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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브로커 조직 백태

    ◎①전·현직교사·강사 등 비밀과외그룹,대학과 연계/②전문과외알선 조직이 교사망에 학부모들 연결/③부유층 주부브로커들이 동창회 등 통해서 접근/④부정수표위조단이 내신·학생 증 조작 대리시험 이번 광운대 부정입학과 대리시험부정사건의 배후에 전문입시브로커조직이 개입돼 있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광문고교사)일당과 수배된 김성수씨(대일외국어고교사)일당이 광운대 입시부정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입시브로커조직망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고액과외망이 입시전문브로커 조직으로 발전하는 경어이다.이들은 고액과외를 하는 유명 전·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 과외전문교사들로 과외학생을 서로 알선하면서 거래를 시작,입시철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해 「한탕」할 것을 모의하게 된다. 이들은 비밀과외를 통해 확보해둔 성적부진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학관계자들과 은밀하게 결탁시켜 뒷문 입학을 알선하는 브로커조직의 배후라는 것이다. 신씨와 김원일·김성수씨가 이 집단에 속하다. 또 다른 그룹은 80년이후 비밀과외가 시작되면서 생긴 전문과외알선조직이다. 이들은 84년이후 조직화되기 시작,지방출신 명문대생들에게 고액의 소개비를 받고 과외를 알선해주는 일종의 「과외중개회사」를 운영해왔다.과외금지 해제조치이후에는 입시직전 집중지도등 고액화외를 알선해온 브로커조직 배후라는 지적이다. 신씨 일당 가운데 김세은씨와 수배된 김경수씨가 이 그룹에 속한다. 이들 두개의 그룹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로 이뤄진 또다른 알선전문브로커망과 연계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가 주부인 알선브로커는 같은 아파트나 고급 주택가 또는 동창회등을 통해 주로 부유층 주부들에게 접근해왔다. 신씨와 함께 구속된 김정인씨(50·여)와 이정택씨(57)등이 이 그룹이다. 또 이들이 부정수표 위조 조직등 범죄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대리시험에서 뿐만아니라 대일외국어고 재직시에도 신씨는 내신성적등을 위조하는수법을 썼는데 이는 전문위조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씨가 수법을 본받았다고 진술한 89년 적발된 황인씨(51·사기 등 전과5범)를 주범으로 했던 대리시험 조직이 부정수표·어음위조단으로 내신성적표·학생증 등을 위조,대리시험을 저지르는 등 신씨 일당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2∼3년전까지만도 느슨하게 결합돼있던 이들 그룹이 전문입시브로커조직으로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동아출판사 「초현실주의」(책의 해/우리가 만든 책:4)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형성과정·예술 각분야에 미친 영향 소개 「예술 각분야에 나타난 모험정신과 그 한국적 수용」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이 책을 손에 쥔 독자들은 20세기 전반의 실험적 예술운동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초현실주의」사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기회를 일단 잡은 셈이다.교과참고서및 전집류출판사인 동아출판사(대표 김현식)가 학술출판으로 그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19 24년 시인과 화가들을 중심으로 파리에서 돛을 올린 「초현실주의」의 물결은 40년쯤에는 전대륙,전 영역으로 확산되었다.결과적으로 이 사조는 윤리적,정신분석학적,사회적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뒤 60년대에 숨을 거뒀다.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에 활기를 띤 이 사조는 문학,미술,연극분야에서 주로 표출됐다.이상의 시와 김선희·신제만·한만영의 그림 그리고 김우진·오태석·무세중·이현화등이 그들의 연극작품속에서 초현실주의정신을 구현했다. 이 책의 지은이 신현숙교수(덕성여대·불문학)는 역사적 사건으로서 「초현실주의」는 종식되었지만 「자유·사랑·시」라는 삼위일체의 혼합물로서의 그 정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포스트모더니즘과 아르누보,팝아트등 오늘날 예술분야속에서 숨을 다듬고 있다고 결론짓는다.먼저 초현실주의의 형성과정을 역사적,사상적,문학적으로 살펴보았다.2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진 초현실주의의 예술세계편에서는 자동기술,무의식의 탐색,검은 유머,객관적 우연,프로타주등 그 창작기법에 대해 세세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그리고 3부에서는 문학과 초현실주의를 프랑스 것과 한국 것을 작가와 작품별로 예를 들어 비교·검토했다.미술,연극,영화 그밖의 예술영역순으로 13장까지의 서술을 통해 초현실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3백84쪽가운데 1백50여장 분량의 원색화보와 초현실주의 운동의 연혁,초현실주의 예술가 소사전등을 부록으로 수록해 자료가치를 높였다. 김현식사장은 『시각적 편집을 통해 눈으로 초현실주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한다.특히 초현실주의에 대한국내연구수준이 얄팍한 번역서발간에 머물러 있는 열악한 풍토에서 발간했다는데 이 책의 의미를 부여했다.
  • 교무처·과장 자수,철야조사/광운대 입시부정

    ◎범행전모·답안카드 행방 추궁/부정합격 8명 추가로 확인/학부모·알선책 등 19명 구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7일 조하의교무처장(54)과 전영윤교무처장(55)이 이날밤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철야조사를 벌였다. 조처장과 전과장은 사건보도 직후인 지난 2일 하오 잠적,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었다.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이들의 자수로 광운대 입시부정수사는 급진전됐다. 이와함께 광운대가 올 후기대입시에서 8명을 추가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올해 전·후기 부정입학자는 50명으로 늘어났다. 광운대 부정입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7일 당초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성적을 조작,석차가 올라갔다고 발표된 9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자공학과에 지원한 최모군(18·경복고3년),이모군(18·한강실고3년),강모군(18·현대고3년)등 3명을 포함,8명이 모두 합격권에 들지 못했으나 부정입학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광운대 93학년도 후기 부정합격자는 32명에서 40명으로늘어났다.전기대 부정합격자는 10명이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자들이 정원의 80%를 뽑는 1지망에서 등외로 밀려나 불합격됐으나 점수를 12점에서 35점씩 올려 1지망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자공학과 3명을 뺀 부정합격자는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 이모양(18·진선여고3년),경영학과 정모군,건축과 정모군,컴퓨터공학과 권모군,전자통신학과 김모군 등이다. 이날 조사를 받은 신방과 지원생 이양의 어머니 김현진씨(55)는 광운대 교직원부인과 함께 조하희교무처장을 찾아가 1억원을 주었으며 김씨의 남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자공학과 지원생 이군의 아버지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과 관련,구속된 알선책 이정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생 학부모와 알선책들도 신병을 확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수학과 지원생 정모군은 전자계산소 직원들이 체력장점수 19점이 입력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고 체력장점수를 추가,3등에서 과수석으로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올후기대 입시에서 돈을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호유에너지 부사장 부인 정인숙씨(53·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동 1702호)등 학부모 17명과 알선책 이도원씨(33·회사원)등 모두 18명에 대해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알선책 이희돈(40·성곡여고교사)·김정희씨(47·주부)등 2명은 단지 소개만 해준것으로 밝혀져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92학년도 부정입학과 관련,전자계산소 전소장 이성악교수(43)에 대해서도 구속했다. 학부모 17명은 조하희교무처장과 조무성총장 친·인척,알선책들에게 최고 1억6천만원에서 최하 3천만원까지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알선책 이씨등은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1억원을 받아 학교측에 전달했다. 수사결과 함께 구속된 학부모 양출이씨(43·여)는 광운대 총장비서실장 최창일씨에게,채병임씨(41·여·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8동 106호)는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에게 각각 1억원을 주었으며 박홍정씨(48·회사원·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10동 9005호)는 이준웅교수에게 1억1천만원을 주고 아들 박모군(19)을 경영학과에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경찰은 5일 하오부터 학부모 19명과 알선책 5명등 모두 2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나계화씨(46),정향모씨(47)등 학부모 2명은 돈을 건네준 사실을 부인,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이영일전학군단장과 한양대병원 이진경씨등 2명은 단순히 소개만한 것으로 나타나 돌려보냈다. ▷구속자◁ ◇학부모 ▲정인숙(53·호유에너지부사장 부인) ▲박홍정(48·고려경제연구소 감사) ▲윤인숙(45·주부) ▲채병임(41·세왕정밀대표 부인) ▲이혜자(49·수원여자전문대학장 부인) ▲김형숙(45·성신양회부사장 부인) ▲김창동(46·포목상) ▲이상혁(49·화일건영사장) ▲윤준자(50·성보자동차대표 부인) ▲김정자(47·인성문화사장 부인) ▲양출이(43·상도전기대표 부인) ▲이영선(52·출판사영업부장) ▲황경순(42·일진기업사장 부인) ▲조병기(55·상업) ▲장형빈(45·치과의사 부인) ▲명혜화(46·육군소장 부인) ▲김양순(43·의사부인) ◇알선책 ▲이도원(33·신문사 광고국직원)
  • 신씨일당 「배후」 있는듯/4개대부정 개입/받은돈 백화점상가 투자

    대입 대리시험사건과 관련,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의 주범인 신훈식씨(33)와 수배중인 국민대 입시브로커 김성수씨(38·대일외국어고교사),출신고및 내신성적을 조작한 김광식씨(52)등이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배후에 더 큰 입시브로커조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6일 김광식씨가 88년에도 고려대입시에서 교직원을 매수,신모군(19)의 내신성적을 조작해 부정입학 시킨 사실이 있는데다 신씨가 조사과정에서 김씨의 수법을 모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번에 드러난 범행이 보다 방대한 조직적 범행의 일부일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신씨와 수배중인 김성수씨도 81년 경기도 평택의 모 고교를 시작으로 84년 대일외국어고가 설립되면서 함께 전근하는등 긴밀한 사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또다른 입시부정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올해 입시에서 대리응시할 대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연락책 역할을 한 김경수씨(38)가 김성수씨와 서울S국교 동창사이라는 점도이들의 조직적 범행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조사결과 신씨와 김성수씨가 김경수씨의 소개로 각각 1억5천만원씩 서울 노원구 중계동 S백화점 상가분양에 투자했을 정도로 이들의 관계는 긴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입시부정 감사 사령탑 허종갑감사관

    ◎채점 등 50개항목 중점 점검/재단방조땐 선관이사 파견 『현재 진행중인 광운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에서 총장이 입시부정을 방조했거나 재단의 관계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혀지면 관선이사를 파견,국가가 직접 광운대학 재단을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등 교육계에 대한 감사활동의 총사령탑인 교육부 허종갑 감사관(55·사진)은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에 대한 감사를 대학을 비롯,교육계 전반에 걸쳐 드리워졌던 「어둠의 장막」을 활짝 걷어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족 최고의 지성이요 사회적 양심의 원천인 대학이 「감사」라는 타율적인 제재를 유도했다는 우리 교육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허 감사관은 특별감사반을 연중 가동,전국의 문제대학들에 대한 특별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오는 13일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이 저질러졌던 한양대,광운대,덕성여대등에 대한 3개반의 특별감사 활동이 끝나는대로 비단 입시부정뿐만 아니라 학사업무 전반에 걸쳐 비리사례가 예상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특별감사활동을 펴겠습니다』 허 감사관은 특별감사활동을 예년의 입시감사의 범위를 넓혀 ▲성적사정관리 ▲답안지 채점 ▲입학정원 관리 ▲고교 내신성적 관리 ▲실기고사 성적관리 ▲면접및 신체검사 ▲예·체능계 특기자및 특별전형등 7개분야에 걸쳐 50개항목을 규정대로 시행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감사방향을 밝혔다. 허 감사관은 답안지 채점감사분야에서는 ▲답안지 교체및 수정여부 ▲답안지 가필여부 ▲문항별 점수 합산및 제대로 옮겨 표기했는지 여부등을,성적사정 관리분야에서는 ▲입학원서 접수후 지원학과 변경사례 ▲미등록 결원 보충과정의 적정 여부등을 집중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서접수 마감후 전공별 모집계획 변경여부,실기고사에서 채점표상의 점수와 성적사정상 점수의 동일여부,내신성적을 수험총점에 합산하는 과정에서 출신고교 석차연명부 성적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여부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과정에서 교육부뿐만아니라 국세청,감사원등 타부처의 협조가 필요할 때에는 다른 부처의 감사관실의 직원을 지원받아 교육계의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습니다』지난 4일 행정부 18개 부처 긴급 감사관회의를 소집,타 부처 감사실과의 공조 감사체제를 만들었다는 허 감사관은 『감사결과 비위나 비리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재단은 물론 개인에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사관은 『법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대폭 강화해 비단 입시뿐만아니라 모든 학사업무 비리에 재단관계자가 직·간접으로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가 적발될 때에는 종전에는 재단의 이사진 취임승인을 취소하는 선에서 그쳤었으나 올해부터는 즉시 관선이사를 파견해 국가가 직접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비리관련대 특감 확대/긴급 감사관회의/부조리척결 범국민운동 전개

    정부는 4일 윤성태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교육부·법무부·내무부·경찰청등 18개 관계부처감사관회의를 긴급 소집,한양대·광운대·덕성여대 등 비리관련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그밖에도 부정혐의가 있는 다른 대학에 대한 감사실시를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비위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사회부조리척결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교육부는 회의에서 부정혐의가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대리시험자 색출을 위한 사진대조및 답안채점,컴퓨터작업과정 등 입시전반에 대해 감사하고 부정사례적발 때는 사직당국에 고발함과 동시에 모든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입제도개선을 위해 입학관계서류 4년간 보관·부정및 비리적발때는 재학중이라도 입학취소·대학자체감사기능 대폭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 총장까지 나서 합격자 사진대조 분주/교육부 감사받는 관련대학 표정

    ◎특감반,주관식 공정채점 중점 확인/광운대총장 심장병 악화… 귀국 연기 국민대에서도 대리응시사실이 밝혀지는등 대입부정사건의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양대등 3개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시작됐다. 대학관계자들은 교육부의 감사에서 또다른 부정사례가 드러날까봐 긴장하면서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입시비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입생합격자발표를 하루 앞두고 4일 상오9시부터 입시업무감사가 실시된 덕성여대는 평소 교무처장 주재로 열리던 합격자사정회의에 유정렬총장을 비롯,27개학과장등 80여명의 교수들이 나와 합격자의 사진과 이름을 직접 확인하는등 분주한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덕성여대가 입시부정에 관련된 것을 놓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이번사건에는 교직원들이 관련없음을 주장하면서도 감사관들이 입시관련서류를 요구할 때마다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학교측은 더이상의 대리시험응시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결과에 대비해 입학지원서의 합격자사진을모두 코팅하기로 하고 일어일문학과에 대리시험으로 응시했던 안모양(19)의 점수는 모두 0점처리키로 결정. 한편 이학교 행정동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는 교육부 감사관 8명이 상오8시30분부터 나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대학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답안지와 채점표등을 일일이 조사. 92,93학년도 입시관련서류일체를 넘겨받아 수험생의 필체를 서로 대조하는 한편 주관식의 경우 채점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등을 일일이 검토. 권과장은 『앞으로 열흘간에 걸쳐 지난해와 올해 입시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대학측의 허술한 학사관리로 대리시험을 통한 입학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미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도 사진은 물론 필체등도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예상보다 빨리 4일부터 특감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양대측은 전날밤부터 안산캠퍼스에서 밤을 새워 긴급운반한 1학년생들의 입학원서원본과 학적부,학생카드등을 학과별로 분류하는등 진땀. 교무과 직원들이 감사를 받기 위해 그동안 창고에 보관해왔던 93학년도 신입생선발일정과 시험관리요강 등 26가지의 각종 인쇄물과 서류들을 모두 들춰내는 바람에 사무실이 온통 서류로 가득. 교무과의 한 직원은 『89년에도 입시부정사건으로 학교전체가 큰 홍역을 치렀었다』면서 『이번 특감에서 더이상 부정입학사례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전전긍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기귀국의사를 밝혀왔던 조무성광운대총장(54)이 4일 지병인 심장병악화를 이유로 조기귀국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4일 상오 미국에 체류중인 조총장과 전화통화한 최창일비서실장은 『지난달 5일 심장병치료를 위해 도미,통원치료중이던 조총장이 이 사건 직후 병세가 악화돼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분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당초 귀국예정일인 13일까지도 귀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한 성적조작과정과 관련자의 범위에 대해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발생직후부터 잠적했던 이 학교 전자계산소소장 김순협교수(44·컴퓨터공학과)가 4일 하오5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자 광운대 교직원들은 『다음엔 불똥이 어디로 튈 것이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 또 이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이 수험생들의 답안지인 OMR카드가 담긴 보관박스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이 알려지자 학교직원들은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은 아무 관련없는 것이냐』며 재단관계자들에게 불똥이 튈까 불안해 하는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의 시험성적이 합산·산출되기 위해선 성적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입력작업은 전자계산소소장이 직접 입회,감독하게 되지만 이 작업 역시 입시관리위원장인 교무처장 주관아래 이루어진다고 강조. ○…올해 후기대 입시에서 담임교사가 알선해준 고교 동기동창생이 대리응시를 해준 덕택에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합격했다가 적발된 송모군 (19·서울 D고졸)은 다른 부정합격생들이 형사처벌을 면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사입건이 되기도. 경찰은 담임교사인 김성수씨(46·수배중)의 알선으로 고교 동기생인 조모군(19·연세대 건축공학과 합격생)이 대리응시를 해줘 부정합격한 송군의 경우 『피해자인 국민대측에 의해 고발이 된 상태인데다 스스로 조군의 사진을 자신의 입학원서에 붙여 접수시키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형사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대리시험으로 3명의 학생이 구속된 연세대의 총학생회는 4일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신랄히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 총학생회는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요즘 각 일간지의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는 입시부정사건에 「자랑스럽게도」 연세대생이 많이 끼여 있어 큰 관심을 갖게 한다』면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난탓에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선생님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일당」이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
  • “작년 대리시험 4건 기도”/신씨 일당

    ◎3건은 학부모­대리응시자가 거절/인천대선 채점부정 적발/교수아들 2개과목 답안지 조작 대학입시 대리시험 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3일 입시브로커 신훈식씨(33·서울 광문고 교사)가 92학년도 후기대 입시에서 한양대에 대리시험으로 부정입학생을 합격시킨 것 외에 이 학교에 지원한 3명에 대해서도 대리시험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자수한 대리응시생 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1년)과 신씨를 대질심문한 결과 노군이 지난해 1월30일 한양대 후기 경영학과(안산캠퍼스)에 지원한 김유섭군(20·대일외국어고졸)대신 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준 뒤 대가로 9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입시브로커 신씨가 김군의 학부모로부터 3천만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밝혀내고 김군의 부모 김영국씨(45)와 장인원씨(43)를 찾고 있다. 노군은 현직 광주지검장인 아버지의 권유로 이날 0시 경찰에 자수했다. 노군은 경찰에서 『신씨가 대리시험을 쳐준 나모군(23·서울Y고졸)의 아버지 나일규씨(59·수배중)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실제는 5천만원을 받음)이중 1천만원을 한양대 관계자에게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건네받은 돈은 모두 4억9천만원으로 늘어 났으며 대리시험생은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브로커 신씨가 지난해 1월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산학과에 지원한 홍모군(19·당시 서울Y고3년)의 어머니로부터 홍군을 합격시켜 주는 대가로 1억원(1천만원권 수표 10장)을 건네받았으나 홍군의 어머니가 대리시험은 싫다고 해 이 돈을 되돌려 주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홍군 대신 대리시험으로 이미 구속된 김종윤군(23·연세대 건축과 1년)의 사진을 붙여 이 학교에 원서를 접수시켰다. 신씨는 또 구속된 알선책 홍정남씨(46·정릉여상 교감)로부터 3천만원을 받고 이모군(19·당시 서울D고 3년)을 한양대 경영학과(안산캠퍼스)에 대리시험으로 합격시키려다 대리응시생을 설득하지 못해 돈을 되돌려주었다는 것이다.신씨는 이와함께 올해 전기 한양대에 돈을 주고 딸의 대리시험을 부탁하다 구속된 김경식씨(60·여)로부터도 지난해 대리시험의 대가로 1억원을 받았으나 역시 대리응시생 설득에 실패,돈을 반환했다. 김씨의 딸 원모양(19)은 지난해에는 한양대 영문과(안산캠퍼스)에 지원했었다. 경찰은 또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이 올해 덕성여대 후기 의상학과에 지원한 알선책 홍정남정릉여상 교감(구속)의 딸(18·H여고 3년)을 대리시험으로 합격시키려다 실패한 사실을 밝혀냈다. ◎학교측,필적감정 의뢰 【인천=김학준기자】 인천대에서도 이 대학 영문과에 지원한 강모군(19·서울K고 3년)의 국사·국어 주관식답안지 5문제가 고쳐진 사실이 밝혀져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대학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오 전날 실시한 후기대시험 채점과정에서 강군의 국사·국어 주관식답안지 10문제 가운데 5문제가 고쳐진 것을 발견,지난 1일 입시관계자회의를 열어 강군을 불합격처리키로 했다는 것이다. 인천대는 강군의 아버지가 이 대학 교수(53·국사담당)이고 이번 입시 국사·국어 채점위원인 점을 들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필적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 겉치레감사가 탈법“방조”/한해 4개대 서류만 조사… 비리적발 한계

    ◎교육부,오늘부터 3개대 감사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은 교육부의 일선 대학에대한 학사행정지도및 감독등 전반적인 학사행정이 겉돌고 있는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연례적으로 대입시부정 사례가 있어왔는데도 입시부정방지를 위해 입시후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입시감사에만 의존했을뿐 대학의 부정입학생 선별작업 실시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합격자들의 사진대조등 부정입학방지를 위한 지시나 대책을 단한번도 마련치 않다가 이번 대리시험 사건이 밝혀진 직후인 지난달 30일에 각 대학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또 입시가 끝나면 해마다 전·후기 대학별로 임의로 각각 4개교씩을 선정,실시하는 교육부의 대학에대한 입시감사도 감사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의 감사는 대학자체 감사결과를 토대로한 서류감사에 불과해 부정입학이나 학사비리를 좀처럼 적발할 수없다는 것이다.또 감사대상 사안이 감사를 실시하는 그해의 입시업무에 한정되고 감사대상대학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에서 1개교씩을 선정하되 최근에 감사를 받지않은 대학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경직된 행정관행도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지난 91년에 이번에 문제된 한양대에,90년도에는 광운대학과 덕성여대에 각각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올해 감사대상에서는 무조건 제외되기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입시 부정 대학에대한 미온적인 행정조치도 대입시 부정사건을 막지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교육부는 91학년도 입시에서 성균관대와 건대에서 부정입학 사실이 밝혀졌지만 대입정원을 한해에 한해 동결시키고 사립대학에 재정지원을 삭감하는 선에서 마무리짓고 말았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부정입시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3일 한양대,덕성여대,광운대에대해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4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행정력 한계와 ▲답안지의 공정한 채점여부 ▲미등록학생을 대신할 후보 합격자의 적정한 선정 등에 초점이 맞출 방침이어서 부정입학생 적발등 근본적인 입시부정을 막는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 내신 10등급을 1등급으로/학교는 지방실업계로 변조/브로커들

    서울경찰청은 이날 대리시험 부정사건으로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등이 이번 후기대입시에서 덕성여대 일어일문과에 대리시험을 통해 응시한 안모양(19·서울B여고3년)의 출신고교를 전북 부안의 청우실업학교 92년 졸업생으로 위조,가짜 학교장 직인까지 찍은 사실을 밝혀냈다. 신씨등은 또 본래 내신 최하위등급인 10등급이던 안양의 내신성적을 최고등급인 1등급으로 둔갑시켜 입시원서에 써넣었다는 것이다.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대학들 부정합격 색출 비상/특감반 편성

    ◎재학생까지 학적부·주민등 대조 대학입시 대리시험부정사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 대리시험 합격자 색출에 비상이 걸렸다. 전·후기에 걸쳐 대리시험이 적발된 한양대와 덕성여대는 물론 건국대,경희대,동국대,중앙대등 아직 대리시험이 적발되지 않은 대학들도 특별감사반등을 구성해 입학원서위조여부 확인작업에 착수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대학은 합격자전원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하고 재학생들에게까지 본인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양대의 경우 2일 전자통신공학과 이상설교수를 단장으로한 10명의 감사반을 구성,전·후기 합격자전원의 입학원서 사진,직인 위조여부등 서류감사에 들어갔다. 한양대는 대학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입학원서 사진등을 변조하지 못하도록 합격자전원의 입학원서를 코팅했다. 한양대는 또 다음달초 입학식이후 학과별로 개별면접을 실시,코팅된 입학원서와 주민등록증 사진을 대조하기로 했다. 덕성여대 역시 다음달초 올해 신입생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한뒤 대리시험 합격자가 더 드러나면 재학생 3천6백여명 전원에 대한 학적부와 주민등록증 대조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도 2일 최창호행정대학원장을 반장으로 한 9명의 교수로 임시감사반을 구성,전·후기지원생 전원의 입학원서에 대한 위조여부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동국대와 중앙대는 오는10일 신입생수강신청기간에 학과별로 개별면접을 실시해 본인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며 경희대는 신체검사때 사진을 대조하기로 했다.
  • 후기대 합격선 큰폭 하락/한대 16­경희대 7점 낮아져

    ◎일부 인기학과는 오히려 오른 곳도 후기대 합격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크게 떨어졌다.그러나 인문계열의 세칭 인기학과는 오히려 올라 합격선이 학과별로 심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합격자를 발표한 경희대의 합격자 전체 학력고사평균점수는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캠퍼스 7점,수원캠퍼스 6점이,자연계열은 서울 캠퍼스 2점,수원 캠퍼스 17점등이 지난해보다 각각 떨어졌다. 한양대도 서울캠퍼스의 경우 합격자 전체 학력고사 평균점이 2백99.3점으로 지난해 3백16점보다 26.7점이 낮아졌다. 분할모집으로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 영남대도 후기 입시 합격자의 전체평균이 2백57.6점으로 전기의 2백57.2점보다는 높았으나 지난해 후기보다는 24.3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인문계열의 법학,경제,경영등 세칭 인기학과는 지난해 후기 커트라인보다 크게 올라 대조를 이뤘다. 경희대 서울 캠퍼스의 법학과는 합격자 평균이 3백13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이 높아졌다. 또 영남대의 경우 지난해 커트라인이 2백30점이었던 법학과가올해는 2백54점으로 무려 24점이나 오른 것을 비롯,경제,경영,정외등의 인문계열학과는 예외없이 합격선이 최저 11점이상 높아졌다. 이같은 후기대 합격선 분포는 내년도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하향안전지원 현상이 두드러져 우수 수험생의 지원이 얼마나 몰렸느냐에 따라 합격선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에는 서울의 광운대,국민대,성균관대가,4일에는 건국대,덕성여대,상명여대,서울여대,5일에는 경기대,동덕여대,명지대,한국외대등이 각각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대리시험」 전기대로 수사확대/경찰

    ◎“학부모 의뢰 Y대생 3명 접촉” 확인/신 교사가 지원대학·학과 직접 지정/대학관계자 공모여부 조사/후기대사건 후기대 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경찰청은 신훈식씨(33)등이 지난 전기대 입시때에도 같은 수법으로 대입시 부정사건을 저질렀을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서울 경찰청은 31일 이번 사건에서 대리시험을 본 이한웅군(20 연세대 1년)으로부터 『지난해 12월10일쯤 이번 사건에서 핵심역할을 한 김세은씨(37)가 전기대 입시에서 대리수험 계획을 털어 놓으며 「대리시험을 치러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군은 경찰에서 『지난해 12월7일쯤 김세은씨가 지역 광고신문에 난 아르바이트 구직광고를 보았다며 집으로 찾아와 착수금조로 현금 50만원을 건네주고 「사람하나 살려주는 셈치고 대리시험을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털어 놓았다. 경찰은 이날 이군의 진술을 토대로 김세은씨를 상대로 전기대 입시에서 대리수험 사실을 추궁한 결과,『지난 전기대 입시에서 자녀대신 대리시험을 치러줄 경우 돈을 주겠다는 학부모들을 수명 확보하고 지난해 12월7일 이군등 Y대생 3명에게 대리시험을 청탁했으나 모두 거절당해 미수에 그쳤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경찰은 그러나 『김세은씨가 전기대 입시에서 이군이외에 대리응시를 거절한 Y대생 2명의 신원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김세은씨가 전기대 입시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대리수험을 시켰으면서도 사실을 숨기기위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 조직이 대리응시대상 대학 관계자들과도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대학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경찰은 대리시험을 친뒤 합격할 경우 사진을 바꿔치기해야 하는데다 한양대와 덕성여대등 지원대학과 학과를 신씨등이 직접 지정해 주었다는 점등으로 미루어 이대학의 입시원서 관리자들가운데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1일 해당 대학에 수사관을 보내 입시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교무처직원등의 관련여부를 집중수사하기로 했다.
  • 대규모 대입 대리시험조직 적발/현직교감·학부모 등 12명 영장

    ◎돈주고 대학생·합격생 동원/최고 1억5천만원 받고 「합격」거래/휴대폰 이용,대입답안 전달 2명 영장/광주 후기대 입시에서 첨단장비를 동원한 입시부정파문 속에 현직교사와 명문대생이 낀 입시대리시험조직 등이 잇따라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후기대 입시가 치러진 29일 서울에서는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명문대생들로 하여금 대리시험을 치르도록 한 현직교사등 입시브로커들이 적발됐고 전남 광주에서는 핸드폰과 무선호출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입시부정행위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30일 대리시험을 알선한 서울K고교 교사 신훈식(33)·김원동씨(39)·J여상교감 홍정남씨(46)등 현직교사 3명이 낀 입시브로커 6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및 사문서위조,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을 치른 연세대생 이한웅군(20·경영1년)고려대생 이모양(19·법과1년)·고려대 법과 합격생 송형렬군(21)등 3명과 돈을 준 학부모 민병옥씨(52·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8동 1002호)등 학부모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서울시내 8개 고교 교장의 위조직인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해도 등록과정에서 곧 들통이 나는 점 등을 들어 대학관계자들도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위조한 학교장 직인이 8개나 발견됐고 입시브로커들이 전문대 입시에서도 대리시험을 계획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이 이전에도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교사 신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송파구 잠실동 위너스 오피스텔에 임대사무실을 차린뒤 지난 4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일간지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생중 입학성적 우수자로 학자금을 마련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대학생 이군등에게 5백만원에서 7백만원씩 주기로 하고 대리시험을 치르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 민씨와 이영순씨(52·서울 강남구 신사동 662의8)등 2명은 각각 입시브로커들에게 대리시험의 대가로 각각 1억5천만원과 3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대학생등 3명은 5백만원에서 6백만원을 받기로한뒤 착수금조로 40만원에서 60만원을 받고 29일 한양대 경영학과와 덕성여대 일문과에서 대리시험을 치렀다. 【광주=박성수기자】 광주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광주남부경찰서는 30일 휴대폰으로 수험생에게 정답을 알려준 김영수씨(39·운전사·나주시 삼영동 162)와 무선호출기를 이용,답안을 수신한 수험생 박모군(19·재수생)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험장을 미리 빠져나와 시험지를 김씨에게 건네준 이모군(19·재수생)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낙원동 떡집거리(전문상가)

    ◎구한말 형성… 궁중떡 전통이어/모두 10여곳… 송편·경단 등 망라 서울 낙원동은 악기상가로 유명한 것 못지않게 일대의 떡집들로 자주 회자되는 곳이다. 낙원악기상가가 고작해야 70년대부터 형성된 것인데 비해 낙원동 떡집들의 역사는 한일합방시기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다.한일합방이후 궁궐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궁궐과 가까운 곳에서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떡집이다.이들은 당시 세도가들이 모여살던 인사동일대에서 궁중떡을 만들어 팔아 성가를 올렸다. 이같은 궁중떡의 맥을 잇고 있는 낙원동떡집은 인사동 골동품거리 사거리에서 덕성여대쪽으로 가면서 좌우로 모두 10여곳 정도.대부분 15년이상 한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며 3대째 해오고 있는 곳도 있다. 송편 계피떡 약식 인절미 경단 진편 등태떡 콩찰편 가진편 밀떡등 이곳에서 제조·거래되는 떡들은 우리나라 전통떡을 망라할 정도로 다양하다.점포에서 직접 만들거나 근처의 공장에서 만들어 가져다 파는데 재료의 배합비율을 전래대로 철저히 지킬뿐만 아니라 양념을 아끼지않아 간이 좋고 각 떡집마다 특색있는 옛날 떡맛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결혼철인 봄·가을이 대목인데 회갑·돌잔치등 각종 잔치용으로도 꾸준히 나간다.그러나 이곳 상인들은 최근 떡을 가정에서 만들기보다는 사다먹고 고사용,간식용으로 떡을 주문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른 군것질거리가 많아지고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화되어 예전만 경기가 못하다』고 울상을 짓는다. 떡값은 낙원동 떡집 친목회의 협정가격으로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주문떡의 경우 가래떡 시루떡 인절미 송편 계피떡은 한말에 각각 4만5천원,절편 3만5천원,찹쌀떡 6만원,설기 7만원,약식 8만원 등이다.4백g 1근당 산매로는 각각 2천∼3천원씩에 팔린다.낙원동 떡집에서 특히 유명한 신행떡은 3만∼12만원선이다.한과도 함께 판매되는데 바구니 크기에 따라 6만∼7만원선이다. 이밖에 이곳에서는 회갑및 돌잔치 등에 쓰이는 고임을 대여해주기도 한다.약과·은행·생률·잣·곶감·옥춘당·다식·강정·호두·대추고임등 13가지 고임을 한세트로 빌리는데 돌잔치용은 4만원,회갑잔치용은 7만원이다.또 결혼용으로 판매되는 폐백닭,구절판,밤·대추고임,육포,육회등 폐백용품 세트는 5만∼27만원선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5시부터 하오 8시까지며 일이 없는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 국보급예술품 전문절도/경찰 적발/대학박물관·호텔 등서 5억대 털어

    ◎고려자기·정선산수화 포함/운보그림 등 호랑에 “헐값 매각” 대학박물관과 호텔 등이 소관,전시하고 있는 50여점(5억여원상당)의 국보급 골동품과 미술품을 턴 전문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29일 오명구씨(29·전과7범·중랑구 면목동3의2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절도)및 공문서변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정업씨(30)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시가7천5백만원짜리 고려시대 분청어용형수주등 도자기와 불상등 골동품 12점과 시가5천만원짜리 겸재 정선의 산수화등 미술품 30점등 모두 42점,5억여원어치의 골동품·미술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하오5시쯤 서울 덕성여대박물관 창문을 뜯고 들어가 전시중인 고려청자 4점,금동불상 2점,산수화 7점등 시가3억8천여만원어치의 고려시대미술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5월28일 상오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투숙객을 가장해 들어간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폐쇄회로TV를 뜯어내고 로비에 걸려있던 운보 김기창화백의 7천5백만원짜리 「갑자하수」등 1억여원어치의 미술품 9점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 5월부터 5차례에 걸쳐 모두 5억3천여만원어치 골동품과 미술품 50여점을 훔쳤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신분을 속이기위해 주민등록증의 생년월일 등을 위조하고 일제소형무전기 2대를 이용,망을 보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가 훔친 미술품을 시가보다 5배 싼값에 용산구 K화랑(대표 윤모씨)등에 팔아왔다는 말에 따라 이들 화랑에 대해 수사를 펴고있다.
  • “실현가능한 청사진 제시를”/유권자는 이런 선거 바란다

    ◎인신공격·흑색선전 안될말… 깨끗한 한판승부로/유권자도 정책 위주로 평가,「한표」행사 신중하게 대통령선거 유세가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국민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새로운 문민정치의 구현·선거문화의 향상·경제의 재도약등 국가적인 절대 과제를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이 해결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각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김형진씨(36·변호사)=대통령이 당적을 버렸고 중립내각까지 출범한 만큼 명실상부하게 관권부정 의혹이 사라져야 한다.후보들 모두가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공명선거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중 내세운 공약과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후보들은 하언을 너무 많이 해왔다.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뒤따르지 못했다.이제 유권자들도 각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약속을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심판해야 한다. ▲서병철씨(53·외교안보연구원교수)=14대 대통령선거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선거가 실현될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의 탄생으로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관권부정선거시비 소지가 없어져 퍽 다행스럽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펼쳐야 하는 「당위성」을 지고있다.대규모 군중동원집회를 지양해야함은 물론이다.또한 유권자들도 「한표가 우리나라 장래를 좌우한다」는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그야말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이상희씨(30·장기신용은행직원)=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공약을 충분히 알려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또한 지난 13대 대선처럼 후보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유권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것이냐 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어떠했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후보자들은 깊이 명심해 최선을 다하되 규칙을 지키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김봉환씨(43·인쇄업)=초반의 유세전을 보니 역시 역대 선거때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하다.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이성적으로 접근 할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국가적인 중요성으로 볼 때 과열·타락·김권선거가 절대 재연되어서는 안된다. 염려되는 일은 선거전이 무르익을수록 상호비방·흑색선전등이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이제 유권자의 의식과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따라서 건전한 정책제시가 아닌 인기성 「공약」이나 불법적인 유세를 통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자이씨(58·주부)=이번 대통령선거도 구세대들끼리 경쟁하게 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관권선거·금권타락선거가 지난선거보다 크게 약화된 것같아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는 중립내각을 구성해 관권선거척결의지를 단호하게 천명,이를 실천해나가고 있으나 금권·타락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및 유권자들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고본다. ▲임명찬씨(35·레스토랑 경영)=이번 대통령선거는 진정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한다.허황된 정치구호보다는 일반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할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어떤 후보가 내놓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은 올바른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김기훈씨(25·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정부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관권개입의 여지는 상당부분 축소됐지만 여전히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 같다.대통령은 경제·외교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공약을 내놓지 않아 섭섭한 감이 없지 않다.스포츠는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후보자들이 좀더 스포츠에 관심과 이해를 기울여 주었으면하는 생각이다. ▲신숙경양(22·덕성여대3년)=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공명선거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었다.이번에는 기필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진정으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각 당 후보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고 변화의지를 담은 정책대결로 멋진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돈으로 대학생들을 동원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 환경관심 고조/대학 관련학과 신설바람

    ◎47개 대학에 설치… 종류도 다양/교양강좌도 71개 대학서 마련 대학에도 환경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각 대학들은 갈수록 환경에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학과를 앞다투어 신설하고 있으며 환경교양강좌도 크게 늘리고 있는것이다. 일부대학에서는 환경과 직접 관련이 없는 학과에도 환경이란 말을 넣는 일종의 「환경신드롬」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교육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1백37개대학 가운데 환경관련학과를 설치한 4년제 대학은 모두 47개며 학과수는 27개다.그리고 환경관련 교양강좌를 개설한 대학은 71개대학에 이른다. 환경관련학과는 70년대말까지 전국의 대학중에 2개대밖에 없었다.67년에 생긴 부산 동아대의 해양공학과와 74년에 신설된 시립대의 환경공학과가 전부였다. 그러나 79년 부산수산대에 환경공학과가 생긴이후 매년 1∼2개대에서 환경관련학과를 신설해왔다.학과종류도 다양해져 환경공학이외에 환경보호학과 환경학과 환경과학과 지구과학과 지구해양과학과등이 새로 생겨났다. 이들 학과의 모집정원은 모두 3천3백10명.아직까지는 다른학과들에 비해 합격선이 낮은 편이나 앞으로 환경기술인력 수요를 감안하면 전망이 가장 밝은 학과중 하나라는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그리고 전문대학에서도 30개대에서 환경원예과등 환경관련학과를 설치,2천6백60명을 모집하고 있다. 대학에 환경강좌가 생긴 것도 이와비슷한 시기인 지난 80년.경북대에서 사범대 화학교육과에 환경화학 강좌를 설치하면서 국내 최초로 환경강좌가 첫선을 보였다. 이어 83년에 덕성여대에서 전학과의 교양강좌로 환경과학을,그리고 84년에서원대가 환경과학을,상명여대가 지역과 환경이라는 교양강좌를 개설하면서 각 대학으로 확산됐다. 88년까지 환경강좌를 설치한 대학은 15개대에 불과했으나 89년 8개대,90년 19개대,91년 15개대 그리고 올해에는 14개대학에서 환경강좌를 신설했다. 환경강좌의 종류도 다양하다.초창기에는 환경과학 환경학개론등 원론적인 강좌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실생활에 필요한 환경상식과 관련한 강좌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예를들면 충남대의 환경과 공해,경기대의 환경과 생활과학,장로회신학대의 인류의 미래,성균관대의 인간과 자연환경,부산대의 환경과 인간생활,덕성여대의 생활환경과 공해등이다. 그리고 이제는 자연과학적인 접근이 아닌 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강좌도 생겨나고있다. 부산대의 환경행정론 환경심리학 환경법학,서울대의 환경교육론 그리고 상명여대의 환경경제학등이다. 이에따라 일부대학에서는 강좌를 여러개 개설,학생들이 고를 수있게 하고있다. 특히 연세대는 환경보전과 영향평가,인간과 생태,환경과 대기,환경오염과 인간,환경과 조경등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 분야를 세분화해 5개 교양강좌를 마련했다.국민대도 환경공학,환경생태학,환경과학,인간과 환경등 4개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 중진서예가 여원구씨 회고전

    ◎서예 70·도서각 50점 등 3백여점 전시/반야심경인존·구당인존 2권도 발간 회갑을 맞은 중진서예가 구당 여원구씨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망라한 대규모 회고전을 20일 조선일보미술관(723­ 6328)에서 열고 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 회갑전에 출품작품은 서예 70여점,도서각 50여점,전각 2백여점등 자그마치 3백여점.아울러 3백쪽에 이르는 기념서집과 반야심경인존,구당인존 2권을 함께 발간했다. 한학자인 선친 여운필선생으로부터 한문과 글씨를 익힌 그는 오랜 세월을 보내고 40대에 들어서 여초 김응현선생을 만나 다시 글씨를 배웠다.그러나 동아미술제,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수상등의 화려한 경력을 거칠 만큼 늦 경지를 닦았다.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3년간은 한중 서법교류전의 한국대표로 중국에도 작품을 발표,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에게는 「외화를 즐기지 아니하고 진률을 추구하는 서가로 호방한 필법에서 우러나는 천의무봉의 경지를 보인다는 평이 따라 붙는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장,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선정위원 등을 역임했고,현재는 한국전각학회와 국제서법예술연한,동방연서회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예술의전당과 덕성여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개인적으로 양소헌서회를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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