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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어선들도 중국 어선 못지 않아”…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극성

    “국내 어선들도 중국 어선 못지 않아”…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극성

    중국 어선들이 서해 우리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일삼아 골치를 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타 시·도 어선들도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조업을 일삼아 인천어민들이 이중고를 앓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한 충남선적 연안어선 3척과 전남선적 연안어선 4척 등 모두 7척을 최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된 7척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특별사법경찰과 공조해 사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산관계법령상 인천앞바다에서는 인천시와 경기도에 등록된 연안어업허가 어선만 조업할 수 있다. 그러나 9~11월 덕적도와 굴업도 인근 해역에 젓새우 어장이 형성되거나, 2~3월 꽃게철이 다가오면 충청 전남지역 연안어선들이 시·도 경계를 위반해 인천앞바다에서 빈번하게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일부 어선들은 야간 등 단속이 어려운 시간을 틈타 불법 조업을 하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도 경계선 밖에 대기하다가 감시가 느슨해지면 경계를 넘는 등 지능화 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 불법 조업을 한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30일 어업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년 20건 내외 불법 조업 어선을 검거하고 있다”면서 “해경과 공조해 단속 효율을 높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옹진 자월도, 개인비행체 사업 거점 도전장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비행체(PAV)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인천시가 관계기관 및 기업들과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19일 옹진군청에서 인천PAV컨소시엄, 옹진군, 인천항만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오는 11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옹진군 자월도 해상구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과 비행 승인, 특별감항증명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파인증 등에서 혜택을 받는다. 인천시는 10곳 내외 경쟁 시도를 제치고 자월도가 선정되면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PAV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2년 자월도~덕적도~이작도 노선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 운송, 2024년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한 섬 여행 노선 개발 등 2025년 PAV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PAV 전문기업·인천테크노파크·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PAV 핵심기술 개발 과제 공모에서 당선된 뒤 PAV 시제품 제작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제품을 공개하고 시험 운행을 할 예정이다. PAV의 잠재적 시장 규모는 2040년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개인 비행체 사업에 앞장…“자월도에 지원센터 설립”

    인천 개인 비행체 사업에 앞장…“자월도에 지원센터 설립”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인천시가 관계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는 19일 옹진군청에서 인천PAV컨소시엄, 옹진군, 인천항만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 및 단체와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오는 11월에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옹진군 자월도 해상구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과 비행 승인, 특별감항증명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파인증 등에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대전시·전남도 등 다른 10곳 내외 경쟁 시·도를 제치고 자월도가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된다면 이곳에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PAV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인천시는 2022년 자월도-덕적도-이작도 노선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 운송, 2024년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한 섬 여행 노선 개발 등 2025년 PAV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PAV 전문기업·인천테크노파크·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PAV 핵심기술개발 과제 공모에서 당선된 뒤 PAV 시제품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제품 공개와 시험 운행을 할 예정이다.개인비행체 `PAV`의 잠재적 시장 규모는 오는 2040년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앞으로 PAV 상용화를 위해 ‘융복합 클러스트 단지’ 조성과 함께 자동차산업을 PAV산업으로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미래 교통혁명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PAV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케이블 없는 서해5도, 원격수업 애먹어…무선망 접속 불안정

    광케이블 없는 서해5도, 원격수업 애먹어…무선망 접속 불안정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무선통신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최북단 서해 5도에서는 접속 불안정으로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인천시 옹진군과 시교육청에 따르면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생 117명과 중·고등학교 1∼3학년생 253명이 최근 1∼2차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망을 이용하는 섬 지역 특성상 육지의 광케이블이나 유선망 등과 비교해 영상 등 고품질 데이터 전송이 쉽지 않다. 또 많은 인원이 동시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체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실제로 2차 온라인 개학일인 전날 백령도 북포초등학교는 원격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인터넷 연결이 느려지자 과제를 내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백령중·고등학교도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경우 학생들이 1주일 안에만 정해진 수업을 듣도록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통신망 상태가 좋지 않은 서해 5도의 경우 학교별 여건에 맞는 학습 형태를 선택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서해 5도에서는 특히 해무가 짙게 끼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는 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파 장애 현상이 일어나 인터넷 연결이 더 불안정해진다. 인천 내륙과 서해 5도를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은 50㎞가 한계 거리로 알려져 있는데, 덕적도부터 대청도까지 140㎞ 구간에는 중간에 중계기를 설치할 섬이 없어 안개가 짙으면 대청도 인근 백령도 등지에서 통신 장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이달 9일 1차 온라인 개학 후 문제점을 파악한 옹진군은 최근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중앙정부 차원에서 서해 5도 지역에 해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등 열악한 통신 여건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옹진군은 2010년부터 정부에 무선통신망을 대신할 해저 광케이블 통신망 설치를 반복해서 건의했지만, 예산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저 광케이블을 백령도까지 연결하는 데에는 300억원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군비로 각 학교에 교육경비를 보조해 학습기기 등을 지원할 수 있지만, 무선통신망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라며 “해저 광케이블 설치 등 서해 5도 통신망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섬 지역 인터넷 접속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다”면서도 “인터넷 연결 상태가 계속 좋지 않으면 학습 자료를 학생들 집으로 보내 주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옹진문화원 ‘찾아가는 섬 문화공연’ 인기

    옹진문화원 ‘찾아가는 섬 문화공연’ 인기

    인천 옹진문화원의 ‘찾아가는 섬 문화공연’이 인기다. 인천시 옹진군 옹진문화원은 최근 영흥면 주민을 상대로 마술 및 노래 공연 등의 문화공연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연은 마술사 최강의 마술을 비롯해 트로트 듀엣 걸그룹 팔색조의 노래공연, 정은희의 민요공연, 전통타악 퍼포먼스그룹 아작의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문화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흥면의 300여 명의 주민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연시 박수 갈채를 보냈다. 태동철 옹진문화원장은 “옹진은 섬들로 이뤄져 주민들이 문화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다”면서 “주민들 반응이 너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원은 지난 12일에는 자월도, 10월에는 문갑도와 덕적도, 9월에는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방송인 이상용을 초청해 공연과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 ‘연평도 9주기’에 해안포 사격…‘의도적 도발’ 가능성

    北 ‘연평도 9주기’에 해안포 사격…‘의도적 도발’ 가능성

    군이 ‘연평도 포격 9주기’인 지난 23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 지도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군은 사격 직후 포성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고, 25일 보도가 나온 뒤 창린도 해안포 사격이었다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해안포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비하고 있었다”며 “이후 미상의 음원(포성)을 청취하는 등 여러 수단으로 수 발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 보도 뒤 ‘뒷북 발표’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은 23일 오전 미상의 음원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고, 25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를 하자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즉각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문의 방향이나 탄착점과 무관하게 북한이 창린도에서 진행한 포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군이 왜 곧바로 포성 청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특히 23일은 연평도 포격 9주기로,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을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에 따라 서해의 경우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의 경우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바 있다. 창린도는 남북이 포사격 훈련을 금지한 이 ‘완충구역’ 안에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고 김 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김 위원장이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것에 대해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에 해안포 사격 행위를 강하게 항의했다”며 “구두로 항의하고 (사전에 작성한) 항의문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의문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러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이 발생하면 대북 전통문, 구두, 통신 등을 통해 지속해서 제기할 예정”이라며 “북측이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정찰 활동 및 이행 실태 확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창린도, 남북 포사격 금지한 ‘완충구역’

    창린도, 남북 포사격 금지한 ‘완충구역’

    탄착점·포구 방향 관계없이 합의 위반 北 “전초선 방어대” 무력도발 안 숨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접경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가운데 국방부가 이를 즉각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창린도는 황해도 남단, 백령도 남동쪽에 위치한 7.0㎢ 크기의 작은 섬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5일 김 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대 시찰에서 해안포중대에 목표를 정해 주며 사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으로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포문 방향이 남측을 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대가 쏜 포탄의 탄착점이 바다인지, 육지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탄착점이나 포구의 방향과 무관하게 북한이 창린도에서 진행한 포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에 따라 서해의 경우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의 경우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바 있다. 창린도는 남북이 포사격 훈련을 금지한 이 ‘완충구역’ 안에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격 지시를 받은 군인에 대해 “평시에 자기들이 훈련하고 연마해 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 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창린도를 ‘전선(戰線)섬’이라고 칭하고 방어부대를 ‘조국의 전초선 섬방어대’라고 규정해 무력시위 성격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연평도 포격 도발 9주년(11월 23일) 이틀 뒤 훈련 보도가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방어부대에 “임의의 단위가 임의의 시각에도 전투임무수행에 동원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김 위원장의 해안포 사격 지시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히 이행해 온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서해 접경서 해안포 사격…국방부 “남북 군사합의 위반”

    北, 서해 접경서 해안포 사격…국방부 “남북 군사합의 위반”

    남측 향해 발사 가능성도 배제 못 해 軍 즉각 유감표명… “9·19 합의 준수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접경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9·19 남북 군사 분야 합의를 위반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서부전선 창린도 방어대와 여성중대 시찰을 보도하며 “전투직일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안포 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하며 한번 사격을 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안포 중대 군인들은 평시에 훈련해 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렸다”고 했다. 창린도는 황해도 남단 백령도 남동쪽에 위치한 접경도서다. 38도선 이남에 위치해 광복 직후 대한민국의 영토였지만 6·25전쟁 이후 정전협정에 따라 북측 지역이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정한 목표 지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남측을 향해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북측에서 언급한 해안포 사격훈련은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당국이 합의하고 충실히 이행해 온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측은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9·19 군사합의에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초도 이남까지 최대 135㎞ 범위에서 포사격을 중지하고 해안포의 포구 덮개 설치와 포문 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돼 있는데, 김 위원장이 방문한 창린도는 초도 이남에 위치해 있어 9·19 군사합의의 적용을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평양을 방문해 도출해 낸 9·19 군사합의는 우발적인 재래식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9·19 합의를 위반한 것이고 남측과 미국을 향한 불만이 담겨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포사격 지시 ‘창린도’ 왜 ‘9·19 군사합의’ 위반일까

    김정은 포사격 지시 ‘창린도’ 왜 ‘9·19 군사합의’ 위반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가운데 국방부가 이를 즉각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창린도는 황해도 남단, 백령도 남동쪽에 위치한 7.0㎢ 크기의 작은 섬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5일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있는 창린도 방어대 시찰에서 “전투직일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안포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시며 한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으로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포문의 방향이 남측을 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쏜 해안포의 탄착점이 바다인지, 내륙인지 탄착점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탄착점이나 포구의 방향과 무관하게 북한이 창린도에서 진행한 포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에 따라 내륙은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 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또 해상은 서해의 경우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의 경우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바 있다. 창린도는 남북이 포사격 훈련을 금지한 이 ‘완충구역’ 안에 있다. 지리적으로 북위 38도선 이남에 있는 창린도는 광복 직후 대한민국 영토였지만 6·25 전쟁 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북한에 인계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격 지시를 받은 군인에 대해 “평시에 자기들이 훈련하고 연마해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리였다”고 전했다. 또 창린도를 ‘전선(戰線)섬’이라고 칭하고 방어부대를 ‘조국의 전초선 섬방어대’라고 규정해 무력시위 성격을 숨기지 않았다.특히 연평도 포격 도발 9주기(11월 23일) 이틀 뒤 훈련 보도가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예고없이 찾아왔는데 모두가 경각성 높이 전선경계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조국의 최전방이 굳건히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김 위원장의 해안포 사격 지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의 해안포 사격 보도에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히 이행해 온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러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항의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다시 말하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일 덕적도에서 ‘제1회 옹진군 해양자전거 대회’ 열려

    6일 덕적도에서 ‘제1회 옹진군 해양자전거 대회’ 열려

    오는 6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종합운동장에서 ‘제1회 옹진군 해양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4일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엔 전국 각지의 자전거 동호인과 선수 500명 이상이 참가 한다. 대회는 도로코스 24km와 도로 및 산악 혼용 25.5km(산악 4.5km, 도로 21km)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도로코스는 서포리해수욕장을 출발해 벗개저수지~능동자갈마당~소야도 떼뿌리해변~덕적선착장을, 도로 및 산악코스는 서포리해수욕장을 출발해 벗개저수지~능동자갈마당~산악코스~소야도 떼뿌리해변~덕적선착장에 도착하면 된다. 식전 행사로 음악에 맞춰 율동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스피닝 공연과 준비체조, 대회 시상식 이후엔 행운권 추첨과 제자리에서 쓰러지지 않고 중심을 유지하며 땅에 오래 발이 닿지 않도록 서있는 자전거스탠딩 경연대회가 열린다. 장정민 군수는 “이번 대회가 옹진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해안도로의 빼어난 경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팩트 체크] “불법점령” “군사합의 위반”… 브룩스가 지핀 함박도 논란

    [팩트 체크] “불법점령” “군사합의 위반”… 브룩스가 지핀 함박도 논란

    1953년 정전협정 이후부터 北 관할 정부, 함박도 주소지 말소방안 추진 해안포 아닌 감시시설만… 위협 적어 빈센트 브룩스 전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20일 서해 5도 지역에 있는 함박도가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있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북에 있다고 정정하면서 안보 위협 논란이 불거졌다. 주요 논란에 대해 사실 여부를 알아본다. ●함박도는 우리 땅? 함박도의 부동산등기부에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고 돼 있다. 일각에서 한국이 사실상 함박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했는데 북한군이 불법 점령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국방부가 22일 공개한 NLL 좌표에 따르면 함박도는 NLL 북측에 있다. 함박도에서 가까운 NLL까지 거리는 남쪽으로 약 700m 정도였다. NLL은 1953년에 정해졌고, 그간 위치가 변하지 않았다. 1953년 제작된 정전협정 문서에도 서북 도서 가운데 백령도 등 5개 섬을 제외하면, 함박도를 포함한 모든 도서에 대해 북한의 관할 권한을 인정한다고 돼 있다. 정부는 함박도의 주소지를 말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부처의 관련법이 걸려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함박도 레이더 기지, 9·19 군사합의 위반?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2017년 함박도에 레이더 기지 등 감시시설을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함박도는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해상 완충수역인 덕적도~초도 사이에 있다. 남북은 이 지역에서 포병·함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 등의 중지를 합의했다. 따라서 해안포가 아닌 감시시설이 들어온 것 자체로는 문구상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함박도에 해안포를 들여와 포문을 열어 놓거나 포 사격을 한다면 군사합의 위반 소지가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해안포가 함박도에 들어오기에는 섬이 작고 전략적으로 맞지 않아 당장은 위협으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함박도 레이더 기지, 위협적? 군사전문가들은 대체로 함박도에 설치된 레이더 기지가 북한의 감시 범위를 일부 확대할 수는 있으나 큰 위협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분석관은 “레이더 시설이 있다고 해도 섬이 너무 작아 제대로 된 장비들을 갖춰 들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남측 입장에서 유사시 쉬운 타격이 가능한 위치라는 점도 위협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북한 후방지역에서의 보다 정밀한 포 사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 위협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안포가 함께 있으면 위협이 되지만 고정된 감시시설만으로는 군 입장에서 전혀 위협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태풍 ‘링링’ 접근에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해 범정부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재난관리실장 주재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오후 2시부로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기경보 ‘주의’와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1시부로 제주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경계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자체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태풍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각 지자체와 기관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교량 통제, 낙하물 안전대책, 해안시설 대비책 등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특히 도서 지역에서는 주민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마을회관으로 사전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소규모 어항 등지에 대피한 선박을 철저히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놓고 침수나 월파(높은 파도가 제방을 넘어 들어오는 현상)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물자를 응급복구에 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중대본 집계 기준으로 북한산·설악산·다도해 등 10개 국립공원과 270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또 부산∼제주와 인천∼덕적도 등 12개 항로 여객선 12척도 운항을 멈췄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5m(시속 162㎞)에 달한다.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수준이다. 이 태풍은 7일 오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해상,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약 12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쯤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국민들도 창문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강풍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4년 전 덕적도 방위병 총기 난사 재조사해야”

    1975년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발생한 ‘방위병의 총기 난사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이 사건은 덕적도 근무 방위병이 민간인에게 총기를 난사해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다. 권익위는 당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군 당국의 총기 관리 부실 등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진상 규명을 위한 재조사 또는 재수사를 할 것을 국방부에 의견 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군이 권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덕적도에서 방위병으로 근무하던 A씨는 B씨를 짝사랑했지만, B씨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자 1975년 5월 무기고에서 M1 소총 1정과 실탄 8발을 훔쳐 B씨의 집에 침입해 가족에게 총기를 난사해 B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B씨의 동생 C씨에게 복부 관통상을 입혔다. B씨에게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 이후 A씨는 자살했다. 당시 해군 헌병대는 A씨가 자살하자 불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자녀들은 뿔뿔이 흩어져 어려운 생계를 이어 나가야 했다. 피해자 가족 일부가 월미도에 있는 부대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오히려 사건을 알리지 말라며 협박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1975년은 유신체제 및 군사정권 시기였고 이후 10여년간 군사정부가 이어지면서 이 사건은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조덕현 권익위 국방보훈민원과장은 “부실한 총기 및 실탄 관리·감독이 사건의 발생 원인인데도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재조사하고 피해 구제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北, 단거리 미사일로 아슬아슬한 9·19 군사합의 ‘외줄타기’

    北, 단거리 미사일로 아슬아슬한 9·19 군사합의 ‘외줄타기’

    북한이 1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강원도 통천군은 남북이 지난해 체결한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지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1분과 8시 16분쯤 통천군 북방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현재 두 발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남북이 맺은 9·19 군사합의를 두고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 군사합의서 1조 2항은 남북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명시했다. 이중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돼 있다. 북한은 군사합의서에 적시된 통천군의 북쪽 일대에서 남한을 사정권으로 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엄밀히 따지면 이번 발사체는 육지에서 발사됐고 동해 상 동북방으로 비행해 해상 완충구역을 벗어나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단거리 미사일을 해안포로 규정할 수도 없다. 북한의 이런 발사 유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이스칸데르급 신형 탄도미사일(KN23)을 발사했다. 이곳도 인근 해상이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해상 완충구역이다. 북측 서해 상 초도 이남 지역이기 때문에 군사합의서에서 마찬가지로 포사격 등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당시 방향을 바꿔 평양을 스치듯 수도권 내륙을 지나 동해 인근 함경남도 김책시 앞바다에 발사체를 발사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를 의식해 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아슬아슬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이런 식으로 발사를 계속한다면 군사합의에 대한 신뢰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과일군 및 통천군 일대에서의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해상 완충구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군 모범용사 행사에 독립유공자 후손 처음으로 포함

    국군 모범용사 행사에 독립유공자 후손 처음으로 포함

    국군위문 행사 중 유일하게 부사관 위문 광복군 장손 승병철 상사 등 120명 초청 김재덕 외증손자 이용림 원사 공로 인정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가 17일부터 개최됐다. 이번 초청 행사에서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가운데 선발된 모범용사 60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120명이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모범용사가 처음 포함됐다. 중국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승영호 대령의 장손인 승병철(39) 육군 상사는 한미연합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실 행정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9·19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고 수석대표의 건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모범용사에 선발됐다. 임시정부에서 의정원 비서를 지낸 김재덕의 외증손자 이용림(47) 해군 원사는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과 애국지사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으로 임무수행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남 함평에서 4·8만세운동을 주도한 이인행의 외증손자 양정환(26) 해병대 중사는 훈련교관 임무를 수행하며 정예 해병 육성에 기여했고 소대원 간의 소통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부대관리에 힘써 왔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덕적도 인근 산불 진화 등 화재 진압작전 및 대민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한 남선진(40) 해군 원사, 총 116회의 헌혈을 통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을 기증한 장민경(38) 육군 상사 등이 선발됐다.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는 6·25 전쟁을 기념하는 행사로 국군위문 행사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일한 부사관 위문행사다. 정부가 베트남 전선에 국군을 파견한 1964년부터 군의 사기진작과 민·관·군의 유대 강화를 위해 3박 4일간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한 것으로 시작됐다. 베트남전 종전 후 1974년부터 인원을 60명으로 확대해 시행했으며 첫 행사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3200여명이 국군모범용사로 배출됐다. 선발 자격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며 훈련 및 근무성적이 월등한 자, 전방 격오지 및 함상 근무자, 가정생활이 모범적이고 대민봉사에 공적이 많은 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본부에서 선발해 국방부에서 최종 결정한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국가정보원과 국회를 견학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시작했다. 18일에는 국방부에서 정경두 장관으로부터 모범용사증을 수여받은 뒤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재민 차관,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을 접견하고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국가보훈처장 주재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해 미니콘서트와 연극 등의 위문 행사를 관람한 뒤 마지막 날인 2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공군 대표로 참석한 배부식(48) 원사는 “1990년에 공군에 입대해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한 번도 군인이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며 “묵묵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천항만公 “제1국제터미널 매각” 옹진군 “연안터미널 그 자리로”

    인천항만公 “제1국제터미널 매각” 옹진군 “연안터미널 그 자리로”

    인천항만공사가 신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 9공구)로 이전할 예정인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을 추진하자 옹진군은 기존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중구 연안부두에 있는 연안여객터미널(대지 1만 3013㎡)엔 지상 3층 건물(연면적 2507㎡)이 들어서 있다. 나머지 부지는 대부분 주차장으로 쓰인다.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등 옹진군 섬을 잇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곳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좁고 낡아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하는 대신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전시켜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자는 인천시와 옹진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확충을 골자로 하는 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즉 연안여객터미널에 대한 민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이전 요구에 ‘당근’을 제시하고 나섰다는 관측이다. 항만공사 측은 “수년간 지역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한 후 주거시설 및 어시장으로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 6개 항로를 운항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4개 항로인 제2국제여객터미널과 함께 오는 6월 말 준공될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된다. 하지만 옹진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만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안여객터미널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을 매표소, 대합실, 검표장 등으로 사용해 평소 주말에 혼잡이 극심하다. 2층과 3층에는 선사 사무실, 항만 관련기관 등이 입주해 있어 사실상 1층만 여객터미널 기능을 한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연간 이용객 100만명을 웃도는 시설임에도 주차공간 부족과 대형버스 진입을 막는 구조”라며 “올 연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대합실과 주차장이 비좁아 민원이 끊이지 않는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게 공공성에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관리항은 여객 수송과 물류 발전 등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설로 매각 사례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 봄, 그 섬에 가고 싶다

    이 봄, 그 섬에 가고 싶다

    요즘 섬을 주제로 하는 TV프로그램이 뜨면서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섬은 관광 대상일 뿐만 아니라 생태계 체험과 힐링 공간, 최근 유행하는 백패킹의 주요 코스로 인식돼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인천 옹진군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섬으로만 구성된 지자체다. 사람 사는 섬이 25개며, 무인도까지 합치면 딱 100개다. 인천항에서 뱃길로 1∼2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곳이 즐비한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경관도 뛰어나 기존에 유명세를 타는 서해와 남해의 섬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옹진군 섬을 다녀간 이들은 대체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는 말을 남긴다. 접경지역 특성상 아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묘미와 정갈함이 배어 있다.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7일 “봄 관광철이 다가오면서 섬 관광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 올해는 옹진군 섬을 찾아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도·시도·모도, 연도교로 연결돼 도보여행신도·시도·모도 육지화된 영종도 바로 위에 있는 신도는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때문에 1시간에 한 번씩 다니는 배 시간을 잘 맞추면 서울 서부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시도와 모도는 신도와 연도교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이 섬들은 도시화된 영종도와는 다른 옛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갈매기가 한가로이 날고 섬 주변에 오염되지 않은 갯벌이 많아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신도~시도~모도를 오가는 도보여행은 바다를 끼고 이뤄져 육지 둘레길과는 다른 멋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교량은 지난 1월 정부에 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결정됐다. 이로 인해 교량 조성이 가시권에 접어들어 이들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 착공, 2024년 개통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해의 해금강’ 백령도 두무진 최고 비경백령도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누가 뭐라 해도 백령도다. 우리나라 최북단이어서 배를 타고 4시간 정도 가야 하는 게 흠이지만 가 보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두무진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형 바위들이 군단을 이뤄 해안에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두무진으로 불린다. 흰색, 갈색, 회색, 적갈색 등 형형색색의 돌이 가득 깔린 콩돌해안은 파도에 콩돌이 일제히 밀렸다가 가라앉으며 내는 소리가 독특한 곳이다. 피부염에 특효가 있다는 자갈찜질은 이곳만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맨발로 걸으면 지압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백령도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한다. 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동네에 있다. 또 심청이 중국 상인들에게 팔려가다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는 두무진 앞바다라고 전해진다. ●덕적도 서포리, 서해안 대표 해변 중 하나덕적도 섬 서쪽에 있는 서포리해변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명성만큼 99만㎡ 규모의 드넓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주변은 200년이 넘는 해송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런 멋진 광경은 영화 ‘고양이 장례식’을 통해 스크린에 담겼다. 주연배우 박세영은 “촬영 시기가 겨울이어서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감성적인 섬 풍경을 관객들에게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덕적도에는 해발 292m의 비조봉이 우뚝 서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에 덕적군도(소야도·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 등) 전경이 펼쳐진다. 서포리해변에서 시작되는 1.2㎞의 등산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비조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밧지름해변은 비조봉 바로 아래 있는 해변으로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경사가 완만해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다. 해변 왼쪽에는 갯바위 낚시로 유명한 큰 여(나무가 자라지 않는 암초)와 작은 여가 차례로 절경을 드러낸다. 덕적도는 자전거길이 잘돼 있다. ●굴업도, 환경·생태계 보고… 백패킹 명소굴업도 덕적군도 가운데 압권인 굴업도는 1.71㎢의 작은 섬이지만 뛰어난 환경적·생태적 가치 때문에 주목받는다. 멸종 위기 동식물이 널리 서식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된 적이 있다. 주민은 28명에 불과해 환경오염 요인이 제한돼 있어 흑염소와 사슴들이 평화롭게 거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토끼섬에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긴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가 해안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가량 덕적도로 간 뒤 다시 배를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가야만 한다. 긴 여정에도 굴업도는 주말이면 백패커들로 붐빈다. 섬 남쪽 해안 끝에 있는 개머리언덕은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며 트레킹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이기에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백패킹은 야영 장비를 갖추고 떠나는 여행이다. ●연평도, 빠삐용절벽… 연평해전 추모공원연평도·소연평도 연평도는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등대공원, 빠삐용절벽 등 볼거리가 몰려 있다. 조기역사관을 찾으면 1960년대 말까지 연평도의 상징이었던 조기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알 수 있다. 섬 포구에 조기 파시가 섰을 때는 조그만 섬에 술집이 100개를 넘었고, 정박한 배에 식수를 파는 아낙네들의 행렬이 이어져 동네 우물이 마를 지경이었다고 한다. 전망대 바로 밑에는 빠삐용절벽이 있다.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스티브 매퀸이 ‘free as winds’(바람과 같이 자유롭게)를 외치며 바다로 뛰어내렸던 절벽과 닮았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린다. 마을 안에 있는 안보교육관은 2010년 11월 북한군의 포격 도발사건의 아픔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체험장이다. 피격 당시 철저히 부서진 민가 3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잔해물을 전시해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연평도는 특별한 낚시 포인트가 따로 없을 정도로 섬 둘레 전체가 낚시터인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노래미가 많이 잡힌다. ●승봉도 이일레해수욕장… 이작도 풀등 유명승봉도·이작도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는 승봉도는 제주도, 울릉도와는 또 다르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관을 자랑한다. 이 섬의 상징인 이일레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와 울창한 소나무 숲, 바위 절벽 등이 조화를 이뤄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빈다. 여기서 수영과 낚시를 즐기다 물이 빠지면 바지락과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 있어 해양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승봉도에서 2.2㎞ 떨어진 사승봉도는 물이 빠지면 광활한 은빛 백사장이 절경을 이룬다. 무인도라 캠핑 장소로도 적합하다. 이작도는 ‘풀등’이 유명하다. 썰물이 되면 섬에서 500여m 떨어진 바다에 동서 2.5㎞, 남북 1㎞, 면적 99만㎡의 모래벌판이 형성된다. 풀등에 오르면 마치 사막에 온 것 같다. 하루에 2차례 5∼6시간씩 풀등이 드러나면 배를 대고 들어가 산책, 족구, 수구 등을 즐길 수 있다. 1967년 개봉된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는 이작도 계남분교다. 1992년 폐교됐지만 관련 자료가 남아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포 3·1만세운동-3 끝] 장날 택해 향교·보통학교·주재소 돌며 만세시위하고 15차례 시위중 6번이나 횃불시위

    [김포 3·1만세운동-3 끝] 장날 택해 향교·보통학교·주재소 돌며 만세시위하고 15차례 시위중 6번이나 횃불시위

    경기 김포에서 3·1만세운동은 횃불과 봉화를 이용해 시위를 전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8일 김포문화재단 자료에 의하면 모두 15회 만세시위 중 6차례나 횃불시위가 전개됐는데 이는 김포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포에서 만세시위 연락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남산과 북악산 봉화로부터였다. 서울의 봉화를 발견하자마자 김포 마을별로 자기동네 뒷산 상봉에 올라가서 봉화를 올리는 방법이었다. 이 봉화의 오름을 신호로 각자 독립만세를 불렀던 것이다. 김포지역은 지리적으로 낮은 구릉지대와 대부분이 평야로 이뤄져 횃불시위가 효과를 발휘했을 것으로 보인다. 판결문에 보면 당시 3월25일 고촌면 만세시위에서 볼 수 있듯 밤중에 뒷산에서 횃불을 들고 시위 계획을 세운 것이나 월곶면의 정인교·윤종근·민창식이 28일 밤 함반산에서 주민과 횃불 만세시위를 전개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조선총독에게 보낸 3월 30일자 ‘독립운동에 관한 건’(제31보) (고 제 9476호) 문서에 의하면 군내면과 촌면 외 2개 장소에서 횃불시위가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들은 군중 집회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장날을 이용해 시위를 계획했다. 대부분 만세시위를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향교나 보통학교·주재소를 돌며 독립의 의지를 천명했다. 김포지역 3·1만세운동은 격렬한 시위형태를 보였다고 한다. 김포군지(1977)에 따르면 3월22일 월곶면 시위에서도 시위대들이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을 포위하고 백일환은 순사를 구타하는 폭력을 행사하고 면서기에게는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강제하기도 했다. 김포 3·1만세운동은 평화적 시위와 더불어 주재소를 포위하고 순사를 폭행하는 폭력적 방법까지도 전개한 격렬함을 보여주고 있다. 김포에서 독립만세운동 발발일자에 대한 문서상 기록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일제의 문서이고 다른 하나는 월곶면 만세시위를 주도한 임용우의 아들 임명덕 필사본 자료다. 1919년 3월 23일자 조선헌병대사령관이 일본대신에게 보낸 ‘전국 각지의 3월22일 시위운동현황’ 전보 문서와 김포경찰서가 조선총독에게 보낸 조선독립운동에 관한 건 (제24보) 두 종류가 있다. ‘전국 각지의 3월22일 시위운동현황’ 전보 문서에 따르면 김포군 군하리에서 400여명 시위가 있었으나 주모자를 체포하고 해산시켰다고 기록돼 있다. 일제의 또다른 문서는 1919년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전국소요사건을 기록한 ‘소요사건 경과개람표’ 자료다. 이 문서에는 소요사건을 일자별·지역별·참여인원별로 구분하고 김포에서 첫 만세시위를 3월22일 월곶면과 검단면으로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임용우의 아들 임명덕이 기록한 필사본이다. 임명덕은 1919년 3월29일 월곶면 만세시위를 주도한 임용우의 아들이다. 이 자료에서는 김포의 첫 만세시위를 1919년 3월3일로 기록하고 있다. 임명덕(1948)에 의하면, 3월1일 임용우가 천도교 지시로 3·1독립선언식에 참석한 후 3월3일 고향으로 돌아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1978년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권오수 교사가 조사한 ‘덕적도 3·1독립만세운동 진리조사’ 자료집에는 임용우의 3월3일 만세시위에 대해 3월29일의 만세시위를 잘못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유로 당시 국장배관과 교조기일(3월10일) 예배차 각 지방 신도간부가 상경해 그들에게 독립거사의 내의를 밝히고 독립거사의 대표까지를 선정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임용우가 3월3일 만세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임용우가 3월1일 서울에서 만세시위에 참가하고 3월3일 월곶에서 시위를 주도했다면 판결문에 사건내용이 나타나야 하는데 3월29일 월곶면 시위와 4월9일 덕적도 만세시위 사건만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3월3일 기록은 일자를 잘못 기술한 것으로 본다. 이로써 김포지역에서 첫 만세시위는 검단면과 월곶면의 3월 22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올해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광복회 경기도지부 강서보 김포시지회장은 “독립유공자들에게 사소한 것이나마 예우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면 좋겠다. 김포시에서 다른 지자체처럼 일제에 항거한 분들에게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달기’나 ‘명예 시민증 수여’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든지, 학생과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중국·러시아 광복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강 회장은 “국가유공자 예우법에 보면 단체 중 광복회 예우순서가 4번째로 돼 있는데 지역행사에서나마 홀대받지 않도록 자리배치에 신경써 예우해줬으면 더할나위없겠다”고 말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행사가 김포아트홀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야제 행사로 28일 오후 4시 특별강연으로 ‘광복에서 통일로-우리가 만든 평화, 우리가 만날 평화’가 김포아트빌리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오후 7시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는 김포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인 3·22 군하장터, 3·23 오라니장터, 3·24 고촌신곡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박충서·임철모·이경덕을 주인공으로 창작 음악극 ‘오래된 내일’이 공연된다. 3월 1일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는 먹거리 장터가 조성되고 연희만담꾼과 자유발언대, 목판태극기 만들기, 청사초록 태극길 조성, 평화 그림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한옥마을 주변에서 당시 김포시의 독립운동가로 분장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100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김포인들의 의기를 되새기기 위해 시민과 학생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만세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 3·1만세운동-2]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중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옥살이한 여성 이살눔은 ‘김포의 잔다르크’

    [김포 3·1만세운동-2]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중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옥살이한 여성 이살눔은 ‘김포의 잔다르크’

    경기 김포 3·1만세운동 전개과정에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재판을 받은 인원은 고촌면 6명을 비롯해 양촌면 9명, 월곶면이 13명으로 모두 28명이다. 1919년 3월 23일자 조선총독에게 보내는 ‘독립운동에 관한 건 (제24보)’에 의하면 월곶면 만세시위 상황에 대해 주모자 10명을 연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판결문을 통해서 22일 성태영·이살눔·백일환·이병린·오복영 등 5명이 재판을 받은것으로 기록돼 있다. 체포된 10명 중 5명만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훈방처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포에 독립만세운동을 한 사람이 많은데 당시 관련 사진이나 자료가 대부분 사라져 남아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본다. 이경덕(1886~1948·이살눔)은 김포출신으로 성서학교 학생이었다. 이살눔은 이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만세운동을 한 유일한 여성으로 김포의 잔다르크라 불린다. 월곶면 고양리에서 성태영·백일환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운동을 계획하고 3월22일 군하리장터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배부해주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행진 중 일경에 체포됐다. 7월12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언도받고 공소했으나 경성복심에서 기각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이살눔은 옥고를 치르던 중 병을 얻어 10월27일 가출옥으로 서대문감옥에서 석방됐다. 이후 군하리에서 목회자의 삶을 살다가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을 기리어 199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2003년 8월15일 이살눔이 전도사 몸으로 실천한 뜻을 기리기 위해 박형규 목사 외 17명과 11개 교회가 참여해 현 월곶면 푸른언덕교회 내 ‘이경덕전도사 3·1운동기념비’를 세웠다. 현재 이살눔의 양아들 부인인 며느리가 생존해 있으나 석방이후 삶의 기록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날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남편이 몰래 밤중에 공동묘지에 안장했다고 한다. 현재 묘소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른다는 전언이다. 임용우(1884~1919)는 당시 통진 창신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12년 27세 당시 덕적도 명덕학교로 부임해 8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애국청년들을 길러냈다. 그해 2월하순쯤 천도교회의 연락을 받고 3월1일 상경해 서울에서 독립선언서에 참가하고 3월3일 고향인 군하리 면사무소 앞에 면민들을 집합시켜 대한독립만세를 제창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또 1919년 3월29일 최복석·윤영규 등과 함께 월곶면 갈산리·조강리 일대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이날 정오 갈산리에서 최복경이 만든 태극기를 선두로 만세시위운동을 벌이고 오후 2시 군하리 향교와 보통학교·면사무소를 차례로 행진을 벌였다. 또 4월9일 자기가 재직하는 명덕학교 운동회를 덕적도 해안가에서 개최해 모인 참관들과 학생들이 앞으로 나아가 이재관·차경창 등과 만세를 선창하는 등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이해 5월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순직했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리어 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박충서는 김포출신으로 3월23일 양곡리 장날을 이용해 박승각·박승만·안성환·전태순·오인환·정억만 등과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주도했다. 그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으로 3·1운동 파고다선언식에 참석하고 남대문과 대한문 일대에서 시위에 참여하다 귀향했다. 그는 3월19일 안성환의 집에서 박승각·박승만·전태순과 만나 양곡장날인 23일을 정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태극기와 격문·경고문 등을 작성해 오인환과 정억만에게 줘 동리에 배포하도록 했다. 23일 양곡장터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 앞에 나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고 장터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9월4일 보안법 위반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1982년 대통령표창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런데 월곶면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사람 가운데 박용희와 당인표·조남선은 일제에 의해 체포되지 않았다. 박용희는 22일 만세를 주도한 후 길림성으로 망명해 한림회를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중국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군자금을 마련해 제공했다. 1933년 7월 일인살해 사건으로 소만교 국경으로 도피생활 중 해방돼 고향 월곶면 고양이로 돌아와 농업에 종사하며 6·25전까지 민족청년단에서 활동했다. 당인표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망명했다고 하나 행방을 알 수 없다. 조남선은 만세시위에 참여한 후 망명했으며 4년 후 고향으로 돌아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조선헌병대사령관이 육군대신에게 보낸 ‘전국 각지의 3월 22일부터 23일까지의 시위 운동상황’ 보고서에 의하면 23일 양촌면 오라리장터 만세시위에서 60여명을 연행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60명 주모자 중 9명을 기소하고 나머지는 훈방처리됐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지 (1955)에 의하면 김포 3·1독립만세운동 과정에서 부상자 120명 체포자 200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공강우 실험, 이슬비는 내렸지만…빈손 가능성

    인공강우 실험, 이슬비는 내렸지만…빈손 가능성

    미세먼지를 인공비로 제거하려던 기상청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강우 물질 살포를 위한 기상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 52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오전 10시쯤 전북 군산시 인근 서해상에 도착했다. 인공강우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한다는 게 목표였다. 그동안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실험이 주목받았던 배경이다. 인공강우의 핵심은 구름이 빗방울을 떨어뜨릴 수 있게 물방울을 적당한 크기로 뭉쳐줄 수 있는 구름씨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맑은 날에는 인공강우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인공강우는 비를 내릴 수 있는 정도의 수증기를 포함한 구름에 비 씨앗을 만들도록 자극해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날 실험도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변경됐다. 당초 실험은 인천 옹진군에 속한 덕적도 부근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구름이 더 많은 군산 인근으로 변경됐다. 기상 항공기는 약 1500m(5천 피트) 높이에서 시속 35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오전 10시 13분부터 1시간 가까이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 연소탄 24발을 살포했다. 기상 항공기에 탑승한 연구진과 군산항에서 출항한 관측선에 탄 김종석 기상청장 등은 각각 하늘과 바다 위에서 구름 변화를 관찰했다. 이밖에도 이동 관측 차량, 육지의 도시 대기 측정망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돼 비가 내리는지를 확인했다. 이날 전남 영광 지역 해안가에서는 육안으로 이슬비가 관측돼 실험 자체는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미세먼지를 차단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전남 영광 지역에서만 약간의 이슬비가 관측됐을 뿐 실험 지역에서 0.1mm라도 강우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다. 관측선 기상1호에 탑승한 한 관계자는 “항해 시간이 길었지만 배 위에서 강수·강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 위한 조건으로 언급한 10mm의 비가 이 지역에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인공비 실험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첫 실험 결과에 너무 성공 또는 실패의 잣대를 들이대면 기초과학이 발달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정밀한 분석으로 보완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실제로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에 대한 결과를 28일,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결과는 한달 뒤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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