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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 1·2루 채우더니 무실점…유영찬의 클래스 보여준 9회말

    무사 1·2루 채우더니 무실점…유영찬의 클래스 보여준 9회말

    9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고도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LG 트윈스 유영찬이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주며 우승팀 마무리 투수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유영찬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LG는 4승4패로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게 됐다. 9회말을 시작할 때만 해도 LG가 6-1로 앞선 상황이라 손쉽게 LG가 승리할 것처럼 흘렀던 경기였다. 그러나 키움은 9회말 LG 투수들이 흔들리는 틈을 공략해 이형종이 만루홈런을 때리면서 한 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무사 만루에서 홈런을 얻어맞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영찬이 구세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유영찬은 18개의 공을 던져 1이닝 1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갑작스러운 등판은 유영찬에게도 쉽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리며 트렌턴 브룩스와 이주형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유영찬은 안치홍에게 병살을 유도해 한숨 돌렸고 최주환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유영찬은 “급하게 올라간 건 아니었다”면서 “상황이 되면 올라갈 수 있으니 긴장하고 있으라는 말을 들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등판하자마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볼넷을 주고 싶은 투수는 없다”면서 “열심히 던졌지만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때 그를 붙잡은 게 포수 이주헌이다. 이주헌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 가운데 보고 힘을 앞으로 써라”고 조언했고 유영찬은 그 조언을 수용해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유영찬은 “그 말을 듣고 그대로 해서 좋아졌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의 활약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도 “영찬이가 잘 마무리해주면서 오늘 경기를 승리로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유영찬은 2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거두며 LG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5경기에 나가 4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자책점도 1.93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유영찬이 지금의 활약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LG로서도 2년 연속 우승 도전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 트럼프 “7일은 발전소·교량의 날…호르무즈 안 열면 지옥에서 살 것”

    트럼프 “7일은 발전소·교량의 날…호르무즈 안 열면 지옥에서 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전소와 교량 등의 폭격을 위협하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화요일(7일)은 이란에 발전소의 날, 교량의 날”이라며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합쳐져 전례 없는 규모로 일어날 것이라면서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며 조롱하는 표현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과 협상하겠다며, 애초 예고했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6일까지 열흘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예 시한이 끝나고 7일 곧바로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격이 단행될 것임을 예고하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협상 타결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게시물에서 비속어도 여러 차례 썼다. 압박의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다급한 상황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보인다.
  • 서울시, 올 하반기부터 공무원 ‘자기돌봄 특별휴가’ 연 1일 추진

    서울시, 올 하반기부터 공무원 ‘자기돌봄 특별휴가’ 연 1일 추진

    서울시가 시 공무원에게 1년에 하루의 ‘자기돌봄 특별휴가’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 공무원은 올 하반기부터 ‘업무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연 1일의 자기돌봄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의 ‘번아웃’(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모두 불타버린 연료 같이 갑자기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진다는 의미)으로 인한 공직 이탈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대상을 반영해 복무 조례에서 ‘근검·절약 규정’도 삭제한다. ‘시대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조항’이라는 판단에서다. 현행 조례 제6조에는 ‘공무원은 화목하고 명랑한 직장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공무원은 검소하게 생활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적혀 있다. 시 본청과 사업소 소속 공무원이 이번 개정안의 적용 대상이다. 자치구 공무원은 구마다 별도의 복무규정을 적용받는다.
  • 방송사 기자, 근무시간 중 음주운전 적발…차량 여러대 들이받아

    방송사 기자, 근무시간 중 음주운전 적발…차량 여러대 들이받아

    현직 방송사 기자가 근무 시간 중 음주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 소속 기자 A씨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출석시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KBS는 사고 당일 저녁 A씨에게 대기 발령 조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당일 사고 인지 즉시 해당 운전자를 보직 해임했다”며 “(음주) 관련자들은 전원 징계위에 회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거쳐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 ‘귀한 몸’이 됐다.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돼 2023년 정지됐던 부산 기장 고리 원전 2호기는 3년 만에 설비 개선을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전날 오전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운전 중단 약 35개월 만이다. 1983년 8월 1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 원전은 40년 운전 허가 기간이 끝나면서 2023년 4월 8일 정지됐다. 운전 기간에 누적 1955억kWh를 생산해 부산 시민 전체가 9.3년간 사용할 전력을 공급했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3년 7개월여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계속 운전을 승인받았다. 고리 2호기는 10년 단위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한다. 정지 기간 한수원은 사고 대처 설비 보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확보 등 1758억원을 투자해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원안위는 장기간 멈춰 섰던 원전의 펌프·밸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원자로 냉각재 외부 주입 유로 개선, 사고 대응 필수 설비의 전원 공급 설비 신설, 케이블 교체, 화재감시기 신설, 중대사고용 피동촉매형 수고재결합기(PAR) 교체 등을 확인한 뒤 지난달 31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청와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원전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석유와 LNG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자 중동산 원료 의존도가 없는 원전 비중을 늘려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 정산단가는 1kWh당 79원으로, 유류(384.6원)와 LNG(158.2원)보다 크게 낮다. 유류 단가는 올해 2월 기준 512.2원까지 상승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러시아·프랑스·영국 등에서 들여와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 한빛 1호기를 비롯해 올해 9월과 11월 정지 예정인 한빛 2호기와 월성 2호기, 한울 1·2호기(2027년 12월·2028년 12월), 월성 3호기(2027년 12월)와 4호기(2029년 2월)의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원안위에 제출해 심사받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 공급 불안 상황에서 원전의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계속운전을 추진 중인 9기의 원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지난 3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그룹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약 513GWh를 감축하는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LNG 수입량 8만t을 대체하는 양이다. 한전은 차량 2부제 자체 동참 등과 함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고효율기기 지원 사업을 강화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120년 설치된 ‘천안 용곡교’, 철거 위기에서 ‘시민 쉼터’ 변신

    120년 설치된 ‘천안 용곡교’, 철거 위기에서 ‘시민 쉼터’ 변신

    천안시, 눈들건널목 옛 교량 재활용산책로 연결·편의시설로 변신 철거 위기에 놓였던 120년 전 설치된 충남 천안의 용곡교가 시민 휴식처인 ‘용곡쉼터’로 변신해 6일 문을 연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경부선 눈들건널목 폐쇄에 따라 철거 예정이던 용곡교를 주민 쉼터로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용곡교는 1904년 개통된 경부선 철도 눈들건널목과 연결된 교량이다. 지난해 눈들육교 개통으로 폐쇄되면서 철거될 처지였다. 시는 이를 주민 공간으로 재활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준공했다. 이곳은 길이 50m, 폭 10m 규모의 교량 상부에 벤치와 파고라를 설치했다. 옛 철길을 형상화한 화단을 조성했으며 천안천 산책로와 연결되는 진입로도 신설했다. 시는 용곡쉼터 조성을 통해 도심 내 친수공간을 조성함과 동시에 당초 철거 대비 약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강문수 천안시 건설도로과장은 “철거 예정 교량을 활용해 예산 절감과 친수공간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시민 친화적인 도시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안양 박석교사거리서 넘어진 오토바이 시내버스에 깔려 50대 남성 사망

    안양 박석교사거리서 넘어진 오토바이 시내버스에 깔려 50대 남성 사망

    5일 오후 2시 12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한 교차로에서 주행 중인 시내버스와 오토바이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는 교차로에서 충훈터널 방향으로 주행하던 시내버스가 오른쪽에서 신호를 어긴 채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가 나기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진 뒤,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시내버스 아래에 깔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시내버스를 향해 오토바이가 돌진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석기시대로” 이런 뜻이었어?…냉전기 ‘폭격 수사’ 재소환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석기시대로” 이런 뜻이었어?…냉전기 ‘폭격 수사’ 재소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석기시대로 몰아넣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 표현은 1967년 풍자칼럼니스트 아트 뷰크월드가 선사용한 뒤 르메이 전 미 공군참모총장이 차용·군사화했고, 걸프전을 거치며 미국의 대표적 강경위협 수사로 굳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불확실한 경계 위에서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모호성’의 성격을 띤다고 본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 자체가 유엔헌장 및 국제인도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우려하며, ‘석기시대’ 발언은 미국의 강경위협 전략을 다시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석기시대(Stone Age)로 몰아넣겠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이 표현의 상징적·군사적 의미가 대두되고 있다. 단순한 엄포를 넘어 현대 국가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미국식 강압외교의 고전적 수사가 재소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 중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들(이란)이 장기간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는 “그때까지(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에서도 “우리는 그들을 그들에게 마땅한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발전소, 유전, 교량 등 핵심 인프라 타격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직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다시 석기시대로”(Back to the Stone Age)라는 메시지를 엑스(X)에 올리며 같은 신호를 보냈다. 풍자에서 군사언어로…‘석기시대’ 수사의 변천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사용한 ‘석기시대’라는 표현은 1967년 풍자칼럼니스트 아트 뷰크월드가 베트남전 강경론을 조롱하면서 처음 썼다. 이듬해 커티스 르메이 전 미 공군참모총장이 저서 ‘미국은 위험에 처해 있다’(America is in Danger)에서 이를 차용하며 군사화했고, 냉전기의 ‘전면 폭격론’을 상징하게 됐다. 르메이 전 총장은 1945년 10만 명 이상이 희생된 도쿄 대공습을 주도했고, 군사시설과 민간 인프라를 구분하지 않는 전략폭격론을 신봉한 인물이었다. 이 수사는 1991년 걸프전 직전에도 등장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라크를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는 취지로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고 미국은 일주일 뒤 쿠웨이트를 해방하기 위한 ‘사막의 폭풍’ 작전에 돌입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에도 같은 수사가 등장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당시 미 국무부 부장관이 파키스탄에 대테러전 협조를 압박하면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아미티지는 부인했으나 무샤라프 당시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를 공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세기 이어진 미국식 강압외교의 언어전문가들은 이 표현이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실제 전략적 개념을 내포한다고 설명한다. 전력망, 교량, 도로, 항만, 통신망, 공장 등 현대 국가를 유지하는 핵심 기반시설을 전면적으로 파괴해 국가 기능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선언에 가깝다는 것이다. 르메이 전 총장이 이 표현을 군사화하던 시기 핵 사용 강경론과 맞물려 있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역시 핵 위협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핵무기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지상군 투입에도 한 발 물러섰다. 그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수단은 재래식 공중 타격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능한 모든 수단을 열어둔 채 협상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모호성’ 신호로 읽는다. 헤그세스 장관이 “어리석은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국제법 전문가들 “명백한 유엔헌장 위반”한편 하버드·예일·스탠퍼드대 등 100여명의 국제법 학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전쟁을 “유엔헌장의 명백한 위반”이라 규정했다. 이들은 미군의 행위와 고위 관리들의 발언이 국제인권법 및 국제인도법 위반은 물론 잠재적 전쟁범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야니나 딜 옥스퍼드대 글로벌 안보학 교수는 “에너지·통신·의료 등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다면 민간 목표물 공격을 지시하는 것으로,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풍자에서 출발한 ‘석기시대’라는 말은 냉전의 공포를 거쳐 오늘날까지 미국의 강압외교를 상징해왔다. 형태는 달라졌지만 그 밑바탕에는 언제나 압도적 군사력으로 선택지를 봉쇄한다는 불변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 그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란전의 언어로 되살아났다.
  • 여야 대구시장 주자들 한자리에…김부겸 “국힘 경선 뛰어든 기분”

    여야 대구시장 주자들 한자리에…김부겸 “국힘 경선 뛰어든 기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주자들이 5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경선 배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 항고를 예고한 주호영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들은 공식적인 종교 행사인 점을 고려해 정치적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전 구청장은 김 전 총리에게 “형님, (대구를 떠난 지) 몇 년이 지났나”라고 물었고, 김 전 총리는 “2020년 선거에 떨어지고 그해 가을에 올라갔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김 전 총리에게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봤느냐고 물었고, 김 전 총리는 고개를 저었다. 앞서 최 의원은 정부·여당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막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렇게 국민의힘 후보들과 있으니까 제가 마치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어 추 의원, 주 의원, 유 의원 등과도 악수를 했다. 이 중 주 의원과 유 의원은 각각 대구 수성갑과 경기 군포에서 맞대결을 펼친 인연이 있다. 그는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다음 주 목요일(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컷오프 된 인물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역대 대구 선거라는 건 마지막에는 양자 대결로 갔다”며 “선거의 밑바탕이 바뀐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정희컨벤션센터 추진 계획을 두고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둘러싼) 과오 논쟁을 넘어 대구의 미래를 향한 논쟁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가 안 되면 지역의 어른이니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마 선언 이후 공식적인 대구 일정을 시작한 김 전 총리는 이날 대구에서 다니던 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방문하고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만난다.
  • AI·로봇·항공우주…미래 新전략 향해 ‘간판’ 바꾸는 기업들

    AI·로봇·항공우주…미래 新전략 향해 ‘간판’ 바꾸는 기업들

    미래 산업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신산업·신기술 확장을 겨냥한 사명 변경이 잇따랐다. 상호 변경은 이사회는 물론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이에 기업들은 인공지능(AI) 혁명 앞에서 사업 재편 필요성을 담은 리브랜딩으로 주주들을 설득하는 동시에 시장에 체질 개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총에서 20개가 넘는 상장 기업이 사명을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했다. 새로운 이름 NC는 ‘넥스트 앤 크리에이티브(Next&Creative)’라는 뜻이다. 김택진·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사내 메일에서 “우리의 미션은 도전과 창의성이라는 엔씨의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키워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에는 ‘넥스트 컴퍼니’와 ‘소프트웨어 중심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겼었다. 하지만 AI 발전과 함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자 게임 사업을 넘어 신성장 전략을 찾자는 뜻을 새 사명에 반영한 셈이다. 전통 방산 기업인 LIG넥스원은 지난달 창립 50주년을 맞은 주주총회에서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 넥스원퓨처에서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바꾼 지 19년 만이다. 방산을 뜻하는 ‘디펜스’와 항공우주를 뜻하는 ‘에어로스페이스’를 결합해 그간 쌓은 방산 역량에 첨단 우주 기술력을 더해 미래의 전장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 산업이 드론, 로봇, AI, 위성 등 차세대 기술과 결합하자 위성 체계, 차세대 항공 무장 체계, 무인 플랫폼 등 미래 국방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외 지난달 말 이노룰스는 AX(AI 전환)로의 사업 전문화를 위해 이노에이엑스로 리브랜딩을 했다고 밝혔고, 모코엠시스 역시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노테나로 사명을 바꿨다. 대성파인텍은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 DSM으로 이름을 바꿨고, 에스엠코어도 로봇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반영하기 위해 엠엑스로보틱스로 바꿨다. 항공업계에선 티웨이 항공이 지난달 주주총회를 거쳐 ‘트리니티 항공’으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트리니티는 라틴어 ‘트리니타스(Trinitas)’에서 따온 말로,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다. 승객 운송에 편중돼 있던 기존 항공 서비스를 벗어나 숙박과 여행까지 포괄하겠다는 사업 다각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인수한 대명소노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사명을 ‘에스피(SP)삼화’로 변경하며 신산업 공략을 모색 중이다. 기존 도료와 페인트 사업의 전문성을 계승하면서 전자재료,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 분야로 미래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선발 전원 안타’ 타선 폭발한 LG, 키움 꺾고 5할 승률

    ‘선발 전원 안타’ 타선 폭발한 LG, 키움 꺾고 5할 승률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리그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LG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키움을 6-5로 꺾으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고 6이닝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고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을 비롯해 타선 전원이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부터 LG가 2점을 먼저 얻으며 앞서 나갔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고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박동원의 희생타로 오스틴마저 홈에 들어오며 2-0이 됐다. 2회말 키움이 김건희의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톨허스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톨허스트가 피홈런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사이 LG는 4회초 천성호, 박해민,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로 냈다. 이후 무실점 경기를 펼치던 양팀은 9회 완전히 달아오르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5331명 관중의 애간장을 녹였다. 9회초 LG가 먼저 또다시 2점을 냈다. LG는 문보경이 홈런포를 날린 데 이어 박동원의 안타, 오지환의 2루타로 키움을 따돌렸다. 8회말까지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기에 LG가 이대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키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키움은 9회말 김건희, 박주홍,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형종이 함덕주의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때려내 일순간에 경기를 혼돈 양상으로 끌고 갔다.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 이주형의 연속 볼넷 출루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안치홍의 병살이 나오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2사 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최주환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며 치열했던 경기가 끝났다. 키움으로서는 믿었던 베테랑들의 마지막 부진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애덤 올러의 호투를 발판 삼아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KIA는 롯데 자이언츠, 키움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잭 로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준순, 박지훈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0으로 대파하고 이번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9회초 고명준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꺾고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최근 4연승의 무서운 기세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타자 전원을 좌타로 구성하는 이색 라인업을 들고나왔지만 KT 위즈 선발 케일럽 보쉴리 공략에 실패하며 0-2로 패했다. KT는 샘 힐리어드와 오윤석의 타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날 패한 NC와 공동 2위가 됐다.
  • 검찰, 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전담수사팀 편성

    검찰, 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전담수사팀 편성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고 김창민 영화감독의 상해치사 사건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전담 수사팀은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 및 수사관 5명으로 구성했다. 검찰은 “향후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의 의견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구리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 李대통령 “중동전쟁으로 경제 출렁…위기 번지지 않게 모든 수단 대응”

    李대통령 “중동전쟁으로 경제 출렁…위기 번지지 않게 모든 수단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하게 출렁이고 있다”며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는 여러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세계를 지탱해 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는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복 국면에 있던 우리 경제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고,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이웃들은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운 분들일수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더욱 두텁고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교회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해마다 개최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했다. 이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서로를 향한 사랑과 연대의 약속, 이것이 바로 오늘날 부활이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이란 “美 조종사 수색헬기 격파…‘타바스의 굴욕’ 재현” (영상) [배틀라인]

    이란 “美 조종사 수색헬기 격파…‘타바스의 굴욕’ 재현” (영상) [배틀라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파한 남부에서 실종 미군을 수색하던 미군 군용기를 격파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IRGC 공보부는 이날 긴급 성명에서 “혁명수비대가 격추한 전투기의 조종사를 수색하던 미국의 항공기를 격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종된 F-15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하며, 참담한 패배를 감추려는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박꾼 트럼프여, 타바스 ‘모래의 신’은 아직 건재하다”고 덧붙였다. 타바스 모래의 신은 1980년 4월 25일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구출 작전(일명 ‘독수리발톱’) 당시 이란 중부 타바스 사막에서 미군 헬기 8대와 특수부대원 8명을 집어삼킨 모래폭풍을 의미한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실패를 조롱할 때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같은날 이란 중앙사령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이란 육군 전사들의 합동 작전으로, 미국의 조종사 구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실종자 수색 및 구출 작전을 위해 이스파한 남부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항공기와 블랙호크 헬기 2대, C130 수송기 1대가 자국군에게 피격됐다고 주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대당 1억 달러)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비상 사출 후 미군의 수색·구조 작전으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나머지 1명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미군은 실종 병사에 대한 구조작전에 돌입했으며, 이란은 ‘현상금’까지 내걸며 생포에 사활을 걸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대이란 군사작전 도중 F-15기 추락으로 실종됐던 나머지 미군 병사 1명의 구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완수했다”며 “그가(실종자가) 지금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내 지시에 따라 그를 데려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들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보냈다”며 “그는(실종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동 사태로 환율 하루 11원 널뛰기, 외환거래도 역대 최대…기준금리 동결할듯

    중동 사태로 환율 하루 11원 널뛰기, 외환거래도 역대 최대…기준금리 동결할듯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평균 11원 넘게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고착화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기업과 투자자들이 동시에 대응에 나서면서 외환시장 거래량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만 물가와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 폭(주간 거래 기준·전 거래일 종가 대비)은 평균 11.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환율이 20~30원씩 널뛰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500원대로 치솟은 환율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유예하겠다’는 유화적 발언 이후 1490원대로 내려갔다가 미국과 이란 협상이 파열음을 내자 지난달 31일 한때 1536.9원까지 올랐다. 현장의 부담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김모(67)씨에 따르면 미국에서 핵심 부품을 들여오는 구조라 환율이 오를 때마다 생산원가가 즉각 뛰지만, 납품단가는 고정돼 있어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다. 김씨는 “환율이 매일 바뀌는데 가격은 못 올리니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자 수출기업들은 보유 달러를 서둘러 팔고, 수입업체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달러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 합산, 주간 거래 기준)은 일평균 139억 1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도 방어에 나섰지만 부담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9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미국 상호관세가 발표됐던 지난해 4월(-49억 9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시장에 풀수록 보유 여력은 줄어드는 구조다. 다만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환율과 물가 불안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반대로 내리자니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어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돈을 풀었는데 금리를 올려버리면 추경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지금은 금리를 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수송기 2대 자폭까지” 이란 적진 떨어진 실종자 구출에 수백명 투입

    “수송기 2대 자폭까지” 이란 적진 떨어진 실종자 구출에 수백명 투입

    대이란 군사작전 중 이란 방공망에 격추된 미국의 F-15 전투기 탑승자가 홀로 적진에 남겨져 실종됐다가 가까스로 구출됐다. 미군 포로가 발생할 경우 전황이나 종전 협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기에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실종자 신병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수색 경쟁을 벌였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란은 미군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격추했고, 전투기에 탑승했던 장교 2명은 피격 즉시 비상탈출했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복좌형 전투기로 앞좌석에 조종사, 뒷좌석에는 표적 탐지 및 공대지 무장·전자전 장비 등의 운용을 맡은 무기체계장교(WSO·Weapons Systems Officer)가 탑승한다. 피격 직후 조종사는 곧바로 구조됐으나 무기체계장교는 실종됐다. 미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실종된 장교는 오로지 권총 한 자루에 의지해 24시간 넘게 이란군을 피해 도주했다. 피격된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뒤 이 장교는 산의 갈라진 틈에 숨었고, 한때 해발 2134m 높이의 산등성이를 오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를 구출하려는 미군이나 생포하려는 이란군 모두 그의 위치를 알지 못했다. 먼저 미 중앙정보국(CIA)은 실종 장교가 이미 구조돼 지상 호송대를 통해 이란을 떠나고 있는 것처럼 이란군이 믿게 하기 위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러는 가운데 사이버·우주 정보 분야 역량을 총동원해 실종 장교의 은신처를 찾아냈고, 이를 전달받은 국방부는 구출 작전을 펼쳤다. 실종 장교는 구조대와 연락이 가능한 신호기와 보안 통신 장치를 갖추고 있었지만 마음껏 쓸 수는 없었다. 이란군 역시 신호기를 탐지할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가 그를 찾아냈다!”면서 “이 용감한 전사는 이란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적진 깊숙이 숨어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적들에게 쫓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공격기들은 실종 장교가 숨어 있던 지역에 이란군 호송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폭격을 가했다. 미군은 해군 특수부대 6팀(SEAL Team 6)을 중심으로 특수부대원 수백명과 기타 군 병력을 적진 깊숙이 침투시켰다. 미군이 장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이란군 간의 교전도 발생했다고 작전 보고를 받은 미군 소식통 2명이 전했다. 이틀간의 교전 끝에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장교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구조팀 중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모든 특수부대원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전했다. 부상을 입은 F-15E 탑승 장교를 태운 구조기는 치료를 위해 쿠웨이트로 향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된 공군 대령이 “부상을 입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에서는 구조 작전을 위한 미군의 공습 과정에서 5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에 의해 격추된 F-15E 전투기는 이란의 반(反)정부 세력이 강한 지역에 추락했다. 따라서 구조된 장교는 현지인들로부터 은신처 제공 등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실종 장교를 찾아내 적진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고비가 있었다. 장교와 구조대원을 싣고 이동하려던 미군 수송기 2대가 이란 외딴 기지에 고립되고 만 것이었다. 작전 지휘부는 새로운 수송기를 3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장 난 수송기는 이란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폭파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산악 지형, 실종 장교의 부상 정도, 현장에 급파된 이란군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이번 구출 작전이 미 특수작전 역사상 가장 어렵고 복잡한 작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실종된 미군 전투기 탑승자를 수색 중이던 미군 항공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이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를 수색하던 미국 적군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파한에서 격추된 미군기는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라고 이란 경찰은 밝혔다. 또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이란 공화국군, 바시즈 민병대, 법 집행 부대 대원들의 신속한 합동 대응 덕분에 적군의 필사적인 구조 작전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령부 측은 이스파한 남부 영공을 침범한 적군 항공기들을 격추했다”며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C-130 군용 수송기 1대가 피격됐으며, 현재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란군은 그러면서 항공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 “숲에서 힐링하세요”…금천구, 11월까지 숲해설 프로그램 운영

    “숲에서 힐링하세요”…금천구, 11월까지 숲해설 프로그램 운영

    서울 금천구는 주민들에게 자연 속 체험과 힐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호암산, 시흥 계곡 등 산림녹지 공간에서 운영된다. 유아와 초등학생이 중심이던 기존 프로그램을 어르신, 가족,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프로그램은 숲속 걷기, 피톤치드 체험, 자연 관찰, 체험활동 등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숲길을 걸으며 일상 활력을 되찾고 생태 요소를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풀놀이와 흙놀이 등 체험활동으로 정서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오전에는 금천구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가 대상이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정은 신청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회차별 참여 인원은 10~15명 내외다.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의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다. 어르신과 가족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면 ‘서울시 공공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심신 안정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소노, 정관장에 15점차 열세 뒤집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KCC도 LG잡고 PO행 확정

    소노, 정관장에 15점차 열세 뒤집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KCC도 LG잡고 PO행 확정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종료 5초전 터진 이정현의 자유투를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소노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65-61로 역전승을 거뒀다. 28승25패를 기록한 소노는 8일 수원 kt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면서 12일부터 열리는 5전3승제의 PO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소노는 첫 두 시즌에서 연속 8위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초반 하위권에서 머물렀지만 손창환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한때 10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창단 첫 PO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3일 창원 LG가 kt를 누르고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서울 SK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정관장으로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다. 소노 역시 경기 전까지 부산 KCC와 공동 5위이지만 7위인 kt와의 승차가 2경기인 상황에서 이날 승리하면 창단 첫 PO진출이 확정되면서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지난달 28일 원주 DB전을 시작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소노는 이날까지 질 경우 자칫 PO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내용 역시 좋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정관장에게 외곽이 허물어지며 3점포 4개를 내주며 13-16으로 뒤진 소노는 2쿼터에서도 필드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겨우 31개를 던져 단 6개만 성공하며 26%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29-38로 뒤졌다. 한때 15점차까지 뒤졌던 소노는 4쿼터 막판 힘을 냈다. 종료 4분52초 전 이재도의 드라이브인으로 55-58로 추격에 불을 당긴 소노는 종료 4분 전 이재도의 뱅크슛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3분26초 전 이정현이 골밑슛으로 마침내 59-59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팀파울에 걸린 정관장에 지능적으로 플레이하며 자유투를 얻어낸 소노는 61-61 동점이던 종료 5초전 골밑 돌파를 시도하던 이정현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61-59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사실상 매조졌다. 이정현이 결정적인 자유투 포함 24점을 꽂아넣었고 케빈 켐바오가 16점으로 공격을 뒷받침했다. 이정현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떼도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KCC가 74-65로 승리했다. 소노와 KCC는 28승째(25패)를 쌓으며 2경기를 남겨놓은 7위(25승 27패) 수원 kt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6강 PO행 진출을 결정지었다. KCC가 PO 무대를 밟은 건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5위로 오른 PO에서 KCC는 ‘슈퍼팀’의 위용을 뽐내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봄 농구에서 겨룰 6팀이 모두 결정됐다. 이날 승리할 경우 2011~12시즌 정관장의 전신인 KGC 인삼공사 시절 원주 동부프로미에 이어 14년 만에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정관장은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4강 PO 직행을 위해서는 8일 서울 SK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위는 LG로 확정됐고 현재 4위인 원주 DB도 봄 농구 무대에 오른다. 공동 5위인 소노와 KCC의 최종 순위 역시 8일 최종전에서 갈린다.
  •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서초구 역대 최대 ‘동 적십자봉사회’ 결성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서초구 역대 최대 ‘동 적십자봉사회’ 결성

    “모든 재난 현장에는 항상 적십자 봉사원이 있었습니다. 서초구에 소외된 이웃이 한 분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항상 곁을 지키겠습니다.”(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지난 1일 구청 대강당에는 서울 서초구 출범 이래 가장 많은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초구 동(洞) 적십자봉사회 합동 결성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한적십자사와 서초구가 함께 모집·운영하는 동 적십자봉사회에 올해 출범 이래 가장 많은 봉사단원이 모였다. 10개 동에서 전체 18개 동으로 참여가 확대됐고, 인원도 109명에서 23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2월 구가 동 직능단체와 연계한 취약계층 돌봄 네트워크 ‘서초형 적십자 봉사원’을 새롭게 결성해 봉사원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행사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권영규 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 구청장은 참석한 90명의 새내기 봉사단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적십자봉사회의 노란색 조끼를 입혀 주고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조끼를 입은 신규 봉사원들이 행사장 가운데 레드카펫을 행진하자 기존 봉사원들은 뜨겁게 환영했다. 봉사원들이 모두 입장하자 전 구청장과 권 회장, 서정곤 서초구협의회장, 김미진 서초2봉사회 신규회장이 레드카펫 전면에서 선물상자를 개봉했고, 상자 안에 담겨 있던 축하 풍선이 일제히 떠올랐다. 참석자들이 바늘로 풍선을 터뜨리자 적십자를 상징하는 흰색과 빨간색 종이가 흩날리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전 구청장은 “오늘 결성식을 계기로 서초구 모든 동에서 적십자봉사회가 활동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규 봉사원 126명을 포함한 총 235명의 서초구 적십자 봉사원들은 앞으로 취약계층 방문과 물품 지원, 제빵 봉사, 기업 연계 사회협력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구는 이번 결성식을 계기로 자원봉사 캠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동 직능단체와 연계한 서초형 적십자 봉사원 돌봄 네트워크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변에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매맞는 딸 곁 지키다…사위 가정폭력에 희생된 엄마

    매맞는 딸 곁 지키다…사위 가정폭력에 희생된 엄마

    대구 ‘여행용 가방 시신’ 사건의 피해 여성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위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조모(27)씨의 폭행으로 숨진 5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조씨가 자신의 딸 최모(26)씨와 결혼한 직후부터 딸 부부와 함께 살았다. 경찰은 최씨가 가정폭력을 당하자 A씨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같이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딸 부부가 올해 2월 경산에서 대구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한 뒤에도 같이 생활했는데 이때부터 조씨는 “이삿짐 정리를 빨리 안 한다”, “시끄럽게 한다” 등 갖은 이유를 들며 장모에게도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딸이 집을 떠날 것을 권유했으나 A씨는 듣지 않았다. A씨 모녀는 조씨의 폭행과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알릴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위의 폭행을 몰랐던 A씨의 남편 B씨는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A씨가 2주 가까이 연락하지 않아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제대로 된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던 A씨는 지난달 18일 새벽부터 1시간 넘게 이어진 사위의 폭행에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예비 부검 결과 갈비뼈와 골반 등의 부위에서 다발성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범행 직후 장모의 시신을 세로 50여㎝·가로 40여㎝·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억지로 넣었다. 이후 최씨와 함께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신천변으로 가 가방을 유기했다. 조씨는 최씨가 신고할 수 없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일상을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조씨와 최씨를 이르면 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패륜 범죄는 집안일이라 주변에서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지자체나 지역 사회 공동체가 촘촘한 안전망을 갖춰서 위험 가정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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