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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다도해함은 비밀작전중?

    다도해함은 뭘 하고 있을까. 천안함 침몰 해상 인근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도해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수정 모함으로만 알려진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 있는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감압장치인 챔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행동 반경이 작은 잠수정의 모함인 다도해함은 그 자체가 군사기밀에 속한다. 이런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서 기동하는 이유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뭔가 은밀히 찾고 있다.’거나 ‘작전을 준비 중’ 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시각(오후 9시22분) 25분 뒤인 9시47분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있던 대잠(對潛)헬기인 링스헬기 1대를 백령도로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슈퍼링스로도 불리는 링스헬기는 수중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링스헬기는 줄에 매달린 ‘디핑(dipping) 소나’를 바다에 넣어 액티브(active) 소나로 잠수함(정)을 탐지한다.당시 속초함 등이 사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고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사격까지 했다는 군의 발표를 보면 군은 천안함이 잠수함(정) 등의 수중무기에 의해 피격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원일 함장이 사건 발생 당시 2함대사 22전대장과의 통화에서 “뭐에 맞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힌다. 군 소식통은 8일 “군은 당시 천안함이 잠수정 종류로부터 어뢰 피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판단해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격한 잠수정을 잡았는지 놓쳤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상황에 대해 북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어 사건 초동 단계에서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군은 링스헬기 기동과 대잠경계태세 발령에 대해 함구했다. 군사비밀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합조단의 발표를 보면 군은 당시 상황을 잠수함(정)에 의한 피격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만t급 여객선 갯벌서 8시간 떤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운항 부주의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 빠져 8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중국 스다오(石島)를 향해 운항 중이던 2만t급 여객선 ‘화동명주 6호’가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 정상항로를 이탈, 수심이 얕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남동쪽 9.3km 해역에 진입했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2만t급 선박이 바닷물에 잠기는 선저부 부분은 7~8m에 달하나 사고 당시 수심이 이보다 낮아 배가 바다 밑에 얹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던 것.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한 서해는 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 차이가 심할 경우 15m 이상에 이른다. 해경 측은 사고 당시 해역 수심이 7m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여객선은 계속 움직이지 못하다가 7시간40분만인 19일 오전 5시50분쯤 바닷물 만조로 자동 부상되면서 사고해역에서 빠져 나왔다. 이 사고로 관광객과 보따리상 등 승객 341명이 여객선 안에 장시간 갇히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선은 사고해역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중국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인근 해상에서 선체 정밀안전 검사를 받은 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오전 11시15분쯤 중국으로 떠났다. 해경은 “앞서가던 선박을 추월하기 위해 지정된 항로에서 벗어났다가 정상항로로 진입하지 못한 채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섰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만t급 여객선 갯벌서 8시간 떤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운항 부주의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 빠져 8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중국 스다오(石島)를 향해 운항 중이던 2만t급 여객선 ‘화동명주 6호’가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 정상항로를 이탈, 수심이 얕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남동쪽 9.3km 해역에 진입했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2만t급 선박이 바닷물에 잠기는 선저부 부분은 7~8m에 달하나 사고 당시 수심이 이보다 낮아 배가 바다 밑에 얹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던 것.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한 서해는 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 차이가 심할 경우 15m 이상에 이른다. 해경 측은 사고 당시 해역 수심이 7m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여객선은 계속 움직이지 못하다가 7시간40분만인 19일 오전 5시50분쯤 바닷물 만조로 자동 부상되면서 사고해역에서 빠져 나왔다. 이 사고로 관광객과 보따리상 등 승객 341명이 여객선 안에 장시간 갇히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선은 사고해역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중국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인근 해상에서 선체 정밀안전 검사를 받은 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오전 11시15분쯤 중국으로 떠났다. 해경은 “앞서가던 선박을 추월하기 위해 지정된 항로에서 벗어났다가 정상항로로 진입하지 못한 채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섰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환경단체 덕적군도 해상공원 촉구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옹진군 덕적도와 굴업도 일대 섬들로 이뤄진 덕적군도를 해상 국·시립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가 민간기업의 제안을 받아들여 골프장과 호텔 등을 갖춘 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인 굴업도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섬”이라며 “불가피하게 굴업도를 개발한다면 보전을 중심으로 생태관광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덕적군도 일대를 해상 국·시립공원으로 지정하면 덕적도에 관광시설을 배치한 뒤 굴업도를 비롯한 주변 섬을 보존 위주의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친환경적 개발이 가능하고 덕적군도 주민들의 소득증대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들 단체는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대해 굴업도 개발계획의 수정을 촉구하는 한편 인천시가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을 유보하고 해상공원 지정 등의 보전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 7년만에 최대규모 해상 탈북

    7년만에 최대규모 해상 탈북

    1일 북한주민 11명이 해상을 통해 탈북한 것은 2002년 8월 21명이 귀순한 뒤 7년 만에 최대규모다. 선박을 이용한 집단탈북 사례는 1987년 김만철씨 일가 11명이 배를 이용해 북한을 탈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의사출신인 김씨는 가족을 이끌고 1월15일 새벽에 청진항에서 50t급 배를 이용해 탈북, 일본과 타이완을 거쳐 25일 만인 2월8일 한국으로 귀순했다. 이전까지 개인 단위의 남한 귀순은 있었지만 장모, 처남 등 일가족이 집단 탈북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어서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북한은 일본 측에 김씨 일가 송환을 강력히 요구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9년 뒤인 1996년 12월에는 김경호씨 일가 17명이 재미 친척들이 고용한 조선족의 안내로 중국·홍콩을 거쳐 남한으로 귀순했다. 김씨 일가의 귀순은 당시까지 가족 단위 입국으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1년 뒤인 1997년에는 북한 주민 안선국씨 일가 14명이 서해상을 통해 북한을 탈출하는 등 탈북이 이어졌다. 2002년 8월19일에는 순용범씨 일가 등 북한주민 21명(남자 14명, 여자 7명)이 어선을 타고 북한을 집단 탈출해 서해를 통해 귀순하기도 했다. 성인 11명과 어린이 1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전날 새벽 평안북도 신의주를 출발해 서해 공해상으로 탈북해 다음날 오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에서 인천해경 소속 경비정에 발견돼 귀순의사를 밝혔다. 이후 집단귀순은 2003년 북한 일가족 3명이 전마선을 타고 탈북해 강릉시 주문진항 앞바다에 도착한 것과, 2006년 3월 5명이 소형선박을 타고 탈북, 2008년 12월 일가족 4명이 소형선박으로 서해를 통해 들어온 사례 등이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학교 통폐합-사라지는 고향] 농어촌·구도심 초중고 매년 128곳꼴 사라져

    [학교 통폐합-사라지는 고향] 농어촌·구도심 초중고 매년 128곳꼴 사라져

    “아이들이 바다를 건너 학교에 다니다 보니 폭우가 내리면 결석하는 거지, 별 수 있나요?”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 소야도 주민들의 소원은 초등학교를 되살리는 것이다. 1999년 3월 덕적초 소야분교가 폐교된 이후 학생 10명은 통통배를 타고 덕적도 학교를 다닌다. 비가 많이 오거나 파도가 높아지면 배가 전복될까봐 주민들은 마음을 놓지 못한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1982년부터 올해까지 초중고교 5402곳을 통폐합, 이 가운데 3594곳이 문을 닫았다. 초등학교 3369곳, 중학교 173곳, 고등학교 52곳이다. 해마다 128곳이 넘는 학교가 사라진 셈이다. 대부분 농어촌 학교다. ●낙도 아이들 바다건너 통학 정부는 농어촌 60명, 도시 200명의 재학생을 통폐합 기준으로 정해놓고 있다. 시·도교육청에 재량권을 부여해 지역 사정을 감안토록 하고 있지만 통폐합을 남발한다는 주민과 동문들의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소야도 이장 최윤묵(58)씨는 “낙도 학교는 생활터전으로 교육시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최근 옹진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민 96%가 소야분교 재개교를 희망했다. 25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여러 초등학교의 재개교를 원하는 여론이 어느 곳보다 거세다. 충남 당진군 송악면 상록초 내도분교는 2007년 초 폐교됐다. 주민 이길원(43)씨는 “내가 다닐 때 120명을 넘던 학생수가 10여명으로 쪼그라들어 문을 닫았다. 학교가 없어져 정월 대보름 풍어제가 열릴 때만 주민들이 모인다.”면서 “주민들이 땅을 조금씩 희사해 세운 학교여서 학교 앞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무척 쓰리다.”고 말했다. 이 마을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7㎞쯤 떨어진 상록초교에 다닌다. 이 학교는 1995년 작고한 심재영씨가 세웠다. 심훈 선생의 장조카이자 ‘상록수’의 주인공 모델이다. 이 학교도 한때 전교생이 60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다. 최근에는 택지개발 등으로 이전설이 불거져 학부모와 동문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교는 교육시설 이상의 의미” 학교 통폐합은 대도시로도 번지고 있다. 농어촌이 이농현상 때문이라면 도시는 택지개발사업 등이 주 원인이다. 대전 유성구 보덕초교는 내년 2월 문을 닫는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단지 내 학교로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1907년 개교해 명문초로 군림했던 광주 궁동 중앙초교도 폐교직전까지 가는 등 대도시 구도심의 상당수 학교들도 통폐합 공포에 떨고 있다. 87년 역사의 부산 기장군 장안초교는 2007년 입학생이 단 1명에 그치는 등 전교생이 22명밖에 안 돼 폐교 위기에 몰렸다. 경기 수원시 남창초교는 1958년 첫 졸업생 배출시 1600여명이던 재학생이 100여명으로 줄었다. 주변에 신도시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생긴 현상이다. 17회 졸업생 박영옥(49·자영업)씨는 “동창회 때마다 폐교를 걱정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3년간 500여곳 통폐합 예정 1982년 이후 문을 닫은 대도시 학교는 서울 1곳, 부산 14곳, 대구 25곳, 인천 58곳, 광주 7곳, 대전 7곳, 울산 21곳이다. 학교가 문닫은 곳은 동창회도 잘 안 된다.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초교 졸업생 김명준(48)씨는 “모교를 흡수한 백곡초 동문들이 동창회를 같이 하자고 하지만 자존심이 상해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한숨지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조홍선 주무관은 “내년부터 3년간 초중고교 500여곳이 통폐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천에서 한시간 옹진의 25개 섬나라

    인천에서 한시간 옹진의 25개 섬나라

    섬은 ‘멀리 떨어져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은연중 배어 있다. 방문하고 싶어도 시간과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천 옹진군에는 서울에서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널려 있다. 옹진군은 25개 섬으로 구성된 지자체다. 경관도 기대 이상이다. 명성이 자자한 남해 섬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나 할까.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신도·시도-가족과 함께 한적한 마을로 대표적인 곳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도·시도·모도다.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이들 섬은 인접한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특별히 유명 관광지는 없지만 그것이 오히려 매력이다. 여전히 갯벌 위로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한가한 섬마을이어서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소연평도-바다낚시의 천국 덕적도는 한국해운조합이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울릉도,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섬이다. ‘숨겨진 진주’란 평가를 받는다. 이 섬은 특히 갯벌의 질이 뛰어나고 폭과 길이가 적당해 조개잡이를 하기에 적합하다. 연평도는 ‘연평해전’ 이후 늘 팽팽한 긴장감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이처럼 평화로움을 유지하는 섬도 드물다. 꽃게로 널리 알려진 어업기지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주로 남쪽 끝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몰려 있다. 7·8월 금어기가 끝나면 9월부터 가을철 꽃게잡이가 시작돼 먹을거리를 겸한 가을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덕적도-숨겨진 진주…울릉도 못지않아 소연평도는 바다낚시 천국이다. 특별한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따로 없을 정도가 섬 둘레 전체가 낚시터다. 굳이 ‘물 좋은 곳’을 꼽으라면 주민들은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을 드는데 광어와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자월도·이작도·승봉도는 인천 근해 섬 관광의 ‘트로이카’다. 경치가 뛰어난 데다 동해바다 못지않은 청정해역을 간직하고 있어 여름철 옹진군의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휴가철에는 장골·벌안·이일레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몰린다. 이 섬들은 전원주택지나 주말농장지로서의 잠재성도 높게 평가받는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서해 섬 관광의 ‘백미’는 백령도와 대청도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안보관광지의 대명사이지만 굳이 ‘안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옹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관광상품이 많다. 사곶해수욕장은 세계에서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 해변 뒤 마을에 있는 ‘사곶 냉면’은 섬 치고는 드물게 냉면집으로 유명하다. 백령도산 메밀로 만드는데 육지에도 이 집을 사칭한(?) 냉면집들이 있을 정도다. 대청도는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빼어난 해변이 많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나 있다. (관광안내 www.ongjin.go.kr/tour)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해양에너지 메카로 뜬다

    인천, 해양에너지 메카로 뜬다

    인천이 조력·풍력·조류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해양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에너지자원이 고갈돼 가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인천지역의 유리한 여건을 활용, 다각적인 해양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착공, 2015년까지 세워질 강화조력발전소는 조력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사업비는 2조 137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발전소는 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 4개 섬을 연장 7.79㎞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게 된다. 강화조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발전량이 1536GW로 인천지역 전력사용량(1만 8165GW)의 8.4%, 93만 가구의 43%인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100만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300억원에 달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인천 중구 무의도 앞바다에는 바닷바람을 활용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한화건설, 한국남동발전과 공동으로 무의도에서 서측으로 5㎞가량 떨어진 해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내년 착공, 2012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덴마크·네덜란드·독일·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지만 아시아에서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사업비 4600억원을 들여 2.5㎿급 풍력발전기 39기를 설치, 연간 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67G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옹진군 덕적도 일대 해역에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한 조류발전단지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포스코건설, 한국남동발전, 옹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업비 8000억원을 들여 덕적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 일대 바닷속 4곳에 1㎿급 조류발전기 200기를 설치, 연간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13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치고 내년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2012년 착공, 2015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조류발전단지가 들어서는 덕적도에는 2014년까지 에너지 자립형 그린아일랜드와 해양에너지센터를 세워 탄소제로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각적인 해양에너지 활용은 미래의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초석이 될뿐 아니라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옹진 덕적도에 조류발전단지

    인천 옹진군 덕적도 앞바다에 대규모 조류발전단지가 조성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한국남동발전, 인하대 등과 공동으로 덕적도 인근 해상에 8000억원을 들여 조류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이들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포스코건설이 설비 제작과 단지 조성을, 한국남동발전이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고, 인하대는 기술자문 등을 지원한다. 내년 중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행정절차와 설계 등을 거쳐 2012년 착공, 2016년부터 발전기를 가동할 방침이다. 조류발전은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자연파괴와 탄소배출 등이 없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부상되고 있다. 인천시가 덕적도 일대의 조류발전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B/C) 비율이 1.2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덕적도와 소이작도, 대이작도 일대의 해류 유속이 초당 3m 전후로 경제유속인 2m보다 높아 조류발전이 적절해 200㎽ 4개 단지를 조성하면 연간 61만 3200㎽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천 전체 연간 총전력사용량 1816만 5000㎽의 3.2%에 해당되며, 93만 3000가구의 17%인 15만 861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연료 대체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유연탄 21만 2642t, 중유 12만 6511t, 액화천연가스(LNG) 10만 1414t의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발전연료 대체효과를 통해 연간 72억원의 이산화탄소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조류발전은 해남 울돌목과 하동 발전소 방수로, 삼천포 화력발전소 방수로에 25㎾∼1㎽의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인천 옹진군 바다목장 추진

    인천 옹진군은 6일 덕적도와 자월도 인근 해역에 바다목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바다목장 조성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2억원을 들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주고, 이달부터 8월말까지 현장조사 등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이번 용역은 덕적도, 자월도 해역에서 육성하기 적합한 수산 종묘의 방류, 양식시설 및 인공어초 시설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바다목장화 사업을 통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 여객선 운임 할인 ‘효과 만점’

    인천시가 옹진·강화군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연안여객선 운임할인제가 효과를 내고 있다. 24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9~11월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10개 항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승객 은 31만 4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 6549명보다 13.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대부도~덕적도 항로는 1만 5564명이 이용해 지난해보다 46%나 늘었다.진리~울도 44%,인천항~덕적도 35%,대부도~이작도 21%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해운업계는 운임할인제 도입으로 연안여객선에 대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준 데다,경기침체로 수도권 행락객들이 장거리 여행보다는 가까운 인천 앞바다의 섬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해운업체 관계자는 “운임 지원 이후 섬에서 등산과 낚시 등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9월부터 인천시민에 한해 연안여객선 이용시 운임을 50%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아름다운 비단 기모노에 뽀얀 화장, 빨간 입술이 신비로움을 뿜어내는 게이샤. 서양에서는 그들의 이미지를 디자인이나 패션에 차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게이샤의 빨간 입술이 조만간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할 조짐이다. 홍화로 만들었던 게이샤 립스틱이 요즘 여성들이 사용하기 좋게 새롭게 상품화됐다.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수많은 역경의 고개를 넘는 인생길. 초가을 밤, 인생길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지나간 삶에 대한 회한과 연민을 담은 최희준의 ‘길’과 ‘길 잃은 철새’, 김용임의 목소리로 만나보는 ‘진주라 천리길’, 다이나믹스의 노래로 만나보는 ‘마이 웨이’와 ‘이별의 종착역’ 등을 감상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죽은 남편을 원망하고 그리워할 새도 없이 자식들 키우랴 빚 갚으랴 아둥바둥 살아온 지난 10년. 다행히도 삼남매는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라 주었다. 형편이 어려워 덕적도 시댁에 맡겨둘 수밖에 없었던 막내 지은이가 배를 타고 엄마를 찾아온다. 그런 어린 딸을 배웅할 때마다 엄마는 가슴이 시리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서울에서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서른다섯 살의 이한영씨는 ‘바다를 지키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해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제주도 옆의 우도에서 살고 싶어 틈나는 대로 집을 보러 다니는 중이기도 하다. 물을 좋아해 시간만 나면 강과 바다를 찾는 한영씨는 현재 적십자 해상구조요원이기도 하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하진에게 결혼을 할 수 없다며 울먹인다. 하진이 이유가 뭐냐고 묻자, 채린은 자신을 낳고는 무책임하게 내팽개친 여자가 바로 애자였다고 말한다. 하진은 가슴 아파하면서도 이 일 때문에 결혼을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지만, 채린은 자신 때문에 애자와 범만, 세아가 고통을 겪고 있다며 흐느낀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부모님은 튀어나온 눈과 납작한 두상을 가진 은솔이의 병명이 뭔지도 모른 채 은솔이를 8년 동안 기적같이 잘 키워 왔다. 유전질환의 하나로 안면기형을 동반하는 두개골 유합증, 크루존 증후군. 지난해 3월 이 병으로 1차 뇌압 수술을 받았던 은솔이가 다시 두개골 및 안면골 확장 수술을 받는다.
  • [주말탐방] 마산 기상대 긴장의 24시

    [주말탐방] 마산 기상대 긴장의 24시

    올 여름은 예상치 않은 폭우가 곳곳에서 쏟아졌다.1시간에 100㎜ 가까운 장대비가 내려 기상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한여름 햇빛이 내리쬐는 곳의 바로 인근 지역에서는 예보에도 없는 기습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내기도 했다. 해마다 찾아오는 태풍도 대기중이어서 아직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전국의 기상대에서 근무하는 ‘기상예보사´는 이같이 1년 내내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 졸이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자연현상을 정확하게 예측해 알려야 한다. 매일 천기(天氣·하늘의 기상)를 예측해 ‘누설하는 일’은 이들의 숙명이다. 기상대는 해당 지역의 일기예보를 최종적으로 생산하는 곳. 지방기상청 산하 기관이며, 전국에 40곳이 있다. 예보사(사무관 이상은 예보관)와 하늘은 뗄 수 없는 인연 관계이다. 기상청의 캐치프레이즈도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이다. 그러나 일기예보가 틀렸을 땐 항의와 비난, 원망의 대상이 된다. 휴가철인 지난 달부터 5주 연속 주말 오보 논란도 빚었다. 대통령도 지난 3월 중앙부처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기예보 오보를 거론하며 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잘못된 예보 수치는 성과평가의 잣대도 되기도 한다.8월 중하순 경남 마산시 가포동에 있는 마산기상대를 통해 살펴본 기상대의 하루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평상시 3시간·비상시 1시간 간격 관측 지역의 기상예보는 먼저 기상청(본청)이 한반도 전체 기상상황을 지방기상청에 전달하고 지방기상청과 기상대가 이를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나온다. 기상대 예보사들은 이 과정에서 각종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 여러 차례 자체 토론을 거친다. 이후 지방기상청과의 화상토론으로 조율을 하고 관할 지역의 기상예보를 최종적으로 작성한다. 방송국 기상 캐스터가 발표하는 전국의 지역 기상예보는 이곳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온다. 기상대에는 평상시 예보사들이 2∼3명이 한조로 12시간씩 3∼4교대로 근무한다. 낮·밤 근무가 수시로 바뀐다. 근무조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예보사 1명은 지방청과 예보 작성을 위한 토의를 하고 예보를 작성한다. 다른 1명은 정해진 시간마다 기상대 바깥에서 가시거리, 구름, 지면의 상태와 온도 등의 기상을 관측하고 언론사, 방재기관 등 관련 기관에 예보를 통보하는 일을 한다. 인터넷에도 예보 내용을 올린다. 기상관측은 보통 날씨 때는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마다 실시하고 밤에는 오후 9시, 밤 12시, 새벽 3시 등 3시간마다 한다.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밤에도 1시간 간격으로 관측한다. 물론 이같은 관측시간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일 뿐이다. 실제로 예보사들은 수시로 하늘과 땅을 살핀다. 예보실안 컴퓨터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쏟아져 들어오는 국내외 각종 기상자료를 공유하고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마산기상대 관계자는 “퇴근 후에도 특이 기상상황이 보이면 기상대로 연락한다. 집에서도 틈틈이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점검한다.”고 일상을 전했다. 기상대에서 실시간 관측한 기상 내용은 세계 공용의 기록 양식에 맞춰 하루 오전·오후 3·6·9·12시 8차례 컴퓨터로 입력한다. 이같이 입력된 기상자료는 세계적으로 공유된다. 기상대마다 풍향·기온·강수·풍속·습도·일조시간 등을 자동으로 실시간 관측해 전송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를 비롯해 다양한 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다. 기상대 예보사들은 오전 8시와 오후 8시에 교대근무를 한다. 출근하면 기상대장 주재로, 앞서 근무한 조와 기상대 자체의 예보 브리핑을 한다. 브리핑를 통해, 먼저 근무했던 조는 근무시간에 일기예보를 생산한 배경과 관측한 기상 내용 등을 다음 근무자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업무를 인계한다. ●자나 깨나 날씨 생각 지방기상청과 관할 기상대는 슈퍼컴퓨터가 생산한 수치예보모델 등 각종 자료를 갖고 매일 오전과 오후 3시·10시,4차례 화상토론을 한다. 기상대의 당직 예보사 1명이 화상토론에 참가해 지역의 종합적인 기상상황을 설명하고 지방청과 토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관할 지역의 예보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날마다 오전·오후 5·11시 4차례 정기적으로 전국 각 지역의 일기예보가 작성돼 공식 발표된다. 태풍·집중호우와 같은 악기상 상황이 생기면 모든 예보사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수시로 자체 브리핑과 지방기상청과의 화상토론이 열린다. ●오보 때는 쥐구멍. 화도 치밀어 일기예보가 틀리는 날에는 기상대 전화통은 불이 난다. 마산기상대 최성식 예보관은 “예보사들이 갖가지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예보를 하려고 씨름을 하지만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다는 항의 전화를 받을때는 정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최 예보관은 “기상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퇴근하는 길이나 퇴근해 쉬는 시간에도 갑작스러운 기상변화가 보이면 근무 중인 예보사에게 즉시 상황을 알려 준다.”고 했다. 예보사 가족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다. 예보사 가족들은 돌발적인 기상변화가 있을 때마다 기상대로 상황을 전달하기도 한다. ●예보 정확도로 성과 평가 예보사는 기상청 소속 공무원이며 대부분이 기상 관련학과 출신이다. 마산기상대는 6명의 예보사 가운데 4명이 여성이다. 일기예보 분야에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보수는 일반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보사는 매일 생산하는 일기예보의 정확성 정도로 성과를 평가받는다. 평가는 승진과 성과급 산정에 반영된다. 기상대별로도 예보 정확성을 비교 평가한다. 정확한 예보를 하기 위해 연구와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기상대 이동한 대장은 “가능한 한 많은 기상자료와 기상흐름을 분석해 예보하는 시점에서 최상의 예보를 내 놓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기상현상이 예상과 다른 쪽으로 변할 수 있어 예보와 실제 상황이 다를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기상청 임장호 주무관은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서는 첨단 기상관측시설뿐만 아니라 예보사의 풍부한 현장 경험에 바탕한 분석과 예측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국 관측소 537곳 1분 간격 자료 수집 서울기상관측소를 비롯한 전국 76곳의 기상관서에 자동기상관측장비(ASOS·AWS)가 설치돼 관측을 한다. 또 사람이 없는 461곳에 무인으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다.ASOS는 기상대급 이상,AWS는 관측소 이하 시설에 설치돼 있다. 관측된 자료는 1분 간격으로 수집된다. 포항·제주·백령도·속초·흑산도 등 전국 7곳에서 라디오존데가 하루 오전·오후 9시 2회에 걸쳐 30㎞ 상공까지의 기압·기온·습도·풍향·풍속을 관측한다. 기상위성(NOAA)에서 관측한 자료를 수신해 분석하는 기상위성수신분석 시스템(MESDAS)이 서울 기상청에 설치돼 있다. 백령도·영종도·관악산·군산·진도·고산(제주)·구덕산(부산)·동해 등 11곳에 기상 레이더가 설치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기상악화 등의 상황을 관측한다. 기상레이더는 전자파를 발사해 구름속 물방울에 부딪혀 되돌아 오는 반사파를 분석, 악기상을 조기에 탐지하는 첨단 원격관측 장비다. 구름에 축적된 전기가 대지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인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21개 지점에 낙뢰 관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20m∼16㎞ 상공의 풍향·풍속 등 바람의 상태를 관측하는 윈드프로파일러(wind profiler)가 마산기상대를 비롯한 9곳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양 기상 관측과 조사·분석을 위해 ‘기상2000호’로 부르는 150t급 기상관측선 1척과 덕적도·칠발도·거문도·거제도·동해 등 5곳에 해양기상관측 부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기상관측 장비를 통해 관측된 자료는 전산통신망을 통해 수집돼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모델 입력 자료로 이용돼 예상일기도가 만들어진다.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소프트웨어)을 통해 예상 일기도를 작성하는 슈퍼컴퓨터 3호기를 500여억원을 들여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3호기는 2004년말 도입해 쓰고 있는 현재의 2호기보다 계산 속도가 10배쯤 빠르다. 또 1991년 일본에서 들여와 우리실정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쓰고 있는 현재의 수치예보모델도 최신 영국형 모델로 바꾸어 2010년 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암초에 걸린 섬개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암초에 걸린 섬개발

    ■ 일손놓고 반대운동…덕적도 핵폐기장 건립 등 ‘좌초’ 정부는 1994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 굴업도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추진했다. 육지와 90㎞ 떨어진 데다 주민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덕적도 주민들은 일손도 놓은 채 반대운동에 나서 핵폐기장을 무산시켰다. 당시에는 환경단체의 영향을 받아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섬이 망할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14년이 지난 지금 상당수 주민들은 “핵폐기장의 위험성이 과장됐다. 섬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었는데….”라고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이어 핵폐기장 대상지로 떠오른 전북 위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빚어졌다. 섬 개발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다. 섬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육지에서 시행키 어려운 국책사업이나 관광레저사업 등이 우선 개발 대상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섬의 폐쇄성과 배타성, 환경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섬에서는 작은 시설 건립을 둘러싸고도 외지인과 원주민이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옹진군 모 섬의 경우 외지인들이 숙박시설을 지을 경우 완공 후 5년이 지나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정관으로 정해 놓았다. 인천 용유·무의도 일대 21.65㎢에 추진되는 해양관광단지도 주민들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시가 독일 캠핀스키 그룹과 협약을 체결한 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건양대 권경주 교수는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섬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투자비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섬 개발이 예상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발이 진행되더라도 개개의 섬이 지닌 특수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섬=휴양지’라는 도식화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로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경우 빼어난 경관 외에도 ‘홍어’ ‘흑산도 아가씨(해녀)’ ‘정약전과 자산어보’ 등 흑산도 하면 떠오르는 콘텐츠들이 많으므로 이러한 요소들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성환 신안문화원 사무국장은 “단순히 개발이 편리한 지역에 인공적인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은 한계점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자유치 실패로 안면도·행담도 사업 표류 섬개발 실패 사례 자치단체 등이 추진 중인 섬 관광지 개발사업이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거나 난개발,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충남도가 1989년부터 추진 중인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외자유치 무산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7408억원을 들여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꽃지해수욕장 주변 380만㎡에 골프장·호텔·콘도·워터파크 등 국제적인 고급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2006년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법정 소송에 휘말려 중단됐다. 탈락한 컨소시엄측이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대전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선정 취소 판결이 내려졌다. 충남 당진의 행담도를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도 외자유치 실패와 무리한 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1999년 싱가포르 투자사인 에콘과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이 지분 90%, 한국도로공사가 지분 10%로 행담도개발㈜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했다.1단계로 기존의 섬에 휴게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2001년 마무리됐다. 그러나 2단계 행담도 주변 해양복합레저타운(오션파크리조트) 건설사업은 투자사의 부도 등으로 매립만 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펄이나 바다를 메우는 섬의 간척 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전남발전연구원 해양관광연구팀 김준 연구위원은 “외국에서는 해양오염 정화 역할을 하는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역 간척으로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섬을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장승우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장 “섬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해양관광·레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여수 해양엑스포는 섬 개발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위원장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섬에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의 사후 활용 방안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공간 구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 통영∼전남 목포 앞바다 섬들의 경관은 세계 어느 지역의 것보다 아름답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들 섬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섬들이 그동안 제모습을 잃지 않은 것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됐기 때문”이라며 “개발을 위해 일부 규제가 풀린다 할지라도 해당 지자체장과 주민, 시민단체 등이 앞장서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탈리아 나폴리 등 지중해 연안의 유명 휴양지 섬들의 경관은 우리나라 다도해에 못 미친다.”며 “그럼에도 세계인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인문·자연 경관을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한 덕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연 경관을 손대지 않으면서 사람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숙박·레저 시설을 적절히 배치하고, 체계적인 개발에 나선다면 동남아의 푸껫·발리 등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천혜비경’ 사계절 관광지로 뜬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천혜비경’ 사계절 관광지로 뜬다

    ■ 낭만 가득한 서남해안 섬들 12조 투입… 연륙·연도교 103개 건립 추진 2020년 여름 휴가철. 전남 목포역 앞에서 캠핑카를 빌린 두 가족(8명)이 20분 만에 목포 앞 압해도 송공항에 도착했다. 바다를 배경삼아 자동차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이은 새천년대교를 달린다. 다리는 길이만 7.2㎞다. 넘실대는 쪽빛 바다, 하얀 갈매기, 오가는 어선들이 차창 밖으로 손에 잡힐 듯하다. 베네치아, 나폴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비경이다. ●다도해, “여기는 무릉도원” 일행은 암태도에서 점심으로 특산물인 병어 비빔밥을 먹고 이곳 섬 가운데 가장 높다는 승봉산(356m)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암태도를 좌우로 8개 섬이 다이아몬드 모양처럼 자리한다. 풍광은 겸재 정선이 무릎을 치고 그렸음 직한 진경산수화 같다. 오른쪽으로는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자은·비금·도초도가 나온다. 반대편으로는 팔금·안좌·장산도가 병풍처럼 다가서고 저 멀리 정면으로 신의·하의도가 왕릉처럼 엎어져 있다. 백사장이 멋진 비금도 명사십리나 도초도 시목해수욕장이 들어오고 그 너머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아스라이 겹친다. 이 다이아몬드 8개 섬은 다리로 이어져 이젠 이웃사촌이다. 신안군에는 이같은 섬이 1004개나 된다. 압해도로 나와 해안선을 따라 국도 77호선을 달리면서 해남 화원반도를 돌아 완도대교를 건넌다. 신지도에서는 곧바로 고금도로 빠진다.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이곳에 있다. 캠핑카는 남해안 섬들을 품에 안은 팔영산(해발 609m) 끝자락인 영남면 우천리에서 잠깐 멈춘다. 남해안 명물인 다리박물관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수 돌산읍 신복리까지 9개 섬이 11개 다리로 연결됐다. 다리 모양이 서로 달라 다리박물관이란 이름이 붙었다. 사장교, 현수교, 아치교 등 이름도, 외관도 저마다 독특하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적금도∼낭도∼둔병도∼조발도∼백야도∼제도∼개도∼월호도∼화태도가 이어진다. 환상적인 드라이브 도로다. 전망 좋은 바닷가에는 어김없이 성곽처럼 멋진 건물들로 채워졌다. 남자들은 큰 섬인 제도 선착장에서 낚싯배를 빌려 타고 돔 낚시를 한다. 아이들은 모터보트를, 엄마들은 수상스키를 함께 즐긴다. 저녁은 돌산 갓김치에 건져 올린 돔으로 매운탕을 끓였다. ●이미 35개 다리는 완공 전남도는 서남해안에서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로 103개(12조원)를 세우려 한다. 이 가운데 35개는 건설됐고 27개는 2017년까지 마무리된다. 나머지 41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무려 4조 60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에서는 15개 연륙·연도교(1조 2400억원) 가운데 4개만 완공됐다. 자은∼암태, 비금∼도초, 팔금∼암태, 팔금∼안좌도이다. 압해도∼암태도를 잇는 가칭 새천년대교는 올해 기본계획을 짠다. 사업비는 7900억원이 든다. 신의∼하의도는 하반기에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전국 해안선을 잇는 국도 77호선 상에서 건설 중인 다리는 15개다. 압해도∼해남 화원반도를 잇는 다리 3개도 올 하반기 기본설계를 한다. 완도 신지도∼고금도의 연도교는 기본계획에 들어갔다. 다리박물관으로 추진되는 고흥∼여수반도 사이 다리 11개는 화양면 육지∼백야도 사이 1개만 마무리됐다. 공사 중인 곳은 영남면 우천리∼적금도, 돌산도∼화태도 등 2개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천 옹진·강화군 섬들 백령도·대청도 등 섬 관광의 지존 일반적으로 섬은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시간과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울에서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에는 즐비해 있다.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서울서 1~2시간 거리 대표적인 곳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는 옹진군 신도, 시도, 모도.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인천공항고속도로 입구인 서울 강서구 등에서는 40∼50분이면 갈 수 있다.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한가한 섬마을이다. 일단 신도까지 가면 연도교를 통해 시도, 모도는 그대로 이어진다. 자월도, 이작도, 승봉도는 인천 앞바다 섬 관광의 ‘트로이카’다. 경치가 뛰어난 것은 물론 동해바다 못지않은 청정해역을 간직하고 있어 여름철 옹진군의 관광 수요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가철에는 장골·벌안·이일레 등 이름이 알려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려 학교 마당과 동사무소, 복지관까지 숙박장으로 동원되는 등 난리를 치른다. 이 섬들은 전원주택지나 주말농장지로서의 잠재성도 높게 평가받는다.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는 강화군의 숨겨진 섬이다. 강화도와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너머에 아기자기한 섬들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때 묻지 않은 갯마을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그만이다. 여름철 성수기에도 3만원이면 민박이 가능하며,20가구만 사는 아차도는 빈 방이 있으면 어느 집이나 민박을 허락한다. 덕적도는 인천 연안에 산재돼 있는 섬들의 ‘안방’격이다. 한국해운조합이 섬을 다녀온 여행객 1000명에게 ‘이제까지 방문한 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물은 결과 덕적도가 울릉도, 홍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 섬은 갯벌의 질이 뛰어나고 폭과 길이가 적당해 조개잡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곳이 진리에 있는 이개해변이다. 게다가 소야도, 문갑도, 백아도 등 7개의 ‘딸린 섬’을 갖춰 패키지형 섬 관광에도 적합하다. 뭐니뭐니 해도 서해 섬 관광의 ‘지존’은 백령도와 대청도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안보관광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만 굳이 ‘안보’라는 수식어로 치장하지 않아도 옹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관광상품이 많다. 사곶해수욕장은 세계에서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단 두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 해변 뒤 마을에 있는 ‘사곶 냉면’은 섬에서는 드물게 냉면집으로 유명하다. 백령도산 메밀로 만드는데, 육지에도 이 집을 사칭한(?) 냉면집들이 있을 정도다. 대청도는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빼어난 해변이 많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나 있다. ●전원주택지로도 각광 소청도, 소이작도, 소무의도…. 소(小)자가 붙은 섬들은 경관이 떨어지겠거니 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보 부족’을 깨닫는 순간 후회는 밀려든다. 인천 연안에는 ‘소’자가 붙었어도 본도(本島)에 비해 결코 경관이 떨어지지 않고 그들만의 멋을 지닌 섬이 많다. 오히려 남들이 덜 찾는 섬이기에 본도보다 호젓하고 깨끗하다는 이점도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옹진군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논란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CJ그룹이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을 인천시에 접수, 개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CJ그룹이 설립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굴업도 전체 172만 6912㎡에 ‘오션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을 시에 접수했다. 이 회사는 2013년까지 3900억원을 들여 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 골프장, 요트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8월5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22일에는 덕적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행정절차가 본격화하면서 환경단체들은 굴업도가 사기업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환경·문화적 자산을 잃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굴업도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선 25m의 산을 깎아내야 하는데, 생태계 파괴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옹진군 측은 낙후된 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관광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환경문제 또한 과장됐다는 입장이다.1990년대 중반 굴업도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강력 반대해 무산시켰던 덕적도 주민들도 관광단지 조성에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된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모래가 만든 섬 인천 ‘사승봉도’

    모래가 만든 섬 인천 ‘사승봉도’

    10여년 전 서해의 한 섬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겨우 20명 남짓한 인원을 실은 배가 접안할 시설이 없어 작은 배로 갈아탄 다음 섬 가까이 도착해 바닷물에 발을 적시고서야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섬은 발을 디딘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섬에 오기까지의 불편함에 대해 넘치도록 보상했다. 그 섬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의 사승봉도다. 글·사진 사승봉도(옹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유자적 풍경이 가장 매력 인천항에서 50㎞ 남짓 달려 섬에 이르자 사승봉도의 자랑인 광활한 은빛 모래밭이 예전 모습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다. 바다 물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래밭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찾던 장다리물떼새 부부가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뜬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모래밭 위에는 온통 제 집 찾아들어간 게 구멍만 빼곡하다. ‘모래섬’이란 뜻의 사도(沙島)로도 불리는 사승봉도는 썰물 때면 동북 쪽으로 길이 2㎞ 폭 200m, 서북쪽으로 길이 2.5㎞ 폭 1㎞의 드넓은 백사장을 드러낸다. 멀리 바다로는 이작도와 승봉도, 상공경도 등이 울타리처럼 감싸고, 백사장 뒤로는 무릎까지 오는 수풀지대 너머 곰솔(해송)과 참나무, 오리나무 등이 제법 깊은 숲을 이루고 있다. 사승봉도의 가장 큰 매력은 이처럼 유유자적한 풍경에 있다. 사승봉도는 이작도 등과 마주한 모래사장을 그저 ‘해변’이라 부를 뿐, 섬 이름 외에 변변한 지명을 갖고 있지 않다.‘해변’에서 야트막한 산 하나를 넘으면 관리소 겸 민박집이 나온다. 민박집 아래 또한 ‘해변’. 단 4명의 젊은이들이 그 너른 ‘해변’을 독차지한 채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한가롭다 못해 적막할 지경이다. 해변에서 관리소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우물이 하나 있다. 섬 관리인 최준석(60)씨는 “나무가 갖고 있는 물이 고인 지장수”라고 설명했다. 사승봉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다.30여년 전쯤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을 다수 배출한 서울의 유명 미용실 오너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도로 분류되고 있긴 하나,10여년 전에도 늙은 관리인 부부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엄밀하게 보자면 무인도는 아니다. # 바닷물이 빠지며 토해낸 ‘바다사막’ 풀치 이작도와 사승봉도 사이 내해(內海)에 펼쳐진 풀치는 경이로운 볼거리다. 바닷물에 잠겨 있다 썰물 때 하루 두 번 드러나는 일종의 모래톱. 공식명칭은 풀등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풀치라고 부른다.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때면 넓이가 100만여㎡에 달한다. 거대한 ‘바다 사막’이다. 모래 위에 발을 딛고 서면 고래등에 올라탄 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방게들이 만든 발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6시간 정도. 하지만 들물이 시작되면 금방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서너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음료수와 먹을 것 외에 그늘막 텐트 등도 가져가는 게 좋다. 승봉도나 이작도에서 어선이나 모터보트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물이 차기 전 빠져나와 풀치 쪽을 바라보면 눈 앞에 있었던 모래섬이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늦은 오후의 햇살은 붉은 손길로 모래들을 쓰다듬으며 서쪽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긴다. 섬이 이방인을 위해 안배해 둔 마지막 풍경의 유희다. # 봉황 날다…승봉도 사승봉도와 인접한 승봉도는 봉황이 나는 모습과 닮았다는 섬이다. 늘 덕적도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최근 연인들의 은밀한 데이트 코스 1순위에 오르내리면서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섬 곳곳에 봉황이 날면서 떨궈 놓은 예쁜 풍경들이 널려 있다. 대표적인 곳은 이일레해수욕장. 옥색 물빛과 고운 모래, 울창한 숲 등 해수욕장으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을 빠짐없이 갖췄다. 이일레해수욕장에서 뒤편의 원시림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촛대바위가 있는 ‘작은 섬배’가 나온다. 올망졸망 늘어선 섬들을 바라보며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름도 예쁜 ‘부두치해변’에는 바다에 코를 대고 물을 마시는 코끼리 모양의 남대문바위가 있다. 이 바위 아래를 지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연인들에게 인기다. 썰물 때 접근할 수 있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 : 사승봉도까지 곧바로 가는 정기여객선은 없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승봉도까지 간 다음, 주민 배로 갈아타야 한다. 왕복 1만원을 받는다. 인천항에서 승봉도까지는 성수기 하루 5∼6회 운항한다. 우리고속훼리 www.wk.co.kr,887-2891∼5. 진도운수 www.jindotr.co.kr,888-9600.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도 출항한다. 대부해운 886-7813∼4. ▶여행상품 : 현대마린개발은 사승봉도 당일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오전 9시에 출항해 오후 8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어른 5만 5000원, 청소년 3만 3000원.1600-0513. ▶잘 곳 : 사승봉도에는 관리사무실 겸 민박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있다.5∼6m 크기의 방 6개. 방 하나당 5만원을 받는다.5명이 넘을 경우 1인당 1만원이 추가된다. 물은 있지만, 샤워시설이 없는 것이 흠. 캠핑은 3인용 기준 1일 1만원. 청소비 명목의 입도료 2000원은 별도다.831-6651∼2. 승봉도 선착장 부근에는 객실 150실을 갖춘 동양콘도미니엄(www.dycondo.com,02-2604-6060)이 있다. 선창휴게소(www.isunchang.com,831-3983)는 민박과 음식점을 겸하며 배낚시도 안내한다. 옹진군청 관광자원개발사업소 tour.ongjin.go.kr,899-3311∼5, 자월면사무소 833-6010∼1.
  • 대기오염 주범은 ‘흙먼지’

    국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원인은 흙먼지 등 토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동북아 대기오염 감시체계 구축 및 환경보전 협력사업’의 하나로 실시한 오염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내놓았다. 과학원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와 제주 고산 등 두 곳의 한반도 배경대기 관측소에서 3년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덕적도의 경우 유입되는 오염원은 흙먼지 등 토양에서 비롯된 물질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석탄 및 석유 연소(22%), 산업활동 물질(8%)이 뒤를 이었다. 고산은 토양과 자동차, 석탄 및 오일 연소가 38%로 동등하게 조사됐다. 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 김정수 소장은 “토양을 통해 유입된 20여개 금속 물질의 농도가 미세먼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해안에서 관측활동을 병행한 결과로는 중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 국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휴양하기 좋은 섬은?

    행정안전부는 18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하기 좋은 섬’ 30곳을 선정, 발표했다. 우리나라 전체 3000여개 섬 가운데 ‘상위 1%’인 셈. 대상은 석모도·대이작도·덕적도·대청도(인천), 대난지도·삽시도·원산도·외연도(충남), 선유도(전북), 보길도·청산도·관매도·거문도·임자도·외달도·상하조도·흑산도·소안도·우이도·가거도·증도·비금도·홍도·사도(전남), 울릉도(경북), 지심도·사량도·소매물도(경남), 추자도·우도(제주) 등이다. 행안부는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데다 섬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30곳을 엄선한 것”이라면서 “문화유적, 빼어난 경관, 향토음식, 체험거리, 접근성, 편의시설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또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선정된 섬을 여행한 후기나 동영상을 공모한다. 오는 7월10일부터 10월31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작에는 해당 지역의 특산품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해 꽃게 어획량 덕적도·울도↑ 연평도↓

    서해 특정해역인 인천 연안과 꽃게 주산지인 연평도의 꽃게 조황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해 특정해역은 꽃게 조황이 좋았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어획량을 보이지만 연평도는 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인천수협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덕적도, 울도 등 서해 특정해역에서 잡은 꽃게 위탁판매량은 118만 4402㎏(167억 74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9∼12월)의 꽃게 어획량 230만㎏(195억 2248만원)의 51.4%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꽃게 어획량이 월등히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어획량을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1∼5월)의 서해 특정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70만 780㎏(69억 4180만원)으로 하반기의 30.4%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연평도의 꽃게 조황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옹진군에 따르면 4월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옹진수협에 위탁판매한 연평도 꽃게는 12만 8751㎏(22억 7826만원)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하반기(9∼12월)에 위탁판매한 70만 1433㎏(59억 7089만원)의 18.3%에 이른다. 연평 어민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저인망을 통한 싹쓸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 탓으로 돌리고 있다. 현재 연평도 인근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230여척에 달하고 있다.대청도와 백령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까지 연평도 해역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겨울 인천해역 수온이 평소보다 1∼1.5도 높아 산란이 일찍 시작된 데다 치어 방류를 많이 해 인천 연안에서는 꽃게 어획량이 나아지고 있으나 연평도 연안에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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