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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부적격 후보 공개”” 충북정치개혁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도내 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북정치개혁연대는 8일 6.13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부적격 후보자를 심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보자 정보공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치개혁연대는 이를 위해 30일까지 언론보도 및 제보(www.ngocb.or.kr, 043-262-0613) 등을 통해 후보자들의 선거법 위반, 부패와 이권개입, 도덕성과 자질에 의심이 가는 행위, 단체장의 정책실패 및 오류, 전과기록, 당적 변경과 경선불복, 지역감정 조장 및 반유권자적 행위 등을 수집할 예정이다. 또 재산 및 병역사항, 납세현황, 공약사항 이행여부, 환경·여성 등 특정분야 정책에 대한 태도, 개인 신상정보 등도 수집할 방침이다. 개혁연대는 산하 정책자문단의 심의와 사실확인, 해당자 소명 등을 거쳐 30일 오전 11시 부적격 후보자의 정보를 발표할 게획이다. 청주연합
  • ‘영미문학’誌 특집 ‘우리에게 영어는 무엇인가’

    ‘영어바람’이 거세다.초등학교에선 영어가 주요 과목으로 들어앉았고,부모들은 아이를 우리 말이 아닌 영어로 가르치는 유치원에 못보내 안달이다. 영어는 이제 한글도 못 깨우친 유아에서부터 정년을 앞둔 기업 간부들에 이르기까지 능력을 가늠하는 보편적 잣대로 군림한다.이것은 단순한 외국어 교육의 차원이 아닌 ‘영어광풍’이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영미문학 반년간(刊) 문예지인 ‘안과밖’의 올 상반기호는 우리의 ‘영어광풍’을 학술적으로 짚어보는 특집 ‘우리에게 영어는 무엇인가?’를마련했다.영어로부터 비롯되는 일상에서의 억압과 문화적정체성 문제,아프리카 작가 아체베와 응구기의 민족문학논쟁 등을 짚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해본다. ◆억압으로 작용하는 영어=윤지관(尹志寬) 덕성여대 영문과 교수는 영어는 우리 일상에서 유용한 도구인 동시에 절대 다수 구성원들에게 커다란 억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전제한다. 영어는 근대 이후 우리 삶에 끼치는 위력이 커가면서 의문의 여지없이 습득되어야 할 당위의 모습으로굳어져 왔다는 것.이렇게 영어의 권위가 사회내에 견고하게 자리잡으면서 개인은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의 끊임없는좌절을 겪었고,이는 심리적 결핍으로서의 억압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이경원(李慶援) 연세대 영문과 교수는 “한국에서 영어는 매체로서의 기능을 넘어 이미 ‘물신’(物神)이 돼버렸다.”고 주장한다.타자의 언어이면서도 언제나우리의 타자성을 상기시켜 주는,우리 스스로를 ‘결핍’과 ‘부재’로 규정짓고 일상을 불안과 강박으로 짓누르는영어야말로 한국인의 사회적 의식을 지배하는 ‘초월적 지표’라는 것이다. ◆정체성의 문제=윤 교수는 영어문제는 이제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언어는 우리가 활용하는 수단으로서의 어떤 (정복의)‘대상’일 뿐만 아니라우리 속에 개입하고 우리를 형성하는 힘이기 때문이라는것이다. 이에 따라 영어라는 언어에 동반된 문화적 힘은 결국 한민족이나 그 구성원들에게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일으키며,이미 영어의 제국주의적 성격은 세계화를 통한 미국적 대중문화의 전지구적 확산이라는 현상과 결합되어 나타나고있다는 설명. ◆아체베와 응구기 논쟁=이경원 교수는 70년대 아프리카에서 일었던 아체베와 응구기의 민족문학 논쟁을 통해 ‘영어제국주의’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고자 한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세계적 작가 아체베(Chinua Achebe)는 “아프리카 각 국가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부족을 대표하고,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그들을 하나의 ‘상상적 공동체’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영어 뿐”이라며 따라서 “민족문학은 영어로 씌어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을 폈다. 이에 대해 케냐의 대작가 응구기(Ngugiwa Thiong’o)는‘제국주의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숙명론적 논리’라며 반박한다.그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어는 아프리카를 정신적으로 정복했다며,이러한 영어의 이데올로기적 폭력으로서의 기능은 과거 식민지 시대나 이후의 ‘신식민지시대’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이 교수는 아체베와 응구기의 논쟁이 상호배타적 관계가 아닌 수단과 목적의 상호보완적 관계로 파악될 때 우리의 문제도 실마리를 풀 수있을 것으로 본다. ◆대응방안은 없는가=“문제는 한국사회가 영어의 정치성에 대해 너무 무감각하다는 것이나,설령 영어의 ‘초국적,신식민적 자본주의의 공모관계’를 인식한다 하더라도 마땅히 내세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경원 교수의 안타까움 어린 말이다.이런 가운데 윤지관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영어에 실린 과잉부하를 막아내고 오도된 영어정책에 개입하는 실천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우선 현실적인 방안으로 “우선교육 현장에 있는 전문 연구자들의 기본적인 자세의 문제를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즉 영어교습 형태에 담긴 이념적 성격에 대한 인식을 좀더 의식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영어의 문제를 자기 삶과 우리 사회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인문적 시각이 자리잡을 때 영어교습 현장이 영어의 제국주의적 이념의 지배에맞서는 의미있고 주체적인 언어교육의 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오늘의 눈] 총장사퇴와 서울대 개혁 앞날

    서울대 이기준 총장이 지난 3월18일 사외이사 겸직 논란에휩싸인지 50일 만에 ‘백기’를 들고 사퇴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대 교수와 총학생회는 후임 총장 후보를 추천한 뒤 6월20일쯤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이 총장의 결정에 대해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사외이사 겸직 논란에 이은 판공비 과다 지출,연구비 미신고 등이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깊은 불신감을 안겼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 총장이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현실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서울대 총장의 기본 덕목은 높은도덕률과 선비다운 강직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서울대 총장은 대법원장,한국은행 총재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명예직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 총장의 도중하차는 개인 비리의 ‘단죄’ 차원을 넘어 도덕성 상실과 신뢰 붕괴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아탑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구성원들의 몸부림이라는 성격이짙다.그 이면에는 공대 출신인 이 총장이 “세계 수준의 종합연구대학을 만들겠다.”며밀어붙인 ‘개혁 드라이브’에대한 구성원의 불만도 깔려 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는 “개혁을 빌미로 ‘돈되는 학문’에만 투자하려 했다.”고 이 총장을 폄하했다.이 총장이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를 강행,인문·사회·자연대 등 기초학문 분야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을 샀고 급기야 사상 유례없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총장식’ 대학운영은 서울대에 의미있는 ‘화두’를 남겼다는 의견도 만만찮다.독선적인 대학운영으로비난을 받았지만,이 총장은 98년 취임 당시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지수’ 평가에서 70위 안팎이던 서울대를 40위로 끌어올렸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교수 사회에 경쟁 풍토를 도입함으로써서울대의 미래 개혁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는 결코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다.6월 총장 후보 선거에서는 이 총장에 대한역풍으로 민주성이 최대 잣대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서울대인들이 개혁성을 도외시한 채 민주성에만 매달리면 시계의 바늘은 과거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윤창수사회교육팀 geo@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2부 공익제보 이렇게 (2)내부고발자 어떤 보복 받나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는 괴롭다.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내부의 불법을 고발하자면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인사 불이익 등 각종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직접 목격하고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것인가.’ 혹은 ‘현실에 타협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기로 결심한 예비 공익제보자들은조직 안팎에서 가해올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보복에 대해미리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각종 보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조직이 공익제보자에게 가하는 7가지 유형의 보복행위를이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①인신공격= 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복수단이다.공익제보자의 고발행위의 정당성과 그 내용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은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다.이를 위해 때로는그의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삼기도 하고,심하면 음주습관이나 여자 관계,가정사에 관한 일들을 들춰내기도한다. 지난 90년 감사원에 재직하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감사 결과에 대해 폭로했던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씨의경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골수’라고 악선전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②거짓기록 만들기= 해당 기관장은 때때로 거짓 기록을만들기도 한다.‘각종 업무 수행에서 부적격했으며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조작된 내부용 기록’을 들이대 공익제보자를 ‘만성적 문제인물’로 만든다. ③침묵 강요= “당신은 이 조직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상사가 던진 이런 발언은 피고용인인공익제보자를 극도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용 중단’을무기로 공익제보자를 위협하면 부정부패를 목격했을지라도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모욕 주기와 왕따 시키기= ‘왕따’는 대단히 교묘한보복 기술이다. 지난 99년 LG전자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던 정국정(鄭國正)씨가대표적이다.회사는 당시 ‘정씨에게 회사 비품을 빌려주지 말고 컴퓨터도 절대 못쓰도록 하라.이를 묵인하면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직장내 왕따 메일’을 사내전직원에게 보냈다.정씨는 그뒤 부당하게 해고됐으며,현재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⑤업무에서 실패하게 만들기= 공익제보자를 그의 업무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좌절감을 주고 실패에 대한 문책을 하기 위한 조치다. ⑥고발하기= 역으로 고발자를 ‘명예 실추’ 또는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했던 환경단체와접촉한 정부 공무원들이 ‘불명예’와 관련한 매카시 시대의 법령에 의해 기소위협을 받았다.지난 87년 ‘함구·취소 법률’이 채택되고서야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기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⑦보복성 인사조치= 얼토당토않은 위치에 인사 발령을 내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해임을 시키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사권은 고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명분으로 해직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업계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박흥식 교수는 “공익제보자는 먼저 행동 수칙을 명확하게 숙지하고,예상되는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후에 제보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면서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상의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업인 50% “좋든싫든 정치자금 낼것”

    기업인의 절반 가량이 정치자금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전국 173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는 대통령상’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인들답게 ‘경제대통령’을 꼽은 응답(65.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정치자금 제공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1.4%가 ‘법테두리 안에서 선별적으로 주겠다.’고 응답했다. 또 10.2%는 ‘불이익이 두려워 주겠다.’고 답해 기업인의절반 이상이 좋든 싫든 정치자금 제공의사가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 1위로는 리더십(39.5%)이 꼽혔다.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와 실천력(29.6%) ▲청렴성과 도덕성(12.6%) ▲개혁성(9%)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 보스니아 참상 통해 ‘야만성’ 고발

    ■네 이웃을 사랑하라[피터 마쓰 지음 / 미래의 창 펴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문명과 야만의 관계를 착각한다.‘야만성이란 비 문명사회에나 있는 것이다.’‘문명이 발달할수록 야만성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등등. 그러나 인간의 야만성은 21세기 문명사회의 이면에 항상도사리고 있고,마치 야수처럼 예고 없이 튀어나와 또 다른 인간을 물어뜯고 만다.이념적·인종적·종교적 갈등,전쟁,계층간 이해관계의 대립 등은 이러한 야만성 발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최정숙 옮김)’는 보스니아 전쟁의 참상을 통해 인간의 야만성을 고발하는 책이다.92·93년워싱턴포스트 기자로 2년간 보스니아 전쟁을 취재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이성의 탈을 쓰고 있는 문명사회가 얼마나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에 불과한 것인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비교적 자유분방한 사회분위기 속에 경제적 풍요를 누렸던 유고연방.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당시 보여줬던 국민들의 여유,내전 몇 달 전까지도인종과 종교가 다른 이웃간 화기애애했던 사회분위기.그러나 다민족·다종교 국가가 갖고 있는 불화의 요소는 위선적 독재자의 정치논리속에 격렬히 증폭됐고,이는 전쟁과‘인종청소’로 이어지고 만다. 고문과 강간,집단학살의 대상으로 고통받았던 보스니아인들의 참상,전 세계인의 안타까움,고통을 외면하는 선진국가들의 도덕성에 대한 환멸,정치가들의 위선과 부조리,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감에 따른 좌절 등을 저자는 르포와 분석을 통해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50여년전 광기 어린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던 우리에게언제든지 또 다른 야만성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로 다가오는 책이다.1만2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설의원 회견과 남는 의문/ 테이프 없이 ‘엄청난 사안’ 서둘러 폭로 설훈 혼자서 했을까

    최규선(崔圭善)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25일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했지만 사실관계를 입증할 테이프나 증인 등을 공개하지 못했다. 따라서 설 의원이 빠른 시일내에 입증 자료들을 확보,제시하지 못할 경우엔 설 의원과 민주당은 ‘무책임한 폭로’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한나라당은 설의원과 정보기관과의 연계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파상적인대여공세를 펼 것 같다. 다만 설 의원이 회견에서 “한나라당 공세가 하루아침에눈물로 바뀌는 날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한데다 이날부터검찰이 본격수사에 착수, 진실규명 작업이 설 의원에서 검찰로 넘어간 측면도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사건의 득실과향후 파장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회견 내용] 설 의원은 이날도 최규선씨와 이회창 전 총재의 거액 수수 의혹을 핵심으로 한 자신의 주장은 사실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하지만 최씨와 윤의원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녹음테이프를 공개 약속일인23일을 넘긴 이날도 공개하지 못했다.게다가 증인도 ‘보호해야 한다.’며 공개하지 않아 설 의원과 윤 의원간 ‘진실게임’은 지루하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 의원은 지난주 자신의 폭로가 ‘사정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대통령의 세아들 비리 의혹을 물타기 위해 급히 이뤄진 무책임한 정치공세’였다는 지적을 의식,“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를 서둘렀다는 비판들을 겸허히받아들인다.”며 사건이 종료될 시점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야당 등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간접적으로 답변했다. 설 의원은 앞으로 테이프를 가진 최씨의 측근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면서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 자신도 검찰 수사에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와 함께 최씨와 윤 의원 등 관련 당사자들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역공하며 이번 사건의 요체는 테이프가 아니라 돈이 오갔는지 여부라는 점도 강조했다. [남는 의문점] 설 의원이 이날테이프를 입수하지 못하고증인의 증언녹취록도 없다고 말해 “정치적 파괴력이 엄청난 사안에 대해 증거도 없이 면책특권도 없는 당사에서 서둘러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뭔가 중요한 걸 숨기고 있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따라서 설 의원이 테이프 내용을 실제로 들었거나,테이프를 갖고 있으면서도 사안의 폭발성 때문에 머뭇거리며 검찰에 공을 넘기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야당의 주장대로설 의원이 사정당국서 거액 수수 의혹을 전해듣고,도덕성공세에 시달리자 발빼기를 해 의문이 증폭됐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최규선씨의 로비내역이 담긴 컴퓨터파일을 복구한것은 물론 관련 녹음테이프도 입수했다는 설도 나돌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LG화학, LG석화 지분 40%로

    LG화학은 LG석유화학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및 투자가치를 고려,이 회사의 지분 13.98%를 매입해 지분율을 40%로 높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은 25일 오전 동시호가때 자전거래를 통해 LG투자증권 지분 4.3%(526만 5650주)를 팔고 대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LG석유화학 주식 13.98%(632만주)를 매입키로 했다. LG화학은 비화학 부분의 유가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모두처분해야 하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설명했다. LG화학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을 비롯,구 회장의 친인척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석유화학 주식을 매입하면 지난 99년 헐값 매각 논란을 일으키며 이들에게 싸게 팔았던 LG석유화학 주식을 비싼 값에 되사는 셈이어서 대주주들의 도덕성 논란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자회사 LG석유화학이 상장되기 전인 지난 99년 LG석유화학의 주식 1975만주를 주당 5500원에 구회장 일가 및친척 34명에게 매각했다.현재는 1만6000∼1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지원실장 “”직원물의 송구”” 비서실토론회서 대국민 사과

    청와대가 직원들의 ‘기강잡기’에 나섰다. 박지원(朴智元)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전 열린 주례세미나에서 최근 일부 직원들의 물의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전 직원들에게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한 데서도 분위기가 읽혀진다. 박 실장은 “이유야 어떻든 비서실 직원들이 관련된 일로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국민들 앞에 많은 반성과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계속된 비서실 직원들의 비리연루에 대해 총책임자로서 대국민사과를 한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 문제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청와대나 대통령이 검찰에서 조사중인 문제에 대해 말을 하면 어떤 방향을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수사결과를 갖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독립성 보호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했다. 실제 청와대는 검찰이 홍걸씨를 소환할 것에 대비,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직접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소환이 임박할 시점에 홍걸씨가자진귀국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박 실장은 또 “비서실 직원들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하고 “국민들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도덕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아울러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서도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본 것은 본대로,들은 것은 들은 대로 대통령께 보고해 판단을 바르게 하도록 건의해야 한다.”고 나름의 ‘참모학’을 강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포럼] 대통령 자녀도 공인이다

    대통령 주변의 비리 의혹이 자고 나면 불거진다.유형도 가지가지다.돈을 챙긴 것은 기본이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일정도 그대로 유출했다고 한다.특명 사건을 전담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하루 아침에 범인이 되어 외국 땅을 헤매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그리고 의혹의 중심에는대통령의 아들들이 자리하고 있다.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직은 불투명하나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조차 하지 않는 것을보니 전혀 사실무근만은 아닌 성 싶다. 세상에선 대통령 아들에 대한 얘기가 많았지만 이 지경인 줄은 몰랐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요, 한 가정의 가장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아들의 추문을 제때 알았더라면 여태껏 가만히 놔뒀을 리 없을 것이다.국가 정책 결정의 산실인 청와대가 연고주의 인맥 중심으로 구성된 게 패착이었던 것 같다.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보내며 끈끈한 인간미로 맺어진 사람들이청와대의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면서 ‘영식’들의 비리나무절제한 생활이 인(人)의 장막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최규선 게이트’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른바대통령가와 가까웠던 측근들이다. 최규선(崔圭善)씨도 정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통령이 아이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떠벌이고 다녔다질 않은가.국정의 조타실 격인 청와대가 가부장적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는 얘기다. 5년 전 이때 쯤이었다.당시 야당 총재이던 김 대통령은 김현철(金賢哲)씨 사건에 대해 “아버지의 책임이다.”고 단언했다.“김현철씨는 법대로 (처리)해야 된다.”며 대통령이 되면 자녀의 국정 개입을 차단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안 시키면 되는 것이다.”라고 아주 명쾌하게 잘라 말했다고 한다.내막이 밝혀져 봐야겠지만 얼른 보기엔 5년 전 상황이 그대로 재현됐다.역대 대통령이 아들들의 비정상적인 국정 개입과 권력형 비리를 경계했지만 모두실패한 것이다. 권력의 속성상 처음부터 의지나 다짐만으로안되는 일이었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유혹이 파고 들 수 있는 틈을 봉쇄해야 한다.대통령 자녀의 재산을 미리 공개해 국민적 감시권에 놓아야 한다.그러나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제12조에서 고위 공직자가 부양하지 않는 직계 존·비속의 재산내역은 고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아들 재산의 공개를 거부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대부분의외국은 우리보다 재산 등록 거부 범위가 훨씬 넓다. 일본,영국,독일은 본인 재산만 등록하도록 되어 있다.미국은 본인과 배우자,그리고 자녀는 21세 이하의 미혼자로 한정하고있다. 고위 공직자라해서 자녀 재산까지 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논리다. 원론적인 이론이야 구구절절이 옳다. 선진 외국에선 최고통치권자의 자녀들은 국정을 아예 넘겨다 보질 않는다.특수한 한국적 정치 현실이 고려돼야 한다.‘홍삼 트리오’구설이나 김현철씨 사례뿐만이 아니다.역대 정권마다 대통령 자녀들 역할이 있었다.적어도 지금까지 경험칙으로 보면 대통령 자녀들은 공인이었고 국정에 미치는 영향이 재산 등록의무자인 1급(관리관)이상 고위 공직자에 못지않았다.더구나 거의 모든 공직자들이 부모와 분가한 자녀 재산도 낱낱이 밝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한다.”는 공직자윤리법의 입법 취지를 솔선해 실천하고 있다. 대통령 자녀의 권력형 비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소를 잃었지만 외양간을 고쳐야또 소를 도둑맞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고위 공직자와 구분하여 대통령은 분가한 자녀도 재산 상황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해야 한다.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단서 조항을두어도 좋고 따로 가칭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법’을제정해도 괜찮을 것이다.나아가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비리는 가중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작금의 권력형 비리는 진상이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그리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을 방지하는 장치를 서둘러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백도웅 KNCC 새총무 “”목회자 특권의식 버리고 자세 낮춰야””

    “흔히 종교인의 기본자세를 이야기할때 섬김과 나눔을들지만 나눔 이전에 섬기는 자세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지금 종교인들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신뢰성회복입니다.” 22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예배실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에 취임한 백도웅(白道雄·59) 목사는 취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이 섬김의 낮은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결코 특권층이 아닙니다.많은 목회자들이강단에서는 ‘섬기라’고 하면서도 자신들을 특권층으로인식하고 인식받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목회자의 신분을 망각하지 않도록 꾸준히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20년간 목회에만 몸담다가 지난 4년간 주변의 권유로 KNCC부총무겸 선교훈련원장을 맡았다는 백 총무는 “어릴적부터 불교의 청담스님 법문에도 심취했고 명동성당에서 미사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종교를 접했으며,그때문인지 각종교계 인사들이 편안하게 대해준다.”고 웃는다. 백 총무는 “임기중 개신교의 보수·진보 연합 일치뿐만아니라 타종교와의 열린 대화에도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KNCC 한기총 등 진보 보수 기구통합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지 않으면불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교회가 하나된다는 것은말대로 쉽지 않습니다.진보 보수측 모두 ‘이래선 안된다’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지만 특정한 몇사람의 인위적인 통합의지로 단일화가 될 수는 없습니다.그것보다는 양측이 공통분모를 찾고 이해의 폭을 좁혀나가면서 공동선을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일부 대형교회의 목회자 세습과 재정비리에 대해 “대형교회에 쏠리는 기대가 크다보니 비판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KNCC가 작은 교회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대형교회들이 지탄받지 않도록 중재역할을 적극적으로맡을 것”을 강조했다. 신임 백 총무는 평안북도 의주 출생으로 장로회신학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 예장 평양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예장 을지로교회·청량리중앙교회·산성교회 담임목사를 지냈으며 민족통일복음화운동본부 사무총장,한국기독교 사형폐지 운동연합회 사무총장,KNCC부총무겸 선교훈련원장을 거쳐 2001년 11월 KNCC 제50회 총회에서 총무로 선출됐다. 글 김성호기자 kimus@
  • [사설] 金 고검장 멈칫거리지 말라

    대검 중수부에 출석할지 귀추를 주목 받던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출두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김 고검장은 김종빈 중수부장에게 전화해 건강상 이유로 22일 오후2시로예정된 시한까지 나가기 어려우니 소환을 연기해 달라고했고,이에 김 중수부장은 오는 25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는 것이다.김 고검장이 만약 출두를 거부했다면 이는 ‘항명’이라고 해석돼 검찰 조직이 또한번 흔들렸을 테고,‘검찰간부 수사기밀 유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는 더욱어려워졌을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그가 연기를 요청했지만 출두를 전제로 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수사기밀 유출과 관련해 김 고검장과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는 지금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이 전이사는,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 대검에서 도승희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를 조사한다는 사실을 전화로 알려줬다고 검찰에서진술했다.반면 김 고검장은 그 시기에 통화를 여러차례 했다면 안부전화일 뿐 수사 상황을 알려준 일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그러므로 이 부분은 검찰에서 두사람을 대질신문하는 등 철저히 수사해 가려내야 할 부분이다.아울러 김 고검장이 기밀 유출의 장본인이라면,당시 서울지검장인 그가 중수부 수사 내용을 누구를 통해 알게 됐는가도 마땅히 규명해야 한다. 우리는 김 고검장이 일단 검찰에 출두하기로 마음 먹은이상 그가 조사 과정에서 진상을 토로할 것을 기대한다.그것이 검사로서 외길을 걸어 고위 간부에 오른 사람이 갖고 있을 최소한의 도덕성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가령 뚜렷한 증언·증거가 있는데도 스스로만 살고자 이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검찰 조직은 씻기 힘든 불명예를 덮어쓸 것이다.지금 검찰은 ‘최규선 사건’등 정치권에 연계된 각종 의혹을 파헤쳐야 하는 처지다.김 고검장 출두가 검찰 내부의 짐부터 벗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최규선 정국/ 野 “”정권퇴진운동 불사””, 與 “”녹음테이프로 입증””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최근 일련의 여야 대치에 임하는 자세는 ‘사생결단’식이다. 21일에도 사안별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데그치지 않고 “불거진 여러 문제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통령 탄핵소추와 정권 퇴진운동을 추진하겠다.”고까지 예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미국 뉴욕공항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경찰이 고의적인 태업을 했다.”면서 “국기를 문란케 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않으면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 김홍걸(金弘傑)씨에 대해서도 귀국과 검찰출두를 계속 요구했다. 또한 “홍걸씨가 주택구입과 카드발급을 위해 국적과 직업을 속인 것은 대통령 아들의 지위를 이용한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전면에 나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전날 제주도에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쏟아냈다. 그는 “정권이 지켜야 할 도덕성과 공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도없는,이성을 잃은 집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이재정(李在禎) 의원이최근 국회에서 자신의 빌라와 손녀딸 국적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면책특권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뿐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당사자들이) 후회하게 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다 공개할 테니 언론이 한번 뒤져봐라.그래서 없으면 말을 꺼낸 이재정·함승희 의원을 규탄해 달라.”며 “더럽고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자들은 정치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까지 직설적 표현을 썼다. 민주당 설훈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도 맹반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야당의 경선시점에서 이처럼 중상모략하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를 국민이 묵과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증거를 내놓지 않고 꽁무니를 빼거나 증거를 꾸미려 할 때는 이 정권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비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jj@ ■민주당 반격 민주당은 21일 설훈(薛勳)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 및 대통령 세 아들 비리 의혹,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청와대 밀항 권유’ 발언 등으로 파국양상으로 치닫는 여야대치 상황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들고나왔던 설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 운운하는 건 테이프가 공개되었을경우에 대비해 발을 빼기 위한 사전 공작이다.”며 기존입장을 유지했으나,“테이프를 가진 또 다른 증인이 현재공개를 주저하고 있어 설득중이다.”고 말해 추가 공세는일단 유보했다. 따라서 이 전 총재측이 최규선씨의 돈을 받았다는 설 의원의 주장은 테이프의 공개 여부 및 공개시 내용에 따라파장의 전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민주당은 전날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윤호중(尹昊重)부대변인 등이 나서 한나라당측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검토입장에 대해 “낡은 수법의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거액 전달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대대적인 역공을 가하며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이날엔 당직인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만이 관련논평을 냈을 뿐 다른 당직자들은 성남에서 열린 경기지역경선에만 전념했다. 이명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전 총재도 최규선씨를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작 핵심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계하며 중요한 대미 관련 업무까지 관여시킨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채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드러날 사실을 감추고 발뺌한다고 바뀔 것은 없으며,윤여준 의원 스스로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은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나라당에 정치공세중단을 촉구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경기지역 경선에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청받고,“한나라당과 이회창 전총재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이회창씨가 정권퇴진운동,국정운영을 거부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망칠 작정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 설훈의원 폭로 파장/ 증인·증거 단계적인 대응 별러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씨가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폭로는 19일 정치권을 강타했다. 윤 의원은 이를 즉각 부인하긴 했지만,설 의원이 국회가아닌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공개했고,또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윤 의원과 한나라당의 대응을 봐가며 증인과증거제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올해초 이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 게이트’를 폭로,파문을 일으켰던 설 의원이 다시 한번 이 전 총재의 의혹을 폭로하고 나선 것도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빌라 게이트 폭로 초기에도 한나라당측이나 이 전 총재는사실관계를 즉각 부인하다 뒤에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던것이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민주당 동교동계 핵심인 설 의원이 잇따라 이 전 총재의비리 의혹을 폭로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 의미 또한 적지않아 보인다.정권 재창출을 위해 야당의 강력한 대선 예비후보인 이 전 총재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보려는 여권의 의도가 감지된다. 아울러 설 의원의 폭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여권이 ‘국면 전환’을 해보려는 전략도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한나라당이 설 의원의 주장 일부를 부인하면서 “국면을 전환하려는 정치적 기도”라고 반발한 것으로 보면 이런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설 의원의 폭로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의원이 이날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최씨와 6,7회 정도 만났다는 점을 인정했고 최씨를 집에서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말끝을 흐린 점은 향후 사태전개가 복잡할 것을 예고한다. 따라서 당분간은 윤 의원이 최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받았는 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받았다해도 이 돈이 이 전 총재에게 전달됐는지는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만약 이 돈이 이 전 총재에게 전달됐다면 정치적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이 전 총재가 최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했는지여부도 도마에 오를 소지가 크다. 이 전 총재가 최씨의 소개로 지난해 11월 헨리 키신저씨를 만났는지가 먼저 규명되어야 하고,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최씨를 3∼4차례 만났다거나 큰아들 정연씨가 최씨와 친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여부도 향후 사실관계 규명이나 도덕성 논란에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최규선 도피 권유설 파장/ 사건은폐시도 확인땐 정권 치명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19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측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고 주장,‘메가톤급’ 파장이 일고 있다. 만약 청와대측이 최씨의 도피를 권유했다는 것이 사실로밝혀질 경우,청와대가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정권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최씨는 이날 서울지법 영장전담 이현승 판사에게 자신의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도피 권유사실을 밝혔다.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으로부터 청와대 이모 비서관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최 총경이 “출국금지돼 있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 사실과 출국금지 전날 “일단미국으로 가라.”고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온 사실도 폭로했다. 이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수사 착수(4월10일)를 전후한 긴박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최씨의 언급을 신빙성 없는 말로 무시할 수도 없다.최씨의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장을의식,최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있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6일 청와대를 찾아가 홍걸씨 연루 의혹을 밝히며 “도와주지않으면 홍걸씨 부분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홍걸씨에게 수천만원과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청와대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최씨는 서울 강남의 R호텔과 O호텔을 전전하며 관련자들과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며 12일에는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었다. 또 다른 의혹의 인물인 최 총경은 11일 오후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 데 이어12일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외국으로 도피했다. 결국 최씨측은 6∼12일까지 청와대 등 여권 핵심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이다 여의치 않자 최 총경을 도피시킨 것으로 보인다.최씨 자신은 홍걸씨를 무기로 여권 핵심에 검찰수사 무마를 요청했다는 가설도 성립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검찰이 최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문이 일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중앙일보 벌금 1억…송필호 대표는 집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18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조세 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중앙일보사 대표이사 송필호(宋弼鎬) 피고인과 경영지원실장이재홍(李在鴻) 피고인에게 조세범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중앙일보사 법인에대해서는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검찰의 공소사실 중 중앙일보사가 97년서해리조트 주식29만주을 허위 매수하는 형식을 취하면서허위로 경비를 만들어 비자금 23억원을 조성,법인세 6억5000여만원을 포탈했다는 탈세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선고했다. 재판부는 나머지 공소사실 중 피고인들이 ▲이자와 관련된 법인세 3500여만원 탈세하고 ▲직원 급여나 퇴직추가금에 대해 소득세 2700여만원을 원천징수하지 않았으며 ▲조세포탈 목적으로 회계장부를 파기한 점 등은 유죄로 인정하면서 “언론사 대표이사로서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점을 감안,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이인제 사퇴후 정국풍향/ 대선구도 ‘李앓이’ 예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이인제(李仁濟) 후보가17일 전격 후보와 상임고문직을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의 경선구도는 물론 향후 대선정국 지형에도 중대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주당 경선에서 그동안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온 이 전 고문의 사퇴로 종합득표누계서선두인 노 고문의 승리가 확실해졌다.부산(20일) 경기(21일) 서울(28일) 등 3곳 경선과 인터넷투표가 남아있긴 하지만현재의 경선판세와 정동영(鄭東泳)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등으로 볼 때 남은 경선에서 이변이 일 가능성은 희박하기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의 긴장감도 약화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민주당은 ‘흥행’ 유지를 위한 묘안 찾기에 나섰지만난감해 하는 기류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 전 고문의 앞으로의 행보도 민주당경선과 대선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 전 고문이 이날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를 비쳤지만‘아름다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일부 측근들은 음모론을 거두어 들이지 않은 채여권핵심에 대한 공세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상당한 경선후유증도 예상된다. 이같은 분위기로 볼 때 강력한 경쟁상대가 없어진 노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이 전 고문의 완주때보다는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이다.당연히 ‘노풍(盧風)’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 비리 의혹공방과 경선악재돌출로 약화될 가능성이 벌써부터 거론되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향후 대선지형도 불안정성이 커져 요동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초반이긴 하지만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받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18일 울산경선 등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조기 합의추대 움직임이 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민주당 노무현,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가 조기에 정착돼 대선전을 8개월이나 남겨놓은 채 과열될 소지가 있다.노풍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와 이에 맞서서 민주당이 이회창 후보에 대한 도덕성 공세를 격렬하게펼 것으로도 점쳐진다. 임박해진 6 ·13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쪽이 승리하느냐,자민련이 충청권 영향력을 유지하느냐 여부도 향후 정치지형을 변화시킬 추동요인으로 꼽힌다.특히노무현 후보가 영남지역서 득표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책임론이 일 수도 있다. 이후 대규모로 치러질 8·8재·보선도 정국에 한차례 회오리를 몰고 올 소지가 다분하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이날 무소속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정계개편 가능성을 언급했듯이 향후 정국은 지방선거와재·보선 등을 전후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특히 이 전 고문이 중부권 신당 모색 등 능동적으로 정국변화를 도모할경우엔 민주당의 분열이나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기존의 정치지형에 큰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마라톤 마니아 안준희씨

    ‘태양을 향해 뛴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하지 않은 미모의 커리어우먼 안준희(安俊熙·42·서울시의회 의회보 편집담당·별정직 라급)씨.도회적 외모에서 풍기는 적당히 지적이고 멋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일에 관한 한 소신이 넘치는‘마니아’다.강단도 여간이 아니다. 언제나 주저없이 나누며 살아온 ‘보시(普施)’의 삶이그렇고 자신을 ‘촌년’이랄 만큼 농촌 정서에 매양 짙은향수를 느끼며 사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이 있다.자신을 위해 적당한 시간과 노력을 아주 오랫동안 쏟아온 ‘열정’이다.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할 만큼 줄기차게 달리는 ‘마스터’로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또다른 열락(悅樂)의 경지를 열어가고 있는 것. 그녀의 ‘달음박질’에 대한 정열은 유별나다.시의회 마라톤 동우회를 결성하고 수년째 ‘포교(布敎)’를 해 벌써 회원이 30명에 이른다.이들은 살(煞)이 낀 듯 틈만 나면뛴다.이들 중에는 안씨의 꼬드김에 넘어가 ‘이제 안 달리고는 못배기는 뜀꾼’이 된 이도적지 않다. 안씨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당시 대한체육회 부회장이던 조정순(작고·제3대 서울시의회 부의장)씨를 가까이 한 것이 계기가 돼 운동화를 신었다.덕성여대를 졸업하고 대한체육회 산악연맹과 정구연맹에 있을 때부터 줄곧 들어왔던 만능 스포츠우먼이란 자신감 때문이었다. 처음 4년동안은 멋모르고 뛰기만 했다.잠실종합운동장이나 올림픽공원을 밖으로 도는 5㎞코스가 제격이었다.이때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이 그녀를 서서히 바꿔놓았다.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바로 코스를 10㎞로 늘렸다.처음엔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지금은 43∼47분대면 충분하다.이렇게 4∼5년간을 뛴 그의 달리기가 전기를 맞은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춘천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서 남자도 엄두를 못내는 풀코스에 도전장을 던진 것. 주변에서는 “뛸 만큼 뛰다 빠지라.”고 권했으나 그녀는 장장 6시간여의 역주 끝에 당당히 완주,‘마스터’ 반열에 올랐다. “힘들었다.그때 새 신을 신었다가 발이 온통 짓물러 신발이 다 젖을 정도로 피가 흥건했던기억이 난다.”며 “이후 발톱이 두 개나 빠질 정도로 혼쭐이 났지만 달리기는 포기할 수 없는 남자처럼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달리기 말고도 그녀가 진력하는 일은 많다.시의회 여직원 봉사모임인 ‘모아나누기회’를 발족,재소자 교화사업 등 봉사활동을 12년째 해오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난 91년부터는 무려 8년 동안 사비를 털어 시의회 화단을 손수 가꿔온 ‘별종’이다. 타고난 ‘촌티’를 감추지 못해 서울시의 명예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한국농어촌개발연구소 이사로 농촌을 돕는 데도 여력을 아끼지 않을 만큼 그녀의 활동반경은 넓다. 본인은 “먹고 사는 일 걱정 없어 하는 일”이라지만 주위에서는 “월급 타봐야 남는 게 없을 것”이라며 그녀가집착하는 ‘아름다움’에 격려를 보태준다. 아직 ‘싱글’인 안씨는 결혼관도 명쾌하다.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면 그가 바로 나의 ‘태양’”이란다. 이런 그녀에게서 값진 삶의 땀냄새를 맡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 자신에 솔직하고 주변엔 더성실해 마치흙처럼,뿌린 땀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다. 심재억기자 jeshim@
  • 임기 석달도 안남은 전북도의원 선심성예산 18억 요구

    임기 만료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전북도의회가 추경에 선심성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원 36명은 올해 의원 재량사업비로 배정된1인당 1억원씩 36억원의 예산을 3개월여만에 모두 사용하고 다시 1인당 5000만원씩 18억원을 추경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추경에 반영하려는 도의원 재량사업비는 집행부가 상정한 것이 아니라 도의회가 수정안으로 요구해와 비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집행부에 “지난해에는 의원 1인당 1억 5000만원씩 재량사업비를 반영해줬는데 올해는 1억원밖에 되지 않았다.”며 “5000만원씩을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재량사업비는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선심성 예산으로,선거를 코 앞에 두고 추경에 이를 반영할 경우 적잖은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들이 올 예산에 반영된 36억원의 재량사업비를 3개월여만에 모두 사용한 것도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도덕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례로 K의원은 이 예산으로 자신의 지역구 양로당 수십곳에 대형 보일러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원들도 재량사업비를 ‘지역구의 숙원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사실상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도의원들이 재량사업비를 이용해 사실상 지역구 표밭을 관리하고 있다.”며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고있다. 또 개인별로 사용한 재량사업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벌여야 하고,반년분의 예산은 오히려 7월에 구성되는 새로운 의회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대전시청 초상집 분위기

    전직 장관 동생이 운영하던 벤처기업 ‘다림비젼’ 비리사건에 연루된 대전시 고위 간부 2명이 구속되자 시는 ‘초상집’ 분위기다. 사건 하루가 지난 12일 대전시청 직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청내 휴게실과 복도,계단 등에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리며 검찰의 향후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전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저질러진 일일 뿐”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다.하지만 구속된 김용관(52) 월드컵추진본부장,이수기(54) 투자재정담당관이 직위를 이용해 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주식을 헐값이나 거저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전시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대전도시개발공사 이사이던 윤해병(60)씨가 대전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시공업체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지 4개월만에 이같은 비리사건이또 터져 시는 ‘비리 온상’이란 오명을 덮어쓰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하는 홍선기(洪善基) 시장도 선거 2개월을 앞두고 이런 일이 터져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홍 시장은 “구속 전까지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역정을 낸 뒤 “안타깝고 불행한 일로 시민들에게 할말이 없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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