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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연 눈물, 관광객 무슨 말 했길래 “아직은 주인공 하고 싶어”

    이미연 눈물, 관광객 무슨 말 했길래 “아직은 주인공 하고 싶어”

    배우 이미연이 방송 중 눈물을 보여 화제다. 이미연은 10일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서 한 관광객의 응원의 말을 전해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던 ‘꽃보다 누나’팀을 접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배우 이미연에게 “기쁘고 행복해라, 반드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덕담했다. 그 말을 들은 이미연은 눈물을 흘렸고 이날 인터뷰에서 이미연은 “지금 이 시기도 슬럼프로 생각된다”고 말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미연의 눈물에 김자옥은 “나는 미연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 중에 있는 걸로 생각된다”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미연 눈물, 여자대장부의 눈물이네” “이미연 눈물, 관광객의 응원 한 마디가 그렇게 감동적이었나?” “이미연 눈물, 나도 순간 눈물이 났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사진 = tvN (이미연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朴대통령, 새누리 상임고문단과 만찬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의 8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도 ‘소통’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비정상의 정상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하며 원로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원로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는 등 청와대 밖의 의견을 듣는 데 공을 들였지만 화기애애한 만찬 자리에서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원로는 “민주주의에서는 결국 정당 정치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하고, 정치는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은 야당과도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청와대에 언론 전담 공보관을 둬야 한다”, “특임장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 박 대통령의 소통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한 참석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통’ 이미지가 굳어진 박 대통령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소통을 마치 대통령이 혼자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통은 쌍방의 행위”라면서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이 듣지 않았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은 대박” 발언도 회자됐다. 대체적으로 박 대통령이 통일의 중요성을 간결히 전달했다는 칭찬이 많았다. 권철현 전 주일 대사는 “대박은 ‘대통령 박근혜’를 뜻한다”며 “통일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일부 원로들은 건배사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재오 “직분을 망각하고 남의 영역까지 침범”…누구에게 한 말?

    이재오 “직분을 망각하고 남의 영역까지 침범”…누구에게 한 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이 남다르다. 이재오 의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과 당협위원장과의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대신 트위터에 “직분을 망각하고 남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은 그 해악이 혹한보다 더 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걸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당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한꺼번에 청와대로 초청했다. 무려 266명이다. 박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고 덕담을 건네는데 1시간 30분가량이 걸렸다.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의장을 맡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7일 정계개편과 관련, “이재오 의원과 손학규 민주당 전 의원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 할 때 원내총무를 하신 분이라서 가깝고요. 손학규 의원은 전부터 가깝고, 충분히 대화가 될 만한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입 대상에 대해 “좋은 분이면, 더군다나 그분이 의사가 없으면 강제로 모셔올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민주당이나 새누리당 쪽에서도 지금 사실 잘 들여다보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위험 두려워하면 바다로 못 나가”

    朴대통령 “위험 두려워하면 바다로 못 나가”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갈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2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적극성’과 ‘진취성’을 강조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집권 2년차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했고, 현실에 맞게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몸에 맞는 옷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유권자로부터 환골탈태를 강요당하며 당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바꿔야 했을 만큼 절박했을 때를 떠올리며 “개혁과 변화로 우리가 이 자리에 왔다”면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해야 한다. 이런 정신으로 국민행복을 성취하자”고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국민께 전달하는 면이 부족했다는 생각”이라면서 “경제의 불씨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 국민께 더 잘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 여러분과 만나는 통로도 더욱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의료와 관계된 여러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하는 등 정책 문제도 언급했다. 황우여 대표는 답사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는 정치의 영역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색된 여야 관계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최경환 원내대표는 “집권 1년차의 허니문도 없이 지난 1년은 격랑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는 일로매진해 대박을 이루자”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화성에서 온 남자 서청원입니다”라면서 전날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한 것을 인용해 ‘통일, 대박’을 건배사로 제의했다. 만찬은 양식에 포도주를 곁들여 두 시간쯤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황 대표와 최 원내대표, 정몽준·서청원·이인제·이재영(비례)·이현재·민병주 의원, 이성헌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참석자 전원과 악수하면서 친밀도를 높였다. 당 전체 의원 및 당협위원장 전원과 만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준비하시는 법안이 잘되고 있느냐”, “TV에서 요즘 많이 보고 있어요”라며 일일이 덕담을 건넸다. 인사가 길어지면서 만찬은 한 시간가량 늦어졌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벽시계를 선물받았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생명의 窓] 스페로, 스페라!/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생명의 窓] 스페로, 스페라!/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지난해 말 모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요즘 한 대학생이 대자보를 통해 던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우리 사회가 울고 있습니다. 왜 웃지 못하고 울어야만 하는지요?” 대답을 주기 전에 나는 잠시 멈칫거려야 했다. 답변이 궁해서가 아니었다. 처진 어깨의 젊은이들 모습이 떠오르고 사회에 대한 그들의 장탄식이 귓전에서 웅성거렸기 때문이다.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생각을 밝혔지만,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격의 없는 공감으로 단초를 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비단 젊은이들뿐이겠는가. 40대건, 5060세대건, 노년층이건 다 나름대로 사는 게 수월치 않았던 2013년이었다. 실체적 어려움, 현실적 고충, 실물적 절망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공감을 넘어 같이 아프다. 하지만 우리는 물어야 한다. 그러면 절망이 답인가. 불평과 분노가 답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상황이 혹독할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아무리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는 사람은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유대인 집단 학살의 현장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직접 확인하고서 이렇게 결론지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체격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내 체력이 바닥나 약골들이 되었다. 최후의 생존자들은 살아남아야 할 이유, 생존의 목적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거듭 확인하거니와 최후의 생존자들은 삶의 목적이 뚜렷한 사람, 살아야 할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사실. 이 귀한 진실을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된다. 여기서 삶의 목적이나 이유는 내용적으로 희망의 동의어다. 그러니 모두가 똑같은 시련을 겪고 있을 때 끝까지 버티는 힘은 희망에서 나온다는 실존법칙이 성립하는 것이다. 요컨대, 불평과 분노만으로는 처절한 현실의 고통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시련이나 고통이 지속될 때는 당장 결실이 없더라도 끈질긴 희망을 갖는 것이 상책이다. 물론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건강한 비판도 꼭 필요함을 전제로 제언하는 역경의 출구전략이다. 나의 이 희망철학은 하루 이틀의 주제가 아니다. 특히 2013년 한 해는 입만 열면 ‘희망의 귀환’을 역설해 왔다.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는 말은 어느 자리에서건 나의 후렴구였다. 2014년 새해 벽두! 나 자신과 독자들을 위해 덕담으로 라틴어 희망 경구를 건네고 싶다.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뜻은 발음만큼이나 간명하다.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아직 의미가 또렷하지 않다면 좀 더 격하게 번역해 볼 수도 있다. “나 같은 놈도 희망한다. 그러니 너도 희망하라!” 여기서 지금 희망을 권면하는 이는 누구인가. 극한의 곤경에서 겨우 간신히 억지로 희망을 품고 사는 이, 이를테면 노숙자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다. 그러면 듣는 이는 누구인가. 권하는 이보다는 훨씬 형편이 나은 사람, 말하자면 그래도 생계는 보장돼 있는 사람이다. 이 경구의 절묘함은 바로 반전에 있다. “죽네 죽네”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살 만한 처지에 있는 이들임에 비할 때, “살아 보자, 살아 보자”하는 이들의 처지는 그야말로 막장이라는 역설. 2014년,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마다 이 경구를 상기해 봄이 어떨까. 그럼으로써 사치스러운 절망의 유혹을 가차 없이 떨쳐 봄이 어떨까.
  • 모처럼… 靑·여야 ‘소통의 해’ 열까

    모처럼… 靑·여야 ‘소통의 해’ 열까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 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5부 요인과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주요 정당 당직자, 경제 5단체장 등 200여명을 초청해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등 국정 운영의 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정부와 사회는 안정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어느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 버리면 모두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정의 파트너인 동시에 협력자로서 의회와 지자체 등의 위상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책임론도 함께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올해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 통일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5월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참석, 인사말을 통해 덕담을 건네고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소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고,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해부터 계속된 긴장감을 이어 가기도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작심’ 뼈있는 대화도

    여야 지도부가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하면서 정치권이 대립 모드에서 대화 모드로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5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 청와대와 야당 간의 ‘해빙 모드’가 조성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청와대 신년인사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물론, 국회 상임위원장들도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16일 국회 3자회동 후 3개월 반 만이다. 황 대표는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정치권도 더 자주 소통하고 만나서 정치가 국민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한 해가 돼 아직도 냉랭한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작심한 듯 읽어 내려갔다. 그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사회·경제적 양극화 심화로 민생이 고단했다. 정치는 실종된 한 해였다”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특검 도입과 경제민주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뼈 있는’ 말을 해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김 대표의 ‘언중유골’에도 원탁의 헤드테이블에서는 간간이 웃음 섞인 대화를 나누는 등 참석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황 대표를 바라보며 “잘해 보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 대표가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협의체에는 여·야·정이 모두가 참여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를 지렛대로 청와대와 야당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전임 이명박 정부 때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 신년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올해 김 대표는 참석했다. 당내에 대치 정국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가는 것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하면 불통의 책임이 야당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았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로서는 집권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국정 운영 성과를 위해 야당은 물론, 여당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7일엔 새누리당 의원 155명과 당협위원장 100여명 등 2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만찬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전체 의원 및 당협위원장과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당의 협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화해 분위기는 일시적이란 분석도 있다. 야권은 여전히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제기하고 있고, 2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들에 대한 입법 전쟁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놓고 ‘2차 혈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6월 지방선거를 겨냥, 여야가 네거티브 전략을 들고 나올 경우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유리, 박해진 앓이 고백…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는 어땠어?

    서유리, 박해진 앓이 고백…신성록 ‘소시오패스 연기’는 어땠어?

    방송인 서유리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 중인 박해진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유리는 1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해진 씨 때문에 드라마 정말 엉엉 눈을 못 떼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2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6회에서는 박해진(이휘경 역)이 전지현(천송이 역)의 생일을 맞아 깜짝 고백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진은 전지현에게 놀이공원 대관람차에서 “너한테 안 좋은 일 생긴 거, 솔직히 좋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생기니까. 나 못됐지, 근데 이런 것도 사랑이다. 그냥 나한테 와라. 너, 네 가족, 내가 죽는 날까지 책임지겠다.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라.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게”라며 프러포즈 했다. 나중에 대답해도 된다는 박해진 말에 전지현은 “지금 대답하겠다. 내 대답은”이라고 말을 꺼냈지만, 관람차 밖에서 이들의 대화를 듣던 김수현(도민준 분)은 그 순간 초능력을 이용해 시간을 정지시켜 버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경 역을 맡은 배우 신성록이 완벽한 소시오패스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신성록은 전지현에게 “제가 좋아하는 거 아시죠?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말했다. 얼핏 듣기에는 덕담으로 보이지만 신성록은 이 말을 남긴 사람들을 모두 살해해왔다. 즉 전지현을 향한 예고 살인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세교(世敎)/정기홍 논설위원

    새해 첫날에 남자 조카들에게 “새해 인사 문자도 안 보내나”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여조카들의 인사 문자를 받은 터여서 교육 겸 잔소리였다. 한 녀석은 여태 기척도 없다. 바쁜 일이 있겠지라며 웃어넘겨 본다. 새해 인사 문자를 여럿 받았다. 더러 남다른 내용이 있었지만 ‘복 받고, 건강하고, 두루 만사형통하라’는 등의 일상적 문투다. 내가 보내는 새해 덕담 문자는 ‘맞춤형’으로 보내기로 했다. 퇴고하듯 들여다봤다. 지인과의 지난해 일들이 새록새록 와 닿았다. 한 지인의 전화가 왔다. 의례적 문자엔 답을 안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들었단다. 그나마 신경을 썼더니 짧은 문구에 품이 든 걸 알았나 보다. 우리 조상은 ‘세교’(世敎)라 하여 주위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고 한다. 세교 집안, 세교 친구가 그런 유이다. 세교가 도타운 집안 간엔 도장도 바꿔 가졌다니, 이웃 간의 교류를 꽤 중시했던 것 같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로 한 해를 보내고 맞는 요즘이다. 나만의 새해 인사 문구를 써 보자. ‘온고지신’(溫故知新) 아닌가.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신성록, 섬뜩한 소시오패스 연기…전지현 ‘예고 살인’

    신성록, 섬뜩한 소시오패스 연기…전지현 ‘예고 살인’

    배우 신성록이 완벽한 소시오패스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성록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에게 섬뜩한 말을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S&C 그룹 후계자 이재경 역을 맡은 신성록은 전지현에게 “제가 좋아하는 거 아시죠?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말했다. 얼핏 듣기에는 덕담으로 보이지만 신성록은 이 말을 남긴 사람들을 모두 살해해왔다. 즉 전지현을 향한 예고 살인인 셈이다. 신성록이 연기하고 있는 소시오패스란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일종이다. 즉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비슷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윤리·법적 개념이 없어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잘못임을 알고도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원, 덕담으로 듣겠습니다

    구로구가 오는 6~24일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주민, 각계 인사와 새해 구정 운영 방향, 사업 비전 등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구는 먼저 6일 10시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첫 신년인사회를 연다.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지역 주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이 구청장의 신년 인사, 주민대표의 신년 덕담,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14일부터 24일까지는 15개 동을 순회하는 동 신년인사를 잇달아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통장, 주민자치위원, 각종 직능단체장, 유관기관장, 주민 등 동별 200여명이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동 현황보고 및 주민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행사 뒤에는 동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길섶에서] 노트북과 종이책/박찬구 논설위원

    책거리 때는 우유와 카스테라가 빠지지 않았다. 선생님의 덕담은 따뜻했다. 시험 철엔 성적 좋은 친구의 공책을 베껴 가며 벼락공부를 하는 애들이 많았다. 답례는 씩 웃으며 어깨 한 번 툭 치는 것으로 족했다. 묘한 동지애가 오갔다. 쉬는 시간엔 연필 따먹기를 하곤 했다. 삐걱대는 책상 위에서 상대의 연필을 겨냥해 자기 연필을 손가락으로 튕겨 댔다. 연필이 바닥에 떨어지면 환성과 탄식이 엇갈렸다. 기억의 더께에 밴 성장기 소품들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스마트교육 실험학교를 2016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디지털 교과서에 전자칠판, 태블릿 PC 같은 전자기기가 등장한다. 미국 워싱턴DC 주변 플린트힐 초등학교는 맥북에어에 무선 인터넷, 터치스크린식 칠판을 쓴다. 반면 이웃한 워싱턴 월도프 초등학교는 옛날식 칠판에 자작나무 책상을 고집한다. 두 명문 사립학교 출신 고등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은 평균 600점 이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외신은 전한다. 스마트한 충족감이 어울림과 나눔의 소통을 궁핍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서해와 서울에도 ‘해뜨는 명당’ 있소이다

    [커버스토리] 서해와 서울에도 ‘해뜨는 명당’ 있소이다

    서해안에는 굴곡진 해안과 수많은 섬 사이로 둥근 해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해맞이 장소가 널려 있다. 일망무제의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아닐지라도 위치에 따라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즐비하다. 서울 주민들도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곳곳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즐긴다.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는 서해안 끝단인 전남 목포시의 선상 해맞이 포인트. 이곳에선 평상시 목포~제주를 오가는 2만 4000t급 규모의 카페리 ‘씨스타크루즈’호가 새해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씨스타크루즈호는 정원 2000여명을 태우고 목포항과 바로 앞에 펼쳐진 다도해 사이를 오가며 새해 첫 일출을 맞는다. 이번 일출 시각은 1월 1일 오전 7시 41분. 이 선박은 이날 오전 6시 목포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해 인근 영암 삼호읍 해상까지 왕복 6㎞를 오간다. 관람객들은 오전 5시부터 목포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승선할 수 있다. 행사 주최측은 승선에 앞서 해맞이 길놀이 행사를 펼친다. 선상에 오르면 오전 8시 30분까지 한마당 웃음 레크리에이션, 해군 3함대 군악대 공연, VIP 덕담 코너, 시립합창단 공연, 일출타악 퍼포먼스와 일출 감상, 소망의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새해 포토존, 액운타파, 희망의 소원지 쓰기, 신년 가훈 써 주기, 토정비결 봐 주기 등이 이어진다. 경부·호남·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양재IC~정읍IC~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사IC~목포로 이어지며, KTX는 서울~목포 간 하루 9차례 왕복 운행된다. 해맞이를 끝내면 목포 시내 일원에서 낙지, 꼬막, 홍어, 민어회 등 풍성한 계절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목포보다 남쪽에 위치한 전남 진도군도 7개 읍·면의 해안가나 산 정상에서 갑오년을 맞아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각종 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정유재란 유적지인 진도대교 인근 진도타워,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고군면 가계해변, 조도면 조도등대, 의신면 첨찰산 등지에서는 해맞이와 함께 국악공연, 농악놀이, 소원지 적기, 달집태우기, 기원제 등 각종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해발 518m)에서도 지난 2000년 새천년맞이 이후 매년 해맞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1월 1일 오전 7시 42분 일출을 볼 수 있다. 눈이 오지 않을 경우 700~1000여명이 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는다. 불갑면사무소와 서해산악회 등은 이날 정상에서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서해를 낀 충남은 해가 지는 곳이라는 상식을 뒤집고 ‘해 지고 해 뜨는’ 갯마을 두 곳이 있다.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 왜목마을은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해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이들 행사는 굴과 낙지 등 수산물이 갈수록 줄어들어 주민들의 소득 감소가 이어지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첫해 20만명이 몰려들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요즘도 10만명 이상이 꾸준히 찾는다. 시에서 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20만명이 찾으면 3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는 예년보다 간소화했다. 해넘이가 있는 날 모닥불을 지펴 관람객의 추위를 녹인다. 해돋이 때 떡국을 무료로 나눠 주거나 소원지 태우기 행사 등을 펼친다. 조소행(58) 왜목마을 상가번영회장은 “예년에는 행사비로 1억 2000만원을 들였는데 올해는 6000만원 정도 투입한다”며 “일몰·일출 행사가 성공하면서 지난해부터 여름철 불꽃놀이 행사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인근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까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마을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1~2㎞ 맞은편에 경기 평택시가 자리해 서해대교 위로 떠오르는 첫 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00년 들어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에서도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이즈음 관광객 3만명 안팎이 찾는다. 달집태우기, 모닥불 피우기, 떡국 나눠 주기 등이 곁들여진다. 요즘 이곳에서는 물메기와 숭어가 제철이고, 광어도 꾸준히 잡혀 탕이나 회를 먹을 수 있다. 김진만(48) 서면개발위원회 사무국장은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릴 때는 우리 마을에서 숙소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읍내까지 몰려 꽉꽉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해맞이 행사 가운데는 제천 청풍호의 선상 해맞이가 가장 인기가 높다. 충주호 건설로 생긴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며 금수산 등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선 유람선을 타고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람선은 새해 첫날 오전 7시 청풍호 선착장을 출발한다. 배가 청풍호 한가운데 이르면 선상에서 해오름 극단의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이 끝나고 오전 8시쯤 해맞이 참가자들은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제천사랑 청풍호사랑 위원회가 나눠 준 소망풍선을 하늘로 날린다. 청풍호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면 청풍면사무소가 준비한 떡국을 먹을 수 있다. 제주도 한라산은 내년 첫날 하루 동안만 일출을 보기 위한 야간 산행이 허용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정상에서 말띠 해인 2014년 첫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해 내년 1월 1일 0시부터 한라산 입산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라산 야간 산행을 허용하는 것은 연중 이날 하루뿐이다. 입산이 허용되는 등산로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등산로(성판악∼동릉 정상)와 관음사 등산로(관음사∼동릉 정상) 등 2개다.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해발 1950m)에는 해마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탐방객이 많이 몰린다. 날씨가 맑을 때 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제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360여 개의 오름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등반객을 위해 진달래밭 대피소와 한라산 동릉 정상 통제소 등지에는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이 배치돼 안전 산행을 돕는다. 대설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되면 등산이 전면 또는 일부 통제될 수 있다. 서울도 갑오년 새해 첫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각 자치구에서는 일출 명소마다 행사도 푸짐하게 마련해 즐거움을 보탠다. 서울 일출 명소로는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이 첫손에 꼽힌다. 아차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서울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했다. 쉽게 말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광진구는 2000년부터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축제를 열고 있는데 해마다 4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지하철역 5호선 광나루역이나 아차산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데는 약 40분이 걸리며 길이 완만해 크게 힘들진 않다. 중구 예장동 남산 팔각광장은 전통적인 일출 명소다. 서울의 중심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순환버스와 케이블카도 일찌감치 운행을 시작한다. 여유가 있다면 N타워에 올라가 해돋이를 음미할 수 있다. 서대문구 봉원동 안산 봉수대도 지난달 7㎞에 달하는 순환형 무장애숲길 전 구간이 개통돼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폭 2m에 경사도도 9% 미만으로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등 보행 약자들도 편하게 거닐 수 있다. 봄철 노란 개나리산으로 이름 높은 성동구 금호동 응봉산은 팔각정에서 중랑천과 한강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산이 아닌 일반 공원 중에도 해맞이 명소가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일출 사진 찍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손꼽힌다. 전국 종합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성탄절에 기대 보는 엉뚱한 사랑/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성탄절에 기대 보는 엉뚱한 사랑/김정현 소설가

    장면1. 여행이든 출장이든 다른 나라로 향하는 여정이다 보니 아무래도 짐이 많다. 차에서 내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면 난감하다. 그 흔한 카트 하나 눈에 띄지 않고 우둘투둘한 돌바닥과 계단만 기다린다. 장면2. 계단을 오른 뒤 다시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 항공사 수속창구로 향하자면 도중에 걸음을 가로막는 이가 나타난다. 먼저 공항으로 향하는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수속조차 밟을 수 없단다. 법적 근거가 아리송한 협박이다. 장면3. 직통열차 탑승구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맞은편 일반열차는 벌써 두어 대나 출발한다. 운이 좋아 시간이 맞으면 직통열차 시간 단축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뭔가 억울하다. 모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의 장면이고 내 기억으로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창구에서는 수시로 나라 망신이라며 그에 대한 시정요구를 목격할 수 있지만 내내 요지부동이다. 공식적으로는 ‘코레일공항철도주식회사’이지만 지배구조상 ‘공사’와 같은 공공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않은 한계가 아닐까 싶다. 어떤 일에 나서면 모두가 내세우는 명분은 ‘국민’과 ‘고객’이다. 국민이 운영자의 몫이라면 고객은 종사자의 몫이다. 책임으로 치자면 운영자에 있겠지만 시작은 종사자로부터다. 온당치 않은 앞의 장면들이 무려 3년 동안 버젓이 지속되고 있는 현상도 종사자들의 자세가 시작이다. 시정요구는 요구, 나는 나라는, 도무지 주인의식이라고 없는 자세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이다. 또한 그런 자세에서 내세우는 고객 혹은 국민이기에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철밥통’에 대한 고집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장면4. 직통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와 승차하면 출발 시간 안내도 거의 없다. 열차 밖을 내다보면 단정한 유니폼의 여승무원이 서 있기는 하다. 그저 우두커니 서 있던 승무원이 열차에 오르면 출발한다. 40분 남짓 운행하는 동안 승무원이 하는 일은 그저 객차 통로를 한 번 지나가는 것밖에 없다. 급여, 유니폼, 사무실 등 그들 승무원을 위한 경비가 얼마나 될까 참으로 궁금하다. 서비스 차원? 우두커니 무슨 서비스? 인생살이 복불복의 터무니없는 구석이 많다지만 특히 청년실업의 시선으로 보자면 떨떠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 종일토록 땀 흘려 ‘우두커니’와 비슷한 보수를 받거나, 온몸을 내던져 일할 자세는 돼 있는데 자리가 없어 못한다면 말이다. 사랑을 제일로 여기시는 예수님께서 태어난 성탄절에 덕담 아닌 쓴소리를 해서 머쓱하지만 요즘 그쪽 동네가 하도 시끄러워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국민 대다수가 수시로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민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국민’과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는 조직이 국민에게 준 부담이 너무 컸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나 정당이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심판받는 기준은 국가를 제대로 운영했느냐이다. 그것을 기업에 대비하자면 이익을 얼마나 남겼느냐일 테고. 공공 역시 다르지 않다. 다수 국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니 반드시 이익을 우선으로 삼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터무니없는 적자는 없어야 할 일이다. 그를 위해서는 때로 구성원들이 먼저 살을 깎는 자세도 필요한데, 적자를 메우는 자금원인 국민 입장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바 없었다. 게다가 여기저기 ‘우두커니’와 ‘나는 나’의 자세가 수두룩하고, 철밥통에 보수까지 더 많다면 자금원 중 일부는 화가 치밀 수도 있는 일이다. 기왕 성탄절이니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도 그렇다. 코레일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도 있고 회사를 운영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이들도 많다. 청년을 위해 내 밥그릇을 줄이지는 못할지언정 운송의 발목을 잡고 내 목소리만 높일 일은 정녕 아니다. 날씨가 춥다. 사랑으로 서로의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 ‘공항철도’는 ‘코레일’이라는 모체어 때문에 유탄을 맞은 셈이다. 그래도 기왕 들었으니 이참에 시정해 보는 건 어떨까.
  • [커버스토리] 그곳에 가면 ‘정치권 실세’가 보인다

    [커버스토리] 그곳에 가면 ‘정치권 실세’가 보인다

    정치권에서 누가 실세인지는 출판기념회에 가 보면 안다. 줄줄이 늘어선 검은색 대형 승용차와 행사장 입구의 화환, 놀이기구를 타려고 서 있는 줄처럼 겹겹이 에두른 하객들을 보고 나면 해당 의원의 위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 개최된 행사 중 최대 규모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판기념회가 꼽힌다. 지난 11월 21일 윤 원내수석부대표 행사 때는 국회 도서관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 ‘차량 정체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만 책 3000여권이 나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같은 달 23일 안 지사의 행사에는 각계 유력인사 30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 같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위세가 부러웠는지 최근 있었던 새누리당 C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버스 11대가 동원됐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동원이라기보다는, 의원으로서 지역 구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의원의 책이 몇 부가 나가고 몇 쇄를 찍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일 행사에 얼마나 ‘모금’됐는지가 관심사일 뿐이다. 위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의 수입은 대략 10억원으로 잡는다. 보통은 1억~2억원, 행사가 잘됐다 싶으면 3억~4억원의 수입을 거둔다. “두 자리 숫자가 될지 안 될지는 (돈을)거둬 본 의원들이니 눈대중이 가능하다”고들 한다. 국회의원이 선거가 없는 해에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이 연간 1억 5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돈이다. 게다가 출판기념회는 현행 정치자금법상 수입과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여야 의원들이 만나는 곳은 출판기념회라고 한다. 출판기념회가 갖는 몇 안 되는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지난달 21일은 전날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트위터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여야 대치가 절정에 이른 날이었다. 이날 아침부터 서로 죽자사자 비난전이 펼쳐졌고 민주당은 오전 시청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다. 오후에 열린 출판기념회의 상황은 반대였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행사장을 방문해 축하인사를 건네며 덕담을 나눴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국정원개혁특위와 국회 정상화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지난 3일에도 새누리당 A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이 하루 지나 식물국회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던 날이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열렸거나 예정 중인 여야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는 총 28건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셈이다. 때문에 ‘국회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출판기념회뿐’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출판기념회는 의원들에게 ‘상부상조’의 장이다. 성공적인 출판기념회를 위해 의원들은 ‘품앗이’를 한다. 돈도 돈이지만 출판기념회를 여는 당사자의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참석한 국회의원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출판기념회를 찾은 지역구 유권자나 기업인 등에게 ‘유력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기념회가 같은 날 동시에 열려 ‘두 탕, 세 탕’을 뛰어야 할 때도 많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의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값이 제일 떨어지는 날이 출판기념회”라는 말도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다른 일정은 놓쳐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건너뛰었다가는 당내 선거에 나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 지난 17일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진표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김한길 대표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출판기념회에도 가야 한다”며 축사를 한 후 바로 자리를 떴다. 품앗이라고는 하지만 출판기념회가 워낙 많다 보니 비용도 만만찮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대개 20만~30만원을 낸다. 평의원은 10만원 정도가 적정선이다. 한 초선 의원은 “10만원만 낸다고 하더라도 출판기념회가 너무 많다 보니 부담이 된다”면서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출판기념회를 빨리 해야겠다”고 말했다. 책은 알아서들 가져간다. 출판기념회 행사장 앞에는 대개 책을 대량으로 주문하는 이들이 있다. 기업체에서는 보통 50~100부를 주문한다. 해당 국회의원 지역구나 상임위와 연관 있는 업체들이 많다. “100만~200만원을 책값으로 지불하는데 그 이상도 적지 않다”고 한 국회 관계자는 전했다. 수표를 내는 ‘황당한 사람’은 거의 없다. 추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현금으로 낸다. 해당 의원이 속한 피감기관에서는 자료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책을 구입하고 대기업의 대외협력부서 등에서는 대외사업비 명목으로 구입한다. 시·도의원 등을 꿈꾸는 예비후보자들은 이 자리를 비켜 갈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B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시·도의원으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많이들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는 상임위와 선수(選數)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야당보다는 여당 의원들의 수입이 더 좋다.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 의원이 낫다. 개별 위원회 중 1순위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꼽힌다. 상임위를 거쳐 올라온 예산을 삭감 또는 증액하는 막강 권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시점도 중요하다. 대개 국회 회기 중이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 몰린다. 요일로는 참석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월·금요일보다는 화·수·목요일,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를 선호한다. D의원은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날 출판기념회를 열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어떤 의원들은 ‘출판기념회는 편법 정치자금 모금 행사’라는 비판에 “출판기념회는 의원이 재력가에게 손을 벌리거나 이권 개입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지역구 주민이나 지지자를 한데 모으는 정치 행사로는 출판기념회만 한 게 없다”는 평가도 있다. 국회의원들의 책은 유형이 대강 정해져 있다. 의정활동을 홍보하거나 활동에 대한 소회,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밝히는 내용이 대다수다. 재선을 염두에 둔 초선들의 출판기념회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4일 ‘정치가 농촌을 살릴 수 있다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농민들을 위한 입법안 등이 담긴 자신의 의정보고서를 책으로 엮었다. 김현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6일 ‘소통과 기록의 정치인 김현 25시 파란수첩’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책 전반부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의원이 가까이서 바라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았고 후반부에는 19대 국회의원으로서의 활약을 소개했다.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6일 ‘역사창조의 힘이 되자’라는 제목의, 김관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즐거운 정치’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중진의원 중에도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엮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6일 ‘나는 오늘도 도전을 꿈꾼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정치인이 되기까지 삶의 역정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물러서지 않는 진심’이라는 제목의 첫 자서전을 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판사로서의 경험,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의 활약 등 자전적 정치 인생을 기록했다. 대선이라는 큰 정치적 경험은 의원들의 ‘회고록’ 형태로 출간된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처럼 대선 후보가 직접 내기도 하고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처럼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서의 관찰기를 출간하기도 한다.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도 적잖게 눈에 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2일 ‘삐라에서 디도스까지’라는 제목으로 보고서 형식의 책을 출간했다. 하 의원은 북한 전문가로서 대남 사이버테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다뤘다. 국세청장·관세청장 등을 역임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경제 해설서인 ‘성장과 행복의 동행’을 지난달 11일 선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넉달 얼었다 녹았다 고돼도 노란황태 맛, 황제 안부럽다

    넉달 얼었다 녹았다 고돼도 노란황태 맛, 황제 안부럽다

    동해 가는 길. 슬그머니 대관령 옛길로 빠져본다. 노란 황태 쭉쭉 찢어 끓여낸 맑은 탕 한 그릇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두부와 무를 넣고 담백하게 끓여낸 황태해장국은 어느 집을 가든 맛이 비슷하다. 술 좋아하는 아버지 해장을 위해 아침이면 북어를 두드리던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난다. 식당마다 찜, 구이,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지만 고추장을 발라 구운 황태구이의 유혹은 크다. 토속 곤드레 막걸리가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게다가 황태는 숙취해소는 물론 노폐물 제거, 혈관질환 등에 두루 좋다고 하니 연말 덕담만으로도 얘기는 더 길어진다. 대관령은 역시 대관령이다. 흰 자작나무숲을 지나 옛 휴게소 인근에 다다르자 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친다. 몇 날 며칠 눈이 퀭하도록 골바람이 솟구치고 눈이 억수로 퍼부어야 만들어지는 것이 노랑태이고 보면 지금 날씨는 시작에 불과하다. 덕장촌이 있는 인제 용대리 사람들 말처럼 영하 10도까지 떨어져야 한다. 콧속이 쩍쩍 달라붙는 추위가 석 달간 매섭게 몰아쳐야 질 좋은 황태가 나온다. 한 그릇이 나오기까지 황태의 숙명은 이렇게 모질다. 생태, 동태, 북어, 황태, 백태, 흑태, 깡태…. 명태의 다른 이름들이다. 날이 너무 추우면 색이 하얗게 변해 백태가 되고, 따뜻하면 검은 먹태(찐태)다. 북쪽 함경도 원산이 명태의 본향이듯이 밤과 낮 사이 생선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이듬해 4월까지 천천히 말라야 더덕처럼 살이 부풀어 오른다. 그래서 ‘황태의 맛은 하늘이 내린다’고 한다. 황태가 밥상에 오르려면 서른 세 번 손이 가야 한다. 하늘도 따라줘야 하지만 거진항에서 받은 명태 배를 갈라, 꽁꽁 언 손 털어가며 덕장에 널고 거둬들이는 등 사람의 뼈에 바람이 배야 가능한 일이니까. 이렇듯 잘 말라 폭신하고 노르스름한 황태 한 마리에는 자연과 인간의 노고, 우주의 기운이 배어 있다. 음식을 단지 허기 메우기 위한 일상으로 여기기에는 녹록지 않은 이유다.
  • 민주→安 이탈조짐에 박지원 “쭉정이는 날아가게 돼 있다”

    민주→安 이탈조짐에 박지원 “쭉정이는 날아가게 돼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2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신당 창당에 따른 당원 이탈 조짐에 대해 “항상 쭉정이는 날아가게 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저의 오랜 정치경험상 우직하게 제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결국 성공하더라”라고 지적했다. 또 ”머리가 좋아 잘 날아다니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더라”라며 당내 이탈조짐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계안 전 의원이 전날 탈당한데 이어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당내 동요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해 “잘 추진해 신당을 창당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하면서도 ”신당이 정권교체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야권분열의 단초를 제공해선 안된다”고 날 선 지적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지난 6일 아침 8시 집무실에 정상 출근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국장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 하루 일정에 들어갔다. 8시 30분, 남이섬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가기 위해 시청사 앞에 모인 60명의 주민자치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덕담과 격려 인사를 나눴다. 10여분 후 번갯불에 콩 볶듯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내버스 기사 친절 및 안전교육 특강에 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순천·동신교통 기사 160여명을 상대로 30분 동안 외부인들에게 선입관을 줄 수 있는 태도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10시 시청 소회의실로 건너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와 CJ헬로비전아라방송과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지역 영상 문화 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서로 힘을 보태는 자리다. 10여분 만에 끝나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직원 10여명이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 중이었다. 화장실도 뛰다시피 다녀 온 조 시장은 11시 덕월동 농업교육관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귀농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리는 자리다. 조 시장은 조합원 57명을 대상으로 농업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귀농인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인사말을 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를 가리킨다. 오전에만 네 차례 강의하고 업무보고를 받고 굵직한 결재까지 마쳤다. 지켜보기만 한 기자는 기진맥진했지만 조 시장은 덤덤해 보였다. 오찬 자리로 이동하는 조 시장을 따라가며 “이제 점심이라도 편하게 먹겠구나” 하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식사도 업무의 연장이었다. 순천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도권 기업인과 만난 것이다. 1시간 20분에 걸친 식사를 끝내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온 그는 국제정원박람회장 콘퍼런스홀로 떠났다. 오후 2시. 순천·여수·보성·고흥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연수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다. 조 시장은 35분을 기다린 끝에 5분 연설을 하고 5분을 경청한 후 2시 45분에 자리를 떴다. 나오는 길에 전남도청 국장을 만나 10여분 환담을 나눈 조 시장은 주차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3시 시장실에서 ㈜하이트진로 순천사랑 기금 전달식을 할 예정이어서 지점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조 시장은 회사 측에 순천 시민들을 채용하고,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는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3시 15분 시장실에서 이들을 배웅하고 돌아선 순간 비서실 팀장이 접견실에서 순천미술협회 이사 7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 약속도 없이 찾아온 손님이다. 10분 동안 민원을 경청한 조 시장은 담당과에 검토를 지시하고 곧장 직원들의 서류를 결재하기 시작했다. 시민소통과, 경제통상과 팀장들에게 업무를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 4시 순천대학교에서 열리는 ‘가든문화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교육훈련생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서려는 순간 광양시 국제문화교류센터장이 불쑥 나타났다. 협조를 부탁하는 말이 오가는 동안 비서실 직원들은 안절부절못했다. 스케줄이 한번 틀어지면 도미노로 계속 어긋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승용차 안에서 “낮잠 잘 시간이 없어 차량 이동 중 하루 한두 번 5분쯤 눈을 붙이고 나면 피로가 다소 풀린다”며 “유일한 운동은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 걷거나 급할 때 뛰어다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오전 8시 45분 여수공항에서 서울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을 땐 마주친 지인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자마자 3초 만에 코를 골며 곯아떨어진 일도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악수하고 돌아서자 코를 골아 놀랐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비서실 팀장은 “기자님! 시장님 출근 전인 아침 7시부터 하루 동안 동행하면 1억원을 준다고 해도 못 할걸요”라며 빡빡한 일정을 표현했다. 시청에서 순천대까지 곡예하듯 빠르게 빠져나가 10분 만에 겨우 시간을 맞춘 조 시장은 교육생 56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인사말과 시장 표창장 수여, 합동 사진촬영을 마치고 4시 35분 다시 시청으로 이동했다. 5시 소회의실에서 전남인재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다. 4시 50분 도착한 시장실에는 결재를 받으러 온 공무원과 예산 협조를 부탁하는 체육회 관계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투리 시간마저도 업무의 연속이었다. 5시부터 초·중·고·대학생 54명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한 조 시장은 격려인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5시 50분 집무실에서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과 20여분 동안의 면담을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끝냈다. 조 시장은 평상시 저녁 식사를 서너 번씩 한다. 저녁 식사 약속도 여러 개 겹쳐 이곳저곳 가야 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지칠 때도 있지만 나의 기운으로 인해 시민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사소한 만남까지 소중히 여긴다”며 “다른 단체장 역시 똑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화보] 스타들의 연이은 대박응원 ‘수험생들 파이팅!’

    [화보] 스타들의 연이은 대박응원 ‘수험생들 파이팅!’

    많은 스타들이 오늘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수험생들 파이팅!’문구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영상과 메세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굴 뿐아니라 마음도 예쁘다”,“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 “수험생들 파이팅!”등 덕담이 오가는 훈훈한 상황을 연출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이민호·샤이니·박경은 스타들의 대박응원 ‘수험생들 파이팅!’

    [화보] 이민호·샤이니·박경은 스타들의 대박응원 ‘수험생들 파이팅!’

    이민호·샤이니·박경은 등 많은 스타들이 오늘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수험생들 파이팅!’문구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영상과 메세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굴 뿐아니라 마음도 예쁘다”,“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 “수험생들 파이팅!”등 덕담이 오가는 훈훈한 상황을 연출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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