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덩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주차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비단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82
  • 일본뇌염 옮기는 모기 부산서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 옮기는 모기 부산서 첫 발견…전국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질병관리청이 11일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대다수는 이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없거나 미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임상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악화하면 환자의 약 30%가 사망할 수 있다. 또한 일단 뇌염에 걸리면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안 물리는 게 최선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23명 나왔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다행히 일본 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이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사람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피를 빤다. ‘작은빨간집모기’란 명칭 그대로 몸체가 작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3월 22일)에 비해 20일 가량 늦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1~6일)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도 낮았고, 일교차(0.7도 증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확인 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일 때 발령한다.
  • ‘文의 마지막 검찰총장’ 직 걸고 검수완박 막아설까

    ‘文의 마지막 검찰총장’ 직 걸고 검수완박 막아설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이 정면충돌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오수 검찰총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 총장이 공식적으로 검수완박 반대 뜻을 나타낸 만큼 법안 처리가 가시화되면 항의성 사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검찰 일각에서는 김 총장이 후배 검사의 신망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2개월간 법무부 차관으로 근무하면서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작업에 힘을 보탰고 총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후배 검사의 ‘방패막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 운운하며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도 김 총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김 총장은 대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검찰 권한 확대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검수완박에 대해서도 지난 8일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총장은 검찰 구성원의 문제 인식과 간절한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하면 김 총장이 직을 내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대선 직후 국민의힘에서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도 나왔지만 당시 김 총장은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일방적 사퇴 압박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 조직의 존폐라는 명분이 걸려 있다. 다만 김 총장은 우선 정치권의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검찰의 개혁 자구책 등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이 애써 여당과 검찰의 충돌이 격화되는 방향으로 상황을 몰고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10일 “김 총장 스스로도 본인이 총장일 때 이렇게 속도전에 의한 개혁이 이뤄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갈림길 선 김오수 檢총장, 직을 걸고 ‘검수완박’ 막아설까

    갈림길 선 김오수 檢총장, 직을 걸고 ‘검수완박’ 막아설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이 정면 충돌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오수 검찰총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 총장이 공식적으로 검수완박 반대 뜻을 나타낸 만큼 법안 처리가 가시화되면 항의성 사퇴를 검토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검찰 일각에서는 김 총장이 후배 검사의 신망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2개월간 법무부 차관으로 근무하면서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작업에 힘을 보탰고 총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후배 검사의 ‘방패막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 운운하며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도 김 총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김 총장은 대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검찰 권한 확대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검수완박에 대해서도 지난 8일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총장은 검찰 구성원의 문제 인식과 간절한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민주당이 입법을 강행하면 김 총장이 직을 내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대선 직후 국민의힘에서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도 나왔지만 당시 김 총장은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일방적 사퇴 압박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 조직의 존폐라는 명분이 걸려있다. 다만 김 총장은 우선 정치권의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검찰의 개혁 자구책 등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이 애써 여당과 검찰의 충돌이 격화되는 방향으로 상황을 몰고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10일 “일선 검사들이 반발해 퇴임하는 것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별로 없지만 김 총장이 물러나는 것은 아무래도 파급력이 크다”면서 “김 총장 스스로도 본인이 총장일 때 이렇게 속도전에 의한 개혁이 이뤄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성재, 우즈 복귀한 마스터스 첫날 선두…한국 선수 최초

    임성재, 우즈 복귀한 마스터스 첫날 선두…한국 선수 최초

    임성재(24)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의 복귀로 이목이 집중된 마스터스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 첫날 선두에 선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세계랭킹 24위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84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0위 캐머런 스미스(호주·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임성재는 지난 2020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컷 탈락의 아픔을 씻어낼 참이다. 임성재는 1∼3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이 좋았다. 7번 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줄까지 치고 나간 임성재는 가장 어려운 10번 홀(파4)과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11번 홀(파4)에서 모두 그린을 놓치면서 연속 보기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아멘 코너 마지막 홀인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15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모래웅덩이)에 빠트렸으나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를 지켰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에 그린 적중률 72.2%의 좋은 샷을 선보였다. 임성재가 2년 전 준우승을 했던 마스터스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을 딛고 1년 4개월 만에 마스터스에 복귀한 우즈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 김양욱 춘천시의원 “빈집 철거 아닌 재생해야”

    김양욱 춘천시의원 “빈집 철거 아닌 재생해야”

    강원 춘천시의회 김양욱 의원이 빈집 재생을 통한 도시미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7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빈집은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유휴자산이 될 수 있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며 “빈집 정비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철거 위주의 빈집 정비사업은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고, 쓰레기 불법 투기를 야기하는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며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과 금융제도 정보 제공을 통해 소유주의 자발적인 빈집 재생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기업, 자선단체, 지자체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재생한 빈집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유휴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빈집 정비 지원 조례’에 의거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 및 시행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기존 방식으로 빈집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건축, 건설, 부동산, 도시재생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연구해 시대 요구에 맞게 정책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체르노빌…“‘붉은 숲’ 파헤친 러軍 집단 피폭” (영상)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체르노빌…“‘붉은 숲’ 파헤친 러軍 집단 피폭” (영상)

    러시아군이 철군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상황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군이 파헤쳐 놓은 체르노빌 원전 ‘붉은 숲’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에 찍힌 체르노빌 원전 상황을 공개했다. 방사능 오염 지역인 ‘붉은 숲’에는 러시아군이 구축한 방어용 참호와 아무렇게나 파놓은 구덩이가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상당수의 러시아군 병력이 이곳에 머물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였다.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했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 지난달 26일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붉은 숲 통제구역까지 장갑차를 몰고 들어갔다. 러시아군 방사선 피폭은 물론 방사능 물질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보호 장비도 없이 장갑차를 몰고 방사능 흙먼지를 일으키며 붉은 숲을 통과했다. 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교전 중 몇 차례 위기는 있었으나 다행히 우려했던 유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피폭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에네르고아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붉은 숲’에 참호를 팠으며, 피폭된 러시아 병사들을 태운 버스 7대가 벨라루스 병원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은 체르노빌에서 철군했다. 이에 대해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통제권을 반환하고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병사가 피폭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방사선 피폭으로 어쩔 수 없이 퇴각했을 거란 추측이었다. 이후 일각에선 체르노빌에 있었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구체적 보도도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체르노빌 원전 근처에서 러시아군 75명이 피폭을 당해 인접국 벨라루스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할시첸코 에너지장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시첸코 장관은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선 피폭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여수시민단체, 박용하 전 여수상의회장 공금 횡령 수사 촉구 나서

    여수시민단체, 박용하 전 여수상의회장 공금 횡령 수사 촉구 나서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10억대 공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경실련, 여수참여연대,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등은 7일 성명서를 내고 “박 전 회장의 18년 장기집권 부작용으로 충격적인 민낯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상공회의소의 공금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재발을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37개사를 포함, 전체 492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전남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여수상의의 신뢰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지역 경제계의 망신살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박 전 회장를 상대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과 업무상횡령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박 전 회장이 지난 6년에만 10억여원의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지출 증빙 서류도 갖추지 않았고, 여수상의의 각종 행사를 자신이 운영하는 환경업체 계열사 골프장에서 도맡아 치르게 하는 등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질렀다”고 적시돼 있다. 시민단체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도 지출에 대한 증빙 서류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거액의 공금을 지출하면서 개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영수증 없이 집행하는 등 증빙 서류도 없이 공금을 물 쓰듯 사용했던 행위는 가히 충격적이다”고 강조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은 “박 회장 18년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간의 자금 집행 과정에서만 10억원이 불거졌다”며 “재임 시절의 전체 감사 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눈덩이처럼 더 늘어날 것이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검찰은 지난 18년 재임 기간 중의 공금 횡령 전반에 대해 조사해야한다”며 “이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세력이나 기업 역시 공금 횡령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수 시민사회단체들은 “박 전 회장과 관련된 타지역폐기물 반입과 처리, 시민도 모르는 추가 매립장 인허가 등 의혹과 불신의 대상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번 여수상의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경실련 등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와 사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명예 회복을 위한 행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일주일에 1kg 감량” 엉덩이 걷기 효과

    “일주일에 1kg 감량” 엉덩이 걷기 효과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다 보면 하체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정체되면서 근육이 뭉치기 때문이다. 특별한 장비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운동은 걷기다. 그 중에서도 하체 비만을 막고 노화를 예방한다는 ‘엉덩이 걷기’ 운동법을 알아보자. ‘엉덩이 걷기’ 운동법은 계단을 활용한다. 먼저 다리를 11자 형태로 유지하고 계단을 오를 준비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상체를 세워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일자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계단을 딛고 있는 다리의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 한 계단이나 두 계단을 같은 방식으로 오른다.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에 손을 대고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체를 들고,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라인이 바닥에서 수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무릎이나 골반, 고관절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두 계단씩 하는 게 좋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발바닥은 앞꿈치부터 디딘다. 다만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노인이라면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발바닥 전체를 딛는 것이 좋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계단을 바로 올라가는 게 좋다. 한 칸씩이라도 제대로 된 자세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로만 잘 걸으면 일주일에 1kg을 감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엉덩이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엉덩이 근육이 발달해야 전신 순환에 도움이 되고 하체 비만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하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은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혹은 산책 등을 통해 하체를 움직여줘야 한다. 낮은 강도의 가벼운 걷기와 수영,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을 권장한다.
  • [STOP PUTIN] 1940년 러시아 카틴숲, 82년 뒤 우크라이나 부차

    [STOP PUTIN] 1940년 러시아 카틴숲, 82년 뒤 우크라이나 부차

    영화가 시작하면 1939년 9월 17일 안개가 걷힌 폴란드의 어느 다리 위다. 나치 독일의 침공에 밀려 동쪽으로 피란 가는 이들의 눈에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이들이 들어온다. 세상에나, 전쟁이 터졌는데 이쪽으로 달려오다니, 저 사람들 정신나갔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동쪽에서 소련군이 침공해 피란 오는 이들이었다. 그 해 8월 23일 나치 독일과 소련은 불가침 조약(몰로토프-리벤트로프 협약)을 맺었다. 이를 빌미로 두 나라는 중간에 낀 폴란드를 마음껏 유린할 수 있었다. 나치는 커즌 선(線) 서쪽의 폴란드 땅을, 소련은 같은 선 동쪽의 폴란드 땅에 쳐들어갔다. 해서 앞의 다리 위에서와 같은 비극이 연출됐다. 폴란드 군은 소련의 공세에 압도돼 일찌감치 항복해 버렸다. 수천명의 장교가 포로 신세를 자처했다. 개죽음을 면해 훗날을 도모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소련의 코젤스크·스타로벨스크·오스타슈코프 수용소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장교들을 비롯해 경찰, 지식인, 엘리트 등 2만명을 훨씬 넘겼다. 그런데 나치가 1941년 6월 소련까지 침공했다. 폴란드 포로들의 행방이 묘연했다. 영국 런던에 있던 폴란드 망명정부가 육군을 재조직하느라 수소문했더니 중국 만주로 달아났다거나 중동으로 이송됐다는 등 소련의 해명이 엇갈렸다. 재조직된 육군의 소집에 응한 것은 448명뿐이었다. 소련에서 1942년 새로 창설된 폴란드 육군이 중동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포로들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소련과 독일이 국경 획정을 놓고 입씨름을 한창 벌이던 1943년 4월 13일, 독일이 스몰렌스크 근교 카틴숲에서 커다란 무덤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시신들이 1940년 4월 이전 코젤스크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던 폴란드 장교들이라며 소련군이 그 다음달 포로들을 처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틀 뒤 소련 정부는 폴란드 포로들이 1941년 스몰렌스크 서쪽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독일이 그해 7월 이 지역을 점령한 뒤 포로들을 사살한 것이라고 맞섰다. 카틴에서만 4400명의 시신이 나왔는데 민스크에서 3870명, 하리코우에서 3800명, 메드노예에서 6300명이 묻혀 있었다. (지금의 우크라이나인) 키이우와 헤르손에서도 학살극이 있었다. 1943년 4월 25일 소련 정부는 폴란드 망명정부와 단교했다. 폴란드가 조사해보니 소련 보안당국이 이들을 살려두면 폴란드 군이 재건돼 방해가 될 뿐이라는 독일 관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940년 봄에 집단 처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독일을 패망시키기 위해 소련의 협력이 긴요했던 영국과 미국 정부는 못 들은 척했다. 폴란드인들의 진상 규명 요구가 독일을 위협하는 연합전선의 대오를 흐트러뜨린다며 소련의 요구를 받아들여 1945년 2월 얄타 회담에서 폴란드와의 국경을 커즌 선으로 합의했다.폴란드의 명감독 안제이 바이다의 2007년 작품 ‘카틴’을 보면 실제 감독의 부친이 포로로 억류된 이후의 일들을 꼼꼼히 기록하는 폴란드 장교로 묘사돼 있다. 그의 모친은 다리 위에서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안나란 여성으로 그려진다. 수용소에서 카틴 숲으로 이송되는 버스로 향하던 장교들이 귀향하게 됐다며 좋아하다가 시체들로 가득한 구덩이를 보고 절망해 성호를 긋는 장면, 아무런 표정 없이 그들의 뒤통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소련군 병사의 표정이 사뭇 충격적이다. 폴란드 장교들의 참담한 운명도 운명이지만, 거의 2만 2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소련이 독일 패망을 앞당길 수 있다며 미국과 영국이 카틴숲 학살의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련의 주장대로 국경을 획정한 사실이 그야말로 어이없기만 하다. 소련이 진실을 고백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흘러야 했다. 1990년 고르바초프가 소련군이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령을 받고 저지른 집단살육이었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영화에 많은 후원을 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학살 70주기인 2010년 스몰렌스크의 추모비를 참배하려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도 안타까움을 더한다.그런데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정부의 탈나치화를 목표로 침공(자신들 주장으로는 특별군사작전)한 러시아군이 지난달 30일 퇴각한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모티진 등에서 두 손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 뒤쪽에 총알 자국이 박힌 민간인 시신들이 “개들이 (흙을 파내)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로” 묻는 시늉만 한 채로 묻힌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처형하듯 총격을 가한 것은 80여년 전 카틴 숲에서의 모습과 똑닮았다. 한 청년은 코와 눈이 모래 밖으로 훤히 나와 있을 정도로 죽은 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도 차리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당국과 군이 조작, 연출한 것이라고 오리발부터 내미는 것도 80여년 전 소련 당국의 해명과 똑닮았다. 우리처럼 단일민족에 분단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 망명정부가 얼마나 허망한지는 어느 시인의 시구에서도 잘 드러난다. 원자력발전소는 있지만 핵무기와 핵물질 농축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당하고 있는 고통도 못지 않다. 힘없는 민족에게 닥친 불행은 되풀이된다, 이것이 교훈이라면 역사는 너무 잔인하다.
  • 합병증 발병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했다면 병원이 배상해야-대구지법

    합병증 발병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했다면 병원이 배상해야-대구지법

    입원 환자의 합병증 발병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병원이 환자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1단독 성금석 부장판사는 화상환자 A(53)씨가 지역의 한 화상전문병원 원장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3도 이상 화상에서 가장 흔하고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 창상이고, 창상 감염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일 감시를 해야 하는데 피고(병원측)는 원고가 패혈증에 걸릴 때까지 창상 감염에 대한 감시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A씨가 화상으로 입원하기 전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허리뼈 및 기타 추간판 장애 등 증상으로 수백차례에 걸쳐 치료를 받는 등 과거 병력이 확인되는 만큼 손해의 전부를 피고가 배상하게 하는 것은 공평의 이념에 반하는 것으로 보여 피고의 책임 비율을 60%로 정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7년 전기장판 사용 중 왼쪽 엉덩이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B씨가 운영하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과 뇌수막염, 골수염, 경막외 농양 등 합병증을 얻게 되자 병원을 상대로 1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 [대만은지금] 대만서 ‘수탉’ 강간치사 사건 발생…범인 잡고보니

    [대만은지금] 대만서 ‘수탉’ 강간치사 사건 발생…범인 잡고보니

    대만 동부에서 수탉이 ‘대만원숭이’(台灣彌猴)에게 강간당한 뒤 이틀 만에 죽었다고 대만 이티투데이와 자유시보 등이 5일 보도했다. 대만원숭이는 대만 자생종으로 해발 3천m 이하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에 따르면, 타이둥현 둥허향에 거주하는 수의사 쩡원슝(曾文雄)씨는 자신이 키우던 수탉이 지난달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음날 어처구니없는 상태로 집에 돌아온 것을 발견했다. 수탉의 엉덩이 부분에 있던 털은 죄다 뽑혀 있었고, 항문 부분에는 상처와 원숭이 정액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이틀 뒤 쩡씨의 사랑을 듬뿍 받던 수탉은 죽어버렸다. 이에 분개한 그는 “대만원숭이의 야생성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라며 “다시는 대만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호소했다.   쩡씨가 사는 둥허향에는 대만원숭이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은 과일 등 간식을 원숭이에게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종종 원숭이들은 이들의 가방을 탈취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이곳에서는 한 여성 관광객이 걸어가며 파인애플을 먹고 있었는데, 원숭이가 이를 잽싸게 탈취해 간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원숭이는 한 때 개체 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설도 있었으나 대만인들의 노력 덕분에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만원숭이는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종종 대만인들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지난 3월 초 대만 남부 윈린현의 한 마을에는 원숭이 30~40마리가 집단으로 마을에 난입해 전봇대, 전신줄을 타고 이리저리 활보하며 주택을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마을 주민들은 BB탄 총을 이용해 이들과 대치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초 중부 난터우의 한 산간지방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수백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화재가 진압 후 화재 발화점에서 전기충격으로 사지가 타버린 대만원숭이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대만원숭이가 고압 전류를 건드리는 바람에 화재와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전역에 서식하는 대만원숭이는 학교에도 자주 나타난다. 지난 3월 1일 타이베이 문화대학교 음악학과 연주실로 잠입한 대만원숭이로 음대생들이 연습을 멈추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행히 원숭이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남부 가오슝시 국립중산대학교는 대만원숭이와 공존하고 있다. 이 대학교 캠퍼스에는 “원숭이가 음식물을 가로채 갈 수 있으니 음식물을 손에 들지 말고 가방에 넣으라”는 안내문이 있다. 이 학교의 경우 원숭이가 교실에 빈자리에 앉아 있다거나 연구실 의자에 턱 하니 앉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강간·구타 장려하는 러 ‘데도브시나’ 관습, 민간인 학살 낳았다

    강간·구타 장려하는 러 ‘데도브시나’ 관습, 민간인 학살 낳았다

    러시아군이 휩쓸고 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이 대거 발견된 가운데 이런 잔인한 학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형적인 전쟁 방식이라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강간과 구타 등을 부추기는 러시아식 ‘데도브시나(dedovshchina)’ 군사문화가 부차 민간인 학살 등의 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과거 군사 개입(우크라이나, 시리아, 체첸 본국에서의 군사 작전) 때마다 국제인도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더럽혔다”면서 “러시아군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며 때로는 고의적으로 민간인과 민간물자를 겨냥한 것이며 이는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다.실제 1999년 제2차 체첸전쟁 당시 러시아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초기부터 손에 넣으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었다. 그로즈니는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고 주민 수천명이 희생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훨씬 이전부터 러시아 군대는 잔인한 문화로 유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는 계약병과 징집병이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인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명 징모혼합제다. 이는 짧게 의무복무만 마치고 전역하는 병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 분야에서 여러 해 또는 장기복무를 하는 병사를 구분해 징집하는 병역제도다.러시아 정부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군대를 전문화하는 데 진전을 보였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러시아 군대는 여전히 고위 징집병이 젊은 징집병을 구타하거나 심지어 강간하도록 부추기는 악명 높은 전통인 ‘데도브시나’ 관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몇 주 동안 러시아는 과거 러시아 항공기가 시리아 학교와 병원을 목표로 삼았던 것처럼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만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최근 러시아가 전쟁 포로와 관련한 제네바 협약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데니소바는 석방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비인간적으로 대우했다”면서 “포로들은 들판, 구덩이, 차고에 구금됐고 러시아 군인들은 포로들을 구타하며 귀 옆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 “욕창 방치한 요양병원…노모, 뒤통수 썩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욕창 방치한 요양병원…노모, 뒤통수 썩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어머니의 몸에 욕창이 생기도록 방치한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몸을 썩게 만든 요양병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지난 2015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며 “2015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대구에 있는 A요양병원에 계셨지만 A요양병원 중환자실이 폐쇄되면서 B요양병원으로 전원했다”라고 운을 뗐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어려웠고, 혹시나 모를 감염 때문에 면회를 자제했던 탓에 새로 옮긴 요양병원에서 어머니가 잘 지내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청원인은 지난해 10월 해당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어머니를 대구 의료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청원인은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대구 의료원 의사로부터 어머니의 엉덩이 부분이 욕창 3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B요양병원에 따져 물으니 수간호사라는 분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른다고 하고 병원 측 관계자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라고 했다. 청원인은 “‘알겠다, 다시 오면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면서 “대구 의료원에서 격리해제가 되는 날 ‘다시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겠느냐’는 B요양병원의 물음에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청원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호부장으로부터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다. 열이 자꾸 뜬다. 산소포화도가 낮다. 오래 못 가실 것 같다. 면회 한 번 오시라”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면회 당일 어머니의 욕창에 대해 물으면 요양병원 측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오래 누워계셔서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결국 청원인은 지난달 29일 면회 중 어머니의 머리 뒤쪽에 큰 거즈와 함께 반창고가 붙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요양병원에 전화해 머리에 욕창이 생겼는지 물었고,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어머니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3월 30일 다시 면회하러 갔는데 몸 곳곳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다”며 “최초에 생겼던 엉덩이 부분은 제 주먹 2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고 등에도 욕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가장 충격적인 것은 머리 뒤통수 전부가 욕창이었다는 점”이라며 “머리 욕창은 그 어떤 체위 변경도 전혀 하지 않아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이에 살짝 베여도 쓰라리고 아픈데, 온몸이 썩어들어가면서도 의식이 없어 어떤 얘기도 하지 못한 어머니의 아픔을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다”며 “아픈 어머니를 산송장으로 만든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 [지구를 보다] 위성에 포착된 우크라 거대 무덤…러軍 민간인 대학살

    [지구를 보다] 위성에 포착된 우크라 거대 무덤…러軍 민간인 대학살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서부 소도시 부차는 거대 무덤으로 변해 있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부차에서 거대 집단 무덤이 드러났다고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Maxar) 테크놀로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맥사는 이날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약 37㎞ 떨어진 부차의 한 교회 앞마당에서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처음 포착된 구덩이는 그 크기가 점점 커져 현재는 길이가 13.7m에 달한다고 맥사는 설명했다.직접 해당 교회를 찾아간 미국 CNN방송 취재진에 의하면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부터 학살한 민간인을 이곳에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주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구덩이에 매장된 시신이 150구 정도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 추정치는 이보다 더 많다. 부차 시장은 지난 2일 최대 300구의 시신이 이곳 집단 무덤에 묻혔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CNN 취재진은 정확한 규모나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최소 수십 구가 포대에 든 채 무덤 안에 쌓여 있는 것을 확인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기자들 역시 지난 2일 부차에서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시신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맥사가 공개한 위성사진 속 교회가 자신들이 방문한 장소와 일치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물러난 이후 곳곳에서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이 인용한 지역 관리들에 따르면 부차에서 수습된 시신 수십 구 가운데 일부는 두 손이 등 뒤에 묶인 채 누워 있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상임 의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극악무도한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대학살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EU의 제재와 지원이 추가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캣타워가 된 장독대/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캣타워가 된 장독대/고양이 작가

    봄 햇살이 좋긴 한가 보다. 고양이들이 저마다 장독대에 올라가 한바탕 일광욕을 하고 까무룩 낮잠을 잔다. 가끔은 여남은 마리가 하나씩 장독을 차지한 채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데, 멀리서 이 광경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장관이다. 고양이들이 툭하면 장독을 독차지하는 바람에 ‘다래나무집’(고양이 책의 주요 배경)에서는 어느 날부턴가 장독대를 ‘냥독대’로 부르게 됐다. 냥독대야말로 고양이들의 취향에 맞춤한 곳이다. 점프를 하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적당한 높이에다 햇볕을 받으면 뜨끈하게 온돌 구실을 하는 소래기(장독 뚜껑)까지 그들만의 취향 저격인 것이다.녀석들은 이 자연친화적 캣타워에 올라 엉덩이 찜질을 하고 식빵(고양이가 발을 모으고 웅크려 있는 모습)까지 굽는다. 비가 내린 뒤에는 냥독대에 올라 물을 마시는 고양이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오목한 소래기에 고인 ‘감로수’를 녀석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겨울에도 고양이들은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가 이른바 납설수(臘雪水·눈 녹은 물)를 마시러 장독에 오르곤 한다. 고양이가 냥독대를 즐겨 찾는 이유 중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도 있다. 장독대 주변에는 자작나무와 벚나무, 감나무가 각각 한 그루씩 서 있다. 그리고 이 나무에는 수시로 새들이 날아와 찍찍꼬꼬 수다를 떤다. 그럼 또 고양이들은 나무에서 가까운 항아리로 한 마리씩 올라와 그림의 떡인 새를 향해 캬르르 캭캭, 채터링을 한다. 한번은 여덟 마리 고양이가 장독대 맨 앞줄에 일렬로 앉아 새 구경을 하는 장면을 본 적도 있다. 운 좋게 나는 이런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곤 했는데, 어떤 분은 이것이 믿기지 않는지 연출이거나 조작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양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이렇게 일렬로 나란히 앉아 봐’ 한다고 순순히 협조할 녀석들이 아니란 걸 잘 알 것이다. 사실 고양이 사진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다. 고양이는 풍경처럼 정지해 있는 것도, 인물처럼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재주가 좋은 사진가도 고양이 앞에서는 재능을 보이기 어려운 법이다. 결국 냥독대 사진은 새와 나무가 연출한 것이며, 때마침 고양이가 거기 있었고, 우연히 그 옆에 있던 내가 셔터를 눌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 보호아동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 ]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호아동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 ]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엄마가 하루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4·3 깊은 애도... 윤 당선자는 추모 약속 지켰다

    4·3 깊은 애도... 윤 당선자는 추모 약속 지켰다

    4월 3일 오전 10시, 섬은 사이렌과 함께 묵념으로 1분간 모든 것이 멈췄다. 1분간 진혼곡이 울리던 그 시각,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 메시지를 통해 “74주년 제주 4·3,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습니다. 제주는 상처가 깊었지만 이해하고자 했고,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고통을 평화와 인권으로 승화시키고자 했습니다. 다시금 유채꽃으로 피어난 희생자들과 슬픔을 딛고 일어서 유족들, 제주도민들께 추모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2020년 제주 하귀리 영모원에서 보았던 글귀가 선명하다”며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고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도 “오는 12일부터는 개정된 4·3특별법 에 따라서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가능해진다”며 “억울하게 희생되신 그 귀한 목숨과 긴 세월을 갚기에는 억만금의 보상금도 부족할 것이나, 이 보상을 통해서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되고 유가족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보상금 지급은 결코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의 끝이 아니다. 이분들이 국가폭력에 빼앗긴 삶과 세월에 충분한 위로가 될 때까지 대한민국 정부는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이날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해 추념식이 더 의미가 각별해졌다. 대통령 당선인이 4·3 추념식 참석은 처음이며 사실상 보수정권의 대통령으로서 첫 참석이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우리는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 억울하단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고 말한 뒤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고통의 세월을 함께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낸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도했다. 이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을 거듭 약속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이 차기 정부에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이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3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곳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시한번 약속했다. 그는 “지난 2월, 제가 이 곳을 찾았을 때 눈보라가 쳤는데 오늘 보니 제주 곳곳에 붉은 동백꽃이 만개해 완연한 봄이 왔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슴에도 따뜻한 봄이 피어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추모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시어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후보때 약속하신 4·3해결 공약을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해주시고 해결해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국민통합의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출생 신고도 하지 못한 그 아들을 향해 “도망가라 아가야, 어서 도망가” 이날 유족 사연은 조부, 부친, 동생이 희생자로 결정된 1세대 유족 강춘희(77·삼도2동) 어르신의 사연을 배우 박정자 씨가 독백하며 어르신의 마음을 표현, 더 큰 울림을 전했다. 행방불명 희생자로 결정된 강춘희 어르신의 부친(故 강병흠)은 토벌대 연행 후 행방불명됐으며, 역시 행방불명 희생자인 조부(故 강익수)는 일반재판 수형인으로 지난 3월 29일 무죄판결을 받아 70여 년 만에 오랜 한을 풀었다. 4·3사건 당시 한 살이던 강춘희 어르신의 남동생(故 강원희)은 4·3사건 당시 상해의 후유증으로 3세에 사망했으며, 제7차 추가신고 시 희생자로 신청해 지난 3월 14일 희생자로 결정됐다. 강 어르신은 유족 사연에서 “저는 4·3으로 제 가족을 모두 잃었다”면서 “토벌대에 연행되어 지금도 소식을 알 길 없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 모진 고문 속에 목포형무소로 이송 중 돌아가신 할아버지, 주정 공장에 잡혀간 어머니와 한 살 배기 젖먹이 내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배고파 우는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함께 매를 맞고 그 후유증으로 3살 때까지 걷지도 못하다 세상을 떴다. 4.3은 화목했던 우리 가족을 모두 빼앗아 가 버렸다. 살아남은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6살의 저는 참으로 막막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강 어르신은 “주정공장에서 뼈마디가 부러지는 구타를 당한 어머니는 아픔과 한을 품은 채 사시다 모든 기억을 지워버리는 치매에 걸려 돌아가셨다”며 “(4.3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도망가라 아가야, 어서 도망가, 저 대나무밭 속으로, 담 너머 어서 숨어라. 우리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불구덩이 속에서 어린 제 동생을 구하고 계셨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게 가여워 출생 신고도 하지 못한 그 아들 말이다”고 토로했다. 강 어르신의 사연이 소개되는 동안 유족들은 크게 흐느꼈다. 유족 사연이 끝나자 가수 양지은의 추모곡 ‘상사화’가 잔잔하게 울려퍼지면서 장내는 더욱 숙연해졌다. 한편,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권한대행은 “제주도정은 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정성을 다해 과거사 청산의 모범이 되도록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하루에 엄마가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안정적인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정신건강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고사는 게 힘들어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응원과 자립 교육>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후지산 폭발 경고에…日 “용암 느리니 걸어서 피난”

    후지산 폭발 경고에…日 “용암 느리니 걸어서 피난”

    활화산인 일본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역시 “당장 올해 폭발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지산 분화 시 ‘도보 피난’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은 문헌 기록이 남아 있는 781년부터 총 17차례 분화했다. 가장 최근 폭발한 것은 1707년으로 300여 년 전이다. 시즈오카 경제연구소는 “300년간 분화하지 않아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민간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광역 피난계획의 조기 개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즉시 피난 대상이 될 주민은 80만 명에 달한다. 용암류가 3시간 이내 도달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도 11만 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7배나 늘었다. 일본에서는 대규모 피난 인파가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길이 막힐 수 있다며 도보로 대피하는 방안이 권고되고 있다.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는 최근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용암류는 걷는 속도보다 느리다”며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도보로 피난하는 것을 권고했다. 다만 화구에 가까워 화쇄류(고온의 분출물이 흘러내리는 현상) 등의 발생이 예상되는 8개 기초지자체(주민 약 5500명)에 대해서는 즉시 차량 등을 이용해 피난할 것을 안내했다. 가와가츠 시즈오카현 지사는 “지금부터 도보로 안전한 곳에 피난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넓은 범위에 영향을 주는 화산재에 대한 대처가 앞으로 검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터 쏟아진 폭발 경고 지진·화산 예측으로 유명한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나가오 도시야스 객원교수는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마타 히로키 교토대학 명예교수는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 웅덩이의 상부 천장이 이미 무너진 상태로 사실상 분화가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가마타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4일 후에 일어난 후지산 직하 지진을 통해 마그마류의 천장은 이미 무너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후지산 분화가 ‘스탠바이’(대기)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재 같은 상태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후지산 지하 마그마류가 다시 크게 흔들리면 이는 곧바로 분화를 촉발하는 방아쇠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를 가정할 경우 100㎞ 이상 떨어진 일본 수도권은 즉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진다. 화산재는 편서풍에 실려 동쪽의 도쿄를 뒤덮게 된다. 후지산 분화 후 화산재가 도쿄에 닿아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데는 3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간이면 도쿄 지역 철도망의 대부분이 마비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도쿄의 경우 시내에 화산재가 2㎝ 정도만 쌓여도 자동차는 타이어가 헛돌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화산재가 1㎝ 이상 쌓이면 송전설비를 덮을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정전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 “쾅쾅”… 사고 훈련기 파편 민가·교회 지붕 파손

    “쾅쾅”… 사고 훈련기 파편 민가·교회 지붕 파손

    1일 경남 사천에서 훈련 중 공중 충돌한 공군 훈련기 2대의 파편이 민가 주변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있는 경남 사천시 비행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발생했다. 공중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한 대와 계기비행에 나선 또 다른 한 대가 상공에서 충돌하며 모두 추락했다. 훈련기에 각각 2명씩 타고 있던 조종사 4명은 모두 비상탈출했지만, 끝내 순직했다. 사고 직후에는 민가 주변으로 훈련기 파편이 떨어진 탓에 화재와 자동차 파손 등 피해도 발생했다. 추락한 훈련기 파편이 한 교회 옥상 7층에 떨어지면서 에어컨 실외기 등이 불에 탔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20분 만에 진압됐다. 민가 옆에 주차해둔 승용차 한 대는 훈련기 파편을 맞아 크게 파손됐다. 또 파편은 사고 현장 주변에 넓게 떨어져 옥정마을 주변 곳곳과 밭 등에도 움푹 패는 등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다행히 민간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하늘에서 ‘쾅쾅’ 소리가 나더니 바로 옆에 쇳덩이가 떨어졌다”면서 “파편에 맞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 곳곳에 전투기 파편이 날아가 위험했다”면서 “민간인이 다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순직한 탑승자 4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돼 공군 제3훈련비행단 내 영안실에 안치됐다. 공군은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주변 파편 수거 작업을 벌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