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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피해자들 피눈물 흘리는데 ‘갭투자’ 다시 성행

    전세사기 피해자들 피눈물 흘리는데 ‘갭투자’ 다시 성행

    경기 화성에서 박모씨 부부가 ‘갭투자’로 오피스텔 253채를 사들인 뒤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가운데 최근 같은 지역에서 다시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어 피해가 확산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 3개월간 갭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화성으로 전체 매매 2325건 가운데 4.3%(100건)가 갭투자였다. 같은 기간 평택 66건, 성남 분당구 65건, 인천 연수구 64건, 경기 시흥 63건, 세종 61건, 수원 영통구 55건 순으로 갭투자가 증가했다. 최근 집값 하락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과 매매가 차이가 줄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화성 병점동의 병점역에듀포레 아파트 전용면적 76㎡의 경우 지난 2월 3억원에 매매가 이뤄진 바로 다음날 2억 7000만원의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3000만원으로 갭투자를 한 것이다. 같은 병점동의 주공1단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전용면적 49㎡를 2억원에 매매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 10일 1억 6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져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는 4000만원에 불과했다. 박씨 부부의 공격적인 갭투자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이날 ‘입장 표명문’을 통해 “사회 초년생이라는 특성과 다른 지역 출신으로 동탄 지역에 낯설다는 점, 거주를 위해 선호하는 주거 유형, 지역 등의 특징을 노려 계획적·조직적으로 진행된 지역 맞춤 수요 깡통전세 사건”이라며 “사건의 발단과 전개에 공인중개사가 중간 허브 역할을 하면서 피해자의 숫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20~30대 젊은 나이로 사회 경험이 길지 않은 입장에서 감당하기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임대인 박씨 부부가 제시한 사항(소유권 이전)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유권 이전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 맞는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 특임교수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금이 갭투자의 기회이자 찬스’라는 식의 선동 글과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낮추는 등 왜곡된 시장을 바로잡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홍수가 반갑다고?…캘리포니아 ‘사금 채취’ 인기 “20분 만에 13만원 벌기도”

    홍수가 반갑다고?…캘리포니아 ‘사금 채취’ 인기 “20분 만에 13만원 벌기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제2의 골드러시’가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골드 컨트리 지역에 사금을 캐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서쪽 경사면에 있는 이 지역은 지난 1월 기록적인 강우의 영향으로 강에서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사금이 채취되고 있다. 이에 홍수가 반가운 사람들은 사금 채취꾼이 유일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앨버트 포젤은 골드 컨트리에 속하는 도시인 플래서빌의 한 개울에서 불과 20분 간의 채취 작업 끝에 자신이 찾아낸 사금을 자랑했다. 그는 손가락 사이에 끼일 만큼 큰 사금 조각을 보이며 “100달러 정도(약 13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테리와 닉, 네이트 프레발릭이라는 3대가 사금 채취꾼인 일가족은 사금으로도 돈을 벌지만, 120달러부터 시작하는 사금 채취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 투어가 주 수입원이라고 귀띔했다. 신세대 탐험가들에게 사금 채취는 취미이자 최소한의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장작 사업을 하는 짐 이킨은 지금도 사금 채취를 하고 있지만, 4년 전 픽업 트럭을 현금을 주고 살 만큼 큰 금덩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은 물보다 19배나 밀도가 높다. 이 같은 특징 덕에 모래 등 흙을 체로 걸러내면 금을 발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1848년 주내 서터스 밀에서 금광이 발견된 후 황금 시대가 열렸다. 이듬해 ‘포티나이너스’(49년에 온 사람들)로도 알려진 일확천금을 쫓는 약 8만 명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기 시작한 이후 대부분 금이 고갈된 1853년까지 이 지역의 인구는 25만 명으로 치솟았다. 골드러시는 특히 19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순금의 가격을 온스당 20.67달러로 고정시켜버려 금의 가치가 하락할 때까지 수십 년간 계속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금 가격이 급등해 지난해 11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현재 많은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채굴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주내 마셜골드디스커버리 역사공원의 역사학자인 에드 앨런은 캘리포니아 금은 지금까지 10~15%만 발견됐다고 추정한다. 이 공원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금 채취를 알려주고 있는 데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했다. 앨런은 “우리는 사실상 매일 사금 채취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무려 28년만에 “응애”…온 마을이 들썩

    무려 28년만에 “응애”…온 마을이 들썩

    한적한 농촌마을인 강원 횡성 둔내면 두원2리가 최근 들어 연일 떠들썩하다. 28년 만에 마을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24일 횡성군에 따르면 두원2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21일 둔내면행정복지센터에 모여 갓난아이의 ‘100일’을 축하했다. 이 아이는 원형묵(44)·사오속혼(38·여·캄보디아 출신) 부부의 장녀로 지난해 12월 태어났다. 두원2리에 ‘귀한 손님’이 찾아온 것은 28년 전인 199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태어난 아이는 군대까지 다녀온 20대 후반의 청년으로 장성했다. 엄밀히 따지면 두원2리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터진 건 6개월 만이다. 마을에 위치한 한 리조트 기숙사에 거주하는 직원이 지난해 6월 득녀해 출생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원주민이 출산한 것은 28년만이어서 주민들은 원씨 부부의 출산을 모두 자기 일처럼 반기며 마을의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윤세종 두원2리 이장은 “실질적으로 마을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은 28년만”이라며 “모든 주민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씨 부부가 출산한 뒤부터 마을에선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을회와 노인회, 부녀회는 십시일반 모은 100만원을 전달하며 축하했고, 두원2리에 소재한 교회도 축하금을 전하기로 했다. 마을회는 훗날 대학 장학금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원씨가 늦깎이 장가에 이어 출산까지 해 가족들은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씨의 아버지 원두식(67)씨는 “지난해 결혼에 출산까지 겹경사다”며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복덩이다”고 말했다. 원씨 부부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건강하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겠다”고 했다. 두원2리는 주민 290여명 중 34%가 60대 이상인 초고령화 마을이다. 두원2리가 속한 횡성군도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32.7%(2022년 말 기준)에 이른다. 김홍석 둔내면장은 “저출산·고령화로 끊겼던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이어진 것은 두원2리를 넘어 횡성의 경사다”며 “원씨 부부가 둘째, 셋째까지 낳아 더 많은 기쁨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제로 옷 벗겨 민감한 부위 생중계한 10대들… 檢, 중형 구형

    강제로 옷 벗겨 민감한 부위 생중계한 10대들… 檢, 중형 구형

    모텔에서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민감한 부위를 노출하는 등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생중계한 10대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지난 20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과 B(15)군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사건 행위, 태양,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범행으로 피해자는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극심하다”며 “피해자는 피고인들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군에게 징역 장기 8년·단기 5년, 수강 이수 명령, 취업 제한 명령 7년, 접근 금지 준수사항을 포함한 보호관찰 명령을 구형했다. B군에게는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 수강 이수 명령, 취업 제한 명령 5년을 구형했다. 최후 진술에서 A군은 “피해자에게 미안하고 피해자 부모님께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B군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 큰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범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사과문 수령 자체를 거부한 상태”라며 “(합의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친구 사이에 어떻게까지 할 수가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피고인들은 2차 가해가 안 되는 범위 내에서 피해자 변호인과 상의해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A군과 B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피해자 C군의 옷을 강제로 벗긴 뒤 폭행하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군의 엉덩이를 수 차례 때리고 속옷을 찢어 전라 상태에서 C군에 성기를 가리고 있는 장면, 성기를 근접 촬영한 장면 등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당시 생중계를 시청한 C군의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모텔에서의 노출 방송에 대해 C군이 ‘서로 짜고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하게 하고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등 혐의도 받는다. A군은 이외에도 ‘마트에 들어가 소리를 지르고 오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C군을 주먹으로 수 차례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총 7회에 걸쳐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겁에 질려 있는 C군에게 얼어붙은 금호강 위를 걷거나 기어서 이동하게 하는 등 5회에 걸쳐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A군과 B군은 C군으로부터 고가의 패딩(185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 유재석, 또 불거진 재산 1조원설에 입장 밝혔다

    유재석, 또 불거진 재산 1조원설에 입장 밝혔다

    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을 둘러싼 1조원 재산 루머에 발끈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프파이프 황제’ 숀 화이트의 재산이 언급됐다. 이채운 선수의 아버지가 “소문에 의하면 스키장 산이 하나 있다고 하더라”고 하자 조세호는 유재석을 바라보며 “그만큼은 아니지만 10분의 1 이상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자꾸 그런 얘기를 꺼내니까 재산 1조원설이 나오고 그러지 않냐”고 했다. 조세호는 “있으시냐”고 재차 물었고, 유재석은 “내가 1조원이 어디 있느냐”고 발끈했다. 유재석의 재산 1조원설은 지난 1월 방송된 tvN ‘스킵’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은 이이경이 커피를 엉덩이로 깔고 앉자 “아껴 먹으라고 둔 건데 왜 깔고 앉냐”고 발끈했고, 이이경은 “사고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 돈으로 직접 산 건데”라며 아쉬워했고, 제시는 “오빠는 돈도 많이 벌면서 뭘 그러냐”고 타박했다. 이를 듣던 이이경은 “(재산을) 1조 모았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장난쳤고, 유재석은 이이경을 향해 “입 닥쳐”라고 말한 뒤 “애가 참 열심히는 하는데 욕을 부르는 스타일이다. 깐족거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고장? 실수? 러 초음속 전폭기, 자국도시에 오폭…주민 2명 부상

    고장? 실수? 러 초음속 전폭기, 자국도시에 오폭…주민 2명 부상

    러시아 군용기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자국 서부 도시 벨고로드에 폭탄을 잘못 투하해 시내에서 폭발이 일어나 주민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10시15분쯤 자국 공군기인 수호이(Su)-34 한 대가 벨고로드 상공을 편대 비행하던 중 항공 탄약의 ‘비정상적’ 투하가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고로 주택 건물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방출된 폭탄 종류나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가 기체의 기계적 고장에 따른 것인지, 조종사의 실수로 인한 것인지 등도 설명하지 않았다.Su-34는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약 477억원)에 이르는 러시아군 주력 초음속 전투 폭격기(전폭기)다. 1990년대 러시아가 미국의 전폭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 대항하고자 개발한 기종인데, 공중전을 수행할 뿐 아니라 다량의 폭탄을 싣고 적의 전차나 진지 등을 폭격하는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벨고로드시가 속한 벨고로드주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트코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한 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시내 중심가 중 한 곳에 폭 약 20m의 구덩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잠정 조사 결과 여성 2명이 부상하고 아파트 4가구, 자동차 4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고 원인 규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렌틴 데미도프 벨고로드 시장도 현장에서 피해 사진 등을 텔레그램에 게재하며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건물 주민들은 호텔로 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장의 영상에는 강력한 폭발로 생긴 거리의 콘크리트 더미, 손상된 자동차, 창문이 깨진 아파트의 모습 등이 담겼다. 아파트에 인접한 한 상점 건물 지붕 위에는 자동차가 뒤집힌 채 얹혀 있는 장면도 보였다. 벨고로드주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역 내 연료와 탄약 저장고 등이 폭발 사고로 자주 파괴되는 등 피해를 입어왔다. 지난 1월까지 이 지역에서만 25명이 사망하고 최소 9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지방시대] 언제까지 비에 기댈 건가/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언제까지 비에 기댈 건가/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난 11일 강원 강릉에 내린 비는 고맙지만 야속하기도 했다. 좀더 일찍 내렸다면 시뻘건 불덩이들이 민가와 펜션 수십 채를 집어삼키지도, 80대 노인이 목숨을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화한 산불은 마을과 해변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애타게 기다렸던 비구름은 불이 나고 7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강릉 하늘에 닿았다. 20분가량 세차게 내린 비로 결국 불길이 잡혔지만 골든타임은 이미 지난 뒤였다. 산불 피해를 키운 건 양간지풍(襄杆之風)이었다. 해마다 2~4월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에 부는 국지풍으로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초속 30m를 넘나들 정도로 빠르다. 불의 확산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불똥이 수십에서 수백m를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飛火) 현상까지 일으킨다. 불을 몰고 온다고 해 화풍(火風)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강릉 산불 현장에서 진화 인력을 총동원하며 악전고투했지만 양간지풍이 거세게 부는 데다 오랜 가뭄으로 대지까지 바싹 말라 속수무책이었다. 주민들은 비가 떨어지기를 바라며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3월 강릉 옥계와 동해·삼척을 초토화한 산불을 확산시킨 주범도 양간지풍이었다. 2019년 고성·속초·강릉·인제 일대를 덮친 산불도, 2005년 천년고찰 낙산사를 불태우고 보물 479호 동종(銅鍾)을 흔적도 없이 녹여 버린 산불도, 2000년 장장 191시간 동안 불타며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림 2만 3794㏊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도 고온건조한 강풍이 키운 참사였다. 양간지풍 앞에서 동해안 산림은 거대한 장작더미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봄이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거론됐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다. 산림청이 영동 지역에 배치한 담수량 5000ℓ 이상의 초대형 헬기는 단 1대뿐이다. 강원도가 수년째 추가 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 48대 중 32대는 연식이 20년 넘은 ‘경년(經年) 항공기’라고 한다. 30년 이상 지난 헬기도 11대다.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임차헬기 또한 노후화가 심각하다. 평균 기령이 37년이나 된다. 지난해 11월 양양에서 산불 감시 비행 중 추락한 임차헬기는 연식이 47년이다.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 헬기가 뜨지 못해 의존해야 하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전국을 통틀어 25대가 전부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은 갈수록 빈번해지며 대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석 달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80건으로 최근 10년(2013~2022년) 동기 평균(247.5건)보다 53.5%나 많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로 산불이 2030년까지 14%, 2050년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참에 산불 예방과 진화 시스템을 손봐야 한다. 산불을 기후재해로 여겨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언제까지 하늘만 바라볼 순 없지 않은가.
  • 변기에서 뱀 나타나 ‘콱’…비단뱀에 엉덩이 물린 60대 남성

    변기에서 뱀 나타나 ‘콱’…비단뱀에 엉덩이 물린 60대 남성

    태국에서 한 남성이 변기 속 숨어 있던 비단뱀에 엉덩이를 물리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태국에서는 변기 속에 코브라나 비단뱀이 출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태국 중부의 논타부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더타이거는 19일 전했다. 62세의 남성 A씨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엉덩이에 고통스러운 통증이 느껴졌다. 벌떡 일어나 보니 비단뱀 한 마리가 변기를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놀란 남성은 화장실에서 뛰쳐나오다가 미끄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를 치료받았다. A씨는 “뱀이 꽤 컸는데, 비단뱀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비단뱀이 변기 안에서 머리를 불쑥 내밀었지만, ‘설마 내가 변기 속 뱀에 물릴까?’라고 여겨 변기에 앉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는 “뉴스에서 종종 유사 사고 소식을 접했지만, 진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비단뱀은 독이 없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강하게 물리면서 상처 부위가 꽤 커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비단뱀을 찾기 위해 변기 전체를 제거했지만, 결국 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에도 태국의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변기 속에서 거대한 비단뱀이 머리를 내미는 것을 발견했다. 비단뱀의 몸집이 너무 커서 화장실 파이프에 끼어 있었고, 결국 파이프를 절단한 뒤에야 뱀을 빼낼 수 있었다. 당시 비단뱀의 무게는 무려 23kg이 나갔다. 또한 2020년 9월에는 10대 남학생이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다 비단뱀에 생식기를 물려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한편 태국에서는 매년 7000여 명이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 이중 30여 명은 목숨을 잃고 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총선이 경제 살리기 망치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총선이 경제 살리기 망치나/전 고려대 총장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가뜩이나 적자 상태인 국가 재정을 부실하게 만들고 위기를 맞은 경제의 회생을 막는다. 지난해 기준 국가채무가 1068조원에 달한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세수가 작년 동기 대비 약 16조원 줄어 31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국가채무가 66조원 이상 늘어난다.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4457조원에 달해 부도 위험도 높다. 대외적으로 수출이 6개월째 줄어 무역적자가 올 들어 250억 달러를 넘었다. 개혁을 서둘러 위기를 막고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 폭주로 국가 재정의 근간이 흔들리고 경제개혁은 실종 위기에 처했다. 현금 퍼주기 선심 정책이 무분별하게 늘어난다. 정치권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지급 대상자를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아동수당을 최대 80만원으로 확대하는 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매년 10조원 이상의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서는 당대표가 기본대출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인 1인당 1000만원까지 최대 20년간 저리로 대출해 주고 상환 능력이 없으면 정부가 대신 갚아 주는 제도다. 대출자금 규모가 400조원에 이른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국가 재정의 타격은 물론 다수 국민을 채무자로 만들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낳을 수 있다. 막대한 재정자금이 필요한 지역 관련 선심성 입법도 증가하고 있다. 광주의 군 공항 이전과 경북의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자의 지지 기반을 위해 합작으로 가결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을 현재의 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올리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선심성 사업을 대규모로 늘리겠다는 의도다. 최근 국가가 쌀을 의무 매입해야 하는 양곡관리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그러나 야당은 후속 입법을 통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가 남는 쌀을 무한 매입하면 쌀 생산량은 더욱 증가하고 정부의 재정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작물을 다양화하고 첨단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농촌개혁과 발전을 지연시킨다. 실로 큰 우려는 경제개혁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다. 노동개혁은 우리 경제의 오랜 과제다. 최근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놨다. 주 52시간제를 기업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논의 대신 주 69시간 과로 근로제로 바꾸는 것이라는 질타가 곧바로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노동개혁의 동력 자체가 떨어졌다. 원·하청 구조의 개혁, 해고 규제의 개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 등 주요 과제는 손도 못 대고 있다. 연금개혁도 시급하다. 2055년이면 고갈돼 은퇴자들의 생계 부담을 미래세대가 져야 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까지 개혁안을 도출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경제 불안을 기화로 돈벌이에 치중하는 금융의 개혁도 힘을 잃을 전망이다. 국가 재정과 경제가 위기 상태다. 정치권이 총선 표심을 위해 침몰하는 배 위에서 포퓰리즘의 돌덩이를 쌓고 있다. 경제를 볼모로 잡고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반국가적인 행위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석유 매장량이 많아 세계 최고 수준의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정치권의 포퓰리즘으로 최악의 빈곤국으로 전락했다. 정치권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는 개혁과 정책으로 표를 얻어야 한다.
  • 작년 생존급여금 17.5조 눈덩이…깊어진 고령화에 생보사 속앓이

    작년 생존급여금 17.5조 눈덩이…깊어진 고령화에 생보사 속앓이

    사회가 급격하게 고령화되면서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혼인율, 출산율 감소로 성장동력을 잃으면서 생보사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3곳이 지난해 고객들에게 지급한 생존급여금은 총 17조 563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12조 5281억원보다 40% 넘게 늘었다. 증가세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생존급여금이란 계약 기간 동안 사망하지 않고 생존한 고객에게 지급하는 연금 성격의 보험금이다. 2018년 9조 8032억원, 2019년 9조 8593억원으로 9조원대에 머물렀던 생존급여금은 2020년 10조 7473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전년(3조 1492억원) 대비 75% 증가한 5조 6311억원으로 가장 많은 생존급여금을 지급했다. 이어 교보생명 2조 5666억원, 한화생명 1조 8548억원이다. 이 외에도 NH농협생명(1조 7449억원), 흥국생명(1조 1457억원), 신한라이프생명(8843억원), 미래에셋생명(8231억원), 동양생명(8110억원), KB생명(4661억원), ABL생명(4021억원)이 생존급여금 지급 규모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생존급여금의 급격한 증가 원인으로는 연금보험 상품이 꼽힌다. 의료 기술 및 여건의 발전으로 고객들의 사망 시기가 늦춰지고 그만큼 연금 보험금을 계속해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늘어난 기대수명만큼 입원 치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보험사가 고객에게 주는 입원급여금도 불어났다. 지난해 생보사들은 입원급여금으로 10조 8913억원을 지출했다. 입원급여금은 2018년 8조 8166억원, 2019년 9조 5689억원, 2020년 9조 6869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2021년 10조 3844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존급여금의 폭발적 증가는 1990년대 공격적으로 판매했던 연금보험 상품의 만기와 맞물린 측면이 있다”면서 “고령인구 증가에 맞춰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생보사의 요양업, 상조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정 산업이 아닌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을 매겨 왔다”고 밝혔다.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현재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등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2020년 ㎾h당 107.4원에서 2021년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2021년 동결 이후 연동제로 인상 지속1월 산업용 152원, 주택용 145원 역전 정부 “특정 산업 위한 전기료 책정 안해”작년 9월 대용량 산업용 차등 인상 적용OECD 평균의 83%… 원가 이하 공급“요금 정상화로 수출 꼬투리 안 잡혀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시장 원리 적용…몇 년 전 주장일뿐”미소마진에 상계관세 부과는 안될듯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산업이 아닌 지금까지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매겨왔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업계는 통상 3~6개월이 걸리는 미 상무부의 최종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0.5% 상계관세는 ‘혐의는 있으나 미미해 기소유예’에 해당하는 미소마진에 해당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압에 대용량’ 산업용 공급단가 저렴2017년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 갭 줄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br>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원가 미달 산업용 전기요금에 차가운국제 시선…“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안팎에서도 한전이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전기요금의 생산 원가와 공급단가(판매단가)를 대등하게 맞추는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로 치열한 국가 간 수출 전선에서 불필요한 꼬투리를 잡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폴란드 119.8달러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h당 107.4원에 공급했지만 2021년에는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오윤아 “인생 최고 58㎏…임신 때도 60㎏ 안됐다”

    오윤아 “인생 최고 58㎏…임신 때도 60㎏ 안됐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관리의 아이콘’ 오윤아와 이소연이 함께 출연해 화제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 오윤아가 동안 외모와 환상적인 S라인 몸매를 관리하는 비결을 공개한다. 이날 평소 완벽한 몸매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오윤아는 자신만의 몸매 관리 비결로 작은 사이즈의 옷을 구매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평소 24, 25 사이즈의 청바지를 구매해서 항상 옷에 내 몸을 맞춘다”, “바지를 입으면서 살이 쪘는지 빠졌는지를 확인한다”라고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170㎝의 장신으로 남다른 비율을 자랑하는 오윤아는 인생 최고 몸무게가 58㎏였다고 밝혀 멤버들의 원성을 샀는데 “당시 임신했을 때였는데 60㎏이 안 됐다, 그런데 아이 몸무게도 2.4㎏밖에 안 됐어서 마지막 달에 아이를 위해 3㎏정도를 증량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오윤아는 최근 다이어트 때문에 빈혈까지 생겼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는데 “원래 근육이 잘 붙는 스타일인데 최근 헬스를 등록했더니 몸이 너무 커지고 벌크업이 됐더라, 게다가 승모근까지 생겨서 광고 촬영을 앞두고 급하게 빼려고 안 먹고 살을 뺐더니 손이 떨리고 운동도 못하겠더라”라며 눈물겨운 다이어트 고충을 생생하게 토로해 모두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오윤아는 최근 새로운 드라마 촬영 위해 특별히 집중 관리하고 있는 부위로 엉덩이를 꼽았는데 “항상 마른 체형을 유지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이 팜므파탈 캐릭터라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엉덩이에 신경을 많이 썼다, 딱 맞는 의상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성공했다”라며 터놓아 환상적인 몸매를 강조한 드라마 속 파격적인 의상의 정체는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는 후문. 오윤아가 전하는 몸매 관리 비결은 19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기·가스요금 인상 ‘3대 변수’에 5월로 미뤄질듯

    전기·가스요금 인상 ‘3대 변수’에 5월로 미뤄질듯

    ① 與 지지율 떨어져 진퇴양난내년 총선 부정적 영향 미치나② 국제유가 상승 기류에 부담물가부담 커져 여론 악화 우려③ 의견수렴·물리적 시간 부족尹방미 이전 결론 내기 어려워 정부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빠져 있다. 당초 정부는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상황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부담을 완화시키고 재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4월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31일 전기·가스요금의 사실상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당과 물가 안정 주무부처 기획재정부가 국민과 산업계의 의견을 좀더 들어보자며 제동을 걸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연쇄적인 물가 상승 부작용과 국민 부담 증대를 이유로 들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현재 부족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으로 막고 있다. 尹지지율 30%선 붕괴… 27%與지지율, 야당과 격차 더 벌어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늦어도 이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가 다음주 내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달 내 결론이 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에는 세 가지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30%대 그치고 있는 여당의 저조한 지지율이다.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인 32.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33.9%로 더불어민주당(48.8%)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상황은 더 심각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5개월 만에 20%대 지지율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에 더 떨어졌다. 이렇다보니 당내에서는 당장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이번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은 18일 언론에 “문재인 정부 때 요금 안 올려도 된다고 큰소리 치던 한전과 산업부가 여전히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다”면서 “요금 인상이 자칫 총선을 망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여론을 지켜본 여당과 상반기 물가 안정을 약속한 기재부 입장에서 전기·가스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인상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秋 “전기요금 인상 결정 전적으로 당이 판단할 문제” 추 부총리는 앞서 전기요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하겠지만 전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당이 중심이 돼 정부, 전문가,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당에 며칠까지 (결정)하라고 할 수 없다”고 당에 사실상 에너지 요금 결정권을 맡겼다. 국제유가 상승 기류로 인해 덩달아 뛰기 시작한 국내 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이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감산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 인하 혜택마저 줄어들 경우 국민의 물가 부담에 따른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전날 기준 ℓ당 1656.9원으로 지속 상승세며 유류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만 1700원대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견수렴과 자구책 마련을 위해 걸리는 물리적 시간도 변수다. 당정협의회는 오는 20일 당·정·민 회의를 열어 에너지요금 현실화에 대한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반도체업계 등 산업계와 대한전기협회 등 에너지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당사자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산업계는 요금 인상 부담을 호소하며 각각 유리한 특정시간대 할인을 내건 전용 요금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에서는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산업부 “尹 순방 전 ‘시기’ 결론 났으면”“한전·가스공사 적자 하루 이자 50억” 산업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순방 전인 24일 이전에 ‘시기’에 대한 결론이 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췄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은 대한전기협회 주최로 한전 재정 악화에 따라 발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산업계 위기대응 위한 전기요금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한 10여개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간담회 후 공동성명서를 내고 “한전의 적자 가중으로 국내 전기산업계는 생태계 붕괴가 우려될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지연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전기요금 인상을 촉구했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한전·가스공사의 적자와 미수금에 대해 하루에 지급하는 이자가 매일 50억원을 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요금 인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냉방 시즌이 다가오는 7월에는 인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도 한전의 채권 발행 규모가 올해만 9조 3500억원이라고 설명한 뒤 “한전 채권 발행 확대가 국내 사채시장을 구축하고 있어 중소기업은 자금난과 경영난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기존 중소기업 채권 부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겹쳐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전이 중”이라고 경고했다.산업부·한전 ㎾h당 13원 이상 원해당정협의회 5~9원 또는 그 이하 논의 당정협의회는 산업부와 한전이 요청한 ㎾h당 13원 이상 전기요금 인상 폭에서 대폭 내린 5~9원 또는 그 이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한전은 1원 인상시 5000억원의 적자 개선을 기대했지만 인상 지연으로 인한 회사채 상승으로 인해 효과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한전은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현재까지 9조 4000억원이 추가도 더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 약 9조원에 이어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올 연말 12조 9000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70%, 가스공사의 원가회수율은 62.4%에 불과하다. 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의 경우 지난 2월에 발전사로부터 ㎾h당 167.2원에 전력을 사들여서 가정과 산업계 등에 원가보다 14.5원 싼 ㎾h당 152.7원에 팔았다. 한전의 구입단가에는 송배전 및 사업소 관리비, 투자비, 이윤 등은 모두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원가 회수율은 더욱 낮아진다. 한편 지지율 여론조사 관련, 리얼미터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한국갤럽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3대 변수에… 전기·가스요금 인상 새달로 미뤄지나

    3대 변수에… 전기·가스요금 인상 새달로 미뤄지나

    정부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태다. 당초 정부는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상황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4월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31일 전기·가스요금의 사실상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당과 기획재정부가 국민과 산업계의 의견을 더 들어 보자며 제동을 걸었다. 연쇄적인 물가 상승 부작용과 국민 부담 증대를 이유로 들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늦어도 이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24~28일)가 일주일 내내 잡힌 상황에서 이달 내 결론을 내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대세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에는 세 가지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에 그치는 여당 지지율이 첫 번째 변수다. 당내에서는 당장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 여론을 지켜본 여당과 상반기 물가 안정을 약속한 기재부 입장에서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결정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다. 여기에 추 부총리는 앞서 전기요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하겠지만 전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당이 중심이 돼 정부, 전문가,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당에 며칠까지 (결정)하라고 할 수 없다”고 언급, 당에 사실상 에너지 요금 결정권을 맡긴 상태다. 국제유가 상승 기류로 인해 덩달아 뛰기 시작한 국내 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이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감산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 인하 혜택마저 줄일 경우 국민의 물가 부담에 따른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전날 기준 ℓ당 1656.9원으로 지속 상승세이며 유류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 1700원대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견수렴과 자구책 마련에 걸리는 물리적 시간도 변수다. 당정협의회는 오는 20일 당·정·민 회의를 열어 에너지요금 현실화에 대한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반도체업계 등 산업계와 대한전기협회 등 에너지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당사자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산업계는 요금 인상 부담을 호소하며 각각 유리한 특정시간대 할인을 내건 전용 요금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에서는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한전은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현재까지 9조 4000억원이 추가로 더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 약 9조원에 이어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올 연말 12조 9000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70%, 가스공사의 원가회수율은 62.4%에 불과하다.
  • 개·고양이 1256마리 굶겨죽인 60대…마리당 1만원 받고 데려왔다 ‘눈덩이’

    개·고양이 1256마리 굶겨죽인 60대…마리당 1만원 받고 데려왔다 ‘눈덩이’

    반려동물 1256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박종현 판사 심리로 열린 A(66)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애완동물 번식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기도 양평군 소재 자신의 주택으로 데려와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기소 됐다. 경기도 양평군 A씨 주택 마당에서 발견된 개·고양이 등 동물 사체는 1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동물들을 받을 때 “처리비로 마리당 1만 원을 받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거지인 범행 현장은 쓰레기와 오물, 사체가 뒤섞여 있었고 극심한 냄새가 났다. 살아있는 동물도 있었다”라면서 “그 자체가 거대한 무덤이었다. 무고한 생명이 고통받으며 희생당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 처벌받아 마땅하다”라면서도 “피고인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물 수집하면서 살았고,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장애를 가진 아들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개를 가져간다는 소문이 나면서 강아지 번식장 등에서 피고인에게 돈을 주면서 개를 가져가 달라고 했다. 처음엔 생계에 도움이 됐지만 수가 많아지다 보니 감당을 못했다”라며 “피고인에게 개를 준 번식장 이런 곳들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피고인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되지만 장애 3급 아들의 치료비와 가족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본의 아닌 일을 했다”라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다음 달 11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 [포토多이슈] 헤어스타일 변화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헤어스타일 변화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후보 시절부터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마를 드러내는 머리를 고수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머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 확인됐다.윤 대통령이 처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 시절을 비롯해 전 정권과 각을 세웠던 검찰총장 시절까지 윤 대통령은 머리를 내리고 2:8 가르마를 타고 다니는 머리 모양을 유지했다.덕분에 대중들로부터 윤 대통령은 자신의 머리 모양과 이미지가 비슷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엉덩이 탐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내림 머리를 고수하던 윤 대통령이었지만 지난 대선 동안 2030 세대 일각에서 지적하는 소위 ‘꼰대’ 이미지에서 탈출하고 세련미를 연출하기 위해 2:8 가르마를 타고 이마를 드러내는 올백머리를 시도했다. 2:8 올백머리는 박정희·노태우·김영삼 등 다수 전직 대통령이 즐겨한 머리로 2:8 가르마는 전형적인 ‘엘리트 정치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털털하고 전투적인 ‘아재 검사’ 이미지를 벗고 이마를 드러낸 정돈되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 끝에 대선에서 승리하고 20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됐다.그러던 윤 대통령의 머리 모양의 변화가 목격된 것은 17일에 있던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부터이었다. 15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접견 행사에서 보이는 올림머리와는 다르게 과거 검찰총장시절처럼 내림 머리를 다시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 [금전있슈] 트래블룰 시행 1년…가상자산 시장 구멍 그대로

    [금전있슈] 트래블룰 시행 1년…가상자산 시장 구멍 그대로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나카모토 사토시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트코인을 내놨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로 올라섰고, 현재도 무수히 많은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암호화폐는 별도의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자금 경로를 추적하기도 어려워 어둠의 세계에서 자금세탁 수단 등으로 활용되기 딱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암호화폐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자는 취지에서 ‘트래블룰’이라는 제도가 도입됐고, 1년이 지났습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암호화폐 거래소의 암호화폐 외부 출고액은 30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트래블룰이 적용된 대상은 7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25% 수준입니다. 트래블룰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의 가상자산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에게 1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이전하는 경우 송·수신인의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3월 35일 시행됐죠. 현행법상 국내 사업자 사이의 이전에 대해서만 트래블룰이 적용됩니다. 해외 사업자나 개인지갑에 대해서는 송수신인이 동일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 지갑 주소를 사전 등록한 경우에 화이트리스트를 적용해 외부이전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오고간 암호화폐의 25%만 트래블룰의 적용을 받았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됐을까요? 전체의 65% 수준인 19조 9000억원은 해외로 나갔고, 1조 7000억원은 개인지갑으로 옮겨졌습니다. 1회 100만원 이상인 경우는 여기까지 알 수 있는데요. 규제 밖인 1회 100만원 미만 출고된 금액은 1조 5000억원, 전체의 5% 수준으로 ‘어딘가로’ 갔습니다. 금액이 아닌 건수로 보면 1회 100만원 미만 외부 출고 건은 257만건으로 전체(329만건)의 68%에 달합니다. 규제를 피하기 위한 쪼개기 송금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죠.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러한 사례를 적발하기도 했는데요.1929년생, 94세 노인이 새벽마다 99만원 이하로 분할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차명거래였습니다. 제도 자체도 빈틈이 여전하지만, 업권 내부 사정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송수신 정보를 공유하려면 연동이 중요합니다. 당초엔 암호화폐 업계 ‘빅 4’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함께 트래블룰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었는데요. 업비트가 따로 떨어져 나오면서, 현재는 업비트 진영의 ‘베리파이바스프’, 빗썸·코인원·코빗 진영의 ‘코드’ 두 솔루션이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화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이 아닌 암호화폐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중소 코인마켓 거래소, 지갑 사업자들은 난감해졌습니다. 연동이 되지 않으면 고객이 떠나갈 요인이 되니까요. 때문에 고객을 잡기 위해 두 솔루션을 함께 이용하는 사업자도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베리파이바스프가 최근 유료화를 단행하면서 사업자의 부담은 커졌죠. 대형 거래소들도 불만은 있습니다. 코드는 최근 트래브룰 1주년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월과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출금 건수를 보면 국내 거래소가 53% 감소할 때 글로벌 거래소 등 전체 거래소는 21% 감소하는 데 그쳐 국내 거래소가 더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트래블룰 시행 이후 1위 거래소인 업비트 쏠림현상이 관측됐다고도 했죠.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만 시행되는 트래블룰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규제를 받지 않는 해외로 돌려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입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수는 “트래블룰 제도가 있더라도 제3자 명의를 통해 만든 별도 지갑으로 옮기기를 반복하거나, ‘믹싱 앤드 텀블러’ 기법으로 세탁하면 경로 추적이 어렵다”며 “국제 공조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100만원 한도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금액을 제시하면, 또 그 금액을 기준으로 제도를 피해가려는 움직임이 반복될 것이라는 건데요.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암호화폐 사업자들의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온몸 두드러기에 모텔 침대 들쳤더니… 벌레가 바글바글

    온몸 두드러기에 모텔 침대 들쳤더니… 벌레가 바글바글

    서울의 한 모텔에 투숙한 남성이 벌레에 물려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겼다고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모텔 측은 남성이 세균을 옮겨왔을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건설 현장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1일 동료들과 출장을 온 30대 A씨는 이 모텔 5층에 투숙했다. 다른 동료 2명은 2층에 방을 잡았다. 그런데 3일째부터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니 5일째에 상대가 악화됐고 9일째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A씨는 근처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두드러기가 생긴 부위는 옷을 걸치지 않아 침대 시트와 맞닿은 엉덩이, 목, 팔, 다리, 얼굴 등이었다. 의사는 진드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모텔로 돌아온 A씨는 침대 시트를 들춰보고 깜짝 놀랐다. 침대 시트의 접힌 모서리에 많은 벌레가 거이 다니고 있었고 침대 시트는 시커멓게 오염돼 있었다. A씨는 두드러기 때문에 간지럽고 따끔거려 이틀 동안 아예 일을 못 했고, 병원에서 약과 주사를 처방받아 치료했지만 두드러기 증세는 현재까지도 다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한다. 벌레는 A씨 방에서만 나왔으며 그의 동료 등 다른 고객이 묵은 방에는 이상이 없었다. 모텔 사장은 “두 달에 한 번씩 객실 소독을 하지만 장기 투숙객이 많아 제때 청소를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청소를) 더 열심히 안 한 점이 있다. A씨가 묵은 방의 침구류는 모두 버리고 벌레 청소와 정밀 소독을 진행했다. 벌레는 집먼지진드기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병원비를 물어주고 모텔에 계속 더 묵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는데 일당 손실과 위로금을 요구한다. 20년 이상 영업을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A씨가 세균을 옮겨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독을 더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현장 조사 후 절차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 “가슴골·엉덩이골에 카드 쓱”… 농협조합장 4년 전 축제서 성추행 논란

    충북 제천의 한 농협 조합장이 4년 전 지역 축제에서 성추행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4일 충북인뉴스가 유튜브 정미디어 채널에 2019년 11월 올라온 영상 중 9초 분량만 잘라 ‘여성 가슴골·엉덩이에 카드 긁는 농협조합장…성추행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리면서 점화됐다. 충북인뉴스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15일 오후 1시 현재 9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1회 봉양박달콩축제에 참석한 홍성주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이 ‘품바마당발’에서 부채를 들고 춤을 추며 공연하는 여성에게 팁을 준다며 지갑을 연 뒤 카드를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홍 조합장은 이후 카드를 여성의 가슴 사이에 대고 위에서 아래로 긁는 시늉을 두 차례 반복했다. 이어 카드를 여성의 엉덩이 쪽으로 옮겨 한 차례 긁는 행동을 했다. 다만 해당 여성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대응 및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양농협 노조 측은 명백한 성희롱이며 성추행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농협 조합장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도 많은 곳에서 창피한 것도 모르고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조합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충북인뉴스에 따르면 홍 조합장은 35세이던 1988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37년째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10선을 달성했으며, 11선에 도전할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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