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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5개기관 연말부터 새집으로

    전북 5개기관 연말부터 새집으로

    전북도 산하 5개 사업소 시·군 이전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735억여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5개 산하기관 이전사업이 이달 현재 70~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 산하기관 시·군 이전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진 지역에 도청 사업소를 배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말 공무원교육원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교육원은 남원시 산곡동으로, 도로관리사업소는 순창군 적성면, 축산위생연구소는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보건환경연구원은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 산림환경연구소는 진안군 백운면으로 각각 청사를 옮기게 된다. 도로관리사업소의 경우 고원리 2만 7700㎡ 부지에 2층 규모로 건립돼 현재 완주군 상관면 도로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직원 75명과 덤프트럭, 굴착기 등 도로보수 장비 등이 함께 옮겨진다. 공무원교육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의 공사가 76%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도 산하기관 가운데 가장 빠른 오는 12월 이전한다. 남원시는 공무원교육원 이전을 계기로 지리산 자락을 각급 기관·단체·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보건환경연구원도 건축공사가 마무리됐고 부대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80%이다. 그러나 집기구입 예산 등이 확보되지 않아 내년 초 이전 할 예정이다. 산림환경연구소와 축산위생연구소도 올 연말까지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지상 3층 본관건물 구조물 공사가 끝나 내부 마감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 완산구 서학동에 있는 산림환경연구소 내에 있는 진귀한 수목들도 대부분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지붕 기와, 내부 석공사, 설비공사를 추진 중인 축산위생연구소는 전체 공정률이 70%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산하기관 이전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와 주민이 참여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 5개 기관이 뿌리를 내리면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입건 교통사고 8건으로 본 ‘중상해’

    입건 교통사고 8건으로 본 ‘중상해’

    12일 법원과 대검찰청에 따르면 중과실이 아닌 교통사고로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혀 입건된 운전자는 모두 8명이다. 전신마비, 의식불명, 다리 절단을 비롯해 대동맥 파손도 중상해로 인정됐다. 이 가운데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것은 1명뿐이지만, 이 밖에도 피해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합의를 보지 못해 유죄 선고가 예상되는 사건들도 있다. 검찰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중상해의 일반적 기준으로 ▲생명에 대한 위협 ▲불구 ▲불치 또는 난치의 질병 초래 등을 꼽았다. 실제로 입건된 중상해 사고도 큰 틀에서 이와 일치한다. 원주에서는 덤프트럭을 몰고 가던 운전자가 자전거를 끌고 가던 보행자를 친 뒤 다리를 밟고 지나가 피해자가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부상을 입었다. 검찰은 이를 중상해로 보고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사고로 피해자의 전신이 마비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진 경우도 중상해로 판정됐다. 특히 부산지검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3~4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도 중상해로 봤다. 피해자가 깨어나긴 했지만 뇌좌상 등으로 추후 영구적인 후유증과 장애가 예상된다는 소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창원에서는 차도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인 피해자가 왼쪽 어깨뼈 밑으로 지나가는 대동맥이 파손돼 인조혈관 대체 수술을 받고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역시 중상해로 보고 가해 차량 운전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중상해 사고를 내고 처벌받지 않으려면 적어도 1심 판결 선고가 있기 전에 피해자와 합의를 해야 한다. 검찰 단계에서 합의하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려 재판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기소된 뒤 합의를 하면 재판부가 공소기각 판결을 하게 된다. 헌재 결정 이후 보험사들은 형사합의금을 지원해주는 운전자보험 특약 등을 앞다퉈 내놨다. 합의금 수준은 피해자의 과실이 없는 사망사고의 경우 2000만~3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마비나 혼수상태 역시 사망에 준하는 합의금이 필요하고, 다리 절단 등 신체 일부를 잃는 경우에는 보통 사망사고의 절반 정도 되는 금액에 합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횡단을 하는 등 피해자의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합의금이 줄어든다. 피해자 쪽에서 너무 많은 합의금을 요구할 때는 법원에 공탁금을 걸어놓으면 양형 등에 있어 참작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종합보험에 가입했는데도 따로 형사합의금을 내야 하느냐고 불만을 보이는 운전자들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중상해 사고는 업무상과실치사상에 해당하는 범죄로 경우에 따라 처벌을 면해주는 것뿐이라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중상해 사고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피해자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의식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합의 의사를 확인할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때는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합의할 수 있지만, 성인일 경우 당사자만이 합의권을 갖고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위해 치료비 등을 선지급해준다 해도 이는 참작 사유일 뿐 법률적으로는 효력이 없다. 이럴 경우 검찰은 기소를, 법원은 유죄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인천지검에서는 피해자가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합의하지 못한 가해 차량 운전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지검의 한 검사는 “합의를 하지 못하면 피의자뿐 아니라 합의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도 손해”라면서 “대리인도 합의해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본인 보호 원칙’은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처벌 의사를 밝히지 못할 정도로 중한 상태라는 것은 사실상 사망에 가깝다는 의미로 그만큼 처벌을 중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피해가 중한 상황에서 대리인이 대신 합의한다면 곧 본인 보호 원칙에 있어 흠결이 생기고, 피해자의 합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종로 100년 터줏대감 은행나무 어디로

    서울 세종로의 상징으로 100년간 군림해온 은행나무들은 어디로 갔을까. 최근 광화문 광장 조성과 함께 자취를 감춘 중앙분리대 은행나무들의 행방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수령 56~100년인 은행나무 29그루는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로 줄여 확보한 자리에 광장을 만들면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100살짜리 최고령 은행나무를 포함한 15그루는 문화관광부 인근 시민열린마당 앞 보도에, 나머지 14그루는 정부중앙청사 앞에 옮겨 심었다. 광장 조성 공사에 맞춰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 간 조심스럽게 작업이 이뤄졌다. 가까운 곳에 보금자리를 튼 것은 세종로와 인접한 곳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판단 때문이다. 높이 12~13m, 둘레 0.5~1m의 울창한 은행나무들은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 1910년부터 심어졌다. 역사학자들은 “일제가 조선시대 육조거리 중심축을 훼손하기 위해 심었다.”고 풀이한다. 이들 은행나무들은 1971년 서울시가 세종로 너비를 100m가량 넓히면서 길옆에서 중앙분리대로 옮겨심어졌다. 역사의 풍파를 이겨낸 나무인 만큼 옮겨심는 과정도 조심스러웠다. 수령이 100년 가까운 노거수(巨樹)의 경우 자리를 바꿔 식재한 뒤 30%가량 말라죽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임상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주임은 “자문위원 11명이 참여한 전문가회의를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며 “7억여원의 예산과 250여명 인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나무 한 그루를 옮겨 심기 위해선 10t 크레인 2대와 덤프트럭 1대가 필요했다. 나무 한 그루를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 트럭으로 옮긴 뒤 이식장소의 두 번째 크레인에 넘겨주는 식이다. 1주일에 옮긴 나무의 평균 무게만 25t에 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제플러스] 건설기계 자차기사도 산재 적용

    다음달 1일부터 덤프트럭, 굴착기, 불도저 등 27개 직종의 건설기계 자차(自車) 기사도 산업재해 보험을 적용받는다. 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을 30일 공포한다. 건설기계 부문은 재해율이 전 산업 평균의 4.6배에 이르는데도 그동안 20만명에 이르는 자차 기사들이 개인 사업자라는 이유로 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 갈매기 다시 돌아오고 음식점 새옷입고 손님맞이

    갈매기 다시 돌아오고 음식점 새옷입고 손님맞이

    충남 태안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 ‘피서객 급감’이라는 폭탄세례를 맞았다. 2007년 12월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뒤 7개월여 만에 문을 열었으나 피서객이 예년보다 88%나 줄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음식점 손님이 기름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주민들은 희망에 들떠 있다. 25일 개장에 앞서 지난 22일 태안 최대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 올 전망과 실태를 점검했다. ●주말 손님 예년 수준 회복… 올 피서철 주민 기대 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만리포해수욕장은 개장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백사장에서 자갈과 유리조각 등을 골라 냈다. 덤프트럭은 외지에서 날라온 모래를 백사장에 끊임없이 쏟아부었다. 인부들은 해변 옹벽 위에 상설 공연무대를 설치하느라 땀을 흘렸다. 여기저기에서 공사 중임을 알리는 기계소리가 요란했다. ‘송백회관’ 종업원 조미경(44)씨는 “지난 일요일에는 손님이 200~300명이나 왔다.”면서 “평일 손님은 차이가 있지만 주말에는 사고 이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경기 부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낚시 온 대학생 박인영(25)씨는 “바다와 물고기 모두 깨끗하다. 올해에만 세번째 왔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에서 온 김금자(44)씨는 “회를 먹어도 꺼림칙한 느낌이 없다. 와보면 알겠지만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만리포 이장 이희열(60)씨는 “오래 전 백사장에 흑비단고둥과 갈매기가 되돌아 왔고, 손님들도 기름사고로 인한 수산물오염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귀띔했다. 이를 반영하듯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 공사 중인 음식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만리포에는 음식점 14개, 모텔 12개, 민박 150여곳이 있다. ●태안 피서경기 호재 줄이어… 보상작업 진척 태안 피서경기 회복의 호재도 많다. 가장 큰 호재는 대전~당진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다. 대전에서 만리포까지 3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지금은 2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이장 이씨는 “요즘은 대전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만리포 뒤 ‘비밀화원’ 천리포수목원도 39년 만에 개방됐다. 평일에는 500명, 주말 2000명가량 몰린다. 민박은 지금까지 신통치 않다. 민박집 주인 김복남(65·여)씨는 “모텔이 찬 다음에야 민박을 찾는다.”면서 “지난해는 사흘 장사하고 문을 닫았지만 올 여름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바다 어업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요즘은 광어와 간자미 등이 많이 잡힌다. 서산수협 안흥위판장 경매사 정희구(36)씨는 “앞바다와 달리 충남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 등 먼바다 어획량은 사고 전이나 지난해, 올해 모두 비슷하다.”면서 “지난 15일 시작된 금어기 이전까지 꽃게 어획량은 상당히 좋았다.”고 전했다. 보상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비수산 분야는 피해조사가 끝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보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2~3개월 안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어업 분야도 조사가 끝나 이달 안에 IOPC에 모든 보상청구가 이뤄진다. 태안군 관계자는 “어업은 IOPC의 검증작업이 복잡해 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 이씨는 “해수욕장 개장일에 윈드서핑 등 각종 이벤트와 함께 ‘바가지요금 자정 결의대회’를 갖는다.”면서 “태안의 피서경기를 살리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행사 지원이 아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화물차주 동참 저조… 물류차질 미미

    화물차주 동참 저조… 물류차질 미미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의 총파업 첫날인 11일. 일부 노조원들의 운송 거부로 전국 컨테이너기지에 화물이 쌓이기 시작했지만 물류수송에 아직 우려할 만한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경찰과 해당 자치단체들은 파업 참가자가 적은 만큼 노조원들의 물류거점과 항만 진·출입로 수송 방해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항과 경기 평택항의 컨테이너터미널에는 평소처럼 화물차량들의 운행이 계속됐다. 부두 안에서도 이동식 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오후 2시 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노조원 등 400여명(화물연대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총파업 사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감만동 화물차휴게소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부산지방해양청과 부산항만공사, 부산경찰청 등 각 기관은 파업과 관련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물류대란에 대비해 북항 재개발로 폐쇄된 3·4부두와 중앙부두에 임시장치장과 주차장을 마련했다. 부산경찰청도 노조원들의 출정식에 경찰 병력 9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중부권 물류 중심지인 경기 의왕기지는 오전 7시쯤 제1터미널을 통과한 트레일러 숫자가 23대에 불과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200여대로 늘면서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의왕기지 측은 가동된 트레일러의 대다수가 직영차나 위·수탁차여서 저조한 파업참가율을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울산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국가공단 입주기업체들도 화물연대의 파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조합원 1000여명)는 이날 오전 11시 울주군 감나무진 사거리에서 노조원 등 2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1시간여 동안 거리행진을 벌였다. 울산에서는 화물차량 100여대만 멈췄을 뿐 국가공단과 항만 물류수송에는 차질이 없었다. 석유화학공단 입주기업체의 한 직원은 “울산은 현재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한 화물차주가 적어 물류수송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다만 매년 화물수송의 주요 길목인 남부순환도로 일대에서 운송차량을 방해하는 행위가 많아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5개 시멘트 회사가 몰려 있는 강원지역의 경우 하루 6만~7만t의 시멘트를 생산해 1만~3만t을 전국 각지의 출하기지로 운송하는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시작되면서 시멘트 공급 경색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비조합원 이모씨와 유모(이상 38)씨의 24t 덤프트럭을 강제로 세운 뒤 파손, 7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건설노조 충주지회 간부 홍모(40)씨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충주지역 비조합원들은 이틀 간 차량을 운행하지 못했다. 전국종합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뉴스플러스] 실탄 쏘고 놓친 기름절도범 검거

    경찰이 도주 차량을 1시간 넘게 추격하면서 실탄을 세 발 쏘고도 범인 2명 중 1명을 놓쳤다가 15시간 만에야 붙잡았다. 5일 충북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0분쯤 괴산군 괴산읍에서 남성 2명이 도로변에 주차된 덤프트럭에서 경유를 빼가는 현장이 순찰차에 포착됐다. 범인들은 순찰차를 발견하자 자신들의 승합차를 타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의 뒷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총알은 비껴갔고 도주 차량은 괴산에서 대전까지 100㎞가량을 이동한 끝에 대덕구 석봉동에서 빈 상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은 승합차에서 빠져 나와 골목으로 도망가던 범인 2명 중 김모(39)씨를 5분간 추격해 붙잡았으나 공범 송모(32)씨는 놓치고 말았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를 추궁해 공범의 신원을 확인한 뒤 사건 발생 15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쯤 송씨를 유인해 검거했다.
  • 건설노조 총파업 강행

    건설노조가 27일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했다. 건설노조 조합원 8000명(경찰 추산, 건설노조 추산 1만 2000명)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건설노조는 이에 앞서 오전 건설기계와 토목건축 분과 노조원 2000여명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협회에서 집회를 갖는 등 분과별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국토해양부는 이날 건설노조와 7차 교섭을 갖고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 트럭 인력의 수급조절을 시범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설기계 수급조절은 건설노조가 이번 교섭에서 핵심요구사항으로 내걸었던 내용이다. 건설노조는 2007년 개정된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정부가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건설노조는 그러나 “건설기계 수급 조절은 여러가지 요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면서 총파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건설노조는 정부를 상대로 건설기계 수급 조절 외에 건설기계 분과의 특수고용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건설기계 분과에 소속된 덤프트럭이나 불도저, 레미콘,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보유자의 경우 노동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설노조 27일 총파업

    건설현장 근로자로 구성된 건설노조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북 핵실험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27일 상경 파업을 강행한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27일 오전 1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와 교섭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면서 “노조원 2만여명이 파업을 결의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서울시청과 대학로 등 서울 도심 집회가 불허된 상황이어서, 집회 도중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집회를 허가하지 않아 합법적인 집회는 불가능한 상황이며, 따라서 일반적인 집회 형식을 띠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건설노조는 건설기계 1만 8000명, 토목건축 3400명, 타워크레인 1800명 등 전국 건설현장 노동자 2만 5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덤프트럭·레미콘·굴착기 운행자, 철근, 도배, 미장, 전기 기술자, 목수 등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각종 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노조 가입률은 85%에 이른다.건설노조는 과포화 상태인 건설기계의 수급조절을 파업 강행의 이유로 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건설기계가 과포화 상태라서 수급조절이 필요하고, 이를 반영해 2007년 관련법이 제정됐으나 정부가 지금 와서 반시장적이라는 이유로 시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설업계 이중고

    건설업계가 건설노조 파업과 자재값 인상 요구가 줄을 이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산업노조는 불법 하도급 근절, 건설기계 수급조절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설노조 파업에는 덤프트럭·레미콘·타워크레인 등 전문업종도 가세하고 화물연대와 연대하기로 해 자칫 건설 현장의 공사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철근과 레미콘 공급가를 둘러싼 자재업계와의 갈등도 큰 부담이다.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이유로 공급가를 8%가량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철근가격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올해 초 t당 가격(HD 10㎜, 현금가 기준)을 81만 1000원에서 76만 1000원으로 내렸지만 건설업계는 69만 1000원을 주장한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22일 100대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근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하지만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근값은 이미 많이 인하했고, 또 철근 시장은 수입이 자유로운 국제시장가격이 적용되는 구조다.”며 “국제시세에 비해 비싸게 받을 수 없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깔깔깔]

    ●깔린 차이 성질이 급한 여인이 횡단보도가 아닌 곳을 건너다가 그만 덤프트럭 밑에 깔렸다. 급히 구조차가 도착하여 기중기로 트럭을 들어올려 20분 후에 극적으로 구조해냈다. 이때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배가 남산만 한 임산부가 한마디 했다. “아주머니는 참 운도 좋으셔. 20분간이나 깔려 있었는데도 무사하니 말이에요. 난 덤프트럭 운전사에게 5분밖에 깔리지 않았는데도 이 모양이 됐지 뭐예요.” ●부부위치 바꾸기 한 남자가 저녁이 되어 부인에게 느끼한 유혹의 눈빛을 하고 말했다. “여보, 오늘은 둘이 위치를 바꿔보는 게 어때?” 그러자 부인이 대답했다. “좋아요. 내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볼 테니까 당신이 주방에 가서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다림질을 하도록 해요.”
  • 덤프트럭 차주도 7월부터 산재 혜택

    오는 7월부터 덤프트럭 자차(自車) 기사 등 건설기계종사자도 산재보험에 임의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건설기계업종 개인 차주 등록자 약 12만명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산재보험 임의 가입 대상은 굴착기, 불도저, 타워크레인, 기중기, 청공기, 사리채취기 등 건설기계관리법 시행령에 명시된 27종 건설기계 자차 기사다. 그동안 건설기계 자차 기사는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돼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험료를 본인이 부담하면서 산재보험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반 근로자의 경우는 사용자가 산재 보험료를 모두 부담한다. 건설기계 자차 기사의 산재보험료는 올해의 경우 수익의 3.4%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자체 무적차량 골머리

    지자체 무적차량 골머리

    경제난을 틈타 최근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건축자재나 농산물 등을 운반하는 ‘무적(無籍) 차량’이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고 있다. 1일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 양평군 등에 따르면 경운기 엔진을 부착한 삼륜차와 경운기 앞부분을 그대로 옮겨 만든 사륜차, 125㏄ 오토바이 앞바퀴를 이용한 삼륜 미니트럭, 사륜 산악바이크에 지붕을 얹고 리어카를 연결한 야채배달용 차량 등 종류도 다양하다. 재미있는 모양에 차량비도 훨씬 싸지만, 불법개조한 것이어서 운전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추돌사고가 나면 번호판이 없는 무보험 차량이라 피해자가 낭패를 보기 일쑤다. 그럼에도 각 시·군은 무적차량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동차관리법상 운송수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교통단속에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지역 사정을 아는 주민들은 “최근 소규모 건설업자나 주택 개·보수에 나선 사업자들이 덤프트럭 등 정상적인 차량보다 값이 싼 불법차량을 선호해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시의 경우 경운기 엔진을 개조해 만든 삼륜차 수가 수정구, 중원구를 중심으로 70여대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 이천 등 도농복합시의 경우 경운기나 오토바이 개조 차량이 한 두 대씩 없는 농가를 찾아 내는 게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무적차량은 엔진 배기량에 비해 짐칸이 크고, 그 큰 짐칸에 무거운 건축자재 등을 가득 싣고 비탈길을 오르내리면서 브레이크 파열 사고도 종종 내고 있다. 오토바이 개조차량은 굉음을 내면서 마을 도로를 질주하며 주민들에게 겁을 주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성남시 수정구청 앞 고가도로 아래에서 무적차량과 부딪힌 승용차 운전자 이모(33·여)씨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 끼어드는 경운기형 삼륜차와 추돌해 항의하자 삼륜차 운전자가 ‘신고하려면 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대로 달아났다.”면서 “번호판이 없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지역 시·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무적차량 단속을 요구하거나 사고 때 처리요령 등을 담은 글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무적차를 차량으로 인정해 보험에 가입시키고 단속도 하자는 주민의견이 있으나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특수고용직 100만명에 4대보험 혜택

    정부가 100만명에 이르는 8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들에 대해 4대 보험에 가입하는 혜택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근로조건이 더욱 열악해지면서 고통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노동부 관계자는 19일 간병인, 대리운전기사, 애니메이터, 택배기사, 텔레마케터, 퀵서비스 배달원, 덤프트럭 기사, 화물트럭 기사 등 8개 직종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책을 마련하기 위해 직종마다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고용직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사이에 끼인 계층으로, 근로시간 및 조건 등에 대해 사업주의 관리를 받는 점은 근로자와 유사하다. 또 사업주와 계약을 한 이후 독립적으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방식은 자영업자와 각각 비슷하다. 정부는 우선 이들을 자영업자로 분류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산재보험의 경우 보험설계사, 레미콘운전기사, 학습지교사, 골프장경기보조원 등이 지난해 7월부터 가입 대상이 된 상태여서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보험도 자영업자는 임의가입 대상이어서 특수고용직을 자영업자로 분류하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특수고용직을 자영업자로 분류해 4대 보험에 가입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직종마다 애로 사항을 세밀히 따져 보호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무현 정부 때 일부 국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특고법)’을 개정해 특수고용직들에게 단체교섭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흐지부지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노동부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실태 및 다단계구조 집단갈등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8개 직종 특수고용직은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 연구 책임자인 이호근 전북대 법대 교수는 “지난 정부에서는 특고법 등에 대해 거대담론 식의 접근만 하면서 실질적인 대책은 논의 대상에서 빠지고, 관련 부처들은 손을 놓다시피했다.”면서 “특수고용직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재보험부터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황사의 공습/노주석 논설위원

    삼국사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황사현상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서기 174년의 일이다. 흙이 비처럼 내린다고 하여 ‘우토(雨土)’라고 표기했다. 고려시대 기록에도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더니 조선왕조실록에는 ‘토우(土雨)’라는 새로운 조어를 만들었다. 흙비다. 황사(黃沙)는 일제시대이후 쓰였다. 황사는 한때 남쪽에서 올라오는 ‘봄의 전령’ 꽃소식과 더불어 북쪽에서 전해지는 또 다른 ‘봄의 불청객’쯤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경유지 중국이 ‘세계의 굴뚝’으로 산업화하면서 단순한 모래먼지에서 온갖 오염물질로 코팅된 불량 먼지입자로 변했다.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규모는 약 100만t이고, 그 중 한 반도에 쌓이는 양은 15t짜리 덤프트럭 4000∼5000대 분량이라고 한다. 유·무형의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7조 3000억여원에 이른다는 관련기관의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지구온난화로 발원지의 사막화가 가속화되면서 한반도와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 발원지의 면적은 사막이 48만㎢, 황토고원 30만㎢로 한반도 면적의 4배 어림이다. 가깝게는 만주벌판에서 멀게는 5000㎞ 떨어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피어오른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높이 솟았다가 대기중에 퍼진다. ‘황사의 수수께끼를 풀다’를 쓴 이와사카 야스노부 가나자와대학 교수는 475㎞ 상공까지 부유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황사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비를 내리는 씨앗이 되기도 하고, 바닷속 플랑크톤의 먹이가 된다고도 한다. 최근에는 지구의 기온을 결정하는 요소의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는다. 하늘 높이 떠있는 황사는 엷은 막을 형성하여 구름과 마찬가지로 태양에너지를 반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구온난화 억제에 기여하는 셈이다. 초대형 황사가 어제 한반도를 공습했다. 전국에 황사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올 들어 3번째다. 시민들은 황사마스크로 무장하거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전대미문의 경제빙하기에 멍든 시민들의 마음을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더 뿌옇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전북 원가심사로 거품예산 막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집행하는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 등에 대해 철저한 원가심사제를 도입하면 예산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올 1월부터 2월 말까지 2개월 동안 41건의 공사와 용역 등에 대해 원가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사업비 504억원의 12.1%에 해당하는 61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분야별 절감액은 건설공사가 9건 5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역 13건 2억원, 물품구매 19건 1억원 등이다. 예산 절감률은 공사가 12.6%로 가장 높고, 용역이 6.2%, 물품 5.6% 순이다.공사 예산의 경우 노임단가, 자재원가 등이 조달가격과 다르게 적용됐거나 신공법을 적용하지 않고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옛 공법을 적용한 사례가 주로 지적됐다.정읍시와 순창군을 연결하는 지방도 확포장 공사의 경우 전체 공사비가 289억 4000만원이나 원가심사 결과 237억 7000여만원으로 무려 14.43% 41억 7600만원이 깎였다. 현장에서 하도록 설계된 철근가공조립을 공장 조립으로 바꾸고, 덤프트럭 운반 설계 속도를 높여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터널의 전기공사와 관급자재에서도 과다 설계가 적발됐다.김제소방서 신축공사도 설계금액이 43억 9700만원이나 원가심사를 거치자 2억 6200만원이 낮아졌다.자재, 철근콘크리트, 철골조에서 단가가 잘못 적용된 사실을 밝혀냈다. 방수·타일공사는 품셈을 실적 공사비로 바꿔 예산지출을 줄였다.이길수 전북도 예산과 원가심사담당은 “지난해 9월 원가심사제를 도입해 각종 사업예산의 거품을 걷어내면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상반기에만 1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산을 집행하는 실·과나 해당 업체와 다소 마찰은 있지만 세금을 투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협의와 설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가심사는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에 관한 계약에 앞서 적정한 원가를 산정해 심사하는 제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화성시의 오래된 흙벽집에서 살고 있는 7남매의 맏딸, 열여덟 설희. 대식구의 살림도, 공부도 야무지게 해내는 설희에게 고민이 생겼다. 동생과 자신의 고등학교 입학금과 교복비만 100여만원. 가족의 행복도, 맘 편히 공부하는 꿈도 지키고픈 설희. 설희가 꿈꾸는 따뜻한 봄은 찾아올까?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후 8시55분) 최근 ‘웃으며 안녕’이란 곡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한 SG워너비의 이석훈이 출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노래실력은 물론, 훤칠한 외모에 귀여운 마스크로 방청객들과 함께 출연했던 여자출연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또 가수 별이 출연해 원티드 전상환과의 닭살 열애담을 공개한다.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신여사의 집에서 정우와 비안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은영은 앞으로 가까이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정우는 굳은 얼굴로 돌아나온다. 한편 민재는 나경에게 생일 선물을 받는다. 생일은 해마다 챙겨주고 싶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잘 지내라는 나경의 메시지에 민재는 안타까워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 S 오후 8시50분) 아무 이유도 없이 오로지 웃기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탈을 쓰고 다닌다는 박영희씨. 가면 뒤의 그 얼굴이 궁금하기만 하지만 운전 중엔 탈을 벗지 않는다는데….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날 그날의 탈을 골라 바꿔 쓴다는 덤프트럭 탈 아저씨의 유쾌한 운전시간을 함께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목요스페셜-아이들의 체질건강법’ 세 번째 시간에서는 지난해 8월 아이들의 체질건강법 시간에 방송되었던,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 한 달에 일주일만 빼고는 감기약을 먹어야만 했던 서영이의 일상을 다시 만나보고 아홉 살이 된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샌프란시스코에서 동포 대학생들의 무료 과외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UC 버클리대 한인 학생회가 동포 사회를 위한 봉사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8년부터 무료 과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이어져 벌써 전통이 되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동포 정체성에 대한 상담자 역할까지 해준다.
  • 시공사가 붕괴 징조 무시한 ‘人災’

    시공사가 붕괴 징조 무시한 ‘人災’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택지개발지구의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은 순식간에 폭삭 주저앉았다. 현장 북쪽 비탈면의 흙더미와 휘어진 H빔이 23m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고 상판(복공판)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일하던 인부 3명은 구조물 붕괴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흙더미에 깔려 사망했고,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현장 공사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人災)였다는 것이다. ●뚝뚝뚝 소리 후 1분 만에 함몰 이날 오전 7시 조회와 체조를 끝낸 인부들은 7시30분 작업을 시작했다. 1개월간 계속된 암벽 해체 및 땅파기 작업은 2~3일이 지나면 끝날 예정이었다. 최고 상판에서 작업을 하던 이동길(60)씨는 23m 밑에서 땅을 판 흙을 덤프트럭에 옮겨 싣는 크레인에 작업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작업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바로 밑 H빔을 지지하던 와이어(쇠줄)가 ‘뚝뚝뚝’ 끊기는 소리를 들었다. 차량 담당자가 포클레인을 현장에서 빼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낀 이씨는 곧바로 탈출했다. 바로 그때 굉음과 함께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미친 듯이 뛰었지만 거의 다 빠져나올 무렵 오른쪽 다리가 돌 틈에 끼었다. 그는 구조될 때까지 추가 붕괴가 없기만을 기도했고 30여분 후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씨는 “1분도 안돼 모두 무너졌다.”면서 “아래쪽에 있었던 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묻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가로 30.5m, 세로 15m, 높이 23m의 구조물과 컨테이너 6개, 그리고 심하게 휘어진 H빔이 뒤엉켜 있었고 그 위로 흙더미가 쌓였다. 바닥에 파 놓은 지름 7.6m의 웅덩이에는 물이 차 있었으며 흙이 쏟아진 북측 옆면은 5m 깊이로 파여 있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시공사인 SK건설측의 안전조치 미흡을 지적했다. 지난해 9월 말 SK건설은 바로 옆 도로를 공사하고 있는 삼성물산(건설부문)측에 공사의 위험성을 감안해 지반에 어스앙카(축대를 지지하는 와이어)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측은 이보다 더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법이 미흡해 도로까지 무너질 염려가 있어 도로와 공사장 지반 사이에 물이 흐르지 않도록 시멘트로 차수벽을 세워 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현장에서 무너진 부분을 보니 전혀 보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자 “사람보다 차 먼저 대피시켜”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현장에는 사이렌 등 기본 시설이 없었고, 사람보다는 장비를 먼저 철수시켰다고 주장했다. 중장비에 기름을 넣는 일을 하는 이동익(52)씨는 “인부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장치가 전혀 없었다.”면서 “포클레인 등 상판에 무거운 장비를 너무 많이 올린 것도 구조물이 무너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상자는 “현장 관계자가 며칠 전부터 ‘벽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면서 “사람보다 차량을 우선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사고원인은? SK건설은 “도로 건설 때 생긴 상수도가 파열돼 지반이 붕괴됐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삼성물산측은 “상수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붕괴되면서 소화전이 터져 물이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상자들도 “구조물이 붕괴된 후 상수도가 터졌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이틀 전인 13일 성남 지역에 내린 비(강수량 35.5㎜)와 이상고온(낮 최고 영상 7∼13도)에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장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강한 지반이지만, 지반의 위쪽에 위치한 풍암(부스러졌다가 다시 형성된 암석)이 물을 많이 머금는 성질이 있어 지반 약화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3명의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분당 제생병원은 가족들의 오열로 가득 찼다. 고(故) 노동규(66)씨의 가족은 “어제 저녁을 먹으며 ‘이상하게 내일은 일을 하기 싫다.’고 했는데, 억지로 일하러 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울부짖었다. ■사망자 노동규(66), 이태희(36), 유광상(51) ■부상자 차승돈(67), 이동길(60), 이동익(52), 박영진(42), 변원석(37), 최일(45), 김연규(50) 이경주 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공기 5년새 맑아졌다

    서울시의 대기오염도가 최근 5년 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시내 대기의 평균 미세먼지농도(PM10)가 ㎥당 55㎍(마이크로그램)으로 1995년 미세먼지농도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03년 대비 동북권 24.9% 감소 또 극미세먼지(PM2.5)도 평균 26㎍/㎥로 나타나 200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기질이 쾌적하다고 체감할 수 있는 날(세계보건기구 기준 미세먼지 20㎍/㎥ 이하)이 2001년에는 10일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6년 이후부터는 매년 28일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도 2003년 대비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감소율은 도봉구, 강북구, 중랑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24.9%(2003년 71.7㎍/㎥→2008년 53.9㎍/㎥)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 서북권 23.2%(71.4→54.8), 강동구·송파구 등 동남권 17.4%(66.3→54.8),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 등 서남권 16%(68→57.1) 등의 순으로 서울 전역에서 대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이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산 3호터널과 홍지문터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오염도 조사에서도 대표적 유해화학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와 원소성 탄소(EC)의 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터널들내 PAHs와 EC는 2007년에 비해 각각 24.9%, 27.9% 감소했다. 이처럼 서울의 공기 질이 확연히 좋아진 것은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과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급 등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시의 전방위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채희정 저공해사업담당관은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과 LPG 엔진 개조 등 경유자동차 저공해사업과 CNG 버스 보금 등 대기질 개선사업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만 2000여대의 경유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전체 시내버스 7750대의 70%인 5420대를 액화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했다. ●市, 1400억 투입 미세먼지 줄이기 가속 올해도 1400억원을 투입해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0t의 미세먼지를 줄여 미세먼지 농도를 51㎍/㎥ 수준으로 끌어내릴 방침이다.서울시는 또 지난해 3월 개정된 정부의 수도권특별법에 근거해 7년 이상 경과한 2.5t 이상의 경유차량이 매연 여과장치를 부착하지 않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되지 않으면 시내 운행을 제한하는 조례를 올 상반기에 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나머지 경유 버스 2330대를 CNG 버스로 모두 바꾸고 청소차와 택배 차량에 대해서도 CNG 엔진 개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덤프트럭과 오토바이 등의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환경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일 수 있는 ‘저녹스버너’를 설치하는 기업체에 대한 지원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토균형발전 초석 쌓는다] 충남 연기·공주 ‘행복도시’ 진행 얼마나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참여정부 시절 늘 이슈에 오르던 것과 비교하면 딴판이다.현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행복도시 이전을 다루는 정부 부처의 수가 줄었고,정부 고시도 미뤄지고 있다. ‘세종도시 설치법’제정도 진척이 없다.충남 연기·공주지역의 주민들은 행복도시 건설계획이 흔들릴 때마다 집회 등을 열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찾은 연기군 남면 행복도시 개발지역.1단계 사업인 중심행정타운과 첫 마을,장례문화센터 조성 공사가 활기찼다.적어도 공사장에서는 정치권과 지역에 나도는 불안한 조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첫 마을은 대한주택공사가 조성한다.규모 116만㎡의 마을이 금강변을 따라 펼쳐져 있다.덤프트럭과 포클레인 등이 분주히 오가며 땅을 골랐다. 주택공사 천한녕 차장은 “현재 부지조성 공사는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2011년 8월이면 이곳에 아파트 6520가구와 단독주택 480가구가 들어선다.전체 6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의 아파트 건설공사는 오는 6월 현대,삼성,대우 등이 맡아 착공한다. 중앙 부처가 들어설 중심행정타운 대부분은 ‘부지평탄 작업’이 거의 끝나 허허벌판이다.국도1호선 맞은편 일부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100여대 덤프트럭과 포클레인이 북적거리며 굉음을 울려댔다.흙을 실어나르고 산에서 나온 바위를 옮겼다.토지공사 권동문 감독소장은 “이곳 공정률은 25%”라면서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중심행정타운에는 2012년부터 9부2처2청이 옮겨온다.처음에 12부4처2청에서 정부조직 개편으로 줄었다.각종 기관과 위원회도 통·폐합돼 행복도시 이전 대상 49개 기관 중 10여개가 배제됐다. 주변에 생활권을 조성하는 12개 공구의 민간 건설사업자들은 상당히 불안해했다.모 건설회사 관계자는 “전 정권 내내 이슈가 돼 분양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입찰했는데 지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정부에서 행정도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내놓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내년 분양계획이 불투명하다.”고 귀띔했다.다른 건설회사 관계자도 “행정도시를 붐업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착공이나 분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행복도시 건설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9월 실시한 아파트 설계공모는 완전 수포로 돌아갔다.12개 블록인 데도 3개 업체만 응찰했다.토지공사 이문영 고객지원팀장은 “3개 업체도 최근에 전부 포기했다.”면서 “2007년과는 상황이 전혀 딴판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지방발전정책에서 행복도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행복도시 이전대상 기관에 대한 정부 고시도 미뤄지고 있다.‘이전기관이 다시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행정도시의 법적 지위를 담은 세종시 특별법 제정도 지지부진하다.올 행복도시 건설 관련 정부 예산 5771억원은 우여곡절 끝에 겨우 살아났다.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홍석하 사무국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건설 의지가 없다.이주 주민 70~80%가 행정도시 재정착을 원하고 있는데 지연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면서 “오는 8일 범충청권 주민연대를 발족한 뒤 행정도시건설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총 22조 5000억원을 들여 7291만㎡에 인구 5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정진철 행정도시건설청장은 “차질없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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