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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정치인, 男보다 수십배 감시받아 나는 모르는게 많아 단순하게 살아”

    →정치가 약자를 도울 수 있을까. -조직된 소수가 조직돼 있지 않은 다수를 이기는 사회, 목소리가 큰 쪽으로 쏠려 있는 사회의 균형을 잡는 게 정치다. →비정치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여성 정치인은 남성이 겪어야 할 수십 배의 질시와 감시를 받는다. 춥긴 춥더라. 사력을 다해 버텼다. 남성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자동으로 정보를 제공받는다. 따뜻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복잡하다. 나는 모르는 게 많아 단순하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비정치적일지 모른다. →당직 개편 때마다 대변인 1순위다. 왜 번번이 거절했나. -(한참 생각하다가)독립된 대변인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대변인이라는 인식을 받을 것 같았다. 내가 또 대변인을 하면 민주당 인력 풀을 깎아 내릴 수도 있다. →현재 민주당은 수권 능력이 있나. -집권 10년간의 역량이 축적되지 못했다. 정권 교체를 하려면 정책, 예산, 인사 등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 안 그러면 집권 이후가 문제 된다. 지금 한나라당 의원들의 상실감을 보라.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됐다. 인재영입 대상과 기준은. -하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국민이 주목하는 분들은 결심을 안 해 준다. 두 번의 데드라인이 남았다. 6월까지 입당하면 지역구 선정이 가능하다. 야권연대가 일단락되면 웬만한 경쟁력으론 힘들다. 40~50대,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분, 국민의 신뢰를 받는 분들이 좋겠다. 20대 비례대표는 무리다. →정체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당 노선은 어떻게 가야 하나. -유권자의 내면에 진보와 중도가 공존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우리 당 의원들은 참여정부 수준이면 괜찮다는 데 70% 정도 동의한다. 미국에 다 주고도 통과시켜야 하는가는 다른 문제다. ‘곤혹스러운’ 진보를 하는 건 감수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늘 쌈박하고 멋지기를 바란다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민주당과 야권의 대권주자는 누가 좋은가. -손학규 대표와 야권주자들이 온전하게 인정 못 받고 있다. 야권이 힘을 합치면 그때 보자는 시그널이다. 손 대표가 야권 승리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결선 링에 오를 거라고 보나. -끝까지 못갈 가능성이 있다. 공멸의 공포가 크면 박 전 대표는 후보가 된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경쟁력은 지는 경쟁력이다. 가장 쉽고 편안하게 이길 수 있었던 2007년 대선에서 후보가 되지 못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나.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당이 필요로 하고 기회가 닿으면 피할 생각이 없다. 어떤 면에서 정치는 노력이 아니라 숙명 같은 게 아닌가 싶다. →정치를 언제까지 할 건가. -길이 끝날 때까지 갈 것이다. 얼마나 쓸모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를 곱씹는 게 내 정치의 시작이자 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선숙 의원은 ▲1960년 경기 포천 출생 ▲서울 창문여고·세종대 역사학과·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민족민주운동연구소 부소장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 ▲제8대 환경부 차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객원교수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전략기획본부장 ▲민주당 홍보미디어위원장,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 ‘킬 빈라덴’ 영화 나온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미국의 ‘빈라덴 제거작전’ 비화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전은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제작욕구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정보기관의 2년여에 걸친 치밀한 추적과 40분간의 제거작전, ‘인간 방패’를 내세워 결사적으로 저항한 빈라덴의 최후 순간,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워싱턴 백악관에서 모니터를 통해 지켜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 등 모든 ‘그림’이 한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빈라덴 사살 작전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가 곧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2회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휩쓴 이라크 전쟁영화 ‘허트 로커’의 여성 감독 캐스린 비글로와 시나리오 작가 마크 보울이 손을 잡고 빈라덴 관련 액션스릴러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초 미 정보기관의 빈라덴 추적과정을 그릴 예정이었고, 빈라덴이 실제로 사살됨에 따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시의성을 갖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비글로 감독은 (영화제작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녀의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독일의 DPA통신은 비글로 감독이 준비 중인 영화 제목이 ‘킬(Kill) 빈라덴’으로 정해졌으며 애초 미군에 의해 극비리에 진행된 빈라덴 체포 작전이 실패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었지만 빈라덴 제거작전 성공으로 영화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영화 전문사이트 데드라인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헬기·살수차 필사적 냉각작업에도 3호기 핵분열 조짐

    헬기·살수차 필사적 냉각작업에도 3호기 핵분열 조짐

    일본 정부는 17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 대재앙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헬기 4대와 살수차를 대거 투입, 원자로에 냉각수 살포 작업을 벌이며 원자로 연료봉의 핵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3호기에서 핵분열 조짐이 보이고, 방사능 수치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전히 최악의 상황 도래 가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와 경찰은 헬기와 물대포, 소방차 등을 총동원해 원자로 냉각작업을 벌였다. 냉각시스템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 폭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제1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사용 후 연료봉 수조에 냉각수를 투하, 온도를 낮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원자로 속의 연료봉은 물론 수조 안의 사용 후 연료봉도 냉각수를 넣어 식히지 않으면 고열로 녹아내려 심각한 방사능 오염 사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위대는 오전 9시 50분쯤 CH47 헬기 2대를 동원해 제1원전 3호기에 바닷물을 투하했다. 헬기는 7.5t의 물이 담긴 용기를 장착하고 공중에서 3호기가 있는 건물로 물을 부었다. 3호기가 있는 건물은 앞서 일어난 수소 폭발로 지붕이 뚫려 있는 상태다. 이들 헬기가 물을 붓는 동안 또 다른 헬기 한대는 공중에서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했다. 동시에 자위대는 소방차 11대를 3호기 건물로 투입, 지상에서도 냉각작업을 벌였다. 4호기의 경우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는 것보다 손상된 외벽 사이로 물을 뿌려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정부 당국의 판단에 따라 지상에서 냉각작업을 진행했다. 경찰도 물대포를 장착한 진압용 차량을 투입, 4호기에 대한 냉각작업을 도왔다. 지상에서의 냉각작업은 방사능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아주 위험하다. 전날 일본 당국이 3호기에 물을 뿌리기 위해 헬기를 투입했다 2시간 만에 철수한 것도 제1원전 부지의 방사능 수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물을 붓기 위해 고도를 내렸다가는 공중 살포작업을 벌이는 헬기 조종사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실시된 자위대의 원자로 냉각 작전을 위해 이번의 경우에만 법률로 정해진 공무원의 피폭량을 100~250m㏜(밀리시버트)로 올렸다. 250m㏜는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는 데드라인이라고 전문가들을 밝혔다. 자위대와 경찰의 작전 결과 원전에 전력공급이 가능하게 되면서 한가닥 희망도 없지는 않지만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력이 부분적으로라도 공급되면 노심 냉각장치는 가동할 수 있지만 이미 격납용기가 일부 파손된 상황이어서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 또 높아진 방사능 수치 때문에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냉각수 투입도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날 하루 동안 추가적인 폭발·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도쿄전력은 원전에 새 전력선 설치를 거의 완료했고, 고장 난 기존 전력선 복구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오키 스노다 대변인은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전력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제1원전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면 펌프를 통해 원자로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에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가 사태 수습에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당국은 또 3호기와 4호기 내 핵연료봉 보관 수조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CH47 치누크 헬기 4대를 투입해 냉각수를 살포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국방부는 추가로 군 장비를 배치해 물 뿌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공정거래법 개정안 2년째 국회표류…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2重苦’

    공정거래법 개정안 2년째 국회표류…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2重苦’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던 대기업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2009년 4월 국회에 제출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년째 표류하면서 LG, SK, 두산, CJ 등 지주체제 그룹들이 ▲금융자회사의 불법화 ▲경쟁력 저하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 그룹은 기업 인수 등 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비(非)지주 체제의 그룹들과 달리 발목이 잡힌 채 절뚝거리고 있다. 법 개정 전에는 기업 인수 등 투자 확대도 접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마지막 유예기간 2년을 연장한 SK와 CJ의 금융자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불법이 된다. SK그룹의 데드라인은 올 7월 2일. 이때까지 자회사인 SK증권을 헐값에라도 매각해야 한다. 9월 3일이 시한인 CJ그룹도 CJ창업투자를 팔아야 한다. 현재 11개 지주사의 15개 금융자회사가 같은 운명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회사와 달리 지주회사는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 지주 체제에서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두려면 상장사의 20% 이상, 비상장사는 4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손자회사의 경우 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지분 100%를 확보해야 자회사로 둘 수 있다. 현실적으로 상장사 지분의 100% 확보라는 명제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부의 지주회사 전환 유도에 따라 지주 체제로 바꾼 대기업들만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자회사 지분 규정도 비현실적이다. SK가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비상장 의료기기사인 메디슨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한 것도 메디슨의 매물 지분이 40.96%에서 25%로 낮아진 게 이유였다. 메디슨은 비지주 체제인 삼성그룹에 인수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체제의 지분 규정에 저촉받는 손자기업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브로드밴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CJ헬로비전 등 12개 기업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100% 지분 확보 조항으로 인해 다른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투자도 불가능하다. 정부는 개정안에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 허용, 현행 증손자 회사의 지분 100% 보유 규정을 상장사 20%, 비상장사 40% 보유로 완화하는 등 역차별 해소를 담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상임위원회 의결 후에도 본회의 통과는 미뤄지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다음달이고 민생 현안이 많아 3월 임시국회 통과도 불투명하다. 한 지주회사 관계자는 “2009년 출자총액제한제가 폐지되고 금산분리 정책이 완화됐지만 지주체제로 전환한 기업들만 규제 사슬에 묶여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확장과 투자가 제한되는 게 지주체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
  • ‘615억弗 충돌’… 美의회 예산전쟁

    ‘615억弗 충돌’… 美의회 예산전쟁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가며 험난한 ‘예산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닷새간의 논의 끝에 정부 원안에서 재정지출을 14%(615억달러)나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축안을 찬성 235표, 반대 189표로 가결했다. 이는 공화당이 당초 제시한 350억달러 감축안의 2배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즉각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은 감축 폭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원은 하원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인 ‘3월 4일’ 이전까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하원의 양당 중진의원들은 연방정부 폐쇄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 ‘공격적’인 재정지출 감축안이 통과되면서 최악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원이 통과시킨 재정지출 감축안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애지중지하는 건강보험 개혁과 온실가스 감축, 월가 개혁 등 핵심적인 개혁정책들에 타격을 가하는 내용들이 총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PBS)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국경 치안 및 이민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원을 6억달러 삭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워싱턴 DC에 대한 지원 8000만달러를 줄이고, 체사피크만 보전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 찰스 슈머(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화당은 연방정부 폐쇄까지 상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쉽게 물러날 태세도 아니다. 재정지출 삭감을 강력 요구하는 티파티 성향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해 임시예산으로 정부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3월 4일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다시 수주간의 말미를 주는 임시예산 지출에 의존하거나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보류, 연방정부가 20일간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상·하원 양원을 장악했던 공화당에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비난 여론이 집중되면서 깅리치 의장의 몰락을 가져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시·군·구 통합 어떻게 1 2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시·군·구 통합 어떻게 1 2

    오는 2014년 상반기에 실시될 민선 6기 지방선거. 2010년 실시된 민선 5기 선거보다 적은 수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다. 시·군·구가 통합되기 때문이다. 각종 특례를 받는 통합 대도시로 도의 권한이 이양됨에 따라 도의 기능은 줄어든다. 국가 사무를 도와 통합 대도시 두 곳에서 처리하는 시대가 다가온다. 올 6월쯤 지자체 통합기준이 마련된다. 인구와 지리적 여건, 생활권·경제권, 발전가능성, 지역의 특수성, 역사적·문화적 동질성 등이 고려된다. 구체적 통합기준은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마련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 추천 10명 등 민간위원 24명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총 27명으로 구성될 체제개편위는 1월 중 발족될 전망이다. 실무를 담당할 50여명 규모의 지원단은 중앙부처는 물론 지자체 파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통합 대상 지자체의 인구는 많을수록 통합이 이득이지만 면적이 지나치게 넓은 경우 행정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통합 창원시 면적 743㎢가 참고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 면적 605㎢보다 넓지만 경남 전체 면적으로 봤을 때는 7%에 불과하다. 생활·경제권은 통근권이 주요 고려대상이다. 발표될 통합 기준에 따라 지역의 통합 건의가 들어오면 통합 권고안이 마련돼 2012년 6월 30일까지 대통령 및 국회에 보고해야 된다. 정부는 2009년부터 ‘자율통합’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2009년 행안부에 통합 건의를 했던 18개 지역 46개 지자체가 다시 통합건의를 할지가 일차적 관심사다. 통합 의사가 확인되면 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설치된다. 지자체 통합을 결정할 때 자치구 의회 의결로 할지, 주민투표로 할지는 미정이다.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하다. 통합 창원시는 의회 의결로 결정됐다. 통합시에는 각종 지원이 약속된다. 최소한 통합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만은 예방된다. 통합으로 초과되는 공무원은 정원외로 인정된다. 절감되는 예산은 운영경비로 지원되고 기존에 받던 보통교부세는 4년간 보장된다. 다른 재정 지원도 부여된다. 시·군·구 통합이 활성화되면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는 지자체가 많이 나오게 된다. 현재 인구 50만명 이상인 대도시는 13개다. 13개 시의 평균 인구는 76만명으로 일반시 평균(20만명)의 세 배를 넘는 만큼 다른 대우를 받는다. 인구 50만명 이상이면 석유판매업·사료제조업·유독물질영업자 등록, 공원녹지 기본계획·지역산업 진흥계획 수립 등을 할 수 있다. 인구가 100만명을 넘으면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50층 이하 건축물에 대한 허가권도 갖는다. 부시장도 2명까지 둘 수 있다. 현재 인구 100만명이 넘는 곳은 경기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 두 곳이다. 정부는 통합이 활성화되면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가 20개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도시는 인구가 집중돼 도시행정 수요가 늘어난다. 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의 권한이 넘어간다. 개편위원회는 대도시 특례를 더 발굴할 예정인 만큼 이양될 권한은 지금보다 늘어난다. 즉, 도는 인구 50만명 이하 도시에 관해서만 현재의 권한이 유지되는 셈이다. 그래서 시군구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한 1년 뒤인 2013년 상반기 중 도의 지위와 기능의 재정립 방안도 마련된다. 도와 함께 광역시와 특별시 내에 있는 자치구와 군의 지위 및 기능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치구 중 인구 또는 면적이 적은 곳은 통합이 추진된다. 자치구 의회 폐지 안은 지난해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무산된 만큼 이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교통 발달로 일일 생활권이 몇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시대에 자치구 자체가 필요하냐는 주장에서부터 풀뿌리 자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결론을 점치기 어려운 상태다. 의회 존속 여부 등을 포함한 자치구의 지위·기능 등에 대한 개편방안도 2012년 6월 30일까지 나와야 한다. 정부는 풀뿌리 자치 감소의 대안으로 읍·면·동 주민자치를 내놨다. 읍·면·동에 주민자치회가 만들어지면 지자체 사무 일부가 넘어가는 형태다. 즉, 공무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출범 6개월 창원시 통합효과일자리 늘고 인구유입 ‘지역 활기’ 지자체 예산 절감 등 외적성장 청사유치 등 내부 갈등은 여전 통합 창원시가 출범 6개월을 맞았다. 마산·창원·진해시의 자율통합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기초자치단체로 출범한 통합 창원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잣대가 되고 있다. 지자체 통합은 단기적으로 인구 증가, 경제규모 확대 등의 효과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통합 창원시는 출범 당시인 지난해 7월 1일 기준 108만 1499명이던 인구가 매달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8646명 늘어난 109만 145명을 기록했다. 통합 이전 세 지자체의 인구가 인근 김해시 진영, 신도시인 장유 등지로 전출, 감소 추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 추세다. 인구 유입 배경에는 일자리 증가가 한몫 했다는 평가다. 창원시에 따르면 통합 이전 3335개였던 지역 내 기업체는 지난해 말까지 3395개로 60개 늘어났다. 또 지역 산업 활성화로 외부 기업의 투자 등 235억원이 창원시로 몰렸다. 장기적으로는 통합 인센티브로 10년간 보통교부세 총액의 6%(1460억원), 4년간 교부세액 부족분 92억원 등 최대 6024억원을 지원받는다.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행정 효율성도 높아졌다. 창원시는 각 지역별 재향군인회, 새마을협의회 등 45개의 공공사회단체 통합을 추진, 그 성격에 따라 17개 단체를 1개로 통합했고 올해는 25개 단체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 사업의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100억원 이상 38개 대형 사업과 산업단지별 18개 사업 등에 대해서는 통합 및 축소 여부를 놓고 재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외적 성장에도 불구, 통합시 청사 유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만만찮다. 현재 창원시는 옛 창원시 청사, 옛 마산시 청사는 마산합포구 청사, 옛 진해시 청사는 진해구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통합시청사는 후보지로 마산종합운동장, 진해 육군대학 부지, 창원 39사단 부지 등을 놓고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나 유치경쟁이 치열해 최종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현석 창원YMCA 시민사업팀장은 “창원·마산·진해 통합은 데드라인만 있었을 뿐 로드맵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행정통합 시한만 정해놓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없었다는 것이다. 유 팀장은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지방의회 의견만으로 강행한 통합은 진정한 자율통합이 아니다.”면서 “충분한 준비 없는 통합은 내부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행정체제 개편 이후 선거구 조정· 지방사무소 통폐합 변수 지방행정체제개편은 선거구의 변화를 가져온다. 지난해 실시됐던 지방자치단체 통합 추진 과정에서 경기 안양·군포·의왕과 경남 진주·산청 2개 지역의 통합이 무산됐던 이유는 국회의원의 선거구 조정 문제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지자체 통합이 활발해지면 선거구 조정과 이에 따른 국회의원 정원수 변화까지 일어날 수 있다. 국토관리·환경·병무 등을 담당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 즉 지방사무소의 변화도 뒤따른다. 지난해 제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특별지방행정기관을 관할하는 중앙행정기관이 올해 10월 1일까지 지자체에 사무를 넘기는 계획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중소기업·해양수산·보훈 등의 업무를 제주도청에서 맡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예컨대 통합 지자체가 출범하면 해당 지역 국도관리사무소의 업무를 통합 지자체에서 하게 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업무가 이관되면 자연스럽게 지방 사무소의 통폐합 논의가 불거지게 된다. 현재 관세청은 지방사무소를 통폐합하고 여기서 남은 인원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무소가 없어지는 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찬성을 얻어낼 수 있을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어떻게 진행될지 변수가 많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통합을 추진하는 지자체에도 똑같은 변수가 적용된다.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은 지방을 넘어 중앙부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스틴 비버, MTV ‘Punk’d’ 진행자 낙점?

    저스틴 비버, MTV ‘Punk’d’ 진행자 낙점?

    VMA를 통해 멋진 공연무대를 선보이고 CSI에서는 숨겨놓은 연기 실력을 뽑내며 두문불출하고 있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이번에는 MTV ‘Punk’d’의 업데이트 버전 진행자로 나선다. 데드라인닷컴과 벌쳐는 16세의 팝 스타 저스틴 비버가 출연 계약에 사인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Punk’d”는 2007년 애쉬턴 커쳐(Ashton Kutcher)가 진행하던 쇼로 할리우드판 몰래 카메라다. 애쉬턴 커쳐는 쇼 제작자 제이슨 골드버그(Jason Goldberg)와 함께 ‘Punk’d’ 책임 프로듀서로 계속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어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1년이나 돼야 업데이트 버전이 나온다고 한다.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비버가 음악 외에 다른 세계도 체험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비버는 앨범 외에도 이번 달에 첫 단행본을 출판했으며 12월에는 인형을, 내년 2월에는 3D 일대기 영화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 = 빌보드 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팝스타 핑크, 새 싱글 공개 “더 시끌벅적해질 것” ▶ 미드 ‘글리’의 스타 크리스콜퍼, 십대 LGBT 격려 ▶ 케샤, 전 매니저에 157억 피소 ‘법정 논쟁’ ▶ 카니예웨스트, 5집 타이틀 낙점 “음원유출 절대 없다” ▶ 드레이크, 코닥광고와 새 트랙 공개
  • 9급 최연소·수석 합격자 후기

    “데드라인 전에 기필코 합격하겠다는 목표의식, 공부는 큰 밑그림을 그린다는 기분으로….” 올해 국가직 9급 이색 합격자들은 하나같이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다. 최연소 합격자인 김종명(19)씨나 수석합격자인 문하나(26·여)씨 모두 공무원을 목표로 수험준비를 시작한 지 1년 안에 ‘끝’을 봤다. ●“검찰직만 찍어놓고 수험생활” 김종명씨는 파출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 아버지 덕에 어렸을 적부터 자연히 수사직종을 꿈꿔왔다. 김씨는 “아버지가 검찰 수사직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들려주셔서 공무원 중에서도 검찰직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부경대 2009학번으로 한 학기를 다니고 나서 바로 휴학한 뒤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김씨는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리 관심을 가졌던 덕분에 실력을 쌓아 그리 낯설진 않았다.”면서 “과목별 수험서를 계속 반복해서 봤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한 그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스터디로 보충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 공부하는 편이 차라리 집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내기 대학생활을 남들만큼 즐기진 못했지만 일단 꿈을 이뤘으니 복학해서 새로운 대학생활 경험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6개월치 방세·학원비만 잡아놓고 공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문하나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 6개월 만에 합격통지서를 손에 거머쥔 케이스. 공연기획사 콘텐츠 분야, 방송사 연출팀 등 공무원과 판이한 분야에서 3년여 일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문씨는 “자취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준비하다 보니 무엇보다 빨리 합격하는 게 급선무였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치 학원비와 생활비, 방세만 통장에 남겨놓고 시험 준비를 시작하니 절박함이 더해져서 딴 생각 않고 공부만 전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절대 공부량이 많은 만큼 처음엔 제목 위주로 흐름을 훑는 통독법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문씨는 조언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자세하게 보려고 하면 시작 전부터 질리는 게 공무원 시험공부”라면서 “큰 밑그림을 먼저 그린다는 기분으로 공부하고 공부량을 조금씩 자세하게 늘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간 점수 올리기 어려운 영어는 문씨에게도 복병이었다. 문씨는 “단어를 이미지 위주로 암기하고 하루에 단 10문제를 풀어도 완벽히 이해하는 게 주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빌보드] 제니퍼 로페즈,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계약

    [빌보드] 제니퍼 로페즈,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계약

    ‘섹시 디바’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40)가 미국 폭스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폭스TV 측은 제니퍼 로페즈와 1년에 1천 2백만 달러를 주는 것으로 계약을 마쳤고,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아메리칸 아이돌’ 새 시즌 오디션에 제니퍼 로페즈가 참가한다.앞서 관계자들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0’ 심사위원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제니퍼 로페즈의 계약성사는 할리우드 뉴스전문사이트 데드라인닷컴이 최근 폭스TV가 다른 프로그램 출연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삭제하고 제니퍼 로페즈에게 1천 2백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가장 먼저 보도해 알려졌다.이어 미국 피플지는 제니퍼 로페즈가 약 한 달 전만 해도 체결에 실패했던 ‘아메리칸 아이돌’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전문사이트 티엠지는 1천 2백만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의 계약이었다고 설명했다.사진 = 앨범 재킷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 MTV 시상식 ‘흑인 분장’ 해명▶ [빌보드] ‘악동’ 에미넴, ‘호텔 폭행사건’ 연루? 그 내막은…▶ [빌보드] ‘제2 저스틴 비버’ 13살 코디 심슨, 호주차트 1위 등극▶ [빌보드] 트위터로 만난 ★들’2010 MTV VMA’ 비하인드 스토리▶ [빌보드] 조시 그로반, 린킨 파크 프로듀서와 의기투합
  • 최시중 위원장, 대·중소 방송사 “멀리 함께 빨리 가자”

    최시중 위원장, 대·중소 방송사 “멀리 함께 빨리 가자”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무리하게 지원하기 보다는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서로 동반 협력해 멀리 함께 빨리 가자.”[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대·중소 방송사의 동반 성장과 방송 산업 전체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송업계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인사말을 전했다.이번 간담회에 KBS 김인규 사장, MBC 김재철 사장, OBS경인TV 김종오 사장, YTN 배석규 사장, MBN 윤승진 전무이사, 한국DMB 김경선 대표이사, tu미디어 박병근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최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화두로 던졌다. 디지털 컨버전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고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상생 협력하며 여론을 주도하는 방송은 앞장 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최 위원장은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 “지난번 월드컵 중계권 문제로 방송사간의 마찰이 생겼지만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며 “방송사들이 한 단계 성숙된 방송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IT인프라 확산 등 스마트워크 활성화 정책에 방송사가 관심을 갖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특히 이날 방송사 CEO들은 이동성이 뛰어난 DMB를 활용한 재난방송을 건의했다. 방송탑 파손과 상관없이 재난 방송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음영지역 해소와 커버러지 확충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DMB 김경선 대표이사는 재난방송으로 잘 구축되면 해외에서도 재난방송 플랫폼으로 도입할 국가가 많아 수출면에서도 기대된다고 전하며 해외 진출 시 크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일본 등 해외 사례도 적극 참조해 좋은 모델을 채택해 보자”며 “광고총량제 문제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전 국민한테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안이다.”며 “2012년 6월말을 데드라인으로 잡아서 일을 추진해 디지털 전환 인지도가 90%이상 넘어야한다.”고 말했다.KBS 김인규 사장은 “앞으로 중요한 포인트 계기가 있을 때마다 포인트를 잡아서 대대적인 홍보수행을 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이에 방송사 CEO들은 TV공익광고, 특집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DTV 코리아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홍보 방안과 올 하반기 집중 홍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한편 방송사 CEO들은 창의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광고총량제 등 방송광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MLB] 전반기 마감 메이저리거 추신수·박찬호 후반기 명·암 전망

    [MLB] 전반기 마감 메이저리거 추신수·박찬호 후반기 명·암 전망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했다. 둘밖에 없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와 박찬호(37·뉴욕 양키스). 이제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는 16일 끝난다. 둘은 이제 다시 열전에 돌입해야 한다. 둘 다 올 시즌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추신수는 병역문제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고 있다.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내면 미국 시민권을 얻어야 할지도 모른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병역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박찬호는 이제 나이가 걸린다. 올 시즌 성적이 안 좋으면 시즌 종료 뒤 빅리그 잔류가 힘들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강점을 인정받고도 새 팀을 구하는 게 그리 쉽진 않았다. 몸값도 원하는 만큼 못 받았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젊은 투수를 선호하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다. 그래서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필요한 것들을 짚어봐야 한다. 추신수는 더 좋아져야 하고, 박찬호는 분발이 필요하다. 둘의 희망요소와 불안요소를 알아보자. 추신수는 전반기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286에 13홈런, 43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5일 추신수를 전반기 팀 자체 MVP로 뽑았다. 특히 4월에 좋았다. 4월13일부터 19일까지 6경기에서 19타수 11안타(타율 .573)에 3홈런, 11타점을 올렸다. 데뷔 뒤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달 타율은 .338까지 올라갔다. 5월 한달 주춤했다. 22일 신시내티전에서 2홈런을 몰아칠 때까지 27경기 홈런이 없었다. 타율도 2할 8푼대로 떨어졌다. 견제가 집중되자 타격 밸런스가 흔들렸다. 팀 공격력도 워낙 약하다 보니 상대 투수들로선 그와 정면 대결할 이유가 없었다. 이달에 팀내 강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팔뚝 부상으로 이탈하자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추신수가 높은 공과 몸쪽 공에 서툴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안다. 투스트라이크 뒤 스윙이 거칠어지는 점도 문제다. 후반기엔 좀 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야 할 필요가 있다. 마침 카브레라도 이달 말이면 돌아온다. 추신수에 대한 견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한 오른손 엄지는 수술까진 안 하기로 했다. 이번주 안으로 재활배팅도 시작한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점쳐지고 있지만 성급할 경우 부상부위가 고질이 될 수도 있다. 조금 느긋할 필요가 있다. 박찬호는 전반기 많이 불안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좋았던 투구와는 거리가 있었다. 4월5일 보스턴과의 개막전에 등판했지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해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개막 뒤 세번째 등판 만에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도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4경기 연속 실점했다. 특히 5월18일 보스턴 전 7-6 리드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허용한 장면은 뼈아팠다. 이후 롤러코스터 피칭이었다. 6월6일 토론토 전부터 5경기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러다 또 3경기 연속 실점했다. 2이닝 투구하면 두 번째 이닝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전반기 받아든 최종 성적표는 21경기 등판에 1승 1패, 방어율 6.18이었다. 박찬호의 팀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양키스는 이달 말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불펜투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양키스가 오클랜드 구원투수 마이클 워츠의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제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최근 박찬호의 등판 횟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그것도 셋업맨이던 시즌 초반과 달리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경기에만 주로 등판하고 있다. 조 지라디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 10일 전반기 마지막 시애틀전에서 1이닝 무실점했다. 구속도 95마일(153㎞)까지 찍었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내용보다는 공끝이 좋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고질인 허벅지 부상 부위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후반기 기복 없는 투구를 보여야 한다. 현재 박찬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감독의 신뢰 회복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4200억원 벌었다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4200억원 벌었다

    세계 영화계를 강타한 3D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이 영화로 3억 5000만달러(약 4187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수는 감독이 단일 영화로 올린 수입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할리우드 소식을 다루는 웹사이트 데드라인닷컴(Deadline.com)은 9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에서 감독뿐 아니라 작가와 프로듀서까지 맡았기 때문에 전체 영화수입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차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데드라인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DVD 수입이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그는 3억 5000만달러를 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용산역세권개발 ‘충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토지대금 미납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5일 코레일과 삼성물산이 정면 충돌했다. 코레일은 이날 개발컨소시엄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PFV) 대표사인 삼성물산에 “16일까지 사업협약 등 계약을 준수하는 내용의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해달라.”면서 “드림허브PFV가 지난해 차입한 토지대금 이자를 연체하면 사업은 자동 중단될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지난달 22일 드림허브PFV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이 “코레일에 납부할 토지 중도금을 준공 때까지 연기하고 현행 608%인 용적률도 800%로 올려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출자사들에 제안한 것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해석된다. 16일을 ‘데드라인’으로 잡은 것은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PFV가 토지대금 반환을 담보로 조달한 토지대금 8500억원에 대한 이자 납입일이 9월17일로 자금 마련에 필요한 기간이 두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코레일은 그동안 토지대금 미납에 대해 연체료를 부담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유연한 입장이었으나 강경 대응으로 급선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계약 일부를 고친 만큼 추가 계약 변경은 있을 수 없고 토지대금 인하 등은 관련법상 수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삼성물산 등 출자사들이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철도 부지와 서부 이촌동 일대 56만 6800㎡를 업무·상업·주거 시설이 포함된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7년 11월 삼성물산 등 26개 법인으로 이뤄진 드림허브PFV가 철도 부지에 대한 땅값으로 8조원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지대금 8조원 중 1조 4600억원이 지급됐으나 올해 2차 중도금(3000억원)과 분할납부이자(835억원), 4차 계약금(3175억원) 등 7010억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오는 11월 3차 중도금(1200억원) 지급이 예정돼 있다. 사업 중단시 코레일은 받은 토지대금을 반환해주고 사업 중단 사유를 따져 계약된 금액의 10%를 손해배상금으로 받도록 돼 있어 배상금액과 사유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 중단시 양쪽 모두 피해가 큰 데다 경제·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아 협의를 통한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故 브리트니 머피, ‘데드라인’으로 국내팬 만나

    故 브리트니 머피, ‘데드라인’으로 국내팬 만나

    지난해 사망한 배우 브리트니 머피가 마지막 영화로 국내 팬들을 찾았다.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였던 브리트니 머피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32살의 젊은 나이에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그의 유작이 된 공포영화 ‘데드라인’이 지난 8일 서울 아트시어터 하모니에서 개봉했다. 브리트니 머피의 마지막 작품이 된 ‘데드라인’은 두 여자가 각기 다른 남자의 맹목적인 집착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독특한 설정의 서스펜스 드라마다. 브리트니 머피는 남자 친구의 폭력으로 유산을 한 뒤 홀로 외딴집에 머물다가 그 집안의 숨겨진 사건에 직면하게 되는 앨리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영화 ‘아메리칸 뷰티’등에서 개성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배우 도라 버치가 출연해 브리트니 머피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1995년 영화 ‘클루리스’로 스타덤에 오른 브리트니 머피는 이후 영화 ‘8마일’ ‘업타운걸’ ‘씬시티’ ‘클루리스’ 등에 출연해 발랄한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했던 브리트니 머피의 유작 ‘데드라인’은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영화 ‘데드라인’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 vs ‘데드라인’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 vs ‘데드라인’

    한 명은 소설가, 한 명은 시나리오 작가다. 삶을 뒤흔든 큰 사건을 겪은 뒤 외진 곳의 황량한 저택으로 떠난다. 집필을 위해서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머물게 된 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고 오래 전 일어났던 사건과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 소설과 시나리오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엄정화 주연의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와, 이보다 앞서 8일 개봉하는 브리트니 머피 주연의 미국 호러 스릴러 ‘데드라인’(감독 숀 매콘빌)의 이야기다. 큰 뼈대는 공교롭게 엇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두 작품을 비교해 봤다. ●엄정화 내밀한 히스테릭 연기 압권 20여년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하던 희수(엄정화)는 신작 ‘푸른 열차’를 발표하지만 신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혼 생활마저 파경을 맞는다. 2년 뒤 희수는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재기작을 집필하기 위해 딸 연희(박사랑)와 함께 시골 마을에 있는 서양인 선교사 사택을 찾는다. 작업에 진척이 없어 몸부림치던 희수는 ‘어떤 언니’에게서 들었다며 딸이 전해준 20여년 전의 섬뜩한 이야기에 집착하게 된다. 희수는 이를 바탕으로 쓴 ‘심연’이라는 소설을 발표하고 화려하게 재기하지만 10년 전 출간된 무명 작가의 소설 ‘비극의 끝’과 똑같다는 논란에 휩싸인다. 온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가운데 희수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택으로 돌아온다. ‘베스트셀러’는 호러물로 시작했다가 스릴러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특히 ‘식스 센스’류의 핵심 트릭을 쉽게 눈치챌 수 있는 전반부는 식상하다. 그러나 사택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마을의 비밀과 맞닥뜨리는 후반부는 전반부의 지루함을 덜고도 남는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은 무엇보다 엄정화의 내밀한 연기다. 전작인 ‘인사동 스캔들’에서 보여준 악다구니는 작품과 부조화를 이뤄 눈에 거슬렸지만, 이번 ‘베스트셀러’에서 강박증과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키는 연기는 작품과 제대로 어울린다.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도 돋보인다. ‘베스트셀러’를 통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엄정화는 ‘희수’라는 옷을 걸치기 위해 7㎏을 감량했다는 후문. 요즘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진웅(찬식 역)과 연극 무대의 터줏대감 이도경(마을 파출소장 역)의 인상적인 반전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비밀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올여름 개봉 예정인 강우석 연출·윤태호 원작의 ‘이끼’에 대한 데자뷔(기시감)가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브리트니 머피 유작…처연한 연기 볼만 시나리오 작가인 앨리스(브리트니 머피)는 의처증이 있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아기를 유산한 트라우마(정신적인 상처)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다. 각본 집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화제작자가 빌려준 한 외딴 곳의 빅토리아풍 저택에서 홀로 지낸다. 그녀는 문이 저절로 닫히거나 소음이 끓는 전화가 걸려오고 여자의 흐느낌과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등의 이상한 일들을 접하게 된다. 과거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직감한 앨리스는 어느날 물에 젖은 발자국을 쫓아 다락방에 갔다가 여러 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비디오 테이프에는 임신한 루시(도라 버치)와 데이비드(마크 블루카스) 부부의 일상이 담겨 있었다. 앨리스는 처음에는 단란했던 이들 부부 사이가 의처증이 있는 남편 때문에 돌변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데드라인’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외딴 집에서 주인공이 겪게 되는 심령 현상은 그다지 새롭지 않고, 이밖에 큰 사건이 없기 때문이다. ‘점프컷’이 전달하는 놀람과 삐걱거리는 마루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의 음향 효과가 주는 긴장감도 순간에 그친다. 앨리스가 옛 사건의 결말이 담긴 마지막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내고 시간을 초월해 데이비드, 루시와 마주하는 순간, 이야기는 정점으로 치닫지만 세기가 부족하다. 두 차례에 걸친 막바지 반전도 권투로 치면 ‘잽’에 그친다. 영화가 일일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 마지막 장면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뒤늦게 엄습하는 오싹함을 느끼게 된다. ‘8마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신시티’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머피가 보여주는 처연한 연기는 볼 만하다. ‘아메리칸 뷰티’,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앳된 모습에서 부쩍 커버린 버치를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지난해 말 머피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숨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데드라인’이 그녀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생전 촬영했던 ‘섬싱 위키드’, ‘어밴던드’, ‘익스펜더블스’의 후반 작업이 줄줄이 이뤄지고 있다. 8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미 FTA 3년] 美의회 비준 11월 중간선거前 어려울 듯

    [한·미 FTA 3년] 美의회 비준 11월 중간선거前 어려울 듯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 A)이 타결된 지 2일로 3년이 된다. 그러나 한·미 FTA는 양국 모두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비준과 발효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미 양국이 FTA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8월 중장기적 과제로 미국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 추진을 위해 ‘FTA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면서부터다. 이후 워싱턴에서 2006년 6월 첫 공식협상이 열렸고 8차례의 공식협상과 수차례의 고위급·통상장관회담을 거친 끝에 2007년 4월2일 협상이 타결됐다. 그러나 미국이 노동·환경 등의 요건 강화를 요구, 두 차례 추가협상을 요구하면서 2007년 6월 워싱턴에서 공식 서명이 이뤄졌다. 그럼에도 미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반대했고 한국 역시 야당과 농민들의 반대로 비준이 연기됐다. 우리의 경우 국회 외통위를 통과해 본회의 표결만 남겨놓은 상태고 미국은 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한·미 FTA는 미완의 ‘진행형’인 것이다. ●美 건보개혁안 통과로 분위기 조성 하지만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 미국에서는 최근 1세기 만에 역사적인 건보개혁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려온 한·미 FTA에 대한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올인’했던 건보개혁안에서 이제 고용창출 문제를 비롯해 금융규제법안, 이민법 개정, 기후변화 관련법안 등 그동안 미뤘던 이슈들에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외환위기를 맞아 높은 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문제는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향후 5년간 수출을 2배로 늘려 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입장에서 수출을 2배로 늘릴 방법은 FT A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하지만 ▲90일이라는 미 의회의 인준 데드라인 ▲자동차 추가 논의 ▲11월 중간선거 등을 고려하면 미 행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중간선거 전 FTA를 처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선거를 앞두고 액션을 취하지 않는 것이 미국 정치권의 관례”라면서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산업계에서도 선거 전 통과는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G20회의가 터닝포인트 분석도 모든 정황을 고려할 때 양국이 재협상을 안 하는 해법을 찾더라도 한·미 FTA 비준은 내년으로 넘어가야 할 운명이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사정을 냉정히 따져볼 때 한·미 FTA 발효 시기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가 끝나고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도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차분하게 대응, 국력 소모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내년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양국은 조만간 FTA 비준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전망이다. 이달 안에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동차분야 협의 등 한·미 FTA 진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열릴 주요 20개국(G2 0) 서울정상회의가 한·미 FTA 비준을 위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이미지 개선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가 이런 의미에서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찬호 추신수 김태균-맑음, 이승엽 이범호-흐림

    박찬호 추신수 김태균-맑음, 이승엽 이범호-흐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010시즌, 해외파 야구 선수들의 기상도는 제각각이다. 팀 주전 확보가 급선무인 경우도 있다. 병역 문제 해결부터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까지 고민은 다양하다. 현재 모두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담금질 중이다. 훈련이 곧 경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경쟁은 시작됐다. 시범경기 성적과 현재 컨디션 등을 토대로 올시즌 해외파 5인의 기상도를 그려본다. ●박찬호 시작이 좋다. 지난 2일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입단 뒤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35개를 던졌다.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조 지라디 감독은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직구와 체인지업 모두 괜찮았다.”고 했다. 하루 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차적응이 덜 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출발이다. 팀 내 역학구도도 나쁘지 않다. 양키스는 C C 사비시아-A J 버넷-앤디 페티트 등 리그 최강 선발진을 가졌다. 마무리에는 특급 소방수 마리아노 레베라가 있다. 그러나 불펜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세르지오 미트레와 알프레도 아세베스 정도가 박찬호와 셋업맨 경쟁을 할 전망이다. 선발 후보 조바 챔벌레인과 필 휴즈는 변수다. 선발에서 탈락한 한 명은 불펜으로 오게 된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 모두가 추신수의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워낙 좋았다. 홈런(20) 타점(86) 안타(175) 등 8개 부문에서 팀내 1위였다. 주전 우익수 자리는 확실한 상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있다. 심리적 문제들이 겹쳤다. 병역문제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고 있다. 오는 11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못 따내면 미국 시민권을 따야 할지도 모른다.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시즌 내내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풀타임 2년차 징크스도 극복해야 한다. 높은 공과 몸쪽 공에 약하다는 사실을 이제 누구나 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스윙이 거칠어지는 점도 문제다. 상대는 이 점을 집요하게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이 희망요소다. ●이승엽 사실상 야구인생의 기로에 섰다. 주전 1루수 자리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선택한 주전 1루수는 다카하시 요시노부다. 이승엽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시즌을 벤치에서 맞을 전망이다.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이승엽은 “유감 없는 한해를 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기회 자체가 얼마나 돌아올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김태균 지난 1일에 이어 3일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1일에는 솔로홈런 포함해 3타수 3안타, 3일 경기에선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쳐냈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본격적으로 무력시위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여러모로 환경이 좋다. 일단 주전 1루수를 확보한 상태다. 마땅한 경쟁자도 없고 팀도 아직 경쟁을 붙일 마음이 없다. 편안하게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낙천적인 성격이라 일본생활 적응도 무난한 편이다. 기대해도 좋다. ●이범호 압박감이 크다. 주전 3루수 자리 확보도 장담할 수 없다.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시범경기에 이범호와 마쓰다 노부히로를 번갈아 출전시키고 있다. 이범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 확실한 믿음을 못주고 있다. 4차례 시범경기에서 11타수 4안타만 기록했다. 수비에선 스텝이 나쁘고 송구가 불안하다는 평이다. 기상도는 안갯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금호 주식처분권 안 넘기면 경영권 철회”

    “금호 주식처분권 안 넘기면 경영권 철회”

    금호아시아나그룹 일부 오너들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사재출연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채권단이 금호가(家)의 동의서 제출 거부에 대해 강경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경우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자율협약과 경영권 보장 등은 자동 철회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워크아웃 대상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 8일 열리는 채권단의 회의가 주목된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대주주들이 사재출연 등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7일까지 채권단에 주식 처분 위임권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금호석유화학의 자율협약과 그룹 경영권 보장 등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상당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부실 경영에 대한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지 않아 7일까지 보유 계열사 주식 처분 위임권을 넘기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까지 금호 측이 위임권을 넘기지 않자 강경 드라이브로 선회한 것이다. 민 행장은 “채권단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으나 정작 채권자보다 후순위인 주주들이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손해 여부를 따지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데드라인을 넘겼으므로 그간 약속했던 워크아웃과 자율협약, 신규 자금 지원, 이행각서(MOU)상 경영권 보장 등 모든 약속을 철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이 이처럼 강공책을 쓰는 데는 협력업체들의 부도와 맞닿아 있다. 대주주들이 주식 처분 위임권을 넘기지 않으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에 신규 자금 지원을 할 수 없어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맞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각각 2800억원과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한 상태다. 설 전까지는 신규 자금이 지원되기 위해서는 대주주들이 사재를 내놓는 책임 있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오너 일가가 제때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은 내놓을 재산이 많지 않다는 점뿐만 아니라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채권단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 간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합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그룹 경영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너 일가들의 내부 문제로 대주주 책임 이행이 안 되는 상황에서 채권단과 재무적 투자자들 간의 이해 관계마저 얽혀 그룹 정상화방안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4개 개도국, 온실가스 공동대응

    4개 개도국, 온실가스 공동대응

    지난달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코펜하겐 협정’이 정한 각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또는 행동 방안 제출 시한(1월말)을 앞두고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중국 등 4개 주요 개발도상국(BA SIC 그룹)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에 100억달러를 즉각 지원하라고 촉구하는 등 코펜하겐 협정에 담긴 내용 실천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주도하에 각국 장관급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코펜하겐 회의 이후 첫 모임을 가졌다. 7시간의 회동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앞으로 (4개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축 행동 방안 제출에 대해서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미 각국은 자발적 감축 목표치를 발표한 바 있고 31일까지 UNFCCC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려는 의사를 (이날 회의에서) 표명했다.”라며 코펜하겐 협정이 정한 데드라인을 준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선진국에게는 100억달러를 개도국에 연내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장관은 “(선진국 지원은) 주요 단계 중 가장 먼저 달성돼야 한다.”면서 “일단 테이블에 돈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펜하겐 협정은 선진국은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간 300억달러까지 지원하고 20 20년까지는 연간 1000억달러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코펜하겐 협정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선진국의 지원은 곧 “약속 이행의 증거”라는 논리에 따른 주장이다. 데드라인을 준수하겠다는 것도 이처럼 선진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정당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선진국과의 합의점을 찾겠다.”라고 선언, 선진국 대 개도국 대결 구도로 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체적인 선진국의 감축 목표가 명시되지 않은 코펜하겐 협정이 ‘1990년 대비 5% 감축’이라는 명확한 수치가 적시된 교토의정서를 밀어내는 것을 막는 것이다. 라메시 장관은 “우리는 코펜하겐 협정 마무리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협정을 독립된 안으로 보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투트랙 협상 과정’에 포함될 아이디어 중 한가지로 본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투트랙 협상이란 201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연장선상에서 선진국의 감축 목표치를 새로 정하고 동시에 장기적인 차원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모임에는 라메시 장관을 비롯, 셰전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의장, 카를로스 밍크 브라질 환경장관, 부옐와 손지카 남아공 수자원·환경장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분기별로 장관급 회담을 열고 다른 형태의 모임을 통해 수시로 입장을 조율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1월25일~3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1월25일~31일)

    ●아프간 국제회의, 파병계획 등 점검 이번주(25~31일)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이 회의에 대한 경고성 테러를 감행했던 탈레반의 재공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와 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세계사회포럼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아프간 정부,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아프간 국제회의’가 열린다. 각국의 파병 계획과 아프간 치안 상황을 점검하는 이 자리에서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투항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평화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하지만 탈레반은 대통령궁 등 수도 카불 도심 테러를 통해 다국적군 철수 전까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 vs 세계사회포럼 선진국 경제 주체 중심의 다보스포럼과 제3세계 진영의 세계사회포럼이 각각 ‘세계 개선’과 ‘다른 세계’라는 상반된 화두 아래 개최된다. 두 포럼 모두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를 인식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포럼의 경우 경제, 기후 문제에 더해 아이티 지진 해결을 주요 주제로 삼는다. 이와 관련, 25일에는 아이티인 이민자가 많아 제2의 아이티 수도로 불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아이티 공여국 긴급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 결과물인 ‘코펜하겐 협정’에 따르면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개발도상국은 감축 실행 방안을 오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국가만이 인정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정이다. 주요 개도국이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모임을 갖고 선진국의 과감한 감축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해 마감일이 지켜질 가능성은 낮다.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도 이미 “1월까지 제출해도 좋고, 그 이후에도 가능하다.”며 사실상 ‘데드라인’을 포기했다. ●오바마 상·하원 합동회의서 국정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올해 첫 국정연설을 한다. 지지율 추락, 매사추세츠 선거 패배 등으로 힘겨운 임기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규제 개혁안에 이어 이번 연설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태블릿 PC’ 출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아이폰, 아이튠즈에 이은 또 다른 야심작 공개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에 대해 엄격한 분위기의 말레이시아에서는 야당 연합을 이끄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동성애 혐의로 또다시 재판을 받는다. 안와르는 1998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을 당시 동성애 혐의로 수감됐지만 2004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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