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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사고지구당 조직책 확정

    민주당은 22일 서울 은평갑에 이미경(李美卿) 당 제3정조위원장,마포을에 유용화(劉容和)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선정하는 등 37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확정했다. 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은 “지역사회 공헌도와 경쟁력,도덕성과 청렴도를 기준으로 계파색깔을 완전히 배제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선 이번 인선 결과 당 주류인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과 동교동 구파가 일격을 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상당한 ‘이변’인 셈이다. 이 고문의 핵심측근인 김윤수(金允秀) 언론특보는 경기 파주에 신청했으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사실상 탈락하게됐고,친 이 고문계로 분류된 조재환(趙在煥)·김방림(金芳林) 의원도 은평갑,마포을에서 고배를 들었다. 당 일각에서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한 선정위원 등이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이 대선 후보경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의도적으로 발을 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제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DJ 처조카 보물선개입 수사/ 흔들리는 ‘정권 도덕성’

    대통령의 처조카이자 정치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가 삼애인더스 보물 인양 사업에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그가 개입한 이유와 역할에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 근거없는 보물 인양사업과 이 전 전무의 개입. 소모씨라는 민간업자에 의해 97년 시작된 보물 인양사업은당초부터 실체가 명확하지 않았다.자금과 기술의 부족으로몇 차례 인양업자가 바뀌었다.오모씨도 그 중 한 명.이 전전무는 평소 알고 지내던 최모씨를 통해 오씨의 ‘사업’을 전해듣고 수천만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어 자금 부족을 호소하던 인양업자들에게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소개했다. 문제는 이 사업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데도 이 전 전무와 이씨가 합류했다는 점이다.실제 보물 인양사업은 풍문만 있었을 뿐 3년여에 걸친 발굴에도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정상적인 기업이 50억원이라는 자금을 투자할 사업은아니었다.이 때문에 진짜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는 의혹이줄곧 제기돼 왔다. ◆ 단순 금융사기사건?. 우선 제기되는 것은 주가조작의혹이다. 이씨는 50억원을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발굴도 엉터리로 했다. 처음 발굴 허가를 받았던 소씨는 “사업권을 넘긴 뒤 현장에 가보니 엉뚱한 곳을 발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보물인양사업을 금감원 등에 공시,삼애인더스의 주가는 2700원에서 2만원대까지 뛰었다.그 결과 이씨는 256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 진짜 목적은. 이씨가 얻은 시세차익 256억원은 행방이 묘연하다. 특히이 가운데 대양금고의 실소유주 김영준씨가 가져간 156억원의 일부는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전무가 개입한 이유는 뭘까.그가 15%의 지분을 얻기 위해 보물선 사업에 처음 투자한 돈은 5000만원 안팎인것으로 알려졌다.‘동업자’였던 오씨는 다음해 2월8일 국가 몫과 세금 등 20%를 제외한 수익금을 오씨 50%, 이용호씨 40%, 허옥석씨 10%로 각각 나눠갖기로 확정한 계약서를작성했다. 이 때도 이 전 전무는 자신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피할 수 없게됐다. 더군다나 이 전 전무가 보물인양사업이 성공할 경우 조성될 자금을 어디다 쓰려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법처리 가능성. 이 전 전무가 삼애인더스의 주식을 가·차명으로 보유한사실이 드러난다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시세 차익을 얻은 이유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이나 국정원 등 관계기관에 압력을 넣거나 청탁을했다면 알선수재 혐의도 적용이 가능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형택씨 ‘보물선’개입 파문/ “또 고위층 친인척이…”충격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이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인 이형택씨가 보물 인양사업에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짐에따라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용호 게이트’의 출발점인 보물 인양사업 추진과정에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인 이 전 전무가 수익의 15%를 갖기로 인양업자들과 약정한 사실이 드러나 정권의 도덕성에도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 게이트’가 불거져 나올 당시만 해도 이 전전무가 받은 의혹은 이용호씨를 보물 인양사업자와 연결시켜 줬다는 것뿐이었다.일반인이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않았을 수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처조카’라는 상징성 때문에 정권 차원의 개입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전무는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보물인양 사업이 잘 되면 국가 재정에 보탬이 될 것 같아 소개해 줬을 뿐”이라면서 “소개과정에서 다른 이득을 취한일은 없다.”고 일축했었다. 또한 이용호씨가 보물 인양사업을 소재로 삼애인더스의주가조작을 시도한 것이 이 전 전무가 약정을 맺을 당시부터여서 사실상이 전 전무가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의 핵심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야당은 지난해 이미 이 전 전무를 잇따른 ‘벤처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 이 전 전무 주도의 정치자금 조성의혹을 제기했었다.국가정보원 차원의 조직적 개입 문제도또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국정원은 2000년 1월 보물 인양사업을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민간업자에게 사업권을 넘겼다.당시 이 사업을 검토한 뒤 민간업자에게 넘기기로 결정한 국정원 간부는 전 경제단장 김형윤(수감중)씨였다.이후 보물 인양사업은 인양업자 오모·최모씨 등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이용호씨,그리고 이씨를 이 전 전무에게 소개시켜준 금융브로커 허옥석(수감중)씨와 고교 동문 사이로 친분관계를 맺고 있어 국정원의 사업포기부터 이용호씨에게 보물 인양사업이 넘어가게 된 일련의 과정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전통의 名門家 뭐가 다른가

    ◎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조용헌 지음, 푸른역사). IMF 환난 이후 부(富)의 양극화가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상류사회’가 형성돼 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나온다.그들만을 위한 상품,그들만을 위한 장소,그들만을위한 모임….그러나 따지고 보면 어느 시대,어느 사회에나상류사회는 있었다. 단지 그 상류사회가 얼마나 존경받는상류문화를 갖고 있었느냐에 따라 사회의 안정과 사회구성원 전체의 삶의 질이 달라졌을 뿐이다.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소문난 명문가 15곳을 찾아다니며 진정한 상류사회의 조건,‘명문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추적해 낸다. 저자 조용헌(41)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15년동안 한·중·일 사찰과 암자만 600여곳을 답사하며 재야기인 달사들과 교류해 왔다는 이력에 걸맞게 해박한 풍수비기 지식까지 펼쳐 보이며 각 명문가의 역사와 자녀교육법,치부법 등을 벗겨 나간다. 저자가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명문가의 선별기준은 그 집의 선조,또는 집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느냐’이다.돈이 많다고,벼슬이 높다고 명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한마디로 진선미(眞善美)에 부합하는 삶을 대대로 이어온 집안이 명문가라는 것이며 저자는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준 자료로 고택(古宅)을 정했다. 고택을 유지하고 있는 명문가 15곳을 답사한 저자는 그 결과로서 명문가의 조건을 이렇게 정리한다.첫째는 역사성. 최고 400∼500년 동안 한 집안이 고택을 보존하고 있는 집안은 경제력이나 역사의식이 남다르다고 보아야 한다며 광주의 고봉 기대승(1527∼1572)집안,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1587∼1671) 집안을 사례로 들고 있다. 둘째는 도덕성.민중의 존경을 받지 않았더라면 동학과 6·25 같은 격변기에 대저택들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지조론’을 남긴 경북 영양 청록파 시인 조지훈 집안은400년 동안 삼불차(三不借,남에게 돈,글,사람을 빌리지 않음)의 가훈을 지켰고 12대,300년 동안 만석꾼을 지낸 경주 최부자집은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한다’는 철학을 지켰다.저자는 이런 철학을 ‘선비정신’,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제’(특권계층의 솔선수범)로 파악한다. 세째는 인물.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 조건에 해당하는 명문가는 한국인명사전에 무려 50명 가까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울 안국동 윤보선 가문,소치 허련(1808∼1893) 이래5대째 화가를 내고 있는 전남 진도의 운림산방 집안,원불교 성직자를 40명이나 배출한 전북 남원 죽산 박씨 가문등이다. 저자는 여기에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기한 풍수조건을 추가하고 고택들의 입지를 꼼꼼히 살핀다. 그렇다면 현대의 상류사회 조건은?저자는 “우리도 이제품위있는 새 상류층을 가질 때가 되었다”면서 이 책이 논의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1만5000원. 신연숙기자yshin@
  • 배구 대어 이경수 LG화재 전격 입단

    남자 배구 대어 이경수(23·한양대4)가 협회의 규약을 어기고 LG화재와 전격 입단계약을 맺어 파문이 예상된다. LG는 이경수와 계약금 8억원,학교지원금 4억원 등 모두 12억원에 16일 입단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LG는 지난해 9월 이경수와 가계약을 했으나 12월 현대캐피탈이 이경수의 대학 스승인 한양대 송만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입단설득에 나서는 바람에 계약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화재는 대한배구협회의 드래프트 규약을 어기고자유계약을 통해 이경수를 영입함으로써 구단의 도덕성에금이 갔음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의 경기 보이콧과 협회와의 법정 소송 등 상당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달 드래프트 조정위원회에서 “이경수는 드래프트에의해서만 실업팀에 갈 수 있다.”고 못박은 협회는 “규정을 어긴만큼 선수등록 조차 못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천명했다. 또 예정대로 내년 시즌부터 자유계약제를 시행하더라도 이경수를 영구 제외시킨다는 당초의 방침도 거듭확인했다. 협회는 이러한 강경방침에 맞서 LG측이 법정 소송까지 불사할 것으로 보고 긴급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LG는 “쉽지는 않겠지만 다음 주부터 협회와 다른 구단의 관계자들과 만나 선수등록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민영화 대한매일에 바란다/ “”독립언론 먼 항해 이제부터 시작””

    대한매일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대망의 민영화를 이룩하자 각계 인사들을 비롯 많은 독자들로부터 격려 메시지가이어졌다.이들 메시지 가운데 민영신문 대한매일이 언론 대도(大道)를 걸을 것을 당부하는 8명의 충정어린 제언을 소개한다. ▲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민영화는 지난 수십년동안 권력으로부터 가해진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하지만 요즘 언론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만큼이나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또한 중요하다.권력과 자본의 예속을 모두 거부할때 진정한 독립언론의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또 소유구조 개편이 곧바로 기사 내용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소유구조를 바꿨는데도 지면의 내용에 변화가 없다면국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기자 개개인들이 자신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독립언론의 기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갖추길 진심으로 바란다.진정한 독립언론을 향한 먼 항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강우석 영화감독. 대한매일이 민영화한다는소식을 지면으로 처음 접했을 때 받는 것도 없이 괜히 기분이 좋았다.좋은 신문이란 질높은 기사를 전제로 보기 좋은 편집이 뒷받침돼야 하고 또 때로는 사회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는 특종도 나와야 한다.평소 내 짧은 견해로도 그런 요건들을 구비하려면 대한매일이민영화가 되지 않고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종합일간지들이 많지만 대한매일이 갖는 상징성은 특별하다.그걸 밑천으로 민영화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양질의 아주 독특한신문이 나올 것 같다. 오랫동안 마음은 있으되 쓰지 못했던기사들,힘있고 개성있는 논조들이 봇물터지기를 고대한다. ▲ 김정태 국민은행장. 증권회사 출신인 내가 처음 은행장(옛 주택은행장)이 됐을 때 은행사람들은 이렇게 수군댔다.“증권사 장돌뱅이가 은행을 뭘 알겠느냐”고.옛 국민은행과 합병하겠다고 했을 때도 “시너지효과가 있겠느냐”며 비웃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우리 직원들과 나는 과감히 변화를 선택했다.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커다란 변화의 출발점이다.변화에 수반되는 홍역을 앓아본 사람으로서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있다.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꿈틀대는 변화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끌어야한다는 것이다.잭 웰치 전 GE 회장의 자서전 제목처럼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기대한다. △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새로운 변화는 발전과 함께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며 특히 언론의 책임과 역할은 막중하지 않을 수 없다.새 대한매일은 무엇보다 국민과 나라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또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함께 어우러지는건강한 사회와 국민생활을 만들어가는 빛이 되어줄 것을 기원한다.올해는 월드컵,대통령선거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로서 대한매일의 새로운 변화에 따른 역할이 매우기대되는 때다.임직원과 국민이 주인이 된 만큼 대중에 근거한 책임성있는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김광진 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 민영화와 더불어 정부를 건전하게 비판하는 감시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더불어 국민의 언로가 돼 여론을 투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국가발전을 위해국론통일이 필요하고 국민의 역량결집이 요청되는 때에 국민의 선봉에 서서 이를 이룩해내는 선도지 역할을 해줘야한다.국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나라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없이 전달할 것으로기대한다.“펜은 칼보다 더 무섭다”는 격언을 구현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새 대한매일은 무엇보다 보도와 논조에 공정성을 확보해국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하고,못한것은 못했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눈치를 보아서는 안된다.우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는 신문이 됐으면한다.우리 사회의 각종 비효율적 요소들,특히 시장경쟁을회피한 채 평등주의만 지향하는 일각의 기도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기업경쟁력이 높아지도록 공정 경쟁 풍토 조성과 엄정한 법 집행에 신경쓰기 바란다.시대착오적인 규제 완화에도 힘써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 심윤종 성균관대 총장. 우리는 미명의 20세기 초 국민을 계몽하고 민족혼을 일깨우던 대한매일신보의 국채보상운동을 기억한다.또한 우리는 배설과 양기탁,박은식,신채호 등 우국지사들을 기억한다. 그 뜨거운 민족혼을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이념으로 계승하여 오늘날 ‘대한매일’로 재탄생했다.그동안 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며 피나는 언론개혁을 추진해온 개혁정신에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국가와 민족,정의와진실,역사와 하늘 앞에 떳떳한 정론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 오원교 고려대 행정학과 3학년. 권력과 사주,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신문이 탄생한것은 독자들에게도 행복한 일이다.정부 권력에서 독립해 민영화를 일궈낸 대한매일이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낡은 관습과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서길 바란다.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실천 가능한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항상 독자의 입장에서독자와 함께 신문을 만들어 간다면 대한매일이 머지않아 최고의 권위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새롭게 태어난 대한매일을 지켜보겠다.
  • [사설] 벤처, 비리와 거품 걷어내야

    벤처기업을 고리로 한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지만 우리는 건실한 벤처기업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본다.그러면서도지금까지 드러난 벤처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그대로 지나칠 수 없다.한때 우리 경제의 희망으로 각광받던 벤처기업들이 상당수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것은 기술 개발력이 의심스러운 기업들이 과대포장된 채 로비와청탁으로 급성장한 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벤처 비리와관련,일차적으로 돈 앞에 무너진 정계·관계와 언론계 인사들의 도덕성 타락을 탓할 수 있을 것이다.정부가 반(反)부패 장관회의에서 고위 공직자의 주식 이동을 점검하고 관련 기관의 벤처 비리를 특별감사키로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뒤늦었지만 썩은 부분이 있다면 이를 도려내 흐트러진 일부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 또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을 경우 누릴 수 있는 후한 세제·금융 지원의 부작용도 간단치 않다.이런 지원이 벤처창업을촉진한 것도 사실이지만 벤처기업인들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특히 문제는 일부그릇된 언론에 의해 과대포장될 정도로 그동안 벤처기술 평가에 허점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기술이 시원치 않은 기업들이 선량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인 후 피해를 주거나로비를 통해 정부 기관을 상대로 수주활동을 벌였던 기막힌일까지 벌어졌다. 김대중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벤처기업의 옥석을 가려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진작 이런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기술을 엄정하게 평가하고 인정받은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또 창업을 장려하되 벤처기업 정신에 맞게 자금 지원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벤처기업의 비리와 거품을 제거해 새로운 벤처기업 풍토를조성해야 할 것이다.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15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에서 지방선거에 패배하면 ‘대선후보책임론’을 거론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선거도 치르지않고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장수가 싸우지도 않고 물러나는 비겁한 행위”라며 일부 대선 주자들을 비난했다. 이 고문은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내각제 주장에 대해 “분단 국가에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담보되는 대통령제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김 총재의 주장이각박한 것이 아니고 시간이 있는 만큼 유연하게 생각하겠다”며 추후 제휴 여지를 남겼다.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대선후보 중 일부가 지방선거 이후 ‘후보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후보로도 선출되지도 않았다.그러나 지방선거를치르지도 않고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선거에서 진다는 것을 가정한 무책임한 처사다.장수가 싸우지도 않고 물러나는비겁한 행위다.나는 지방선거를 진다는 생각을 한 번도해본적이 없다. ■지난 대선시 신한국당 경선 불복이 ‘원죄’로 거론되고있다. 지난 대선때 신당을 만들고 독자출마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고 어떤 평가도 달게 받겠다.그러나 경선 결과에불만을 가지고 출마한 것이 아니다.당시 한나라당의 공식후보가 두 아들의 병역문제라는 치명적 하자 때문에 대통령후보로서 지지도가 50%에서 10%대로 추락하는 등 국민에게버림을 받았다. 새로운 정서하에서 새로운 기치를 들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 독자출마를 단행한 것이다.한나라당이 경선불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정적 하자가 있는 후보를 고집하다가 패배한 책임을 나에게 덮어 씌우려는 비겁한 행위다. ■민주당 영남권 위원장들과 대의원들 사이에는 ‘이인제필패론’이 있는데. 필패론을 뒤집으면 필승론이다.대통령은 전 국민이 투표해서 전국을 통해 표를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다.어느 지역은 되고 특정 지역은 안 된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지역주의적 견해는 잘못된 것이고 반드시 시정이돼야 한다. ■도지사와 노동부장관을 역임했지만 아직 경제문제에식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노동부장관 재직시절에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부단히 공부했다.경기 도지사로서 행정의 초점을 경제와 민생에 맞추고 성공적 도지사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한다.지난 4년동안 경제문제에 대해열심히 공부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주부들의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원인과 대책은. 지난 대통령 선거때 나에 대한 이미지가 그대로 고정돼 있어 주부층에 인기가 낮다.지난 대통령 선거때 나는 기반이적은 소수당 출신의 후보였다.이인제가 집권했을 때 가장격렬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이미지가 주부들에게 부정적으로 남아있는 결과다.주부들은 가장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이다.그러나 이제 여당 후보가 되면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 주부들의 지지를 얻어 내겠다. ■동교동계와의 연대가 반 개혁 이미지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 당의 모든 분들에 대해 계파적 시각에서 접근해본 적이 없다.모든 분들은 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의지해야 할 동지로 인식했지계파적 의식을 가지고 만난적 없다.동교동 구파·신파 구분을 체질적으로 받아들이지않는다.내 눈으로는 구분을 할 수 없다.개혁·반개혁에 대한 구분도 불가능하다.이 당은 그야말로 개혁적 국민신당이다. ■JP와의 연대는 가능한가.JP는 내각제를 실현할 수 있는후보에 대해 지원의사를 밝혔는데. 자민련은 정부를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개혁 파트너였기 때문에 정권의 재창출과 개혁의 완성이라는 더 큰 목표하에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내각제나 대통령제에 대한선택은 국민의 몫이고 국민 여론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김총재의 내각제 주장은 국민적 선택에 달려 있다.그러나 각박한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시간이 있는 만큼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3탈(脫 DJ·동교동·호남)’을 하지 않고서는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당내에 있다. 논리를 좋아하는 분들의 분석인 것 같다.우리당이 아주 빠른 변화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김 대통령 퇴임 이후 마련한 쇄신안은 우리 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3탈’을 상정하는데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대선이 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대 3김이 연대하는 ‘반창’(反昌) 대결로 가지 않겠나. 현실성이 없는 추상화에 불과하다.3김 연대라는 것은 가상의 얘기지 현실 정치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창’대‘반창’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누구나 국민 앞에서 국가경영의 비전과 심판을 받는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다른 주자들이 보는 이인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경쟁해야 할 민주당내 다른 주자들은 이 고문의 장·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이벌 주자들은 이 고문의 장점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와추진력을 꼽았고,단점으로는 97년 신한국당 경선 불복종을최우선으로 거론했다. [장점]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이 고문이 성취욕이강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인정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도 이 고문의 다부지고 당차며간결한 모습이 최대 장점이라고 밝혔다. ‘40대’의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이 고문이 젊은후보라서 덕을 많이 본다”며 나이를 거론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이고문이 97년 대선에 출마해 인지도가 높은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동교동 구파가 지지하고 임기응변에 강한 점이 장점이라며 역설적으로 ‘부도덕성’에 초점을 맞췄다. [단점] 김근태 고문은 이 고문이 97년 신한국당 경선 출마및 불복에 따른 정체성과 부도덕성을 문제로 삼았다. 아울러 대구에 가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흉내내고광주에서는 민주열사를 애도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언행이 달라진다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중권 고문측도 이 고문이 신한국당 경선결과에 불복한것은 “민주주의 금도를 깬 것”이라며 올해 대선 결과의분수령이 될 영남권에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단점으로 거론했다. 노무현 고문측도 영남지역의 거부감을 최대 단점이라고 들었으며 철학이 없는 것이 취약점이라고 거론했다. 정동영 고문측은 동교동 구파의 지원을 받는 등 구시대 정치와의 연대가 이 고문의 최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유종근 지사측은(유권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호불호(好不好) 감정이 분명한 점이 핸디캡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늘의 눈] 교육계 자성 ‘습관성’ 되지않길

    교육청과 일선학교를 비롯한 울산의 교육계가 학교공사뇌물비리와 관련해 사정당국으로부터 칼을 맞은 뒤 매우바빠졌다. 사건이 터지자 황급히 부패방지 특별대책반을 만들어 연달아 회의를 갖는가 하면 이런저런 방지대책을 마련하느라연일 부산하다. 14일에는 교육공무원 39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패방지 및비리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교육감을 비롯해 시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간부직원과 이번 비리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초·중·고 학교장 및 행정실장 각 165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인사들은 뇌물비리로 일선학교 교장이 구속되는등 이번 부끄러운 일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자세를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청렴,깨끗한 자세로 공명정대하게 교육업무를 수행할 것을 결의했다. 행사는 15분여만에 끝났지만 분위기는 자못 숙연하고 진지했다.참석자들의 경직된 얼굴은 이날 대회가 목적으로삼은 굳은 자정 의지를 느끼기에 충분했다.반쯤 눈을 감은반백의 한 교장선생님의 얼굴에서는 자괴의 쓰라린 심경이 묻어나는 듯했다. 부패에물들지 않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마음가짐은 교육공직자로서 늘 가져야 할 자세다.따라서 이같은 각오를 다잡는 자정결의대회 자체만 놓고 본다면 좋은 행사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두고 당장 교육계에 대해 쏟아지는비난과 추가적인 조치를 모면해 보기 위해 급조된 일회성전시행정이 아닌가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제도의 미흡이나 자정결의대회를 자주 갖지않아 부패 관행에 젖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아무리좋은 제도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중요한 것은 개인의 철저한 도덕성과 마음자세다. 학교현장에서의 뇌물수수 관행이 비단 울산지역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교육계의 상식이다.평생을 교단에 몸담아온 교육계 원로인 교장선생님들이 축 처진 어깨에 굳은 얼굴로 자정을 다짐하는 이런 결의대회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원식 전국팀 기자 kws@
  • 김대통령 회견 부처반응 “”공직자 비리 척결의지 확인””

    각 부처들은 14일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관가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강력한 의지표명에 대해 “각종 게이트에 고위직 공무원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윤리성·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면서 “국민들이 한차원 높은 공직 윤리를 요구하는 만큼 부패척결 방침은 당연하다”고 반겼다.또 다른 관계자는 “부패방지위가 곧 출범하는 것과 관련,김 대통령이 부패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보인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적도 버린 상태에서경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신속한 경제정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두 기자회견에서 전에 없이 대통령이 ‘찾아가는 보건복지행정’을 여러차례 강조하자 상기된 표정이다.특히 지난해 적자위기로 곤경에 처했던 건강보험재정 문제도 김 대통령이 직접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자 사기가 올라 있다.여성부와 보건복지부는 ‘탁아’를 “직접 챙기겠다”는대통령의 발언에 무게를 실으며 “국가보육의 검토를 위한구체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아울러 ‘공보육’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대통령이 차세대 성장기반기술(6T)을 개발하고 이를 전통산업과 접목시키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주무 추진부처로서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충실히 실천해 오는 2006년에 세계 10위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국무위원 몇명과 기자들이 모여 갖는 대통령 연두회견 모습이 외국에 비해 초라한 느낌”이라면서 “미국처럼 3부 요인 등이 모두 모여축제처럼 열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미국의경우 여야가 정쟁(政爭) 중에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때는 일치단결해 기립박수도 쳐준다는 것이다. 김용수 최광숙기자 dragon@
  • [대한광장] 범국민평화운동을 펴자

    2002 월드컵 제전이 열리는 희망찬 새해가 열린 지 열흘이 지났다.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가장 큰 새해소망은 첫째도 평화,둘째도 평화이다. 그런데 지금 이 한반도의 평화는 불안하기 그지없다.그것의 원천도 우리의 의지와 전혀 관계없이 우리의 우방이고혈맹인 미국에 의해서 야기되었다고 한다.미국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2002년은 전쟁의 해”라고 선포함으로써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이 발언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세계에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켜 국제적으로 전쟁분위기가 나날이 고조돼 가고 있다. 9·11테러 사태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킨 후에더욱 자신감을 얻은 미국은 오만에 가까운 ‘전쟁확전’발언을 서슴지 않아 왔다.그리고 다음 확전 대상에는 이라크,이란 그리고 북한도 포함될 것이라는 추측이다.그의 경솔한 발언에 힘입은 국내외의 전쟁광,극우보수세력 그리고 미국 군수사업가는 이러한 전쟁분위기를 더욱 부추겨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 일례로 일본의 우익정당과 정권도 일본 평화헌법 제9조를 무시하고 자위대 해외파병을 합법화하는 국내입법을완료함으로써 미국의 9·11 테러진압을 빙자하여 해외파병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진정으로 미국이 세계 지도국가가 되려면 9·11 테러사태의 표면적인 현상만을 문제삼을것이 아니라 그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예방적·구체적 처방을 제도적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9·11 테러사태 공포로부터 전세계인을 해방시키고,평화와안정 그리고 반테러리즘 국제협력체제를 완성시켜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미국은 9·11 테러사태를 빌미로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기본 정신을 무시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기짝이 없다.더구나 기후협약을 파기하고 세계환경을 오염시키겠다고 해도,ABM 협정을 깨뜨리고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겠다고 해도 이러한 미국의 서슬에 세계 유명 언론,유엔을 포함한 주요 국제기구,하물며 서방 선진국 누구 하나미국의 눈치만 살피는데 급급하지 용감하게 미국의 잘못을 정면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내 USA 투데이와 CNN 그리고 갤럽의 공동 여론조사(2001.12.27)에서 부시 대통령이 1948년 이후 가장존경받는 인물로 지명되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인에게 묻고 싶다.9·11 테러로 인한 미국과 미국인의 참상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지만,그것을 빌미로 미국 일방주의·미국 최고주의·미국 단일문화의 편파적 지향을 전세계에 강요한다면 미국이 표방하는 다원주의·자유민주주의와 인권존중 그리고 국제평화라는 미국정신과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게다가 9·11 테러사태를 빌미로 비민주적 권위주의국가들은 국내적으로 반대정권과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데 테러방지법을 악용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9·11 테러사태 이후 한반도에는 힘들게 이룬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의 중단으로 화해와 평화의 열기가 냉각되면서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을미국의 양심과 도덕성에만 의존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우리는 국내적으로 보수혁신과 여야정파를 초월하여 평화를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국민과 함께 한반도에전쟁의참화를 막아야 하겠다는 평화운동을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그래서 남남의 평화세력,남북의 평화세력,동북아의 평화세력,국제적 평화운동의 세력이 하나로 연대해서우리의 평화를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시민단체들이여,이제 과감히 일어나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발발은 안된다는 ‘평화운동’의 기치 아래 힘있게 단결하여 ‘범국민 평화운동’을 시작하자. ◆이장희 외국어대교수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은행권, 산은 벤처비리 ‘불똥 튈라’ 초긴장

    벤처비리로 은행권이 초비상이다. 검찰수사 결과 산업은행 이사 등이 벤처투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전전긍긍해하고 있다.검찰은 은행권 벤처비리에 대해 수사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벤처비리 사태로 은행권의 불투명한 벤처투자 관행이 고쳐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자칫 벤처업계에 대한 투자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나오고 있다. ▲진땀빼는 산은=산업은행은 11일 벤처투자팀장 등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담당이사에게도 같은 혐의로영장이 청구되자 침통한 분위기였다.산은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다른 투자업체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며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산은이 98년부터 315개 업체에 총 2,933억원을 투자하는 등 벤처투자에서 ‘맏형’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투자하면 다른 투자기관들도 믿고 투자해왔기 때문에 산은 담당자들의 힘이 컸었다”면서 “투자 담당자들의도덕성 결여와 은행내 감독시스템 미비가 불러온 문제”라고 꼬집었다.산은은 이날 “재발방지를 위해 내주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조치를 단행키로 했다”며 “투자본부를 국제투자본부에서 분리시켜 전문심사역(CO)을 배치하고,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들,‘불똥튈라’=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투자를대폭 늘리려던 은행들은 산업은행 사태로 실적을 점검하는 등 내부단속에 바쁘다.한 시중은행 벤처투자팀 관계자는“과거에는 벤처투자 기관들이 뇌물을 받는 등 유사사례가 있었으나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많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개인이 아니라 투자심사위원회 등에서 벤처투자를 객관적으로 결정하도록 시스템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벤처투자에 문제가 없었는 지 점검할 계획”이라며 “담당인력을 늘리고 업체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로커 접촉도 문제=금융권에서는 은행의자체 투자업무 외에 직원들이 벤처투자 브로커와 접촉해 이권을 챙기는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중은행 투자팀관계자는 “벤처컨설팅 등 브로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은행직원에게 접근,투자를 유치한 뒤 수수료를 나눠 갖는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위축 우려도=금융권의 벤처투자 위축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벤처투자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관리강화로 투자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벤처투자 담당자들의 자질을강화하고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책임의식을 고취하지 않으면 투자업무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청와대수석이라는 자리

    수지 김 살해범인 윤태식씨가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이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알게 된 이후 지난해 10월 구속되기 전까지 서너차례 만났으며,박 처장의 소개로 복지부 등 3곳의 정부부처에서 ‘패스21’ 시연회를개최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사실 여부는 수사에서 드러나겠지만 박 처장의 사표가 수리된 것을 보면 연루된 것만은 틀림없다.윤씨는 또 박 처장의 부탁을 받고 박 처장의 조카를 패스21에 취직시켰다고 진술했다.박 전 처장은 “공보수석 시절 윤씨를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취직 부탁을 한 적은 있으나 조카 취직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도 재직시 윤씨를 당시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과 만나도록 주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가의 도덕성을 상징하는 부패방지위원장 내정자까지 윤씨의 덫에 걸려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얼마전 ‘진승현 게이트’와 연루돼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된 데 이은 이번 공보수석의 연루 의혹은 국민들을 참담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라는 직책은 어떤 자리인가.대통령의 정책 결정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고 그 결정 여하에 따라서는 국정의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자리다.국정 최고책임자이자 행정 각부 장·차관 등의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라 그 역할의 중요성에 못지 않게 상징성은 대단히 크다.게다가 공보수석은 바로 대통령의 ‘입’이고,국정홍보처장은 정부의 ‘입’이다.하위 공직자들도‘외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몸가짐을 갖춰야 하는 마당에 핵심 공직자가 검증되지 않은 기업인과 수차례 접촉하고,취직 청탁까지 한 것은 분명히 금도를 벗어난 것이다. 살인범이 청와대를 들락거리며 정·관계 실세들에게 로비활동을 펼쳤다는 사실은 국정 운영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윤씨가 살인범임을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이같은정보에 완전히 소외된 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이제 ‘윤게이트’ 비호 및 연루자에 대한성역없는 수사와 사법처리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그것밖에 현 정부의 비리 척결 의지를 확인하고 공권력의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검찰은 머뭇거릴 필요도,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감출 것도 없고 놀랄 것도 없다.검찰도 좋고 청와대 자체조사라도 좋다.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하게 뿌리뽑아야 한다.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부터 할 일이다.
  • 이용부 서울시의회의장 “의정 감시장치 과감히 도입”

    서울시의회 이용부(李容富) 의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를 자치의정개혁 원년으로 삼아 국민에게희망을 주는 역동적 자치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국민이 바라는 자치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단체의 적극적 의정참여는 물론 주민들이 언제든 민의의 잣대로 공직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잴 수 있는 주민소환제 등을 과감히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개혁을 줄곧 주창한 덕에 ‘자치 몬스터’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지금 민주당 분위기로 선거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느냐는 얄궂은 질문에 “한나라당인들 다를게있겠느냐.지방선거는 지역자치에 적합한 인물을 고르는 선거인 만큼 인물 됨됨이가 관건”이라면서도 본인의 거취에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신년 의정구상은 무엇인가. 올해는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통해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는 해다.이런 중요한 시기에 시의회가 흔들림없이 본분을 지키고 또 환골탈태해 비약의 토대를 다지도록 하겠다.특히 올해 치러질 양대선거를 의정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시의회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까지 이끌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얼굴’로 자리를 매겼다.그동안의 의정 성과를소개한다면. 가장 큰 성과는 과거 주변에서 맴돌던 시민들을 자치의 주체로 이끌었다는 점이다.또 지방자치의 문제가 결국 부실한 법과 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지난 3년여동안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350여건의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개선했다.전국 지방의회를 네트워크화했으며 디지털의회 구현을 위한 사이버 인프라 구축,중국·일본·미국·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등 제3세계 국가들과의 진지한 의원외교 등도 성과로 꼽고 싶다.서울시가 복마전의 불명예를 불식한 것은 고건(高建)시장의 소중한 업적이지만 이 과정에서 시의회도 적잖은 몫을 했다고 자부한다. ▲아쉬운 점도 있을텐데. 미처 손대지 못한 법령과 제도가 아직 많다.또 지방의원유급제와 정책보좌관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특히일부에서 생활자치의 의미를 과소평가해 지방의회의 역할을 폄하하거나 애써 외면하려는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인식하고 있다. ▲전반적인 지방의회 개혁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낡은 사고와 비생산적 시스템이 문제다.지금의 경제·사회적 어려움도 상당부분 여기에서 비롯됐다.또 지방의회의 정책능력과 지방의회를 보는 시민들의냉소적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이런 의식과 시스템으로는 세계화를 이룰 수 없다.바라건데 지방의원 유급제 등 제도적보완책을 마련하되 주민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다. ▲여성과 시민단체의 자치 참여에 관심이 많았는데 성과는있었나. 능력에 남녀의 차이는 없다.우리 사회가 그동안 여성의 능력을 사장시킨 점은 큰 손실이다.미국에서는 제107대 연방의회에만 72명의 여성 선량이 진출하지 않았나.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시민단체의 의정참여는 시대의 요청이다.시민단체 내부에서도 과거 네거티브 일변도의 활동상에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자치제의 허점을보완하기 위해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등 제도적 문제에시민단체가 전향적 역할을 해준다면 자치의 토양이 더욱 비옥해 질 것으로 믿는다. ▲일부에서는 차기 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정치적 계획이 있는가. 솔직히 많은 생각을 하고는 있다.그러나 시의회 대표로서섣불리 출마를 공언해 의정 공백을 초래할 수는 없지 않은가.오래전부터 기회가 주어지면 내 꿈을 키워준 송파구를위해 봉사할 뜻을 다져 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우선은 시의회와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그리고 몇몇 대학에 개설된 강의에 전념하겠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공립대 여교수 늘린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임용부터 국·공립대에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가 도입된다.장기적으로 현재 8.8%에 머물고있는 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전체 4년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36.3%,교육대학은 70.9%,산업대는 23.3%,방송통신대는 60.2%를 차지했다.여성 박사는 지난해 1만4,486명으로 전체박사 학위 소지자의 22.9%를 차지했다.국내 박사 중 여성의 비율은 23.8%,해외 박사중 여성은 22.9%다. 하지만 여교수 비율은 국·공립대가 8.8%,사립대는 16.1%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시간강사 비율은 여성이 37%를 넘어 상당수의 고학력 여성들이 정규 교원으로 고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립대 중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등 9곳은 여교수 비율이 5% 미만이다.서울대는 7.0%다.사립대의 경우,광주가톨릭대,대전가톨릭대,수원가톨릭대등 3곳은 여교수가 단 한명도 없다.이화여대는 54.2%,덕성여대는 60.7% 등으로 50%를 넘었다. 여자 박사의 전공 비율은 가정계·간호계·사범계·예술계·어문계 등 여학생의우세 영역에서 높은 반면 공학계·농림계·사회계·수산해양계는 낮았다. 여성의 신규 임용 비율은 지원자의 6.5%로 남성의 11.0%에 비해 60% 수준에 그쳤다.4년제 보직교수 1만2,293명 가운데 여성은 1,396명으로 11.4%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법에 ‘여성 참여가 현저히 부진한 학문 분야에 한시적으로 여성 참여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하거나,여교수 채용 비율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아 하반기부터 법 개정 작업에들어가기로 했다.또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교수 채용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각종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김근태 고문 “개혁후보 나서야 승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민주의식과 개혁의지가 강하고,특히 도덕성에서 흠없는 후보를 내세운다면우리가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론지지도가 낮은데.] 기대만큼 여론의 지지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지역연고가 없는 것도 요인이다.토론회와 대중연설 등을 통해 만회하겠다. [연대에 대해서는.] 지향하는 방향이 같다면 선호투표제를통해 협력하고 어떻게 근접시킬 것인가를 모색할 필요가있다. [‘이인제 대세론’을 어떻게 보나.] 대선경선은 마라톤이다.민주당의 정체성과 맞는지,개혁성 등에 대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특검 도입’·철저수사 공방

    여야는 3일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계속했다.한나라당은 진승현 게이트의 특검제를 요구하며 공세를 취했고,민주당은 윤태식리스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이날 당 3역회의에서 “‘진 게이트’의 핵심 고리인 김재환씨가 해외로 도피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진 상태”라면서 “검찰수사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특검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재 ‘이용호 게이트’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혼선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검찰수사를 지켜보겠지만 검찰수사가 ‘덮기’로 간다면 우리가 갈 길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윤태식 리스트와 관련,“윤태식씨의 패스21 주식로비를 통해 ‘정·관·언 인사’ 50여명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면서“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이어 “일련의 부정 비리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우리사회 지도층의 도덕성이 회복되고 지식인의 반성이 있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진승현 게이트 특검에 대해서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수사 중인 사건이므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누차 밝힌 대로 특검제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그는 “진행 중인 검찰의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제를도입하자는 것은 적절치 않은 주장”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2002 정치풍향 국회의원 설문조사/ 정치자금법 개정 ‘발등의 불’

    여야 의원들은 선거의 해인 새해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최우선 정치개혁 과제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여야 의원 25명을 상대로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여야 정치인들은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우선 과제로 경제회복과실업난 해소를 지목, 정쟁이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었다. ■정치개혁 과제. “정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선 선거와 정치자금 관련 법부터 고쳐야 한다.”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로 여야 의원들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을 압도적으로 꼽았다.25명가운데 20명이 이를 거론했다. 이에 관한 한 여야와 선수(選數),계파를 초월했다. 선거에서 당선된 현역의원들이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그 만큼,현행 선거법에 결함이 많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열망 역시 현행 정치자금법에 비현실적인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무슨 뇌물 사건만 터지면 정치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거명되는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정분리를 통해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도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당권-대권 분리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민주당에서 이희규(李熙圭)·추미애(秋美愛)·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朴槿惠)·최병렬(崔秉烈)부총재,이상득(李相得)·홍사덕(洪思德)의원이 대통령의 권력 독점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통한 대통령의 책임정치 강화’를 주장한 의원도 여야,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민주당 박양수(朴洋洙)·김희선(金希宣)·이낙연(李洛淵)·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의원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김무성(金武星)·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이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신당출현을 통한 정계개편’을 꼽은 의원은 자민련과 민국당 등 군소정당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이 정계개편을 주장했으며,민주당에서는 쇄신파인 김태홍(金泰弘)의원이 유일하게 신당출현을 바랐다. 한나라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박근혜·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 의원 중에서는 이 부총재만이 정계개편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내각제 개헌 실현’을 개혁과제로 꼽은 의원은 민주당내비주류 개혁파인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유일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선 좌우할 주요변수. 여야 의원들은 올해 대선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유력한 후보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응하는 ‘반창(反昌) 연대결성여부’를 손꼽았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25명의 의원중 과반수가 넘는 13명의의원이 현재 여론조사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 총재에 맞설 수 있는 연대 가능성에 주목했다.특히 한나라당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개혁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반창 연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자민련에서도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 등이최대 변수로 꼽았다.민주당에서는 이낙연(李洛淵)·김희선(金希宣),유재건(柳在乾) 의원 등만 관심을 보였다. 여야 의원 10명은 반창 연대 못지않게 ‘제3후보’의 출현을 주요 변수로 점쳤다. 이들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현재의 3당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영남 신당’의 출현과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정계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신기남(辛基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주로 민주당 의원들과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이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9명의 여야 의원은 올해 대선도 극심한 지역주의 대결이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윤여준(尹汝寯),민주당 조순형(趙舜衡)·박양수(朴洋洙)·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이 지역주의를 대선의 주요 변수중 하나로선택했다. 특히 최병렬(崔秉烈)·김무성(金武星)·이상득(李相得)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6명이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을 예측하고 큰 변수로 거론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경선 후유증 가능성을 배제해 대조적이었다. 이밖에도 5명의 의원이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을대선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영향력’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 선택한의원들도 다수 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최우선 추진 국정과제. 정치권도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현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25명의 의원들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여야의원 모두는 국민의 정부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시점에서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선택했다. 이와 연관해서 구체적으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난을 해소해 줄 것을 주문하는 의원들도 많았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이낙연(李洛淵) 이희규(李熙圭),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권오을(權五乙)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 등 7명이 경제회복과 함께 실업난 해소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유재건(柳在乾)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김희선(金希宣) 김태홍(金泰弘) 박양수(朴洋洙) 김방림(金芳林)의원 등 여당 의원 대부분은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선결과제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을 꼽은 반면,야당측에선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만이 선택,대조를 이뤘다. 한편 여야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이용호(李容湖)·진승현(陳承鉉)게이트’ 등 지난 한해를 얼룩지게 한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국가 공권력의 도덕성 회복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치개혁이 이뤄지도록현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밖에 소수 의견으로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강재섭(姜在涉) 윤여준(尹汝雋)의원,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이 최근불거진 공교육 붕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교육개혁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촉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국회의원 설문조사문항. 1. 현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순위를 두어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를두 가지만 꼽아 주시고, 다른 의견은 기타란에 구체적으로기술해 주십시오. ①경제성장세 회복 ②실업난 해소③교육개혁④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⑤의약분업 갈등 해소 ⑥기타. 2. 올해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만 선정해 주십시오. ①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②당정분리 통해 대통령의 독주 견제③4년 중임제 개헌 ④내각제 개헌 실현 ⑤신당 출현을 통한 정계개편 ⑥기타. 3.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변수 2가지만 꼽아 주십시오. ①반창(反昌·반 이회창)연대 결성 여부 ②민주당 일부 경선주자 탈당(또는 분당) 등 경선 후유증③영남 신당 등 기존 정당이 아닌 제3후보 출현 ④김대중 대통령의 영향력,즉 이른바 김심(金心) 논란⑤지역주의 심화⑥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 평화무드,또는 그 반대의 북풍변수 ⑦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⑧기타. ◆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원 명단.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김희선(金希宣),박양수(朴洋洙),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이낙연(李洛淵),이희규(李熙圭),조순형(趙舜衡),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권오을(權五乙),김덕룡(金德龍),김무성(金武星),박근혜(朴槿惠),윤여준(尹汝雋),이부영(李富榮),이상득(李相得),최병렬(崔秉烈),홍사덕(洪思德)[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奭)[민국당] 강숙자(姜淑子)
  • 선택2002/ 정치개혁 어떻게…3인 좌담

    ***””정치개혁,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해야””. 정치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고대하는 국민적여망이 높다.여야간 끊임없는 정쟁,지역적 편가르기와 패거리정치 등에 국민들이 식상한 지 오래라는 이야기다.더욱이 각종 게이트니 리스트니 하는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정치판의 행태에 국민들은 넌더리를 내고 있다.대한매일은 신년 벽두에 우리의 후진적 정치풍토를 개선하고,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지상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 및함성득(咸成得)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등 소장 정치인과정치학자간 정담(鼎談)을 통해 정치개혁 방안을 모색해 본다. [함성득 교수] 저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돈과 지역문제라고 봅니다.특히 돈 문제는 고질적입니다.지방선거와 8월의 재보선,연말 대선을 치러야 하는 2002년에는 우리정치인들은 1년 내내 하루 일과를 돈문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먼저 돈이 과다하게 드는 정치풍토를 바꿔야 합니다.내년은 적어도 지금보다 나아지는 해가 됐으면좋겠습니다. [김부겸 의원] 돈과 지역주의에 덧붙여 3김으로 대표되는지도자들의 1인지배 구조도 현 우리 정치풍토의 큰 질곡입니다.이분들은 민주화 투쟁을 하거나 그 과정을 거쳤으면서도 (후배 정치인들이)숨을 못쉬게 합니다.이로 인해 국회에서 건전한 토론과 대화가 불가능합니다.돈과 지역주의,1인지배구조,권위주의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제도적 대책마련이 절대 필요합니다. [임종석 의원] 국민들은 정치권에 대해 싸우지 말라고 합니다.식자층에서는 1인 보스체제를 많이 지적합니다.하지만 이 둘은 같은 얘기입니다.대통령제에서 국회가 제대로기능하려면 3권분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여당의 총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의 국회의원들은본래 입법부 소속의원으로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에 충실하기보다 엄호하고 대변하고 있습니다.반대로 야당은 여당의 총재가 대통령으로 돼있는 행정부를 흔들고 있습니다.이것이 국회가 합리적 토론보다 정쟁의 장이 되는 이유입니다.그래서 최근의 당권·대권 분리론은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 의원] 저도 당권·대권 분리 문제는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으로부터 국회의 기능이 독립돼야 생산적정치가 가능합니다.당 총재뿐 아니라 총재 주변의 권력도문제입니다.당권의 적절한 분배,당 운용의 시스템화가 필요합니다. [임 의원] 현재 민주당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습니다. 총재직 폐지는 합의가 될 듯합니다.이것은 당 운영을 조직중심에서 원내 정책중심으로 옮겨가겠다는 것이고,사무총장과 대변인제 폐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두 직책이 강하다는 것은 당이 정책 판단보다는 총재의 입에 따라 운영됨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까.쇄신론자들은 집단지도체제뿐 아니라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지위 격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여야는 사실 타협이 가능합니다.이전 정권이나이 정권이나 마찬가지지만 여야 협상 당사자들의 노력은결정적 순간,표결의 순간이 되면 윗분들의 의지에 따라 무위가 된다는 것입니다.의원들이 “우리는 졸(卒)이다”고자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 교수] 당권·대권 분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에게매우 호소력이 있습니다.당권·대권 분리가 제왕(帝王)적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그러나여소야대인 상태에서 당권·대권이 분리됐을 때 대통령이무슨 힘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합니다.현재의 분리론은 현역 의원들의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측면도 있습니다.대통령의 힘이 없는 상황에서 당권과대권을 분리해 놓으면 돈많고 커넥션이 많은 현역의원들만2004년에 공천을 받기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김 의원] 가장 답답한 것은 국회의원을 입법기관,헌법기관이라고 하면서도 본인의 의사결정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대통령과 국회가 대등한 미국 정도는 아니더라도 독립적인 입법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 교수] 미국의 의원이 힘이 센 이유는 의원만이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행정부와 대통령은의원들에게 꼼짝 못하죠,또 하나는 여야 협조가 잘 이뤄지는 것인데,그 이유는 교차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또당권·대권을 분리하면,대통령의 여당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국회 통제력도 약화되지만,동시에 대통령 5년 단임제 하에서 책임있는 정치를 펴는 것 또한 약화되지 않을까우려됩니다. [임 의원]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레임덕까지 생각하면,중임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큽니다. 나중에 보완해 가더라도 국회가 정상적인 정책기능을 할수 있도록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통령인 총재에게자주 보고하다 보면,당내 기능은 무의미해 지는 것 같습니다. [김 의원] 우리 정치문화나 풍토에서 입법권을 국회에만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공무원조차 국회의원 알기를 우습게 아는 판에 모든 것을 장악하는 대통령이 당권을 내놓더라도 힘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지금은 힘의 추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함 교수] 지역주의 문제는 3김 정치 이후에는 낙관합니다.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이미 이 분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YS는 전임 대통령으로서 이미 영향력이 약화됐고,JP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오듯이 큰 변수가 못됩니다.내년 대선에서호남표의 성격은 반(反) 이회창 표라는 점에서 DJ 영향력도 약화될 것입니다.그리고 점차 경제가 정치인 평가와 선택의 첫번째 요소가 돼 가고 있습니다.경제만 좋아지게 하면 정치를 잘 한다고 본다는 것이죠.대선을 두번 정도 거치면 3김 정치 및 지역주의는 사라질 것입니다. [김 의원] 저는 3김 정치와 지역주의가 쉽게는 깨질 것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3김 이후에도 지역 기반에서 스스로맹주가 되고 그 기반을 배타적으로 장악하려는 유혹은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그런 방식을 극복하려는 정치인간의강한 연대와 공동 실천이 중요합니다. [임 의원] 각종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되는 추세는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이번 대선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주의가 한 고개를 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 교수] 지역주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정책이 필수적입니다.DJ정부는 수치로 보면 전 정부에 비해나쁘지는 않지만 체감 인사지수는 다르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현정부가 숫자놀음이나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다음 정부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섬세한 인사정책을 해야 합니다.그러면 지역주의가 지금보다는 상당히 완화될 것입니다. [김 의원]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견결한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사정기관들도 권력의 의지에 따라 춤을 춰서는 안됩니다.잘못을 하면 자식 때까지라도 벌을 받는다는 것을 심어줘야 합니다.투명한정치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 교수] 국회가 정책결정의 중심이 돼야 각종 ‘게이트’가 사라질 것입니다.정책결정이 투명하고 제도화돼야 이익단체 등은 행정부에 가지 않고 국회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치인들은 돈 모으는 대신 정책개발을 하게 됩니다.미국의 정책실명제는 본받을 만합니다.중요한 정책은의원의 이름이 붙습니다.따로 선거운동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임 의원] 국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전체 의원을 비난하지말고 옥석을 가렸으면 합니다.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겐동기부여를 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지켜보다가 후에 무섭게 심판해야 합니다.그러면 당 지도부에 무조건 충성하기보다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의원들이 될 것입니다. [함 교수]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의약분업 사태에서 보인 것처럼,흑백논리로 간다거나 지난 총선 때처럼 초법적으로 가는 것도 문제입니다.예를 들어 환경단체가 왜정치문제에 관여합니까. 선진국 시민단체는 전문화돼 있습니다.시민단체의 다음 테마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김 의원] 시민단체들이 많은 좋은 활동에도 불구하고,올해 있었던 독립성 시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는 불편하더라도 중립적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임 의원] 시민단체는 최근 몇년 정치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구 정치인들이 ‘이제 정치 못해 먹겠다’고 말할 정도로 시민단체들의 감시 기능은 맹렬합니다.그런 만큼 시민단체들의 책임성있는 행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김수정 홍원상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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