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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유소연 데이’

    유소연(22·한화)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우승 행보를 본격화했다. 유소연은 10일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벌어진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전·후반홀 각각 버디 3개와 보기 1개씩을 때려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이븐파로 제자리를 걸어 4언더파 142타에 그친 전날 공동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공동 3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우승컵 없이 지난 한 해를 보낸 신지애(24·미래에셋)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까먹었지만 전날 상위권자의 몰락에 힘입어 이븐파 146타, 공동 10위로 되레 1계단 올라섰다. 투어 2년차에 접어든 서희경(24·하이트)이 돋보였다. 18개홀을 도는 동안 보기는 2개로 막고 9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초절정 컨디션으로 7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를 기록, 전날 공동 52위(3오버파)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3위(3언더파)에 올라 대회 3연패 시동을 걸었던 청야니(타이완)는 전반 9개홀에서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보이다 후반홀에서 간신히 타수를 복구, 합계 이븐파 146타로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개막전 한다호주오픈 유소연 1R 공동 6위

    지난해 US오픈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른 유소연(22·한화)과 지난해를 우승컵 없이 보낸 신지애(24·미래에셋)가 LPGA 개막전 첫날 톱 10 안팎에 포진해 올해 첫 승 채비를 갖췄다. 올 시즌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유소연은 9일 로열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열린 LPGA 시즌 첫 대회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71타를 쳤다. 데뷔전 첫 라운드치곤 제법 괜찮은 공동 6위. 지난해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멜버른에 도착해 명예회복을 별러 온 신지애도 1언더파 72타로 무난한 개막전 1라운드 성적을 거뒀다. 강지민(32), 지은희(27·이상 휠라코리아)와 함께 공동 11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여자오픈] “청야니 넘으러 갑니다”

    9일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호주여자오픈은 11월 말까지 27개 공식대회를 치르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총 상금 4700만 달러(약 526억 7000만원). 올해 전 대회 출전권을 쥔 한국여자 골퍼는 45명 안팎. 지난해 상금 순위 80위에 들어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만 25명이다. 이들의 한결같은 목표는 ‘올해의 선수’ 2연패와 상금왕을 지난해 달성한 청야니(타이완)를 넘는 것.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투어 통산 100승을 넘어섰지만 정작 우승은 세 차례에 그쳐 200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반면 청야니는 혼자서 무려 7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140여명이 출전하는데, 36명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다. 미국 언론은 올 시즌 청야니의 독주를 예상하면서 그에 대항할 후보로 최나연(SK텔레콤)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꼽았다. 특히 최나연은 지난 시즌 말 청야니와 명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주고받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신지애(24·미래에셋)만큼 각오가 남다른 선수도 없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낸 탓이다. 한때 ‘스윙 기계’로 불리던 신지애는 지난 시즌을 끝낸 뒤 “스윙에서 각종 이론을 빼고 경기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을 바꾼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신지애는 지난 1일 호주로 건너가 샷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도 올 시즌 정식 멤버 자격으로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5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뼈아픈 역전패로 우승컵을 내줬지만 기량은 이미 인정받은 터.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와의 샷대결은 물론, 역전패를 안긴 크리스텔 부엘리용(24·네덜란드)과 재대결할지도 관심을 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휴매너챌린지] 슈퍼루키 배상문 공동 3위 일 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햇병아리’ 배상문(26·캘러웨이)이 ‘버디 파티’를 벌이며 휴매너챌린지 첫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배상문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로스코스(파72·692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주 하와이 데뷔전을 포함, 5개 라운드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 공동 선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데이비드 톰스(미국)와는 단 1타차다. 배상문은 10번홀에서 출발, 12번~14번홀까지 줄버디를 잡아내더니 후반 1번~7번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솎아내고, 8번홀(파5)에서는 짜릿한 이글까지 잡아냈다. 티샷 평균 비거리가 31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에 달할 만큼 드라이버가 말을 잘 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휴매너챌린지] ‘루키 톱3’ 배상문, 이번엔 美 본토 공략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8명의 ‘코리안 브러더스’가 이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갔다. 연초 두 차례의 하와이 시리즈에 이어 오는 20일(한국시간) 라킨타의 2개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첫 본토 대회 휴매너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회 총상금은 560만 달러. 지난해까지는 봅호프클래식이었다. 2개 골프장, 3개 코스를 두루 돌아다니며 닷새 동안 벌이는 독특한 경기 방식은 나흘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변경됐다. 캘리포니아 사막 한복판에 있는 도시 라킨타의 PGA 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950야드)와 니클로스코스, 라킨타골프장(이상 파72·70 60야드) 등이다. 16일 끝난 소니오픈과 마찬가지로 8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하지만 얼굴이 조금 바뀌었다. 최경주(42·SK텔레콤)와 재미교포 존 허(22)가 쉬는 대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처음 나선다. 이 밖에 소니오픈에서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공동 29위)을 낸 배상문(26·캘러웨이)과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이진명(22·캘러웨이), 리처드 리(25),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이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이 이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백상어’로 알려진 호주의 노장 그렉 노먼도 오랜 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럭저럭 데뷔전을 마친 배상문과 노승열 등 투어 새내기들은 독특한 대회 진행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사흘 동안 3개의 각기 다른 코스를 돌아야 하는 데다 3라운드까지는 아마추어들과 함께하는 프로암대회인 터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편,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소니오픈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루키 톱10’ 가운데 배상문이 테드 포터 주니어, 윌 클랙스턴(이상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니오픈] 배상문 PGA 투어 연착륙 눈앞

    [소니오픈] 배상문 PGA 투어 연착륙 눈앞

    삼수 끝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문을 열어젖힌 배상문(26·캘러웨이)이 연착륙을 눈앞에 뒀다. 배상문은 15일 하와이주 호놀룰루 근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계속된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데뷔전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36타 공동 30위로 컷을 통과한 배상문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 PGA 투어에 사뿐히 내려앉을 채비를 갖췄다. 8언더파 202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스티브 스트리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1위에 오른 제프 매거트, 맷 에브리(이상 미국)와는 4타 밖에 뒤지지 않아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5위 안팎의 성적만 올려도 2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 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 정도다. 배상문은 “우승까지 하면 좋겠지만 욕심을 내면 마음이 쫓길 것 같다.”며 “톱 5, 톱 3에 들자는 생각으로 최종 4라운드 매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샷이 돋보였다. 평균 비거리 30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불과했지만, 10개 가운데 7.5개를 그린에 떨어뜨릴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이 뒤를 받쳤다. 9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타수를 번 배상문은 18번홀(파5)에서 312야드짜리 장타를 뿜어내고 두 차례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m 남짓한 버디퍼트를 떨어뜨려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개막전에서 공동 5위의 휘파람을 불었던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3언더파 207타로 공동 51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209타로 뒷걸음질,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니오픈] “노승열, 넌 누구냐”

    ‘영건’ 노승열(21)과 배상문(26·이상 캘러웨이)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 첫 라운드를 상위권 성적으로 마쳤다. 노승열은 13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근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개막한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로만 4타를 줄이는 깔끔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끝에 4언더파 66타로 데뷔전을 신고했다. 나흘 전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스티브 스트리커, 공동 3위를 차지한 웹 심슨(이상 미국) 등을 비롯해 11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5위. 전날 미국의 골프 다이제스트가 뽑은 유망주 톱순위에 오른 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84야드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112위에 머물렀지만 퍼트를 26개로 막아 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개막전 공동 5위로 시즌을 호기롭게 출발한 최경주(42·SK텔레콤)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솎아 내 5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를 친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에 2타 뒤진 최경주는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카일 라이퍼스(미국)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8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의 통산 9승 기대도 한껏 부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니오픈] 최경주 “하와이 바람을 뚫어라”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은 진짜 시즌 개막전이다. 지난 10일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지난해 투어 챔피언 20명만 출전한 초청대회라면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출전권을 받은 144명의 선수가 전부 나선다. 총 상금 550만 달러, 우승 상금 99만 달러다. 이 대회는 1928년 하와이언 오픈으로 시작됐다가 하와이언에어라인 오픈을 거쳐 1999년 소니오픈으로 바뀌었다. 소니오픈으로는 올해가 14번째. 그런데 13명의 챔피언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2003년과 이듬해의 어니 엘스(남아공) 한명뿐이었다. 원년 이후 83년을 통틀어도 멀티 타이틀리스트는 엘스를 포함해 1978년과 이듬해의 허버트 그린, 1986년과 이듬해의 코리 파빈, 1988년과 1991년의 PGA 투어 21승 관록파 래니 와킨스(이상 미국) 등 4명이 전부다. 11일 PGA 투어 홈페이지는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자크 존슨(미국)에 주목하고 있다. 치명적인 단점인 짧은 비거리가 되레 겨우 7000야드를 넘긴 대회장에 안성맞춤이란 분석이다. 2승째를 벼르는 선수는 또 있다. 최경주(42·SK텔레콤)다. 최경주는 “현대토너먼트 1, 2라운드 때 알레르기 증세 때문에 퍼트와 샷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발표된 조 편성에는 세계랭킹이 한 계단 오른 14위 최경주가 일본의 자존심 이시카와 료(21), 개막전 공동 3위에 올랐던 웹 심슨(미국·27)이 한데 묶였다. 새내기로 데뷔전을 치르는 배상문(26·캘러웨이)과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의 투어 연착륙 여부는 특히 국내 팬들에겐 특별한 볼거리다. 배상문은 2009년 초청선수로 출전했다가 컷 탈락한 경험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리 본 할리우드 시리즈물 세가지 빛깔

    미리 본 할리우드 시리즈물 세가지 빛깔

    캐시카우(cash cow). 확실한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을 뜻하는 경제용어다. 알려진 상품명 덕에 마케팅 비용을 덜 쓰고도 거듭 구매를 끌어낼 수 있다. 영화 산업에서는 시리즈물이 이에 해당한다. 때문에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는 웬만해선 시리즈를 끝내지 않는다. ‘프리퀄’(1편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속편·‘스타워즈 에피소드 1~3’)이나 ‘스핀오프’(특정 캐릭터를 뽑아 만든 새 작품·‘슈렉’에서 파생된 ‘장화 신은 고양이’)가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올해에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성공을 거둔 시리즈물이 줄지어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그동안 즐거웠어… 아름답게 떠나줄게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단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배트맨’(1989)과 ‘배트맨 리턴스’(1992)를 연출했던 팀 버튼 감독이 손을 떼고 조엘 슈마허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은 뒤로 뇌사상태에 빠진 배트맨을 되살린 건 오롯이 놀란의 공이다. 지지부진한 시리즈의 심폐소생 해법으로 놀란은 프리퀄을 택했다.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이 왜 배트맨이 됐는지에서 영화를 시작한 것.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배트맨 비긴즈’(2005)는 흥행 수익 3억 7271만 달러를, 1억 8500만 달러를 투입한 ‘다크나이트’(2009)는 10억 달러를 돌파(10억 19만 달러)했다. 워너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한 셈. 놀런이 워너와 계약한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편이 7월 개봉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다. 전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영화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악역을 소화한 고(故) 히스 레저의 빈자리가 관건이다. 악당 베인 역을 맡은 톰 하디의 어깨가 무겁다. 2008년 이후 한 편씩 꼬박꼬박 나왔다. 그때마다 전 세계 소녀팬의 마음은 두근거렸다. 1~4편을 통틀어 24억 달러 이상을 빨아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 얘기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막을 연 위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 파트2’가 12월에 개봉한다. 열혈 팬은 이미 원작소설을 읽어 다 아는 결말이다. 그래도 티켓을 사도록 만드는 게 시리즈의 마력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시리즈의 4편 ‘브레이킹 던 파트1’은 최종편을 향한 징검다리 역할에 그친 탓에 흥행이 부진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최악의 영화 10위에 뽑히기도 했다. 원작소설 마지막 권을 2편의 영화로 나눠 개봉했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로 자존심을 회복했던 전례를 ‘브레이킹 던 파트2’도 이을지 궁금하다. ◆쫄지마… 이번에도 뜰 거야 전 세계 흥행수익 25억 달러를 넘어선 ‘스파이더맨’ 1~3편을 이끌어온 샘 레이미 감독도,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도 떠났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시험대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500일의 썸머’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저커버크의 친구로 나온 유망주 앤드루 가필드가 쫄쫄이 옷을 입은 영웅으로 변신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3차원(3D)으로 제작된다. 거미줄을 타고 마천루 사이를 활강하고, 악당을 제압하는 스파이더맨만큼 3D에 적합한 소재도 없을 터. 코믹북(만화책) 회사 마블코믹스의 간판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은 공교롭게도 경쟁사인 DC코믹스의 자존심 배트맨(‘다크나이트 라이즈’)과 7월에 정면 격돌한다. 액션영화의 문법을 바꿔놓은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는 1~3편으로 9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그런데 2~3편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물론, 제이슨 본의 현신이나 다름없던 데이먼은 시리즈를 떠났다. 또 다른 문제는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원작소설 역시 1~3편이 전부라는 것. 2001년 러들럼이 심장마비로 숨지고서 반 러스트베이더가 ‘본 레거시’ ‘본 비트레이얼’을 집필했지만, 러들럼의 원작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다. ‘본 레거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까닭이다. 하지만 본 시리즈 1~3편 각본을 맡은 토니 길로이가 메가폰을 잡으면서 위험 요인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액션 본능을 드러낸 제러미 러너가 주인공을 맡았다. 8월 개봉. ◆갈 때까지 가볼 거야 1962년 첫 영화 ‘살인번호’가 만들어진 이후 어느새 50년. 영국 첩보기관 MI 6의 요원 제임스 본드는 첩보원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 ‘007 스카이폴’이 11월에 개봉한다. 숀 코너리(1~5, 7편)와 조지 라젠비(6편), 로저 무어(8~14편), 티머시 달턴(15~16편), 피어스 브로스넌(17~20편)에 이어 6대 제임스 본드로 기용된 대니얼 크레이그가 이번에도 주인공을 맡았다. 2006년 ‘카지노 로얄’에 이어 3번째다. 영화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1999)로 2000년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던 샘 멘데스가 연출을 맡아 더 기대된다. 베니스·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스페인의 명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블록버스터 영화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시리즈 최고의 캐스팅이다. 검은색 슈트와 선글라스를 끼고 묘하게 생긴 외계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두 사내를 앞세운 ‘맨 인 블랙 3’도 5월에 개봉한다. 10년 만에 시리즈가 재개됐다. 1편이 나온 지 어느덧 16년째. 이합집산이 심한 다른 시리즈와 달리 배리 소넨필드 감독과 두 주연배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까지 그대로다.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최강희호 새달 데뷔전

    최강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최강희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오는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6차전 최종전(원정경기)을 앞두고 2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국내에서 평가전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장소와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평가전을 위해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에 조기 소집될 수 있도록 프로축구연맹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3차 예선 C조에서 4승1무(승점 13)로 일본(승점 10)과 함께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성, 선봉장

    지성, 선봉장

    지난 27일 오랜만에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이 리그 선두 탈환의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맨유는 31일 블랙번과의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5연승 및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트린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빼앗긴 리그 선두 탈환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승점 45(14승3무1패)로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점은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블랙번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다음 달 1일 지동원이 뛰고 있는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현재 15위로 중하위권에 처진 선덜랜드는 맨시티에 객관적 전력에서 뒤진다.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을 상대로 출격해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선덜랜드는 또 맨시티와의 경기 이틀 뒤인 4일에 위건과 경기를 치른다. 힘든 일정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덜랜드 마틴 오닐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 써야 한다. 지동원의 출장 전망이 밝다. 아스널의 박주영이 이번 라운드에서는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주영은 아스널이 정규리그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에는 로빈 판 페르시, 안드레이 아르샤빈, 알렉스 챔벌레인 등 막강한 공격진이 버티고 있는 데다 다음 달 아프리칸 네이션스컵대회로 주전 공격수들이 차출되는 것에 대비해 미국 레드불스에서 뛰고 있던 팀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까지 2개월 임대했다. 출전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아스널은 31일 밤 12시 퀸스파크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상식도 휩쓴 ‘닥공 열풍’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도 ‘닥공’(닥치고 공격) 열풍이 몰아쳤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통합 챔피언에 오른 전북이 단체·개인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선수상(MVP), 감독상, 올해의 베스트팀 등 무려 트로피 10개를 쓸어 담았다. 이동국이 MVP·도움상·베스트11·팬타스틱상까지 4개로 트로피 수집에 앞장섰고, 최강희 감독이 2009년에 이어 감독상을 수상했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구멍(?)으로 여겨졌던 수비에서 박원재·조성환·최철순이 베스트11(DF)에 뽑히며 설움을 씻었다. 챔프전 일등공신 에닝요도 베스트11(MF)을 꿰찼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올 시즌은 전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는 자화자찬으로 통합 챔피언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신인상은 광주의 이승기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 115표 중 57표를 획득해 고무열(포항·48표)과 윤일록(경남FC·10표)을 제치고 최고 루키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기는 신생팀 광주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8골 2어시스트(27경기)로 농익은 몸놀림을 뽐냈다. 위클리베스트11과 맨오브더매치(MOM)에 각각 여섯 번씩 선정될 정도로 팀 공헌도가 높았다. 177㎝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기술이 좋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장착했다. 신인급으로 이뤄진 광주가 11위로 선전(?)한 것도 이승기의 역할이 컸다. K리그의 인상적인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승기는 “항상 가수 이승기에 가려 있었다. 앞으로 더 발전해 축구선수 이승기가 더 유명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주영 달랑 슈팅 1개 팀내 주전경쟁 먹구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칼링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67분을 뛴 박주영(26)의 주전 경쟁 기상도도 흐려졌다. 박주영은 30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11~12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22분 제르비뉴와 교체될 때까지 결정적인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은 0-1로 졌다. 아직 정규리그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32강에서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른 뒤 칼링컵에서만 3경기째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루앙 샤막의 아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아 경기장을 누볐다.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동료들의 패스를 받는 등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한 박주영은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인 날카로운 공격은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에게 중요한 기회였다. 로빈 판 페르시는 물론 샤막과의 주전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경기 출전 가능성이 그나마 큰 것이 칼링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해 아스널은 남은 칼링컵 일정이 없어졌다. 그만큼 박주영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좁아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주연 두 은경을 만나다

    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주연 두 은경을 만나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1948년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춘희’(椿姬)란 제목으로 올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서양 오페라다.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모든 소프라노의 ‘로망’이다. 노래와 연기 난이도, 굴곡진 인생을 사는 캐릭터의 매력은 물론,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 비중이 이만큼 지배적인 작품이 없기 때문. ●서울대 성악과 선후배 사이 오는 24~27일 서울시오페라단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리는 ‘라 트라비아타’에는 두 명의 ‘은경’이 나온다. 오은경(46) 세종대 교수와 김은경(44) 백석예술대 교수. 서울대 성악과 2년 선후배로 절친한 두 사람이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물론 세 명이 번갈아 주인공을 맡는 트리플 캐스팅이라 동시에 무대에 서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을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우선 무대 인연이 서로 닿지 않은 까닭부터 물었다. “언니(오 교수)는 레체로(lecero·가벼운 소리) 소프라노이고, 저는 리릭(lirico·부드럽지만 선이 있는 소리) 소프라노라 소화하는 배역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비올레타 역의 또 다른 특징은 레체로와 리릭 소프라노 모두 캐스팅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김 교수의 설명이다. 오 교수는 “스타일이 서로 너무 달라서 라이벌 의식은 없다.”면서도 “한동안 김 선생의 노래를 들어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소화할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모와 키라면 몰라도 노래로 경쟁할 건 아닌 것 같다.”며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오 교수는 비올레타로 이미 여러 번 무대에 섰다. 반면 김 교수는 이번이 데뷔전이다. 오 교수는 “비올레타는 비련의 여주인공이지만, 연약하기보다는 강한 캐릭터”라면서 “네번쯤 했지만 연출과 상대역에 따라 호흡이 다르고 나 자신도 나날이 성숙해져 가고 있기 때문에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작품의) 음악이 내 몸에 딱딱 맞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목에서 김 교수가 “나도 집에서 전신 거울을 놓고 100번쯤 비올레타를 했다.”고 ‘응수’해 폭소가 터졌다. 김 교수는 “지금껏 했던 작품 중 가장 고난도다. 기분이 우울해지는 슬픔이 아닌,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슬픔을 전해 드리겠다. 객석을 ‘올킬’시킬 자신 있다.”며 역시 자신감을 내보였다. 두 사람도 어느덧 40대 중반. 언젠가는 무대와 멀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오 교수는 “지휘나 연주와 달리 성악은 몸이 악기이다 보니 나이가 들면 쇠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 60대 성악가가 부르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들었는데 곡의 느낌을 완벽하게 이해한 듯 싶었지만, 몸의 한계로 한계에 부딪히더라. 누구나 오랜 세월 무대에 서고 싶지만, 어느 순간 찾아주는 이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게 인생이랑 똑같다. 세상을 알 만하면 몸이 안 따라주는 게 인생 아닌가. 그래서 사람들이 성악에 열광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이의 한계… 성악·인생 닮은 꼴” 요즘 국내에선 고전 오페라의 현대적 재해석이 유행이다. 김 교수는 “한때 고전을 비트는 게 유행이었지만, 독일이나 이탈이라에선 원전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강하다. 한국 현실에선 더 필요하다. 춘향전은 누구나 원전에 대한 이해가 있으니까 비틀어도 괜찮지만, 이탈리아 오페라를 오리지널도 모르는 상태에서 재해석한 작품을 본다면 참맛을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2008년 이탈리아 베르디극장 공연 당시 현지 평단에서 “우리가 잃어가는 정통성을 간직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라 트라비아타 알렉상드르 뒤마 2세의 자전적 소설 ‘동백아가씨’를 토대로 했다. 1800년대 프랑스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와 그를 흠모하는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 부르는 이중창 ‘축배의 노래’(Brindisi)가 유명하다. 2만~12만원. (02)399-1783~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백 투 더 퓨처’ 폭스, 영화속 기타연주 재연 화제

    ‘백 투 더 퓨처’ 폭스, 영화속 기타연주 재연 화제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50)가 영화 속 기타치는 장면을 한 행사장에서 재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스가 재연한 장면은 ‘백 투 더 퓨처’ 1편에 등장한 마티 맥플라이(폭스 분)가 척 베리의 ‘조니 B 구드’(Johnny B. Goode)를 연주하던 장면. 이 기타신은 당시 많은 소년들에게 감동을 줘 기타 열풍을 일으키게 만든 명장면이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폭스는 미국 맨하탄의 한 호텔에서 자선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이벤트는 매년 11월 개최하는 행사로 ‘마이클 J. 폭스 연구재단’의 기금마련을 위한 행사다.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폭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연구재단을 통해 전세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폭스는 프로 못지 않은 기타솜씨로 ‘조니 B 구드’를 멋지게 연주해 행사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폭스는 배우 데뷔전 실제로도 로큰롤 밴드에서 활동해 프로급의 솜씨를 가지고 있으며 영화속에서는 실제 연주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암 딛고 재기 3대테너 호세 카레라스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암 딛고 재기 3대테너 호세 카레라스

    1974년 전 오페라 팬들은 한 테너의 출현에 ‘경악’했다. 불과 스물여덟의 나이에 ‘라 트라비아타’(알프레도 역)로 영국 코벤트가든, ‘리골레토’(만토바 공작 역)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토스카’(카바라도시 역)로 미국 메트로폴리탄에서 잇따라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이듬해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가면무도회’의 리카르도 역까지 맡으면서 4대 오페라 극장 데뷔를 모두 끝냈다. 스페인 출신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65)를 두고 하는 얘기다. 1987년 그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이 얼마나 낙담했을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사람들은 위대한 예술가와의 작별을 예감했다. 당시 의학 수준으로는 생존율이 고작 10%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지난한 과정을 딛고 1년여 만에 기적적으로 완치됐다. 1989년 15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복귀무대에서 마지막 대목의 ‘빈체로’(나는 승리하리라~)를 열창했을 때, 객석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듬해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플라시도 도밍고(70)와 함께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에서 펼친 ‘더 스리 테너스’ 공연 역시 클래식 공연사에 남을 한 장면으로 꼽힌다. 다른 두 테너가 한자리에 선 것도 그의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카레라스가 오는 23~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선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갖는 국내 팬들과의 만남이다. 데이비스 히메네스가 지휘하는 서울필하모닉과 소프라노 마리아 루이지아 보르시, 바이올리니스트 브래드 렙이 함께한다. 15만~25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굿바이 두바이… 월드컵 최종예선 ‘접속’만 남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굿바이 두바이… 월드컵 최종예선 ‘접속’만 남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UAE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3승1무(승점 10)로 질주를 이어간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최종예선에 자력으로 직행한다. 전반은 답답했다. 최종예선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UAE는 초반부터 역습 위주의 ‘치고 달리는’ 전술로 진격해 왔다. 기성용을 대신해 투입된 홍정호는 수비에서 상대의 2선 침투를 차단하고, 공격흐름을 끊어 내는 등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공격 전환 시 템포조절이 매끄럽지 않았다. 상대가 이미 수비진을 구축한 뒤 공격이 진행되다 보니 번번이 차단됐다. 중원에서 짧은 패스도 잘 연결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UAE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공격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점점 벌어졌고, 공격 기회는 무의미한 롱볼 플레이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특히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은 체력적 부담 때문인지 둔한 모습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겉돌았다. 차두리-서정진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이 짧은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려 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수비를 위해 물러난 선수들이 빨리 공격에 가담하지 않다 보니 중앙과 오른쪽을 쉬 뚫지 못했다. UAE의 수비가 필사적이기도 했다.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려 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조 감독의 교체전술이 빛을 봤다. 교체 투입된 3명이 모두 골에 관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10분까지 위협적인 장면을 두 번이나 연출하며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쐐기골 도움까지 기록하며 ‘특급조커’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후반 20분 활동량이 많았던 홍철을 빼고 이승기에게 A매치 데뷔전의 기회를 줬다. 이승기는 체력의 우위를 이용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공수를 부지런히 오갔고, 손흥민과 이승기의 활발한 움직임은 경기의 주도권을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UAE는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최종 수비라인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조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근호를 선택했다. 이게 결정타였다. 서정진을 대신해 투입된 이근호는 공수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뛰며 체력이 떨어진 선발요원들의 둔한 움직임을 보완했고, 결승골까지 넣었다.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 혼전 상황에서 이승기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용래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용래의 낮고 빠른 크로스는 반대쪽에서 침투하던 이근호의 오른발을 맞고 비어 있던 골문을 갈랐다. 지친 UAE를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넣는 데 한 골로 충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완승을 자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내년 해외 하늘 수놓는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내년 세계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해외 무대 첫 데뷔전을 치룬다. 군 관계자는 6일 “내년 7월 영국 햄프셔의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블랙이글스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은 새해 예산안에 38억원의 관련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블랙이글스를 통해 우리 공군의 뛰어난 기량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의 뛰어난 기동성을 해외 방위산업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수십개국이 참여하는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에어쇼에 블랙이글스가 운영 중인 T50B 8대와 예비기 1대 등 모두 9대를 분해해 수송기로 실어 나른 뒤 현지에서 재조립해 곡예 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송과 체류 비용을 합쳐 참가 비용이 90억원쯤으로 추정된다. 군은 정부 예산 3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T50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군은 또 판버러 에어쇼에 앞서 내년 3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칠레 국제방산전시회(FIDAE) 에어쇼에도 전술훈련기인 TA50 두 대를 파견해 기동 시범을 펼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최근 칠레가 훈련기 도입 사업을 앞두고 T50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TA50의 칠레 에어쇼 파견에 필요한 10억여원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식은땀만 흘린 박주영

    설렘과 두려움, 부자연스러움과 실수. 원래 ‘처음’이란 게 그렇다. ‘축구천재’ 박주영(아스널)이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2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 선발출장해 62분을 뛰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열심히 뛰었지만 변변한 슈팅 기회 한 번 잡아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판 페르시도 단독 찬스를 놓치는 불운 속에 아스널은 득점 없이 비겼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최악이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주영에게 평점 5를 매겼다. 안드레 산토스와 나란히 팀 최저 평점이다. 알렉스 송이 7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축구전문 골닷컴도 박주영에 대해 “페이스가 뒤처지고 발걸음도 무거워 보였다. 판 페르시의 대체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했다.”며 팀 내 최하인 평점 5를 줬고,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 꼽았다.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은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내고 판 페르시를 벤치멤버로 놨던 자신의 전술에 대해 평가했다. 원래 판 페르시가 선발로, 박주영을 교체멤버로 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웽거 감독은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웽거 감독은 “판 페르시가 최근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번 주말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있어서 휴식이 필요했다.”고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박주영에 대해 “지난주에는 잘 해줬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경기의 페이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빅토리아 플젠(체코)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바르셀로나 입단 뒤 통산 199골을 기록 중이었던 메시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200호골을 완성했고,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과 마무리골까지 책임지며 통산 202호골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역대 통산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은 1940~50년대에 활약했던 세사르 로드리게스(235골). 아직 24세에 불과한 메시에게 이 기록을 갈아 치우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범야권 잠룡’ 손학규·문재인 명암

    [‘시민 박원순’ 택했다] ‘범야권 잠룡’ 손학규·문재인 명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범야권 잠룡들의 위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전은 대선 전초전으로 불릴 만큼 향후 정국의 방향타가 됐다. 특히 범야권은 유례 없는 결집을 통해 선거를 치렀다. 그만큼 공과를 나눠 가질 수밖에 없다. 손학규(얼굴 왼쪽)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오른쪽)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점에 서 있다. 당장의 손익계산서는 물론 향후 야권 재편과정에서 리더십까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의 명암은 뚜렷하게 갈린다. 일단 제1 야당 지지층을 결집해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은 ‘명’(明)이다. 그러나 강남권에 견줘 서남권의 투표율이 낮았다.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온전히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자체 후보를 내지 못해 상처뿐인 영광에 머무르게 된 것은 ‘암’(暗)이다. 이번 선거에서 범야권은 정권심판론과 새로운 정치라는 두 축으로 승부를 걸었다. 새로운 정치는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을 뜻한다. 민주당도 비판 대상이라는 의미다. 박 후보의 승리가 손 대표에게 짙은 그늘이 되는 부분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상처가 더 크다. 범야권 잠룡 가운데 비교적 중도 흡인력을 가졌다고 평가된 후보였다. 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 이후 한계를 보였다. 물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후보단일화의 조정자 역할에 머물렀기 때문에 직접적인 득실을 매기긴 어렵다. 문제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의 패배다. 부산·경남(PK) 지역의 영향력 확보에도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 데뷔전에서 이중 경고를 받은 것은 손 대표에 견줘 내상의 강도가 크다고 할 만하다. 이번 선거결과로 안 원장은 대권가도에서 멀찌감치 앞서 있다. 이제 두 잠룡의 정치적 운명은 곧바로 닥칠 야권의 지각변동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당 대표직도 얼마 남지 않아 리더십의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민주당 한계론과 안풍(安風)을 극복해야 한다. 김종욱 동국대 연구교수는 “우선 당내 갈등부터 털어내고 혁신을 이뤄내고, 제1 야당 중심의 야권 통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이사장은 민주당 밖 야권통합 추진인사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을 중심으로 지형 변동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박 당선자를 지렛대로 삼아 전방위 세력화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설이 나도는 상황이라 통합의 구심력을 자신하기 어렵다. 그러나 범야권 관계자는 “기존 정당의 외곽지대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세력(친노)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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