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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낭중지추”…문재인 대통령,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덕담

    “원래 낭중지추”…문재인 대통령,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덕담

    12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성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낭중지추’란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으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드러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낭중지추’가 화제가 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안살림을 도맡는 총무비서관에 기획재정부 관료인 이정도 비서관을 임명했다. 총무비서관은 보통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아 왔는데, 예산 업무를 주로 맡아온 7급 출신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임명되자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무원 사회에서 흙수저 출신 중 후배들이 가장 잘 되길 바라는 분이시다. 그런 내용 어떻게 아셨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원래 낭중지추”라고 답하고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조국 좋아해…왜 安곁엔 조국같은 분 없는지 원망”

    박지원 “조국 좋아해…왜 安곁엔 조국같은 분 없는지 원망”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정부 인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들이라 제 비판의식이 무뎌질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무엇보다 조 민정수석! 쌍수로 박수 보낸다. 저는 그분을 좋아한다. 제가 민주당 분당 보궐선거 출마를 권하기도 했다”며 “오죽했으면 그분의 임명에 대해 대변인이 논평을 내겠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안철수 후보에게는 조국 교수 같은 지식인, 멋쟁이, 치열하게 글과 행동으로 지지하시는 분이 없느냐고 원망도 했다”며 “만약 조국 수석이 문 후보 곁에 없었다면 우리가 승리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조 수석은 박 의원의 해당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野지도부에 “선배님”… 소통 약속

    국회 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野지도부에 “선배님”… 소통 약속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국회의장단과 여야 4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국회와의 소통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임 실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해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30분 간격으로 예방했다. 오후 들어선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원내 4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정부 조직개편, 개혁입법 통과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협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선 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협력을 얻는 데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자주 저한테 그러신다. 국회와의 협력을 저희한테 제일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이날 임 실장은 야당 지도부를 ‘선배님’이라 부르며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였다. 한국당 소속 심재철 부의장에겐 “부의장뿐 아니라 선배님으로 모시고 전화드리고 할 테니 언제든지 지도해 주시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선배님하고는 16대 때 의정활동을 같이했었다. 술도 한잔씩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허리를 껴안고 “우리 선배님”이라면서 “이상하게 친정에 온 느낌이다. 야당을 방문했다기보다 집에 온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는 “바른정당이 앞으로 더 큰 도전과 성공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저도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국민의당 주 원내대표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 소위 ‘들러리 협치’는 하지 않겠다”며 강한 야당의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통과되지 못한 개혁입법이 속도를 내는 데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잘못된 국정운영이 됐을 때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정계를 은퇴하라고 발언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민통합과 협치 정신에 위배되는 발언”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총리 후보자 내정 소식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사전에 총리 후보자에 대해 언질이라도 줬어야 한다. 그게 바로 협치”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싸이 “젊은 후배들과 작업, 창작 원동력 됐죠”

    싸이 “젊은 후배들과 작업, 창작 원동력 됐죠”

    지코·GD·태양 등 대거 참여 빌보드 5회 연속 진입 바람도 “이제는 나라에 웃는 일만 있길” “멋지고 활기차고 서로 소통이 잘되고, 많은 이들이 잃었던 웃음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40)가 10일 정규 8집 ‘4X2=8’을 들고 컴백했다. 전작 ‘칠집싸이다’ 이후 1년 반 만이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새 대통령에 대한 덕담을 요청받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는 초심이 아닌 본심으로 새 앨범을 만들었다고 눈을 빛냈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어요. 힘 빼고 너답게 해라, 해외를 의식하지 말아라, 부담을 갖지 말아라 등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흔이 넘어 스물네 살 때 가졌던 초심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가당치 않고 실현하기 힘든 것인지 지나 놓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본심으로 음악과 춤,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새 앨범에는 중독성이 강한 더블타이틀곡 ‘뉴페이스’와 ‘아이 러브 잇’ 등 10곡이 담겼다. ‘강남스타일’ 등을 함께한 유건형 외에 블락비의 지코, 아이콘의 비아이 등 후배들과 협업한 트랙이 많은 점이 이채롭다. YG엔터테인먼트 식구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에픽하이의 타블로, 바비, 배우 이성경 등 피처링도 화려하다. “재작년인가 제가 만든 노래의 가사나 랩, 멜로디가 올드하게 들렸어요. 그때부터 한참 노래를 쓰지 못하면서 은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죠. ‘마지막 장면’의 가사를 비아이와 함께 작업하는 등 젊은 피를 수혈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뒤로 노래가 샘솟듯이 나오더라고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악성 루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앨범 발매일을 지난해 10월에서 이날로 늦춘 것에 대해 “당시 저 자신도 신나지 않았고 신나해 줄 대중도 없는데 신나는 노래를 들고 나오기에는 적절치 않았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들이 하루아침에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오늘부터는 툭툭 털고 각자 일을 파이팅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 비디오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흥, 복고 감성과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두세 시간이면 성패가 가려지고 며칠 지나면 잊혀지기 쉬운 음원 시장에서 굳이 정규 앨범을 낸 까닭을 놓고는 중견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16년차 뮤지션으로서 풍성한 생각과 뉘앙스를 담은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빵모자와 민소매 옷에 이상한 춤을 추던 엽기 가수였던 제가 16년간 음악을 했더니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어요. 아무쪼록 더블 타이틀곡 말고도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는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 ‘대디’에 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5회 연속 진입에 대한 욕심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제가 주제 파악은 잘하는데, 초반에 유튜브를 많이 봐 주신다면 ‘대디’처럼 90위권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오전 8시 9분 임기 시작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용덕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순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시작됐다. ‘대통령 문재인’으로서의 숨가쁜 첫날의 시작이었다. 오전 8시 10분 합참의장 통화 “전군의 작전태세는 이상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시작 직후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 군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3분가량 통화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전 10시 10분 현충원 참배 “금수저, 흙수저 구별하지 않는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에서 마음 편히 노년을 맞게 해주세요.” 문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는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팻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나오자 100여명의 주민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빌라 입구부터 차량이 있는 곳까지 걸으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100m가 넘게 이어진 환송 행렬이 문 대통령을 응원하며 ‘이웃 문재인’을 떠나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한 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10분쯤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 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오전 10시 25분 4당대표 면담 현충원을 빠져나온 문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그런데 먼저 들른 곳은 취임 선서식이 열리는 국회가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 당사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파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통합의 손을 내민 셈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운영의 협조를 구했다. 양측은 덕담을 나누면서도 뼈 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저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많이 비판한 사람인데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 불안한 안보관을 해소해 주고 한·미 관계, 대북 관계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안보 문제, 한·미 동맹 부분은 한국당에서 조금 협력해 준다면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사안들은 야당에도 늘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선거 기간 자신을 향해 각종 비판 공세를 펼쳤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표도 언제 날을 세웠냐는 듯 활짝 웃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른정당, 정의당 순으로 지도부와 면담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첫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아침에 대통령께서 ‘사이다’ 같은 행보를 해주셨다. 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을 순회하시면서 말씀도 하시고 그 행보 자체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상처가 깊은데 위로하고 치유하는, 요즘 말로 ‘힐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낮 12시 靑까지 카퍼레이드 낮 12시가 가까워 오자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여야 의원, 당직자,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모여들어 박수를 치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포하는 취임식은 이날 이례적으로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통령 행사장에는 보통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지만 이날은 통제 범위가 평소보다 좁았다. 특히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행사도 선서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없었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듯 격식을 차리지 않은 취임식이었다. 의원들의 자리가 지정돼 있지 않아 여야 의원들이 구분 없이 섞여 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나와 엄숙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국회 본관을 나와 잔디밭으로 향하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와! 대통령이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면서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내밀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차량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선루프를 열고서 차량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까지 천천히 이동했다.오후 1시 청와대 입성 청와대 앞에는 주민 100여명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운효자동 주민 대표가 꽃다발을 주자 문 대통령은 껄껄 웃으며 “어찌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냐”고 했다. 김 여사는 “잘 부탁드립니다. 잘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세종대왕처럼 하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 2시 45분 인선 발표 오후 1시쯤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와 오찬을 한 뒤 오후 2시 45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경호실장 등 새 정부의 첫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일 ‘문모닝’ 공세 펼치던 박지원 “오늘은 굿모닝”

    연일 ‘문모닝’ 공세 펼치던 박지원 “오늘은 굿모닝”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문 대통령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박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한다”며 운을 뗐다. 그간 박 대표가 매일 같이 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치며 ‘문(文)모닝’이란 우스갯소리가 생긴 것을 빗댄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박 대표는 함께 민주당에 몸 담던 시절부터 ‘앙숙’이었다. 지난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하기도 했으며, 대선 정국 내내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이런 과거를 잊은 듯 활짝 웃으며 덕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같은 야권 출신의 동질감을 강조하며 국정 협조를 당부했고, 박 대표는 협력 의지를 약속하며 당선 축하로 화답했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야·야(野野) 대결이기 때문에 경쟁했다”며 “그렇지만 만약 수구세력과 대결했다고 하면 우리 입장도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대선에서의 경쟁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지지를 받는 데 실패했고 승복은 더 큰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박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대통령님께서 국정을 펴나가시는 데 당으로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야당으로서 견제할 건 견제하겠다”며 당선을 거듭 축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선 동안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했는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우리가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하게 했지만, 정권교체 바라는 마음, 정권교체 이후의 마음은 그런 면에서는 저나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대표가 “거명 인사를 보니 아주 좋은 분이 있어 신선하다”라고 말하자 “제가 대탕평, 대통합의 자세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대선, 마크롱 승리…39세 역대 최연소 대통령 탄생

    프랑스 대선, 마크롱 승리…39세 역대 최연소 대통령 탄생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48·국민전선)을 꺾었다. 마크롱은 39세로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이 됐다.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됐다.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올해 만 서른아홉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이며, 현 주요국 국가수반 중에서도 가장 젊은 정치지도자다. 마크롱은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그는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대권 도전에 나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럽연합 잔류, 자유무역, 개방경제, 문화적 다원주의 등을 내건 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연합과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고립주의, 프랑스 우선주의 등을 내세워온 르펜에 맞서 ‘개방’ 세력을 대표해왔다. 마크롱은 승리 일성으로 파리의 앙마르슈 본부에서 “우리의 긴 역사의 새 장이 오늘 열린다. 희망과 새로운 신뢰로 가득 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분노와 우려, 의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를 파괴하는 분열에 맞서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유럽과 유럽 시민들의 연결고리를 재건하겠다”며 강한 유럽연합 건설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마크롱은 “프랑스는 테러와의 싸움의 최전선에 설 것”이라면서 잇따른 테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정원에 마련된 승리행사에 참석했다. 마크롱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배경 음악에 맞춰 행사장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루브르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프랑스 혁명이념인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삼색 국기를 흔들며 마크롱 대통령을 연호했다. 결선에서 마크롱에게 고배를 든 르펜은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대책본부에서 한 지지자집회 연설에서 마크롱에게 전화를 해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히고, 이번 대선이 프랑스 극우세력에게 “역사적이고 엄청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극우 전선은 역사적인 기회를 맞아 프랑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우 새로워져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기 위해 우리 운동을 탈바꿈하기 시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의 이런 발언은 당장 내달 11일과 18일로 다가온 프랑스 총선에서 이번 대선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르펜 측에서 덕담만 나오지는 않았다. 국민전선(FN)의 선거대책본부장 플로리앙 필리포는 기자들에게 “마크롱의 승리는 금융 기득권 세력의 승리”라고 폄하했다. 마크롱 측에 국내외 지도자들의 축하인사도 이어졌다. 마크롱을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으로 발탁해 대통령 당선의 가장 큰 발판을 마련해줬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마크롱의 대선 승리는 프랑스 통합의 상징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올랑드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마크롱의 큰 승리는 프랑스 국민의 대다수가 공화국의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하길 원한다는 것, 그리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지와 세계를 향한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고,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마크롱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프랑스 대선은 미국을 비롯해 서구 민주주의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마크롱의 당선으로 유럽의 통합은 한층 안정되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D-DAY… 그 후… 대통령님, 어찌 할까요

    [커버스토리] D-DAY… 그 후… 대통령님, 어찌 할까요

    사상 초유의 5월 대선은 공무원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깜깜이 선거’다. “이렇게 모든 것이 불확실한 대통령 선거는 지금까지 없었다”는 정서가 관가를 지배한다. 주된 요인은 2개월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2월 말에 시작했던 이전 정부와 달리 5월 중순에 급하게 출발하는 데서 오는 크고 작은 혼선이다. 특히 구체적인 것은 없고 추측만 무성한 인수위 구성이나 장차관 교체 여부가 관가의 설왕설래를 증폭시키고 있다. 대선을 목전에 둔 공직 사회의 표정을 살펴보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이제는 마무리할 것도 없어요.” “사표 써 놔야 할까요?” 조기 대선을 닷새 앞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마주친 실장급(1급) 간부 A씨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고 묻자 이런 질문이 되돌아왔다. 10일 당선자가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는데 국가공무원법상 1급 미만 공무원들만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1급들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관례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해왔다.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도 ‘전 정권 인사’로 낙인찍혀 한직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이런 관례가 그대로 적용될지 불투명하다. 장차관이 언제, 누가, 어떻게 올 지에 대한 전망 자체가 오리무중인 탓이다. A씨가 사표 작성 여부를 고민하는 이유다. 그는 “여태까지 모셔 온 장관이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나만) 사표를 내는 건 너무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히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국회는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불가피하다. 총리와 장관 임명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가에서는 장관들에 앞서 차관들이 먼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박근혜 정부 임명 장관’과 ‘새 정부 임명 차관’의 어색한 동거 기간이 그리 짧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 나온다. A씨는 “장관들의 취임이 금방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차관도 임명하지 않으면 무슨 수로 행정부를 장악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얼마 전 한 경제부처에서는 차관 주재로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쫑파티’가 열렸다. 작별 인사와 덕담이 오가는 가운데 참석자 모두가 취했다. 그 자리에서는 다들 호기 있게 대선 전 징검다리 연휴에 휴가를 내고 가족여행을 가거나 미뤄뒀던 개인 용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 참석자는 “휴가를 내도 마음 편하게 쉴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단 집에 가지만 다시 불러주기만을 기다리지 않겠나”고 털어놨다. 과장 이하 실무자들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점심, 저녁식사 자리나 커피 타임 등 2명만 마주 앉아도 어김없이 여론조사 결과와 간밤의 대선 후보자 토론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각 후보 캠프에서 자기 부처 장관으로 임명될 법한 인사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사람들에 대한 평가도 빠지지 않는다. “예전에 그 분 모셔본 적 있는데, 후배들이 답답하다고 생각되면 자기가 직접 나서는 스타일이지”, “완벽주의자이긴 해도 무작정 아래 직원들을 쪼아대지는 않으니까 지금보다 아마 편할 거야” 등과 같은 ‘분석’들이다. 공직사회의 관심은 무엇보다 대선 이후 인사에 집중돼 있다. 일부 부처 직원들은 ‘뭐라도 하는 척’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세종청사 사회부처에서 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B과장은 “솔직히 지지율 1위 후보가 당선될 것에 대비해서 업무보고라도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은데, 위에서 ‘오해받을 짓 하지 말라’고 해서 하루 종일 눈치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 직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남은 것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는데 그게 벌써 다섯 달 전”이라면서 “거의 반년 가까이 마무리 작업을 해오다 보니 이제는 진짜로 마무리할 것도 없다”고 했다. B과장은 “어차피 새 정부 출범하면 정신없이 바쁠 테니 푹 쉬고 오라”며 직원들에게 ‘마지막 휴가’를 주고 있다. # 지지율 1위 후보라 해서 거기에 맞추는 건… 과거 새 정부가 출범 전 인수위 2개월여는 차기 내각 구성원에 대한 인사 검증도 하고, 공약을 정책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두루 챙기는 기간이었다. 이번엔 이게 없으니 모든 부처가 어정쩡한 상황이 돼 버렸다. 경제부처 과장 C씨는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모든 직원들이 깜깜이 대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지지율 1위 후보가 될 것 같으니 거기 맞춰서 준비하자’고 누가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들 각자 알아서 몰래 공약집 보면서 어떤 일이 떨어질까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있죠.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물 밑에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D씨는 “새 대통령이 당선증을 받으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임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헌법상 장관 제청권을 가진 총리가 공석이면 내각 구성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새 총리가 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황 총리가 업무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직원들 사이에 총리 사퇴 시점부터 차기 총리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누가 당선돼도 우리 부는 당분간 고난의 길을 걷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국회 5당 원내대표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이후 1개월 정도 인수위가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새 대통령의 정식 취임 뒤 인수위가 가동되는 것 역시 전례 없는 일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실장 E씨는 “청와대와 인수위가 동시에 운영될 경우에 둘이 어떻게 역할을 나눌지, 또 우리는 누구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각 부처 내부에서는 다음 정부에서 ‘잘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간부들에게 은근한 줄서기도 벌어지고 있다. 특정 지역 출신이나 과거 청와대 파견 근무를 했던 이들이 그 대상이다. 경제부처 국장 F씨는 “몇몇 실·국장들은 한 달 전부터 새 정권에서 부를까 봐 10일 이후 약속을 안 잡거나 취소하고 있다”면서 “청문회나 인사 검증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 “살아남나, 사라지나” 관가에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존폐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만들었던 부처들을 중심으로 기대와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부처의 운명이 새 대통령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 직원 G씨는 “안전처가 세월호 참사 이후 출범한 만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민안전부’로 승격해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 “재난을 지휘해야 할 안전처장이 국무회의에서 늘 말석에 앉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G씨는 “일각에서 ‘안전자치부’(행정자치부와 안전처 통합한 새 부처) 모델이 거론되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이명박 정부 시절 ‘안전행정부’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다 실패한데다, 행자부와 안전처 통합을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자포자기’ 정서가 강하다. 교육부 서기관 H씨는 “여론조사 1, 2위 후보가 우리 부를 해체하고, 위원회로 전환하겠다고 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솟아날 구멍이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면서 “매년 반복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갈등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국정교과서 파문 등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행자부 직원 I씨는 “대선 후보 모두 세종시 기능 강화를 주장하고 있어 이전이 직원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세종에 청사를 추가로 지으려면 2년 이상은 걸리지 않겠냐는 말이 돌았지만, 최근에는 이전 시기가 당겨질 것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는 공무원이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차관이 줄줄이 구속되는 등 ‘최순실 국정 농단’의 직격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오히려 내부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기도 한다. 직원 J씨는 “최순실 사태 초기에는 조직 해체에 대한 위기감과 ‘이제 더이상 추락할 곳조차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새 정부에서 새롭게 출발하자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일자리, 보육 등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 집중된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후보들의 공약들을 꼼꼼히 점검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고용부 과장 K씨는 “누가 당선돼도 일자리와 복지 예산이 늘어나고 조직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기대도 크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다”면서 “당선자의 공약을 보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준비한 정책들이) 기대만큼 효과가 없으면 거센 역풍에 시달릴 가능성도 크다”고 걱정했다. ‘고용복지부’, ‘보건청’ 등 조직 개편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대부분은 “정책 성격이 확연히 달라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JP, 홍준표에 “대통령이 꼭 돼야겠다”…사실상 지지선언

    JP, 홍준표에 “대통령이 꼭 돼야겠다”…사실상 지지선언

    김종필 전 총리가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해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홍 후보와 만나 “(대통령이) 꼭 돼야겠다”며 “당선되면 김정은이 만나러 간다는 후보를 뭘 보고 지지하냐”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홍 후보에 관해서는 시종일관 덕담을 건넨 한편 문 후보를 향해서는 “빌어먹을 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후보가 “도와달라”고 말을 건네자 김 전 총리는 “나야 맘껏 돕지”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또 JP는 “(홍 후보) 얼굴을 보면 티가 없는데, (대통령이) 됐으면 참 좋겠다”고도 했다. 이에 홍 후보는 JP에게 “제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청와대로 모시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에는 정우택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철우 사무총장이 동행했다. 회담은 약 15분간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한국당은 썩은 보수…한 표도 줘선 안 돼”

    유승민 “한국당은 썩은 보수…한 표도 줘선 안 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의 당원권 정지를 풀자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시간문제일 뿐 망해가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유 후보는 4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망해가는 보수, 썩어빠진 보수에 한 표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홍 후보나 그 당 국회의원이나 보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 유세에서 “대선을 치르기 위해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과 바른정당에서 다시 들어오려는 사람 다 용서하자”며 당원권 정지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홍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입에 담기도 싫다”면서 “그 당은 이름 바꾼 것 말고 2~3명 당원권 정지시킨 게 유일한 변화였는데, 그것마저도 없애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고, 형사 피고인에 강간미수 공범에, 막말에,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본인 스스로 ‘양박’(양아치 친박)이 만든 당이라고 했는데…”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집단 탈당한 의원들이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으로 돌아오면 받아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그분들의 탈당이든 복당이든 그 심정은 다 이해하고, 복당하는 과정과 절차는 당이 정하는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 주십시오”라고 밝힌 데 대해 “안 후보도 그동안 열심히 하셨고 끝까지 같이 완주해서 경쟁하시길 바란다”면서 “덕담해줘서 고맙다. 안 후보도 끝까지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산업진흥원 26일 서울유통센터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서울산업진흥원 26일 서울유통센터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작년 4월 29일 개관한 서울유통센터의 개관 1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 행사는 오는 26일 진행되며, 이 날 행사에서는 서울유통센터의 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을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유통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1주년 축하 기념케이크 커팅식, 서울유통센터 관련 퀴즈이벤트와 덕담, 센터의 번영을 기원하는 돌잡이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또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유통인선언문 낭독과 2017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인증서 수여식, 국내외 판로지원을 위한 대형 유통 플랫폼과의 MOU체결 시간 등이 마련된다. SBA 서울유통센터의 김용상 센터장은 “SBA 서울유통센터를 비즈니스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유통인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유통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과 함께 유통사의 매출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BA 서울유통센터는 유통사, 제조사, 유통창업인 등 80여명의 의견이 반영되어 개관된 것으로, 소상공인과 중소 제조사 상품의 신뢰할 수 있는 상품수요처 발굴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SBA 서울유통센터는 유통 초기창업자에게는 ‘서울’브랜드 인증을 받은 상품을 제공하고, 제조 소기업에게는 판로를 지원한다. 작년 4월 론칭한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와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 작년 한 해에만 15,861개 기업을 지원하였고, 직접매출이 5,8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853%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하이서울 어워드 상품들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 확보에도 힘써 오픈 마켓 플랫폼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를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안보리 결의 위반 결연히 반대”… 김정은에 경고

    시진핑 “안보리 결의 위반 결연히 반대”… 김정은에 경고

    中 “유관 각국 책임 있게 행동해야”… 美에도 무력 아닌 대화·협상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밀하게 대처하기로 한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나흘 만인 12일 양국 정상이 가진 통화는 북한이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생일)에 맞춰 핵실험을 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었고, 이날 통화는 25일 북한 건군절을 앞둔 경고였다. 통화에서 상호 덕담을 빼면 현안으로 거론한 것은 북핵 문제가 유일하다.시 주석의 발언 강도가 세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2일 통화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핵 도발을 하지 말라고 직접 경고한 셈이다. 또한 “유관 각국이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한반도 핵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책임을 다할 테니 미국과 한국도 무력 타격이 아닌 대화·협상을 모색하라는 요구인 셈이다. 이날도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북에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던졌다. 미·일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마치고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 온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북한이 핵·미사일로 미국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왔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4년 임기 중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탑재한 북한 미사일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대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잠수함에 핵무기를 탑재할 것이며 광대한 태평양에서 그것을 추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 시기가 매우 일찍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중국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방법을 찾는 게 그들의 최고 이익이라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선 D-17] 선거운동 첫 주말…문재인 vs 안철수 PK 유세, 홍준표 수도권 표심 잡기

    [대선 D-17] 선거운동 첫 주말…문재인 vs 안철수 PK 유세, 홍준표 수도권 표심 잡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영남권 표심 공략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남 순천·구례, 광주 방문하며 호남 유세 제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의 첫 주말을 맞아 각당 후보들이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동시에 부산·경남(PK) 지역을 훑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 나와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울산과 경주, 경산, 대구 등 하루 동안 영남권 도시 네 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남 순천과 구례, 광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호남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문 후보는 이번 주말 ‘안방’인 PK지역의 표심을 다지며 승세를 살려나가려는 포석이다. 문 후보는 이날 정오 울산 남구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부산 진구 중앙대로를 차례로 돌며 오후 내내 유세전을 이어간다.특히 중앙대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만큼 거리에서 청년들과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도 입고,한층 더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지하 분수대에서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문 후보의 PK 방문은 지난 11일 지역 비전 발표를 위해 방문한 이후 거의 열흘 만이다. 특히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 일정을 이 지역에 잡으면서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는 문 후보가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곳이라는 점에서, PK 지역을 중심으로 ‘야도(野都) 회복’을 꾀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은 ‘경남의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통령 후보’ 임을 적극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영남과 호남 등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핵심지역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그것이)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일정을 이곳에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이틀째 고향인 부산을 찾아 안풍(安風)의 재확산에 나섰다. 최근 본선 맞상대인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흐름이지만, 자신의 안방이자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PK 지역에서 다시금 바람을 일으킨다면 판세를 뒤집고 승기를 거머쥘 수 있다는게 안 후보측의 판단이다.전날 해운대의 부모님 댁에서 묵은 안 후보는 이날 새벽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예방하고, 스님으로부터 ‘대경(大慶)’이라는 법명을 받으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덕담을 들었다. 이어 안 후보는 곧바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해공항 육성, 동북아 해양수도 전략, 부산을 영상콘텐츠사업 지원 특별구역으로 지정, 서구·중구·동구 등 원도심 개발, 낙동강 수질 개선을 골자로 한 5대 공약을 발표하며 PK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제 학창시절 중부 부산은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갈수록 쇠락해 동서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이 성공하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모델이자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동북아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신공항을 확실히 키우겠다”며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이 꼭 필요하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에서 유세한 뒤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다. 안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거의 1년 만이다. 안 후보는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개인 일정상 예방은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출발해 ‘중원’인 충북을 거쳐 서울까지 잇는 ‘L’자 동선을 선보였다. 전날 포항·경주·영천 등 경북지역을 방문했던 홍 후보는 대구에서 숙박 후 이날 오전 충북지역을 찾았다.홍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번째다. 닷새 전인 지난 17일에는 대전·충남지역을 방문했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오송역 광장에서 충북 공약으로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시 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화, 충북 산림 휴양밸리 조성 등을 발표했다. 또 홍 후보는 반사모 회원들과 성안길 인근 카페에서 제2경부 고속도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차담을 나눈 뒤 충북 거점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당을 주도하는 분들은 전부 충청도 분들”이라며 “영남-충청권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충북을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홍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될 거점유세를 위해 귀경한다. 한국당은 이 유세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이라고 이름 붙였다. 당원과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직능단체, 여기에 태극기집회를 주도한 일부 단체까지 집결하면서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의 유 후보는 이날 영남권을 찾았다. 지난 달 28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일정 대부분을 영남권에서 소화했던 유 후보이지만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영남권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첫 행선지는 ‘산업수도’인 울산이었다. 유 후보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려고 애썼다. 그는 전국의 산업재해 병원을 아우르는 산재모(産災母) 병원 건립,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가선 트램 건설, 종합대 유치, 울산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노벨 타운’ 건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을 열거했다. 이후 울산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앞과 인근의 농수산물시장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오후에는 경주 중앙시장과 경산 중앙시장도 방문,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 도착할 대구에서는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의 대구지구 연차대회에 참석해 지역 유력인사들을 만나고, 달구벌 연등놀이 참석과 번화가인 동성로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의당의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 유세를 시작으로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심 후보는 구례 친환경채소단지와 아이쿱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 축제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 충장로에서 유세를 벌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화마당] 여러분의 뉴스는 안녕할까요?/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여러분의 뉴스는 안녕할까요?/김민정 시인

    딸 넷 가운데 유독 아빠가 나를 예뻐한 이유를 자매들은 첫정이니 그로 인한 편애니 말들 많이 해 왔지만 거두절미하고 나는 이 때문이라고 보는 바이다. 그러니까 아침에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며 신문 보는 일곱 살짜리 유치원생이 나였고, 저녁에는 밥상 물리고 과일 먹어 가며 9시 뉴스 보는 여덟 살짜리 초등학생이 나였던 것. 우리 큰딸은 글쎄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신문 활자를 한 자도 안 빼고 다 읽는다니까. 우리 큰딸은 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부터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까지 텔레비전 뉴스 한마디도 안 놓친다니까.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아빠는 물텀벙이집에서 두꺼비 소주병을 젓가락으로 뻥뻥 따가며 친구들에게 허세를 떨어 대곤 했다. 간혹 그 자리에 껴 있던 나는 부끄러움에 아빠의 손등을 꼬집고는 했다. 그때마다 아빠는 내게 귓속말로 이랬었다. 다 이 맛에 자식 키우는 거지 뭐. 근데 어디 취해서 기억들이나 하겠냐? 그래, 가게방 안쪽 농문이 화장실 문인 양 그거 열고 오줌을 싸려는 아저씨도 말린 적이 있었으니 무슨 기억들을 하겠어 그랬건만 후에 만난 아저씨들은 내게 덕담이랍시고 이런 말들을 건네고는 했다. 세상사 관심이 그리 많담서. 그래도 데모는 절대 안 된다. 네 아부지 피 토하고 죽는다. 이담에 육영수 여사 같은 영부인 되어 갖고 인천을 크게 빛내야 한다. 삼십 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이런 말들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에 남으니 어른들이여, 부디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말들은 최소 다섯 번은 곱씹고 내뱉길 바라노니 그때부터 조숙한 짐승의 털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던 나는 아빠와 매일 저녁 뉴스 보기를 자기 전 양치하기처럼 습관화해 나갔다. 책 좀 읽으라면 졸기 바쁜 아빠가 뉴스만 보면 일인극을 하는 배우처럼 온몸을 던져 상황에 몰입하는 연유가 궁금도 하고 신기도 했으나, 반복되는 레퍼토리를 아는 까닭에 더는 알려하지도 않았다. 해방둥이라니까, 한국전쟁을 겪었다니까, 월남을 갔다 왔다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우리 가족이 먹고살 수 있던 거라니까, 데모하는 대학생들 돈 대주는 게 간첩이라니까, 북한에 돈 퍼갖다 줘서 핵 만든 거라니까. 아아 힘들게 살아온 건 아는데 아빠, 우리 가족이 등 따숩고 배부르게 살 수 있었던 건 아빠가 뼛골 빠지게 일해서야, 박정희가 아빠 등골 뽑아 먹어서라고. 제 인생사를 뉴스 속에 대입시켜 한국사를 연기하는 아빠와 달리 나는 퍽이나 객관적인 위치에서 온갖 뉴스 채널을 돌려 가며 한국사를 정리하는 편인데, 그 대부분의 거리들이 실은 사건사로 점철돼 있다. 좀 많은가, 이 나라의 갖가지 사건 사고 속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좀 답답하고 억울한가, 끝끝내 그들이 왜 돌아올 수 없는지 밝혀 주지 못하는 상황들이. 어느 순간부터 내게 이 나라의 뉴스라 하면 내가 무사하여 듣게 되는 누군가의 참담한 상황으로 정의돼 버렸다. 그런데 연일 이 뉴스들 중 가짜들이 있어 속속들이 밝혀지는 중이란다. 진짜 가짜를 가려 내는 육감 적중 쇼도 아니고 설마하니 뉴스를 의심한 적 없이 살아온 아빠는 물론이고 매일같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들을 읽기 바쁜 나도 멘붕이긴 마찬가지다.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강도가 센 얘깃거리들에 현혹돼 가는 우리들, 게다가 대선이라는 크나큰 현안 앞에 일명 아무말대잔치가 벌어지기도 한 이 마당에 아빠의 휴대폰에서 삐삐 메시지 알림이 울린다. 오늘도 아빠는 오늘의 뉴스를 초등학교 동창회 밴드에서 전해 듣는 모양이다.
  • 윤식당 촬영지 철거, 정유미 눈물..2호점 오픈 “하루만에 완벽 준비”

    윤식당 촬영지 철거, 정유미 눈물..2호점 오픈 “하루만에 완벽 준비”

    ‘윤식당’이 2호점을 오픈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는 윤식당 촬영지가 철거에 들어가 새 가게를 단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식당 촬영지의 해변정리사업으로 ‘윤식당’ 1호점이 철거됏다. 윤여정은 “몰래카메라였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유미는 흔적 조차 남지 않은 집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섬 측 관계자들의 배려로 ‘윤식당’은 1호점에서 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2호점을 오픈할 수 있었다. 현지 관계자들의 도움은 있었지만 2호점 오픈은 쉽지 않았다. 앞서 슈퍼마켓으로 사용된 곳이라 장사를 할 수 없는 환경이었던 것. 이에 미술감독과 제작진 등은 밤을 꼬박새우며 인테리어 작업에 매진했고, 허름한 가게를 말끔하게 수리했다. 윤여정은 “하루 만에 정말 이렇게 변한 거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2호점을 정식 오픈했다. 첫 손님은 외국인 여성 4인방이었다. 이들은 주스와 음식을 맛 보고 만족스러운 듯 그릇을 싹 비웠다. 두 번째 손님은 독일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과일 주스를 주문했다. 이들 또한 만족스럽게 음료를 마신 뒤 팁과 함께 오픈 기념 덕담을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손님이 끊겨 윤식당 식구들은 걱정에 빠졌다. 사진=tvN ‘윤식당’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洪 “내가 대통령되는 게 박근혜가 사는 길”

    洪 “내가 대통령되는 게 박근혜가 사는 길”

    “박정희는 5000년 가난 해소한 분… TK 위축되지 말고 다시 일어서자… 나와 싸워 패가망신한 사람 많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5월 9일 홍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민심을 자극했다.홍 후보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겸 필승대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파면 뒤 구속과 관련, “왜 위축되어 있느냐. 대한민국을 세우고 산업화를 이뤘고 이만큼 살게 한 주축 세력이 TK가 아니냐”라며 “이제는 위축되지 말고 다시 가슴에 불을 질러 일어서자”고 역설했다. 그는 “정상적인 정치를 했다면 홍준표에게 기회가 안 왔다”면서 “이렇게 좌파 강성 시대가 되고 운동장이 기울어지고 우리 한국당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홍준표가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홍준표가 정치판의 최고의 싸움꾼”이라면서 “홍준표와 싸워서 패가망신한 사람이 그렇게 많다”며 자신의 ‘파이터’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에 TK의 당원들은 홍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과 조원진 의원 등이 홍 후보를 돕기 위해 참석했다. 최 의원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적자 후보인 홍 후보의 당선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왔다”고 말했다. 역시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사이의 ‘보수 적통’ 설전을 거론하면서 “여론조사 추이나 당세를 놓고 보더라도 홍 후보가 보수 적통 후보임은 누가 봐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5000년 가난을 해소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투쟁에서 졌다”며 “참 마음이 아프다”고 옹호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대구 서문시장을 또다시 방문, 일부 시장 상인들로부터 ‘꼭 대통령이 돼라’, ‘인물이 좋다’는 덕담을 받았고 이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대구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劉 서문시장서 “화끈히 밀어달라”…洪 만난 JP “꼭 대통령돼라”

    劉 서문시장서 “화끈히 밀어달라”…洪 만난 JP “꼭 대통령돼라”

    보수의 ‘적통’(嫡統)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1차전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시작됐다.유 후보가 먼저 움직였다. 사흘째 TK에 머물렀던 유 후보는 3일 보수 민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저 자신 정치를 하면서 늘 당당하고 떳떳한 보수의 적자라고 믿어 왔다”며 “저의 고향 대구·경북이 보수의 적자, 저 유승민을 화끈히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근혜계로부터 덧씌워진 ‘배신’의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자신이야말로 보수의 적자이자 새로운 미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앞세워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그는 시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시·도민들께서 얼마나 착잡하고 괴로우신지 잘 알고 있다. 저 역시 인간적으로 가슴 아팠다”면서도 “언제까지 안타까운 과거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무자격자”라면서 “보수는 품격인데, 자신의 판결을 앞두고 방탄출마하는 후보를 TK는 결코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날 4시간 이상 서문시장을 샅샅이 훑으며 “‘진박’들 때문에 무너진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저 유승민이 지키겠다”, “역전 드라마를 만들도록 판을 흔들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맞서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TK에서는 내가 적자”라면서 “조금만 더 있어 보면 TK는 나를 중심으로 뭉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바른정당을 절대 욕하지 말아 달라. 조금 부부싸움을 하다가 현재 별거를 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방문하며 ‘덕담 정치’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좌파 정권을 막고 보수 우파가 일어나기 위해서 모두 다 힘을 합쳐 단결했으면 좋겠다”며 “보수 우파 세력이 기댈 수 있는 건전한 담벼락을 세워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홍 후보 측 윤한홍 비서실장이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우파를 결집해서 대통령이 꼭 돼라.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되는 건 하늘의 뜻이다. 대통령이 돼서 좌파 집권을 막아라”고 말했다고 홍 후보가 밝혔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대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복면가왕’ 김연우 ‘프레디 머큐리’로 깜짝 등장 “짜릿함 또 느꼈다”

    ‘복면가왕’ 김연우 ‘프레디 머큐리’로 깜짝 등장 “짜릿함 또 느꼈다”

    가수 김연우가 ‘복면가왕’ 2주년 축하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김연우를 포함해 역대 가왕 자리에 올랐던 가수들이 프로그램 2주년을 맞아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프레디 머큐리’로 등장한 김연우를 필두로 그룹 퀸(Queen)의 ‘보헤미안 렙소디’(Bohemian Rhapsody)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뒤 가면을 벗은 김연우는 “출연했을 때 짜릿한 맛도 느껴보고 재밌었다. ‘복면가왕’ 2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좋은 음악방송으로 자리매김해서 10년, 20년 가시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복면가왕’ 김연우, 2주년에 재출연..소름 돋는 무대 “오랜만에 짜릿”

    ‘복면가왕’ 김연우, 2주년에 재출연..소름 돋는 무대 “오랜만에 짜릿”

    ‘복면가왕’ 김연우가 깜짝 출연했다. 2015년 설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후, MBC의 간판 일요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밤-복면가왕’이 드디어 2주년을 맞았다. 이에 2일 방송된 ‘복면가왕’ 2주년 특집에서는 가왕을 향한 본격적인 노래대결에 앞서 ‘초대형 오프닝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포문을 연 특별 오프닝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다. 복면을 쓴 프레디 머큐리와 역대 가왕복면을 쓴 12인이 등장했다. 무대를 꽉채운 이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합창은 감동을 안겼다. 무대의 중심에 선 프레디 머큐리가 복면을 벗었다. 그는 4, 5, 6, 7대 가왕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였다. 2주년을 맞이한 특별 손님으로 감동의 메아리를 선사한 그의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김연우는 “오랜만에 짜릿한 맛을 느꼈다”는 소감과 함께 “좋은 음악 방송으로 자리매김해 오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남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승민 “원칙·명분 중요… 너무 계산 않겠다”

    유승민 “원칙·명분 중요… 너무 계산 않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당 대통령 후보로서 공식 활동 첫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해 ‘원칙과 명분’에 따를 것을 재확인하는 등 ‘정의로운 보수’ 이미지를 강화했다.유 후보는 29일 서울 중구 숭례문 근처의 이 전 총재 사무실을 방문해 대통령 후보 선출 사실을 알리고 조언을 들었다. 이 전 총재는 연대론과 관련, “요즘 제3지대다, 연대다 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그럴 때 나라가 가야 할 길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깃발을 들고 가는 분이 있어야만 국민이 안심하고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산을 너무 복잡하게 하다 보니 이런저런 소리가 다 나오는데 자칫 그 속에 빠져버리면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다”면서 “원칙과 주관, 핵심 가치에 대한 방향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도 “원칙이나 명분이 중요하다”면서 “너무 계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전 총재는 “국민은 제정신을 가지고 똑바로 하는 것, 정의로운 방향으로 가는 것을 바란다”면서 “그런 국민의 뜻이 하나둘 모이고 표현되기 시작하면 아주 큰 흐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덕담을 했다. 유 후보는 앞서 오전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했다. 방명록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유지를 받들어 조국을 수호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천했고, 김 의원은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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