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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로서 중앙선 넘은 람보르기니, 외제차 3대 ‘쾅’…“기름 유출로 통행 통제”

    인천대로서 중앙선 넘은 람보르기니, 외제차 3대 ‘쾅’…“기름 유출로 통행 통제”

    인천대로 서울 방향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반대편에서 주행 중이던 외제차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2시 3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로 도화IC 인근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포르쉐와 포드, 랜드로버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람보르기니 운전자 A(30)씨와 동승자가 손목과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치료받고 있다. 또 람보르기니와 포르쉐에서 기름이 유출돼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당시 포르쉐 운전자의 휴대전화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자동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나자 미추홀구는 “기름 유출 사고로 차량 통제 중이니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해달라”고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이 미끄러워서 차가 중앙선을 넘어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술에 취하거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름 제거 작업으로 도로를 부분 통제하고 있다”며 “차량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최우수상’ 수상

    이재준 수원시장,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최우수상’ 수상

    이재준 수원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당원의 날 행사 민주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다. 창당 70주년을 맞은 민주당은 당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기 위해 제1회 ‘당원의 날’ 행사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고, 민주대상 시상,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사진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초자치단체장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재준 수원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하루 동안 느낀 것은 분명했다. 역사는 거창한 순간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버텨온 시간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린 고등학생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서로 다른 삶의 자리에서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당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며 “독재의 어둠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불씨를 놓지 않았던 사람들, 침묵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았던 용기가 오늘의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연대의 힘을 마음에 새기며, 저 역시 한 사람의 민주당 당원으로서 민주 당원의 책무를 묵묵히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백전노장’이 ‘마술사’ 이겼다. 도로공사, 기업은행 대역전승…김종민 158승 신기록

    ‘백전노장’이 ‘마술사’ 이겼다. 도로공사, 기업은행 대역전승…김종민 158승 신기록

    노련한 ‘백전노장’이 승승장구하던 ‘마술사’를 결국 꺾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1위팀 한국도로공사가 1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6위인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158승(143패)을 거두면서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IBK기업은행 감독)을 제치고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1위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양팀 감독의 치열한 승부로 애초부터 관심이 쏠렸다. 앞서 도로공사는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3일 흥국생명전에서 2-3 패배를 당했지만, 정관장과 흥국생명을 잇달아 꺾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기업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김호철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 마법 부리듯 4연승을 달리며 이른바 ‘여오현 매직’으로 주목받았다. 앞선 4경기에 소리를 질러대며 선수들을 격려했던 여 감독대행 목소리는 경기 전부터 이미 쉬어 있었다. 여 감독대행은 이날도 선수들이 실수하거나 실점하더라도 활짝 웃으면서 “오케이. 잘했어. 괜찮아. 카버(커버)만 잘해줘”라면서 선수를 독려했다. 덕분에 경기 초반 기업은행 선수들의 몸놀림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점수를 착실히 쌓았고, 2세트에선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 역시 펄펄 날았다. 반면 김 감독은 차분하게 맞섰다. 범실이 나오면 화를 내거나 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건 3세트에서 도로공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괴물같은 공격력을 보이면서다. 기업은행의 블로킹에 족족 막히자 모마는 머리 끈을 풀면서 화를 내더니, 이후 강력한 스파이크를 마구 내다 꽂았다. 공을 받은 상대팀 빅토리아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짓는 모습이 여러 차례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다. 기업은행은 임명옥이 모마의 강스파이크를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빅토리아의 강력한 대각공격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냈지만, 4세트에서 각성한 모마를 막아낼 수 없었다. 그동안 표정 변화가 없던 김 감독도 모마가 점수를 내자 껑충껑충 뛰면서 기뻐했다. 5세트에서 14점으로 한 점을 앞둔 상태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김 감독은 “모마한테 공이 많이 가지만, 준비해야 해”라면서 김다은에게 “마무리 잘하라”며 끝까지 냉철하게 지시했다. 풀세트의 혈투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승리 직후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싸운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 한 번 보내달라”며 명장의 ‘품격’을 보였다. 이날 승리한 도로공사는 시즌 13승 2패로 2위 현대건설(8승 6패)과 간격을 더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게 됐다. ‘여오현 매직’이 멈춘 도로공사는 5승 9패로 6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다만 3위인 GS칼텍스, 4위 흥국생명, 5위 페퍼저축은행이 모두 6승 8패인 상황이어서, 1경기 차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 ‘트리블 더블’ 쌍으로 터졌다…‘공포의 외인들’ 나란히 기록

    ‘트리블 더블’ 쌍으로 터졌다…‘공포의 외인들’ 나란히 기록

    14일 프로농구에서 ‘트리플 더블’이 하루에 2개나 나오면서 ‘트리플 더블 더블’이 완성됐다. 이번 시즌 트리플 더블 4개의 절반이 이날 나온 것. 아셈 마레이(창원 LG)와 자밀 워니(서울 SK) 두 베테랑 외국인 선수가 함께 완성한 기록이다. 마레이는 14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팀의 80-75 승리를 이끌었다. 23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개인 첫 1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부터 마레이는 공중을 지배하며 리바운드 6개를 기록했다.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소노 전체 선수가 5개를 기록한 것보다 마레이 개인의 리바운드가 많았다. 2쿼터에서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마레이는 3쿼터 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더니 4쿼터에 득점포를 본격 가동하며 12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는 4쿼터에도 6개. 마레이의 활약 속에 LG는 소노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소노가 경기 1분을 채 안 남기고 맹렬하게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레이는 “트리플 더블을 한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기록이라 더 좋다”면서 “모든 선수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 의미가 크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SK에게 당했던 55-77 완패의 충격을 날려버렸다. 선두도 수성했다. 이날 시합 전까지 안양 정관장이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었지만 정관장이 부산 KCC에 76-103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2경기 차로 벌어졌다. KCC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정관장을 0.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SK와 수원 kt의 경기에서는 워니가 펄펄 날았다. 팀이 75-68로 승리한 가운데 워니는 20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시즌 개인 2호. 이번 시즌 총 4개의 트리플 더블 중 절반이 그의 몫이다. 앞선 시즌 개인 1호 기록도 kt전에서 나왔다. 워니는 지난달 17일 kt와 맞대결에서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워니는 이날 1쿼터에 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시작해 2쿼터에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예약했다. 3쿼터 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4쿼터 4분여를 남겨두고 최부경의 3점슛을 도우며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5, 6위 맞대결로 열린 경기에서 SK가 승리함으로써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서울 삼성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 “책갈피 달러 수법, 대통령 언급으로 온 세상에 알려져” 인천공항사장 글…대통령실 “예방효과 더 크다”

    “책갈피 달러 수법, 대통령 언급으로 온 세상에 알려져” 인천공항사장 글…대통령실 “예방효과 더 크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질타한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에 대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고 14일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싶어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해법으로 제시하신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보신 지인들에게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2023년 6월 임명된 기관장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야당 출신이라 고압적인 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바라보니 그렇게만 보이는 것 같다”며 “정상적인 질의응답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수법이 있다는 것을 공개하고, 이를 막겠다는 담당 기관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기에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李 “말이 참 기십니다” 폭풍질타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으나 이 사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왜 자꾸 옆으로 새나”, “참 말이 기십니다”라며 공개 질타했다. 이 사장이 “저희는 주로 유해 물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은 다르지만 저희가 그런 것을 이번에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 외화 불법 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사장이 “세관하고 같이한다. 저희가 주로 하는 일은”이라고 설명하려 하자 이 대통령은 말을 끊고 “100달러짜리 한 묶음을 책갈피로 끼워 돈을 갖고 나가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이라고 질문 취지를 확인하며 거듭 채근했다. 이에 이 사장이 “이번에도 저희가 검색해서 적발해 세관으로 넘겼다”고 답변하자, 이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참 말이 기십니다”라며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라고 질타했다. 옆에 있던 김민석 국무총리도 나서 “1만 달러가 넘는 현금에 대한 체크가 가능한지만 얘기하면 된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 사장은 “그건 실무적인 것이라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대응 방안을 세관과 협의해보라는 자기 말에 이 사장이 즉각 대답하지 않자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고 하고는, 이 사장에게 임명 시기와 임기를 따지듯 물었다. 이 사장이 “2023년 6월에 갔고, (임기는) 3년”이라고 답하자 “내년까지냐.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그렇게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것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이 대통령의 질타는 인천공항공사의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 부분에서 다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해당 사업의 진척도를 묻는 말에 이 사장이 “수도 공항은 실무적 진척이 없다”고 답하자 “카이로 공항을 물은 게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사업 진척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자 실무자를 찾아 물으려 했으나, 배석자가 없다는 이 사장에게 “저보다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 (자료에) 쓰여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됐습니다”라고 한 뒤 다음 화제로 넘어갔다. 이 사장은 이날 업무보고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라”고 하자 “제가 대통령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답변을 제대로 못 했다”며 발언권을 신청해 책에 끼워 현금을 밀반출하는 사례에 대해 “현재의 기술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뒤늦게 답변했다.
  • 10억이상 ‘금융부자’ 47만명...“1순위 투자처는 주식”

    10억이상 ‘금융부자’ 47만명...“1순위 투자처는 주식”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이들이 쥐고 있는 금융자산은 이미 가계 전체의 60%를 넘는다. 부의 축적 규모와 속도에서 일반 가계와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금융부자들은 ‘다음 투자 선택지’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금·펀드·주식·보험 등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47만 6000명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13만명)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숫자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 증가 속도의 격차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새 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에 가깝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3066조원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해당한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 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1000만원 증가했다.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변화는 부자들의 투자 시선이 달라졌단 점이다. 부자들이 단기(1년 이내) 고수익 투자처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주식(55%)이었다.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3~5년) 투자에서도 주식 선호는 더 강해졌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주식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3%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식이 부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를 축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2011년만 해도 부자의 자산 기반은 부동산 투자 이익이 45.8%였지만, 이제 중심축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업소득(34.5%)과 금융투자 이익(16.8%)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투자 이익 비중은 22%로 내려왔다. ‘집으로 부자가 되던 시대’에서 ‘사업과 투자로 돈을 불리는 구조’로의 전환이 수치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번 부자 금융자산 통계는 KB 경영연구소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국세청 금융소득 종합과세통계, KB금융 고객 데이터 등을 이용해 추정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화폐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자산을 보유한 계층일수록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올라탄다”며 “부자들의 주식 선호는 한국 자산시장의 다음 흐름을 앞서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내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내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올해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라(다세대· 연립주택) 전세 사기 위험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서 자산 가치가 높은 아파트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는 60만 18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는 47만 2373건으로, 전체의 78.5%였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1∼10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은 2022년 58.2%, 2023년 74.7%, 지난해 76.9%에 이어 올해(78.5%)까지 연속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주택은 2022년 1~10월 21.3%에서 올해 11.5%로,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13.4%에서 6.3%, 연립주택은 4.6%에서 2.6%, 다가구주택은 2.4%에서 1.1%로 모두 절반 가까이 비중이 줄었다. 서울에서도 올해 1∼10월 기준 주택 매매(11만 670건) 중 아파트 매매는 7만 3865건으로, 전체의 66.7%에 달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에 26.9%이었으나, 지난해(63.4%)와 올해(66.7%)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세대주택(55.0%→26.2%)과 연립주택(6.9%→2.9%)의 매매 비중은 3년 만에 절반 넘게 줄었다. 이는 2023년부터 있었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 전세 사기의 여진으로 풀이된다.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가격 하락기에는 전세 보증금 미회수 위험이 아파트보다 크다. 또 2020~2021년 저금리 국면의 부동산 호황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급락장을 겪으면서 주택이 시세 회복에 성공하지 못하자 아파트로 수요는 더욱 쏠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가격 상승 폭이 큰 ‘똘똘한 아파트 한채’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아파트에서 주로 자란 2030세대들이 시장 참여자로 부상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지현 8년 만에 ‘사극’ 복귀한다…공개 전부터 기대 모으는 KBS 새해 ‘드라마 신작’

    남지현 8년 만에 ‘사극’ 복귀한다…공개 전부터 기대 모으는 KBS 새해 ‘드라마 신작’

    배우 남지현이 8년 만에 사극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돌아온다. 2018년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와 호흡을 맞추며 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진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KBS 2TV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내년 1월 3일에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녀를 쫓던 대군 이열(문태유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풀어낸 로맨스 드라마다. 홍은조는 낮에 병자들을 간호하는 혜민서의 천사로, 밤에는 탐관오리들의 곳간을 털어 백성들을 돕는 도적 길동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길동을 쫓던 이열과 운명처럼 엮이면서 그의 마음을 훔치게 된다. 홍은조가 의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이열의 마음을 훔치게 된 홍은조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난 9일에는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영상은 궁궐을 활보하는 이열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고운 비단옷에 여유로운 미소를 띤 그는 “배웠어, 왕실 교육 과정”이라며 왕족답게 품격과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런 이열을 바라보며 홍은조는 이내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영혼이 바뀌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린다. 충격적인 상황에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다가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이 작품은 긴장과 설렘을 오가는 서사로 시청자의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남지현은 섬세한 감정 표현을 강점으로 사극에 출연할 때마다 성과를 내왔다. 시청률 40%를 넘었던 MBC ‘선덕여왕’(2009)을 비롯해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 tvN ‘백일의 낭군님’(2018) 등 다수 사극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의 경우 ‘백일의 낭군님’ 이후 약 8년 만에 사극이자, 지난해 주연으로 출연했던 SBS ‘굿파트너’ 성공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026년 1월 3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 “‘나 홀로 집에’ 말고 ‘이 드라마’ 본다”…이틀 연속 넷플릭스 75개국 1위

    “‘나 홀로 집에’ 말고 ‘이 드라마’ 본다”…이틀 연속 넷플릭스 75개국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 vs 아기(Man vs Baby)’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올겨울 흥행 대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개된 ‘인간 vs 아기’는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영국, 독일, 스페인, 홍콩 등 총 7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배우 로완 앳킨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간 vs 아기’는 어설픈 주택 관리인 ‘트레버 빙리(로완 앳킨슨 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뜻하지 않게 버려진 아기를 돌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인간 vs 벌(Man vs Bee)’에서 최첨단 저택을 관리하며 벌과 사투를 벌였던 트레버 빙리는 주택 관리 일을 그만둔 뒤 학교 관리인으로 살아가던 중 크리스마스 동안 런던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관리해 달라는 제안을 수락한다. 그러나 학기 마지막 날 학교 성탄 극에서 아기 예수를 맡았던 아기를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으면서 트레버 빙리는 졸지에 아기를 맡게 된다. 집 안팎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소동과 로완 앳킨슨 특유의 몸 개그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긴다. 시청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머리 비우고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미스터 빈의 향수를 제대로 느꼈다”,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나 홀로 집에’, ‘해리포터’를 돌려보는데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품이 큰 화제를 모으자 제작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아기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악랄하고 교묘하다”, “아이의 움직임이 너무 정교해서 진짜 아기가 아닌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인간 vs 아기’ 제작진은 머신러닝과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보조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커 감독은 “실제 아기 배우들과 함께 촬영했지만, 아기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반영하기 위해 머신러닝, 컴퓨터 그래픽(CG) 등 기술도 일부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의 아기들이 장시간 촬영에 참여하기 어렵고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으로 생성된 표정 데이터를 활용했다”며 “아기가 모든 장면에서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작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 “눈찢기 한 번에 모든 걸 잃었다”…美 여론도 갈린 미스 핀란드

    “눈찢기 한 번에 모든 걸 잃었다”…美 여론도 갈린 미스 핀란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눈찢기 논란’으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해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라 자프체(22)의 자격을 박탈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행동과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눈찢기 사진”으로 촉발된 논란 논란은 자프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기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논란 직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영상을 올려 추가 비판을 받았다. 자프체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조직위는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과 평등, 책임의 가치를 위반했다”며 결국 11일 왕관 박탈을 결정했다. 자프체가 잃은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1년간 상금과 활동비, 숙소·차량 지원, 뷰티 브랜드 후원, 방송 및 광고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경력 이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 피플 “절차적이고 성숙한 대응”…“정치 논쟁 아닌 성찰의 기회로”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2일 “자프체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지 몇 주 만에 인종차별적 게시물로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핀란드 조직위가 “즉흥적 처벌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귀국 후 직접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자프체가 사과문에서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직은 자격을 박탈하면서도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결정은 ‘배제’가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이어 “핀란드 조직은 정치적 논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공정·품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국가 대표 자격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성숙한 행정 결정’으로 평가된다. ◆ “사과했는데 왜 박탈이냐”…야후뉴스 여론 ‘팽팽’ 이 보도는 야후뉴스에 실리며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기사에 안 나온다”, “이제는 뭐만 하면 인종차별이라고 한다”라며 기사와 세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사과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 등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반면 “국가 대표로서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 “장난이라도 공인이라면 책임이 따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두통 때문에 눈을 문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캔슬 컬처의 단면”…“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댓글 상당수는 이번 일을 ‘캔슬 컬처’, 즉 취소 문화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사과해도 끝이 아니다”,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이용자는 “공인은 사적인 농담조차 공적 책임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 “논란은 계속”…대표의 품격과 자유 사이 피플은 “이번 사건은 핀란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표의 품격’과 ‘표현의 자유’ 간 경계를 되묻게 했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우리는 분열이 아닌 대화를 택할 것”이라며 자프체에게 성찰의 기회를 남겼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지나친 처벌”과 “공정한 결과”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9연패’ 수렁 빠진 ‘배구명가’…삼성화재, 창단 이후 최다 연패

    ‘9연패’ 수렁 빠진 ‘배구명가’…삼성화재, 창단 이후 최다 연패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9경기 연속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패했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에 패배한 뒤 내리 9연패 수모다. 1995년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패 기록이었던 2020~21 시즌 당시 8연패도 넘어섰다. 승부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1세트에서 우리카드가 얻은 10점 가운데 삼성화재의 범실이 5개에 이를 정도였다. 힘겹게 점수를 따내고 어이없게 실점했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48.8%로 나쁘지 않았지만 리시브 효율은 15.4%에 그쳤고, 세트 범실도 9개나 됐다.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삼성화재는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김우진이 빠지고 이우진이 2세트 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세터 이재현, 아포짓스파이커 김요한 등 젊은 피가 들어가 분위기를 바꾸며 기세를 탔고, 아히의 스파이크도 불을 뿜었다. 하지만 3세트 초반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연달아 6실점 했다. 김상우 감독이 초반에 두 차례나 불러 “볼에 눈 떨어지면 안 된다”고 다잡으며 2점 차까지 좁히긴 했지만,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박진우 서브에 고전했다. 12-20에서 아히와 노재욱을 빼면서 4세트를 대비했지만,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중소형사 출신 협회장 탄생하나…후보 3명뿐인 금투협 선거 속사정 [경제블로그]

    중소형사 출신 협회장 탄생하나…후보 3명뿐인 금투협 선거 속사정 [경제블로그]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을 가리는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예년보다 후보군이 줄고, 유난히 중견·중소형사 출신 인물들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띕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 5000선을 향해 가며 증권업이 성장하는 동안 업계 내에서 커지고 있는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를 이들이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역대 금투협회장 선거는 대형 증권사 또는 업권 내 거물급 인사 중심으로 후보군이 꾸려졌습니다. 초대 회장 시절부터 주요 시중 대형 증권사 대표, 금융당국·공공기관 출신 인사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지요. 그런 점에서 이번 제7대 선거는 확실히 이례적입니다. 대형사 출신이 빠진 대신 중견·중소형사 이해관계를 상대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섰기 때문입니다. 4~6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단 3명만 출마했습니다. 선거 공약도 중소형사 설움 해소와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유석 현 금투협회장은 발행어음 인가 및 종합투자계좌(IMA) 지정의 안정적 마무리와 함께, 신규 지정 요건 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형사 위주로 운영돼 온 투자은행(IB) 사업 인가 구조를 점진적으로 풀어 중견·중소형사에도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대형 증권사의 IMA·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별도로, 중형 증권사가 단계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내놨습니다. 자금 조달 기능이 소수 대형사에만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신영증권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쌓은 전통 신영맨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 현실을 가까이서 경험해 온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가 자본시장 중심 금융 구조 전환과 자율 규제 강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IMA, 발행어음 등 핵심 사업이 대형 증권사 위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주로 위탁매매나 제한적인 사업에 머물러 있어 시장이 호황일수록 오히려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기 금투회장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이해관계를 얼마나 조율하고, ‘함께 크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나홀로 뒷걸음…수입의존국 韓 고물가 비상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나홀로 뒷걸음…수입의존국 韓 고물가 비상

    올해 연평균 환율 역대 최고 전망 최근 원화 가치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며 달러 가치가 하락했는데도,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나홀로 약세’다. 고환율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60.4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월평균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달 들어서도 2주간 평균 환율은 1470.4원으로 더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월평균 기준 환율이 두 번째로 높았던 지난 3월(1457.92원)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여파와 대통령 선거를 앞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였지만, 최근 고환율은 이 같은 위기 국면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르는 추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이었다. 야간거래에선 장중 1479.9원까지 오른 뒤 1477.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8일(1479.0원) 이후 최고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97원)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는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9% 하락했지만, 호주 달러(+1.56%), 캐나다 달러(+1.50%), 유럽연합 유로(+1.20%), 영국 파운드(+0.94%), 일본 엔(+0.17%) 등 주요국 통화는 모두 강세였다. 원화 나홀로 약세의 배경엔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수급 요인이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는 해외주식을 55억 2400만달러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을 압도하는 구조적인 현상 때문에 미국 금리 결정과 무관하게 최근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원화 가치 하락이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6%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이고, 상승률도 지난해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통상 수입 물가는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오는 19일 한은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수입 물가를 올리고 결국 가계의 소비 여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 “중학생 정도의 인지능력”…‘킥라니’에 치인 30대 엄마, 기억상실

    “중학생 정도의 인지능력”…‘킥라니’에 치인 30대 엄마, 기억상실

    중학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진 30대 여성이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현재 기억상실 상태로 전해졌다. 30대 여성 A씨 측 변호인은 14일 “장기적인 재활이 필요한 상태”라며 “뇌 주변부를 다쳐 새 기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생 후유 장애를 겪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아이를 키우기 어렵고, 오히려 보살핌을 받아야 할 정도다. 중학생 정도의 인지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씨 가족도 언론을 통해 “뇌 손상으로 기억상실이라고 해야 할지, 기억이 없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감정조차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두 딸의 엄마인 A씨는 앞서 10월 18일 연수구에서 어린 딸에게 향하는 킥보드를 막아서다가 머리 등을 다쳐 중태에 빠졌다. 사고 엿새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킥보드에는 여중생 B양 등 2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당 중학생들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원동기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채 1인 탑승 원칙을 어기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킥보드 대여 업체에도 방조죄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킥보드 대여 업체의 책임자 C씨와 해당 업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킥보드 관련 사고에서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된 업체는 없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추가 조사한 뒤 C씨와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 2명을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도망을 가?” 사실혼 여성 폭행해 상해…60대 ‘집행유예’

    “도망을 가?” 사실혼 여성 폭행해 상해…60대 ‘집행유예’

    60대 남성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때리고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김성래)는 지난 4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가정폭력 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오후 1시 40분쯤 강원 정선군 소재 사실혼 여성 B(65)씨와 함께 사는 집 복도에서 짐을 싸 도망가려던 B씨에게 욕설과 함께 “도망을 가? ××버리겠다”라는 등 소리치며 B씨의 머리채를 잡아 집안으로 끌고 가 때리고, 위험한 물건으로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범행 2시간 전 A씨는 B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등 돈 문제로 언쟁하다 고소하겠다며 B씨와 함께 태백경찰서까지 갔다. 이후 A씨가 담배를 피우러 간 사이 차용 관련 각서 등을 찢고 집으로 도망간 B씨를 쫓아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소사실에는 짐을 챙겨 집을 나서려는 B씨를 A씨가 집 안으로 끌고 간 뒤 신체 여러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는가 하면, 주변에 있던 장독대 뚜껑으로 B씨를 다치게 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 전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이 사건 후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는 피고인 처벌불원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인천대로서 람보르기니 반대편 차선 차량 들이받아…2개 차로 통제

    인천대로서 람보르기니 반대편 차선 차량 들이받아…2개 차로 통제

    인천대로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로 도화IC 인근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반대편에서 오던 포드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후속 차량인 포르쉐, 랜드로버 등 2대가 이 사고를 피하려다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들 사고로 람보르기니 탑승자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람보르기니 등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돼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됐다. 사고가 나자 미추홀구는 “이름 유출사고로 차량 통제 중이니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해 달라”고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람보르기니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유해진 주연에 장항준 감독…개봉 전부터 ‘호화 캐스팅’에 기대 모이는 ‘한국 영화’

    유해진 주연에 장항준 감독…개봉 전부터 ‘호화 캐스팅’에 기대 모이는 ‘한국 영화’

    배우 유해진, 유지태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자 첫 사극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는 한층 더 높아진다. 지난 12일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내년 2월 4일에 개봉한다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뤄내는 작품이다. 단종은 조선 6번째 왕으로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돼 생을 마감한 왕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 영화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관록의 배우 유해진이 촌장 엄흥도 역을 맡고, 대세 배우 박지훈이 어린 선왕 이홍위(단종)를 연기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유지태가 당대 최고 권력자 한명회로 등장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전미도가 궁녀 매화를 맡는다. 대체 불가 캐스팅과 더불어 완벽한 매칭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런칭 예고편도 공개됐다. 예고편은 엄흥도가 들뜬 목소리로 마을 사람들에게 누군가 유배를 온다는 소식을 전하며 시작한다. 유배길에 나서는 이홍위, 그와 함께하는 매화의 처연하고 비장한 모습이 이어진다. 한편 엄흥도에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 누가 오든 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한명회의 카리스마가 긴장감을 더한다. 예고편 중간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라는 문구가 등장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이번 영화는 장 감독의 첫 사극 연출작이다. 1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한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등의 영화를 연출한 실력파 감독인 만큼, 장 감독이 이번 사극에서 어떤 연출력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를 앞둔 2026년 2월 4일에 개봉한다.
  • “응급실 뺑뺑이는 없다”… 제주 응급의료 혁신, 전국 지방정부정책 최우수상

    “응급실 뺑뺑이는 없다”… 제주 응급의료 혁신, 전국 지방정부정책 최우수상

    “환자는 헤매지 않고, 구급차는 멈추지 않는다.” 제주도의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혁신이 전국 지방정부 정책 가운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섬 지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응급실 뺑뺑이’를 크게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관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도는 지난해 2월 도·의료기관·소방을 하나로 묶는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시키고, 이송·전원 핫라인을 구축했다. 그 결과 구급대원이 병원마다 수용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크게 줄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8대 중증 응급질환별 이송병원 기준을 담은 ‘제주형 이송지침’을 마련하고 24시간 당직체계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959건, 올해 10월까지 3547건의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인프라도 대폭 강화됐다. 도내 전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확대 도입해 10㎞ 이동 시간이 평균 2분 24초 단축됐고, 올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제주국제공항 내 닥터헬기 격납고를 신축해 이송 준비 시간이 10분에서 3분으로 줄었다. 이 같은 개선 효과로 응급실 도착 후 의사 진료까지의 평균 대기시간은 43.3분에서 20.8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전국적인 의료 공백 상황 속에서도 제주에서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한 일차의료 강화 정책도 병행됐다. 올해 10월 전국 최초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도입한 결과, 응급실 내원환자는 전년 대비 19.1%, 경증환자는 25.1% 감소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축사에서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시상은 사람의 입꼬리를 춤추게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의료환경, 주거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조례와 정책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면 입법으로 승화·발전시켜야 한다”며 “지역과 국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의료대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컨트롤타워로 만들어 2차 의료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며 “환자나 보호자가 아닌 응급의료지원단과 구급대원이 중증도에 따라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이송 체계를 완전히 혁신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최우수 64건, 우수 61건 등 총 125건의 정책과 조례가 선정됐으며, 제주도의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은 최고 득점 사례로 평가됐다.
  •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갑론을박’ [핫이슈]

    “눈찢기 한 번에 무너졌다”…미스 핀란드 논란에 美 네티즌 ‘갑론을박’ [핫이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눈찢기 논란’으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해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사라 자프체(22)의 자격을 박탈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25)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행동과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며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눈찢기 사진”으로 촉발된 논란 논란은 자프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기며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질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논란 직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만 나는 비즈니스석에 있다”는 영상을 올려 추가 비판을 받았다. 자프체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조직위는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과 평등, 책임의 가치를 위반했다”며 결국 11일 왕관 박탈을 결정했다. 자프체가 잃은 것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었다. 미스 핀란드 우승자는 1년간 상금과 활동비, 숙소·차량 지원, 뷰티 브랜드 후원, 방송 및 광고 출연 기회,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지위와 경력 이력까지 모두 잃게 됐다. ◆ 피플 “절차적이고 성숙한 대응”…“정치 논쟁 아닌 성찰의 기회로”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2일 “자프체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지 몇 주 만에 인종차별적 게시물로 타이틀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핀란드 조직위가 “즉흥적 처벌이 아니라 충분한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귀국 후 직접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자프체가 사과문에서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직은 자격을 박탈하면서도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결정은 ‘배제’가 아니라 ‘성찰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이어 “핀란드 조직은 정치적 논쟁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대회가 추구하는 존중·공정·품위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국가 대표 자격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의식한 ‘성숙한 행정 결정’으로 평가된다. ◆ “사과했는데 왜 박탈이냐”…야후뉴스 여론 ‘팽팽’ 이 보도는 야후뉴스에 실리며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미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기사에 안 나온다”, “이제는 뭐만 하면 인종차별이라고 한다”라며 기사와 세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어 “사과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 등 정치적 올바름(PC) 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드러냈다. 반면 “국가 대표로서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 “장난이라도 공인이라면 책임이 따른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두통 때문에 눈을 문질렀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캔슬 컬처의 단면”…“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댓글 상당수는 이번 일을 ‘캔슬 컬처’, 즉 취소 문화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사과해도 끝이 아니다”,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이용자는 “공인은 사적인 농담조차 공적 책임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 “논란은 계속”…대표의 품격과 자유 사이 피플은 “이번 사건은 핀란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표의 품격’과 ‘표현의 자유’ 간 경계를 되묻게 했다”고 짚었다. 조직위는 “우리는 분열이 아닌 대화를 택할 것”이라며 자프체에게 성찰의 기회를 남겼지만, 댓글창은 여전히 “지나친 처벌”과 “공정한 결과”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 극장에선 외면…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오른 ‘19금 한국 영화’

    극장에선 외면…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오른 ‘19금 한국 영화’

    극장가에서 쓴맛을 봤던 스릴러 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안방극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살인자 리포트’는 공개 하루 만인 지난 12일 대한민국 영화 톱10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전지적 독자 시점’, ‘나이브즈 아웃’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결과다. 이례적으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텐트폴 영화들을 누르고 저예산 스릴러가 정상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1위 등극은 극장 개봉 당시의 성적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지난 9월 개봉한 ‘살인자 리포트’는 조여정과 정성일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종 관객 수 약 36만명에 그치며 흥행 참패의 쓴맛을 봤다. 제작비 55억원이 투입된 저예산 영화임에도 손익분기점(120만명)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상황은 반전됐다. 밀실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이 OTT 시청 환경과 맞아떨어지며 극장보다 몰입도가 높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집에서 숨죽이고 보기 딱 좋은 영화”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가 11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영훈(정성일 분)을 감옥에서 인터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폐된 인터뷰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직 두 사람의 대화와 심리전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살인범 영훈과 그에게서 진실을 끌어내려는 기자 선우의 치밀한 두뇌 싸움이 영화의 핵심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전성기를 맞은 정성일의 서늘한 악역 연기와 ‘기생충’ 조여정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극장 개봉 당시에는 액션 위주의 볼거리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지루하다”, “장소 이동이 거의 없어 답답하다”, “결말이 아쉽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과 예산 내에서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력과 대사만으로 끌고 가는 ‘밀실 스릴러’ 장르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는 호평받고 있다. 극장에서 외면받은 ‘저예산 상업 영화’가 OTT를 통해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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