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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 163~168점 치의학 168~174점 합격가능

    의학 163~168점 치의학 168~174점 합격가능

    올해 처음 실시되는 8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신입생 모집이 본격화됐다. 2005학년도에는 가천의대·건국대(충주)·경희대·충북대 등 4개 의학전문대학원이 160명,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이 340명을 뽑는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시기관인 PMS학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일 발표한 제1회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MEET/DEET) 채점 결과를 분석,“합격 가능 점수는 의학전문대학원이 MEET의 영역별 표준점수 300점 만점에 163∼168점 이상,치의학전문대학원은 DEET 표준점수 168∼174점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학원측은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MEET/DEET 성적,선수과목(학부과정에서 미리 이수해야 하는 과목) 이수 여부,영어점수,학부성적,면접 방법 등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1회 MEET/DEET 응시자는 2297명(MEET 749명,DEET 1548명)이었다. 학원측은 대학별 전형 특징과 대비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가천의대 1명당 1시간으로 예정된 심층면접에 대비한다.구술면접으로 진행되고 인성평가를 위해 도덕성,봉사활동,책임성 등을 평가한다. ●건국대 2단계 전형에서 논술과 심층면접을 실시한다.논술은 영어지문이 제시되고 심층면접은 자연과학,영어능력,인성 등 2∼3단계로 실시되된다. ●경북대 심층면접과 논술에 대비해야 한다.의학 논술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의료,환경,생명과학 등의 지식을 쌓고 이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경희대 영어시험과 영어듣기가 포함된 심층면접,치의학 전문대학원의 경우 수기평가를 준비해야 한다.심층면접에는 영어듣기 테스트가 있다. ●전남대 2단계 심층면접 대비가 필요하다.자기소개서와 고교생활기록부 등을 참고해 학업성적,학업 관련 활동사항,전공적성,어학 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전북대 기본소양으로 인성과 예절,가치관,봉사활동 등을,전공수행 기초능력으로 전공지식,전공적성,연구활동 등을 각각 평가할 예정이다. ●충북대 기본소양,전공적성,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하는 2단계 심층면접 대비가 필요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불륜 신학교수 해임 정당”

    불륜을 저지른 신학과 교수를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의 한 사립대 신학과 교수 A(49)씨는 1995년 아내 B씨와 자녀들을 영국에 보냈다.‘기러기 아빠’로 지낸 지 5년째인 2000년 9월 A씨는 식당종업원 C씨를 만났다.부적절한 관계는 아내 B씨와 자녀들이 일시 귀국하던 2001년 8월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A씨는 한달 뒤 가족들이 영국으로 떠나자 C씨와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화가 난 C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 고소했고,무고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지난해 3월 C씨는 A씨가 근무하는 대학 학과장을 찾아가 “A씨가 교수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했으니 파면시키라.”며 불륜사실을 폭로했다.그후 A씨는 더 이상 민·형사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고 C씨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그러나 학과장은 징계처분을 진행했고,결국 A씨는 지난해 8월 사립학교 교원이 지켜야 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했다. 재심을 청구했지만,기각당하자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교원이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맡기에 다른 직업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이 정조와 순결의무를 중시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해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소통부재 시대의 자기이해

    첨단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현대인은 고독하다.커뮤니케이션의 장애를 겪는다.이른바 ‘소통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작가 양만기(40·덕성여대 교수)는 바로 그런 점에 착안,작품을 만들고 대중과의 소통을 꿈꾼다.22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양만기­아트컴퍼니’전은 소통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디어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작은 ‘PDP영상’‘LED영상’‘소음풍선’‘메모리 프로젝션’‘앵무새 사운드’ 등 크게 5개로 이뤄져 있다.이 중 ‘앵무새 사운드’는 모방의 상징인 앵무새 세 마리를 금속줄로 연결해 전시장을 가로질러 설치한 작품.어느 한 부분을 누르면 각각 입력된 서로 다른 소리가 흘러 나오도록 돼 있다.또 ‘소음풍선’은 ‘소음을 판다.’는 컨셉트 아래 만든 작품으로,공중에 설치된 커다란 풍선 아래 소음이 새어 나오는 여러 개의 헤드폰을 매달아 놓았다.상호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불구성을,작가는 이런 작품들을 통해 조롱한다.출품작은 모두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해야만 작동된다.거기엔 물론 현대사회의 상업성을 비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작가적 상상력과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양만기의 작품은 현대사회의 소통과 자기 이해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전시장 한편에서는 주방용품 테팔을 이용한 ‘양만기­테팔이 꿈꾸는 집’이란 이색 전시도 열린다.(02)736-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고]

    ●퓰리처상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 |뉴욕 연합|베트남전 때 월남군 장성이 베트콩을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처형하는 보도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가 19일 오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루게릭병으로 숨졌다.71세.1933년 펜실베이니아주 뉴 켄싱턴에서 태어난 애덤스는 한국전쟁 때 해병대 종군 사진사로 참전한 경력도 있다.고인은 신문과 AP통신,잡지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13곳의 전쟁을 취재하는 가운데 1969년 사이공 즉결처형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는 등 50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美 컨트리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 |내슈빌(미 켄터키 주)로이터 연합|팝송 ‘디 엔드 오브 더 월드’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컨트리 음악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가 19일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친구가 밝혔다.그의 친구인 린다 파머는 스키터 데이비스가 1988년부터 유방암을 앓아왔으며 이날 켄터키주 내슈빌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스키터 데이비스는 43년간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뉴욕의 카네기홀과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의 공연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공연한 바 있다.또 1959년에 발표한 곡 ‘셋 힘 프리’를 포함해 다섯 곡이 그래미상에 지명되기도 했다. ●나명순 경인일보 부사장 나명순(羅明淳) 경원대 부총장 겸 경인일보 부사장이 19일 오후 5시36분 세상을 떠났다.62세.나씨는 조선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편집부국장·논설위원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1983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우일병과 분대장’이 당선된 소설가이기도 하다.유족으로는 부인 조정희씨와 아들 도빈(경원대 직원)·도현(코스닥위원회 직원)·도윤(대우일렉트로닉스 직원)씨가 있다.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70. ●孟健鎬(자영업)殷鎬(의왕덕성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申東旭(순복음생명수교회 목사)盧三錫(한국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金善浩(삼성화재 청풍대리점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대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760-2016 ●曺敬煥(조경환건축사사무소 대표)豊煥(전 민주당 소사지역구 부위원장)씨 부친상 20일 광주삼성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62)519-4441 ●全泰基(전 유신코포레이션 전무)翊基(자영업)勝基(한독의료기계 사장)云基(노동부 감사관)忠基(롯데건설 CM사업본부 팀장)씨 모친상 鎭成(롯데카드 감사팀장)赫(서영기술공단 부장)勳(청문학원 부원장)씨 조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921-3699 ●李聖植(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모친상 20일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572-0899 ●李相信(영국 거주)相烈(영주양행 상무)相赫(한국방송광고공사 정보화추진팀장)씨 모친상 姜昌國(자영업)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7 ●鄭世采(전 고려투자신탁 부사장)明采(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宇采(일산에너지 전무)傑采(한국산업기술대 교수)碩采(전 우리증권 차장)씨 부친상 20일 충북대부속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43)263-6041 ●朴仁用(문화재청 건축주사)씨 부친상 梁基世(자영업)蔡暘錫(고려대 의과대 교수)車建源(차건원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3
  • 관훈갤러리 ‘박병춘­길이 있는 검은 풍경’

    한국화가 박병춘(39·덕성여대 교수)의 작업은 끝없는 형식실험의 연속이다.검정 생고무를 오려 붙인 ‘고무산수화’를 통해 전통산수의 새로운 멋을 전해줬고,칠판에 백묵으로 그린 ‘칠판산수화’에서는 눈에 보이는 이미지의 덧없음을 일깨워줬다.그림을 벽에 거는 대신 공간에 배치해 한국화의 설치예술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박병춘의 신작이 기대를 모으는 것은 그가 이처럼 끊임없이 예술적 도전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교수작가’라는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는다. 22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리는 ‘박병춘-길이 있는 검은 풍경’전에서도 그의 실험정신은 유감없이 드러난다.그는 지난해 먹의 농담(濃淡)을 배제한 ‘흐린 풍경’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까만 먹만을 사용한 강렬한 ‘검은 풍경’의 세계를 보여준다. 검은 숲을 가로지르는 하얀 길과 야트막한 둔덕의 덤불,그리고 하늘을 향해 솟은 거대한 나무.박병춘의 검은 풍경은 고작 이런 것들의 조합이지만 그의 그림은 결코 단조롭거나 지루하지 않다.작가의 상상력은 하늘에 맞닿은 길만큼이나 무한대로 뻗어간다. 작가는 수묵화가들이 흔히 하듯 먹의 농담을 조절해 사물의 세부를 묘사하거나 음영을 나타내지 않는다.대신 현장에서 풍경을 사생할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농담의 붓질을 무수히 거듭한다.얼핏 보면 단순한 검은 숲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자디잔 잡풀과 덤불들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작가는 “풍경화에서 흔히 놓치고 있는 ‘힘’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은행나무’ ‘울진 소광’ ‘통고산의 겨울’ ‘생동하는 땅’ 등 42점이 나온다.작가는 이 그림들을 그리기 위해 올 봄부터 전국의 산야를 돌며 모필로 직접 스케치했다.그런 만큼 그림에 생동감이 넘친다.(02)733-6469.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국고보조금 시민단체·일부언론 ‘치고받고’

    국고보조금 시민단체·일부언론 ‘치고받고’

    정부가 NGO(비정부기구)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을 놓고 일부 언론사와 시민단체가 격돌하면서 이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부 언론에서 국고보조금 지원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자 시민단체들이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시민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홍위병’ ‘시민단체 흠집내기’ 등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시민단체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통해 재정자립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년만에 재연된 국고보조금 충돌 국고보조금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일부 언론의 비판과 시민단체의 반발에서 비롯됐다.지난 1일 조선일보 등이 “시민단체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낙선운동 등 친정부 활동을 한다.”고 보도하자 시민단체들이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왜곡보도”라며 발끈했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을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벌인 공방이 4년만에 재연된 것이다. 전국 355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공동대표 박원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률에 따라 조성된 정부 각 부처의 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대부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에 대해 지원받았다.”면서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의 편파적인 지원이나 특혜인 것처럼 왜곡 보도한 언론사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총선연대에 참가해 활동했던 17개 시민단체들이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1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시민단체들은 다음달부터 언론의 무가지 배포와 금품제공에 대한 공동감시활동을 벌여 나가고,‘언론과 NGO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키로 했다. 총선연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총선연대 활동은 참가단체의 자발적인 분담금으로 운영됐고,이미 수입지출을 모두 공개했다.”면서 “일부 언론이 시민운동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를 갈라놓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 논란 네티즌들도 언론과 시민단체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시민단체 인터넷 사이트와 시민단체 안팎에서는 국고보조금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가 정부 돈을 받는 것은 순수성을 포기한 것”이라는 주장과 “불순한 의도가 깔린 억지”라는 엇갈린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참여연대 게시판에 글을 쓴 한 네티즌은 “2만여개에 이르는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국론분열 시위를 주도하거나 갖가지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받아 세금을 낭비하는 등 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시민단체의 위상 제고를 촉구했다.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난 6월 전국 7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단체보조금 제도 개선 전국네트워크’(공동대표 김인숙)는 “자치단체가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에 지원하는 정액보조금의 경우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편중되는 등 형평성을 상실했고,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정부 보조금이 지방재정법과 보조금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투명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자립 계기로 삼자 재정환경이 열악한 시민단체에 국고보조금은 ‘가뭄 속 단비’나 다름없다.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경실련 등 일부 대형 시민단체를 제외하고는 회비만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단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28개 시민단체가 행정자치부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아 각종 캠페인과 사업을 벌였다.99년 이후 전국적으로 1000개가 넘는 NGO가 매년 수백만∼수억원씩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외국의 시민단체 지원사례에 대한 연구와 함께 국고보조금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법제정 등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가 지난해 미국과 네덜란드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 시민단체들의 정부재정 의존도는 평균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네덜란드의 경우 국민총생산의 0.8%,독일은 0.27%를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고 있다.정부 예산의 0.01%에 불과한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는 규모다. 연대회의는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쯤 비영리학회와 한국NGO학회 등과 공동으로 ‘NGO의 재정지원과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단체 기부금에 발목을 잡고 있는 법인세법과 기부금품모집규제법 등의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비영리민간단체의 법인설립과 정부의 재정지원 원칙을 통합하는 ‘비영리민간단체에 관한 법률’(가칭)의 제정 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시민연대 조경만 간사는 “일부 언론의 시민단체 흠집내기 보도를 거울삼아 시민단체의 재정자립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각계의 의견수렴 등 공론화를 통해 투명하게 국고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시민들의 자발적 기부금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청와대 비서관의 부적절한 처신

    청와대의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기업 고위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주최 행사비용을 분담하라고 요청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다.더욱이 양 비서관은 전화압력 의혹이 불거지자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다.결국 양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구두질책을 받고 뒤늦게 전화를 건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관이 기업간부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하고 거짓말까지 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양 비서관은 깍듯이 예를 갖춰 분담금 납부가 가능한지 확인했을 뿐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아무리 깍듯이 예를 갖췄다고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의 전화를 압력이 아니라고 받아들일 기업체가 얼마나 될 것인지 의문이다.청와대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어야 할 것이 아닌가.기업이 분담금을 냈건 안 냈건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또 정부주최 행사의 비용을 청와대 비서관이 직접 기업을 상대로 챙겨야 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측은 양 비서관의 처신에 대해 대통령의 구두질책선에서 마무리할 움직임이라고 한다.청와대 비서관은 다른 공직자보다도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지금이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청와대 공직자가 기업에 압력성 전화를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것이다.청와대 근무규정 어디에도 이런 행동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청와대는 권력남용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고 거짓말로 도덕성마저 훼손한 사건을 온정주의로 덮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오늘의 눈] 2억원의 ‘진실게임’/김학준 수도권부 기자

    굴비 20마리를 열마리씩 두줄로 엮어 한두름이라고 한다.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굴비상자에 담긴 2억원이 전달된 사건의 진상도 굴비 엮이듯 줄줄이 엮인 것 같다. 애초부터 이 사건의 핵심은 “누가 왜 돈을 건넸을까.”라기보다 “안 시장이 돈을 건넨 사람을 알고 있을까.”에 모아졌다.‘누가’와 ‘왜’는 상식적인 추정이 가능하지만 안 시장의 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누군지 상상조차 안 간다.”고 해명했지만 의구심을 풀어주기엔 부족했다.안 시장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인데다,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재계 뇌물수사에 정통한 인천지검의 고위 관계자는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군지는 안 시장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전 또는 사후에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본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경찰 관계자도 “청탁은 나중에 할 수도 있지만 신분조차 밝히지 않은 채 거액을 건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사당국자의 발언은 안 시장의 사전 인지설 내지 교감설의 근거로 작용했다.안 시장과 측근들은 ‘음모론’이라며 불만을 표시한다. 실제 이와 배치되는 징후도 드러났다.돈이 광주의 은행에서 출금됐고,계좌의 주인은 이 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으로 확인됐다.따라서 인천지역에 진출하려는 광주기업이 ‘묻지마’식으로 뇌물을 전달한 뒤 나중에 청탁을 하려 했다는 추정도 가능해진다. 돈의 출처만 확인되면 사건의 진상은 곧 밝혀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경찰은 말을 아끼고 있다.그 때문인지 관련 기업의 이름이 굴비 엮이듯 줄줄이 떠오르고 있고 ‘소문의 성찬’은 계속되고 있다. 김학준 수도권부 기자 kimhj@seoul.co.kr
  • ‘퇴폐 추방’ 울산 노래방 자정결의 한달 그후

    “노래방에서 불법·퇴폐 영업을 못하게 제발 좀 말려주세요.” 울산시내 ‘건전 노래방’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퇴폐 노래방’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노래방까지 퇴폐적이라는 이미지가 자리잡으면서 시민들이 노래방가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노래연습장’인 노래방에서는 술을 팔 수 없고,접대부도 둘 수 없다.하지만 울산시내에는 술을 팔고 이른바 ‘도우미’를 불러주는 불법 노래방이 판을 치고 있다. ●‘건전 노래방’이 ‘퇴폐 노래방’에 내몰려 노래방의 이미지에 결정적으로 타격을 준 사건은 지난 7월에 일어났다.울산 남구의 한 노래방이 나체쇼에 성행위까지 하는 퇴폐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노래방 주인이 손님이 원하면 불러주던 이혼녀·가정주부·회사원 등 400여명에 이르는 여성 도우미의 명단도 나와 충격을 주었다. 울산시내 학부모들은 상당수가 청소년 자녀에게 ‘노래방 출입금지령’을 내렸고,여름방학 ‘대목’을 맞은 주택가 노래방에는 비상이 걸렸다.울산시 노래연습장업협회는 지난달 6일 100여명의 노래방주인이 모인 가운데 ‘자율정화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자정결의 불구,퇴폐 영업 여전 하지만 한 달 남짓 지나서 울산 도심의 노래방을 찾아본 결과 불법·퇴폐 영업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3일 오후 9시쯤 남구 달동 도심에 있는 노래방을 찾았다.방마다 짙은 선팅이 되어 있어 복도에서는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종업원은 “5만원을 내면 원하는 대로 해주는 도우미를 불러 준다.”고 말했다. 도우미 김모(29)씨는 “춤을 추는 정도에서 놀아주는 도우미가 있는 가 하면 분위기에 따라 몇만원을 받고 즉석에서 성관계까지 하는 도우미도 있는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남구 신정동 노래방의 종업원은 “1시간마다 노래비 1만 5000원에 도우미는 2만원에서 5만원 사이,작은 맥주 한 병은 3000원”이라면서 “2만원 도우미는 노래만 부르고,3만원은 나체쇼까지,5만원은 ‘그 다음’도 가능하다.”며 눈짓을 보냈다. “자정결의대회까지 했다면서 이래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자정결의하는 노래방은 주택가 노래방들이고,우리같은 시내 노래방은 도우미 없으면 안 된다.”면서 “손님의 요구를 거절하면 문을 닫을 판”이라고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법·퇴폐영업한다고 돈도 못벌어 울산시의 노래방은 1112개에 이른다.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이후 2배 가까이 늘었다.그런데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법적으로 여종업원을 둘 수 있는 단란주점 등이 노래방처럼 운영을 하고 있다.노래방의 이미지 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노래방들이 불법영업에 나서고 있지만 중심가 한두 곳을 제외하면 많은 돈을 챙기지도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울산시 울주군청은 최근 4차례에 걸쳐 50개 업소를 단속해서 도우미 영업을 한 업소 한 곳을 적발했다.단속 공무원은 그러나 “피크시간에 단속을 나가도 불황탓인지 손님이 없는 업소가 많았다.”고 밝혔다. 울산시 노래연습장업협회 박채윤(46) 사무국장은 “퇴폐영업으로 노래연습장업 전체가 몰락하게 생겼다.”고 우려하면서 “업주들은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고 영업을 해야 하며,손님들도 업주에게 불법행위를 강요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 남구 달동 S아파트 단지 앞에서 ‘오케이 가족전용 노래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준형(40)씨는 “5년째 가족손님 위주로 건전한 영업을 고집하다보니 이제는 주민들이 알고 찾아온다.”면서 “노래방의 건전한 영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주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현지서 바라보는 美대선/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미국은 하나의 국가이자 대륙이다.공간의 넓이만큼,싫든 좋든 국력에 있어서도 큰 나라이다.이라크와 전쟁을 수행하고 있지만,전시국가라는 표정은 찾아볼 수 없다.2004년 대선을 앞두고 전개되는 선거전에서 미국이 전시국가임을 읽을 수 있을 뿐이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문제시되었던 쟁점은 경제운영,의료와 세금정책,국민의 32%를 차지하는 비백인(非白人)의 권리확대 문제,동성결혼 및 낙태 등 사회변화 추세에 대한 입장이었다. 그러나,올해 실시되는 미국의 대선에서는 전쟁과 관련된 외교국방 문제가 핵심으로 떠올라 있다.이라크 침공에 대한 부시의 정당성,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경력,테러 및 전쟁과 관련된 외교국방 정책이 첨예한 경합의 대상이 되고 있다.일단,부시 대통령은 한마디로 ‘나는 강력한 사람이다.’ 라는 입장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8월30일부터 9월2일 사이 뉴욕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도 이러한 전략과 연계되어 있다.9·11 테러가 발생했던 바로 그 도시에서,그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전쟁의 불가피성을 유권자들에게 정면으로 설명하려는 전략이다. 국방이라는 문제는 민주당에 하나의 딜레마다.케리 후보 역시 평화와 도덕성을 외치고 있지만,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차별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선거운동 초반부터 민주당은 케리의 베트남전 참전 경력을 핵심 무기로 설정한 바 있다.부시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정당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케리 후보는 자원해서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진실된 애국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노력하였다.그러나,베트남전 참전용사 그룹중의 일부가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기록과 훈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여 파문을 일으켰다.미국에는 대략 250만명의 참전용사들이 있는데,베트남전 참전 경력에 대한 시비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케리 측은 부시 후보측의 개입의혹을 강력히 제기하여 왔는데,결국 부시의 고위 선거참모인 긴스버그가 법률적 자문을 제공한 혐의를 시인하고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1971년 케리 후보가 의회에서 베트남 전 당시의 미군 잔혹성에 대해 증언한 내용을 비판하는 일에는 공화당의 밥 돌 전 의원이 총대를 멨다. 미국의 많은 유권자들은 케리 후보에 대해 심정적 호감을 갖고 있지만,케리에게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케리 후보에게서 대안을 기대했던 언론들은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대안을 채근하고 있다.35년 전 베트남전 참전경력 이외에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이끌 비전과 방법을 보여 달라고 공화당 역시 공격에 나서고 있다.최근까지 케리는 47% 대 41%로 부시를 앞선 것을 비롯,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여 왔다.그러나,USA투데이와 CNN,그리고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가 50% 대 47%로 케리를 앞섰다.유권자들은 아직도 경제는 케리,전쟁은 부시 후보에게 맡기려 하고 있다.부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 상승을 추구하겠지만,뉴욕에서는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시위대가 부시에 대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들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할 경우,공화당의 전당대회 효과는 반감될 것이다. 전반적으로,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던 정치적 대결구도와 후유증이 아직도 미국사회에 지속되고 있는 느낌이다.당선자를 결정하기 어려울 만큼 팽팽하게 갈리는 지지율,격화된 정치 공방이 그대로 관찰되고 있다.금번의 첨예화된 부시- 케리 두 후보간 대결 역시,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미미한 지지율의 차이로 승패를 판가름내야 하는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이종수 교수는 현재 풀브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예일대 법대에서 연구중임.
  • [이경형칼럼]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

    [이경형칼럼]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

    연전에 미국 극작가 이브 엔슬러 원작의 ‘버자이너 모놀로그’연극이 예술의 전당에 이어 대학로에서 공연돼 연일 대만원을 이룬 적이 있다.이 연극은 우리 사회에 가부장적인 관습과 남성 중심의 규범을 깨부수는 여성 성기의 통렬한 독백으로 일관하고 있다. 1인극 형태를 띤 이 연극에 나오는 대사는 성기를 말하는 ‘×지’라는 노골적인 단어가 장단,고저를 달리하며 수십 차례 나온다.그러나 음란하다든가 저속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일상 생활에서 금지된 언어들이 쏟아내는 카타르시스에 관객들이 감동의 박수를 연거푸 보냈다. 권력의 억압이나 정치적 질곡 속에서는 풍자극이 민중의 울분을 삭여 준다.현실 비판을 정공법으로 할 수 없었던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무대를 빌려 권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곤 했다. 이근삼의 ‘제18공화국’은 박정희 정권 시절,권력의 부도덕성과 독선을 풍자했다.쿠데타로 점철된 어느 가상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이 연극은 이합집산의 정당들,잦은 국민투표,국회의원과 장관직을 겸하면서 온갖 감투를 쓰고 있는 정치꾼들을 질타한다.최고 권력자 ‘대비마마’가 원시국에서 온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고 잃어버렸던 자연에 향수를 느끼고 망명하자,다시 19번째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바뀌는 것으로 극이 끝난다. 지난주 한나라당이 의원 연찬회에서 공연한 ‘환생 경제’가 연일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극중 대사를 빌려 내뱉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적 비하와 원색적인 욕설이 화근이 됐다.‘개×놈’ ‘불×값’‘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등의 표현이 연발했고,당 간부들은 이들의 열연(?)을 보고 박장대소했다. 연극 중 과거사 청산 문제는 ‘호적 타령’으로,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집터가 안 좋다.’는 등의 대사로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나 연극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썰렁했고,오히려 비난만 샀다.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선 배우가 한나라당처럼 원색적인 대사를 구사했는데도,객석은 장내가 떠나가도록 공감의 갈채를 보냈다.‘제18공화국’에서 관객들은 가상의 상황이나마 권력을 향해 울분을 토하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왜 그럴까.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연한 ‘환생 경제’는 배우(한나라당)와 관객(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소통하게 하는 배우들의 치열함이 없었다.배우들은 관객이 진정으로 바라는 메시지를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나라당의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는 단순히 저속한 언어를 구사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국민이 지금 한나라당에 던지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답변은커녕 답변 준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연극의 구성이나 전개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늘어나고 있는 청년 실업자나 내수 경기 침체의 어느 현장을 실감나게 고발하는 것이었다면,관객들의 반응은 달라졌을 것이다.그저 반 노무현 정서를 부추겨 반사 이익이나 챙길까 하는 안이한 발상이 바로 실패 요인의 핵심이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20∼30대 유권자들에게 매우 취약한 만큼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연극 등 감성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문제를 피상적으로 짚고 있다.박근혜 대표가 ‘싸이 월드’ 미니 홈피의 100만 1번째 방문자와 1일 데이트를 하는 것을 굳이 말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민생 정치를 알맹이 없이 이벤트화하는 방식은 절제해야 한다.이제 막 오른 17대 국회 첫 정기 국회를 원내 제1야당으로서 어떻게 ‘요리’해나가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의 민심 좌표가 결정될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성장보조제 남용…부작용 키운다

    ■ ‘키 크기’ 열풍 허와 실 ‘키크기 열풍’이 너무 뜨겁다.키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거나 열등감에 빠지는 것은 물론 취업,결혼,대인관계 등에까지 영향을 미쳐 자녀들 키를 키우려는 부모들의 노력이 눈물겹다.덩달아 키 관련 산업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키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키를 크게 해준다는 각종 식품,의약품,한약제에다 성장호르몬 주사도 범람하고 있다.한국 청소년,정말 키가 문제인가. ●한국인의 키 15∼25세를 기준으로 한 한국인의 키는 남자 173.3㎝,여자 160.9㎝로 서구인보다는 작지만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크다.아시아인의 유전적 특성을 감안할 때 한국인의 표준 체격은 결코 작지 않다.그런데도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의 키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최근 한 기관이 서울시내 초·중·고교생 3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의 키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남자 41.7%,여자 56.5%였고,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원하는 키는 남자 181㎝,여자 169㎝였다.이는 현재 한국인 20세 성인 남녀의 표준 키보다 8㎝와 9㎝가 큰 것이다. ●열풍의 배경 이런데도 왜 우리 사회는 키크기 열풍에서 못벗어나는 것일까.그 이유로 전문의들은 ▲서구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 ▲이분법적 사고방식 ▲외모지상주의와 부모의 과욕 등을 든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키 뿐 아니라 눈,코,입,가슴,체형에 대한 콤플렉스와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외국에 비해 유별나다.내실보다 체면과 과시를 중요시해 외모지상주의 사고가 팽배한데다 서양문화에 대한 막연한 선망이 더해져 아담한 동양 체형은 비하하는 대신 큰 서양 체형을 우월시하는 잘못된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와 일등주의도 한 몫을 하고 있다.성장클리닉을 찾는 청소년 대부분이 키가 작지 않음에도 자신의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작다고 여기고 있다.여기에다 뭐든 줄을 세워 순위를 매기고,일등을 지향하는 세태도 문제.실제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키가 큰 친구를 보고는 “나도 저렇게 크고 싶다.”며 성장클리닉을 찾는 경우도 흔하다.여기에다 내 자식에게는 뭐든 해주고 싶다는 부모의 과욕과 이를 이용하는 대중매체 및 기업의 부도덕성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런 풍토에서는 청소년이 키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즉,외모가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해버려 개성이나 능력의 차별성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상계백병원 박미정 교수가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33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의 학생들이 자신의 키가 표준임에도 작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인식은 성장보조제 시장을 급속도로 키우는가 하면 여기서 비롯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박 교수에 따르면 13살 난 한 여자아이의 경우 여성호르몬 성분이 포함된 성장보조제를 수개월 동안 복용한 결과 키는 컸으나 사춘기가 너무 빨리 진행돼 성장판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닫힌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성장호르몬은 전문가의 철저한 관리를 거쳐 투여돼야 치명적인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부모들이 알아야 할 점 키는 단시일에 키울 수 없다.그러나 임신 순간부터 꾸준히 노력하는 것으로도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는 있다.임신 중의 다이어트와 흡연,음주,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태내 영양환경을 악화시켜 아이의 성장장애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출생후 성장기의 영양 균형도 무척 중요하다.이때 성장문제를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키를 키우겠다며 ‘비법’을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계속 같은 음식만 만들어 주면서 편식을 나무라거나,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의 남용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운동을 도외시한 공부시키기,숙면을 방해하는 생활양식 등은 아이의 키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대표적 요인들이다.또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개성,내면적 성숙의 중요함을 가르쳐 ‘키 콤플렉스’를 갖지 않도록 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전문의들은 “정부도 키와 관련된 사회적 제약을 과감히 없애 더 이상 외모지상주의의 악순환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박미정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교수.최선호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운동처방사. ■ 성장을 돕는 건강스트레칭 1.정확한 자세로 10∼20초 정도 한 자세에 머문다. 2.고통을 느끼는 것은 금물.기분좋은 상태서 멈춘다. 3.각 동작을 2∼5회 반복한다. 4.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5.반동을 주지 않는다. 이 원칙을 지키면서 다음 동작을 시작한다. 1.손을 깍지끼고 최대한 앞으로 밀어낸다. 2.손을 깍지끼고 최대한 위로 밀어올린다. 이때 시선은 손에 두고 천장을 밀어올리는 느낌으로 한다. 3∼4.엉덩이가 옆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체를 좌우로 굽힌다. 5.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굽힌다. 6.손으로 골반을 잡고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려 그대로 앉는다. 7∼8.6의 동작에서 무릎을 잡고 한쪽 팔꿈치를 곧게 편 상태에서 어깨를 앞으로 밀어낸다. 9∼10.한쪽 무릎은 구부리고,다른쪽 무릎은 편 상태에서 중심을 앞으로 이동시킨다.이때 발보다 무릎이 더 앞으로 나가지 않아야 하며,뒤꿈치가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종아리 스트레칭이 된다.
  • 피노체트 법정선다

    칠레를 17년 동안 독재 통치했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이 마침내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칠레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표결을 통해 9대8로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 피노체트는 지난 98년 영국에서 체포돼 17개월 동안 구금됐고 스페인 법원이 납치,고문,살인 등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지만 칠레 대법원은 2002년 7월 ‘피노체트가 치매 등으로 건강이 나빠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면책 판결을 내렸다. 피노체트측은 “피노체트의 건강이 나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판결을 내린 것은 옳지 않다.”고 성토했지만,프라시스코 비달 칠레 정부 대변인은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면서 기소 방침을 시사했다.앞으로 피노체트가 재판을 받게 되면 통치했던 1973∼1990년 자행됐던 인권유린 행위의 전말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칠레 민간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피노체트 집권기에 사망·실종된 사람은 모두 3197명에 이른다. 또 피노체트가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1970년대 남미 독재자들이 반체제 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해 저지른 이른바 ‘콘도르 작전’의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열렸다. 올해 88세의 피노체트는 1973년 9월 군사쿠데타를 감행,민주적으로 선출된 좌파정권을 이끌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몰아내고 권좌에 올랐다.좌파정권을 못마땅하게 여긴 미 중앙정보국(CIA)이 배후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노체트는 집권 기간 동안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자랑해왔지만 지난달 그가 800만달러의 비자금을 미국 금융기관 리그스뱅크에 숨겨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가 시작되면서 도덕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쿠데타 당시 거의 재산이 없었던 피노체트는 현재 해변 관광지대 아파트와 수도 산티아고의 고급주택 등 11채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임영숙 칼럼] 그럼에도 과거사 규명해야

    [임영숙 칼럼] 그럼에도 과거사 규명해야

    열린우리당의 신기남의원에 이어 이미경의원의 아버지가 일제시대 헌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신 의원이 부친의 친일경력과 관련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의장직을 사퇴한 이후 겨우 일주일만이다.인터넷에는 또 다른 의원들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정치인의 가족사 들추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이런 상황은 과거사 규명 논의가 시작되면서 이미 우려됐던 것이다.경제가 어려운데,미래를 보고 달리기에도 바쁜데,과거사에 매달릴 시간이 있느냐는 비판도 많다. 그럼에도 과거 청산의 당위성을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는 못한다.지금 과거사 규명작업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친일문제 등 왜곡된 과거사가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과거사 규명은 밀린 숙제인 셈이다. 경제살리기가 더 급하다는 주장은 광복후 반민특위가 무력화되는 과정에서도 나왔다.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처럼 위험하고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지난해 여름 불법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나왔다.그러나 반민특위의 해체로 친일청산 작업이 좌절된 것은 우리 민족에게 ‘천추의 한’이 됐고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한국 정치의 투명화를 앞당겼다. 이제 서둘러야 할 일은 과거사규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이 위원회의 구성방식,권한,조사범위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아직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위원회 설치 원칙이 교집합으로 추출된 만큼 마냥 줄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조사범위도 서로의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부터 시작하면서 계속 논의해 가면 될 것이다. 위원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현실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즉 과거사 청산의 성공적 사례로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염두에 두는 것은 환상이 될 수 있다.이 위원회를 탄생시키고 이끈 만델라 대통령이나 투투 주교처럼 한국의 정치지도자가 도덕성을 인정 받고 존경을 받는가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참여정부는 3당 합당을 한 YS의 문민정부나 DJP연합으로 근본적 한계를 지녔던 국민의정부보다 과거사 문제를 다루기에 자유롭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과거사 규명이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정략이라고 의심한다. 그런 점에서 여야 모두 미국의 이른바 ‘9·11조사위원회’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고 본다.정식명칭이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국가조사위원회’인 이 위원회 설치를 야당인 민주당이 제안했을 때 부시 대통령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여론에 밀려 공화·민주 양당 합동 발의로 위원회 설치법이 상원을 통과했다.의회 밖 독립기구로 설치된 위원회는 현직 정치인을 제외한 비당파적 인물 10명으로 구성됐다.양당의 상원 의석 비율대로 5명씩 동수로 추천한 것이다.위원회 산하에는 각계전문가 80여명이 상근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위원회가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19개월의 조사끝에 최종보고서를 지난 7월 발표했을 때 9·11테러 희생자 유족들은 대체로 만족했고 부시 대통령은 ‘매우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사 규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상대방 흠집내기 등 정략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조사활동이 시작되도록 해야 한다.위원회가 어떻게 구성되든 독립적이면서도 강력한 조사권한과 충분한 예산의 뒷받침을 받아야 할 것이다.한나라당의 박 대표도 과거사 규명에 대범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부정적인 유산을 청산하고 자신의 정치력을 새롭게 인정 받는 기회가 될 수 있다.한 개인이든,민족이든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극복함으로써 성숙할 수 있다. 주필 ysi@seoul.co.kr
  • [뉴스플러스] 김영란 대법관 임명안 가결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사법사상 첫 여성 대법관 후보인 김영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국회는 지난 11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이날 재적의원 299명 중 271명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에 부친 결과,찬성 208,반대 61,무효 2표로 통과시켰다.권오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청문회 결과보고를 통해 “전체적으로 대법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자격을 갖췄고 도덕성 등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 “전문성갖춘 ‘젊은피’ 더 수혈돼야”

    “전문성갖춘 ‘젊은피’ 더 수혈돼야”

    서울 중랑구·도봉구·노원구·양천구 기초의회(구의회)에 30∼40대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팀이 25개 자치구의원 연령 분포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24명 중 30∼40대가 13명(54.1%)인 노원구의회가 ‘젊은 의원’비율이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15명중 8명(53.3%)인 도봉구의회이며,중랑구와 양천구의회는 전체 의원 중 절반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50대가 46.3%로 가장 많아 서울시 25개구 기초의회 의원 511명(정원 512명 중 1명 공석)중 50대 연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50대 기초의원은 모두 237명으로 46.3%를 차지했다.60대가 126명으로 24.6%,40대는 120명으로 23.4%를 차지했다.가장 젊은층인 30대는 22명으로 4.3%,70대는 6명으로 1.1%로 조사됐다.특히 서초구의회는 50대 의원이 70.5%를 차지,가장 많았다.금천구(66.6%),서대문구(61.9%),강동·동작구(60%) 등도 높은 50대 비율을 보이고 있다. 50대 기초의회 의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은 중앙정치의 상황과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17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연령은 51세이고,50대의 비율은 40.5%(121명)다. ●30∼40대는 국회의원보다 적어 서울시 기초의회 의원의 50대 비율은 국회의원과 비슷하지만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낮았다.17대 국회의원의 경우 40대는 106명으로 35.4%,60대 이상은 49명으로 16.4%다.그러나 서울시 기초의회 의원의 40대 이하 연령 비율은 27.7%(142명)에 불과하고 반면 60대 이상 비율은 25.8%(132명)에 달했다. 따라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치구의회가 좀더 주민 곁으로 다가서고 활기찬 활동을 펴기 위해서는 ‘젊은 피’가 대거 자치구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성북구의회 이미성(31·여·돈암1동) 의원은 “지역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의회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의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랑·도봉·노원 등은 젊은 의원 비율 높아 서울시 기초의회 의원 전체 평균에서 30∼40대 비율은 낮았지만 노원·도봉·중랑·양천 등 4개구는 30∼40대 비율이 오히려 50대 이상 연령대와 같거나 높았다. 특히 도봉구의회의 경우 전체 의원 15명 중 30대 의원이 5명(33.3%)이나 포진,가장 젊은 의회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김낙준(38·방학3동)·추경숙(38·여·방학4동)·최홍순(35·창1동)·김용석(34·창4동)·이형석(38·도봉1동)의원 등 30대 5명은 또한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당선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용석 의원은 “도봉은 주택비율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해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산다.”면서 “아파트에는 개혁 성향의 젊은 주민이 많기 때문에 젊은 구의원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40대 구의원 비율이 높은 노원구나 중랑구,은평구의 경우도 도봉구의 상황과 비슷하다. ●‘젊은 의원’의 합리성·도덕성 높이 평가 30∼40대 젊은 구의원들에 대해서는 견제 대상인 구청공무원들도 긍정적인 시각이다.도봉구청 문화체육과 우동근 팀장은 “젊은 의원들은 편견이 없고 모든 일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선다.”면서 “대부분의 젊은 구의원들은 더 큰 정치적 꿈이 있기 때문에 도덕성 유지 차원에서 지역의 이권에 개입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30∼40대 의원 중에는 자기의 전문 분야를 갖춘 준전문가가 많다.”면서 “구정의 견제 차원을 넘어서 때론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30대 구의원이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 9동 주부 유영은(42·여)씨는 “지역사회에서 열성적,적극적이라는 평이 자자하다.”면서 “사리사욕보다는 주민을 위해 뛰는 것이 젊은 의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고금석기자 kiyong@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판의 동시상영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요사이 도심에서는 거의 구경하기 힘들지만,예전에는 도심에서도 심심치 않게 ‘동시상영관’을 만날 수 있었다.‘동시상영관’은 예나 지금이나,우리에게 그리 깨끗하고 유쾌한 기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동시상영관에서는 대부분 한물가도 한참 간 영화를 두 편 틀어주거나,아니면 3류 에로영화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그런 기억으로 다가오는 동시상영관을 우리는 또다시 현재의 ‘정치판’에서 만나고 있다. 바로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행위는 우리의 슬픈 과거사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정치인의 부도덕성을 동시에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신기남 전 의장은 어제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선친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며 “앞으로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과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맹렬한 기세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 전 의장은 한달전 언론이 부친의 친일행위 의혹을 보도했을 때,신문들이 기초적인 사실 확인 없이 오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며,그래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그러다가 모 월간지가 부친의 일본 헌병 오장 경력을 기사화하자 할 수 없이 시인하며 또 한번 부도덕한 언행을 서슴지 않았다. 헌병을 경찰이라고 해서 부인했다거나,선친이 친일했다고 자신이 민족정기를 주장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선친도 친일 규명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렇다.신 전 의장의 이 말에는 동의한다.왜냐하면 선친의 죄를 아들과 딸들이 혹은 손자,손녀가 짊어질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그의 이러한 발언이 부도덕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가 거짓말을 했고,자신의 거짓말에 뚜렷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결국 거짓과 변명으로 얼룩져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여당의 한 의원은 신 전 의장이 사퇴하면 오히려 친일진상 규명법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쌓인다며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한다. 이러한 발언을 들으면 정말 착잡해 진다.친일진상 규명이라는 것,그리고 과거사의 규명이라는 것은 솔직함과 정직함을 통해,정정당당한 역사를 만들자는 것인데,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이 ‘전략상’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목적을 위해서는 과정이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군사정권식 발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생각과 방식으로는 과거사 규명의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신기남 전 의장 사퇴의 당위성은 아버지의 잘못을 아들이 짊어지고 간다는 연좌제적 이유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만일 신기남 전 의장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자신의 아버지의 친일 행적을 사죄했다면 아마 상당수의 국민들이 그의 용기와 양심에 갈채를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그가 사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과거의 부도덕한 정치행위를 재연하면서 과거사 청산을 주장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열린우리당내에서 아직도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이나 수단도 개의치 않겠다는 사고가 존재한다면 자신들의 반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과거사 규명의 순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우리가 바라는 슬픈 역사의 청산은 부도덕과 파렴치의 청산이다.도덕적 불감증으로 부도덕을 청산한다는 것은 청산이 아니라,또 하나의 오욕의 역사를 덧붙이는 행위이다.이제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추한 3류 동시상영관을 찾고 싶어하지 않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
  • [기로에 선 신기남의장] “선친 친일보다 거짓말이 더 문제”

    ‘선친의 친일 전력보다 공인으로서의 거짓말·은폐가 더 문제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선친의 친일 행적 파문을 놓고 정치학자들은 친일 행위 자체보다는 그 사실을 숨기려 했고,나아가 은폐까지 시도했다는 신 의장의 대응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인으로서 더구나 친일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진상규명을 강조해온 당의 수장으로서 자기 선친의 친일 전력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부인한 것은 도덕성이 생명인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인 흠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모의 어두운 비밀을 밝히고 싶은 자식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다만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사 진상규명 같은 일은 민간연구소 건립 등의 방식으로 학자들에게 맡기고 정치권은 그런 열정과 정성을 민생으로 돌려 국민을 먹여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이 문제를 연좌제 문제로 연결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면서 “신 의장 파문은 친일파의 후손이 국가 권력을 장악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 정통성의 문제와 맞물려 있는 데다가 거짓말까지 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이 훼손됐기에 스스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는 “부친의 친일 행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은 시각이고 그와 연계해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전 근대적 사고방식”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주장해온 당의 대표로서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숨기려 한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흠집이므로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고]

    ●장예준 前상공부 장관 장예준(張禮準) 전 건설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11시3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1세. 고인은 황해도 봉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미국 밴더빌트대학원을 나와 주미대사관 경제참사관과 농림부 차관,경제기획원 차관,건설부 장관을 지냈다.이어 상공부 장관과 초대 동력자원부 장관,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국민은행 이사장,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 명예회장,대한건설진흥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상공부 장관시절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동력자원부 창설을 주도했다. 유족은 부인 김순례 여사와 3남 2녀.빈소는 서울 아산중앙병원,발인은 18일 오전 8시.(02)3010-2293. ●鄭忠謨(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장)勝謨(지역문화연구소장)琴仙(성남시 보육정보센터장)씨 모친상 姜旭中(전 KBS 보도위원)씨 빙모상 16일 오전 6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8 ●朴昌淳(선구산업 부사장)씨 별세 相薰(베인 앤 컴퍼니 컨설턴트)씨 부친상 英洙(명화석유 회장)씨 형님상 16일 0시2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9 ●金智淵(광명개발 대표)씨 부친상 金容範(LG CNS 부장)朴鍾五(삼성중공업 과장)金星陳(덕성 부장)李允錫(시화레이저 대표)씨 빙부상 16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8 ●李健洙(경희대 영어과교수)健重(대부종합고 교사)씨 모친상 李秀男(심텍 사장)金大圭(전 BTKOREA 사장)辛元夏(서울보증보험 경인대리점장)金相熙(사업)씨 빙모상 15일 오후 7시22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4 ●金俊祐(KBS보도본부 영상취재팀 기자)씨 빙모상 15일 오후 9시 부산해동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51)410-6891 ●全俊培(EUKORAIL 차장)榮培(우리은행 종로2가지점 〃)씨 부친상 15일 오후 11시 한양대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2290-9459 ●黃信珪(자영업)星珪(문화일보 포럼담당 차장)星煥(평화자동차공업사 부장)씨 모친상 15일 오후 4시 경남 진주전문장례식장,발인 17일 오전 8시 (055)763-2648 ●金基雄(의정부세무서 부가1계장)씨 부친상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67 ●曺永東(첼로 대표)씨 모친상 16일 을지병원,발인 18일 오전 10시 (02)970-8747 ●具滋英(대전 탄방중 교감)滋成(충청남도교육청 직원)滋炫(조달청 혁신인사담당관)씨 모친상 16일 오전 8시30분 대전 건양대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40분 (042)544-4790 ●徐光錫(건설원가협회장)晋錫(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梧錫(전문건설공제조합 상무이사)明錫(웰콤플랜 대표)씨 모친상 朴用楫(경남대 대우교수)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5 ●任熙宰(동해펄프 전무이사)恒宰(캐나다 거주)相守(육군 대령)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16 ●權寧燾(서예가·전라북도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문)씨 별세 英培(월담미술관 대표)人培(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德基(GM대우자동차 암사영업소장)一眞(한국콘도 남원지점 주임)씨 부친상 金石星(에디터출판사 대표)黃鎬七(예일건설 〃)씨 빙부상 16일 오전 6시 전주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63)229-2309 ●張志春(전 고려인삼제품공사회장)씨 별세 城勳(LG화학기술전략팀장)씨 부친상 愼韓宙(신한주치과의원장)씨 빙부상 16일 오전 6시10분 강남성모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2)590-2697 ●李光宰(롯데백화점 개발과장)씨 부친상 16일 낮 12시30분 부천 성가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32)340-7304
  • ‘두세배 연장됩니다’ 발기지속 콘돔나왔다

    “마취 성분을 포함하여 발기 시간을 늘려주는 ‘유니더스 롱러브’의 출시를 통해 콘돔을 사랑의 필수품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합니다.” 김덕성(63) 유니더스 대표이사는 10일 콘돔 끝에 마취 성분인 벤조카인 3.5%를 함유한 500㎎의 크림을 넣어 시간을 두세배 연장시키는 콘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품 이름이 ‘유니더스 롱러브’인 이 기능성 콘돔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하반기에 개발됐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승인과 북미과학협회(NAMSA)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미국·이란·파키스탄에 이미 15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김 대표는 “발기지속 콘돔의 상품화에 성공한 것은 영국,미국,독일에 이어 우리가 세계 4번째”라면서 올해에만 20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지난 1973년 서흥산업으로 출발한 유니더스는 2000년 코스닥 등록과 함께 사명을 변경했다.국내 콘돔시장의 65%를 점유중이며,세계 콘돔시장의 30%를 차지한 수출 기업이다. 충북 증평 공장은 연간 6억 3000만개의 콘돔을 생산중이다.올해 말 준공 예정인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1억 5000만개의 콘돔을 생산,세계 1위의 콘돔 제조기업이 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학축제에서 콘돔을 나누어줄 정도로 성이 개방됐지만 우리나라는 가장 손쉬운 피임법인 콘돔 사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면서 “기능성 콘돔이 콘돔 사용인구를 증대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니더스 롱러브’의 값은 3개들이 한 갑에 6000원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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