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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크 압승 “”이젠 총선””, 弗대선 ‘反르펜’업고 82% 최다득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5일 치러진 대선에서 82%라는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국민전선(FN) 후보를 막기 위한 좌·우파의 ‘떨떠름한 공동전선’이 역대 대통령 선거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시라크 대통령에게 안겨줬다. 시라크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자마자 좌파 지지자들은 몇몇 도시에서 시라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시라크 지지가 끝났음을 알렸다.이제 좌우파는 내달 9일의 1차투표와 16일로 예정된 2차투표 총선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권토중래냐 기선제압이냐] 6일 사회·공산·녹색당 연합으로 이뤄진 현 좌파내각이 사퇴한다.이어 7일 사회당은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표심을 분석,총선공약을 발표한다.사회당은 녹색당·공산당에 좌파 취약지역인 100여개 선거구에서단일 후보를 내자고 제안했으나 아직 긍정적인 답을 얻지못하고 있다.이들이 갖고 있는 현 의석수는 319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선 1차투표에서 좌파 후보인 리오넬 조스팽 현 총리가 패배,시라크 대통령에게 투표해야만 했던쓰라린기억이 좌파 연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대선에서 승리,일단 분위기를 띄우는 데 성공한 우파는 총선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시라크 대통령의 공화국연합(RPR),프랑스민주연합(UDF),자유민주(DL) 등 우파연합은257석을 갖고 있다. 또한 시라크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구성될 과도내각을통해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이다.이 과도내각은 총선 2차 투표일인 16일까지 유지된다.총선 결과 좌파가 승리하면 전면 재편,우파가 승리하면 약간의 조정만 거친 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우파는 과도내각 권한 안에서 대선기간 동안 문제가 됐던 치안,감세,실업 등의 분야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시도할 방침이다. [좌우동거정부?] 지난 2000년 프랑스는 좌우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의 비효율성을 막기 위해 개헌을 했다.견제와 균형으로 보이는 코아비타시옹이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양자간의 접근법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 실제 개혁이 이뤄지기 힘들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총선이 치러지는 해에먼저 대선을 치르도록 했다.그러나 유권자들은 86,93,97년 등 세번에 걸쳐 코아비타시옹을 만들어냈다.개헌이 과연 유권자의 표심을 반영한 것인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전경하기자 lark3@ ■재선 시라크는 누구 파리시장 18년 재임,대통령 선거 3수(修) 끝에 95년 엘리제궁 입성,‘르펜 돌풍’의 반작용으로 제5공화국 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로 재선 성공. 프랑스 우파의 상징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정치 역정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지난 60년 조르주 퐁피두 총리(후에대통령 역임)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며 정치에 눈을뜬 그는 67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76년 신드골주의를 부르짖으며 공화국연합(RPR)을 창당해우파의 거두로 군림해 왔다.81년 대선 1차투표에서 고배를 마셨고,88년에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게 2차투표에서 54대 46으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훤칠한 외모,탁월한 연설 능력,친근한 인상으로 보수 중산층과 여성으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정치적 돌파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정치철학과신념이 부족한 데다 후계자 양성에도 소홀하다는 비난 또한 듣고 있다. 지난 97년 RPR가 원내 제1당이었던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했다가 참패,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좌우 동거(코아비타시옹) 정부를 구성한 것은 그의 정치 인생 중 최대 오점으로 기록된다. 그는 조스팽 총리에 밀려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들었고 파리시장 때 공공주택 건설과 관련,뇌물을 받았다는 추문에 임기 내내 시달렸지만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5년 동안 면책특권을 누리게 됐다. 대선에서 힘을 몰아준 좌파들이 다음달 총선에서 ‘대통령 견제론’을 펼칠 것이 확실시돼 재선 임기가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 ■시라크 2차투표 표심 분석 [반 르펜 연합전선] 투표율은 1차투표 때의 72%보다 약 8%포인트 높아진 80%선으로 역대 선거 중 최고 수준.1차 때보다 약 400만명이 반 르펜 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에 더 참가했다. [좌파의 시라크 지지] 시라크가 얻은 표를 포함,1차투표 때의 우파 표는 모두 약 1000만표.시라크 후보는 이번에 2600만표를 획득.이중 최소한 1000만표가 좌파,300만표가 극좌파 유권자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표 재확인한 르펜] 극우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정파와 유권자들이 똘똘 뭉쳐 반 르펜 전선을 폈으나 르펜의 고정표는 흔들리지 않았다.반 르펜 전선이 극우파 봉쇄에는 성공했으나 이를 후퇴시키지는 못한 것이다.프랑스 국민 5명중 한명이 극우를 지지하는 셈이다.
  • 男 포환던지기 김재일…하루 한국新 4회 경신

    남자 포환던지기 김재일(울산시청)이 하루에 4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재일은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포환던지기 4차 시기에서 18m47을 던져 지난달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18m14)을 33㎝나 늘렸다.김재일은 이에 앞선 세차례 시기에서도 모두 자신의 옛 한국기록을 뛰어넘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2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신예김승연(한체대)이 54m17을 던져 장복심(광양시청)의 종전한국기록(53m13)을 1m 이상 늘렸고 장복심도 54m07을 기록했다. 박준석기자
  • 책/ 조선의 협객 백동수

    흔히 조선은 문약(文弱)한 나라요, 무사가 천시받던 나라로 인상지워진다.비단 조선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역사는 대대로 문(文)에 치우치고 무(武)에 인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무인은 제 아무리 능력이 특출해도 문사의 권위에 밀려 변방을 돌거나 호위 차원에 머물렀다는 차별에대한 지적이다. ‘조선의 협객 백동수’(김영호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이같은 문무차별의 통념을 송두리째 뒤엎는 흥미있는 책이다.협객 백동수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축으로 18세기 그와그에 얽힌 인물들의 궤적을 추적해낸 구성이 돋보인다. 사서에 등장하는 백동수는 스물아홉에 무과에 급제,마흔다섯에 국왕 호위부대인 장용영 초관에 임명돼 정조의 특명으로 군사들의 창검 기예 교범서인 ‘무예도보통지’ 편찬 총감독을 맡았던 인물.말년에 비인현감과 박천군수를지낸뒤 1816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저자는 10년간에 걸쳐 그에 얽힌 사료를 샅샅이 뒤져 백동수가 ‘무예도보통지' 편찬과,북학파 탄생의 숨은 산파였으며 정조대왕과 많은 선비들로부터사랑받는 협객이었음을 증명한다. 서자 출신인 백동수는 어릴 때부터 신분상의 현실적인 한계에서 오는 고뇌를 겪고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자신이 직접 지은 호 ‘야뇌’는 이같은 고뇌가 그대로 담긴것으로권력에 얽매여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그러나 천성이 호탕했던 그의 곁에는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많은 사람들이 꼬였고 대부분 이들은 평생 그의 곁에서지기로 남았다.‘무예도보통지’ 편찬에 함께 참여한 이덕무 박제가는 모두 어릴적부터 교유하며 뜻을 같이 했던지기들.이들은 백동수의 고집세고 불같은 성격과 행동을나무라며 “고삐로 묶어두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했다. 책에서는 나중에 ‘무예도보통지’에서 호흡을 맞춘 세사람의 어릴적 결의부터 시작해 이들을 주축으로 결성된서얼 출신 시인들의 시사(詩社)인 ‘백탑시사’에 박지원서상수 유득공 홍대용 박지원 이서구가 참여하는 과정이세밀하게 묘사돼있다.백동수가 윤활유 역할을 하며 젊은이들의 만남 주선에 앞장섰던 이 ‘백탑시사’는 훗날북학파의 산실이 된다.연암 박지원과 함께 전국을 유랑할때 지금의 평양 인근 연암골을 소개시켜 박지원의 호가 연암이된 사실과,당대의 화백 김홍도와 처음 대면했을때 김홍도의 그림이 화법에 어긋난다며 찢어버린 뒤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경사와 사기를 함께 논할 만하다”(박제가) “전서와 예서에 뛰어나다”(박지원)는 당시 지식인들의 표현을 인용하면서 백동수는 무관이었지만 시와 글씨,그림에 빼어난 솜씨를 가진 지식인이었음을 끈질기게 증명해내고 있다.저자는 지난 93년부터 무예 수련자들과 함께 ‘무예도보통지’ 윤독회를 시작해 ‘민족무예’라는 회보를 펴내고 직접 거창과 고령에서 가야산 무예학교를 운영하고있는 무술인이다.1만5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이영선 女창던지기 한국新

    이영선(정선군청)이 여자 창던지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영선은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8m17을 던져자신이 지난 2000년 세운 한국기록(58m15)을 2㎝ 늘렸다. 7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이영선은 “2㎝밖에 늘리지못해 아쉽지만 부산아시안게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육상 ‘新바람’

    아시안게임 유망주 박재명(한체대)이 창던지기에서 4년묵은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재명은 17일 동해에서 열린 전국실업선수권대회 남자창던지기 4차시기에서 80m96을 던져 지난 98년 유남성이세운 종전 한국기록(79m84)을 1m 이상 늘리며 우승했다.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아시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오는9월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재일(울산광역시청)은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18m14를 던져 지난해 4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8m10)을 4㎝ 늘리며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경보 1만m에 나선 김동영(서울시청)도 41분25초24를기록해 신일용이 99년 작성한 한국기록(41분35초91)을 10초 넘게 앞당기며 우승했다.
  • 이인제 사퇴 배경·진로/ ‘꿈’정말 접었나?

    17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경선후보의 측근들에 따르면,이 후보는 14일 전남 경선 패배 직후부터 이미 사퇴를 고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는 그날 밤 서울 자곡동 자택에서 측근들에게 “경선을 계속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이때 한 측근 의원이 “경기도에서도 지면 자존심을 세울 수 없다.”며 사퇴를 건의했지만,부인 김은숙(金銀淑)씨 등이 극구 만류해일단 경기지역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던 이 후보가 사흘만에 전격 사퇴를 발표한 것은 스스로 ‘제2의 고향’이라고까지 지칭해온 경기도의 불리한 판세가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 후보가 16일밤 특보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대다수가 “경기·서울의선거인단 가운데 호남출신이 60% 이상이라 역부족”이라며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아침 이 후보가 김기재(金杞載)·원유철(元裕哲)·이희규(李熙圭) 이용삼(李龍三) 전용학(田溶鶴) 이근진(李根鎭) 의원 등에게 최종 의견을 물었을 때도 같은 의견이었다고 한다. 이 후보로서는 끝까지 가서실력을 다 드러낼 바에는,1위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득표율차가 7.5%포인트밖에 안되는 비등한 시점에서 중도사퇴를 하는 게 향후 정치적 재기를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만일 이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마저 노 후보에게 패한다면,충청권 지역맹주로 입지가급격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이 후보로서는 최선의선택을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사퇴하긴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오는 12월 대선에 출마하는 길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일때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다.실제 이 후보는 이날 경선 승복의사를 밝히지 않은데다,노 후보와의 노선차이를 거듭 강조,뼈 있는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 후보의 대변인격인 전용학 의원은 그동안 ‘음모론’의 배후로 지목해온 박지원(朴智元)청와대 비서실장을다시 겨냥,“최근 박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도사퇴의 원인이 된 것 같다.”는 심상찮은 말을 던지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인제 음모론재점화 배경/ 反DJ정서 자극 독자행보 수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연일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음모론’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는 등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후보는 9일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지지한다면 이를 밝혀야 하고,노 고문을 지지한다고 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게 떳떳한 일이고,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김 대통령의 지지후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 8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캠프대책회의에서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경선에서의 ‘김심(金心)’개입 의혹을 연이어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또 지난 5,6,7일 ‘슈퍼 3연전’ 합동연설회에서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이 정권에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일련의 ‘탈DJ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동교동구파와의 결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특정지역·계층의 ‘반DJ 정서’를 활용,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선패배에 대비,김 대통령과 결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의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 던지기는 그동안 강력히 제기했던 ‘음모론’과 ‘색깔공세’가 지난주말에 치러진슈퍼 3연전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 후보가 DJ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은 경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보다는 경선 이후 자신의 독자행보를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데 더욱 무게가 실린다.이 후보가 “경선에는 끝까지 참여하지만 노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의 승패보다는 제3신당을모색하는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결합,또는 ‘반 DJ’,‘반 이회창(李會昌)’이라는 명분 아래 자민련과 충청신당을 도모하는 등 경선 후 새로운 대선구도 만들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 인문사회계 박사 ‘몸값’ 치솟는다

    대학 등에서 시간강사 등으로 일하며 ‘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인문사회계 박사학위자들의 주가가 한껏 치솟고있다.최근 학술진흥재단에서 무려 3000억원대의 대형 연구지원사업을 처음 마련하고 연구자 수에 따라 지원비를 차등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 대학과 연구소들이 프로젝트를 따내도록 교수와 책임연구원들을 독려하고 있으며,우수 연구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S대,D대 등 수도권 3개 대학에서 10년째 시간강사(국문학)로 생활하고 있는 오모(42)씨는 “두 대학으로부터 고전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라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희소식”이라며 반겼다. 서울 K대학 박사과정 수료를 앞둔 김모(33·정치학)씨는“교수와 학회 선배들로부터 연구에 참여하라는 제의가 동시에 들어왔다.”면서 “시간강사 자리조차 얻지 못할까우려했는데 의외”라고 밝혔다. 충청권의 C대,영남권의 Y대,호남권의 J대 등은 연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사급 연구원 초빙’이라는 모집 공고를 올렸다.Y대 철학과 황모(54) 교수는 “철학이 비인기 학문인데다 지방대학이어서 우수 연구자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면서 “다른 대학과 컨소시엄을 맺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대학가에 거세게 불고 있는 ‘연구자 확보바람’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월말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이른바 ‘문(文)·사(史)·철(哲)’ 등 인문사회 분야 기초학문의 육성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이 계획은 올해 940억원을 투입,1600개 연구과제에 4000명의 연구자를 지원하는 등 3년간 3000억원을 쏟아붓도록 돼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학술진흥재단의 인문사회분야 지원액은 40억원에 불과했다. 수도권 대학의 한 총장은 “지원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인문사회 대학장은 물론,학과장들도 모두 나섰다.”면서 “지원금을 받아 연구소를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시간강사로 일하는 박사학위자들은 이같은 지원의 효과에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K대에서 강사로 있는 김모씨는 “전체 강사 수는 4만 4646명에이르지만이번 프로젝트에는 10%에도 못미치는 4000여명만이 참여한다.”면서 “그나마 기간도 3년이어서 ‘한강에 돌던지기’식의 일회성 대책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대 강사인 박모씨는 “강사들은 전임교원 수 4만 5070명과 비슷한 수로,전체 대학강의의 45.1%를 맡고 있다.”면서 “자칫 수도권과 지방,인기·비인기학문 강사 사이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있으므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대학들 준비실태- 대부분 2∼3개 연구프로젝트 추진. 전국 192개 대학들 대부분이 학술진흥재단(학진)의 기초학문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눈에 불을 밝히고 있다.대학들은 전담 연구팀을 구성하고 연구인력 스카우트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학진 등에 따르면 지원신청금액이 10억원 이상이고박사급 인력만 20명 이상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대학은 50여곳을 웃돌고 있다.또 5억원 이하의 중·소형 프로젝트는 거의 모든 대학이 각각2∼3개씩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연구팀 구성은 개인이나 개별학과보다는 ▲대학 연구소 ▲대학과 민간의 컨소시엄 구성 등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문제연구소(소장 최장집 교수)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김흥규 교수)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2∼3개를 준비중이다.아세아문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연구 주제를 ‘동아시아 역사의 쟁점과 한반도’로 정했다.”면서“타대학 출신 연구자 4∼5명을 포함,모두 25명이 참여하는 2개의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문학과 서연호 교수는 10여명의 박사급 제자와 함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연극사’를 집대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민모 교수는 “뚜렷한 일없이 지내는 박사학위 제자만 50여명 정도인데 모처럼 그들에게 줄 일거리가 생겼다.”면서 “로비를 해서라도 지원비를 따겠다.”고 다짐했다. 동아시아학술원이 연구사령탑이다.김시업 교수(학술원 부원장)의 지휘 아래 ‘해외한국학 자료수집’을연구과제로삼았다.해외의 한국학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박사급 연구원 30여명을 모았으며,여기에는 타대학 출신박사급 인력이 절반을 넘는다.김 교수와 함께 일하는 한기영 교수는 “한·중·일 3개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일부 외부에서 충원했다.”고 말했다. 연구지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학과별로 분산됐던 연구소를 통폐합,지난달 인문학연구원(원장 김혜숙교수)을 출범했다.이 곳에는 20여명의 교수와 박사급 강사 2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민간 미술관 등과 공동으로 펼치는 연구사업도 마련했다.김혜숙 교수는 “디지털시대와 한국인문학이라는 모토 아래 동양문화의 근저를 이루는 자료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성태영 교수)가 주축이 돼지난달 중순 30여명으로 4개팀을 구성했다.‘우리 시대의문화현상’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기로 하고 곧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확정하기로 했다.성태영 교수는 “국문학,영문학,사학과 등은 모교 출신 박사급 제자들이 많아인력수급에 차질이 없으나 철학분야는 손이 모자라 타대학 출신을 섭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문과학연구소와 민족문화연구소(공동팀장 최재목 교수)를 중심으로 최근 7∼8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연구자를 30여명 확보했다.부산의 P대학과 서울의 A대학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과제는 ‘근대를 넘어 민족을 넘어’라는 대주제 아래 10여개의 대·중·소형 프로젝트로 나뉜다.최재목 교수는 “총장도 프로젝트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학연과 지연을 극복해야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울대와 연세대 등은 교과과정 개발 등 기존의 인문사회 분야 연구 프로젝트와 병행하면서 고전분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연세대 전인초 인문대학장은 “교수 개인별로 타대학과 공동연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책임연구원 25명이 참가하는 고전문학 연구사업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하지만 지방의 일부 신설 대학은 연구인력이모자라 신청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강원도의 한 대학 관계자는 “‘눈먼 돈’이 쏟아지는데도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라며 “장마 때목말라 죽게 생겼다.”고 탄식했다. 김문기자. ■학술진흥재단 김용성 기초학문지원부장.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김성재,이하 학진)의 김용성(54) 기초학문지원부장은 “기초학문육성 지원사업의 취지는인문학계의 학문 후속세대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등을 통해 기초학문분야를 되살리는데 있다.”면서 “1∼2년내에최소한 2000명의 박사학위 소지자가 새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7월부터 박사학위 소지자 말고도 박사과정 950명,석사과정 1300명 등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인문사회분야 기초학문이 고사에 직면해 있다는 학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당초 3년간 해마다 2000억원씩을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성과를 보아가며 금액과 기간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우선 이번처럼 시행하고 평가과정을 거쳐 후속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학진의 관계자는 말했다.이번 지원에서는 대략 연구자 한명에게 월 150만원가량이 지급되게 된다. ●사업 내용=연구지원 프로그램은 1600여개의 연구과제와우수 연구자에 대한 지원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대학에 있건 아니건 간에 박사학위자이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있다. 연구과제는 ▲10명 이상(10억원 규모)▲5명(3억∼10억원미만) ▲2명(2억원 미만) 등 연구인력 규모에 따라 대·중·소형 프로젝트로 구분된다. 또 박사학위 취득자 중 우수 연구자 150명을 선발,1인당연봉 3000만원을 주면서 대학 및 연구소에 배치할 계획이다.이는 2000여개의 대학부설 인문사회연구소를 학문연구의 중심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이들은 3년 후 교수나 전임연구원으로 채용될 기회를 갖게 된다. 오는 5월17일 연구신청 접수를 마감한 다음 심사를 거쳐7월부터 연구비를 지원한다. ●선진국의 기초학문 육성=미국도 기초학문을 전공하려는학생수가 줄고 있다.시장논리에 따라 학제를 운영한 탓이다.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기초학문이 경시되지는 않는다.미국의 대학들은 기초학문을 교양과목으로 분류,철저히 교육을 시키고 있다.특히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은 전공에 앞서 반드시 기초학문을 이수케 한다.인간과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충족된 뒤에야 법대,의대 등을 진학할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학생들도 기초학문 연구를 기피하는 추세이지만 철학 등 일부 기초학문은 전통적으로 존중받고 있다.프랑스 대입에는 여전히 철학과목이 포함돼있으며,독일은 정신과학센터를 옛 동독지역에 세울 정도로 기초학문에 관심이 크다.
  • 설 황금연휴…오순도순 즐겁게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무려 5일에 이른다.따라서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일단밖으로 나가야 후회없는 연휴보내기가 될 성 싶다. 이번 설연휴를 맞아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문화재보호재단 등이 우리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서울시내 고궁과 놀이공원등에서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답사단체 등에서도 저렴하게 참가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아동청소년극 등 다양한 무대가 곳곳에서 마련된다. 가볼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말띠해 설을 맞아 11∼13일 무휴로 말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에서 ‘말소재 문화재 찾기,문화재 퍼즐놀이’‘십이지신상 스탬프찍기 및 탁본뜨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난 1월부터 개최하고있는 말그림전은 3월4일까지 계속된다. 10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16일까지 윷놀이,투호,널뛰기,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지며,민속놀이영상물,가족영화감상회,가훈써주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26일엔 대보름을 맞아 장승세우기,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연휴기간(11∼13일)에 찾는 말띠생과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문의 (02)398-5077. [국립민속박물관] 6∼28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는 ‘소지(燒紙)끼우기’와 ‘소지올리기’를 행사를 연다.관람객 각각의 바램을 적은 소지는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와 판놀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인 달집태우기에 의해 한꺼번에 불살라진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중 박물관 앞마당에서 매일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설날과 대보름날의 다양한 정월풍속을 설명하는 ‘설문화풍속전’,전통명주와 한과의 역사를 배우고 맛도 보는 ‘우리 전통 민속주-한과의 맛과 멋 특별전’도 이어진다. 설날인 12일엔 박물관 앞마당과 강당에서 전북 임실의 좌도풍물굿패 단원 30명이 관람객들과 함께 ‘임오년 액막이 풍물굿’을,21일엔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 마을 주민들이솟대깎기 및 장승제를 진행한다.(02)734-1341. [고궁 민속촌 남산골한옥마을] 덕수궁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14개 능원 등 23개 사적지가 연휴기간중 무휴로 개방된다.야외에 전통민속놀이마당을 개설 운영하며 한복착용자와 말띠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선 특별행사로 월드컵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큰 굿 한마당’과 마을의 액을 물리친다는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마련했다.또 설떡 만들기,인절미 떡치기,연날리기,소지올리기 등 세시풍속 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전통생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와 함께 연·팽이·제기·윷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가 운영되며 전통 얼음썰매타기대회도 열린다.(031)286-2111.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설풍속 체험행사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묶은 ‘운수대통 설날큰잔치’를 마련했다.명절음식 만들기 및 전통연 만들기,차례상 진설법 강연,월드컵 8강기원 재수굿,민속놀이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서도소리(이춘목)와 배뱅이굿(이은관),봉산탈춤,남도소리(신영희),경기민요(이춘희) 등 전통공연과 서울풍물단의 타악퍼포먼스 ‘두드락’공연이 이어진다.(02)2266-6937·8. [놀이공원] 롯데월드에선 2월 한달간 매일 200여명이 등장해 왕 즉위 모습 재현,차전놀이,‘시집가는날’,춘향전을 잇달아 선보이는 전통퍼레이드공연을 펼친다.이밖에 김중자예술단의 북소리한마당,설운도의 특별공연,전통체험코너인 우리놀이 난장 한마당,외국인씨름대회도 마련된다.(02)411-2102. 서울랜드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뿌리패 예술단의 북춤 및외줄타기 공연,팔씨름대회,말편자 던지기 등이 이어진다.또연휴기간 내내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02)504-0011.이밖에 드림랜드(02-982-6800)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민속놀이마당,댄스 페스티벌,열전 노래방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콘도업계에선 한화리조트(02-729-5942)가 전국 체인콘도에서 다양한 설날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설악·용인·산정호수·해운대·대천콘도에서 품바공연 및 민속놀이 경연,얼음썰매타기,떡메치기,민속놀이,어린이 겨울풍경 사생대회,가족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설연휴, 춤·노래·연극 어우러진 무대 다양. [뮤지컬] 춤과 노래,연극까지 아우르는,부담없는 볼거리를원한다면 뮤지컬 무대로 눈을 돌리면 된다.신시뮤지컬컴퍼니의 ‘캬바레’(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135)는 나치치하 베를린의 싸구려 캬바레에서 펼쳐지는 시민들의 혼란과생활상을 무대화한 작품.단순히 즐기는 차원보다는 혼란기시민의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제법 묵직한 무대다.OD뮤지컬컴퍼니의 ‘리허설’(메사팝콘홀,02-552-2035)은 기존 나열식 구성의 갈라 콘서트가 아닌 본격적인 뮤지컬쇼.윤복희유희성 허준호 진복자 전수경이 출연한다.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676-0151)은 괴테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추상미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열기획의 ‘NUNSENSE’(리틀엔젤스 예술회관,766-8679)는 수녀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콘서트.장기 공연작으로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강애심 김미혜가 출연한다. [연극] ‘황소와 도깨비’(연우소극장,02-744-7090)는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편의 동화를 무대화한 특이한 작품. 극단 예우의 ‘新살아보고 결혼하자’(소극장 리듬공간,762-8846)는 기성세대의 통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랑과 신세대의진실한 사랑을 대비시켜 사랑의 참 의미를 부각시킨 로맨틱코미디다.극단 원형무대의 ‘싸리타’(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2-0810)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젊은 연출자의의욕적인 작품.13세 소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 아동청소년극으로는 ‘돈키호테’,‘마당을 나온 암탉’,‘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레퍼토리.돈키호테(하늘땅소극장,02-7474-222)가 세르반테스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라면 극단 민들레의 마당을 나온 암탉(문예회관 소극장,02-7665-210)은 오리새끼를 키우는 닮의 우화를 통해 부모 자식간 사랑을 부각시킨 작품.팥죽할멈과 호랑이(바탕골소극장,02-499-3487)는 극단 사다리와 호주 REM극단의 공동창작품으로,전래동화를 각색해놀이극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국악] 12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이 예악당(02-580-3042)에서 설날기획으로 마련하는 ‘우리소리 안에서 쉬다’는 음악회,줄인형 놀이,산조와 조명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정동극장의 설날맞이 전통예술무대(02-773-8960)도 산조합주 부채춤 사물놀이가 풀어지는 복합 무대로 한복 착용자와 3인이상 가족은 입장료 할인을 받는다. [악극] MBC의 ‘모정의 세월’(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8-1616)과 SBS의 ‘단장의 미아리고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9-6705)등 두 편. MBC 신파극 시리즈 5탄인 모정의 세월(원제 두 아들)은 가난 때문에 버려야 했던 검사와 깡패 아들 사이에서 한스런 운명을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정애리,이덕화,최종원등 30여명이 출연한다.SBS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극단 가교와 공동작업한 악극 시리즈 아홉번째.6·25전쟁 때 남편과 헤어진 여인 가족에 얽힌 이산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이다.김성녀·권소정을 비롯해 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취업사기 기승…구직자 36% 피해경험

    지난해 말 현재 청년 실업률이 10.6%까지 치솟는 등 청년실업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청년 실업난을틈타고 이들을 노리는 취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취업 전문기관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36.3%가 취업과 관련,각종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취업 사기의 덫에 걸려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미국 명문대 졸업생의 경험담과각종 취업사기 형태를 소개한다.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한 벤처회사에 지원한 이모(29)씨는 사업기획안을 준비해 면접을 보라는 연락을 받고 회사를찾았다. 보름 동안 준비한 이씨의 기획안을 칭찬하던 사장은 이씨에게 서류상 합격을 했다면서 “일정액을 회사 주식에 투자하면 채용과 동시에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며 넌지시 투자를 제안했다. 절대 강요는 아니라는 말에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속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투자를 거부한 이씨는 취업되지 않았다. 취업대란에 편승해 투자금을 챙기거나 채용 당시의 약속을지키지 않는 등 취업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취업정보전문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응답자 1249명 중 36.6%가 취업 관련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에 적발한 허위 구인광고 건수는▲구인자의 신원이 모호한 경우(1567건) ▲고용 형태와 근로조건이 다른 경우(544건) 등 모두 3158건에 이른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의뢰하는 회사가 제공하는 홍보책자와 재무제표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허위 구인업체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취업정보업체인 인쿠르트 이민희(31) 매체운영팀장은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허위·과장광고,수시로 업체 이름을 바꾸며 구직자를 유혹하는 다단계회사,합격 후 채용공고와 다른 내용이나 직종을 강요하는업체,채용을 미끼로 투자자 모집 강요 등 각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99년 110건에 불과하던 부업및 아르바이트 빙자 사기피해 상담건수는 2000년 849건,지난해에는 1271건으로 크게 늘었다.취업 알선학원이 요구하는 자격증 교재를 구입했다가 피해를 본 상담건수도 지난해4389건으로 2000년보다 300여건이 늘었다. 지난해 8월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100% 취업보장’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 광고를 보고 80만원짜리 교재를 구입한김모(24·여·회사원)씨는 “피부미용관리사가 국가공인 자격으로 바뀌는 데다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비싼 교재를샀지만 이틀에 걸친 형편없는 실기교육이 전부였다.”면서“취업알선은커녕 연락조차 안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취업정보업체 관계자들은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들이 겨울방학 기간에 활개를 친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졸업예정자들을 상대로 무차별 회원 확장에 나서면서 각종 구인미끼를 던지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기업에 대한 명확한설명없이 무조건 방문을 권하는 업체,대기업 계열사라고만게재된 경우,구인정보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자주 내는 업체,정식사원 발령 규정이 모호한 업체 등에 대해서는 주의를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3黨대표에 듣는다] 김종필 자민련총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부패정치와 만성적 정치불안은 다 대통령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올 한해 전국을 돌며 내각책임제를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9일 오전 서울 마포 자민련 당사에서 1시간10분 가량 이뤄진 대한매일과의 신년 특별인터뷰에서 김 총재는 강한 어조로 시종 대통령제의 폐단과 내각제 개헌의당위성을 역설하며 ‘내각제 전도사’의 역할을 자임했다. 양승현(梁承賢) 정치팀장이 김 총재를 만났다. [총재께서는 신년초 부산에 머물며 올해 정국구상을 다듬으신 것으로 압니다. ‘부산구상’으로 이름 붙여도 될 것 같은데요.] 구상은 무슨…. 결심만 다지고 왔어요. ‘금년엔우리 싸우자.나라를 진정으로 생각하면서 비록 작은 세력이지만 내일을 위한 토양을 만드는 데 우리 당만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그런 결심입니다. [뭘 위해 싸우자는 겁니까.] 21세기 정치기반을 다지자는거지.내각제를 통해 책임있는 의회정치를 해나갈 토양을 우리만이라도 다지자는 거예요.지금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는사람은 많은데 다 사욕(私慾)이요,과욕이에요.그들 누구도나라를 생각하지 않아요.대통령중심제는 대통령이 절대권력을 휘두르면서도 책임은 지지않는 무책임제도요,무책임정치입니다.이런 제도가 다 부패의 근원이 되고 있어요. [대통령제를 극단적으로 폄하하시는 것 아닌가요.] 생각해보세요.대통령 되겠다는 사람들이 미국의 록펠러나 카네기처럼 부자들입니까.어디서 그 많은 돈이 나서 뿌립니까.근원적 악은 거기서 비롯됩니다.대통령선거의 폐단은 조 단위의 돈을 뿌리고 그 돈 뿌리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돈 거둬들이고 하는 것입니다.또 대통령 선거 끝나면 동서가 치유불가능할 정도로 분열되고….그뿐 아니에요.선거 끝나고 2년쯤 지나면 집권세력은 돈을 막 거둬들여요.왜냐.정권 재창출하자니 돈이 필요한 거죠.이제 이런 악순환은 그만둘때가 됐습니다. [결국 내각제밖에 대안이 없다는 말씀이군요.] 이제 국민을위한, 국민에 의한 내각책임제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서우리는 금년에 전국을 돌며 내각제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설득하고 이해를 구해 나갈 겁니다.성패 여부는 나중 일입니다.국민들이 더 깊이 깨달아 주면 언젠가 내각책임제로바뀔 것입니다.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자세로 금년을 보낼 겁니다. [총재께서는 양김(兩金)과 내각제를 합의했습니다만 결국수포로 돌아갔습니다.끝까지 싸운다는 말씀은 출마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내각제를 위해 출마하겠어요. 승패는 불문이야. 내각제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직접나서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다닐 겁니다.다행히 내가 되면….어렵겠지만(허허),인간이라는 게 어렵고 가능성이 적더라도 상관없이 싸울 때는 싸워야 합니다.난 나라가 극빈상태에서 거지꼴을 면하지 못할 때 우리도 잘 살아보자 해서모든 걸 내던지고 혁명에 가담했습니다.우스운 거지만 그런거 해보지 못한 사람은 내 심정 이해가 안갈 겁니다.이번에정치여생을 걸고 싸울 작정입니다. 노병은 죽지 않습니다. 사라질 뿐이지….때가 되면 내가 사라질 거요. [내각제 구현을 위해 정치권의 변화, 즉 정계개편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우선 사욕을 버려야 돼요.대선후보라면 과연자기가 21세기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깊이 생각할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대선에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국가관을 갖고 있는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그러니 내각제로 바꿔 국민이 많이 지지하는 정당이정치를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잘하면 독일 콜 총리나 영국 대처 총리 같이 10년 넘게 할 수 있어요.하지만 못하면당장 여야가 바뀝니다.이것이 책임정치예요.지금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거 다 실패한제도입니다.나라가 결딴나요. [과거 2공화국 때 내각제가 실패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그 때는 토양이 안된거요.당시 우리는 경찰이 데모를 하는나라였습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얘기가 잘 안되신 것 같은데요.] 김 전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내 갈길을갈 거요. [대통령이 되면 예외없이 2년 뒤에 변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김대중 대통령도 그렇다고 보십니까.] 요즘 무슨 무슨게이트니 하는 게 뭡니까.정권 연장하는데 필요한 돈을 거둬 들이기 위한 것 아닙니까. 권력은2년 지나면 썩기 시작합니다.예외가 없어요.내가 권력 핵심에서 직접 봐 온 사람입니다. 대통령 하고 싶어하는 몇명 때문에 이 제도를 그냥가져가선 안됩니다. [김 대통령과 공동정권을 세우고 한때 함께 운영하기도 했습니다만 속에 깊이 담아둔 말씀들은 자주 나누지 못한 인상입니다.] 했죠. 안한 게 아니에요. 하지만 현직 대통령을평가하기는 싫습니다.다만 김 대통령은 약속을 어겼습니다. 나와 오래 정치를 해온 몇사람이 내가 내각제를 포기했다고했는데 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공을 던져오면 쇠뭉치를 던지겠다’고 하셨는데….]화가 나서 한 얘기요.이회창씨가 자기 한 일은 제쳐놓고 우리를 비난했어요.한나라당은 우리와 약속한 것을 일방적으로 고치고 폐기했어요.그러고는 우리더러 ‘기생하는 당’이라고 했어요.나보고 ‘기생하는 사람’이라는 얘기 아닙니까.이건 입에 담지 못할 얘깁니다.그래 내가 화가 났습니다.거짓말은 자기들이 해놓고 내게 ‘소아병적이니,기생하느니’ 해서내가 ‘죽음의 사자 얼굴을 하고 어딜 돌아다니느냐’고 했습니다.그러나 나도 이 말을 금방 후회했어요.상대방이 돌 던진다고 나도 돌을 던지니 참 나도 모자란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연초 개각설이 끊이질 않습니다. 남은 임기 1년을 어떻게꾸려가면 좋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툭하면 개각설이 나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대통령께서 알아서 하는 게 좋습니다. [민주당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만 맡고 총재직은 이양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전당대회 일정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선은아직 멀었는데 왜 벌써 김칫국을 마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때가 아닙니다. [대한매일이 오는 15일 민영화의 첫발을 내딨습니다. 격려의 말씀을 부탁합니다.] 대한매일은 역사가 긴 신문입니다. 그동안 많은 곡절 속에 고민고민하며 지금까지 걸어온 것을잘 압니다. 이제 민영화가 되면 정말 엄정하게 시시비비를가리는 신문이 되어줄 것으로 믿습니다.언론의 선두에 서서나라의 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 돼 줄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담=양승현 정치팀장. 정리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인터뷰 이모저모.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부산에서 골프를 치셨느냐’고 물었더니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는 거침없이 ‘골프’ 얘기를 꺼냈다.스스로가 ‘노병(老兵)’인 JP와 골프정치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았다. JP는 “부산에도 해변을 따라 훌륭한 골프장이 될 수 있는공간이 충분이 있어 10개 이상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하면 겨울철에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나 욕을듣지않아도 될 텐데”라며 ‘골프예찬론’을 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부산사람들에게 했어요”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내각제’로 화제를 옮겨갔다.JP는 “나는 혁명을 한 사람”이라며 마지막 정치인생을 여기에 걸것임을 수없이 되뇌었다.내년이면 희수(喜壽)를 맞는다는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까랑까랑한 목소리에는 힘이 배어있었다. 내각제 실현 가능성과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는대목에서는 답변을 끊고 새 질문을 던지기가 어려울 정도로단호하면서도긴 시간동안 소신을 피력했다. JP는 “요즘 과거 근대화시절에 배고픈 것을 잊고 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인생도 ‘마누라 귀한 줄 알면 철든다’고 하듯 다 그 시절의 고마움을 알게 될 거요”라며 특유의 비유로 인터뷰를 맺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탄핵정국’ 바뀌는 여야 움직임

    여야는 6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처리대책을 세우는 데 진력했다.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전날 탄핵안에 반대한다는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희비가 엇갈리며8일 본회의 표결전략 짜기에 돌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탄핵불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검찰총장 탄핵문제만큼은 원칙대로 처리하는 게 타당하다”며 “모든문제를 정치적 쟁점으로 삼아 국사에 지장을 주려는 데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탄핵안 표결처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탄핵안은 8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탄핵안이 보고될경우,법사위에 넘길 것인지 8일 자민련의 도움으로 표결처리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6일 열린 의총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자민련에 분통을 터뜨렸다.이 총재는 “(김종필 총재도) 신총장이 안 나오면 탄핵하겠다더니 이제 말을 뒤집고 도망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좇아만 다니겠나”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 “도망가는 사람 좇아가서 계속 설득은하겠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정도를 가야 한다”고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의총에서는 교원정년 연장안 추진 선회 등과 관련,당의 비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이나 ‘거야(巨野)의 횡포’ 등에 대한 비판도 나와 지도부를 당혹스럽게 했다.이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더러 ‘거야’라 하는데,과반수가 훌쩍 넘어서 뭐든지 할 수 있어야 거야지 우리는 뜻대로 안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라면서 최근 현안추진 과정에서 느낀 심적 부담감의 일단을 드러냈다.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이날 김 총재가 탄핵반대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당론을 확정하는 등 모처럼 활기띤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던종속된 입장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표정이 밝았다. 의원들은 오찬을 겸한 의원총회에서 탄핵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기 위해8일 본회의 표결에 참여,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 참석한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와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은 자민련의 표결참여는 당 소속 15명의 의원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민련을 흔들려고 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jrlee@
  • 검찰총장 탄핵안 13일 표결

    한나라당이 단독 제출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탄핵소추안이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것을 시작으로처리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여야간 세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이 이날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하되 반대표를던지기로 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탄핵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한나라당(136명)이 표결에서 전원 찬성하더라도 민주당(118명)과 자민련(15명),민국당(2명),무소속(2명)의원이 모두 불참하거나 반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국은 급속히 한나라당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3각 대치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총무는 오전 회담을갖고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8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자민련 소속 일부와 무소속 의원을대상으로 적극 설득작업에 착수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검찰총장의 탄핵처리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범죄행위”라며 “부결되더라도정정당당하게 표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소속 의원전원이 8일 탄핵안 표결에 불참키로 하고,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자민련과의 연대를 통한 표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표결에 불참하면 (의결정족수 충족을 위해)소속 의원 15명 전원이 정정당당하게출석, 부표를 던질 것을 만장 일치로 합의했다”고 김학원(金學元) 총무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전망대 ‘노들섬’

    서울 노들섬에 가보셨나요? 한강의 한 복판에서 한강대교를 떠받치고 있는 섬 말입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식 이름인 중지도(中之島)로 불렸지요. 평소 차를 타고 무심코 지나치셨다면 한번쯤 차에서 내려 섬에 들어가보세요.‘어! 이런 곳도 있었네’ 하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할 겁니다. 그렇다고 푸른 수목이 우거지고 동물이 노는 예쁜 섬을 기대하지는 마세요.노들섬엔 제대로된 소나무 한 그루도,그 흔한 다람쥐도 보이지 않습니다.아무렇게나 자란 버드나무와 억새풀이 섬의 주인이지요.오죽하면 이 섬을 한강의 ‘흉물’로 부르는 사람들까지 있을까요. 노들섬의 매력은 섬 자체가 아닌 섬을 둘러싼 한강과 서울의경관이지요.1만3,000여평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섬 곳곳이 ‘한강 전망대’나 다름없습니다.다리 아래 타원형으로 놓여 있는 섬을 한바퀴 도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강 가운데서,그것도 거의 수면과 같은 높이에서 ‘올려다보는’ 전망은 높은 건물 꼭대기나 강변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이런 느낌을 담기 위해서인지 사진작가들은 노들섬을 즐겨 찾습니다.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유람선’이라고나 할까요.동작대교를 바라보며 섬의 동쪽 맨 끝에 서면 마치 뱃전에 선 듯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적십니다.팔이라도 벌리면 영화 ‘타이타닉’의 레도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부럽지 않지요. 이곳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섬을 돌아보세요.섬에서 보는 강남은 예상과 달리 전망이 괜찮습니다.올림픽대로나 아파트 밖에안보일 것 같지만 다리 오른쪽엔 녹색단장을 한 언덕,사육신공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어 안정감을 줍니다. 그 아래 올림픽대로가 지나는 곳은 60년대까지만 해도 하얀모래가 깔린 강변이었답니다.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취기가 돌면 흥얼거리시던 ‘노들강변’이 이곳에 있구요. 다리 밑을 지나 서쪽으로 걸으면 한강철교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63빌딩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빌딩에 반사돼 하얗게 부서져내리는 석양의 햇살은 다시 수면에서 튀어올라 빛의 잔치를 벌입니다.‘빛의 장벽’때문에 육중한 한강철교는 오히려희미하게 보일 정도지요.섬 서쪽은 제멋대로 자란 버드나무와 억새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풀밭에 앉으면 물은 안보이고 억새풀 너머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한숨 자고 일어난다면 이곳이 한강의 한가운데라는 사실을 깜빡 잊을 것만 같습니다. 눈을 돌려 다시 한강철교를 봅니다.교각 사이로 원효대교가 보이고,그 아래로 다시 마포대교가,그 밑으로 서강대교가 보입니다.만약 모든 한강 교각의 줄을 맞춰놓는다면 다리밑으로 터널이라도 생길 판입니다.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낚시대를 하나 메고 오면좋습니다.물이 닿는 곳 어느 곳이나 낚시를 던지기에 불편함이없지요.흑석동에 산다는 ‘강태공’ 오종래씨(33·회사원)를 만났습니다.매주 한두차례 이곳을 찾는다는군요. “눈치,둔치,쏘가리가 주로 잡혀요.붕어는 잘 잡히지 않지만일단 걸려드는 놈은 모두 월척입니다.” 2∼3시간 정도면 5마리 정도는 문제없다고 합니다.대낚시 보다는 멀리 던질 수 있는 릴낚시가 좋고,미끼는 루어를 주로 쓴답니다.쏘가리를 낚고 싶으면 미끼로 미꾸라지를 써야 한다는 군요.◆노들섬에 가려면=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섬 서쪽에 ‘한강산하테니스클럽’ 이용자를 위한 20대 분의 주차공간이있다.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지하철 1호선 용산역이나 4호선 신용산역에 내려 한강대교를 직접 걸어서 섬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20분 정도 소요.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원시생활 체험하세요

    6,000년전 선사시대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강동선사문화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신석기시대 등 원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당과 암사동선사주거지를 테마로 한 학술심포지엄이세계적인 고고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축제기간동안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 계속될 ‘체험,원시생활’에서는 돌과 나무 등을 이용한 원시 불피우기 등 원시도구 만들기와 돌화살 던지기 등 6,000년전으로 떠나는 밀레니엄 행사가 준비됐다. 또한 참가자들이 물레를 이용,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도공체험과 움집만들기대회,삼베짜기,원시인이 사냥가는 날과축제 날을 주제로 한 원시 퍼포먼스,전통혼례,전통민속공연 등도 마련됐다. 최용규기자
  • “진짜 곤장 맞으실 분~”

    “진짜 곤장 맞으실 분 없습니까” 충북 충주예총(회장 권대기)이 다음달 8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우륵문화제 행사 동안 조선시대 대표적인 형벌인 곤장맞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시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선조들의 다양한 옛 민속을체험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옛 관아공원)에 체험장을 마련한 것이다.곤장 맞기를 희망하는 관객은 즉석에서 칼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십자형 형틀에 묶인 채 포졸들이 휘두르는 곤장을 맞게 된다.곤장 맞기는 다른 전통 체험 행사 가운데에서도 공포 분위가와 웃음이 어우러져 관객들로부터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이밖에 화살던지기와 떡메치기,제기차기,비석던지기,자치기,구슬치기,사방치기,널뛰기 등의 민속놀이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오후 6시에는 관찰사 집무 모습이 재현되고 전통 의복을 입은 포졸들이 창과 칼 등을 들고 관아 주변을 순찰하며 관광객을 안내한다.야간에는 정문에 청사초롱과 횃불을밝혀 관아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오페라 공연 홍수 관객끌기 묘안 백출

    서커스단이 떠들썩한 곡예를 펼치는가하면 누드모델이 등장해 고혹적인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코미디나 뮤지컬 얘기가 아니다.바로 마냥 고상하기만할것 같은 오페라 공연의 한 장면이다. 올가을 사상 초유의 ‘호황’을 맞은 오페라단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관객을 끌기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9∼11월 전국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무려 18여편.객석이텅 빌까 조바심이 날 법도 하다.서울에서만 ‘춘향전’,‘루치아’등 10편이 오른다.오페라단 가운데는 난생 처음공연을 갖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오페라 ‘호황’의 이면에는 올봄 무더기로 지급된 정부의 공연 지원금이 있다.액수는 보통 편당 제작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억여원.연내에 써야하는 탓에 하반기중에대거 몰렸다. 성악가들도 덩달아 바빠졌다.오늘은 이 공연장에서 내일은 저 공연장으로 뛰어다녀야 할 형편이다. 오페라 호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창단 33년째를맞은 김자경 오페라단 이용구 사업본부장은 “오페라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대중화라는 명목으로 정통이 아닌 변칙을 쓰면 질은 낮아질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반면 오페라 ‘루치아’를 7∼11일 공연하는 박평준 음악친구들 대표는 “장기적으로 오페라계의 발달을 가져올 수있는 좋은 기회다.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평가는 공연후로미뤄달라”고 응수했다. ●서커스단의 신나는 곡예= 뉴서울오페라단이 20∼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도니제티 작 ‘사랑의 묘약’에는 동춘서커스단이 펼치는 대규모 서커스가 선보인다. 이들은 1,2막에 10여분씩 약장수 둘카마라가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엉터리 약을 선전하는 장면에 등장해 공던지기,줄타기,팽이돌리기 등 곡예를 선보인다. 원어에 익숙치 않은 관객을 위해 한국어로 공연하며 4일간의 공연기간중 하루 한사람씩을 뽑아 중국여행권 2장을 준다.(02)3431-3460●연극인이 오페라 연출…누드모델까지= 10월9∼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작 ‘라보엠’을 올리는 한강오페라단은 탤런트 겸 연극배우 유인촌씨에게 연출을 맡겼다. 유씨의 오페라 연출은 이번이 처음.또한유씨의 부인인 소프라노 강혜경씨도 출연해 이래저래 눈길을 모은다. 볼거리는 또 있다.극중 화가 마르첼로가 그림을 그리는장면에서는 실제 누드모델을 출연시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예정이다. 홍지원 단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오페라에서 볼수 없었던 친근하면서도 획기적인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02)2057-4441●자막으로 프로포즈하세요= 한우리 오페라단은 18∼24일아츠풀센터에서 베르디 ‘리골레토’를 공연한다.이 공연은 볼거리보다는 이색 마케팅과 이벤트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발코니석에 하루 6커플씩 연인을 위한 ‘드라마틱 프로포즈석’을 마련해 공연전에 스크린을 통해 영상 프로포즈를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여성을 위한 이브닝 드레스,장미 꽃다발도 제공하는 한편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또 2층객석을 VIP 전용석으로 만들어 저녁만찬,칵테일 파티를 제공한다.(02)3486-0145허윤주기자 rara@
  • 베이징 하계U대회, 남녀축구 동반 4강

    한국 남녀축구가 제21회 하계유니버시아드(중국 베이징)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시아농탄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8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한국은 숙적 일본과 29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여자축구도 역대 전적에서 4무6패로 절대열세였던 일본을 맞아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한국은 네덜란드와 29일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또 육상 여자포환던지기의 이명선(익산시청)과 탁구 혼합복식의 박상준(담배공)-유지혜(삼성생명)조가 나란히 은메달을 땄고 유도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테니스 여자복식의 김은하(한체대)-김미옥(양천구청)조는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폐막을 나흘 앞둔 이날 금 2,은 7,동 8개로 종합9위를 달렸다.
  •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첫 소설집 낸 조용호씨

    “앞으로는 외롭지 않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소설로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게된 것만으로 삶의 갈증이 많이 가십니다.” 최근 첫 소설집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내놓은작가 조용호를 만났다. 어느 작가든 개인의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조용호도 마찬가지다.표제작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비롯해 ‘그 동백에 울다’‘이별’‘황색 오르페우스’ 등곳곳에서 작가의 운동권(노래패) 경험이 불쑥불쑥 드러난다.현실 속에서 뿌리내리지 못한 직장인들의 얘기를 다룬,다른 작품들도 그 의식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80년대와 운동권이 만나면 후일담 소설을 떠올린다.그러나 조용호의 작품엔 거친 시대를 저 혼자 끌어안고왔다는듯한 ‘자만’이 들어있지 않다.일부에서 평하듯 “뜨거운80년대를 방관했던 부채 의식”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살아온 만큼만 들려주겠다는 겸허만이 묻어난다. “‘386세대’니 ‘80년대 운동권’이니 하는 딱지는 반갑지 않습니다.그저 누구에게나 소중하게 남을 20대에 ‘아픈 80년대’를 만난 한 인간의아픔과 정념 등을 자연스럽게 옮기고 싶었습니다.” 애써 개인사로 치부하지만 80년대를 지나치게 우려먹었던후일담 소설에 대한 못마땅함은 소설에서 드러난다.운동의 ‘사이더’가 주인공인양 설치고 더 치열하게 산 사람은 침묵하는 세태에 대한 뜨악함도 언뜻 내비친다.하지만그 방식은 간접적이다. 오빠의 투신을 목도하고 노동현장을 들어갔다 제도권에들어온 옛 애인을 내세운다.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마침내 베니스의 바닷가에서 몸을 던지기 직전 보낸편지에서 “후일담이라니요,그 시절의 진실이 단지 살아남은 자의 넋두리라니요.그 시절의 펄펄 끓던 순수의 용광로는 불과 몇 년이 흘렀다고 차가운 쇳소리만 내는 걸까요”라고 반문한다.(‘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작가의 몫은 늘 궂은 일 챙기기이다.‘운동 경험’을 훈장처럼 이용,또 다른 권력으로 변신하지도 않고 마흔살이되도록 “세상 어느 것에서도 의미를 찾지 못하고 하릴없이 방황하는 병”(‘잉카의 여인’)에 걸려 있다.그러면서도 자기보다 더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영혼을 달래주고 있다. 작가의 따스한 시선엔 여러 상처받은 영혼이 나온다.아버지,고향 사람들,운동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선후배들...이들을 안고가는 작가 역시 현실 속에서의 적응이 순탄치 않았음이 많은 작품에서 읽을 수 있다.그러기에 작가에게 글쓰기는 ‘삶의 숨통’이었다.“진보를 대변한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을 위로하려 썼다”는 말에서 이런 의도를 엿볼수 있다. 소설 밖으로 나올 때 드는 의문 하나.일간지 기자라는 빽빽한 일상에서 소설쓰기가 온당한 일인가. “여름휴가를 통채 쏟아부은 ‘비파나무 그늘 아래’외엔주로 주말을 이용,회사부근 여관을 전전하며 짬짬이 썼습니다.리듬이 끊겨 쉽지 않았죠.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쑥스럽게 말을 맺는 순간에도 축하인사는 이어진다.하지만 그는 짐스러워한다.“겨우 ‘뽕짝’정도인 자식(소설)들의 수준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입니다.”이종수기자 vielee@
  • 미국 계주 ‘역시 세계 최강’

    미국이 계주 3종목을 석권하며 단거리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날 여자 400m 계주에서 우승한 미국은 13일 막을 내린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캐나다 에드먼턴) 마지막날 남자 400m 계주(37초96)와 1,600m 계주(2분57초54)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은 여자 1,600m 계주에서 3번 주자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주자가 바통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사상최초의 계주 전종목 석권의 꿈을 날려버렸다.이 종목에서는 자메이카(3분20초65)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 1,500m에서는 히참 엘 게루즈(3분30초68·모로코)가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중거리 최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여자 800m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가 1분57초17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헤스트리 클로에트(2m·남아공)가 우승했고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얀젤레즈니(체코)가 92.80m을던져 93년과 95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날 새벽에 끝난 여자 마라톤에서는 리디아 시몬(루마니아)이 2시간26분1초로 금메달을 땄다.한국의 윤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은 2시간33분9초로 1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일본은 도사 레이코(2위) 시부이 요코(4위) 마츠오 가즈미(9위) 등 3명이 10위 안에 들어 마라톤 단체성적에서 우승을차지했다. 한편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는 미국이 금9·은5·동5개로대회 5연패에 성공했고 러시아(금6·은7·동6)와 케냐(금3·은·동1)가 2·3위에 올랐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한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은메달 2개,동메달 1개로 24위에 올랐다.다음대회는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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