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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그룹 출신 PR맨들 홍보미디어 설립

    4대그룹 출신 PR맨들 홍보미디어 설립

    삼성과 LG 등 4대 그룹에서 홍보담당 임원으로 활동한 ‘홍보전문가들’이 직접 홍보전문 미디어를 설립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SK, 현대 등에서 일해온 고위 홍보전문가들이 최근 홍보 전문업체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해 현장으로 돌아왔다.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안홍진(왼쪽)씨와 LG, 코오롱그룹 상무 출신 최영택(오른쪽)씨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또 김광태 전 삼성전자 전무와 조진일 전 삼성화재 상무, 김만기 전 SK그룹 상무, 김종헌 전 현대제철 상무가 주주 겸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은 조만간 국내 최초의 월간 온·오프라인 매체 ‘더피알(The PR)’도 창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해 기업과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홍보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교육사업을 펼치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데니스 호퍼, 극한 암투병 중에 이혼소송, 왜?

    데니스 호퍼, 극한 암투병 중에 이혼소송, 왜?

     할리우드의 명배우이자 감독인 데니스 호퍼(73)가 전립선암 투병 중에도 돌연 이혼을 결심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LA의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인 데니스 호퍼가 ‘얼마 남지않은 시간을 내 아이들, 지인들과 보내고 싶다. 하지만 그곳에 부인은 없다.’라고 선언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과 인터뷰한 호퍼의 지인은 “그는 한때 부인에게 값비싼 선물을 아낌없이 주었으나 이제는 그의 죽음이 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빅토리아는 더욱더 고급스러운 것을 원하며 끊임없이 식욕을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13년 6개월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한 것은 부인 빅토리아 더피-호퍼(41)의 끊이지 않는 욕심 때문.  호퍼의 또다른 오랜 지인은 ‘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더피는 호퍼에게 목장, 고가의 미술품 등을 받았는데도 그의 동전 한닢까지 날려 버리려고 해 호퍼가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혼 소송에서 호퍼는 더피에게 재산의 4분의1을 남기고 둘 사이에서 낳은 딸 게일런(6)의 공동친권을 요구했고, 더피는 이에 대해 광분하며 그들의 혼전계약서에 명시한 만큼의 지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더피를 대신해 ‘허핑턴 포스트’와 인터뷰한 한 지인은 “호퍼는 과도한 약물치료로 인해 정신적으로 황폐해져 있으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상태도 아니다.”면서 호퍼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호퍼의 또 다른 친구는 “새로운 화학요법을 시작했지만, 호퍼는 14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것을 온전히 의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53년 ‘자니 기타’로 데뷔한 호퍼는 ‘OK목장의 결투’, ‘이유없는 반항’, ‘지옥의 묵시록’, ‘블루 벨벳’ 등 수십편의 명화에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했고, ‘이지 라이더’와 ‘후지어’ 등 영화의 메가폰을 잡으며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마지막 부인인 빅토리아까지 다섯번의 결혼 생활에서 매린(47), 루산나(37), 헨리(19), 게일런 등 4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브리티시 걸스의 힘은 독특한 개성·보컬”

    “브리티시 걸스의 힘은 독특한 개성·보컬”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돌풍이 거세다. 해외언론은 이를 두고 1960~70년대 영국 비틀스 등이 미국 음악시장을 점령했던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영국 침공)에 빗대 ‘브리티시 걸스(Girls) 인베이전’이라고 부른다. ●와인하우스·더피 등 음악성·대중성 겸비 미국 여성 가수들이 대중성 확보에 주력하는 ‘아이돌’ 스타일인 것과 달리,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며 영국 음악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는 평이다. 빼어난 가창력과 창작 능력이 최대 무기다. 지난해 미국 대중음악상 가운데 하나인 그래미를 점령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신인 가운데 전 세계 음반 판매량 1위(2008년)를 차지한 더피,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던 리오나 루이스 등이 그 대표 주자들이다. 영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잇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팔로마 페이스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적을 떠나 전반적으로 여성 아티스트의 힘이 커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 “에니 레녹스 등 영국 출신 여성 아티스트들은 예전부터 눈부시게 활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최근 들어 영국 여성가수들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 인기요인을 재차 묻자 “독특한 개성과 보컬”을 들었다. 무대 위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페이스는 언더그라운드 재즈 보컬, 마술사 보조, 무용수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평론가들이 올해 등장한 여가수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뮤지션으로 꼽기도 했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개봉하는 히스 레저의 유작이자 테리 길리엄 감독 작품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 조연으로 출연한 신인 배우이기도 하다. 정규 음악 수업을 받지 않았지만,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 클럽 무대에서 인기를 끌며 공식 데뷔하게 된 페이스는 “워낙 여러가지 일을 해 음악, 문학, 영화, 연극, 패션 등이 함께 거론되지만 지금 가장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팔로마 페이스 “박찬욱의 올드보이에 감명” 1940~50년대 음악을 특히 좋아한다는 그는 “무대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 에니 레녹스, 비요크, 그레이스 존스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양아버지가 중국인이라 기본적으로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고 특히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동양 영화를 좋아한다고. 가장 존경하는 영화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박찬욱 감독을 꼽은 그녀는 “‘올드보이’를 감명 깊게 봤지만, 사실 한국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면서 “아시아 가운데 일본만 가봤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 가서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성시권 음악평론가는 “과거 영국 싱어송라이터들은 포크, 정통 팝, 발라드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빌보드 차트나 클럽 문화 영향 속에 전 세계적으로 대세인 솔 등 흑인음악 요소들을 적극 받아들여 더욱 인기”라고 분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음반]

    ●DJ 김기덕의 잊을 수 없는 추억 ‘나나나나~’ 오후 2시에 여성 코러스로 시작하는 영화 ‘엠마뉴엘’의 테마가 깔리며 어김없이 찾아오던 김기덕.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를 통해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제작·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그가 DJ 경력 36년을 기념해 직접 선곡한 올드팝송 36곡을 골랐다. 1972년 9월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이듬해 3월 ‘2시의 데이트’를 맡으며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갔다. 1996년까지 만 24년 동안 청취자와 음악 데이트를 즐겼던 그는 1997년부터 MBC ‘골든 디스크 김기덕입니다’의 PD 겸 DJ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로드 스튜어트의 ‘세일링’을 시작으로, 알 스튜어트의 ‘이어 오브 더 캣’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 명곡들을 두 장의 CD에 나눠 남았다. 워너뮤직. ●크레이지 러브 캐나다 출신으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잘나가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가 정규 4집을 발표했다. 첫 싱글 ‘해븐트 멧 유 옛’을 포함해 ‘하트에이크 투나잇’, ‘크라이 미 어 리버’,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스타더스트’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 13곡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와 아마존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부블레는 캐나다 총리 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다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을 키워낸 명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에게 발탁됐으며, 재즈 느낌을 잘 살려내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제2의 해리 코닉 주니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워너뮤직. ●두 유 원트 더 트루스 오어 섬싱 뷰티풀?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바람이 거세다.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더피가 대표적이다. 모두 유니버설 아티스트. 유니버설은 최근 픽시 로트를 발굴하며 더욱 채찍질하고 있는 상황. 이에 맞불을 놓으려고 소니뮤직이 전폭적으로 밀고 있는 신예가 바로 팔로마 페이스다. 언더그라운드 재즈 보컬리스트였던 그는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특이한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로 정평이 났다. 브라스가 돋보이는 첫 싱글 ‘스톤 콜드 소버’, 감미로운 오케스트라가 빛나는 타이틀 트랙 등 10곡을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페이스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니뮤직.
  • 원더걸스, 유튜브 조회수 1위…잭슨도 제쳐

    원더걸스, 유튜브 조회수 1위…잭슨도 제쳐

    미국에 진출한 그룹 원더걸스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의 뮤지션 채널 부문에서 조회수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가 15일 유튜브의 뮤지션 채널에서 9만 2천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마이클 잭슨으로 6만7천여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더피, 샤키라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원더걸스는 유튜브의 원더걸스 채널(www.youtube.com/wondergirls)과 원더걸스의 공식 홈페이지(www.wondergirlsworld.com)을 통해 미국 내 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박진영도 자신의 트위터(www.twitter.com/followjyp)를 통해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원더걸스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오후에 있을 메사추세츠의 보스톤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JYP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계관시인/김종면 논설위원

    “오늘 보트 한 척이 강으로 미끄러져 가네…짙은 구름이 사방에서 몰려온다고들 하지만 지금 우리 위엔 태양의 황금빛 서까래뿐….” 미국의 계관시인(poet laureate)을 지낸 빌리 콜린스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쓴 시 ‘물에 띄우다(launch)’의 한 대목이다. 찬란한 태양 아래 강으로 나아가는 배의 이미지로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살려 냈다. 이런 게 바로 계관시인의 몫이다. 영국의 계관시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지명됐다. ‘세상의 아내’등 재기 넘치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 출신 캐럴 앤 더피(53)가 주인공이다. 여성이 계관시인 칭호를 받은 것은 1668년 존 드라이든 이후 341년 만에 처음이다. 계관시인은 원래 영국 왕실이 영국에서 가장 명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는 칭호로, 지금은 총리의 추천에 의해 임명된다. 그리스·로마시대에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유래했다. 영국의 계관시인은 왕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역사적인 행사 때 헌시를 지어야 한다. 윌리엄 워즈워스,앨프리드 테니슨,테드 휴스 등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계관시인으로 일했다. 드라이든이 계관시인으로 임명될 당시 받은 것은 300파운드의 연봉과 카나리아제도산 포도주 1통. 그때뿐 아니라 지금도 문자 그대로 명예직이다. 그러나 그 명예는 자칫 ‘멍에’가 되기도 한다. 드라이든은 1688년 영국 명예혁명의 와중에 충성맹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이후 계관시인 자리는 정치성을 띠게 됐다. 미국에도 계관시인이 있다. 미국은 1937년부터 존재해온 ‘시 고문’을 1986년부터 계관시인이라고 명칭을 바꿔 의회도서관 시 부문 고문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부여하고 있다. 로버트 펜 워런이 그 첫 인물이다. 미국의 계관시인은 시낭송회 외에 다른 의무는 없다. 급료는 연간 3만 5000달러 정도. 한번 계관시인이 되면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영국은 종신제이던 것을 10년으로, 미국은 몇 년씩 하던 것을 1년으로 최근 다 바꿨다. 좋은 일에도 궂은 일에도 시를 짓고, 또 읊조려 주는 ‘나라의 시인.’ 우리에게도 그런 감동 감화를 안겨 주는 계관시인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英 계관시인 341년 만에 여성 지명

    英 계관시인 341년 만에 여성 지명

    과거 영국 왕실이 가장 영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던 칭호인 ‘계관시인(Poet Laureate)’이 341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게 붙여졌다. 지금은 총리 추천으로 지명되는데 고든 브라운 총리가 앤드루 모션의 뒤를 이어 10년 동안 계관시인 지위를 스코틀랜드 출신 캐롤 앤 더피(53)에게 내렸다고 BBC가 1일 전했다.그녀에겐 매년 5750파운드(약 1100만원)가 지급된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유래된 계관시인은 왕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역사적인 행사 때 시를 짓는 역할을 하는데 월리엄 워즈워스를 비롯해 알프레드 테니슨, 테드 휴 등 위대한 시인들이 모두 이 지위를 거쳐갔다.모션은 왕실 행사에서의 이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인류가 경험한 모든 것들을 감정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시구로 바꿔 상상력의 폭을 넓히는 아주 똑똑한 현대시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he World’s Wife’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더피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서도 첫 영광을 차지했다.그녀는 자신이 지명된 것이 매우 “영예롭고 과분한 일”이라며 지명을 수락할지 여부를 놓고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고민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지금도 집필하고 있는 위대한 여성 시인들(의 노고)이 인정받는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시는 노래로든지 말 속에서든지 아니면 책갈피 위든지 우리 곁에 언제나 함께 있다.”고 덧붙인 뒤 계관시인 지명을 수락함으로써 시가 해낼 수 있는 일과 시가 발견될 수 있는 곳을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피는 매년 주어지는 상금은 그 해의 최고 장서가를 뽑아 시상하는 시인재단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L ‘작은 거인’ 페드로이아의 MVP가능성은?

    AL ‘작은 거인’ 페드로이아의 MVP가능성은?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ㆍ2루수)의 질주가 무섭다. 후반기에 .350에 가까운 고타율을 기록하며 전문가들 역시 그의 MVP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물론 단순히 개인 성적만 본다면 경쟁자들은 충분히 있지만 팀성적까지 고려한다면 페드로이아를 확실히 앞설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찾기 어렵다. 1945년 177cm의 작은 키로 타격왕에 올랐던 스너피 스터니스를 떠올리게 만든 ‘에너자이저 버니’ 페드로이아의 MVP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안타, 득점 리그 선두! 공수에서 팀을 이끌며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다 최근의 보스턴은 엘스버리(외야수), 오티즈(지명타자) 사이에 페드로이아를 넣는 배팅 오더를 사용하고 있다. 페드로이아는 2번 타자중 타점, 득점을 가장 많이 기록하며 리드 오프와 중심 타선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주고 있다. 또한 2루수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팬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올해 2루수로 기록한 213안타는 2004년 마크 로레타가 기록한 208개를 뛰어 넘는 기록이며 단일 시즌 200안타 이상, 50개 이상 2루타는 트리스 스피커, 웨이드 보그스 이후 보스턴에서 처음 나오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성적도 훌륭하지만 그의 활약으로 팀의 기록도 새로 쓰고 있다. 페드로이아, 엘스버리, 코코 크리프 3명이 모두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며 1914년 이후 보스턴에서 20개 도루 이상을 3명 이상 배출한 시즌으로 기록이 남게 되었다.(1914년 트리스 스피커, 할 야브린, 더피 르위스) 페드로이아의 강점은 무엇인가? 작년 신인왕을 수상한 페드로이아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61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드로이아의 장점은 좋은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삼진을 좀처럼 당하지 않는데 있다. 존 밖의 공, 특히나 높은 공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략을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도 안타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투수 입장에서는 마땅히 던질 공이 없다. 또한 초구 공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며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소신있는 타격을 한다. 경기 후반 박빙의 상황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만루 상황에서 절반을 안타로 연결하기도 했다. 다른 MVP 후보들인 A.로드(뉴욕 양키스), 조시 해밀턴(텍사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등은 뛰어난 타격을 보였지만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움에 따라 수상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안타깝게 포스트 시즌이 좌절된 미네소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저스틴 모노, 조 마우어(미네소타)역시 페드로이아 못지 않는 성적을 올렸지만 스피드나 장타력에서 각각 부족함이 있고 득표 또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포스트 시즌이 진출한 팀 선수 중 카를로스 쿠엔틴(시카고 화이트삭스)은 손목 골절로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에 후보에서 밀릴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결국 같은 팀 동료인 케빈 유킬리스와 투수 MVP라는 변수를 피한다면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할 수 있다. 1982-83년 신인왕과 MVP를 연속 시즌으로 수상한 칼 립켄 주니어 이후 그 영광이 페드로이아에게도 이어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섹시 축구선수’ 1위 …20위는 슌스케

    베컴 ‘섹시 축구선수’ 1위 …20위는 슌스케

    데이비드 베컴이 영국 여성팬들이 뽑은 ‘섹시 축구스타’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시민구단 운영비를 모금하는 축구사이트 ‘더피플스클럽’(Thepeoplesclub.com)은 여성팬 2500명에게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를 추천 받아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데이비드 베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4위), 카카(AC밀란ㆍ7위) 등 유명 꽃미남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베컴에 이어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와 프레디 융베리(웨스트햄)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AC밀란)는 39세의 나이로 카카 보다 한단계 위인 6위를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인터밀란의 루이스 피구도 11위에 선정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나카무라 슌스케가 20위로 선정 목록의 마지막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선수는 한명도 뽑히지 못했다. 다음은 선정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 TOP 20’ 목록. 1 데이비드 베컴 (LA갤럭시·잉글랜드) 2 티에리 앙리 (바르셀로나·프랑스) 3 프레디 융베리 (웨스트햄·스웨덴)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포르투갈) 5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스페인) 6 파올로 말디니 (AC밀란·이탈리아) 7 카카 (AC밀란·브라질) 8 마이클 오언 (뉴캐슬·잉글랜드) 9 안드레이 세브첸코 (첼시·우크라이나) 10 프랭크 램파드 (첼시·잉글랜드) 11 루이스 피구 (인터밀란·포르투갈) 12 세스크 파브리가스 (아스날·스페인) 13 프란체스코 토티 (AS로마·이탈리아) 14 해리 케웰 (리버풀·호주) 15 미하엘 발락 (첼시·독일) 16 데이비드 제임스 (포츠머스·잉글랜드) 17 조 콜 (첼시·잉글랜드) 18 라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9 카를로스 보카네그라 (풀럼·미국) 20 나카무라 슌스케 (셀틱·일본) 사진=thepeoplesclub.com 화면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치 스포츠의 천국 LA

    비치 스포츠의 천국 LA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 뉴욕과 시카고 다음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다.LA 등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도시들이 세워진 것은 18세기 말부터. 현재의 샌디에이고에 상륙한 스페인 선교사들이 ‘수도사의 길’이라 일컬어지는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정착한 지역들이 성장해 오늘날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들이 된 것. 도시명도 가톨릭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캘리포니아를 만끽하려면 역시 해변으로 가는 것이 좋다. 태평양에 연해 있는 해변들을 찾아가는 여행만으로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엇비슷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나 똑같은 것 한가지!비치보이스(Beach Boys)의 ‘서핀 유에스 에이(Surfin’ U.S.A)’를 흥얼거리며 높다란 파도 꼭대기에서 태양을 만끽하는 서퍼(Surfer)들이 있다는 것. #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 밸보어 섬과 리도 섬 등에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TV나 영화 등에서 흔히 보았던 부호들의 럭셔리한 저택들이 해안가를 끼고 밀집돼 있다. 존 웨인이 거주했던 저택 등 해변가 주택 한 채에 수백만달러가 넘는다. 뉴포트 시 베이스(Newport Sea Base)앞에 있는 더피 보트 대여점(www.duffyboats.com)에서 배를 빌려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시간당 95달러. # 롱비치(Long Beach) 13.5㎞에 달하는 긴 해변을 끼고 있어 롱비치로 불린다. 페리를 타고 카탈리나 섬 방향으로 가다보면 돌고래떼를 만나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살아 남은 퀸 메리호가 항구에 정박돼 있다. 야경 또한 아름답다. 여름철 토요일 밤에는 불꽃놀이가 열리기도 한다. #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 서퍼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해변이다. 미국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파도를 가지고 있어 파도타기 중심지로 여겨진다. 피어(peer)에서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에는 서핑 숍들이 몰려 있어 언제나 젊은이들로 붐빈다. 국제 서핑 박물관의 본거지가 자리잡고 있다. # 샌타모니카 비치(Santa Monica Beach) LA 3대 비치 중 한 곳이자, 각종 비치 스포츠의 발상지. 연중 덥거나 춥지 않은 천혜의 기후에 푸른 바다와 야자수 위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 하얀 모래 등 대도시 LA의 한가운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별천지다. 샌타모니카 비치의 상징은 100년된 목재 잔교. 영화 ‘스팅’이래 수많은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장소로 애용됐다. ■ LA여행때 이곳만은 빼먹지 말자 ●디즈니랜드 VS 너츠 베리 팜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 중의 하나.LA 아래쪽 애너하임에 있다.1955년에 문을 연 이래 미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일본 등에 세워진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너츠 베리 팜은 1920년대 딸기농장에서 출발한 미국 최초의 테마파크. 농장주 월트 나드 부부가 만든 딸기잼과 치킨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자,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 시설을 하나씩 세우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테마파크로 발전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차로 10분거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대의 영화 스튜디오다.35동의 실내 촬영소와 500동의 세트가 있다. 특수 제작한 차를 타고 영화 킹콩 등의 세트장을 도는 트램 투어와 스튜디오 투어,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오후 3시엔 세트장 투어를 위해 한국어 방송 트램 차량이 마련된다. 스튜디오 투어 필수 관람코스는 ‘워터 월드’스테이지.‘슈렉’‘미이라’스테이지도 빼놓지 말 것.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미국 영화배우들의 손도장, 발도장 등이 찍혀져 있는 곳.1달러를 내면 영화속 주인공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명예의 거리 중심에 있는 코닥극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 글 LA 손원천 특파원 angler@seoul.co.kr
  • 美 베이비붐 세대 “즐거운 장례식 좋아”

    美 베이비붐 세대 “즐거운 장례식 좋아”

    미국 기업인 로버트 티시는 특별히 의미있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저택에 취주악대를 초청했다. 뉴욕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파티 기획자를 초빙해 벌인 일이었다.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일하던 낸 켐프너 역시 특별한 날의 추억을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을 초빙,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연주하게 하고 싶었지만 너무 비용이 들어 찾아온 손님들에게 CD를 돌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두 사람 모두 지금은 고인이다. 특별한 행사란 다름아닌 본인들의 장례식이었다. 미국 부(富)의 대부분을 거머쥔 베이비붐 세대가 교회나 오르간, 엄격한 의식 같은 전통을 마다하고 부모나 자신의 생애 마지막 통과의례인 장례식을 유쾌하고 색다르게 꾸미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26·27일에 ‘미·일 베이비붐 세대’ 특집기사를 게재할 예정> 텍사스주 휴스턴의 장례 대행업자 마크 더피에 따르면 한 유족은 선친이 즐겨 찾던 골프장의 18번 홀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유족들은 선친이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 가기 싫어서 찾았던 그린에서 줄 지어 버디 퍼팅을 하는 것으로 추모의 예를 다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작고한 해리 이웰의 기일 때마다 매사추세츠주 록랜드의 묘지를 찾는 추모객들은 옆에 주차된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나눠주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망자(亡者) 앞에서 웬 경망스러운 짓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아이스크림 자판기 업자였던 고인을 추모하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이 유족 생각이다. 더피는 “베이비붐 세대는 음식에서 추모사 단어 하나까지 자기네 삶의 방식과 취향을 반영하고 싶어 한다.”며 “가장 커다란 변화는 이 세대가 장례를 망자에 얽매이는 의식이 아니라 자신들을 자유롭게 풀어헤치는 계기로 인식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부동산 중개인 잭 수서(57)는 최근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고 전직 배우 경력을 살려서 출연,20분짜리 비디오 영화를 찍었다. 영화 제목은 ‘고결한 사람 잭’. 본인 장례식에 상영할 예정이며 그 전에 60세 생일 파티에서라도 틀 작정이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나 증손자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있다. 전문 배우까지 동원하고 애니메이션까지 넣다 보니 제작 비용이 무려 7만 5000달러(약 7000만원)나 들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물론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1998년과 이듬해 아버지와 오빠를 잇따라 잃은 장례식에서 ‘장례 기획자’라는 직업의 가능성에 눈을 떠 동명 소설을 내놓은 작가 린 아이젠버그가 창업한 ‘라이츠 아웃 엔터프라이즈’의 도움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영적 자서전’이라 일컫는 헌정 비디오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렇듯 베이비붐 세대의 개성있는 장례식 선호가 뚜렷해지자 매년 200만명이 사망하는 미국에서 장례 기획자가 유망 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바뀌지 않는 진리는 장례 대행업자 데이비드 몬의 말대로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를 보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해서 장례 기획자가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조문객 숫자를 정확히 예측하는 일이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의도IN] 서울시민 10명중 6명 “朴피습 선거영향 줄것”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흉기 피습사건이 5ㆍ31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사건으로 서울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피습 사건 충격이 선거 정국을 강타,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럴드경제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피플은 피습 사건 다음날인 21일 오후 서울지역 19세 성인남녀 996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59.8%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26.1%에 그쳤다.이번 사건과 관련,“어느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 82.8%로 압도적인 응답이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9.8%, 민주당 1.5%, 국민중심당 0.9% 등이었으며 민주노동당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70%가 “한나라 재선거 승리는 與실정 덕분”

    70%가 “한나라 재선거 승리는 與실정 덕분”

    지난 10·26 재선거를 치른 유권자들은 정부·여당의 실정과 박근혜 대표의 방문, 이른바 ‘박풍(朴風)’을 한나라당 압승의 주요 이유로 꼽은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더피플’(www.thepeople.co.kr)은 대구 동을, 울산 북구, 경기 광주, 부천 원미갑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ARS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나라당 후보자 당선 요인으로 ‘정부·여당의 잘못’으로 응답한 이들은 각각 72.1%(부천원미갑),69.7%(대구 동을),69.3%(경기 광주) 59.7%(울산 북구)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이 잘해서’라고 응답한 이들은 8.7%(부천원미갑),10.2%(대구 동을),12.1%(경기 광주),12.2%(울산 북구)였다.‘박풍’의 효과에 대해서는 대구와 울산에서 각각 57.6% 54.8%로 나타나 영남에서의 ‘박풍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새달 2일 개봉 PM 11:14

    전후좌우 아귀가 딱 들어맞는 ‘똑똑한’ 영화를 기다린다면 새달 2일 개봉하는 ‘PM 11:14’을 기억해둘 일이다. 밤 11시14분 한 마을에서 우연히 5개의 범죄가 일어나고, 영화는 이들이 결국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있는 사건임을 복기해준다.‘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감상 포인트가 비슷하다면 감잡기 좋을까. 제목 앞에 ‘퍼니(funny)스릴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퍼즐 맞히기 같은 영리한 스릴러가 취향인 관객이라면 군침이 넘어갈 만도 하겠다. 음주운전으로 ‘미들톤’이라는 마을에 들어서다 젊은 남자를 치어버린 잭(헨리 토머스), 여자친구 셰리(레이첼 레이 쿡)에게 줄 돈을 마련하느라 버지(힐러리 스웽크)가 일하는 편의점을 털고 있는 더피, 남자친구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셰리. 독립적으로 발생한 이 사건들이 어떻게 한 두름으로 엮였는지, 인물 주체를 바꿔가며 그 ‘이음새’를 보여주는 게 영화의 핵심이다. 여기에 딸의 방탕한 생활을 못마땅해 하는 셰리의 아버지(패트릭 스웨이즈), 장난처럼 거리를 폭주하다 사고를 치는 10대 폭주족들의 에피소드가 맞물린다는 사실 이상을 귀띔하면 ‘스포일러’로 몰리기 십상이다. 이 스릴러 영화는 그러나 관객에게 적극적인 답안풀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머리쓰는 영화가 질색인 관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미덕이 거기에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앞뒤 사건을 유추할 여지가 있는 스릴러물이 애초에 아니기 때문. 각각의 사건들이 고리를 끼워가는 스크린의 풀이과정을 집중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이론(異論)이 나올 수 없는 명료한 해답을 만나게 된다. 뒤집어 말하자면, 기발하긴 하되 폐부를 찌르는 고난이도 드라마가 되진 못했다는 뜻이기도 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200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힐러리 스웽크가 치아교정기를 낀 어리벙벙한 캐릭터로 나왔다. 상영시간 85분. 단편 감독 출신의 그레그 마크스 연출.15세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황우석 쇼크’ 美정치권 강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황우석 쇼크’가 미국의 정치권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기독교적 보수주의 입장에서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미 의회와 언론에서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제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로부터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관한 질문을 받자 “복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이를 용인하는 세상이 걱정된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성인 줄기세포 연구는 강력히 지지하지만, 납세자의 돈이 생명을 살린다며 생명을 파괴하는 과학 증진에 사용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의회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하고 “그런 법안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인간복제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국의 연구는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유엔에서 국제적인 인간복제 금지를 추진해 관철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하원은 공화ㆍ민주 양당 의원 약 200명이 공동발의한 줄기세포 연구 금지 완화법안 심의를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및 공화당 온건파와,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지원을 받는 공화당 강경파간에 치열한 찬반 격돌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부터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 사용을 금지해 왔다. 백악관측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온건파의 완화법 찬성으로 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의원들에 대한 반대 설득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290명 이상이 찬성하면 재가결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학계로부터 실제 치료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음에 따라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 금지 조치에 반발해온 미 과학계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 교수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용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 증시의 줄기세포 연구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dawn@seoul.co.kr
  • 부동산 분양시장 ‘새옹지마’

    부동산경기가 요동치면서 주택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분양관련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시행사를 휘청거리게 했던 상품이 갑자기 ‘대박상품’으로 떠오르는가 하면,정부의 규제조치로 하루아침에 ‘보통상품’으로 추락한 ‘대물’도 있다. ●백조된 미운 오리 19일 청약접수 첫날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부천 중동신도시 ‘위브더스테이트’는 음지가 양지가 된 대표적 사례다.지난해 봄 시행사인 더피앤디는 170억원에 위브더스테이트의 사업부지를 사들였다.이후 금융권으로부터 1600억원가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성공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인·허가에 제동이 걸렸다. 부지 매입 초기에는 분양경기가 좋았지만 인·허가가 늦어지고 ‘10·29대책’ 등이 나오자 시장이 급격히 식어버렸다.인·허가가 늦어져 60억원가량의 금융비용이 추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위브더스테이트는 3월 중 가까스로 분양승인을 얻어냈다.상품의 대부분이 오피스텔이어서 전매도 가능했다.그래서 주상복합 열풍을 타고 ‘제2의 시티파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벌인 아파트사업도 같은 사례다.롯데건설은 1981년 사업부지 매입에 나섰지만 차질이 생겨 10년을 끌었다.사업이 묶이면서 비업무용으로 판정돼 매년 세금도 냈다.롯데건설의 대표적인 악성 사업장이었다.그러나 91년 분양에 나서 무려 500억원을 남겨 직원들에게 보너스까지 지급했다. 용산 시티파크도 사정이 비슷했다.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2002년 10월 사업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이후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자칫 악성사업장으로 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대박상품으로 변모했다. ●양지서 음지된 상품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석동 옛 출판문화단지는 정 반대의 경우에 속한다.1998년 3만여평의 땅을 사들였던 요진산업은 55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 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아직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당시 분양했더라면 대박상품이었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은다. 롯데건설의 서울 중구 황학동 재개발 아파트도 마찬가지다.이 아파트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1852가구 가운데 4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복원공사중인 청계천 변에 지어지는 것으로 시티파크와 함께 서울시내에서 분양되는 노른자위 주상복합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다.롯데건설은 이 아파트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하려 했으나 사업이 늦어져 지난달 시티파크만 분양했다.롯데건설은 오는 9월 중에나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이 늦어지면서 이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있어야만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또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고,분양가격도 규제받을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정부의 정책이나 경기에 따라 대박상품이 악성사업장으로,악성사업장이 대박사업장으로 변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부동산 경기의 부침이 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 ‘발빼기 전략’ 세우나/부시 “결코 도망치지 않는다” 호언 속 군사전문가들 전략변화 제기 잇따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에서 게릴라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미 행정부가 이라크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논란을 의식한 듯 계속 주둔 방침을 서둘러 밝히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3일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중소기업주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통해 “미국은 결코 도망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발표한 성명에서 “테러범들은 우리가 도망치기를 바라기 때문에 동맹군과 무고한 이라크인들을 살해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급과는 달리 이라크 전략이 바뀐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쟁점이 될 두 가지 중요한 문제인 이라크와 경제문제 중 지금까지 이라크 문제에서 어느 정도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경제의 회복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제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반면 이라크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발표된 ABC·워싱턴 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50% 이하로 내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과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추가병력을 동원해야 한다 ▲이라크 자체 치안병력을 양성해 미군을 대체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미국이 이라크에서 빠져나오는 전략(exit strategy)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원 외교위원회 조제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의원은 3일 CBS방송의 ‘얼리 쇼(The Early Show)’에 출연해 미국은 이라크 평화를 정착시킬 때까지 주둔해야 한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 등 추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 이라크에서 미군상대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의 전략이 변화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문제에 관해 국방부에 자문을 해주는 게리 앤더슨 퇴역 해병 대령은 “유일하게 가능한 빠지기 작전은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치안병력을 양성해서 사담 후세인 정부의 잔당들과 싸우도록 하는 것이며 그런 접근법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브리티시오픈/ 우즈 1언더 “긴장했나”

    ‘황제’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해 동안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18일 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링크스(파71·7034야드)에서 시작된 브리티시오픈골프(총상금 58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우즈는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지 않은 19일 0시 30분 현재 공동 13위를 달렸다.같은 시간 선두는 4언더파 67타로 18홀을 마감한 더피 왈도프.결국 우즈는 선두와 3타차로 1라운드를 마쳐 남은 경기에서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98·99년에 이어 3번째로 브리티시오픈 무대를 밟은 한국의 최경주도 0시 30분 현재 이븐파 71타로 7번홀을 마쳐 선전을 예고했다. 우즈는 이날 갤러리들의 과열 응원과 퍼팅 부진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1번홀에서 갤러리들의 플래시 세례에 시달린 끝에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렸다.그러나 세번째 샷을 핀에 붙이는 등 황제다운 면모를 서서히 회복하며 막판 선전을 펼쳤다. 마루야마 시게키,저스틴 로즈와 같은 조를 이뤄 경기에 나선 우즈가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랜드슬램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우즈는 2년전 24세의 나이로 US오픈을 제패,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기간에 관계 없이 4개 메이저대회 제패)을 이뤘고,지난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4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해 ‘타이거 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따라서 남은 목표는 전인미답의 명실상부한 그랜드슬램 뿐. 이 때문에 우즈는 30년 전 잭 니클로스와 비견된다.니클로스는 그해 3연속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뒤 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대망을 안고 뮤어필드에 발을 내디뎠지만 1타 차로 우승을 뺏겼고 이후엔 더 이상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같은 장소에서 우즈는 한해 3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지만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은 그의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올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 주최측에서 우즈를 견제하기 위해 코스를 전면 개조하고도 결국 우승컵을 내준 것을 보면 누구도 우즈를 말리기 힘든 게 사실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에 이어다음달 열리는 PGA챔피언십마저 제패한다면 세계 골프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탄생하게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시카고 상품거래소 기업공개

    [워싱턴 AP 연합]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가 미국의 금융 관련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한다. CME의 모회사인 CME 홀딩스는 1억 5000만달러 상당의 주식 공모를 통해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지난해 연간 거래물량을 기준으로 CME는 미국 최대의 선물거래소이자 세계 2위의 선물 및 선물옵션거래 시장으로 꼽힌다.CME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보통주를 상장시킬 계획이다. 상장은 CME가 추진해온 변혁의 마지막 과정에 해당된다.CME는 지난 4월 스콧 M 고든 전 회장을 퇴진시키고 테렌스 A 더피를 후임 회장으로 선출한 이후 경쟁업체인 CBT와의 통합을 포함한 포괄적인 개혁 방안을 모색해왔다.CME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기업공개 신청서에는 공모예정 주식수와 공모가격 등 세부 사항은 들어 있지 않다.
  • [CLEAN 3D] 클린사업장도 구인난 고민

    “작업 현장을 한번이라도 둘러보면 일할 마음이 생길텐데….여기까지 오려는 사람이 없어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국도변에 위치한 ‘DVD용광 픽업 렌즈’ 제조업체인 ㈜나노광학 관계자는 지난 1일 대기업체 정도의 좋은 작업 환경임에도 인력을 구하기 힘든 현실을 억울해 했다.이 업체는 지난해 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지원을 받아 ‘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됐다.컨테이너형 조립식 건물이 즐비한 전형적인 ‘굴뚝 공장’사이에서 나노광학의 산뜻한 건물은 금방 눈에 띄었다.작업자들은 탈의실에서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진복을 입고 모자·덧신을 착용한 뒤 ‘에어샤워’를 마쳐야 작업장으로들어설 수 있었다. 365일 빠짐없이 22∼23도,습도 55%를 유지해야 하는 ‘클린 룸 작업장’은 1㎤당 먼지입자가 1000개를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천장에서 쉼없이 청정공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공기의 압력이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바닥으로 누르면 배기장치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다.설날 연휴때도 설비는 가동을 멈추지만 자동 온·습도 조절기는 계속돌아가야 한다. 완벽에 가까운 청결 시스템과 기술 덕에 지난해 벤처기업 등록을 마쳤고 관련 특허도 3건을 출원 중이다.13억원에그쳤던 매출도 올해는 4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나노광학은 이같이 ▲작업이 어렵거나(Difficult) ▲위험하지(Danger) 않고 ▲작업장은 더럽지(Dirty) 않지만 사람 구하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업체는 30명의 정규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지만 외부인력회사로부터 일용직을 조달해 쓰고 있다.그러나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내고 수천장의 전단지를 뿌려도 문의전화조차 잘 오지 않는다.독고인식(45) 관리부장은 “자동화설비를 갖춰도 사람 손이 필요한 부분은 있게 마련”이라면서 “이렇게 쾌적한 환경에서 월 80만∼90만원을 받을수 있다면 나쁜 조건은 아닌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날 인근 태안읍 반월리에 위치한 자동차 자동변속장치 부품 생산업체 신풍 관계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99년 20명에 그쳤던 직원은 사업이 확장되면서 30명으로늘었지만 3월 신규제품이양산되면 5명 정도 더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한달동안 생활정보지 광고를 낸 끝에 채용한인원은 2명에 불과했다.그나마 젊은 여직원은 이미 이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들어왔다. 작업환경이 나빠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원래부터 환경이 좋았던 작업장은 ‘클린 3D’사업 지원을 통해 안전분야를 보강했다.완성품을 분류하는 ‘자동검사기’에 유리 케이스를 달아 소음을 줄였고,펀칭 공정에 쓰이는 미니 프레스에도 유리 보호막을 설치했다.정밀부품의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기존의 광폭등 외에 10개의 형광등을 추가로 달아 작업장의 밝기를 크게 높였다.수직사출성형기에 설치된 광전자식 방호장치의 감지폭을 넓혀 작업자의 손이 금형 사이에 들어오면 작동을 멈추게 했다. 지난해에 이 업체는 주부 근로자 3명이 갑자기 그만둬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수원에 새로 문을 연 대형 할인점이 영세 제조업체의 생산직 직원들을 유혹한 것이다.대로변에서 멀지는 않지만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공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현실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겼다.물론 60만∼70만원에 불과한 임금도 매력적이지는 않다. 김태수(45) 공장장은 “아무리 단순 작업이라도 숙련된 직원과 신입은 생산성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안정적인인력 공급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2000년 매출이 10억원,지난해 24억원에서 올해 4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면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인 7명(남자 2명)을 두고 있는 이 업체는 3월까지 인력 확충이 안되면 출근시간을 현재 8시30분에서 9시로 늦출 방침이다.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출근해야 하는 주부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화성 류길상기자 ukelvin@ ■‘신풍' 주부사원 박동순씨. 지난 1월 말 신풍에 입사한 박동순(40)씨는 평범한 ‘주부 근로자’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다.박씨가 입사할 즈음 자동차 경기 활황으로 물량은 넘치는데 일손이 부족해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일이 위험하거나 어렵지도 않고,작업장도 깨끗해 큰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결혼 전 무역회사 자재팀에서 5년간 일했고 지난 2년간 부근 전자회사에서 생산직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일하는 게오히려 편하다. 친구들은 대형 할인점이나 식당 등으로 몰렸지만 “서비스업은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속이 없고,오히려 몸은 더피곤하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박씨는 부품에 코일을 자동으로 감는 ‘자동권선기’를다루고 있다.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지만 앉아서 하는 일보다 몸이 편하다.공장도 꼬불꼬불한 진입로에 비하면 번듯한데다 경영이 건실해 임금이 밀릴 염려도 없다. 박씨는 “‘문화생활(라디오나 음악 청취)’을 할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라며 순박하게 웃었다.이종한(32) 생산계장은 “최근 구인난이 심해 채용조건을 40세 이하에서 50세 이하로 낮췄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박씨를 놓칠 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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