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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이기나 보자’ 화장지와 싸우는 아이

    ‘누가 이기나 보자’ 화장지와 싸우는 아이

    벽 모서리에서 화장지 롤 뭉치와 소리없이 싸움하고 있는 두 살 아기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화제다. 영상의 제목을 굳이 짓는다면 ‘쓰러지려는 자와 일으키려는 자’로 하면 어떨까? 이 사연을 10일 영국 외신 데일리 메일리 소개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벽에 화장지 롤 뭉치를 세워 놓으려는 한 아이가 보인다. 아이의 계획은 단지 이 벽에 롤 화장지를 세우기만 하면 되는, 매우 간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생각과 달리 화장지 롤 뭉치는 벽에 완전 붙기도 전에 바로 아이 얼굴로 쓰러진다. 그렇게 세우고 쓰러지기가 수 회 반복된다. 자신의 얼굴로 쓰러지는 화장지를 맞고도 울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하는 아이 모습이 매우 귀엽다. 결국 아이는 방법을 바꾼다. 벽에 화장지를 고정시킨 후, 엉덩이를 뒤로 쭉 뺀 상태에서 화장지를 손으로 민 채 동작을 잠시 멈춘다. 놀랍게도 화장지가 벽에 선다. 아이의 승자가 확정된 순간이다.사진 영상=AB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것이 미국이다” 차일디쉬 감비노 신곡 뮤비가 주목받는 까닭

    “이것이 미국이다” 차일디쉬 감비노 신곡 뮤비가 주목받는 까닭

    미국 출신 가수 차일디쉬 감비노(도날드 글로버)의 ‘이것이 미국이다’(This is America) 뮤직비디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종차별부터 총기폭력까지 미국 사회를 둘러싼 모순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가진 의미를 해석하고 평가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의자에 앉아 기타 연주를 하는 남성 뒤로 차일디쉬 감비노가 춤을 추며 다가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흥겹던 노래는 차일디쉬 감비노가 그의 뒤통수에 방아쇠를 당기면서 반전된다. 그러면서 차일디쉬 감비노는 외친다. “이것이 미국이다”라고. 미국에서 흔히 일어나는 총기 사고를 비판하는 부분이다. 차일디쉬 감비노가 총을 쏘며 취하는 묘한 자세도 주목할 만하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허리를 꺾는 이 자세는 인종 분리의 아이콘인 ‘짐 크로’와 닮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도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에 대해 풍자의 메시지를 넣은 셈이다.흥겹게 춤추며 노래하는 교회 성가대원들을 소총으로 난사하는 장면은 2015년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 교회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을 연상케 한다. 그러면서 차일디쉬 감비노는 다시 외친다. “이게 미국이다. 정신 바짝 차려.”차일디쉬 감비노는 아이들과 흥겨운 춤을 춘다. 배경으로 펼쳐지는 혼돈에 가까운 상황들은 그저 뒤로하고. 누군가 투신하기도 하는데 춤에 가려 눈에 바로 띄지 않는다. 미디어가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그려내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뮤직비디오가 끝날 무렵 등장하는 흑인 여성은 ‘자유의 여신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모든 상황들을 그저 방관만 하는 미국의 현실을 꼬집었다는 평가다. 뮤직비디오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차일디쉬 감비노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72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마약 카르텔의 ‘비밀 활주로’ 온두라스서 발견…비행기로 배달

    마약 카르텔의 ‘비밀 활주로’ 온두라스서 발견…비행기로 배달

    온두라스가 마약카르텔의 공중전에 골치를 앓고 있다.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국경 인근에서 마약카르텔이 사용하는 비밀 활주로 2개가 또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즉시 군을 투입, 1개 활주로를 폭파하고, 또 다른 1개 활주로엔 군데군데 구덩이를 파 폐쇄했다.활주로는 온두라스 동부 그라시아스아디오스주의 와이나와 시칼랑카 등 2개 지역에서 발견됐다. 와이나와에서 발견된 활주로는 길이 1.2km, 폭 18m 규모였다. 시칼랑카에 깔려 있는 활주로는 길이 2km, 폭 30m로 훨씬 컸다. 군은 와이나와에서 발견된 활주로에 폭탄을 설치, 폭파하는 한편 시칼랑카의 활주로엔 너비 10m, 깊이 6m의 구덩이를 내 사용이 불가능하게 했다. 온두라스는 최근 들어 마약카르텔의 경비행기가 뜨고 내려앉는 이른바 '마약활주로'가 잇따라 발견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들어 온두라스 군은 마약활주로 18개를 발견하고 폐쇄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발견된 마약활주로는 184개에 이른다. 마약활주로가 부쩍 늘어난 건 중소 규모의 마약카르텔마저 상당한 부를 축적하면서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예전엔 주로 자동차를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던 소규모 마약카르텔들이 이젠 저마다 경비행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활주로가 늘어난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마약활주로는 허허벌판이나 울창한 숲을 끼고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보다 훨씬 많은 활주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비행기로 주로 운반되는 마약류는 코카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등 마약류는 온두라스를 거쳐 주로 미국으로 밀반입되고 있다. 사진=라노티시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신군부 만행 빠진 ‘5·18 영상’ 정부 기록용?

    지난 9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통해 38년 만에 처음 공개된 5·18영상 기록물은 누가 찍었을까. 이 영상은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장면들이 있어 사료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특히 5월 30일 촬영된 망월동 ‘광주시공원묘지’의 사망자 매장 장면은 유일한 동영상 자료로 꼽힌다. 영상에는 화면을 가득 채운 70여명의 사람들. 트럭이 실어 나르는 관을 내리고 삽으로 구덩이를 파는 남성들. 풀어헤친 머리에 하얀 소복을 입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관을 내려다보는 젊은 여인. 영정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꼬마의 모습. 이 영상물은 19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금남로 주변, 병원의 부상자 치료, 도청 진압 후 정리 모습 등을 담은 16㎜ 흑백 필름(72분 분량)이다. 도청 진압이 끝난 5월 27일 이후에는 활기를 띠는 광주의 모습이 이어진다. 경계 근무를 서는 군인들 사이로 출근하는 도청 직원들이 보이고, 도심 곳곳에서 방역과 청소 등이 이뤄진다. 6월 1일 도로정비가 이뤄지는 모습, 정상화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활짝 웃으며 인터뷰하는 것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영상에는 계엄군의 발포, 시민 구타 장면 등 신군부의 만행 등 핵심 내용은 빠져 있다. 누가 어떤 용도로 촬영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5·18기록관은 “공공기관 등에서 기록 목적으로 촬영한 게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도청 진압 후 주영복 국방부 장관이 헬기를 타고 전남도청을 찾는 상황, 소준열 장군(당시 광주전남북계엄사령관), 장형태 전남도지사 등의 바로 옆에 붙어 영상을 촬영한 부분이 이런 추측에 힘을 보탠다. 5·18기록관은 최근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이 영상물을 구매했다. 이 수집가는 입수 경로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일간지 기자로 활동했던 A씨는 “당시 도지사 활동을 기록하는 영상물 촬영 전담 직원들이 있었다”며 “그들이 5·18 수습 상황 등을 촬영했을 것 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나의갑 5·18기록관장은 “이 영상이 5·18 진실규명을 위한 내용을 담지는 않았지만 항쟁의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만큼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 당국 “하와이 화산, 수주 내 재폭발 가능성”

    미 당국 “하와이 화산, 수주 내 재폭발 가능성”

    미국 휴양지 하와이섬을 공포에 떨게한 킬라우에아 화산이 수주 안에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미 지질조사국(USGS)이 9일(현지시간) 내놨다.AP통신과 하와이 현지언론에 따르면 USGS 소속 지질학자들은 최근 화산 활동의 추이로 볼 때 화산이 폭발적으로 용암을 분출할 수 있으며, 바위와 화산재를 상당히 먼 거리까지 날려 보낼 만큼의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관측했다. 하와이 섬 동단에 있는 해발 1천250m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주 사흘 새 일어난 규모 5.0과 규모 6.9의 강진 이후 모두 14군데 분화구 균열에서 용암을 분출했다. 용암의 온도는 섭씨 1200도로 웬만한 구조물을 녹여버릴 정도의 고온이다. 용암이 상공으로 치솟는 현상인 용암분천의 높이는 최고 70m를 기록했다. USGS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다시 폭발해 암석덩이를 분출할 때 몇 ㎞ 거리까지 날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킬라우에아 화산은 정상부의 암석이 대부분 생성된 지 채 1000년이 지나지 않았을 정도로 젊은 화산이며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주 분출된 용암으로 화산에서 가까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의 주택 26채를 비롯해 건물 36개 동이 전소하거나 파손됐다. 주택가로 연결된 도로 곳곳에서도 균열이 발생해 이산화황을 머금은 증기가 분출됐으며, 용암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장면도 목격됐다.현재는 14곳의 크고 작은 균열에서 용암 활동이 대부분 멈춘 상태다. 현지 재난 당국인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은 그러나 약 2000 명의 화산 주변 주민들에게 내린 대피령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재민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미 연방 비상관리국(FEMA)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킬라우에아 화산 일대를 제외한 하와이 제도 다른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살인, 강도, 방화, 강간, 폭행·상해 등 강력범죄 중 강간 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9일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강력범죄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증상 및 예측 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울동부스마일센터에서 치료받은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 473명을 분석한 결과 사건충격척도(IES-R)는 강간이 57.69로 가장 높았다. 성추행(49.05), 살인(48.43), 폭력(47.58)이 뒤를 이었다. 이번 논문은 최근 발간된 피해자학연구에 실렸다. 사건충격척도가 기준점(25점)보다 높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상관련 증상을 평가하는 척도로 회피증상, 수면장애, 정서적 마비, 부분적 기억상실 등을 측정한다. 김 교수는 “강간은 위협, 폭행, 주거침입 등 다른 범죄가 동반돼 충격이 더 심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피해자임을 증명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더 오래간다”고 지적했다. 정신장애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자는 314명이었는데, 살인 사건 유가족 중 정신장애진단을 받은 사람은 57명(83.8%)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간 73명(73.0%), 폭행치상 113명(60.4%), 성추행 71명(60.2%) 순이었다. 김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강간이 가장 심각하지만 우울증을 동반한 정신과적 문제는 살인 유가족이 더 심각하다”며 “강간이 정신적 살인이라면 살인은 유가족까지 죽이는 범죄”라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 중에는 여성이 86.5%를 차지했다. 여성이 강력범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기도 하지만, 남성들은 피해를 입어도 스마일센터 같은 전문지원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돕는 스마일센터는 2010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1곳에 문을 열었다. 2012년 1월부터 서울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센터에서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임시주거 공간도 제공한다”며 “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검찰, 경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스마일센터 11곳의 피해자들을 분석한 결과 심리적 안정을 찾는 등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척도는 심각함에서 중등 수준으로 낮아졌고, 사건충격척도는 기준점보다 낮아졌다. 우울과 불안 척도는 각각 심각함에서 경미함으로, 중등 수준에서 증상 없음으로 나아졌다. 김 교수는 “일상 생활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범죄 피해는 사채와 같아서 적절한 시기에 처리해주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집에만 있지 말고 전문기관이나 주변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급한 불 껐다” vs “수요만 억제”… 집값 전쟁 ‘절반의 성공’

    서초 등 강남 4구 집값 하락세 ‘눈덩이’ 가계 부채는 최대 과제 보유세 인상 등 추가 대책 주목 출범 1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마디로 ‘집값과의 전쟁’으로 요약된다. 정부는 집값 과열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투기 세력을 지목하고 한 달에 한 번꼴로 대책을 발표했다. 다주택자 금융규제를 강화하며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옥죄었다. 그 결과 최근 들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일각에서는 8·2 대책으로 대표되는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수요 억제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부동산을 규제의 대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 억제 위주의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시장의 불안 요소도 여전하다.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는 정부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힌다. 과거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가 1451조원을 돌파했다. 현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을 통해 다시 가계부채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하지만 가계 빚은 여전히 ‘위험 수위’를 유지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담보가 없고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한국 경제의 뇌관 역할을 할 가계부채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부동산 정책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늘어나는 신용대출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고공행진하던 아파트 가격의 ‘급한 불’은 껐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제시될 추가 대책들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가 규제책으로 보유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실현소득 내지 비금전소득에 대한 과세인 동시에 형평과세라는 시각에서 보유세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소득세 법정 최고세율은 40%에서 42%로, 법인세 최고세율은 22%에서 25%로 인상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역전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재계의 불만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최근 자유한국당에서는 법인세율을 다시 내리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만 법인세를 올린다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나가서 생산활동을 하도록 내모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위한연구원 이사는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이) 추가 재원 마련에는 모자란다”면서 “부유층 소득세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英 남자는 왜 도로 위에 ‘인형’을 심을까?

    英 남자는 왜 도로 위에 ‘인형’을 심을까?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포트홀에 인형을 꾹꾹 눌러 심는 남성이 있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을 말하는데 도로가 노후화되거나, 제설용 염화칼슘사용, 폭우, 도로이상시공 등으로 발생한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윌트셔 주에 사는 남성 네빌 데이토나(56)는 스윈던 지역 말레인 도로의 정비 불량에 항의하기 위해 인형들을 심기 시작했다. 데이토나는 중고품 가게에서 인형들을 사서 도로가 손상된 자리마다 긴머리의 금발 인형을 설치했다. 움푹 파인 웅덩이에 꽂힌 인형은 실제 운전자로 하여금 포트홀을 피하는 '경구문구'의 역할을 했다. 그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탈 때 특히 이러저리 방향을 틀어야했다. 도로에 파인 자국 때문에 넌더리가 났고 모든 사람들이 이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즐겁게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며 의도를 설명했다. 그의 의도는 실제로 많은 마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고, 마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그의 사진은 수백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 그리고 실제 스윈던시 이사회로 부터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스윈던 시의회 대변인은 “포트홀을 수차례 정비했으나 도로가 파이는 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영국 고속도로측과 기본적인 도로 유지 보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다시 한번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피에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멕시코 女 리포터, 생방송 중 마이크로 인터뷰 남성 내리쳐

    멕시코 女 리포터, 생방송 중 마이크로 인터뷰 남성 내리쳐

    축구 열기를 전하던 리포터가 인터뷰하던 관중에게 성추행 당했다. 폭스 스포츠 소속 리포터 마리아 페르난다 모라는 지난달 2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열기를 전하다 봉변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멕시코 리그 소속팀 치바스 과달라하라가 미국 프로축구(MLS) 소속 토론토 FC에 승리했다. 홈팀이 승리하면서 경기장 밖의 열기도 뜨거웠다. 페르난다는 열기를 전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환호하는 축구팬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가 리포트를 이어가려는 순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한 남성이 그의 몸 뒤로 붙었고, 마리아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많은 사람이 몰린 틈을 이용해 마리아의 신체부위에 손을 댔기 때문이었다. 마리아는 즉각적으로 뒤를 돌아 해당 남성에게 마이크를 내쳐리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은 TV를 통해 멕시코 전역으로 생방송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되자 마리아는 개인 SNS를 통해 “처음에는 남성이 우연히 내 엉덩이를 스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 대담해졌다. 내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방송 사고가 날 정도로 즉각적으로 대응한 이유도 해명했다. 그는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내용을 생중계로 지켜 본 시민들은 마리아의 행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하, 쿠싱증후군 근황 ‘3개월 만에 11kg 감량’ 달라진 얼굴

    이은하, 쿠싱증후군 근황 ‘3개월 만에 11kg 감량’ 달라진 얼굴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수 이은하가 근황을 전했다.7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이은하가 출연해 약을 줄이고 건강해진 과정을 공개했다. 앞서 퉁퉁 부은 얼굴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이은하는 확연하게 붓기가 가라앉은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지난 2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이은하는 체중 93.9gk에서 3개월여 만에 11kg 감량하고, 허리둘레는 14cm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은하의 다이어트 비법은 일정하게 밥을 먹는 습관이다. 그는 캔터루프 멜론을 곁들인 채소 샐러드를 먹었다. 이은하는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이란 필요 이상으로 당류코르티코이드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다. 일반적인 비만과 다르게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늘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은하는 “스테로이드를 전부 끊으라고 했는데 아파서 끊지 못하겠더라. 그런데 스테로이드를 끊지 않으니까 몸무게가 줄지 않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힘들었지만 스테로이드 복용을 완전히 끊었다는 그는 ‘디스코의 여왕’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쿠싱증후군’이 도데체 뭐길래...? 관심 집중

    ‘쿠싱증후군’이 도데체 뭐길래...? 관심 집중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이은하는 최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희귀병 척추분리증으로 진통제 스테로이드를 맞았는데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게 됐다”며 “3개월 사이 15kg이나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은하 너는 살아야 해’라고 해주는 팬들의 응원 섞인 관심과 기가 모여서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다이어트 등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물소혹), 배에 지방이 축적돼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남성 생방송 도중 응징한 아나운서

    성추행 남성 생방송 도중 응징한 아나운서

    생방송 도중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을 그 자리에서 응징한 아나운서가 화제다. 폭스 스포츠 소속 아나운서 마리아 페르난다 모라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으로 취재를 나섰다. 멕시코 축구팀 과달라하라가 미국 토론토 FC를 꺾고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상황이었다. 마리아는 환호하는 시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마리아가 인터뷰하는 도중 한 남성은 마리아 뒤로 몸을 붙였고, 마리아의 표정은 순간 일그러졌다. 이 남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리아의 신체 일부를 더듬었고, 참다못한 마리아는 마이크로 남성을 내리쳤다. 당시 순간은 멕시코 전역에 생방송 됐다.방송 사고로 논란이 일자 마리아는 “처음에는 남성이 우연히 제 엉덩이를 스쳤다고 생각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 대담해졌다”며 “방송 중 제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을 지키고자 결심한 행동이었다”며 “내가 한 행동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오유근/간국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오유근/간국

    오유근/간국 뚝배기 안, 토막 난 침조기가 제 몸을 우려내고 있다 벌건 고춧가루 밑에서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고 부글부글 웃고 있다, 남은 한쪽 눈으로 쭉쭉 빠는 눈을 올려다보고 있다 껍질은 너무 비려,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떠밀리는 거죽 밑을 뒤지며 한 점 한 점 떠내는 제 살을 바라보고 있다 식탁 끝 차가운 쇠그릇 속에서 식어 있는 제 뼈를 바라보고 있다 발목뼈가 옆구리에 붙고 머리뼈가 엉덩이에 붙는 순간순간을 골수 들어가는 입을 허연 눈알이, 끝까지 보고 있다 떠낸 거죽으로 눈알을 덮어두고 나는, 후― 후― 누군가의 거적을 들추고 있다 누군가 살아서 간국을 허겁지겁 떠먹는다. 누군가는 잡곡밥과 구운 고등어를 먹고, 누군가는 뚝배기 안의 투막 난 침조기 살점을 발라먹고, 고춧가루를 푼 국물을 떠먹는다. 먹는 것은 허기를 채우고 관능적 즐거움을 얻는 일이면서 몸이라는 신전(神殿)에서 드리는 신성한 의식이다. 인생의 대소사들, 즉 결혼, 출생, 장례, 생일 때 특별한 음식을 차려 먹는 것으로 그 특별한 의미를 새기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다. 우리는 더도 덜도 아닌 입으로 들어가는 밥으로 저를 빚는 존재인 것이다. 잘사는 것은 얼마나 균형이 잡히고 의로운 밥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이 먹는 밥은 의로운가? 장석주 시인
  • 입은듯 안입은듯 …천 도려낸 ‘속보이는 청바지’ 논란

    입은듯 안입은듯 …천 도려낸 ‘속보이는 청바지’ 논란

    미국의 한 의류 회사가 옷을 입은 것인지 아닌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극단적인 청바지를 출시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의류 브랜드 카르마 데님이 ‘익스트림 컷 아웃 팬츠’(Extreme Cut Out Pants)를 처음 선보였다. 이 청바지는 양 옆에 솔기 부분, 허리와 호주머니를 제외하고 바지 천을 완전히 도려낸 것이 특징이다. 즉 허벅지와 종아리,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된다. 바지의 디자인만큼이나 놀라운 점은 바로 첫 선을 보이자마자 품절돼 대기 명단까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청바지 가격도 168달러(약 19만원)로 저렴하지 않다. 해당 브랜드는 청바지를 ‘헐벗음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For those who dare to bare),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 등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반응도 청바지만큼이나 극단적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바지를 입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적어도 호주머니는 있네. 공항 보안 검사를 통과하기 쉬울 것 같다”, “그냥 반바지를 사는게 어때?”라는 조롱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내가 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옷이다. 모델이 급전이 필요했던 게 틀림없다”라거나 “나 같으면 돈을 주고 사지 않겠다. 옷인지 분간이 잘 안간다" 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특유의 청바지가 사람들을 당혹스러움에 빠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A의 저가 스트리트 패션인 패션 노바(Fashion Nova)가 끈으로 만든 청바지를 출시했었고, 한달 전에는 영국 패션 브랜드 프리티 리틀 띵(Pretty Little Thing)이 사타구니만 가려지는 반바지를 선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광주 폭행 조폭들 돌덩이로 내리치려…“쩔쩔매는 경찰 화난다”

    광주 폭행 조폭들 돌덩이로 내리치려…“쩔쩔매는 경찰 화난다”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영상이 공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차 폭행이 일어난 광주 광산구 수완동 술집 앞 인도를 비추는 1분 2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CCTV에는 가해자 무리가 피해자의 머리와 배를 수차례 폭행하며 쫓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검은 옷과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줄무늬 옷을 입은 피해자 한 명을 둘러싸더니 폭행이 시작됐다. 피해자가 이를 피해 도망가자 검은 옷의 남성이 쫓아가며 머리에 집중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인근 가게에서 여성들이 포함된 피해자 일행이 나오며 폭행을 목격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했고 남성 두 명의 1대1 몸싸움이 벌어졌다. 피해자 일행 중 한 명이 쓰러지자 가해자 무리가 달려들어 발로 수차례 짓밟기 시작했다. 흰옷을 입은 가해자 2명은 다른 피해자 일행 한 명을 붙잡고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여성들이 팔을 뻗어 폭행을 막으려 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네티즌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추가 영상은 폭행 강도가 더욱 심했다. SNS 영상들은 인근 건물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1차 폭행 후 피해자 중 한 명인 A(33)씨를 인근 풀숲으로 끌고 가 잔혹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 6명이 풀숲에 쓰러진 A씨 주위로 몰려들고, 풀숲 바깥쪽에는 A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장에 다가가지도, 떠나지도 못하고 있었다. A씨를 둘러싼 남성 중 3명은 웃옷을 벗고 있었다. A씨는 입고 있던 검은 티셔츠를 걷어 얼굴에 뒤집어썼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해 남성들이 쫓아가 발로 짓밟고 주먹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양팔에 문신한 남성은 큰 돌덩이를 가져와 내리치려 하기도 했다. 옷을 벗은 남성들은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택시 탑승을 놓고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상대방 무리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A씨 가족들과 다른 피해자들은 A씨가 폭행 당시 의식을 잃고 실명 위기에 이르는 등 가해자들이 살인미수에 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민들은 공분하고 있다. “돌로 사람치면 죽을 수 있는거 모르냐, 살인미수로 입건해라”, “무법천지 광주 경찰이 조폭한테 쩔쩔매는 영상보고 너무 화납니다. 엄벌에 처해주시기바랍니다”, “영상보니 경찰들 현행범인데 수갑안채우고 뭐하냐. 방관하고 비웃는 일행여자들도 공범이다 방관죄” 등의 댓글이 높은 공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수의 상습적 성추행, 여대생이 몰카로 증거 잡아

    교수의 상습적 성추행, 여대생이 몰카로 증거 잡아

    상습적으로 여제자를 성추행한 대학교수의 추태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2차 피해를 각오하고 증거를 잡아 공개한 여학생이 일등공신이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립대학에서 자연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로레나 사브리나는 최근 언론에 교수의 성추행을 뚜렷하게 포착한 동영상 한편을 전달했다. 사브리나는 "성추행의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찍은 몰래카메라 영상"이라며 보도를 부탁했다. 동영상에는 연구실에서 사브리나와 함께 있는 지도교수 프레디 알베르토 몬로이가 등장한다. 교수는 사브리나를 끌어 안고 여러 차례 키스를 시도한다. 교수가 손을 내려 사브리나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도 그대로 녹화돼 있다. 사브리나가 문제의 교수를 알게 된 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도를 맡은 교수는 사브리나의 연구 열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이건 모두 호감을 사기 위한 응큼한 교수의 접근법이었다. 사브리나는 "학생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인간적인 신뢰를 얻는 데 매우 능숙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교수가 본색을 드러낸 건 레이저실험을 한 어느 날이다. 연구실에 사브리나와 둘이 있게 된 교수는 실험이 끝나자 갑자기 사브리나를 벽으로 밑어붙이며 포옹했다. 사브리나는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교수는 "너를 느끼게 해달라"며 키스를 시도했다. 손은 어느새 사브리나의 특정 부위에 가 있었다. 이후 문제의 교수는 "말을 듣지 않으면 네게 엄격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브리나를 압박했다. 계속된 압력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사브리나는 한때 박사과정 포기를 고민했지만 용기를 내곤 학교에 지도교수 교체를 요구했다. 다행히 학교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사브리나의 교수의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그는 다시 문제의 교수 밑으로 들어갔다. 이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학생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다. 사브리나는 "교수가 다시 덤벼들게 분명했지만 확실한 증거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그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시 몬로이 교수의 사무실로 찾아가면서 많이 울었지만 증거를 확보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교수는 다시 찾아온 사브리나에게 다시 몹쓸 짓을 했다. 장면은 사브리나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브리나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에 여학생들은 한없이 무기력함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면서 사건을 폭로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교수의 성추행이 드러나면서 대학이 파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카라 엉덩이춤’ 흉내내는 자이언트 팬더

    ‘카라 엉덩이춤’ 흉내내는 자이언트 팬더

    홀로 ‘안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팬더 한 마리가 모습이 화제다. 마치 국내 여성 아이돌 그룹 ‘카라(KARA)’의 히트곡인 ‘미스터’ 댄스 동작 중, 엉덩이를 뒤로 흔드는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 재밌는 영상을 외신 CGTV이 소개했다. 중국 충칭(Chongging) 동물원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 속엔 자이언트 팬더 한 마리 가 왠지 모를 이유로 흥겨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머리와 엉덩이를 좌우로 신나게 흔들면서 흥이 충만한 듯 보인다. 하지만 여러 누리꾼들은 “역시 팬더는 무얼 해도 귀엽다”, “저건 춤을 추는 동작이 아니다”, “우리 안에 갇혀 있어 정신이 나간듯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길섶에서] 봄비/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며칠 계속되던 초여름 더위를 날려 버린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다. 출근길 고르지 않은 인도 곳곳에 빗물이 고여 있다. 흥건하게 웅덩이마냥 고인 곳도 있다. 구두에 물이 새들어올까 요리조리 피해 걸어간다. 바닥을 보고 걷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충돌하기 일보 직전, 우산끼리 교차하며 비껴간다. 구두가 빗물에 젖는 것쯤 아랑곳 않고, 봄비를 즐기며 걷는 이들은 많지 않다. 출근길, 등굣길이라 그럴까. 봄비 속 낭만보다는 옷과 신발이 비에 젖어 축축해질까 잔뜩 웅크려 우산 아래로 숨는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보다 시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버스에서 DJ가 틀어 주는 비오는 날 분위기에 딱맞는 음악을 들었던 때가 언제였던가. 이어폰 꽂고 듣는 노래와는 맛이 다른 데 싶다가도 이런 생각을 하는 이 나뿐인가 싶어 창밖만 쳐다본다. 봄비를 검색하니 가수 이은하의 ‘봄비’가 가장 위에 뜬다. 가수 장범준과 박인수의 ‘봄비’도 뜬다. ‘이 비 그치면/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로 시작하는 시인 이수복의 시 ‘봄비’도 있다. 퇴근길 버스를 기약해 본다. kmkim@seoul.co.kr
  • PD수첩, 설정스님 숨겨둔 딸·거액 부동산 의혹 제기

    PD수첩, 설정스님 숨겨둔 딸·거액 부동산 의혹 제기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과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충격적인 비위 의혹이 제기됐다.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1일 ‘큰스님께 묻습니다’를 통해 설정스님에게 숨겨둔 딸이 있으며 학력위조와 사유재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설정스님은 지난 총무원장 선거에서 ‘30여년 전 여자가 있었고 둘 사이에 자식도 하나 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PD수첩은 설정스님의 은처자가 1990년생 전은경씨(가명)라면서 설정스님과 한 여승 사이의 자녀라고 보도했다. 이석만 뉴스렙 대표는 “전은경씨의 계좌를 살펴보니 설정스님이 10년동안 13차례에 걸쳐 5800만원을 송금했고 설정스님의 여동생이 60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 다른 가족들이 수시로 A씨에게 거액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은경씨에게 전달된 돈은 총 82건, 19억 8789만원이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이와 관련 설정스님은 지난달 24일 종단 현안 긴급 간담회에서 “수덕사 주지를 하면서 많은 핏덩이들을 입양시켰고 이 과정에서 오해를 불렀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반드시 하겠다”고 해명했다. 설정스님은 자필 이력서와 대담집 등에서 서울대 농과대학을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PD수첩은 서울대에서 설정스님의 본명인 전득수로는 학생명부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은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PD수첩은 또 설정스님의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 부동산의 소유주가 설정스님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은 “박물관이 강제 경매될 위기여서 우선 개인 명의로 해놓은 뒤 수덕사로 이전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D수첩은 현응스님이 복수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주지로 있던 해인사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수차례 결제한 내역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블랙리스트 오른 페파피그, 거리문화 상징성 지니자 퇴출

    中 블랙리스트 오른 페파피그, 거리문화 상징성 지니자 퇴출

    영국의 인기 만화 캐릭터 ‘페파피그’가 중국 블랙리스트에 올라 인터넷에 있는 관련 동영상이 사라졌다. 아이들을 겨냥한 만화이지만 중국에선 20~30대 비주류 문화현상의 중심에 있어 ‘체제전복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탓이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더우인’(音)에서 3만개에 이르는 페파피그 관련 영상이 누드, 여성옷을 입은 남성, 무기 등의 다른 논란을 일으키는 영상과 함께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국 공영방송 BBC의 애니메이션 페파피그는 돼지가족의 일상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그리며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중국에는 2015년 상륙한 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20~30대에게도 각광받았다. 중국에서 폭력집단을 부르는 은어이자 주류 가치에 맞서는 젊은이들을 뜻하는 ‘사회인’의 상징으로 페파피그가 쓰이면서 지난해부터 중국 거리문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한 달 사이 온라인에서 문신 3만개, 시계 11만개가 판매된 기록도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酷)에서는 페파피그 시즌5가 140억회 재생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페파피그 해시태그는 3억회 이상 사용될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말에는 페파피그에 빠진 유치원생들이 돼지같이 꿀꿀거리는 소리를 내고 만화처럼 물웅덩이에 뛰어든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인터넷 통제가 강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사회주의적 가치에 어긋나는 문화는 된서리를 맞기 일쑤다. 앞서 시 주석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곰돌이 푸 캐릭터도 한때 블랙리스트에 올라 삭제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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