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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국익차원 인준을”

    장대환(張大煥) 신임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와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장상(張裳) 전 서리에 이어 인준안이 또다시 부결될 경우 국정공백은 물론 대외 신인도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청문회에 임하는 총리서리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국가를 위해 인준이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인준이 되면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도 정치권과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최대의 노력을 할 것이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국정에 전념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이 관계자는 장 서리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이 시대를 살았던 40대 이상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관행과 현재의 변화가 충돌되는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따라서 그 도덕성의 기준은 상당부분 양해를 요청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측이 무엇보다 걱정하는 것은 대외 신인도 하락이다.“인준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경제가 어떻게 되고,해외신인도가 또 어떻게 되며,주식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면에서 위기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하는 데서도 절박한 심경이 읽혀진다. 지난 23일 저녁 열린 한·중 수교 10주년 리셉션에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등 정치권 인사들과 만난 자리를 빌려 총리 인준에 관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력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장대환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어떻게/ ‘50세재상’ 검증 벽 넘을까

    ■각당 전략 ◇한나라당 -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나라당의 기류는 한마디로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단지 장 서리의 국회인준여부를 판단하는 차원을 넘어 극한대치로 치닫는 정국상황과 직결시키고 있다. 총리인준 부결에 따른 국정공백과 이에 대한 비난여론은 사실상 관심 밖이다.오히려 부결될 경우 한나라당의 ‘발목잡기’ 행태에 대한 비난보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 실패가 부각될 것으로 본다.청문회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졌다.각종 의혹들을 집중 추궁,장 서리의 ‘부적격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인준 부결에 대비한 ‘당위성’을 확보하자는 판단이다.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은 “인준이 부결되면 국가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청와대가 주장하는 데 이는 국민과 국회에 대한 협박”이라며 “장상 전 서리와의형평을 감안해서라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사청문특위는 휴일인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장 서리 검증전략을 최종 조율했다.특위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회의가 끝난 뒤 “초강경 드라이브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위위원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철저한 검증을 거치겠지만 실정법상의 하자가 총리직 수행에 장애요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서리 의혹과 관련,한나라당은 쟁점을 모두 12개로 정리하고 이를 각 특위위원별로 분담했다.▲장 서리의 국정수행능력 ▲부동산 등 재산형성 과정과 탈루의혹 ▲신문사 경영과정에서의 불법·탈법 여부 ▲언론사 세무조사당시 사장으로서 역할 ▲학위취득 의혹 ▲현 정권과의 유착관계 ▲은행대출과정의 불법여부 ▲자녀 취학 위장전입 등이다. ◇민주당 - 장대환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장 서리의 도덕성 문제보다 국정수행 능력과 총리로서의 자질 등을 집중 거론하되 전례와 같이 부결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특히 한나라당이 특혜대출·부동산투기·펀드조성·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들을 들추며 도덕성 시비를 펼 것으로 예상하고,“병역비리 정치공방에 국민들이 식상해 있는 마당에 세번째 총리청문회마저 흠집을 내는 데 진력한다면 국정파탄의 책임은 한나라당이 져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25일 간사인 설훈(薛勳) 의원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준비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 뒤 결과에 대해선 “이틀간의 청문회 결과에 따라 판단한다.”는 사실상 ‘백지 상태의 입장’으로 정리했다.그러나 대체로 임명동의안 가결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회사예금을 담보로 한 특혜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수 있으나,이로 인한 회사의 피해가 없다는 점에서 인준 거부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선 “투기성이 있으나 부동산 취득이 돈벌이가 뚜렷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는지 들어보자.”는 입장을 내놓았다.자녀의 8학군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진솔한 태도를 보인다면 동정표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질문은 포괄적 분야를 다룰 예정인데,예를 들어 ‘서해교전 등 군사적 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경영자가 아닌 총리로서 주5일 근무제에대한 철학’ 등이다. 설훈 의원은 “한나라당이 억지로 깎아내리면 내릴수록 병풍의혹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경운기자 kkwoon@
  • ‘장서리 청문회’ 기류/ 한나라 “”철저히 검증할것”” 민주 “”부결돼도 불리안해””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당초에는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또 부결시킬 경우의 부담을 우려해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하루가 다르게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특히 언론의 분위기도 시간이 갈수록 장대환 서리에게 부정적으로 흐르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특보는 “일부 언론사 사주는 장 서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이런 언론사도 최근 장 서리에 대한 보도를 부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철저한 검증을 하려는 것은 이런 요인도 있지만 병풍을 둘러싼 청와대 및 민주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속뜻도 담겨 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했다는 말도 나온다.장상 전 서리가 낙마한 것과 관련,여성단체들이 “이번에도 제대로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도 장 서리의 인준에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장서리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면서도 한나라당이 인준안을 부결시켜도 불리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의 오만’을 부각시키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이 장 서리의 자금출처 같은 것은 추궁하면서 (이회창후보의)빌라는 왜 추궁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병풍수사’ 항의차 청와대를 찾은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에게 총리서리 인준에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조 수석은 “보도를 보니까 (한나라당이)부결쪽으로 당론을 정했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 또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못가게 되고 국제적으로 아주 웃기게 된다.”고 인준안 처리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최 의원은 “말씀한 것을 그대로 당에 전하겠다.”면서도 “아직 어떤 당론도 정한 바가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병풍대치/반격 나선 민주당/추가폭로 ‘맞바람’

    민주당은 병풍(兵風) 논란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정권퇴진운동 등에 맞서 ‘각개약진’식의 무차별 반격에 나섰다.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단계별 추가폭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5대의혹 진상규명특위 전체회의’를 갖고 5개 소위별 활동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고 사안별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5대 의혹은 ▲두 아들의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97년 대선 때 국세청 동원,불법 모금 의혹 ▲95년 지방선거와 총선 때 안기부 예산횡령 의혹 ▲지난해 최규선의 20만달러 수뢰 의혹 ▲호화빌라 및 며느리의 원정 출산문제 등이다. 이 중 병역의혹은 수사책임자인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유임에 따라 “의혹을 계속 제기하되 수사진행을 지켜보자.”고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이 그 다음으로 거세게 몰아 붙이는 사안은 호화빌라 및 며느리의 미국 원정출산 문제다.배기선(裵基善) 기획위원장은 “형사처벌을 못할지라도 지금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가 ‘탈법·불법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집단 또는 개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세풍문제’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22일 이 후보의 서울 가회동 빌라에 대한 뇌물 구입설을 제기했고,이 후보의 군복무 시절 특혜제대 문제를 거론했다.23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 청사앞 시위를 불법집회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한나라당과의 공방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이날 병역비리와 관련,“범죄도 나쁘지만 그것을 은폐하는 것은 더 나쁘다.”고 거들었다. 배기선 위원장은 “공식논평 발표도 중량감을 주기 위해 사안에 따라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뿐만 아니라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측의 빌라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재탕하고 있다.”고 일축했다.민주당 일각에서도 “가뜩이나 국민들이 최근 정치공방에 진절머리를 내는데 무차별식으로 상대편 약점을 들추는 것은 더욱 외면받는 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최근 “정치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 결국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실련 입장 “”100인 시민배심원단 구성 장서리 자질 객관적 평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총리인사청문회는 장대환(張大煥) 총리 서리를 둘러싼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논란이 일고 있는 장 서리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문제에 대해 투명한 검증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라면서 “정략적·당파적 이해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을 대신해 객관적으로 장 서리를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전국에 걸친 부동산 투기 논란,재산형성 과정의 불투명성,거액대출과 주식 소유경위,자녀의 증여세 납부 논란과 위장 전입 의혹,석연치 않은 박사학위 취득과정,수십억원대의 펀드 조성 경위,다량의 골프회원권 소유등 호화생활 논란,부인의 건강보험법 위반 논란,현직 언론사 사주 겸 사장의 총리 내정에 따른 권언유착 논란 등은 결코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도덕성에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되고,국무총리 자격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손봉호(孫鳳鎬) 서울대 교수와 서경석(徐京錫) 목사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100인 시민 배심원단’을 구성,장 서리의 능력과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국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참여연대 “장서리 인준 반대”

    참여연대는 22일 장대환 총리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국회총리인사청문회 특위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의견서에서 “매일경제신문 경영자 시절 공익성이 아닌 사적 이윤추구를 우선시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장 서리가 경영했던 매일경제신문의 친재벌적 입장은 재벌개혁에 대한 현 정부의 입장과 상충할 뿐 아니라,위헌 논란이 있는 ‘서리’직함을 달고 총리역할을 수행한 점도 민주주의와 개혁에 대한 소신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됐던 도덕성 부분에 대해서도 장 서리와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자녀들의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특혜대출 의혹 등을 들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세영기자
  • 장서리 청문회 난항 예고/ 정치권 “”그냥 넘길 일 아니다””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권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이런 분위기는 특히 2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河舜鳳) 1차 회의 이후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 “검증은 하되 통과는 시켜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다소 이완된 기류에서 완전히 뒤바뀐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청문회 일정이 잡히고 각종 의혹들이 하나 둘씩 제기되자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보다 더 악성(惡性)”이란 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시중에 장 서리의 도덕성에 결함이 많은데도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 검증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함께 배포된 ‘장 총리 서리 8대 검증 포인트’란 자료에서는 재산과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거액 대출,벤처관련 주식취득,탈세,부동산 투기,위장전입 등을 거론하며 철저한 검증을 당부했다.또 특위 구성 다음날인 21일 ▲박사학위 취득과정에 대한 의혹 ▲매일경제 사장 재직시 대기업을 압박해 40억원의 펀드 조성 의혹 등을 제기했다.당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장 총리 서리가 매경 사장 재직시 비전코리아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삼성·SK 등을 압박해 40억원의 기금을 모금한 것은 언론인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재벌을 통해 강제모금한 사업으로 장 서리가 신지식인으로 채택됐고,결국 총리 지명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 최근 다양한 의혹들이 연일 불거지면서 일부 개혁파 의원들 사이에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란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특히 장 총리 서리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동생인 회성씨의 친분을 문제삼는 이들도 있다.또 장 서리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시민단체나 여성계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내 이런 분위기의 기저에는 “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부담은 결국 한나라당으로 넘어간다.”는 판단도 배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 특위 위원은“솔직히 장 총리 서리에 대한 의혹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불거져 매우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따지는 등 ‘정공법’을 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문가 좌담/한국형 경제모델의 모색/ ‘원칙있는 보상’ 성과주의 정착 시급

    미국기업들의 분식회계,일본의 10여년간 장기불황 등으로 미국식과 일본식경제 모델이 모두 불신받고 있다.과연 한국의 경제모델은 어떤 형태를 지향해야 할지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李彦五·정책연구센터장) 상무,한국외국어대 박명호(朴明浩·경제학과) 교수와의 좌담을 통해 진단했다.사회는 이상일(李商一) 대한매일 경제팀장이 맡았다. *이상일 팀장= 미국이나 일본 경제모델의 문제점들이 요즘 지적되고 있습니다.한국의 경제모델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이언오 상무= 월드컵 기간동안의 ‘대∼한민국’ 열기가 2개월도 채 안돼 완전히 실종됐습니다.허탈한 기분이 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우리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 시점에서 매우 적절합니다. *박명호 교수= 외국사례를 하나 들어볼까요.80년대초 미국에서는 10년후쯤 이른바 신(新)고전파 경제학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그러나 80년대 실질소득이 떨어지면서 90년대 들어 등장한 것은 ‘구조조정’이라는 살빼기 모델이었습니다.80년대 초에도 과거 전혀 생각못했던 ‘레이거노믹스’가 등장했었습니다.역사나 다른나라의 사례에서 경제모델을 찾는 것은 때늦은 경우가 많습니다.특정모형의 선택보다는 우리경제를 시장지향적으로 몰고가는 방안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상무= 과거 우리는 일본식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일본과도 다릅니다.오너중심,대기업체제,정부개입이란 특성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전문경영인,중소벤처기업,외부감시강화로 대폭 바뀌었습니다.이는 경쟁과 선택의 결과입니다.어떤 시스템이 확실하게 우위다,아니다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박 교수= 시장경제를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경제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미국은 70년대 이후 중산층의 실질임금 상승이 거의 없었습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세계화의 영향 때문입니다.하지만 노동조합조차 크게 반발하지 않습니다.실질임금의 하락을 수긍합니다.80년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제가 성과위주로 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지요.반면 우리나라는 이런 인식이 부족합니다.구조조정의 쓴 맛을아직 덜 본 것이지요.성과주의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확산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팀장=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식 성과주의를 국내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도입해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회계부정 등으로 미국식 시스템도 비판했는데요. *이 상무= 우리나라는 점진적으로 성과주의를 추진해야 합니다.업종,기술,경쟁상대 등에 따라 차별적일 필요가 있습니다.금융기관은 성과위주로 해도 상관 없지만 제조업체·정부 등은 섣불리 도입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성과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어려운 것은 무엇보다 상위그룹의 능력이나 도덕성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 우리 사회는 성과주의를 무턱대고 거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시장에서 개인역량을 평가하고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 시장경제 시스템인데 잘 수용하지 않습니다.월드컵 4강 포상금을 축구 대표선수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한 것을 보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기여도가 다른데 어떻게 똑같이 나눌 수 있습니까.성과주의의 작품이었던 이번 4강쾌거의 마지막 마무리도 성과주의로 했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이 상무= 사회전반의 투명성이 약하다보니 성과차이가 어떤 규칙에 의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사회적 신뢰가 약합니다.우리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스타플레이어급 CEO(최고경영자)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직 정착이 안된 것도 문제입니다. *이 팀장= 한국적인 성장모델은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박 교수= 시장경제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19세기말에 가난했던 나라들은 지금도 여전히 가난합니다.또 1인당 국민소득 5000달러에서 1만 1500달러선의 중간층 국가가 거의 없으며 이는 ‘미싱 미들’(Missing Middle)로 표현됩니다.중간 지대에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선진국의 자유시장 경제로 나가려면 엄격한 원칙적용이 중요합니다.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지역구 기업의 은행대출 때 행장에게 청탁전화 거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시장경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기업 독과점에 대한 시장규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재벌문제의 해소도 엄격한 시장의 힘에 맡겨야 합니다.소액주주들의 권리도 철저히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이 상무= 하지만 우리같은 문화풍토에서 시장경제를 어설프게 도입했다가는 역효과를 볼수 있기 때문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를테면 농업을 시장경제라고 해서 완전개방시킬 수 없고,실업을 마치 ‘죽는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 현실에서 노동유연성만 강조하는 것도 안됩니다.한국적인 현실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이거다.’라는 식의 단정적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저는 경쟁과 실험 등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을 시장경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대기업 오너체제라는 것도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오너는 나쁘고,전문경영인은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팀장= 시장의 문제를 고치려는 정부개입의 정도와 범위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 상무= 미국은 국가 안에서는 정부간섭 없는 자율을 강조하지만 해외로 나가면 정부와 기업은 물론,군대까지 힘을 모읍니다.하지만 우리는 유착도 아니고 협력도 아니고 대립도 아닌,아주 어설픈 상황입니다.시장경제는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정부가 효율적으로 나서주는 것인데,우리는 정부가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팀장= 일본에서는 구조개혁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데 우리에게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박 교수= 일본과 한국의 중요한 차이는 위기의식의 정도입니다.일본 중산층에게는 위기의식이 없습니다.디플레 상태에서는 돈 있는 사람이 제일 행복합니다.실업문제도 크지 않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는 기업 정부 국민이 모두 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일본의 장기불황에는 죄인이 없다는 것입니다.때문에 시스템의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입니다.일본은 이런 식으로 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상무= 일본은 아직 먹고 살만한 나라입니다.시장경제가 겉으로는 도입됐지만 빠르게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예를들어 닛산자동차에 외국인인 카를로스 곤 사장이 와서 개혁을 했지만 여타기업으로 전파가 안되고 있습니다.반면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높고 가진 게 별로 없는 우리는 일본에 비해 개혁 확산이 빠른 편이지요. *이 팀장= 시장경제가 장점이 있긴 하지만 산업의 독과점이 심화되고 근로자의 절반이 임시직으로 변하는 등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 상무= 독과점이나 대기업 편중 같은 현상은 몇십년동안 압축성장을 해온 우리경제의 태생적 한계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자발적 역동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시장에서 마음껏 경쟁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단순히 현상만 갖고 나쁘다 좋다해서는 안되며 그 과정이 시장경제적이냐,아니냐로 판단해야 합니다.무한경쟁 속에서 독과점이 나타날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박 교수= 임시직이 급증한 것은 우리가 그동안 지나치게 높은 보수와 안정된 고용을 제공해 온 데 원인이 있습니다.대기업 대졸자 첫 연봉이 1500만∼2000만원쯤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1인당 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액수입니다.아마 이런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입니다.시장경제가 제대로 되려면 고용상태가 불안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이런 데까지 정부가 나서면 안될 것입니다. *이 팀장=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이 상무= 외환위기 이후 기업 금융 공공 노동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해온 4대 개혁과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만,유독 정치분야는 낙후되어 있습니다.또 교육이나 복지처럼 완전경쟁은 아니지만 민간의 활력이나 경쟁의 원리가 도입될 수 있는 부분들이 폐쇄적,독점적으로 남아있습니다.이런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한국적 시장경제 모델의 핵심은 기업입니다.기업은 시스템이 어찌됐든간에 살아남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합니다.경쟁에 둔감한 부분들부터 먼저 효율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박 교수= 60년대부터 30년간 성장을 해온 우리경제는 앞으로 자본과 노동의 경제기여도가 갈수록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새로운 기술과 경영노하우,연구개발,제도의 효율성 등이 종합된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총요소생산성은 철저하게 시장경제로 가야만 높아질 수 있습니다.저는 기업·금융 등 개별시장이 자기의 역할만 제대로 하면 시장경제의 구축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이언오 상무·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장=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정부시스템,산업정책,기술정책 등 큰 틀의 국가전략을 연구했다. 저서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등.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발전론,경제학사,경제제도 비교이론 분야의 전문가로 제도학회,비교경제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논문 '유럽의 산업화가 한국경제에 주는 시사점'등.
  • “기업협찬 압력·박사 취득과정 의혹”’張서리 도덕성’ 논란

    한나라당이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국회 인준에 부정적 의사를 밝히고 나서 오는 28일 장 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소장층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서리의 재산형성 과정과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21일 “장 서리가 지난 87년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으나,장 서리는 그 전해인 86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이사·상무·전무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며 “장 서리가 85년 뉴욕대 박사과정에 입학했다고 해도 학위과정을 1년만 다니고 한국 회사에 근무하면서 박사학위를 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지난해 매일경제측이 추진한 ‘비전코리아’ 사업에 현대 20억원을 비롯해 삼성·SK 등 대기업들이 40억원을 협찬했다.”며 재벌기업에 대한 압력설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장 서리가 장상(張裳) 전서리에 비해 도덕적 결함이 훨씬 많은데도 한나라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에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비난여론이 있다.”며 국회 인준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는 “장 서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총리 인준이 부결될 경우 국정공백을 우려하며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여론보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선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말해 인준 거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장 서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고교동문이란 점과,이 후보 동생 회성(會晟)씨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총리실은 “정상적 박사학위 과정을 거쳐 학위를 땄으며 대기업에 협찬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권·언론 서리검증 남녀차별”시민·여성단체 문제제기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의 재산문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장상(張裳) 전 서리의 경우와 달리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총리 평가에 ‘이중잣대’가 적용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여성단체들은 “장 서리도 재산 형성과 과거 행적,자녀 문제 등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지만 정치권과 일부 언론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암묵적인 남녀 차별의식,장 서리와 일부언론사 사주의 동업자 의식과 친분 관계,국정 공백의 장기화에 따른 정치권의 부담 등을 이중잣대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현재 장 서리와 관련해서는 은행에서 개인 자격으로 거액을 대출받은 경위,‘전문가’ 수준의 땅투기 의혹,자녀들의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매일경제신문 사장 재직시 특혜 의혹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땅투기 의혹과 아들의 이중국적 파문,이화여대 총장 시절의 행적 등이 문제가 됐던 장상씨와 여러 모로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단체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장상씨의 낙마는단지 도덕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성차별 의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 이세영기자 window2@
  • 독자의 소리/ 지도자, 책임감·도덕성 갖춰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사는’ 문제가 됐다. 병역비리 의혹에 대처하는 한나라당·민주당의 입장은 필사적이다.의혹이 제대로 규명될 경우 둘중 한 쪽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테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총리서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사 청문회에서 보듯이 국민들은 지도자들이 최소한 구성원인 보통사람들 수준만큼의 도덕성이라도 가지고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의무보다는 권리에만 익숙해져 있는 수준 미달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가지고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는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의혹이 명쾌하게 규명돼 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짜증을 시원하게 풀어줬으면 한다. 최재경[광주 광산구 선동]
  • 총리 인사청문회설문 분석/ 脫서리 당일’면접’이 좌우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 인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찬반의견을 물은 대한매일 설문조사 결과는 인사청문회 내용이 인준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한다.지난 7월 장상(張裳) 전 서리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찬성과 반대가 줄어든 반면 유보층이 17명이나 늘어난 점이 이를 말해 준다. 장상 전 총리서리 때보다 유보층이 늘어난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꼽힌다.우선 장상 전 서리 인준거부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에서 장상 전 서리가 축재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해 끝내 중도하차한 전례가 의원들로 하여금 보다 신중한 자세를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이유는 정국상황에 따른 무관심이다. 신당 논의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장 서리 인준에 대한 관심도가 장상 전 서리 때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탈(脫)DJ’에 주력하고 있는 마당에 그를 애써 찬성해야 할 동기도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이다.한나라당 역시 장상 전 서리 인준거부에 따른 부담감 속에 정국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사리 찬반의사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이유는 판단자료 부족이다.급변하는 정치상황의 여파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찬반을 가릴 만한 정보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장대환 서리측은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고 있다.장상 전 서리의 경우 제기되는 의혹들에 일일이 대응하다 오히려 의혹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총리실의 판단인 듯싶다. 유보층의 증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수치로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유보층 의원들의 상당수는 인준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유보의사를 피력한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신문사사장 출신이라고 반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사실상 반대쪽에 서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초선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우리당 후보와 대비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인선배경을 의심했다.민주당의 재선의원도 “장상씨보다 재산도 많고 젊은 인물을 지명한 건 이해가 안된다.”고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장상 전 서리의 낙마가 오히려 장대환 서리의 인준에 도움이 되리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또다시 인준이 거부될 경우 과반수 원내1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 쉽사리 찬반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도 “연거푸 인준이 거부된다면 그야말로 국정은 완전마비될 것”이라며 “유보층의 상당수가 개인적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는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설문조사에서 찬성이유로 ‘국정안정’을 꼽은 의원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던 점과 청문회 검증기준으로 ‘도덕성’(24명)보다는 ‘국정수행능력’(66명)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은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국회의원 100명중 55명 “”총리인준 청문회뒤 결정””, 대한매일 설문조사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임명동의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은 39%인 반면 인사청문회 등을 지켜본 뒤 찬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원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대한매일이 지난 14∼17일 나흘간 전체 국회의원 272명 중 조사에 응한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의원은 39명,반대 6명,유보 55명으로 파악됐다.지난 장상(張裳) 전 서리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대한매일 7월20일자 1,5면)와 비교해 찬성과 반대가 각각 7명,10명씩 줄어든 대신 유보층이 17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장 서리에 대한 국회 인준 여부는 오는 26,27일 실시될 국회 인사청문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기간 재산형성과정 등 신변문제에 대한 새로운 의혹 제기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찬성 8명,반대 6명,유보 38명으로 유보가 압도적이었다.민주당은 찬성 29명,유보 12명으로 반대는 없었다.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의원은 찬성 2명,유보 5명으로 조사됐다. 찬성 의원들 중 15명은 ‘국정 안정’을 찬성 이유로 꼽았고,‘폭넓은 경제식견’(12명),‘젊고 개혁적’(9명),‘대선 공정관리’(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는 ‘행정경험이 없다.’(3명),‘재산 문제’(2명),‘비중립적 인사’(1명) 등이 꼽혔다.그러나 ‘젊어서 내각을 통할하기 어렵다.’는 항목은 1명도 지적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가장 중요한 검증 기준으로 의원 66명이 ‘국정수행 능력’을,24명이 ‘도덕성’을,10명이 ‘중립성’을 각각 들었다. 장 서리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만으론 문제되지 않는다.’(39명)와 ‘의혹이 있다면 자격까지 문제가 된다.’(36명)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10명은 ‘의혹과 별도로 상당한 재산은 국민정서상 부적합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 중립성·도덕성 집중 검증, 장총리 청문회 각당 전략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5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위원 내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장 서리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거액의 은행 대출 등이 새롭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안택수(安澤秀),홍준표(洪準杓) 의원등 7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장 서리의 중립성과 국정수행능력,도덕성을 집중 거론하다는 방침이다.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립성은 중요한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행정경험이 전무한데다 다른 장관들보다도 젊기 때문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도 주요 쟁점이다.장 서리의 수십억대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고 형성 과정에도 부동산투기,거액대출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부문도 집중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지난번에 부결시켰으니까 이번에는 간단히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일각에선 병풍(兵風) 공세로 피해를 본 한나라당이 장상 전 서리에 이어 또다시부결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하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제1당으로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민주당- 김충조(金忠兆),함승희(咸承熙),강운태(姜雲太) 의원 등 6명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내정했다.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에 비중을 두면서 만약 의혹이 있다면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가 장상 전 서리 때를 반면교사 삼아 재산 문제 등 충분히 검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만에 하나 지난번과 같은 돌출 변수가 나오면 압도적인 당론 찬성만을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단순히 재산이 많은 것만 갖고 문제 삼지는 않을 생각이다.물론 노동계가 장 서리의 친재벌 성향,외제승용차에 골프회원권 5개의 호화생활 등을 이유로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진보성향 의원들은 내심 곤혹스럽기는 하다.지난 번처럼 적지 않은 의원들이 당론에서 이탈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장대환서리 재산 분석/ 부부가 한 은행서 39억대 대출받아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부부가 한 은행에서만 무려 39억여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출과정 및 자금용도 등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또 장서리와 가족들이 전국 10여곳에 아파트·상가·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장 서리측은 재산형성과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대출 및 사용처- 장 서리측은 대출금이 주식매입 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매일경제TV 등의 주식매입은 2∼7년 전에 이뤄진 반면,대출은 올해 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사장 출신인 장 서리는 95년 설립된 매일경제TV 28만주 등 유가증권 29억 4485만원어치를 갖고 있으며,매경TV의 주식은 200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매입했다.매경인터넷 등 다른 계열사 주식은 99년에 구입했다고 매경기획실측은 밝혔다.그런데 매경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에 따르면 장 서리는 올 3월쯤 서울 중구 필동 지점에서 5억,10억원씩 쪼개 대출받았다.장 서리가 거액의 주식재산을 형성한 것은 그이전인 만큼 “주식구입을 위해 대출받았다.”는 해명과는 모순된다. 자금용도도 석연찮다.주식을 매입,시세차익을 남긴 뒤 이미 팔았거나 부동산투기에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언론사 증권담당기자는 내부자거래 대상으로 주식투자를 못하도록 돼 있는 만큼 기자의 정보보고를 받을 수 있는 언론사 사장의 주식투자에 대해 도덕성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 서리 부부의 합산 예금이 10억여원에 불과한데도 무려 39억원이나 대출된 과정도 주목할 만 하다.우리은행측은 “대출내역은 밝힐 수 없다.”면서“그러나 100% 담보를 잡은 정상대출”이라고 해명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 장 서리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6곳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제주도 서귀포,전북 김제,충남 당진 등 전국에 걸쳐 27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김제 땅의 경우 88년 4월 나모씨로부터 장 서리로 명의가 변경됐다.김제시 옥산동에 사는 김모씨는 “88년 이 지역이 개발된다며 서울사람들이 몰려와 투기붐이 일었다.”고 말했다. 또 재산신고에서 12명의 공동소유인 가평군 설악면 대지는 신고하면서 20평 규모의 ‘별장건물’은 신고하지 않아 재산이 일부 누락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2106㎡의 임야는 장 서리가 중문단지 개발로 이지역에 투기붐이 일던 82년 8월에 매입,의혹을 더하고 있다.토지대장에는 장 서리의 주소가 성북구 안암동 5가 102로 기재돼 있다.주민들은 “4∼5년 후 해안도로가 임야 아래쪽에 개설되면 별장지로서 최적이어서 토지가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인 정현희(鄭賢姬)씨는 성북구 안암동 빌딩,충남 당진군 임야 1603평 등모두 7억 9000여만원을 신고했다.당진 땅의 경우 87년 10월 조모씨와 공동으로 매입했으며 땅 인근이 공단개발지역이어서 역시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최광숙 안미현기자 bori@
  • 지식나눔운동/ 전문가 좌담 “지식총량 확대 재생산의 길 열었다”

    ‘지식나눔 운동’이 우리 사회의 지적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면서 사회발전에 상생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참여한 김정옥 문화예술진흥원장,전철환 전 한국은행총재,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강지원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는 임영숙 대한매일 미디어연구소장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서 이 운동을 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좌담 내용을 요약한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지식나눔 운동' 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옥 문예진흥원장= 돈 많은 부자들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듯이 전문 지식과 경험의 소유자가 지적 자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이 운동의 취지가 참 좋아요.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운동으로 확산되기 바랍니다. ■강지원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지식나눔 운동’은 우리사회에 상생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으리라고 생각합니다.과거에는 지식독점이 하나의 권력이었고,획일적이고 폐쇄적인 고정관념을 강조했습니다.개방적 지식나눔은 헌신,희생,봉사가 가져오는 선(善)의 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 지식나눔은 ‘지식’과 ‘나눔’이라는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나눔에 중점을 두면 상생의 의미가 강해집니다.지식이 없으면 자기확인이 안됩니다.자기확인을 하고 평등을 실현하려면 지식을나눠야 합니다.나눔으로써 굉장히 커질 수 있는 것이지요.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대한매일의 지식나눔 운동으로 우리사회 전체지식의 총량을 확대 재생산하는 길을 열었다고 봅니다.지식은 있어야 나눌수 있습니다.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듯이 지식나눔 운동은 지식을 창조하는 그룹의 지식 생산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임 소장 =대한매일은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 제도를 통한 ‘지식나눔 운동’으로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현대사회의 다양한 전문분야를 기자들만으로는 제대로 다룰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 검사= 지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정보가 필요하거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전문가를 찾을게 아니라 상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겠지요. ■전 전 총재 =지식나눔이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전파성,접근성,수월성,필요성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하겠지요.지식 수요자가 뭘 필요로 하는가에 우선권을 주어야 합니다.또 지식나눔의 핵심은 수월성입니다.지식을 수요자들이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전문가들끼리 통하는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풀어서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손 부회장= ‘지식나눔 운동’은 대한매일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식인들에게 사회를 위하여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지식을 활용하고 대중화시키려면 지식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간매개체의 마케팅 기능이 중요합니다.대한매일이 그 매개체로서 얼마만큼 전문가들을 네트워크하고 지식수요를 파악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지식나눔과 함께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힘써야 합니다. ■김 원장=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것이바로 지식나눔의 시작이었습니다.한자가 어려우면 한글을 사용해서 지식을 얻으라는 것이 지식나눔의 정신입니다.지식나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획일화를 막고 다양함을 수용하는 것입니다.자기만의 지식이 옳다고 한다면 타인에게 폐를 끼칩니다.지식에도 경제,법률,문화 등 수많은 분야가 있는데 어느 한 분야의 논리로만 지배하려하는 것은 세계를 좁히는 일입니다.이런 면에서 나눔의 정신은 중요합니다.지식을 많이 주입한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손 부회장= 세계화 시대에 국내지식인들의 지식만 나눌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전문화된 지식과 정보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지식인 네트워크 과정에서 외국의 석학 등도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 소장= 금속활자의 발명이후 지식의 확산이 인류문명에 혁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듯이 ‘지식나눔 운동’이 우리 사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기대합니다.아울러 대한매일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신문으로 한국언론의 최고수준을 이루어내기를 희망합니다.■강 검사=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지식인도 독선적인 자세를 버리고 다른 견해의 존재를 존중하며 서로 배우려고 하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배타적 논쟁의 장이 아니라 따뜻한 배움의 장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손 부회장 =지식나눔 운동은 전체 국민의 지식수준을 높이고 축적하는 운동입니다.우리사회는 아직 지식이라는 무형자산에 대한 개념이 희박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을 가진 사람은 가진 자가 못가진 자에게 나누어주듯 여유로운 나눔의 문화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겠지요.그래야 사회가 풍요로워지고 공동발전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기부문화를 확산하듯 지식나눔 운동도 하나의 정신운동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지식이 자신의 노력의 대가이기는 하지만 기꺼이 나눠주는 그런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전 전 총재= 지식인은 먼저 지식을 개발하고 섭취하고 정리해야 합니다.다음에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나누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지식을 나눠줄 장이 없으면 쓸모가 없습니다.무대와 관객이 없으면 연극이 가치가 없듯지식도 전달하는 장이 없다면 무의미합니다.그런점에서 대한매일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임 소장= ‘지식나눔 운동’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까요. ■김 원장 = 지식의 전달에 있어서 주입식이 아니라 독자들이 발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고정관념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지식이라는 것도 관찰하면서 발견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연극에서 관객이 깨닫도록 유도하듯이 지식의 전달도 독자가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부회장 = 평가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벤처기업을 육성하듯이 초기단계의 지식을 발굴해 보급하는 한편 지식이 부족한 곳은 그 부족함을 메워주어야 합니다.들쭉날쭉한 지식의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도 해야 하겠지요.그래서 우리사회의 지식수준을 전체적으로 레벨업 시켜야 합니다. ■김 원장 = 외국의 지식을 배우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요사이 텔레비전의 외국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탤런트나 코미디언을 등장시켜 누구나 알수 있는 사실들을 피상적으로 소개하고 마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습니다.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면 훨씬 깊이 있고 생생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 텐데요.대한매일이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으로서 그 길잡이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임 소장 = 대한매일은 앞으로 사회적인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로 연구위원회 등을 구성해 깊이있는 내용과 분석을 담은 보도를 할 계획입니다. ■손 부회장 = 상시적이고 고정적인 틀을 가지는 것보다는 상황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의견수렴의 장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강 검사 = 수시로 나눔의 방을 여는 일은 매우 유익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한가지 정답을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잘 정리하여 고루 전달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 총재 = 평가시스템이 바로 그런 형태일 것입니다.평가에 있어서도 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그러나 가치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자기선택의 경향이 강합니다.계층적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가치 판단이 필요한 문제는 중립적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손 부회장 = 과학적,몰가치적 분야는 객관적 접근이 가능합니다.기사를 다룰 때처럼 객관성을 지켜야 하겠지요.그러나 칼럼 등을 쓸 때는 가치판단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중립적이라고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비빔밥이 돼서는 곤란하겠지요. ■김 원장 = 그런 점에서 극단적인 대립이 아닌 ‘제3의 시야’가 필요한데 언론이 소신있게 제3의 의견을 말해야 합니다. ■임 소장 = 대한매일은 오피니언면의 메인 칼럼 제목을 ‘열린 세상’으로 하고 있습니다.극좌나 극우를 제외한 모든 의견을 수렴한다는 뜻에서 입니다. ■김 원장 = 중요한 것은 독자나 대중의 수준이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데 신문은 이런 변화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독자가 바뀌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임 소장 = ‘지식나눔 운동’을 통해 특별히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관심사항이 있으신지요. ■강 검사 = 법조인으로서 어린이 청소년 교육,복지 문제,범죄 및부패억제,도덕성 문제 등에 있어서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독자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김 원장 = 연극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국민들 가운데 연극의 재미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99%나 되는 현실에서 문화의 다변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문명은 파괴적일 수 있으나 문화는 창조적이고 인간적인 것입니다. ■손 부회장 = 우리 사회에는 반기업정서가 강한 것 같습니다.지나친 평등주의로 인해 진정한 시장경제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훌륭한 기업인들이 많이 있고 이들이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기업에 오래 종사한 사람으로서 기업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기업가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는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임 소장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리 김경홍·김영중기자 honk@
  • [사설] 외국증권사 정보유출 놀음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주식거래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UBS워버그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특정 종목 분석자료와 고객의 주문정보를 ‘우호 세력’에 미리 빼돌렸다가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이해 부족과 내부 통제시스템의 미흡 탓으로 돌리고 있으나 정보의 유출 경위를 보면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UBS워버그증권의 경우 지난 5월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3일만에‘보유’로 낮추면서 외국계 기관투자가 등 특정 투자자들에게만 미리 통보해 대거 처분토록 했다.그 결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조원이나 폭락했다.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일반투자자 등은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이들은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출하는가 하면,고객거래에 앞서 자신의 주식거래에 이같은 정보를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종목과 물량이 증시 거래지표가 될 정도로 주식거래액의 35%를 차지하는 외국계 자본의 영향력은절대적이다.특히 IMF 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은 선진 금융기법이라는 무기 외에도 투명·준법 경영이라는 도덕성을 앞세워 국내 증권사보다 우월적인 지위를 누려왔다.이들의 불공정 게임이 분노를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이들은 지난 5월 증권당국이 조사에 들어가자 외신을 동원,“한국 기업은 불리한 보고서를 내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험담을 일삼았다. 금융당국은 두 증권사의 정보 유출 적발을 계기로 23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한국 증시가 외국계 자본의 ‘사냥터’가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점검 못지 않게 엄격한 제재도 뒤따라야 한다.증시의 생명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이경형 칼럼] 다시 광복절을 생각한다

    광복 57주년,대한민국 수립 54주년의 아침이다.광복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먼 것 같다.선열들의 광복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 원인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고,우리 안에 있다.이것이 큰 문제이며,반드시 극복해내야 한다. 지난 세기는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어 미군정을 거쳐 건국을 이뤘지만 동족상잔으로 엄청난 분단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독재정권과 냉전의 유산으로 고통도 받았다.이제 우리는 21세기 새로운 민족 진운(進運)을 개척하려는 출발선에 서있다.그런데 현 상황은 어떤가. 오늘 서울에서는 8·15 남북 민족통일대회가 남남 갈등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진보단체들과 ‘행사 반대’를 천명한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이 일촉즉발의 분위기 속에 서로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어제는 9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린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달부터 있을 각종 후속 회담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기대되지만,과거처럼 면피용 이벤트식 후속회담만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라 안 사정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두고 정치권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싸고 정략적인 공방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은 차기 정권이 담당해야 할 국가적 의제에 관해 논쟁을 할 때다.아니면 적어도 대통령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장치를 마련하거나,차기 정권이 결정되기 전에 부패의 소지를 없애고 권력의 집중을 막는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어느 한 구석에도 이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니 답답하다.8·8 재보선 이후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 의혹방어에 매달려 있고,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싸고 ‘친노(親盧)반노(反盧)’하며 4분5열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임기말의 현 정부는 행정부처를 장악하기도 힘들어 하고,공직기강 해이는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문제만이라도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 차기 정부에 물려주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할 뿐이다.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과거 식민지 망령의 일본도 아니고,해방 후 군정을 했던 미국도 아니다.남한과 늘 대치해온 북한 때문도 물론 아니다.그 원인은 우리 내부에 있다.그것도 이 나라를 움직여 온지도층에 있다. 불과 한달반전 월드컵 당시 서울 시청 앞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와 광장에 넘친 함성이 보여준 비전과 자긍심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태극기 물결과‘대∼한민국’을 외치는 감흥의 체온도 느껴지지 않는다.그렇다면 ‘붉은악마’들의 에너지는 소멸된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이 나라 지도층의 무능과 도덕성 결핍,역사관의 부재가 그 에너지의 불을 꺼뜨려 버렸기 때문이다.지도층 중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 실종,권력 쟁취에만 혈안이 되고있는 한심한 안목이 그 에너지를 식게한 것이다. 우리 내부의 문제는 또 있다.역사의 정직성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다. 아직도 학계에서는 진정한 친일청산을외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반향은 미미하다.친일의 청산도 후손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을 찾아 내일의 거울로 삼자는 것이다.“과거에 눈을 감으면 현재의 장님이 된다.”(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는 말은 깊이 새겨야 할 충고다. 광복절 아침, 우리 사회를 이끌고,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지도층 인사들은 선열들 앞에서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내일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함석헌선생등 독립유공자 208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광복 57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208명을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 포상 유공자는 만주·러시아의 무장투쟁가 김규면(金圭冕·독립장),광복단에서 군자금 모금활동을 벌인 신현규(申鉉圭·독립장) 선생 등 건국훈장 126명,사상가 함석헌(咸錫憲·사진) 선생 등 건국포장 21명,고세관(高世寬) 선생 등 대통령표창 61명 등이다.고(故) 함석헌 선생은 직접적 독립투쟁에는 나서지 않았으나,일제하에서 언론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공적이 인정돼 건국포장을 받는다. 전체 포상자 중 70%인 148명은 정부가 당시 재판 판결문과 신문보도 자료를 통해 공적을 확인했으며,나머지 60명은 유족의 신청에 의해 포상을 받게 됐다.이번 포상에서는 정부에서 일제시대의 재판기록 등 소장자료를 확인,공적이 인정된 신현규 선생 등 국내에서 활동한 139명의 잊혀졌던 독립운동가가포함됐으며,덕성여대 설립자인 차미리사(車美理士) 여사 등 여성운동가 5명도 들어 있다. 포상은 15일 각 지역과 재외공관에서 거행되는 광복절 57주년 기념식에서본인 및 유족에게 전수되며,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의 훈장은 정부에서 보관한다. 오석영기자 palbati@ ◇건국훈장 △독립장(3명) 金圭冕 申鉉圭 蔡 永 △애국장(56명) 姜永三 康利珍 金京布 金基石 金大有 金大張 金 墩 金斗培 金夢弼 金秉魯 金鳳鳴 金錫奎 金英石 金雲峯 金在生 羅義緝 南敬叔 馬南龍 文明柱 閔加顯 朴岷箕 朴四孫朴洙箕 朴彦一 朴泳寬 朴華箕 潘龍煥 裵善禧 安龍碩 梁道憲 禹性五 劉相烈柳哲也 李敬伯 李起永 李德祚 李東彬 李順擧 李義範 李仁植 李學公 李孝根林學旭 張汝佐 鄭盧鉉 趙基煥 趙性基 趙正龍 朱光植 蔡貳碩 崔大鋒 崔 卨 崔貞雲 韓淸一 黃玉奭 洪 氏,韓鳳周 妻 △애족장(67명)姜元寶 金啓煥 金基泰金基憲 金得洙 金炳夏 金思國 金聲權 金聖西 金承俊 金始圓 金彦洙 金麗鎭金鍊俊 金完郁 金乙龍 金應喆 金在殷 金齊文 金昌彦 金昌羲 金致鉉 金표돌金 鶴 金炯宣 文精奎 朴利鳳 白受和 孫炳烈 孫應奎 申在根 沈正鵬 安京龍 安吉炫 安丙煥 安鳳河 梁石斗 梁仁文 龍桂洪 劉京乙 李多勿 李達河 李晩應 李善植 李와실리 李元鎬 李廷憲 李宗燮 張貞根 張宗亨 田汝秀 鄭九鎔 丁學柱鄭漢模 趙東敎 趙東奭 趙 榮 朱敬文 朱義奎 車美理士 車濟南 蔡國成 千善在崔斗弼 崔宗協 韓鳳三 許丙律 ◇건국포장(21명) 高光文 權濟寧 裵相鎬 白樂烈 卞 圭 申稷善 沈弘澤 安斗煥 李兢淵 李龍南 李一信 李汀秀 李희경 田壽山 鄭轅益 鄭鍾浩 鄭鎭永 鄭憲模 崔琪燮 韓箕錫 咸錫憲 ◇대통령표창(61명)姜沇 高君三 高世寬 權有東 金東雲 金炳和 金松根 金承洛 金仁澤 金宗煥 金知成 金憲植 金炯正 魯在石 都末永 文孟根 文一萬 朴萬守 朴炳森朴小宗 朴寅洙 朴曾蒙 朴弘穆 裵容奭 白鳳根 宣化仁 蘇八伯 宋文一 宋相振 申甲善 申泰廈魚小雲 吳承喆 柳時昇 柳雄烈 尹芳友 尹輔殷 尹學伊 尹海炳 李圭玄 李奉根李相召 李郁性 李在根 李在性 李洪植 李興祿 林武京 林秀成 張瑢煥 鄭東海鄭成基 鄭仁敎 鄭泰容 趙錫河 趙鏞錫 崔東洛 崔琫基 崔自煥 河章煥 洪泰根
  • 총리 인사청문회 각당 전략 “”국정수행 능력 검증”” “”인신공격 철저 차단””

    신임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청문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특히 각 당에서는 지난번 인사청문회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지적을 감안,이번 청문회에서는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은 장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12일 당 인사청문특위를 구성,본격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청문회에서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정성과 국정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사청문위원을 맡았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문위원들을 인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청문회때처럼 한나라당의 인신공격성 검증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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