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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꿈은 그대를 꿈꾸게 하는 것

    내 꿈은 그대를 꿈꾸게 하는 것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에요. 우연한 기회에 교회에서 추수감사절 기념 연극을 하게 됐지요. 친구들 왈, 형이 연극을 하니 이 중 네가 제일 낫다, 한 번 앞장서 봐라, 하는 거예요. 그렇게 ‘돌아온 탕아’를 연출했지요. 그 때 그 교회의 분위기와 정서가 아직도 내게 남아 있어요. 생각해봐요, 전구에 마분지를 말아서 조명을 대신했던 그 소박한 풍경들을. 한젬마 어떤 아이였나요, 어렸을 때에는. 유인촌 숫기 없고 얌전하고 소풍가서 나서지도 않았고.... 평범했지요. 한젬마 그 아이가 자라서 이런 멋진 배우가 되었네요. 유인촌 무언가가 잠재되어 있었겠지요. 안으로 정열을 숨겨 놓는 ‘배우’가 그래서 내게 맞는 거 같아요. ‘배우’ 얘기가 나온 김에 잔소리 좀 합시다. 내가 95년 이후 방송 안 하고 연극만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그 이유가 이런 겁니다. 닫힌 화면 속과 열린 무대 위의 연기는 달라요. 앞사람은 표정으로 말하지만, 뒷사람은 온몸으로 제 속의 것을 토해내는 겁니다. TV는 현실의 자연스러움을 구하지만, 연극은 자연스러움을 넘어서는 그 무엇을 필요로 해요. 안으로 힘이 쌓여서 밖으로 우러나오는 또 다른 이미지를 요구하는 거지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요즘 등장하는 많은 연기자들은 그저 자기가 가진 재주를 소진해버리고는 온다 간다 말없이 사라져버리잖아요. §이룰 수 없는 꿈을 꾼다고 해도. 한젬마 가슴에 묻어 두었던 응어리를 토해내시는 군요. (웃음) 대표님의 현재의 꿈도 알고 싶어요. 사람은 늙을 때까지 꿈을 꾸잖아요. 유인촌 내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언제부턴가 ‘돈키호테’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이룰 수 없는 꿈을 꾼다고 해도, 물리칠 수 없는 적과 싸워야 해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참아야 해도....” 겉으로 읽어서는 이 구절을 찾을 수 없어요. 구석구석 숨어 있던 것을 내가 찾아낸 거지요. 그게 벌써 2, 30년 전의 일이고, 돈키호테가 나한테 준 이런 삶의 태도와 자세를, 현실에서 실행하기 어렵다면 무대에서라도 한번 이뤄보자 한 것이 내 평생의 숙제가 되었지요. 아, 참 현재의 꿈이 무엇이냐는 게 질문이었지. 그런데 말이에요. 꿈을 낮에 꿀 수는 없고 잠 든 밤에 꾸는 것 아닙니까. 또 꿈은 현재의 삶을 되비추는 것인데 현실이 어두울 때 내 의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잠 속에서 어떤 꿈을 꾸게 될까, 솔직히 나는 조금 두려워요.... 한젬마 얘기가 조금 다른 곳으로 흘러가네요. (웃음) 유인촌 잘 생각하면 다른 얘기가 아닐 겁니다. 꿈을 잡을 수 없는 불확실한 실체라고 할 때 우리 예술가들의 역할은 바로 이 부분, 사람들을 꿈꾸게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배우가 뭐고 작가가 뭡니까. 무당 곧 영매(靈媒) 아닌가요? 결국 몸을 태워서 자신을 팔아서 중생을 살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요즘 누가 예술가를 그렇게 보겠어요. 이건 이른바 우리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계층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말로는 예술이 사회를 정화시킨다 하지만, 막상 속내를 들여다보면 예술을 너무 가볍게 봐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지요. 결국은 예술가들이 그들을 각성시켜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역할을 못하고 오락을 제공하는 광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한젬마 문화의 최전방에서 몸으로 부딪쳐 일하시기 때문에 더욱 절절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유인촌 내가 돈키호테 구절을 여러 사람들한테 들려주는 것도 그런 의미입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자, 이길 수 없는 대상과 싸워 이기자.... 이것, 바보 같은 짓이지요. 요즘 세태에 어울리지 않으니까. 질 게 뻔한데 누가 도망가지 않고 싸우겠어요. 간단히 정리해서, 괴롭고 마주 대하기 싫은 것들을 자꾸 얘기해서 일깨우는 게 우리 배우들의 꿈이라고 해둡시다. 한젬마 사람들을 꿈꾸게 만드는 게 나의 꿈이다, 멋진 말이네요. 그럼, 꿈꾸기 싫어하는 사람들과 싸웠을 때 그 결과는 어땠나요. 유인촌 피바다가 되지. (웃음) 그러거나 말거나, 성패에 관계없이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게 인간이 할 일이고, 인간은 또 그렇게 살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인생은 비극! 한젬마 어느 사이에 꿈을 정리해 주셨네요. 그래도 아직 대표님께서 지금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시진 않으셨어요. 유인촌 야, 참 질기다. 요즘에 누가 이런 얘기해요. 누가 꿈 얘기하면서 현실을 다그쳐요? 오히려 사람들은 내게 이런 얘길 합디다. 유별나게 굴지 말고 편하게 살라고.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방송 접고 극단 만들고 극장 짓느냐고. 사서 고생하고, 돈 들어가는 일이니까 틀리지 않은 말이지요. 물론 지금이라도 당장 사는 방식을 바꿀 수 있지요.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요? 결핍되었기 때문이지요.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뭔가가 날 자꾸 긁는 거지요. 한젬마 그 결핍을 표현할 때 가장 가까운 단어는 무엇일까요. 어떤 것에 대한 결핍일까요. 유인촌 그건 알아서 판단하세요. (웃음) §물리칠 수 없는 적과 싸워야 해도, 한젬마 이런 얘기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우리에게 제일 큰 적은 역시 내면에 존재해요. 누구나 다 약점이 있고 콤플렉스가 있을 텐데.... 유인촌 내 콤플렉스요? 재미없고, 개성 없고, 무미하고.... 자질이, 재료가 뛰어나지 못하다는 생각을 늘 해요. 하지만 그런 평범함 덕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겠지요. 너무 두드러지거나 개성이 강하면 쓰임새가 한정되니까. 문화재단 일만해도 그래요. 내가 대표직을 맡는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저 인간이 어떻게 규칙적인 일에 적응 할 수 있을까, 하고. 하긴 나도 조금 낯설기는 해요. 내가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젬마 그렇담, 가장 두렵고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유인촌 우선 내부적으로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역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해야겠지요. “예술가는 말이야,” 난 이런 원론적이고 재미없는 표현을 자주 써요. 되게 보수적이죠. 나는 선배들한테 조건 없는 희생을 강요합니다. 그리고 나 역시 후배들한테 내리사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구닥다리 인생을 살아왔으니 사람들에게 “왜 예술가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는 거요?”라는 듣기 싫은 소리를 자꾸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또 마음에 맞는 동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 거지요. 한젬마 외로우신 거군요. 유인촌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약해요. 고집 센 것 같지만 내 생각을 끝까지 강요하지도 않아요. 완성도를 요구하는 연극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그 외의 일에는 너무 약해요. 한젬마 외부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거창하게 말해서 사회의 공공 권력에 맞섰던 고민과 갈등은 없었나요. 유인촌 사실 나는 성향으로는 시민운동을 할 사람이죠. 소외되고 핍박 받는 사람 쪽에 마음이 가 있으니 이마에 띠 두르고 목소리 높이는 일이 딱 어울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내 나름의 방법을 연극에서 찾았습니다. 그 부당성을,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고발하는 데 연극만큼 적절한 도구도 없을 겁니다. 내가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게 ‘홀스또메르 말馬을 의인화해서 인간사의 모순을 풍자하는 내용의 작품’라는 톨스토이 원작의 연극입니다. 흥행도 안 되고 교훈적이기만 한 따분한 작품이라고, 사람들이 아무리 찧고 빻아도 난 그걸 합니다. 그 연극 본 사람들은 막이 내려오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 해요. 야, 이거 어떻게 살라는 거야, 내가 영 잘못 살고 있는 거야? 마음이 무거워서 서로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극 중에서 ‘말’이 ‘인간’을 이렇게 평합니다. ... 인간은 늘 뭔가를 소유하려고 해. 하지만 인간은 자기 늘 자기 땅이라고 얘기하면서도 한 번도 밟아보지 않아. 인간은 늘 “넌 내 여자야!”라고 말하면서도 그 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와 살아.... 말년의 톨스토이는 동양사상에 심취했답니다. 누릴 수 있는 부귀와 명예를 다 누린 사람인데, 어느 날 문득 자다가 뛰어나와서 기차 타고 모스크바 외곽 어딘가의 외양간에서 얼어 죽었답니다.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한젬마 아까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예술이라는 것은 고통을 빼놓고 할 수 없잖아요. 가장 컸던 고통의 순간을 기억하실 수 있나요. 연극에서는 고통을 쉽게 얘기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말 작은 고통이 엄청난 좌절과 상처를 주잖아요. 유인촌 어차피 내 삶이란 게 연극을 떠나서는 별 의미가 없으니 세상살이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은 논외로 합시다. 이걸 고통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난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실 때 두 번 다 임종臨終을 못 했어요. 두 번 다 공연 중이었어요. 어머니 때는 그래도 공연을 마치고 장사라도 치를 수 있었는데, 아버지 때는 독일 본에서 공연 중이라 그조차 할 수 없었지요. 자유 극단이 유럽 현지에서 햄릿을 올렸는데, 막이 오르면 햄릿이 독살된 아버지의 유령과 만나는 첫 장면이 나옵니다. 햄릿이 계속 아버지를 부르고 쫓아다니는데, 그때 같이 출연했던 동료들이 내가 무대에서 아버지 유령을 좇는 모습을 보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참아야 해도, 한젬마 배우의 숙명처럼 들리네요.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제가 오늘 대화를 갖기 전에 몇몇 분들에게 평소의 유 대표님은 어떤 사람이냐, 물어봤는데 한결같은 대답이 진솔하고 씩씩하고 남자답다는 거예요. 어떠세요, 이 사람들의 평가가 맞는 건가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실제 자기 모습은 자기가 가장 잘 안다는 거예요. 남들 봐주는 모습과 다르잖아요. 그런 거 분명히 느끼시지요? 실제의 자기 자신과 남들이 보는 혹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의 적지 않은 틈을 어떻게 메우시나요. 그런 것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적은 없었나요. 유인촌 잘못하면 정신병원 가는 거지.(웃음) 역할에 빠졌다가 제 때에 나오지 못해서 망가지는(?) 연기자들 많아요. 조폭의 두목 역을 맡았던 사람은 극이 끝난 후에도 어깨에 힘주고 다니고, 신분 높은 인물을 연기했던 사람은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으로부터 늘 대접받아야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어떤 연기자든 현실과 극 사이의 혼란스러운 거리감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되는데 나도 아주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나는 어떻게 보면 무척 감성적인 사람이에요. 그 감성이 내면의 균형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비교적 잘 참고 이겨내기도 했고. 의외이겠지만, 우선 나라는 사람이 남 앞에 나서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요. 한젬마 아니, 유인촌이라면 대한민국에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데도요? 유인촌 허, 참. 그런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예를 하나 들까요. 배우들은 연극 포스터에 민감해요. 내가 누구 이름보다 앞에 있다, 뒤에 있다 이런 것들에 신경을 곤두세우는데, 나는 늘 뒤쪽에 내 이름을 넣으라고 해요. 한젬마 그건 어떤 여유 같은 것 아닌가요. 유인촌 일일이 설명하자면 끝이 없고... 아니, 내 이름이 마지막에 들어간다고 햄릿이 단역 되겠어요? 물론 조금 삐딱하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게 겉으로 꾸미는 거라면 사람들이 금방 알 거 아니에요. 저 인간 ‘쇼’ 한다고.... 흔한 말로 잠깐 속일 수 있어도 끝내 속일 수는 없잖아요. 그런 눈에 보이는 거짓말 안 되거든요. 균형 감각을 갖고 진정성으로 만나야지. 그리고 보세요. 실제로 내가 이것저것 안 하고 연기 하나만 하지 않았습니까. 돈 벌수 있는 데 밤무대도 안 나갔고. 가끔 광고는 찍었지만.... 한젬마 그럼 딴 일 하신 거잖아요. (웃음) 유인촌 이거 진땀나네. 변명 한 번 더 합시다. 아마 연극을 안 했으면 광고도 안 했을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연극 하려면 돈이 들어가요. TV 출연료로는 도저히 안 돼요. 그런데 연극에서 적자를 내면, 이번에 2억쯤 엎어졌다(?) 하면 다행히 그 순간 광고가 들어와요. 이렇게 지난 10년을 끌고 왔다 이겁니다. 쑥스럽지만 서울시문화재단 대표직을 수행하는 기간 중에도 사실은 광고를 두어 번 찍었어요. 그 돈이 2억7천만 원쯤 되는데, 내가 안 갖고 재단에 기부했어요. ‘조건부 기부금’이라고 기부자가 쓰임새를 정해서 재단에 위임하는 제도가 있어요. 나는 예술 분야의 전문이론서를 쓰는 사람에게 주라고 한정 지어서 기증했어요. 그런 책은 내봐야 팔리지 않으니까. 그 결과물이 무대미술에 관련된 책도 있고 봉산탈춤의 악보를 정리한 것도 있어요. 얘기 하다 보니 자기자랑이 됐네, 음. 한젬마 그런 자랑은 괜찮아요. (웃음) 그런데 서울시문화재단의 대표로서 업무를 수행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행정가는 현장예술가와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하잖아요. 유인촌 예술을 대한 이해가 다른 사람들과 일한다는 건 사실 힘들지요. 왜 적자냐, 독립경영을 해라, 시 관계자들이 늘 하는 얘기가 이런 거였는데, 그때마다 내 대답은 명쾌했어요. 예술 하는 사람이 무슨 돈을 벌어! 문화재단의 예산 3분의 1은 벌어서 쓰라는데 여기가 돈 버는 데는 아니지요. 건물 세 주고 임대료 받아서 예산 줄인다고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 들어오면서 보셨겠지만, 이 문화재단 건물을 3층까지 비워놓았어요. 문화생활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마음껏 활용하시라는 뜻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의 본연의 업무는 서울시민들이 질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립, 시립 이런 이름 붙은 곳에서는 민간이 못하는 걸 해야지요. 문화적 주체성, 도덕성을 고양하는, 큰 규모의 대작을 담당해야지요. 어떻게 영세한 민간 극단이 20명, 30명 나오는 연극을 합니까. 한젬마 듣다보니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 규모가 궁금하네요. 유인촌 현재 외형으로는 3천5백억 원인데 그 중 1천억 원은 오페라 극장 건립을 위해 적립 중이고, 나머지 2천5백억 원이 실제 가용금액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의 연간 예산은 1백5십억인데 여기에서 경상비 33억 빼면 1백2십억 원이 남지요. 이 돈 가지고 1천만 명이 넘어가는 대도시에서 ‘문화’를 한다는 건데.... 글쎄요. 많고 적음에 관한 판단은 시민들이 알아서 하시겠지요. 한젬마 이제 대담을 마무리하지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향후 계획은.... 유인촌 특별한 것은 없어요. 강원도의 ‘봉평예술극장’을 좀더 친환경적인 예술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고.... 참, 강남에 있는 ‘유씨어터’는 그간 연극만을 위한 공연장이었는데 앞으로는 예술계 전반의 ‘사람’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켜나가려 해요. 결국 사람이 중요한 건데, 지금은 문화예술계가 지나치게 분화되어서 발전적인 교통이 잘 안 되는 감이 있어요. 예전에는 모두가 함께 어울렸어요. 문득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 명동 엘리자베스 다방에 가면 문학, 영화, 미술, 사진 하는 분들이 모여서 설전을 벌였어요. 말이 되든 안 되는, 대화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았던 거지요. 문학이 미술에서 한수 배우고, 미술이 연극에서 영감을 얻는 거죠. 그렇게 내면적으로 상향조정되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사람들을 모을 수 환경과 공간을 갖고 싶어요. 모여서 의논도 하고 작품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의 작품을 봐주기도 하고....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싶어요. 전시 한 번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간도 내주고... 그게 선배된 사람들의 의무인 동시에 내 작은 꿈이기도 하겠지요. 한젬마 대담을 마치려하니 마치 짧은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관객을 꿈꾸게 하는 진짜 배우로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주세요. 월간<샘터>2006.08
  • 김오환 전북대 총장후보 사퇴 교육부 음주운전등 부적격 판정

    전북대 총장 후보에 올랐던 김오환 교수가 교육부로부터 부적격 결정을 받은 지 한달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 교수는 20일 학교 홍보실을 통해 발표한 ‘제15대 총장당선자 직을 사퇴하며’라는 성명에서 “임용문제로 전북대가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려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22일 도덕성 논란을 사유로 부적격 결정을 받았으나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사퇴를 미뤄오다 학교정상화를 촉구하는 대내외 ‘압박’에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교수회는 김 교수의 후보직 사퇴를 수용, 총장임용추천위를 소집해 재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김 교수의 음주운전 전력과 부동산 투기 등을 문제삼아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옥천군과 무농약 쌀 공급계약

    덕성여대(총장 지은희)는 최근 학생회관 2층 교수휴게실에서 1촌1교를 맺고 있는 충북 옥천군과 ‘2006학년도 하반기 무농약 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딸자랑] 변호사申淳彦씨 둘째딸 善華양

    [딸자랑] 변호사申淳彦씨 둘째딸 善華양

    변호사 신순언(申淳彦)씨는 주위에 다복한 가장(家長)으로 소문이 나 있다. 미남 미녀의 자녀를 그것도 6남매나 두고 효도(孝道)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 중에도 지금 가장 효도 삼매경의 처지에 있는 게 둘째따님 선화(善華)양. 대학 졸업 후 2년동안 줄곧 아버지 시중을 들고 있다. 『우리 집은 요새 부모답잖게 효도만은 마음껏 받고 있죠.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부모 밥상만은 꼭 딸들이 차려서 저희들이 들고 들어와서 권합니다』 신순언(申淳彦)씨는 흐뭇한 표정이다. 3남3녀 중에 순서로는 다섯째, 딸로는 둘째 딸인 선화(善華)양은 청덕여고를 거쳐 덕성여대 상과를 졸업한 1946년생. 바로 위가 언니인데 CPA 의 「스튜어디스」. 효도하는 버릇은 이 언니에게서 부터 실천되던 가풍(家風)이란다. 『고등학교만 들어가면 부엌에 나가서 일하는 걸로 돼있어요. 제 언니때부터』웬만하면 불평들을할텐데 재미가 나서들 한다고 어머니 손(孫)여사도 늘 기특해 하고 있다. 『정성을 들여서 그런지 얘 요리솜씨가 이 아버지 입에는 썩 맛있어요. 어떤 때는 요리책을 보고 창작을 하는데 잘 만들거든요. 음식점 것 보다 낫다고 칭찬을 해주죠』 그래서 아버지 신순언(申淳彦)씨에게는 사무실과 자택이 하루의 직행 「코스」로 결정돼 있다. 고교 때부터 부엌일 돕고 아빠 시중 잘드는 글래머 『아버지께선 보수적이시고 대하기 어렵지만 정말 가정적이세요. 친구들과 어울려서 밖에 나왔다가도 아버지께서 들어와 계실 시간이면 얼른 들어가 시중 들어드려야 한다고 서두르니까 친구들에게 핀잔을 받죠』 방안을 온통 환하게 만들어 버릴 것처럼 화사하게 웃으면서 선화(善華)양은 아버지 자랑을 한다. 『그렇다고 무취미한 아이도 아니어서 신통합니다. 어려서 부터 예술방면에 소질을 보였어요. 고전무용으로 무대에도 더러 섰지요』 본업으로 삼게하고 싶지않은 부모 뜻에 좇아서 이제는 무용쪽은 폐업을 했단다. 『덕성여대 졸업반 때는 학교에서 「퀸」을 정하는데 뽑혔더군요. 그리고 나니까 여기저기 불려 다니고 나중에는 무슨 영화사에서 출연교섭이 와요. 아예 안된다고 호통을 쳐 주었지요』 대학(大學) 땐 「퀸」으로, 영화출연 교섭받기도 67년 연방영화사에서 몇편의 영화를 갖고 한동안 교섭이 왔었단다. 부모뜻을 어겨본 일이 없는 선화(善華)양은 미련도 없이 거절했다. 역시 재학시절이지만 TBC-TV 아침방송 『생활의 지혜』사회도 한동안 맡았었다. 그런 쪽에서 탐내는 것도 무리가 아닌 미모의 아가씨다. 1백 64cm, 체중 53kg, 체위 35-23-36「인치」니까 수준이상의 「글래머」. 『양재학원에 다니면서 바느질도 배우고 틈틈이 수(繡)를 놓는 것이 요즘 얘 일과입니다』 『효도 받는 것이 흐뭇한 한편 우리 내외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막내딸은 아직 어리지만 선화(善華)까지 합쳐서 위의 5남매가 모두 매사에 「부모 뜻 대로」하라는 순종형이에요. 연애할 생각도 한번 안 하거든요. 그러니 걱정은 안 시켜서 좋으나 좋은 배필 구해줄 책임이 여간 무겁습니까? 한창 나이인데 무단외출 한반 안하니까요』 [선데이서울 70년 1월25일호 제3권 4호 통권 제 69호]
  • 연구비횡령 前 서울대교수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30부(부장 이상훈)는 대학원생 몫의 인건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 9300여만원을 횡령한 전 서울대 교수 조모(39)씨의 항소심에서 벌금 2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은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자가 고질적이고 부도덕한 관행에 편승해 위법하게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서울대 총장의 해임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범행에 책임을 지려는 자세를 보이지도 않으므로 행정소송의 추이와 무관하게 공무원의 자격을 유지할 수 없는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시민단체 女간사 성희롱 사과 시민의 신문 이형모 대표 사퇴

    `시민의 신문´ 이형모 대표이사가 13일 성희롱 사실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민의 신문’은 이날 이 대표가 모 시민단체 여성간사를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공개사과문과 함께 이 대표의 사퇴소식을 알렸다.‘시민의 신문’은 사과문에서 “엄격한 도덕성으로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성희롱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개사과한다.”면서 “이 대표는 ‘시민의 신문’은 물론 유관기관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 [중계석] 흥사단 통일포럼 “美서 北核허용 유도 의심까지 든다”/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미국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허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공동의장이 14일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열린 흥사단 통일포럼에서 주제발표한 내용이다. 정 의장은 북한 핵과 관련, 한·미간 대처과정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성동격서(聲東擊西)를 경계해야 한다.”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북한 핵과 관련한 남북간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지난해 9·19공동성명이 성안될 즈음에 미국은 위폐·인권·마약문제 등 북한의 도덕성 문제를 들고 나와 문제가 얽히면서 굉장히 풀기 어렵게 됐다.”며 “미국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북핵 불허’를 금과옥조로 삼고 핵문제를 다뤄왔는데 미국 부시 정부의 대북 압박 이후 북한은 오히려 핵활동을 재개, 미국이 북한의 핵활동을 유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핵무장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도록 묶고 일본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북한이 몇 개의 핵을 갖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북핵 불허’가 실현 가능한 본심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핵을 가지면 미국이 동아시아 장악력을 높일 수 있고, 안 가져도 동아시아 장악력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한 뒤 “북핵문제에 대해 좀더 냉철하게 생각해 남북대화나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순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빨리 중국에 가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전격적인 복귀의사를 밝힌 뒤 미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 덕성여대 종합 취업 페스티벌

    덕성여대(총장 지은희)는 13∼15일 오후 2시 민주동산에서 각종 리쿠르팅 상담과 취업 특강, 클리닉센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06 덕성여대 종합 취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마이 웨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재계에서 최근 최대 ‘이슈 인물’로 떠오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시장의 공통된 평은 이렇다.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이 회장의 경영스타일 변화를 주목했지만 그의 ‘마이 웨이’(My Way)는 여전한 것 같다.‘밖’에서 뭐라고 하든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외고집마저 읽힌다. 이 회장과 태광그룹을 둘러싼 악재는 도덕성과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을 정도의 ‘핵폭탄’급 수준이다. 이른바 ‘장하성 펀드’가 태광그룹의 지배구조를 타깃으로 삼았다면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 이야기’ 파문은 자칫 이 회장에게 불똥이 떨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상당한 파장도 예상된다. 이 회장(지분 50%)과 아들 현준(45%)군이 대주주인 한국도서보급은 국내 경품용 상품권 발행 1위 업체다. 이 회사는 사실상 태광 계열사에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국도서보급 등 상품권 발행업체의 금품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이 회장이 지난 수년간 사업을 확장했던 방송과 금융분야의 인수합병(M&A)과 관련된 각종 루머도 시장에 나돌고 있다. 태광 관계자는 “‘바다 이야기’와 관련해 태광은 떳떳하다.”면서 “검찰 수사에서도 이런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하성 펀드’가 태광그룹 계열인 대한화섬의 지분을 취득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지 보름이 훌쩍 지났다. 태광측은 아직도 “검토와 관망”이라며 “(장하성 펀드에 대한)최종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계열사인 태광시스템즈가 대한화섬의 지분을 사들였다는 말도 나돌아 도덕성 논란을 일으켰다.장하성 교수는 이와 관련해 “내부자 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의 누나인 이경훈씨는 최근의 주가 급등을 활용해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과연 은둔지에서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올지, 그를 둘러싼 악재로 인해 타의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는 대목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딸자랑] 유치원보모가 꿈인 22살 송영숙양

    [딸자랑] 유치원보모가 꿈인 22살 송영숙양

    「아마추어」사진 「클럽」숙미회 회원 송영숙(宋英淑)양은 69년 말 오빠 송성호씨와 함께 남매사진전을 가져 호평을 받은 아가씨. 고향인 경북 김천(金泉)에서 일부러 상경(上京)한 아버지 송재성(宋在星)씨와의 다정한 한 때를 잡아 보았다.『시골서는 딸 자랑하면 부모가 크게 흉 잡힙니다』 쑥스러워서 아무리 귀여운 외딸이지만 말문이 안 열린다는 사양이다. 김천(金泉)에서 「송치과(宋齒科)」를 개업하고 있는 치과의사. 6남매중 외딸인 영숙(英淑)양은 차례로는 다섯째다. 48년생. 김천여고를 졸업할 때까지는 고향에 있다가 덕성여자 초대 가정과를 졸업하고 숙대(淑大) 교육과 3년으로 편입했다.『별로 예쁜줄은 몰랐는데 덕성여대 2학년때 학교 행사에서 「퀸」으로 뽑혔다나요.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역시 흐뭇하더군요』 오빠가 넷이나되는 억센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괄괄한 구석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또한 다행스럽고 대견하단다.『그래서 집안의 꽃이지요. 성격이 명랑하고 사교적이에요. 집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요즘도 방학 때 집에 오면 집안 분위기가 영 달라져요』 어머니 조여사가 거처하는 안방이며 아버지의 사무실에 꽃을 끊이지 않고 꽂아 드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집안을 장식하느라고 법석이다.『지금 19살짜리 막내는 오빠들보다 여간 괄괄하질 않습니다. 검도도 하고 다른 완력도 여간 세질 않거든요. 그런데 이 누나하고는 꼭 자매간처럼 오손도손하지요』대학에 들고 나면 이 막내까지 서울에 올라와 부모 자녀 2대가 서울 김천으로 갈라진다. 영숙(英淑)양은 미리부터 「부모님 적적하실 일」이 걱정이란다.『집안의 생일같은 것은 일일이 기억하고 있다가 오빠들에게 돈을 거두어 조그마한 선물을 장만해서 돌리곤 합니다』지난번 어머니 생신에는 「핸드백」을 사드렸는데 물건 고르는 눈이 높다고 친척간에 칭찬이 자자했다.『나는 저 내가 사진을 하는지 어쩌는지도 잘 몰랐어요.「피아노」는 어려서부터 좀 쳤지요. 그러나 취미를 전공으로 시키고 싶지를 않아서 가정과를 보냈더니 이번에는 사진으로 취미를 바꾸었구먼요 』우석의대 4학년인 오빠 송성호군을 따라 어깨너머로 배운 사진이란다. 숙대 3학년때 교내 사진전에 우연히 몇 점 출품했었는데 특선 등 네댓가지 상을 탔다.『그것이 사진을 정식으로 하게 된 동기라니까 2년쯤 한 셈이에요. 저는 어린애들을 어려서부터 좋아해요. 지난번 사진전에도 연작으로 「어린이들」을 만들었지만… 저는 같은 어린이라도 비참한 면만을 확대하는 것은 정말 싫어요. 밝은 걸 살려 볼 작정이에요』구김살 없이 상그레 웃는 얼굴로 영숙(英淑)양은 사진작가로서의 포부를 말한다.『교육과를 택한 것도 장차는 유치원에서 어린이를 가르쳐 보겠다는 거예요』남을 도와 주고 뭔가 모범적인 일을 해 보려고 무척 애 쓰는 것도 아버지 송재성(宋在星)씨를 기쁘게 해 준다.『방학 때 집에 와서도 놀 생각은 않고 계몽강좌를 한다고 곧잘 나다닙니다』69년 여름에는 오빠 성호씨가 속해 있는 무료진료반을 따라 중부지방 벽촌에 갔었다.[선데이서울 70년 1월11일호 제3권 2호 통권 제 67호]
  • [사설] 김신일 내정자 사전검증 철저하게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를 새 교육부총리 후보로 내정했다. 전임 김병준 부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 지난달 7일이니 무려 25일 만에야 후임자가 지목된 것이다. 청와대는 교육학과 출신인 김 교수를 발탁한 배경으로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 주권 확대 등에 뚜렷한 교육관을 가진 점을 들었다. 김 교수를 내정한 사실이 공개되자 교원·학부모단체는 적극 환영한다거나, 적어도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첫 반응을 보였다. 김 교수에게 큰 흠결이 없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마음이 편치 않은 국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가 있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라는 속담처럼 김병준 전 부총리를 둘러싼 격한 논쟁과 뒤이은 사퇴로 교육 정책 수립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경험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전 부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논문 표절’ 의혹을 비롯한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본연의 업무에는 손도 대 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러므로 교육 행정에 공백이 생긴 건 김진표 전 교육부총리가 사퇴한 7월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봐야 한다. 그동안 결정 및 시행을 미뤄온 교육 현안이 산적한 데 따른 손실이 어떠했는가는 새삼 지적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김신일 내정자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철저히 검증 작업을 벌여 그가 교육부총리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취임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 결과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면 즉시 교체해야 함은 물론이다. 취임 후에야 흠결이 드러나 이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교육정책 결정이 또다시 전면 중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김 교수에 대한 검증의 일차적인 책임이 국회의원들에게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인사 청문회가 완벽하게 진행돼 자질 논쟁이 뒤늦게 재연되지 않도록 할 의무가 국회의원들에게 있다는 뜻이다.
  • 오명 건국대 총장 취임식

    오명 건국대 총장은 1일 오전 11시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김병묵 경희대 총장,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서문호 아주대 총장, 이상철 광운대 총장, 한철수 서경대 총장, 김영식 대학교육협의회장, 손경식 CJ그룹회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덕성여자대학교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덕성여자대학교

    모두 427명을 모집한다.9월8∼12일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다. 내년 2월 고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학생 전형은 전공예약으로 입학한 뒤 전공을 바꿀 수 없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기존의 학교장추천자 전형의 자격 기준을 완화한 것으로 337명을 선발한다.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 약학부 지원자는 전 과목 평어 평균이 4.5 이상, 예체능계열(미술) 지원자는 4.0 이상인 학기가 1개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 약학부 모집단위(의상디자인 전공 포함)에서는 1단계에서 학생부로만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을 50%씩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예체능계열(미술) 모집단위는 학생부와 실기고사를 각 50%씩, 체육특기자 전형은 학생부와 입상성적을 각 10%,90%씩 일괄합산해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수능 언어·외국어·사탐 중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 자연공학 계열의 경우 언어·수리·과탐 중 1개 영역이 4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단 약학부는 언어·수리·과탐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여야 한다. 김정호 교무처장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전형에 나타난 학생선발 사정방법과 학생부 요소별 반영 방법,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살펴본다. ●서울대 등 35곳, 단계별 전형 학생선발 사정방법은 일괄합산, 단계별, 혼합 전형으로 나뉜다. 일괄합산 전형은 가장 일반적인 전형으로, 학생부와 논술, 면접·구술, 전공 적성검사 등 전형 요소를 모집단위별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합산해 총점 순에 따라 모집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02개대가 활용한다. 단계별 전형은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 이상을 미리 뽑은 뒤, 단계적으로 모집 정원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35개대에서 적용한다. 단계별 전형의 1단계에서는 주로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사정 비율은 대학별로 2∼10배수까지 다양하다. 혼합 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을 혼합한 방식으로, 숙명여대 단 한 곳에서만 이를 활용한다. 모집 인원의 5배수를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되 이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20%를 학생부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80%는 학생부와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로 최종 선발한다. 한편 건양대와 동국대(경주), 대구가톨릭대 등 10곳은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따라 사정 방식을 달리 적용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명대, 상지대, 세명대는 의·약학 계열의 경우 단계별 전형을 적용하지만, 나머지 모집 단위는 일괄합산 전형을 적용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계열·단위별로 사정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고려대 등 57곳, 교과성적 100% 반영 학생부는 크게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으로 구분해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국·영·수 등 고교에서 배운 교과목 학업 성적을 가리킨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 상황, 자격증 및 수상 경력, 창의적 재량활동, 특별·체험 활동 실적 등의 결과를 말한다. 학생부는 대학 자율로 반영 내용과 비율을 정할 수 있어 천차만별이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요소를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의 출결 상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경원대, 순천향대, 창원대 등 58곳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37개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을 9:1로 반영한다.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 57곳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덕성여대, 서울대, 연세대 등 10곳은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등 기타 비교과 성적도 함께 반영한다. 단국대(천안-의예과, 치의예과)와 영동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을 제외한 비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영동대는 교과 성적 80%에 봉사활동 실적을 20% 반영하고, 단국대는 교과 성적 70%에 자격증 및 수상 경력 30%를 반영한다. ●62개대에서 최저학력기준 적용 수시2학기 모집에서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모집 단위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62개대다. 이 가운데 금오공대와 대전가톨릭대만 학생부 성적을 적용하고, 나머지 대학은 수능 성적을 적용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대의 경우 호텔경영학부는 수능 시험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모두 2등급 이내, 나머지 인문계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저학력기준을 모집 단위 전체에 적용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특정 모집 단위에 한해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광운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46개대는 인문·자연계 전 모집 단위에서, 아주대, 원광대, 중앙대 등 26개대는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전형에 비해 특별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더 많이 적용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학교장 또는 교사추천자 특별전형과 수능성적우수자 특별전형, 교과성적(내신)우수자 특별전형 등 학력 사항과 관련 있는 특별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의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해당 모집 단위에 관한 정보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특히 수능 시험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불합격되는 일이 없도록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 도움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전보 △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고위공무원 洪允植△〃 부이사관 李昌洙△한일수교회담문서공개등대책기획단 서기관 鄭淵明△규제신고센터 〃 金映官◇부이사관 승진△산업심의관실 산업자원과장 朱福元△총괄〃 기획팀장 林忠淵◇과장 승진△규제개혁2심의관실 규제협력과장 張榮峴△의정〃 의정2〃 梁成豪△규제개혁2〃 환경해수〃 金玟△규제개혁기획단 기획총괄〃 鄭一黃△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파견 李熙垠◇서기관 승진△평가정책심의관실 金珍坤△사회정책〃 李龍周△규제개혁1〃 權五祥△조사〃 金和榮△국무조정실 金俊敏■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 장학관 전병식△초중등교육정책과장 김양옥△학교폭력대책팀장 신인철△교육과정정책과장 박제윤△서울시교육청 교장 김영윤 송석원 김인숙△전북기계공고 〃 박능순△교육부 학교정책국 장학관 신병찬 장학관 오석규 이기성 이승표△〃 교육연구관 임용우 최덕찬△한일역사공동연구위 근무지원 〃 구난희△한국방송통신대학교 〃 전우성△학교정책국 〃 권기원 박정희 양원택 신현철 박교선△부총리 정책보과관실 〃 강연흥△서울시교육청 교감 정금배 민경란△경기도교육청 〃 우영옥△지방교육지원국 교육연구사 김태환△평생학습국 〃 강순나△감사관실 〃 우원재△학교정책국 〃 김한주 이화성 안동선△국제교육정보화국 〃 김범수△학교정책국 〃 박형규△교육인적자원연수원 〃 장홍재 표미라 문 진△학술원사무국 〃 이 석■ 산업자원부 ◇팀장 △아주협력팀장 林承允 △유엔무역개발회의(UNTAD) 파견 尹鍾淵■ 여성가족부 ◇전보 △여성정책본부장 김태석△여성정책본부 협력지원팀장 양종수△〃 인력개발지원〃 이성미△가족정책〃 류양지△가족지원〃 조민경△가족문화〃 이은희◇승진△여성정책본부 정책기획평가팀 김중열△보육재정팀 남점순△보육지원팀 이상희■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행정법제국장 崔正一△법령해석관리단장 李 源△국회사무처 파견 曺正燦◇과장급 전보△법제정보협력담당관 李尙熙△법제지원단 법제관 洪承珍◇과장급 승진△경제법제국 법제관 李光濟△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趙容晧■ 동덕여대 △부총장 김병일(대학원)△대학원장 임윤성△특수〃 이건범△디자인〃 송명견(단과대학장)△인문대학장 이경해△사회〃 김상기△자연〃 김덕성△정보〃 박수희△약학〃 한용문△예술〃 나효선△디자인〃 장순석△공연예술〃 이정선△교양교직학부장 김숙희(본부 행정 처장)△교무처장 박광식△학생〃 이유선△사무〃 임병기△기획〃 임세진△정보운영〃 김재현△산학협력단장 유극렬△도서관장 이란주△대학원 교학부장 김미예(부속기관)△여성사회교육원장 안령미△교수학습개발원장 김영인△학보사 주간 신혜섭△방송국 〃 김춘경△보건소장 김덕성(본부 행정 실장)△경력개발센터장 윤복희△입학관리실장 이병화△연구지원〃 송희영△홍보국제협력〃 임선양△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소장 김련희△종합기기〃 박세연△비만연구〃 장은재△종합약학연구소장 한용문△생활과학〃 박혜경△정보과학〃 박수희■ 동부증권 (이사) △종합금융팀 趙祐徹 尹琪植 郭奉錫△기업금융1팀 李昊相△〃2팀 金光會△자산운용팀 張寅圭
  • [사설] ‘도박공화국’ 이어 ‘음란공화국’인가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 이야기’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판국에 이번에는 인터넷 음란물로 돈벌이하던 사람들이 대거 적발됐다. 그제 경찰에 붙잡힌 사람들의 행태와 면면을 보면 아주 가관이다. 대학강사가 아내의 누드사진을 인터넷에 버젓이 올려놓질 않나, 아기 우유값을 번다며 부부가 성관계 동영상을 띄우질 않나, 정말이지 입에 담기조차 낯뜨겁다. 음란사이트 회원 중에는 무역회사 사장, 증권사 간부 등이 포함돼 있다. 음란사진에 등장하는 여성도 주부, 교사, 공무원, 간호사, 미술학원장 등 번듯한 직장인들이 망라돼 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세태다. 이들은 음란사이트를 운영해서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6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한다. 그만큼 음란물에 대한 수요자가 있으니 ‘장사’가 번성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음란사이트 운영자들 중에는 애인의 미모를 과시하려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고 한다. 어디 자랑할 게 없어 그런 사진을 내돌리는지, 정상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회 일각의 빗나간 행태이긴 하나,‘도박공화국’에 이어 ‘음란공화국’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게 생겼다. 우리 사회를 좀먹는 각종 병리현상은 이제 외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느낌이다. 사회지도층의 경박한 언행과 기성세대의 황금만능 심리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나는 세대가 뭘 배우겠는가. 막말로 국가·사회를 위한 굿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도덕성과 건강성의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국민적 과제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송월주 스님이 주도하는 ‘도박근절을 위한 범국민운동’처럼 국민정신의 개조에 각계 어른들과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건강한 국민정신이야말로 진정한 국력일 것이기 때문이다.
  • 희망大 맞춰 영역·과목 선택

    희망大 맞춰 영역·과목 선택

    29일부터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선택한 영역 및 과목은 나중에 고칠 수 없는 만큼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잘 따져본 뒤 결정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서울),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서울), 부산대, 상명대(서울),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서울·원주),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양대(서울·안산), 한국정보통신대, 홍익대(서울·충남) 등 30곳이다. 수리 ‘가’형의 심화선택 과목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 자연대(의예·수의예 포함)와 공대는 미분과 적분 과목을 지정해 놓았다. 의예·치의예·한의예·수의예·약학 계열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의예과는 가톨릭대와 계명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한양대 등 21곳이다. 치의예과는 강릉대와 단국대(천안), 연세대, 원광대 등 4곳이다. 한의예과는 경원대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나군), 우석대, 원광대 등 6곳이다. 수의예과는 강원대와 건국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7곳, 약학과는 경희대와 덕성여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우석대, 이화여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등 18곳이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 ‘가’형과 ‘나’형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한 대학 가운데는 수리 ‘가’형에 일정한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와 경희대 등은 자연계 지원자 중 ‘가’형 응시자에 대해 수능 취득 성적의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계 모집단위 중 수리 ‘나’형을 지정한 대학은 고려대(서울)와 부산대, 서강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전북대, 중앙대(서울·안성), 충남대, 한양대(서울·안산) 등 12곳이다. 사회탐구영역 과목은 대부분 대학에서 별도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대의 경우 국사를 포함,4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고 연세대 지원자는 4개 과목을 봐야 한다. 상위 3개 과목이 반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소장파 도덕성 바래나

    한나라당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이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존립 기반이나 다름없는 개혁성까지 의심받는 형국이다. 모임 대표를 지낸 박형준 의원은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에 휘말린 상태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으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과 함께 게임 관련 협회 초청으로 지난해 9월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공료 등 경비 수백만원을 주최측이 부담했다는 것이다. 문광위를 통한 공식 초청이었고, 게임업계의 로비나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여론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박 의원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어뮤즈먼트협회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구구한 억측을 자아냈다. 이성권·김명주 의원 등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 ‘개혁성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안영일 전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해외 출장비와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은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김명주 의원은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에 추징금 46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원직은 유지하게 됐지만 개혁을 외쳐온 초선 의원으로서 도덕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수요모임의 핵심 리더나 다름없는 A·B 의원 등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A의원의 경우, 부인의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제법 그럴싸한 뒷얘기와 함께 동료 의원 사이에 퍼지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민팔아 정권 잡고 서민피 빨아”

    “서민팔아 정권 잡고 서민피 빨아”

    “서민들 팔아 정권 잡고, 그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고 나라를 거덜내는 이 패륜아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한나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7일 전에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어조로 사행성 오락게임 파문을 야기한 여권에 직격탄을 날렸다.‘100일 민심대장정’ 기간 중 정치 현안에 대해 가급적 말을 아껴온 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작심한 듯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먼저 “군사독재에서도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이런 식으로 긁어내지는 않았다.”면서 “절망에 빠진 서민들을 도박장으로 유인해서 마지막 남아 있는 피까지 빨아먹겠다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여권을 겨냥해서는 “국민을 도탄에 빠트려 놓고 그것도 모자라 상품권이다 경품권이다 뭐다 해서 도박을 제도화하고 국민을 도박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나쁜 놈들”이라며 “성스러운 3·1절에 관련 업자와 골프 치고 며칠 뒤 (상품권 발행) 업체로 지정해 주는 뻔뻔함은 이 정권의 도덕성이 어디까지 갔는지 웅변해 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시작통권 환수에 대해서는 “뭐가 그리 급하고 절박한 문제라고 나라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가. 독립운동이나 되는 것처럼 국민을 선동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은 뒤 “다자간 집단안보가 국제사회 추세임을 모를 리 없건마는 ‘자주’를 내세워 또 한번 분열과 대중선동 정치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이강혁 前 외대 총장 별세

    한국외국어대와 덕성여대 총장을 지낸 이강혁(71) 박사가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학계에 투신,1976년 조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외국어대와 덕성여대 총장, 한국공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1남1녀가 있다.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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