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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해결사’ 서강석 송파구청장…장지동 일대 10년악취 해결나서

    ‘민원해결사’ 서강석 송파구청장…장지동 일대 10년악취 해결나서

    서울 송파구가 장지동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에 따른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개선 공사에 나선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2일 “장지동 일대 주민들은 지난 10년 간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때문에 악취에 시달리며 많은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이에 주민 숙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악취개선공사를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송파구자원순환공원(헌릉로 793)에 있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은 지난 2012년부터 송파구를 포함해 강남, 광진 등 서울시 7개 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1일 350톤가량 처리하고 있다. 구는 처리시설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 건조사료로 바꿔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체감악취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개선사업은 악취기술 진단을 거쳐 처리시설 내 악취 포집과 탈취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기존 탈취기 중 2개 개선 및 1개 신설, 탈취기 배출구 2개 신설로 5개까지 확충, 포집 덕트(duct) 개선 및 신설 등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 가스 제거와 탈취 효율이 높아져 주민이 체감하는 악취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다음달 시작해 2023년 6월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협의를 이끌어 국비 10억원, 시비 20억원 총 3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 10억원과 처리시설 위탁운영업체인 리클린의 10억원 투자로 필요한 예산 총 50억원을 마련했다. 서 구청장은 “지방행정의 중요한 역할은 구민의 불편함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원순환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효율적인 자원순환 기여와 함께 구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로켓배송 8년…첫 흑자

    로켓배송 8년…첫 흑자

    지난해 3월 상장 후 지난 1분기까지 2500억~5000억원대 손실을 낸 쿠팡이 로켓배송 시작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5조 3850억원)보다 27% 증가한 6조 838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달러 기준 매출은 지난해 46억 4470만 달러와 비교해 10% 증가한 51억 133만 달러를 기록했다.영업이익은 1037억원(7742만 달러), 당기순이익 1215억원(9067만 달러)을 각각 기록했다. 2014년 로켓배송 시작 후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흑자 전환 성공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온 결과란 설명이다. 쿠팡은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지난 1분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흑자(287만 달러)를 낸 데 이어 2분기엔 835억원(6617만 달러)의 조정 EBITDA 순이익을 냈다. 이번 3분기는 전 분기와 비교해 200%가량 증가한 2613억원(1억 9500만 달러)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동화 기술에 기반을 둔 물류 네트워크를 이번 실적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쿠팡은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와 비교해 50% 줄였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 발표한 흑자 전환 소식에 쿠팡 주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미국시간 9일 8시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10.50% 상승하며 18.00달러로 거래됐다.
  • 쿠팡, 로켓 출범 8년 만에 첫 흑자…3Q 영업익 1037억

    쿠팡, 로켓 출범 8년 만에 첫 흑자…3Q 영업익 1037억

    쿠팡이 로켓배송 시작 후 8년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5조 3850억원) 27% 증가한 6조 8383억원(분기 환율 1340.5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달러 기준 매출은 지난해 46억 4470만달러와 비교해 10% 증가한 51억 133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7742만달러), 당기순이익 1215억원(9067만달러)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론칭 후 첫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상장 후 지난 1분기까지 2500~5000억원대 손실을 낸 쿠팡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온 결과란 설명이다. 쿠팡은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지난 1분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흑자(287만 달러)를 낸 데 이어 2분기엔 835억원(6617만달러)의 조정 EBITDA 순이익을 냈다. 이번 3분기는 전분기와 비교해 200%가량 증가한 2613억원(1억 9500만달러)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자동화 기술에 기반을 둔 물류 네트워크를 이번 실적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지역에 신선식품 유통을 확대하면 재고 손실이 늘어나게 마련인데 쿠팡은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와 비교해 50%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신시장에서 고객 혁신을 펼쳐나갈 잠재력이 있다.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 원칙에 입각한 장기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쿠팡의 고객 수와 구매력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활성고객(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799만 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늘었고 1인당 고객 매출은 284달러(38만원)로 3% 증가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19% 늘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흑자 전환 소식에 쿠팡 주가는 이날 오전 시간 외 거래에서 8.41% 상승하며 17.66달러에서 거래됐다.
  • AI ‘익시’가 하는 월드컵 승부예측은?

    AI ‘익시’가 하는 월드컵 승부예측은?

    ‘대한민국 승 42%, 무승부 35%, 가나 승 33%. 점수는 한국의 2대1 승리가 가장 유력.’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의 인공지능(AI) 승부예측 프로그램이 다음달 28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전 승부를 예측해 본 결과다. AI 승부예측은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들의 A매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열릴 경기 결과를 최신 AI로 분석한다. 승부뿐 아니라 점수도 예측해 3순위까지 보여 준다. 25일 AI 데이터 프로덕트(핵심기술)를 담당하는 전경혜 상무는 AI로 예측한 한국 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예측 결과는 좋지 않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AI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전병기 상무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고 다음달 중 모든 예선 경기 자료를 입력해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이날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스포키의 AI 승부예측도 익시에 포함된다. 유플러스는 승부예측 이외에도 AI 고객센터 ‘콜봇’과 소상공인을 위한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AI 기술을 공개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전무)는 “익시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콜봇은 금융기업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 중인 AI 고객센터 사업이다. 고객이 AI와 대화 중 남긴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문의 의도와 상담 내용 등을 파악해 적합한 상담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익시의 AI는 U+tv에도 적용돼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약 2억 5000만건에 달하는 고객 이용 기록을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고 자체 보유한 콘텐츠의 자료와 결합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이전 방식 대비 33% 향상시켰다.
  • LGU+ AI가 예측한 한국 월드컵 16강 가능성은

    LGU+ AI가 예측한 한국 월드컵 16강 가능성은

    ‘대한민국 승 42%, 무승부 35%, 가나 승 33%. 점수는 한국의 2대 1 승리가 가장 유력.’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의 인공지능(AI) 승부예측 프로그램이 다음 달 28일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 가나 전 승부를 예측해 본 결과다. AI 승부예측은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들의 A매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열릴 경기 결과를 최신 AI로 분석한다. 승부뿐 아니라 점수도 예측해 3순위까지 보여준다. 25일 AI 데이터 프로덕트(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전경혜 상무는 AI로 예측한 한국 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예측 결과는 좋지 않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AI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전병기 상무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고 다음달 중 모든 예선 경기 자료를 입력해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이날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스포키의 AI 승부예측도 익시에 포함된다. 유플러스는 승부예측 이외에도 AI 고객센터 ‘콜봇’과 소상공인을 위한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AI 기술을 공개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는 “익시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며 “이 통합브랜드로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늘려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콜봇은 금융기업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 중인 AI 고객센터 사업이다. 고객이 AI와 대화 중 남긴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문의 의도와 상담 내용 등을 파악해 적합한 상담을 음성으로 제공하거나, 상담원과 연결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우리가게 AI는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다. 부족한 인력으로 항상 바쁜 업주 대신 매장 정보, 자동 예약 등 전화 응대 업무를 AI가 한다. 업종별로 특화된 응대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24시간·365일 전화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익시의 AI는 U+tv에도 적용돼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약 2억 5000만건에 달하는 고객 이용 기록을 분석해 취향을 파악하고 자체 보유한 콘텐츠의 자료와 결합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별로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면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실시간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이전 방식 대비 33% 향상시켰다. 유플러스는 음성·언어·검색·추천·예측 등 핵심 AI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초거대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LG AI연구원과 다른 파트너사들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신 AI 데이터 기술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에 접목,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진 않았어요. 코일을 감는 건 사람보다 기계가 나으니까요.” 기술자 한 사람이 하나의 엔진을 전담한다. 완성된 엔진에는 작업자의 서명이 담긴 명판도 붙인다. ‘원 맨, 원 엔진.’ 독보적인 장인정신으로 내연기관 기술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고성능 엔진 제조사 AMG가 지금껏 지켜 온 철학이다. 엔진이 사라지는 전기차 시대에 AMG는 이 유산을 어떻게 지켜 나갈까. 모터라도 직접 만들어야 하는 걸까.●삼엄한 경비 속 미리 본 AMG의 미래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이곳에서 ‘더 뉴 EQS SUV’ 글로벌 시승식을 연 벤츠는 짬을 내 취재진을 교외의 한 비밀스러운 장소로 데려갔다. 휴대전화를 반납한 취재진에게는 작은 노트와 펜만 쥐어졌다. 삼엄한 보안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커튼으로 둘러싸인 큰 방 두 곳에 그동안 본 적 없던 차량 두 대가 각각 전시돼 있었다. 10월 17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되는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모델 ‘더 뉴 AMG EQE SUV’였다. 공개를 한 달 앞두고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차를 운전해 볼 수는 없었지만 탑승은 가능했다. 벤츠 직원은 취재진에게 차에 타서 문을 닫아 보라고 했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더니 풍성하고 황홀한 소리가 차 안을 휘감는다. 마치 영화관에 타 있는 기분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한다. 기존 스테레오 시스템은 통상 오디오를 좌우에 배치하지만, 돌비 애트모스는 360도로 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청각에 이어 시각적으로도 압도됐다. EQE SUV가 있던 방에서 이동하자 AMG EQE SUV가 자태를 드러냈다. 육중한 백상아리의 이빨이 연상되는 AMG 시그니처 프런트 그릴이 역시 인상적이다. 크롬으로 된 수직 스트럿과 큼지막한 삼각별, AMG 전용 로고가 어우러지며 전기차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내연기관 시절 사랑받았던 독특한 디자인 유산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전기차 시대에도 통하는 AMG다움 AMG EQE SUV를 감상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엔진이 사라진 시대에 AMG를 AMG답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닮았다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배기음도, ‘괴물’이라고 불리는 8기통의 폭발적인 성능도 이제는 무의미하다. 벤츠 AMG 프로덕트매니저 코르넬리우스 실코프스키에게 ‘AMG 기술자들은 이제 엔진 대신 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게 되는 것인가’라고 물어봤다. 다소 짓궂고 황당한 질문임에도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기계가 더 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차량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곡’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상 배기음이 대표적이다. ‘어센틱’과 ‘퍼포먼스’ 두 가지로 운전의 강도에 따라 각각 세 단계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시절 운전자가 느꼈던 AMG 주행의 재미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실코프스키는 강조했다. “이 밖에도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요.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를 전기 기계식으로 조정하는 장치죠. 프런트(앞) 액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기구)과 리어(뒤) 액슬 사이 ‘액추에이터’라는 기계가 자세 안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를 분리하고 결합하길 반복합니다. 코너 회전 시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을 잡아 주는 등 전체적인 승차감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전동화에도 이어지는 장인정신 EQE SUV와 AMG EQE SUV는 모두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도 출시된 ‘EQS’, ‘EQE’를 비롯해 미국 출시를 앞둔 ‘EQS SUV’도 이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만큼 유연하다는 뜻이지만 AMG 입장에서는 ‘일반 모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벤츠는 현재 AMG 전용 플랫폼(AMG.EA)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AMG.EA가 적용된 신차가 나올 겁니다. 내연기관 시절 AMG 내부에서도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었던 고배기 고성능 라인인 ‘AMG 63’ 모델을 전동화 시대에도 머지않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향후 AMG만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유산을 버려야 위상을 지킨다. 전기차 대전환을 맞는 모든 완성차 회사들의 고민이다. 세계 최초로 가솔린 내연기관을 개발한 고틀리프 다임러의 유산을 간직한 벤츠이기에 고민의 농도는 더 짙다. 전동화가 두렵진 않은지 묻자 실코프스키는 “차가 좋아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인정신은 AMG만이 갖는 가치입니다. 이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퍼포먼스, 경량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달라지기 위한 지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귀띔해 주세요.”
  • 현대모비스, 졸음운전 막아 주는 통합 제어기

    현대모비스, 졸음운전 막아 주는 통합 제어기

    현대모비스는 올해 5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부품사 순위 6위를 탈환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에 대한 연구 개발과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연구 개발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는 다양한 선행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빈 제어기’가 대표적이다. 이는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종합 분석해 안전 운전을 돕는 신기술로,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 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현대모비스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생체 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고급 두뇌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캐빈 제어기는 차량 내부의 여러 센서가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객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이나 클러스터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경고를 준다. 차량 내부의 온습도나 이산화탄소 수치까지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모빌리티 분야에서 특정 생체 신호만을 처리하는 제어기는 있었지만 여러 생체 신호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제어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량 내부에서 순환하는 공기를 깨끗이 살균해 실내 공간으로 내보내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는 자외선(UV)을 활용한 내장형 공기 살균 시스템과 항균 소재를 적용한 에어덕트 기술이다.
  • 사막에서, 루프탑에서, 경기장에서 찍었는데…스튜디오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사막에서, 루프탑에서, 경기장에서 찍었는데…스튜디오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활용 광고 공개한 패션 브랜드 광고. 힙합 뮤지션 코드쿤스트, 우원재, 전소연이 엘레베이터에서 걸어나와 서울의 한 옥탑방으로 향한다. 우원재의 랩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주변을 둘러보는 이들은 어느새 이국적인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다. 이윽고 네온사인이 가득한 밤의 도시로, 또다시 관중을 빼곡히 채운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다채로운 야외 배경이 특징적인 광고지만, 사실 모델과 촬영진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단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해외 로케이션(현장 촬영)은커녕 국내 현장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촬영 이후에 컴퓨터그래픽(CG)을 입힌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했던 것은 CJ ENM이 올해 완공한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테이지 덕분이다. 17일 CJ ENM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스튜디오센터 내 VP 스테이지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최첨단 시설이다. 지름 20미터, 높이 7.3미터 말굽형 구조로 이뤄진 ‘메인 LED월’과 길이 20미터, 높이 3.6미터의 ‘일자형 월’ 등 총 2개의 세트장이 있다. VP 스튜디오 배경에 생생한 영상을 틀어놓고 영화나 드라마, 광고를 촬영하면 실제 그 배경에 가 있는듯한 연출이 가능하다. 현실에 있는 배경뿐만 아니라 판타지적인 배경도 구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관련 기사] 웅장한 설산·숲속에 안긴 듯 영화 찍는다CJ ENM는 VP 스튜디오를 통해 ‘친환경’과 ‘콘텐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광고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영상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촬영을 하려면 모델와 촬영 스텝 등 최소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이집트 사막에서 광고를 찍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직선거리 약 8383km에 달하는 거리를 가야 하는데, 유럽환경청(EEA)이 발표한 계산법을 따르면 1명당 약 4835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10명이 이동한다면 48.3t으로, 한국인 1인당 연간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인 15.5t를 훨씬 뛰어넘는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하고서 사후 배경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촬영 방식도 가능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베테랑이 아닌 이상 생생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촬영하고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작업도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 ENM의 VP 스튜디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게 만드는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를 기준으로 15초 분량의 광고를 촬영하는 데 최소 1~2일이 걸리고, 해외 로케이션까지 추가되면 최소 1주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VP 스테이지를 활용하면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루 만에도 촬영이 가능하다.이번 광고 영상 제작을 의뢰한 코웰패션 측은 “‘피파 오피셜 라이센스드 프로덕트’(피파 OLP) 론칭을 맞아 축구로 익숙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국내에서 처음 패션으로 선보이는 만큼 축구장부터 엘레베이터, 한국의 도심, 루프탑 등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축구와 일상을 넘나드는 영상미 있는 패션 필름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축구의 ‘피치’가 그려진 옥상 위에서 워킹하는 모델들 뒤로 지구 곳곳의 분위기를 영상에 녹이는 효율적인 촬영 방식을 통해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전개하는, 피파 OLP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철학인 에코 콘텐츠 프로덕션(ECP)를 바탕으로 자연환경 보존과 산업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콘텐츠 산업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깊이 고민하고, 더 나아가 업계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효성티앤씨, 옥수수로 세계 첫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성공

    효성티앤씨, 옥수수로 세계 첫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성공

    ●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서 추출…물 사용량 39% 감소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스판덱스 재료 가운데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서 만들었다. 지난 6월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인 ‘코 프로덕트 마크’도 획득했다.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 세제 등에는 사용되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적용되지 못했다. 효성티앤씨는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적용하면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3%를 줄일 수 있다. 이는 1톤(t) 사용할 때마다 소나무 37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축성 및 회복력도 우수해 스포츠 및 애슬레저 웨어,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바이오 섬유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매년 평균 5.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점을 장점으로 의류뿐만 아니라 전자, 건축, 자동차, 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발전에 따라 전기차의 내장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효성티앤씨는 경북 구미 등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친환경 섬유의 한 축인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의 정점에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택시대란에… 타다 드라이버 ‘퇴근콜’ 잘나가네

    택시대란에… 타다 드라이버 ‘퇴근콜’ 잘나가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타다 드라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 무료로 탑재된 ‘퇴근콜’ 기능으로 지난 3개월간 5400건 이상의 콜을 추가로 연결해 줬다고 8일 밝혔다. 콜당 한 명의 손님을 태웠다면 최소 5400명의 승객을 더 태우는 효과를 본 것이다. 퇴근콜 기능은 타다 드라이버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해 주는 기능이다. 최근 극심한 ‘택시대란’ 상황에서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이고 심야 시간 유효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 5월 개발해 도입했다. 하루 한 번 퇴근 때만 사용할 수 있다. 퇴근콜 기능으로 이용자는 심야 시간에도 택시를 손쉽게 잡을 수 있고 드라이버는 퇴근할 때까지 수익을 낼 수 있어 선순환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퇴근콜 기능을 통해 타다 드라이버가 추가로 운행한 거리는 5만 9000㎞로 건당 약 10㎞에 이른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다 드라이버의 71% 이상이 퇴근콜 기능 도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건호 타다 프로덕트오너(PO·제품 기획과 성장을 총괄하는 직무)는 “드라이버가 집과 반대 방향의 콜이 배차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에 퇴근 30분~1시간 전부터 수익을 포기하고 앱을 끄고 귀가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은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 [IT 타임] 아이폰14도 보라색으로 무장?…전체 모델 색상 및 주요 개선사항은?

    [IT 타임] 아이폰14도 보라색으로 무장?…전체 모델 색상 및 주요 개선사항은?

    9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4의 주요 사양이 온라인에 등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IT 매체 프론트페이지테크는 맥과이어 우드라는 팁스터(tipster·정보 유출자)의 트윗을 인용하면서 해당 소식을 전했다. 이번 유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14 시리즈 전체의 출시 색상을 제법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아이폰14의 표준 모델은 그린, 퍼플, 블루, 블랙, 화이트 그리고 프로덕트레드로 구성된 6가지 색상이다. 한편 고급 사용자를 위한 아이폰14프로는 그린, 퍼플, 실버, 골드 그리고 그래파이트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는 내용이다. 아이폰13 시리즈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표준 모델의 핑크와 프로 모델의 시에라블루는 이번에 퍼플(보라색)로 대체된다. 따라서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보라색 중심의 컬러 마케팅(Color Marketing) 경쟁이 불 보듯 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7일 갤럭시S22의 신규 색상으로 보라퍼플(Bora Purple)을 선보인다고 밝혔으며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4에도 퍼플 계열의 색상이 포함되어 있다.이번 전망에는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선보인다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시표시화면(AOD·Always on Display)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2011년 노키아(Nokia) N9에서 처음 공개된 상시표시화면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과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iOS16(아이폰 운영체제)의 핵심 개선사항 중 하나는 잠금화면(Lock Screen)의 사용자화인데 상시표시화면에서 시간, 위젯(widget·날씨, 달력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미니 응용프로그램) 등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애플워치처럼 충전 할 때 시간을 표시하는 ‘나이트스탠드’ 모드 역시 상시표시화면의 하위 옵션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개선된 방열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애플이 이를 실험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해당 과정에서 A16바이오닉(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을 탑재한 아이폰14프로 모델은 본래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개선을 위해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뼈대(chassis)의 설계가 일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완성도가 높을 수록 에너지 효율과 발열 관리에 뛰어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모델 2종에만 개선된 5㎚공정의 A16바이오닉이 이식된다. 표준 모델은 전작의 A15바이오닉을 그대로 탑재될 예정이다. 그 밖에 아이폰14 시리즈의 일부 모델은 30W 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스마트폰 구매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저장공간(Storage)은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구성될 전망이다. 가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폭 인상되거나 일부 모델에 한해 동결된다는 전망이 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9월 온라인 애플 이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포스코홀딩스, 10년 만의 S&P ‘A- ’… 시장지배력·신성장 투자 평가

    포스코홀딩스, 10년 만의 S&P ‘A- ’… 시장지배력·신성장 투자 평가

    ●S&P “프로덕트믹스 우수”…포스코도 첫 A-포스코홀딩스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이 10년 만에 A-로 상향 조정됐다.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신성장 사업 투자의 내부 조달 가능성이 평가받았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28일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한 단계 상향해 A-로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이 A-로 복귀한 것은 2012년 이래 10년 만이다. 신용등급 상향 배경과 관련, S&P는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철강수요 완화에 따라 다소 감소하겠지만 고부가제품 비율이 높은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와 한국에서의 견고한 시장지배력 등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와 내년에 약 8조~11조원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에 대해서도 2020년 1.5배에서 작년 0.7배로 현저히 개선됐고, 향후 24개월 동안도 0.8~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등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도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S&P는 또 지난 3월 신설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에도 신용등급 ‘A-‘를 처음 부여했다. ‘A-‘ 등급 부여 근거에 대해 포스코는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실적에 상당 부분을 기여하면서 그룹내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2년간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0.4배~0.8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부문에서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확대, 해외철강법인의 이익개선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호조,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법인 실적 호조 ▲신성장 부문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본격 양산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 최대 달성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 76조 3323억원, 영업익 9조 2381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원안위,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공조설계 변경 허가

    원안위,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공조설계 변경 허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6일 제159회 회의에서 ‘원자력이용시설 건설 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준공예정인 신고리 5·6호기 건설과정에서 공기조화계통의 상세 설계가 변경돼 배관 및 계장도에 반영하는 건설 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했다. 변경 내용은 전기 및 계측제어기기실 지역 지역냉방기 풍량과 소화설비, 주제어실 지역 덕트 유로 및 댐퍼 위치 변경 등 39건이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통해 심사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의 허가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공기 유입량은 공조지역의 풍량 변경에 따라 인접 격실 공기 유입량을 일치하도록 변경했지만 별도 구조적인 변경이 없어 공기조화계통운전 및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덕트 유로 및 댐퍼위치 변경도 안전등급 분류 및 설치 위치에 따른 기기검증 요건이 기기별 설계시방서에 적절히 반영돼 적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삭제되는 댐퍼가 방화지역 내화구조물을 관통하지 않아 화재방호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적합 판정했다. 원안위는 이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신청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허가 심의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 데이터·AI 힘주는 LG유플…“구글처럼 데이터로 수익창출“

    데이터·AI 힘주는 LG유플…“구글처럼 데이터로 수익창출“

    LG유플러스, CDO 간담회 개최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전무)는 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데이터와 AI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CDO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수장으로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데이터 전문가인 황 CDO를 영입했다. 황 CDO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수익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특화 AICC 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상품(데이터플러스/U+콕) 경쟁력 강화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 두 배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소상공인 특화 AI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는 미리 녹음된 음성안내를 사용하는 ARS가 아닌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저녁 식사를 예약하는 전화를 걸면 AI가 예약시간과 인원,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받아 점주에게 자동으로 정리해 알려준다. 매장의 위치, 주차 유무 등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데이터 플러스’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 특성, 미디어 소비, 이동패턴 등 다양한 데이털르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온오프라인 수요 등을 분석해 사업전략을 수립·실행하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데이터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다. 실제로 올 4월 출시 이후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보습학원 ‘눈높이저닝센터’ 1248곳의 입지 선정에 활용됐고, 국립현대미술관에도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쇼핑플랫폼인 ‘U+콕’ 서비스는 지난해 4월 대비 1년새 거래금액이 4배 이상 성장했다. 월평균 이용자수(MAU)는 44만명 돌파했고, 재구매율도 40%를 넘었다. 인력 확보도 적극 나선다. 우선 2024년까지 CDO 내 전문분야별 연구·개발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 60명,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60명, 소프트웨어(SW)·머신러닝운영(ML-Ops) 엔지니어 70명 등이다. 아울러 개발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테크 콘퍼런스와 해커톤 등 교류의 장을 만들고, 인턴십과 산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직접 개발자를 육성한다. 황 CDO는 “이러한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라며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여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배민은 왜 ‘사회공헌’ 인턴을 뽑을까

    배민은 왜 ‘사회공헌’ 인턴을 뽑을까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상반기 새로운 직무 유형을 추가해 2일부터 채용형 인턴을 뽑는다고 이날 밝혔다. 프로덕트 매니저(PM), 사업기획, 마케팅, 상품기획자(MD), 영상 PD, 사회공헌 등 6개 분야에서 선발된 30여명의 인턴은 오는 6월 28일부터 8주간의 인턴십을 거친 뒤 전환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졸업예정자들은 잔여 학기 장학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사회공헌 직무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사회공헌을 강조해 왔지만 이와 관련한 직무를 신입 단계부터 채용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회사에서 배달앱 서비스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달비 때문에 소상공인과 배달앱 사이에서 진통을 겪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타개책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배민은 김봉진 이사회 의장이 적극적으로 내놓은 기금을 활용해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이 기부한 200억원 규모의 기금에서 마련한 자금 20억원으로 지난달에는 외식업 사장님 자녀 3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서류 마감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다. 9일 오후 4시 배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온라인 설명회도 열린다.
  • 평생 직장 대신 평생 하고 싶은 직업…“진짜 내 일 찾으니 내일이 즐거워요”[청춘기록]

    평생 직장 대신 평생 하고 싶은 직업…“진짜 내 일 찾으니 내일이 즐거워요”[청춘기록]

    자신의 재능·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거나 직업을 재설계하는 이가 있다. 이를 창업과 구분해 ‘창직’(創職)이라고 부른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청년들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고수’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마피아 게임 진행자 안태현씨    연극배우 경험 녹여 범인 잡는 팁   좋아하는 일 하며 사람들과 소통 지난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6명이 둘러앉아 ‘마피아’(범인) 한 명을 찾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임 진행을 위해 카페를 대여한 안태현(28)씨는 사람들 주위를 돌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년차 마피아 게임 진행자인 그는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을 주최한다. 마피아게임은 최소 4명 이상이 모여 마피아로 몰래 지목된 사람을 추측하며 소통하는 대화형 놀이이다. 안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일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압박과 수익 창출이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고 결국 연극배우를 포기했다. 안씨는 “평생 배운 일을 포기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방황하던 시기 안씨가 떠올린 건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워낙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품과 음향을 갖춰 게임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인을 잘 찾는 팁을 안내했다. 그는 “연기의 기본이 ‘타인 관찰’이라는 점에 착안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타인을 분석하고 범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안씨의 게임 진행에 만족한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고 그는 학교나 기업 행사 등에서도 마피아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 갔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닦아 나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셈이다. 그는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내 유일의 마피아 게임 진행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피아 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홈스타일 인테리어 이솔씨    친구들 부탁에 잘하는 일 깨달아   생활패턴 맞게 공간 꾸미기 보람   코로나19 여파로 가구 설계 회사를 나와야 했던 이솔(29)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 때 기억을 떠올렸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부모님이 나간 사이 혼자 가구를 옮기고 꾸민 후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이씨는 “평소에 친구들 가구도 추천해 주곤 하는데 ‘우리집 좀 꾸며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이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인테리어가 집 구조와 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스타일링은 주어진 구조 안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를 고민해 특색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집을 꾸미는 감각을 키우고자 각종 리빙페어와 편집숍, 카페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씨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자신의 경력과 장기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잡았다.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최소 3시간 정도의 깊은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제안서를 만들고 결정된 시안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약 80명의 고객을 만나 홈스타일링한 이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활패턴’이다. 집에서 저녁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분위기 좋은 조명을 배치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의 방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구 배치를 고민하는 식이다. 이씨는 “‘보기에만 예쁜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공간이 꾸며졌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아카펠라·축가 강사 최효진씨    밴드동호회 하다 무대 매력 빠져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교습공간 꿈  아카펠라와 축가 강사로 활동하는 최효진(37)씨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누구든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아카펠라 전문 교습공간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최씨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해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밴드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좋아한 분야는 아카펠라였다. 최씨는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카펠라”라고 했다. 2019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카펠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마다 다른 음역대에 맞춰 어느 곡이든 아카펠라 곡으로 각색할 수 있도록 편곡 공부를 먼저 했다. 코로나19로 아카펠라 수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보컬 트레이닝에도 뛰어들었다. 최씨가 생각해 낸 것은 결혼식 축가 수업이었다. 그는 박자·가사 등 음악 요소 중 수강자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아 무대에서 자신 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수강생의 말 한마디에 그 역시 음악 강사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씨는 “기존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입을 맞춰 무대를 즐기게끔 돕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5> 나만의 길 닦는 청년고수들 자신의 재능·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거나 직업을 재설계하는 이가 있다. 이를 창업과 구분해 ‘창직’(創職)이라고 부른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청년들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고수’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마피아게임 진행자가 된 연극배우 “나를 표현하는 일” 지난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6명이 둘러앉아 ‘마피아’(범인) 한 명을 찾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임 진행을 위해 카페를 대여한 안태현(28)씨는 사람들 주위를 돌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년차 마피아게임 진행자인 그는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을 주최한다. 마피아게임은 최소 4명 이상이 모여 마피아로 몰래 지목된 사람을 추측하며 소통하는 대화형 놀이이다. 안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일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압박과 수익 창출이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고 결국 연극배우를 포기했다. 안씨는 “평생 배운 일을 포기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방황하던 시기 안씨가 떠올린 건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워낙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품과 음향을 갖춰 게임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인을 잘 찾는 팁을 안내했다. 그는 “연기의 기본이 ‘타인 관찰’이라는 점에 착안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타인을 분석하고 범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안씨의 게임 진행에 만족한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고 그는 학교나 기업 행사 등에서도 마피아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닦아나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셈이다. 그는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내 유일의 마피아게임 진행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피아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구 설계자가 뛰어든 ‘홈스타일링’…“예쁘게 꾸며드려요”코로나19 여파로 가구 설계 회사를 나와야 했던 이솔(29)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 때 기억을 떠올렸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부모님이 나간 사이 혼자 가구를 옮기고 꾸민 후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이씨는 “평소에 친구들 가구도 추천해주곤 하는데 ‘우리집 좀 꾸며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이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인테리어가 집 구조와 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스타일링은 주어진 구조 안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를 고민해 특색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집을 꾸미는 감각을 키우고자 각종 리빙페어와 편집샵, 카페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씨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자신의 경력과 장기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잡았다.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최소 3시간 정도의 깊은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제안서를 만들고 결정된 시안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약 80명의 고객을 만나 홈스타일링한 이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활패턴’이다. 집에서 저녁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분위기 좋은 조명을 배치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의 방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구 배치를 고민하는 식이다. 이씨는 “‘보기에만 예쁜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공간이 꾸며졌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을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 노래의 힘 전하는 아카펠라 강사 “누구든 즐기는 무대”아카펠라와 축가 강사로 활동하는 최효진(37)씨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누구든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아카펠라 전문 교습공간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최씨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해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밴드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좋아한 분야는 아카펠라였다. 최씨는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카펠라”라고 했다. 2019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카펠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마다 다른 음역대에 맞춰 어느 곡이든 아카펠라 곡으로 각색할 수 있도록 편곡 공부를 먼저 했다. 코로나19로 아카펠라 수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보컬 트레이닝에도 뛰어들었다. 최씨가 생각해낸 것은 결혼식 축가 수업이었다. 그는 박자·가사 등 음악 요소 중 수강자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아 무대에서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수강생의 말 한마디에 그 역시 음악 강사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씨는 “기존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입을 맞춰 무대를 즐기게끔 돕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이건 못 참지]“사지 말고, 고쳐 쓰세요”…20년 만에 돌아온 ‘신세기 아나바다’

    [이건 못 참지]“사지 말고, 고쳐 쓰세요”…20년 만에 돌아온 ‘신세기 아나바다’

    ‘아나바다’ 운동이라는 게 있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세기말 캠페인이다. 1998년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 이 운동이 유통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났다. 모든 것이 넘쳐흐르는 풍요의 시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된 일일까. ●MZ세대의 미닝아웃과 ‘신세기 아나바다’의 등장 아나바다의 재등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문화 ‘미닝아웃’과 관련이 있다. 상품 구매 행위를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삼는 젊은 세대의 등장에, 기업도 무작정 물건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상품에 더해지기 시작한 배경이다.생활용품 전반을 취급하는 무인양품은 이런 ‘신세기 아나바다’ 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회사다. 상품을 개발할 때 ‘확장성’을 고민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간단한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여러 용도로 개조해 쓸 수 있도록 한다. ‘SUS 선반’은 사용자의 생활 환경이 바뀔 때마다 칸이나 수, 소재의 조합을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필요에 따라 TV받침대, 옷장, 팬트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오래된 상품을 새것처럼 바꿔주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온·오프라인으로 ‘1대1 프로덕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낡은 제품을 수리할 때 단순히 부품을 교체해주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 살 때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게 특징이다.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고객과 상담을 통해 더는 입지 못하게 된 옷을 다시 입을 수 있도록 수선해주는 ‘박스 아틀리에’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사라고 부추기는 기존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사지 마세요”…반전 마케팅의 미래는“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업계에서 이런 ‘반전 마케팅’의 원조로 꼽히는 곳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우리 회사의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냥 사지 말라고 한 게 아니다. 환경에 영향을 주는 재킷을 비롯해 물건을 구매할 때 깊이 생각하고 최대한 적게 소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파타고니아의 매출은 이 캠페인 이후 40%나 급증했다고 한다.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액의 1%를 환경단체에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블랙프라이데이 수익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이 과소비를 부추기는 시대에 정반대 가치를 전하면서 오히려 틈새를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친환경, ESG 열풍 속 이런 시도와 움직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파주 LG디스플레이서 감전 사고로 4명 부상

    파주 LG디스플레이서 감전 사고로 4명 부상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모(30)씨와 김모(30)씨, 정모(53)씨 등 3명은 중상이고, 이모(52)씨는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최씨와 김씨는 각각 전신 3도와 전신 2도의 심각한 화상을 당했으나,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고압 케이블 관련 구조물인 ‘부스덕트’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선통의 일종인 부스덕트는 아파트나 공장, 공연장 등 전력 수요가 큰 곳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사고가 난 뒤 공장 건물에 있던 근로자 전원에 대해 퇴거 명령이 내려졌다. 관계 당국은 전력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와 관련,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부상자들의 정확한 상태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은 지난해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 ‘삼중고’ 아파트 관리비, 대선 뒤 무섭게 뜁니다

    ‘삼중고’ 아파트 관리비, 대선 뒤 무섭게 뜁니다

    새달부터 공조 성능 검사 필수가구당 年 2만원씩 더 지불해야기계설비 관리자도 따로 뽑아야인상 막은 전기·가스도 오를 듯‘안 오른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관리비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관리비는 지난 6년간 약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더 오를 요인이 많다. 배달음식부터 학원비, 달걀 등 장바구니 물가까지 부담되는 상황에서 관리비마저 비싸지면 서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듯하다. 2일 서울신문이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관리정보 시스템’(K아파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 공용 관리비는 2016~2021년(잠정치) 사이 21.9%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0%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매우 크다. 아파트 관리비가 크게 오른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청소·경비 등 저임금 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특성상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따라 최저임금을 2018년 16.4%, 2019년 10.9% 등 2년 연속 10%대 인상했다. 이 영향으로 공동주택 관리비는 2018년 6.1%, 2019년 5.7% 올랐다. 특히 청소비와 시설유지비, 고용보험료, 건강보험료 등이 많이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용주택 관리비의 약 87%가 인건비”라고 말했다. 다만 2020년과 2021년에는 2%대의 안정된 상승률을 보였다. 문제는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공동주택 공용 관리비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4.3%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을 웃돌았다. 통계청은 40개 도시 지역의 아파트 관리비를 표본 삼아 통계를 뽑기 때문에 전국 150가구 이상 분양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아파트 통계보다는 조금 높게 나올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관리비를 끌어올릴 요인이 많다는 점이다. 우선 아파트들이 올해 4월부터 1000가구 이상 단지를 시작으로 매년 배관, 덕트(환기용 통로) 등 공조시설 등에 대한 성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비용은 당연히 입주민들이 부담한다. 주택관리사협회에서 5500가구가 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비용 견적을 받아 보니 검사에 약 1억 900만원이 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가구당 연 2만원쯤 되는 돈을 더 내야 한다. 4월부터는 자격증을 소지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따로 뽑아야 한다. 인건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기안전관리자 직무 고시를 개정해 올해부터 모든 아파트에서 전기기사들이 공용 부문뿐 아니라 각 가구의 전기 점검까지 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주택관리사협회에서는 “고시 내용이 공용 부문 관리 의무만 명시한 상위법과 충돌하는데다 인건비를 늘려 관리비를 인상시킬 수 있다”면서 고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 가구별로 내는 관리비도 향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지난 1월 0.4%로 안정적이었지만 이는 정부가 요금을 제어하고 있어서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값이 뛰면서 인상 요인이 누적되고 있어 대선 이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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