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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기투자신탁은 어떤 회사인가

    ◎자본금 300억으로 설립… 전국 29개 점포 업계 8위/단기차입금으로 주식투자… 증시침체로 경영악화 18일 업무정지된 신세기투자신탁은 경기 인천 강원지역의 상공인 단체가 자본금 3백억원으로 설립한 업계 8위(수탁고 기준)의 중견 투신사.설립 당시 사명은 한일투자신탁이었으나 지난해 3월 동국제강 계열사인 동화산업이 3백억원을 증자한 뒤 올 2월1일자로 사명을 바꾸었다. 동화산업이 22.82%의 지분을 보유,제 1대주주로 등재돼 있고 대한제당(11.00%) 서울증권(9.99%) 경기은행(5.48%) 유강교역(3.43%) 등이 대주주다.95년말 수익증권의 수익률 보장각서 파문으로 송사에 휘말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 증시침체로 고객들의 환매요구에 직면하면서 경영이 악화됐다.다른 회사에 비해 열악한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93년 이후 단기차입금을 끌어들여 주식매집에 나섰으나 증시침체가 장기화하자 대규모의 주식평가손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지급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말 현재 당기적자 규모가 5개 지방투신 평균치인 1백39억원을 크게 웃도는 4백69억원에 달했으며 자본잠식 규모도 지난 3월 4백40억원에서 11월 9백8억원으로 급증했다.지난 10일 8천8백22억원에 달했던 차입금 규모는 금융권의 만기회수가 잇따르면서 지난 16일 7천5백98억원으로 다소 줄었다.점포수는 서울 7개 등 총 29개이며 종업원은 351명이다. 한편 신세기투신이 영업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곳에 돈을 맡긴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신탁형 증권저축을 포함한 모든 신탁계약이 한국투신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는다.
  • 로저 앨트만 전 미 재무부장관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금융위기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로저 알트만 전 미 재무부 장관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국제 헤지펀드(국제투기자금)들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나라는 없다’는 기고문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의 위기는 국제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위기의 해결사’인 IMF가 하루빨리 금융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약. 지난 6개월동안 세계 금융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국제 헤지펀드들이 동아시아의 국가들을 공략했다.그들은 방콕에서 서울까지 탄탄하던 동아시아 각국의 통화를 무차별 유린했다.이에 따라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리는 폭등하고 금융체계가 휘청거렸다.경제성장률은 둔화돼 각국 정부들이 불안정해진 것은 물론이다. 오늘날에는 세계 모든 국가들이 지구촌 경제라는 큰틀에 가입돼 있는 만큼 각국의 금융시장은 시장법칙에 따르게 돼 있다.그런데 이들 헤지펀드의 판단이 부정적일 때 각국의 경제정책은 변화를 강요받고 정부의 기구들이 힘을 잃고 만다.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해주는 저울추역할이 증대되고 있다.한 국가를 무너뜨리는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게바로 그것이다.문제는 현재 IMF가 헤지펀드의 막강한 힘으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있느냐이다. ○아시아 호랑이들 추락 헤지펀드들의 힘의 실체가 가장 최근에 드러낸 것은 지난 여름부터.지난 수년동안 ‘동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국가들은 고도성장을 이룩했다.이들 국가성장의 전형적인 모델은 높은 저축률과 과감한 투자,비교적 관료주의경제 및 정치 등인데,개발도상국들의 이상적인 경제성장 모델로 환영을 받았다.놀랄만하게도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6∼8%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7월 태국에서부터 촉발된 외환시장의 동요는 태국을 미몽에서 깨어나게 했다.3주새 달러화에 대한 통화가치가 무려 40% 정도 떨어졌다.달러화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수입비용은 폭등했다.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방어하다 보니 외환보유고가 바닥나 태국은 결국 파산상태로까지 몰렸다.태국은 IMF로부터 내핍을 조건으로 1백7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받기로 했다.헤지펀드들이 일찍이 보지 못했던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해버린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다음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을 넘어뜨렸다.그들은 이들 국가들에서도 태국과 유사한 약점을 봤기 때문이다.그들은 통화 및 주식시장 등을 강타,이들 국가의 통화가치와 주가를 최저치를 떨어뜨렸다.특히 이같은 금융위기 폭풍은 서울로까지 번져 한국을 불명예 국가로 전락시켜 버렸다.그들의 막강한 ‘화력’으로 아시아의 호랑이들을 초토화,‘염소’로 왜소화시켰다. ○헤지펀드들 횡포 심각 헤지펀드들의 이러한 힘은 투자수행력의 기술과 유동성 등으로 부터 나온다.이들의 투자기술은 현재 즉각적으로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각종 정보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거래로 이뤄진다.특히 헤지펀드들은 최고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전문적으로 경영되고 있다.이들의 이같은 막강한 파워로 어느 한나라 경제를 끌어올리거나 파산시키는 것은 손쉬운 일로 돼 버렸다. 어떤 나라도 이같은 세계 금융시장의 시장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지난 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이들 헤지펀드를 불쾌하게 하는 예산안을 제출했다.달러화가치는 폭락했다.2주내 카터 대통령은 타이거법안을 의회에 제출,다시 처리해야 했다.92년 이들로부터 골머리를 썩히던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주요 유럽통화로부터 파운드화의 연계를 파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메이저 총리는 수일만에 이들에게 굴복,이를 취소해야만 했다. 헤지펀드들은 오늘날에도 대부분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금융시장을 활보하고 있다.미국 및 유럽 금융기구들의 국내활동은 중앙은행과 다른 협회의 감독을 받는 반면 이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거래와 투자환경에 크게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특히 이들의 사전에는 자신들의 결정이 불법적이거나 불공정하다는 뜻이 없을 정도로 마음대로 하고 있다. ○IMF 자금지원 보장을 반면 IMF의 시각은 정확하다.힘에 부치는 정부를 위해 비상 구제금융제공자들이며,이들 국가의 금융회복을 위해 내핍 스케줄을 짜주는 설계사들이다.그러나 IMF는 보다 좋은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95년 멕시코의 붕괴와 올해의 동아시아 위기는 국가에 내포된 경보시스템을 없음을 노출시킨 사례이다.따라서 선진국들은 IMF가 필요로 하는 자금지원을 확실히 해줌으로써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전세계 금융체계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상(미국의 대통령 문화:3)

    ◎휠체어 앉아 ‘미국’을 일으킨 영웅/맥빠진 국민에 “무엇이든 해보자”/노변정담 설득… 공황극복 견인/국민신뢰 대단… ‘대통령학’ 모델/정계입문 초기 잇따라 선거 패배/소아마비로 “정치생명 끝장” 중평/목발 짚고 민주 전대 웅변 감동적 “나는 여러분에게 맹세합니다.또 나 스스로에게 맹세합니다.미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New Deal)을 펼 것을 말입니다” 1932년 7월2일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장.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에 나선 프랭클린 루즈벨트 당시 뉴욕주지사가 처음으로 ‘뉴딜’을 외쳤을때 아무도 그 한 단어가 미국을 절망에서 구출하고 세계최고의 번영으로 인도할‘키워드’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후 ‘뉴딜’은 ‘대공황’의 반대어로 자리매김했으며 미국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나타내고 승리를 대표하는 어휘가 됐다. 루즈벨트는 선거운동과정에서도 대공황 여파로 자신감을 상실한 채 무기력해져 있는 미국민들을 향해 외쳤다.“어떤 방법이든 택하여 그것을 해봅시다.만일 실패한다면 그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다른것을 해봅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해보자는 것입니다” 워싱턴 중심의 몰공원 남쪽 포토맥강가에 지난 여름 개장된 프랭클린 루즈벨트 기념공원은 어린 학생부터 노인들까지 하루종일 수많은 관람객들로 붐빈다.미 역사상 훌륭한 대통령 빅3에 들면서도 수도 워싱턴에 이렇다할 기념관 하나 마련돼 있지 않아 워싱토니안(워싱턴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도 많은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던 참이어서인지 더욱 찾는 사람이 많다. 이 공원에는 그의 재임 4기를 시기별로 네개의 공간에 나누어 각종 상징적 조형물을 세우고 또한 대표적 어록을 벽에 새겨놓아 당시의 시대상과 루즈벨트 대통령의 업적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미시간주에서 관광온 테드 모간씨(74)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국민 설득을 위해 자주 사용했던 라디오연설을 들은 기억이 있다”면서 한 실업자가라디오 앞에서 대통령의 방송을 듣고 있는 상징물 앞을 떠날 줄 몰랐다.‘노변정담’(fireside chats)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시도됐던 루즈벨트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당시 절망감에 사로잡힌 국민들에게 최고의 인기있는 복음이었다고 모간씨는 회상했다. 1차대전 이후 호황기의 절정에 다달았던 29년 말부터 갑자기 몰아닥친 대공황은 3년동안 5천개의 은행을 문닫게 했으며 그에 따른 기업과 공장들의 연쇄도산이 뒤를 이었다.근로자들이 땀흘려 저축한 돈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전체 노동력의 40∼50%에 달하는 3천4백만의 실업자가 하루하루의 생계를 위해 거리를 배회했다. 이같은 암흑기를 지나면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눈덩이처럼 커진 미국민들에게 루즈벨트는 공황의 종식을 위한 ‘뉴딜’을 외치며 균형예산과 실업자 구조,금주법의 폐지 등을 공약으로 제시,무기력한 후버 행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루즈벨트가 실의에 빠진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선거공약의 내용및 실현성 여부를 떠나 ‘의욕’이라는 심리적인 자극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그는 희망이 사라진 곳에 희망을 불러 일으켰으며 확신이 상실된 곳에 확신을 심어주었다. 결국 선거결과는 루즈벨트가 유효표의 57%를 득표,선거인단 472명을 확보함으로써 40% 득표에 선거인단 59명을 확보한 후버 현직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물리치고 승리했다.이렇게 해서 대공황을 극복하고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을 세계 최강의 국가로 자리매김한 4선 대통령 루즈벨트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초대 워싱턴 대통령 이래 불문율로 지켜져온 중임 전통에도 불구하고 미국민들로부터 네차례나 대통령직을 부여받을 정도로 그는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그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경제위기와 전쟁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미현대사에 있어 가장 훌륭한 대통령의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1882년 뉴욕주 업스테이트의 허드슨강변 동쪽 언덕에 위치한 하이드 파크에서 출생한 루즈벨트는 부유한 가정형편 덕분에 개인교습을 받고 사립학교에 다녔으며 어려서부터 유럽여행을 다니는 등 풍족하고 귀족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다.특히 그의 성장기에 대통령으로 명성을 날리던 테오도어 루즈벨트(26대)는 먼 친척 형(12촌)뻘로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그의 부인이 된 일리노어 루즈벨트는테오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조카로 부친을 일찍 여의였기때문에 1905년 그들의 결혼식에는 현직 대통령이 신부를 데리고 입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바드 대학과 콜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1910년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정계입문한 루즈벨트는 각종 선거에서 여러차례 낙선을 경험하는 등 초기에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우드로 윌슨 대통령(28대)에 의해 해군성 차관보로 임명돼 1차대전 당시 중요한 해군전략 수립에 관여했으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이같은 1차대전때의 그의 경험은 대통령으로 2차대전을 맞았을때 십분 활용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으며 1920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제임스 콕스 대통령후보의 런닝메이트로 출마해 고배를 마시는등 중앙정치무대와는 인연이 없는듯 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잠시 금융회사의 임원으로 정치를 떠나 있을때 그는 엄청난 개인적 불행을 당하게 된다. 이듬해 8월 캐나다 해안에서의 휴가중 찬물에 빠져 감기에 걸린 것이 척수성 소아마비로 발전,양다리를 못쓰게 됨은 물론 팔과 손에까지 부분 마비가오게 되었다.당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의 정치적 생명은 끝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그는 의지를 잃지 않았다.조지아주의 웜스프링스로 가서 3년동안 기적적인 투병으로 그는 스스로 휠체어를 타고 움직일 수 있었다. 1924년 그가 휠체어를 타고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나타났을때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으며 그가 목발에 의지해 단상에 기대서서 연설할 때는 그의 인간승리 모습에 감동적인 환호를 보냈다.결국 그는 1928년 뉴욕주지사로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했다. ◎루즈벨트 도서관 사서 레이몬드 타이크만/“항상 국민과 함께한 지도자”/4연임,전쟁 마무리 위한 국민의 선택 FDR(프랭클린 D.루즈벨트의 약자 애칭)학의 권위자인 뉴욕주 하이드파크 프랭클린 루즈벨트 도서관의 선임 사서레이몬드 타이크만 박사는 그가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과 함께 하려고 노력한 대통령이었다고 소개했다. -FDR이 미국민들로부터 빅3로 추앙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공황으로 잃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그는 국민들과의 직접대화를 택했다.라디오 연설시간인 ‘노변정담’을 통해 그는 정부정책에 대한 세세한 설명과 이해를 구했다.국민들은 그가 국민편에 있다고 생각했다. -뉴딜정책이 국민들에게 어필한 이유는. ▲후버 대통령이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제퍼슨적인 자유주의 입장에서 있었다면 FDR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해밀튼적인 보수주의 입장에서 있었다.대공황으로 의욕을 상실하고 무력감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정부와 대통령의 적극적인 유도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불문율로 돼있던 중임 전통을 깨고 3연임에 도전하게된 이유는. ▲FDR도 처음에는 주저했다.그러나 대공황의 그늘이 아직 걷히지 않은 가운데 2차대전이 발발했고 불과 수개월만에 프랑스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그의연임은 국민적 합의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연임 역시 전쟁의 성공적 마무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 때문이었다. -FDR에게 4연임까지도 허용했던 미국민들이 1951년대통령 임기를 중임으로 제한하는 22차 헌법수정안을 서둘러 마련한 이유는. ▲국민들이 경제위기및 전쟁위기 상황하에 있을때는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을 원했지만 일단 모든 것이 정상상태로 회복된 후에는 큰 정부의 필요성도,집중된 권력의 필요성도 인정치 않았기 때문에 견제와 균형의 기본원칙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 황영안 말련 과기평론가 아주주간 기고 요지(해외논단)

    ◎다국적 통일정부 설립 필요 세계는 지금 ‘하나의 부락’으로 급속하게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동남아 국가들의 통화위기가 우리나라 등 전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황영안 말레이시아 제5TV 정보과학기술 평론가는 최근 ‘글로벌화의 거시 정치경제학’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지구촌의 글로벌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데 기인한다며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글로벌화 시대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경제 및 문화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통일된 다국적 정부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다음은 아주주간에 실린 그의 기고문 요약. 지난 7월2일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촉발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위기가 빠른 속도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통화위기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을 금융의 ‘아노미(대혼란)’ 상태로 몰아넣은 뒤 싱가포르,홍콩,대만을 거쳐 북미·남미,서유럽 뿐 아니라 러시아까지 요동치게 하고 있다. 금융분석가와 경제계는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관련,갖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중 지배적인 견해는 중국이 94년 거시경제목표의 조정 이후 달러화에 대한 위안(원)화의 환율가치가는 30% 정도가 하락,중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및 세계시장에서 동남아 국가의 상품을 밀어내게 됐다는 것이다.이것이 외국자본 유치를 통해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동남아 국가들의은 수출경쟁력을이 급격히 쇠퇴시키면서 이들 국가의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따라서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외환투기를 통해 한몫을 챙기려는 헤지펀드들의 표적이 됐다. ○글로벌화 과정 가속화 아시아 금융위기는 미국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사안이다.아시아 통화의 폭락은 미국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상품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폭풍은 냉전 이후 시장경제체제의 운용구조에 있어 지구촌의 글로벌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일찍이 “부르주아계급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국가의 생산 및 소비활동 등은 세계성을 지닌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구촌의 글로벌화는 자유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경향이기 때문이다. ○자금·자원 유동성 급증 소련 및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붕괴로 이들 나라는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으며,남미 및 인도가 자본주의체제를 가속화시키고 중국도 개혁·개방에 나선게 대표적 사례들이다.이를 계기로 자연히 단기 및 장기 자금,자원,인력 등의 유동성이 급속히 늘어나며 지구촌의 글로벌화 과정은 하루가 다르게 진전됐다.여기에 정보 및 과학기술,교통의 글로벌화도 뒤따르며 지구촌 글로벌화의 속도에 가속을 붙였다.대학 및 기타 학술기구를 연결하는 인터넷도 글로벌화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이같은 지구촌의 글로벌화는 정치 및 안보 등의 이유로 제한받아온 정보의 통제에 종언을 고하며,전 세계에 각종 정보의 유통을 끊임없이 확산시켰다.그런데 지구촌의 글로벌화로 사람들은 매우 절실한문제를 경험하게 됐다.투자부문 등은 지금까지 한 나라의 통제 및 관리 등을 경험해 글로벌화 환경을 따라잡기에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민족·경제·문화 통합을 따라서 글로벌화 시대에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발상 전환의 관건은 안정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오 나치즘·민족주의·국가주의·허무주의 등 극단적 집단주의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로 요약된다.전통의 민족국가와 주권국가의 의미가 날로 퇴색돼 국가의 금융 및 경제의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는 글로벌화 시대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민족 경제 및 외환거래,문화 등을 통합관리하는 하나의 다국적 통일정부가 설립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 상장 금융기관 주식평가손 11월말 11조원 돌파

    주가하락으로 상장 금융기관의 주식평가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증권,보험,종금 등 상장 금융기관의 주식평가손 추정치는 11월말 현재(주가지수 407.86 기준) 11조1천6백63억원에 달했다.금융기관 별로는 ▲26개 은행의 평가손 규모가 7조2천8백59억원으로 가장크고 ▲27개 증권사 1조6천9백76억원 ▲12개 보험사 1조2천2백70억원 ▲29개 종금사 9천5백58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상장 금융기관들의 주식평가손을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대로 회계장부에 100% 반영할 경우 자본금의 77.0%를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가하락세가 계속돼 지수가 350 또는 300으로 떨어지게 되면 이들 금융기관의 평가손은 각각 12조1천95억원과 12조9천2백46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 스키타다 구덩이에 걸려 부상(조약돌)

    ◎운영사 1천4백만원 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 16부(재판장 정인진 부장판사)는 30일 스키장에서 구덩이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부상을 입은 김모씨가 스키장 운영업체인 D레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의 60%인 1천4백여만원만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당시 슬로프 가장자리에 구덩이가 패여있는 등 피고가 노면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인정되나,원고가 자기 실력만 믿고 중급 코스의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다 사고가 났으므로 사고의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 김씨는 95년 1월 강원도 홍천군 D레저 스키장의 중급 코스 13번 슬로프를 S자형으로 타고 내려오다 우측 가장자리에 패인 직경 1.5m 크기의 구덩이에 스키가 걸리면서 넘어져 얼굴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 공작장비 숨기고 주고받는 무인포인트/드보크란 무엇인가

    ◎바위틈·나무구덩이·물품보관함 등 이용 간첩 최정남과 심정웅은 권총과 무전기·독침·난수표 등 공작장비와 국내정세 관련정보 등을 ‘드보크’라는 무인포스트 8곳에 숨겨 둔 뒤 수시로 꺼내 사용해왔다. 러시아 말인 드보크는 공작장비를 감춰 놓거나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장비를 주고받기 위해 설치하는 작은 공간으로 ‘무인포스트’ 또는 ‘무인함’이라고도 한다.보통 식별이 용이한 공원 등산로 등의 바위틈이 이용되거나 나무 밑에 구덩이를 파내 만들며 최근에는 지하철이나 버스터미널의 물품보관함이 이용되기도 한다. 북한은 평상시 간첩활동은 물론,향후 대남 무력도발시 고정간첩들이 무장력을 갖추고 민중봉기를 일으킬 수 있도록 남한내 곳곳에 드보크를 설치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최정남등은 그동안 경주시 민속공예촌 부근 야산 바위밑에 구멍을 파고 권총 2정과 실탄 120발을 검은 비닐 봉지 안에 넣어 묻어놓은 것을 비롯,서울 관악구 봉천동 체육공원 정상 벤치 부근 바위 밑과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물품 보관함,강화도 마니산 부근 묘소 비석 부근 등을 드보크로 이용하며 공작금 수류탄 야간투시경 나침판 난수표 단파라디오 등을 보관·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견된 드보크는 부여침투간첩 김동식사건때 7곳,남한 노동당 사건때 8곳을 합쳐 모두 23개에 이른다.안기부는 그러나 북의 대남침투가 끊이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전국적으로 엄청난 수의 드보크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여의도연 세미나 이재창 교수 주제발표 요지

    ◎대선 여론조사 ‘부실여론’ 양산/오차한계 무시 등 객관성·공정성 허점투성이 이재창 고려대 교수(통계학)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소 주최의 ‘선거여론조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선거여론조사와 언론보도’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는 성수대교와 같은 부실을 양산하고 있다.여론조사도 일종의 측정행위이다.모든 측정은 오차가 사용목적에 적합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기차의 출발시간은 ±5초,푸줏간의 저울은 ±10그램이면 아무도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러나 푸줏간의 저울로 보석상의 다이아몬드를 저울질하는 것을 그냥 보고 넘어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언론에서는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여론조사에서 무작위로 1천500명을 표본으로 뽑아 조사하면 오차한계는 ±2.5%포인트로 신뢰계수는 95%가 된다.그러므로 예를 들어 22.5∼27.5 혹은 24.5∼29.5 구간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있으면 우열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결론지어야 한다.두 후보의 추정지지율이 최소한 5%포인트가 벌어질 때만 두 후보 지지율의 등수를 매길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이같은 결과를 확실한 등수로 발표하고 있다.±1%포인트를 측정하려면 표본의 크기가 최소한 1만명은 넘어야 한다. ○무의미한 질문만 던져 또 통계란 측정할 수 없는 것은 다룰수 없다.“우리나라에 귀신이 몇명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누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서슴치 않고,그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이런 질문에는 바로 전의 여론조사에서 본 선두주자를 대답하는 경향이 크고,이렇게 조사된 결과는 다시 눈덩이 커지듯 더 큰 당선가능성으로 보도된다.유언비어나 무의미한 대답을 과학적으로 많이 모은다고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이러한 통계는 의도적이라는 의심을 받기 알맞다. 그러고 선거결과의 예측은 투표율의 차이까지 감안해야 한다.20대의 투표율은 50대보다 저조하며 학생과 블루칼라의 투표율도 저조하다. 단순질문으로 얻어지는 지지율은 자칫 정강정책의 대결을외면하고 피상적인 외모나 ‘언론에 잘 보이기’ 등의 이미지 관리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따라서 조사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며,그 결과를 어떻게 보도하는가에 따라 유권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다.지지율 조사가 정책과 연계되고,행정력,지도력 등과 연계시켜지면 조사 자체가 선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된다.조사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과잉경쟁적으로 보도되면 미처 형성되지도 않은 ‘허위여론’을 여론으로 굳혀주는 역기능이 될 수도 있다.여론조사의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고 조사과정 및 추정기법을 공개하는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 ○미국식 분석법은 한계 미국식 판별분석 방법은 우리 여건에는 부적합하다.일본에서도 10%안팎의 거짓응답률 때문에 미국식 판별분석을 사용하지 않는다.우리의 집단적 ‘의리’의식이나 권위주의하에 누적된 피해의식 때문에 모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대답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조항으로 여론조사를 규제하고 있다.11월25일 이후 조사결과의 언론보도 금지도 그 한가지이다.축구시합 종반 10분을 남겨놓고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것과 같다.
  • 동양 최대·최첨단… 꿈의 인천신공항을 가다(인천신공항)

    ◎21세기 동북아의 문을 연다/여의도의 18배… 서해안 지도 바꾸기 대역사/99년 1단계 공사 완료… 현재 공정률 37.5% 인천항에서 4㎞쯤 떨어진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영종도와 신불도 삼목도 용유도 등 4개의 섬 사이 개펄 1천4백만여평을 메워 동양 최대의 국제공항을 탄생시키는 대역사의 현장이다.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땅이 새로 생긴 셈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영종도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우선 영종도에 가려면 인천 율도 수송기지에서 배를 타고 15분 가량을 가야 한다. 현재 공사 현장은 수십대의 포크레인과 기중기 타설기 등이 사방에 흩어져 작업을 하는 모습이 마치 사막의 유전 단지를 방불케 한다.덤프트럭은 줄지어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있었다.공사에 몰두하는 인부들의 얼굴에서 중동 건설 현장의 신화를 일궈낸 우리 근로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지난 92년 11월 착공,99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단계 공사로 현재 37.5%의 전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부지 조성공사는 이미 끝냈고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등의 연약지반 처리공사와 여객청사의 철근 골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취재진은 우선 제3 할주로의 연약지반 처리공사장을 찾았다.엄청난 무게의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갯벌을 메운 연약지반이 침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흙더미로 눌러 지반을 다지는 공사다.수분을 빼내는 작업도 병행해야만 한다. 신공항건설공단 건설시험소 김영웅 소장은 “모든 공사의 자재는 현장 주변에 마련해 쓰고 있다”며 “흙과 골재는 신불도를 헐었고 모래는 용유도 앞바다의 고운 모래를 준설,지하수로 세척해 사용했다”고 말했다.특히 이 지역의 갯벌은 외국의 해안 공항이 들어선 지역과 비교해 침하가 적어 공항 지반으로서 토질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편편하게 다듬어진 지반에 수십만개의 ‘페이퍼 드레인보드’가 10m 안팎의 깊이로 땅속에 박혀 있고 땅 밖으로 10㎝쯤 삐죽이 나와 있다.폭이 10㎝의 하얀 종이가 일정한 간격으로 끝없이 땅 속에 묻혀 있는 모습이 마치 국립 묘지의 묘비처럼 보였다. 드레인보드가 물기를 빨아들이고 나면 그 위에 4∼5m 높이의흙을 덮어 지반을 다진다.곳곳에 널려있는 거대한 흙무덤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다양한 공법이 사용되는 만큼 각 공법에 대한 평가를 위해 말뚝처럼 솟아 있는 계측계가 1천917개나 설치되어 있다.계측계는 간극수압,침하정도,토압,경사율 등을 측정하게 된다. 김소장은 “연약지반 처리공사에 공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신공항의 예상 침하량은 0.5m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차세대 공항으로 불리우는 일본의 간사이공항이 11.5m,홍콩의 책랍콥공항 2.5m,싱가폴 창이공항 1.8m와 비교하면 그 우수성을 피부로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취재진은 시험포장도로 자리를 옮겼다.시험포장도로는 포장설계에서 포장공법,포장단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하기 마련된 곳이다.대역사 최초의 완공 구간인 셈이다. 폭 9m,길이 842m의 타원형 도로가 마치 경주용 자동차 레이스와 같이 펼쳐졌다.시험도로 한쪽은 콘크르트로,다른 한 쪽은 아스팔트로 포장했다.육안으로는 구별이 않되지만 콘크리트 구간은 6개의 서로 다른 공법을 사용했고 아스팔트구간은 7개의 공법을 사용했다.각각의 공법에 따라 장단점을 파악,그 결과에 따라 우수한 공법을 모든 포장 구간에 적용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도로에 총 무게가 94t이나 되는 대형 견인식 주행시험차량이 24시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시속 20㎞ 정도로 속도로 한바퀴 도는데 2분30초 정도 걸린다.하루에 450회씩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차가 다닌다.물론 운전자 4명이 교대로 운전대를 잡는다. 견인되는 트레일러 차량의 양쪽 뒤바퀴 사이에 가장 무거운 기종인 B747­400기의 실제와 똑같은 랜딩기어 한세트가 달려 있다.트레일러의 뒷 바퀴는 노면에 닿지 않고 이 비행기 바퀴가 도로를 달리는 셈이다.공항의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10배 이상의 하중에 견디도록 설계된다. 건설시험소 김학중 과장은 “포장의 응력과 변형 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없는 도로 포장을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시험포장 도로는 모든 공사가 끝난뒤 비행기 유도로로 활용된다. 총면적 26만4천여평 규모의 여객터미널 공사현장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취재진은 20여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현재 진행중인 강관파일공사 현장을 지켜봤다.멀리 공사현장 반대편에는 해송 등 16종 2천64그루의 각종 나무가 심어져 있는 3만여평 규모의 자생수목 시험포지가 눈에 띄었다.벌판 한 가운데 숲이 보이자 괜한 반가움이 들었다. 현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제1여객터미널 공사가 한창이다. 흙을 파내는 굴토공사를 대부분 마치고 강관 3만1천개를 36m 깊이로 지하에 박는 공사가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공정율은 93.6%,거대한 철제 골조물이 이스트섬의 거대 석상들처럼 곳곳에 세워져 있다. 김과장은 “공사 초기에는 강관파일을 땅속에 박는 굉음이 하도 엄청나 꿈속에도 귀전에 울렸다”고 말했다.“인천항까지 전해졌다”는 우스개 소리도 곁들였다. 강관파일은 각 구조물의 기둥 역활을 하게 되며 지진이나 폭파 등 어떠한 충격에도 견딜수 있도록 규정보다 땅속에 깊게 박았다는 것이다. 각각의 강관파일에는 고유번호가 붙어 공사가 끝난 뒤에도 결함이 발견되면 생산지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우렸다.강관파일은 각 시공업체가 현장 곳곳에 세우둔 대형 철강공장에서 생산된다. 문화재 발굴현장처럼 파헤쳐 진 거대한 흙 구덩이가 수백개는 됨직해 보였다.이곳에서 파낸 흙은 모두 15톤 트럭으로 14만대 분량.이 때문에 높이 1백30여m였던 신불도의 산이 45m 정도의 나즉막한 언덕이 되었다. 김과장은 “모든 공사용 강재는 녹씀 방지를 위해 미국 NASA 우주선에 적용되는 특수도장이나 방수용 애폭시 도장기법을 채택했다”고 자랑했다. 배의 돛대와 한국의 전통기와집의 처마선이 어우러진 외형,완전 자동화된 인테리전트 청사 등 멋들어지게 완공한 여객터미널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여객터미널 공사는 99년말까지 총 50개월 동안 진행된다. 다음은 배수관문 공사현장.주변 도로포장 공사가 한창으로 바다와 갯벌 사이에 있는 배수관문으로 갯벌에서 나오는 물이 조금씩 바다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대부분의 갯벌은 이미 메워졌으나 드문드문 바닷물이 보였고 주민들이 쳐 둔 그물도 눈에 띄었다. 근처신불도 주민들이 쳐놓은 그물에는 지금도 바닷 고기가 제법 잡힌다는 것이다.주민 오세인씨(55)는 “올 초만해도 거의 줍다시피 각종 물고기를 걷어 올렸다”고 말했다.그러나 마지막 바닷물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을 것이다. 갯벌에는 큰 고슴도치 모양의 붉은 해초들이 사방에서 자라고 있었다.갯벌의 염기를 빨아준다는 칠면초.30∼40㎝ 정도 크기로 어느 정도 염기를 흡수하고 나면 푸른빛을 띄고 이어 회색빛으로 변하면 그 갯벌에는 염기가 다 빠졌음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대부분이 자생 해초지만 염기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 공단측이 일부러 퍼뜨린 종자도 있다. 물기가 남은 갯벌에 흙을 덮어 두었기 때문에 공사 현장은 울퉁불퉁한 달표면 같다.짚프형 차량이 아니면 도저히 다닐수 없을 정도로 움푹 파인 곳이 많았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길이 생겼다가 없어진다.취재진을 현장으로 안내하던 김과장은 자신이 알았던 길로 차를 몰았다가 거듭 길이 막히자 “하루가 다르게 길이 바뀐다”면서 당황했다.하지만 신공항 건설이 빠른 속도로진척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건물 몇 채가 전부였던 건설현장의 공단 사무실도 올 8월 제법 그럴듯하게 마련된 가건물 수십동에 모두 입주했다.95년 6월 207평 규모로 개관한 홍보관에는 영상관 전시실 귀빈실 등이 일류 호텔의 접객시설 수준으로 마련돼 있다.외국의 국빈이 방문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공사 현장에는 모두 4백50여명의 신공항건설공단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하루에 공사 인부 등 2천여명의 공사 관계자가 이곳을 드나든다. 직원들은 율도 수송기지에서 영종도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4차례 다니는 자재수송선으로 출퇴근한다.하지만 보통 2시간 이상이 걸리는 출퇴근시간 때문에 여직원을 포함,상당수의 직원들이 공사 현장에서 먹고자며 1주일에 1∼2번 집에 간다는 것이다.문화시설이라곤 TV뿐이다. 건설 현장인 만큼 근무여건이 좋을 턱은 없지만 직원들은 대역사의 현장에 자신이 한몫한다는 사실에 자긍심이 대단했다. 공단 홍보실의 심범석부장은 “21세기 동북아의 중심 공항을 만드는 현장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들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의 산증인이 될 것이다.
  • “한국경제 더 강하게 회생할 것”/NYT 1면 보도

    ◎세계금융권의 ‘제2의 태국’전락 우려는 기우/거품경제와 거리… 경상수지적자 급속축소 전망 세계 언론들이 한국 경제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1일 니콜라스 케이지 기자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은 현재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며,이는 마치 비온뒤 땅이 굳듯 더욱 강한 경제로 태어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다음은 기사 요지. 한때 아시아의 기적을 이뤄냈던 한국의 경제는 지금 악성 부채와 낮아지는 신용도를 상대로 힘든 전쟁을 치르고 있다.환율은 계속 떨어지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도산하는 기업의 숫자 역시 기록적일 것으로 보인다.세계금융권에서는 한국이 아시아의 태국이 될 수 있다고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한국이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사정에서 탈피,어려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경제체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아시아의 경제난 속에 과연 한국이 이를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시하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홍콩의 신탁회사의 이사장인 위리엄 오버홀트씨는“여러분들은 한국이 과거에 이룩한 업적을 근거로 생각해야 하며 한국은 아마도 진흙탕을 헤쳐나올 것입니다”고 말한다. 한국은 이제 난제의 마지막 장을 통과한 태국과는 달리 세계 11위의 산업화된 경제규모를 지녔으며 1천1백억달러의 해외채권을 가졌는가 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성,대우 그리고 현대와 같은 거대한 기업체가 존재한다. 한국의 경제는 거의 신화적이다.1인당 국민소득이 1961년 90달러에서 지금 1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한국은 아직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침체’와 ‘깊은 수렁’이라고들 말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올해 수출증가율이 6%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태국과 같이 비교되는 이유는 두나라가 방만한 기업운영,눈덩이 처럼 증가하는 외채,연약한 정치리더십,그리고 빈약한 외환보유고 등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들고 있다. 두나라가 뚜렷이 다른점은 태국에서는 엄청난 거품경제를 격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방콕이나 도쿄에서 처럼 부동산가격이 치솟은사례는 없다.그리고 또 하나는 태국이나 다른 아시아 나라들은 미 달러화에 고정된 환율정책을 쓰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한국의 경제는 국제외환시장에서 한층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으며 이것은 수출을 급증시킴으로써 경상수지 적자를 급속히 축소시켜 나갈 것이다.
  • 유괴살해범의 모정/조현석 사회부 기자(현장)

    ◎딸 출산 전현주씨 젖먹이며 회한의 눈물 임산부의 몸으로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을 유괴살해하여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전현주씨(28). 전씨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 열흘사이에 딸을 세차례 만났고 그때마다 딸을 부둥켜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전씨의 담당간호사 이모씨는 25일 “지난 18일 면회온 남편이 딸을 안고 735호 병실로 들어오자 전씨는 딸의 얼굴을 부비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24일에는 딸에게 모유를 주며 2시간동안 흐느꼈다”고 전했다. 전씨는 출산한 뒤에도 별다른 심적동요를 보이지 않았으나 딸을 만난 뒤부터는 망연히 창밖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많아졌고 면회 온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씨는 지난 23일 면회와 2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친정어머니에게 “딸을 예쁘게 키워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전씨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외에는 아무도 병실을 찾는 사람이 없다.아무리 흉악한 범죄를저질렀을지라도 전씨의 가족들은 그녀를 버리지 않고 병실을 찾고 있다. 딸을 낳은뒤 삶에 대한 애착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정도 엿볼수 있다.또 세상 모르고 태어난 핏덩이 어린 딸에 대한 일반인들의 안쓰런 염려도 들려온다.죄는 미워해도 생명은 소중하다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전씨는 숨진 박나리양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요실금/중년여성 10명중 4명이 경험

    ◎출산·비만 등으로 괄약근·골반근육 약화 원인/규칙적 운동으로 예방…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 중년여성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버렸던 경험을 한번씩은 가졌을 법하다.‘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경험하고 있는 질환.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수치심이나 정보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준철 교수(02­590­1503)의 도움말로 요실금의 종류와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종류◁ 【복압성 요실금】 여성 요실금의 70∼80%.기침이나 재채기,큰 웃음,줄넘기,달리기 때나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생긴다.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성교시에도 나타난다.아이를 많이 낳거나 난산(난산)등으로,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요도 괄약근이나 골반 근육이 약해져 생긴다.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요도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 여성 요실금의 10∼20%.소변이 몹시 급해 마려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빨리가지 않으면 중간에 속옷을 적시는 증상.복압성 요실금을 가진 여성의 30%에 동반된다.뇌졸중이나 치매,디스크 등 신경계통의 질환이 있을때,당뇨나 자궁수술후 생긴다. 【축뇨성 요실금】 축뇨성이란 ‘넘쳐 흐른다’는 뜻.늘어난 고무풍선처럼 방광이 힘을 못쓰는 상태를 말한다.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주 약하게 나온다.배뇨후에도 개운치가 않으며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기도 한다. 【배뇨 통증】 요실금은 없으나 아랫배나 허리가 아프고 소변을 자주 보면서 항상 통증을 호소하는 것.환자는 심한 고통을 겪는다. ▷치료◁ 절박성 요실금과 배뇨통에는 약물요법을 주로 쓴다.질내에 전기자극을 주는 도구를 삽입하고 약한 전류를 가하면 통증없이 골반 근육이 수축하거나 방광 수축이 억제되기도 한다. 약물요법 등이 효과가 없는 심한 요실금일때는 수술을 한다.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지만 치료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 최근에는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한다.환자에 따라서 마취없이 간단하게 요도안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쉽게 치료되기도 한다. ▷예방법◁ △요실금 여성중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다.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다.다이어트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 요실금을 예방한다. △특히 골반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발꿈치를 붙이고 발을 약간 벌리고 선다.이때 의자를 이용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다.설사를 참는 기분으로 엉덩이와 하복부에 힘을 주지말고 ‘셋’까지 세고 힘을 뺀다.이 동작을 발가락을 세운채 하루에 50번씩 반복한다. △자극성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의 과다섭취를 삼간다.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자주 보는 여성은 배뇨횟수를 기록한 다음 점차적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서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하루 4∼6회 정도로 제한한다.
  • O자형 휜다리/한방 ‘기추나요법’으로 교정

    ◎엉덩이관절 손으로 만져 근육강화해 치료 휜 다리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적잖이 고민되는게 사실이다.젊은 여성이라면 미니스커트를 입을 엄두도 못낸다.입대를 앞둔 젊은이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다.아무리 똑바로 ‘차렷’자세를 취해봐도 엉거주춤한 자세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무릎사이가 5㎝에서,심하면 10㎝ 이상 벌어져 있어 보기에도 흉하다. 휜 다리는 O형다리와 X형다리로 나뉜다.바깥쪽으로 휜 것이 X형이고 안쪽으로 휜것이 O형이다.외국인은 X형다리가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은 90%이상이 O형다리다.양반다리를 하고 방바닥에 앉는 등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마른 사람에서 특히 많은데 건장한 사람보다 기운이 약해 자주 눕기 때문에 자세가 나빠져서 생긴다. O형다리를 가진 사람의 공통적인 증상은 피로감.오래 걷지 못하고 양쪽 무릎관절이 저리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관절과 관절사이의 결합을 손으로 만지는 ‘기추나요법’이 널리 쓰인다. 휜다리를 비롯한 관절염등 고질병의 원인을 ‘구조이상→기능이상→질병유발’로 보기 때문에 치료는 구조를 원래대로 회복하는데 치중한다.휜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 무릎관절이 아니라 엉덩이관절을 손으로 만져서 치료한다.관절을 교정하면서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헬쓰 메카 한의원(02­542­6004) 권강주 원장은 “하루에 40분∼1시간씩 보통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아무리 증상이 심한 환자라도 벌어졌던 무릎 사이가 좁아지면서 무릎 통증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 김홍도의 ‘선동취적도’(한국인의 얼굴:118)

    ◎티없이 해맑은 소년신선 피리부는 모습 화폭 담아 단원 김홍도는 여러 신선을 그리면서 나이 어린 신선도 화폭에 담아냈다.소년 신선이 피리를 부는 ‘선동취적도’가 그것이다.어떤 신선인지는 불분명하나 소년티가 역력한 신선은 혼자서 피리를 분다.그 유명한 서양화가 E 마네의 1866년 작품 ‘피리부는 소년’보다 한 세기 가까이 앞선 그림이다.그럼에도 ‘선동취적도’는 마네의 작품처럼 예사롭지도 않을 뿐더러 심오한 모티브를 함축하고 있다. 소년신선의 얼굴은 달덩이 만큼 둥글다.하관이 부풀어 더욱 둥근얼굴이다.피리를 부느라 붉은 입술을 한껏 오므려 귀여운데,입속으로 바람을 잡았다.그래서 볼이 부풀어 오른 모양이다.그린 것마냥 또렷한 눈썹에서 한참을 내려온 눈이 총명스럽게 빛난다.그리 크지는 않은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콧날이 길게는 내려왔으나 유순하게 마감되었다.소년신선은 일찍 자기인상을 잡아놓은 것이다. 이마가 넓다.비록 어리기는 하나 도량도 넓을 법하다.쌍뿔머리를 틀고 남은 머리카락으로 넓은 이마를 약간가려놓았다.그리고 소담한 귀를 좀 덮어놓은 머리카락이 귀밑으로 흘러내렸다.쌍뿔머리를 누군가가 댕기로 동여매어 주었다.그래서 헤어스타일이 독특한 소년신선은 얼핏 불가의 동자같기도 하다.그러나 차림새 행색자체가 사뭇 선풍이다. 얼굴이 티없이 해맑은 소년신선은 가랑이가 치렁치렁 내려와 짚신속 발등에 와닿는 긴 바지를 입었다.오른쪽으로 옷섶을 여민 우임의 두루마기 위에 학날개 같은 덧옷을 걸치고는 춤 낮은 대바구니를 메었다.불로장생 먹거리 영지며 솔잎이 바구니에 들었다.어깨너머로 삐죽 고개를 내민 붉은 호리병도 보인다.‘군선도’에 나오는 주량 큰 신선 이철괴가 술 생각이 더 나서 들여다 보았던 그런 호리병이다. 소년신선이 불고있는 악기는 세로로 부는 피리다.세로로 부는 피리를 꼽자면 소,적,통소,단소 등이 있다.이 ‘선동취적도’의 피리는 흔히 퉁수라고도 부르는 통소가 아닌가 한다.통소는 관대의 밑이 막히지 않은 관악기다.이 그림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단원의 또다른 ‘선동취적도’(1779년 작품)에 써넣은 글을보면 ‘옥을 뚫어 아홉구멍을 냈으니…’라는 구절이 나온다.조선시대 음악교본인 ‘악학궤범’에서 소를 설명한 내용과 일치하는 대목인 것이다.〈황규호기자〉
  • 자동차 수출 차질 8억달러/기아사태가 남긴것

    ◎증시 외국투자자 이탈… 주가 폭락 불러/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외화 조달 애로 기아사태 해법이 100일만에 법정관리로 결정되자 주가가 단숨에 급등했다.기아사태가 그동안 주식·금융시장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어왔음이 단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기아사태가 우리경제에 끼친 손실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기아가 지난 7월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선정된 뒤 8∼9월 4억3천만달러의 자동차 수출이 차질을 빚었다.10월부터 오는 12월까지의 자동차 수출 차질액도 3억8천만달러에 이를 전망.한은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의 수출실적에는 잡혀 있으나 수출분 중 해외 현지법인이 재고로 안고 있는 물량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이를 감안하면 자동차 수출차질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손실도 손실이지만 증시붕락과 환율상승,대외신인도 저하에 따른 해외차입 비용부담의 증가 등 기아사태로 인한 간접적인 부담은 훨씬 더 크다.주가는 기아가 부도유예협약 대상업체로 선정된 7월 15일 755.05였다.그러나 기아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속속 발을 빼 8월 말에는 695.37,9월 말에는 647.11,10월 20일에는 565.64,21일에는 566.85로 속락했다.특히 지난 21일에는 외국인 순매도액이 8백6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주식투자자들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금융기관 등은 해외차입시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돼 결국 국부유출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지난 2일 한일 외환 신한은행 등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것도 기아사태 장기화가 결정적인 요인이다.은행들은 특히 기아의 법정관리로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커지게 됐다. 여기에다 7월15일 달러당 891원40전이었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최근들어 달러당 920원대까지 치솟았다.외환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달러당 915원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외환시장에 수시로 개입하면서 그 여파로 3백30억달러거 넘었던 외환보유고가 3백억달러선으로 줄어드는등 외화자금 보유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러나 기아사태는 교훈도 남겼다.기아그룹 침몰은 10대 재벌도 무너질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었다.재경원 관계자는 “무리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일삼아 온 재벌에 경종을 울려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 ‘눈덩이’ 은행 부실채권(눈높이 경제교실)

    ◎진로·대농·기아에 무담보 여신 4조1,558억 은행들의 부실여신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진로와 대농 및 기아그룹에 대한 은행대출은 올 연말 결산때 부실여신으로 분류된다. 은행의 담보없는 부실여신 가운데 여신분류상 ‘회수의문’에 해당하면 여신액의 75%를,‘추정손실’은 여신액의 100%를 각각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때문에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하락과 그에 따른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차입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은행의 경영수지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된다. 올해 은행들의 부실여신은 얼마나 될까. 은행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부실여신(회수의문+추정손실 분류여신)은 총여신 대비 1.6%에 해당하는 4조9천7백13억원.여기에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이었던 진로와 대농 및 기아그룹에 대한 여신액은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 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무담보 여신액(4조1천5백58억원)이 전부 부실처리될 경우 올 연말에는 부실여신이 9조1천2백71억원으로 늘게 된다.환은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자료에서 “부실여신대비 대손충담금 비율을 지난 6월과 같은 93.3%로 가정할 경우 일반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6월말 현재(4조6천3백96억원)보다 83%가 증가한 8조5천1백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은감원 관계자는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인한 부실여신 증가로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크게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은행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줄여주는 조치를 취하더라도 부담은 내년으로 다시 넘어가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고 말했다.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구책을 강구하는 수 밖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이다.〈오승호 기자〉 ◎무엇 뜻하나/자산측면의 경영건전성 평가방법/‘회수 의문’ ‘추정 손실’로 분류된 여신 은행의 경영건전성(Soundness)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산측면에서는 총 여신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부실여신비율)이 대표적인 평가지표로 활용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조사에 따르면 1980∼1995년 181개 회원국중 133개국이 크고 작은 금융불안 내지는 금융위기를 겪었다.이들 국가의 공통적인 현상중 하나는 은행 부실여신비율이 대부분 15∼25%나 되는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부실채권의 개념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일기준이 있지 않다.각 나라의 금융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우리나라는 은행의 대출채권 등 여신을 거래처의 재무상태,자금사정,수익성,거래실적 등 건전성의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이중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을 부실여신으로 간주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6개월 이상의 연체대출금을 갖고 있는 거래처,담보권의 실행,강제집행 등의 법적절차가 진행 중인 거래처,회사정리법에 따라 회사정리절차 진행 또는 신청 중인 기업체 등에 대한 여신을 “고정”,“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로 분류되고 있다.그 중에서 담보처분 등에 의한 회수예상가액 해당여신은 “고정”으로,회수예상가액을 초과하는 여신중 담보물에 대한 법적절차 진행 등으로 현재로서는 그 손실액을 확정할 수 없는 여신은 “회수의문”으로,담보물에 대한 법적절차 등이 완료되어 손실액이 확정된 금액으로서 조만간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여신은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따라서 부실여신은 부도 발생 또는 6개월 이상 연체거래처 등에 대한 여신중 담보부족으로 원금의 회수가 의문시 되거나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으로 정의된다.“고정”분류여신은 추후 담보물을 처분하여 대출원금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부실여신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있다.다만 “고정”분류여신도 그중 일부가 장래 부실여신화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20% 상당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하고 있다. ◎영향은/이자수입 감소·유동성 부족 야기/최악땐 지급불능 사태… 예금자 등 피해 은행이 부실채권을 갖게 되면 일차적으로 대출채무자가 대출이자를 정해진 기일에 내지 못하게 돼 은행의 이자수입이 줄고 그 결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또 은행의 운용자금중에서 부실채권 상당액이 고정화됨에 따라 유동성부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나아가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 대출원금 회수불능 규모가 커지고 연체기간이 길어질 경우 은행의 수익성,유동성 문제에 더하여 예금자에게 약속한 원리금 지급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이같이 부실채권은 은행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이므로 감독당국 주주 거래처 예금자 등 은행의 이해관련자는 몰론 일반인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의 현실/경기침체·기업도산으로 매년 증가세/한보 등 여파… 올 총여신 대비 비율 급증 우리나라 일반은행(15개 시중은행+10개 지방은행)의 부실여신은 90년말 1조9천1백3억원에서 93년말 2조9천3백24억원으로 증가했다.그러나 94년 중에는 대폭적인 대손상각 실시에 따라 1조8천5백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이후 다시 소폭 증가한 것은 91년 이후 경기침체 및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한계기업의 도산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은행의 부실여신 보유수준을 나타내는 총 여신대비부실여신의 비율은 경제규모의 확대로 총 여신이 꾸준히 증가한데 따라 계속 개선돼왔다.94년 이후에는 부실여신 규모의 증가세도 둔화되어 총 여신대비 부실여신비율이 90년말 2.1%에서 96년말 0.8%로 낮아졌다. 그러나 올들어 한보 삼미 등 계열기업에 대한 거액 여신이 연쇄적으로 부실화됨으로써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하여 97년 6월말 현재 부실여신 규모가 4조9천7백13억원에 달해 총여신 대비 비율도 1.6%로 높아졌다. ◎대응책/자체 수지개선 통한 상각 바람직/정부지원 조속한 해결 필요때 검토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신규 부실채권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여신심사체제를 선진화하고 부실징후기업의 문제여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다행히도 올들어 한보 등에 대한 거액여신이 부실화되면서 국내은행들이 스스로 선진국형 여신위원회제도를 도입하고 계열기업군 단위의 여신심사체제를 구축하는 등 여신심사기능의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이미 발생한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은행 스스로수지개선을 꾀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이 충당금으로 상각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왜냐하면 부실채권 상각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경비절감이나 적자점포 폐쇄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함으로써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에서는 94년 6월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구체적으로 여신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정상”분류여신은 0.5%,“요주의”분류 여신은 1.0%,“고정”분류 여신은 20%,“회수의문”분류 여신은 75% 그리고 “추정손실”분류 여신은 100% 상당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토록 하고 있다.적극 추진한 결과 부실채권 감소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충당금 적립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방안은 상당한 시일이 걸리므로 최근과 같이 부실채권이 급증하여 조속한 정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다소 미흡할 수 있다.이 점을 감안,이번에 정부에서 성업공사에 3조5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을 마련해 이 기금에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은행이 부실채권을 획기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 은행,보험사에 빚많아/국감자료/16개 시중은 3사서 2조 빌려

    은행들이 보험회사로부터 빌린 돈이 2조원을 넘고 있다.최근 한보와 기아 등 대기업의 잇딴 부도로 부실채권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생명보험회사로부터 장기자금을 끌어쓰고 있는 것이다. 1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5개 시중은행을 비롯한 16개 일반은행이 대한·삼성·교보생명으로부터 빌려쓴 돈은 총 2조8백31억원이다.한보와 기아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일은행이 3천3백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상업은행이 3천1백억원,한일은행이 2천9백억원이다.이밖에 조흥(2천8백억원),외환(2천2백억원),국민(2천억원)은행 등도 대출규모가 2천억원을 넘는다. 생보사 가운데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9천3백억원을 빌려줬으며 교보 6천8백71억원,대한생명이 2천9백60억원을 대출해 줬다.은행파산시 일반채권에 우선변제한다는 조건으로 5년 거치 상환에 연 9.5∼10%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다.그러나 전액 무담보로 빌려줘서 은행이 부실화될 경우 생보사의 자금난도 덩달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안세영 통산산업부 미주과장(폴리시 메이커)

    ◎“미 대형 유통체인 공략 수출 확대”/하이테크분야 첨단기술 국내이전 촉진 대미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90년 24억1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미 교역은 지난해 1백16억3천5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올들어 8월까지 적자도 이미 71억달러를 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아래서 정부주도의 수출진흥책을 쓸 수도 없다.국내 자동차 시장개방을 위해 미측이 집요한 공세마저 벌이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시장이자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장입니다.경쟁력을 확보해야 만 세계 1위가 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제 3세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미국 시장을 포기하고서는 한국경제가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대미통상정책을 최일선에서 다루고 있는 통상산업부 안세영 미주과장은 미국시장을 경쟁력의 시험대로 진단한다.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중단된뒤 이들 자동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이 곧 미국은 상품 경쟁력의 척도라는 생생한 증거라고 안과장은 얘기한다. 안과장은 우리상품의 미국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크게 두가지로 접근하고 있다.하나는 유통시장이고,다른 하나는 산업기술협력 증진.그는 “미국은 90년 이후 유통형태를 백화점 위주에서 K마트,프라이스 클럽 등 대형 유통체인으로 전환했다”면서 “대미 수출품의 대형 유통체인 접근은 전체 수출상품의 7%에 불과해 10월중 미국의 유명 마케팅 에이전트 20여명을 국내로 초빙,상담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내 중간유통상인 마케팅 에이전트들은 상품을 발굴,미 유통체인에 공급한다. 하이테크 분야의 산업기술협력을 위해서는 10월 1일 한미기업협력위원회(CBC)를 발족시켜 미국측에 ‘한미 비즈니스 넷 시스템’구축을 제안할 방침이다.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정보망을 미 상무성의 전자시스템과 연계해 미국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을 촉진하겠다는 생각이다.제품의 공동개발과 상품화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미 정부조달시장 진출과 벤처분야 협력방안도 제안할 계획. 안과장은 특히 “자동차 수출확대를 위해 최근 실무협상에서 상용차에 대한 높은 관세(25%)의 인하를 요구했다”면서 “우리와 입장이 같은 유럽연합(EU) 및 일본과 공동으로 요구를 관철하는 방안은 장기적인 숙제로 남아있다”고 했다.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상공부 법무담당관,청와대 경제수석실을 거쳐 국제기업과 워싱턴 유엔산업개발기구 등에서 통상기술을 연마한 국제통이다.
  • 재벌빚 1년새 20% 급증/63개 그룹 조사

    ◎재무구조·수익성 크게 악화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 그룹에 소속된 상장법인들의 경우 96년 사업연도에 평균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지표가 악화되고 수익성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증권거래소가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금융기관 총여신 2천5백억원이상)63개 그룹에 속한 237개 상장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96년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24.1%로 전체 636개 상장사의 29.09%보다 낮았다.이들 기업의 부채총액도 2백56조5천4백86억원으로 전년보다 19.91% 늘어났다.덩치가 큰 기업일수록 무리하게 남의 돈을 빌려 장사하는 잘못된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매출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평균 매출액순이익율은 지난해 평균 0.36%에 불과,전체 상장법인 평균 0.62%의 절반에 그쳤다.그룹별 재무현황을 보면 현대그룹 20개 상장법인의 지난해 부채총계는 36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3.73%가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76.63%가 줄었다.삼성그룹의 11개 상장법인도 총 부채가 29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0.1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5.03%가 감소했다.LG그룹(12개)과 대우그룹(10개)의 상장법인도 부채는 각각 28%와 15%가량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72%와 24%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그룹의 주거래은행들의 부실여신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제일은행과 한일은행 등 8개 주거래은행의 올 상반기 부실여신액은 3조6천3백37억원으로 지난 한해(1조6천3백59억원)의 두배를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의 4배를 웃돌수 있다는 얘기다.
  • 한겨레신문 교열부장 한밤 귀가중 흉기피살

    24일 상오 1시2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476 익주아파트 앞길에서 한겨레신문 교열부장 홍순복씨(43·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삼익아파트)가 흉기에 찔려 신음 중인것을 이상옥씨(42·장안구 조원동)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홍씨는 가슴과 엉덩이등 5군데 찔린 상처가 있었고 왼쪽 팔목에는 저항하다 입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여러군데 나있었다. 홍씨는 23일 회사에서 야근을 끝내고 사당역 근처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뒤 귀가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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