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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채씨 구속영장 청구

    96년 문민정부 당시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비리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1일 PCS사업자 선정 기준을 LG텔레콤에 유리하게 바꾸도록 지시한 이석채(李錫采·55)전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그러나 “사업자 선정 방식을 바꾼 것은 특정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을 막고 기업경영의 도덕성을 심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하며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실질 심사는 2일 오전 서울지법에서 열린다. 이 전 장관은 96년 PCS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이성해(李成海)당시 정통부 정보통신지원국장으로부터 “LG텔레콤과삼성·현대 컨소시엄인 에버넷이 백중세”라는 말을 전해듣고 심사 요건에 ‘도덕성’ 항목을 추가하고 청문심사배점방식을 ‘평균 배점방식’에서 ‘전무(全無)방식’으로 일방적으로 변경,LG텔레콤이 선정되도록 유도한 혐의를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최종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영향력을 행사하는 청문심사위원에 정통부 산하 기관장 등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사 5명을 임명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장관이 PCS사업자 선정 대가로 LG텔레콤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증이 어렵다”며 혐의사실에 추가하지 않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설] PCS비리 원점에서 재수사를

    지난 19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가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귀국으로 다시도마위에 오르고 있다.잘 알려진 대로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는 김영삼(金泳三)정부의 치부 가운데 하나로꼽힌다. 검찰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4월 PCS비리 수사에 나섰으나 이씨의 장기 해외 도피로 아직 사건의 본질은 손을 대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는 먼저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검찰이PCS비리를 원점에서 재수사하여 그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무엇보다 이씨의 귀국을계기로 문민정부 핵심실세이던 김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와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金己燮)씨간의 연결고리를 반드시 캐낼 것을 촉구한다. 사실 PCS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석연찮은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1999년 열린 경제청문회에서 당시 남궁석(南宮晳) 정통부장관이 “사업자 선정기준을 세차례나변경하고,장비제조 또는 비(非)장비제조업체로 영역을 구분한 것은 LG텔레콤과 한솔PCS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증언할 정도였다.이씨가 ‘윗선’의 개입 없이 멋대로사업자 선정기준을 바꾸고 심사항목에 ‘도덕성 평가’를추가했다고 믿기는 어렵다.또 심사위원들이 각자 점수를낼 수 없게 만든 뒤 전원 합의 아래 특정업체에 ‘0점’또는 ‘만점’을 주게 하는 이른바 ‘전무(全無)채점방식’을 도입한 것도 수긍이 가지 않는다.그래놓고 이씨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담당국장에게 PCS심사 관련 서류를 대외비로 분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간에는 문민정부가 1996년 4월총선을 앞두고 부족한 정치자금 마련을 위해 당시 청와대와 현철씨의 지시 아래 사업자 심사기준을 변경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게다가이씨는 당시 관료중 ‘현철씨 인맥’으로 분류된 인물로사업자 선정 직전 정통부 장관으로 발탁된 점이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그런 만큼 검찰은 정치권이 사업자 선정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전면 재수사에 나서기 바란다.
  • 이석채씨 오늘 귀국... 검찰수사 향배

    미국에 체류하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30일 귀국키로함에 따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검찰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선정 비리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물론 김 전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수사 경과/ 검찰이 PCS 사업자선정 비리사건 수사를 시작한 것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4월초. 98년 2월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감사원에 PCS 사업자선정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으며, 감사원은 특감후 이 전장관의 부당개입 의혹이 짙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5년 7월부터 시작된 PCS 사업자선정작업이 같은해 12월 이씨가 정통부장관에 취임한 후 평가 방식 등이 바뀐데다, 96년 6월 10일 예상과는 달리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이 탈락하고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이 선정된 과정에 의혹이 짙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후 PCS 비리는 '외환위기' 등 김영삼 정부의 다른 경제 실정과 함께대검 중앙수사부에 배당돼 본격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사업권을 따낸 한솔PCS와 LG텔레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 96년 6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이 전장관의 가 ·차명 계좌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입급되고, 이 전장관이 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의 배점방식 변경을 실무자들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전장관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인 97년 10월 하와이로 도피했다. 검찰은 98년 6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통부의 정홍식 전차관과 이성해 전 정보화기획실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한솔PCS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귀국을 거부하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중지한 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측과 범죄인인도절차에 들어갔다. 전방위 압력에 직면한 이 전장관은 결국 3년여만에 자진귀국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 ●수사 전망/ 검찰은 이 전장관측의 귀국 연락을 받고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등 수사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혐의 사실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수사가 이 전장관 선에서 그칠지는 미지수다. 당시 검찰은 PCS 사업자 선정비리를 '김기섭-김현철-이석채 커넥션'으로 파악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수정한 PCS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 내용에 당초 1차 공고와는 달리 '도덕성' 항목 등을 추가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게 되면 이 전장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현철씨의 경복고 선배인 이 전장관은 '김현철 인맥'으로 알려져 있어 98년 수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커넥션 여부를 파헤쳐낼지 주목된다. 이 전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의 칼날이 김 전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외국인 공무원’나온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공직사회에 외국인 공무원이 등장할 전망이다.또 별정직 등 특수경력직 공무원도 교육훈련,근무성적 평정 등의 제도운용에서 일반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 내용은 지난해 10월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인사제도 개혁안에 따른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의 교육공무원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외국인 임용의 폭을 넓혀 연구·기술·교육 등 특정분야에서도 외국인을 일반직 또는 별정직으로 채용할 수있게 된다. 검·경찰 등 공권력 행사나 주요 정책결정 직위는 제외된다. 이를 위해 각 부처에서 외국인 수요를 조사한 뒤 대통령령에 임용범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이 민간기업 등에 임시로 채용되는 경우 휴직할수 있는 고용휴직제를 도입해 민·관 인사교류체제를 구축한다.그러나 민·관 유착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지적에 따라 휴직대상 취업기관의 선정,공직윤리·복무 등과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범위를 별정직 등 특수경력직 공무원에도 확대,이들도 교육훈련을 받고 제안 등을 할수 있도록 하고 현재 경력직 공무원에게만 적용하던 조기퇴직수당(6개월 봉급분)도 지급키로 했다.한편 정부는 금고 이상의 선고유예를 받은 자도 국가공무원으로 채용할수 있도록 공무원 임용결격사유 조항을 완화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국가 전체적인 도덕성 저하현상이 우려된다는 반론에 부딪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했다. 최여경기자 kid@
  • 金대통령 국정쇄신 팔 걷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평소처럼 국정을 챙기면서 ‘개각 구상’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김 대통령이 22일에는 오전 일찍 청와대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오후에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비롯한 간부들로부터 주례보고를 받고국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여진이 남아있는듯했다.김 대통령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국민들에게오랫동안 걱정을 끼쳐드리고 건강보험 재정위기 문제는 어이없는 일”이라며 “정말로 심통(深痛)한 마음을 금할 길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당정에 경고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주 중 단행될 개각에 대해서도 시간이 충분한 만큼‘검증 작업’을 보다 철저히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통령은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인선원칙과 폭) 문제는 정리가 덜 됐다”고 말해 ‘진행형’임을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직인사를 관리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뿐만아니라 민주당,국가정보원에서도 대상자들을 일괄 천거한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개혁철학을 확실히 공유하면서 임기 말까지 같이갈 수 있는 인재들을 고를 것”이라며 “교체대상 각료마다 적게는2배수, 많게는 7배수까지 명단이 올라간 것으로 안다”고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그동안의 기준이었던 전문성·도덕성·개혁성 이외에 정치력·조정력도 감안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김원길(金元吉)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의 발탁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상당수 의원들의 입각이점쳐진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구상 중인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여러가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를 시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캠퍼스의 눈] 시민정신과 ‘몰카 사냥꾼’

    얼마전 어느 방송은 택시 정류장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운전자가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찍어 8개월 간 무려 3,000여 만원을 포상금으로 받은 사람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그 방송은 ‘포상금 사냥꾼'이라는 제목까지 달아가며 포상금을 타간 사람의 도덕성을 들먹였다.하지만 과연여기서 돈에 눈먼 개인만을 탓할 일일까? 보상이 없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본성에 가깝다. 그래서 ‘환경보호'라는 염불보다 ‘포상금'이라는 잿밥에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그렇게라도 해서 깨끗한 거리,환경보호의 목적이 달성됐다면 그것을 잘못이라 할 수 있나? 현행 ‘환경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제15조에는 ‘규정된 범죄를 발각 전에 수사기관 또는 행정기관에 통보한 자에 대하여는 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이 엄연히 존재한다.이처럼 포상금에 관한 법률이 국회의 동의를얻어 통과됐고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탈세제보만 보더라도 1년간 제보는 4,000여건,추징된 금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최근 3년간포상금을 받은 사람은 겨우 3명이다.탈세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제보만 인정하겠다는 조건이 수천 건의 시민 제보를‘무가치’하게 만든 셈이다.그에 비하면 담배꽁초 몰래카메라 포상금제는 아주 관대해 손쉽게 카메라휴대 시민들을거리로 유인한다. 거액의 포상금을 챙긴 사람의 ’시민정신’이나 이 사람을 대뜸 포상금 사냥꾼이라고 손가락질한 언론의 비판정신이나 다같이 틈이 있어 보인다.그러면 이 포상금 제도를법률로 제정한 정부는 어떤가. 뭔가 문제가 있으면 앞뒤 안 가리고 제도부터 만들고 보자는 식의 막가파 행정도 문제다.‘문제를 발견하면 신고해라.안해? 그럼 돈줄께'라는 식의 단순무식한 정책이 결국신고제와 포상금제 자체를 오해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 사회 질서 유지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그런데 법이 보장하는 대로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았더니 이제는 받았다고 뭐란다. 나무만 보지 말고 한 발짝 떨어져 숲을 보고 길을 찾으려해야 한다. 이화여대 배윤경 ykcult@ewha.ac.kr
  • [매체비평] 언론사간 법정소송을 보고

    *언론사주 비행여부 공정 규명을. 언론사간의 공방이 마침내 법정소송으로 비화하고 야당까지 소송에 얽혀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그동안 언론사간에 묵계처럼 지켜오던,빗나간 언론권력에 대한 고발과감시기능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한국 언론 풍토에 거센새바람이 일어난 것이다.감시·견제의 무풍지대에서 초법적 기구로 행세한다는 비판을 받던 조선·중앙·동아 등대형 신문사들이 한겨레신문으로부터 선제공격을 당했다. 한겨레는 지난 6일부터 ‘심층해부,언론권력’이라는 특집기사를 파격적으로 1면 톱기사로 올리며 그동안 금기시돼온 대형신문사 사주들의 반사회적 비행과 불법사례들을처음으로 사회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공격의 주도권을 쥔한겨레는 “창간이래 언론개혁을 꾸준히 주장해온 연장선상에서 이번 기획이 준비됐고 또 자기반성 없는 언론권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기습을 당한 동아일보는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조선일보는 “특정 의도를 갖고 허위·왜곡 보도를 하는신문에 일일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않는다”고 초기에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은 그러나 사주 방씨일가의 상속문제와 재산갈등에 관한 보도에는 즉각 법정소송으로 대응했다.서울지검에 한겨레의 최학래사장과 고영재편집위원장,취재기자 3명 등 모두 5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런 언론사간의 대결구도에 야당인 한나라당도 작심하고나선 모양이다.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이특정신문을 타깃으로 공격하는 자료를 국세청 등 정부기관에서 제공한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정신문을 죽이려는 자료 제공 등 일부언론을 이용하는비열한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한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한겨레는 한나라당의 회견성명서 내용이 “경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권언유착 신문인 양 공표해 도덕성과 공신력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대상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언론장악저지특위 박관용위원장 등 22명이다.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며 전에 없는 언론전쟁이 복잡한양상으로 전개되자정작 혼란에 빠지고 당혹한 쪽은 독자들이다.누가 옳은지,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등등. 여기서 문제를 단순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우선 언론사간의 상호견제와 비판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민주주의사회 제도는 기본적으로 상호 견제·감시를 통한 힘의 균형에 기초를 둔다.그런데 한국사회에서언론권력만큼은 어디로부터도 감시받지 않는 특혜집단이었다.따라서 언론이 언론을 감시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고필요한 일이다.한국언론에 많은 악폐를 남긴 일본언론이언론에 의해 정화됐다는 것을 한국언론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따라서 이번 언론사간의 대립은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한겨레가 주장하는 대형신문사와 그 사주들의 불법행위,반사회적 비행들의 진실 여부다.만약 그것이 모두진실이라면 시시비비를 공정하게 가려야 하는 신문사들의입장에서는 도덕적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불법과 탈법을 밥먹듯이 하는 언론사가 무슨 정론직필을 할 수 있겠느냐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언론사간의 소송에 관한 한 검찰도 법원도 극도로몸을 사려왔고 화해를 종용해온 관행으로 봐서 과연 명쾌한 진실을 가려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앞선다.그러나이번만은 그렇게 넘어가서는 곤란하다.검찰과 법원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검찰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서국민적 의혹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부
  • 교수노조 새달14일 결성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공동의장 崔甲洙)’는 18일 “다음달 14일 서울대에서 5만 7,000여명의 전국교수노동조합 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 및 결성식을 갖기로했다”고 밝혔다. 민교협 김서중(金瑞中) 사무처장은 “기초 학문의 붕괴를막고 나아가 대학의 민주화와 정부 일관성 있는 개혁적 교육정책을 위해서는 교수 노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교협은 교수 노조를 결성하게 된 배경으로 ▲경인여대,덕성여대 등 사학재단의 횡포 ▲대학 교육정책의 총체적 위기▲교권과 교수신분 보장 및 사회발전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민교협은 17일 충남대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열어 교수노조준비기획단의 활동 보고를 듣고 교수노조 결성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기업사장 6명 해임 통보

    정부는 15일 경영평가 결과 공기업 사장 6명과 감사 1명등 7명을 경질대상으로 확정,관련 부처를 통해 해당 기관에이들의 교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기업 사장이 경영능력과 관련해 무더기로 퇴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공공부문 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질대상에는 올해 5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병길(李丙吉) 대한석탄공사 사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사장과 함께 2003년 초가 임기만료인 오시덕(吳施德)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벌인 개혁및 경영혁신 실적,직원 통솔능력 평가 결과가 나왔다”면서“이를 토대로 한 교체 대상 사장 명단이 해당 부처를 통해15일 통보됐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올해 임기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경영혁신이 지지부진한 인사가 경질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로 안주해온 공기업 임원들을 대폭 경질키로 하고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에 대한평가작업을 벌여왔다.특히 지난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추진 실적 및 향후 과제 보고회’에서도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공기업 임원은 임기와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정부가 경질 대상 공기업 사장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앞으로 공기업 개혁이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일부공기업 사장들이 연임을 위해 정치권과 노조 등에 로비를하는 일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임원 자리를 얻기 위해 벌이는 무분별한 행위 등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3∼6월 실시하는 추가 경영평가결과를 토대로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7월쯤 해임건의 등 또다시 문책을 단행할 계획이다. 홍성추 오일만기자 sch8@
  • 공기업 경영진 교체 안팎

    공기업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는 ‘철밥통 무능 경영’에 대한 강력한 철퇴를 의미한다.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개혁 만큼은 틀림없이 마무리짓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투영된 것은 물론이다. 공기업 경영진 물갈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개혁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공기업 경영진들의 임기와 무관하게 경영평가에 따라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의미다.기획예산처측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우선 교체대상으로 꼽았다.특히 경영에서 문제를 보인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우선 경질대상에 포함된 것이확실해 보인다. [경영진 교체대상] 방만경영을 지적한 감사원의 지시사항을지키지 않았거나 경영개선이 미흡한 공기업이 주요 대상이다.노사분규가 극심한 경우나 부하직원의 거액 횡령사건 역시 리더십 부족으로,경질 대상이다.공기업은 물론 출자 투자기관 및 자회사까지 포함된다.최근 부하 직원이 6억원을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K공사 K사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D공사 K사장의 경우 후임을 공모로선임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기가 끝나는 사장들의 연임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최근 일부 공기업 경영진들의 연임운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공기업 개혁방향] 지금까지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에 개혁이 맞춰졌다면 앞으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예정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예산과 개혁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감사원과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 최고경영자 선발을 위해 각계인사를 망라한인력자원 풀(POOL)을 부처별로 구성,개혁성·전문성·도덕성을 기준으로 신임 사장들을 선임할 계획이다.98∼99년의경영평가를 토대로 3월부터 하반기 이후까지 계속적 교체가이뤄진다. [공공부문 구조개혁] 그동안 11개 민영화 대상 가운데 6개기업이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공공개혁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공공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눈높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가 민간 기업 못지 않은데다 방만한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 고질적 병폐가곳곳에 숨어있다.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적 부조리는 아직도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시각이다. [낙하산 인사차단]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의경영능력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조짐이다.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기업 노조의 격렬한 반발과 ‘정통성’ 부재에 따른구조조정,공기업 개혁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뒷전에 밀렸던 공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가 ‘제일 목표’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광장] 사학과 교육 자율성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가 유령처럼 정치권을 맴돈다.군사독재인 전두환정권 아래서도 사립학교법은 전향적으로 개정된바 있다.그러나 노태우정권 당시 개악된 사립학교법은 국민의 정부를 자처하는 김대중정부 아래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다.마땅히 개정해야 할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지 못하니 유령이 될 수밖에 없다. 덕성여대 사태와 상문고 사태는 사립학교법의 악법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준 사례다.사립학교법이 악법으로 평가받는 데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첫째,학교의 교육권보다는 사학재단의 경영권을 옹호한다.특히 교수 임용과 승진,재임용등 모든 인사권을 재단이 장악하고 있다.둘째,사학의 자율성이라는 미명 아래 사학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의 붕괴를 방치했다.과거 부분적으로 교육부가 담당한 사학재단에 대한통제기능이 지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셋째,사립학교법은인사비리나 회계부정 등 반교육적·반사회적 죄목으로 학교에서 쫓겨난 사학재단의 복귀를 대책없이 허용한다.한마디로사립학교법은 교육적이지 않거니와 전혀 도덕적이지도않다. 사립학교법 개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논점은 사학의 자율성에 대한 해석 방법에 있다.사학의 자율성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학의 개념을,좁은 의미에서의 사학재단 개념이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사학교육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이해해야 한다. 사학의 본질은 경영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사학의 핵심은 교육이며 재단은 이에 부수될뿐이다.이렇게 되면 사학의 자율성은 사학재단의 자율성이아니라 사학교육의 자율성이어야 한다.즉 자율성이 사학재단에 대한 통제 완화가 아니라 대학의 자치,교수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학생의 수업 등 전반에 대한 통제의 완화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사학은 정부-재단-학교의 관계로 형성된다.지금까지 이 관계는 정부가 재단을 통제하고 재단이 학교를 통제하는 관계로 나타났다.정부는 학교에 대한 재단의 권한을 보장해주고 부정부패를 눈감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부분적으로는 재단의 지나친 통제나 부정부패를 최소한의 수준에서 억제하는 역할도 담당했다.그러나 기업의 민간주도성이라는 구호와 동일한 철학적 뿌리를 가진 사학의 자율성이라는 구호는 정부와 재단 관계를 단절함으로써 재단에대한 정부 통제를 축소하는 것이다.그 결과 사학은 오직 학교에 대한 재단의 통제 관계로만 형성되었다.사학재단의 부패와 전횡을 통제할 수 있는 내부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외부적 방어막이 제거된 셈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의 자율성 논의를,정부에 의한 외부적 통제로부터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적 통제로의 역사적이행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말하자면 사학의자율성을,통제의 무조건적인 소멸이 아니라 외부적 통제의소멸 및 외부적 통제를 대신하는 내부적 통제의 강화라는 두차원의 균형잡힌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개인에게서 자율성이 책임감 강화를 요구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라할 것이다. 이것은 사학의 자율성이 재단에 대한 외부 통제의 약화와내부 통제의 강화 두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하며,이미 정부에의한 외부 통제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에 의한자체 통제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 몇년간 논란을 빚어온 사립학교법 개정의 역사적 의미는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대학에서 교수회를 공식기구로 인정하고 초·중등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제도화하여 이를 의결기구화 하자는 요구나 80년대와 마찬가지로 교원의 인사권을 학교로 환원하여야 한다는 요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학교를 설립하는 의미는 숭고한 것이며,특히나 공익을 위해사적 재산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매우아름다운 행동이다.그런 만큼 학교를 설립하는 순간 설립의숭고한 의미가 발생하는 대신 개인의 소유권은 완전하게 소멸되는 것이다.이것은 자본주의 정신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가장 자본주의적인 것이며 미래의 자본주의를 위한 투자다.앞으로 개정될 사립학교법에는 이러한 정신이 명료하게 반영되어야 하며,사학재단들 역시 이 점을 분명하게이해해야 한다. ■정 대 화 상지대교수·정치학
  • 신문전쟁 국지전? 전면전?

    새해벽두부터 시작된 ‘언론개혁’ 논의가 ‘신문전쟁’을몰고왔다.이미 전선이 구축됐고,신호탄도 올랐다.남은 것은전면전이냐,국지전이냐의 문제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한겨레 9일자 ‘심층해부 언론권력’ 기사가 허위사실을 근거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겨레 최학래 사장과 고영재 편집위원장 등 5명을 9일 서울지검에고소했다.방사장은 민사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이번 한겨레-조선간의 소송사건이 향후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 지는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다.그러나 한겨레측은 조선의고소에 개의치 않고 당초 준비한 기획물을 계획대로 10여회에 걸쳐 보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쟁이 조선-한겨레간의 국지전으로 끝날 것인지,아니면 동아·중앙까지 가세하여 조·중·동과 한겨레간의전면전이 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동아는 아직 한겨레를고소한 상태는 아니나 이미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중앙은 ‘전선’과는 거리가 있다.조중동의경우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같은 ‘공동의 적’에 대해서는공동전선을 펴면서도상호 경쟁체제라는 본질적인 갈등구조가 있어 이들이 ‘연합군’으로 편성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않다. 또 한겨레쪽의 상황도 변수다.언론개혁에 적극성을 보여온매체는 한겨레 뿐만이 아니다.우선 대한매일과 경향신문,연합뉴스 등이 이 대열에 서있고,방송 역시 굳이 따지자면 이쪽이다.혹자는 그래서 이같은 구도를 ‘언론전쟁’으로 확대해석하는 경향도 있다.그러나 민영미디어렙,세무조사·공정위조사 결과 공개 등과 맞물려 향후 신문전쟁은 예상밖의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조선일보의 고소와 관련,한 언론단체 관계자는 “재산상속과정의 탈법 여부와는 별개로 언론사 사주가 3,700여평의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논란이 될소지가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조선일보사의 도덕성에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상문고 사태 전말

    상문고 사태는 99년 12월 서울시교육청이 상춘식(尙椿植·60) 전 교장의 부인 이우자(李優子·59)씨의 재단 이사장 취임을 승인하면서 비롯됐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반발하자 “99년 8월 개정된사립학교법에 의거,비리 관련자도 2년이 경과하고 해임 사유가 해소되면 복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상씨가 94년 횡령했던 보충수업비와 찬조금 등 22억여원을 변제했기 때문에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상문고 전교조분회 교사들이 지난해 1월시교육청 별관을 점거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한달 뒤 이씨의 이사장 취임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했다. 이씨측은이에 서울행정법원에 임원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 지난해 6월 승소 판결을 받아 다시 재단을 장악했다. 여기에 재단측이 94년 상문고 비리사태 당시 교감으로 내신성적 조작에 관여했던 장모씨(60)를 최근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됐다. 시교육청은 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다음달 19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고등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놓든교사,학부모,학생들 사이에 이해가 엇갈리는 데다,사태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감정의 골도 깊어져 엄청난 후유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99년 8월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뒤 상문고 뿐 아니라덕성여대 등 여러 사학에서 비리에 연루됐던 임원들이 재단에 복귀하면서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정 사립학교법은 사학에 대한 국가의 통제기능을 약화시킨 대신 재단에 인사와 재정 권한을 집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 등은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비리 관련자의 재단 복귀 허용 시한을 2년에서5년으로 늘리는 것 등이다. 그러나 사학을 운영하는 일부 의원들과 사학 관계자들의 로비 등으로 제동이 걸려 재개정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거침없는 글쓰기로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을 해야 할 10대 이유’로▲ 사상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도로서의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극심한 남북대결구도 청산과전쟁방지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해 ▲지역분열주의 청산을 위해 ▲공적기관이 사회적책임을 지는 풍토조성을 위해 ▲언론인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풍토정착을 위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엘리트계급의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등을 들었다. 강 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정의한바 있다. 2000년대 초 한국 지식인사회에서 또하나의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잡은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상검증 사건’이 단초가 됐다.조선일보의 반지성적 행태를 비판한 강준만 교수와 월간지 ‘말’의 정지환 기자는 조선일보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를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금모금과 함께자연스럽게 ‘안티조선운동’이 거론됐다. 지난해 1월9일 이들은 인터넷상에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com) 사이트를 출범시켰는데 1년2개월 남짓한 11일 현재 사이트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조선일보가 두사람을 고소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 있는 평론가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을 일간지에 발표한 뒤 이에 동조서명한 네티즌도 4,3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시작한 ‘안티조선운동’은 지난해 8월7일 진보적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인터뷰 거부선언’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들은선언문에서 “과거 독재정권과 유착해 여론을 왜곡해온 조선일보가 극우냉전 논리를 여전히 고수한 채 지식인들을 활용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언론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달 뒤인 9월20일 제2차 지식인선언을 겸해 참가자들은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를 정식 발족했다.2차 선언에는지식인 153명이 동참했으며,41개 시민단체가 안티조선연대 결성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선일보기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내걸렸다.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교수는 “조선일보 거부운동은 단순한 신문개혁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성격을띠고 있다”며 “조선일보라는 한 신문과의 싸움이 아니라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냉전적 수구·기득권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이 운동은 올들어 더욱 활기있게 출발했다.조선일보 창간 81주년인 지난 5일 안티조선연대 주최로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이 있었는데 서명자 수가 1·2차를 합친 수보다 많은 531명에 달했다. 특히 3차 선언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법조계·언론계·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대거 동참했다.주최측은 상반기 주요행사로 ▲조선일보반대1인 릴레이시위 ▲신방과교수 조선일보반대운동 지지선언 ▲‘5·18과 조선일보’ 토론회 개최 ▲조선일보 친일 민간법정 개최 등을 공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지식인선언 서명인사들.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1차 154명,2차 152명,3차 531명 등 모두 837명에 이른다.이들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취재는 물론 기고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서명자의 면면을 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지도급 인사들이어서이 운동이 특정 집단·계층의 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류를 이루는 학계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강정구(동국대)강준만(전북대)김동춘(성공회대)김세균(서울대)김의수(전북대)김종엽(한신대)김진균(서울대)오세철(연세대)주종환(동국대)최갑수(서울대)한상권(덕성여대)한상범(동국대)교수 등이 참여했다.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문순태·박태순·송기숙씨,시인 김준태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이 동참했다.종교계에서는 문규현·함세웅 신부,진관 스님,김진호·한상열 목사가 나섰다. 시민단체에서는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이,법조계에서는 김칠준·금병태·김택수변호사 등이 동참했다. 이밖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한의사 권태식씨,의사 김미정씨,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등도 서명했다. 서명과 관련, 한 참여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일보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명 배경·경위 등을 따져 물은 적이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교수는 “조선일보가 원고청탁 문제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지역사회 대표중심 곳곳서 ‘안보기운동’. 조선일보 반대운동인 ‘안티조선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공간차원을뛰어넘어 번져간다.구체적으로 조선일보 절독이란 결과를 가져와 조선일보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충북 영동에서는 한겨레신문 영동지국장 이주형씨(53)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약칭 영동조선바보)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서 인근 옥천에서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www.mulchong.com)에 이어 결성된 것으로 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세포분열’인셈이다. 지난해 8월15일 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전정표)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조선일보로부터의 옥천독립선언서’를 제작,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를 ‘독립군’으로 부르는데 현재 ‘독립군’수는 330명 정도.군의회의원 9명 전원과 도의원 1명을 비롯해 이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가입해 지역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전정표 대표는 “‘민족정론지인줄 알고 그간 구독했는데 속은 게 억울하다’며 조선일보를끊는 독자가 잇따른다”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선일보 반대 광주전남 시민모임’‘안티조선 경남시민연대’ 등이 결성돼 전국 각지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 ‘노찾사’ 출신 30대 ‘命人’ 데뷔앨범

    서른 하나.시인 최영미의 얘기대로라면 “잔치는 끝났고”,가수 김광석은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서른즈음에’)고 푸념섞어 노래한 즈음의 나이. ‘명인(命人)’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여가수가 데뷔 앨범을들고 나왔다. 10대 댄스가수가 판쓸이하는 가요계 현실에 ‘30대 신인’이 되겠노라 마음먹은 용기가 뭣보다 대단하다. 앨범 재킷의 타이틀이 ‘우리가 있는 풍경’.또래세대에게들려주는 덕담같은 노랫말들이 11개 수록곡에 골고루 나눠담겼다. 그의 이력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에서 출발한다.덕성여대 2학년인 지난 88년 ‘노찾사’멤버가 된 그는 민중가요를 부르며 대중과 인연을 텄다.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후로도 음악활동은 쉬지 않았다.뮤지컬 ‘가극 금강’이나 ‘5개의 뮤직박스’등의 무대에 주연으로 서기도 했다.대하서사극 ‘백두산’에서는 노래와 작곡,음악연출까지도맡았다. 그런 이가 뒤늦게 독집 앨범을 낸 데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어느날 광석이 형(노찾사의 선배)의 ‘서른즈음에’를 듣고 있다가 갑자기 화가 치밀어 답가를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30대는 뭔가를 돌아볼 나이가 아니라,여전히 앞을 바라볼나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대부분은 직접 노랫말을 썼고 더러는 작곡도 했다.80년대에열심히 민중가요를 만든 유인혁·김성민의 곡도 눈에 띈다. ‘Re:서른즈음에’는 김성민이,‘너무 힘들면’에는 유인혁이 각각 곡을 붙였다. 팝발라드로 일관한 앨범은 별쭝나게 튀는 곡 없이 편안하고친숙한 느낌이다. 11곡 모두를 들을만한 노래로 만들려고 반년동안 공들인 보람이 있다.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홈페이지(www.nextion21.com)에서 10·20대가 보내오는 반응이 놀랄 정도란다. 황수정기자 sjh@
  • [네티즌 칼럼] 성희롱,성해방에 대한 규칙들

    최근 지식인들과 재야 활동가들의 과거 성희롱 문제가 폭로되고 있어 화제다.나는 여기에 대해 성범죄가 증가한다거나혹은 지식인들이 특별히 타락했다기보다는 가치판단의 기초가 되는 규범이 마련되지 않은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진보적인 지식인들은 자유주의 성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염려된다. 물론 여성단체나 일부 사회운동 단체에서 성범죄와 관련,특별히 원칙을 정한 적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미흡하다.성범죄에 대한 여러 가지 공방 속에서 주요한 원칙에 대해 다시재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주지하다시피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힘의 불균형이존재할 때 적용해야 한다.더욱 구체적으로는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 있거나 혹은 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인지돼야 한다.친목모임에서 만나 남자가 술에 취해 이상한 행동을 했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성희롱을 적용할수는 없는 것이다.다중이 보고 있고,여성도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여성의 방어책임도 강조돼야 하는 것이다. 둘째,여성이 현장에서 거부의사를 표현해야 한다.성희롱이일어난 시점에 가만 있다가 나중에 성희롱이라고 주장하는경우는 인정될 수 없다고 본다.거부의사를 표현한 후 가해가 중단되었다면 성희롱이 아닌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왜냐하면 현장을 재현해 보일 수 있는 구체적인 입증 자료가 없는한 누구도 그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불명확한 사유는 피의자의 이익으로 간주되는 게 정당하다. 현장에서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불분명한 사실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양쪽이 다 사실을 과장하게 되므로 규칙이 필요하다.적어도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은 ‘의미 없음’인 것이다.여성은 적극적으로 방어할 책임이 있으며,분명히 거부의사를 표현함으로써 정황증거를 구체적으로 남겨야 한다.물론 완력이나 위협에 의하는 경우는 예외로 해야 할 것이다. 셋째,성희롱의 처벌기준은 피해자가 자의적으로 정한다.피해자가 굴욕감을 느끼는 순간 범죄가 성립하는 것이다.만약어떤 하한선을 정한다면 그 하한선 안에서의 가벼운 성희롱이 난무할 것이기 때문이다.고로 처벌여부는 피해자의 주관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왜 이런 규칙이 필요한가 하면,성희롱인가 아닌가의 여부보다 거기에 제 3자가 개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문제되기 때문이다.즉 사법적 판단이라는 제3자의 개입에 있어서는 판단가능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판단불가능의 경우는 전적으로피의자의 이익이 되게끔 해야 한다. 물론 여성의 적극적인 거부의사가 나타나지 않았어도 성희롱은 성희롱이다.그러나 제3자가 그것을 문제삼을 때는,혹은 피해자가 제3자에게 공개할 때는 반드시 뚜렷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성희롱 사실을 공개하는 그 자체로 또한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성희롱이나 간통 등 친고죄의 영역에 있는 경우 개인의 도덕성에 맡겨져야하고 제3자의 개입은 그만큼 신중해야 할 것이다. 과거엔 겉으로 근엄하면서 뒤로는 호박씨 까는 시대였고 미래사회는 겉으로 자유분방하면서 뒤로는 엄격한 시대가 된다.야구규칙처럼 복잡해져만 가는 규범을 마련하고 학습하지않으면,또 그것을준수하지 않으면 성의 해방,자유로운 사회생활은 불가능하게 되고 만다.참된 자유는 사회를 향해 더많이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에서 얻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김 동 렬 심플렉스인터넷 고문] drkim@simplexi.com
  • 공기업 임원 ‘개혁성’평가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기업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개혁성,경영혁신 실적,직원 통솔능력을 평가해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은 교체하기로 했다.이달중에만공기업의 사장 등 임원 10명 정도가 갈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7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추진실적 및 향후과제 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과천청사에서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공기업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개혁성이 떨어지거나 경영혁신 실적이 미흡하거나직원통솔 능력이 모자란 임원들의 교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장관은 “공기업 CEO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20일까지 제출받아 상반기중 평가한 뒤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공기업 CEO를 새로 선임할 때는 전문가 ‘풀’에서 선정해전문성·도덕성·개혁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고말했다. 경영평가가 실시되지 않았던 정부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이달중 경영진단을 실시,이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마사회 등 10개 안팎의기관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달중 민관 합동의 기업증자 활성화 대책 마련을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뒤 상반기중 기업증자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시행하기로했다. 또 감사원은 오는 20일부터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조성된 168조2,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특감대상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산업은행 등 공적자금 조성·관리·회수 관련기관과 제일·서울·한빛·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은행 등 390개 기관이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낮 오찬을 겸해 열린 4대부문 개혁과제 보고회에서 “4대 개혁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가 선도해 나가고 있는 정보화를 모든 분야(농업까지도)에 접목시켜 ‘디지털 산업국가’를 지향하면 경쟁력이향상돼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분식회계 등으로 기업부실을 초래한 기업주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면서 “은행이민영화되기 이전이라도 은행의 인사·대출 등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경제장관 회견 문답

    2일 열린 진념(陳稔) 경제부총리 등 6개 경제부처 장관 공동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부가 말하는 상시개혁 시스템의 내용은. (진 부총리)상시개혁은 시장규율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변화하고 자기혁신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도산 3법 통합,자본경영 활성화,기업 구조조정 지원,부동산회사 설립 등 상반기에 시장시스템을 집중 보완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정부소유 금융기관은 은행·보험사의 경우 가능하면 적절한시기에 민영화하는게 바람직하다.서울은행은 그동안 경영이나아져 외국인투자가와 협상하고 있는데 상반기중 마무리지을 것이다.대한생명은 매각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구체적인 작업을 하고있다. ■현대문제의 처리계획은. (이근영 금감위원장)현대 계열사의 강도높은 자구노력과 신뢰할 만한 시장조치가 없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감자·출자전환해도 이의없다는 동의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현대전자는회생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받아 시티은행이 주축이 돼 신디케이트론을 해주고,국내은행도 회사채를 신속 인수해주고 있어유동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 현대투신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AIG컨소시엄과 공동출자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차단 등 공기업 개혁 대책은.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낙하산 인사와 도덕성·개혁성·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가 풀(pool)을 만들어 이달부터 이 풀에서선임하도록 제도화했다. 기존의 CEO도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20일까지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받아 6월까지 평가를 끝내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전문·개혁성이 부족한 공기업 임원은98년과 99년 실적을 토대로 평가해 공공혁신 실적이 미흡하거나 통솔능력이 부족하고 부조리에 일부 관련됐을 경우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교체 여부를 검토중이다. ■하반기 경기진작책 시행 여부는. (진 부총리)올 상반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돼 예산 조기집행,2만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지방 유통업 대책 등을시행중이며 청년과 중장년층 실업대책도 보완했다.현 시점에서 제한적 경기조절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보완해야 한다.경제활력은 구조조정과 경쟁력 향상에서 찾아야한다. 박정현기자
  • 2004올림픽 서울 개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보도로 불거진 2004년 올릭픽의서울 개최설이 국제 스포츠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있는 가운데 그 배경과 가능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은 19일자로 발행되는 최근호 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말을 인용, 아테네에서 개최예정인 2004년 올림픽을 서울로옮겨 치르는 방안이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오는 7월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퇴임할 예정인 사마란치 위원장이 남북한 화해무드 및 통일에 기여하고 뇌물스캔들로 도덕성에상처를 입은 IOC의 명예를 회복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운용 IOC 집행위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사마란치 위원장 역시 부인했다”고 진화에 나선 가운데체육계 인사들은 준비에 소홀한 그리스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 부족에 따른 시설미비와 교통체증,환경단체의 반발은 물론 지지부진한 대회준비로 IOC와 잦은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서울 개최의 현실화 여부도 주목받고있다.보도의 사실 여부는 서울의 올림픽개최 능력과 밀접한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 개최도 쉽지는 않다.우선 88올림픽 개최이후 13년이나 지난 탓에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개보수 없이는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그러나 ‘하려고 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게 우리 정부측 입장이다.문화관광부관계자는 “서울올림픽을 치른 경기장 등 기반시설과 운영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IOC가 정식으로 올림픽 개최를 타진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어쨌든 2004년 올림픽이 예정대로 아테네에서 열릴지,서울로 변경될 지는 7월 모스크바 IOC총회 때까지 계속 국제 스포츠계의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 반부패특위 부패청산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대통령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成男)는 14일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관련학자와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 부패청산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서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김호성 서울교대 교수,이정훈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전문위원,황경식 서울대 교수,이태호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다음은 발표및 토론요지. ◆이서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한국사회가 부패로 만연된 근본적인 원인은 유교에 바탕을 두고 있는 가족주의적 권력행사에 연유하고 있다.부패 청산을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뿐만 아니라 의식개혁을 통한 문화공동체적 차원에서도 그실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한국사회 부패문화의 특징은 ▲유교의 문화적 기반을 둔 가족주의적 권력행사 ▲공사(公私)를 구분하지 않고 사적인 인정에 따라 해결되는 연고주의,온정주의 문화 ▲한국경제의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묵인되어온 정경유착을 통한 부정부패만연 등이다. 반부패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한 문화적 조건으로 ▲투명성과 책임성의 강화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성숙 ▲권력의 분립과 균형을 제대로 작동시켜 줄 수 있는 감시와 견제시스템의 확보 ▲언론,시민,종교단체 등 제3영역의부패감시역할 강화 ▲지도층의 더 큰 도덕적 의무감 확보와준수 등을 통한 지도층의 도덕성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의식개혁을 통한 구체적인 반부패 실천방안으로는 우선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에서 시작되고 자율적인 시민운동으로완성되어야 한다.장기적인 추진 방안으로 ▲남의 잘못만 비난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문제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관료적이거나 획일적이지 않은 다양한 의식개혁운동으로추진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국민 스스로 참여·실천하는범국민 운동 ▲공직자들의 업무와 관련된 문제해결의 솔선노력과 실천 ▲일과성이 아닌,끈기있고 장기적인 반부패운동추진 등을 해야 한다. 먼저 나 자신부터 반부패 의식개혁을실천하고, 쉬운 것부터 반부패운동에 착수하고,협동적인 연대의식으로 반부패 문화를 정착시켜야한다. ◆김호성 서울교대 교수 한국의 유교적 가족주의와 온정주의의 진실은 항상 ‘공동체적 배려’를 그 명분과 실천으로 하고 있으며,그 에너지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원이다.가족주의와 온정주의가 부패의 근원이 아니라 가족주의 정신과온정주의 정신을 저버린 것이 바로 부패의 근원인 것이다. 반부패 사회를 치유하는 방법은 각계각층 지도자의 반부패정신이다.해방 이후 그동안 ‘반(反)민주’와 ‘반(反)시장’으로 권력과 자본을 형성한 소위 지도급 인사들의 솔선수범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정훈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원 한국인은 스스로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는 상향적 평등의식을 갖고 있다.이 에너지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가져다주는 토대이자 부패로 향하는 강력한 문화적 동인(動因)이다.또 특정지역·학교 등 패거리인맥의 지배를 즐기는 지배구조의 권력 운영방식도 부패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운 까닭이다.주인 없는 조직인 공공부문에서 이러한 행태가 심각하다.이러한 구조상의 위기는 부패의온상이다.정치인과 관료가 공공부문의 여러기능에 대한 지배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인선에 간여할 수 있도록 각종위원회,감시기구 등의 길을 열어두려는 끈질긴 노력을 척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청산하는 지름길이다. 또 다른 문화요인으로 부패를 받는 자와 주는 자의 불안심리다.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거나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의 구조화가 이뤄지는 것이다.부패척결의실천방안으로 가정에서의 건강한 생활과,정치권·관료가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가급적 관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황경식 서울대 교수 부패공화국을 청산하고 반부패 공동체로 나가는 방도는 ‘법 바로 세우기’이다.우선 법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이나 공권력의 남용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무엇이일탈이고 남용인지 분명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법규범 자체가합리적이고 간명해야 한다.또 가능한 한 애매모호하거나 해석의 다양한 여지를 남기는 틈이나 구멍이 적어야 한다.이같이 법이 그 자체로서 완성도가 높으며 그것이 널리 공지성을지닐 경우 일탈이나 남용의 동기를 부여할 여지가 적어지게된다. 법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정당한 권력 내지 공권력이 요청된다.시민이 최선의 정권을 선택하고 일단 선택된 정권이 제길을 갈 수 있게끔 견제와 균형의 파수꾼 노릇을 하는 것은결국 시민의 몫이다. 정리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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