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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국가 20대 여성, 엉덩이 예쁘게 하려다 사망

    미인국가 20대 여성, 엉덩이 예쁘게 하려다 사망

    미에 대한 지나친 욕망이 사망을 불렀다. 단단하고 예쁜 엉덩이를 만들려고 금지된 물질을 투입한 20대 여자가 사경을 헤매다 결국 사망했다. 사건은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카리브국가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했다. 프리랜서 광고디자이너로 활동하던 26세 여자가 바이오폴리머(BioPolymer·식물성수지)를 엉덩이에 주입한 뒤 목숨을 잃었다. 바이오폴리머는 성형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돼 있지만 평소 최고의 엉덩이를 갖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혀 있던 여자는 과욕을 냈다. 여자는 결국 베네수엘라 카우리마레에 있는 한 병원에서 바이오폴리머를 엉덩이에 주입했다. 그러나 바로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는 심한 구역질을 느끼다가 결국 정신을 잃었다. 병원은 그런 그를 중환자실로 옮겼지만 11일 사투 끝에 여자는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폐혈전 색전증이었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여자의 사망을 확인하고 “바이오폴리머를 주입한 의사들에게 살인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부 “한·미 외교문제 비화 막자” 총력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 처리에 한·미 외교 채널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중범죄로 판단될 경우 조속히 범죄인 인도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 정부는 ‘윤창중 파문’이 한·미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초비상이 걸려 있는 형국이다. 미국 국무부가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을 통보하는 공문을 사건 당일인 8일(현지시간) 오후 3시 주미 한국대사관에 전달한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방미단은 이 시간 마지막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 중이었고 대사관 측이 최영진 주미 대사에게 위성전화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어 최 대사와 이남기 홍보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전용기에서 대책회의가 열려 대응 방안이 협의됐다고 한다. 공문에는 윤 전 대변인이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신고된 사실 등 사건 관련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찰은 이 시간까지만 해도 윤 전 대변인의 귀국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간 윤 전 대변인은 한국행 비행기에 이미 몸을 실었다. 폴 메캐프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수사는 신고 접수 당시 분류된 대로 성추행 경범죄 상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한국 언론이 ‘미 경찰이 중범죄 혐의 수준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새롭게 무거운 혐의가 입증되면 중범죄로 격상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메캐프 대변인은 “수사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말할 수 없다”면서 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는 말 외에는 더는 밝힐 게 없다”고 했으며 수사가 언제쯤 끝날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신고 접수 당시 분류된 성추행 경범죄가 언제든지 중범죄 혐의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방에서 알몸인 상태로 피해자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에서는 준강간에 해당되는 중범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여기에 윤 전 대변인의 방미 기간 중 귀국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뤄졌을 경우 사태는 한·미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윤 전 대변인의 주장처럼 윗선으로부터 귀국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미국에서 엄벌하는 ‘사법방해’에 해당된다. 사법방해죄는 법 절차를 중시하는 미국 사회에서 중범죄로 다뤄지며 워싱턴DC에서는 3년 이상 30년 미만의 징역 또는 1만 달러 미만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태를 종합해 보면 현재로선 방미 당시 수뇌부와 청와대의 교감 속에 윤 전 대변인의 중도 귀국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높다. 자칫 미국 경찰이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법 시스템을 위반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윤창중 파문을 둘러싼 한·미 외교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정부는 당시 상황을 미 정부에 설명하면서 윤 전 대변인의 귀국은 본인 결정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 정부도 이번 사태가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윤창중 넘어 세금 낭비에도 눈길 돌려야/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윤창중 넘어 세금 낭비에도 눈길 돌려야/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며칠 전부터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주요 일간지를 뒤덮고 있다. 그 정도가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 가운데 일부는 고위공무원의 비행에 대한 공분(公憤)도 들어 있을 것이다. 국가의 중요한 업무를 보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잘못된 행동을 한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 말이다. 일반인이라고 해서 성추행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위공무원의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우리 정서법이고 그것이 맞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피해자가 더 많아서 사실 이보다 더 국민들이 공분을 가질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끌지 못하거나 심지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바로 고위공무원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우리가 낸 세금이 낭비되는 상황이다. 고위공무원은 단순히 정해진 사무를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인 판단에 깊이 관여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임원과 같다. 임원의 판단은 기업의 운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기업의 장래를 좌우한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당장 현실적으로 그 의사결정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지는 기업자금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중앙행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고위공무원도 같은 처지에 있다. 물론 국회나 지방의회와 같이 그 권한을 견제하는 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정책 결정이나 예산 집행은 고위공무원의 영향력이 결정적이다. 이들이 성급하게 판단하거나 공익적 고려 이외의 다른 사적인 요인으로 판단하게 되면, 이는 곧 우리가 낸 세금이 낭비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정책적 판단이 잘못돼 세금이 낭비된 사례는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도 어렵다. 당장 용인 경전철이나 한강의 새빛둥둥섬,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나 텅 빈 박물관 등 최근 언론에서 문제가 된 것들이 대표적이다. 직접적이지는 않겠지만 용산개발사업만 해도 그 뒤처리에 세금이 얼마나 소요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책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나 창업 같은 분야에 지원하는 것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지원금이 눈먼 돈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필요한 위원회를 운영하거나 전시행정을 펼쳐 헛돈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이 돈 모두가 우리가 낸 세금이기 때문이다. 복지정책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정책적 판단은 모두 미사여구로 포장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물론 정말로 공익을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공익으로 포장한 것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흔히 하는 말로 “제 돈이면 그렇게 하겠는가”라고 물음으로써 세금이 지출되는 판단의 적절성을 따져 볼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적인 법적 기준은 사실 이보다 더 엄격하다. 그러나 어차피 구체적인 판단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정도의 기준만 잘 지키더라도 불필요한 세금 낭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렇다고 실패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아니다. 자기 돈으로 해도 사업이 망할 수 있듯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불운이 닥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당연히 결과가 아니라 의사결정 당시의 사정을 고려한 적절성만 따질 일이다. 문제는 어떻게 고위공무원의 신중한 판단을 유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책임의식의 함양이 우선일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다소 억지스럽지만 기업에서 쓰는 방식도 검토할 만하지 않을까 싶다. 정책적 판단이 경솔했다면 그 의사결정의 책임이 있는 고위공무원에게 개인적인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다. 복지부동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반론도 있겠지만 두고 볼 일이다. 세금 낭비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더 높이는 것도 유력한 해결책이다. 세금 낭비는 그 피해가 분산되거나 연기돼 느끼지 못할 뿐 피해가 작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공분의 대상으로서 최근 성추행 사건 같은 것보다 더 높은 관심과 보도가 이뤄지는 것이 옳다. 정책 결정자가 누구였는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다른 사적인 요인은 없었는지, 결과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았는지 등의 정보는 만진 부위가 허리인지 엉덩이인지, 누가 귀국을 종용하였는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국민의 이익과 관련된다.
  • [서울광장] ‘윤창중’에 담긴 아비튀스(Habitus)/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윤창중’에 담긴 아비튀스(Habitus)/진경호 논설위원

    젊고 잘생긴 존 F 케네디는 섹스 중독자였다. 윌리엄 라이딩스 2세 등은 저서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을 통해 케네디가 아름다운 아내 재클린을 곁에 두고도 수백명의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썼다. 심지어 마피아의 여자를 건드렸다가 대통령 신분에 갱단의 협박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후임 린든 존슨 대통령도 만만치 않았던 듯하다. 백악관 직원들 가운데서 ‘섹스 파트너’를 간택했고, 이들 중 5명이 그의 ‘애첩’으로 지냈다고 한다. 빌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은 이런 백악관의 ‘전통과 문화’를 뿌리로 두고 있다. ‘여자들과 시간을 보내다 남는 시간에 총리를 한다’는 이탈리아 전 총리 베를루스코니에까지 생각이 미치면, 최고권력의 성추문은 미국을 넘어 서구 전반의 전통인가도 싶다. 국가 정상의 성추문이 차고 넘치는 나라들이고, 이로 인해 물러난 정상이 없는 나라들이다. 정상외교 현장에서의 성추문이라는 희대의 사건을 일으킨 청와대 전 대변인 윤창중이 ‘문화적 차이’를 언급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가이드에게 제가 상처를 입혔다면 거듭 이해해 달라”고 했다.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의 이 한마디로 한국은 엉덩이를 콱 움켜쥐는 걸 허리를 턱 친다고 표현하는 나라, 젊은 여성을 위로하고 격려할 때는 엉덩이를 콱 움켜쥐는 나라가 됐다. 자기가 무슨 옷을 걸치고 있었는지조차 분간 못하는 인사의 불민한 언사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 적어도 성추문 대통령을 단 한명도 갖고 있지 않은 나라이건만, 대체 미국과 어떤 문화적 차이를 안고 있다고 온 국민의 양식까지 팔아넘겨 가며 제 살 구멍을 찾는지 며칠 밤낮을 보내고도 분이 삭질 않는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없다. 고급문화를 누릴 만한 환경 속에서 자랐기에 클래식을 즐기게 됐을 뿐이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갈파한 ‘아비튀스’(Habitus)의 개념이다. 사회 구조와 그 안에서의 계급적 지위에 의해 개인의 문화적 취향과 소비 성향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엇비슷한 사회적 지위나 교육 환경, 재산 등을 지닌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는 집합적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이 바로 아비튀스다. 윤창중은 제 부끄러움을 덮으려 ‘성 문화의 차이’를 들먹였겠으나, 부르디외가 윤창중을 봤다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아비튀스, 경조부박한 계급 문화의 차이를 찾아냈을 것이다. 비행기 여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라면상무’, 아버지뻘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일삼은 남양유업 영업대리, 주차 시비 끝에 호텔 지배인을 폭행한 제과업체 회장에게서 묻어나는 우리 사회의 비루한 갑을(甲乙) 문화의 단면을, 한 줌의 권력에 취해 제 본분을 망각한 윤창중에게서도 목도했을 것이다. 거친 표현으로 남을 공격하던 ‘논객’(이라고 동의하진 않지만)에게 어느날 돌연 날아든 보은(報恩)의 완장을 주체하지 못한, 아비튀스의 혼란에 빠진 윤창중을 봤을 듯싶다. 윤창중의 혼란은 그의 행동 궤적 전반에서 드러난다. 많은 증언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그는 다른 ‘완장’들과 섞이지 못했다. 기자들로부터 외면당했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날아간 워싱턴에서도 겉돌았다. 힘은 뻗치는데 이를 알아주는 사람도, 받아주는 사람도 없으니 전화 한 통으로 움직일 수 있는 나이 어린 여성인턴을 불러 호텔 술집을 찾는 초라한 대변인을 택했다. 부산스럽다. 윤창중의 든든한 백이 돼 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그칠 줄 모른다. 지휘책임을 가린다, 공직기강을 다잡는다 하며 출구 찾기에도 여념이 없다. 필요한 일들이고, 거쳐야 할 고통이다. 그러나 한두 명 내치고, 정상외교 매뉴얼을 새로 갖춘들 제2, 제3의 윤창중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어 보인다. 비루한 갑(甲)의 횡포에 허덕이는 오늘의 빈약한 사회적 자본을 그냥 놔두고는 말이다. 윤창중은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jade@seoul.co.kr
  • ‘윤창중의 운명’ 미국가면 달라진다

    ‘윤창중의 운명’ 미국가면 달라진다

    ‘윤창중 성추행 의혹’사건이 국내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법 전문가들은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스스로 미국경찰이나 법정에 출두해 조사받는게 무죄주장이나 가벼운 처벌을 받는데 가장 유리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USA가 15일 미국 전문 김원근 변호사의 주장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윤씨가 미국에 들어올 경우 일단 구속 될수 있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을 것이며,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더라고 사회봉사형이나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한국에서 10년,미국에서 17년 동안 변호사 업무를 해온 김 변호사가 제시한 ‘윤창중 시나리오’의 법리적 해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윤씨가 미국에 자진 입국해 워싱턴DC경찰에 출두, 조사를 받는 경우이다. 일단 도피성으로 미국을 떠나 한국에 머물렀기 때문에 미국입국 즉시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윤씨측이 즉각 보석을 신청하고 보석금을 내면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본다.보석금은 즉시 출두하면 200달러 미만이고, 한국에 나가 있는 기간이 길어 질수록 금액이 올라가거나 여권을 압수하는 조건부 보석을 허가 받게 된다. 검찰이 워싱턴 DC 경찰에 자진출두한 윤씨를 가해자 진술후 기소 하면 워싱턴 DC 법원이 재판일정을 잡게 된다.현재 워싱턴 DC 경찰의 성범죄 신고서에 나타난 대로 인턴 여성의 허락없이 엉덩이를 움켜쥔 성추행만으로는 경범죄가 인정돼 윤창중씨는 사회봉사형이나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윤씨가 출두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수배 상태에 놓이게 된다. 워싱턴 DC 경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검사가 기소토록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워싱턴 DC 법원에서 재판일정을 잡게 되고 재판 불출석의 혐의까지 추가돼 처벌이 무거워 지게 된다.이때에는 윤창중씨가 다른 형사범죄 기록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징역형이나 보호관찰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성폭행(강간)만 아니라면 중범죄로 높아져 징역형까지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연방법에 따른 중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미국 워싱턴 DC의 법체계와 성범죄 수사와 처리 절차 등에 따르면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현재의 신고된 내용 이외에 더 심각한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하루속히 미국에 스스로 입국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는게 가장 바람직한 대처방법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자진해서 미국으로 가서 현지 경찰의 수사에 응하면 좋지만 그럴 가능성이 현재로선 애매하다”며 밝혀 법의 심판대에 설 윤씨의 운명은 그의 결정과 대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 뉴스팀
  • “남자한테 참 좋은데”…호머 심슨 닮은 약재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미국 유명 카툰 캐릭터인 호머 심슨을 닮은 식물 뿌리가 발견됐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진 속 식물은 영어권에서 ‘덩이줄기 양털 꽃’(tuber fleece flower)이라 불리는 적하수오(학명: Polygoni Multiflori Radix)의 뿌리로, 중국 장시성 더안현에서 두 농부가 발견했다. 적하수오 뿌리는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며 남성 성기능 장애와 불임, 남성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적하수오 뿌리는 크기가 매우 크며 종종 사람 얼굴을 닮은 것들이 발견된다. 한편 자연에서 호머 심슨을 닮은 생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의 한 해협에서도 호머 심슨을 닮은 물고기가 발견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尹, 호텔방서 알몸으로 인턴 엉덩이 만져”

    “尹, 호텔방서 알몸으로 인턴 엉덩이 만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관련자들의 진술이 새롭게 나오면서 각종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새롭게 제기된 의혹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호텔 방에서의 2차 성추행 여부다. 청와대 측은 이를 부인했지만 일부 언론은 목격자 등의 말을 인용해 윤 전 대변인이 호텔 방으로 여성 인턴을 불러 알몸인 상태에서 엉덩이를 만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강간 미수에 해당될 수 있어 사건 자체의 파장이 달라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사실이 아니며 과장된 보도”라는 입장이다. 윤 전 대변인이 귀국 직후 민정수석실 조사를 받으며 작성한 진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청와대의 조직적인 윤 전 대변인 도피 귀국 개입 여부다. 정황상 청와대의 개입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남기 홍보수석이 윤 전 대변인에게 귀국 직전까지 자신의 호텔 방에 머물게 하고 덜레스공항으로 이동할 때도 택시가 아닌 주미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차편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의 귀국과 관련해 방미 수행단 홍보팀 관계자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외교적 파장을 감안한 ‘격리 귀국’ 조치라는 결론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곽상도 민정수석도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람(윤 전 대변인)을 대통령 곁에 있게 하는 것이 좋으냐, 안 좋으냐는 누구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격리 귀국’ 조치를 합리화했다. 청와대는 또 “이 수석의 숙소에 잠시 머물라고 했던 것이지 경찰 조사를 피하거나 숨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 측도 “차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성추행 사건 초기에 피해자 등을 상대로 무마 또는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풀어야 할 숙제다. 사건을 처음 파악한 한국문화원 측은 청와대 행정관에게 이를 보고한 뒤 지난 8일 오전 7~8시(현지시간) 함께 피해 여성의 방을 찾아갔다. 윤 전 대변인의 지난 7일 밤(현지시간)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운전기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한 상태에서 30분 정도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운전기사와 바텐더 등은 “2시간 넘게 술을 마셨고 자정이 가까워져 바가 문을 닫자 호텔 로비 소파로 이동해 계속 마셨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300도 불길 속 명검 만드는 중국 전통 도검장

    1300도 불길 속 명검 만드는 중국 전통 도검장

    ‘도검의 도시’로 유명한 중국 저장성의 룽취안시. 값싼 현대식 도검에 밀려 전통적인 도검이 자취를 감춰가는 요즘,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중국 전통의 도검 제작 기술을 지켜가는 도검장이 있다. 이들은 강에서 사철을 채취하고, 수만 번 쇳덩이를 두드리는 단조작업을 견뎌낸다. 단 한 자루의 명검(名劍)을 만들기 위해 1300도의 불길을 견디며 혼신의 힘을 다해 작업하는 중국 도검장. 1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그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만나본다. 중국 룽취안시의 한 전통 도검공장에서 한창 달궈진 쇳덩어리를 두드려 칼날을 만드는 단조 작업이 한창이다. 도검장 쩌우정우는 가업인 도검을 이으며 중국 전통 검을 복원해 제작하고 있다. 이곳 도검 기술자들이 화로에서 900도로 달궈진 쇳덩어리를 무거운 망치로 두드릴 때마다 불꽃이 사정없이 튀어 오른다. 화상을 입으면서도 이들은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수천 년 전부터 인류는 강가의 모래 속에서 철가루를 채취하여 검을 제작해 왔다. 아직도 사철을 채취하여 도검을 제작하는 중국 전통의 도검 장인들. 하지만 여러 날에 걸쳐 강물에 몸을 담그고 사철을 채취해도 얻을 수 있는 사철의 양은 많지 않다. 오랜 노력 끝에 사철을 이용해서 강철을 만드는 제련작업에 들어갔다. 1500도까지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불순물 많은 사철은 순수한 강철로 다시 태어난다. 종일 불길이 치솟는 화로 앞에서 살아야 하는 도검장이 되는 길은 멀고 험난하다. 이들은 시력에만 의존해 불길의 온도를 알아낸다. 3년을 수련해야 불길의 온도를 읽어내고 쇳덩어리를 단조하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 최고의 명검을 만들기 위한 도검장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윤창중 파문] 친절해진 민정수석실… 언론 플레이?

    ‘윤창중 성추행’ 파문이 연일 청와대를 강타하는 가운데 민정수석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례적으로 기밀 사안이 새어 나오는 등 ‘철통 보안’이 예전 같지 않고 기자들의 취재에 대해서도 전과 달리 소극적이지 않아 의구심을 낳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이 공개 브리핑을 통하지 않고 은밀하게 전해지고 있어 의도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다. 청와대가 사실상 불리한 정보는 막고 유리한 팩트만을 흘리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창중 전 대변인이 귀국 직후 민정수석실 감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만졌다.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 자필 사인까지 했다. 본인 생일이라는 말로 ‘작업 멘트’를 날렸다”와 같은, 진술서를 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청와대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민정수석실 측에서 언론에 직접 소개한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진술 내용을 주의 깊게 다루지 않았거나 확산되는 데 어느 정도 방조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안을 중시하는 민정수석실답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직접 조사했던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내에서도 일부만 면면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나지 않은 곳이다.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은 명함조차 갖고 다니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 파동’ 시기에 취재진의 전화 취재조차 허락하지 않으며 철통 보안을 강조했던 민정수석실과 비교하면 굉장히 낯설어 보이는 대목이다.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평소에 알고 있는 전화번호만을 확인해 받거나 혹시라도 실수로 취재진의 전화를 받았을 경우 바로 끊는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그런 민정수석실에서 윤 전 대변인의 진술 내용이 새어 나오는 것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공개되는 내용도 윤 전 대변인 개인의 파렴치한 행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을 뒤집는 내용들이다. 반면 박근혜 정부의 도덕성 문제와 연관된 윤 전 대변인 귀국 종용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할 의미가 없다”며 미리 방패막을 쳤다. 청와대 조직을 보호하고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윤 전 대변인의 ‘개인 추태’로 몰아가기 위한 계산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곽상도 민정수석은 지난 12일 평소와 달리 이례적으로 귀국 종용 여부와 윤 전 대변인 수사에 대해 취재진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곽 수석이 공개적으로 기자들의 질의에 ‘친절하게’ 응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곽 수석은 귀국 종용 지시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 봐야 소용이 없다. 법에 저촉되느냐, 그것은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체포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창중 파문] 윤창중 국내서 ‘위탁조사’ 가능성 고조

    외교부가 13일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미국 측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향후 수사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국내 ‘위탁조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혐의가 미국 현지 법상 징역 1년 이상의 중범죄가 아닌 까닭에 인도요청이나 강제송환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 여성 인턴(21)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사건기록 보고서에는 ‘경범죄’(Misdemeanor)로 기록됐다. 혐의란에는 ‘(피해 여성의)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잡았다(Grabbed)’고 명시돼 있다. 미국이 속지주의를 따르고 있고 사건 발생 장소가 워싱턴DC인 점을 감안하면 윤 전 대변인에게는 ‘DC 연방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법상 ‘경죄 성추행’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조항에 따르면 ‘허락 없이 타인과 성적인 행동이나 접촉에 관여한 사람 등은 6개월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런데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르면 인도대상범죄는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경찰이 비교적 가벼운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변인을 소환하기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굳이 미국에서 수사를 하려면 인도 청구를 위해 구금영장을 발부받거나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와는 달리 기소 후에 인도 요청을 하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 시간이 걸린다면, 인도 청구가 즉각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속인주의를 따르는 국내에서 윤 전 대변인을 직접 수사하려면 피해여성이 윤 전 대변인을 직접 고소해야 한다. 성범죄는 관련 법률이 개정되는 다음 달 19일 전까지는 친고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수사는 양국 간 형사·사법 공조에 따라 미 수사당국의 위탁조사나 미국 경찰의 한국 현지 조사가 유력하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윤 전 대변인 역시 범죄인 인도 절차 진행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본인이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위탁조사’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 김행 대변인은 이날 “현재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출두하는 것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엉덩이 아닌 허리 만졌다” 말바꾼 尹, 美 법망 피하기?

    ‘윤창중 성추행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피해 여성의 ‘엉덩이’가 아닌 ‘허리’를 만졌다고 말을 바꾼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피해 여성의 성추행 부위는 미국 법률상 매우 핵심적인 요인으로 윤 전 대변인의 말 바꾸기가 미국법을 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진술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도 “피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인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피해자의 허리를 툭 쳤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접촉 부위가 엉덩이에서 허리로 바뀐 것이다. 윤 전 대변인의 사건을 수사 중인 워싱턴 경찰은 연방법을 적용받는다. DC연방법(criminal code)에 규정된 ‘경죄 성추행’(Misdemeanor sexual abuse) 부분에 따르면 성적인 접촉에 해당하는 신체 부위는 ‘성기, 항문, 사타구니, 가슴, 안쪽 넓적다리, 엉덩이’다.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허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만약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가장 가벼운 ‘성 경범죄’에도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윤 전 대변인의 말 바꾸기가 미국법에 정통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 고도의 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이러한 꼼수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 절차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현지 경찰에 접수된 사건 내용과 다른 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자필 서명한 진술과도 다르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법망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윤 전 대변인의 죄목이 범죄인인도 청구 조약의 대상 사건이 아닌 데다 윤 전 대변인이 한국에 있는 만큼 조만간 미국 수사 당국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윤 전 대변인의 증언이나 진술을 듣고자 미국 수사기관이 요청해 오면 윤 전 대변인의 증언 및 진술을 넘기는 등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할 여지도 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L로펌 미국법 전문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는 등 형사절차 대비에 들어갔다. 윤 전 대변인 측에 법률 상담을 한 변호사는 “상담을 해 주긴 했지만 변호는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곽개천의 점잖은 언사에 찌그러진 바라지 문을 열었던 궐자가 한순간 머뭇거리는가 하였더니, 내친김이란 듯 걸찍하게 내뱉었다. “이놈 봐라, 대살지게 생겼다 해서 제법 고시랑거리는군. 난장 박살을 내주기 전에 썩 비켜나라, 이놈.” “함자가 뉘신데 언사가 그토록 고약하시오?” “혓바닥을 뽑아버릴 놈들. 보면 몰라서 묻고 있느냐. 눈깔은 뒀다가 동냥을 보냈나, 꽁무니에 박고 지내나. 보아하니 비킬 데 없는 행상꾼들이 분명한데, 언죽번죽 제법 할퀴고 드는군. 정말 회술레를 돌려야 정신을 차리겠나?”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초저녁부터 주찬을 질탕하게 차리고 앉아 술판들 벌이고 있구려.” 점잖게 타이르는 말에 오히려 기분이 상한 궐자가 메줏덩이만 한 주먹을 뭉쳐 내려칠 시늉을 하며, “엇따. 이놈 봐라, 네놈들은 안 처먹어도 배부른 생불이더냐?” “내게 무슨 대단한 도량이나 있는 줄 아시오? 여차하면 발길질도 마다하지 않는 성미니 대중없는 헛소리 집어치우시오. 댁이나 나나 죽고 나면 모두가 여섯 자 아니겠소. 자칫 완력을 뽐내다 보면 평생 신세 망치는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소.” “어허, 기침에 재채기가 겹친다더니. 말본새 한번 피마 씹구멍같이 잘도 실룩거리네. 결기를 자랑만 하지 말고 어디 한번 소매를 걷어붙이고 대들어 봐.” 어육지변을 만들겠다고 땅땅 벼르는 중에 곽개천은 냉큼 둘러댈 말구멍을 찾지 못하자, 얼굴이 원숭이 볼기짝이 되어 안절부절이었다. 그는 봉노에 둘러앉은 패거리들의 얼굴에서 문득 살기를 느꼈다. 분명 일손을 놓고 장삿길로 나선 도부꾼들이나, 장시를 배회하며 일손을 찾는 차인꾼들은 아니었다. 장시를 배회하는 무뢰배들이라 하더라도 감히 원상들을 상대하여 그런 막말을 할 수는 없었다. 완력 한 가지로 막 살아가는 부류거나 추쇄당하고 있는 살범이 아니라면, 지난날 포수 생활 할 적에 어디선가 한두 번 마주친 듯한 얼굴도 있었다. 더 이상 대거리를 주고받다간 난리 북새통을 겪을 것이었다. 그때, 윤기호가 곽개천의 괴춤을 잡아끌며 말했다. “걸레는 닦을수록 더러워지는 법, 더 이상 비위짱 사나운 꼴 보기 전에 그만 돌아섭시다. 내성 술청 거리에 색주가가 한두 군데입니까. 내가 업어다 난장 맞힌 꼴이 되었소.” 곽개천 일행이 그들을 상대하여 완력을 겨루기로 한다면 결코 불리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임방을 코앞에 둔 내성에서 분란을 일으킨다면 까닭이야 어디에 있던, 풍속을 어지럽힌 죄로 징치를 당하게 될 것이었다. 속내를 좀더 알고 보면 그 왈짜들 역시 형세가 불리한 곽개천의 사정을 익히 꿰고 있었기에 시비를 걸어온 것인지도 몰랐다. 한때, 보부상의 우두머리에게 장시의 풍속 단속권을 부여한 적이 있었으나, 스스로 작폐를 저지르는 경우 구성원의 우두머리와 접장을 처벌했었다. 그러나 장시의 질서가 워낙 어지럽게 되자 단속권 자체가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무뢰배와 도부꾼들이 물밀듯이 장시로 몰려들어 풍속을 어지럽혀 놓았기 때문이었다. 괴춤을 뒤져보았자, 냄새나고 성가신 불알 두 쪽밖에 가진 것이 없는 왈짜들을 상대로 세력 다툼을 벌인다면 우세 당하는 쪽은 곽개천 일행일 수밖에 없었다. 머쓱해서 술청에서 물러서고 마는데, 잔뜩 기대했던 김청도가 일행의 뒤를 따르며 혼잣소리를 하였다. “검은 구름에 학 지나가듯 잠시 희다 말았군.” 일행의 떨떠름한 기색을 모를 리 없는 윤기호가 냉큼 발명하였다. “행중에 이런 수치가 없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허물하겠습니까. 공연히 본데없는 것들 상종했다가 살풍경한 꼴을 당했습니다. 모두 엄포에 불과하지만 제 불찰이 큽니다.” 배고령이 맞장구쳤다. “모두가 부질없는 짓입니다. 당초부터 떡전을 찾거나 도방에 둘러앉아 막걸리 추렴이나 할 생각을 가졌더라면 그 발칙한 놈들에게 우세는 당하지 않았을 테지요.” “우리 행중에게 색주가 출입은 분수에 넘치는 일이어서 그런 수치를 당한 게야. 그만 도방으로 들자구. 휘진 몸둥이들 이끌고 색주가 전전해 보았자 골병만 깊이 들 뿐이지.” 곽개천이 딱 부러지게 일갈하자 모두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술청 거리를 벗어났다.
  • 국제망신 성추행 윤창중 ‘아이고손!’ 풍자

    국제망신 성추행 윤창중 ‘아이고손!’ 풍자

    대통령 방미 중 ‘성추행 혐의’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패러디가 온라인상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미국방송에서 이번 성추행 사건을 빗댄 풍자 영상이 등장해 ‘2차 충격’을 주고 있다. 패러디는 윤 대변인이 인턴의 엉덩이에 손으로 못씁 짓을 하고,그후 황급히 귀국길에 오른 부적적한 행태를 꼬집은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영화 포스터를 개작한 두편이 눈길을 끈다. 최근 개봉된 ‘아이언맨3’ 포스터에 윤 전 대변인 얼굴을 입힌 ‘새누리 아이고손!’이 대표적이다.’아이고손’의 주연은 윤창중과 인턴 엉덩이다. ‘전 세계 언론이 극찬한 대작영화’라는 설명이 붙여 이 사건을 세계적으로 보도 된 것을 부각 시켰다 .또 지난해 여름 개봉한 한국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포스터를 패러디한 ‘그랩(Grab)과 함께 사라지다’도 윤창중의 비행을 실랄히 꼬집었다. 부제로 ‘부끄럽습니다’가 붙은 이 패러디물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한 호텔에서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는 워싱턴DC 경찰 보고서에다 사건 발생 직후 뒤도 황망히 귀국 비행기에 오른 행동을 풍자한 것이다. 앞서 한 네티즌은 “허락 없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내용의 보도 내용을 비꼬아 익명의 여성 엉덩이 사진과 윤 전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합성해 희화화해 관심을 모았었다. 미국 NBC의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 코너에서도 윤창중의 성추행을 풍자한 듯한 패러디 영상이 등장,네티즌들은 “미국 SNL이 해당 사건을 풍자하다니, 완전 나라망신이다.”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미국인 남매 두 명을 둔 엄마가 ‘한국 정부의 잘 나가는 사람(Government Big Way)’과 바람이 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월트디즈니의 한 방송을 풍자한 이 코너에는 윤 전 대변인 캐릭터와 엄마 캐릭터가 증장 하고,이어 윤 전 대변인은 바람 폈다는 소문이 두려워 남매 엄마를 익익사시킨다. 이 엄마는 집으로 돌아 온다는 구성으로 마무리 된다. 화면에 ‘Mool-Gwishin’영자 문자에 ‘물귀신’이란 한글 자막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윤창중 파문] 책임회피 일관… 후안무치 尹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변명과 책임 회피에 대해 질책과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고위 공직자로서 국격을 떨어뜨린 장본인이 ‘문화적 차이’라는 변명으로 성추행 파문을 빠져나가려는 모습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는 것이다. 또 기자회견 내내 여성 인턴을 ‘가이드’라고 호칭한 것은 윤 전 대변인이 신체 접촉을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남기 홍보수석으로부터 귀국 종용을 받았다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운 것은 자신의 성추행 파문을 진실 공방으로 몰아가며 시간을 끌겠다는 ‘얕은 꾀’라는 해석이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밤(현지시간) 성추행 이후 다음 날 오전 4~5시까지 만취된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을 일부 기자들이 목격했을 정도로 기강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그랬던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여성 인턴의 업무 미숙을 지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여성 인턴과 술자리를 갖게 된 배경을 변명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자리를) 나오면서 (인턴의) 허리를 한 차례 손으로 쳤을 뿐 성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제가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문화적 차이에 따른 해석상의 문제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문화적 차이라니, 여대생 엉덩이를 두들기는 건 한국 문화란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전광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윤 전 대변인의 책임 회피에 대해 “그리 당당하고 자신이 있으면 지금 다시 미국에 가서 조사받으면 된다. 본인이 결백을 주장했으니 나가서 조사받으면 조기 귀국 종용 논란을 일시에 잠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참모로 고위 공직을 지낸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후안무치하고 책임감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차라리 이번 기회에 청와대 참모나 고위 공직자 가운데 수준 이하의 인사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처음 알린 미주 한인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 USA’의 반응도 싸늘했다. 윤 전 대변인의 기자 회견 이후 “피해 여성을 인턴이라고 호칭하지 않고 가이드라고 부름으로써 현지 고용원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가이드에겐 신체 접촉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창중 靑 진술서 엉덩이 터치·노팬티 시인”

    “윤창중 靑 진술서 엉덩이 터치·노팬티 시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종 의혹을 정면 부인하면서 성추행 파문이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쟁점별로 윤 전 대변인과 인턴 여성 간 상반된 주장을 짚어 봤다. 우선 성추행 여부다. 현지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성 가이드(인턴 여성)라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기사를 동석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다.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 수 있고 폭언을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오면서 제가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하고 나온 게 전부”라고 말했다.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격려의 의미에서 인턴 여성의 허리를 툭 한 번 친 것일 뿐 ‘엉덩이를 움켜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성추행 접촉 부위가 엉덩이에서 허리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공직기강팀 조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엉덩이를 만졌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진술했으며, 이와 관련해 자필 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인턴을 호텔 방으로 불렀는지에 대해서도 양쪽 주장이 엇갈린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이후 다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다음 날 새벽 인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호텔방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턴 여성은 처음 윤 전 대변인의 호출에 거부했지만 그가 욕설을 퍼붓자 어쩔 수 없이 방에 갔다는 것이다. 당시 윤 전 대변인은 방안에 거의 알몸 상태로 있었다는 게 피해 여성의 진술이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인턴 여성을 방으로 부른 적도 없으며 자신이 있을 때 인턴 여성이 방에 들어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께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노크 소리가 들려 브리핑할 자료를 갖다 주나 생각했지, 가이드가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얼떨결에 속옷 차림으로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직기강팀 조사에서는 당시 윤 전 대변인이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머지않아 돌담으로 둘러친 술청 거리가 나타났다. 명색 색주가라 하지만, 돌담 일색이었다. 돌담은 바람만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봄이 되면 각종 약초 따위가 돌 틈에서 움트기 때문이다. 4월이 되면 그 돌 틈에서 제비꽃*이 움을 튼다. 제비꽃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개미집이 있는데, 제비꽃을 개미들이 번식해 주기 때문이다. 제비꽃 뿌리를 찧어 화농된 상처에 바르고 명주로 싸매주면 증상이 멎는다. 저녁 거미가 내려온 터라, 술청 거리는 벌써 나름대로 분장을 시작하고 있었다. 색주가 돌담에 기대 세운 장대 위의 용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술청마다 등불을 밝혀서 창자가 출출하거나 타향길에 고단한 길손들의 가슴속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여름날이면, 마당에 내다 놓은 살평상에 논다니나 들병이들이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 호객도 삼가지 않았지만, 추운 겨울에는 얼어죽을까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고 빈 봉노에 불만 희미하게 밝혀두었다. “주모오.” 윤기호는 단골인 색주가로 들어서면서 호기 있게 주모를 불렀다. 그러나 평소와 같이 엉덩이를 얄기죽얄기죽 흔들어 대며 내닫는 주모가 냉큼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보아하니 진작부터 봉노를 차지하고 술추렴하는 낯선 패거리들이 있었다. 정주간에는 늙은 중노미 혼자서 국솥에 군불을 지피고 있었다. 윤기호는 중노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언성을 높였다. “주모오?” 그제야 정주간으로 난 바라지 문을 살짝 열고 주모가 삐쭘 얼굴을 내밀었다. 주모는 윤기호를 알아보자 냉큼 영색을 짓고 정주간으로 나섰으나 행동거지가 평소처럼 날렵하지 않고 굼떴다. 게다가 봉노에서 술추렴하던 패거리들에게 거웃을 내주고 시시덕거리던 중이었는지 고쟁이 속곳 차림에 맨발이었다. 들병이 둘을 두었는데, 그 논다니들 역시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술청에는 너댓 되는 장정 패거리들이 두루거리 술상에 난삽하게 둘러앉아 술추렴들 하고 있었는데, 밖에 서 있는 일행들을 힐끗힐끗 눈짓해가며 주거니 받거니 곤댓짓을 하면서 떠들었다. 단골집을 찾아왔는데도 예상치 못했던 홀대를 당하자, 적잖이 배알이 뒤틀렸던 윤기호는 주모에게 심사 뒤틀린 눈길을 보내며 볼멘소리로 물었다. “어디서 굴러온 패거리들인가?” 공술을 주는 대로 받아마셔 취기가 도도한 주모가 게트림 길게 빼고 난 다음 시큰둥하게 대꾸를 건넸다. “그야 모르지요. 어디 굴러온 개뼈다귀들인지.” 단골인데도 주모의 언행이 느닷없이 상되고 퉁명스러운 까닭을 알 수 없었다. 윤기호는 소금 도가 포주인으로서 내성 장시에서는 행세깨나 한다는 위인이었고, 그의 수결은 멀리 있는 고령이나 원산의 보부상들 사이에서도 거리낌없이 통용될 정도로 신용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 윤기호에게 주모가 갑자기 안면을 바꾸고 문전박대를 한다는 것은 어딘가 잘못된 것이었다. 소금 상단 일행은 그 연유를 알아챌 수 없었다. 사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디서 굴러온 패거리인지 모르겠다는 주모의 말이 채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정주간 바라지 문이 부서져라 버럭 열리면서 한 사내가 나보란 듯이 문 밖으로 썩 나섰다. 입성은 뜯다 만 꿩같이 스산했으나 눈은 얼음에 빠진 쇠 눈깔처럼 번들거리는 궐자가 다부지게 한마디 쏘아붙였다. “염병에 까마귀 소리라더니, 어느 개자식이 찾아와 남의 속을 불쑥 질러?” 험악한 목자를 보자하니 대중없이 덧들였다간 장정 다리 하나쯤은 일같잖게 작신 분질러놓을 것 같았다. 얼떨결에 윤기호를 뒤따라온 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일행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배고령이 옆에 선 길세만의 잔허리를 꾹 찌르며 속삭였다. “냉큼 비켜나세.” 윤기호를 따라온 소금 상단 일행 중에는 결기 있는 곽개천이 끼어 있었다. 그는 열린 바라지 문 사이로 봉노 안의 풍경을 문득 엿보았다. 일견해서 행랑것이나 장물림들로 보이긴 했다. 그러나 같은 원상들이라면 이쪽에서 다소 범절에 어긋난 행동거지를 보였더라도 다짜고짜 욕지거리로 대거리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맨상투 바람인 그들 중에 댓개비로 만든 패랭이(平凉子)를 쓰고 있거나 이마에 패랭이를 쓴 자국을 가진 자도 없었다. 분명 원상들은 아니었다. 굴러온 뜨내기임은 분명했는데, 그 본색을 얼른 가늠하기 어려웠다. 곽개천은 그들의 속내를 떠보기로 하고 한마디 던졌다. “큰소리로 주모를 찾은 우리들도 결례가 있었지만, 대뜸 험한 말로 대거리할 것은 아니지 않소.” *제비꽃:오랑캐꽃
  • [윤창중 파문] 윤창중, 靑 공직기강팀 조사에선 “엉덩이 만졌다” “알몸 상태” 진술

    [윤창중 파문] 윤창중, 靑 공직기강팀 조사에선 “엉덩이 만졌다” “알몸 상태” 진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종 의혹을 정면 부인하면서 성추행 파문이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쟁점별로 윤 전 대변인과 인턴 여성 간 상반된 주장을 짚어 봤다. 우선 성추행 여부다. 현지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성 가이드(인턴 여성)라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기사를 동석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다.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 수 있고 폭언을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오면서 제가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하고 나온 게 전부”라고 말했다.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격려의 의미에서 인턴 여성의 허리를 툭 한 번 친 것일 뿐 ‘엉덩이를 움켜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성추행 접촉 부위가 엉덩이에서 허리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공직기강팀 조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엉덩이를 만졌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진술했으며, 이와 관련해 자필 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인턴을 호텔 방으로 불렀는지에 대해서도 양쪽 주장이 엇갈린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이후 다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다음 날 새벽 인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호텔방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턴 여성은 처음 윤 전 대변인의 호출에 거부했지만 그가 욕설을 퍼붓자 어쩔 수 없이 방에 갔다는 것이다. 당시 윤 전 대변인은 방안에 거의 알몸 상태로 있었다는 게 피해 여성의 진술이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인턴 여성을 방으로 부른 적도 없으며 자신이 있을 때 인턴 여성이 방에 들어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께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노크 소리가 들려 브리핑할 자료를 갖다 주나 생각했지, 가이드가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얼떨결에 속옷 차림으로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직기강팀 조사에서는 당시 윤 전 대변인이 팬티를 입지 않은 알몸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운전기사,윤창중 술자리 간 것은 맞지만…계속 같이 있진 않았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문제의 술자리에 피해여성 외에 운전기사도 동석했지만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했다는 간접 진술이 나와 눈길을 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조사를 해 본 결과 윤 전 대변인과 피해여성, 운전기사 등 3명이 술자리에까지 간 것은 맞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3명이 같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운전기사가 술자리에 간 것은 맞지만 술을 먹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 운전기사는 순식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행동을 직접 목격했다는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운전기사는 청추행 여부에 대해 확정적인 증언을 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윤 전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호텔 바에서 운전기사, 가이드(피해여성)가 함께 있었고, 상당히 긴 테이블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는데 내가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반면 워싱턴DC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피해 여성은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과 관련한 신고 뒤 급히 귀국하기 직전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항공사에 비행편을 문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지시가 누구에 의한 지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사관 관계자가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고 항공편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대사관 측은 직원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아이고손!’ 윤창중 성추문 패러디 봇물

    ‘아이고손!’ 윤창중 성추문 패러디 봇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희화화한 패러디물이 속속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을 인기 영화 ‘아이언맨3’의 포스터에 빗대 만든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이 포스터에는 ‘주연 배우 윤창중, 인턴 엉덩이’라고 표기돼 있으며 영화 제목을 바꿔 ‘아이고손!’이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윤 전 대변인이 받고 있는 혐의를 빗대 만든 제목이다. 욕설 파문으로 논란을 빚었던 남양유업 사태와 관련한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윤 전 대변인 사건 이후 남양유업을 비난하는 보도가 다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모습 뒤로 ‘윤창중 대변인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합성돼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기가 막힌 패러디”, “이번 사건이 우리 역사에 정말 한 획을 그은 듯”, “즐거워 할 일만은 아닌듯. 우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피해 여성 “尹,술자리서 성추행…호텔방 오라더니 속옷차림으로”

    피해 여성 “尹,술자리서 성추행…호텔방 오라더니 속옷차림으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은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공개적으로 사건의 전말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경찰도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현 시점에서 정확한 전말을 파악하긴 힘들다. 현재로서는 워싱턴 경찰국과 청와대 등 관계자들의 전언을 통해 개략적인 사건 정황을 적지않은 부분 추측에 기대, 짐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7일 저녁(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영빈관) 근처 W호텔 바에서 자신을 수행하던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여성 인턴 A씨와 술을 마셨다. A씨는 “윤 대변인과 단둘이 마셨으며 바에서 1차적으로 윤 대변인이 엉덩이를 움켜쥐는 등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반면 윤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단둘이 마신 게 아니라 운전기사까지 3명이 함께 마셨다”면서 “A씨는 맞은 편에 앉았기 때문에 성추행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 일부 기자가 동석했다는 얘기도 떠도는 등 갖가지 엇갈리는 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자신의 숙소인 F호텔 방으로 자리를 옮겨 A씨에게 전화로 서류를 가져오라고 했고 A씨가 호텔 방에 오지 않자 윤 대변인은 다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했다. 마지 못해 A씨가 방으로 올라갔을 때 윤 대변인은 속옷 차림으로 있었고 놀란 A씨는 방을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피해 여성은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대변인은 A씨가 자신의 짐을 가져가기 위해 왔는데 그때 마침 샤워를 하고 나와 속옷 차림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를 수행하는 A씨가 수시로 자료를 갖고 올 수 있도록 방 열쇠를 미리 줬다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A씨에게 욕설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윤 대변인의 이 같은 ‘성추행’이 오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이뤄졌다고 했고, 이를 다음 날 0시 30분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범죄사건 신고서에는 신고시간이 ‘오전’이나 ‘오후’라는 표기 없이 ‘12시 30분’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정황상 오전 12시 30분, 즉 0시 30분일 가능성이 높다.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탄 시간이 8일 오후 1시 35분이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까지 40분 이상 걸리는 데다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공항에 적어도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오후 12시 30분 신고 이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호한 부분은 미국 경찰이 언제 윤 전 대변인을 찾아갔느냐이다. 원래 미국 경찰은 신고 직후 출동한다는 점에서 8일 새벽 찾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윤 대변인이 8일 면도기와 옷가지 등 대부분의 짐을 호텔 방에 놓고 서둘러 비행기를 탄 점에 비춰 보면 경찰이 아침에 들이닥쳤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체포하러 온 경찰에게 윤 대변인이 외교사절 비자를 내보이자 경찰이 추후 소환하겠으니 호텔에 머물러 있으라고 통보한 뒤 한국 대사관에 신변 확보 동의를 구하는 사이 몰래 택시를 잡아 타고 공항으로 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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