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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핵심 기구’ 역할 與 윤리위, 홍준표 중징계로 위상 재확인

    당 ‘핵심 기구’ 역할 與 윤리위, 홍준표 중징계로 위상 재확인

    골프 논란에 당원권 정지 10개월‘이준석 지도부’ 교체 이끌고선출직 최고위원도 ‘퇴출’황정근 “내년 총선 성패 갈린다”지도부의 ‘정치적 책임 회피’ 우려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로 비난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국민의힘 윤리위의 막강한 권한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지난해 ‘이준석 사태’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윤리위는 유명무실한 활동으로 빈축을 샀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위상을 쌓았다. 다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고 윤리위에만 기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청년소통플랫폼에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고 썼다. 내년 5월까지 당원권은 정지됐으나, 국정운영과 당무에 관한 정치적 발언은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홍 시장은 전날 당원권 정지 10개월 결정 이후 ‘징계 수용’이라는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에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절차는 당 대표가 관여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사정을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도덕성을 확실하게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과 달리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해부터 국민의힘 지도체제와 당무 운영의 핵심 기구로 자리 잡았다. 우선 결과적으로 당 대표를 끌어내리고 지도부를 교체한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단행했다. 또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지난 5월 선출직 최고위원 2명(김재원 최고위원·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사실상 퇴출했다. 당시 두 최고위원 징계 때는 ‘최고위원직을 먼저 사퇴하면 징계 수위에 반영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홍 시장 징계 결정 후 “내년 총선이야말로 어느 정당이 더 혁신, 개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이번 윤리위 결정으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치는 해당 행위는 누구든지 ‘강도 높은 징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경고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주요 논란마다 전면에 나서는 현재의 구조를 두고는 찬반 의견이 갈린다. 한 당직자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권한 약화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내로남불 민주당과 상반되는 ‘도덕적 우월성’을 윤리위의 적극적 행보로 강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메이츠’ AI 첨단산업 현장방문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메이츠’ AI 첨단산업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서울메이츠(대표의원 허훈, 국민의힘·양천2)가 연구활동의 목적으로 지난 26일 판교 카카오아지트를 방문했다. 현장방문은 카카오아지트 내 카카오 비즈니스 스튜디오, 프랜즈 캐릭터 디지털 사이니지 등 주요 공간을 둘러보며,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상징하는 빅테크 기업 특유의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혁신적인 시설을 견학하는 것으로 시작했다.세미나실에서는 카카오가 독자개발하고 있는 거대AI 언어모델인 코(Ko)GPT, 이미지 생성 AI모델인 Karlo 2.0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현황을 카카오브레인 김재인 부사장으로부터 듣고 시연을 함께 해보았다. 국제적으로 치열한 AI개발 기술 경쟁 속에서 중립성·정확성·도덕성·시의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한국어에 특화된 독자적인 AI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이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카카오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서비스 실증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으며, 기체 개발, 통신, 관제, 여러 운송수단 간 연계 알고리즘 등 과제가 쌓여 있어 정부와 관련 부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허 의원은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 서울이 AI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라며 “국내 혁신 빅테크 기업들이 공들여 개발 중인 기술들이 상용화되어 시민들의 삶이 보다 편리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울메이츠와 서울미래정책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의원 17명이 함께했다. 서울메이츠는 글로벌 선도 도시 진입을 위한 서울시의 미래 비전 제시와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출범한 의원연구단체로 주로 미래산업 관련 분야의 세미나, 특강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학폭·교권침해, 해법은 인성교육… 사고력 중심 입시제도 검토해야”[이동구의 커피타임]

    “학폭·교권침해, 해법은 인성교육… 사고력 중심 입시제도 검토해야”[이동구의 커피타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한 20대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 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학생 인권만 있고 교사 인권은 없느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반면 서울의 유명 사설학원 강사들은 ‘1타강사’니 ‘족집게’니 하며 연간 100억~2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공교육 현장과 사교육 시장의 엄청난 괴리 앞에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대학입시에서 ‘킬러문항’을 매개로 한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방대들은 생존을 걱정하며 통폐합을 서두르고 있고, 상당수 대학은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수준 높은 교육과 학문 탐구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반납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다. 교육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과 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초 ‘청년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내년부터 교육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나. 길을 잃은 것은 아닌가. 현 정부의 교육개혁과 교육의 백년대계 찾기에 앞장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방안들을 물었다.-교권침해 논란으로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초등 교사의 극단 선택은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든 선생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교폭력뿐 아니라 교권침해 양상이 더 다양해지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2017년 3만여건이던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2022년에는 6만 2000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교사의 99%가 학부모, 학생들의 폭언 등 교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어 충격적입니다. 군사부일체라 했건만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 양식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게 사실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인성교육’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인정받고 존중받는 문화가 되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고 가고 싶은 학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교위에 전인교육 특별위원회가 있는데, 실천 가능한 다양한 교육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교육개혁 방안들이 있다면. “얼마 전 관심사가 됐던 수능 킬러문항을 비롯한 대학입시제도 개선, 사교육비 문제와 공교육 강화 방안,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학제 개편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교위는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사회가 당면한 이런 교육과제를 도출하고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현장 토론회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우리의 미래교육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제1차 미래교육 대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구체적인 미래사회상과 이에 따른 도전과제를 살펴보는 ‘AI 시대 교육과 대한민국 전략’을 주제로 한 제2차 국민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지방대의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도 매월 한 차례씩 광역단체별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제도의 타당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가 돼야 할 사안들인 만큼 심도 있게 논의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尹정부 교육개혁의 방향은공교육 강화 시작은 ‘따뜻한 학교’시험 아닌 사회 구성원 양성에 초점킬러 문항·학제 개편 등 깊게 논의 2028년 입시 어떻게 달라지나수능 30년, 평가 방식도 달라져야디지털 시대 ‘인성 회복’ 중요해져논술·서술형 美SAT 등 형식 검토 -대학입시는 어떻게 달라집니까. “대학입시는 초중등교육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이후 30년이 지난 만큼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추구하는 평가의 본질적 기능을 고려할 때 오지선다형 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논술, 서술형 시험을 도입하거나 변별력 위주의 평가가 아닌 새로운 방법을 찾아볼 것입니다. 현재는 국민 의견 수렴 단계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은 역시 인성교육입니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교육 현장의 전반적인 문제가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서 나온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려 합니다. 디지털세대, AI 시대에 더욱더 중요해지는 부분이 바로 인성, 인간성 회복입니다. 사고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입시제도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SAT나 자격고사 형식을 도입하거나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입시를 비교 분석해 우리 현실과 미래에 최적화된 입시제도를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공교육 강화가 절실합니다. “과도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교실이 살아나는 공교육 정상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입시 중심의 지식 전달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재능과 소질을 발견하고 성장하면서 행복을 찾는 터전이 돼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먼저 학교가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이 학생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절실합니다. 무엇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교육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스승을 존경하고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덕성을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고민 중입니다.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위원장님이 바라는 21세기 인재상은. “겸손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옛날 선비들은 다섯 단계에 걸쳐 공부를 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박학(博學), 둘째 높은 수준의 질문을 할 수 있는 심문(審問), 셋째 신중히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신사(愼思), 넷째 명석한 논리를 펼칠 수 있는 명변(明辯), 다섯째 배우고 깨달았으면 독실히 실천하는 독행(獨行)이 그것입니다. 이와 같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려 깊고 고상한 인격을 가진 반듯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학부모의 자세와 역할도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현실입니다만. “훌륭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내 자식만 중요하게 여길 게 아니라 이웃을 위해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학부모님들이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세종대왕의 위대함은 국민을 사랑하는 따뜻한 가슴에 있습니다. 자녀들이 나라 사랑,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시험만 잘 치는 문제풀이 전문가는 21세기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사람, 즉 인간성이 교육과 삶의 가장 큰 가치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교육정책이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대통령과 국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육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전문위원 21명으로 구성됐다. 국가교육 발전계획 수립, 국가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의 고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과 조정 등을 주로 맡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대학입시정책, 학제와 교원정책, 학급당 학생수 등 10년 단위의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게 핵심이다. ●이배용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을 역임한 역사학자다. 한국의 사찰과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여성계의 대표 리더로 꼽힌다. 저서로 ‘역사에서 길을 찾다’(2022년), ‘브랜드 코리아’(2011년),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2005년) 등이 있다.
  • 악재 뒤숭숭한 민주당… 내부서도 자성론

    악재 뒤숭숭한 민주당… 내부서도 자성론

    전국을 덮친 수해에도 해외 출장을 떠나 여론의 지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귀국해 고개를 숙였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나오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도덕성의 위기’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오전 베트남에서 귀국한 박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께서 보시기에 잘못했다 하면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신중하지 못한 처신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사과했다. 함께 출장을 떠났던 윤준병·최기상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국회 평화외교포럼 활동차 베트남으로 떠났다가 논란을 빚었다. 5박 6일간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를 방문하는 일정이었으나 수해 속 출장 논란에 조기 귀국했다. 박 전 의장은 베트남·라오스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 민주당은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앞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검찰이 민주당 내 갈등을 노리고 다음달 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했던 박범계 의원은 방송에서 “검찰이 자신 있으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범계 의원 등) 당 율사 출신들이 찾아갈 곳은 수원지검이 아니라 민생의 현장”이라며 “‘개딸’(개혁의 딸) 등 정치훌리건에겐 사랑받을 행동이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이 어쩌다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이 뒤지는 정당이 되고 말았느냐”고 개탄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혁신위는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혁신과는 관련 없는 제안을 했고, 이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화답했다. 혁신위는 혁신보다 이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수해 중 해외 출장으로 고개 숙인 민주…잇단 악재에 ‘도덕성 위기’ 자성도

    수해 중 해외 출장으로 고개 숙인 민주…잇단 악재에 ‘도덕성 위기’ 자성도

    전국을 덮친 수해에도 해외 출장을 떠나 여론의 지탄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귀국해 고개를 숙였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나오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도덕성의 위기’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오전 베트남에서 귀국한 박정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께서 보시기에 잘못했다 하면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신중하지 못한 처신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사과했다. 함께 출장을 떠났던 윤준병·최기상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국회 평화외교포럼 활동차 베트남으로 떠났다가 논란을 빚었다. 5박 6일간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를 방문하는 일정이었으나 수해 속 출장 논란에 조기 귀국했다. 박 전 의장은 베트남·라오스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 민주당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앞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검찰이 민주당 내 갈등을 노리고 다음 달 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했던 박범계 의원은 방송에서 “검찰이 자신 있으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범계 의원 등) 당 율사 출신들이 찾아갈 곳은 수원지검이 아니라 민생의 현장”이라며 “‘개딸’(개혁의딸) 등 정치훌리건에겐 사랑받을 행동이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이 어쩌다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이 뒤지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혁신위는 불체포특권 관련해 혁신과는 관련 없는 제안을 했고, 이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화답했다. 혁신위는 혁신보다 이 대표 지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친정에서도 김남국 제명 요구… 민주 이원욱 “제명 가능”

    친정에서도 김남국 제명 요구… 민주 이원욱 “제명 가능”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도덕성 논란 가운데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4일 김 의원 제명 논의와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결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에 선 긋고 피해야 총선을 치를 텐데 또 김남국 사건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이 또 한 번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리특위 자문위는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김 의원에 대해 “소명이 불성실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이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부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김 의원 제명이 가능하다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본회의 표결서 3분의 2 동의를 얻어 제명으로 가야 한다고 보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정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정당의 불신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더 큰 문제는 그런 문제가 터졌을 때 당이 어떻게 대응했는가, 당에서 징계 절차 등을 밟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당의 단호함 이런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당이 그런 단호함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결자해지를 압박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에서 “김 의원 징계안 처리를 민주당의 양심을 평가하는 잣대로 삼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와 여론에 맞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민주당의 달콤한 다짐은 김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는 민주당 태도에서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엘리트 여당 vs 운동권 야당… 내년 총선 ‘도돌이표 공천’ 넘어설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엘리트 여당 vs 운동권 야당… 내년 총선 ‘도돌이표 공천’ 넘어설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이 양대 정당은 어떤 인물들을 공천할까. 총선에서 각 정당이 누구를 공천하는지는 해당 정당의 지향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돼 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총선이나 지방선거처럼 후보자 공약 등에 대해 거의 정보가 없는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경력이나 과거 경험들이 하나의 중요한 정보 단서로 작용해 각 정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2020년 4·15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각 당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성·연령·직업·경력·학력·범죄 이력 등을 조사·분석한 바 있다. 당시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후보자들을 공천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통합당은 ‘엘리트 전문직’(특히 검찰), 민주당은 ‘운동권’, ‘시민단체’로 요약될 수 있었다. 당시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 972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후보자가 여러 이유로 기재하지 않았거나, 조사 과정에서 후보자의 해당 항목 정보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일부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선 각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청년 세대에 어필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세대교체나 기득권 내려놓기를 외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우선 정당별로 재공천 신청자 중 실제로 재공천을 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통합당은 약 56.8% 정도였으나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72.9%에 달했다. 열세가 예상되던 통합당이 내부적으로 ‘물갈이’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또 공천을 받은 모든 후보들 중 20~40대 후보는 27.0%에 불과했다. 보수 정당인 통합당의 20~40대 후보 공천율은 약 22.2%였고 민주당은 14.7%여서 오히려 통합당이 약 두 배 정도 높았다. 아마도 선거에서 상당한 열세가 예상됐던 통합당이 더 절실하게 청년층 표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었나 추측된다. 여성 후보 공천율은 통합당과 민주당 모두 11.3%와 1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이 국회에서 가장 과소 대표된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정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청년·전문가 데려온 통합당 사회 활동가 돋보인 민주당20~40대 22.2%로 민주당 두 배 노동계 5% 배정해 통합당 10배검찰·기업가 출신 각각 10% 넘어 집시법·국보법 등 전과 보유 40%SKY 대학·대전고·경남고 강세 전·현직 청와대 경력자 10% 안팎능력 살리면서도 신선함 보여야 586·시민단체 출신 염증 풀어야 매번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는 것이 후보자의 전과 이력이다. 조사 대상 후보자 중 전과 기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후보자 851명을 분석한 결과 전과를 가진 후보자는 총 38.7%에 달했다. 확인 가능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10명 중 4명이 범죄 기록이 있었다는 얘기다. 범죄 종류별로는 ‘집시법 위반’이 11%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10.2%)과 ‘국가보안법 위반’(6.0%)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폭력’ 전과 이력이 있는 -후보자도 32명(3.8%)에 달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이 30명(3.5%),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추정되는 ‘명예훼손’ 전과 이력자도 12명(1.4%)이나 포함됐다. 이 외에도 ‘화염병 사용’이 6명, ‘공문서 위조’가 5명, ‘도주 치상’이 4명, ‘사기’가 4명 등이었다. 정당별로 나누어 보면 양대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전과자 비율은 각각 39.2%와 25.6%로 민주당이 약 1.5배 높았다. 지역구 후보자를 50명 이상 낸 6개 정당 중 전과자 후보 비율은 민중당이 63명 중 42명(66.7%)으로 가장 높아 절반을 훨씬 넘었다. 특히 민중당의 한 후보는 전과 10범으로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전체 후보자 중 50%(40명)가 전과 이력 보유자였다. 민주당 공천 후보의 18.8%가 ‘집시법 위반’ 전과가 있었던 반면 통합당은 1.4%에 불과했다. 정의당과 민중당의 경우 각각 21.3%와 31.7%의 공천 후보가 ‘집시법 위반’ 전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민주당 공천 후보는 8.8%가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를 가진 데 비해 통합당은 2.7%에 불과했다. 반면 ‘음주운전’의 경우 민주당(10.0%)과 통합당(10.5%) 후보들이 비슷했다.후보자들의 경력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935명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직업군(복수 허용)은 정당인으로 46.2%였다. 다음으로 전·현직 국회의원 22.7%, 시민단체 활동가 14.9%, 교수 등 학계 출신 13.4%, 변호사 10.6% 순이었다. 직업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정당 간 차이는 검찰 출신 후보들 비중이었다. 총 40명의 검찰 출신 후보들이 공천을 받았던 가운데 이 중 통합당이 24명, 민주당이 8명이었다. 이는 통합당 공천자의 무려 10.4%에 해당했던 반면 민주당 공천자 중에서는 3.2%에 해당해 통합당이 검찰 출신 후보자의 비율이 확실히 높았다. 참고로 경찰 출신 비율은 통합당(2.2%)과 민주당(2.4%)이 비슷했다. 변호사(통합당 18.7% 대 민주당 13.8%), 교수 등 학계 출신(통합당 26.5% 대 민주당 5.5%), 공공기관 출신(통합당 21.3% 대 민주당 11.5%) 등 전문직 출신 비율이 모두 통합당에서 민주당보다 높았다. 기업가 출신 후보의 비율도 보수 정당인 통합당(12.2%)이 민주당(7.5%)보다 높았다. 반면 전·현 정권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가 11.1%,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가 9.9%였던 반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은 7.0%,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은 3.9% 정도였다. 마찬가지로 시민단체 출신은 민주당(9.5%)이 통합당(4.8%)의 거의 두 배에 달했으며 노동계 출신 비율도 민주당은 5.1%였던 데 반해 통합당은 0.4%에 불과했다. 후보자들 출신학교(최종학력 기준)는 서울대(123명), 고려대(86명), 연세대(66명), 성균관대(41명), 동국대(27명), 한양대(25명) 순이었다. 정당별로 소위 ‘SKY대학’ 출신 비율을 보면 통합당이 39.4%로 민주당의 34.8%보다 약간 높았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였을까. 전체적으로는 경북고가 11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대전고와 경기고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주고도 9명의 공천자를 배출했다. 정당별로 나누어 보면 민주당에서는 전남 순천고가 5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경북고와 전주고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대전고와 경남고가 6명으로 가장 많은 공천자를 배출했고 경기고(5명), 제물포고(5명)가 다음으로 많은 공천자를 배출해 출신고에서도 두 정당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이 어떤 인사들을 공천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지난 총선을 돌아보면 전형적인 민주당 후보는 운동권과 시민단체 출신이었고, 전형적인 통합당 후보는 검찰, 교수, 관료 등 엘리트 전문직 출신이었던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 정당의 공천을 규정하는 키워드가 어떻게 도출될지 궁금하다. 각자 지난 총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전통적으로 선거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두 덕목으로 ‘능력’과 ‘도덕성’을 꼽는다. 미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은 ‘능력’, 진보 정당은 ‘도덕성’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민주당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 영입으로 부족해 보이는 ‘능력’ 부문을 강화하고 ‘586 운동권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공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통합당 후신인 국민의힘은 ‘능력’이 있으면서도 ‘꼰대’스럽지 않은 신선함으로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사들의 발굴이 숙제로 보인다. 과연 어느 정당이 당내 이해관계를 넘어 각자의 숙제를 더 잘 풀어 낼 수 있을지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단독] ‘일하지 않는’ 국회… 448개 법안 57분 만에 졸속처리

    [단독] ‘일하지 않는’ 국회… 448개 법안 57분 만에 졸속처리

    국회가 입법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2021년부터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을 시행했지만 무용지물로 나타났다. 일하는 국회법에 따르면 전체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4개 상임위 소속 25개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매달 3회 이상 법안심사소위를 열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의 법안 심사 시간은 법안 한 개당 평균 5분여에 불과했고 상임위 전체회의의 경우 448개 법안을 57분 만에 처리한 적도 있다. 이에 의원들의 입법 활동이 졸속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률소비자연맹은 21대 국회의 지난 3년간(2020년 5월 30일~2023년 5월 29일) 국회의원 입법 실태를 전수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의정활동을 활성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일하는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는 매월 2회 이상 전체회의를, 3회 이상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해야 한다. 정보위원회,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제외한 14개 상임위와 이에 속한 25개 법안심사소위가 대상이다. 하지만 조사 기간 동안 25개 법안심사소위 회의는 총 612회 열렸다. 법안소위당 월평균 0.68회 개최된 꼴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 등 8개 법안소위는 한 차례도 ‘월 3회 이상 회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의 경우 최근 1년간 총 3번만 회의를 열었다. 그나마 가장 많이 준수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도 조사 기간 3년 중 7개월 동안만 ‘월 3회 이상 회의’ 기준을 지켰을 뿐이다. 국회 법안 심사 과정의 핵심 관문인 상임위 법안심사소위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에 3년간 적체된 법안은 1만 5482개나 된다. 반면 최근 1년간 처리된 법안은 1747개에 불과했다. 산술적으로 법안소위 심사 횟수를 8배 이상으로 늘려야 적체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상임위 소위 회의록을 보면 21대 국회 3차연도(2022년 5월 30일~올해 5월 29일)를 기준으로 법안소위 회의 1회당 평균 30.56개의 법안을 심사했다. 법안소위의 법안 한 건당 심사 시간은 1차연도에는 평균 5분 14초였고 2차연도는 5분 17초, 3차연도는 평균 5분 25초에 불과했다. 법안소위 한 개에 월 0.68회 개최무더기 법안 처리 관행도 ‘고질병’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89.9%우상호 63%·김태호 65% 최저“약속 남발에 국민 불신만 가중” 특히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1차연도에 1회당 163건을 심사해 법안 1개당 평균 심사 시간이 1분 20초였다. 21대 국회에서 상임위 소위원회 회의 도중 ‘의결 정족수’(과반수 출석)가 부족해 회의가 지연되는 경우도 79차례나 됐다. 의원들이 회의 시간에 지각하거나 잠시 왔다가 자리를 떠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가 10차례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국회법에 따르면 14개 상임위(정보위, 운영위, 여가위 제외) 전체회의도 매달 2회 이상 개회해야 하지만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국방위원회는 3년의 조사기간 중 22개월이나 2회 이상 회의를 열지 않았다. 반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조사 기간 중 29개월간 월 2회 이상 회의를 열어 준수율이 가장 높았다.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무더기 법안 처리 관행’도 여전했다. 2021년 11월 11일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는 57분 만에 소득세법 개정안 등 448개 법안을 처리했고 지난 2월 14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244개 법안을 1시간 9분 만에 모두 통과시켰다. 3년간 신상 변동 없이 상임위 출석 대상이 된 272명 의원의 상임위 전체 회의 출석률은 평균 89.92%였다. 선수별로 보면 초선(91.28%), 재선(91.13%) 의원의 출석률은 평균보다 높았고 3선(89.17%), 4선(80.08%), 5선 이상(81.65%) 의원들은 낮았다. 특히 우상호(민주당·63.49%), 김태호(국민의힘·64.91%), 주호영(국민의힘·67.09%), 권성동(국민의힘· 67.90%), 박용진(민주당·68.18%), 윤상현(국민의힘·68.60%), 윤영석(국민의힘· 69.23%), 김두관(민주당·69.84%) 의원 등은 출석률이 70% 미만으로 저조했다. 의원들은 일하는 국회법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격화되는 여야 간 대립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기재위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1대 국회에서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상대 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려 하다 보니 상임위원장이 전체회의나 법안소위를 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의 다른 의원은 “여야 간 정쟁의 대상이 아닌 민생 법안들은 사전에 합의하면 처리 시간이 짧게 걸릴 수 있다”고도 해명했다. 이에 대해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애초에 구속력 없는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어 놓고 지키지 않을 약속을 남발했으니 국민 불신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법안심사소위에 대한 철저한 점검, 외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확대, 대표 발의 의원의 진술권 보장 강화 등 각종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민주 혁신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로 바꿔야”

    민주 혁신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로 바꿔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21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무기명에서 기명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표결정보 공개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원의 책임을 무겁게 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돼야 하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명 표결로 처리하고 있으며 우리 국회에서도 기명 표결 법안이 수차례 발의됐다”며 “민주당이 주도해 21대 임기 내에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사건’은 해당자의 탈당 여부와 관계없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유죄 판결 시 복당 제한 조치 등도 제안했다. 혁신위는 아울러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의 공직 및 당직 수행, 개인 비리에 대한 상시감찰, 자산 감찰, 시민감찰관제 도입, 현역의원 평가 기준에 도덕성 비중 강화 등도 혁신안으로 내놓았다.
  • KB금융 차기회장 윤종규·양종희·허인 등 거론… 9월 8일 최종후보 확정

    KB금융 차기회장 윤종규·양종희·허인 등 거론… 9월 8일 최종후보 확정

    KB금융지주가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68) KB금융 회장 후임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회장 자격요건, 후보 추천 절차 세부준칙 등 경영승계 절차 관련 안건을 결의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7인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회의를 포함해 총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2020년 회장 인선을 위한 승계절차를 시작한 것보다 3주가량 빠르다. 회추위는 ‘회장 자격요건’ 5개 항목을 구체화하고 후보자들이 이에 따른 종합적인 평가를 받도록 했다. 5개 항목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이다. 2020년에는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 하고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인터뷰를 두 번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도 실시한다. 인터뷰 방식은 쇼트리스트(1차) 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다시 압축된 쇼트리스트(2차) 3명을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두 번 진행한다. 특히 외부 후보는 내부 후보 대비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제공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5월 9일 내외부 10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현재 내부 후보군으로는 현 수장인 윤 회장을 비롯해 양종희 부회장,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 그리고 11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잇단 막말에 관대한 민주 … “징계 논의 왜 없나요”[여의도 블로그]

    잇단 막말에 관대한 민주 … “징계 논의 왜 없나요”[여의도 블로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의 쇄신과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내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김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행정절차가 아닌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제3의 힘이 개입됐으면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전에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4월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인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실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 발언을 이유로 공식 징계를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막후에서 자제 요청을 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의 공식 ‘경고’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경고의 근거로 ‘해당 행위’를 꼽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현 지도부 심기’가 징계의 기준이냐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내 막말 논란과 당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이원욱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이모 발언,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집 발언 등이 계속 누적됐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 도덕 불감증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 “아직 징계 얘기는 없지만 논의해 보겠다”며 “말조심하라고 의원총회 등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 잇단 막말에도 관대한 민주…“징계 논의 왜 없나요” [여의도 블로그]

    잇단 막말에도 관대한 민주…“징계 논의 왜 없나요” [여의도 블로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의 쇄신과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내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김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정봉주 민주교육연수원장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행정 절차가 아닌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제3의 힘이 개입됐으면 탄핵 사유”라고 했다. 정 원장은 이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4월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인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실언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 발언을 이유로 공식 징계를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막후에서 ‘자제 요청’을 하는 데 그치는 탓이다. 논란이 불거지면 조정식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을 따로 불러 과도한 발언을 자제시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서만 당 지도부의 공식 ‘경고’가 있었다. 이마저도 경고의 근거로 ‘해당 행위’를 꼽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현 지도부 심기’가 징계의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북한 김일성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내 막말 논란과 당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당의 이원욱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이모 발언,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집 발언 등이 계속 누적됐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서 도덕 불감증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 “아직 징계 얘기는 없지만 논의해보겠다”며 “말조심하라고 의원총회 등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 KB금융 차기회장 인선 돌입…9월 8일 최종후보 선정

    KB금융 차기회장 인선 돌입…9월 8일 최종후보 선정

    KB금융지주가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68) KB금융 회장 후임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회장 자격요건, 후보 추천 절차 세부준칙 등 경영승계 절차 관련 안건을 결의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7인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회의를 포함해 총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2020년 회장 인선을 위한 승계절차를 시작한 것보다 3주가량 빠르다. 회추위는 ‘회장 자격요건’ 5개 항목을 구체화하고 후보자들이 이에 따른 종합적인 평가를 받도록 했다. 5개 항목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이다. 2020년에는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 하고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인터뷰를 두 번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도 실시한다. 인터뷰 방식은 쇼트리스트(1차) 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다시 압축된 쇼트리스트(2차) 3명을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두 번 진행한다. 특히 외부 후보는 내부 후보 대비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제공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5월 9일 내외부 10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현재 내부 후보군으로는 현 수장인 윤 회장을 비롯해 양종희 부회장, 허인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 그리고 11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된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자체 “기관장 청문 대상 줄여야”vs 의회 “낙하산 인사 막겠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놓고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는 인사청문 대상을 줄이고 청문 결과에 대한 기속력을 배제하려는 반면 지방의회는 단체장의 인사권을 최대한 견제하려고 한다.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모든 지방의회가 지자체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지자체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는 지방의회와의 협약이나 지침에 의해 진행됐으나 이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개정법은 지방공사 사장, 지방공단 이사장, 지자체의 정무직 부시장·부지사(국가직),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등에 대해 지방의회가 전문성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청문 대상의 범위나 법적 효력은 조례에 위임해 놓고 있어 조례 내용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지방의회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청문대상과 법적 효력은 규정이 없어 지방의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합의안 도출을 위해 공식·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으나 기싸움이 팽팽하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최근 첫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서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청문 대상 선정, 검증 범위, 공개 수위, 경과보고서 법적효력 여부 등 쟁점 사항이 모두 민감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일단 인사청문회 조례가 단체장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침해하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의회와의 협약에 따라 산하기관장 16명 가운데 9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이미 실시하고 있어 더 이상 청문 대상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전북도는 주장한다. 특히, 단체장들은 청문회 경과보고서가 기속력을 갖는 것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한다. 경과보고서 효력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나 표준 조례안 어디에도 아무 언급이 없다. 지난 7일 가결된 전북 전주시의회 인사청문 조례안과 지난 4월 21일 마련된 경기 하남시의회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는 청문회 결과에 시장이 따라야 한다는 기속력 있는 내용은 담지 못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인사청문회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반면, 전북도의회는 “우리 실정에 맞는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줄다리기는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상황이다.
  • [단독] “위치추적 등 공무원 권한 강화” “위기 신고 플랫폼 구축을”[비수급 빈곤 리포트-4회]

    [단독] “위치추적 등 공무원 권한 강화” “위기 신고 플랫폼 구축을”[비수급 빈곤 리포트-4회]

    사회복지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위기가구에 대한 개입 권한 강화’나 ‘위기가구 신고 통합 플랫폼 구축’과 같은 정책 제안을 쏟아 냈다. 공무원들은 위기가구를 복지망에 편입하려면 개입 권한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주소지와 거주지가 다르거나 개인 정보 접근의 한계로 위기가구를 발굴하지 못하거나 개입 거부 사례를 도우려면 위치 추적 같은 적극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위치 추적이 가능한 실종 수사는 만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 일부 대상에 한정된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16일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으로 할지, 아니면 이를 다소 희생하고 복지망에 편입할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비교적 높은 찬성 여론이 조성되면 해 볼 만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할 때 연락 두절이나 주소 불명을 비(非)대상자로 분류하지 않고 최종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계속 추적하는 매뉴얼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빅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정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빅데이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실질적 위기 대상을 찾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대면 상담을 통한 대응도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 공무원은 “빅데이터는 위기가구 발굴의 시작이며 방문과 상담을 통해 사각지대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전 국민이 경각심을 갖도록 홍보를 늘리고, 위기가구 신고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충남의 한 복지 담당 공무원은 “전 국민이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신고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위기가구를 발견하거나 의심되면 바로 지자체 담당 부서로 연결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국민 위기 알림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쉽게 자신이나 주변의 위기를 알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 참여한 분들 지난달 12~29일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사회복지 공무원 106명과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가 37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전문가 37명 명단(가나다순, 직책 생략). 강동욱(한경국립대), 권정호(인천대), 김연명(중앙대), 김윤민(창원대), 김윤영(전북대), 김지영(인천시사회서비스원), 김태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남기철(동덕여대), 남찬섭(동아대), 박은하(용인대), 배은경(호남대), 배정희(성균관대), 성정숙(물결 사회복지연구소), 송다영(인천대), 송인주(서울시복지재단), 송인한(연세대), 송치호(가톨릭대), 양정빈(남서울대), 유영림(초당대), 윤홍식(인하대), 은석(덕성여대), 이민아(중앙대), 이봉주(서울대), 이영수(인천대), 이원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충권(인하대), 전용호(인천대), 정무성(숭실대), 정순둘(이화여대),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 정재훈(서울여대), 정창률(단국대), 조흥식(서울대), 주은선(경기대), 최영(중앙대), 최지선(한국보건복지인재원), 홍선미(한신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 [단독·영상]전문가·복지 공무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기준 5~10% 높이고, 부양의무자 폐지해야”[비수급 빈곤리포트-4회]

    [단독·영상]전문가·복지 공무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기준 5~10% 높이고, 부양의무자 폐지해야”[비수급 빈곤리포트-4회]

    서울신문은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빈곤층 문제를 조명한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1~3회에서 복지 안전망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사연을 전하고 구조적인 원인을 짚었다. 4, 5회에서는 복지 전문가와 현장 공무원들이 제안한 정책과 벼랑 끝에서 희망을 찾은 이웃들의 사례를 통해 대안을 모색한다. 사회복지 공무원과 복지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비수급 빈곤층’을 품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소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기본 의식주 비용인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현재 중위소득 30%에서 최소 5~10% 포인트 높여 더 많은 위기가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따로 떨어져 살아도 가족 구성원 중 소득이 있으면 지원에서 배제되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16일 서울신문이 사회복지 공무원과 복지 전문가 1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선정하는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답한 공무원과 전문가는 90명(62.9%)이었다. 특히 전문가 37명 중 34명(91.9%)은 ‘소득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사회복지 공무원 106명 중 56명(52.8%)도 같은 의견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이상은 숭실대 교수, 김미옥 전북대 교수,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의 자문을 거쳐 진행됐다. 이론과 현실 사이의 절충점을 찾아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고자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 공무원 106명, 복지제도를 연구해 온 교수 등 전문가 37명의 의견을 들었다. 현재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를 받으려면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인 ‘기준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여야 한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30%,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는 47%, 교육급여는 50% 이하일 때 대상자가 된다. 이때 소득은 실제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에 부동산, 자동차 같은 재산을 환산한 금액을 더해 계산한다. 전문가와 공무원은 각 급여에 적용되는 ‘중위소득 대비 비율’을 높여서 더 많은 빈곤층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인상 수준에 대해선 모든 급여에서 “현재보다 5~10% 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의견(평균 31.4%)이 가장 많았다. 앞서 정부는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30%에서 35%로, 주거급여는 47%에서 50%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35~40%로 높이자는 의견(30.2%)이 가장 많았고, 45~50%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23.3%)도 꽤 있었다. 의료급여는 45~50%로 올리자는 의견(39.5%)이, 주거급여는 50~55%까지 상향 조정하자는 응답자(27.9%)가 가장 많았다. 수급자 선정 기준에 이어 급여 수준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전문가 10명 중 8명(78.4%)은 현 생계급여액으로 생계를 꾸리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다. 생계급여는 기준(1인 가구 62만 3368원)에서 가구의 소득인정액을 뺀 나머지를 받는데, 기준이 낮으면 급여도 낮을 수밖에 없다. 현장에선 현 생계급여 수준으로는 치솟는 물가를 감당할 수도, 생활고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초생활보장 급여 중 의료급여는 진찰·검사·약제 지급 등을 정부가 감당하는 방식이고, 교육급여는 고등학생 1인당 65만 4000원의 교육활동비가 연 1회 바우처 형식으로 제공된다. 임차료를 지원하는 주거급여는 서울(1급지) 기준으로 매월 33만원(1인 가구)의 상한선이 있다. 소득과 재산이 모두 0원인 기초생활보장 수급 1인 가구의 생계·주거급여는 한 달에 95만원선이다. 5월 기준 생계·주거·의료·교육급여 중 한 가지 이상 받는 수급자는 총 250만 9099명이다. 이 중 생계급여 수급자는 159만 960명(63.4%), 주거급여 수급자는 232만 510명(92.5%)이다. 상대적으로 선정 기준이 낮은 주거급여만 받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소득인정액에서 재산 인정 비율이 너무 높아 생계급여 수급에서 탈락하는 빈곤층이 많다”며 “급여 선정 기준뿐 아니라 재산의 소득 환산 비율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 사각지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자’는 응답도 절반(53.8%)을 웃돌았다. 구체적인 폐지·완화 방안에 대해선 응답자의 42.9%가 ‘의료·생계급여에서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부양의무자 기준은 의료급여와 생계급여 일부에 적용된다. 부양의무자 기준은 가족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기준으로, 전통적인 가족 문화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시대착오적인 장벽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유영림 초당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자립 청소년이나 노인의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오히려 가족과 단절되는 부작용도 있다”며 “부양의무자 기준을 없애고 소득조사를 심층적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당사자가 직접 급여를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35.7%)도 높았다. 권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 팀장은 “대상자에 대한 낙인 없이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빈곤에 대한 무력감과 불안감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 생활고로 인해 스스로 삶을 마감한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서 10명 중 4명은 “신청주의에 따라 대상이 빠지기 때문”이라고 답해 제도 개선 요구에 힘을 실었다. 다음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37명 명단(가나다순, 직책 생략). 강동욱(한경국립대), 권정호(인천대), 김연명(중앙대), 김윤민(창원대), 김윤영(전북대), 김지영(인천시사회서비스원), 김태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남기철(동덕여대), 남찬섭(동아대), 박은하(용인대), 배은경(호남대), 배정희(성균관대), 성정숙(물결 사회복지연구소), 송다영(인천대), 송인주(서울시복지재단), 송인한(연세대), 송치호(가톨릭대), 양정빈(남서울대), 유영림(초당대), 윤홍식(인하대), 은석(덕성여대), 이민아(중앙대), 이봉주(서울대), 이영수(인천대), 이원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충권(인하대), 전용호(인천대), 정무성(숭실대), 정순둘(이화여대),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 정재훈(서울여대), 정창률(단국대), 조흥식(서울대), 주은선(경기대), 최영(중앙대), 최지선(한국보건복지인재원), 홍선미(한신대).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성범죄자가 어린이집에? 취업 결격사유 강화 법안은 1년 넘게 복지위서 ‘계류’ [법안 톺아보기]

    성범죄자가 어린이집에? 취업 결격사유 강화 법안은 1년 넘게 복지위서 ‘계류’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보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운영, 근무하는 자의 성범죄 전력에 대한 자격정지 기준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3~4세 아동을 상대로 3년여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는 등 학교나 유치원 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 직원이나 교원들에게도 더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 근무에 대한 결격사유에 성범죄 전력을 포함시키고자 하는 관련 법안은 지난해 4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1년 3개월여째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야의 이견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되레 뚜렷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쟁점 법안 논의에 밀려 뒷전이 되고 만 상황이다. 해당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1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했다. 같은당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김태흠 지사가 의원 시절 발의안에 서명했다. 성범죄자 어린이집 설치·운영·근무 원천 봉쇄 법안지난해 4월 보건복지위 올라왔지만 논의 진전 없어여야 이견 없지만…쟁점 법안 논의에 밀려 뒷전 돼배현진 “아동성범죄, 단 한치 틈 안 돼…조속히 진행해야” 구체적으로 개정안은 성범죄를 저질러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그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과 성폭력범죄 행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나 그 이상의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은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어린이집 근무를 할수 없도록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해당 법안에 대해 ‘타당한 입법조치’라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법안 검토보고서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받은 사람의 경우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어린이집 근무를 할 수 없도록 하여 어린이집 설치·운영자와 근무자의 도덕성을 제고하고 성범죄의 재범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의사표현이나 자기방어가 미숙한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필요한 입법조치”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이 법안이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현 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과 비교할 때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영유아에 대한 성범죄 처벌경력이 있는 경우 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에서 교사의 자격취득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어린이집 설치·운영 및 근무를 모두 제한’하는 것으로 규정하여 영유아에 대한 포괄적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다만 복지부는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의 소지를 두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냈다. 직무 관련성이나 밀접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어린이집 설치·운영 및 근무를 모두 제한하는 것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여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양당 복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법안에 대한 여야의 별다른 의견차는 없다. 문제는 지난해 4월 26일 복지위 소관 기타 법안 200여건과 함께 상임위에 상정됐지만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소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여야가 찬반이 첨예하게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했던 간호법 제정안이나 비대면진료법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정쟁에 밀려 논의 자체가 시작도 못하고 표류해온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21대 국회 회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만큼 이 법안을 비롯해 다양한 민생안전법안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배현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린이집 보육이 거의 필수화 된 시대인데 여지껏 이러한 사각지대가 있었다는게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며 ”어린이 대상 성범죄는 단한치의 틈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복지위에서 조속히 법안 진행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하태경, 김남국 의원 고소에 “전형적인 후안무치”

    하태경, 김남국 의원 고소에 “전형적인 후안무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최근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후안무치”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에 조국 수호세력이 있었던 것처럼 남국 수호세력이 있다. 민주당 안에”라고 했다. 그는 “그것을 기반으로 일부 사람들은 ‘김남국은 비례를 줘서라도 당선시켜야 한다’ 이런 강경파들이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이다. 심지어 조국마저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이렇게 보면 조국 후배 같다. 도덕성이 제로이고, 전형적인 후안무치한 정신이다. 김남국 의원이 해야 할 일은 지금 거래명세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언론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언론보도들을 이용해서 비판한 사람들을 고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고소 이유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는 거의 100% 다 무혐의 된다. 그런데 나쁜 정치인 중의 하나가 뭐냐면 무혐의 나올 줄 알지만 일단 고소하고 본다. 고소를 하면 일반 국민은 고소당한 사람이 뭔가 잘못했으니 고소했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2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 의원은 정도가 심하다. 거래 횟수와 관련해 이미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사실이 아님에도 허위 사실을 단정적으로 말했다. 고소 사실에 포함된 특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문장 하나하나 대부분이 엉터리였다”고 비판했다.
  • 尹대통령, 순방 중에 윤석년 KBS이사 해임안 재가

    尹대통령, 순방 중에 윤석년 KBS이사 해임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로 검찰에 기소된 윤석년 KBS이사 해임건의안을 재가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윤 이사 해임건의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 윤 이사에 대해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해임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해임제청안 의결 뒤 브리핑에서 “윤 이사는 공영방송 이사로서 사회통념상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KBS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했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결원이 생길 경우 방송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 이사를 임명해야 한다.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3명 중 2명이 여당 인사인 만큼, 공석에 여권 인사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KBS 이사회는 여야 4대 7 구도에서 5대 6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의철 KBS사장에 대한 한 여권의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조만간 보궐 이사를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위법행위 당내 기구서 조사… 징계 회피용 탈당, 복당 제한”

    “위법행위 당내 기구서 조사… 징계 회피용 탈당, 복당 제한”

    ‘신뢰회복’ 윤리강화책 21일 발표“내놓은 것 안 받으면 당 망한다” 이상민 분당론에 ‘해당행위’ 경고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위법행위 의혹이 있는 선출직 공직자나 당직자의 징계 회피용 ‘꼼수 탈당’을 막자고 제안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이런 방안을 포함한 윤리 강화책을 2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윤리감찰단을 강화해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의 위법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위법행위 의혹이 제기된 경우에는 조사를 개시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혹 제기와 조사가 이뤄진 이후에는 탈당하지 않을 것을 당에서 요구하고, 이에 불복해 탈당한다면 징계 회피 탈당으로 보고 복당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국·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은 도덕성 의혹에 휩싸이자 줄줄이 탈당했고, 이에 ‘꼬리 자르기’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현안이 바쁘다고 혁신의 길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당이 혁신안에 적극 응할 것을 재차 압박했다. 혁신위가 지난달 첫 번째 혁신안으로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발표했으나 당내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한 불만이다. 김 위원장은 “내놓은 것을 안 받으면 민주당이 망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이날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원로들이) 80년대 독재와 싸운 선배 의원들도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새 얼굴을 보이게 하는 기준에서 공천하라고 말씀을 주셨다”며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용퇴론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한 민주당 내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가야 할 방향이 다르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분당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 행위’로 간주해 엄중 경고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당 지도부 등이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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