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덩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4연승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탐방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개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8
  • 맛·향 일품 中 황실요리 맛보세요

    중국의 황실 연회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된다. 서울 힐튼호텔 중식당 타이판은 2박3일동안이나 치러진 중국 황제의 연회 요리 120가지 가운데 맛과 영양이 압권인 9가지를 골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요리,오는 20일 오후7시손님들에게 서비스한다. 타이판의 유용운(43) 과장은 “황가에서 먹던 요리는 한약재로 찌는 등 요리법이 뛰어나 눈으로 보기보다 직접 맛을봐야 한다”면서 “매운 맛의사천지방 요리,연한 양념을 쓰는 관동지방 요리 등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요리가 모두 담겨있다”고 말했다. 황제 연회는 화려한 색깔의 특품 냉채인 전채로 시작하여멜론에 담긴 제비집 스프가 나온다.제비집은 원료만 1㎏당400만원 짜리다.제비들이 해산물을 먹은 뒤 절벽에 토해내지은 집을 목숨걸고 따 오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색깔이 흴수록 고가품이다. 전복탕,한약재로 졸인 오리고기,연잎에 싼 볶음밥 등이 이어지다 후식으로는 튀긴 아이스크림이 나온다.아이스크림은빵가루를 입혀 튀기는데 녹지 않도록 하기위해 예전에는 냉동고에서 작업했다. 하지만 요즘에는드라이아이스에 놓고 재빨리 요리한다. 아이스크림도 5세기 무렵 중국 황실에서개발한 최고급품이다.당시에는 얼음덩이에 쌀과 우유,녹나무를 증류할 때 나오는 장뇌(樟腦)로 향을 내어 만들었다. 중국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술은 7대 명주 가운데 마오쩌둥(毛澤東)이 반주로 즐겼다는 소흥주(紹興酒),오량액주(五糧液酒),단맛이라 식후에 좋은 죽엽청주(竹葉靑酒) 등이 소개된다. 1인당 참가비는 9만8,000원. 윤창수기자 geo@
  • 올 가방패션 유행경향

    “올해 유행하고 있는 80년대풍으로 멋내고 싶으세요.저는 옷대신 유행에 맞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가방을 구입했어요” 민현미(37)진태옥부티크 홍보실장의 올봄 멋내기는 이처럼 가방으로부터 시작됐다. 멋쟁이들의 필수품인 가방과 신발.그중 가방을 민씨는 “옷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변화시키는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쇼에서 가방을 소품으로 자주 활용하는 디자이너 김삼숙씨도 “같은 정장차림이라도 커다란 캐주얼백을 들 때와 작고 깜찍한 토트백(Tote bag)을 들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캐주얼백은 바쁜 커리어우먼을,토트백은 칵테일 파티에라도 가는 한가한 숙녀를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방의 특징을 “정장풍의 가방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캐주얼풍도 색깔이나 소재에서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옷만큼이나 시간과 장소,목적에 따라 차별화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가방.거리를 휩쓰는 유행가방들을 찾아봤다. ◇화려해진 정장가방: 구찌 불가리 MCM 등 수입 가방뿐 아니라 로만손퍼플 쌈지 등 국내가방업체들도 자사의 로고들이 박힌 다채로운 정장 가방을 선보였다.소재에서도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에나멜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각진 사각형부터 유선형의 볼링 가방 등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제품들이 나와 소비자의 선택이 다양해졌다. 특히 어깨에 걸쳐매는 핸드백보다는 팔뚝에 걸수있도록손잡이 끈이 달린 작은 크기의 토트백과 어깨에 매지 않고 들고 다니는 그립백(Grip bag),손지갑보다는 크지만 한손에 잡히는 직사각형의 클러치백(Clutch bag)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국내제품은 13만∼25만원. ◇캐주얼백 전성기: 5일 근무제·주말자율복장제 등으로신사복에서도 캐주얼 정장이 인기를 끌게되자 정장겸용 캐주얼 백들이 신규로 많이 출시되고 있다.10대 학생이 아니라 20∼30대의 직장인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키플링 코리아의 ‘키플링’,삼애실업의 ‘크리지아’,성창인터팩의 ‘투미’,아이찜의 ‘피치&바나나’ 네티션닷컴의 ‘A6’등은 이번 봄에 출시된 것들이다. 원색의 선명한 색감으로 주머니등을 많이 만들어 실용성을 살렸다. 쌈지의 디자이너 이윤아씨는 “젊은 남자층에서는 엉덩이에 걸쳐매는 ‘힙색(Hip sack))’이나 어깨로부터 가슴을가로질러 허리에 매는 ‘사이드색’,등에 매고 가슴에 묶는 옛날 보자기 책보형의 ‘개구리 가방’등이 인기”라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핸드폰과 지갑만 들어갈 크기의 가늘고 긴 끈이 특징인 미니숄더백이 인기다. 브랜드에 따라 4만∼13만원. ◇가방구입요령: 국내외 가방 브랜드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백화점 잡화코너에 입점해있다.샤넬이나 구찌 등은 백화점내 토털 매장이나 강남의 쇼룸을 이용하면 된다.또 이화여대 앞이나 서울 신촌,동대문 시장 등에서 유행경향을 쫓은 캐주얼한 가방을 브랜드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디자이너 홍미화씨 가방코디법. “가방은 어떤 옷에도 잘어울릴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아요” 패션디자이너 홍미화씨(46)의 가방 패션에 대한 지론이다.그렇다고 가방의 색깔이나 디자인이 개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고급 브랜드의 제품일수록 화려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일지라도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홍씨는 말한다.홍씨 자신은 비교적 묵직한 가죽보다 헝겊으로만든 검은색 사각형 가방을 들고 다닌다.검은색은 자주색과 마찬가지로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가방 선택의 첫번째 요건은 기능성..두번째가 패션성을감안한 디자인이나 색깔 등이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서류가방을,또 젖먹이와 나들이하는 주부들은 기저귀 가방을 들어야 하잖아요.역할에 맞게 가방은 선택한 뒤 더 나은 디자인과 스타일의 가방을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영화 ‘워킹우먼’에서 고위직인 시고니 위버가 두툼한서류가방을 핸드백과 함께 들고다니던 것이 인상적이었듯이…. 옷차림에 따라서도 가방은 달라진다.캐주얼할때는 캐주얼한 가방을,정장일때는 정장가방이 좋다.캐주얼 가방은 헝겊소재 등을 사용한 빨강·노랑등의 원색이 좋다.또 국방색 등의 자연스런 색깔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지난 4∼5년간 거리를 휩쓸던 배낭은 이젠 흐름에서 지나갔다는 것이홍씨의 진단이다. 정장가방은 아무래도 가죽으로만든 것이 좋다. “너무 튼튼하게 만든 가죽가방은 촌스럽죠.역시 세련미가 가미돼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지요”문소영기자
  • EBS 유아프로 ‘방귀대장‘열풍

    블루,메이지,텔레토비,마들린느…. 동심을 ‘후리는’ 캐릭터들이 봇물인 시대다. 어느덧 고전 반열에 올라선 디즈니부터 혜성같이 나타난 디지몬까지. 애석한 건 거의 외제라는 점.물건너 온 캐릭터들이 판을치는 아동용품 시장에 우리 토종 ‘뿡뿡이’가 기세좋게도전장을 냈다.EBS 유아프로 ‘방귀대장 뿡뿡이’를 통해우리 유아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놀이친구 뿡뿡이.석달만에 5만3,000개가 팔려나간 ‘…뿡뿡이’ 비디오 1탄을 필두로 파죽지세 동심공략에 나선다. ◇뿡뿡이,캐릭터사업 본격 진출=1탄 히트에 고무된 EBS는비디오 2탄 출시를 비롯,뿡뿡이 캐릭터 열풍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지난 6일 출시된 2탄 역시 선주문 등으로 한달음에 2만여장이 팔렸다.EBS측은 캐릭터 연관산업 개발업체 SMC와 손잡고 문구,식음료 등 훨씬 다채로운 영역으로까지시장확대를 꾀한다. 뿡뿡이 봉제완구,색칠공부,종이퍼즐 등이 이미 출시됐고풍선,시계,PC용 게임소프트,각종 문구류 등이 조만간 선을 뵌다.하절기를 앞두고,걸어다닐 때마다 방귀소리가 나는샌들 등 신발류,뿡뿡이 비타민·빙과류 등도 쏟아져 나올예정. 김준한 사업국장은 “지금 추세로는 한국시장에서 2년간 60억을 걷어간 텔레토비를 반년만에 따라잡을 전망”이라고말했다. ◇뿡뿡이의 매력포인트=빵빵한 엉덩이에 가스 가득찬 불룩한 배,주황색 헝겊을 뒤집어쓴 단순·천진한 뿡뿡이는 EBS 어린이팀이 낳은 최대 히트작.저질의 오락프로와 베끼기가 횡행하는 방송풍토에서 전파 소외층인 유아를 두고두고 연구,독창적 콘텐츠를 뽑아낸건 전적으로 제작진 공로다. 6∼8%대를 오가는 ‘…뿡뿡이’ 시청률은 유아프로로는기록적.시장 빈틈인 유아들 욕구를 정확히 포착한게 비결이다.이불,신문지,페트병 등 가정 일상용품을 놀잇감으로,부모를 놀이친구로 끌어들였다.아이들이 방귀 등 생리현상에 열광한다는 데서 실마리를 찾아내 젊은 남성 진행자를과감히 기용한 점도 주효했다.폭발적 반응에 고무된 EBS는 4월부터 주2회 방송을 5회로 늘리고 보통 아이들 참여의장 ‘수요 노래방’도 오픈했다. 담당 남선숙 PD는 “한동안 ‘육아일기’를 만들다보니 아이들에겐 인지교육보다 놀이 자체가 교육이더라”면서 “캐릭터 상품들도 이런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할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산서도 ‘학살유골’ 발견

    6·25전쟁중 좌익계열인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민간인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학살된 뒤 암매장된 현장이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다. ‘6·25 피학살 양민 부산·경남지역 유족회’(회장 송철순)는 8일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구평초등학교 뒤편 야산에서 당시 목격자 이윤관씨(74·사하구 구평동)의 진술을 토대로 중장비를 동원,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희생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고무신과 상당수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족회측은 이곳에서 150여명이 학살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50년 9월쯤 군과 경찰이 사하구 구평초등학교 뒷산 17의 4 일대에 30여㎡ 크기의 구덩이3곳을 판 뒤 1개월에 걸쳐 부산형무소 수감자 복장을 한 민간인 150여명을 총살한 뒤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당시 군경은 군용트럭 3∼4대를 동원,한번에 50∼60명씩 끌고와 4열종대로 꿇어앉힌 뒤 2명씩 사살했으며 희생자 중에는 부녀자도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산업은행 총재 교체설…노조“무원칙 인사”반발

    정부의 난데없는 산업은행 총재 교체 움직임에 ‘원칙없는 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산은 노조는 ‘밥그릇 인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권도 대우차 매각 등 경제현안을 해결하는데 차질을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차관급 인사가 단행되면서산은 총재 경질설이 흘러나왔다. 금융권은 엄낙용(嚴洛鎔)총재가 취임한 지 7개월밖에 안된데다 회사채 신속인수 등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해 왔기 때문에 뜻밖이라는 반응을보였다.재경부 차관 출신인 엄총재는 회사채 신속인수를선뜻 떠맡아 정부 짐을 덜어주었다.‘현대특혜’라는 비난이 들끓자 ‘웅덩이론’(웅덩이속 물고기는 바다까지 물길만 터주면 살아난다는 것)을 펼치며 정당성을 적극 설파하기도 했다. 엄총재가 지난달 28일 현대건설 단기유동성 지원과 관련,진념(陳稔)부총리와 다른 주장을 한 게 경질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관측도 있다. 산은 노조는 규탄성명서를 통해 “총재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기는 시간적·물리적으로 부족할 뿐 더러 납득할 만한 경질 사유도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퇴임관료들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나눠먹기 인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은 대우차 매각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책임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정책의 일관성이 요구된다”면서 “공과와 상관없이 장·차관 인사가있을 때마다 총재를 갈아치우면 누가 소신과 신명을 갖고위기상황을 극복하려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국책은행장은 정부관료가 옷 벗으면 가는 자리’라는구태의연한 관례는 이제 버려야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첨단 패션엔 첨단 속옷이 제격”

    속옷을 잘입어야 맵시가 나는 계절이 다가왔다. 꼭 달라붙는 스키니팬츠(Skiny pants)를 입은 엉덩이를사선으로 가르며 팬티라인이 생긴다든지,바지의 갈라지는부분부터 벨트선까지의 밑위 길이가 극히 짧은 골반바지위로 삐죽히 올라온 속옷은 깔끔하고 멋스런한 여성의 이미지를 온통 흐린다. 유행에 맞춰 꼭 끼는 ‘쫄티’를 입었는데 빈약한 가슴이 드러난다든지,허리를 조인 원피스 위 아래로 울퉁불퉁한허리살이 나타나면 그것도 고민거리이다. 최근 쌍방울과 비비안 등 속옷업체는 ‘센스있는 여성’을 위해 아이디어 속옷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쌍방울은 ‘노라인 팬티’와 란제리 제품인 ‘란쥬’를선보였다.팬티는 밑위길이가 짧은 바지를 입고 앉거나 허리를 굽혀도 바지위로 팬티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또 꼭끼는 얇은 스판덱스 바지를 입어도 엉덩이에 팬티라인이 생기지 않도록 엉덩이 밑선까지 감싸준다.1만2,000원. 란쥬는 배꼽티를 즐기는 신세대를 위해 허리부분이 짧아졌다.값 2만원. 브래지어 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트라이 에티켓 런닝’도 내놨다.민소매 차림에도 좋다.값 5,500원.쌍방울 인터넷 쇼핑몰(www.mytry.co.kr)에서는 10% 싼값에 살 수 있다. 비비안은 올들어 가슴과 허리 선이 강조되는 글래머룩이유행되자 최근 ‘볼륨업 브래지어’를 내놓았다.부직포 패드 대신 에어패드 등을 넣어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깨가 드러나는 탱크톱 등을 입을 때는 어깨끈을 떼어낼 수 있다.값 4만6,000원. 체형을 보정해주는 거들인 ‘비비안 매직피트’는 엉덩이쪽 봉제선을 없애 스키니팬츠를 입었을 때 뒷태가 매끈하다.3만8,000∼4만8,000원.또 힙합바지 차림을 고려해 허리라인을 배꼽아래로 멀찌감치 내려놓은 ‘골반거들’도 시판하고 있다.3만9,000∼4만7,000원. 원피스를 입을 때는 거들의 허리라인이 가슴선 바로 밑까지 오는 거들을 입거나,올인원을 입는 것이 좋다. 팬티라인이 걱정될 때는 일명 ‘T자 팬티’나 면스판으로된 삼각과 사각의 중간 형태인 즈로즈스타일을 입는 것이좋다. 비비안의 박종현 과장은 “봄·여름철 속옷색깔은 밖으로 비치지 않는 살색이나 화려한 무늬가 없는 것,또 레이스 등이 달리지 않은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 회계 비적정의견 ‘눈덩이’

    지난해 기업들의 재무제표가 기업회계기준에 맞지않아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 등 적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받은 기업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해 12월결산 상장·코스닥등록법인 1,081개사가 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전체의 6.6%인 72곳이 한정의견(39),부적정(7),의견거절(26)등 적정하지 못한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전년도 비적정 의견비율은 5%였다. ■퇴출대상은 31개사 문제기업을 보면 회계기준 위배 21곳,감사범위 제한 34곳,계속기업 의문 31곳이다.전체가 86곳으로 나온 것은 한곳에서 두개 이상의 지적을 받은 때문이다.31개 기업이 더 이상 기업활동이 힘들다는 ‘계속기업의문’지적을 받음으로써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즉시 퇴출대상은 5개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우통신과 신동방,법정관리중인 우방,정상영업중인 의성실업,태성기공 등이다.계속기업으로서 존속이 힘들다는 이유로 비적정의견을 2년 연속 받았다. ■이태째 비적정 의견은 28개사 퇴출대상이 포함된다.이외에 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바로크가구 쌍용자동차 등 2년연속 의견거절을 받은 5곳과 2년 연속 부적정 의견을 받은 핵심텔레콤 등 6개사는 상장이 폐지된다.한번 의견거절이나 부적정의견을 받으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한정의견을 받을 경우에는 별도의 조치가 없다. 4대 그룹 계열사 47곳 가운데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곳은부도처리된 현대의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로 한정의견을 받았다.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 임대아파트 체납 ‘눈덩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철거민,재개발지역 세입자 등이 주로 사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및 관리비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는 경제사정이 악화하면서 기본 생계비 조차 벌지 못하는 도시빈민들이 크게 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관리중인 임대아파트(7만1,881가구) 주민들의 임대료·관리비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지난 2월말 현재 임대료 체납액이 35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전체 임대료 부과금(135억2,900만원)에서체납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6.3%로 2개월전인 지난해 말(5.5%)에 비해 무려 20.8% 포인트 높아졌다. 또 관리비도 전체 부과금 124억7,900만원중 체납액이 25억4,800만원에 달해 체납률이 작년말(4.1%)보다 16.3% 포인트 높아진 20.4%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임대료·관리비가 15만원 안팎이고임대료·관리비 전체 체납액이 61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4만여 임대아파트 가구주들이 1개월치 주거비를 못낸 셈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체납액이증가한 것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겨울철 혹한으로 난방비 부담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체납금을 줄이기 위해 3회 이상 연속해서임대료 등을 내지 않는 가구주에게는 납부독촉장을 보내고 있으며,체납금을 모두 정리하지 않을 경우 2년단위로 이뤄지는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여성 선언] 여자가 눈물을 흘릴 때

    여자든 남자든 요즘 눈물을 흘리는 광경을 보기 어렵다. 그만큼 더 냉정해지고 그만큼 더 감정을 억제할 수 있게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아니 이런 정도가 아니라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경쟁에서 진 사람,혹은 조금 모자라는 사람으로 보는 경향은 없는 것일까. 얼마전 재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혐의를 받는 여성 시의원이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펑펑 눈물을 쏟는 것을 본 적이 있다.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주먹을 불끈 쥐고 부르짖듯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었다.나는 그 거침없는 감정토로 앞에 모골이 송연하였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저 여성은 자신의 결백을 눈물로써 대변하는구나’ 그런데 이어지는 보도들은 그녀의 혐의가 대부분 사실임을 적시하는 것이 아닌가.명백한 위법사실들 앞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는 눈물이라니.나는 아연실색하였다.눈물이 참편리하게도 나와주는구나하는 점과 눈물을 흘리는 순정도믿을 수가 없구나 하는 두가지 점 때문이었다. 세상에는 많은 거짓과 부패가 횡행한다는 사실은 별반 새로울 것도 없는 지적이지만 그래도나는 한갓 눈물의 진실을 믿고 있었구나 하는 소회도 연이어 일어났다.거짓말과눈물은 나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케 했던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눈물의 의미를 가볍게 보지 않았다. 저 18세기의 효전 심노승은 눈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있다. “눈물은 눈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마음(심상)에 있는것인가? 눈에 있다고 하면 마치 물이 웅덩이에 고여 있는듯한 것인가? 마음에 있다면 마치 피가 맥을 타고 다니는것과 같은 것인가? 눈에 있지 않다면,눈물이 나오는 것은다른 신체 부위와는 무관하게 오직 눈만이 주관하니 눈에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마음에 있지 않다면,마음의 움직임 없이 눈 그 자체로 눈물이 나오는 일은 없으니 마음에있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김영진 옮김) 이처럼 눈물은 심상의 정직한 대변인으로서 그 의미가 숭고하기까지 했던 것이다.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흔치 않은눈물조차 변질되어 그저 자신의 감정을 배설하는 구실밖에는 하지 않는 듯하다.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눈물은 사라지고 있다.사회적 자리에서도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눈물은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음놓고 운다는 것은 생각하기어렵다. 홀로 자신의 속으로 침잠하면서,타자에 대한 깊은배려까지는 꿈꿀 수 없다고 해도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진정한 눈물을 흘리고 싶다.그저 한순간의 값싼 감정이 아니라,울고불고 매달리는 그런 울음이 아니라 진정 많은 욕망으로부터 일탈하는 울음을 울고 싶다. 예컨대 우리 문화가 반성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괄호를 묶는 것은 바로 이런 눈물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눈물의 참된 의미를 알면 시간 앞에,타자 앞에 방자한 행동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결국 인간이란 진실앞에 눈물을 흘리고 절대자 앞에 나아가 눈물을 보이는 그런 지순한 행동으로 조금씩 조금씩 세속에서부터 벗어나평안한 삶을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황사바람이 맹렬하다. 저 거리에서 일고 있는 바람은 또 누군가의 눈에서 눈물을흘리게 하리라. 정은숙 시인·마음산책 주간
  • PCS비리란

    현재 서비스 중인 이동전화 국번호는 모두 5개다.011(SK텔레콤)과 017(신세기통신),016(한통프리텔)·018(한통엠닷컴)·019(LG텔레콤) 등이다. 앞의 둘은 셀룰러사업으로 불린다.800㎒의 주파수 대역에서 우리나라에 배분된 25㎒의 용량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011이 지난 84년 15㎒,017이 94년 10㎒의 용량을 각각 배분받았다. 뒤의 셋은 PCS(개인휴대통신)로 규정된다.1.8㎓ 주파수대역에서 국내 서비스용으로 30㎒가 배분돼 있다.016,018,019가 10㎒씩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CS사업자 선정이란 10㎒씩 나눠줄 3개 사업자를 뽑은 것이다.96년 6월10일 LG텔레콤과 한솔PCS,한국통신프리텔이뽑혔다.현대·삼성 연합컨소시엄인 에버넷은 탈락했다. 국내 재계 1∼2위의 탈락으로 문민정부 실세 비리 의혹등 숱한 의혹을 남겼다.사업자 신청 마감 한달 전인 96년3월에 이뤄진 심사 기준 변경은 그 출발점.정보통신부는원래 평가 순위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그러나 관련 장비 생산업체와 비생산업체에서 각각 1개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특정 업체를 선정토록유도한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관련 의혹도 눈덩이처럼 급속도로 불어났다. 공개 심판대에 오른 것은 지난 98년 1월.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감사 결과에 따라 검찰이 나섰고,정홍식(鄭弘植)전 정통부 차관등 4명이 구속 기소됐다.99년 국회 ‘IMF환란조사특위’에서도 다뤄졌다. 정통부와 관련 업계는 검찰의 재수사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정보통신부는 관련 서류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누적 적자가 몇천억원씩 난 상황에서 지나간 얘기를 들춰낼 필요가 있느냐”고 불만을표시했다. 한솔측은 “회사도 한국통신에 넘어가는 등 모든 게 정리됐으므로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시큰둥해 했다. 당시 탈락한 삼성측의 한 관계자는 “진실을 규명해야 하겠지만 지나간 얘기를 다루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반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올 블루진 유행경향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늘 새롭게 찾아오는 법이다.데님(denim)이라고 불리는 면직물로 만들어진 ‘블루진’이 그렇다. ‘80년대풍’이 트렌드인 요즘 블루진의 인기는 상종가다. 올해 진은 바지와 재킷뿐 아니라 각 브랜드에서 원피스,트렌치코트,수영복,하이힐,시계줄,벨트,핸드백 등 다양한용도로 내놓았다.그렇지만 이번 블루진의 유행코드의 핵심은 아무래도 ‘섹시’이다.. 엉덩이가 살짝 보일 것만같은 마이크로 핫팬츠,목에 걸어등을 드러내는 윗도리인 홀터넥프릴톱,특히 허리단을 없앤 노웨이스트 청바지,밑위길이(바지맨위부터 아래쪽으로갈라진 부분까지)를 극단적으로 짧게한 바지의 출연이 그렇다. 섹시한 청바지로 유명한 ‘게스’는 올해 ‘브랜드G’에서 허리단을 없앤 ‘노웨이스트 팬츠’를 내놓아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허리 단추없이 지퍼만 달린 이 청바지는 툭 건드리면 마치 흘러내릴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게스코리아 홍보실의 하명희씨는 “3월 한달만에 서울에서 2,500장이 팔려나갈만큼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값은 15만9,000원. 미국 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캘빈클라인’도 밑위길이를 20㎝로 짧게 해 제대로 된 티셔츠를 입어도 배꼽이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된 청바지를 출시했다.바지길이는 7부와 9부.값은 13만8,000원. 신원의 아이엔비유도 밑위길이가 짧고 엉덩이 부분이 꼭맞도록 디자인된 나팔바지형 청바지를 내놓았다.이연수 디자인실장은 “80년대 미국 가수 마돈나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여성적인 섹시미를 강조했다”고 말한다.나팔바지는허벅지가 날씬하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어 한국여성 체형에 제격이라고 한다.7만∼8만원. 국내 청바지 전문메이커인 ‘옵트002’도 탤런트 김선아를 내세운 광고에서 섹시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약간 낡고때묻은 듯한 더티진 소재로 역시 밑위길이가 짧고 노웨이스트형으로 허리단을 아주 좁혔다.옵트는 “섹시함이 강조된 덕분인지 지방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재고가 없어재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값은 11만5,000원. 코오롱상사의 ‘1492MILES’도 밑위 길이는 짧고 전체 바지길이는 길어져 밑단을 접어입을 수 있는 롤업 청바지를내놓았다.색깔은 인디고 블루.엉덩이에 걸치는 헐렁한 힙합바지에 심취했던 10대들이 최근 다소 단정한 일자형이나롤업팬츠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엉덩이가 큰 편인 사람은 밑위길이가 너무 짧으면흉해보이므로 주머니가 위로 달린 중간길이를 찾아야 한다. 문소영기자
  • “안 아픈 관절로 한번 바꿔봐?”

    못쓰게 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엉덩이,무릎 등 다리 관절에서 팔꿈치,손목 등 팔 관절로 확산되고있다. 이는 인공 팔꿈치 관절 이식 등 팔부위 관절을 수술한 환자의 만족도가 90%를 넘어서는 등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명철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현재 인공관절을활용할 수 있는 관절은 엉덩이,무릎,발목,어깨,팔꿈치,손목,손가락 마디 등”이라면서 “이 가운데 인공 엉덩이 관절 수술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범 한림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다리에 관절염이생기면 다리를 절고 잘 걷지 못하므로 일찍부터 의사나 환자 모두 엉덩이 관절염,무릎 관절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팔꿈치, 손목 등 팔 부위의 관절 수술도 인공 엉덩이 관절 등의 수술에 못지 않게 발달돼 있다”고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어떤 때 하나 조우신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절이 아프기 때문”이라면서 “가만히 있어도 관절이 아픈 경우,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에서 깬 경우,약을 먹어도 그때만 반짝하고 통증이 없어질 뿐 약을끼고 살아야 하거나 속이 쓰리고 아파 약을 먹지 못하는경우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리 모양이 비뚤어져 걷기가 힘들거나 관절이 굳어져불편한 경우도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관절염이 있더라도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이나아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또 다리에 발생한 관절염의 경우 오래동안 걸어야만 아프거나 층계도 그런대로 오르내릴 수 있는 정도의 증상이라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인공 팔꿈치 관절 3년전 교통사고로 오른 쪽 팔꿈치가크게 망가진 K씨(30)는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어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이제는 그런대로 오른 손으로 세수,식사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이용걸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는 “아직 일반인들의인식이 부족해 시술 의사나 환자수가 엉덩이 관절,무릎 관절보다 훨씬 적지만 관절염 환자,교통사고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수술이 꾸준히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 이교수는 “팔꿈치,어깨,손목같은 부위의 관절염은 본인만 아프고 눈에 띄지 않는 수가 많아 가족들조차이것이 얼마나 심한 병인가를 쉽게 알지 못한다”면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공 팔꿈치 관절 수술 대상자는 3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심하게 다쳐 팔을 못쓰는 외상성 관절염 환자,팔꿈치 골절후 뼈가 잘못 붙은 ‘뻗정팔’ 환자,선천성 기형환자 등이다. ■인공 엉덩이 및 인공 무릎 관절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의 김영후 병원장은 “병원을 찾는 엉덩이 관절 환자 가운데 과음 등이 원인이 돼 관절이 썩은 사례가 많다”면서 “매일 소주를 4병쯤 마시는 20대 환자가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관절 제품이 매우 우수하고 수술기법도 향상돼 20년 정도 부작용없이 사용하는 환자도 80∼90%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수호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엉덩이관절에 병이 있으면 통증이 엉덩이보다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면서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때로는 무릎 통증으로 나타나,표현력이 모자라는 소아들은 엉덩이 병인데도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해병을 발견하지 못한는 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묵 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인공관절의 수명이 늘어난데다 수술후 통증도 별로 없는 등 수술 효과가높다”면서 “수술후 격렬한 운동이나 쪼그려 앉지 않는등 주의를 기울이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관절 망가지는 원인. 관절을 못쓰게 되는 원인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희의료원 인공관절 연구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엉덩이관절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는 원인은 첫번째가골괴사증(뼈가 썩는 병)이었고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외상성 관절염 등의 순이었다. 또 팔꿈치 관절을 못쓰게 되는 원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이가장 크고 외상성 관절염이 그 다음이었다. 서울중앙병원 조우신 교수는 “무릎관절이 망가지는 가장큰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이고 무릎관절 외상, 골괴사증 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유명철 교수는 “엉덩이 관절이 썩는 골괴사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콜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콜을 상습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의 골괴사증 발생빈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 추운 날씨 때문에 독한술을 많이 마시는 만주·몽고 지방의 사람들이 남방 지역거주자보다 발생빈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괴사증 환자에게 전기자석치료법을 시행하면 환자의 80% 정도는 모세혈관이 증식되고 뼈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증가돼 관절 통증이 사라지거나 방사선 사진상 두드러지게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것으로 관절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과 물리치료, 적당한 관절 운동 등의 방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관절기능을 유지할수 있다.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뚜렷한 원인없이 여러 관절에서 통증이 일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마디가 뻑뻑해 잘 움직이지 않다가 1∼2시간후에 풀린다. 서울중앙병원의 이수호 교수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투여하고 적절한 관절운동으로 치료한다”면서 “이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인공관절술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말했다.외상성 관절염은 교통사고로 많이 발생한다.또 빙판 등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져 관절이 상하거나 부러져 발생하기도 한다. 유상덕기자. *관절통 치료.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진단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가능하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을지병원 이인묵 교수는 “대개 관절이 아프면 통증 등으로 활동이 줄어들게 돼 근력과 뼈의 강도가 약해지게 된다”면서 “관절이 망가진다고 생각해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려 하면 오히려 더 해롭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영장을 찾아 가슴 높이 정도의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또 우유,시금치,멸치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상덕기자
  • 노동부 장관, 눈덩이 실업 해결 시험대로

    김호진(金浩鎭)노동부 장관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대우사태 수습에 정신이 없는 그는 실업자 100만명 돌파가현실화되면서 연일 대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노동부 실·국장들도 계속되는 장관의 ‘점검’에 초긴장상태다.정부 인턴사원제도와 공공근로사업,IT 직업훈련 등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부서는 철야작업이 부지기수다. 김장관은 14일 “실업이 정점에 이르는 2월에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앞으로 서서히 실업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 대표적인 무분규,무파업 사업장인 서울지하철노조를 전격 방문,배일도 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을 격려했다.노동개혁의 핵심인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다. 김 장관이 요즘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대우 희망센터’다.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과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 사이에서 최상의 해법을 찾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정부와기업이 합동으로 전직(轉職)을 도와 구조조정의 ‘연착륙’을 시도하자는 의미도 된다. 이를 위해 지난날 23일 대우 희망센터 개소식을 가졌고 지난 4일엔 대우차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부평 산곡성당을 방문해 민주노총 단병호,대우차노조 김일섭 위원장을 찾아 간곡한 설득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냉담한 노동계가 김 장관의 ‘상생(相生)의노동정책’을 어떻게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카드사 서민 상대 잇속 채웠다

    신용카드 회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은행보다 3배이상 높여 ‘고리채업’으로 폭리를 취해오다 당국에 덜미가잡혔다. 이들은 서로 담합해 신용카드 사용확대 추세를 타고‘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한 이 업종에 다른 경쟁업체가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기까지 했다. 또 제휴를 맺은 다른금융기관에 높은 수수료율을 강요하는 ‘횡포’를 부리기도했다. 카드사들은 특히 저금리 시대 진입으로 연 7%에 자금을 조달해 연 28∼29%에 빌려주는 현금서비스를 통해 엄청난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여기에다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8년에 108억원에 불과했으나 2년만인 지난해에는 무려 3,604억원으로 32배나 늘었다.BC카드는 22억원에서 130억원,LG캐피탈도 360억원에서 3,948억원으로 6∼11배 증가했다. ■은행 금리보다 3배이상 높은 수수료 BC카드,LG캐피탈,삼성카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초 고금리 시대를 맞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할부 수수료율,연체 이자율을 대폭 올렸다.당시 LG캐피탈과 삼성카드의 수수료율은 각각 29.89%와 29.47%에 달했다.BC카드도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21.63%에서 22. 9%로 올렸다.당시의 자금조달 금리 9%였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극복되면서 시중금리가 한자리수로 크게떨어졌는데도 카드사는 금리를 약간 내리거나 오히려 올려받았다. 28∼29%의 연체이자율과 13.5∼19%의 할부수수료도 카드 사용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신규업체 진출 봉쇄 7개 신용카드사와 이들로 구성된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는 새로운 신용카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막아왔다. 신한은행이 외환카드와 제휴관계를 끊고 카드사업을 독립하려 하자 7개 카드사들은 가맹점 공동이용망 가입비로 247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공동이용망 구축에 들인 투자비는 회사별로 2억∼7억4,000만원씩 모두 28억원에 불과했다.신한은행의 카드업 진출을 막기 위해 터무니 없이 많은 가입비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는 기존 카드사들이 신규업체의 진입을 부당하게막은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라며 “정보통신·금융·전력 등 네트워크 산업에서필수설비에 대한 접근이나 이용을 거부한데 대해 처음으로공정거래법을 적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거래상 지위남용 국민·외환카드는 축협·수협·지방은행등 제휴 금융기관에 높게 설정된 자신들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따르도록 계약을 맺고 수수료율을 결정,통보했다.이는 카드사가 자신들의 가맹점이 제휴은행에 비해 많다는 우월적지위를 남용한 사례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삼웅 칼럼] 진짜 언론인 함석헌 100주년

    오늘(13일)은 함석헌선생 탄생 100주년이다. 함석헌은 역사연구가·사상가·민권운동가·잡지발행인 등 여러가지로 분류되지만 ‘진짜 언론인’도 한 범주라 하겠다. 언론인이면 언론인이지 진짜는 뭐고 가짜는 뭐냐고 할지 모르지만 상품에 진짜와 가짜가 있고 진실한 사람과 위선자가있듯이 언론인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랜 독재와 냉전시대에사이비언론(인)이 득세하고 판칠 때 함석헌이야말로 진짜 언론인의 역할을 했다. 제도언론에 지면이 허용될 때는 할 말을 하고,지면이 봉쇄당할 때는 ‘언론게릴라전’을 펴면서 독재와 냉전세력과 싸웠다. 최근 어떤 신문이 ‘할 말은 하는 신문’을 구호로 내걸었지만,그런 신문이 독재에 침묵하거나 곡필을 서슴지 않을 때함석헌은 진짜 할 말을 했다. 억압시대에는 비굴하고 민주시대에는 방종하는 사이비 비판이 아니라 남들이 입을 다물때,천지가 암흑에 덮일 때 그는 할 말을 했다. 친일언론이 식민지 백성들을 전쟁터로 몰아갈 때 함석헌은동지들과 ‘성서조선’을 만들며 어둠에 묻힌 조선역사를 쓰다가 투옥되고,자유당 천하에서 대부분의 언론이 어용족 또는 만송족(晩松族)일 때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논설을 썼다가 감옥엘 갔다. 5·16쿠데타로 온세상이 공포에싸일 때는 ‘5·16을 어떻게 볼까’란 쿠데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군사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정치군인들에게 할 말을다한 것이다. 당시 족벌언론이 쓴 쿠데타 지지 사설과 기사,논평은 한국언론사의 치부를 드러낸다. 독재권력이 강화되면서 지식인은 두 갈래 부류로 나타났다. 저항과 타협의 길이었다. 저항자는 설 땅을 잃고 타협자는풍요가 따랐다. 고려무인정권 때도 그랬고 일제식민시대도그랬다. 그리고 비굴하게 타협하면서 무인정권과 식민통치를찬양한 세력이 시대의 주류가 되었다. 군사독재 시절도 예외가 아니었다. 함석헌 등 진짜 비판자는 도태되고 사이비들이 득세하여 사세를 키우고 영향력을증대시켰다. 전두환정권에서 이런 현상은 절정을 이루었다. 언론통제가 심해지자 함석헌은 제도언론인들에게 언론게릴라전을 제창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언론활동이 불가능한상황이기에 게릴라전술로 언론투쟁을 하자는 것이었다. 게릴라전은 정규군이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특수임무가 요구될때 전개된다. 신문사주와 간부들이 군사독재와 유착된 상태에서 언론의 정상적 기능(정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게릴라전을 제창했던 것이다. 그러나 함석헌의 목마른 외침은 빈 산의 메아리에 그쳤다. 독재의 짓누름도 심했지만 그들이 던져준 이권과 고깃덩이도만만찮았다. 또 긴 세월 길들여진 보신주의 언론인들이 게릴라로 활동하기에는 너무 배부르고 비대해졌다. 특히 양심적 기자들이 자유언론의 횃불을 들었다가 쫓겨나면서부터 진짜 저항언론의 맥은 끊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함석헌은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여 직접 게릴라전에 나섰다. 함석헌은 사이비들처럼 사주의 지침이나 시세에 따라 아무권력이나 무조건 지지 또는 반대하는 따위의 언론인과는 격이 달랐다. 군사독재를 준엄하게 비판하다가도 통일문제는지극히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되어야 합니다. 갈라진 이대로는 살 수 없고 산다고 해도 사람이 아닙니다. 남은 북을 믿고 북은 남을 믿고 일어섭시다.”(북한동포에게 보내는 편지) 30여년 전에 쓴 글이 지금 읽어도 감동을 준다. 참글은 이렇게 이념과 시공을 뛰어넘는다. 그 자신 진짜 언론인인 송건호씨는 함석헌을 타고난 언론인으로 평가한다. 신문기자나 논설위원의 경력은 없지만 타고난 언론인이란 두가지 논거를 들었다. 첫째,문장이 보통 언론인 이상으로 유려하고 평이하다. 언론인과 비언론인의 구분은 문장이 쉬운가 난삽한가라면 함선생의 문장은 간결하고 쉽다. 둘째,시대를 보는 눈이 예리하다. 나날의 시사문제에 날카롭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 이면에 흐르는 사조를 꿰뚫는 눈이날카롭다는 주장이었다. 그렇다. 함석헌은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아는 용기있는 언론인이었고 용기의 원천은 역사의식이었다. 역사의식이 없는용기는 풍차에 칼질하는 만용이거나 멧돼지의 저돌성이다.타락한 언론의 저돌성이 ‘비판’의 이름으로 설치는 시대에함석헌의 참언론정신이 그립다. △김삼웅 주필 kimsu@
  • [편집위원 칼럼] 예능전공 학생 부모는 괴롭다

    자녀교육을 위해 해외이민을 떠난다는 얘기가 좀체 수그러들지를 않는다. 새학기를 맞은 중·고생 학부모,특히 자녀가 미술·음악 등예능분야에 뜻을 둔 학부모들은 얼굴에 주름살을 펴지 못한다.가위 살인적인 예능입시경쟁,과도한 사교육비 부담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짓눌리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예능교육은비뚤어진 교육 시스템의 축소판인 셈이다. 많은 예능관련 학부모들은 이번 이민·유학박람회에서 새삼 확인된 ‘교육 엑소더스’에 “오죽하면 떠날까”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집 딸애는 이번에 예술중학 3학년에 진급했다. 미술을전공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은 일반학교와 매한가지고,학과 수업후에는 4∼5시간 미술실기 지도를 받는다. 방과후에는 학교에서 곧장 영어·수학·과학을 가르치는 학원으로 간다.그리고는 대충 밖에서 저녁을 때우고 사설 화실로 달려가서 또다시 그림을 그린다.밤 11시쯤 집에 돌아와서는 간식을 먹고 숙제한다.토·일요일에도 “보충수업이다,화실로 가야 한다”며 바삐 움직인다. 이게 이른바 미술전공중·고생들의 하루 일과다. 1주일이멀다하고 학교에서,화실에서 ‘실기평가시험’을 치른다.즐거운 마음으로 예술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목표는 오직 상급학교 진학,대학입시에 맞춰진다. 딸애가 학교→학원→화실로 쳇바퀴를 도는 사이에 교육비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한달에 150만원정도 투자하고있다.지난 2년간 온갖 무리를 해가며 용케도 버텨냈다.일반학교로 전학하라는 권유에 딸애의 답변이 이채롭다.“아빠는그래도 나은 편이에요. 제가 음악을 전공했더라면 미술보다3배정도는 비용이 더 들어갈 거에요.” 같은 교회에 다녔던 친지 한분은 우리보다 훨씬 딱한 처지다.바이올린을 공부하는 외동딸이 올해 가까스로 예술고교에합격했지만 앞으로 들어갈 사교육비 부담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건축설계사인 남편의 수입은 불황 탓으로 요즘 말이 아니다. 예중 3학년까지 마치는 데 비싼 악기값은 접어두더라도 교육비만도 1억원정도 들었단다.현악기를 전공하는 예고생의경우 수업료와 과외비·레슨비를 합쳐 한달에 대충 200만∼300만원가량 들지만 이건 공식적인 비용일 뿐이다.중간고사나기말고사를 앞두고는 한달에 과외비만 400만원정도 든다. 큰선생님(정교수)에게 가서 한번 레슨을 받는데 10만∼12만원,또 집으로 오는 작은선생님(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에게는 5만∼6만원을 주어야한다.실기시험이 임박해서는 피아노 반주자에게도 기십만원씩 내야한다. 최근 사교육비 실상 토론회에 나온 한 학부모는 “큰애가 3수(修)끝에 S대 작곡과에 입학했는데 고1때부터 5년간 들어간 과외비가 50평짜리 아파트(3억원상당)한채 값은 될 것”이라고 증언했다. “빨리 망하려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천천히 망하고 싶으면 자녀에게 예능교육을 시켜봐라.”미술·음악을 전공하는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실감하는 말이다.많은 예능관련 학부모들은 학비가 저렴한 국립 국악중·고교와 비슷한형태의 국립 예술중·고교의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모은다.학습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예술교육을 개인의 열정과 경제력에만 의존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국가차원의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윤청석 위원 bombi4@
  • 새 아파트 공급 중단위기

    대한주택보증의 신규 아파트 분양보증이 어렵게 돼 아파트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대한주택보증의 자본 잠식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의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보증 규모는 모두 7,929억3,700만원이며 융자금은 120억원.또 고려산업개발이 현대산업개발 등 16개사에 연대보증한 채무는 1조5,182억7,000만원에 이른다.대한주택보증은 융자금 120억원 전액과 보증금 7,929억3,700만원의 0.45% 등 155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적립해야 할 판이다. 6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주택보증은 동아건설 등 건설업체 부도로 지난해말 현재 1조1,600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다.올들어 한국부동산신탁과 고려산업개발의잇단 부도로 자본 잠식 규모는 1조1,8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건설교통부와 채권금융기관이 국민주택기금과 채권금융기관출자전환 등을 통해 2조원을 추가 출자하더라도 실제 가용자본은 8,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따라서 2조원에 이르는 주택보증의 부실을 줄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택보증의 보증한도가 자기자본의 70배인 점을 감안하면총 보증규모는 56조원에 불과하다.주택보증의 보증잔액은 지난 1월말 현재 이미 56조원을 넘어선 상태다.따라서 새 아파트에 대한 보증여력을 이미 상실,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분양·임대하기 위해서는 주택보증의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상실은 신규 아파트 공급 중단을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와 주택보증은 아파트 분양보증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아파트 분양보증을 할 수 있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오는 28일 열릴 주택보증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자본금 잠식으로 분양 보증을 할 수 없게 되면아파트 신규분양 및 입주 보증이 불가능해져 큰 혼란이 예상돼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살신성인’ 6인의 소방관

    서울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은 평소에도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업무에 충실했던 모범 소방관이며 가장이었다.이들은 4일 화재에서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인명을 구하기 위해 불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김철홍(金喆洪·36)소방교는 결혼도 미룬 채 서울 은평구응암동에서 75세 된 홀어머니를 모셔온 소문난 효자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사고가 난 날 아침에도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진 노모를 며칠전 고향인 전남 장성으로 요양차 내려보냈는데 마음이 걸린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순직 소방관 가운데 유일하게 미혼으로 5남3녀 가운데 막내다. ■박동규(朴東奎·45)소방장은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다 85년 서부소방서로 발령받아 1,500여 차례나 화재현장에 출동,50여명의 인명을 구해낸 모범대원이었다.가정에서도 헌신적이어서 지난해 ‘자랑스런 소방관 아버지’에 뽑힐 만큼 성실한 가장이었다.순직 소방관 가운데 가장 직위가 높다. 남동생 정용씨(39·중랑소방서)와 6촌 동생도 소방관인 ‘소방관 가족’.동생 정용씨는 “형이 소방관 생활을 정성을 다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형의 길을 따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석찬(34)소방사는 특전사 출신으로 소방구조대에 특채돼산악 구조의 베테랑으로 일해 왔다.슬하에 남매를 뒀다.한동료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지극할 뿐 아니라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애도했다.지난해 연말아버지가 미끄러지면서 엉덩이를 다쳐 20일동안 수술을 받을때 바쁜 와중에도 매일 병원에 들러 간호할 정도로 효성이지극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기석(金紀錫·43)소방교는 정교사 자격증을 갖고도 교사의 길을 뿌리치고 37세때 뒤늦게 소방관으로 뛰어들었다. 76년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한 뒤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가정형편으로 못다한 공부를 하기 위해 원광대 행정학과를 거쳐94년 방송통신대에서 국문학을 전공,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였다.구조대 부대장으로 현장 대원들을 성실하게 이끌어왔다. ■박상옥(朴相玉·33)소방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딸(2)을 둔 신혼이다.부인김신옥씨(28)는 “어제 오후 10시쯤남편이 전화를 걸어와 ‘딸은 잘 있느냐’고 했는데…”라며울다 실신했다. 김씨는 “남편은 하루에도 꼭 5차례씩,아무리 바빠도 2∼3차례는 집으로 전화를 하는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라면서“서부소방서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남편이 전에는 부상한번 입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이냐”며 통곡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트래픽’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 올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기대하려면 갖춰야 할 최소한의요건이 있다.인종 가족 약물 종교 등,‘범지구적’함의가 묵직한 주제어 하나쯤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런 계산에서 볼때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영화제용’영화를 의식하고 만든 게 틀림없다.그의 야심작 ‘트래픽’(Traffic)은 아카데미가 좋아할 요건에 충실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오는 25일로 바짝 다가온 73회 아카데미에서 이 영화는 최우수작품상후보로 올라 있다.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건 드라마의 독특한 짜임새다.무대가다른 세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얽어 매끈히 한덩이로뭉쳐나가는 감독의 재주가 비상하다. 이야기 1 멕시코 국경의 경찰 하비에르(베니치오 델 토로)와 마놀로(제이콥 바거스)는 우연히 멕시코 최고 실력자인살라자르 장군이 마약조직과 밀거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갈등하던 마놀로는 법무성 마약단속국에 이 정보를 넘기려다 사살된다. 이야기 2 미국 오하이오주 대법원판사 로버트(마이클 더글러스)는 대통령직속 마약단속국장에 임명돼 득의양양하게 마약유통 실태조사에 착수한다.하지만 모범생으로 믿은 딸이마약중독으로 가출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이야기 3 마약밀거래의 낙원 샌디에이고.유력한 사업가 남편(스티븐 바우어)을 둔 헬레나(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부러울 게 없다.남편이 국제마약 밀거래조직의 거물임이 밝혀져구속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멕시코 마약딜러와의 협상에 직접 나선다. 영화는 세 이야기를 이리저리 교차시켜 이음새를 찾아간다. 오락적인 장치는 철저히 배제됐다.스타배우들의 개인기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지도,스펙터클한 영상에 기대지도 않았다. 음향효과도 최대한 아꼈다.흑백영화를 보는 듯 군데군데 심심한 느낌이 드는 건 그때문이다.덕분에,마약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흑백갈등·동성애·가족붕괴 등의 메시지가 화면에또렷이 부각됐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으로 ‘유주얼 서스펙트’‘더 팬’등에나온 베니치오 델 토로는 이번 역으로 올해 골든골로브 남우조연상,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미 상·하원의원과 법무성 마약단속국 요원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되기도 했다.러닝타임 2시간27분.10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구제역 전세계 확산…피해 ‘눈덩이’

    구제역(口蹄疫)이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도갈수록 커지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20일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9일만에 유럽·아시아 등 5개국으로 확대됐으며,이들 나라에는 육류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지역은 공급물량이 끊기는 등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영국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8곳의 구제역을 확인,구제역 발생지역이 모두 26곳으로 늘었다.또한 1만5,000여마리의 가축이 도축되거나 도축을 기다리고 있으며,구제역확산 방지를 위해 102군데 농장에 대해 완전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영국 전국농민조합측은 가축 및 육류 수출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한 주에 최소 400만파운드(72억여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와 양고기의 도매가격이 2배로 치솟았고 다음주쯤에는 육류가 바닥날것으로 예상돼 육류공급업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다건너 북아일랜드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되는 양이 발견돼 해당 농장과 가축에 대한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국경을 접한 아일랜드공화국은 모든 항구와 공항 등에서 영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북아일랜드로 통하는 30군데 국경초소에서도 경찰과 군인이 동원돼 모든 육류와 가축,유제품의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영국으로부터 수입된양 3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해당 농장 2곳을 봉쇄하고 추가 정밀조사를 벌였다. 홍콩도 최근 구제역이 발생,돼지 2,000여마리가 감염돼 464마리가 죽었다.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4개월동안 홍콩의 300여 양돈농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 구제역이 돌아 2,0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도 지난해 10월 구제역으로 돼지 다섯 마리가 죽은데 이어 지난달 26일 돼지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