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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안84, 외국인 아저씨 엉덩이에 키스…“세상이 삭막해서”

    기안84, 외국인 아저씨 엉덩이에 키스…“세상이 삭막해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프랑스 메독 마라톤 현장에서 벌어진 파격적인 해프닝으로 화제를 모았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에서는 기안84가 배우 권화운, 방송인 이은지, 그룹 빌리 멤버 츠키와 함께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에서 열리는 메독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메독 마라톤은 와인 산지를 따라 달리며 와인과 음식을 즐기고, 각종 코스튬을 착용하는 축제형 마라톤으로 유명하다. 실제 대회 당일 현장에는 마리오, 스펀지밥 등 다양한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등장하며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의만 착용한 채 엉덩이에 ‘KISS’라는 문구를 적은 외국인 참가자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프리 허그처럼 아무나 키스를 해도 되는 것 같더라”며 “세상이 삭막하니까 프리 엉덩이 뽀뽀 아니겠냐”고 나름의 해석을 내놨다. 해당 참가자는 문구 그대로 키스를 허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기안84는 권화운과 가위바위보를 진행한 뒤 실제로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기안84는 “외국인 아저씨 엉덩이에 키스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연신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게 바로 소통”이라며 메독 마라톤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은 이 장면을 전후로 과감한 분장과 노출로 모자이크 처리된 참가자들, 해양 콘셉트의 러너들까지 담아내며 축제형 마라톤의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기안84 특유의 솔직한 리액션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메독 마라톤 도전기는 ‘극한84’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제작진은 “현지 문화와 축제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박미선, 아프다더니 공동구매 글…논란 커지자 “불편했다면 사과”

    박미선, 아프다더니 공동구매 글…논란 커지자 “불편했다면 사과”

    코미디언 박미선이 소셜미디어에 공동구매 글을 올렸다가 여론이 좋지 않자 결국 사과했다. 박미선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 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또 “다들 걱정해주고 꾸짖어줘서 감사하다. 건강 잘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거니까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단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꼭 상담하고 결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미선은 전날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근데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며 블루베리즙을 공동구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일부 팔로워가 “유방암에 베리류가 안 좋다” “의사들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베리류를 권하지 않는다”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자 사과했다.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박미선은 지난달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충연해 투병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 “직원 전용 투자상품 있어” 지인 돈 247억원 가로챈 前 증권사 직원 구속

    “직원 전용 투자상품 있어” 지인 돈 247억원 가로챈 前 증권사 직원 구속

    지인 등 10여 명에게 고수익을 담보로 한 투자금 명목으로 24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전직 증권사 직원이 구속됐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씨(50대·여)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증권사 근무 경력을 내세워 고객이나 지인 등 11명에게 “직원 전용 투자상품이나 기업 단기대출 상품에 투자하면 한 달 안에 3~5%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4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가 근무했던 증권사에는 직원 전용 투자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피해자들에게 입금받은 돈을 금융 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로챈 돈의 일부는 피해자들에게 수익금 명목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증권사 직원이 고수익을 미끼로 개인 계좌로 입금받고 사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조세호 “혼자 남은 아내 부탁” 영상메시지…홍진경 ‘오열’

    조세호 “혼자 남은 아내 부탁” 영상메시지…홍진경 ‘오열’

    방송인 조세호가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에서 이른바 ‘해체쇼’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즌3: 도라이 해체쇼’는 조세호를 주인공으로 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조세호를 ‘해체’한다는 설정 아래, 멤버들이 장례식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레스 코드는 ‘블랙’이었다. 홍진경은 저승사자로, 주우재는 사자보이즈로 분장해 등장했고, 조세호는 영화배우 잭 블랙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숙과 장우영은 각각 가오나시와 그림자로 분해 콘셉트를 완성했다. 이날 조세호는 자신만의 단독 토크쇼 ‘조세호 SHOW’를 선보였다. 그는 “기존 토크쇼가 매끄럽다면 나는 껄끄러움과 무너지는 딕션이 매력”이라며 대본 없는 즉흥 진행을 예고했다. 첫 코너 ‘진짜 or 가짜’에서는 자신의 과거 에피소드를 소재로 진위를 가리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성대모사 스피드 퀴즈’에서는 다양한 인물을 패러디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조세호의 장례식 장면이 그려졌다. 조세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제가 먼저 떠나지만, 괜찮으시다면 혼자 남은 제 아내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홍진경 등 멤버들이 눈물을 보이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한편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폭력조직 실세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과 함께 그 지인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제기됐고, 관련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조세호 측은 “해당 인물은 단순 지인일 뿐이며, 선물 수수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조세호는 “제기된 의혹이 사실은 아니지만, 이번 일을 깊이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조세호가 출연한 기존 촬영분은 예정대로 공개되며, 향후 출연 여부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겨울만 되면 멈추는 ‘생명 버스’…농촌·섬이 가장 먼저 끊긴다

    의료 인프라가 없는 곳을 찾아가는 농촌왕진버스가 내년 초에도 두 달간 운행을 중단한다. 폭설과 한파로 도로 사정이 여의찮은 겨울, 농촌과 섬 지역 고령층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된 농촌왕진버스는 병의원이 없거나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동형 공공의료 사업이다. 의료진이 마을회관·경로당을 찾아가 양·한방 진료, 구강검진,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일회성 진료가 아니라 같은 마을을 정기 순회하며 이력을 관리하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만성 관절·허리 통증, 고혈압·당뇨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재택 진료와 비대면 상담까지 하고 있다. 첫해 이용자가 9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1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국 112개 시·군, 353개 읍·면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계절적 단절’을 피할 수 없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연말 예산이 동나고 혹한기 운행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1~2월 사업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 이어 내년 초에도 의료 수요가 가장 많은 겨울철에 서비스가 끊긴다. 고령인구와 도서·벽지가 많아 왕진버스 의존도가 높은 전남 농촌과 섬 지역에서 이런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사회 취약 지역에 보건·복지·문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남행복버스, 섬 주민 생필품을 공급하던 어복장터까지 동시에 멈춰 의료·생활 인프라가 한꺼번에 끊기고 있다. 신안의 80대 주민은 “겨울엔 기상 악화로 배가 끊기는 날이 잦아 병원에 가기가 불가능하다. 왕진버스까지 멈추면 사실상 치료받을 길이 없다”면서 “주민 사이에선 ‘겨울엔 아파도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최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 예산이 축소 편성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전남도의 경우 농촌왕진버스 예산은 올해 8억 8200만 원에서 정리추경을 거치며 6억9,400만 원으로 감액됐다. 내년 예산 역시 8억2900만 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줄어든 상태다. 이용자는 늘고 성과는 검증됐지만, 예산은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왕진버스를 단기 공모사업이 아닌 농촌 공공의료의 핵심 인프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전문가는 “계절에 따라 멈추는 구조를 바꾸고,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의료 인력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겨울 의료 공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20만원 숙소가 3만원…연말인데 일본 여행 ‘확’ 싸진 까닭

    20만원 숙소가 3만원…연말인데 일본 여행 ‘확’ 싸진 까닭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주요 관광지의 호텔 숙박비가 이례적으로 급락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교토 등 인기 지역에서는 1박 요금이 3000엔대까지 떨어진 숙소도 등장했다. 일본 TBS뉴스는 최근 교토 시내 중심부 호텔의 1박 요금이 1만엔(약 9만 5000원) 이하로 형성된 곳이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 숙소는 3000엔대(약 2만 8000원)까지 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 불과 1년 전 2만엔을 훌쩍 넘던 객실 단가가 연말을 앞두고 반토막 난 셈이다. 교토 호텔 객실 단가는 코로나19 확산기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돼 지난해 평균 2만 195엔(약 19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평균 2만 600엔 안팎을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가격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한다. 항공·여행 분석가 도리우미 다카로는 TV아사히에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다른 국가 관광객이나 일본인 수요로 채우지 못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56만 2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25% 이상 줄었다. 100만명을 넘었던 8월과 비교하면 수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일본 정치권 발언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단체 관광 수요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항공사들이 이달 운항 예정이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904편의 운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컸던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다른 지역으로도 숙박료 인하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도리우미는 “중국 항공편 감편이 최소 내년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일본 관광지 숙박료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절 특수를 기대했던 현지 상인들의 표정은 어둡다. 반면 일부 상인과 관광객들은 “혼잡이 줄어들면서 여행 환경이 한결 쾌적해졌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 “BTS 해체까지 고민”…RM, 지겨워 죽겠다며 하이브 직격

    “BTS 해체까지 고민”…RM, 지겨워 죽겠다며 하이브 직격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소속사를 향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은 2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단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향후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 RM은 이 자리에서 “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로 가자. 진짜 큰 게 온다”고 말했고, 제이홉도 “2026년은 우리에게 중요한 해”라고 힘을 보탰다. 대화 도중 제이홉이 “벌써 2025년이 지나간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하자 지민은 “이 시간대가 제일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에 RM은 “우리 회사가 우리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이 “그래도 이것저것 열심히 해주고 있지 않나”라고 하자, RM은 “잘 모르겠다”며 “내가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그냥 조금 더 우리를 보듬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멤버들은 지난 16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완전체 컴백을 둘러싼 답답함을 드러낸 바 있다. “빨리 내년으로 가고 싶다” “시간이 너무 길다”는 말이 오갔고, RM은 “2025년이 지겨워 죽겠다”고 표현했다. 지난 6월 슈가의 소집해제를 끝으로 멤버들의 군백기가 마무리되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RM은 “빨리 컴백하고 싶어서 미쳐버리겠다. 이번 연말이 정말 싫다”며 “얼마나 준비가 진행됐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회사는 언제 컴백일을 발표하느냐. 하이브가 발표를 좀 더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슈가는 “근시일 내에 발표가 있을 거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지민도 “생각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져 답답하다”고 공감했고, RM은 “내일도 미팅하지 않느냐”며 준비 상황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날 RM은 팀의 지속 여부를 두고 깊이 고민했던 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해체를 하는 게 나을지, 팀을 중단하는 게 맞는지 수만 번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팀을 이어가는 이유는 멤버들 간의 사랑과 팬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존중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보냈느냐,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우리도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고, 전역 후 더 많이 활동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 활동하지 않기로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내가 설명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RM은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었으니 공연 공백이 3년을 넘었다. 무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크고, 준비만 이어지는 상황이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정희원, 사생활 논란 끝에…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표명

    정희원, 사생활 논란 끝에…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표명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이 사생활 논란 속에 서울시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의료·방송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저속노화’를 운영 중인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은 최근 서울시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특별시는 정 총괄관의 사의 표명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총괄관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에 알린 인물이다. 지난해 8월 병원을 떠난 뒤 임기 2년의 시장 직속 비상근직(3급 상당)인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돼 서울시 정책 전반에 건강 개념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논란은 정 총괄관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A씨 간의 고소·맞고소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정 총괄관은 A씨를 스토킹 및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아내의 직장 인근 접근과 자택 현관에 편지를 두는 등 스토킹 행위가 있었고,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 인세 명목의 금전 요구를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반면 A씨는 정 총괄관을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적 침해가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신저 일부가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정 총괄관은 A씨와 일정한 관계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A씨가 심리적 지배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무차별 흉기 난동 참사’ 대만 충격…모방 범죄 예고 잇따라

    ‘무차별 흉기 난동 참사’ 대만 충격…모방 범죄 예고 잇따라

    강력 범죄가 드문 대만 도심 한복판에서 연말연시를 앞둔 지난 19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나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는 지하철역인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범인으로 밝혀진 장원(27)은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 출구 인근에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리며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그는 이어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가 중산역과 복합쇼핑몰에서 2명을 살해했으며 경찰의 추격을 받다 건물 6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당국은 수사 결과 테러 사건 가능성은 배제된 철저한 계획범죄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한 적이 있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직업이 없던 장원은 가족들과 2년 넘게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인들은 그가 어릴 때부터 총기에 관심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용품과 연막탄 17개, 휘발유병 15개, 흉기 등이 발견됐다. 장원은 2022년 군에 자원입대했다가 음주 문제로 퇴출당한 뒤 의무 병역 기간을 채우지 않아 지난 7월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장원이 2014년 타이베이 지하철 객차에서 무차별 공격으로 4명을 살해하고 24명을 다치게 한 ‘정제 사건’ 관련 정보를 검색한 것으로도 파악했다. 이번 사건이 11년전 범죄를 모방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범인은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2년 뒤 집행됐다. 대만 사회는 범인이 세 시간 동안 도심을 활보하면서 살인,방화 등을 벌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 군 복무 기간이 4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나 유명 배우 왕다루가 병역 기피로 체포되는 등 젊은 층의 병역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군 미필자가 대형 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아울러 유사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며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19경기 남았네요”…레전드 옆 레전드의 마지막 소원은

    “19경기 남았네요”…레전드 옆 레전드의 마지막 소원은

    부천 하나은행 ‘철의 여인’ 김정은(38)이 601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여자농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년을 쉼 없이 달려온 훈장 같은 기록이다. 김정은은 2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투입됐다. 그의 통산 601번째 경기. 2005년 12월 21일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지 꼭 20년 만에 새 기록을 쓴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코트에는 기존 기록의 주인공이 있었다.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그 주인공. 임 코치는 600경기를 뛰고 은퇴했다. 임 코치는 하프타임 때 김정은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김정은은 “600경기 치르면서 제일 생각난 사람은 가족도, 팬도 아니고 임 코치님이었다”면서 “우리은행에 가서 정말 어려운 순간에 서로 의지했다. 내가 마흔 가까이 돼 보니 언니에 대한 마음이 존경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정은은 18분을 소화하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61-5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8승 3패 단독 선두다. 김정은은 “선수들이 나 때문에 더 이기고 싶어 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은 601경기 뛴 것에 대해, 발 벗고, 편하게 기뻐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웃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신인왕, 득점왕 4회, 챔피언전 우승 2회,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 1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출전 시간도 역대 1위(1만 9584분), 득점도 역대 최다 기록(8394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미련은 두지 않기로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려다 1년 더 뛰고 있는데 만년 하위팀이었던 하나은행도 이번 시즌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그토록 간절했던 우승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김정은은 “진짜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2023~24시즌에) 내가 하나은행에 와서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이번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보답하고 은퇴하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19경기. 봄농구까지 하면 그보다 더 조금 많이 뛸 수 있다. 김정은은 “남은 경기가 19번뿐인데 진심을 다해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2일

    쥐 48년생 : 주변 사람들의 배려를 느끼는 날이다. 60년생 : 몸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쉬어갈 것. 72년생 : 계획이 더디 보이나 차근차근 성과가 쌓인다. 84년생 : 친절한 표현이 관계를 부드럽게 한다. 96년생 : 작은 약속도 성실히 해야 신뢰가 생긴다. 소 49년생 : 주변과 화합하면 기운이 편안하다. 61년생 : 오늘은 안정과 균형이 중심이다. 73년생 : 기쁜 소식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85년생 :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성취가 빠르다. 97년생 :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라. 호랑이 50년생 : 마음을 무리하게 쓰지 않도록 조심하라. 62년생 : 오해는 대화로 부드럽게 풀어지는 흐름. 74년생 : 작은 친절이 예상 밖의 도움을 부른다. 86년생 : 서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 98년생 : 계획을 다시 정돈하면 속도가 붙는다. 토끼 51년생 : 주변의 조언을 들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63년생 : 몸 상태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75년생 : 하던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길하다. 87년생 : 그동안의 노력이 흐름을 만든다. 99년생 : 말보다 집중이 필요하다. 용 52년생 : 사소해 보이는 일도 소홀히 하지 마라. 64년생 : 주변 상황을 살피면 실수가 줄어든다. 76년생 : 정해진 약속과 흐름을 지키는 것이 유리하다. 88년생 : 마음의 짐이 조금씩 가벼워진다. 00년생 : 조급함을 내려놓으면 길이 자연스럽게 열린다. 뱀 53년생 : 서운함을 오래 담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65년생 : 대인관계가 부드럽고 조화롭다. 77년생 : 의외의 도움으로 기분이 밝아진다. 89년생 :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01년생 : 과한 감정 표현은 피하면 좋겠다. 말 54년생 : 적당한 타협이 조화와 편안을 만든다. 66년생 : 주변의 기운이 안정적으로 흐른다. 78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실수가 없다. 90년생 : 사람과의 온화한 소통이 행운을 부른다. 02년생 : 감정적 반응은 줄이고 차분함을 선택하라. 양 43년생 : 먼저 한발 물러나면 일이 부드럽게 흐른다. 55년생 : 변동은 피하고 유지에 집중하라. 67년생 : 소소한 이득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79년생 : 서두르지 말고 상황을 차분히 정리하라. 91년생 : 욕심을 덜면 행운이 따라온다. 원숭이 44년생 : 일상 속에서 기쁨이 스며든다. 56년생 : 꾸준한 노력이 드러나는 시기. 68년생 : 배려가 관계를 한층 단단하게 한다. 80년생 : 새로운 계획은 천천히 준비하라. 92년생 :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 무난하다. 닭 45년생 : 평온하게 흐르는 하루. 57년생 : 말보다 마음이 더 큰 설득력을 갖는다. 69년생 : 작은 행운이 이어진다. 81년생 : 사람 간 신뢰가 핵심이 되는 날. 93년생 : 결정은 서두르지 말고 한 번 더 점검하라. 개 46년생 : 매사가 순탄하게 이어진다. 58년생 : 성과가 서서히 드러난다. 70년생 : 사람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82년생 : 감정은 담아두지 말고 차분히 정리하라. 94년생 :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면 좋다. 돼지 47년생 : 생각보다 여유가 생긴다. 59년생 : 마음이 편해지니 말과 표정이 부드럽다. 71년생 : 조심성은 유지하되 과한 걱정은 내려놓아라. 83년생 : 차근차근 진행하면 무리 없이 성과가 있다. 95년생 : 너무 앞서 가지 않아도 된다. 지금 페이스가 적당하다.
  • [사설] 1분에 한 번꼴 “변화” 외친 장동혁 대표, 허언 아니어야

    [사설] 1분에 한 번꼴 “변화” 외친 장동혁 대표, 허언 아니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연설에서 변화를 천명했다. 총 14분의 연설에서 “변화”를 14차례나 강조했으니 1분에 한 번꼴로 변화를 다짐한 셈이다. 장 대표는 연설에서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며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특히 “저는 아직도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 절차상의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 왔다”고 했다. 이는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에는 반대한다’던 그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결이어서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장 대표가 변화를 말하는 것은 다행스럽다. 부동산, 고환율, 입법 독주 등 정부 여당의 실책이 이어졌음에도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의 견제 기능을 조금도 하지 못했다. 계엄과 탄핵의 굴레를 벗기는커녕 ‘윤 어게인’ 세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해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했다. 당내 기반이 약한 장 대표 입장에서는 핵심 지지층인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다면 중도 확장은 공염불일 뿐이다. 과거를 끊어내지 못하고서는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가 없다. 송석준 의원이 얼마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큰절을 하며 계엄에 사과했고 ‘윤핵관’ 윤한홍 의원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고 나선 마당이다. 국민의힘을 향한 바닥 민심이 오죽 심각했으면 그랬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게시판 문제, 공천 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올리는 문제에 어떤 합리적 결단을 내릴지 장 대표의 행보에 어느 때보다 큰 무게가 실렸다. 장 대표의 말이 또 허언이 되고 만다면 앞으로는 아무도 그를 믿지 않을 것이다.
  • [사설] 대전·충남 통합, 선거용 아닌 균형발전 차원서 협의·추진을

    [사설] 대전·충남 통합, 선거용 아닌 균형발전 차원서 협의·추진을

    역대 정부가 추진한 광역자치단체 초광역화는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핵심 대안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대전과 충남의 통합 작업은 바람직스럽다. 앞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도 환영 의사를 표명한 만큼 걸림돌은 없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내년 6월로 시한을 못박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지나치게 서두르는 느낌이 없지 않다. 자칫 지방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의도가 쟁점이 된다면 통합 작업은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비수도권 청년을 수도권이 빨아들이는 일극 체제가 지속된다면 비수도권의 붕괴를 넘어 국가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젊은이가 사라진 비수도권은 소멸 위기로 치닫고,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높은 집값 등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한다. 초광역권에 거점 대도시를 육성해 권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청년 인구 유출도 막는다는 ‘메가시티’ 구상이 나온 까닭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두 차례 대선에서 ‘5극 3특’을 공약했다. 전국을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및 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국가 전략이다. 문제는 지난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규탄 성명을 내고 반대했다는 점이다. 당시 민주당은 국민의힘 출신 두 광역단체장이 “충북과 세종시를 제외하고 통합을 발표한 것은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무색하게 만드는 포퓰리즘”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5극’이 대전·세종시와 충남북을 합쳐 중부권으로 묶는 구상인 만큼 타당성 있는 비판이었다. 그러면서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었다. 이제 민주당은 자신들이 했던 지적을 거꾸로 새겨 봐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지역 소멸 방지는 물론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촉매가 돼야 한다. 당장 자극을 받은 부산과 경남이 행정통합을 놓고 여론조사를 서두른다는 소식이 들린다. 부산·울산·경남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다 좌초됐다. 중앙정부 재정과 권한의 법률적 이양이 없으면 통합이 효과를 내기 어렵고 부산 같은 대도시만 혜택을 누린다는 다른 지자체의 반발 때문이었다. 부울경 실패를 교훈 삼아 충청지역 행정통합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 민주당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앞섰다면 그것부터 말끔히 걷어내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협의를 통한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거리에 아이가 없는 나라

    [데스크 시각] 거리에 아이가 없는 나라

    미국 특파원 생활을 끝내고 지난 여름 한국에 돌아온 뒤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흠칫 놀랐다. 버스에도 지하철에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어린이, 갓난아이와 함께 탄 어른은 없고 머리가 하얗게 센 어르신들만 부지기수였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세계 정치의 심장부이지만, 관청들이 모여 있는 중심가만 벗어나면 어디서나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쉽게 들을 수 있는 도시였다. 한국의 저출산, 이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소름 끼치게 체감한 순간이었다. 미국은 최근 10년간 인구가 매년 0.4~1.1%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나라다. 미 인구조사국(Censu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연간 약 17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방 도시 소멸의 위기감은 한국 못지않다. 대도시 인구 집중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억제 정책, 지방 재정 악화와 공공 서비스 축소, 출산율 하락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도시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미국 역시 2030년 이후 인구 감소가 본격화하고 지방 소멸이 가팔라질 수 있다며 우려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지방 도시 부활의 성공 사례는 짚어 볼 만하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는 한때 철강·조선·자동차 산업이 번성했던 항구 도시였지만, 1960년대 이후 제조업 쇠퇴와 높은 범죄율로 대표적 인구 감소 도시로 낙인찍혔다. 그러다 시와 주정부, 민간 기관이 손잡고 20년간 18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 이거 파크(Eager Park) 개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인 재생 모델로 거듭났다. 이는 지역과 대학 혁신이 결합한 사례다. 시는 대학가 우범지대였던 이거 파크를 존스홉킨스대 등을 주축으로 한 생명과학·의료·공학 중심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었으며 항구 중심 관광단지, 자산운용 금융기관들을 유치하고 키웠다. 자동차 산업 몰락과 인구 유출로 2013년 미 지자체 사상 최대 규모 파산을 선언했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어떤가. 이 도시는 인구 감소가 세수 부족으로 직결되며 경찰, 환경 미화 등 공공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 지경에 이르렀다. 빈집만 10만 채에 이르며 ‘미국에서 가장 비참한 도시’로 선정될 정도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시는 공장 지대 강변을 5.5마일 산책로와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GM 본사 이전, JP모건의 20억 달러 이상 투자 등을 이끌어내며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디트로이트시 인구는 지난 5월 64만 5700여명으로 66년 만에 처음 2년 연속 증가했다. 한국의 지방 도시 소멸은 미국 도시들보다도 심각하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신규 소멸위험지역에 부산 4개 구와 대구 1개 구, 대전 2개 구, 울산 1개 군이 포함됐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소멸위험지수상 ‘위험 단계’에 들어섰다. 우선적으로 지방의 일자리 부족이 청년층 유출, 저출산·고령화로 이어졌고 문화 서비스 같은 정주 여건도 악화됐다. ‘청년 유출과 고령화, 지역경제 쇠퇴’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 지역 일자리와 정주 여건, 문화 등이 지역별로 반영된 대책이 필요하다. 이재명 정부도 향후 5년이 인구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예산 확대와 지역 우선 전략에 더해 국가균형성장 추진 전략인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등으로 지방 도시 부활을 고민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자면 청년과 고령층이 살 만한 지방 도시를 만들려면 무형 요소들도 중요해 보인다. 일자리 지원, 출산 시 금융·대출 지원 같은 현금성 정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청년이 살고 싶은 사회·문화 여건, 아이를 지역이 함께 키우고 양육할 수 있는 기반, 어르신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정서도 함께 정착돼야 하지 않을까. 인공지능(AI), K관광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질 만한 요소들이 접목된다면 더 좋겠다. 지방 도시 길거리에도 아이들이 넘쳐나는 나라, 마냥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이재연 전국부 차장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왜 ‘당원 중심 정당’인가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왜 ‘당원 중심 정당’인가

    정당의 꽃은 대의원이다. 권리를 위임받은 대표 당원, 오래된 평생 당원, 재정 후원자, 풀뿌리 활동가이자 당의 역사다. 그들이 버림받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은 최고 주권기관 명칭을 아예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당원대회’로 바꿨다. 이제는 대의원 표를 없애고 당원 표로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한다. 당의 재정 구조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첫째, 중앙선관위의 ‘정당의 활동 개황 및 회계 보고’에 따르면 2023년도 민주당의 수입 총액은 약 1236억원이다. 가장 큰 항목은 이월금이다. 약 694억원(수입의 56%)이 전년도에 쓰고 남은 돈이다. 둘째, 2022년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던 해다. 큰 선거는 큰돈을 남긴다. 선거 직전에는 ‘선거보조금’을 받고 선거가 끝나면 ‘선거비용 보전액’을 받는다. 사실상 이중 지원이다. 이 돈을 양당(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독과점한다. 선거가 없어도 양당은 ‘경상보조금’을 받는다. 2023년도 민주당은 223억원을 받았다. 이월금 694억원과 합한 917억원(전체 수입의 74%)의 연원은 국고다. 셋째, 학자들은 국고 의존형 거대 당을 ‘카르텔 정당’이라 부른다. 격렬하게 싸우면서도 보조금 분배를 두고는 담합하기 때문이다. 제3당이 분배에 참여하지 못하게 위성 정당을 만드는 일에도 담합한다. 엄청난 규모의 보조금 때문에 분당도 못한다. 넷째, 민주당의 당비는 ‘일반당비’, ‘직책당비’, ‘특별당비’로 구성된다. 다 합해서 2023년도에는 296억원(전체 수입의 24%)을 걷었다. 다섯째, 직책당비는 일반당비가 너무 적은 정당들의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규모나 안정성은 최고다. 중앙당 당직자는 당대표 월 200만원에서 주임급 월 5000원까지 1000여명이 연 10억원 정도를 낸다. 당 소속 중앙 공직자는 대통령 월 200만원에서 국회 9급 비서 월 5000원에 이르기까지 1700여명이 연 25억원 정도를 낸다. 지역 공직자는 시도지사 월 100만원에서 기초의원 10만원까지 1800여명이 연 35억원 정도 낸다. 시도당 당직자는 월 100만원의 위원장부터 월 5000원의 전국 대의원, 월 2000원의 읍면동 당원협의회 회장, 시도당 대의원, 지역상무위원, 지역 대의원까지 4만여명이 연 40억원을 낸다. 한 사람이 여러 직책을 가진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액수는 줄겠지만, 그래도 상당한 규모다. 여섯째, 특별당비는 주로 선거 때문에 발생한다. 당의 공직 후보 출마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돈을 낸다. 직책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니 사실상 직책당비다. 큰 선거를 치른 2022년도에 비해 2023년 전체 당비는 526억원에서 296억원으로 급감했는데, 이 차액의 대부분이 특별당비다. 선거가 없어도 특별당비를 내야 하는 이들이 있다. 당직자로는 상임고문과 고문(급), 전국당원대회 의장과 부의장, 중앙위원회 의장과 부의장, 재정위원장, 지역위원회 상임고문과 고문이 해당한다. 이들의 당비 역시 직책에서 비롯된다. 일곱째, 2023년도 민주당 당원은 약 513만명이고 이 중 한 번이라도 당비 1000원을 낸 당원은 4분의1 정도(약 150만명)였다. 민주당은 6개월 당비 납부를 기준으로 권리를 부여한다. 2022년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은 약 72만명이었다. 이 72만명 모두가 자발적 당원인 것은 아니다. 상당수가 경선을 위해 매집된 당원이다. 참여율은 60% 정도이며 이를 반영해 약 40만명의 당원이 12개월 당비를 완납하면 48억원, 6개월만 내면 24억원 정도다. 여덟째, 외부자의 관점에서 민주당은 탐나는 매물이다. 2025년 4월의 대선 후보 경선에는 약 68만명, 8월의 당대표 경선에는 약 63만명의 당원이 참여했다. 경선 승리에 필요한 35만명 정도의 권리당원을 6개월 당비를 대납해 매집해도 21억원 정도면 된다. 생각보다 얼마 안 든다. 아홉째, 이 전체 구조에서 당을 장악하려는 이들은 어디를 공략할까. 권리당원이다. 좋은 말로 권리당원이지 사실은 권력당원이다. 의사결정을 지배할 뿐 당의 풀뿌리 지역 활동은 안 한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원자화된 개체들이지만, 혐오와 적대를 자극하는 것으로 쉽게 세를 형성한다. 민주당은 팬덤 정치에 더없이 취약해지고 있다. 박상훈 정치학자
  • [서울on] ‘기강’이라는 이름의 검찰 인사

    [서울on] ‘기강’이라는 이름의 검찰 인사

    정유미 검사장이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됐다. 검사장 보직에서 부장검사 보직으로 이동했다. 차관급에서 2급 상당으로 사실상 강등된 셈이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국면에서 내부 게시판에 비판적인 글을 올리고, 검찰 수뇌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도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 및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징계성 인사임을 숨기지 않았다. 검찰 인사야 법무부 장관 말처럼 ‘인사권자의 재량’이다. 다만 관련 절차와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재량보다는 폭력에 가깝다. 법무부의 이번 인사가 재량보다는 ‘인사 보복’으로 읽히는 이유도 절차와 규정에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먼저 절차적 정당성이 지켜졌는지 의문이다. 정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감찰이나 징계 절차 없이 부장검사로 강등됐다.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면 절차를 거쳐 징계를 받으면 될 일이다. 한순간에 검사장을 강등한 인사를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 강등 인사의 근거 규정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법무부는 최근 입법 예고를 통해 검사장 강등 규정을 만들려고 했다. 검사장급 보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2년간 재직한 경우 일반검사 보직으로 발령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문제는 해당 규정이 아직 개정되지 않았고, 정 검사장은 연구위원으로 근무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정되지도 않은 규정을 근거로 강등 인사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자, ‘입틀막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법무부는 ‘검찰총장과 검사’로 이루어져 있어 인사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검사장, 부장 등은 모두 보직 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직 이동’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법무부의 해석대로라면 그동안 검사장들에게 적용됐던 의무조항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검사장의 경우 재산공개 대상이며 대형 로펌 취업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검사장으로 퇴직한 검사들은 곧장 로펌으로 가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법률사무소를 차린다. 법무부 해석이 맞다면 정 검사장은 재산공개 대상도 아니다. 당장 퇴직하면 대형로펌 취업도 가능하다. 정 검사장의 행동이 중립성 등에 대한 오해 및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국회에서 법무부 장관을 “검찰에 장악돼 있다”며 공개 비판한 임은정 동부지검장은 어느 수위의 징계를 받아야 할까.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성상헌 검찰국장 등을 ‘검찰개혁 5적’으로 명명하고, 정부의 검사장 인사를 ‘인사 참사’라고 비판한 임 검사장은 구두 경고만 받았다. 법무부(Ministry of Justice)의 정의(Justice)는 ‘법치주의’다. 국가 권력이 법의 지배 아래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집행되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보상과 처벌이 이뤄지는 ‘법치주의’가 법무부의 존재 이유다.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법무부의 ‘정의’에 부합하는지, 법치주의 파산 선고는 아닌지 묻고 싶다. 하종민 사회1부 기자
  • “연극은 그에게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연극은 그에게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1975년 ‘꿀맛’으로 데뷔 ‘50년 열정’뮤지컬·드라마에서도 전천후 활약투병 중 ‘토카타’ 출연 마지막 무대 “윤석화 선생님에게 연극은 언제나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오늘 우리는 한 명의 배우이자 한 시대의 공연계를 이끈 위대한 예술가를 떠나보낸다.”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옛 정미소) 앞마당에서 엄수된 고 윤석화의 노제에서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슬픔에 겨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이어갔다. 동료 예술인들은 곳곳에서 흐느꼈고, 고인과 평소 자매처럼 지냈던 배우 박정자와 손숙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았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배 배우들이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자 흐느낌은 더욱 커졌다. 이 자리엔 유족과 손진책 연출가,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예술인,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관계자, 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무대에서 뜨겁게 연기했고 무대 밖에선 공연 생태계를 만들어간 ‘연극계 슈퍼스타’ 윤석화는 그의 고민과 헌신, 예술적 발자취가 깊이 새겨진 대학로를 떠나 이날 영면에 들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스타로 발돋움했다. 뮤지컬,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고, 연극 제작과 연출에도 적극적이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톱 해트’는 2013년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 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 전문 월간지 ‘객석’을 인수했고, 2002년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소극장 정미소를 개관하며 실험적 연극을 선보였다. 아이들을 입양해 입양문화를 환기시키기도 했지만, 2000년대 중반 학력 위조 논란에 휩쓸리는 부침도 겪었다. 네 차례에 걸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22년 “작은 역할이란 없다”며 단역으로 출연한 연극 ‘햄릿’을 끝낸 후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연극 ‘토카타’에 5분 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이날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영결식에서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은 “윤석화 누나는 누구보다도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며 “3년간의 투병과 아팠던 기억은 다 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 100만불 여제 ‘GOAT’ 안세영

    100만불 여제 ‘GOAT’ 안세영

    올 15개 대회서 11개 우승컵 획득 단식 최다승·상금·최고 승률 위업남복 서승재, ‘시즌 12승’ 새 역사 이소희-백하나, 여복 2연패 달성 여자 단식 안세영(23)과 남자 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를 앞세워 불꽃 같은 2025년을 보낸 한국 배드민턴이 연말 ‘왕중왕전’ 우승을 휩쓸며 축포를 터트렸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왕즈이(25·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며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올해 8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8전 전패를 기록, 안세영에 유난히 약한 ‘공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등장곡으로 선택한 안세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1게임 초반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4-10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응 패턴 분석을 마친 듯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고, 27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반격에 나선 왕즈이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20-8로 여유 있게 챔피언십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2실점 뒤 추가 득점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한 안세영은 100만 7175 달러(약 14억 9160만원)를 기록하며 남녀 통합 상금왕에 올랐다. 아울러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뉴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 11번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는 다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서승재와 김원호 조도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8 21-14)으로 격파하며 시즌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와 11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진용(22·요넥스)과 조를 이뤄 출전했던 2월 태국 마스터스(슈퍼300) 우승까지 포함해 시즌 최다 12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춘 뒤 약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한 둘은 올해 투어 최정상을 거침없이 휩쓸며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을 잇는 남자 복식 황금계보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공항공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둘은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신승찬(인천공항공사)과 한 조로 출전했던 2020년까지 포함하면 3 번째 파이널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이름난 감독들의 퇴진…‘연패’ 앞에 장사 없네

    이름난 감독들의 퇴진…‘연패’ 앞에 장사 없네

    ‘10연패’ 삼성화재 김상우 자진사퇴‘7연패’ 기업은행 김호철도 물러나시즌 중 경질, 극약처방 효과 미지수 시즌을 시작하고 두 달만에 벌써 감독 두 명이 자진 사퇴했다. 프로배구 V리그에 ‘연패 포비아(공포증)’가 번지면서 연패가 곧 감독 사퇴로 이어지는 문화가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김상우 감독이 물러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창단 첫 10연패를 당하며 21일 기준 2승 14패(승점 7)로 7개 구단 중 유일한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러 있다. 당분간은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여자부 IBK기업은행도 김호철 감독이 물러나고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시즌 전에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부진을 거듭했고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에 지고 7연패를 당하자 결국 김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V리그에서 이처럼 성적 부진에 따른 감독 교체가 이어진다면 안 그래도 ‘파리 목숨’인 감독의 입지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첫 8경기에서 6승 2패로 선전한 것이 무색하게 지난 20일 흥국생명에 지고 8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딱 한 번 고비를 넘기고 이겨줘야 자신감이 생기고 분위기를 타는데 그런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제는 감독이 사퇴해도 극적으로 성적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한 뒤 나타나는 성적 향상은 일시적인 착시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기존 수준으로 되돌아가거나 더 나빠질 수 있다. 오히려 눈앞에 닥친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감독을 희생양 삼으면서 그나마 기존 감독 체제에서 축적했던 ‘암묵지’(경험과 학습에 의해 몸에 쌓인 지식)마저 훼손될 수 있다. 프로야구에선 한화 이글스가 2020시즌 14연패에 빠져 한용덕 감독이 물러났으나 18연패까지 기록했고 그해 95패로 꼴찌를 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김형실 감독이 2022~23시즌 개막 후 10연패에 빠지자 물러났지만 이후 17연패까지 이어졌다. 축구대표팀도 월드컵을 앞두고 성적이 부진하면 감독 교체 카드부터 꺼내 들곤 했지만 그렇다고 원하는 성적을 얻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린다.
  • 성공버스, 성동 2년 연속 10대 뉴스 1위

    성공버스, 성동 2년 연속 10대 뉴스 1위

    서울 성동구는 올해 추진한 주요 정책 가운데 주민 공감도가 높았던 사업을 추려 ‘2025 성동구 10대 뉴스’를 21일 발표했다. 1위는 ‘성공버스(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4개 노선 확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신설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생활권 내 공공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편의를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도입 1년 만에 하루 평균 이용객 3000명을 넘겼다. 2위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돌봄 거점인 스마트헬스케어센터 4곳 조성이 뽑혔다. 어르신이 거주지 인근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지역 밀착형 돌봄 정책이다. 3위는 내년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에 대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신설한 ‘통합돌봄국’이 선정됐다. 4위는 성수동 전역으로 확산 중인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사업, 5위는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국내외 디자인·친환경 분야 수상 성과가 뽑혔다. 위험 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은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성수동 연무장길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 주말 확대 운영, 8위는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 리뉴얼, 9위는 민관 협력형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 10위는 성수역 2번 출입구 앞 고원식 횡단보도 이전 설치다. 설문은 지난 1~12일, 주요 정책 20개 중 최대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원오 구청장은 “내년에도 주민 삶에 힘이 되어 줄 정책들을 펼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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