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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어진 중국/ 후진타오 통치스타일 - 카리스마보다 화합 ‘몸낮춘 1인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13억의 통치자,후진타오 당총서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등 최고 지도자들이 10여년간 공들여 키운 후계자지만 그의 통치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기술 관료형의 정치 펼칠 듯 후진타오 신임 당총서기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다.92년 상무위원회 발탁 이후 10년 동안 한번도 중앙 정치무대에서 언론의 초점이 되지 않았다.본인이 한사코 피한 결과다.기자들을 만나면 “제발 나를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중국의 대권을 거머쥔 그의 통치 스타일 역시 신중하고 온건한 성격이 투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4세대 중국 지도부 대부분이 테크노크라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념 지향성보다는 기술 관료형의 통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카리스마가 부족한 후진타오로서 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린 것도 집단지도 체제를 강화한다는당 지도부의 방침으로 봐야 한다. ◆장쩌민 영향력 여전 그가 처한 정치환경과 통치기반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덩샤오핑은 혁명세대로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통치’였고 장쩌민 역시 덩의 후광에 힘입어 당·정·군을 차례로 장악할 수 있었다. 반면 후진타오는 장의 강력한 견제 속에서 자신의 정치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반대의 상황이다.장 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됨에 따라 그의‘홀로서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된 상무위원들 대부분이 장의 측근들이다.쩡칭훙(曾慶紅)은 장의 대리인이고 우방궈(吳邦國) 황쥐(黃菊) 자칭린(賈慶林),리창춘(李長春) 등은 장의 친위세력이다.9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명이 후를 포위한 형국이다. 후진타오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당총서기 선출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치·경제·문화·외교 및 당 건설에서 장 주석의 13년 경험을 바탕으로 인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신중행보 유지할 듯 태자당(太子黨)의 약진도 후진타오에게 불리하다.후는 지난 85년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 시절,태자당의 압력으로 지방으로 좌천된 뼈아픈 경험도 있다.태자당은 기본적으로 출신성분이 낮은 평민방(平民幇) 후진타오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들이 장쩌민 측근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할 경우 후진타오의 정치기반확대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분석이다.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체제는 5세대 지도부를 잇는 과도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후진타오는 당 총서기직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다.6600만명의 공산당원을 호령하는 총수로서의 정통성을 가진 것이다. 후진타오는 자신의 정치기반인 공청단 등 외곽조직을 통해 서서히 중앙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 총서기 5년 임기의 전반부는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겠지만 후반기에 들어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심 수습으로 통치기반 구축 후진타오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 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심화시키는 것이 제1의 임무다.경제 사령탑이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물러났지만 원자바오,우방궈 등 경제 전문가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다만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중국 지도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 집행의 투명화와 법제화는 보다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농촌간의 빈부격차와 실업 등 인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의식,당정 고위직의 부정부패 척결을 상당히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oilman@
  • 젊어진 중국/ 새 상무위원 성향 분석 - 후·장·보수 3세력 함께 포진

    중국 공산당은 15일 제16차 전국대표대회 1중전회를 열고 21세기 중국 대륙을 이끌어갈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당총서기인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를 비롯해 우방궈(吳邦國·61) 부총리,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자칭린(賈慶林·62) 전 베이징시 당서기,쩡칭훙(曾慶紅·63) 전 공산당 조직부장,황쥐(黃菊·64) 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우관정(吳官正·64) 산둥(山東)성 당서기,리창춘(李長春·58) 광둥(廣東)성 서기,뤄간(羅幹·67) 당정법위원회 서기등 9명이 선출됐다.상무위원이 지난번보다 2명 늘어난 것은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권력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각 계파들간의 ‘지분’을 조정하는과정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의 핵심 측근 5명이나 포진 우방궈 부총리는 장쩌민 주석의 핵심 지지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대표주자.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상무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출신 배경이나 후원자 없이 권력 핵심에 오른 원자바오 부총리는 주룽지(朱鎔基)총리의 뒤를 이어 행정부 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자칭린 전 베이징시 당서기는 푸젠(福建)성 경제성장을 주도한 공로로 베이징 시장에 올랐으며,부총리로 승진설이 나돌고 있다.후 당총서기를 견제하는 장 주석의 대리인 역할을 할 쩡칭훙 전 당조직부장은 국가부주석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황쥐 전 상하이시 당서기는 경제개발의 상징인 푸둥(浦東) 개발의 주역으로 제1부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가난을 딛고 일어선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우관정 산둥성 당서기는 공산당의 ‘아킬레스건'인 부패 문제를 다루는 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리창춘 광둥성 서기는 중국 최초로 기업파산제를 도입하는 등 경제개혁에 주력해온 덕분에 공업담당 부총리로 거론되고 있다.당내 보수파의 입장을 대변할 뤄간 당정법위 서기는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는 3개 계파로 나뉘어져 후 당총서기를 제외한 이들 8명의 정치적 성향은 크게 장 주석 계열과 후진타오 인맥,보수파 등으로구분된다.우방궈 부총리와 쩡칭훙 전 당조직부장,자칭린 전 당서기,황쥐 전 당서기,리창춘 당서기 등 5명은 장 주석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후진타오 당총서기 인맥으로는 60년대 후반 간쑤(甘肅)성에서 같이 고생한 원자바오 부총리와 칭화(淸華)대 출신으로 공산당 입당 동기인 우관정 당서기가 꼽히고 있다. 뤄간 정법위 서기는 보수파인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장 주석이 후 부주석에게 당총서기를 물려주고 내년에 국가주석을 이양하더라도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수렴청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더욱이 장 주석은 중국 정치권력의 한 축을 이루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장 주석은 과거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이 배후 실력자로서 후 총서기와 타협을 통해 과도체제를 이룩하면서 원로정치를 할 것이라는 게 중국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中 16全大 폐막/ 4세대 ‘집단체제’ 개막-3세대는 ‘역사 속으로’

    ■4세대 ‘집단체제'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 공산당을 이끌 4세대 지도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14일 폐막된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全大)는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 부주석을 장 주석의 후계자로 확정,최고 지도자로 등극시켰다.공산당은 이날 장 주석의 ‘3개 대표(三個代表)’론을 당장(黨章·당헌)에 명문화시켜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 결정도 내렸다. ◆4세대 지도부 시대의 개막 3세대의 퇴진으로 4세대 후진타오를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의 막이 올랐다.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후진타오로 이어지는 공산당 권력구도가 완성된 셈이다. 4세대 지도부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개혁·개방노선을 승계,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심화에 주력하는 기술관료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세대보다 카리스마가 부족,개인적 영도력보다는 지도부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번 16전대를통해 각 계파의 갈등과 대립,타협과 조정의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중국 특유의 권력구도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당총서기 퇴진에도 불구,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우방궈(吳邦國) 등 심복들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밀어올려 사실상 상무위원회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보수파를 대표했던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최측근인 뤄간(羅幹)을 권력의 핵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권력의 정점에 선 후진타오는 당분간 제 목소리를 내는 대신에 장쩌민을 중심으로 하는 당원로 그룹과 4세대 지도부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장쩌민의 3세대가 비교적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된 중국을 물려줬다고 하지만 4세대가 직면한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최대 과제는 사회주의 이념에 집착하는 정치체제와 시장을 지향하는 경제체제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것.이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산당의 정치적 안정기조가 상당부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중국 지도부 연소화,지식화 중앙위원·후보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5.4세이며 50세 이하도 20%에 달한다.학력은 전문대 이상이 98.6%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덩샤오핑이 1992년 당 지도부의 연소화,전문화,지식화를 지시한 지 10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이룩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21세기 중국을 이끌 젊은 새 인물들을 대폭 수혈했다.5세대 지도부를 형성할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푸젠(福建)성장 등 40대 후반∼50대 초반의 뛰어난 인재들이 당중앙위원에 올라 중국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 부주석 계열에서는 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와 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 등이 당중앙위원에 발탁돼 후 부주석의 정치기반을 탄탄히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천량위 상하이(上海)시장,쉬융웨(許永躍)국가안전부장,진런칭(金仁慶) 국가세무총국장 등도 당중앙 후보위원에서 한계단 뛴 당중앙위원으로 승진했다. oilman@ ■3세대는 ‘역사 속으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74) 총리,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 핵심들이 14일 제16기 전대 폐막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다.. 중국 현대화에 온몸을 던졌던 이들 3세대 지도부는 21세기 ‘가교역’을 충실히 수행한 뒤 4세대 지도부에게 권력의 바통을 넘겨줬다. ◆수렴청정에 나서는 장쩌민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를 계기로 권력 정점에 오르며 3세대 지도부의 핵심이 된 장 주석은 대외적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상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 등의 성과로 중국인의 자존심을 높였다. 경제적으로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8∼10%의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중국을 소강사회(小康社會·복지국가)에 진입시켰다. 이번 전대에서 혼신을 다해 자본가 입당을 공식화하는 3개 대표론을 당장(黨章)에 삽입,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급격한 시대변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퇴임 후 안전판을 만드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이때문에 당 총서기에서 물러난 장 주석이 쩡칭훙(曾慶紅),자칭린(賈慶林),황쥐(黃菊) 등 심복들을 상무위원회에 포진시켜 덩샤오핑식의 막후 정치를 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의 통치 13년간 만연한 부정부패와 치솟는 실업,빈부격차,인권과 종교의 탄압 등 그늘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후진타오 체제가 짊어질 부담이지만 장 주석이 중국을 안정시키고 풍요의 시대를 연 최고 지도자라는 평가에 인색하기는 쉽지 않다. ◆포청천 주룽지,역사의 뒤안길로 ‘보스 주’로 불렸던 강력한 리더십과 터프한 개성의 소유자였다.1998년 국무원 총리에 올라 경제사령탑으로 국유기업 구조조정과 부정부패 척결,WTO 가입 등 21세기 중국 경제의 ‘레일’을 깔았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부장관이 “그의 지능지수는 200이 틀림없다.”고 감탄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빠른 두뇌회전,완벽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청렴한 사생활과 ‘협객’의 풍모로 중국 인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부총리 시절 부정부패 척결을 지휘하면서 “100개의 관을 준비하라.그중에 내것도 1개가 있다.”는 말은 아직도 중국인들 사이에 회자된다. 마오쩌둥과 같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출신으로 칭화(淸華)대 전기공정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다.덩샤오핑에게 발탁돼 개혁·개방의 경제조타수로 활약했다. ◆보수파 거두 리펑 막후로 중국 보수파를 대표하며 태자당(太子黨)의 리더였다.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양자로서 혁명원로들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87년 정치국 상무위원,89년 총리에 올랐다. 15년간 중국 권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급진적 개혁·개방정책의 견제역을 맡았다. 톈안먼사태 강경진압을 지지한 대표적 인물이고 자녀들의 부정부패 연루설로 인기는 높지 않다. 자신의 심복 뤄간(羅幹) 당 정치국원이 상무위원회에 발탁돼 당 원로로서 보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 후진타오의 中國/ 茶상인 아들서 ‘13억 리더’로 우뚝

    중국공산당 16대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4세대 인맥이 전면 부상하고 있다.13억의 중국인을 다스릴 최고 권력이 장쩌민 주석 겸 당총서기의 3세대에서 후진타오로 대표되는 신진 세대로 이양되는 것이다.원로세대의 전면퇴진으로 특징지워질 이번 세대교체는 자본가의 입당으로 대변되는 ‘시장주의 공산당’을 이끌어가야 할 힘겨운 과제를 안고 있다.후진타오와 함께 중국공산당의 새 지도부를 구성할 주요 인물을 소개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1세기 중국의 새 지도자로 떠오른 후진타오(胡錦濤·60).중국 지도부가 10여년간이나 공들여 키운 후계자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가난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 최고 지도자로 우뚝 솟은 후진타오의 정치철학과 인생관은 21세기 중국의 내일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일 것이다. ◆유연함 뒤에 숨은 강철 의지 1988년 10월,당시 중국은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기였다.후진타오가 당 서기로 있던 구이저우(貴州)성도 시위 물결에 휩쓸렸다.후야오방(胡耀邦) 당 총서기가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이후라 위기감을 느꼈다. 후 주석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진타오는 대규모 경찰을 배치한뒤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경찰 진압에 앞서 최종적으로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함이다.살벌한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얼굴을 마주한 후진타오는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 않고 이들의 주장을 경청했다.“시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나를 믿고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라.”며 설득,극적으로 사태를 반전시켰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 성난 호랑이 새끼들을 진정시킨 것이다.이 사건을 계기로 당은 후진타오에 대해 ‘돌발사건의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88년 12월 28일,구이저우성 당서기로서 합격점을 받은 후진타오는 티베트로 달려가야 했다.독립 기운이 절정기에 오른 티베트의 당 서기로 발령을 내린 것이다.정치생명이 걸린,일생일대의 위기였다. 티베트 독립운동 진압은 후진타오의 숨겨진 진면목을 드러낸 사건이다.89년 3월5일,1만명의 승려들과 티베트인들이 수도 라사 거리를 점거,사태는최악으로 치달았다. 후진타오는 무장부대에 즉각 진압을 명령,총알 세례를 받은 시위대는 눈깜짝할 사이에 아수라장이 됐다.당시 후진타오는 철모를 쓰고 진압을 진두지휘,우아하고 고상한 외모 아래 숨겨진 강철 의지를 드러냈다. ◆당 지도부의 모범생으로 후진타오는 42년 12월 상하이(上海)에서 가난한 차(茶)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아버지 후쩡위(胡增玉)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이다.후는 4살 무렵 인근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에서 유년기를 보냈지만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는 7살 때 사망,어렵고도 힘든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총명함으로 후진타오는 늘 상위권을 유지했고 남들보다 두살 어린 17살 때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공정과(水利工程科)에 입학했다.하지만 착취계급(자본가)의 아류인 소업주(小業主)로 분류돼 일류학과의 꿈을 접는 아픔도 있었다. 대학시절 최우수 학생 그룹에 속했고 공청단(공산주의 청년단) 지부 문화선전대를 이끌며 사교춤과 노래를 즐기는 등 개방적 면모도 보였다.평생의 반려자인 류융칭(劉永淸)도 이 당시 만났고 졸업 직전인 65년 4월 공산당에 입당한다. ◆문화혁명 소용돌이 한발 비껴 서 대학을 떠나기 직전에 닥친 문화혁명(1966∼1976)은 그의 정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출신 성분이 소업주인 데다 칭화대 당위원회 간부였던 그는 보황파(保皇派)로 낙인찍혀 ‘화장실 청소’ 등의 수모를 당한다. 하지만 그는 흥분하지 않고 냉철한 눈으로 문혁의 광풍(狂風)을 지켜보면서 소요파(消遙派·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집단)가 된다.그가 몇번의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자기 색깔과 계파를 드러내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문혁기의 생생한 체험일 것이다. ◆쑹핑의 눈에 들어 출세가도로 68년 간쑤(甘肅)성 수력발전소 건설공사장으로 하방(下放)된 후는 힘든 노동일을 겪으면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으로 한 단계씩 승진을 거듭한다. 그러던 중 79년,후는 그의 운명을 바꿔놓는 ‘정치적 스승’,쑹핑(宋平) 전 상무위원을 만난다. 당시 간쑤성 당서기로 있던 쑹핑은 성 위원회 설계관리처에서 일하던 후진타오의 브리핑을 받는다.‘간단명료하고 조리있는’ 후의 답변에 깊은 인상을 받은 쑹핑은 자연스럽게 칭화대 후배인 후진타오를 주목하게 된다. 중앙무대로 진출한 쑹핑은 혁명 전우인 후야오방 당총서기에게 후진타오를 추천,82년 40살의 최연소 중앙위원이 됐고 후에 자신의 권력 기반이 된 공청단 제1서기에도 오른다. ◆덩샤오핑이 차기 재목으로 점지 후진타오는 쑹핑과 후야오방의 정성어린 지원을 받지만 4세대 리더로서의 등극은 덩샤오핑의 점지로 이뤄진다.92년 봄 남순강화(南巡講話)에 나선 덩은 “혁명화,연소화,전문화의 표준에 의거해 덕망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를 발탁하라.”고 지시한다.본격적으로 후계그룹을 키우겠다는 선언이다. 정치적 후원자인 쑹핑은 기민하게 움직였다.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쑹핑은 자신의 자리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주는 조건으로 권력 실세인 차오스와당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등을 설득,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92년 9월 14대 전대 직전,권력의 핵인 상무위원 최종 심사에 ‘후진타오 파일’이 올라갔고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은 “내 보기에도 이 사람은 괜찮은 것 같더군.”이라며 OK 사인을 했다.지방의 당서기에서 무려 3단계나 도약,4세대 후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친화력과 조직관리의 귀재 그에게는 중국인의 사랑을 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의 풍모가 느껴진다.사람을 대하면서 인정(情)과 이성(理),사무(事) 등 3개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원만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이다. 공청단 시절 부하들은 “후진타오의 태도는 늘 겸손하고 붙임성이 있으며 성실했다.”고 회고한다.85년 구이저우성 당서기 시절 특유의 지방색과 배타성에 직면한 그는 지역의 원로 간부들을 맨투맨으로 접촉,‘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단결과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한 그는 경제건설에 전념,부임 2년만에 귀주성의 1인당 GDP를 418위안(元)에서 794위안으로 무려 94%나 늘렸다.당시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수치를 훨씬 웃도는 성과였다. ◆철저한 2인자의 처세술 후진타오는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공적을 자랑하지 않는다.겸손은 그의 처세술의 백미다. 92년부터 후는 10년 동안 권모술수가 난무한 중난하이(中南海) 시절을 보냈다.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의 후야오방과 자오쯔양(趙紫陽),마오쩌둥 시대의 류사오치,린뱌오(林彪) 등 2인자의 비참한 말로를 지켜본 그로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을 것이다.기자들을 만나면 “나를 선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여러분이 나를 선전한다면 이는 곧 나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킬 뿐이다.내가 아직 젊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다.이 때문에 그의 정치 기록에도 일관되게 장쩌민의 부하로서 장을 떠받들고 있다.정적들이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이간질하는 어떤 자료도 찾아보기 어렵다. oilman@ ■인맥/ 共靑團이 ‘오른팔'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의 인맥은 장쩌민 국가주석 등 제3세대 지도부의 바로 아래인 제4세대의 젊고 참신한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산당 전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출신과 칭화(淸華)대 인맥,간쑤(甘肅)성 군단 등이 후 부주석의 대표적인 인맥으로 꼽히고 있다. 후 부주석이 1980년대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로 일하면서 맺은 공청단 인맥은 그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왕자오궈(王兆國) 통일전선부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쑨자정(孫家正) 문화부장,장푸썬(張福森) 사법부장,쑹더푸(宋德福) 푸젠(福建)성 당서기,첸윈루(錢運錄) 구우저우(貴州)성 당서기,리즈룬(李至倫) 감찰부 부부장,주산칭(朱善卿) 공산당 대외연락부부부장,류성위(劉勝玉) 중앙당교 부교장,위유쥔(于幼軍) 선전시장,저우창(周强) 공청단 제1서기 등으로 정치세력의 주력부대인 셈이다. 칭화대 인맥 중에는 후 부주석이 재학중이던 60년대 초반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40여년 동안 이어지면서 스스럼없이 흉금을 터놓고 얘기할 동지들이 가장 많다.우방궈(吳邦國) 부총리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서기,자춘왕(賈春旺) 공안부장,왕수청(汪恕誠) 수리부장,톈청핑(田成平) 산시(山西)성 당서기,천칭타이(陳淸泰)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등은 칭화대 동기이자 입당 동지들이다.더욱이 자 공안부장과 천 부주임은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동창이다. 이밖에 후 부주석의 인맥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원세력으로 간쑤성 군단이 있다.그가 60년대 후반 간쑤성에서 근무하면서 사귀어 신뢰감을 쌓아온 정치인들이다.이들은 후 부주석을 중앙 정계로 발탁한 뒤 정치적 대부 역할을 한 쑹핑(宋平) 전 공산당 조직부장을 ‘모시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를 비롯해 자즈제(賈志杰)·천광이(陳光毅)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과 장우러(張吾樂) 국가유색금속공업국장·옌하이왕(閻海旺) 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간쑤성 군단의 핵심 인물들이다.특히 이들은 대부분 정부 행정부처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함으로써,후 부주석의 정치권력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후진타오의 中國/ 쩡칭홍·원자바오

    ***부주석 쩡칭훙·총리 원자바오 유력 ■쩡칭훙 前조직부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쩡칭훙 전조직부장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그림자로 통한다.정치국 후보위원인 그가 이번 16대 전대를 통해 2단계나 뛰어올라 정치국 상무위원이 되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후진타오(胡錦濤·60)가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될 경우 후가 맡고 있는 국가 부주석과 당 중앙 당교(黨校) 교장,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승계,2인자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를 견제하면서 장 주석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쩡은 대표적인 태자당(太子黨)이다.아버지는 홍군(紅軍)의 원로인 쩡산(曾山)전 내정부장이다.이러한 부친의 군 인맥은 그에게 엄청난 자산이 됐다.중국 권력 핵심인 상하이방(上海幇)의 핵심으로,태자당의 실질적 리더로 떠올랐다. 이후 부친의 후광을 업고 84년 상하이(上海) 공산당 조직부 부부장으로 발탁돼 출세가도에 들어선다. 장 주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5년이다. 장 주석이 상하이(上海) 시장으로 부임하면서다.이때부터 17년간 장의 최고책사로서 맹활약하게 된다.그가 당총서기에 오른 결정적 배경은 톈안먼 사태 당시 상하이가 유혈사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이다.초기 단호한 대처가 주효했는데 막후에서 완벽한 정지작업을 수행했다. 장 주석의 일생일대의 권력투쟁이었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 당 서기와의 싸움에서도 쩡의 정확한 정세판단과 충고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지략과 강력한 추진력을 무기로 14차 당대회(92년)와 15차 당대회(97년)에서 당 및 군부 실력자들을 무력화시켰다.주군(主君) 장 주석의 권력과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하지만 쩡칭훙의 ‘빛나는’ 전공에도 그가 장 주석 이후 ‘홀로서기’가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권력투쟁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적을 양산했기 때문이다.16대 전대를 통해 권력 전면에 나서게 될 쩡이 장 주석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원자바오 부총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출신 배경이나 든든한 후원자 없이 4세대 권력 핵심에 오른 ‘실력파’로 꼽힌다.이번 16전대를통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뒤를 이어 ‘경제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86년 왕자오궈(王兆國)의 후임으로 당중앙 판공청 주임 자리에 오른 뒤 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江澤民) 등 3명의 당총서기를 보좌했다. 자신의 후원자인 후야오방이 87년 1월 덩샤오핑(鄧小平)의 미움을 사 실각할 때나 자오쯔양(趙紫陽)이 톈안먼사태로 퇴진했을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정도로 실력파다.87년 제13차 당대회 때 불과 47세의 나이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출세가도를 달렸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 참모였던 우자샹(吳家祥)은 “원 부총리가 정직과 성실,근면의 미덕을 갖췄고 전문가로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인물평을 했다.소용돌이치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살아남아 최고 지도부에 오른 것도 이러한 그의 성격과 무관치 않다. 시련도 있었다.93년 장쩌민 총서기의 핵심 측근인 쩡칭훙에게 판공실 주임자리를 빼앗기고 한직으로 밀려났다.이 기간 중 당 재경영도소조와 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주룽지 총리와 인연을맺는다.이후 주 총리 밑에서 경제 후계자로서 실무를 익히게 되며 98년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배경으로 부총리로 재기,실각을 예견했던 중국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원자바오가 중앙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은 76년 탕산(唐山) 대지진 때다. 대지진 직후 전문인력을 찾던 중앙정부는 베이징 지질학원 출신으로 지방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던 그를 발탁했다.천재지변이 그를 중앙무대로 이끈 것이다. oilman@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 ◆우방궈(吳邦國·61) 공업담당 부총리 장쩌민 국가주석의 핵심적인 지지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선두주자중 한 사람으로 대표적인 기술관료.1992년 14기 전국대표대회(全大)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98년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총리에 임명되면서 승승장구했다.내년 3월 차기 전인대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이나 제1 부총리에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상하이시위 상무위원으로 재직중이던 80년대 중반시장이던 장 주석과 ‘교분’을 쌓았다. ◆뤄간(羅幹·67) 당정법위원회 서기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후계자’.이번 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허난(河南)성 부성장 및 서기,노동부장 역임.15기 전대에서 정치국원에 임명됐다. 그가 상무위원이 되면 톈안먼(天安門)사태 재평가에 대한 기대나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세력의 입지가 약해지고 부패와의 전쟁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톈안먼사태의 무력진압 책임과 가족의 부패로 지탄을 받는 리 위원장의 ‘수족’인 탓이다. ◆황쥐(黃菊·64) 전 상하이시 당서기 ‘상하이방’ 일원으로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하이 푸둥(浦東)개발의 주역.94년 정치국원에 진입,4세대 지도자중 한사람으로 급부상.80년대 중반 상하이시 부서기 재임 중 시장으로 부임한 장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89년 톈안먼사태로 장 주석이 중앙으로 진출함에 따라 상하이 시장,당서기로 임명돼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자칭린(賈慶林·62) 전 베이징 당서기 국무원 기계공업부 출신의 경제 전문가.‘상하이방’과 함께 장 주석의 권력을 떠받들어온 ‘충복’.국무원 산하 기계공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장 주석과 평생의 정치적 인연을 맺었다. 85년부터 94년까지 푸젠(福建)성 부서기,성장을 거쳤다.푸젠성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96년 베이징시장에 올랐다. ◆리창춘(李長春·58) 광둥(廣東)성 서기 후진타오 부주석과 쌍벽을 이루는 기록의 사나이.39세에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장에 선출돼 최연소 시장,42세 때는 랴오닝성 성장대행에 임명돼 최연소 성장 기록을 세웠다.97년에는 최연소 정치국원이 됐다. 선양시장 시절에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에 대해 파산제를 도입,선양경제를 되살렸고,아시아 금융위기로 비틀거리던 광둥성의 금융구조 개혁을 단행,성공을 거둬 당중앙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5세대 지도자들 ◆보시라이(薄熙來·52) 랴오닝성 성장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를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의 선두주자.부총리를 지낸 보이보(薄一波)의 맏아들로 논리정연한 언변과 훤칠한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다.93년부터 2000년까지다롄(大連)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다롄을 전국 최고 환경모범도시,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 도시로 이끌어 당중앙의 신임이 두텁다. ◆시진핑(習近平·46) 푸젠(福建)성 성장 40대 중반으로 성장 연임에 성공,중앙정계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설득력있는 화술과 온화한 성품이 주무기이다.오지인 샨시(陝西)성 옌촨(延川)현에 하방(下放)돼 고초도 겪었으나 혁명원로였던 부친 시중쉰(習仲勛)의 군대동료 겅바오의 비서로 일한 게 출세가도를 달리는 계기가 됐다. ◆리커창(李克强·47) 허난(河南)성 성장 베이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중국 정계의 ‘샛별’로 통한다.98년 허난성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출세의 필수 코스로 불리는 공청단 제1서기직을 5년 동안 맡으면서 중국 정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왕이(王毅·49) 외교부 부부장 일본 대리대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인재의 산실인 중국 외교부 내 ‘무서운’ 신예로 꼽히고 있다.지난 95년 아주사장(국장)에 올라 중국 외교부 내 최연소 국장으로 발탁됐다.문화혁명 후 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 첫 세대로 일처리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장쩌민 주석 보고 요지

    제목:소강사회(小康社會·먹고 살 만한 사회)를 전면 건설하고 중국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새로운 국면을 창조하자 (1)15대 이후 5년간의 업무와 장쩌민 주석 집권 후 13년간의 기본경험 지난 5년간 국민경제가 지속적이고 쾌속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했으며,개혁·개방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고,‘사회주의 민주정치'와 정신문명 건설 효과가 뚜렷했다.국방과 군대 건설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으며,인민생활이 총체적으로 소강 수준에 이르렀고,조국 통일의 대업이 새로운 진전을 보였다.외교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었으며,당의 건설이 전면적으로 강화됐다.지난 13년간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을 중심으로 부단히 이론을 새롭게 창조해왔으며,경제건설을 중심으로 삼았다.개혁·개방을 견지해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완전하게 만들어왔다. (2)3개 대표의 중요 사상을 전면 관철하자. 이 사상을 관철하여 전체 당이 시대정신과 함께 나아가는 정신상태를 유지하게 하고,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이론을 개척한다.이 사상을 관철하여 발전을 당의 정치·행정 집행과 국가부흥의 제1 요구로 삼아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간다.이 사상을 관철해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충분히 모든 적극적인 요소들을 동원하여,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새로운 역량을 증가시킨다.개혁의 정신으로 당 건설을 추진해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3)소강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데 따른 목표 21세기 20년간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기로 역량을 집중해 13억 인구에 혜택이 돌아가는 소강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한다.경제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는 기초 위에서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4배로 늘리고 종합적인 국력과 국제경쟁력을 증진시킨다.사회주의 민주를 더 완전하게 만들고,전 민족의 도덕·과학·문화 소질을 높이고,건강을 증진시키며,보다 완전한 국민교육·의료위생 체계를 만든다. (4)경제건설과 경제체제 개혁 정보화가 공업화를 이끌어나가고 공업화가 정보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공업화의 길을 걷는다.과학과 교육으로 국가를 부흥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전략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농촌경제를 전면적으로 번영시키고 도시화 과정을 가속화한다. 서부 대개발을 적극 추진하며,경제제도를 완전하게 만들고,국유재산 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한다.현대적인 시장체계를 완전하게 만들고,거시경제통제를 강화하고 분배제도 개혁을 심화하며,사회보장체계를 보완한다.외국 자본 유치와 중국 기업의 외국 투자와 수출을 장려하며,취업 기회를 늘려 인민생활을 끊임없이 개선한다. (5)정치건설과 정치체제개혁. 사회주의 민주제도를 견지하고 완전하게 만든다.사회주의 법제 건설을 강화하고,당의 영도 방식과 정치·행정 집행 방식을 개혁하고 완전하게 만든다.정책 결정체제를 개혁하고 완전하게 하며,행정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한다.사법체제 개혁을 추진하며,간부인사제도 개혁을 심화한다.권력에 대한 제약과 감독을 강화하고,사회안정 유지에 노력한다. (6)문화건설과 문화체제 개혁 선진문화의 전진방향을 확실하게 장악해 인민의 정신세계를 부단히 풍부하게 만든다.공산주의 사상으로 사회주의 문화건설을 이끌어 사회주의 문화의 흡인력과 감화력을 부단히 증진시킨다.민족정신을 널리 알리고 교육하며,사상·도덕 건설을 강화한다.교육과 과학사업을 크게 발전시켜 나가고,문화 산업과 사업을 적극 발전시키며 문화체제 개혁을 계속 심화해 나간다. (7)국방과 군대 건설 굳건한 국방의 확립은 현대화 건설의 전략적 임무이며 국가 안보와 통일과 소강사회를 건설하는 데 중요한 보증이다.경제건설의 기초 위에서 국방과 군대 현대화를 추진한다.군은 정치적으로 합격이고,군사적으로 단호하며,기풍이 좋고 기율이 엄해야 한다.사상과 정치 건설을 군대 건설의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적극 방어의 군사 전략방침을 관철하고 하이테크 조건하에서의 방위작전 능력을 높인다. (8)‘한나라 두 체제(一國兩制)'와 조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 중국과 타이완(臺灣)이 1개 국가라는 한나라 두 체제 원칙하에 일부 정치적인 논쟁들을 잠시 제쳐두고 조속히 양안간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것을 타이완측에 촉구한다.우리는 평화통일을 원하고 있으나 무력사용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중국 인민은 어떤 자가 어떤 방식으로도 중국에서 타이완을 따로 떼어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타이완 문제는 무기한 연기해나갈 수가 없다. (9)국제정세와 외교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정치·경제 질서가 확립돼야 하며,국제정세가 어떻게 바뀌어도 우리는 시종일관 독립 자주의 외교정책을 실시해나갈 것이다.중국 외교는 세계 평화를 촉진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며,각국 인민과 함께 세계 평화와 발전의 숭고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다.모든 형식의 테러주의를 반대하고,국제 협력을 강화해 테러를 막고 척결하고,테러주의 탄생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 (10)당 건설 강화와 개선 ‘3개 대표' 중요 사상을 깊이 학습하고 관철시켜 전체 당의 마르크스주의 이론 수준을 높인다.또 당의 정치·행정력 건설을 강화하고 당의 영도 수준을 높인다.민주 기초 위의 집중과 집중지도 하의 민주를 서로 결합시킨 제도인 ‘민주집중제'를 견지함으로써 당의 활력과 단결을 증진시키고,지도 간부의 소질을 높여 활기 넘치고 유능한 지도층을 형성한다.기층 당건설 공작을 잘 실천해 당의 계급기초를 증강시키고 당의 대중 기초를 확대해나간다.당기풍 건설을 강화,개선하고 부패와의 투쟁을 깊이 있게 벌여나간다.
  • 中 16全大 개막/ 자본가 입당 허용… 대변신 예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마침내 자본가 계급의 입당이라는 역사적 변신의 서막을 열었다. 장쩌민(江澤民) 당 총서기는 16전대 개막 연설에서 자본가 입당을 허용하면서 “이들의 입당이 혁명의 열정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자신의 3대 대표론의 당장(黨章) 명문화를 사실상 확정했다.1921년 창당,81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공산당이 과거 인민의 적(자본가)을 ‘동지’로 끌어안는,근본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소강사회(小康社會)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국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새로운 국면을 창조하자.’는 장 주석의 개막 보고는 10개항 2만여 자로 구성,8개 국어로 번역,언론에 배포됐다.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보고에서 장주석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일관하면서 “달려 온 길들이 평탄치 않았고 좋은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았지만 중국의 전체 국력이 크게 향상됐고 대외적 영향력도 현저히 증대됐다.”며 자신의 집권 13년을 회고하기도 했다. ◆‘붉은 자본가’ 정당으로 장 주석은 이날 변화와 창조성을 앞세워 사상해방(思想解放)과 실사구시(實事求是),여시구진(與時俱進·시대에 맞춰 번창하고 전진하자)을 반복했다.장 주석 자신이 주창한 3개 대표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 생산력,전체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3개 대표론은 지난해 공산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7·1 담화’로 공론화됐다.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회의 등 사전정지 작업을 통해 당장 삽입이 확정된 상황이다. 장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3개 대표론을 ‘중요사상’이라고 지칭하며 “3개 대표 이론은 중국 공산당의 근본이며,행정의 기초이고 역량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당헌을 개정해 장쩌민 총서기가 제창한,‘3개 대표’ 이론과 사영 기업주의 당원 가입 등을 헌장에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쩌민 이론의 당헌 삽입은 장 총서기의 권력 기반 강화를 의미하며,당원 가입범위 확대는 당이 권력 기반을 자본가 계급으로까지 넓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산당 정체성 유지 몸부림도 하지만 3대 대표론의 제기 배경엔중국의 ‘딜레마’가 숨어 있다.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여년 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의 3분1 이상을 차지,사실상 중국 경제의 ‘엔진’이 됐다.이들 자본가 계급이 공산당의 적대세력으로 변하기 전에 체제 안으로 포용,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려는 것이 3개 대표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80년간 지속돼 온 농민 노동자 등 무산계급을 대변한다는 당의 노선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하는 만큼 당의 정체성 혼란도 예상된다.중국 공산당이 기존의 노선을 모두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연설에서 장 주석은 4개항의 기본원칙(공산당 영도,사회주의,프로레타리아 독재,마르크스·레닌·마오쩌둥 사상) 견지와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를 유독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국 소식통들은 “중국의 최대 목표는 경제개발을 통한 중국 현대화·선진화이며 이를 위해 정치체제에서 공산당일당독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GDP 4배로 이날 장 주석의 경제 분야 연설의 핵심은 개혁·개방 정책의 가속화를 통한 ‘선진 중국’ 달성으로 요약된다.장 주석은 “21세기 20년 동안 역량을 집중해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여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4배로 늘리자.”고 역설했다. 특히 ‘경제체제 개혁’을 강조한 대목도 관심을 끈다.국영기업의 비효율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이 때문에 장주석은 “국유재산 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현대적인 시장체계를 완전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정부패와의 전쟁 선언 중국의 고민은 뿌리가 뽑히지 않는 고급 관리들의 부정부패다.이 때문에 장 주석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중국’을 약속했다.부정부패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원성과 불만이 공산당으로 향하고 있다는 ‘민심’을 읽은 셈이다.장 주석은 “정책 결정 체제와 행정관리 체제를 개혁하겠다.”며 “권력에 대한 제약과 감독을 강화하고,사회안정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ilman@ ■‘칭화방' 뜨고…청와대 출신 상무위 대거 진입 중국 대륙에 칭화(淸華)대 출신의 인맥인‘칭화방(淸華幇)시대’가 열리고 있다.8일 개막된 제16차 전대에서 그동안 중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상하이방(幇)’이 위축되는 대신 칭화대 출신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권력을 승계받고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도 칭화대 출신이 대거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계내 칭화방의 대표주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후 부주석.이들은 1992년 열린 14기 전대에서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나란히 승진함으로써,칭화방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지난해 4월29일 개교 90주년을 맞은 칭화대는 베이징(北京)대와 쌍벽을 이루는 최고의 명문대학.베이징대가 문과계 중심대학인데 비해 칭화대는 이공계가 중점 대학이다.하지만 기술관료가 ‘우대받는’ 중국의 중앙 정계 및 행정부에서는 칭화대 인맥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덕분에 칭화대는 1949년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부부장(차관급) 이상의 고위관리 300명 이상을 배출했다.지금까지 정치국 상무위원 4명,정치국정위원 및 후보위원11명,공산당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53명,국무원 총리 1명,부총리 6명을 배출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주 총리가 물러나더라도 후 부주석이 유임되고 우방궈(吳邦國) 부총리,황쥐(黃菊) 전 상하이 당서기,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이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칭화방의 위치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상하이방' 지고…상하이 고직자 출신 잇단 퇴진 중국 정치의 실세인 ‘상하이방(上海幇)’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가.상하이방을 이끌고 있는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가 이번 전대를 끝으로 정치일선에 물러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상하이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상하이에서 공직생활을 한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는 상하이방은 장 주석이 정권을 잡은 1989년 6월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정계 요직에 진출,중국 정치를 주물러왔다.특히 상하이방은 장 주석의 권력기반이 미약하던 90년대 장 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曾慶紅) 당시 중앙판공청 주임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군부 내 보수파인 양상쿤(楊尙昆)과 장 주석의 최대 정적이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 서기의 ‘베이징방(北京幇)’을 무력화시켜 장 주석의 체제를 공고히함으로써 최대의 파벌로 등장했다. 상하이방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 주석과 주총리 외에 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공산당 핵심부서인 정치국원 24명 가운데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해 우방궈 부총리,황쥐 전 상하이당서기,쩡 전 당조직부장 등 7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상하이방의 위세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 같다.장 주석과 주 총리,리 부총리 등 상하이방의 대표주자들이 물러나는 바람에 중량감은 떨어지지만,쩡 전 부장 등의 젊은 신진 세력들이 이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쩡 전 부장과 우 부총리,황 전 당서기의 정치국상무위원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 中 후진타오시대 열린다, 16차全大 오늘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공산당의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전당대회)가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14일까지 계속된다고 지빙셴(吉炳軒) 16전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16전대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6차 1중전회)를 15일 소집,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을 당중앙 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은 7일 인민대회당에서 16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제1차 회의를 열어 후진타오 부주석을 당대회를 주재하는 비서장(의장격)에,쩡칭훙(曾慶紅) 전 조직부장을 부비서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 새 당 지도부의 구성원이 될 200여명의 주석단도 선출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8일 제16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치보고의 윤곽도 드러났다.21세기 중국의 향배를 가늠할 장 주석의 정치보고 주요 내용은 ▲장 주석의 이론인 3개대표론(공산당이 선진 문화와 선진생산력,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는 이론)의 당장(黨章) 삽입 ▲ 개혁·개방 정책 심화를 통한 중진국 수준 도달 ▲일국양제(一國兩制)를 통한 평화통일 실현 ▲부정부패의 지속적 타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 무대 뒤 실세로 이번 전대를 지켜보는 핵심 포인트는 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중국 당·정·군의 최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이 3개의 최고 권력중 어느 것을 물려줄지 여부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 주석의 권력이양 시나리오를 보면 장 주석이 완전은퇴하는 ‘전퇴(全退)’안과 일부 직책만 내놓고 정계에 잔류하는 ‘반퇴(半退)’안으로 요약된다. 장 주석은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당시(唐詩)를 낭송하며 모든 권력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전퇴’안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중앙군사위 주석직만을 유지하면서 쩡칭훙 등 측근들을 통해 중국 정치를 막후에서 지휘한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차세대 대거 등장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 총리,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70세 전후의 3세대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4세대 및 5세대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 부주석과 차기 총리가 유력한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쩡 전 당조직부장이 4세대 지도부의 핵심을 이루며 중국 정치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엔 후진타오 부주석과 원자바오 부총리,쩡칭홍 전 조직부장,우방궈(吳邦國)부총리,황쥐(黃菊)전 상하이시 당서기,뤄간(羅幹)당 정법위원회 서기,자칭린(賈慶林)전 베이징시 당서기 등 7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홍콩언론들은 상무위원 정원을 9명으로 늘려 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 2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도했다. 4세대 지도부를 측면 지원할 5세대 지도부의 전면 배치도 관측된다.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 푸젠(福建)성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 등이 5세대 지도부의 선두그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시장과 저우창(周强)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중앙제1서기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본가에게 문호 개방 이번 전대에서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당장’을 고쳐 자본가계급의 입당을 허용할 예정이다.자본가 입당 허용은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공산국가라고는 믿기 어려운 중대한 노선 변경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전대 대표 2100여명 가운데 이른바 ‘신흥계급’에 해당하는 7명의 중국 갑부들이 포함됐다.특히 이들 7명 가운데 전직 공산당 당원 출신인 3명은 중국 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당의 최고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직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가 출신의 전대 대표로 중앙위원 선출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는 개인재산 9억홍콩달러(약 1억 15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장시페이(蔣錫培) 윈둥(運東)그룹 총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중국의 100대 갑부로선정된 쑨선린(孫甚林) 위안둥(遠東)그룹 총재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37대 갑부 선원롱(沈文榮) 사강(沙鋼)그룹 총재와 중국의 42대 갑부로 기록된 잔성위안(咎聖遠) 종이(綜藝)그룹 회장도 중앙위원 진출 가능성이 높다. oilman@
  • 8일 中 16全大 관전포인트/ 자본가 입당 제도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회의(16全大)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자본가 입당’의 제도화다. 장쩌민(江澤民·76) 당총서기는 이번 전대에서 자본가 입당을 보장하는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생산력,대다수 인민의 이익을 대표)을 당장(黨章)에 삽입하는 문제를 추진중이고 그의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전한다.따라서 16대 전대는 노동자와 농민 등 무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산당이 인민의 적이었던 자본가 계급을 공식 수용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역사적인 자본가 입당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년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GDP) 40% 이상을 차지,중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부실 국영기업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사영기업들이 중국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의 요체는 이런 사영 기업가(자본가)들을 공산당 체제안으로 끌어들여 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는 것이다.싫건 좋건 거대 사회세력으로 성장한 자본가 계층이 공산당에 대한 적대세력으로 변질되기 전에 ‘동지’로서 포용하자는 전략이다. 하지만 3개 대표론의 당장 삽입 문제는 공산당 이론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당의 정체성 혼란과 노동자·농민 등 무산계급의 반발도 간단치 않다. ◆3개 대표론 대대적 선전 장 주석은 지난해 7월1일 당 창건 80주년 치사에서 “우리당이 중국의 선진 사회·생산력 발전요구,선진문화의 전향적 발전,인민들의 최대 근본 이익을 충실히 대표해야 한다”며 3개 대표론을 공식 제기했다.90년대 후반부터 비밀리에 당 이론가들을 총동원해 만든 ‘작품’이 공개석상에 드러난 순간이다.지난해 9월 제15기 6중전회에서 장 주석은 3개 대표론을 재확인했고 이후 당의 언론매체를 총동원,대대적 선전에 착수한 상태다. ◆당내 반발 무마가 관건 당내 좌파들은 3개 대표론이 무산계급에 기반한 당 이론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지하 총서기’로 불리는 덩리췬(鄧力群)을 필두로한 좌파들은 장 주석의 7·1 담화 이후 “당이 자본가 정당으로 변질되고 당 조직도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력 내부의 분열도 심상치 않다.중국 소식통들은 “장 주석측이 3개 대표론에 반대해 온 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 주석을 이번 전대에서 제거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한다.16대 전대 이후 당내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낮출지가 4세대 지도부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ilman@
  • 中 ‘세대교체’ 초읽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내달 8일 중국의 향후 권력구도가 확정되는 제16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3세대 지도부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60) 등 4세대 지도부의 권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4세대 지도부는 문화대혁명(66년) 이전에 입당,국제적 감각을 갖춘 테크노크라트들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휩쓸리지 않은 인물들이다.덩샤오핑(鄧小平) 집권 이후 20여년간의 개혁·개방정책을 마무리하면서 ‘강한 중국’,‘젊은 중국’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력 동향 공산당 파벌간의 상호분배 등 중국 공산당 특유의 ‘균형과 견제‘의 원칙이 적용됐다. 이번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과 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4) 총리 등 70대 지도자들의 동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이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총리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 중앙은 장쩌민 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63) 당조직부장과 자칭린(賈慶林·62) 베이징시 서기,황쥐(黃菊·64) 상하이시 서기 등을 현직에서 사임시키고 당 중앙으로 이동을 지시했다.당내 권력 암투가 종결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최대 관심사는 공산당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7인 상임위원회 구성이다. 후임 총리로 유력한 원자바오 부총리는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 등 3대에 걸쳐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지내는 등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크호스는 장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 전 당조직부장이다.지난 85년 이후 17년간 장 주석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인물이다.장쩌민 주석의 대리인으로 후진타오를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쩌민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쥐 전 상하이시 서기,자칭린 전 베이징시 서기 등도 유력한 후보군이다.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밀고 있는 공안통 뤄간(羅幹·67) 국무원 비서장과 최연소 시장·당서기 기록을 보유 중인 리창춘(李長春·58) 광둥성서기,우방궈(吳邦國·61) 부총리,우관정(吳官正·64) 산둥성 성장 등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oilman@
  • “中 江주석 퇴진 권력 전면이양”

    (베이징 오일만·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오는 11월8일 개막되는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全大)와 내년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에게 모두 이양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중국내 소식통을 인용,장 주석은 당초 권력을 유지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의 광범위한 반대에 부딪혀 권력을 이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장 주석은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당과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기로 지도부 내부에서 타협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 부주석을 정점으로 한 4세대 지도층이 16전대 이후 중요 직책을 차지,정부와 군 재정 외교정책을 장악하게 되고 장 주석 같은 고령의 지도자들은 배후에서 전체 진로 방향에 대해 자문을 하고 급격한 정치적 변화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16전대에서는 3세대와 4세대 사이의 완전한 권력이양은 이뤄지지 않고 4세대는 오는 2007년의 17대에서 비로소 명실상부한 권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주석이 일선에서 퇴진하면서도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중국이 급속한 시장경제의 발달로 공산당의 기본 이념에서 점진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시점에서 당이 통제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주석이 영향력 유지를 위해 어떤 제도적 장치에 의존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는 최소한 3대 목표중의 하나는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대 목표는 ▲장 주석이 최소한 1년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 유지 ▲장 주석의 이름을 당헌인 당장(黨章)에 삽입,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所平)과 같은 반열에 오르기 ▲측근들의 7인 정치국 상임위 진출로 요약된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지난 봄부터 장 주석에 대한 충성맹세의 글을 빈번하게 올려 군 지도부가 장 주석의 중앙군사위 주석직 유임을 바라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고의 권력기관인 7인 정치국 상임위에는 장 주석의 측근인 쩡칭훙(曾慶紅) 당조직 부장이 새로 진출할 것이 유력시되고 또 다른 측근인 리란칭(李嵐淸) 현 상임위원의 현직유지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지난 여름 베이다허(北戴河)회의에서 장 주석의 전면 퇴진을 강력 주장했던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와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은퇴하고,3세대 지도자중에서 리루이환(李瑞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임위원장만이 현직에 남아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mip@
  • [열린세상] 내가 바라는 훌륭한 지도자

    외교관 직업의 큰 특권중 하나는 대사급이 되고 난 후에는 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보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다.주재하는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를 만나 보는 기회가 많고,또 특사가 돼 방문국의 지도자들을 만나게 된다.외교부장관이 되면 가는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를 만나볼 기회도 주어진다.대통령은 그 나라의 최고 외교관이기 때문이다. 연설문이나 회고록을 읽는 것과 달라서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나누면 사람됨과 철학을 직접 접하게 돼 더욱 신선하고 오래가는 감동을 느낄 때가 많다.나는 처음 공관장을 지낸 파키스탄에서 지아 울 하크 대통령을 비교적 자주 그의 관저에서 만나는 행운을 가졌다.그 이후 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보는 행운을 누렸다.상대방의 말만 듣고 있을 수 없으니 일정량을 내가 말해야 외교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인데 이 점이 어려운 부분이다.대개 지도자들은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지휘관은 말씀을 통해 지휘를 하는 것이니까 말을 잘 하도록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리라. 대화의 내용만큼 지도자들의 자세 그리고 분위기,심지어는 그들의 인사와 송별의 방법 등도 지도자들에 대한 인상과 존경·의념을 좌우하는 요소다.방문객을 오래된 친구 만나듯 편하고 가깝게 느끼게 하는 기술(예술)이 훌륭한 지도자들의 공통된 요소다.그렇게 하려면 우선 만나러 가기까지 경호와 의전에 의한 과도한 보호와 안내가 없어야 한다.그리고 실내에서는 마주앉는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송별할 때 어떤 지도자는 방문객의 모습이 보이지 아니할 때까지 서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지도자는 방문객에게 의무니까 할 수 없이 만난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도 있다.기왕 시간을 낼 바에는 정성 들여 내는 편이 유익할 터인데도 훈련이 덜 된 탓이리라.공자는 배울 것이 없는 친구가 없다고 했는데 배울 것이 없는 지도자란 아주 드물 것이므로 만인이 더 큰 주목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지도자와의 만남은 결국 대화의 내용 때문에 귀한 것이다.미래를 내다보는 힘,사태를 판단하는 지혜,해결책을 제시하는 용기,이런 것들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1999년 어느 때 한국을 방문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총리와 같은 테이블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만찬을 같이한 적이 있다.그때 그는 벌써 막연히 문명의 충돌,빈부의 격차 등 일반론을 떠나서 21세기가 당면한 실제적 문제는 이슬람 근본주의라고 꼬집어 얘기한 기억이 있다.2001년 9·11 테러사태를 겪고 나서 나는 리콴유 총리를 생각했다. 훌륭한 지도자들은 말을 빙빙 돌리지 아니하고 비교적 직설적으로 정직하게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참으로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었다.리콴유 총리,헨리 키신저 박사,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 등이 모두 그러하다.직접 만나본 일은 없으나 덩샤오핑(鄧小平)이 그렇고 마거릿 대처 총리가 그러하다고 알고 있다.정직하게 말하는 것은 지도자의 최고의 덕목인 판단(통찰)과 용기에서 오는 것이리라. 지도자는 당이나 정부가 써 주는 말이 아니고 자기 소리를 내어야 한다.판단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그래서 지도자는 항상 ‘생각하는 사람’‘원칙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리라.우리는 지도자를 생각할 때 우선 통이큰 사람,두주불사(斗酒不辭)하고 폭탄주를 잘 마시는 사람,과장된 형용사,과장된 선언을 잘 하는 사람을 생각한다.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에게서 한민족이 세계 제일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또 무슨 사업이 500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사업이라고들 한다.‘허장성세 문화’라고 하면 좀 지나친 비판이 될까. 정치에서나 외교에서나 우선 자신의 실상(實相)에 기초해 일을 시작해야 한다.이 실상과 꿈을 어떻게 연결시킬까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그리고 정직하게 말하고 토론해야 한다.정직한 지도자,정직한 사회 이것이 나라의 근본이 돼야 한다.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 이 정직한 사회 위에서만 제대로 작동하고 번창하는 법이다.미국의 경제도 최근 분식회계 스캔들로 인해 타격을 입은 바 있다.이것은 시장경제의 기본을 흔드는 큰 사건이다.정직이 발전하는 사회의 기본이라는 진리만은 좀 과대 선언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그래서 나는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원한다. 홍순영 전 외교장관
  • 中 16全大 대표 2120명 선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오는 11월8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6기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할 대표 2120명 선출을 완료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8개월 동안 전국 각 성과 자치구,직할시,국가기관,인민해방군 등 38개 선거단위별로 대표대회 등을 열고 6600만 당원을 대표하는 2120명의 대표들을 뽑았다.이번에 선출된 대표들의 97.5%는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 1949년 이후에 입당한 사람들이며 1949년 이전 대혁명과 토지혁명,항일전쟁,해방전쟁 등을 경험한 입당자는 2.5%에 불과했다.또 마오쩌둥(毛澤東) 사망 2년 뒤에 열린 대회로 덩샤오핑(鄧小平)의 경제 개혁및 개방정책의 출범을 몰고온 공산당 제11기 3중전회 이후에 입당한 대표도 무려 31.9%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전체 대표들의 91.7%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으며 여성 대표의 비율은 18%,소수민족 출신 대표는 전체의 10.8%를 차지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khkim@
  • 옌볜 자치주 50년/ ‘高성장 그늘’ 사회해체 위기감

    [옌볜 김규환특파원] 중국 옌볜의 조선족 자치주가 3일 창설 50돌을 맞았다.옌볜은 일본 침략기에는 항일 민족운동의 근거지였고 1952년 자치주창립 후에는 중국 조선족의 삶의 터전이 됐다.그러나 이민족의 박해와 탄압속에서도 민족의 전통문화를 지켜오고 있다.옌볜 현지 취재를 통해 조선족의 삶을 살펴본다. ■조선족의 현주소 옌볜 자치주 주도(州都) 옌지(延吉)는 지금 온통 축제 분위기다.호텔 및 쇼핑센터,기업 등 대부분의 건물에는 ‘연변 자치주 창립 50주년’기념 플래카드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란히 걸려 있다.창립 기념행사 때문에 정장 차림을 한 택시운전사들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기쁘다마다요.낯선 이국 땅에서 고유의 전통문화를 고수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입니까.”전통혼례식을 구경온 조선족 이옥화(李玉花·70) 할머니는 문화혁명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민족의 뿌리를 보존할 수 있는 자치주의 창립 50주년을 맞게 돼 “가슴이 뿌듯하다.”고 전한다. 축제 분위기는 옌볜 조선족 자치주 경제의 발전과 깊은연관이 있다. 옌볜 경제는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농업에서 관광업·교통운수업·상품유통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실시함으로써 고도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옌볜 경제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지만 1980년 이후 연평균 9%대가 넘는 역동적 경제성장을 거듭했다.옌볜 자치주 국내총생산(GDP)은 97년 자치주창설 당시(1952년)보다 13배 이상 늘어난 120억위안(약 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개혁·개방 이전 4개에 불과하던 음식점은 1000여개로 늘어나고 인구 30여만에 택시 수가 5000여대에 이를 정도 소비수준이 높아졌다. 그러나 박창욱(朴昌昱) 옌볜대 민족연구소 교수는 “노무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옌볜의 재정수입보다 많다.옌볜 경제가 더욱 발전하려면 노무수출과 관광수입으로 버티고 있는 옌볜 경제를 첨단 과학기술 산업 분야 등으로 다원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축제 분위기의 이면에는 ’조선족 사회의 해체’라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개혁·개방 이후 조선족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바람에 자치주내 농촌지역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해지는 탓이다.한·중수교 이후 ‘코리아드림’ 열풍이 불면서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몰려가는 것도 공동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에서 만난 김춘순(金春順·64) 할머니는 “젊은이들이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농촌에서 삶의 터전이던 땅이 한족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조상들이 피땀 흘려 일궈놓은 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옌볜 자치주에는 한족들이 몰려들어 이름만 조선족 자치주일 뿐정치·경제적으로 한족이 압도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한국 유학생 이모(26)씨는 “옌지시내 관공서는 물론 은행·백화점·국경기업 등 핵심 간부직은 한족이 차지한 지 오래됐다.”며 “조선족들은 한족에게 계속 밀리면서 일자리를 찾아 옌볜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귀띔한다. 조선족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도 큰 문제다.조선족 정춘호(鄭春浩·47)씨는 “조선족들은 한족에게 소수민족이라고 학대받고 북한에서는 자본주의에 물들었다고 비난받으며 한국 사람들에게는 못산다고 업신여김 당해 설 자리가 없다.한마디로 부모 없는 고아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khkim@ ■고단한 탈북자들/ “식구 먹을만 하면 더 바랄게 없죠” [옌볜 김규환특파원] “집안 식구들이 먹을 걱정하지 않을 만큼의 돈을 벌수 있으면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탈북자 김정수(金正洙·31·가명)씨는“지난 1년 돈을 벌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뛰었지만 지금 손에는 한푼도 없다.”며 돈을 벌어오기만 기다릴 아내와 딸이 눈에 어른거린다며 한숨을 내쉰다. 중국 옌볜 땅을 밟았지만 탈북자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최근 탈북자들의 중국 외교부 앞 ‘난민지위 인정’ 시위 등으로 중국 공안당국은 물론 북한이 파견한 체포조 등의 감시 눈초리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현재 옌볜지역을 전전하는 탈북자들은 5000∼1만명 정도.대부분 극심한 식량난을 피해 북한을 도망쳐나온 ‘경제난민’이다.이들은 ‘한국에 가서 잘 살아보겠다.’는 꿈이 탈북생활의 힘겨움을 견뎌내게 해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으로의 망명에 성공하는 이는 극히 일부분.탈북생활 2년째인 박경표(朴京杓·가명·15)군은 “‘중국에 가면 잘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북한을 탈출했다.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걸로 살아가지만 후회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들 탈북자는 여름철에는 공원이나 역대합실 등에서 노숙하며 지낼 수 있지만,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맡길만한 곳을 찾아나선다. 탈북 여성들 가운데는 산업화로 중국 농촌의 여성들이 도시로 나가버려 여자가 귀해진 중국의 농촌 총각 등과 결혼해서 사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이는 운이 좋은 편이고 일부 탈북 여성들은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몸을 파는 경우도 있다.조선족 김모(43)씨는 “신분증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북한 여성들이 아무런 연고 없이 강을 건널 경우 대부분 팔려간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한다. ■전통혼례등 20여 기념행사 다채 [옌볜 김규환특파원] 옌볜 조선족 자치주는 3일 자치주 창립 50주년을 전후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이번 축제행사를 위해 옌볜 자치주에 속한 8개 시현(市縣)에서 1만 3000여명의 학생·주부들을 동원했을 정도다. 자치주 창립 축제기간중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20여 개.개·폐막식의 매스게임과 카드섹션은 물론 농악과 사물놀이 등 민속 가무,민속 복장쇼,민속 전통혼례식,민속 음식전람회,국제조선민족축구대회,백두산 등반대회,두만강문화제,노래자랑대회,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 상담회 등등.방용남(方龍南) 옌볜작가협회 창작이론연구부 주임은 “자치주 창립 50돌 행사는 옌볜 자치주는물론 중국 전체 조선족의 경축행사”라며 “옌볜 자치주의 발전상과 조선족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31일 시사회를 가진 영화 ‘태양으로 가는 길’과 개막식 경축대회,민속 전통혼례식 모습 재현 등이다.‘태양으로 가는길’은 항일무장투쟁으로 일생을 보낸 조선족 출신으로,중국 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鄭律成)씨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조선족 150여년 이주사에서 처음으로 조선족이 영화의 주인공은 물론 감독·제작을 맡았다.10월 부산영화제에도 출품된다. 지난달 31일 개막식으로 옌지시 인민경기장에서 열린 ‘주 및 연길시 연변조선족 자치주 창립 50돐 경축대회’에서는 5000여명의 학생과 주부 등이 한데 어울려 매스게임과 카드섹션 등을 펼쳤다.매스게임 도중 아리랑이 울려퍼지자 참석한 조선족과 한족 등 2만여명의 관중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민속 전통혼례식도 눈길을 끌었다.1일 옌지시 시내 중심부 시대광장에서 10쌍의 조선족 신랑·신부가 참가한 조선족 민속 전통혼례식에는 한족 등 다른 민족들도 비를 맞으면서 끝까지 지켜보며 관심을 보였다.중국인 천징(陳靜·57·여)씨는 “조선족 자치주에 살지만 전통혼례 모습은 처음 본다.”며“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중국내 민족들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한다.
  • 中 이념전쟁 불붙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상연기자) 오는 11월8일로 예정된 중국공산당 16기 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보·혁,개혁·반개혁간 이념대결이 표면화되고 있다.그동안 좀처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던 이같은 당내 대립은 당 요직에 기업가를 영입하는 문제 등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추진하는 당개혁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지면서 본격화·표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쩌민 주석이 최근 중국공산당의 핵심조직인 중앙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유명 기업인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바오뚱이 장 주석을 강력 비난하는 글을 정치권에 돌린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이념 대립은 16기 공산당 대회에서 장 주석의 권력이양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불거졌다는 점에서 권력투쟁의 발로라는 지적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60년대 후반부터 10여년간 중국을 피로 물들였던 ‘문화혁명’이 연상된다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당 노선에 불만- 80년대 후반 급진 개혁개방주의자 자오쯔양(趙紫陽)의 최측근이었던 바오뚱은 최근 “중국공산당은 돈 많고 힘 있는 특권층들을 위한 당이 되어버렸다.”고 비난하는 15쪽 분량의 글을 작성해 일부 정치인과 외국 언론에 돌렸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바오뚱은 89년 톈안먼 광장 민주화시위 유혈진압에 반대한 혐의로 7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지금은 가택에 연금돼 있는 상태다. 중국 내 자유주의자들의 대변인격인 바오뚱은 “아직 중국 경제에서는 첨단산업보다는 전통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만일 부자가 정치권력까지 갖게 된다면 누가 힘 없는 사람들을 대변할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바오뚱은 최근 전국적으로 선전되고 있는 장 주석의 ‘3개 대표이론(당이 선진생산력과 선진문화,광대한 인민의 근본이익을 대변)’에 대해 “수천만 유랑 농민과 사양산업 실업자들이 현실적으로 선진생산력을 수행할 능력이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이밖에 당내 보수파들은 최근 장 주석이 자신의 3개 대표이론을 공산당 당장(黨章)에 삽입하려는 시도에 대해,노동자·농민을 주체로 하는 계급정당인 공산당이 변종 공산당으로 바뀌게 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인터넷에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의 핵심지지자인 공산당 원로 송핑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2통이 유포되고 있다.이 편지들은 장쩌민주석이 11월 16기 당대회에서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논조를 담고 있다. ◇장쩌민식 개혁 강행- 11월 공산당 대회 개최를 앞두고 중국 관영 언론들을 중심으로 연일 장 주석의 이념선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공산당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이론과 ‘3개대표 이론’의 중요사상을 끊임없이 학습함으로써 우수한 성적으로 16차 당대회를 맞자.”며 이념 선전에 앞장섰다.특히 28일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사상,덩샤오핑(鄧小平)이론과 일맥상통하는 ‘장쩌민,중국적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를 논한다.’란 장 주석의 저서가 출판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이 저서는 장 주석이 89년 6월부터 2002년 6월까지 13년동안집권하면서 발표한 정치·외교·군사·경제·문화분야의 보고·연설·문장·서신 등 370여편의 중요문건을 한 데 모아 엮은 책이다. 중국공산당의 이같은 이념선전 공세는 장 주석의 3개 대표이론을 널리 선전·홍보함으로써 이번 당대회에서 당장에 삽입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이와 관련,일각에서는 장 주석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본격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실제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27일 “장 주석의 이번 저서 출판은 장 주석이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반대파 열세- 반대파들이 장 주석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민간기업가의 공산당 영입’ 등 개혁조치와 3개 대표이론을 좌절시키지는 못할 것이란 게 중국 현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 장 주석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급진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은 공산당 내에서 소수파로 전락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이 가끔씩 밝히는 메시지가 근로자와 농민들에게 적지않은 반향을 미쳐왔다는 점을 들어 상황이 간단치 않게 전개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이 때문에 현재 중국 지도부가 바짝 긴장해 이들의 언행을 주시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khkim@
  • 中 16차 당대회 11월8일 개최/ “”장쩌민 訪美뒤 은퇴 유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일이 오는 11월 8일로 확정됨으로써 베이징 정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의 거취문제와 사영기업인의 입당문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 조정을 개최일 이전까지는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 주석 방미 뒤 퇴진- 16차 당대회 기간은 과거의 예로 볼 때 7∼1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당대회는 9월 초순 개최설이 유력했으나,장 주석의 진퇴여부와 사영기업인의 입당 문제를 놓고 당내 조정이 길어지는 바람에 2개월가량 늦춰졌다.특히 개최 일정을 이례적으로 2개월 이상 앞두고 발표한 점은 장 주석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각종 루머들을 차단함으로써 공산당의 안정과 단결을 우선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16차 당대회의 11월 개최는 장 주석의 10월2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고려했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의 관측이다.장 주석이 당총서기·국가주석·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 등 당·정·군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방미함으로써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타이완(臺灣)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3개 대표론 채택- 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장 주석의 3개 대표론의 당장(黨章) 삽입 여부이다.3개 대표론은 공산당이 ▲중국의 선진 생산력의 발전 방향과 ▲선진 문화의 경향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논리다.3개 대표론의 핵심은 사영 기업인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3개 대표론을 당장에 삽입하면 노동자·농민을 주체로 하는 계급정당인 공산당이 변종 공산당으로 바뀌는 탓에 당내 보수파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신화통신(新華通訊)은 당대회 개최시기를 보도하면서 “16차 당대회는 덩샤오핑(鄧小平)이론의 위대한 깃발을 높이들고,(장 주석의) 3개 대표 중요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3개 대표론이 당장에 삽입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본격 세대 교체- 지난해 말 이후 당과 군부 내에서는 장 주석이 통치한 13년 동안 고도성장 유지,세계무역기구(WTO)가입,2008년 올림픽 유치 등을 업적으로 내세우며 장 주석의 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따라서 장주석은 헌법상 3연임이 금지된 국가주석직만을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에게 물려주고,당총서기직과 당중앙 군사위 주석직에는 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하지만 당대회 개최시기의 결정으로 장 주석이 은퇴를 결심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베이징의 소식통은 장 주석이 유임하기를 원할 경우 당대회 이후에 미국을 방문하면 된다며 방미 후의 당대회 개최결정은 장 주석의 은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주석은 제15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70세 정년제’를 적용,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이던 차오스(喬石·당시 73세)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밀어냈다.규정에 따르면 7인의 상무위원중 후 부주석과 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 주석을 제외한 장 주석,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4) 총리,웨이젠싱(尉健行·71)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리란칭(李嵐淸·70) 부총리 등 5명은 은퇴해야 한다.◆장 주석 퇴진 변수 남아- 이번 당대회에서 3개 대표론의 삽입여부가 장 주석 거취문제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유력한 분석이다.3개 대표론이 당장에 채택되면 장 주석은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정치적인 카리스마를 얻게 돼 권력기반이 다져진다.장 주석으로서는 ‘홀가분한’마음으로 후 부주석에게 당총서기직을 넘겨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3개 대표론의 당장 삽입에 실패할 경우 당총서기직에 유임할 가능성도 있다.장 주석이 덩샤오핑과 같은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는 상태에서 당총서기직을 물려주면 후 부주석이 자파의 세력을 확대해 장 주석의 권력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공산당 전당대회격으로 향후 5년간 국가의 정치·경제적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인사개편을 승인하는 정치행사.5800여만명의 대식구를 거느린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결기구이다.금년 개최되는 당대회는 제16차 대회이다. 이번 당대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2000여명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제15대 당대회 때는 2048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당대회 기간중 ▲당장(黨章)의 개정 ▲중앙위원회의·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 청취 및 심사 ▲당의 중대문제에 대한 토론과 결정 ▲당의 집행기구인 200여명의 중앙위 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 위원의 선출 등을 하게된다. khkim@
  • “中 권력교체 결론 안났다”리빈 中대사 인터뷰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21일 중국 지도부의 권력변동 움직임과 관련,“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거취와 관련한 각종 보도는 추측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리 대사는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도부 교체는 오는 가을 개최될 16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6全大)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사는 그러나 “중국의 인사체제는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결정한 ‘정년제’ 등 시스템에 입각해 운용되고 있으며 16차 전대 결정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76세인 장 주석의 퇴진 가능성을 간접 시사했다. 현재 중국의 정년제는 일반 관료의 경우 통상 60세,장관급은 65세,그 이상의 고위직은 70세를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장 주석은 현재 국가 주석직과 당총서기,당중앙군사위 주석의 3대 직책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82년 개정된 신헌법에 국가 주석직을 3연임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고 97년 15차 전대(全大)부터는 지도층 보직 취임시 연령 상한선을 70세로 정해 놓았다. 리 대사는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중국의 권력구조도 국제적 흐름에 입각해 (법치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도부 교체가 순리에 입각해 이루어질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리 대사는 중국 권력은 1세대의 경우 마오쩌둥(毛澤東),2세대는 덩샤오핑,3세대는 장 주석이 중심이 됐다고 전제,“4세대의 경우도 이러한 집단 지도체제 전통이 유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또한 “이번 16차 전대를 통해 장쩌민 주석이 제시한 3개 대표론이 중요한 당의 강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혀 3개 대표론이 향후 중국을 이끌어갈 핵심 지침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3개 대표론은 공산당이 ▲선진 생산력 ▲선진문명 ▲광범위한 인민대중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베일속 中 권력 향배/ 계파간 이견으로 연기 장쩌민 거취 억측 난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중국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의 거취를 둘러싼 억측이 또다시 난무하고 있다. 지난 주말 폐막된 중국 지도부의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장 주석의 거취 문제에 대한 결정이 각 계파간 이견 때문에 미뤄졌다는 설이 퍼지면서 갖가지 억측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장 주석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장 주석의 권력승계 여부는 오는 11월쯤 열릴 제16차 당대회 직전까지 각 계파간에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져 최종 결정될 것이라 전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장 주석이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최고 권력을 좀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장 주석이 가지고 있는 당총서기·국가주석·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 등 3개의 최고 권력을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 등의 제4세대 지도부에 모두 내놓고 ‘야인’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국가주석직은 후 부주석 등에게 넘겨준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실권이 거의 없는 국가주석직의 경우 세번 연임을 할 수 없다는 헌법규정 때문에 장 주석이 물러날 수밖에 없게 돼 있다.하지만 당총서기직과 당중앙군사위 주석직 이양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16차 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장 주석이 가지고 있는 3개의 최고 포스트중 당총서기직을 가지느냐,아니면 내놓느냐로 모아지고 있다.장 주석이 당총서기직을 차세대에게 물려주면 후 부주석이 다소 불완전하지만 정치 전면에 나서 자파의 세력을 확산시키며 세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장 주석이 당총서기직에 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큰 것은 사실이다.중국은 현재 실업 및 빈부격차 문제,중·미관계,타이완(臺灣)문제 등 국내외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난제들을 돌파하려면 정치력이 풍부한 장 주석이 당총서기직을 더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이 카리스마가 부족한 장 주석이 당중앙 군사위 주석직만 유지하고 당총서기직을 이양할 경우 군부를 효과적으로 통솔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 논리를 뒷받침한다.그러나 장 주석이 당총서기직을 후 부주석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장 주석 자신이 1997년 15차 당대회에서 차오스(喬石) 당시 전인대상무위원장을 퇴진시키면서 보직취임 연령을 70세 이하로 못박은 데다,후 부주석이 당과 정부의 50∼60대 기술관료층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당총서기직 유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 관측을 뒷받침한다. khkim@
  • [이경형 칼럼] 바깥을 보라

    오는 23일은 한·중수교 10주년이 되는 날이다.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간 1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의 미술교류전 ‘동방의 빛깔전’이 열렸다.한국현대구상미술협회인 목우회와 중국 유화(油畵)학회가 합동 전시회를 가진 것이다. 개막 당일 100여점이 넘는 중국 유화를 둘러 보면서 “작가들의 치열함과 뛰어난 묘사력’에 감탄했다.중국회화는 으레 전통적인 수묵화나 채색 동양화가 눈에 익지만 서양화 구상 부문의 유화가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이는 데내심 놀랐다.작가 진상이(藎尙 )가 그린 ‘사베이 늙은 농부’는 눈매며 표정의 뛰어난 묘사로 생동감이 넘쳐 흘렀다. 또 잔젠쥔( 建俊) 유화학회 주석이 그린 ‘석양’은 짙은 청색 하늘,붉은 산,검은 들녘으로 간결하게 구성됐지만,유화의 표현형식에 동양 서예의 빠른 붓놀림으로 단순미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중국 유화학회 부주석으로 교류전 개막식에 참석한 쑹후이민(宋惠民) 루쉰(魯迅)미술학원 영예종신교수는 “중국 유화 역사가 일천한데도 대단한 수준”이라고 말을건네자 “중국의 유화는 1980년대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작가들은 예술적 탐색과 진취적인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움직이는 인물들을 대담하게 그려낸 많은 중국측 작품에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적인 구상화 그룹으로 46년의 전통을 지닌 목우회 회원들의 작품과 불과 7년전 1995년에 발족한 중국유화학회 소속 화가들 작품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또 운반·경비 문제로 중국작품은 20호 이하로 한정한 소품이고,한국 작품은 100호에 가까운 대작들이 대부분인 점에서도 그렇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작가들의 화폭에는 목마름과 함께 끈질긴 근성이 배어있다면,한국 작품은 느슨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적어도 중국처럼 치열함은 훨씬 덜해 보였다. 문득 ‘마늘 논쟁’이 떠올랐다.한·중무역에서 130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한국이 1500만달러어치의 마늘수입 때문에 또다시 중국을 약올리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중국의 유화 수준이 급성장했듯이 지금 중국을 똑바로 봐야한다.2010년 이전에 우리의 제1무역상대국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어 진다고 한다.일부 정치인들이 대중 인기에 영합해 한때 세이프가드 연장 운운했지만 이는 문제의 해답을 엉뚱한 데서 찾는 것이다. 지금 북한은 대내적으로 물가·임금 인상,노동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등 정책의 대선회 기미를 보이고 있다.또 한반도 주변 각국의 국내 정세도 유동적인 요소가 적지않다.한국의 정권교체 못지 않게 중국도 지도자의 세대교체 논의가 진행중이고,일본은 정치적 리더십의 결여로 국내 정치가 혼미 양상을 띠고 있으며,미국도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민주당이 대결 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내정치가 요동칠 때는 대외 관계도 그 영향을 크게 받게 마련이다.따라서 대외정책 추진은 상대국과의 협상 성공도 중요하지만,국내적으로 그 협상결과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각 구성원간의 합의를 도출해내는 바탕을 마련해야한다.그런 점에서 임기말을 앞둔 현 정부는 대외정책 추진에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그렇다고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대북포용정책 등을 중단하라는 얘기는 아니다.새롭게 판을 더 벌이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요즘 나라안은 온통 대권경쟁에 함몰해 있다.정치권은 물론,일반의 관심도 대권 게임에 쏠리고 있다.이럴 때일수록 누군가는 바깥 세상에 눈을 돌려 중국의 유화 수준처럼 변화를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정권 교체기에 그 불침번역할은 외교·통일·안보·통상 등 대외분야의 전문 관료들이 수행해야 한다.이들이 권력 주변에 한눈을 팔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차기 정권에 전가될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 中지도부 ‘베이다이허 회의’내주 개막/ 장쩌민 유임여부 분수령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 이후 중국 권부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중국 당·정·군 최고 지도부가 참석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의 다음주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현재 실무회의 성격의 의제별 분과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올 가을 장쩌민 주석의 3세대 지도부에서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의 4세대 지도부로의 권력교체가 예상되는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차 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베이다이허는 베이징(北京) 동쪽 270여㎞쯤 떨어진 허베이(河北)성 보하이(渤海)만에 위치한 여름 휴양지.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등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이면 이곳을 방문,더위를 식혀왔다.하지만 베이다이허는 단순한 피서지가 아니다.중국 지도부가 더위를 피하면서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1958년8월 처음 시작됐다. 이후 중국 지도부는 매년 열리는 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회의를 개최,권력층의 인사이동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사전 조율작업을 벌여왔다. ◇회의는 어떻게 진행하나= 회의는 휴가지에서 개최되는 비공식 회의인 만큼 특별한 격식이 없으며,주로 오전에만 열린다. 장 주석이 아침에 “차나 한잔 합시다.”고 하면 회의는 시작된다. 회의의 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국가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난상토론을 벌이는 등 매우 진지하게 진행된다.의사결정 방식도 리펑(李鵬)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정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은 정협 대표로 참석해 소속 의견을 개진하는 탓에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어떤 의제가 다루어지나= 장 주석의 제3세대 지도부에서 후 부주석의 제4세대 지도부로의 권력승계 여부와 사영기업인의 입당을 허용하는 장 주석의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 생산력 ▲선진 문명 ▲광범위한 인민 대중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의 당규약 삽입 문제 등이 최종 결정될예정이다. 특히 ‘3개 대표론’이 당규약에 삽입되면 장 주석은 자연스럽게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돼 ‘중국의 영원한 지도자’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뿐 아니라,당총서기직 유임에도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최대 관심사는 권력이양= 장 주석의 공산당총서기직의 유임 여부가 회의의 최대 초점이다.올초만하더라도 장 주석에서 후 부주석으로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지난달부터 장 주석의 유임설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일부 70세 전후의 정치국원들과 중앙군사위원들이 장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물론 당총서기직도 유지해 후 부주석의 4세대 지도부를 뒤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이 23일 정년제 등을 규정한 ‘당·정 지도간부의 선발임용 조례’를 사상 처음으로 공표,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세대교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담은 이 조례는 정년에 관해 ‘연령제한이나 퇴직연령에 이르렀으면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규정하고 있다.물론 장 주석 등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도 정년이 적용될지는 미지수이지만,당대회 때 70세를 훨씬 넘긴 장 주석과 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 총리 등의 거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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