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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포츠의 천국 인제로

    레포츠의 천국 인제로

    무덥고 습한 장마에 지친 사람들은 레포츠의 천국 인제로 떠나자.63m에서 번지점프, 내린천을 외줄로 건너 가는 플라잉폭스, 순식간 50m 하늘로 튀어 오르는 번지불릿 등 18가지의 레포츠를 마음껏 즐기다보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은 사라진다. 맨손고기잡기, 물축구, 뗏목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는 물론 볼거리가 많아 온가족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활력이 넘치고, 행복해지는 곳 ‘하늘내린인제’가 바로 그곳이다. 인제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인제로 떠났다.‘날씨도 안 좋은데 언제 가나’걱정을 하며 나선 길. 그러나 홍천까지 쭉 뻗은 6번 국도는 고속도로 같았다. 한창 확장공사중인 도로를 달려 2시간30분만에 도착했다.“길 좋아졌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국의 때묻지 않은 숲과 계곡을 가지고 있는 인제는 결코 멀지않았다. 합강변에 우뚝 서 있는 번지점프타워와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자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바람을 가르며 먼저 플라잉폭스. 강폭이 50m가 넘는 합강을 순식간에 날아 건너간다. 먼저 안전띠를 매고 줄에 걸 도르래를 들고 타워 위로 올라갔다. 그러고는 앉는 자세를 배운 후 도르래를 두 손으로 꽉 잡았다.“출발!”교관의 외침에 따라 외줄을 미끄러져 내려갔다.“와∼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고, 내 몸이 강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머리 위에서 ‘끼릭끼릭’하며 돌아가는 도르래 소리가 공포감을 더해줬다. 잠시 감았던 눈을 뜨자 가슴 깊은 곳까지 시원함이 느껴졌다. 내가 한 마리 물새가 되어 아름다운 합강을 날고 있는 듯하다. 숲을 향해 돌진했다.‘윽, 이러다 나무에 부딪친다….’이를 알고 조교가 속도줄임장치를 이용해 안전하게 세워준다.“어휴, 나무에 부딪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하자 “조교가 항상 끝에서 대기를 하고 있어 안전합니다!”라며 안심시킨다. 다음 걱정이 뒤따랐다.‘합강을 건너왔는데 또 어떻게 건너나?’ 조교는 다 알고있다는 듯 길을 안내했다. 숲을 5분 걸어 올라가자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서 도르래를 건 다음 다시 출발했다.“이곳은 나무가 바로 밑에 있으니 다리를 올리세요.” 조교의 주의에 따라 발을 오그린 채 미끄러져 내려간다. 아슬아슬 나무 숲을 빠져나오자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며 올 때보다 두배는 더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간다.“야호!” 잔뜩 찌푸린 하늘과 다르게 내 마음은 쾌청해졌다. 이번에는 1초만에 50m를 튀어 오른다는 번지불릿. 이건 좀 쉬워 보인다. 어깨를 누르는 안전바도 있고 철재 공처럼 생긴 기구 안에 타니까.“자 준비되셨죠. 출발합니다.”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아니, 안 움직…”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쑹’하며 몸이 하늘로 솟구친다. 허를 찔린 느낌이다. 몸을 무엇인가 누르고 있는 느낌을 받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안전바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정말 젖 먹던 힘까지 짜내 손잡이를 잡았다. 오금이 저린다. 솟구치던 몸이 이내 땅으로 떨어진다. 안도의 한숨도 잠깐, 공처럼 생긴 기구가 빙글빙글 돈다. 그제서야 밑에서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위로는 인제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찔하고 머리가 어지럽다. 몇 번을 빙글빙글 돌더니 제자리에 내려놓는다. 문을 열고 내리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어지러워 창피함을 무릅쓰고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고놈 참 희한하네 이번엔 수륙양용차에 올랐다. 타자마자 차가 90도 회전하더니 ‘웽’하며 달린다. 갑자기 풀숲으로 들어가더니 둔덕을 넘어가는데 뒤에 앉아있는 사람은 거의 짐짝 수준이다. 이리저리 흔들림에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한다. 그런데 달리던 차가 순간, 강 속으로 들어간다. “어어 조심하세요.”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물 속으로 풍덩하고 뛰어들었다. 잔뜩 긴장했는데 희한하게도 차가 물위에 떠있다.‘윙’하고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가 했더니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앞으로 나간다. 수륙양용차였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축제기간에는 무료라 한다. 난생 처음 타보는 뗏목도 안 타볼 수 없지. 살짝 물에 가라앉으며 합강을 따라 두둥실 떠내려간다.“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노래가 절로 나온다. ■ 인제, 축제가 시작된다 오는 24일까지 인제군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레포츠 이용요금을 대폭 할인하고, 무료 체험행사도 많이 열린다. 내린천 2㎞ 구간에서는 뗏목여행, 내린천 물속을 탐험하는 스노클링, 계곡 트레킹을 하며 족대로 고기잡기, 맨손 민물고기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레포츠 체험스쿨에서는 리컴번트와 수륙양용차 등 이색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물축구와 인공암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고 레펠 징검다리 건너기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모험 파크장을 조성했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축제기간 전국 래프팅대회를 비롯해 곰배령을 트레킹하며 최종 목적지를 찾는 어드벤처 랠리대회, 산악마라톤, 하이킹, 모터사이클대회, 내린천 걷기대회 등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들도 눈길을 끈다. 문의는 내린천X-게임리조트(www.injejump.co.kr,033-461-5261)나 축제 홈페이지(www.leports.gangwon.kr). 인간은 누구나 날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은 ‘새’가 되기로 했다. 줄 하나 매고 수십m에서 뛰어내리는 레포츠의 꽃이라는 번지점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인제 번지점프대. 무려 63m. 밑에서 올려다볼 때는 자신 있었다.“저 정도야!” 조교가 “서명하세요.”라고 종이를 내민다. 혹시 고혈압이나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에 책임을 지지 않으며 올라갔다가 점프를 못해도 환불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1억원 보험에 들어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이름 주민번호 주소를 적고 사인까지 했다. 몸무게를 재고 “몸에 묶을까요, 발목에 할까요.”라는 물음에 “더 짜릿하도록 발목에!”라고 답했다. 호기를 부린 것이다.“저 높이가 63m예요?생각보다 낮네요.”,“올라가면 맘이 달라지실걸요. 못 뛰어내리는 분들도 많아요.”내린천X-게임 리조트의 오복환 부장은 은근히 겁을 준다. 실력을 보이리라 다짐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의자에 앉으세요. 창밖을 보면 공포감이 생겨 뛰기가 쉽지 않아요.” 정말 투명 아크릴로 된 바닥을 통해 보이는 땅이 아득하게 멀어진다. 불안해진다. 밑에 사람들이 손가락만 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장난이 아닌데…. 순간 엘리베이터가 정지했다. 발목에 비너로 줄을 연결시키며 “점프대에 서서는 눈을 들어 위를 보세요. 밑을 보면 뛰기 어렵습니다.”조교의 말이 가슴에 꽂힌다. 문을 열자 인제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일어나서 나가세요.”라는 말에 슬슬 걸어나섰다. 밑을 보니 순간 어지러워지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더 나가세요, 더…. 점프대 끝에 서세요.” 밀려나가서 난간을 잡았으나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것과는 달랐다.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심장이 벌렁벌렁. 눈앞이 깜깜해졌다. 포기하면 안 될까? “아까의 용기는 어디에 갔습니까. 창피하지 않습니까. 밑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자 손을 벌리세요. 그리고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뛰어내리세요.” 조교의 우렁찬 음성,“셋! 셋입니다. 뛰세요.”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로 엘리베이터로 들어왔다.“내려갑시다. 다음에 하지요.” 내 목소리가 모기소리 같았다.“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도 하는데 안전합니다. 하루에 수백명씩 뛰어도 사고 한번 안 났으니까 안심하고 뛰세요.” 조교와의 승강이로 입이 타는 듯했다. 용기를 내기로 했다. 점프대 끝에 섰다. 정말 이렇게 다리가 후들거리기는 처음이다. 머릿속이 텅 비어 있는 것 같다. 하늘도 땅도 물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 “셋! 점프.”하는 조교의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드는 것처럼 그냥 앞으로 한발을 내디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몸이 어디론가 쫙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정말 한없이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는 느낌이 이런 걸까. 한참을 떨어지는 것 같다. 멈춰야 할 것 같은데,‘이러다 그냥 떨어지는 거 아냐?’머릿속이 다시 두려움으로 복잡해졌다. 그때였다.‘팅’하며 몸이 다시 솟구친다.‘살았다. 살았어.’눈을 떴다. 비록 거꾸로지만 합강 내린천 방태산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다. 몇 번을 튀다 멈춘다. 그러고는 서서히 내려간다. 줄을 떼고 안전장비를 풀었다. 다리가 아직도 후들거린다. 정말 이런 경험 처음이다. 내가 해냈다. 정말 한번은 해볼 만한 경험이었다. …… 하지만 다시 뛰라면…?
  • [박은영의 DVD레서피] 주룩주룩 칼국수는 내리고

    여름 초입 몇 주 동안 이어지는 비는 더위로 지친 몸을 급작스레 냉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런 장마철에는 찬 음식보다는 국물이 있는 따뜻한 음식이 더 생각난다. 빗소리를 들으며 후후 불어 먹는 칼국수 한 그릇은 어떨까. 바지락을 우려낸 국물이 시원하고 다진 양념으로 올린 청양고추는 코끝을 알싸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손으로 척척 찢어 올린 겉절이 김치와 어울리는 정감 있는 맛이 일품이다. 이번 주말 출시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서울독립영화제 2004 수상작 & KBS 독립영화관 베스트 컬렉션’은 한여름 무더위 보다 잠시 쉬어 가는 요즘 같은 계절에 더 볼 만하다. 이와이 지의 ‘4월 이야기’ 정서에 소박한 팬터지가 더해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6주의 장마기간 동안 시한부로 돌아온 죽은 아내와 함께 로맨스의 시원을 되밟는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나 등장할 법한 물기 어린 숲과 한적한 길은 환상적인 이야기에 윤기를 더한다. 30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실험의 장으로 한국 영화 발전에 밑거름을 제공해왔다.2003년 수상작에 이어 얼마 전 출시된 ‘서울독립영화제 2004 수상작’ DVD에는 학창시절 밤을 지새우며 읽었던 단편소설집 같은 매력이 있다. 퍼붓는 소나기처럼 격정적이고 서늘하며 때로는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의미심장한 영화들이 가득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들에게 준 동화책에 ‘비의 계절’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엄마는 정말 그 이듬해 장마가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온다. 착한 이야기에 착한 주인공들,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어우러진 한 편의 동화다. 물 냄새가 훅 끼칠 것 같은 비 오는 장면과 밤 장면에서도 또렷한 색상을 표현하는 화질은 명쾌할 정도는 아니어도 꽤 인상적이다. 일본 영화로는 드물게 수록된 DTS 사운드도 입체적인 공간감과 명료한 대사를 표현하는데 큰 몫을 한다. 부가영상으로 일본에서의 기자회견과 메이킹필름,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서울독립영화제 2004 수상작 & KBS 독립영화관 베스트 컬렉션 서울독립영화제 2004년 수상작 5편과 KBS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된 영화 중 5편을 추려 2개의 디스크에 담았다. 늙은 기지촌 매춘부의 죽음을 다룬 ‘세라진’, 동네 할머니를 미워하는 28살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남자다운 수다’, 굶다 못해 강도짓을 결심하는 중증 장애인의 하루를 그린 ‘배고픈 하루’ 등 소재와 표현방법도 다양하다. 삶의 이면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시선, 분명한 주제의식, 다양한 이야기들과 재기발랄한 영화적 실험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DVD의 미덕이다. 이 DVD는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이나 인디비넷(www.indiedb.net)에서 구입할 수 있다.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김치비빔국수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김치비빔국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요. 입맛도 없는데다 덥기까지 하니 주부님들은 주방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래서~!입맛없는 여름이면 밥보단 시원한 면종류 생각이 더 간절해지죠. 오늘은 그래서 시원하고 입맛 살리는 음식으로 준비해 봤답니다. 새콤달콤 김치비빔국수!!이름만 들어도 입속에 침이 고이지 않나요?ㅎㅎㅎㅎㅎ^ㅡ^ 재료준비:(1인분)신김치 한줌, 소면한줌, 오이 1/3개, 구운김 조금, 양파 1/4개, 깻잎 3장, 설탕 1큰술, 고추장 1/2큰술, 식초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2큰술 1. 신김치는 잘게 다져 참기름, 설탕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두세요. 2. 깻잎, 양파, 오이는 깨끗이 씻어 잘게 채썰어 주세요(잘게 채썰어야 소면과 잘 섞인답니다.) 3. 구운 김도 잘게 잘라 준비해 두고 소면을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 두세요. 4. 건져둔 소면 그릇에 잘게 썰어둔 신김치를 담고 고추장과 식초, 통깨를 넣어 잘 비벼주세요. 5. 잘 비벼둔 소면 위에 오이, 양파, 깻잎, 김을 얹어 주면 끝!!! 싱거울 수도 있으니 고추장과 설탕 식초는 기호대로 추가하셔요∼. 더워서인지 도통 입맛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즐겨 먹던 비빔면이 생각나 낮에 혼자서 후딱 해치웠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ㅎㅎㅎㅎ ■ 블루버드의 조잘조잘 장마와 겹쳐 후텁지근하기까지…. 간단한 점심 한 끼 차려 먹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래도 주부가 건강해야 온가족이 건강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맛나고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본격적인 장마네요. 비가 억수같이 온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요즘이죠. 한동안 뜨거운 볕에 짜증도 나곤 했었는데…. 며칠째 계속되는 빗속에 빨래가 바싹 마르던 그 따가운 햇살이 금세 그리워지네요. 사람 맘이란 게 참 간사하죠? ㅋㅋ 어릴 적 저희 엄만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학교를 찾아오신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한두 번 학교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나중엔 어련히 안 오시겠거니 하며 집으로 비를 맞고 걸어온 적이 참 많았어요. 그때는 참 서운하기도, 서럽기도 했었는데…. 그 덕에 여자아이치곤 강하게 자랐다는 소릴 많이 듣는 게 아닌가 싶네요. 가끔은 일부러 비를 맞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해요. 요즘 어머니들은 아이가 비를 맞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듯 비오는 날이면 학교 앞은 아이를 데리러 온 부모들과 차량으로 북새통이더군요. 조금은 아이에게 모진 부모가 되는 것 또한 교육의 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TV를 켜면 날씨만큼이나 안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지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우울한 소식이 걷히고 밝고 맑은 소식들이 들려오면 차암~ 좋겠습니다.
  • 남궁연 단편영화 ‘거짓말 폭탄’

    남궁연 단편영화 ‘거짓말 폭탄’

    ‘거짓말 폭탄’.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단편 영화다. 게다가 연출가는 음악인 남궁연(38). 눈에 띄는 배우는 신해철과 김민선, 그리고 ‘밀애’ ‘극장전’에 조연으로 나왔던 계성룡 정도. 그외에는 감독처럼 모두 ‘생짜’ 신인들이다. 스태프에는 최근 영화 ‘청연’을 끝낸 팀이 주로 참여했다. 어떤 내용일까. 거짓말 탐지기를 개발한 궁(계성용)은 빚에 쫓기다 악당 남 사장(신해철)의 강요에 거짓말을 하면 터지는 폭탄을 만들고 그것을 몸에 달게 된다. 궁은 첫사랑이었던 연(김민선)을 우연히 만나게 되지만, 거짓말 폭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눈치 챈 독자도 있겠지만 주인공 이름은 모두 ‘남·궁·연’ 석자에서 따왔다.2년전 술자리 안주로 삼았던 아이디어가 영상으로 이어졌다.“고위층의 거짓말을 막기 위해 거짓말 폭탄을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농담이 출발점. 또 남궁연이 지난 1월부터 케이블·위성 영화전문채널 OCN의 ‘오씨네 영화잡기2’를 진행하게 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한 번 해보자.”는 통 큰 마음을 먹었던 것.OCN이 1000만원을 댔고, 찍으면 찍을수록 늘어나는 나머지 비용은 사재를 털고 있다. 지난 4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폐창고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남궁연을 만났다. 그는 “지금까지 소리로 나의 느낌을 전달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비주얼로 전달할 수 있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불혹이 다가오는 내게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5일째 거듭되고 있는 촬영. 비는 그쳤지만 이번에는 더위가 엄습했다. 짜증도 나련만, 그래도 현장은 화기애애하고 웃음이 넘친다. 처음에는 현장 용어를 몰라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는 남궁연은 어느새 “슛, 액션, 컷”을 능숙하게 외치는 감독 모습이 배어 있었다. 그는 “3주 동안 철처하게 콘티를 짜왔는데 실제 촬영에 돌입하자 시시각각 상황이 변한다.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고 토로했다.‘거짓말 폭탄’이 마냥 코미디로 무장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도 강조했다.“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죽어야 하는 사람의 비극적인 이야기”라는 설명. 초보지만 강단은 있다. 네모난 모니터를 보며 ‘느낌’이 올 때까지 찍기를 반복하고, 대사도 즉석에서 손본다. 배우들의 연기에도 이런저런 주문이 많다. 물론 독단적인 것은 아니다. 배우, 스태프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눈다. “동정(?) 출연을 해준 후배들과 초보 감독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스태프들이 정말 고맙다.”는 남궁연. 특히 신해철에 대해서는 “남들이 보지 못했던 모습을 화면에 담아낼 때 통쾌함까지 느낀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노출이 없어도 야할 수 있는 에로물을 찍어보고 싶다.”고 또 다른 도전을 넌지시 비치기도 했다. 단,“제작비 문제가 해결되면”이라는 단서를 달며 허허 웃었다. 남궁연의 ‘거짓말 폭탄’은 오는 31일 오후 9시20분 OCN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부진 “내 탓이오”

    ‘최강’ 삼성은 지난 한달 동안 9승14패1무(승률 .391)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잔인한 6월’을 보냈다. 초반에 무더기로 승리를 쌓아놓은 덕분에 여전히 두산에 반경기 앞선 선두를 고수하고 있지만 6월만 놓고 보면 8개구단 중 7위. 투타 할 것 없이 슬럼프지만 무엇보다 국내 최고의 화력을 과시하던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고개를 숙인 것이 뼈아프다. 4·5월까지 18홈런 71타점을 합작하며 그럭저럭 제 몫을 해낸 심정수(30)와 양준혁(36)은 약속이라도 한 듯 6월들어 1할대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졌다. 심정수는 한달 동안 타율 .165에 4홈런 9타점에 그쳐 올연봉 7억 5000만원의 ‘넘버1 몸값’에 턱없이 부족한 활약을 보였다.4·5월에 3할대의 날카로운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FA대박’을 실력으로 입증했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부진이 더욱 당황스러웠다.‘방망이를 거꾸로 잡고도 3할’이라던 양준혁도 6월들어 .197에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장종훈의 프로통산 최다안타(4일 현재 1775안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정작 팀승리를 위한 한 방을 날리지 못해 ‘한 물 간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126경기의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슬럼프는 오기 마련. 산전수전 다 겪은 심정수(통산타율 .294)와 양준혁(.320)이 이대로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나 체력부담은 없다. 일시적인 슬럼프일 뿐”이라며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털어놓고 있다.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것은 7·8월의 무더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양·심포’가 더위먹은 사자군단의 잠을 깨울지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름밤, 영화보고 무더위도 식히고”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9월9일까지 오후 8시부터 밤10시30분까지 서울광장, 한강시민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과 광장 7곳에서 ‘좋은 영화 감상회(표 참조)’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영화 감상회에서는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국내외 우수작품 32편이 상영되며 상영 전에 30분동안 거리 마임, 소규모 콘서트 등 이벤트도 펼쳐진다. 특히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는 국제여자비치발리볼 대회와 연계해 영화가 상영된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에 시민이 서울 시내 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좋은 영화와 볼거리를 제공해 건전한 야간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사무실 냉방병’ 여성을 노린다

    장마와 함께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직장이나 가정이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 때면 더위로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겨 냉방병을 앓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증상 일반적으로 눈·코 등의 점막에 자극감을 느끼며, 두통 피로 무력감 집중력장애와 복통 설사, 심하면 기침과 고열,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냉방병이 오면 감기에 잘 걸리며 쉬 낫지 않는다. 목이 가래가 낀 것처럼 답답하거나 피로감과 두통,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거나 온몸에 한기를 느끼는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이런 증상은 냉기로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율신경계 기능이 위축돼 생긴다. 더러는 근육 수축의 불균형으로 요통, 월경불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여성이 냉방병에 더 약해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다. 남성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여성들의 옷차림에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은 여름철에도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 하는 남자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온도로 조절된다. 이렇다 보니 얇은 옷에 샌들 정도를 신고 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냉방병에 더 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사무직 냉방병 근막동통증후군 최근 며칠 동안 에어컨을 켠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은 김성윤(36)씨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심한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거나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어 나타나는 질환. 나쁜 자세 등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기도 하나 여름철 실내 냉방과도 관련이 크다. 통증은 주로 어깨와 등·목·허리 등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무직종에서 두드러진다.●빌딩증후군 여름철 냉방이 잘 된 건물에만 들어가면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때로 숨이 막히는가 하면 심한 현기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해진다. 빌딩증후군이다. 이런 증상은 창문이 닫혀 있고, 중앙집중식 냉방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흔한 냉방병의 일종이다.두통·눈물과 함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어렵고 마른 코 속이나 목이 따갑거나 막히며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여기에다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쉬 피로해지기도 한다. 원인은 실내의 가스성 화학물질이다. 일산화탄소 이외에도 니코틴 등 수백 종의 유해물질을 가진 담배 연기에 의해 나타나며,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나오는 유기용제도 원인이다.●냉방병 예방수칙 ▲여름에도 스카프나 긴 옷을 준비했다가 냉방이 부담스럽거나 추위를 느끼면 목이나 어깨를 덮어 보온을 해준다. 스카프로 부족하다면 여벌의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손난로를 이용한다. 목이나 어깨통, 월경불순이 심한 사람은 손난로를 이용해 차게 느껴지는 부분을 5분 정도 덥혀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통증이 가라앉는다.▲발이 차면 온몸이 차다. 이런 냉증이 나타나면 발가락 등 몸 끝부분부터 시려오므로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되 꼭 양말을 신어 발이 차거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2주일에 한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하며, 창문을 자주 열어 맑은 공기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실내에 잎이 큰 식물을 키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기체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며, 흙 속의 미생물은 오염물질을 무기체로 분해해 건강을 돕는다.▲따뜻한 차를 자주 마신다. 특히 우롱차나 홍차처럼 발효시킨 차는 혈액 순환을 도우며, 부족한 체내 수분도 보충해 준다.■ 도움말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현인규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MBC스페셜(MBC 오후 11시30분) 1부 ‘기적의 생존자들, 그 후’에서는 전쟁과 자연재해 등의 재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6명의 생존자들을 밀착 취재해 재난 생존자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후유증과 재난 이후의 삶의 변화와 고통을 들여다 본다. 그밖에 다양한 사고 생존자들의 이야기도 곁들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원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몽골 동부의 스텝지역. 바람과 매서운 추위, 여름의 무더위 때문에 사람들은 흩어져 있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이들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북반구에 마지막 남은 훼손되지 않은 초원이지만 자원에 굶주린 이웃 나라들이 이곳의 천연자원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9시50분) 10대 후반이 되어서야 우연히 피아노란 악기를 알게 되었고,20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재즈에 매료된 늦깎이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2004년 가을, 솔로 앨범이자 본격 재즈 앨범인 ‘피아노가 된 나무’를 발표한 임인건의 재즈 사랑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커플댄스 퍼레이드 ‘댄스 신고식’, 몸풀기 게임의 새로운 코너 ‘고무신 잡기’, 땀과 체력의 적절한 안배가 필요한 민속놀이 ‘단결 닭싸움’, 엑스맨의 대표 코너 ‘당연하지’ 등을 보여준다. 이밖에 바람둥이 이휘재를 결혼시키기 위한 앤디와 이진의 프로젝트 ‘결혼 주식회사’도 소개한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부족 쿠이쿠루족. 싱구강 중류에서 사는 쿠이쿠루족은 붉은 보디 페인팅과 문신, 약간의 장신구로 몸을 치장할 뿐 옷은 아예 입지 않는다. 이들은 독특한 정화의식을 통해 몸의 더러운 피를 빼낸다는데, 탤런트 황은정이 이 의식에 도전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1886년에 만들어진 시주화가 의뢰되었다. 이 시주화는 고종 23년(1886년)에 독일 기술자를 초빙해 근대적인 주화 통용을 위해 시범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금으로 만든 이 시주화는 현재의 500원 동전보다 조금 더 크며, 금빛이 또렷하다. 이 주화는 정말 금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 [프로야구2005] 이승호 더위식힌 완봉

    LG ‘에이스’ 이승호(29)가 통산 네번째 완봉승을 일궈냈다.SK 박재홍은 박명환(두산)의 14개월 묵은 무피홈런 기록을 깨뜨렸다. 7년차 좌완 이승호는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홈경기에 시즌 다섯번째로 선발 등판, 상대 타선을 단 1안타와 볼넷 1개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쳐 두 차례의 롯데전(2003년 8월3일·04년 6월22일)을 포함, 프로 통산 네번째 완봉승을 거뒀다.1피안타 완봉승은 프로야구 통산 36번째. LG는 이승호의 완봉투와 선발 전원안타(시즌 13번째)에 힘입어 ‘꼴찌’ 기아를 8-0으로 대파, 잠실구장에서만 최근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LG는 3회말 2사 2루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리오스의 야수선택 등으로 계속된 찬스에서 대거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5,6회에도 흔들린 기아 마운드를 유린하며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박재홍은 두산과의 문학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박명환을 상대로 선제 1점포를 쏘아올렸다.시즌 9호포. 첫회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7번째, 프로야구 통산 188호째다. 박재홍은 볼카운트 1-3에 몰린 박명환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12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다승 2위(10승) 박명환은 지난해 5월8일 현대전에서 송지만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뒤 무려 14개월 가까이 단 1개의 홈런도 허용치 않았지만 이날 박재홍의 솔로홈런으로 ‘국보투수’ 선동열 삼성 감독의 최장 무피홈런 기록(1189타석·319이닝) 도전 의지가 무참히 꺾였다.867타석,209와 3분의2이닝만. SK는 연장 10회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2-1 신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패한 두산은 삼성에 공동1위를 허용했다.현대-삼성(대구)과 롯데-한화(대전)전은 비로 취소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백화점 ‘가격파괴’ 무한경쟁

    백화점 ‘가격파괴’ 무한경쟁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들이 1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명품관·삼성플라자는 오는 17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수원점, 경방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일산·수원 영통점은 하루 뒤인 1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정기세일 참여율은 백화점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의 경우 85%, 신세계 85%, 현대 88%, 갤러리아가 점포별 80∼85%로 예년보다 높은 편이다. 롯데의 상품군별 참여율은 신사정장이 95%로 가장 높고 여성정장 85%, 아동스포츠와 여성캐주얼이 각각 76% 및 72%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 ‘가격인하´ 크게 늘어 세일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격인하(세일기간이 끝나면 정상가로 회복되는 세일과는 달리, 인하된 가격으로 계속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주요 가격인하 브랜드는 훌라가 30∼50%로 가장 높고 구찌·세린느·펜디·페라가모·보테가베네타·YSL이 30%, 에트로(핸드백 제외)·테스토니·케이트스페이드·롱샴 등이 20∼30%이다. 세일률이 30%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브랜드는 에스카다(40%, 스포츠), 아스트라·김영주·캘러웨이·트루사루디·무브먼트(30%, 스포츠), 카운테스마라·아쿠아스큐텀·닥스·니나리찌·파코라반(넥타이), 아이그너·겐조·베르사체·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아르마니(의류), 타미진·미스식스티(유니섹스), 크렌시아·아나카프리·미아오(멀티캐주얼), 국제·우단·동우(모피), 프로스펙스·아식스·르까프(스포츠의류)·나이키(스포츠의류·신발), 키친아트·퀸센스·풍년·삼미·백산(주방), 손석화·이동수·클리오·이광희·디젤·게스(여성의류), 갤럭시·로가디스·캠브리지·케네스콜(남성의류), 크리스천 디오르·게스 키즈(아동의류)·나인웨스트·발레베르데(구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는 세일기간내 ‘골든벨 상품전’·‘다다익선 상품전’·‘상반기 히트 원피스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10일까지 펼쳐지는 ‘골든벨 상품전’에서는 수영복·티셔츠·반바지·원피스·미니스커트·대자리·선풍기 등 여름 인기품목을 정상가보다 50∼80% 할인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색 이벤트로 고객 발길잡기 안간힘 ‘다다익선 상품전’은 17일까지 티셔츠+반바지, 재킷+원피스, 비치수영복+아동수영복, 넥타이+넥타이 등 2개 상품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40∼70%나 인하해 내놓는다.‘상반기 히트 원피스 균일가전’은 5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에서만 진행하는데, 리넨(마)·시폰(하늘하늘하게 얇은 천)·데님(청바지)·코튼(면) 등 올 상반기 인기소재 원피스를 40∼60% 깎아 출시한다. 신세계는 세일기간에 ‘누드상품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성패션·남성의류·잡화 등의 품목에 대해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행사여서 세일 초반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점은 4∼7일 ‘여름 디자이너 뷰틱 대전’, 강남점은 7일까지 ‘서머 선글라스 페스티벌’·6∼10일 ‘남성 바겐세일 특종 상품전’ 등도 각각 곁들인다. 현대는 세일기간내내 매일 오후 6시 50% 이상 할인된 상품을 선보이는 ‘6시에 만나요(압구정 본점)’, 네잎 클로버가 붙은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클로버 상품전(신촌점)’을 비롯해 점포별로 ‘타임세일’(특정 시간에 짧은 시간동안 초특가로 판매),‘특정 숫자 균일가’ 행사 등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수영복 초대전(콩코스점)’·‘바캉스용품 제안전(콩코스점)’·‘익스트림 스포츠초대전(콩코스점)’, 신사 매장에서 해당 브랜드에 한해 일별 선착순 5명에게 세일가에 추가 10% 할인 서비스를 시행하는 ‘선착순 세일+추가세일 10% 할인(3일까지, 수원점)’, 이월상품을 50∼60% 할인 판매하는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초대전(4일까지, 명품관 웨스트)’·‘비비안웨스트우드가방 특가전(8∼11일, 명품관 웨스트)’을 마련했다. ●50~70% 할인판매 미끼 상품 노릴만 우인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판매촉진팀장은 “아직까지 소비심리가 침체된 상태이지만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여름상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임세일’과 보통 이월상품 등을 50∼70% 할인 판매하는 ‘미끼상품’을 노리는 것도 알뜰 쇼핑을 하는 노하우”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할인점들도 맞불작전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도 ‘맞대응’ 세일에 나선다. 백화점들이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감에 따라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려는 소비자들을 잡아두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10일까지 상반기 히트상품 및 가공식품 40여종, 생활용품 40여종, 신선식품 30여종 등 모두 110여종의 매출 상위 품목을 선정해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상반기 할인점 히트상품 총결산전’을 진행한다. 농협 하나로클럽도 같은기간 ‘더위탈출 파격가전’을 열고 인기 농축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지리산 청매실·비트·노블레 올리브유·영암 보리차·금산 인삼주·내린천 두부 등의 품목에 대해 한개 사면 한개를 덤으로 주는 ‘1+1’행사를 실시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여름철 생필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최고 50% 할인전’, 에어컨 스탠드형을 구매할 때 판매가에서 5% 할인된 금액에 추가로 5만원을 에누리해 주는 등의 ‘가전 빅추가 증정 행사’, 똑같은 상품을 2개 구매하면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2개 구매시 1000원/2000원전’을 마련했다. 그랜드마트도 17일까지 여름 시즌상품 및 최고 인기상품을 선정해 최고 50%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내놓는 ‘세일보다 저렴한 가격파괴전’을 실시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톱 셀러] 무더위 사냥 빙수 총출동

    [톱 셀러] 무더위 사냥 빙수 총출동

    후텁지근한 날씨로 지친 마음과 몸을 얼음 알갱이와 단팥으로 녹이는 빙수의 계절이 왔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이 앞다퉈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웰빙열풍 덕에 녹차·과일·요구르트 빙수가 강세다. 서울인이 대표적 프랜차이즈 11곳을 찾아가 봤다. ●톡톡튀는 빙수 앞다퉈 출시 아이스크림점은 다양한 빙수로 유혹한다. 아이스크림에 따라 빙수 맛이 달라진다. 비싼 게 최대 흠이다. 나뚜르 팥빙수(4000원)는 얼음을 곱게 갈아 팥과 찹쌀떡·파인애플·딸기 등을 넣어 만들었다. 올해는 녹차빙수(5000원)도 내놓았다. 간 얼음에 일본 아이치현 녹차를 넣어 쌉쌀하고 풋풋한 맛을 더했다. 떡도 녹차로 만들었다. 먹어보니 체리주빌레 아이스크림을 넣은 팥빙수는 달콤하고 부드럽다. 얼음을 곱게 갈아 입안에서 스르륵 녹는다. 통팥 덕에 씹히는 맛도 제법이다. 단점은 과일이 다양하지 못한 것. 프루츠 칵테일만 보인다. 하겐다즈 ‘와인 셔벗 앤 치즈’와 녹차·클래식 빙수를 만날 수 있다. 와인셔벗(1만 500원)은 곱게 간 얼음 위에 와인소스를 붓고 자몽과육을 올린 디저트 메뉴. 스트로치즈베리 아이스크림과 고다치즈를 곁들인다. 녹차 빙수(8500원)에는 100% 일본산 녹차가루에 건강식품인 클로렐라를 섞은 크린 소스가 들어간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먹어보니 와인셔벗은 와인 맛이 강하다. 달콤함에 끌려 먹다보면 어느새 취기가 돈다. 깍두기 모양의 고다치즈는 2개. 씹는 순간 치즈 맛이 입안에 퍼진다. 녹차 빙수는 맛이 진하다. 체리·딸기·키위 등 생과일도 듬뿍. 고은 얼음에 소스를 넣어 녹기 쉽다. 배스킨라빈스 카페31에서만 녹차·과일빙수(각 6900원)를 판다.‘첨성대 빙수’라 불리는 과일빙수는 납작한 접시에 얼음 기둥이 솟은 모양.15㎝ 기둥 속엔 키위·딸기·오렌지가 박혀 있다. 녹차빙수는 일본 교토산 녹차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넣었고 팥을 따로 제공, 양을 조절토록 했다. 테이크 아웃은 안 된다. 먹어보니 과일빙수에는 연유가 따로 나온다. 소비자가 단맛을 직접 조절하도록 배려했다. 탁구공만한 망고·레인보 아이스크림 8스푼이 얼음기둥을 둘러싼다. 연인끼리 ‘탑 쓰러뜨리지 않고 먹기’를 하면 재미있을 듯. ●부드러움으로 승부하라 베이커리 빙수는 부드럽다. 우유도 과일도 듬뿍 들었고, 얼음도 곱다. 그러나 대부분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사용, 맛이 단조롭다. 파리바게뜨 생과일과 새콤한 요거트크림이 어우러진 과일 요거트빙수와 달콤한 딸기시럽에 통팥을 올린 과일빙수, 녹차빙수를 판매한다. 각 4000원. 먹어보니 녹차빙수는 담백하고 깔끔하다. 얼음을 초록빛으로 바꿀 만큼 녹차가루가 많이 들어 있다. 과일은 없다. 밤과 떡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크라운베이커리 보성녹차로 만든 녹차 아이스크림에 녹차 가루·포도주·팥·산딸기·초컬릿을 넣어 녹차빙수(3500원)를 선보였다. 먹어보니 가맹점이 많다보니 동일한 손맛을 느끼기 어렵다. 일부 매장은 아직 녹차빙수를 시작하지 않았다. 몇군데 찾다가 지쳐 팥빙수를 먹었다. 팥과 프루츠 칵테일이 모두 바닥에 깔고 얼음을 그 위에 수북히 쌓아 모양이 별로. 미숫가루를 넣어 구수한 맛이 강하다. 과일은 대부분 통조림. 뚜레쥬르 팥빙수·과일·요기·녹차빙수 등 4종류를 판매한다. 요기 빙수(4000∼5000원)는 딸기·키위·바나나 등을 올리고 요거트 맛 파우더를 뿌려 만든다. 먹어보니 요기 빙수는 먹을수록 요거트 맛이 짙어진다. 파우더가 고운 얼음 속까지 뿌려져 사각사각거리는 얼음알갱이 속에서 요거 맛을 즐길 수 있다. 바나나·키위는 생과일이지만, 딸기는 냉동. 딸기시럽이나 팥을 넣지 않아 깔끔하다. 던킨도너츠 블루베리와 달콤한 연유가 어우러진 ‘블루베리 아이스프레이크’와 녹차가루와 양양식 밤을 담은 ‘녹차 아이스프레이크’를 선보였다.3500∼4500원. 먹어보니 블루베리는 얼음 위에 얹은 베리가 통통해 상큼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부드러움을 곁들인다. 녹차는 은은하다. 가루가 얼음과 뒤엉켜 골고루 맛을 내지 못해 아쉽다. 밤과 떡, 팥이 녹차와 어울려 단백하다. ●전통의 맛, 팥빙수 패스트푸드점은 고유한 팥빙수를 고집하고 있다. 얼음을 갈고 우유·팥·후르츠 칵테일·냉동딸기를 넣은 뒤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다. 가격도 2500원으로 동일하다. 버거킹 맛있는 빙수로 유명하다. 통단팥과 연유, 딸기를 넣은 컵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담으면 완성되는 데 2분도 걸리지 않는다. 롯데리아 얼음 속에 팥과 연유를 넣어 맛이 골고루 퍼지도록 했다. 찰떡과 젤리를 색상별로 혼합, 눈도 즐겁게 한다. KFC 빙수에 블루베리 시럽과 바삭바삭 구운 콘플레이크를 첨가했다. 얼음과 콘플레이크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낸다. 맥도널드 녹차·모카·초코·베리 맛 맥플러리(1500원)와 함께 맥빙수를 판매한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동통신 카드 이용하면 최고 40% 할인 혜택 비싼 빙수를 저렴하게 즐기려면 이동통신 회사 카드를 잘 이용하면 된다. 많게는 40%까지 할인해주니 꼼꼼히 챙겨보자. 아이스크림 전문점,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별로 할인카드도, 비율도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다. 계산하기 전에 할인카드를 제시해야 시비가 없다. 언제 보여주든 할인해주는 게 원칙이지만, 매장 관습은 좀 다르다. 경희대 앞 파리바게뜨에서 녹차 빙수를 계산한 뒤 기자가 할인카드를 내놓자 직원이 ‘다음에 이용하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선 나뚜루만 이동통신사 카드를 보여주면 10% 할인해 준다. 포인트 차감도 없다. 나뚜루 포인트카드는 10%씩 적립 가능하고,5000원이 넘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베이커리에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가 모두 할인카드를 받는다. 파리파게뜨와 크라운베이커리 모두 SK텔레콤을 내면 20∼40% 할인해준다. 반면 뚜레쥬르는 KTF 20%,LG텔레콤 20%,CJ·삼성·국민·제일·BC·씨티카드 10%씩 깎아준다. 패스트푸드점은 혜택받지 않으면 확실히 손해다. 버거킹은 OK캐시백을 적립받고, 그 카드로 구매도 가능하다.LG패밀리카드를 보유한 소비자도 할인 혜택이 있다. 롯데리아는 SK텔레콤 TTL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1000원당 200원씩 깎아준다.KFC는 KTF카드를 보여주면 20% 할인해주고,OK캐시백도 적립한다. 맥도널드는 LG카드와 제휴 맺고 혜택을 나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이 좋아라] 우비소년 물만났네

    [아이 좋아라] 우비소년 물만났네

    “장마때 더욱 즐거워요.” 이제 무덥고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었다. 불쾌지수가 높아져 집안에 있으면 짜증만 나고 아이들과 나가자니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가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다. 국내 테마파크 사상 처음으로 에버랜드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물(水)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름하여 ‘서머 스플래시´. 물이라는 친숙한 소재에 즐거움과 재미를 결합하여 느닷없이 물벼락을 맞거나 공연단원들과 물총을 쏘며 놀다보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즐겁다. 햇볕이 쨍쨍하면 옷 젖는 재미로, 비가 오면 젖은 옷에 물싸움하는 기분으로 즐거움은 물론 시원함까지 우리에게 전해준다. 에버랜드는 놀이공원 전체를 물을 뿜어내고 물장난을 할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노란 비옷과 물총은 필수. 물론 현장에서 팔기도 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0t이나 되는 물을 한번에 사용하는 스플래시 퍼레이드. 이번 퍼레이드를 위해 5대의 플로트를 새로 제작했다. 플로트에는 16개의 물대포와 92개의 물총이 달려있어 퍼레이드 도중 관객을 향해 16개의 워터 캐논과 물을 흩뿌리는 92개의 워터건(물총) 등 다양한 장비에서 물을 쏟아낸다. 또 하늘로 솟구치던 물줄기가 물보라로 변해 관람객들을 덮치는가 하면 공연단원이 갑자기 물총을 쏘기도 한다. 갑자기 터지는 물대포 세례에 짜증보다는 “우∼와 시원하다.”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에이 옷이 젖은 김에 나도 모르겠다.” 하면서 아빠가 아들을 향해 물총을 쏘고 아들은 엄마에게 물세례를 퍼붓다 보면 무더운 여름의 하루가 지나간다. 플로트 카 한 대당 적게는 500ℓ에서 많게는 1.5t의 물을 실어 관람객에게 뿜어내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고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스플래시 퍼레이드는 하루 3번 진행된다.1000평의 ‘스플래시 존’은 물장난을 하는 놀이터. 물을 뿜어내는 살수차량이 뿜어내는 물줄기를 맞으며 관람객들과 공연단의 물총싸움을 벌인다. “우∼히 받아라.”라며 서로에게 물총질을 하다보면 짜증나는 무더위는 사라진다. 또 가족끼리 물풍선을 주고받는 이벤트도 즐겁기는 마찬가지.20m가 넘는 거리를 날아가던 물풍선이 바닥에 떨어지며 퍼지는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물방울이 터널을 만드는 물안개 아치와 5개의 스프링클러가 5m가 넘는 물줄기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가운데 13인조 스플래시 밴드의 공연이 물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쿨 존은 놀이기구와 물놀이를 접합한 지역으로 아마존 익스프레스, 후룸라이드, 더블록 스핀, 지구마을 등 4개의 놀이기구가 스릴과 재미를 더했다. 아마존은 물보호덮개를 제거한 채 운행해 옷이 흠뻑 젖으며 무더위를 식히게 했다. 더블록 스핀은 분수의 높이를 1.5m 더 높였고 후룸라이드도 속도를 올렸다. 아이들의 젖은 옷을 말리기 위한 대형 선풍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이 젖지 않도록 비닐주머니르도 나눠주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또한 낭만적인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는 100만개의 전구가 어둠을 수놓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올림푸스 팬터지는 레이저와 서치라이트가 밤하늘에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내고 하이라이트인 불꽃쇼는 정말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www.everland.com,(031)320-50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치냉장고 ‘러 탱크’ 기술서 착안

    최근 우리나라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김치냉장고는 좀처럼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러시아 탱크에서 착안, 제품화한 것이다.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이 만나 ‘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셈이다. 냉장고를 소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피가 큰 부품을 없애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냉장고의 경우 냉매는 ‘압축기’에서 고온·고압 상태로 압축된 뒤 ‘응축기’를 거치면서 저온·고압 상태로 바뀐다. 이어 ‘증발기’에서 압력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냉기가 흘러나오며, 이같은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이중 냉장고 뒷부분에 위치한 압축기는 큰 부피 때문에 냉장고 소형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탱크 냉방에 사용되던 ‘열전(熱電)소재’를 냉장고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됐다. 일반적으로 전류는 흐르면서 열을 발생시킨다. 이는 ‘벌레잡는 전등’에 가까이 접근한 나방이 타 죽는 모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 소재인 열전소재는 전류가 흐르면 전자들이 열을 빼앗아 주변을 냉각시키는 특이한 물질이다. 과거 러시아 탱크에는 에어컨이 없어 병사들이 더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후 러시아 과학자들이 전기를 넣으면 앞면은 차가워지고 뒷면은 뜨거워지는 열전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 탱크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러시아 군사기술은 국내에 들어와 한국 기업에 의해 김치냉장고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열전소재 사용으로 더이상 압축기가 필요없게 돼 김치냉장고와 화장품냉장고 등 소형 냉장고 제작이 가능해졌다. 열전소재는 현재 정수기 등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김치의 맛과 영양이 오랜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보관온도를 섭씨 2∼5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이 지속적으로 생성, 시어지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 ‘시부야 케이’가 온다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유행 라이프스타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시부야케이’를 즐기며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쫓아보는 것은 어떨까. 시부야케이는 90년대 도쿄 시부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음악마니아들에 의해 발굴된 음악의 총칭. 복고적인 팝 사운드에 일렉트로니카·재즈·라운지 등을 뒤섞은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이다. 시부야케이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토털 아트 브랜드 ‘레디메이드(Readymade)’의 맘보킹 ‘코모에스타 야에가시(Comoesta Yaegashi)’의 쇼케이스 ‘LAST MAMBO IN SEOUL’ 파티가 2일 오후 7시 청담동 ‘C-Gallery AGUA’에서 열린다. ‘맘보(Mambo)’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최고의 ‘라운지 DJ’라는 평을 듣는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코꼬모에스타 야에가시’는 이국적이면서도 강렬한 맘보 레퍼토리로 흥겨운 무대를 최고조로 이끌 예정이다.(02)529-1620.이영표기자tomcat@seoul.co.kr
  •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클릭]

    We랑 코코펀이랑 할인쿠폰[클릭]

    벌써 우리는 ‘올여름은 어디로 갈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지요. 하지만 남들이 놀 때 같이 논다면 어떻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무더위에 지치고 힘들 때 무엇인가 새로운 영역,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를 시작해보세요 영어도 좋고 간단한 취미도 좋습니다. 여행으로 들떠있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필살기를 하나씩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쿠폰 전문업체인 코코펀(www.cocofun.co.kr)은 영어, 컴퓨터, 운전 등 올여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학원’ 할인쿠폰을 드립니다. 메이크업 학원인 유노아카데미의 차밍메이크업 무료강좌와 웹디자인·웹마스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모드컴퓨터 디자인학원의 대학생방학특강 10% 할인, 정규과정 10만원 할인의 혜택도 드립니다. 또 풀잎문화센터에서는 비즈 타투스킨아트 네일아트 등 다양한 강좌를 20% 할인된 수강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신문에 게재된 쿠폰은 인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코코펀(080-567-4232)
  • [생활의 지혜] 꼭지 쪽의 포도맛을 봐야

    포도에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 포도당이 들어있다. 포도는 꼭지 쪽에서 멀수록 빨리 익기 때문에 꼭지쪽 포도알을 먹어 보아 단 것을 사는 것이 좋다.
  • ‘전통문화 더 가까이’ 지도사 교육

    ‘전통문화 더 가까이’ 지도사 교육

    ‘찜통 더위를 전통문화의 향기로 씻어낸다.’ 국립 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과 한국 민속박물관회(회장 임동권)는 전통문화를 활성화하고 전통문화 현장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전통문화지도사 양성교육’을 오는 8월4일부터 12월15일까지 20주에 걸쳐 실시한다.(표 참조) 말이 ‘교육’이지 대부분의 커리큘럼이 실습과 현장교육 위주로 짜여져 누구나 공부 부담 없이 전통문화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다. 매년 갖는 행사지만 갈수록 신청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부부 참가자들이 많아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교육프로그램은 지도사로서 문화재와 민속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강의와 현장답사로 짜여졌다. 강의에는 관광 법규 및 정책,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으로서 5대 관광권 및 주요 문화재 탐방코스, 각 도별 주요답사지는 물론 풍수지리와 무속, 갯벌, 숲 생태 등 답사방법을 익히는 실무 및 역사와 문화, 관광을 망라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 전 과정을 마치면 지도사 자격증이 주어지며, 국립민속박물관과 궁궐 등은 물론 각 문화 현장에서 지킴이나 현장답사 안내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민속박물관 측은 “이 교육이 주5일근무제 확산에 따라 의미있는 여가 활용은 물론 우리 전통문화에 관한 소양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실시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민속박물관을 직접 찾거나 전화((02)3704-3145∼6)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kfm.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재비를 포함한 수강료는 1인당 10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골동품 수집 열 올리는 중국인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골동품 수집 열 올리는 중국인들

    중국에 ‘골동품 열풍’이 불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소득 수준 향상으로 중국인들도 이제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서서히 ‘정신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국 언론들은 북송(北宋) 말기와 청조(淸朝) 초기인 강희제,1850년 이후의 청조 말기 등에 이어 4번째로 중국에 골동·예술품 수집 광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내 확산되고 있는 ‘중화사상’의 고조와 민족주의도 골동품 열풍에 일조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1949년 공산정권 출범 이후 홀대받던 중국의 ‘전통 문화’가 사회주의 퇴조와 함께 중국인들의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20년만에 찾아온 베이징의 무더위만큼이나 판자위안(潘家園) 시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골동품 시장으로 꼽히는 이 곳은 4만 8500㎡(약 1만 5000평)의 넓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걸어다닐 수 없을 만큼 사람들도 붐볐다. 베이징 자오양(朝陽)구 동남쪽의 삼환(三還)에 위치한 이 시장은 1993년 자연발생적인 ‘벼룩 시장’으로 시작해 지난 97년 정식 시장으로 변모했다. ●활황 맞고 있는 골동품 시장 3000여개의 상설·간이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골동품 도매상과 수집 애호가, 관광객들간의 ‘흥정 소리’로 시장 전체가 메아리치는 듯했다. 콜라회사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20대 청년은 소매가 닳고 군데군데 해진 청조 시대 비단옷 1벌을 2500위안(약 30만원)에 샀다.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투자했지만 그는 “고대의 비단 무늬 복장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아깝지 않다.”며 웃는다. 그는 ‘짝퉁(모조품)’이 곳곳에서 판치고 있어 각종 관련 서적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 수집가인 천펑(陳馮·53)은 ‘사기 조각’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좌판에 걸음을 멈췄다. 얼핏 아무짝에도 소용 없어 보이지만 진품 조각은 무려 2000위안(약 26만원)까지 거래된다. 골동품 시장에서 모조품이 판을 치고 있어 이 조각들은 진품 판별의 주요 기준이 된다고 한다. 동전 수집 애호가인 또 다른 20대 청년은 청조 말기 쑨원(孫文) 시대의 동전을 개당 5위안씩 100개를 골랐다. 하루종일 전통 향로(香爐)만을 찾아다니는 장카이이(張凱一·62)는 향로 전문가로서 이 곳에서 간간이 나오는 진품을 구입, 애호가들이나 전문 소매상에 되파는 일로 생계를 꾸려간다. 한달 수입이 5000위안을 넘어 중국에선 제법 ‘먹고 살 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판자위안 시장은 중국 전통 예술품과 골동품의 도매상 역할도 하고 있다. 광저우(廣州)에서 왔다는 30대 스님은 부처상과 불주(佛珠) 등 불교용품이 가득 쌓인 점포에서 리어카 1대분의 물건을 구입했다. 다른 곳에 비해 30% 이상 싸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구입, 광저우 인근의 사찰에 공급한다. 이외에 윈난(雲南), 신장(新疆), 티베트 등의 소수 민족은 물론 만족(滿族) 회족(回族) 묘족(苗族) 등의 민속 예술품들도 인기가 높다. 이 곳에서는 문방사우와 도자기, 고가구, 소수민족 복장, 서화, 고서적 등 1000여종의 각종 상품이 판매된다. 주말에는 하루 8만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으며 골동품 수집가는 물론 일반인과 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연간 거래액은 4억위안(약 500억원)∼6억위안(약 75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시장 관리소측의 설명이다. 베이징의 경우 판자위안 외에도 류리창(琉璃廠)·바오궈스(保國寺) 문화거리와 베이징구완청(北京古玩城), 량마 수장품(亮馬收藏品)·훙차오(紅橋)시장 등 10여곳이 성업 중이다. ●작년 골동·예술품 1조3000억원대 거래 중국의 골동품 소장 애호가들은 전국적으로 6800만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의 소장 분야는 고대 청동기와 자기, 옥기, 서화, 가구, 동전, 복식, 편액, 문방사우, 고서적, 고사진 등 다양하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거래된 골동·예술품은 대략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1000억위안(약 13조원) 이상의 ‘발전 공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터넷 예술품 거래도 성행, 지난해 25만여점이 거래됐다.1분마다 2명이 가격을 흥정하고 2분마다 1건씩 소장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한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골동·예술품 투자는 중국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골동품에 대한 투자 이익은 30%가 넘어 증권의 평균투자 이익률(15%)이나 부동산(21%)보다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수집가협회 관계자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소득확대에 따라 중국인들의 정신문화 수요가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 최근 골동품 관련 정기 간행물은 물론 언론, 방송사들의 골동·예술품 안내 프로그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조품 난립·가격체계 혼란 하지만 급속한 시장 확대에 따른 모조품 난립과 가격체계 혼란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1일 선전에서 열린 ‘제1회 예술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의 상당수가 모조품일 정도로 ‘짝퉁’의 폐해는 심각하다. 공정한 시장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거래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화 소장가협회 옌전탕(閻振堂) 회장은 “중국 고전 예술품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질서와 안정을 확립할 법적 규제가 미비하다.”며 시장 규범화와 모조 방지를 위한 ‘소장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중국의 유대인’ 원저우상인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골동품 시장으로 몰려온다. 중국의 부동산 붐을 일으킨 원저우 상인들은 160만명의 탄탄한 조직망과 1000억위안(약 13조원)의 유동 자산을 번개처럼 움직이는 ‘게릴라 상단’으로 유명하다. 올초 항저우(杭州) 경매에서 140만위안(약 1억 8000만원)에 황빈훙(黃賓虹) ‘청록산수(靑綠山水)’를 구매한 게 신호탄이다.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서화 경매에서는 2000만위안(약 26억원)에 리커란(李可染)의 ‘황산만학도(黃山萬壑圖)’를, 최근에는 당대(唐代) 최고의 화가인 루옌사오의 ‘두보 100절’을 6930만위안(약 90억원)에 사들였다. 최근 중국당국이 부동산 투기근절을 선언하자 수익률 높은 예술품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열리는 예술품 경매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01년부터 약 4년동안 원저우 상인들이 상하이에만 퍼부은 부동산 자금은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이다. 골동품 업계에서는 “전국에 걸친 원저우 조직망을 이용해 고가의 예술품을 싹쓸이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ilman@seoul.co.kr ■베이징 골동품 상인 수레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농민들은 지금 돈이 되는 집안의 가보나 소장품들을 앞다퉈 내다팔고 있습니다.” 중국에 불고있는 골동품 열풍이 농촌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자위안(潘家園) 시장 어귀에 좌판을 깔고 ‘사업’을 하는 수레이(蘇雷·41)는 매달 9000위안(약 11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층이 됐다. 허베이(河北)성 농촌 판타오(蟠桃) 출신인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베이징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96년부터 골동품 장사로 나섰다. 주로 100∼2000위안짜리의 중·저가 향로나 촛대, 자기류가 주종이고 간혹 명·청대의 고급 도자기 등도 매매하고 있다. 고객들은 주로 수집가이지만 최근 도매 상인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의 출입도 잦아지고 있다. 젊은층 중심의 수집가들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서방 세계를 흠모하던 청년층들이 요즘 들어 ‘중국적인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골동품·서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도 새로운 고객이 되고 있다. 그는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입에 풀칠도 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부터 골동품 바람이 불면서 수입이 3∼4배나 늘었다.”며 최근 젊은층들이 골동·예술품 구입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면책특권/김경홍 논설위원

    10여년 전, 청와대에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며 에어컨 사용을 줄였다고 홍보한 적이 있다. 대통령이 부채를 들고 있는 사진이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찜통더위에 대통령이나 참모들의 머리가 시원해야 국정도 시원하게 돌아갈 것이 아닌가. 국가지도자가 짜증이 난다면 업무의 효율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다. 물론 권위주의 시대의 상징을 없앴다는 정치적 의미는 있다. 하지만 시대와 정신이 바뀐 마당에 대통령이 쉴 수 있는 별장 하나쯤은 나쁠 것도 없다.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그 특별한 대접은 국가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다. 특권과 권위주의는 그래서 다르다.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한번 보자. 자질구레한 특권을 제외하고라도 헌법상 누리는 특권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있다. 헌법 44조는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되어있다. 국민의 대표인 헌법기관이 당연히 누려야 할 특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도 국회의원 특권문제만 나오면 왜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많은가.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을 위해 쓰라는 특권을 당파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기 때문이다. 칼도 잘 사용하면 유용한 생활도구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 같은 이치다. 불체포특권은 방탄국회를 불렀고, 부패 정치인의 방패막이 구실만 했다. 면책특권은 상당부분 무책임한 발언과 폭로, 비방에 이용된 것이 사실이다. 국회윤리위가 명패를 집어던진 의원, 간첩발언을 한 의원에게 각각 ‘출석정지’와 ‘본회의 사과’ 결정을 내렸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며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사과 한마디했다고 징계의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한나라당측은 간첩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거론했다고 한다. 면책특권은 국회 밖에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국회에서 징계를 당하는 것은 면책특권과는 관계없다. 이런 아전인수도 문제지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인 국회윤리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도 시급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올 장마 ‘기습폭우’ 잦다

    올해 장마가 최고 400㎜가량의 많은 비를 뿌리며 거칠게 시작됐다. 이런 집중호우는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달 말 장마 소멸 때까지 몇 차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이번 집중호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승배 공보관은 “올해 장마가 과거와 달리 초기 집중호우의 양상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장마전선이 담고 있는 에너지가 점차 강해지고 있어 이번 집중호우는 장마기간에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부지방에서는 장마기간 한 달여 동안 평균 238∼398㎜ 정도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하지만 26일 오후부터 27일 오후 11시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는 375.5㎜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장마기간 전체 강우량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대관령 164.5㎜, 서울 133㎜, 원주 133㎜ 등도 장마의 첫 비로는 엄청난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을 중부지역까지 한번에 밀어 올려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됐다.”면서 “특히 장마 직전 계속됐던 무더위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고 분석했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퍼부은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서서히 내려가 28일까지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특히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는 7월 초에 전국적으로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7월 중순부터 장마가 전체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월 말 마무리되겠지만 이 기간에 한반도의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여름장마의 특성은 예상이 힘든 국지성 호우를 동반하는 것이니만큼 안전을 위해 상습침수지역과 노후가옥·축대와 담장·배수로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시로 발표되는 기상속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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