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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 폭염에 팔레트 위 숙영 ‘새만금 잼버리’ 개막 [포토多이슈]

    극한 폭염에 팔레트 위 숙영 ‘새만금 잼버리’ 개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2일 입영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극한의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야영장에서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이에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연맹, 각국 대표단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야외 과정 활동을 줄이는 등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심지어 최근 장마에 기간 야영장이 침수돼 배수가 되지 않아 팔레트를 설치해 그 위에 텐트를 설치했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레스 투어 일정에도 진흙탕 위에 팔레트가 설치돼 있었다.잼버리 벨기에 대표단은 지난 1일 SNS에 물 웅덩이 위에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친 텐트 사진과 팔레트를 옮기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생각에 기대된다”는 글을 남겼다.폭염과 팔레트 위 숙영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고 있다. 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한 이탈리아 대원은 “한국에서 열리는 잼버리에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며 “뜨거운 햇살이 따갑긴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극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넷만세]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을까” [넷만세]

    피해 경험 공유해보자는 익명글 화제800여개 댓글에 각양각색 사례 나와친척·교사·상사·남친 등 가해자 다양성기 노출·강제 신체접촉 피해도 많아비슷한 경험 듣고 “위로된다” 반응도여성 63% “밤에 혼자 다니면 두려워” “살면서 몇 번 정도 성추행당해 보셨나요?”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살면서 겪은 성추행 피해 경험을 공유해보자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온라인 공간은 종종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꾸며낸 사연들로 어지럽혀지기도 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이 때로는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밝히긴 어려운 저마다의 상처를 꺼내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 글은 보여준다. 성추행 경험을 공유하자는 글에 달린 800여개의 댓글이 전한 피해 사례들이 모두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수차례 겪었다는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성범죄 피해가 일부 소수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은행에 근무한다는 글쓴이 A씨는 초등생 때 사촌오빠가 자고 있던 자신의 허벅지와 중요 부위를 만진 일, 대학생 때 스토킹 당한 일, 어릴 때 윗집 아저씨가 고구마를 사주겠다며 구강성교를 요구한 일, 지하철역과 동네에서 각각 가슴 만짐을 당한 일 등 5번의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이 정도면 평균인가. 이런 경험들이 많아 아이 낳기가 싫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비슷하게 당한 사람들이 많고, 친구들이랑 얘기해 봐도 2~3번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블라인드 이용자들 각자의 성추행 피해 경험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공무원 B씨는 대학교 1학년 때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자신의 다리와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구강성교를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초6 때 알고 지내던 아저씨가 속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일, 초2 때 동네 아저씨가 인적 드문 곳으로 데려가 중요 부위를 만진 일 등 총 6번의 피해를 적었다. 직장인 C씨는 학교 선생님이 ‘조건만남 하자고 했다’는 경험과 고등생 때 학원 선생님이 ‘사랑한다’며 고백한 일 등 성희롱 사례를 털어놨다. 대기업 직원 D씨는 대학생 때 정년 직전 남자 교수가 자신에게 손깍지를 낀 일, 고등학교 때 늦은 밤 도서관에서 버스 타고 돌아오는 길에 옆자리 남자가 자는 척하면서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커브길에서는 밀리는 척하며 밀착한 경험 등 7번의 피해를 얘기했다. 의약학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E씨는 “첫 경험이 성폭행이다. 그런데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성폭행당한 거라 ‘성폭행 아니다’라는 소리에 어린 시절의 나는 ‘그런 거구나’ 하고 자책만 한 슬픈 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오빠와 부모님 친구 아들로부터 각각 성추행을 당한 경험 등 총 6번의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은행 직원 F씨는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 배드민턴 가르쳐 준다며 강당 문 잠그고 강제 키스했다. 그때 혀 물어뜯을 걸 너무 어려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게 너무너무 후회된다”고 적었다. 대기업 직원 G씨는 초3 때 강간당할 뻔한 충격적인 경험을 끄집어내기도 했다. 당시 서울 강동구에 살았다는 G씨는 “이상한 아저씨가 끌고 가서 옷 벗기고 가슴 만지고 엉덩이 만지고…운이 좋아서 삽입까지 안 간 거지 성폭행당했다면 제정신으로 못 살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초등생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바바리맨’을 본 경험을 밝힌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으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밀착한 남성이 엉덩이에 성기를 비비거나 클럽·축제·찜질방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댓글도 다수 있었다. 남자 동기·선배나 직장 동료·상사 등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경험은 셀 수 없다는 얘기 역시 끊임없이 나왔다. A씨의 글과 댓글에 담긴 피해 사례들을 본 여러 이용자들은 “여자들은 저 정도 많이 당한다”, “살면서 성추행 안 당해본 여자 찾기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대한민국에서 성추행 한 번도 안 당해본 여자가 있을까”라며 “나도 여러 번 당했고 이번에 특히 큰 건 하나 있어서 재판 진행 중이다. 현실이 이런데 ‘여자로서 살기 무섭다’ 하면 페미 어쩌고 불평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나는 바바리맨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봤고 성추행도 당한 적 없다”라며 한국 여자들이 100% 모두 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는 건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 “한국에선 4번 정도지만 외국 나가선 셀 수도 없었다” 등 성범죄가 한국만 심각한 것은 아니며 외국은 더하다는 댓글도 보였다. 성폭력 피해로 인해 남성들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졌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 한 이용자는 “100명 중 1명이 변태짓을 평생 수백번 하고 다니니 피해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며 가해 남성은 소수여도 피해 여성은 많을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피해 경험을 겪어온 사연들을 본 뒤 “나는 너무 상처가 깊어서 쓰진 못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했다니 이상하게 위로된다”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절반 이상은 택시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성폭력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만 19~64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 항목에서 여성 63.4%는 ‘밤늦게 혼자 다닐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두렵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여성 52.9%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이 무섭다’고 했으며, 51.0%는 ‘택시나 공중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성폭력을 겪을까봐 걱정한다’고 했다. 남성의 경우 이 같은 문항 대부분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10% 내외였으나, 여성은 특히 20~30대에서 모든 문항의 응답률이 여성 평균 응답률을 상회해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특히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평생 경험한 성폭력 피해를 보면 성기 노출 피해(16.6%),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9.2%), 성추행 피해(7.0%) 등 순으로 높았다. 불법촬영 피해와 강간(미수 포함) 피해 경험률은 각각 0.4%였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72년 전 세포 적출돼 많은 생명 구한 랙스의 가족, 바이오기업과 화해

    72년 전 세포 적출돼 많은 생명 구한 랙스의 가족, 바이오기업과 화해

    1951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살던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는 담뱃잎을 재배하며 아들 로렌스(89)을 돌보던 서른한 살의 주부였다. 어느날 복부 출혈 때문에 존스 홉킨스 병원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자궁에 큰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 의료진은 자궁암을 치료하기도 전에 그녀에게 알리지도 않고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채 종양에서 떼낸 자궁 세포들을 배양한 뒤 이를 의료 연구소로 보냈다. 그녀의 세포 샘플을 제공받은 곳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더모 피셔(Thermo Fisher) 과학 연구소였다. 이름과 성의 첫 두 글자씩 조합해 ‘HeLa’로 통했다. 이곳 실험실에서 거의 모든 세포 샘플들은 곧바로 죽어버렸는데 랙스의 샘플만은 계속 복제되고 나이를 먹지도 않아 그곳 사람들은 불멸의 세포라고 불렀다. 이 샘플은 의학계에 도드라진 성과들을 가능케 했고,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연구소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소아마비 백신 개발,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연구의 진전, 암과 난임 연구 등에서 ‘HeLa’ 샘플은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몸 일부가 이런 과학적인 기적을 가져다줬는지 알 겨를도 없이 암 진단 몇 달 뒤 한창 때 나이에 세상을 떠나 묘지에 비석조차 없이 묻혔다. 가족이 그녀의 세포에 엄청난 사연이 감춰져 있음을 알게 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랙스 가족은 생전에 고인이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훔쳐간 세포들에게 정의를 돌려줘야 한다며 몇년 동안 소송을 벌여 왔는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법정 화해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화해 금액은 공표되지 않았다. 최근 몇십년 동안 미국의 흑인 민권 관련한 소송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드러내는 벤 크럼프 변호사가 가족을 대신해 더모 피셔 연구소와의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소송 내내 흑인들이 도움을 얻고 싶어 찾아간 의사들로부터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선 “너무 자주 미국에서의 의학 실험 역사는 의학적 인종차별의 역사였다”고 개탄했다. 1일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마침 살아 있다면 랙스의 103번째 생일 날이었다. 크럼프는 양측 모두 화해를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이보다 나은 선물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모 피셔 측은 여러 차례 공소시효가 지났음을 주장하며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랙스 가족 변호인들은 여전히 복제된다는 점을 들어 공소시효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헨리에타 랙스의 유전체 물질이 재생되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모든 순간 시효가 새로 시작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HeLa 세포는 헨리에타 랙스”라고 주장했다. 2021년 WHO는 랙스에 의해 많은 과학적 돌파구가 가능해졌다며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리예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 도중 “헨리에타에게 일어난 일은 잘못 됐다”고 단언하며 “헨리에타 랙스는 착취당했다. 그녀는 과학이란 이름으로 신체를 잘못 이용당한 많은 유색인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는 보건 시스템을 믿고 치료를 받았는데 그 시스템은 그녀가 알지도, 동의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뭔가를 빼내갔다”고 개탄했다. 지난 주 메릴랜드주 대표단은 고인에게 의회 골드메달을 추서해달라는 법안을 미국 상원에 전달했다. 상원의원 크리스 반 홀렌은 성명을 통해 “헨리에타 랙스는 현대 의학의 길을 바꿨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우리는 전 세계에 그녀가 목숨을 바쳐 기여했음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 둘째 임신 중 ‘7시간’ 응급 수술한 여배우…안타까운 소식

    둘째 임신 중 ‘7시간’ 응급 수술한 여배우…안타까운 소식

    걸그룹 갱키즈로 활동했던 배우 황지현이 둘째 임신 중 응급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황지현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 수술… 출산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첫째 때도 경부 길이 짧아서 누워서 진했는데 둘째도 경부 길이 짧아서 혹시 모를 조산 대비 맥수술 결정”이라며 출산을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7시간 동안 고개 못 들고 일자로 누워 있는 고문을 당했다. 하반신 마취 풀리니 통증이 밀려왔지만 아기는 더 힘들었겠지”라며 “우리 복덩이 무사히 잘 견뎌주고 뱃속에서 요리조리 움직이며 잘 놀아주는 모습에 그저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무사히 엄마랑 잘 지내다가 만나자. 수고했어”라고 적었다. 1983년생인 황지현은 2002년 MBC 시트콤 ‘논스톱 2’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했고 7인조 걸그룹 갱키즈에서 리더 겸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10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후 2021년 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현재는 육아에 전념 중이다. 지난달에는 초음파 사진과 함께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고 환영해”라며 “드디어 찾아와 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둘째. 엄마 소원 성취. 5주부터 12주가 지난 지금까지 입덧 지옥에 살고 있지만. 초음파 내내 꼼지락꼼지락. 활발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서 마냥 그냥 행복하네”라고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못 믿겠다, 중국이라’에 英 전문가 “틀림없는 태양곰, 탈 쓴 사람처럼 보이지만”

    ‘못 믿겠다, 중국이라’에 英 전문가 “틀림없는 태양곰, 탈 쓴 사람처럼 보이지만”

    ‘못 믿겠다. 특히 중국이라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동물원 관람객들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사람이 탈(코스튬)을 쓴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곰 같지 않게 왜소한 체격, 갸날픈 뒷다리, 관람객들을 살펴보는 듯한 시선, 엉덩이 살갗이 접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등등 이상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다. 중국 항저우 동물원이 아무리 진짜 곰이 틀림없다고 해명해도 누리꾼들은 댓글을 달았다. ‘저건 사람이 틀림없어.’ 영국 BBC는 지난 1일 오전(한국시간) 태양곰이란 진짜 곰이 틀림없다며 전문가인 영국 체스터 동물원의 애슐리 마셜의 증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셜은 동영상 속 동물이 “틀림없는 진짜 곰”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녀 역시 태양곰이 종종 “탈(코스튬)을 쓴 사람처럼 보이긴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BBC의 PM 프로그램이 문제의 곰 엉덩이 살갗이 접히는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묻자 마셜은 정상적이며 해부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포식자로부터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렇게 줄었다 늘었다 할 수 있는 것이 호랑이처럼 큰 동물에 맞서 반격도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곰 종류이며 대형 개 크기만 하다고 동물원은설명했다. 동남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이다. 항저우 동물원은 안젤라란 이름의 이 곰이 쓴 것처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몇몇 사람은 내가 사람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나를 정말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곰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가장 먼저 크게 보여야 하고 막강한 힘을 지닌 것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렇지만 모든 곰들이 거대하거나 위험스러움을 내재화하지 않는다”고 했다. 동물원 측은 계속해서 태양곰이 “작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곰”이란 사실을 극구 강조했다. 똑바로 서 봐야 키가 1.3m 밖에 안돼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회색곰 덩치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현재 이 곰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취재진의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 직원이 AP 통신에 전화로 알렸다. 하지만 논란과 의혹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여럿 있다. 이 동물원에 고릴라 탈을 쓴 인간이 우리 안을 돌아다니다 들킨 전력도 적지 않은 원인을 제공한다. 또 곰을 의인화해 SNS에 해명 글을 올리고, 취재진 투어를 준비한다면서 SNS로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것 같아 보이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설프고 아마추어 같다.
  • 가슴·엉덩이에 손이 ‘쓱’…워터파크 성추행 주의보

    가슴·엉덩이에 손이 ‘쓱’…워터파크 성추행 주의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워터파크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워터파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아이들과 워터파크에 방문했다는 A씨는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두 아이 엄마인데 물 속에서 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파도풀을 이용하던 중 아이들과 멀어지게 됐는데 아이들을 찾는 과정에서 혼자 파도풀을 두 어번 정도 탔다”라며 “두 번째 파도가 내려올 때 아래 중요 부위로 손이 쓱 들어왔다. 일행 없이 혼자여서 만진 것 같다”라고 적었다. 곧바로 뒤를 돌아 눈을 마주친 사람을 봤다는 A씨는 “짐작은 됐으나 그쪽은 남자들이 무리 지어 있었다. (그쪽에서) 부정하면 그만이니까 말도 못 꺼냈고 수치심에 얼른 자리를 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어린 여자애들이 당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적는다”라며 성추행을 한 이들을 향해 “변태 XX들. 그러고 싶냐. 죽이고 싶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 여성의 사연에 일부 네티즌들은 “파도를 탈 때 그림자처럼 접근해 비키니 끈을 푸는 경우도 있다” “물 속이라 특정하지도 못한다”라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워터파크서 특정부위 ‘불법촬영’ 덜미 최근 워터파크에서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B(24)씨 등 2명은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에서 여성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를 받고 있다. 당시 휴가차 워터파크로 놀러왔던 강원경찰청 소속의 한 경찰이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워터파크 직원에게 알리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워터파크 직원은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압수된 휴대전화에서는 불특정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5년 8월에는 ‘워터파크 불법촬영 사건’이 있었다. 남성의 지시를 받은 20대 여성이 건당 20만∼50만원을 받고 전국의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스파 등을 돌며 나체의 여성들을 찍은 영상을 넘겼고, 남성은 이를 유포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이 사건 이후 워터파크 내 폐쇄회로(CC)TV 등이 강화됐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면 워터파크 측이나 경찰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해 대응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 폭탄이 된 폭죽…태국 1톤 폭발로 12명 사망, 121명 부상

    폭탄이 된 폭죽…태국 1톤 폭발로 12명 사망, 121명 부상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 있던 다량의 폭죽이 폭발하면서 130여 명이 죽거나 다친 사고 원인으로 불법 창고 개조 운영이 지목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말레이시아 접경지인 나라티왓주의 숭가이 콜록 구역의 한 민간 창고로 사고 발생 당일 인근 공장과 주택가로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말레이시아 국경지에서도 불길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화재였다. 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29일(현지시간) 폭죽이 폭발한 태국 남부 창고에는 약 1톤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폭죽들이 불법으로 산적돼 있었는데, 좁은 창고를 불법 개조한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1일 방콕포스트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할 경찰은 창고를 운영해온 솜뽕 나 쿤(42)과 그의 부인이 농기구와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연 뒤 관할 당국의 허가 없이 상점 뒤편의 좁은 창고를 개조해 대량의 폭죽을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다. 관할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발견된 2~6m 깊이의 구덩이에서 다양한 종류의 폭죽을 발견했으며, 초동 수사 결과 부부가 평소 1톤이 넘는 폭죽을 창고에 몰래 쌓아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폭발이 있었던 인접 지역에는 용접 공장들이 잇따라 밀집해 있었는데 사고 당일 공장에서 튄 불꽃이 폭죽 창고에 옮겨붙으면서 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근 용접 공장에서 일했던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창고에 폭죽이 대량으로 보관된 사실을 인지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관할 경찰은 추정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총 12명이 사망, 121명이 다쳤으며 발견된 시신 중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구도 포함됐다. 121명의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폭죽 폭발로 인근 주택가로 큰불이 옮겨붙으면서 무려 50채의 주택들이 잇따라 전소돼 주민들이 생활 터전을 잃게 된 상태다. 실제로 사고 당시 1톤에 달하는 폭죽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그 불길은 곧장 인근 가옥으로 옮겨붙었는데, 그 여파로 주택 200여 채가 파손됐으며 갈 곳을 잃은 이 지역 주민 50여 세대는 현재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나라티왓주 당국은 “폭발로 인한 화재는 진압했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면서 “부부는 사망, 부상, 재산 손실을 일으킨 폭발물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향후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부부는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은 이들 부부가 자진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할 방침이다.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부산 모기의 91.4%가 매개 모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부산 모기의 91.4%가 매개 모기

    방역당국이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056마리 발견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채집한 모기 1155마리의 91.4%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 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일 때 발령한다. 다행히 아직 일본뇌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경보 발령일은 지난해(7월 23일)보다 1주가량 늦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부산지역에 비가 내린 날이 많았던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매년 20명 내외로 감염된다. 50대 환자가 전체의 87%다. 이 모기에게 물려도 대다수는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목 경직·착란·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최근 5년간(2018 ̄2022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에서 합병증이 발생했으며, 인지장애·마비와 운동장애·언어장애·발작·정신장애 등이 나타났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피를 빤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모기 밀도가 높아져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한다. 작은빨간집모기란 명칭 그대로 몸체가 작고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 정전협정 70주년, 카투사 부대를 가다 [아무튼 현장]

    정전협정 70주년, 카투사 부대를 가다 [아무튼 현장]

    “In cadence!”(보조 맞춰서) “Exercise!”(시작) “Starting position, move!”(원위치로) 지난 21일 오전 5시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카투사교육대 다목적실에서 미군 교관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투사는 주한 미8군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 미군 지휘 체계에 편입돼 복무하는 경우는 카투사가 유일하다. 올해 70주년인 한미동맹의 성공적 사례다. 카투사는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탄생했다. 당시 미군은 전투병력이, 국군은 무기·장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원을 미군에 배속시켜 전력 강화와 연합작전 체계를 구축했다. 6·25전쟁에 총 4만 3660명의 카투사가 참전했다. 현재 카투사 복무자는 2600여명이다. 카투사 장병은 5주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교육을 받고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3주 동안 교육받는다. 7월 현재 카투사교육대에는 23-09기 교육생 179명이 한미 교관들로부터 영어 교육, 체력단련, 병기본훈련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5시 체력단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상 시간은 오전 4시다. 새벽에 전투가 발생할 수 있어 몸을 적응시키기 위해서다. 기상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육군 훈련병(오전 6시 30분)보다 고되다. 체력단련이 끝나면 아침 식사를 한 뒤 미국 교관들에게 방 점검을 받는다. 이후 교실에서 화생방·구급법·독도법·통신·사격술 등 병기본훈련(WTT) 수업을 듣고 군사영어(ELT)를 배운다.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고 평가되기 때문에 영어에 능한 교육생이라도 새로운 군사 용어를 공부해야 한다. 오후 일정은 실내 사격장에서 미군 총기인 M4로 실시하는 사격훈련, 체력단련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생들은 데드리프트(바닥에 놓인 바벨을 엉덩이 높이까지 들어 올리기), 팔굽혀펴기, 달리기, 서서 뒤로 던지기, 종합 인터벌(달리기·끌기·옮기기), 플랭크 등 총 여섯 가지 종목으로 이뤄진 체력 평가와 영어 평가를 통과해야 부대에 배치된다. 탈락하면 다음 기수와 함께 3주 더 교육받고 다시 평가받는다. 한 기수가 보통 175명인데 종종 2~3명이 재교육을 받는다. 국군 교관인 강인호(31) 중사는 “전 세계에 미군이 주둔하지만 카투사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제도”라며 “카투사는 국군과 미군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투사교육대가 속해 있는 미8군 부사관학교의 교장인 앤드루 리히들(51) 원사는 “카투사들은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전했다.
  • [정전협정 70주년] 같이의 가치… 카투사 부대를 가다 [포토다큐]

    [정전협정 70주년] 같이의 가치… 카투사 부대를 가다 [포토다큐]

    “In cadence!”(보조 맞춰서) “Exercise!”(시작) “Starting position, move!”(원위치로)지난 21일 오전 5시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카투사교육대 다목적실에서 미군 교관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투사는 주한 미8군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 미군 지휘 체계에 편입돼 복무하는 경우는 카투사가 유일하다. 올해 70주년인 한미동맹의 성공적 사례다.카투사는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탄생했다. 당시 미군은 전투병력이, 국군은 무기·장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원을 미군에 배속시켜 전력 강화와 연합작전 체계를 구축했다. 6·25전쟁에 총 4만 3660명의 카투사가 참전했다. 현재 카투사 복무자는 2600여명이다.카투사 장병은 5주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교육을 받고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3주 동안 교육받는다. 7월 현재 카투사교육대에는 23-09기 교육생 179명이 한미 교관들로부터 영어 교육, 체력단련, 병기본훈련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5시 체력단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상 시간은 오전 4시다. 새벽에 전투가 발생할 수 있어 몸을 적응시키기 위해서다. 기상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육군 훈련병(오전 6시 30분)보다 고되다.체력단련이 끝나면 아침 식사를 한 뒤 미국 교관들에게 방 점검을 받는다. 이후 교실에서 화생방·구급법·독도법·통신·사격술 등 병기본훈련(WTT) 수업을 듣고 군사영어(ELT)를 배운다.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고 평가되기 때문에 영어에 능한 교육생이라도 새로운 군사 용어를 공부해야 한다. 오후 일정은 실내 사격장에서 미군 총기인 M4로 실시하는 사격훈련, 체력단련 등으로 이뤄져 있다.교육생들은 데드리프트(바닥에 놓인 바벨을 엉덩이 높이까지 들어 올리기), 팔굽혀펴기, 달리기, 서서 뒤로 던지기, 종합 인터벌(달리기·끌기·옮기기), 플랭크 등 총 여섯 가지 종목으로 이뤄진 체력 평가와 영어 평가를 통과해야 부대에 배치된다. 탈락하면 다음 기수와 함께 3주 더 교육받고 다시 평가받는다. 한 기수가 보통 175명인데 종종 2~3명이 재교육을 받는다.국군 교관인 강인호(31) 중사는 “전 세계에 미군이 주둔하지만 카투사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제도”라며 “카투사는 국군과 미군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투사교육대가 속해 있는 미8군 부사관학교의 교장인 앤드루 리히들(51) 원사는 “카투사들은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고 전했다.
  • ‘비수급 빈곤’·‘안락사’ 기획 탁월… 국방 등 전문기자 양성 고민을

    ‘비수급 빈곤’·‘안락사’ 기획 탁월… 국방 등 전문기자 양성 고민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4차 회의를 열고 7월 한 달간 나온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 창간 119주년 특별기획 ‘비수급 빈곤 리포트’가 개인 사례부터 구조적 원인, 대안까지 차례로 제시한 구성이 치밀했다고 평가했다. 심층 인터뷰와 친절한 용어 설명으로 풀어낸 ‘금기된 죽음, 안락사’ 연속 기사도 호평했다. 주요 이슈였던 ‘오송 참사’와 ‘새마을금고 사태’ 등의 기사에 대해서는 전문기자 양성을 통한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변호사 3일부터 1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연재된 ‘비수급 빈곤 리포트’는 기획보도 시리즈의 표본으로 기획력과 심층성, 구성의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탁월했다. 독자 입장에서 기자들이 117개 기관과 접촉한 뒤 현장을 다니면서 지면을 한 땀 한 땀 채웠다는 게 느껴졌다. 개개인의 사연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구조적 원인을 잘 지적했고, 대안까지 모색한 기사의 구성과 짜임새도 훌륭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 이후 사연자들이 받게 된 지원책, 빈곤 관련 복지 정책 변화 등에 관한 후속 보도가 충실했다. 허진재 이사 이번 달 보도에 기자들의 수고와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 17일자 1면 ‘비수급 빈곤 리포트’ 4회 ‘발목 잡는 부양의무자 기준 의료·생계 급여서 폐지해야’ 기사에서 복지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 설문조사로 제시한 대안을 높게 평가한다. 서울신문이 만난 16가구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새롭게 편입된 것도 의미가 크다. 현장을 직접 목격한 기자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은데 서울신문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기사에 의미를 더하려면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1년 후 정부 개선 계획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지적해 달라. 정일권 교수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벗어나 기획 기사가 주를 이루면서 보도의 질이 높아졌다. 두 편의 기획 뉴스가 눈에 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현실을 상세하게 묘사해 살아 있는 기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5일자 1면 ‘누가 제2 세 모녀 만드나’ 기사는 복지 담당 공무원이 잘못한 것처럼 제목을 붙였다. 내용을 읽어 보면 제도의 문제다. ‘누가’가 아닌 ‘어떻게’로 풀어 가야 한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 연속 보도도 사례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사자들이 스위스로 떠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인터뷰 범위와 깊이까지 적절하게 이뤄졌고, 용어 풀이도 친절했다. 동의하기 힘든 부분은 12일자 8면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기사다. 법안 발의보다 문제 자체가 중요한데, 특정 정당의 의원을 부각해 정쟁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의 표본 보여준 ‘비수급’개인 사례·구조적 원인·대안 제시정책 변화 등 후속보도까지 충실 ‘안락사’ 시리즈 충격적이고 신선적극적인 지면 배치로 화두 던져한땀 한땀 발로 채운 신문 느껴져 ‘새마을금고’ 등 사실 전달에 그쳐재난·경제 등 전문성 더 키웠으면‘프리터족’ 기사 통계 자의적 해석 이재현 위원 10일자 1면 ‘여든넷, 마지막 해방’ 기사로 시작하는 ‘금기된 죽음, 안락사’ 시리즈는 주제 자체가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과도한 감정을 담지 않으면서 덤덤한 기사체로 사례를 전달한 부분도 긍정적이다. 존엄사와 안락사, 조력사망 등 헷갈리는 용어를 따로 정리했고 여러 국가의 조력사망 제도까지 확장해 설명했다. 독자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보여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했다. 단순 사건·사고 보도를 넘어 솔루션 저널리즘을 실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김영석 교수 안락사와 관련된 여러 사례로 죽음에 대한 인간 내면의 공포를 끄집어내 설명했다. 이런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 전체에 배치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적극적인 지면 배치로 던진 ‘한국 사회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인상 깊었다. 다만 여러 나라의 사례를 한꺼번에 배치해 보기 힘들었다. 한 면을 기획 기사로 채우면 기사 수가 적어진다. 특히 중요한 국제 뉴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최승필 교수 경제 기사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 10일자 9면 ‘“새마을금고도 금융위가 감독” 법 추진… 정부는 “상황 안정 우선”’ 기사는 사실 중심 보도에 그쳐 아쉬웠다. 과거 유사한 문제를 처리한 타 상호 신용 금고의 사례, 전문 감독 기관 개입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을 취재할 필요가 있다. 대구은행 관련 기사도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까지만 풀어냈다. 독자들은 지방은행과 전국 단위 은행의 구분 이유, 지방은행의 담당 영역, 전국 단위 은행으로 전환됐을 때 달라지는 금융 지원 서비스 등이 궁금하다. 주요 기사에 담긴 전문가 의견도 아쉽다. 예를 들어 ‘오송 참사’ 방재 대책을 두고 ‘미국 재난관리청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 간 통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재난이나 경제, 국방, 과학 분야는 전문기자가 필요하다. 평상시 다른 기사를 쓰다가도 재난이 발생하면 나서서 기존에 없던 내용을 그려 낼 수 있는 기자를 의미한다. 그래야 전문가에게도 새로운 의견을 끌어낼 수 있다. 허진재 이사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을 다룬 3일자 12면 ‘사라진 핏덩이 캘수록 눈덩이’ 기사는 제목이 불편했다. 운율을 살렸는데 적절하지 않다. 이 사안은 모든 국민에게 충격을 준 내용이다. 사회적 약자 관련 기사는 독자보다 기사의 대상을 먼저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전달해야 한다. 세월호 사건 당시 미국의 한 방송사가 팽목항에서 차분하게 보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찬가지로 지면에서도 제목의 운율을 살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 정일권 교수 독자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14일자 3면 ‘노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정부 “비용문제 등으로 당장은 어려워”’ 기사에서는 노조 측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와 정부의 장기 계획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 최저임금도 노사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도를 끝낼 게 아니라 후속 기사를 통해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독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재현 위원 4일자 18면 ‘정규직보다 파트타임 선호하는 ‘프리터족 청년’ 늘었다’ 기사에서는 기자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프리터족이 약 50만명인데, 이 수치로 기자는 청년들이 프리터족의 삶을 지향한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됐다고 결론 내렸다. 아르바이트 생활을 계속하는 게 청년들의 능동적인 선택인지 의문이다. 프리터족이 증가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짚고 현장에서 실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김영석 교수 전문기자 문제가 언급됐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오랜 기간 취재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기자를 길러 내야 한다. 선진국 수준에 맞는 기자 양성 시스템이 필요하다. 10년 넘게 축적된 지식과 시각을 담아 기사를 쓸 때와 아닐 때는 질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자가 사실을 넘어 전후 맥락을 종합해 전달하면 독자는 사안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부분적인 개선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는 보도 이후까지 전달하면서 기획보도 시리즈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줬다. 지면 속 기사 배치는 아직 시각적으로 불편하다. 그림을 가운데 놓고 많은 글자를 작게 넣으면 읽기 힘들다. 신체 구조에 맞는 배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주길 바란다.
  • 빙하기 최강 포식자 검치 호랑이와 다이어 울프의 반전 [와우! 과학]

    빙하기 최강 포식자 검치 호랑이와 다이어 울프의 반전 [와우! 과학]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인 1만 2000년 전 북미 대륙에는 지금은 사라진 거대한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이 시대를 상징하는 대형 동물인 털매머드나 거대한 칼날 같은 이빨을 지닌 검치 호랑이 이외에도 지금의 늑대보다 더 거대한 개과 동물인 다이어 울프 같은 대형 포식자가 북미 대륙에 막 도착한 인류와 함께 공존했다. 당시 멸종한 대형 포유류들은 상당히 최근에 멸종했기 때문에 온전한 골격 화석이 다수 발굴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행콕 파크에 있는 타르 웅덩이인 라 브리어 타르 핏(La Brea Tar Pit)에는 수많은 신생대 동물이 빠진 후 골격에 손상 없이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과학자들을 위한 타임캡슐 역할을 하고 있다. 스웨덴 에비덴시아 아카데미의 휴고 쉬모켈이 이끄는 연구팀은 검치 호랑이의 대표종인 스밀로돈 페이탈리스(학명·Smilodon fatalis)와 다이어 울프(학명·Aenocyon dirus) 화석 여러 개를 분석해 관절 상태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서 골연골증(osteochondrosis dissecans)의 증거를 다수 찾아냈다. 골연골증은 주로 성장이 빠른 대형견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연골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인해 뼈와 관절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골연골증은 일반적으로 근친 교배를 하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질병이나 라 브리어 타르 핏에서 나온 뼈에서는 7%까지 높은 빈도로 관찰됐다. 종종 원시인과 싸우는 야수로 묘사되는 당대 최상의 포식자들이 의외로 관절이 나빴던 것이다. 다만 이것이 성장이 빠른 대형 포식자였던 검치 호랑이나 다이어 울프가 일반적으로 겪었던 문제인지 아니면 멸종에 가까운 상태에서 근친 교배가 많아지면서 생긴 문제인지는 확실치 않다. 연구팀은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시대의 골격 화석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인생 글러 먹었다” 미취학 자녀 학대한 친부… 친모는 선처 호소

    “인생 글러 먹었다” 미취학 자녀 학대한 친부… 친모는 선처 호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6세 아들에 오리걸음… 폭언·폭행3살 딸 학습지 못 푼다며 욕설·폭력 미취학 자녀에게 욕설과 체벌을 일삼은 친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 여름부터 2021년 10월까지 자택에서 아들과 딸에게 총 21회에 걸쳐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당시 6세이던 아들이 레고를 제대로 조립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팔굽혀펴기 120회, 오리걸음 20번을 시키고 욕설을 하며 어깨와 엉덩이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이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거나 영어 단어를 외우지 못하면 “네 인생은 글러 먹었다”라고 폭언했고, 국제학교 시험에 떨어지자 “패배자”라고 하기도 했다. 아들이 팔굽혀펴기를 하다 쓰러지려 하자 발로 옆구리를 가격한 일도 있었다. 2019년 3살이던 딸에게는 한글 학습지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 딸이 4살 때는 팔굽혀펴기를 시키기도 했다. 재판부는 “보호 양육 의무가 있는 친부가 장기간 어린 아동들을 학대했다”며 “다만 수사기관에서 잘못을 모두 인정하는 점, 부인과 이혼해 아동과 분리된 상태에서 경제적 지원을 하는 점, 친모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 지자체들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 지원 손뗀다

    경기도 시·군들이 장애학생 교육 보조인력인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 지원에 손을 떼고 있다. 당초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시·군들이 함께 인건비를 부담해 왔지만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지자체가 하나둘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당장 예산 지원을 중단한 지자체 분만큼 교육청이 더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인건비 부담에 교육청은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기관 간 ‘눈치 싸움’에 장애학생들만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도내 31개 시·군 중 16개이며, 나머지 15개 시·군은 지원을 안 하거나 중단했다. 여기에 고양·성남시가 내년부터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해 내년에는 절반보다 적은 14개 시·군만 보조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게 된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특수학교나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에 있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보조인력을 의미한다. 교사들은 원활한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장애학생에게는 보조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원을 중단한 일선 시·군들은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교육청 소속인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를 시군이 부담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들어 지원을 중단키로 한 지자체가 부쩍 늘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가 지난해를 끝으로 인건비 지원을 중단했으며, 여주시와 수원시 역시 각각 2021년, 2020년 지원이 마지막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건비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교육청특별회계 예산으로만 충당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이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 명목으로 세운 예산은 2021년 225억원, 2022년 229억원, 2023년 237억원 등 증가하는 추세다. 지원을 중단하는 시·군이 늘어날 경우 추가 확보해야 할 예산은 더욱 늘어난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호동 국민의힘 의원은 “2015년 법제처에서 특수교육지도사 인건비를 지자체가 교육청과 함께 지원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음에도 시·군들이 경비보조를 하지 않거나 철회하고 있다”며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엿새째 수색, 예천 실종 3명 발견 못 해…시설 피해 눈덩이

    엿새째 수색, 예천 실종 3명 발견 못 해…시설 피해 눈덩이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거나 매몰된 주민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20일 엿새째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과 군, 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를 이어갔다. 당국은 2명이 실종된 감천면 벌방리와 1명이 실종된 은풍면 금곡리 일원에서 드론 12대·보트 8대 등 장비 46대, 구조견 9마리와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기준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4명(예천 14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3명(예천), 부상 17명이다. 전날 오후 6시 이후 변동이 없다.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전날 수색하다가 숨진 해병대원은 호우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하고 있다. 그동안 도로 유실과 계속된 폭우 등으로 피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가 응급 복구가 진행되면서 피해 확인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823건에 이른다. 도로 309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하천 358건, 상하수도 81건, 문화재 48건, 체육시설 14건, 도서관 2건, 병원 1건 등이다. 주택은 285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다. 공장 4곳과 종교시설 9곳, 복지시설 4곳에도 피해가 났다. 축사 52곳이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가축 폐사는 10만 8233마리에 이른다. 농작물과 농경지 3197.2㏊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동해안에도 호우로 양식장과 어선, 어망·어구 등 77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어류 1400여마리가 폐사했다. 호우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807가구 1207명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 냉-온탕 겸비한 수성의 놀라운 비밀

    [이광식의 천문학+] 냉-온탕 겸비한 수성의 놀라운 비밀

    유럽의 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지난 6월 19일 중력도움으로 수성을 세 번째 플라이바이하면서 크레이터로 가득 찬 표면의 놀라운 클로즈업 이미지를 촬영했다. 2018년에 시작된 유럽과 일본의 합작 수성 탐사 미션은 내부 태양계를 통과하는 7년 항해의 마지막 구간에 접근하고 있다. 베피콜롬보는 2025년 후반 태양 궤도에서 수성 궤도로 전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감속하기 위해 지구와 금성, 수성을 플라이바이하면서 중력도움 비행을 수행하는 중이다. 베피콜롬보의 다음 플라이바이는 2024년 9월 5일에 있을 예정이며, 이어 2024년 12월, 2025년 1월의 근접비행을 통해 더욱 속도를 줄여가며 수성 궤도에 진입한다. 베피콜롬보는 오늘날 널리 쓰이는 우주 탐사선의 항법을 개발한 20세기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의 이름을 땄다. 중력도움으로 알려진 이 항법은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진로를 바꾸거나 속력을 변화시키는 ‘행성궤도접근통과'(Fly-by) 기술이다.베피콜롬보는 유럽우주국의 ‘수성 행성 궤도선’(MPO)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수성 자기장 궤도선’(MMO) 두 개의 탐사선으로 구성돼 있다. 두 탐사선은 2026년부터 분리돼 각기 고도 480~1500km의 타원궤도를 돌며 1~2년 동안 독립적으로 수성 탐사를 한 뒤 서서히 고도를 낮춰가 수성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피콜롬보의 기본 임무는 수성 표면을 촬영하고 자기장을 분석하는 것이다. 또 수성의 거대한 핵을 이루고 있는 철 성분도 분석한다. 수성은 전체의 64%가 철이다. 수성이 핵이 크고 지각이 얇은 행성이 된 것은 거대한 천체가 수성과 충돌하면서 맨틀 대부분을 날려버렸기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태양에 가장 가까운 수성, 어떤 행성인가? ​태양에 가장 가까운 제1 행성 수성은 태양을 두번 공전하는 동안 세 번 자전하며, 공전 주기는 88일이다. 반지름은 2,440km, 둘레 43,924km로 가장 작은 내행성이기도 하다. 수성과 지구의 거리는 평균 7,700만km로 지구~태양 평균 거리의 절반 정도다. 그러나 태양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공전 속도가 초속 47km로 지구보다 1.5배나 빠르고, 표면 온도가 낮에는 400도, 밤에는 영하 170도로 변화가 극심해 우주선이 수성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거나 착륙하는 것이 쉽지 않다.수성은 태양계 행성들 중 가장 밀도가 큰 천체로, 그 땅속에 특이할 정도로 금속 성분이 뭉친 덩어리가 굵직하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의 밀도는 수치상으로는 크지만 사실 자체 중력으로 인해 내부가 압축된 상태임에 반해, 수성은 부피가 지구보다 훨씬 더 작고 내부 또한 그리 압축되어 있지 않다. 이 같은 수성의 큰 밀도는 내부 핵 크기가 크고, 핵에 포함된 철 함량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질학자들은 수성의 핵 부피가 전체 대비 42%(지구는 17%)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특히, 최근 연구로 수성의 핵이 용융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다. 작은 크기와 59일에 이르는 느린 자전 속도에도 불구하고, 수성은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매리너 10호의 수성 자기장 크기 측정 결과 지구의 1.1%임이 밝혀졌다. 지름 70㎞ 넘는 ‘윤선도 크레이터‘ 수성의 표면은 달과 비슷하게 충돌구가 많으며, 행성이 식으면서 수축할 때 형성된 길이 수백 km의 장대한 절벽이 존재한다. 약간의 대기가 있지만, 기압은 지구의 1조 분의 1로 매우 희박하다. 중력이 너무 약해 대기를 붙잡아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성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 표면에 있는 수많은 충돌구들은 풍화작용이 없으니 수십, 수백만년이 지나도 형태가 그대로 보존된다. 전체적으로 수성 표면은 달에 있는 바다와 유사한 평원과, 수십억 년 동안 활동하지 않는 큰 충돌구가 있다. 46억 년 전부터 38억 년 전까지, 수성 표면에 혜성과 소행성이 충돌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이 기간을 후기 대폭격기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수성은 전체적으로 폭격을 받아 충돌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지구와 달리 수성은 대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충돌체의 속도가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이 시기에는 화산 활동도 활발했다. 마그마로 가득 차 있는 분지는 그 때문이다. 2008년 10월, 메신저에서 전송된 수성 표면에 관한 자료는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자료로 수성 표면은 화성이나 달 표면보다 더 이질적라는 것이 밝혀졌다. 태양에 가까워 엄청난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는 수성은 표면의 평균온도가 약 452K(179℃)일 정도로 펄펄 끓는 용광로이지만, 온도변화는 약 90K(-183℃)~700K(427℃)로 매우 심하다. 말하자면 냉-온탕 겸비인 행성인 셈이다. 그런데도 놀랍게 1992년 레이더 관측에 의해 수성의 북극 부분에서 물과 얼음이 발견되었다. 이 얼음은 혜성의 충돌이나 수성 내부에서 방출되어 생긴 물이 1년 동안 태양광이 닿지 않는 극지방의 크레이터 바닥에 남겨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얼음 상태의 물을 보존하는 데는 수성에 공기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공기로 인한 열의 전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수성의 충돌구는 작은 그릇 형태 구멍부터 수천 km 에 달하는 충돌 분지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생성된 지 얼마 안된 충돌구에서부터 이미 크게 풍화된 충돌구에 이르기까지 상태들도 다양하다. 수성 표면에서 가장 큰 충돌구는 직경 1,550km 되는 칼로리스 분지다. 이 분지에 가해진 충격은 매우 강해서 용암이 분출하고, 높이 2km인 동심원 형태 고리가 충돌구를 둘러싼 형태로 퍼져나갔다. 그밖에도 수성의 부분 사진에서 충돌 분지 15개 확인되었다. 주목할 만한 분지는 폭 400 km의 톨스토이 분지다. 베토벤 분지는 분출물 덮개와 비슷한 크기이며, 폭은 625 km이다. 한국인의 이름을 딴 크레이터도 있다. 바로 지름 70km가 넘는 윤선도 크레이터다. 과거 행성 표면 지형에 이름을 붙일 때, 유럽의 유명인사 이름들이 선택되곤 했는데, 20세기 후반 한국도 세계 과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한국인의 이름이 외계 지명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났다. 수성에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정치인인 정철의 이름을 딴 지형도 있다고 한다. 수성은 태양의 강력에 중력에 의해 사로잡힌 조석 고정 상태이기 때문에, 달이 지구에 대해 그렇듯 항상 태양과 같은 면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1965년, 레이더 관측으로 3번 자전하는동안 2번 공전하는 3:2 궤도 공명 효과를 받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것 외에도 수성은 엄청난 비밀을 하나 더 숨기고 있다. 수성 궤도를 수치적으로 시뮬레이트한 결과, 수성 궤도 이심율이 차츰 증가하면 목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앞으로 50억 년 안에 이웃 행성인 금성과 충돌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50억 년 후면 태양은 생애의 거의 막바지에 달해 적색거성의 단계로 접어들 것이고, 지구는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져 바다는 모두 증발하고 숯덩이처럼 되어 있을 것이다.  
  • “수행에 필요”…참선하는 여성 바지 벗기고 엉덩이 만진 日80대 노승

    “수행에 필요”…참선하는 여성 바지 벗기고 엉덩이 만진 日80대 노승

    일본의 80대 노승이 ‘수행’을 핑계로 절에서 참선 중이던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도치기현 사노경찰서는 사노시 호운지(法雲寺) 법당에서 여성 방문객에게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이 사찰 주지승 와시미 이치도(83)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시미는 지난 5월 9일 오후 1시 30분쯤 사찰을 방문해 경내를 거닐던 여성에게 접근해 법당에 데려가 참선을 시킨 뒤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여성의 바지를 벗긴 뒤 경책으로 엉덩이를 3, 4회 두드리고 손으로 쓰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책은 좌선 등을 하다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질 때 정신을 차리도록 어깨 등을 치는 데 쓰는 납작하고 긴 나무 막대기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사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와시미는 경찰 조사에서 “3회 정도 엉덩이를 두드리기는 했지만 손으로 만지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여기서 밀었다”…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남편 ‘범행 재연’[포착]

    “여기서 밀었다”…아내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남편 ‘범행 재연’[포착]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편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아 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9일 오후 4시 인천시 중구 잠진도 무의대교 밑에서 피의자 A(30)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에 나섰다. 해경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수갑을 찬 두 손을 헝겊으로 가렸고 흰색 마스크에 검은색 모자를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이날 검증에는 인천해경서 수사관 16명과 구조대원 3명 등 20여명이 투입됐다. 해경은 A씨가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과정을 순서대로 재연하게 했다. 그는 범행 전 B씨와 교각 아래 제방 한편에 자리 잡고 캠핑과 낚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담요를 챙겨온 뒤 낚시하고 있던 아내(대역)를 뒤에서 미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어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큰 돌덩이를 머리 위로 들어 아내 쪽으로 던지는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현장에는 사건 재구성을 위한 마네킹과 캠핑 의자, 낚시용품, 아이스박스 등이 마련됐다. 제방 주변으로 크고 작은 돌덩이들도 눈에 띄었다. 해경 관계자는 “범행 당시 바닷물이 차오른 상태여서 B씨가 물살에 떠밀렸다”며 “실제 범행 지점과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150m가량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아내가 빠졌어요” 사고사로 꾸며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 잠진도 제방에서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의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녹화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머리 쪽 손상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해경에 전달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해 마치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씨는 당초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 실종? 불륜?…‘시진핑의 입’ 中 외교부장 증발, 이유는?[여기는 중국]

    실종? 불륜?…‘시진핑의 입’ 中 외교부장 증발, 이유는?[여기는 중국]

    ‘중국의 입’이자 초고속승진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 온 중국 친강(57)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주가 넘도록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실종설‧간첩설부터 불륜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5일 끝으로 친 부장의 소식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친 부장의 마지막 ‘행적’은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부장관 및 러시아 외교차관 등과 만난 자리였다.  3주가 다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 7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친 부장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관련 상황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나흘 뒤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는 친 부장이 아닌 왕이 정치국원이 참석한다고 발표하면서 “친 부장의 불참 사유는 ‘신체(건강) 문제’”라고 전했다.  당시 홍콩의 한 언론은 그의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지만, 격리기간과 회복 기간이 모두 지나도 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일부 매체는 친 부장이 간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중국 로켓군 부대의 위치와 미사일 종류, 주요 간부의 인적사항 등이 포함된 보고서가 나왔는데, 민감한 정보가 미국에 흘러 들어간 과정에 친 부장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대만 매체 롄허바오는 17일 친 부장이 불륜 사건에 휘말렸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롄허바오는 “트위터와 인터넷에 친 부장과 불륜 상대의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영상이 나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친 부장이 중국공산당 사정기관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이어 “친 부장과 불륜을 저지른 상대가 홍콩 펑황TV의 아나운서 푸샤오톈이며, 둘 사이에는 아이까지 있다”면서 “현재 푸샤오톈은 이중간첩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행방이 묘연해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만 매체가 언급한 아나운서 푸샤오톈은 4월 10일 이후로 온라인상에서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친 부장과 함께 미국에 중국의 로켓군 부대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도 있다.  현재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에게 ‘건강 문제’가 있다는 답변 이외에는 입을 다물고 있어 의혹은 눈덩이 불어나듯 커지고 있다.  한편 친 부장은 중국 특색의 공격적이고 거친 외교, 이른바 ‘전랑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외교부 대변인 시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국의 입장을 강경하게 표명한 발언들로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말 왕이 정치국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으며, 올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현직을 유지하며 국무위원 지위까지 얻었다.  전임자인 왕이 정치국원이 2013년 외교부장에 임명된 뒤 5년이 지나서야 국무위원을 겸직한 것에 비교하면 매우 빠른 승진이었다. 이는 56세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 침수지역 감염병 우려…오염된 물 상처 안 닿게 조심

    침수지역 감염병 우려…오염된 물 상처 안 닿게 조심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 수해가 발생한 데다 다음 주에도 장마가 이어져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지영미 청장 주재로 집중 호우 대비 ‘긴급 감염병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풍수해 감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먼저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 범람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등)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질병청은 조리 전· 후와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마셔야 하며 물에 닿거나 일정 시간(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해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기면 모기가 증식한다. 특히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매개모기로 인해 모기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막으려면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을 없애고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모기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선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흙,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주로 집중호우 이후 침수지역에서 오염된 물에 상처 부위가 닿았을 때 감염된다.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결막 충혈, 구토, 목 뻣뻣해짐, 호흡곤란이 온다. 침수 지역에서 수해복구를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처리된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수해복구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쉬어야 하며, 작업 후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바로 씻어야 한다. 수해를 입어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에 있다면 자주 손을 씻고 환기해야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지 청장은 “무엇보다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 시 더 전파되지 않도록 설사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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