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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재선가도에 암운/법정 소환이후 미정가 표정

    ◎백악관,출두 않고 의혹 벗을 전략짜기 골몰/공화 “도덕성에 치명타 줄 호기” 집중공략 오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리틀록의 아칸소주 연방법원에서 5일 날아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인 소환장은 그동안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던 클린턴 재선캠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내달 4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을 악몽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부동산투자 스캔들인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 출두,주지사 시절 친구이자 동업자이던 제임스 맥두걸의 부인 수전이 연방보증기금으로부터 30만달러의 대출을 받는데 클린턴이 압력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법정증언 의사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번 소환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 정치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 있기 때문에 클린턴으로서는 곤혹이 아닐수 없다. 재선에 도전할 현직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는 사실과 또 지난달 부인 힐러리여사가 백악관여행국 직원 부당해고에 입김을 넣었다는 트래블게이트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등 대통령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공화당측은 클린턴 부부의 잇단 법정소환이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선승리의 호재로 삼을 계획이다. 클린턴측은 이번 소환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고 ▲증언 비디오 테이프 제출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증언 ▲서면 증언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출두는 현직대통령의 형사법정 출석이라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자칫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대한 신문을 당할 수도 있어 더 곤경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도 대통령 당시 증인으로 소환을 받은바 있다며 현직대통령의 법정 소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측은 오히려 이번 소환을 통해 클린턴의 「진실성」을입증하고 선거전 초반에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월과 3월중 온통 국민들의 관심과 매스컴이 공화당의 예비선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이들 문제를 정리한 뒤 오는 4월초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것이다.따라서 리틀록에서의 소환장은 아직은 약이 될수도 또 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 「전씨 신당자금」 계좌 추적 “불똥 튈라” 여·야 촉각

    ◎신한국당­“관련자 밝혀지면 경중 가려 대처”/국민회의­“DJ 20억+a설 유포용” 의혹 제기/자민련­“총선 악재 될라”… 영입인사들 내사 전두환전대통령의 「신당 자금」과 주세법 로비자금설등에 대해 검찰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총선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씨 자금이나 기업체의 로비자금에 구여권출신은 물론 일부 중진의원 연루설까지 나돌면서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둘러싼 여야간 정치공방이 총선정국을 달굴 전망이다. ▷신한국당◁ 최근 공천을 받은 당내 일부 인사가 혹여 전씨 비자금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표정이다.보수와 개혁의 총화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총선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L의원과 다른 중진 L의원,상임위원장을 지낸 L의원,Y전의원등 당과 최근까지 또는 현재도 깊숙이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이 일부 거명되자 당직자들도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긴장하고 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수사결과가나오기전에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5·6공에 참여했던 자체가 문제시될 수는 없으며 수사과정에서 이름이 나오더라도 단순한 의례적 사안인지 도덕적 지탄대상인지 경중을 가려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및 12·12와 직접 관련해 법적조치를 받거나 비리개입,도덕성의 문제가 있는 인사들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공천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별로 문제될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다. ○…주세법 로비설과 관련해서도 국회 재경위원들은 『지방의 영세 소주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개정이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일부 재경위원은 오히려 『당시 주세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대기업 소주업체가 재경원등 정부당국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적 방어」에 나섰다. ▷야권◁ 국민회의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검찰의 발표시점 및 방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전씨 비자금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전씨에 대한 동정여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른바 김대중총재의 「20억+○」설을 다시 퍼뜨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희상의원도 『이번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특히 김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총선이슈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연일 성명을 내고 관련 정치인 및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최욱철의원의 대통령 면담설 부인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당의 처지를 고려,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규택대변인은 『관련 정치인에 대해 여야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영입인사 가운데 연루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총선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당 차원에서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은밀히 내사를 진행중이다. 한 당직자는 『우리당이 표적이 된다면 당력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짜로 드러난 면담설(사설)

    민주당 최욱철의원이 대통령면담설은 와전된 것이라고 공식부인함으로써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고소전을 벌인 면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가름이 났다.청와대가 강력부인했던 데다 주인공이자 진원지였던 최의원이 진실을 밝힌 이상 사실관계는 일단락이 된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대통령면담설을 공개하면서 여당을 비난한 김원기공동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측이 계속하여 만났다고 우기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철저히 진상을 밝혀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김대표는 책임있는 공당의 대표로서 당초 공개때부터 최의원으로부터 사전에 사실확인을 했었어야 했다.보통사람도 아니고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계될 사안이라면 더욱 철저한 사실확인을 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범하는 결과가 된다.최의원이 부인한 뒤에도 민주당과 김대표가 압력설까지 곁들여 면담주장을 계속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면담이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적근거를 제시해야 할 책임은 민주당측에 있다.요즘같은 민주시대에 근거 제시없는 압력설을 믿을 사람은 없다.근거를 대지 않으면 사실확인의 부실을 넘어 사실의 조작이 될 것이며 곧 무책임한 정치공세나 흑색선전을 의미할 것이다. 민주당이나 김대표는 확실한 근거를 밝히든가,당초 사실확인에 문제가 있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든가 해야 할 것이다.야당일수록 도덕성에 바탕한 정도의 정치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저질 거짓말로 정치불신만 초래하는 야당들에 의한 흑색선전성 구습은 이제 청산되어야 겠다.6·27지방선거 전야에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외교문서변조 주장이 어땠는지는 국민들이 더 잘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국민회의측은 이번에도 근거제시없는 내각제추진설,선관위의 정보원배치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저질 흑색선전의 추방을 위해서는 법적인 처리가 필요하다.아울러 그런 정당과 정치인들을 표로 응징하는 유권자의 책임이 더 중요하다.
  • DJ 조계사 방문의 속뜻(정가초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3일 상오 대한불교 조계종의 본산인 서울 안국동 조계사를 찾았다.4월총선을 앞두고 정치지도자로서는 지난 1일 통도사를 방문한 자민련 김종필총재에 이어 두번째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총재도 역시 대웅전을 둘러보는 등 방문행사를 가능한한 「불교식」에 따르려고 애썼다.당에서는 『오래전에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고 하지만,시기상 꼭 그렇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국방부 군인교회 과잉 경호사건으로 불교계가 정치권에 토라져 있기 때문이다.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김총재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송총무원장은 총선을 앞둔 정치성 방문임을 의식한 탓인지 먼저 유권자임을 강조했다.『국민의 한 사람으로 투표할 때는 선택을 한다』 그러면서도 불교계지도자로서는 정치권에 초연한 입장이라고 했다. 김총재도 이에 화답했다.『평소 정치를 하는 사람도 종교계지도자를 찾아 뵙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조심스레 방문이유를 털어놓았다. 이어 두 사람 간의 대화는 환경,도덕성 회복,정치의 질,경제정의로 풀려나갔다.특히 통일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성과가 있었든,또 두 사람이 어떻게 여기든,대화내용은 서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달랐다.
  • 최욱철 면담설 맞고소전 비화

    ◎“상투적 정치공세… 강력하게 응징”­신한국/적반하장 비난속 규탄집회 검토­민주 민주당 최욱철의원의 「청와대에서 대통령면담」 주장은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이다.전날 최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신한국당은 1일 민주당측이 맞고소로 대응하자 「적반하장격」이라며 차제에 반드시 진실을 가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신한국당◁ 이 문제가 총선 때까지 쟁점으로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각오다.민주당이 대통령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은 야당이 마치 탄압받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상투적인 정치공세라고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의원을 고소한 당사자인 강삼재사무총장은 최의원이 맞고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 사람,큰일 낼 사람이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이 정부의 도덕성을 고려할 때 만약 최의원이 대통령과 만났다면 만남의 의미를 평가절하할 수는 있어도 만난 사실 자체야 숨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총장은 『처음에는 최의원이 하도 세게 나오니까 나도 한때 청와대측을 의심했었다』면서 『그러나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도저히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해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일부 연예인들이 거짓 스캔들을 만들어 관심을 끌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조직책 연수회장인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를 『적반하장의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여권의 거짓말이 명백한 만큼 이번 사안을 4·11총선까지 몰고가 여권에 타격을 안긴다』는 전략이다.최의원 또는 청와대 면담에 관련된 그의 주변인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가진 뒤 범국민규탄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강경자세에도 불구하고 최의원이 직접 김영삼대통령을 만났는 지 여부는 자신하지 못하는 눈치다.특히 지난 주말 지역구에 내려간 최의원 본인이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일말의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여권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원을 공개,여권을 압박하는 「제2의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언론 제도개혁 지속추진/세추위 확정 올 추진과제 49개요약

    ◎고객 지향적 행정서비스체제 확립/기업활동 보장 등 국가경쟁력 강화 세계화추진위원회는 31일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제15차 회의를 열고 자유무역지대(FTA)결성방안을 비롯,올해 추진할 49개 세계화 과제를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과제는 국내·외 해외우수인력의 국내연구활동 참여방안 등 교육·과학기술 분야가 5개,디자인 산업 육성방안 등 경제분야 12개,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방안 등 정치 및 언론분야가 7개이다.또 정부조직및 인력관리의 효율화 방안 등 행정·지방분야 8개,우리문화의 세계화 방안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제 17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확정한 49개 추진과제는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 비전인 「통일화된 세계중심국가」를 뒷받침하면서 국민이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화 추진과제는 치안서비스와 일선민원행정체제를 개선하는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불편을 해소하며 21세기 사회복지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노인·장애인·영세민 등 사회취약계층의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집중 선정했다. 또 환경·물 문제 등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을 위한 과제와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육성하는 과제선정에 힘을 기울였다. 세추위가 내세운 올해 또 하나의 역점과제는 「국가 경쟁력 강화」이다.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고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는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올해 세계화 과제는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인투자환경을 개선하며 공정거래질서를 정착시키는 등 기업활동에 불편을 주고 경쟁률 저해요인을 없애는 방안을 대폭 수용했다. 또 정부행정의 비능률적 요소를 제거하고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행정체제로의 전환을 돕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세추위는 아울러 지난해 추진이 미흡했던 정치·언론·노사 등 각 분야의 제도개혁과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세계화 과제 추진실적에 대한 점검과 평가도 이루어졌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세추위가 심의·확정한 과제들에 대해 각 부처가 신속하게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정보화촉진기본법 등 6개 법률을 제정하고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 등 24개 법령을 개정하는 등 착실히 추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세계화 추진위와 각 부처가 추진할 세계화 과제는 다음과 같다. ◇교육·과학기술=▲전문직업인의 직업윤리·도덕성 제고방안 ▲대학연구시설확충과 산·학·연 인력교류 활성화 방안 ▲기술지원제도의 실효성 제고방안 ▲국내·외 해외우수인력의 국내연구활동 참여 확대방안 ▲기초과학연구능력 강화및 과학기술인력 양성방안 ◇경제=▲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토지관련규제체계 개편방안 ▲직접금융시장 활성화 방안 ▲자유무역지대(FTA)결성방안 ▲외국인 직접투자환경의 개선방안 ▲공정거래제도 강화방안 ▲디자인산업 육성방안 ▲세계화 촉진을 위한 경제규제 개혁방안 ▲자동차보험 보상관련 제도 개선방안 ▲기술 및 수출농어업의 활로 개척방안 ▲기업의 국제영업활동 지원방안 ▲물부족 해소를 위한 수자원 확보방안 ◇정치및 언론=▲세계화 시대의 정치개혁방안 ▲언론의 정보화및 공공성 강화방안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외교역량 제고방안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시민정치의식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조성방안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체육외교 추진방안 ▲우리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방안 ◇행정·지방=▲고객지향적 행정서비스체제 구축방안 ▲세계화 시대 지방의 대외경쟁력 강화방안 ▲일선행정기관의 민원행정체제 개선방안 ▲실무공무원 임용 및 민원행정체제 개선방안 ▲공직사회의 선진화와 부정방지방안 ▲정부조적 및 인력관리의 효율화 방안 ▲치안서비스 개선방안 ▲법조인력의 효율적 활용방안 ◇삶의 질=▲민간의 복지참여 촉진방안 ▲가정의 복지기능 강화방안 ▲사회복지 인력관리체계 개선방안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및 경쟁촉진방안 ▲여성인력양성을 위한 평생교육체제 구축방안 ▲노사제도 및 관행의 세계화 방안 ▲외국인 근로자 종합대책 ▲우리 문화의 세계화 방안 ▲공공환경기초시설의 전문관리방안 ▲해양오염방지 중장기계획 ▲자원재활용 활성화 대책 ▲물관리 종합대책 ▲환경기술개발 장기종합 프로젝트 수립 ▲체불임금확보 지원제도 도입방안 ▲식품·의약품 안전기구 설치방안 ▲사회복지중장기 발전계획 ▲올바른 청소년 문화의 육성방안
  • 유능한 지도자의 세 조건/김우식연세대화공과교수(굄돌)

    4월 총선을 앞두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서로 힘겨루기가 한창인 것 같다.인물 됨됨이란 자로 잴 수도 없고 저울로 달수도 없으면서 우뚝하게 돋보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지도자로 보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더구나 각 당에서는 체면불구하고 인기나 명성이 있는 사람들을 영입하기에 경쟁적으로 혈안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대체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하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작 추대할만한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시대의 큰인물이나 지도자는 원칙적으로 떠받들어져야 한다.분수와 부끄러움도 모르는 이전투구형 인물이나 애걸복걸하는 읍소구걸형 인물이나 기회와 눈치만 살피는 줏대없고 지조없는 인물 등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혹시 어쩌다가 뽑혔다 하더라도 결국은 지도자로서 아무런 구실도 못하고 자리만 축내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앞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이나 1년반후 대선에 출마하는 사람은 적어도 우뚝한 지도자로서,「유능한 지도자」로서 객관적 추대를 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공자의 말씀중에 이상적 인물이란 노인들이 안심하는 인물,친구들이 신뢰하는 인물,후배들이 추종하는 인물이라는 말이 있다.오랜세월 많은 경륜을 쌓은 노인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인물은 험한 세파를 능히 헤쳐갈 수 있고,윤리와 도덕을 바탕으로 모든 일들을 책임있게 잘 관리운영해 갈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된다. 또한 친구들이 신뢰하는 인물이란 그 사람 됨됨이를 가장 잘 아는 친구들이 마음을 주고 믿음을 주는 인물로서 정직하고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알며,덕성스러우면서 실력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그리고 후배들이 따르는 인물은 그릇이 크고 포용력이 있으며 인정이 많고 솔선수범하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유능한 지도자」로서 선택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는 말이다.
  • 여,총선 공천심사 착수/어제 심사위 가동

    신한국당은 15대총선 후보공모를 마감함에 따라 31일부터 공천심사위를 가동,공식적인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했다. 신한국당은 공천심사에서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한편 김영삼대통령의 과거청산 및 역사 바로세우기등 개혁작업에 적합한 도덕성과 참신성도 공천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천심사위는 이날부터 시내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합숙작업으로 공천대상자를 압축한 뒤 김윤환대표위원에게 보고하고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월2일 하오 당무회의에서 최종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전체 2백53개 지역구 가운데 90%가 넘는 2백40곳이상의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 「5·18의원」 사법처리 이모저모

    ◎영장보류 전례의식… 검찰 긴장속 대기/“세사람 모두 총선에 쓸 홍보물 제작” 검찰은 30일 하오 정호용·허삼수·허화평의원 등 국회의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지난 23일 장세동·최세창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보류된 점을 의식한 듯 밤 늦게까지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의원 등 현역의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자정이 넘도록 발부되지 않자 최환서울지검장과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종찬3차장 등 검찰 관계자들은 검찰청사에 남아 긴장된 모습으로 영장이 발부되기를 기다렸다. 최지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며 『오늘도 밤늦게까지 남아 영장 발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차장도 31일 새벽까지 차장실에서 두문불출. 검찰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 5·18사건에 대해 지난 18일 이학봉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과정에서 공소시효 기산일이 비상계엄 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라는 검찰측 주장을 받아들였으므로 이번에도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하면서도 『그러나 법원은 검사동일체의 원칙이 지켜지는 검찰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서 일말의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한편 당직판사인 서울지법 유해용판사는 30일 자정쯤 『심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니 새벽 2시까지는 판사실로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기자들에게 당부. ○“개인 비리도 수사” ○…검찰이 이날 브리핑에서 질문도 받지 않고 『구속된 세 의원의 부정비리 혐의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검찰주변에서는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5·18사건 관련자들이 끝까지 당시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대응,이들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이날 허화평의원이 검찰에 출두하면서 『옥중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대목과 연관지어 옥중당선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하기도. ○“다시 시민 곁으로” ○…검찰은 이와관련,『이들 세명이 옥중출마에 대비해 총선기간동안 주민들에게 배포할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등을 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 특히 허화평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옥중출마 의사를 명백히 밝힌 뒤 유인물을 통해 『14대 총선에서 포항시민의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신한국당에 입당했으나 이제 다시 포항시민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주장,출두를 앞두고 구속에 대비했음을 입증. 정의원이 출두할 때 서울지검 정문앞에는 정의원의 대구 서갑 지역구민 50여명이 몰려와 『정호용선생님 사랑합니다』『정의원님 건강하십시오』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며 청사 현관까지 따라오기도.
  • 「노씨 사건」 피고 14명 검찰 논고

    ▷머리말◁ ○이 사건은 전직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재임중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축재사건입니다.정직과 진실을 수범으로 실천해 보이겠노라고 공언하며 대통령직에 취임한후 앞에서는 내내 공직자 비리를 뿌리뽑을 것을 지시하면서 뒤로는 천문학적이라고 할 수천억에 이르는 뇌물을 은밀하게 받아온 사람이 바로 우리가 뽑았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때 우리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배신감이 가히 어느정도인지는 이 자리에서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 사건으로 국가가 행사하는 모든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직이 지닌 존엄성과 도덕성마저 치명적으로 훼손함으로써 국가원수인 대통령이라는 직위와 정부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고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척결되지 않고 있는 우리사회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의 뿌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정치는 물론 사회각 분야까지도 오염시켜 도덕적 타락을 이토록 심화시킨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이 사건 수사에 임하였습니다. ○나아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 직위를 이용하여 범법행위를 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한 처벌이 따른다는 전례를 세움으로써 법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법치주의의 이념을 현실로 나타내 보여야 한다는 각오로 이 사건의 수사와 재판에 임하였습니다. ▷사건의 성격◁ ○이 사건은 노태우 피고인이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대기업 회장들로부터 정부발주 대형건설공사를 비롯한 각종 특혜성 사업 등과 관련하여 금품을 받고,그 과정에서 주변 인사들이 도와준 것으로 드러난 전형적인 뇌물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정부의 각종 정책을 수립,추진함과 아울러 행정 각부나 자치단체의 장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어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금융 및 세제의 운용 과정에서 기업활동에 직무상 또는 사실상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다툼의 여지가없다고 할 것입니다. ○이와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통령과 그러한 영향력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기업주가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만난 것이 바로 이 사건 범행의 장소가 된 개별면담자리였습니다.그 자리는 형식적으로는 기업현황,정책건의 등에 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이 표방되었지만 실제로는 특정사업의 수주나,신규사업관련 인·허가등의 특혜를 바라거나 포괄적으로 기업운영 전반을 선처해 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주고받는 계기가 되어 왔던 것입니다. ○더구나 노태우 피고인이 그와같이 수수한 금품을 시중은행의 가명계좌에 분산예치해 두거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등으로 관리해 왔을 뿐 아니라,그 자금의 상당부분을 부동산 매입 등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한편 2천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퇴임후에까지 남겨놓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이는 단순한 뇌물사건이 아니라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사건의 금품제공자나 그밖의 관련자들 또한 각자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대통령의 부정축재를 조장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관계·증거◁ ○이 사건 공소사실은 피고인들의 법정진술,피고인들에 대한 각 피의자 신문조서,참고인들의 진술조서 등을 비롯한 이사건 심리과정에 현출된 제반증거를 종합하면 그 증명이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다만,수수 또는 교부한 돈의 성격에 관하여 노태우 피고인은 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집권당 총재로서 정당의 운영,각종 선거에서 안정의석의 확보,국가조직 운영의 활성화와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살피는데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수한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뇌물공여 피고인들 중 일부는 이 법정에서 자신들이 노태우 피고인에게 건네준 돈이 뇌물이라기 보다는 인사치레 또는 국사에 보태쓰라는 뜻의 성금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으므로,수수 또는 교부한 금품의 성격에 관한 의견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통치자금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도 않고 그러한 자금을 조성하여 사용하는데 대한 법적근거도 전혀 없습니다.따라서 이 사건에서 주고 받은 돈의 성격은 금품수수의 기회가 된 개별면담이 이루어진 장소와 면담의 형식,당시 주고 받은 대화의 진의,주고 받은 금액의 규모,수수자측의 자금관리 은닉 형태,공여자측의 자금조성 과정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의 경우 특정사업의 수주 등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권한 또는 영향력 행사에 대한 대가라는 취지가 명시적으로 밝혀졌거나 포괄적으로 기업경영과 관련하여 선처해 달라는 뜻이 묵시적으로 서로 통하면서 금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인정되므로 그 금품을 뇌물이라고 보는데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금품을 내놓으면서 겉으로 정치자금으로 쓰십시오,국사에 보태쓰십시오라는 말을 하였다고 하여 뇌물이 정치자금이 되거나 성금이 될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더구나 그와같이 수수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부동산 매입,기업체에의 변칙대여 등 개인용도에 사용된 사실이 인정되므로 피고인들의 통치자금 수수 내지 성금제공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변명에 불고하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대법원판례 역시 「법령상의 직무뿐만 아니라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그 직무와 관련하여 사실상 처리하고 있는 행위에 관하여 주고 받은 금품」을 모두 뇌물로 인정하는 것에 비추어 보아도 이 사건에서 주고 받은 돈을 뇌물로 보는데 아무런 소장이 없다고 봅니다. ▷정상론◁ 가,피고인 이건희,같은 김우중,같은 최원석,같은 장진호,같은 이준용,같은 김준기,같은 이건,같은 정태수에 대하여 보면 ○그동안 피고인들이 국내외의 기업활동을 통하여 어느정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최종적 책임이 노태우 피고인에게만 있다고 볼수 없습니다.노태우 피고인의 부정축재가 가능하도록 한 일방 당사자로서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서민들로서는 평생을 가도 만져보지 못하는 수십억,수백억원의 뇌물을 제공하여 정경유착의 원인을 만든 피고인들을 비롯한 뇌물공여 기업인들의 책임 또한 그에 못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피고인들은 일종의 관행에따른 성금제공이라거나 권력의 압력에 못이겨 살아남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갖다주었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만,이권을 얻고 특혜를 따내기 위하여 오히려 기업측에서 스스로 나서서 권력을 부패시킴으로써 정경유착의 원인을 제공하고,이를 더욱 고착화시켰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기술축적과 경영합리화로 무한경쟁시대 개방화시대에 대처하려는 노력보다는 손쉬운 정경유착의 비정상적 수단에 안주하려는 타성은 이제 더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 돈이 남아돌아 그렇게 많은 돈을 대통령에게 갖다 줄리가 있겠습니까,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소문만 나도 관련 부처에서는 알아서 모시기 때문입니다』라는 어느 피고인의 고백이 바로 이 사건의 진실 그 자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이라 하여 예외가 될수 없듯이 소위 재벌이라하여 예외가 될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지금까지의 관행이 「뇌물을 주는 관행」이었다면 이번기회에 이를 단호히 척결하여야 할 것입니다.공정경쟁의 원칙을 깨뜨리고 경제정의의 실현을 방해하는 그와같은 관행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그런 관행을 조장한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피고인 이현우에 대하여 보면 ○피고인은 노태우 피고인과 기업인과의 면담을 주선하고 안내하는 등 노태우 피고인의 뇌물수수행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한편 그 과정에서 자신도 6억여원의 뇌물을 받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고인은 대통령과 그 가족 등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진 경호실장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본래의 직분을 벗어나 노태우 피고인으로부터 전달받은 돈을 시중은행의 수십개 가명계좌에 입금하고,양도성예금증서를 사고 팔면서 치밀한 돈세탁까지 하는 등 노태우 피고인의 부정축재가 가능하도록 가장 측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입니다. ○그야말로 경호실장이라는 직위가 대통령의 신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리인지,아니면 대통령의 축재를 돕기 위한 자리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스스로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하고 상급자의 사복으로 전락한 피고인에게 엄정한 처벌을 내려 마비된 공직윤리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피고인 금진호,같은 김종인,같은 이원조에 대하여 보면 ○피고인들은 대기업의 대표들과 자주 접촉하거나 기업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을 이용하여 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의 은밀한 개별면담을 주선하거나 금품제공을 요구하여 전달해 주는 등 노태우 피고인의 뇌물수수를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금진호 피고인은 거의 협박에 가까운 태도로 금품제공을 요구하기도 하고,금품제공자로부터 무리한 청탁을 받아 노태우 피고인에게 그 뜻을 전달하는 등 경제계 지도층 인사로서의 자존심마저 버리고 결국은 동서인 노태우 피고인이 법의 단죄를 받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이원조 피고인은 스스로 뇌물의 액수를 정하여 주고는 이를 채우라고 수차례 강요하기도 하였으며, ○김종인 피고인은 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관이라는 직분을 망각하고 기업인들에게 부정한 돈을 가져올 것을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의 측근에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직언을 아끼지 말았어야 할 위치에 있었던 피고인들이 그러한 역할을 저버린채 오히려 노태우 피고인의 뇌물수수를 도운 행위에 대하여는 엄정한 책임을 지워야 할 것입니다. 라,피고인 이경훈,같은 이태진에 대하여 보면 ○피고인들은 새정부 이후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일대 개혁조치로 실시된 금융실명제에 정면으로 배치하여 금융기관의 예금실명전환 업무 등을 방해한 점도 크게 비난받아야 하지만,그로 인하여 노태우 피고인에게 검은 돈의 은신처를 제공한 점이 더욱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금융실명제를 확고하게 정착시켜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피고인들 역시 엄중히 처벌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대학가에 “금연바람”/곳곳 금연구역 지정 확산

    ◎「멋」아닌 「독약」인식… 건강증진법 시행도 큰몫/새내기에도 권유편지… 일제 추방운동 함께 대학가에 금연바람이 불고 있다. 「성인의 상징」이나 멋처럼 여겨지던 담배가 실속을 중시하는 신세대대학생 사이에 건강을 해치는 「독약」으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초부터 대형건물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및 흡연실설치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된 것도 금연분위기확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금연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은 홍익대.총학생회 간부들은 새해 첫날 스스로 금연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학생회관 휴게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학생이 무분별한 흡연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있다.도서관·휴게실도 금연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도서관장에 총학생회명의의 협조요청문을 보냈다. 또 올 1학기중에 학교앞 일명 「피카소거리」에서 금연 및 금주 가두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지난해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조사결과 일본담배판매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학가로 드러난 이 지역의 오명을 씻기 위해 일본담배추방운동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순쯤에는 신입생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내용의 편지를 별도로 발송할 계획이다. 홍익대 총학생회장 홍대길씨(27·경영학과3)는 『편지발송 캠페인은 주위사람의 건강마저 해치는 흡연의 반도덕성을 새내기들에게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교내 담배판매가 금지돼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도 올해부터 학생회사무실 가운데 한 사무실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내 금연분위기조성에 힘쓰고 있다.몇몇 단과대 학생회도 이에 호응,실내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학생이 스스로 조직한 중앙도서관자치위원회는 그동안 담배연기와 악취로 비흡연학생의 원성을 산 휴게실을 금연장소로 지정해줄 것을 학교측에 요청해둔 상태다. 서강대에서는 도서관 라운지,경영대 K관 등 일부건물에서 시행되고 있는 금연바람이 학생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문과대 건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신동천사무국장(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교수)은 『대학생 사이에자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금연운동은 우리나라의 흡연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매우 바람직스러운 조짐으로 정부와 사회기관에서도 이들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의 세계화」 강력 추진/김대통령/「자치제도발전위」조속 가동

    ◎올 개혁과제 53개 선정/세추위 보고/언론의 공공성 강화 포함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지방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세계화추진위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무총리 산하의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효율적 기능배분방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위원회를 활용해 지방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나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역사 바로세우기」라는 역사적 과업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지방의 세계화는 지구촌의 물결이 지방까지 퍼져나가는 일이며 세계유수의 기업이 각 지방에 유치되고,지방이 세계를 상대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세계의 중요한 나라로 명실공히 중심국가가 됐다』면서 『이번 4월 선거는 명실공히 정경유착근절이 실현된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추위 발족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세추위원 20명과 15개 시·도별 세추위 민간협의회위원 1백70명외 전국 15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전문인 도덕성 제고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성·김진현)는 올해 추진할 세계화개혁과제로 정치·언론분야 개혁 등 6개 분야 53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이각범청와대정책기획수석이 26일 밝혔다. 세계화추진위가 선정한 개혁과제는 ▲정치·언론분야에서 언론의 정보화 및 공공성강화 등 8개 ▲교육·과학기술분야에서 직업전문인의 도덕성제고 등 13개 ▲법·경제질서분야에서 기업경영의 투명성확보 등 13개 ▲행정·지방분야에서 고객지향적 행정서비스체제구축 등 8개 ▲삶의 질분야에서 민간의 복지참여확대 등 16개 ▲문화·의식분야에서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확립 등 3개다. 한편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추위 보고회의에서 강봉균총리행정조정실장은 『세추위는 앞으로 치안서비스개선 및 안전관리체계강화,사회 전반적인 복지증진,교통난,물문제,환경오염등 국민불편해결과 여성지위향상등 생활개혁과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과오의 권리」(외언내언)

    흔히 하는 말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고 한다.중뿔나게 참견하는 것을 나무랄때 쓰기도 하지만 무언가 잘해보려고,아니면 변화를 시도하다가 본의아니게 범하는 실수를 비아냥거리는 의미가 더 강하다. 이런 질책의 분위기가 어떤 조직이나 사회속에 만연된다면 말그대로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이 최우선의 처신술이 될 수밖에 없다.가만히 있다가 남이 하는대로 따라서 하면 되는 것이다.『이래서는 안된다』는 파사의 의지나 변혁의 자세는 오히려 화를 부르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정체된 균형상태에 안주하면서 특권을 누려온 기득권층의 입김이 강할수록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호된 비판을 받게 마련이다.무사안일이든,부정부패든 어떤 방식에 의해서라도 이미 성공해서 힘의 막강함을 과시하던 기득권세력이 변화와 개혁에 갖가지 불가론을 들이대고 조소를 보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듯 싶다. 문민정부 개혁의 핵심이며 경제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금융실명제도 「일부 매우 많이 가진자」들에 의해 수없이 제동이 걸린 끝에 빛을 본 것이다.그래서 아직까지 시행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은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경제불안」등의 거창하고 섬뜩한 용어로 위장돼 목소리 큰 소수계층에 의해 증폭되곤 한다. 얼마전 제주도지사가 『일선 공무원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소신껏 업무처리했다면 약간의 과오나 실수를 했더라도 면책할 필요가 있다』며 실수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보도돼 눈길을 끈다.기업인들의 사표라 할 수 있는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박사도 과거 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를 시도하다가 회사에 피해를 끼쳤을 때 징벌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하고 보너스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중간이 되려고,50점 받으려고 가만히 있는 무책임의 인내만큼 발전과 개혁을 저해하는 요소도 없을 것이다.과오의 권리는 선택적으로 보호받아야할 당위성을 지닌다.
  • 전기대 합격자 앞당겨 발표/서강대 20일·고대 22일·연대23일

    포항공대 가톨릭대 국민대 성신여대 등이 19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데 이어 대부분의 전기모집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하루에서 6일까지 앞당길 예정이다. 각 대학이 이처럼 합격자 발표를 서두르는 것은 올 입시에서 복수지원자가 크게 늘면서 복수합격에 따른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최종 합격자 선정에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 발표 일정은 ▲서강대 명지대 20일 ▲고려대 숙명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항공대 홍익대 등 22일 ▲연세대 성균관대 23일 ▲세종대 상명대 24일 ▲서울여대 덕성여대 25일 등으로 예정보다 며칠씩 빨라졌다. 30일 발표 예정인 서울대도 올해는 다른 대학을 선택하는 합격자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판단,발표일을 하루 이틀 앞당기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합격자 등록은 대학별로 19∼2월3일 실시한다.
  • 「비무장지대의 과거·현재·미래」 책으로 나와(미술화제)

    ◎통일의 열망 형상화한 작품들 묶어 조국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굴곡어린 한민족의 역사와 삶,통일의 열망을 조형예술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한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작가 이반씨(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를 주축으로한 비무장지대 미술운동연구소가 최근 펴낸 「비무장 지대의 과거·현재·미래」. 지난 86년부터 이 연구소가 줄기차게 개최해온 「비무장지대 작업전」의 총보고서인 이 책에는 해방과 분단·반핵·반전·평화·자연·생태·공해등 우리의 역사를 DMZ와 연계시킨 설치·회화·조각등의 작품사진과 함께 생태학·조류학·철학교수들의 논고와 시인·변호사·소설가의 시와 글이 실려있다. 호남정유의 전액 지원(2억원)으로 세상에 나와 비매품으로 국내 각 대학과 미술관·연구소·언론사등에 배포된 이 책을 세계 유명 도서관과 미술관·박물관등에서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비무장지대 미술연구소는 『외국에 책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나 우송료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뜻있는 기업의 협찬을 기다리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노씨 2차공판 검찰 보충신문

    ◎검찰 “반대신문 포기 수뢰인정인가”/“91년 정호영씨 청와대로 불러 1백억 받아”­노태우/“수서사업때 청와대에 「베팅」 검찰이 만든 말”­정태수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 2차 공판은 변호인측 반대신문에 이어 검찰측 보충신문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공판에서 노피고인측은 변호인 반대신문을 포기했다.변호인 반대신문과 검찰의 보충신문 내용을 간추려본다. 문영호검사=노태우피고인,오늘 변호인 반대신문 기회를 포기한 것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이 모두 뇌물이라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취지입니까. 노피고인=이 재판은 사실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정확한 판정은 법정에서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문검사=통치자금이라는 것입니까. 노피고인=추호도 뇌물성의 돈을 받을 생각이 없었고 이권에 관여한 적도 없었으며 성금으로 받았을 뿐이라고 이미 여러차례 얘기했습니다.검찰조사에서는 돈을 준 사람이 뇌물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기에 그대로받아들였을 뿐입니다. 문검사=대통령 취임당시 「국민은 정직한 정부를 갈망하고 있으며 높은 도덕성으로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역설한 사실이 있지요. 노피고인=그런 것으로 기억납니다. 문검사=당시 말한 정직과 진실이라는 것이 뇌물을 통치자금으로 강변하기만 하면 깨끗한 돈이 된다는 뜻이었습니까. 노피고인=강변할 뜻은 없습니다. 문검사=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검찰에서 「청와대에 들어오라는 통보는 돈을 가져오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고 90년에는 20억∼50억원씩 내다가 액수가 적다는 눈치가 있어 91년에는 1백억원을 건넸다는데 사실입니까. 노피고인=당시는 대선이라는 정치적 상황이었습니다. 문검사=이건희피고인이 검찰에서 「우리 경제의 시급한 문제는 간접자본의 확충이라고 역설했으나 노피고인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는데 성금을 받는데 급급했기 때문 아닙니까. 노피고인=직접 조사해보세요.간접자본에 가장 많이 투자한 시기는 내 정권때라고 생각합니다. 문검사=미원그룹 임창욱회장이 검찰에서「20억원을 안주머니에 넣고 상춘재에서 기다리려니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노피고인=평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문검사=한보그룹 정태수총회장이 검찰에서 「돈이 남아돌아 준 것이 아니다.독대한 사실이 소문나면 행정부처에서 알아모시고 혜택을 줄 것같아서다」고 진술했는데 정부부처에 편의를 봐주라는 지시를 한 적이 있습니까. 노피고인=행정부처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시한 사실은 수없이 많습니다. 문검사=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은 「노피고인이 87년 대선당시 기업에서 돈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안심하다가 인사를 오라는 연락이 와 크게 실망했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노피고인=그분이 사실은 정반대로 생각한다고 확신합니다. 문검사=노피고인이 기업회장과 비공식면담을 가진 이후 그 기업현황에 대해 검토하도록 이현우피고인에게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노피고인=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한 검토는 경제수석에게 지시했을 것입니다. 문검사=이피고인이 군출신이라는 이유로 군발주공사에 대해서는 특정업체의 수주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하지 않았습니까. 노피고인=그런 기억은 없습니다만 대구 동화사 대불공사건은 지시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검사=88 올림픽 이후 이피고인에게 경기단체장을 맡아 고생한 기업인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도와주라고 한 사실이 있습니까. 노피고인=이피고인뿐 아니라 여러사람을 통해 도와주라고 많이 지시했습니다. 김진태검사=검찰에서는 이종기사장과 상의해서 청와대에 돈을 갖다줬다고 진술했다가 오늘 법정에서는 연말에 보고만 받았다고 말했는데 어느 말이 진실입니까. 이건희피고인=오늘 한 말이 진실입니다. 김검사=검찰에서는 왜 거짓말을 했습니까. 이피고인=사건 자체가 별 것 아니라는 선입견이 있어 재판까지 넘어올 줄 모르고 검사가 원하는 대로 따라갔던 것입니다. 김검사=김종인피고인은 삼성그룹의 상용차사업 진출과 관련,90년 7월 노피고인으로부터 허용여부에 대해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고 업종전문화 정책에 위배돼 불가 건의를 했다고 진술했는데 이후 93년 3월 김피고인이 경제수석에서 물러난 뒤 신고서가 수리된 것은 삼성측의 로비가 있었기 때문 아닙니까. 이피고인=로비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노피고인에게 건의하지도 않았습니다. 김검사=진해 잠수함기지공사 입찰때 대우가 예정가의 99.78%인 9백96억8천2백만원에 응찰한데 비해 나머지 4개기업은 모두 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는데 이를 정상적인 경쟁입찰으로 볼 수 있습니까. 김우중피고인=당시 노피고인에게 수의계약으로 다른 기업에 넘기지 말고 경쟁입찰할 수 있도록만 건의했을 뿐입니다. 김검사=노피고인에게 50억원을 주었는데도 성금액수를 부족해하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그렇게 느낀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피고인=제 생각에 그랬다는 말입니다. 홍만표검사=국책공사 입찰에서 대통령의 내락을 받은 업체는 「신랑」으로,나머지 업체는 「들러리」로 부른다고 진술했었는데 맞습니까. 최원석피고인=그런 관행이 많았습니다. 홍검사=내락을 받으면 어떤 절차를 거쳐 수주하게 되나요. 최피고인=실무팀이 아는 일입니다. 김진태검사=검찰조사및1차공판 때와는 달리 오늘은 노피고인에게 지방공단과 관련한 부탁을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정말입니까. 장진호피고인=그렇습니다. 김검사=기업회장들은 모두 말을 두마디씩 합니까.정태수피고인도 검찰에서의 진술내용과 달리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태수피고인=제가 수서사업을 위해 청와대에 「배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는 검찰조사 내용은 검찰이 만들어낸 것입니다.저는 그 말이 영어인지 뭔지도 모릅니다. 김검사=이현우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은 이피고인이 경험하지 않은 사실이나 가치판단을 묻는 내용이 많아 다음 기회에 보충신문을 하겠습니다. 김영일재판장=이피고인에 대한 반대신문은 노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질문이 많아 제재할 사유가 되나 이피고인이 노피고인의 범행에 대한 방조범으로도 기소된 만큼 정상참작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신문한 내용을 인정합니다. 노태우피고인=(검찰측 보충신문 도중 여러차례 손을 들어 할 말이 있다는 뜻을 보이자 신문이 끝난뒤 재판장이 발언을 허락함)만장한 여러분 앞에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갖고 앉아 있어 굳이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꼭 짚고 넘어갈 말이 있습니다. 검찰의 신문내용을 보면 국책공사 하나하나를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같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물론 관심은 가질 수 있지만 수주업체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발주처입니다.참고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재판장=여러가지 어려운 점에도 불구하고 법정이 제 구실을 하도록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재판장이 수차례 협조를 요구했는데도 고집을 부리고 고치지 않는 태도는 앞으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생각을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대 신문은 하지 않는 사유 전문 노태우대통령께서는 1995년 10월27일 대국민사과성명,검찰에서의 진술 그리고 1995년 12월18일 당법정에서 검찰의 직접신문에 대한 답변을 통하여 이미 여러번 이번 사건에 관하여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말씀하신 요지는. 첫째,13대 대통령으로 재임중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또 집권당의 총재로서 그 당시의 정치적 관행에 따라 어떠한 이권이나 대가와 관계없이 기업인들의 성금으로 알고 통치자금을 마련하여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정국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였고, 둘째,퇴임시 예상외의 돈이 남아 이 또한 나라와 사회를 위하여 큰 일을 할때 쓸 계획이었으나, 셋째,이와같은 통치자금이 오늘에 와서 부정축재로 간주되어 우리나라와 국민여러분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하여,그 모든 책임을 전적으로 대통령자신이 지고,어떠한 처벌도 감수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노대통령께서는 본 변호인들에게 자신 이외의 어느 누구도 상처받는 일만은 없기를 바라면서,변명을 하거나,처벌을 완화하는 일체의 변호나 반대신문은 원하지도,응하지도 아니하겠다고 하십니다. 형사재판의 목적이 실체진실의 발견에 있고,다른 관련 피고인이 있으며,우리 국민들도 자신이 직접 선택하였던 대통령이 정말 축재를 목적으로 뇌물을 받은 것인지,아니면 그 당시의 관례와 풍토에 따라 통치자금을 조성하여 사용한 것인지 그 진상을 알 필요가 있으므로,본 변호인들도 본인의 의사만을 따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이번 기일에는 우선 그 의사에 따라 반대신문을 하지 아니 하겠습니다. 1996년 1월15일 피고인 노태우 위피고인의 변호인 변호사 한영석 변호사 김유후
  • 인간 혁명/임청산공주전문대교수(굄돌)

    60년대에 함석헌 선생은 그의 「인간혁명」이라는 책자에서 「들사람의 얼」인 야인정신을 찬미한 적이 있다.잡초처럼 살아가는 민초들이 비자금으로 참담하였지만 「민권의 승리」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참으로 위대한 힘은 영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민중으로부터 솟아 나온다는 사실이다. 과거 군사정권이 재건국민운동,새마을운동,삼청교육 등의 강압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하였는데도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승화되지 못하였다.오늘날 가정교육·학교교육·사회교육의 부재현상으로 도덕성 확립과 가치관 정립의 인간성 회복운동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어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할 것만 같아 묘안을 떠올린다.기성세대의 일그러진 영웅들보다는 젊은세대의 우상인 만화캐릭터를 모델로 삼아 민족개조운동을 시도하면 차라리 밝고 명랑한 세상이 될 것 아닌가. 캐릭터는 흔히 사람이나 사물에 성격과 특징을 부여하여 문학과 예술활동에서 인물설정과 성격창조에 활용하고 문화상품으로 창출하고 있다.미국의 디즈니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일본의 우주소년 「아톰」은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데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한 세계적 캐릭터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국제적 행사인 88서울올림픽과 대전엑스포’93을 성공하고도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꿈돌이」를 사장시켜서 지금은 을씨년스러운 경기장과 황량한 벌판만이 자리한 꼴불견이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만화에는 반드시 동물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만화 속에 사람들만 우글거릴 때,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성문제가 제기되고,남자와 남자가 마주치면 폭력문제가 대두되며,여자와 여자가 만나면 눈꼴만 사나워지게 마련이다.현대인들은 인간과 동물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휴머니즘의 세상에서 살고 싶어한다.「아기공룡 둘리」보다 좀더 합의될 국민적 캐릭터가 올해에 탄생되길 소망해본다.
  • 이기택민주고문 97대선 출마 시사

    【부산=진경호기자】 민주당의 이기택상임고문은 13일 『자격 없는 인사가 정치지도자를 자처하면서 정치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촉구했다. 이고문은 또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지도자는 역사 앞에 자신을 희생한 사람,시대를 위해 자기를 던진 사람,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면서 97년 대통령선거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 종교화 원년… 4월 총전 선출/유교교학원 설립 성직자 교육

    종헌 실시의 원년을 맞는 유교는 올해 종교화의 첫 해를 맞아 종단 대표인 총전을 선출한다. 최근덕성균관장은 최근 올해 유교 중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4월중 총전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교의 올해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유교의 정신문화를 비롯해서 민족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위해 유교교학원을 발족해서 회관건립에 착수하고 청소년을 위한 예절 교육원을 건립,우리나라의 고유한 예절을 가르쳐서 올바른 가정윤리문화를 건설하는데 노력한다는 것이다. 천안 부근 10만여평의 대지위에 건립할 유교교학원은 유교의 성직자인 전교·장의·성균관임원의 교육을 전담하며 경기도 일원의 폐분교를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절 교육원은 만 5∼7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충효 정신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전국 유림의 실상을 파악할 유안을 근대이후에는 작성하지 않았는데 올해 7월에 1차로 청금록을 발행할 계획이다. 유안이란 전국의 선비 명단이며 앞으로 유교의 신도 명단 구실을 하게된다. 또 유교의 경전인 사서 오경의 번역서와 교리서를 발간,논어와 맹자·대학·중용등 어려운 경전을 쉽게 풀어 교리의 현대화를 이루는 것도 올해 중요 업무계획의 하나이다. 유교는 또 공부자의 기일에 치르는 춘계석전제는 올해부터 양력 5월10일에 공부자의 탄신일인 추계석전제는 양력 9월28일에 치르게된다.
  • 여야 취약지역에 「거물급」 투입/각 당의 총선 득표대책 중간점검

    ◎호남 최인기·충청 홍재형씨 등 내세워­여/스타군단 배치 수도권·경북 집중 공략­야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취약지역을 필승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구를 각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도록 돼있어 당선 가능성이 적은 지역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득표율을 최대한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 ○…고전이 예상되는 호남과 대구·경북·충청지역에 유력인사를 앞세워 집권당의 장점인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의 아성인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는 5·18특별법 제정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젊은 층의 표를 잠식한다는 전략을 세웠다.14대 총선에서 승리한 남원과 진안­무주­장수 등 전북지역 2곳을 집중 지원하고 이를 발판삼아 전남과 광주에서도 1∼2석 정도를 넘본다는 계산이다.특히 전남 나주에는 최인기전농수산부장관을 내세워 인물대결로 몰고가기로 했다. ○…두 전대통령의 구속이후 「반신한국당 바람」이 거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현역의원과 조직을 통한 파고들기 작전으로 「맞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지역여론의 현실을 감안,당선목표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최대한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차선책도 강구하고 있다.당선가능성이 있는 여권성향의 무소속후보를 측면지원해 당선이후 입당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과 접전할 충청지역에서는 주병덕충북지사의 탈당을 호재로 삼아 압박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김종호정책위의장(충북 괴산)과 홍재형전경제부총리(충북 청주상당),염홍철전대전시장(대전서을) 등 중량급 인사들을 앞세워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불었던 「자민련 바람」을 최대한 막을 작정이다. ▷야3당◁ ○…국민회의는 영남권에서는 당선보다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 모양새를 갖추고 15대보다 훗날을 기약한다는 장기전략이다.따라서 참신하고 도덕성이 높은 20∼30대의 젊은층을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선이 힘들더라도 전국구 득표를 감안,외부인사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대구·경북·경남지역을 여권출신인 이종찬부총재에게 맡겨 구여권 출신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약세지역으로 분류된 강원·충청권은 거점별로 공략한다는 원칙이다.이해찬선거기획단장은 『충남 서산과 서천 등 서해안일대와 야당세가 강한 강원도의 동해안 일부는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역기반이 없는 만큼 전국이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스타군단을 내세워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서울의 경우 ▲동부권 이철의원(성북갑) ▲서부권 박계동의원(강서갑) ▲강남권 이부영전의원(강동갑) ▲중부권 강창성의원 등 거점별로 나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충청권에서는 김원기대표(전북 정읍)와 정기호(청주을)·김원웅(대전 대덕)의원의 현상유지를 바라는 정도다.영남권은 이기택고문(부산 해운대)과 김정길최고위원(부산 동구)의 바람을 기대하며 강원권은 장을병대표(삼척)와 최욱철의원(강릉을)의 「강원 정체성 회복론」과 「지역개발론」을 내세워 여당표를 흡수한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수도권과대구·경북지역을 전략거점지역으로 선정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김종필총재와 김동길의원(강남갑)이 직접 지원사격하고 중산층을 겨냥해 30대의 젊은층과 전문인의 영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지역은 박철언전의원을 거점으로 구여권 끌어안기를 통해 15석 이상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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