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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현지 팬들 “지성, 테베스보다 낫다”

    맨유 현지 팬들 “지성, 테베스보다 낫다”

    “테베스와 선발 경쟁? 대세는 박지성” 오는 28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나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발 명단에 맨유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 불참해 아쉬움을 준 박지성이 선발로 출장할지에 국내 팬뿐 아니라 현지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 게시판으로 이어졌다. 이 사이트에는 박지성과 카를로스 테베스 중 누가 선발로 나설지 점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레드카페 네티즌들은 대부분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최근의 뛰어난 활약과 더불어 루니, 호날두와 호흡을 맞출 윙어 포지션에는 박지성이 테베스보다 더 익숙하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네티즌 ‘Ekeke’는 “박지성과 호날두, 루니가 최적의 공격진”이라고 썼고 ‘ALX8725’는 “윙어로서 테베스는 형편없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지도 못하고 크로스는 평범하다.”며 ‘테베즈 불가론’을 폈다. ‘neno’는 “테베스는 교체 선수로 투입될 때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로 박지성의 선발 출장을 점쳤다. 팬들 뿐 아니라 해외 언론들도 박지성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박지성이 웨인 루니와 더불어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윙크, 쌍둥이 어린이 댄스팀 결성

    윙크, 쌍둥이 어린이 댄스팀 결성

    쌍둥이 가수 ‘윙크’가 쌍둥이 어린이 댄스팀을 결성해 이색무대를 마련한다. 트로트 곡 ‘부끄부끄’로 활동 중인 쌍둥이가수 윙크는 쌍둥이 콘셉트를 적극 살려 쌍둥이 어린이 안무팀을 결성해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연출한다. 8세와 11세의 여자 쌍둥이 어린이들로 구성된 댄스팀은 윙크의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디폴트’ 신상수 단장 지휘 아래 한 달 전부터 비밀리에 준비를 해왔다. 쌍둥이 댄스팀은 지난 2월 28일 방송됐던 MBC ‘쇼 음악중심’과 3월 1일 방송됐던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윙크는 “귀여운 쌍둥이 소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니 같이 어려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노래도 잘 따라 부르고 춤도 잘 추고 너무나 귀여워 피곤한 줄 모르겠다.”며 “쌍둥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니 기분이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윙크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관계자는 “윙크의 노래 ‘부끄부끄’의 귀엽고 재미있는 안무가 눈길을 끌어 쌍둥이 댄스팀을 결성하게 됐다. 관객 반응이 좋아 앞으로 몇 번 더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댄스팀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05년 장윤정이 ‘짠짜라’로 활동할 때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 윙크 무대 경우 쌍둥이들로 댄스팀을 결성해 더욱 특별한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윙크는 제4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양천세무서에서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에 위촉됐다.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고 있는 윙크는 양천세무서에서 실시하는 ‘세금을 아는 주간’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납세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인우프로덕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겨울 이적시장 마친 주말 EPL 관전포인트 3

    겨울 이적시장 마친 주말 EPL 관전포인트 3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기대했던 빅네임의 이적은 없었으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이 주도한 EPL의 이적시장은 다른 리그에 비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로비 킨을 불러 들였고, 아스날은 ‘러시아 특급’ 안드레이 아르샤빈 영입에 성공했다. 이처럼,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EPL의 주말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① ‘런던 더비’ 속 로비 킨과 아르샤빈 ․ 토트넘 vs 아스날 (화이트 하트레인) 8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원수’ 아스날과 토트넘이 대격돌한다. 이번 런던 더비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겨울 이적시장으로 통해 이적한 새 인물이다. 물론 토트넘에 컴백한 ‘올드 보이’ 로비 킨은 엄밀히 말해 새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미 로비 킨은 올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든 경험이 있다. 때문에 아스날전을 앞둔 로비 킨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팔라시오스, 심봉다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의 질을 높인 토트넘이 아스날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반면 아스날은 신입생 아르샤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아르샤빈 영입에 성공한 아스날은 처진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아르샤빈을 앞세워 토트넘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② ‘윙어’ 콰레스마가 합류한 첼시 ․ 첼시 vs 헐 시티 (스탬포드 브릿지) 7일 밤 12시 (한국시간) 첼시가 ‘깜짝 임대’를 성사시켰다. 주인공은 바로 포르투갈 출신의 윙어 히카르두 콰레스마다. 인터밀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콰레스마의 첼시행은 선수 개인은 물론 첼시에게 좋은 선택으로 보여 진다. 올 시즌 첼시는 조 콜의 잦은 부상,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의 부진이 이어지며 윙어 부재에 시달려 왔다. 그로인해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이 구상한 전술을 활용할 수 없었고, 첼시의 팀 성적 역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콰레스마의 임대는 첼시의 측면을 보다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왼쪽에서 플레이를 즐기는 콰레스마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 갖췄다. 이는 그동안 개인 능력을 갖춘 윙어가 필요했던 첼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콰레스마는 등번호 18번을 부여 받았다. ③ ‘3주 결장’ 제라드 없는 리버풀 ․ 포츠머스 vs 리버풀 (프래튼 파크) 8일 새벽 2시 30분 (한국시간) 지난 에버턴과의 FA컵에서 부상을 당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결과 3주간 결장이 예상돼 리그 우승 경쟁을 다투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제라드의 공백으로 공격진의 스쿼드가 얇아졌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6개월 만에 로비 킨을 토트넘에 돌려보내며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제라드-토레스 조합을 사용하려했으나 제라드가 뜻밖의 부상을 당하며 위기에 빠지게 됐다. 이로 인해 킨과 제라드라는 공격 카드를 동시에 잃은 리버풀은 토레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게 됐다. 카윗과 라이언 바벨 등 또 다른 공격 옵션이 있긴 하나 남은 시즌을 치르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제라드 없는 리버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왼쪽부터) 로비 킨, 콰레스마, 아르샤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 임대’ 콰레스마가 주는 기대와 우려

    ‘첼시 임대’ 콰레스마가 주는 기대와 우려

    ‘포르투갈 윙어’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푸른사자 군단’ 첼시에 합류했다. 지난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의 품에 안긴 콰레스마는 이후 저조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사실상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돼 왔다. 결국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올 시즌 윙어 부재를 겪고 있는 첼시에 6개월 단기 임대됐다. 그렇다면, 콰레스마의 첼시 임대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 우선 이번 깜짝 임대는 서로간의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윙어가 필요했던 첼시는 콰레스마 영입으로 어느정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고, 인터밀란에서 벤치를 달구며 실전 경험이 떨어진 콰레스마는 첼시 이적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며 ‘스콜라리 효과’를 누리던 첼시는 늘어나는 부상자 명단과 함께 팀 밸런스가 붕괴되며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무패신화’로 불리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리버풀에 패하는가 하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완패 당했다. 호비뉴 영입실패, 조 콜이 잦은 부상 그리고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의 기복 있는 플레이는 첼시의 전술을 제한시켰고,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은 과부하가 걸리며 첼시에게 윙어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해 주었다. 그런 측면에서 콰레스마의 첼시 임대는 일단 윙어 영입이란 근본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포르투갈 대표시절 ‘빅필’ 스콜라리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어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데쿠, 카르발류, 보싱와, 페헤이라 등 포르투갈 동료들의 존재는 콰레스마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콰레스마-보싱와 라인은 첼시 측면을 보다 위협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싱와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콰레스마의 파괴력이 더해질 경우, 지금의 제한적인 측면 공격에 다양함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호흡의 문제도 대표팀에서 짝을 이뤄 본 경험이 있어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러나 콰레스마의 첼시 입성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라 리가(바르셀로나)-세리에A(인터밀란)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빅리그 징크스’가 생긴 데다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윙어들의 집중 견제가 심해 드리블이 주특기인 콰레스마가 적응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인터밀란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고 시즌 중 새로운 리그 적응이란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긍정적 요소 못지 않게 변수도 적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첼시가 콰레스마에게 무조건적인 기대를 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그럼에도 첼시의 콰레스마 임대 영입은 실보다는 득이 많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현재 첼시에겐 윙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한드’가 ‘미드 열풍’ 잠재우려면/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한드’가 ‘미드 열풍’ 잠재우려면/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우리나라 드라마의 제작 현실은 열악하다.방송을 코앞에 두고 주연이 급하게 캐스팅되기도 하고,일부 배우는 녹화현장에 나가서야 자신의 역할을 알게 된다.사전 제작은커녕 촬영 당일 쪽대본에 의지해 방송시간 직전에 편집을 마치기도 한다.‘하얀 거탑’의 경우 마지막 회는 방송시간 10분 전에 겨우 반 정도를 편집해서 넘기고,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나머지를 편집해 넘기기도 했다.‘태왕사신기’의 경우도 편집시간이 부족해서 뉴스가 연장되기까지 했다.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사실 우리 드라마를 기적적으로 잘 만들고 있다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우리 드라마의 취약점은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한 데 있다.구조가 취약하다 보니 우연이 남발된다.‘알고 보니 그 남자’ 식의 설정이 무한생산된다.‘사랑에 미치다’에서 교통사고를 내서 감옥에 다녀온 주인공이 취직해서 친해진 직장선배는 알고 보니 교통사고로 숨지게 했던 남자의 약혼녀다.‘풀하우스’에서 주인공은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구토를 한다.알고 보니 그는 송혜교의 집을 산 톱스타였다.‘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이 두 명의 남자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그 둘은 알고 보니 배다른 형제였다.‘달자의 봄’에서 주인공은 한 남자와 사귀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알고 보니 엄마가 차버린 첫사랑 남자의 아들이었다.우리 드라마 속에는 이렇듯 수많은 ‘우연 같은 운명’들이 나온다. 이런 와중에 미국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창의적이면서 차별화한 소재,기발한 아이디어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탄탄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미국드라마를 보면 이제 더 이상 TV가 ‘바보상자’가 아니다.두뇌훈련을 하게 된다.이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미드’가 소개됐다.인기가 높아지면서 편당 1000만원을 넘길 정도로 판권가격도 올라갔다.‘그레이 아나토미’,‘CSI’시리즈,‘위기의 주부들’,‘프리즌 브레이크’,‘프렌즈’,‘섹스앤더 시티’,‘웨스트 윙’ 등 열풍을 일으킨 미국 드라마의 성공 요인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전략에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제작비 1억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와 1500만달러 미만인 저예산 영화 사이의 중간급 영화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그런데 TV드라마는 중간급의 제작비를 들인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키고 있다.여전히 사랑 타령에 목매기 일쑤인 국내 드라마에 비해 신선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극적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회별로 완결성을 지녀서 짧은 영화를 보듯이 시청할 수 있다. 사실 오래전의 ‘코작’,‘초원의 집’,‘월튼네 사람들’,‘맥가이버’,‘원더우먼’,‘600만불의 사나이’ 등 인기 프로도 미국 드라마였다.드라마는 영화보다 더 대중적인 콘텐츠다.미니시리즈의 경우 최소 16회 이상을 방영하기에 습관적인 학습효과도 생긴다.또 다양한 창구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다국적 자본이 세계를 지배하는 지금,문화 콘텐츠시장에서 국적은 문제가 아니다.어떻게 문화적 할인율(cultural discount)을 극복하고 다른 시장에서 대중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중요하다.탄탄한 스토리와 장르별 전환 시스템을 통해서 스토리의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 드라마에 식상함을 느낀 젊은 시청자가 미국드라마라는 탈출구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우리 드라마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스타들의 고액 출연료를 질책하지만 그것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탄탄한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작가가 많지 않다는 게 핵심이다.회당 2000만원을 받는 작가의 존재가 문제가 아니다.문제는 그런 작가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좋은 대본에 나쁜 배우 없고,나쁜 대본에 좋은 배우 없다.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작가를 키워야 한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박지성 3연속 우측MF 전환, 단순변화? 가치변화?

    박지성 3연속 우측MF 전환, 단순변화? 가치변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은 측면 미드필더로서 좌우를 넘나드는 유용성을 지닌 선수다. ‘세 개의 폐를 지닌 선수’라는 수식어처럼 많이 뛰는 활동량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표출하고, 왼발과 오른발을 두루 잘 써 미드필더로서 방향성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지닌다.  그러면서도 맨유에서 그의 주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로 굳어졌다. 윙어로서 득점력까지 갗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오른발 잡이로서 오른쪽 공간에서 효율이 좋았고, 박지성은 동반 출전시 왼쪽으로 자동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중 좌우 미드필더간의 자유로운 자리 이동을 통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많아 ‘좌·우’의 문제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박지성의 자리 배치를 보면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추세가 늘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3경기에서 주 포지션은 오른쪽 미드필더였다. 지난 12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과 치른 칼링컵(리그컵) 16강에서는 4-3-3 전형에서 나니와 짝을 이뤄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섰고, 16일 스토크시티와 2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호나우두를 왼쪽으로 밀어내고 오른쪽 영역을 맡았다.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인지, 또 가치 변화에 따른 이동인 지를 두고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박지성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동은 몇 가지 흥미로운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 오른쪽에 자리를 잡으면서 몰라보게 공격력이 좋아졌다. QPR전에서는 올시즌 들어 최다인 5개의 슛을 기록하며 골문으로 향한 유효슛도 3개나 기록했다. 또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기도 했다. 스토크시티전에서는 패스 위주의 플레이 패턴에서 변화를 줘 드리블로 활로를 뚫으며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슛은 4개였고 유효슛은 2개였다.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슛으로 기록되진 못했지만 두 차례 정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에서 설 경우 오버래핑이 잦은 에브라를 의식해 균형을 맞추는 구실에 충실해야 한다면, 오른쪽에서는 공격 가담이 적은 대신 수비에 치중하는 오셔를 대신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박지성의 움직임이 횡보다는 종으로 나아가면서 공격에 가담할 때 더 위협적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퍼거슨 감독의 노림수로서 선택받은 것일 수도 있다. 애스턴 빌라전에선 상대 왼쪽 윙어 애슐리 영과 매치업을 이루며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구실을 했다. 이날 평소보다 많은 6번의 가로채기는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퍼거슨 감독은 상대의 측면 공격 패턴에 맞춰 박지성의 방향성을 선택하고 있다. 달라진 것은 종전까지는 호나우두의 오른쪽 포지션을 상수로 두고 박지성에게 왼쪽을 맡기며 서브 역할을 줬다면, 이제는 박지성의 자리 배치를 두고 능동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데 있다. 호나우두가 주로 왼쪽에 서서도 여전한 공격력을 뽐낸다는 것도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자유롭게 한다.   한편 박지성은 26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 원정에 동행했다. 원정 멤버에는 부상이 있었던 호나우두도 포함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기가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여기가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윙~”다리 아래로 쿠션을 받쳐놓고 10여분간 누웠다. 나지막한 기계음이 들리지만 꽤 안락한 느낌이 든다.20일 오후 서초구보건소 골밀도 검사실. 검사를 끝내고 나오니 골절 위험도에 대한 진단이 바로 나온다. 그야말로 초스피드 검진이다. 뼈의 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이 검사는 단돈 6700원이다. 시중 병원에선 7만~10만원가량을 받는다. 지난 9월 최첨단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PACS)을 도입,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 선 서초구보건소를 찾았다. ●밥 한끼값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 폐경기를 맞아 병원을 찾았다는 김경옥(여·57)씨는 “밥 한끼 값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단돈 7000원으로 내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은 흉부 X-선 검사에도 적용된다. 엑스레이 결과가 의사 개인 컴퓨터로 전송되기 때문에 종합병원처럼 실시간으로 판독한다. 예전에는 사진관처럼 현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특유의 화학약품 냄새로 민원인들의 불만도 잦았지만 지금은 찍자마자 확인하므로 소지품이 끼어들어가거나 판독이 흐릿할 경우 바로 재촬영도 할 수있다. 흉부 X-선 검사 탈의실도 의상실처럼 전면에 거울과 수납함을 붙이고 색색의 커튼을 달아 여성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3만원 정도를 내야 받을 수 있는 풍진이나 갑상선 검사도 1만원 이내로 가능하며, 영유아 예방접종은 모두 무료이다. 종합 건강검진결과는 1주일 후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편으로도 발송하기 때문에 처음 한 번만 방문해도 된다. 2층 검진센터 맞은 편에는 증진센터가 있다. 이 곳에서는 예방접종이나 1차 치료중심의 종합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영양상담사와 운동처방사 등이 상주하며, 전문적인 건강상담을 실시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진단을 받은 주민들은 여기서 약물치료 외에 운동·식이요법까지도 처방받을 수 있다. ●저비용 고효율 건강검진 서비스 흔히 보건소하면 저소득층이 주로 찾거나 독감 예방주사나 맞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초구보건소는 지난 4월 10억원을 투입한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스럽고 쾌적한 의료센터로 탈바꿈했다. 디자인 개념을 도입, 건물 전체를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답답했던 벽은 유리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바꾸고, 의사 진료실도 칸막이를 없애 주민과 더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검진실 천장에도 알록달록한 전등을 다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쏟았다. 주민들은 종합병원 못지않은 의료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요일도 무료로 한방진료나 임산부 산전관리, 혼전 건강검진,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다. 권영현 서초구보건소장은 “주민들이 동네 나들이 나오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올 수 있는 복지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적인 부담은 덜고 서비스와 기술은 높인 주민의료센터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웃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의 팀 ‘베스트4’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의 팀 ‘베스트4’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등이 무난히 8강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강팀들이 조별예선을 주도했다. 그 중에서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죽음의 조’라 불리던 C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을 통과했고 크로아티아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B조 1위에 오르며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각 조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인 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토너먼트를 거쳐 대회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그렇다면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은 어느 팀일까? 8강 대진에 앞서 조별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최강의 팀을 뽑아봤다. ① 네덜란드 <C조 1위> 네덜란드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했다. 그냥 1위도 아니다. 9득점에 1실점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의 고른 득점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특정 선수에 집중되지 않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또한 15분씩 1/6분기로 나눈 득점 시간대에서도 매분기 득점을 기록하며 기복이 없음을 증명했다. 조별예선을 통해 드러난 네덜란드의 강점은 변화무쌍한 전술변화와 두터운 선수층에 있다. 기본적으로 4-2-3-1을 바탕으로 웨슬리 슈나이더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패스게임과 아르옌 로번과 로빈 반 페르시를 내세운 측면 돌파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또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 데미 데 제우, 요니 헤이팅가 등 백업자원 또한 풍부해 특정 포지션에 약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② 크로아티아 <B조 1위> 이미 크로아티아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강팀 잉글랜드를 2차례나 연파하며 조1위로 본선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상승세는 본선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고전했으나 이어 벌어진 독일과의 일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폴란드전에서 루카 모드리치, 니코 코바치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도 승리를 거둬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아티아의 장점은 탄탄한 중원에 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될 모드리치를 축으로 니코 크란챠르, 이반 라키티치를 내세운 중원은 그 어느 팀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다. 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조직력은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코바치의 지휘아래 수비조직력은 조별예선을 통틀어 가장 단단한 모습이었다. (네덜란드와 함께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③ 스페인 <D조 1위> 스페인 역시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그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승리와 함께 교체멤버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D조는 물론 이번 유로2008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완파한 스페인의 조직축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미드필더들이 지나치게 횡패스를 지향하며 전체적인 팀의 스피드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스페인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투톱의 파괴력 덕분이다.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로 구성된 투톱진은 스페인이 조별예선에서 기록한 6골 중 5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으로선 카를레스 푸욜과 카를로스 마르체나가 버티는 중앙 센터백의 안정감만 되찾는다면 토너먼트에서 좀 더 손쉬운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④ 포르투갈 <A조 1위> 같은 조에 속한 터키와 체코를 일찌감치 제압하며 8강 티켓을 가장 먼저 차지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원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개인 능력이 뛰어난 윙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은 철저히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호날두의 팀’ 컬러를 유지했다. 시망 사브로사와 함께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장점은 넘치는 윙어 자원에 있다. 선발 출전하는 호날두와 시망을 비롯해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루이스 나니가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어떠한 선수가 나오더라도 상대팀들에겐 공포의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조별예선을 통해 드러난 포르투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전과 후보간의 조직력에 있다.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 그리고 스페인의 경우 1.5군을 내세웠음에도 조직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은 바뀐 선수들로 인해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챔피언스리그] “잠못이룬 팬들에 죄송”

    남의 잔치를 바라보는 이의 심정은 복잡하기 마련이다. 부상 공백에서 돌아와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리는 데 공을 세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2일 새벽 정작 첼시와의 결승전은 벤치에도 앉아보지 못했다.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1-1로 마무리하고 팀은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제압, 통산 세 번째와 9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의 자리는 우승컵을 둘러싸고 환호하는 동료들의 맨 뒷줄 끄트머리였다. ●잔인하고 냉철한 퍼거슨의 우승법칙 이른 새벽, 국내 팬들의 탄식과 좌절을 이끌어낸 건 박지성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영국 언론조차 킥오프 1시간 전 나온 출전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진 것을 의외로 받아들였다. 퍼거슨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오언 하그리브스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는 공식 멘트에 불과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만 기용하던 하그리브스를 오른쪽 윙으로,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왼쪽 윙으로 보직을 바꿔 첼시의 의표를 찔렀다. 이런 변칙은 하그리브스와 풀백 웨스 브라운으로 하여금 플로랑 말루다-애슐리 콜로 이어지는 첼시의 왼쪽 측면 공격을 봉쇄하려는 의도였다. 동시에 첼시가 비장의 카드로 감춰온 오른쪽 풀백 마이클 에시엔을 호날두로 하여금 압박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막강한 첼시 미드필더진을 묶는 데 박지성보다 하그리브스가 더 적격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경기 전 ‘뛰어난 선수에게 결장을 통보해야 하는 퍼거슨의 마음’ 운운한 것이나 구단 쪽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그의 결장을 암시했다는 전언도 퍼거슨의 선택이 첼시의 약점을 파고든 결과란 점을 뒷받침한다. ●파격 용인술은 절반의 성공 전반만 놓고 보면 이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호날두는 에시엔의 공격 가담을 차단하는 한편, 대인마크에서 허점이 있는 에시엔을 따돌리고 브라운의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에 맞혀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그리브스도 공수 연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상대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었고 세트피스에서의 킥을 도맡아 유효슛 3-1 우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행운이 작용한 프랭크 램퍼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은 특유의 뚝심으로 몰아붙였고 맨유는 발이 묶였다. 승부차기에서 하그리브스와 라이언 긱스, 나니가 모두 킥을 성공시킨 것을 퍼거슨의 안목으로 연결하는 이도 있겠지만, 후반 이후 아쉬웠던 건 쉴새없이 움직여 공간을 파고드는 박지성의 집요함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어야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퍼거슨은 결정적인 승부에 박지성을 배제했던 기용 패턴을 고집했다. 긱스와 나니는 물론, 단판승부에서의 돌발상황에 대비해 벤치에 앉혀놓은 멀티플레이어 존 오셔와 대런 플레처에게 그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해서 너무 아쉬웠다.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밤새 응원해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그래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는 항상 진화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축구공 등의 장비부터 시작해서 경기장, 기본적인 룰, 그리고 선수들의 능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조금씩 진화하던 전술이 확실한 중심축을 잡았다. 포메이션의 3분화(수비-미드필드-공격)가 완벽하게 이뤄졌던 것이다. 그러면서 축구에 ‘분업화’라는 키워드가 생겨났다. 크게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대변되는 포메이션의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전술의 ‘분업화’를 가장 먼저 완벽하게 이뤄낸 나라는 바로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독일대표팀은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드높였다. 거기에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특유의 실리주의가 더해지며 독일은 최고의 축구우등생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독일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간싸움’에 대한 지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축구는 더욱 빨라졌다. 정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에서 동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으로 변신한 것. 팀 전체가 예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면서 빈 공간을 점유하는 싸움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능력은 ‘분업화’를 뛰어넘어 ‘멀티화’로 진일보 하게 되었다. ’멀티’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축구의 전술은 4분화의 가능성을 엿보이기 시작했다. 한 선수가 2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포메이션의 줄기는 기존의 ‘공격-미드필더-수비’의 3분화된 모습에서 ‘공격-미드필더1-미드필더2-수비’로 재편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중반이 되면서 점점 더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결국 2006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았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4강에 든 나라들 가운데 3개 팀이 바로 기본적인 전형을 4분화의 밑그림으로 깔았다(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가 모두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했다). 포메이션의 4분화의 중심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있다. 특히 포메이션 4분화의 태동기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여러가지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팀의 핵심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홀딩’과 ‘앵커’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켰다. 파트릭 비에이라, 스티븐 제라드 등이 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전천후 중앙 미드필더’들이 보편화 되자 멀티 플레이어의 바람은 ‘날개쪽’으로 번졌다. 공격과 수비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같은 ‘복합날개’가 등장했다. 그리고 측면과 중앙을 고루 맡을 수 있는 수비수들도 ‘멀티 플레이어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공격쪽에도 변화가 왔다. 포메이션의 4분화가 정착이 되면서 ‘윙포워드’라는 포지션이 새로 개념을 잡았다. 미드필드 진영과 공격 공간을 오가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윙포워드’는 무수한 공격옵션을 만들어내는 주요 포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이 윙포워드의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루이스 피구다. 피구는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고루 갖춘 ‘매우 공격적인 멀티 플레이어’였던 셈이다. 현재 거의 모든 팀에는 피구와 비슷한 유형의 윙포워드가 존재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골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울 정도다. 그런데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보면 ‘잘한다’라는 느낌 이상의 무엇이 있다. 호나두우의 활약상은 ‘축구의 또 다른 진화’로서의 다가오는 느낌이다. 호나우두의 기본 포지션은 윙포워드다. 그리고 그는 기존 윙포워드들을 훌쩍 뛰어 넘었다. 기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범위와 경기에 미치는 지배력을 비교하는 말이다. 호나우두는 공격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최고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고, 슈팅력과 득점력도 최고수준이다. 거기에다 적중률이 매우 높은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헤딩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호나우두는 최전방 공격수보다 훨씬 더 파괴력 있고, 훨씬 더 정확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나우두를 보고 있으면 ‘토털 패키지’(Total Package)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과거 윙포워드들의 주요 공격 공간은 역시 측면이었다. 측면에서 접어 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날려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중앙 공격수들보다 정확하고 파괴력있는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다르다. 좌-우측면의 활약에 중앙에서도 그는 ‘지존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공격과 미드필드 모든 지역을 고루 오가면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다. 파올로 말디니, 카를로스 푸욜 등이 측면과 중앙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처럼 호나우두는 전방에서 그 이상 가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발놀림과 놀라운 골폭풍. 어떻게 보면, 그의 맹활약상은 더욱 진화되고 있는 축구의 한 단면으로서 비춰지기도 한다. 호나우두같은 ‘토털 패키지’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기자제휴/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 kkamanom@sportsseou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드, 제작사 알면 재미 두배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90년대 이후 사라졌던 ‘미드’(미국 드라마)가 다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프리즌 브레이크’‘CSI 과학수사대’‘E.R’등 수많은 미드가 다양한 소재와 재미를 주고 있다. 하지만 각자 색다른 드마라를 만드는 제작사들의 성격을 잘 살펴보면 미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NBC “가족드라마가 강점” 미 NBC의 TV 시리즈는 지상파 방송답게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다.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초원의 집’과 의사 빌 코스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코스비 가족’ 등은 이러한 NBC의 색깔을 잘 드러낸다. 1980년대 당시 말하는 자동차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전격 Z작전’과 파충류 외계인의 출연으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브이’도 NBC의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의학 드라마의 ‘바이블’이 된 ‘ER’와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미드 가운데 하나인 ‘프렌즈’, 백악관 내 인물들의 애환과 우정을 다뤄 노무현 대통령도 즐겨 본다고 밝힌 ‘웨스트 윙’ 등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CBS “전문적 소재로 승부” ‘CSI 과학수사대’가 말해주듯 CBS는 다양한 소재와 전문적 영역의 어려운 이야기를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특기가 있다. 70년대 ‘원더우먼’,80년대 ‘환상특급’과 ‘머나먼 정글’등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미국 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제시카의 추리극장’과 ‘내 사랑 레이몬드’ 등 개성이 강한 TV 시리즈들도 CBS의 작품들. 최근에는 ‘CSI 과학수사대’를 중심으로 범죄수사물에 집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BC “변신에 변신을 거듭”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미드라 할 수 있는 ‘맥가이버’에서 알 수 있듯 예전 ABC 드라마들은 대중적이고도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이 많았다. 브루스 윌리스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블루문 특급’역시 ABC의 작품. 하지만 최근 ABC는 자사의 기존 틀을 깬 새로운 소재의 작품들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김윤진이 출연 중인 ‘로스트’는 세계 18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위기의 주부들’과 ‘그레이 아나토미’ 등도 이러한 ABC의 변신을 잘 보여준다. ●폭스TV “탄탄한 스토리 구조” 우리나라 미드 열풍의 진원지인 ‘프리즌 브레이크’로 알 수 있듯 폭스TV는 다양한 장르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에서는 마니아 드라마에 불과했던 데이비드 듀코브니 주연의 ‘엑스 파일’이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모았던 것처럼 국내 미드 폐인들의 취향과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90년대 최고 TV 시리즈였던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이나 로맨틱 코미디물 ‘앨리의 사랑 만들기’, 대통령 암살 음모를 그린 ‘24’ 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갖추고 있다. ●HBO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미국 내 유료 드라마 채널인 HBO는 막대한 제작비와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대작’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국내 DVD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전쟁영화 ‘밴드 오브 브러더스’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일대기 ‘로마’ 등 초대형 TV 시리즈가 HBO의 대표작이다. 특히 1998년 방영된 12부작 미니시리즈 ‘지구에서 달까지’는 미국의 달 탐사 도전의 배경이 됐던 1960년대 시대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해 지금까지도 드라마의 수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된장녀 신드롬’을 일으켰던 ‘섹스 앤드 시티’도 HBO의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TV “청소년 성장기 다뤄” 워더브러더스TV는 주로 청소년의 성장기 드라마가 인기를 모았다. 슈퍼맨의 학생시절 이야기를 다룬 ‘스몰빌’과 뱀파이어 사냥꾼이 된 여고생이 주인공인 ‘미녀와 뱀파이어’ 등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에는 ‘서머랜드’,‘저스트 리갈’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번 주말 4색 빅 매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주말, 국내외에 다양한 빅매치가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약간의 부지런을 떤다면 서울 장충체육관이나 목동아이스링크로, 이도 저도 싫은 ‘방콕족’이라면 TV 앞에서라도 충분히 즐거운 주말이다. ■ 전 복싱 챔프 최용수 K-1 데뷔전 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4)가 입식타격기 K-1으로 전향한 지 7개월여 만에 데뷔전을 갖는다.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네트워크 칸대회’에서 드리튼 라마(23·스웨덴)와 슈퍼파이트 대결을 펼치는 것. 서른 넷이란 적지 않은 나이, 게다가 복싱을 그만 둔 지 3년이 훌쩍 지난 최용수가 7개월의 훈련으로 전성기의 몸놀림을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프라이드에서 뭇매를 맞은 이태현처럼 룰이 생소한 K-1 적응 여부도 변수다. 상대는 최용수보다 7㎝나 크고 스웨덴 무에타이선수권을 3연패할 만큼 킥에 강점이 있다. 따라서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로킥 디펜스에 신경써야 한다. 최용수는 15일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 로킥을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강펀치로 KO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이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 설기현 “첫골로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살릴것”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간판으로 떠오른 설기현(27·레딩FC)이 ‘마수걸이골’에 도전한다.16일 오후 11시 리그 18위(2무2패)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나서는 것. 해외 진출 7년 만에 ‘꿈의 무대’에 입성한 설기현은 개막전과 2차전에서 거푸 도움 1개씩을 올려 붙박이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입지를 굳힌 상태. 지난 6일 레딩이 선정한 ‘8월의 선수’로 뽑힐 만큼 연착륙에 성공한 설기현에게 남은 숙제는 하루 빨리 골맛을 보는 것. 셰필드 수비진의 대인마크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밸런스도 맞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올리기에 더 없이 좋은 상대다. 토트넘도 17일 밤 11시 풀럼과 홈경기를 치르지만 이영표의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이영표는 지난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틴 욜 감독의 ‘배려’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5일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컵 1라운드 경기에 또다시 빠져 위기의식이 높다. 두 경기 모두 케이블채널 MBC ESPN에서 생중계한다. ■ 주말의 사나이 이승엽 40호 쏜다 무릎부상 등으로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아홉수(39개)’에 시달리는 이승엽(30·요미우리)이 사흘 간의 꿀맛 휴식을 끝내고 방망이를 곧추세운다.16일부터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원정 2연전에서 40호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올시즌 요코하마를 상대로 최다인 7개의 홈런을 뿜어낼 만큼 강점을 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케이블채널 SBS SPORTS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 한편 이승엽은 15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미·일 올스타전 출전 후보 77명에 포함됐다. 오가사와라(니혼햄), 마쓰나카(소프트뱅크)와 1루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로 뽑힌 포지션별 1위 선수가 선발 출장하고, 나머지 선수는 감독 추천으로 나선다. ■ 평생 단 한번의 기회…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나다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환상의 무대,‘현대카드 슈퍼매치 2006-슈퍼스타즈 온 아이스’가 16∼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시니어그랑프리시리즈’에서 시니어무대에 데뷔하는 ‘피겨요정’ 김연아를 필두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루셴코와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 아이스댄싱 금메달리스트인 타티아나 라브카-로만 코스토마로프(이상 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급 피겨스타들이 빠짐없이 서울에 모였다. 여기에 94년 릴레함메르대회 금메달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과 올 세계피겨선수권 아이스댄싱 1위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불가리아)조,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등이 ‘갈라쇼’ 형태로 자신만의 필살기를 뽐낼 예정이다.SBS에서 16일 오후 3시,17일 오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휴양도시 변신 라스베이거스를 가다

    휴양도시 변신 라스베이거스를 가다

    번쩍거리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한 몫’ 잡으려는 거대한 욕망이 꿈틀거리는 라스베이거스. 일년 내내 각종 국제 회의와 대규모 전시가 끊이지 않으며 세계 최고의 공연 등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의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을의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협찬 : 대한항공 ■ 다양한 볼거리 ‘호텔24시’ 미국인들도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휴양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객실이 몇천 개인 거대한 호텔들로 이루어졌다.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하고 재미난 공연과 이벤트 등이 매일 열린다. 또한 파리, 로마, 이집트, 베네치아 등 특정한 주제로 꾸며진 호텔에서 걷는 것만으로 전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 미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휴양 도시 수만평의 카지노장에 흥겨운 음악이 흐르면 모든 겜블러들은 게임을 멈춘다. 카지노장 중앙에 무대가 솟아오르고 천장에는 각종 배와 자동차 등 모형들이 무희들을 태우고 날아다닌다. 바로 리오 호텔의 ‘쇼인더스카이’란 쇼이다. 또한 51층 전망대는 저녁에 꼭 한번 올라가기를 권한다. 하늘로 빛을 쏘아올리는 피라미드 모양의 호텔부터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된 도시의 모습에 감탄사가 흐른다. 호텔 로비에 평일 밤 10시까지 무료로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놓여있다. 아찔한 미녀들의 몸짓과 불꽃쇼,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트래저 아일랜드 호텔의 ‘사일러스 오브 티아이’. 상상할 수 없는 규모와 재미를 선사한다. 커다란 불꽃, 대포로 배가 부서지기도 하는가하면 마지막에는 커다란 해적선이 인공 호수로 가라앉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또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옮겨다 놓은 듯한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인공 운하를 따라 작은 배를 타고 다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이탈리안 뱃사공의 구수한 노래가 마치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벨라지오 호텔은 천장에 600만달러(약 54억원)짜리 수제 유리 작품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으며 60년대 미국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전시물들 사이를 지나다니는 꼬마 기차가 인상적이다. 환상적인 조명과 1500개가 넘는 시원한 물줄기와 더불어 켈리나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분수쇼도 연인들에겐 인기다. 매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펼쳐진다. 고대 로마제국을 테마로 한 시저스팰리스 호텔,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 외관을 장식한 룩소 호텔,100여 종 2000마리가 넘는 해양동물을 볼 수 있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의 수족관 샤크 리프, 백호랑이와 백사자 등이 있는 미라지 호텔의 시크릿 가든,서커스서커스 호텔의 어드벤처돔, 정확하게 2분의1로 축소된 파리 호텔의 에펠탑과 개선문,11점의 피카소 진품 유화를 만날 수 있는 윙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명물들이다. 이밖에 용암을 분출하는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370m 거리의 천장에 한국의 LG CNS가 제작한 6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가 화려함을 자랑하는 다운타운 프레몬트 거리의 전구쇼 등 공짜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 꿈같은 무대를 보고 싶다면 라스베이거스에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적 스케일의 공연들이다. 아트 서커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서크 드 솔레이가 베네시안 호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비틀스 러브’는 라스베이거스만의 자랑.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무대에서 그대로 만들어내는 기술과 스케일이 사로잡는다. 또한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의 ‘미스테어’, 만달레이베이 호텔의 뮤지컬 ‘맘마미아’,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가수 샐린 디옹 공연 등 브로드웨이를 방불케 하는 수준 높은 유료 공연들도 매일 밤 펼쳐진다. # 여행정보 대한항공(1588-2001)은 오는 22일부터 주3회 라스베이거스에 직항편을 취항한다. 직항편으로 가면 11∼12시간 안에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할 수 있어 지금처럼 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것보다 3∼4시간을 아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요금은 매일 다르다고 한다. 가장 저렴할 때는 하루에 69달러이지만 컨벤션 기간에는 룸당 500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각 호텔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밖에 다양한 관광정보는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한국사무소(02-777-9282,www.visitlasvegas.co.kr)나 삼호관광(02-771-3575)에 문의하면 된다. ■ 모하비 사막 ‘불의 계곡’ 라스베이거스는 ‘그랜드 캐니언’ ‘죽음의 계곡’ ‘불의 계곡’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주변에 많다. 그 중에서 15억년 전, 거대한 자연의 힘이 바다를 육지로 만들면서 생긴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을 가봤다. # 위대한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곳 라스베이거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불의 계곡은 모하비 사막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불타고 있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의 계곡의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자 눈앞에 붉은 바다가 펼쳐진다.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어떻게 붉은 색을 띠고 있을까. 태워버릴 듯한 사막의 강렬한 햇볕을 가슴에 안고 차에서 내렸다. 작은 구멍, 때론 수평으로, 수직으로 선이 그어진 붉은 바위산.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조각을 하듯 무늬를 만들었을까. 바람과 물방울이 만든 자국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도 조금씩 인간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다 밑의 퇴적층이 솟구쳐 화강암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화강암이 공기를 만나면서 온통 붉은 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동차에서 내려 20여분을 걸었다. 하얀 모래 사막에 발을 디뎌본 느낌이 색다르다. 신기하게 생명체들이 살아 움직인다. 조막만한 다람쥐부터 도마뱀,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바다로 가지 못한 거북이들이 진화를 거듭해 사막에 살고 있다고 한다. 기온이 40℃가 넘는 사막이지만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붉은 땅이었다. 혼자 운전하기 두려운 사람은 반나절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도 좋다. 불의 계곡 한국사무소 (02)734-8397, www.grandcanyon.co.kr.
  • 프리미어리그 06~07시즌 19일 개막

    프리미어리그 06~07시즌 19일 개막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19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리버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 새로 가세한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 등 한국인 삼총사가 최고의 무대를 누비며 한국 팬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극 듀오’가 아니라 ‘태극 삼총사’가 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들의 공통된 화두는 시즌 초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 처절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이제는 골로 말한다 박지성에게는 첫 시즌이 ‘배우는 단계’였다면 두번째 시즌은 완벽히 리그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맨유가 걸출한 스트라이커 뤼트 판 니스텔로이(30)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넘겨줬으나, 대체 선수를 수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골 사냥에 가세해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박지성의 입지를 흔들 수 있었던 동일 포지션의 디르크 카이트(26·페예노르트) 영입이 물건너 간 데다 장기계약으로 정신적 안정을 찾은 것은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팀 전체로 보면 경악스러운 상황이지만 박지성 개인으로는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호기도 왔다. 웨인 루니(21)와 폴 스콜스(32)가 암스테르담토너먼트 경기 퇴장으로 초반 3경기(개막전 제외) 출장 정지를 당했다. 또 ‘제2의 로이 킨’을 꿈꾸며 토트넘에서 데려온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25)이 이적 후 첫 경기서 발목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장이 힘들다. 이참에 골이든 어시스트든 확실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 주전 확보는 무난할 전망이다. ●오른쪽 윙백으로 전업? 토트넘 부동의 왼쪽 수비수로 여겨졌던 이영표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다. 카메룬 출신 베누아 아소 에코토(23)다. 프랑스 리그 RC랑스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뽐낸 선수. 이영표는 최근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서 왼쪽을 에코토에 내주고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원래 우측을 담당하던 폴 스톨테리(29)의 부상으로 당분간 이영표가 이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에코토가 왼쪽 주전으로 똬리를 튼다면 이영표는 스톨테리가 복귀하기 전, 마틴 욜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에코토가 예상외로 부진하면 이영표가 다시 왼쪽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에코토가 백업으로 뛰며 이영표는 체력적인 부담을 덜게 된다. ●골 감각 이어가라 설기현은 이적 후 프리시즌 9경기서 5골 3어시스트를 기록, 훨훨 날았다. 하지만 경쟁자인 레로이 리타(22), 셰인 롱(19), 데이브 킷슨(26), 케빈 도일(23) 등도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존 오스터(28)와 번갈아 오른쪽 날개로 뛰었지만 아직 보직이 특정된 것은 아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프리미어리그는 문전 다툼이 심하기 때문에 설기현에게는 셰도 스트라이커나 윙이 어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 결승골

    ‘내겐 큰 물이 더 어울려.’ ‘태극 3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7·레딩)이 06∼07시즌 개막을 앞둔 프리 시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설기현은 27일 뉴덴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소속 FC밀월과의 원정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전반 40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딩은 1-0으로 승리해 프리 시즌 5연승을 내달렸다. 이달 초 챔피언십(2부 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프리미어리그 레딩으로 둥지를 옮긴 설기현은 이로써 이적 후 네 차례 경기를 통해 2골2도움을 낚으며 주전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평소 측면 공격수로 뛰던 설기현은 이날 최전방 투톱으로, 동료 레로이 리타와 호흡을 맞추며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던 설기현은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더 데릭 맥이네스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왼발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설기현은 “등을 지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 스트라이커보다 전진하며 공을 다루는 윙 포지션이 솔직히 편하다.”면서 “오랜만에 스트라이커를 맡아 쉽지 않았지만 어느 위치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가 맺어준 부부

    스포츠가 맺어준 부부

    식은 정각에 열렸다. 순서대로 주례가 정면연단에 섰다. 체격이 좋은 신랑의 입장.「웨딩•마치」가 울렸다. 이 날의 여주인공 智惠子(지혜자)양이「웨딩•드레스」로 감싼 몸을 엄숙한 표정을 짓고 앞으로 움직였다. 옆에는 이모부 方舟(방주)씨가 따랐다. 方舟씨는 신랑이 이쪽을 보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장소에 이르자 왼 손에 쥐었던 신부의 오른 손을 분명히 신랑의 왼 손에 건네 주었다. 순간 식장안에는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애정은 국경과 편견과 오해를 뛰어 넘었읍니다. 그것은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어쩌면 영원히 어울릴 일 조차 없었을지도 모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마음을 하나로 여물게 하여 이 곳 서울에 하나의 가정을 낳게 했읍니다. 신랑•신부의 앞날에 축복을 보내는 사람은 오늘이 자리에서 주례를 맡은 저 한사람만이 아닐 것입니다…』崔致煥(최치환•대한 축구협회회장)씨의 주례사가 계속되는 동안 신부는 그 말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를 숙인채 감격의 눈물만 떨어뜨리고 있었다. 퇴장하는 신부의 얼굴은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11년전 학생축구「팀」으로 일본에 원정가서 알게 돼 식은 약 30분으로 끝나고 일본인 여성 小野智惠子(26)양은 한국인의 아내가 됐다. 신랑 朴景和(박경화•31•서울 성북구 성북동 1가)씨와 智惠子양이 알게 된 것은 지금부터 꼭 11년 전인 1958년. 20세의 朴씨는 연세대의 1학년이었고 智惠子양은 15세로 일본 栃木縣 足利市에 있는 모여고1학년이었다. 한국인학생 朴군은 학생 축구「팀」의 일원으로 일본에 원정 갔었다. 이때 그는 재일교포인 方舟(栃木縣足利市)씨에 초대되어 그 자택을 방문했다. 方舟씨는 일본에서 사업을 크게 벌이고 있는 재일교포. 축구「팬」이었다. 朴군은 方舟씨댁에서 여학생복 차림의 앳된 일본인 소녀를 소개 받았다. 方舟씨의 일본인 아내의 언니의 딸, 바로 오늘의 智惠子양이었다. 智惠子양은 그 날 이모부의 나라에서 축구선수가 왔다기에 어린 호기심을 가득안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모부는「스포츠•시즌」이되면 밤낮 없이 한국축구를 자랑삼아 콧대를 저 일본 최고봉이라는 富士山보다 더 높게 했었다. 이 우연스러운 만남이 두 사람의 운명을 이토록 바꿔 놓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다고 신랑 朴군과 신부 智惠子양은 식이 끝난뒤에 말하고 있다. 朴군은 이 때 귀국한 뒤 方舟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方舟씨 轉交(전교)로 智惠子양에게도 서툰 영어로 간단한 인사치레의 글을 동봉했다. 이것이 두 사람의 교제의 시초다. 현해탄 오간 戀書(연서) 5백통 임 보고파 대표선수 되고 그 후 朴군은 연세대를 졸업하자 축구의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朴군의 형 景浩(경호•39•建大(건대)체육강사•축구「코치」)씨 역시 54년에서 58년까지의 5년간 우리나라의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朴군은 형이 은퇴한 뒤를 이어 59년에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되어「인사이드」와「윙」을 맡아 이름을 떨쳤다. 그는 이해 국가대표선수로 처음으로 일본에 원정갔다. 누구 보다도 朴군을 반겨 준 사람이 바로 智惠子양이었다. 朴군과 智惠子양 사이에는 그 이후 영어와 일어로 편지가 오고 가게 됐다. 한 달에 두번 이상은 꼭 편지를 쓰고 또 받았다. 11년 사이에 주고 받은 편지는 약 5백통에 이르렀다. 朴군은 智惠子양과「펜•팰」이 된 이후 智惠子양을 만나기 위해 축구에 더 열을 올렸다. 국가대표선수의 자리를 유지해야 일본에 갈 수가 있고 일본에 가야 小野 智惠子양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朴군은 24세가 될 때 까지 1년에 1~2회 일본에 원정했다. 그러나 그의 앞길에는 행운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나친 연습으로 말미암아 다리를 다쳐 상처를 입고 대수술을 해야했다. 이 바람에 선수생활을 눈물을 머금고 단념해야 했다. 그 사이에도 항공우편은 현해탄의 하늘을 쉴새없이 날아갔다. 朴군은 일본에 가기 위해 한 때는 근무하던 第一毛織(제일모직)을 그만둔 일까지 있다. 일본가는데 미쳐 버렸다고 온 집안이 야단이었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그만둔 이후로는 일본으로 건너갈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한국의 풍습 빨리 익혀서 좋은 아내가 돼 보겠어요” 다시 기회가 온 것은 올해 7월. 그는 세계축구연맹이 일본에서 연「코치•아카데미」에 나가게 되었다. 약3개월동안 그는「도꾜」에서 축구의「코치」에 관해 공부를 했다. 아마 이 사이에 이들은 글을 통해서 알고 지낸 서로를 더 깊이 이해라는 기회를 갖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아내가 된 小野 智惠子양은 외롭지가 않다. 그녀에게는 남편도 있지만 서울 수유리에는 이모보의 부모님이 계시다. 그래서 그녀는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한국에 올 때도 이모 부부가 양친대신 한국까지 따라 나왔다. 지난달 15일 朴군과 함께 한국에 와서 결혼준비에 바빴던 그녀는 식이 끝나자마자「비자」관계로 식 다음날인 5일에 이모 부부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 가서 한국으로의 입적수속을 마치고 한국에서 새 살림을 꾸밀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한국인의 아내가 된 일본이 신부 智惠子양은 한국을 떠날 때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한국으로 시집간다고 했을때는 집안이 반대했고 친구들도 말렸읍니다. 그러나 저는 편지를 통해서 알게된 그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이곳으로 올것을 결심했읍니다. 저는 한국음식을 한국사람 보다 좋아합니다. 한국의 풍습을 익히면서 좋은 한국인의 아내가 되어 보겠읍니다.』 智惠子양 옆에서 새 며느리를 가진 신랑 朴군의 어머니는 웃음으로 얼굴의 주름살을 더 깊이 패게 하면서 한국말을 모르는 일본인 며느리를 귀여운듯 지켜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가대표「스포츠」선수로서 일본인 아내를 얻은 사람은 朴씨에 앞서 韓銀(한은)에 근무하는 李秉求(이병구)씨가 있다. 李씨도 국가대표 농구선수로서 일본에 원정가서 알게된 일본인 여성 田村倭子씨와 오랜「펜•팰」끝에 맺어졌고 田村倭子씨는 현재 서울에서 딸 하나를 낳았고 KBS의 대일방송에서「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다. 智惠子양은 결혼전에 田村倭子씨의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여성은 한국의「스포츠맨」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선데이서울 69년 11/9 제2권 45호 통권 제 59호]
  • [독일월드컵 2006] 박지성 ‘떠오르는 10대

    [독일월드컵 2006] 박지성 ‘떠오르는 10대

    박지성이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선정한 ‘독일월드컵에서 떠오르는 10대 스타’에 선정됐다. SI는 30일 인터넷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은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당시 포르투갈을 탈락시키는 골을 넣었던 박지성이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태세”라고 평했다. SI가 선정한 ‘떠오르는 10대 스타’에는 박지성 외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아드리아누(브라질), 후안 로만 리켈메(아르헨티나),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 마이클 에시앙(가나), 페트르 체흐(체코), 아르옌 로벤(네덜란드·이상 순번순)이 뽑혔다.SI는 각 선수별로 순번을 매겼는데 박지성은 맨 마지막 순서인 10번에 놓였다. 박지성은 이에 앞서 AP통신과 세계 최대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도 한국축구의 희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박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드보카트호’ 내에서 박지성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경기 흐름과 전술에 따라 박지성의 포지션에 많은 변화를 주어 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출국하기 직전인 지난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선 박지성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 사이드 공략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는 그 이전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 삼각편대를 이끄는 꼭짓점 역할을 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 박지성의 원래 자리에는 김두현이 투입됐고 오른쪽에 있던 박주영이 왼쪽 날개로 이동했다. 하지만 29일 글래스고의 대표팀 훈련장에선 최전방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포진, 한층 더 과감해진 문전 돌파 능력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대표팀 내에서 맡아본 포지션만 게임메이커 격인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포워드, 최전방 포워드 등 3가지. 아드보카트 감독으로선 박지성을 최대한 활용할 방안을 실험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박지성은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오른쪽 포워드부터 좌우 측면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해냈다. 이같은 멀티플레이 능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성이 한국의 신화 재현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토고 호락호락 하지 않다”

    “몰라 보게 달라졌다.” 15일 새벽 독일월드컵 G조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보다 조직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특히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강점으로 꼽았다.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와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주전 일부가 빠진 점을 감안하면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미드필드싸움에서의 승리와 빠른 측면 공격을 토고 격파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공격은 대부분이 토고 수비진에 막혀 차단됐다.”면서 “미드필드를 선점한 뒤 이천수, 박주영, 설기현 등 빠른 윙 포워드를 이용한 측면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어 “토고 전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치고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않은 국가는 없다.”면서 과대평가를 경계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경기를 직접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조직력 향상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수비에서 측면을 허용하지 않고, 미드필더의 중앙 압박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선수들의 플레이도 네이션스컵보다 더 열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이유로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선 해설위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을 토고의 강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체력과 스피드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단점도 드러났다. 신 위원은 “세트플레이나 문전에서 골처리가 굉장히 단조로웠다.”면서 “골키퍼가 조금만 잘 지켜 보면 충분히 플레이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격과 미드필드진이 스피드는 있지만 대신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가 합세할 경우 공격력은 상당히 보완돼 날카로움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경기를 지배하다 골을 허용한 후 갑자기 플레이가 힘을 잃었다.”면서 선제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통신업계 영역 넘나들기

    통신업계 영역 넘나들기

    “내 고유 영역을 넘봐?”최근 통신업계에 유선업체는 무선시장을, 무선업체는 유선시장을 넘보는 ‘걸친 서비스’ 출시 붐이 일고 있다. 영역 구분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상품이어서 다툼의 소리도 나온다.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은 지난달 말 ‘기분존(Zone)’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무실·집안에서 휴대전화로 시외 전화를 하면 싼 시내전화 요금을 받는 상품.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플러그 형태의 소형 기기(기분존 알리미)를 설치하면 반경 30m(약 48평) 이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유선전화 수준의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 유선전화로 걸면 거리(지역)구분없이 3분당 39원, 휴대전화 통화시에는 10초당 14.5원. 기본료가 3만원인 프리미엄요금제에 가입하면 이동전화간 요금은 10초당 9원으로 싸진다. 휴대전화 요금제를 변형한 상품이다. KT는 당장 유선전화 시장의 ‘침범’을 의식,“기분존이 유선전화라는 광고는 ‘시내전화+이동전화’식의 컨버전스 상품이 아니라 특정지역에서 휴대전화 요금보다 싼 요금제”라며 공격에 나섰다. 광고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무선 컨버전스(융합)에 따른 시장흐름이자 자구책”이라면서 “‘기분존’은 확실한 휴대전화 서비스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유선전화로 인식,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KT의 ‘안(Ann)폰’은 유선업계가 내놓은 대표적 유무선 융합 상품이다. 집안에서 일반전화보다도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데서 착안했다. 즉 일반전화를 휴대전화처럼 쓰자는 컨셉트다. 단말기 가격은 8만 8000∼15만원으로 부담도 크지 않다.2004년 11월 출시 이후 113만여대를 팔았다. 기존 일반전화처럼 단말기만 교체해 사용하면 되지만 요금제에 가입하면 휴대전화에서만 서비스되던 SMS와 통화연결음(컬러링·링고), 발신자표시(CID)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금제는 3500원(150건)과 4000원(250건)이 있다. KT는 나아가 지난달 27일 외출 중에도 집안상황을 주인에게 SMS로 알려주는 ‘안폰’ 신제품인 ‘안 아이(Eye)’도 출시했다.KT는 이통시장 공략을 위해 서비스 중인 휴대전화 단말기 ‘원폰’도 외부에서는 휴대전화로, 실내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데이콤도 지난달 25일 자사 인터넷전화 고객이 휴대전화 대비 17% 싸게 휴대전화로 SMS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인 ‘하나포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5000원을 추가로 내면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하나포스 윙 팩(hanafos wing pack)’을 지난 1일 출시했다. 하나로는 “경쟁업체의 무선 팩 상품은 무선 초고속인터넷 추가시 3년 약정 기준으로 이용료 1만원, 장비 임대료 3000원을 더해 1만 3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하나로텔 ‘하나포스 윙 팩’출시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 고객이 월 5000원을 추가로 내면 집안 어디서나 노트북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나포스 윙 팩’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초고속인터넷 요금과 추가 월 이용료 이외에 별도의 장비 임대료가 없지만 경쟁사의 무선 팩 상품은 무선 초고속인터넷 추가시 3년 약정 기준 이용료 1만원, 장비 임대료 3000원 등 총 1만 3000원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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