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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총선 민주 260석’ 후폭풍… 당 안팎 “부적절”

    이해찬 ‘총선 민주 260석’ 후폭풍… 당 안팎 “부적절”

    20년 집권론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 260석 석권이 목표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해 18일 당 내외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나친 총선 낙관 전망이라는 지적과 함께 오히려 오만함으로 비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덕담 수준의 얘기라 하더라도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며 “선거전략상 위기가 아닌 것도 위기라고 얘기해야 될 판인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도 “정당에서 자기 당원을 향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게 가능한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현 정부를 심판하는 총선에서 그런 목표를 달성한다는 건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7일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서 “125명 원외 위원장이 다 당선되면 우리는 240석이 되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외 지역위원장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한 독려 발언이 진지한 총선 목표처럼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한 의원은 “20년 집권론도 그렇지만 집권여당이 어려우니 도와 달라고 읍소전략을 펴야 하는데 자칫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의원도 “국민정서상 겸손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여당의 모습으로 비칠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농담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야당은 이 대표를 공격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자뻑’(자아도취)도 이런 자뻑이 없다”며 “이런 발상부터가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오만과 아집만 남은 당 대표의 언사, 총선 필패로 돌려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발언”이라며 “촛불로 집권한 집권당 대표의 발언치고는 경박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가 공석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이 원하는 것은?” 퀴즈 내는 김정숙 여사

    “남북이 원하는 것은?” 퀴즈 내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투르크멘 국립 세계언어대학을 방문,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가 조애선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부인, 신지연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학교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한글로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의 영원한 우정’이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했다. 김 여사는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한국어 수업이 진행 중인 강의실로 향했다. 김 여사가 모습을 보이자 믈라임 후다이나자로바 교수와 학생들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한 학생이 한국어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면 다른 학생이 그 단어를 맞히는 게임을 같이해 달라는 교수의 요청에 김 여사는 흔쾌히 응했다. ‘한복과 관련한 전통 옷’이라는 문제를 좀처럼 학생들이 맞히지 못하자 김 여사는 “저고리”라고 정답을 말했고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 학생이 ‘송편’을 ‘설날에 먹는 음식’이라고 잘못 설명했는데도 이를 맞히는 학생이 나오자 교실에는 웃음이 터졌다. 김 여사는 교수의 부탁을 받고 직접 문제를 내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의 남쪽과 북쪽이 원하는 것으로, 전쟁과 분쟁이 있는 지역에서 원하는 것은”이라고 설명했다. ‘우정’, ‘화목’ 같은 ‘오답’이 이어지자 김 여사는 “우정도 좋고 화목도 좋은데 (정답은) 평화”라고 말하고 종이에 ‘평화’를 써서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김 여사는 게임을 마치고 한 인사말에서 “처음 방문하는 낯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말로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말을 한다는 것은 한국의 문화를 안다는 것이고, 그것은 두 나라를 모두 아는 것이자 미래를 함께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재가 배출돼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미래를 이끌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덕담했다. 김 여사는 ‘팔 힘이 센 사람은 열 명을 이기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1000명을 이긴다’는 현지 속담을 언급하며 “지금 미래의 희망을 위해 노력하기에 여러분은 1000명을 넘는 사람을 구하는 지혜를 쌓을 것”이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내년 총선 260석 획득 목표로 준비”

    이해찬 “내년 총선 260석 획득 목표로 준비”

    한국당 “4·3보선 민심 오독한 황당무계”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125명의 원외위원장이 모두 당선되면 우리가 240석이 되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된다”고 말했다. 현재의 선거제 아래서 총 300석 가운데 87% 의석을 얻는 압도적 승리를 챙긴다는 포부인 셈이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원외지역위원장 임시 총회에서 “(지역구)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 128석을 모두 사수하고 원외위원장 모두를 당선시킨다는 계산이다. 이 대표는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해 지역 기반이 굉장히 좋아져 충분히 꿈꿔 볼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또 “공천으로 분란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우리 후보자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재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목표를 특정 의석수로 설정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바가 아닌, 독려 차원의 덕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4·3보궐선거 참패 후 민심을 어떻게 오독하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황당무계 목표도 우습지만 그렇게 되려면 제발 경제 살릴 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인사] EBS

    ■ 부서장 승진 △ 유아·어린이특임국장 김형순 (유아·어린이사업팀장 겸직) △ 대외협력국장 김준범 ■ 부서장 겸직 △ 남북교육교류추진단장 추덕담 (방송제작본부장 겸직) ■ 부장 승진 △ 방송제작기획부장 문현식 △ 교양문화부장 문동현 △ 라디오부장 손희준 △ 유아·어린이부장 정재응 △ 영어교육부장 엄한숙 △ 수학창의교육부장 이재우 △ 기술기획부장 홍정배 △ IT운영부장 홍대용 △ 제작기술부장 김주호 △ 편집부장 김호식 △ 콘텐츠사업부장 공찬식 △ 온라인사업부장 오창호 △ 광고사업부장 정진성 △ 조직법무부장 송춘실 △ 편성기획부장 임철 △ 편성운영부장 김동열 △ 재무회계부장 박효영 △ 운영지원부장 이영봉 (시설관리팀장 겸직) △ 영상그래픽부장 김영아 △ 영상제작1부 강한숲 △ 영상제작2부 채연식 ■ 부장 전보 △ 진로직업·청소년부장 김광호 △ 애니메이션부장 남한길 △ 네트워크기술부장 박승건 △ 영상기술부장 하태익 △ 마케팅기획부장 김창용 △ 글로벌사업부장 정선경 △ 정책기획부장 김재천 △ 기획예산부장 김우영 △ 미래교육연구소장 이일주 △ 콘텐츠협력제작부장 심예원 △ 인적자원부장 이종일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대변인 이상민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백태현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석규 ■ EBS ◇부서장 승진 △유아·어린이특임국장 김형순 (유아·어린이사업팀장 겸직) △대외협력국장 김준범◇ 부서장 겸직△남북교육교류추진단장 추덕담 (방송제작본부장 겸직) ◇부장 승진 △방송제작기획부장 문현식 △교양문화부장 문동현 △라디오부장 손희준 △유아·어린이부장 정재응 △영어교육부장 엄한숙 △수학창의교육부장 이재우 △기술기획부장 홍정배 △IT운영부장 홍대용 △제작기술부장 김주호 △편집부장 김호식 △콘텐츠사업부장 공찬식 △온라인사업부장 오창호 △광고사업부장 정진성 △조직법무부장 송춘실 △편성기획부장 임철 △편성운영부장 김동열 △재무회계부장 박효영 △운영지원부장 이영봉 (시설관리팀장 겸직) △영상그래픽부장 김영아 △영상제작1부 강한숲 △영상제작2부 채연식◇ 부장 전보 △진로직업·청소년부장 김광호 △애니메이션부장 남한길 △네트워크기술부장 박승건 △영상기술부장 하태익 △마케팅기획부장 김창용 △글로벌사업부장 정선경 △정책기획부장 김재천 △기획예산부장 김우영 △미래교육연구소장 이일주 △콘텐츠협력제작부장 심예원 △인적자원부장 이종일 ■CBS △디지털콘텐츠국 콘텐츠제작부 2CP팀장 김지수 △디지털콘텐츠국 콘텐츠제작부 3CP팀장 김효은 △마케팅사업본부 마케팅사업부 사업팀장 양솔휘 ■연합뉴스 ◇선임 전보 △제작시스템부 정태성 △〃 한상익 △경기북부취재본부 김병만 △사진부 이희열 △영문북한뉴스부 황석주 ◇부국장 전보 △편집국 외국어에디터 조채희 △인프라운영부장 서형준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성섭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성기홍 △안산주재 김광호 △대전·충남취재본부 조성민 △서산주재 이은파 ◇부장 전보 △제작시스템부장 안철수 △서비스개발부장 윤수 △전국부장 최이락 △인사교육부(연합뉴스TV 파견) 강의영 △경기취재본부 취재부본부장 김경태 △대전·충남취재본부 취재부본부장 정윤덕 △소비자경제부 정열 △전국부 이동경 △〃 박병기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승현 △제천주재 박재천 △융합뉴스부 김영만 △영문뉴스부 유청모 △총무부 김용웅 △제작시스템부 남경현 △전북취재본부 최영수 ■연합뉴스TV △보도국장 성기홍 △보도국 뉴스총괄부장(심의실장 겸임) 강의영 △보도국 뉴스총괄부 PD지원팀장 이경희 △보도국 행정팀장 심병한 △보도국 영상편집팀장 노일환 △경영기획실 뉴미디어사업팀장 조동옥 △경영기획실 방송사업팀장 김대기 △경영기획실 방송사업팀 선임위원 안경모
  • “어르신 정책 있어도 모르다니…” 신발끈 질끈 동여맨 노원구청장

    “어르신 정책 있어도 모르다니…” 신발끈 질끈 동여맨 노원구청장

    일주일에 3번 밥상 차리기 도와주는 식사 도우미 사업 모르는 노인 태반 6월까지 모든 경로당 찾아 민생 경청 다음엔 복지관·학교·유치원 방문 예정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8일 오전 10시 상계1동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둘러앉은 20여명에게 큰절을 올렸다. 간단한 덕담이 오갔다. 이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가 쏟아졌다. 오 구청장은 즉석에서 동장이나 과장들에게 검토를 지시하기도 하고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선 오해를 풀어 주기도 했다. 30분 뒤에는 바로 옆 은빛아파트 경로당 두 곳으로 갔다. 오 구청장이 현장 목소리를 듣는 민생현장 방문을 선언했다. 1차로 6월까지 노원구에 있는 경로당 246곳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방문한다. 경로당 다음엔 복지관 100여곳, 그다음엔 98개 학교와 70여개 유치원을 찾을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일부 간부들에게 너무 빡빡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듣는다”면서 “그래도 지방자치시대 구청장 임무란 게 주민들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더 듣는 것이란 생각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서류 속에 나타난 것과 차이가 많다는 점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은빛1차 경로당에선 대화 도중 오 구청장이 식사 도우미 지원사업 얘기를 꺼냈지만 반응은 “그런 사업이 있느냐. 처음 들어본다”는 것이었다. 오 구청장은 “구청에 신청하면 도우미를 경로당에 보내 1주일에 세 차례 밥상 차리는 걸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이 많다고 하는데 정보를 몰라 신청을 놓치곤 한다”는 말도 나왔다. 오 구청장은 “구정 관련 각종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보내드리고 동주민센터 직원에게 더 꼼꼼히 챙기라고 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개선 과제도 찾을 수 있었다. 은빛2차 경로당에선 노인들이 미리 준비한 듯 아파트단지 앞 도로와 이면도로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노인은 “한 차로를 전부 차지하고 있으니 사고 위험이 너무 높다. 구청에서 강하게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구청장은 “실태를 확인하고 즉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경로당 방문을 마치고 구청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 구청장은 기자에게 “인터넷 시대니 모바일 시대니 하지만 경로당에선 먼 나라 얘기인 게 많다”면서 “직접 만나 설명하고 들어주는 현장행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무더위쉼터나 명절 반려견 돌봄서비스도 다 현장을 방문해 대화하면서 나왔다”면서 “지자체장에게 답이란 언제나 현장에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이상원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연구정책국 연구성과관리과장 송금찬△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발효가공식품과장 최준열 ■EBS ◇부서장 승진 △학교교육본부장 황성환△융합기술본부장 김길호△콘텐츠사업본부장 정지은△콘텐츠기획센터장 정성욱△경영지원센터장 문교병△영상아트센터장 최진근△심의시청자실장 권윤혜 ◇부서장 전보 △방송제작본부장 추덕담△정책기획본부장 전용수△이사회 사무국장 김혜영 ■경인방송 △대외협력이사 이영철△경기총국장 변승희△방송본부장 김성민△보도국장 구대서△편성제작국장 유태희△편성제작팀장 안병진△보도국 정치행정팀장 안재균△보도국 사회경제팀장 최상철△경기총국 정치행정·사회경제팀장 홍성민 ■스포츠동아 ◇승진 △엔터테인먼트부장 겸 사업팀장 윤여수 ◇승급 △편집부 차장 고창일△스포츠부 차장 이경호△엔터테인먼트부 차장 이해리△경제부 차장 김명근△경영기획실 차장 신명근 ■하나금융투자 ◇임원 선임 △실물투자금융본부장(상무) 정정욱
  • [인사] EBS

    ■ 부서장 승진 △학교교육본부장 황성환 △융합기술본부장 김길호 △콘텐츠사업본부장 정지은 △콘텐츠기획센터장 정성욱 △경영지원센터장 문교병 △영상아트센터장 최진근 △심의시청자실장 권윤혜 ■ 부서장 전보 △방송제작본부장 추덕담 △정책기획본부장 전용수 △이사회사무국장 김혜영
  • 페르시아에서는 춘분이 새해 첫날, 3억명이 손꼽아 기다리던 날

    페르시아에서는 춘분이 새해 첫날, 3억명이 손꼽아 기다리던 날

    이 푸른 행성에 사는 70억 가운데 20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3억명이 오늘 축제에 빠져든다. 21일은 춘분인데 페르시아력으로 새해 첫날이다. 그레고리력에 따르면 2019년인데 페르시아력에 따르면 1398년이 된다. 물론 기원을 따지면 페르시아 제국 이전 조로아스터교에 뿌리를 두고 있어 춘분을 새해 첫날로 삼은 관습은 3000년 이상 이어졌다. 페르시아력의 새해 첫날은 누루즈(Nowruz)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새로운 날’이다. 이란을 비롯해 타지키스탄, 터키,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심지어 러시아와 인도 등 많은 나라에서도 앞뒤로 2주 동안 축제를 즐긴다. 학교나 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는다.여행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통해 많이 본 것처럼 누루즈 전주의 수요일에는 ‘처허르샨베 수리’가 진행되는데 자갈을 쌓아 모닥불을 놓고 그 위를 뛰어넘는다. 지난해의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를 산뜻하게 맞는 축제다. 불을 숭상했던 조로아스터교의 흔적이 아닌가 싶다. 불을 뛰어넘은 뒤 “자르디예 만 아즈 토, 소르키예 토 아즈 만”이라고 외친다. 지금 갖고 있는 아픔이나 걱정 따위 던져버리고 새해에는 복된 일만 있으라는 새해 덕담이다. 많은 나라들이 누루즈를 즐기지만 각자 자신들이 원조라고 내세운다. 예를 들어 터키 동부 쿠르드족은 누루즈를 페르시아 문화의 유산이라고 얘기하면 화를 버럭 낸다. 집 밖에서는 불 위를 붕붕 날아 다니고, 집 안에 들어오면 얌전하게 카펫을 깔고 그 위에 하프트신을 차린다. 하프트는 페르시아로 일곱을 뜻하며 신은 아랍문자 S를 뜻한다. 따라서 S로 시작하는 일곱 가지 음식을 차려 조상의 음덕을 기린다는 뜻이다. 2008년 미국 백악관에 차려지기도 했다. 마늘(시르), 사과(시브), 식초(세르케), 올리브(센제드), 전통 디저트 사마누, 새싹채소(사브제), 붉은 열매 수막 등이다. 여기에 거울이나 금붕어가 들어 있는 어항, 쿠란, 이란을 대표하는 시인 허페즈의 시집을 놓기도 한다. 주위에 이란 등 위에 열거한 나라들에서 온 친구들이 있다면 오늘 인사말이라도 건네보자. 누루즈 무바라크(해피 뉴이어)!!!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끼줍쇼’ 온주완 “이필모, 초창기부터 ‘♥서수연’ 감정 깊었다”

    ‘한끼줍쇼’ 온주완 “이필모, 초창기부터 ‘♥서수연’ 감정 깊었다”

    배우 이필모가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한 끼에 도전했다. 13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용문동 편에서는 배우 이필모와 온주완이 열정 밥동무로 뭉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타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공식적인 연애 끝에 부부의 결실을 맺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필모가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강호동은 이필모를 “요즘 가장 행복한 남자”로 소개하면서 “확실히 사랑을 받으니까 얼굴이 폈다”고 말하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필모는 국민 새신랑다운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촬영 도중 이필모를 발견한 몇몇 시민들은 단번에 그를 알아보는 것은 물론 덕담과 함께 그의 결혼을 축복했다. 한편 온주완은 이필모의 핑크빛 기류를 미리 감지했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같이 뮤지컬 공연을 하던 당시, 서수연 씨를 향한 속마음을 저에게 말했었다”며 방송 초창기부터 이미 감정이 깊었던 이필모의 숨겨둔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새신랑 이필모의 한 끼 도전은 13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용문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교안, 이정미·정동영과 ‘5·18 망언’ 싸고 상견례부터 설전

    李 “한국당 망언자 책임 있는 조치 따라야” 黃 “정의당, 김경수 댓글 대책 뭔가” 맞불 李 “원세훈은 정부기관 공작… 金은 개인” 한국당 주요 당직 친박 의원 전진 배치 사무총장 한선교·부총장 추경호 임명 비서실장 이헌승·대변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취임 인사차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아무리 심해도 ‘뼈 있는 덕담’ 정도를 주고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충돌인 셈이다. ●鄭 “과단성 있게 처리를” 黃 “미래 보며 정치를”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전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소개한 공청회를 겨냥해 “전두환 정권 시절에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에 새롭게 탄생한 당”이라며 “과단성 있게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과거에 붙들릴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정의당에선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보단 뒷걸음질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접하고 있다”며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 자체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5·18 망언에 대한 답변은 없이 “김경수 경남지사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당에선 어떻게 하고 있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 조작과 비교는 해봤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정부 기관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댓글 공작을 한 것과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의 차이는 알고 있다”면서 “정의당을 처음 찾아와서 드루킹 사건을 말하는 것은 참 놀랍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정위원장에겐 공정거래 질서 견해 차 밝혀 황 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선 공정거래 질서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생경한 입법을 통해서 개혁하려는 게 아니라 기존 법률을 엄정하고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하자 황 대표는 “공정거래라는 것도 결국 기업을 살리려는 것이지 기업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한선교 의원과 전략기획 부총장에 추경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보직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당초 탕평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긋난 셈이다. 비서실장 이헌승 의원, 대변인 민경욱 의원, 중앙연수원장 정종섭 의원 등도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에서는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세연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이은재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강석호 의원, 상임특보단장에 이진복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계파색이 옅은 전희경 의원은 대변인, 신상진 의원은 정치혁신특별위원장, 이명수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교안, 이정미·정동영과 ‘5·18 망언’ 싸고 상견례부터 설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취임 인사차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망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아무리 심해도 ‘뼈 있는 덕담’ 정도를 주고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충돌인 셈이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전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소개한 공청회를 겨냥해 “전두환 정권 시절에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에 새롭게 탄생한 당”이라며 “과단성 있게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과거에 붙들릴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정의당에선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보단 뒷걸음질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접하고 있다”며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 자체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5·18 망언에 대한 답변은 없이 “김경수 경남지사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당에선 어떻게 하고 있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 조작과 비교는 해봤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정부 기관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댓글 공작을 한 것과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의 차이는 알고 있다”면서 “정의당을 처음 찾아와서 드루킹 사건을 말하는 것은 참 놀랍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선 공정거래 질서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생경한 입법을 통해서 개혁하려는 게 아니라 기존 법률을 엄정하고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하자 황 대표는 “공정거래라는 것도 결국 기업을 살리려는 것이지 기업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한선교 의원과 전략기획 부총장에 추경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보직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당초 탕평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어긋난 셈이다. 비서실장 이헌승 의원, 대변인 민경욱 의원, 중앙연수원장 정종섭 의원 등도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에서는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세연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이은재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강석호 의원, 상임특보단장에 이진복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계파색이 옅은 전희경 의원은 대변인, 신상진 의원은 정치혁신특별위원장, 이명수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매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언급 없이 “새로운 상봉 약속“

    北매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언급 없이 “새로운 상봉 약속“

    북한 매체들이 1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은 언급하지 않은 채 두 정상이 3차 회담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렬은 미국이 영변 핵시설 폐기 외 플러스 알파 조치를 요구한 탓이라고 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이 회담 결렬에 대한 진실 공방과는 별개로 미국과의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9시부터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상봉하고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 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이에 토대하여 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추동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하여 쌍방이 기울인 노력과 주동적인 조치들이 서로의 신뢰를 도모하고 북미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 년간 지속되여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대하여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통신은 하노이 공동성명 도출 실패와 회담 결렬을 직접적으로 보도하지는 않았지만, 2차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공동의 목표들을 실행해나가기 위하여 현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시고 그 방도를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영변 핵시설 외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를 두고 담판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통신은 두 정상의 신뢰가 여전히 굳건함을 강조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두 번째로 되는 하노이에서의 상봉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고 평가했다”고 했다. 아울러 3차 북미정상회담과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지속할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렬을 공식화하면서도 북한과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두 정상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며 하노이 수뇌회담에서 논의된 문제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먼 길을 오고 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시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통신과 동일한 내용의 기사를 13장의 사진과 함께 1∼2면에 실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거나 대화하며 활짝 웃는 모습이 다수였다. 앞서 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도 보도하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체류하시는 멜리아 호텔 앞에는 이 세기적인 만남을 취재하고 지켜보기 위해 모여든 기자들과 하노이시민들,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인파를 이루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쏠린 전 세계의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만찬 보도에서도 “지난해 싱가포르 수뇌회담 과정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친서교환을 비롯한 계기들을 통하여 친분이 두터워지신 북미 최고 수뇌분들께서는 반갑게 인사하시며 덕담을 나누었다”며 두 정상의 신뢰와 친분을 강조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로이터 “북미, ‘영변 핵시설 폐기’ 사찰 허용 논의”

    로이터 “북미, ‘영변 핵시설 폐기’ 사찰 허용 논의”

    베트남 하노이에서 8개월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양측이 북한의 영변 원자로 폐기에 대한 사찰단 검증 허용 등 부분적인 비핵화 조치에 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첫 만찬 회동 내용을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또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 측의 ‘양보’ 조치에는 연락사무소 개설, 남북경협 프로젝트 허용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양측의 논의 내용 가운데에는 종전선언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27일 만찬에 이어 28일 본격적인 이틀째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핵심 이슈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진전된 징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미~” 대신 “언니~”

    “영미~” 대신 “언니~”

    ‘“영미~” 대신 이젠 “언니야”.’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감동을 안겼지만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갑질을 폭로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여자컬링 ‘팀 킴’이 모처럼 해맑게 웃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시를 19-2로 완파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뒤이어 ‘리틀 팀 킴’ 춘천시청과의 4강전에서도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춘천시청에 태극마크를 넘겼던 팀 킴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물러난 지난해 12월에야 경북 의성 컬링훈련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한 지 40여일 만에 복귀 무대를 연승으로 장식했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팀 킴은 이날 취재진 앞에 당당히 섰다. 팀은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서드 겸 바이스 스킵이던 김경애가 스킵으로 나섰고 후보였던 김초희가 서드로 올라왔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그대로 리드와 세컨드를 맡았다. 김경애는 “오랜만에 스킵을 하게 돼 즐기면서 하고 싶었지만, 즐기기보다는 샷에 집중했다. 결승까지 한 샷 한 샷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친 “영미∼” 대신 이제는 친동생 경애가 영미를 향해 사투리를 섞어 “언니야”라고 외친다. 김경애는 “언니가 요즘 말을 잘 듣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코치석에서 임명섭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김은정은 “경애는 샷이 완벽하다. 결정을 빨리빨리 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스 리딩과 팀에서 선수들을 잘 다루는 것 정도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임 코치는 “궁극적인 목표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이다. 모든 걸 과정이라 생각하며 차근차근 쌓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얼음판 다시 선 ‘팀킴’…임신한 ‘안경선배’ 대신 김경애가 주장

    얼음판 다시 선 ‘팀킴’…임신한 ‘안경선배’ 대신 김경애가 주장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던 여자컬링 ‘팀 킴’이 대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던 ‘안경선배’ 김은정의 임신으로 주장(스킵)은 김경애가 맡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영웅 ‘팀 킴’(경북체육회)은 12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꺾었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9-0으로 앞섰다. 5엔드 1점을 내줬으나 6엔드 6점을 대거 쓸어 담았다. 7엔드에도 1점을 허용했지만 8엔드에 4점을 획득하며 부산광역시의 항복을 받아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대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끈 팀이다.그러나 지난해 11월 김경두·김민정·장반석 등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하면서 충격을 줬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경북체육회는 훈련 시작 약 45일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계체전 4강행을 확정했다. 포지션 변화도 있었다. 평창올림픽 때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은정이 임신하면서 김경애에게 스킵을 맡겼다.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 자리를 채웠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리드, 세컨드를 유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외치던 “영미∼”는 팀 킴의 트레이드 마크다. 김경애는 친언니인 김영미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언니야!”라고 부른다. 동갑인 김선영은 “선영이”, 동생인 김초희는 “초희”라고 부르며 스윙핑을 지시한다. 김경애는 “언니가 요즘 말을 잘 듣는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코치석에서 임명섭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김은정은 “밖에서 경기를 보는 것은 몇 번 안 해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연습 경기를 하면서 마음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팀원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스킵 김경애’를 호평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경애는 샷이 완벽하다. 결정을 빨리빨리 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스 리딩과 팀에서 선수들을 잘 다루는 것 정도를 조금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덕담했다. 김경애는 “그동안 은정 언니가 어떻게 하는지 많이 보고 배웠다. 언니와 비슷하게 하려고 따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김은정은 꾸준히 자신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김은정은 “안 좋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렸는데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컬링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안 좋은 일이 있었으니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적어졌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계속 반겨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북체육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춘천시청과 4강전을 벌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42년 전통 강릉 위촌리 ‘도배례’ 무형문화재 등록 추진

    442년 전통 강릉 위촌리 ‘도배례’ 무형문화재 등록 추진

    강원 강릉시는 442년간 이어져 오는 ‘위촌리 도배례(都拜禮)’를 무형문화재로 등록, 보존· 전승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설날 마을 합동 세배의식인 도배례의 맥을 잇고 있는 위촌리 마을 대동계가 지난해 “도배례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해 젊은이들을 더 많이 참여 시키고, 전통의 맥을 전승해 가치를 빛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본격화 됐다. 시는 이미 지난해 말 전문가 용역을 마치고 각종 자료 확보에 들어갔다. 올해 사진· 영상과 문서자료를 구비하는 등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시한 ‘위촌리 도배례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 연구 용역에서는 ‘문화재 지정을 적극 검토할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연구 용역을 수행한 이규대 강릉원주대 교수와 박도식 강릉문화원평생교육원 주임교수, 최호 율곡연구원 교수는 “현재 도배례 참석자는 60대 이상이 대부분”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소멸 위기를 인식해 2013년부터 국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맥을 이어갈 중간 세대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무형문화재 지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1577년(선조 10년) 대동계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 위촌리 도배례는 17세기 중반 성산목린계 시행 이후 18∼19세기를 거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며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주는 도배례는 세대, 계층, 이웃 간 갈등 등 현대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촌리 도배례는 해마다 설날을 전후한 음력 정초 한 장소에서 촌장을 모시고 집단으로 세배 드리며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서로 덕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커피프렌즈’ 양세종, 스윗+따뜻 막내 등극..백종원까지 ‘엄마 미소’

    ‘커피프렌즈’ 양세종, 스윗+따뜻 막내 등극..백종원까지 ‘엄마 미소’

    배우 양세종이 ‘커피프렌즈’에서 따듯한 마음씨를 뽐냈다. tvN ‘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양세종이 최지우와 함께 고정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해 ‘커피프렌즈’ 프로젝트의 뜻깊은 선행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몸에 밴 다정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손님부터 동료까지 훈훈함을 전파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양세종은 방송 내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나 손님의 호출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여전히 ‘멀티 플레이어’ 알바생으로 활약했다. 그 과정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과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드는 행동 등을 통해 특유의 열정과 고운 마음씨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의 관심을 받은 것. 각종 손님들이 귤을 구매하거나 귤 따기 체험을 요청하고, 카페로 들어가려고 북적이는 동안 홀로 안내를 맡은 양세종은 모두에게 친절한 미소를 선보이며 차례대로 업무를 처리했다. 당황할 법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우선순위를 정한 뒤 발랄한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마저 이끌었다고. 심지어 입장하는 손님들에게는 빠르게 달려가 문을 열어주는 자연스러운 매너로 여심까지 흔들었다. 바쁜 카페 상황으로 음식이 늦어지자 ‘커피프렌즈’ 영업 최초로 주문 취소가 생긴 순간에도 양세종은 가장 먼저 뛰어나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업무 시간 때문에 자리를 떠나는 손님보다 본인이 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끝까지 에스코트하자, 오히려 손님이 응원을 건네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 후 잠깐의 여유가 생기자, 여분의 식빵을 구워 모든 테이블의 손님과 나누는 모습에서는 따듯한 인심도 엿볼 수 있었다. 어머니뻘의 손님이 모인 테이블에서 그런 양세종을 향해 덕담을 전했고, 이에 양세종은 ‘국민 막둥이’다운 애교 넘치는 대답으로 응수하며 안방극장까지 ‘엄마 미소’를 전파시켰다. 한편 오늘도 원조 ‘설거지 룸’ 주인답게 ‘설거지 룸’에 새로 입주한 막내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먼저 차선우에게는 귤 판매를 위한 자신만의 판매 전략을 보여주거나 야외석 주문 노하우를 따로 알려주는 등 섬세한 인수인계를 행했다. 반면 백종원의 등장에는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안절부절 하면서도 꿋꿋하게 고무장갑과 앞치마, 명찰 수여식을 주도했고, 완벽하게 막내로 거듭난 백종원이 찬사할 만큼 친절한 태도로 귤 따는 법과 각종 업무를 전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양세종은 ‘커피프렌즈’를 통해 매회 따듯함을 더하는 막둥이 알바생으로서 프로그램의 좋은 취지 다운 긍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훈훈함을 책임지고 있다. 감출 수 없는 건실함과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그만의 에너지는 날이 갈수록 ‘국민 막둥이’ 양세종의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이에 양세종이 다음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훔칠지 기대가 높아진다. 양세종의 생애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tvN ‘커피 프렌즈’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걸으면서/박현갑 논설위원

    자동차 보험 갱신을 앞두고 있다. 1년간 운행거리가 1만㎞ 이하면 이미 낸 보험료에서 일정액을 돌려받는 조건의 보험에 가입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용할 만한 상품이다. 올해는 좀더 걸을 작정이다. 출근길이나 점심을 먹고는 10층 사무실까지 계단을 이용한다. 3분 남짓 걸린다. 마지막 계단을 내디딜 때쯤, 단거리 질주라도 한 듯 호흡이 가빠진다. 가쁜 호흡만큼 묘한 성취감도 생긴다. 걷기는 이동수단이다. 이동 목적만 생각하면 효율성에 얽매이게 된다. 자동차나 고속열차로 더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없느냐는 것이다. 이 효율성을 포기하면 걷기 자체가 주는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오른발, 왼발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평온함이 생긴다. 잡념은 사라지고, 희망을 마주한다. 한강변에선 발걸음을 멈추고 이름 모를 풀이나 나무들과 대화도 한다. “어젯밤 추위도 잘 이겨냈구나, 오늘도 그 푸름을 마음껏 발산하려무나” 하고 덕담을 건네본다. 이마의 땀줄기를 씻어내리는 시원한 강바람은 걷기가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eagleduo@seoul.co.kr
  • 알면 신기한 북한의 설 덕담법… ‘상대가 바라는 일을 미리 축하’

    알면 신기한 북한의 설 덕담법… ‘상대가 바라는 일을 미리 축하’

    남한에서 설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일이 아닌, 가족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난의 주일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구인·구직 매칭 사이트 사람인이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이중 미혼자는 설 스트레스 이유로 ‘어른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56.4%, 중복응답),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55%), ‘용돈, 선물 등 지출이 걱정되어서’(37%)를 꼽았다. 기혼자는 스트레스 이유로 ‘용돈, 선물 등 지출이 걱정되어서’(57.9%), ‘처가, 시댁 식구들이 불편해서’(25.3%),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22.1%)라고 답했다. 가족에게 줄 용돈과 선물을 마련하랴 지갑은 비고 차례를 준비하랴 등골은 휘는데 서로 주고받는 설 ‘덕담’이 가슴의 비수로 꽂히며 명절 증후군이라는 병을 시름시름 앓는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지난해 추석 즈음 덕담이랍시고 근황을 묻는 친척들에게 ‘추석이란 무엇인가’ 라고 응수하라는 칼럼을 써서 대중적 지지를 얻었을까. 덕담을 해야 하는 측이나 덕담을 들어야 하는 측이나 덕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 꼴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설 덕담을 어떻게 하라고 충고할까.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해 양력설 즈음 ‘복을 바라는 설날 덕담’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매체는 “덕담은 상대가 반가워할 말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제 그렇게 되라’는 식으로 축원해주기보다는 ‘벌써 그렇게 되셨다니 반갑습니다’라고 단정해서 축하해주는 것이 더 특색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테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미혼 남성에게 ‘금년에 장가드셨다지요’라는 식으로 축하해주라는 것이다. 매체는 설 덕담에 대해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설날에 서로가 앞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축하의 의미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이웃 간의 화목을 도모해왔다”며 “이 덕담풍습과 정서야말로 화목하게 살기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이라며 권장했다. 이어 “믿음 어린 말 속에서 자신심을 얻고 막힌 일도 풀리고 용기도 생기게 하는 이런 덕담풍습과 정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전통화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늘날 와서 덕담은 우리 인민들 속에서 서로의 사업과 생활에서 성과가 있기 바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나누는 것으로 계승되고 있다”며 몇 가지 예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에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친근한 인사말을 나눈다고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새해에는 아들을 보게나’, ‘새해에는 소원성취하기를 바라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세배 받을 때는 ‘올해에도 가족의 화목을 바라네’, ‘새해에는 장가들어 행복하게 살게나’라는 인사말을 한다. 상대 근황을 묻는 덕담을 주고받는 것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비슷한 모습이다. 한 탈북민은 “북한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새해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하는 것이 남한과 가장 큰 차이”라며 “북한에서도 설에 친척이 모이면 혼기가 찬 청년들에게 ‘결혼해야지’라는 덕담을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듣는 청년들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남한보다는 가족주의적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듯하다”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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