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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회’s 사커 톡톡]키 162cm ‘인도네시아의 메시’ J리그 노크

    [김현회’s 사커 톡톡]키 162cm ‘인도네시아의 메시’ J리그 노크

    ‘베트남 축구 영웅’ 레콩빈(콘사도레 삿포로)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축구 스타’ 안딕 베르만시아가 J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62cm의 작은 체구지만 뛰어난 드리블 기술로 ‘인도네시아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베르만시아는 현재 J1 반포레 고후의 입단 테스트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거쳐 현재는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베르만시아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S) 입단 테스트를 받을 만큼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베르만시아는 지난 6일 시미즈 S펄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후의 베르만시아 영입 추진은 선수의 능력뿐 아니라 마케팅적인 측면도 크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고후가 속한 야마나시현은 현재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과 협약을 맺고 관광객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발표한 상태다. 베르만시아 영입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의 고후 방문과 J리그 관중수 증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고후 측에서는 “약 2억 4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와 교류가 이어질 경우 축구뿐 아니라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레콩빈을 영입한 J2리그 삿포로는 벌써부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삿포로 구단 후원사인 삿포로 맥주가 2011년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며 레콩빈 영입을 추진했던 삿포로는 레콩빈 영입 후 곧바로 1,000만 엔의 새로운 스폰서를 구했고 이후에도 스폰서를 하겠다는 베트남 기업이 줄을 잇고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또한 베트남 한 방송국은 레콩빈이 뛰는 J2리그 중계권을 구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기대 속에 J2리그에 진출한 레콩빈은 일왕배 2라운드에서 두 골을 기록했고 J2리그 V-바렌과의 데뷔전에서는 골을 넣은 뒤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베트남 축구 영웅’ 레콩빈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메시’ 베르만시아도 일본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갈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 J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베르만시아 (페르세바야 1927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 물오른 손, 이번엔 챔스리그 골맛 볼까

    오는 12일 브라질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출전 선수로 뽑힌 손흥민(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3일 오전 3시 45분 독일 레버쿠전의 베이아레나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최근 시즌 3호골과 3도움으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데뷔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득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이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맞선 후반 9분 시몬 롤페스의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2-4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하프타임] 만치니, 갈라타사라이 새 사령탑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에서 해임됐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지휘봉을 잡는다. 갈라타사라이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만치니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3일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무대 추신수, 홈런 등 ‘최초’ 타이틀 모조리 휩쓸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무대 추신수, 홈런 등 ‘최초’ 타이틀 모조리 휩쓸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데뷔 무대에 오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을 뿐만 아니라 온갖 첫 기록을 쏟아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6으로 뒤지던 8회 4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왼손 구원 투수 토니 왓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 측에서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심판진은 명백한 홈런이라고 선언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지 5년 만에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는 역대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쏘아올린 첫 홈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 1개로 출루한 것을 비롯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 모든 것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트시즌 역사에 첫 기록으로 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 중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선수는 추신수까지 총 4명이다. 이들 가운데 타자는 추신수를 제외하면 최희섭 한명이다. 최희섭은 2004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시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리그 디비전시리즈 경기 1차전에서 2-7로 뒤진 7회초 투수 마이크 베나프로를 대신에 타석에 서서 빗맞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 타석이 한국인 타자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포스트무대 기록이다. 앞서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타자로 한 차례 올라간 적 있다. 이때 김병현은 9회초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로 타석에서 내려왔다. 최희섭 이후 9년 뒤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면서 각종 첫 기록을 싹쓸이한 것이다.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으로 포스트시즌을 뛰었고 첫 출루와 첫 득점까지 자신의 기록으로 가져갔다. 첫 안타와 첫 홈런, 첫 타점 등에도 추신수의 이름이 올라갔다. 1회 첫 타석에서 당한 헛스윙 삼진도 한국인 타자 중 첫 기록이다. 비록 팀이 패배하면서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추신수는 역대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홈런 21개, 도루 20개, 112볼넷, 107득점을 올려 리그 역대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20-100-100을 달성하고 시즌 300회 출루도 넘겨 주가를 높인 추신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시즌을 정리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 거액의 다년 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KS직행’ 매직넘버1

    [프로야구] 삼성 ‘KS직행’ 매직넘버1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한껏 들떴던 LG가 휘청대고 있다. 반면 삼성은 역대 첫 정규리그 3연패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LG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연장 10회말 구원 투수 봉중근이 김준태에게 생애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얻어맞고 3-4로 재역전패했다. 꼭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친 LG는 한화를 8-2로 제친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넥센 역시 NC에 2-6으로 덜미를 접혀 우승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단숨에 매직넘버를 3에서 1로 줄인 삼성은 2~3일 롯데와의 2연전 중 한 경기를 이기거나 LG나 넥센이 각각 남은 3경기와 4경기 중 한 경기만 지게 되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확정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해태(1996∼97), 삼성(2001∼2002, 2005∼2006, 2011∼2012), 현대(2003∼2004), SK(2007∼2008) 등이 여러 차례 KS에 직행했지만 3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LG는 최근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고비마다 실수가 터져나와 승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특히 8회말 1사 1, 2루에서 중간계투 이동현이 조성환의 투수 앞 땅볼을 잘 유도해놓고도 2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3-3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끌려간 것이 뼈아팠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2사 뒤 황재균의 볼넷,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김준태가 2루 베이스를 꿰뚫고 중견수까지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이겼다. 롯데 주포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로 타율 .344를 기록, 이날 3타수 1안타로 .343에 머문 LG 이병규(9번)를 다시 제치고 타율 선두로 나섰다. LG로선 이제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려야 한다. 리그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 준PO를 거쳐 KS 정상에 오른 팀은 1992년 3위 롯데와 2001년 3위 두산, 단 두 팀밖에 없을 정도로 KS 제패까지 험난한 길을 걷는다. 따라서 PO 직행을 위해 2위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넥센이 한 경기 더 남아 되레 여유 있어 보인다. 더욱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5일 잠실 라이벌 두산과 갖는 것도 부담 백배다. 지난달 14승4패(승률 77.8%)로 어느 팀을 상대해도 지지 않을 것 같았던 넥센 역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의 신인왕 후보 이재학과 나성범의 활약에 무릎 꿇었다. NC는 하루 만에 KIA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전날 신인왕 경쟁자 유희관(두산)에 이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추신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서 솔로홈런 작렬…팀 패배로 시즌 마감(1보)

    추신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서 솔로홈런 작렬…팀 패배로 시즌 마감(1보)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포스트시즌(PS) 첫 무대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1-6으로 뒤지던 8회 4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왼손 구원 투수 토니 왓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 측에서 관중의 손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심판진은 명백한 홈런이라고 선언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지 5년 만에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는 역대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쏘아올린 첫 홈런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4회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해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팀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과 발로 해결하고 맹활약했다. 그러나 3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분전에도 중심 타자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의 부진으로 신시내티는 2-6으로 패했다. 디비전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단판 대결에서 신시내티가 탈락하면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던 추신수의 2013 시즌도 막을 내렸다. 아울러 리그 서부지구 챔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과의 포스트시즌 한국인 투·타 대결도 무산됐다. 추신수는 역대 한국인 빅리거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1∼2002년)와 보스턴 레드삭스(2003년)에서 뛴 김병현(현 넥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6년)·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08년)·필라델피아 필리스(2009년)에서 활약한 박찬호(은퇴·이상 투수), 타자 최희섭(2004년·다저스)에 이어 4번째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톱타자로 나와 리리아노에게서 오른쪽 어깨를 맞고 걸어나갔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26번이나 얻어맞아 리그 몸에 맞은 볼 1위를 달린 추신수가 맞은 시즌 마지막 사구(死球)다. 후속 라이언 루드윅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2사 후 제이 브루스의 좌전 적시타 때 전력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다시 리리아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진 8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왓슨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잇달아 걷어내더니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21개, 도루 20개, 112볼넷, 107득점을 올려 리그 역대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20-100-100을 달성하고 시즌 300회 출루도 넘겨 주가를 높인 추신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시즌을 정리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 거액의 다년 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셰브첸코는 구단주 애완동물”이라던 에투, 본인은?

    셰브첸코는 구단주 애완동물”이라던 에투, 본인은?

    ‘득점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발롱도르’ 수상자. 당당히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했던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첼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2006년, 당시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사무엘 에투는 셰브첸코에게 모욕적인 말을 남기며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비난을 샀다. 어떤 의도로 그 말을 했는지를 떠나, 동료선수에게 하기에는 심한 말이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그 에투가, 그 첼시 유니폼을 입고, 같은 감독의 지휘아래 중요한 일전에서 팬들과 언론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상대팀은 5라운드까지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1실점) 지역 라이벌 토트넘(현재 2위)이다. 에투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큰 갈림길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이 경기에서 득점을 한다면, 전성기의 기량이 아주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그는 EPL 데뷔 첫 달인 9월을 무득점으로 마감하게 되며(4경기 연속) 언론과 팬, 그리고 첼시 최고의 권력자이자 토레스를 총애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에투는 데뷔전이었던 에버튼과의 경기 시작 전 자신만만한 성격답게 방송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그 여유가 사라지는 데는 28분이면 충분했다.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상황, 전성기의 그였다면 가볍게 성공시킬 수 있는 완벽한 찬스에서 날린 슛이 골문을 커버하러 들어왔던 가레스 베리의 다리에 막혀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에투는 총 3경기 선발출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같은 기간, 그를 직접 영입한 무링요 감독 또한 선수기용에 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다른 팀이라면 3~4경기쯤 골 못 넣을 수도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EPL 최고의 2선을 지녔다고 자부하는 첼시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설상가상으로, 캐피털원컵에서 선발 기회를 잡은 포지션 경쟁자 토레스는 1골 1도움을 기록 MOTM(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되며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토레스가 첼시에서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영국 팬들이 그를 기다려주는 이유는 그들이 리버풀 시절 토레스의 기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투는, 셰브첸코가 그랬듯이, 영국에서 입증된 것이 없다.에투의 첼시에서의 성공여부는 또 다른 한 사람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슈다. 바로 그를 직접 영입한 무링요 감독이다. 과거 셰브첸코가 부진했을 당시는 무링요 감독은 비난에서 빗겨갈 수 있었다. 셰브첸코는 “감독이 아닌 구단주가 원해서 영입된” 선수로 낙인 찍혔으며 때때로 경기력이 부진할 때도 “셰브첸코 영입으로 인해 팀워크가 깨졌다”는 면죄부가 주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 에투는 자신이 직접 영입한 선수이며 심지어 지휘해본 경험도 있는 선수다. 또한 첼시는 결코 돈이 부족한 구단이 아니다. 더 많은 돈을 내서 더 뛰어난 공격수를 노릴 수도 있는 첼시이지만 무링요는 첼시의 현재 공격수와 에투면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고, 뛰어난 공격자원인 루카쿠를 에버튼으로 임대까지 보냈다. 시즌 초반 골 부족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계속된다면 그 책임이 온전히 감독 본인의 것이 되는 것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팬들로부터 “토레스가 에투보다 낫다”라거나 “에투를 도대체 왜 영입한 거야”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에투는 올해 33세(만 32세)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가 전성기를 지나면 얼마나 폼이 떨어질 수 있는지를 가장 잘 아는 것이 첼시 팬들이다. 발롱도르 수상자 셰브첸코의 몰락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이다. 한국시간 28일(토) 오후 8:45분에 열리는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냉정한 시험대에 오른 에투가 골을 기록하는지 여부는 프리미어리그 6R 최고의 관심사인 동시에, 첼시와 무링요 감독의 이번 시즌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요소이다. 만일 그가 비성공적인 첼시 커리어를 보내게 된다면, 셰브첸코에게 했던 “첼시로의 이적은 실수였다”는 말은 그 자신에게로 돌아올 수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선두 아스날,’공짜’ 영입 플라미니 외질급 활약 반색

    선두 아스날,’공짜’ 영입 플라미니 외질급 활약 반색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유럽 도움왕’ 메수트 외질과 ‘각성 모드’의 아론 램지의 맹활약 속에 아스날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경기 출전만에 리그 도움왕(3도움)으로 뛰어오른 외질과 연속 골을 기록중인 램지의 일거수 일투족에 영국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스날의 선두 질주에는 또 다른 숨은 공신이 있다. ‘공짜’로 영입된 마티유 플라미니(30)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 열린 아스날 – 스토크 시티의 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이 3-1 승리를 거둔 이후, “플라미니는 ‘4200만 파운드’의 사나이 외질만큼 중요하다”라는 기사를 통해 플라미니의 영향력을 극찬하고 나섰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앨런 스미스는 해당매체를 통해 “마치 ‘경운기’를 보는 것 같다”라며 “절대로 달리는 것과 (동료들에게)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고 플라미니를 평가했다. 플라미니에 대해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은 텔레그래프 뿐이 아니다. 심지어 5경기만에 “플라미니,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인가?”라며 다소 이른 전망을 내놓는 매체도 있다. 영국 런던 소재의 인터넷매체 ‘히얼이즈더시티(Here is the city)’는 “아스날이 플라미니를 영입했을 때 모든 이가 비웃었지만, 플라미니가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 안 될 것도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으며 축구전문매체 ‘트라이얼풋볼(tribal football)은 “플라미니가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의 부활을 내다봤다. 실제로 2012-13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송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 아스날은 늘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에 고생해왔으며, 이번 시즌에도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 등의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 끝에 영입한 선수가 플라미니였다. 아스날에서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플더로 성장한 직후, 이적료 한 푼 남기지 않고 자유계약선수로 AC밀란으로 이적했던 플라미니는 사실 아스날 팬들에겐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었다. AC밀란에서도 주전자리를 잃고 로테이션 선수로 출전하다 결국 자유계약 신분이 됐던 선수였기 때문에, 플라미니를 ‘퇴물’로 취급하는 팬이나 축구전문가도 많았다. 그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출장과 동시에 플라미니는 아스날에 수비적인 안정을 더해주며 아스날의 연승가도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무리하게 공격진에 가담하기 보다는 후방에 남아 상대팀이 공격해올 때 항상 큰 소리로 동료들의 위치를 지정해주며 아스날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수비실수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에서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스토크시티 전에서는 돋보이는 위치선정 능력과 활동량으로 적재적소에서 상대편의 패스를 차단했다. 그런 플라미니의 활약은 한 때 그를 ‘배신자’로 생각했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많은 팬들이 SNS상에서 “‘공짜’ 플라미니가 ‘25m’ 펠라이니보다 낫다”라는 등의 칭찬을 연발하고 있으며 스토크시티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매체에서 지정한 MOTM(맨오브더매치)에도 선발됐다. 이날 아스날이 기록한 3골이 모두 외질의 발에서 시작되었으며, 그의 홈경기 데뷔전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플라미니가 MOTM에 선정된 것은 그가 5경기 만에 벌써 팬들과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증거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앨런 스미스는 “부주장 아르테타가 부상에서 복귀하게 되면 플라미니가 계속 선발로 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플라미니를 영입한 것은 벵거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날은 전통적으로 선수부상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구단 중의 하나다. 플라미니가 현재의 경기력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다면, 그가 복귀 후 첫 인터뷰에서 했던 “나는 아스날에서 못 다 이룬 일이 있다”라는 말처럼 아스날이 8년 무관의 한을 끊어내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yo235@naver.com
  • 홍명보 무거운 귀국… 해답은 박주영?

    영국에서 23일 돌아오는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게 됐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이 마뜩잖은 까닭이다. 런던올림픽 때처럼 박주영(28·아스널)을 품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홍 감독이 지난 20일 박주영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여 전 병역 면탈 의혹을 받았던 박주영을 끝내 끌어안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궜던 홍 감독이 다시 그를 보듬을지 주목된다. 전임 최강희 감독과 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24·선덜랜드)을 포용할지도 못잖은 관심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용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 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은 웨스트브로미치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동료 지동원(22)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25)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성과가 없었다. 팀은 1-3으로 지며 3무5패(승점 3)로 승리 없이 최하위를 달렸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23)은 요빌타운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져 6경기 연속 결장했다. 팀은 후반 30분 로돌프 오스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챔피언십 선두를 내달렸다. 독일프로축구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은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도중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팀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에서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21)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포지션 경쟁자 로비 크루스의 2득점 1도움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봤고, 상대 마인츠의 박주호(26)는 1-4 참패의 쓴맛을 봤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홍정호(24)는 하노버와의 원정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팀은 1-2로 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한 한가위 연휴… 풍성한 스포츠와 함께

    넉넉하고 긴 추석 연휴만큼이나 국내외 스포츠 경기도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쾌청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그라운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꽉 찬 보름달을 보며 지구 반대편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운치있다. ●해외야구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의 질주는 한가위에도 계속 된다. 18~19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21~22일에는 PNC파크로 장소를 옮겨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시내티는 공동 1위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를 17일 현재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 따라서 주말 피츠버그전은 추신수와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추신수는 연휴 동안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21홈런-18도루-102득점-104볼넷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도루 2개만 더 추가하면 내셔널리그(NL) 1번 타자 최초로 20-20-100-100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홈런 2개를 더 날리면 2010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22개)을 넘어서게 된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어 연휴 동안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축포를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쉬운 완투패를 당한 류현진은 5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경우 연휴 마지막인 22일 샌디에이고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임창용이 뛰는 시카고 컵스는 18~20일 밀워키전, 21~22일 애틀랜타전을 잇달아 치른다. ●프로야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4강 순위 싸움의 와중에서 비로 취소된 경기들이 치러진다. 연휴에도 각 구단은 쉴 틈 없이 고속도로를 누벼야 한다. 이동도 잦고 상대 팀도 수시로 바뀌는 만큼 집중력이 필수다. 넥센은 19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벌인다. 그뒤 곧바로 상경해 21일 삼성, 22일 롯데와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KIA는 사직과 광주를 거쳐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막판 순위표를 요동치게 할 경기는 19일 삼성-두산, 20일 두산-LG, 21일 삼성-넥센전.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쥔 팀은 단연 두산이다. 18일 한화를 시작으로 삼성-LG-KIA(2연전)-롯데와 차례로 만난다. 7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바쁘게 이동하는 다른 팀과 달리 6경기를 잠실 홈에서 치르는 게 큰 위안이다. 여기에 에이스 니퍼트와 계투·마무리 요원 이용찬이 돌아온다. 등 근육통으로 7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지난 15일 넥센과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2㎞까지 찍었다. 2월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한 이용찬도 이날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축구 한가위 축구의 포문은 FC서울이 연다. 18일 오후 7시 30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득점 없이 비기거나 서울이 이기면 4강 티켓을 쥔다. 서울은 사기가 높고 컨디션도 좋다. ‘국가대표 트리오’ 하대성·고요한·윤일록과 ‘외국인 4인방’ 데얀·몰리나·아디·에스쿠데로 등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췄다. 아시아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던 포항·수원·전북이 탈락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 축구팬들에게 좋은 명절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K리그클래식도 숨가쁜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고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선두 포항과 2위 울산이 격돌하는 22일 경기가 빅매치다. ‘스틸타카’ 포항이 1위(승점 52·15승7무6패)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철퇴축구’ 울산(승점 51·15승5무5패)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했던 전북-부산도 6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해외축구 독일 분데스리가도 바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레버쿠젠)과 박주호(마인츠)가 21일 맞대결을 펼치고, 같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하노버96을 상대로 데뷔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영국을 방문한 가운데 ‘홍심’을 사로잡기 위한 태극전사의 발끝도 매서울 전망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시간을 쪼개 만나고 있는 홍 감독은 21일 윤석영(QPR)의 경기를 챙겨보고, 이튿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면담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선덜랜드-아스널전을 관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기성용(선덜랜드)과 면담했고, 이청용(볼턴)의 경기도 손수 챙겼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신호탄을 쐈다. 19일 오전 3시 45분 바르셀로나-아약스, 나폴리-도르트문트, 첼시-바젤 등 8경기가 치러진다. ●골프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3차전을 통과한 30명의 골퍼들이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이 시작된다. 4개 대회 최종 승자는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5억원)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뭉칫돈을 가져간다. 현재 페덱스컵 1위는 타이거 우즈(미국).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 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우즈의 포인트는 2500점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는 2500점, 2위는 1500점, 3위는 1000점을 받기 때문에 상위권 우승자라면 누구든 1000만 달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추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의 대항마다. 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류현진, 25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이 25일 오전 11시15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 경기 등판으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발 투수 운영에서 팀의 3번째 선발 자리를 꿰찬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18일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경기 일정을 통해 류현진의 선발 등판 소식을 알렸다.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평소대로라면 5일을 쉬고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던 19일 경기에 스티븐 파이프의 등판을 예고, 선발 투수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밀린 일정에 따라 류현진은 팀의 고정 1·2선발인 커쇼(22일), 잭 그레인키(23일)의 다음 순서로 등판한다. 24일은 다저스의 휴식일이다. 매팅리 감독이 선발 등판 순서를 조정한 것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준비를 위해서다. 현재 11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1·2차전에 팀의 1·2선발을 올릴 수 있도록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규리그 막판 경기에 커쇼·그레인키에 이어 류현진이 등판한다는 것은 류현진이 팀 내 3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류현진은 1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시즌 14승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8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줘 매팅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와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4월3일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전 상대가 샌프란시스코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5월6일 다시 만난 샌프란시스코에 6이닝 8피안타 4자책점을 기록, 다시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은 3번째 대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승패 없음)했고 6월6일 6⅔이닝 2실점으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투수를 제외한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에게 총 85타수 29안타(피안타율 0.341)를 허용했다. 이 중에서도 중심타자인 우익수 헌터 펜스는 류현진의 천적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펜스를 상대로 피안타율 0.545(11타수6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1회부터 2점 홈런을 맞은 바 있는 류현진은 천적인 펜스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4.26의 평균자책점(12⅔이닝 6실점)을 기록해 부진하다. 상대 선발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 골프천재 리디아 고, 11월 프로 전향

    세계 골프 역사를 바꾸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16·고보경)가 오는 11월 프로로 전향한다. 골프 천재소녀의 출현에 들썩였던 세계 골프계는 그의 프로 전향 소식에 또 한 번 출렁거리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다. 리디아의 아버지 고길홍(52)씨는 16일 전화통화에서 “리디아가 프랑스에서 귀국하는 대로 뉴질랜드 골프협회 등과 협의해 곧 프로 전향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측과도 회원 등록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올해 안에 리디아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가 리디아의 프로 첫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PGA 대회 일정에 따르면 11월 중 미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는 CME 타이틀홀더스가 유일하다. 11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올시즌 LPGA 공식 대회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었던 선수들이 출전한다. 리디아는 지난달 캐나디언 여자오픈을 2년 연속 제패,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충분하다. 고씨는 또 “가족들이 곧 뉴질랜드에서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유명 프로모션 회사와의 계약과 새로운 코치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진학 문제와 관련, 고씨는 “그동안 미국 스탠퍼드대학 진학을 검토해 왔으나 대회 일정 등으로 강의 출석이 어려운 점 등을 들어 통신 강의가 가능한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진학은 고교를 졸업하는 내년 본격 논의하게 되겠지만 한국의 명문 사립대학 측과 원론적인 차원에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세계 남녀프로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새 기록을 써내려간 리디아 고는 16일 끝난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10언더파 203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5차례 출전한 프로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고 프로대회 승수는 4승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구자철과 시즌 첫 맞대결 판정승

    손흥민(21·레버쿠젠)이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15일 새벽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80분 동안 뛰며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냈다. 둘이 충돌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키슬링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레버쿠젠이 3-1로 이겼다. 박주호(26·마인츠05)는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홍정호(24)는 2-1로 이긴 프라이부르크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호(號) 4기’ 승선을 노리는 기성용(24)은 부인인 탤런트 한혜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5를 매겼다.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덜랜드는 1-3으로 완패하면서 1무3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메수트 외칠(아스널)은 당초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을 비웃듯 ‘깜짝’ 선발 출전해 눈부신 데뷔전을 치렀다. 외칠은 80분을 뛰면서 전반 11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챙겼다. 후반 30분에는 에런 램지의 쐐기골을 돕는 패스를 찔러줬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은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뛰었고 팀은 1-1로 비겼다. 스카이스포츠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매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 - 구 매치’ 설레는 밤

    ‘손 - 구 매치’ 설레는 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나 축구 팬들이나 모두 잠자리를 설치게 됐다. 홍 감독은 13일 오전 영국으로 출국, 런던에서 곧바로 선덜랜드로 이동해 14일 오후 11시 지동원과 기성용의 출전이 예상되는 선덜랜드-아스널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스완지시티에서 임대된 기성용이 데뷔전을 치를지, ‘홍명보호 3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지동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 경기 외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에다 갑작스러운 임대 등으로 복잡미묘해졌을 기성용이 홍 감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뜻을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홍 감독은 이어 볼턴으로 옮겨 더비카운티와의 챔피언십 경기에 나서는 이청용의 기량을 다시 점검한다. 그 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연고지인 런던, 김보경의 카디프시티 순으로 돌며 기량을 점검하고 면담을 갖는다. 박주영은 출격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윤석영을 점검하는 런던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팬들로선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도 놓칠 수 없다. 둘은 14일 오후 10시 30분 레버쿠젠의 홈 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5라운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이지만 둘은 지난 3월 17일 각각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었던 2012~13시즌 리그 26라운드에서 격돌했다. 둘 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이겼다. 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구자철이 ‘부동의 왼쪽 날개’로 나서는 손흥민을 적절히 차단할지가 관전 포인트.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6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구자철 역시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굳힌 상태다. 13일 팀 훈련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같은 시간 프라이부르크와의 5라운드에 출격,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나설지도 관심을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추신수 -임창용 대결 올해안에는 없다

    추신수(31·신시내티)와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의 만남이 끝내 해를 넘기게 됐다. 추신수는 12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컵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 1번 중견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추며 시즌 타율은 .291에서 .290으로 낮아졌다. 볼넷 하나로만 1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시즌 출루율도 .425에서 .424로 떨어졌다. 팀은 6-0으로 완승, 컵스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전날 엇갈려 등판했던 임창용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 처음부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임창용이 우완, 추신수가 좌타자인 데다 임창용은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만 나올 것으로 전망됐고, 신시내티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크게 앞서가면 추신수를 교체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창용이 지난 8일 점수 차가 별로 나지 않은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좌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상대했기 때문에 성사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둘의 만남이 내년에는 이뤄질 수 있을까. 추신수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이적할 가능성이 높고,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보직을 보장받지 못한 스플릿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귀한 몸’ 베일 부상

    웨일스 대표팀 훈련 도중 다친 개러스 베일(24·레알 마드리드)이 11일 새벽 세르비아와의 내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8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7일 마케도니아와의 7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크리스 콜먼 웨일스 대표팀 감독은 10일 “정상 컨디션이 아닌 그를 경기에 내보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벤치에 앉힌 뒤 소속팀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마케도니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다 사타구니를 다친 베일은 이날 정밀검사를 받은 뒤 카디프에 마련된 웨일스 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나 가볍게 몸을 풀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베일은 소속팀 경기를 위해서라도 대표팀 경기에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콜먼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억 유로(약 1470억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베일을 데려온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그의 데뷔전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구단은 오는 15일 비야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데뷔전으로 점찍고 준비해 왔는데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11일 포르투갈-브라질 평가전에 이어 비야레알전에 나오지 못해 흥행에 타격을 입게 됐다. 또 전날 팀의 수석코치 지네딘 지단이 얘기한 대로 베일의 몸값이 과연 적정한지에 대해 그라운드에서 답할 기회가 미뤄지고 있어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MLB] 150㎞ ‘뱀 직구’ 살아있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임창용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타자를 맞아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세 번째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8회 알베르토 카브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은 3-5로 졌다.이로써 임창용은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14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네 번째 투수가 됐다. 프로 19년 만에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임창용은 “첫 타자에게는 모두 직구를 던졌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했다”며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1점 차여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막아 다행”이라면서도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구를 던지고 나서 심판 지적으로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에 대해선 “공이 미끄러워서 침을 바른 것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지적을 받았고 바르고 닦으면 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이어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달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첫 상대인 오른손 대타 숀 할턴에게 91마일(약 14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뿌렸으나 볼로 판정받았고 8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야쿠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아오키 노리치카한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임창용은 세 번째 상대인 진 세구라에게 초구 투심패스트볼로 유격수 병살플레이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모두 14개의 공을 뿌린 임창용은 그중 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13개가 직구(포심 4개, 투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이었다. 아오키를 상대로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유일한 변화구. 특유의 꿈틀대는 ‘뱀 직구’를 한껏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기대를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러시아 G20 정상회의] 푸틴, 선도발언 요청… 朴대통령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역설

    [러시아 G20 정상회의] 푸틴, 선도발언 요청… 朴대통령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역설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튿날 제2세션 선도 발언을 통해 ‘창조경제’와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를 역설했다. 취임 후부터 강조해 온 소위 ‘근혜노믹스’의 핵심 구성 요소를 G20 정상들에게 설파한 것이다. 제2세션의 주제가 하반기 국정 운영의 화두와 일치하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라는 점에서 의장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선도 발언을 요청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언급하며 “앞으로 G20 회원국들도 이러한 측면에 보다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한국의 경험이 다른 나라에도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신기술과 결합하고 산업과 산업, 문화와 산업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선도 발언을 통해 ‘한국’을 세일즈하는 데도 노력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주창한 ‘창조경제’를 설명하면서는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을 거론했다. 그는 “‘강남 스타일’은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와 결합해 전 세계 17억명의 사람이 함께 즐기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창조경제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및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의 폐막 후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반도 주변 3강 외교의 마무리 격인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은 콘스탄티놉스키궁 국제미디어센터 인근 회담장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과 푸틴 대통령의 아·태 지역 중시 정책 간 시너지를 높이면서 상호 윈윈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신정부의 신뢰 외교 기조를 설명하고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푸틴 대통령도 원칙적으로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및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박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대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단으로 국제 평화에 기여해 국제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데뷔전에서 24명의 각국 정상과 행정부 수반 그리고 국제기구 수장들과 교분을 나눴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들과 회의장 또는 대기실에서 짧은 인사를 나누거나 길게는 20여분간 대화를 했다. 특히 지난 5일 저녁 업무 만찬을 앞두고는 대기실에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20여분간 지난 6월 방중 뒷얘기 등을 나눴다. 중국어로 시 주석과 인사를 한 박 대통령은 이후 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식사 시간이 늦어지자 중국어로 “배고파 죽겠다”고 말해 양측 인사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전체회의장에서 박 대통령을 찾아와 5월 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 진전 상황을 평가하는 등 환담을 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서는 스페인어로,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하프타임] 기성용 등번호 4번 배정

    영국 선덜랜드의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가 4일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과의 인터뷰를 인용,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4)의 데뷔전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물론,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나다. 상대팀이 압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등번호 4번을 부여받았다.
  • ‘첫 공부터 너클볼’ 허민 구단주 美독립리그 데뷔전

    ‘첫 공부터 너클볼’ 허민 구단주 美독립리그 데뷔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투수로 변신한 허민(37). 그가 미국 독립리그 데뷔전을 달콤쌉싸래하게 치렀다.미국 독립리그 캔암리그의 로클랜드 볼더스 구단에 입단해 화제를 모은 그는 2일 뉴욕주 프로비턴트 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어크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침내 꿈을 이뤘다. 3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 4볼넷, 몸에 맞는 볼 2개를 기록하며 2-6으로 무릎 꿇은 팀의 패전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5.00. 삼진을 하나도 빼앗지 못했다. 하지만 너클볼 전문으로 영입된 투수답게 첫 공부터 너클볼을 뿌렸다. 발 빠르게 생중계한 국내 케이블 채널 SBS-ESPN의 안경현 해설위원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너클볼을 던지고 있다.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1회 무려 3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2회에는 상대 1번부터 3번 타자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결정구는 역시 너클볼이었고, 간간이 섞은 속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러나 3회가 아쉬웠다. 선두 타자 어니 뱅크스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라프렌즈를 중견수 깊숙한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후속 누네즈를 상대로 몰린 볼카운트(2-0)에서 3구째 뿌린 공이 오른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돼 0-5로 점수 차를 벌리고 말았다. 이어 아리아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폴렛스키와 위버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자들이 3회 말 2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선 4회 허민은 선두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가는 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8년 동안 연마한 너클볼, 실제로 보니 더욱 위력 있었다”, “그래도 싱글A나 트리플A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을 상대로 3이닝을 소화하다니 대단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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