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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e세상에도 행복 배달중

    [주말탐방] e세상에도 행복 배달중

    “자동차는 안 될텐데요.”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서울 노원우체국 박동일(35) 집배원은 자동차로 동행하겠다는 말에 워낙 골목골목으로 다녀 자동차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급하게 다른 집배원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50㏄ 오토바이를 수배했다. 박 집배원과 하루 동안 우편배달 현장을 동행할 준비는 그렇게 끝났다.‘부모님전 상서’로 대표되는 편지보단 이모티콘으로 대표되는 이메일이 더 익숙해진 시대가 됐다. 이메일 시대에 집배원의 하루를 동행하면서 변화한 우체국의 모습을 살펴봤다. 1. 준비(오전 7시·노원우체국) 23일 박 집배원은 출근하자마자 우체국 3층 집배실에서 우편물 분류에 열중했다. 같은 주소의 우편물만 함께 넣는다고 끝이 아니다. 같은 주소라도 우편배달함의 위치에 따라 가장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순서로 정리한다. 노원우체국엔 ‘집배순로 자동구분기’가 있어 박 집배원의 출근시간에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는 한글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하는 경로로 구분해준다. 종전의 자동분류기는 같은 우편번호의 우편물을 구분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일반 편지, 카드, 책자 등 우편물의 크기가 워낙 다양해 결국엔 사람의 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박 집배원이 우편물 분류와 등기우편, 택배물건까지 모두 챙기고 출동준비를 마친 시간은 오전 9시. 이날 배달할 분량은 우편물이 1820통, 등기우편이 86건. 택배가 17건이다. 2. 배달1(오전 9시30분·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 첫 배달지인 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에 도착했다. 편지들을 우편함에 넣은 뒤 택배와 등기우편 때문에 15층으로 올라갔다. 사람이 없어 전달 실패. 두번째인 10층에도 마찬가지다. 박 집배원은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휴대전화번호와 등기우편이 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철수했다. 그는 “전에 종이로 된 등기대장을 들고 다닐땐 비가 오면 다 젖어 고생했다.”며 웃었다. 요즘은 집배원마다 개인용휴대단말기(PDA)에서 등기에 찍힌 바코드를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받는다. 3. 배달2(오전 10시10분·상계1동 북부현대·상계대림아파트) “어, 박동일씨 안녕하세요.”,“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북부현대아파트에서 우편함에 편지를 넣던 박 집배원에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름도 정확하게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박 집배원은 “등기를 배달하는데 아들 이름이 내 이름하고 똑같아서 그뒤로 반갑게 어머니라고 하면서 인사하고 있다.”면서 “친절한 인사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 집배원의 어머니는 괜찮다는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집에까지 올라갔다가 음료수를 들고 내려왔다. 그는 “집배업무도 서비스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집배원은 앞서 한 회사에선 여직원이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내 “이젠 일 좀 익숙해졌냐.”고 묻기도 했다. 언제나 ‘맑음’만 있는 건 아니다.“초인종을 왜 여러번 누르냐.”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 계속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어 “누구 없느냐.”고 하자,“아무도 없다.”고 상식 이하의 답변을 한뒤 “지금은 목욕 중”이라며 등기우편을 경비실에 맡기고 가라는 사람도 있었다. 4. 배달3(오후 1시20분·상계1동 1090-2번지) “편지왔어요? 뭐예요. 에이 또 돈 내라는 거구만.” 구청에서 날아온 등기우편을 받은 50대 아주머니의 반응이 별로다. 그래도 박 집배원에게 더운 날 고생한다며 음료수와 피로회복제를 건네주었다. 그는 “요즘은 편지를 배달해도 반가워하지 않는다.”면서 “맨 광고 아니면 신용카드다, 휴대전화다 해서 돈 내라는 요금고지서를 전달해 주니 반응이 좋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배달한 1820통의 우편물 중 손으로 주소가 쓰인 편지는 2통에 불과했다. 그는 “집배원들 사이에서는 군대나 교도소를 제외한 다른 곳에선 편지를 안 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집배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노원우체국에서만 17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처음 집배원을 시작할 때만 해도 편지도 많았고 연말연시엔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을 처리하느라 집에 못들어 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5. 완료(오후 3시40분·상계1동 우림루미아트아파트) 오후 4시가 가까이 돼서야 모든 배달이 끝났다. 모든 우편물을 한번에 오토바이로 옮길 수 없어 상계1동 우체국에 차편으로 보냈던 것도 모두 배달했다. 이날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20㎞였다.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이럴 뿐 아파트를 오르내린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나마 이날은 택배신청이 없어서 시간이 적게 걸린 편이다. 우체국 택배도 신청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집배원이 물건을 받아 간다. 하지만 배달만 끝났을 뿐 업무가 끝난 건 아니다. 다시 노원우체국으로 돌아간 박 집배원은 반송할 우편물에 반송도장을 찍었다. 이튿날 배달할 등기우편물도 미리 분류하던 박 집배원은 “예전과 달리 집배원이 더 이상 정이 묻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가 아니라는 생각엔 서글프다.”면서 “하지만 비록 몇 통 되진 않을지라도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여자 집배원도 있어요- 박근옥씨 “같은 엄마의 입장이라 그런지 군대간 아들이 보낸 편지나 옷가지를 배달할 땐 저도 마음이 찡해지죠.” 박근옥(48) 집배원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를 이렇게 말했다. 노원우체국엔 112명의 집배원이 있다. 이중 여성 집배원은 4명.5월 말 현재 전국의 1만 5330명의 집배원 중 여성 집배원은 4.7%인 752명이다. 박 집배원은 “집배원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면서 “특히 비나 눈이라도 오면 오토바이가 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가 넘어지면 처음엔 울기도 했다는 그는 이젠 11년차의 베테랑 집배원이다. 박 집배원은 “10년 넘으면 오토바이가 넘어져도 그냥 바로 다시 세워요.”라며 웃었다. 박 집배원은 ‘여름’은 여성 집배원에겐 당황스러운 계절이라고 말했다. 더위로 집에서 속옷 등 편하게 입고 있다가 그대로 편지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집배원 하고 얼마되지 않을 때 속옷만 입고 편지를 받으러 나온 사람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서명을 받는 등기우편물 대장마저 던져버리고 도망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도망은 쳤지만 우편물은 배달해야 하는 법. 그는 결국 아파트 경비원과 함께 배달을 끝냈다. 남자 집배원도 여성 동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집배원은 “여자라고 전혀 우대하는 것이 없다. 남자도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박 집배원은 “요즘엔 경매, 법원 편지 등 좋지 않은 소식만 전해서 그런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듣기 힘들어졌다.”면서 “그래도 군대나 외국간 가족이 보낸 편지를 받을 때 기뻐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다익선’ 우체국 서비스 알면 유용한 우체국 서비스들이 많다. 먼저 이사를 한 뒤에도 종전 주소로 오던 우편물도 받아볼 수 있다.‘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3개월간 종전 주소지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자동으로 새 주소지로 보내준다. 이사하기 전 주소지의 우체국이나 집배원에게 구두나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체국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집을 자주 비워 등기우편물을 받기 힘들다면 아예 대리수령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등기우편물 대리서비스는 우편물을 받을 수 없을 경우 이웃 등을 대리인으로 신청하면 우체국에서 대리수령인에게 배달한다. 이웃은 물론 인근 슈퍼, 약국 등을 대리수령인으로 정할 수도 있다. 또 등기우편물을 받지 못했을 땐 5일 이내에 원하는 날에 다시 배달해 준다. 등기우편물 창구교부제를 이용하면 못받은 등기우편물을 가까운 우체국이나 우편취급소에서 등기우편을 받아볼 수 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각종 민원서류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민원우편서비스는 졸업증명서, 호적등·초본, 병적증명서, 경력증명서, 건축물 대장 등 600여종의 민원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으로 신청하면 일주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동창회 등 각종 모임 안내문 등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야 한다면 전자우편서비스가 유용하다. 일일이 내용을 복사하고 봉투에 넣을 필요 없이 편지내용과 보낼 주소만 우체국에 접수시키면 된다. 우체국에서 우편물 인쇄는 물론 동봉, 발송까지 해결해주는 ‘원스톱’서비스다. 편지봉투, 엽서 등 종류도 다양하고 원하는 로고나 광고문안도 넣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야구] 심정수 통렬한 역전 3점포

    [프로야구] 심정수 통렬한 역전 3점포

    ‘헤라클레스’ 심정수(32·삼성)가 통렬한 3점포로 두산 다니엘 리오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심정수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리오스의 초구 슬라이더(134㎞)를 걷어올려 역전 결승 3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19호째를 날린 심정수는 홈런 단독 4위에 오르며 대포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심정수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364(22타수 8안타 7타점),2홈런을 기록, 더위가 찾아오면서 방망이도 함께 뜨거워졌다.4월 3개,5월 4개, 지난달 6개로 갈수록 늘고 있다. 삼성은 심정수의 3점포와 전병호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 승률을 5할로 끌어올리며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병호는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6승(5패)째를 챙겼다. 최근 2연패와 두산전 3연패에서도 탈출. 삼성은 권오원-권혁-오승환의 황금 계투진을 가동해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오승환은 22세이브(4승2패)째로 우규민(L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으나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 연승 행진을 ‘11’에서 멈췄다.4패(13승)째를 안으며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이자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의 선발 20승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두산은 1회 무사 1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타구를 시작으로 병살타가 무려 5개가 나와 자멸했다. 현대는 문학에서 장단 10안타로 10점을 내는 효과적인 공격력을 발휘,SK를 10-5로 제쳤다.SK 선발 케니 레이번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6실점, 다승 경쟁자 리오스와 동반 패전 투수가 됐다.4패(12승)째. 한화는 대전에서 LG에 5-4 역전승,3연패를 끊었다. 하위권끼리 맞붙은 광주에선 올시즌 9이닝 최장인 4시간31분 혈투 끝에 롯데가 4연승을 노린 KIA를 15-8로 대파했다.23점은 올시즌 1경기 최다 점수.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유럽 100년만의 ‘살인 폭염’

    유럽 100년만의 ‘살인 폭염’

    기록적인 ‘살인 폭염’으로 유럽 대륙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BBC방송 등 언론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이 불타고 있다.”고 전하는 등 ‘기상 난동’을 보도했다. 지난 2003년에도 유럽 대륙을 강타한 폭염으로 전역에서 3만 5000여명이 사망했었다. 뜨거운 아열대 공기가 밀려든 발칸 반도부터 그리스, 이탈리아 등 대륙의 절반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대형 산불, 전력 중단 사고, 관광객 대피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각국 정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보스니아 국가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5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헝가리는 40℃를 웃돌면서 나라가 찜통 상태이다.15∼22일 중부 지방에서만 23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도시 키슈쿤헐러는 24일 41.9℃를 기록했다. 세르비아와 불가리아도 연일 최고 기온을 오르내리고 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수은주가 43℃를 가리켰고, 불가리아는 평균 45℃로 나타났다. 지난 120년 중 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45℃를 기록한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45℃이며 100년 만에 찾아온 가장 혹독한 여름이라고 발표했다. ●폭염으로 발생한 산불 군동원 진화 안간힘 루마니아에서는 현재까지 불볕더위로 30명이 숨졌다. 이달 들어 폭염으로 1만 9000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등 혹독한 기상 이변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스는 75세 노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크로아티아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병약자였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에서는 폭염으로 발생한 산불 때문에 군대 동원령이 내려지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불은 마케도니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비토라시 인근을 태우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올해 추수 예정인 콩, 채소 등 전체 농작물의 30%를 손쓸 새도 없이 잃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소방 항공기가 추락,3명이 숨졌고 가르가노 반도에서는 주민과 호텔에 투숙하던 관광객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또 산불에 포위된 피서객 250명이 구출됐다. 그리스는 최악의 산불 피해로 지금까지 총 3만 2000ha의 산림을 잃었고 소방 헬기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유럽 지역 중 영국은 60년 만의 홍수로 이재민이 넘쳐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1·2차 세계대전 불발탄 폭발 사고도 산불이 번지면서 1·2차 세계대전 당시 땅에 묻힌 불발탄이 폭발하는 사고까지 빈발하고 있다. 마케도니아에서는 1차 세계대전 때 묻은 포탄이 폭발했고, 그리스 북부 카스토리아 지방에서는 2차 세계대전과 그리스 시민전쟁 때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잇따라 폭발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중복날 한국인은 ‘삼계탕’ 중국인은 ‘면요리’

    중복(中伏)인 25일, 삼계탕 집 앞에서는 어김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다. 복날 더위를 이기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찾는 관습은 중국도 다르지 않다. 베이징 일간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중복 하루 전인 24일부터 전문음식점에 면 요리를 먹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중복날 면 요리를 즐겨먹는데 이날 먹는 모든 면요리를 ‘얼푸미엔’(二伏面)이라 부른다. 베이징의 유명음식점 ‘화톈옌지렁몐(华天延吉冷面)’ 사장은 “작년 중복에는 7000그릇 정도의 냉면이 팔렸다.” 며 “올해도 ‘중복전쟁’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일간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报)도 베이징 시민들의 ‘면 사랑’를 소개하며 “전통적으로 시민들이 삼복(三伏)을 중요하게 여긴다.” 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이 중복에 가장 좋아하는 면은 ‘마장렁몐’(麻酱凉面.중국 전통장을 넣어 만든 국수)” 이라고 전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삼복을 보내며 초복에는 만두, 중복에는 면, 말복에는 계란 밀 전병을 즐겨 먹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LG화학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계약을 했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동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쟁쟁한 글로벌기업 13곳과 경합한 결과였다. 전세계 차 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기차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선 확보에서도 남보다 한발 앞서가게 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전자(LG전자·LG필립스LCD) ▲화학(LG화학·LG생명과학) ▲통신·서비스(LG데이콤·LG파워콤·LG CNS·LG상사) 등 3개 주력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주력기업의 순익감소와 적자 등으로 그룹 전체가 충격을 받았던 터라 올해 더욱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 스스로 한달에 3∼4차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향후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릴레이 대화를 해왔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지난해 2조 5000억원보다 20% 늘어난 3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R&D 투자비 20% 확대 구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필수과제’를 하나씩 냈다.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 사업’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최근 지열(地熱) 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의 개발에 성공했다. 무더위와 강추위에도 땅 속은 항상 10∼15도 가량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여름에는 실외보다 차가운 공기가, 겨울에는 실외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도록 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모듈을 건자재로 만들어 외벽, 지붕, 창호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의 단점인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체라고 에너지 사업에서 예외일 수 없다.LG CNS는 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을 미래 환경사업으로 선택했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에 아시아 최대인 시간당 2.2㎿ 규모의 발전소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영주,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장성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특히 태안군에는 태양광·풍력 등 445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단지가 조성된다. 연간 28만㎿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 석탄 13만t의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본·기술을 투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했다. ●전자·화학·통신 3대축 신기술 개발 LG전자는 텔레매틱스(위치확인·지리정보 등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카인포테인먼트’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자동차에서도 TV·영화·음악 등을 집에서처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 2010년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1월 LG석유화학을 합병하는 LG화학은 편광판,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승부사업으로 육성해 이쪽의 매출 비중을 현재 17%에서 2010년 30%로 늘릴 계획이다.LG생명과학은 2011년까지 4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만성질환 치료·항(抗)노화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LG데이콤은 지난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기업에서 가정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TV(IP TV) 서비스를 시작한다.LG CNS는 u-시티(도시 행정·교통·주택·교육 등을 일괄 제어하는 통신기술), 전자태그, 스마트카드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석훈에게 끌려 서울로 올라온 지인에게 범수는 당장 나가라며 호통을 치고, 석훈은 무릎을 꿇어 사죄한다. 지인은 석훈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석훈은 결국 범수의 동의를 얻어 일방적인 결혼을 추진하려 한다. 화자는 지인이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몫 챙겨야겠다고 결심한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201 4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서 평창은 러시아 소치에 패했다. 소치에 패한 게 아니라 푸틴에게 졌다는 말도 있다. 국력이나 지도자의 리더십 같은 스포츠 외적인 요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평창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들어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언제나 엄마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44개월 영민이. 집에서뿐만 아니라 놀이터에 나가 친구들과 놀 때도 늘 곁에 엄마를 둬야 한다. 엄마의 고민을 해결하고 영민이의 폭력적인 행동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놀이평가’를 실시했다. 놀이평가를 통해 마침내 영민이의 진실과 맞춤 양육법이 공개된다.   ●결정! 맛 대 맛(SBS 오후 6시50분) 2007년 뜨거운 여름, 지친 더위에 기를 불어 넣어줄 보양음식 대격돌이 펼쳐진다. 몸에 좋은 최고의 보양식을 한 그릇에 모두 담았다. 보양식의 종합선물세트, 강수정의 ‘해물오골계탕’. 닭뼈로 우린 깔끔하고 개운한 전골 속에 담긴 힘, 류시원의 ‘창코나베’. 최고의 보양식을 선사한다.   ●7옥타브(MBC 오후 6시50분) 10대부터 70대까지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추억을 되살린다.‘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 순간만큼은 창피하다, 애인이나 배우자가 창피했던 순간은?’. 설문조사 결과, 누구나 동감하게 되고, 여성 대 남성으로 확연히 차이나고,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답변들. 그 실체가 ‘1070 베스트’에서 공개된다.   ●환경스페셜-신들의 바다정원, 팔라우(KBS1 오후 10시) 필리핀 남동쪽에서 160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2만의 팔라우.340여개의 작은 섬들로 이뤄진 팔라우의 바다는 에메랄드 빛, 산호 빛 등 33가지의 바다빛이 보석처럼 빛난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 그 신비로운 바다 속 세계를 고화질 HD영상으로 들여다본다.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獨언론 “독일인 납치단체는 산적”

    한국인에 앞서 독일인 두명을 납치한 단체가 탈레반 정통 무장단체가 아니라 현지 부족 무장강도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납치 세력의 정체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는 22일(현지시간)인터넷판에서 독일인들을 납치한 세력이 친 탈레반 파슈툰 부족 무장강도(bandit)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몸값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프간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치 세력이 아닌 단순 ‘산적’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나 정황은 제시되지 않아 신빙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댐 건설 기술자 뤼디거와 또 한명의 독일인, 다섯명의 아프간 인질을 무더위 속에 강제로 걷게 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던 뤼디거가 쓰러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납치범들이 쓰러진 뤼디거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한국인 납치 세력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인과 독일인을 납치한 세력이 동일한 탈레반 무장단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세력 역시 정통 탈레반이 아닌 현지 무장강도떼나 군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납치 직후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상황이 아마디의 주장과 일치하는 만큼 현재로선 탈레반 무장단체일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번주 장마 끝! 주말부터 불볕더위

    이번 주말쯤 장마가 물러나고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22일 “27일까지 전국적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뒤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서 점차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후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곳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에는 전국 대부분이 차차 흐려져 장맛비가 오기 시작해 27일까지 간헐적으로 비를 뿌린 뒤 갤 것으로 전망됐다.장마가 완전히 소멸될 이달 말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다음달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인 8월과 9월 전반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면서 “9월 후반이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킨푸드 화장품 봇물

    땀과 더위로 피부 트러블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자극이 적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 화장품들이 인기다. 카카오, 요구르트, 오메가3, 식초 등 재료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식재료를 원료로 한 화장품의 경우 식재료들을 직접 피부에 발랐을 때 보다 자극을 줄이고 흡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카카오, 화장품으로도 인기 카카오에는 노화방지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녹차의 2배, 와인의 3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화장품은 세정 제품이 많다. 각질 제거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스크럽제에 카카오 성분을 넣으면 피부를 보호해 준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미샤에서 최근 선보인 ‘페이셜 쵸코 카카오 스크럽’(9800원·70㎖)은 먹을 수 있는 카카오가 15%가량 들어 있다.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초콜릿의 마사지 효과로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스킨푸드에서는 최근 ‘코코아 휩 바디 워시’(260㎖·8900원)를 출시했다. 보습 및 각질 제거에 중점을 뒀다. 더바디샵의 ‘코코아 버터 핸드&바디 로션’(1만 3000원·250㎖)에는 해바라기씨 기름도 들어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의 풍부한 지방 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약화시켜 자극없이 제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제품 입소문 타고 꾸준한 인기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해피바스 훼이셜 요거트폼’(120㎖·4000원대) 3종(산뜻한 타입, 순한 타입, 촉촉한 타입)을 내놓았다. 올리브 오일이 들어 있어 각질 제거뿐만 아니라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또 ‘라네즈 데일리 딸기 요거트 팩’(80㎖ 2만원대)과 ‘라네즈 딸기 요거트 필링젤’(150㎖ 2만원선)도 최근 출시했다. 이전의 딸기 요거트 팩 제품에 요거트 추출물을 2배 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스킨푸드의 ‘요거트 마스크’(100g㎖ 4900원), 미샤의 ‘요구르트 시트마스크’(21g㎖ 1000원) 등이 있다. 소망화장품에서는 최근 꽃을 든 남자 우유 폼클렌징(200㎖ 1만원대)을 내놓았다. 우유 추출물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 피부의 촉촉함과 유연함을 더해 준다는 설명이다. ●먹는 화장품 출시 봇물 미샤는 세정 기능이 강한 식품인 식초를 소재로 한 클렌징 폼 ‘미샤 초 클렌징폼’ 3종(개당 120㎖·5800원)을 내놓았다. 석류, 레몬, 알로에 등 3개 타입이 있다. 석류는 수분과 탄력, 레몬은 세정 강화, 알로에는 피부 진정 기능 등을 강조했다. 소망화장품은 자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황토 마스크 팩 제품에 로열젤리를 첨가한 ‘뷰티크레딧 로얄젤리 황토마스크’(150㎖·8800원)를 최근 내놓았다. 피지 제거와 영양 공급을 동시에 잡았다는 설명이다. 다크 서클 완화 및 피부 탄력 강화 효능이 있어 젊은 여성들의 건강보조제로 인기인 ‘오메가-3’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토탈 에이징 케어 라인으로 제품화했다. 오메가-3를 안정화시켜 피부 속 깊이 효능을 전달하는 기술이 제품화의 관건이란 설명이다. 지난해말 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3종이 나온 이후 반응이 좋아 최근 스킨과 로션까지 출시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중해 바람을 집안 가득히 ‘쿨하우스’

    지중해 바람을 집안 가득히 ‘쿨하우스’

    벌써 여름의 절정이다. 이맘 때면 어떤 이들은 푸른 파도를 떠올리며 바다로, 어떤 이들은 여름의 폭탄 세일을 기대하며 해외로 떠날 것이다.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아주 먼 나라의 이국적인 휴양지 풍경을 꿈꾸며 방바닥을 긁을지도 모르겠다. 지중해의 풍경은 어떤가.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온통 하얀 회벽의 집들, 해변에 놓인 의자에서 늘어지게 낮잠 자기…. 그런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가시지 않을까. ●요즘 다시 주목받는 라탄 소재 흔히 동남아시아 스타일로 불리는 티크, 라탄 소재의 가구들은 이국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그만이다. 특히 이런 소재의 가구들은 아웃도어 스타일이라 집 안에 들여 놓으면 더 이색적이고 호텔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통기성이 뛰어난 천연 소재라 피부에 닿는 감촉이 좋고, 가벼울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때문에 라탄 가구들은 한때 ‘살림 9단’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꼼꼼하지 않고 싸구려 라탄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인기가 사그라지는 추세다. 따라서 다양한 나라의 스타일과 디자인을 섞어 자신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이 각광 받으면서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라탄 가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티크 원목 가구와 라탄 가구 등 자연 소재의 홈 인테리어 제품을 취급하는 ‘더 원’의 허정숙씨는 라탄 가구야말로 질감과 색감, 디자인이 워낙 다양하다며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할 것을 권한다. 또 거의 수공예 방식으로 만들어져 섬세한 마무리가 제품의 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데 큰 기준이 된다. ●색 입힌 제품은 감촉 좋지 않아 요즘은 페인트나 컬러 스프레이로 색을 입힌 라탄 가구도 많은데 습도가 높은 곳에서 사용하면 페인트 냄새가 강해질 뿐 아니라 피부에 닿는 감촉도 좋지 않다. 차라리 라탄 소재 고유의 색 그대로가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름에는 백화점, 홈쇼핑 등에서 라탄 소재 기획전을 활용해 구입하면 저렴하다. 의자, 콘솔 등 소형 가구는 대략 5만∼15만원선, 접시나 수납 박스 등의 소품은 1만원 이하의 제품도 많다. 두산 오토,CJ 홈쇼핑, 롯데닷컴 등 대형 쇼핑몰은 계절 특가의 형식으로 판매한다. 라탄 소재 가구와 소품이 다양한 홈쇼핑은 두산 오토. 셰비 시크 스타일의 꽃무늬 천으로 장식한 수납장이 12만원선이다.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사진 및 자료 제공 : 더원, 키아샤, ICFF ■ 신소재 아웃도어 제품 ‘인기’ 요즘은 자연주의라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자연 소재 장점만을 취한 신소재의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자연 소재는 아니지만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형상, 디자인, 자연물의 질감과 색을 생생하게 재현한 디자인이 요즘 뜨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명품 아웃도어 가구로 알려진 독일의 데돈(DEDON). 라탄 느낌의 훌라로(Hularo)라는 신소재를 사용한다. 자외선이나 염분, 비바람, 기온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천연 소재처럼 색이 바래거나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최고급 호텔, 리조트와 고급별장, 빌라 등에 사용되고 있다. 데돈의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키아샤’의 판매담당 구자규씨는 데돈 제품이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자연 소재의 친근함, 실용성,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디자인 상을 받았던 만큼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나, 건축가뿐 아니라 독특한 실내 장식을 원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거대한 식물의 잎 모양을 형상화한 독특한 1인용 침대는 고급 스파에나 어울릴 것 같지만 독특한 느낌의 아웃도어 스타일을 연출하기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세척도 쉽고, 코팅된 알루미늄 프레임과 훌라로를 일일이 손으로 엮어 만든다. ■ 라탄 소재 관리 이렇게 라탄 소재는 공기가 잘 통하고 습기가 없는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사용하다 부러진 경우에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액체 순간 접착제를 사용하면 금방 붙는다. 라탄이 지저분해졌을 때에도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사이의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샤워기 물로 살살 씻어 말리면 금방 새것 같다.
  • [국악]

    ■ 더위야 물렀거라 8월5일 8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야외무대. 아프리카 타악그룹과 만난 사물과 태평소. 무료.(02)580-3300.
  • [20일 TV 하이라이트]

    ●VJ특공대(KBS2 오후 10시)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해양경찰. 피서객 안전을 위해 발 벗은 그들의 노고를 따라간다. 여름밤 나이트족을 위한 기발난 야간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 여름 밤에만 개장한다는 실내 스키장에서부터, 놀이동산의 다이빙 쇼까지 밤이 아니면 무의미하다는데…. 무더위를 아줄 밤의 현장을 가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봉수산 남단에 위치한 송림길에서는 자연이 함께하고 인적이 드문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른다.6000평의 유리온실로 이뤄진 공간에서는 세계 각국의 꽃들을 보며 한껏 설레는 기분을 느껴본다. 아삭한 장아찌와 푸짐한 한정식 등 아산의 빼놓을 수 없는 맛을 찾아 올여름 충남 아산으로 떠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인정해주지 않고 여전히 연애시절 애인의 모습을 원하는 남편이 너무 야속한 현주씨. 사랑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고 서운해 하는 남편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데…. 오은영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권현주씨와 남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찾아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연예인 특집 1탄, 임예진은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을까. 아역 탤런트 출신의 ‘원조 국민 여동생‘ 임예진.‘임예진의 비가 올 때면 나는’이란 제목의 레코드판 사진 한 장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인다. 레코드판 표지인물이 진짜 임예진인지, 과거에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는지 진실을 논한다.   ●내 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동건이 미국으로 떠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은호는 동건을 직접 만난다. 은호는 형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왜 떠나려 하느냐며 동건을 붙잡지만, 동건은 일부러 자신은 은주와 은호 남매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며 차갑게 대꾸한다. 동건이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선희는 동건을 따로 만나 사과한다.   ●아시아의 창(KBS1 밤 1시25분) ‘태양의 꿈’은 타이완 국립대학 기계공학과 정룽호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태양 에너지 자동차 ‘포모선 Ⅲ’으로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태양열 자동차 대회에 출전하면서 겪게 되는 감동과 열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타이완의 젊은 공과대학 학생들을 통해 타이완 과학의 현 주소를 확인해 본다.
  •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계속된다. 시원한 물을 찾아가고는 싶은데, 수영장은 밋밋하고, 계곡이나 해수욕장은 다소 불편하다.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여유있게 즐기는 선탠, 짜릿한 재미를 더해주는 놀이시설, 그리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테라피센터까지,3박자가 갖춰진 휴양시설을 원한다면 워터파크(물놀이 공원)를 고려해 보시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10년 아성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워터파크 간 고객유치 경쟁도 뜨거워졌다. 한화 설악리조트 워터피아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야심찬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쳤고, 충남 대천에는 레그랜드 펀비치가 새로 들어섰다. 피서객들로서는 한층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워터파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빌디딜 틈이 없다! 대형 워터파크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www.everland.com)는 국내 워터파크의 지존.11만 5700㎡ 방대한 면적에 카리브해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도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가득하다. 아쿠아틱 센터 내에 새로 문을 연 ‘테라피 센터’가 눈길을 끈다. 마스크 팩, 전신 팩, 아로마 트리트먼트 등 4개 상품을 선보인다.‘돈 좀 쓸’ 생각이라면 ‘스파빌리지’를 추천한다. 스파시설을 갖춘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 숲속에 조성돼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총 9개의 테마 이벤트탕도 새롭게 마련됐다. 라벤더·재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했다. 일본의 벳푸와 하코네에서 직수입한 유황 성분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도 선보였다.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는 숨어 있는 선탠 명소와 인적이 드문 호젓한 공간이 많다. 버진 아일랜드 주변과 야외 파도풀 우측 상단부, 그리고 슬라이드 빌리지 주변은 선탠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031)320-5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이집트풍의 물놀이 테마파크. 규모면에서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간다. 연면적 1만㎡로 3000명이 동시에 파도를 탈 수 있는 축구장만한 파도풀이 자랑.50t을 담는 8개의 수문에서 70초에 한 번씩 동시에 400t의 물을 쏟아내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든다. 파도풀 중간에 만들어진 세 개의 인공섬 안에는 노천 스파가 있다.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맛보는 익스트림 리버, 초고속 슬라이드 등도 인기만점 놀이기구들이다.1588-4888. ▶한화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5000명까지 수용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아쿠아 단지’를 증설,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5만 2000㎡ 규모의 복합 온천테마파크로 새로 태어났다. 사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지하 680m에서 하루 3640t가량 뽑아낸다.13일∼8월26일까지 ‘삐에스타 부엔 아이레’라는 대형 축제도 벌인다.1588-2299. ■ 올 여름 새롭게 선보인다! ▶레그랜드 펀비치(www.fun-beach.com)는 충남 대천해수욕장 신광장 입구에 있는 1만 3900㎡ 규모의 새로운 워터파크. 선 채로 파도타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우 라이더’, 계곡 래프팅의 짜릿함을 맛보는 310m 길이의 ‘스톰리버’가 대표 시설이다.3∼4회 급회전하는 ‘매직볼’ 등 다양한 슬라이드도 마련됐다. 스파 시설, 황토 숯방 등과 함께 55실 규모의 호텔도 갖추고 있다.041)932-6347. ▶청원 효명 온천스파이스(www.spais.co.kr)는 중부지역 온천의 지존을 꿈꾸는 지중해풍의 온천물놀이 시설. 충북 청원 나들목 근처 6만 6000㎡의 부지에 세운 건평 1만 6500㎡의 3층 건물에 들어서 있다. 지하 600∼1000m에서 끌어올린 3종류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 68가지의 물놀이 기구와 초대형 바데풀, 스파 테라피, 노천이벤트탕 등이 주요 시설. 붉은색 닥터 피시를 이용한 이색 체험탕도 선보인다.1577-0208. ▶나주 중흥 골프·스파 리조트(www.jhgoldresort.co.kr)는 호남 최대의 물놀이 테마파크.200m 길이의 워터 롤러코스터,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토네이도 등이 대표 시설이다. 실내 테마스파인 ‘휴안수(休安水)’, 야외물놀이 시설인 ‘레인보 오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골드테라피 등도 마련됐다.061)339-5000. ■ 아담한 규모에 입장료도 절반!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실외 키즈워터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물이 쏟아지는 워터버켓과 슬라이더를 설치했다. 정원처럼 꾸며놓은 보행족탕과 폭포노천탕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과일·와인·한약재 등을 넣은 이벤트탕이 60여개.www.spagreenland.co.kr,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닥터피시’ 원조 온천. 슬라이더나 놀이시설은 많지 않다. 휴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데풀은 지름 30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www.termeden.com,031)645-2000.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은 5000여평의 작은 규모인데도 야외에 파도풀을 설치했다. 유수풀과 유아풀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누 거품이 다 헹궈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 온천만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야외 파도풀과 유수풀은 토·일·공휴일에만 개장.www.shinbukspa.co.kr,1577-5009. ■ 워터파크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등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야 한다. 온라인 예매나 할인쿠폰, 야간 입장,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나 제휴 신용카드(LG, 국민, 외환 등)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형 신용카드회사들은 제휴를 통해 워터파크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 준다.
  • [산이 좋아 산으로] 전남 고흥 천등산

    [산이 좋아 산으로] 전남 고흥 천등산

    전라남도 동남단에 위치한 한반도 속 또 하나의 반도 고흥.172개의 작은 부속섬을 가진 고흥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천등산(天燈山·553.5m)은 남쪽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바위산이다.‘봉우리가 하늘에 닿을 듯하다.’ 혹은 ‘스님들이 정상에 자주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하여 ‘천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등산 정상에는 마복산과 연락을 주고받던 봉수대와 가뭄 때 기우제를 지냈다는 제단이 있다. 정상 아래 금탑사가 내려다보이는 너럭바위는 먼 옛날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신선대(선인대)라 불린다. 바위에 새겨진 바둑판 모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는 의미일 것이다. 천등산과 임도로 갈린 남쪽의 딸각산(429m)은 바위를 밟고 오를 때마다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은 이름인데 월각산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천등산과 딸각산은 겨우 2㎞ 거리, 천등산 산행 코스를 잡을 때 딸각산과 이어보는 것도 좋다. 온통 바위더미로 이뤄진 딸각산에 서면 한적한 풍남항과 성벽처럼 견고한 천등산의 바위벽들이 잘 보인다. 두 산을 잇는 대표적인 코스는 송정마을∼딸각산∼천등산∼임도∼천등마을로 3시간쯤 걸린다. 두 산 사이 임도가 있어 차량 접근은 쉽지만 산행의 재미는 그만큼 덜하다는 단점이 있다. 임도를 거치지 않으려면 사동마을∼천등산∼헬기장∼딸각산∼송정마을 코스를 택하면 된다. 자가용을 가지고 갈 경우 원점회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사동마을에서 출발해 천등산과 딸각산을 거쳐 다시 사동마을로 내려오는 코스가 적당하다. 대신 딸각산 갈림길에서 사동마을까지 약 4.5㎞의 임도를 지루하게 내려서야 한다. ‘뱀처럼 생긴 계곡’ 사동마을의 사동저수지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저수지를 지나면 바로 천등산 산행 안내판이 나오고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의 좁은 흙길은 안지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 오른쪽 시멘트 도로는 정상 턱밑까지 이어지는 임도다. 어떻게든 정상에만 가겠다는 목적이 아니라면 임도로 갈 이유는 없다. 사실 퍽퍽하게 임도를 따라 걷는 일도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등 뒤로 따라오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노라면 산행 초입부터 높고 우거진 수풀이 앞을 가로막지만, 그쯤은 기꺼이 즐거운 푸념으로 넘겨야 한다. 인적 드문 천등산, 자연이 주는 천혜의 선물이니 말이다.30분 남짓 오르면 안지재에 닿고 이제 길은 나긋해진다. 안지재 지나 얼마 안 가 숨이 멎을 거처럼 빼곡한 숲에서 모처럼 시야가 트이고 뒤돌아보면 사동저수지 곁으로 벼락산(343.8m)이 보인다. 덩굴 무성한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서면 펼쳐지는 본격적인 바윗길.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선계가 따로 없다. 특히 정상에서 5분 거리 신선대에 서면 동쪽 비자나무숲 아래 금탑사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장바위능선이 장관이다. 딸각산으로 선을 잇기 위해서는 철쭉공원을 지나 내려선 임도를 20여분 따라 걷는 방법과 헬기장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양천잇재 임도에서 곧바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임도에서 겨우 15분, 딸각딸각 바위를 딛고 다다른 딸각산 정상은 자칫 다녀가지 않았으면 크게 후회할 만큼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사방으로 펼쳐진 신록의 세상, 삐죽삐죽 솟은 바위와 남쪽으로 활짝 열린 남해바다 정경에 한여름 더위도, 일상의 시름도 싹 잊게 된다. 글 정수정 사진 진우석(월간 MOUNTAIN 기자) # 가볼 만한 곳 나로도 우주센터를 건립 중인 고흥에서는 7월28일∼8월6일 10일 동안 ‘2007 고흥우주항공체험전’을 연다. 블랙홀 체험, 우주인 훈련코스, 남극체험 등 우주항공 관련 체험행사와 자연사박물관 전시, 우주곤충 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우주캠프, 물로켓 발사대회 등 청소년 관련 행사가 많으니 자녀들과 함께 산행 후 들러보면 제격이다(www.spacegoheung.co.kr). 고흥에는 19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적당하다.
  • “아~ 졸려” 지구온난화에 지구촌동물 시름시름

    전세계의 동물들이 시름시름 졸고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로 동물들이 일사병에 걸려 무력감에 빠져든 것. 특히 이상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도 한낮의 더위를 피해 수면을 취하고 있다. 그리스와 같은 남부유럽권은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7~46도까지 치솟아 지친 표정이 역력한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유럽의 각 동물원들은 동물들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급기야 물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동물은 주로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토끼과의 ‘쥐토끼’이다. 서늘한 고지대에 서식하는 쥐토끼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멸종위기에 처했기 때문. 동물학자 크리스 레이(Chris Ray)는 “날로 더워지는 공기가 고지대까지 올라와 고온에 약한 쥐토끼들이 죽어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향후 100년 안에 쥐토끼들의 모습을 더 이상 찾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日연구팀 “‘육식’이 지구 온난화를 앞당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악수(惡水)/송한수 출판부 차장

    ‘불 지나간 자리는 있어도 물 지나간 자리는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것도 한복판인 태평로 건물 4층에서 사람들이 큰물(?) 구경에 바쁘다.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무더위 식는 것은 좋은데 너무 쏟아져 고생하는 이들이 생긴다면 큰일 아니냐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이는 “폭우 때 충청도 어디에서 그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봤다.”며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을 건넸다. 본디 집 세 채가 있었는데 집채같은 물살이 한복판을 갈라놨단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 뒤 바뀐 풍경은 가관으로 비쳤다. 가운데 집이 마치 애당초 없었다는 듯 자취를 감췄다는 게다. 물을 퍼붓듯 세차게 내리는 비를 억수라고 부른다. 악수(惡水)에서 나왔다. 말 그대로 쓸데없이 마구 쏟아지는 비다. 알맞은 비를 이르는 것도 많다. 단비, 꿀비, 약비에다 모내기를 다 끝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를 말하는 못비, 모낼 무렵 한목 오는 비를 가리키는 목비 등이다. 그나저나 올해엔 제발 꿀비만 뿌려지길….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 휴대전화만 있으면 여름휴가 걱정 끝~

    휴대전화만 있으면 여름휴가 걱정 끝~

    ‘휴대전화와 함께 휴가를.’여름휴가철이다. 낮선 곳을 찾아가자면 즐거움반 걱정반이다. 차는 잘 빠질까. 기름값은…. 휴대전화가 이런 걱정을 덜어 준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간추려 본다. ●길 안내는 기본, 싼 주유소 정보도 휴대전화는 든든한 길 안내 도우미다.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KTF의 ‘K웨이즈’,LG텔레콤의 ‘텔레매틱스’ 등은 모두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전용 휴대전화가 필요하다. 전용 폰이 없더라도 이통사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 소요시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KTF의 ‘방방곡곡 길찾기’는 전용 휴대전화가 없어도 무선인터넷을 통해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SKT의 ‘**114’는 모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을 찾을 때 유용하다. 전화번호·지도 등을 제공한다. LGT의 주유 정보도 알뜰족에게 도움이 된다.1.5㎞ 반경 안의 가장 가깝고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준다. 싸고 가까운 주자장과 세차장도 알려 준다. ●여행지 예약·할인까지 여행지를 예약하기 위해 더이상 인터넷을 뒤적일 필요가 없다. 휴대전화만으로도 여행지를 예약할 수 있다. 쿠폰을 잘만 활용하면 할인도 받는다.SKT의 ‘놀(NOL)’은 전국 80여개 콘도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콘도 예약과 결제는 물론 여행패키지 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SKT 멤버십 회원에게는 특별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고속버스와 국내선 항공권 예매도 가능하다. 네이트엔 홍콩·싱가포르·푸껫·방콕·파타야 등 동남아 휴양·관광지에 대한 모바일 여행책도 준비돼 있다. 두꺼운 여행책이 다운로드 한번으로 해결된다. KTF의 ‘엠 레저’ 서비스도 쓸모 있다.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각종 레포츠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LGT의 ‘마이콘도’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국의 한화리조트를 회원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가보다 75% 할인된 가격이다. ●해외 나갈 때도 휴대전화는 필수 해외여행 갈 때도 휴대전화는 챙겨야 할 목록이 됐다.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면서 해외에서도 내 휴대전화와 번호를 그대로 쓰는 ‘자동 로밍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KTF의 ‘쇼’와 SKT의 ‘3G+’ 가입자는 110여개 국가에서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휴가가 끝나고 날아온 요금 고지서에 한숨짓지 않으려면 국가별 요금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통사의 이벤트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된다. KTF는 9월 말까지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자동로밍을 사용하면 월 50분씩 영상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쇼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면 8월 말까지 해외로밍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문자 10건을 무료로 보낼 수 있다.SKT도 8월 말까지 홍콩에서 이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깎아 준다. ●졸음·더위·모기 모두 쫓아 줘 이색서비스도 있다. 모기는 물론 졸음, 더위 퇴치용으로 휴대전화가 활용된다.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모기 퇴치’서비스를 보자. 공통점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소리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다는 것.KTF는 다양한 속도·주파수의 소리로 뇌를 각성시키는 ‘졸음퇴치’ 서비스를 내놨다.LGT는 건강상태 및 심리상태에 대응하는 치유파동을 응용, 뇌파를 자극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더위 사냥’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가지에서 와인 한잔과 함께 분위기를 낼 땐 SKT의 ‘와인 검색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로 와인 라벨을 찍어 보내면 와인 이름·종류·생산국·생산지역·포도 품종 등의 정보가 뜬다. 또 LGT와 KTF는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겪을 때 경락 위치와 치료음악을 들려 주는 ‘소화불량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칭얼대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 동화 등을 제공하는 LGT의 ‘키즈랜드’도 있다. 골프·낚시광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있다.KTF에선 김미현 선수의 골프레슨 동영상을 볼 수 있다.SKT의 ‘애니피싱’은 낚시찌 모양의 송신장치를 이용해 수중의 수온, 수심, 물고기 위치를 전화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메일 주식정보, 집에 있는 PC접속 가능 휴대전화로 휴가지에서 주식정보나 이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LGT의 ‘MyPC’는 아예 집에 있는 PC안의 파일까지 첨부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 SKT의 ‘VU모니터링´,KTF의 ‘마이라이브’와 같은 휴대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비운 집이나 매장의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확인할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대재앙’ 지구온난화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대재앙’ 지구온난화

    ■ 슈퍼 태풍이 온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폐해는 한반도라고 예외가 아니다. 기온이 올라가 질병이 늘고 산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겨울 짧아지고 진해 벚꽃 8일 일찍 개화 최근 들어 기상청은 벚꽃 피는 시기를 전망하느라 애를 먹는다. 올해 진주 벚꽃 개화 시기는 3월24일이었다. 평년보다 11일, 지난해보다는 8일 정도 일찍 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지난해 12월, 올 1∼2월)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1904년 근대기상관측 이래 가장 포근했다. 겨우내 전국 평균 기온은 2.46도로 평년(최근 30년)0.43도보다 2.03도 높았다. 특히 2월 전국 평균 기온은 4.09도로 평년(0.75도)보다 3.34도 상승했다. 서울 한강은 1991년 겨울 이후 15년 만에 얼지 않았다.1850년 이래 가장 따뜻했던 12번 중 11번이 최근 12년 동안에 발생했다. 갈수록 한강이 어는 것을 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룡 기후자료팀장은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 등에 따라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겨울이 짧아지고 따뜻한 날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과 재배 지역 강원도 양구까지 북상 기온 상승은 한반도 식생 변화를 예고한다.‘대구 사과’는 이미 재배지가 강원도 양구까지 북상했다. 조치원에서 농사를 짓는 임진수씨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병해충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복숭아 출하 시기도 10년 전보다 1주일은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금세기 말에는 서울 남산 소나무도 모두 말라죽고 열대림이 그 자리를 메우지 않을까 걱정된다. 환경부는 “2080년쯤 한반도의 현존 산림생물이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온 상승, 재해 빈도 증가 기상청은 올해는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 태풍의 경고도 나오고 있다. 피해액이 4조원을 넘은 루사, 매미와 같은 대형 태풍은 모두 최근 5년간 집중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채여라 연구원은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실행하지 않으면 2100년 한반도 기온은 3도 올라가고 연간 58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열받은’ 케냐 피해 확산 케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케냐타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한눈에 펼쳐지는 천혜의 자연 앞에서 연신 ‘원더풀’을 외친다. 적도 근처 아프리카 땅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초가을 같은 온화한 날씨와 손에 잡힐 듯한 푸른 하늘에 흠뻑 빠져든다. 그러나 감탄도 잠시, 아름답게만 보였던 케냐 자연이 지구온난화라는 덫에 걸려 돌이키기 어려운 길로 변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마운트 케냐 만년설도 92% 녹아 내려 신이 선물한 아프리카의 자연 가운데 가장 신비하다고 하는 킬리만자로(해발 5896m). 킬리만자로를 덮었던 만년설(빙하)을 보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만년설로 뒤덮였던 곳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눈이라곤 정상에만 조금 남아 있고 시커먼 돌덩어리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지질학자 로니 톰슨은 “킬리만자로 정상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녹는다면 2020년쯤에 정상의 눈이 사라져 암석만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운트 케냐(해발 5199m) 꼭대기 만년설도 같은 운명에 처했다.1800년대 말에 확인된 18개의 빙하 가운데 현재 12개만 남았다. 이들마저 빠르게 녹아내려 약 92%가 사라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케냐를 구성하는 70여개 부족 가운데 가장 큰 부족인 키쿠유(Kikuyu)족 사이에서 마운트 케냐는 세계의 창조주인 나가이가 이 땅 위에서 머무는 곳으로 전해져 왔다. 경외감을 일으키는 정상의 빙하가 모두 사라지고 나면 이제 그러한 문화적인 자산도 함께 사라지는 운명에 처하고 말 것이다. 킬리만자로에서 시작하는 7개의 강가에는 수백만명이 살고 있는데 가뭄과 수량 고갈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삶의 터전을 버려야 할 위험에 처했다. ●사막화 확산으로 전통 생활양식 포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를 가면 기린과 누 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크고 작은 호수로 둘러싸인 대규모 초원지대(리프트 밸리·Rift Valley)가 나온다. 이 가운데 나이바샤 호수로 흘러드는 하천 유역은 과거 물에 잠겼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강우량이 감소하고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하던 에버데어 산악지대 숲이 파괴되면서 호수 물이 말라가고 있다. 케냐 국토의 88%는 건조 또는 반건조 지역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산림 파괴, 강우량 감소로 건조 지역이 늘어나면서 사막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물 부족은 농민뿐만 아니라 가축을 키우며 살고 있는 부족들의 삶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도 위협적이다. 케냐는 이미 1998년에 엘니뇨 현상으로 피해액이 170억실링(약 2400억원)에 이르는 홍수 피해를 입었다. 그런가 하면 2005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가축들이 폐사했다. 가축이 폐사함에 따라 목축에 종사하던 가족들은 생계를 잃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가축에게 풀을 뜯길 곳이 사라지면서 50만명이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포기하고 생존을 위해 나이로비 등 대도시 주변 슬럼가로 모여들고 있다. 지구온난화 피해는 식물 생태계 파괴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과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야생 동·식물 갈수록 감소 건조한 초원과 사막지대, 고원지대, 인도양 및 빅토리아 호수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 특성으로 케냐는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야생 동·식물의 천국이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물 창고다. 특히 케냐의 국립공원 및 보호구역 비율은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최고를 자랑한다. 암보셀리·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케냐를 관광대국으로 끌어올린 자원이다. 그만큼 케냐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최근 이곳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그러나 이처럼 소중한 자산인 케냐의 생태계와 자연환경이 최근 큰 위험에 직면했다. 올해 4월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가 1.5∼2.5도 상승할 경우 동·식물의 약 20∼30%가 멸종할 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경고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우리가 텔레비전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이 케냐에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케냐 야생동물보호청 제임스 메턴지는 “기후 변화가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 특히 대형 포유류와 소형 포유류 및 식물 등에서 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질병 급증…두 달 만에 122명 사망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질병도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말라리아 등 열대성 질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케냐의 고원지대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금세기 후반부터는 위험 지역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징후는 벌써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케냐에서는 건조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리프트밸리 열병(Rift Valley Fever)’이라고 불리는 전염병이 발생했다. 올해 1월 말까지 불과 두 달 만에 환자가 414명으로 늘었고, 이들 가운데 무려 122명이 사망했다. 영양 상태와 위생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 기온 상승은 주민들의 건강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케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케냐는 전력 공급의 대부분(60∼80%)을 수력발전에 의존한다. 수력 발전소가 있는 타나강 주변 하천은 마운트 케냐의 빙하에서 지속적으로 수량을 공급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운트 케냐의 빙하가 녹으면 케냐의 전력 공급이 끊기고 산업 기반마저 무너뜨려 이 지역에 삶의 기반을 두고 있는 주민들 모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계영 주 케냐 한국대사관 환경관 ■ 케냐 정부 온난화 대책 케냐의 지구 온난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있을까, 아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케냐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국내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도 미미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국민 다수가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케냐 정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구 온난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 박사가 이끄는 그린벨트운동 등 민간단체들이 산림의 무분별한 파괴를 막고 대대적으로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기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빗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빗물 저장시설의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전력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케냐발전회사의 피우스 코리코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은 수력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열·풍력 등을 이용, 발전 다원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곳에서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열렸다. 세계의 환경장관, 민간 전문가 등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 방안,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했다. 케냐 정부 관계자들은 산업화의 부산물로 야기된 기후변화가 산업화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는 아프리카 저개발국가들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과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선진국들의 지원은 미지근한 상태다.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자연의 목소리에, 가장 빈곤한 지역에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가족들의 목소리에 세계가 귀기울여야 할 때이다. 황계영 주 케냐 한국대사관 환경관 ■ 더위 먹은 지구 식혀주세요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달 환경의 날을 맞아 코앞에 닥친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직설적으로 경고했다.‘녹아내리는 빙하-위기 속의 지구’라는 주제를 통해 기후변화가 세계 전체에 끼치는 중요한 사실들을 사례를 들어 제시했다.UNEP 사무총장 아킴 슈타이너는 “기후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고, 국제사회는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에 노출된 국가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UNEP의 경고를 재구성했다. ●북극곰의 SOS!… 우린 어디로 가란 말인가 북극곰은 바다 얼음 덩어리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북극곰은 바다사자를 사냥하고 빙하에서 빙하로 이동할 때 얼음 회랑을 이용한답니다. 임신한 암곰은 눈이 두껍게 쌓인 곳을 골라 굴을 만들고 새끼를 낳지요. 어미곰은 새끼와 함께 봄이 올 때까지 5∼7개월동안 굶은 채 얼음굴에서 견뎌야 합니다. 어미곰과 새끼곰들의 생존이 얼음 덩어리에 달려 있습니다. 곰이 살 수 있는 환경은 자꾸만 나빠지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몸무게와 출산율이 점점 떨어진답니다.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여름 얼음 덩어리가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이렇게 되면 우리는 하나의 생물 종으로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극곰을 살려주세요,SOS! ●아프리카 농부·태평양 섬주민의 절규 기온이 올라가고 산악지대의 빙하가 녹아내리면 대지는 가뭄으로 메말라 갈 것이 뻔합니다. 농지와 가축을 기르던 초원은 황량한 사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식량이 줄어들면서 함께 모여 살던 부족들도 하나둘 삶의 터전을 버리고 도시로 떠났답니다. 선진국이 앞장서 대책을 세워주세요. 섬에 사는 사람들도 걱정이 태산이네요.100년동안 세계 해수면은 1∼2㎜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1992년부터 해수면 상승 속도가 1년에 2㎜씩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린란드의 빙원은 새로 생겨나는 빙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빙하 두께가 얇아지는가 하면 남극의 큰 빙하 3개가 지난 11년동안 붕괴됐습니다. 섬과 해안도시에 사는 주민들도 어떻게 되나요.2005년 12월 태평양 바누아두섬 주민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범람의 위기를 맞아 주거지를 옮겼을 정도입니다. ●보험사도 망하기 일보직전 2005년 독일 뮌헨 파운데이션은 열대성 폭풍우와 산불 같은 날씨와 관련된 경제적 손실이 200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보험 피해는 700억달러가 넘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열대기후 지역이 늘어나고 전염병 또한 증가할 것은 뻔합니다.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곤충 매개성 질환이나 여름철 유행하는 음식 매개성 살모넬라균들이 늘어나겠지요. 빨간불은 이미 켜졌습니다.2003년에 프랑스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1만 5000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 전체에서 3만 5000명이 죽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합니다. 이러다간 보험사 망하는 것 시간 문제이지요. ●당신과 정부에 묻습니다 기후변화의 재해를 막기 위해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발생량을 줄여야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태양열·풍력·바이오·지열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용을 위해 얼마나 실천하고 있나요. 일찍 눈을 뜬 유럽에서는 수백만의 가정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난방을 해결하고 있지요. 아일랜드에서는 수력과 지열 에너지를 수소로 바꿔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브라질에서 설탕에서 추출한 에탄올로 원유 사용량의 40%를 대체했습니다. UNEP의 ‘백만그루 나무심기’운동에 동참, 나무심기에 매달리는 나라도 많습니다. 나무는 기후변화 속도를 늦춰주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가 하면 담수 저장과 토양 침식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물놀이사고 1인 담당제’ 도입 소방청, 전국 43곳 집중관리

    소방방재청은 16일 물놀이 사고가 많은 지방자치단체 43곳을 소방방재청 직원이 1대1로 관리하는 ‘1인 담당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물놀이 안전대책을 제대로 추진하는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소방방재청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예년보다 무더위기 일찍 찾아오면서 물놀이 사고가 급증해 지난달의 경우 모두 26명이 숨져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6%나 사망사고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든 자치단체에 물놀이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전·구조요원 및 구조장비를 신속히 배치하고 위험한 장소는 수영금지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물놀이 사고가 연간 2건 이상 발생한 43개 자치단체는 소방방재청이 ‘1인 1담당제’를 통해 취약지역을 점검한다. 또 사고발생시 원인 조사 및 사고재발 방지대책 수립 등을 제대로 추진하는지 여부도 지도점검을 하게 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CEO칼럼] ‘우리시대의 탱크’ 두 영웅이 아름답다/신상훈 신한은행장

    [CEO칼럼] ‘우리시대의 탱크’ 두 영웅이 아름답다/신상훈 신한은행장

    최근 나는 두 명의 아름다운 영웅들을 한꺼번에 접하는 행운을 가졌다. 첫번째 주인공은 ‘산악인 엄홍길’씨다. 지난 6월4일 새벽에 귀국한 뒤 인사차 들른 ‘2007년 한국 로체샤르 로체 남벽 원정대’ 속에 작은 거인, 그가 있었다.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의 검게 탄 얼굴이 반가웠고 까칠한 손끝을 통해 전해지는 산사나이들의 감촉이 너무나 정겨웠다. 내가 엄 대장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지난 2005년에 있었던 ‘휴먼원정대’ 뉴스를 통해서다.2004년 에베레스트 등반에서 사고를 당해 당시 8750m의 설벽에 매달려 있던 동료의 시신을 77일간의 사투 끝에 수습하고 목놓아 울부짖던 엄대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올 봄, 통합 1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은 산악인들의 쉼 없는 도전정신과 끝없는 개척정신을 공유하고자 원정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8일 열린 발대식 분위기는 실로 비장했다. 앞서 세차례 실패한 난공불락의 봉우리였기에 등정기간 내내 1만 3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등정 성공을 한결 같이 염원했다. 그런 만큼 25시간의 사투 끝에 이룬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6좌 완등 소식은 가뭄에 단비처럼 참으로 달콤했다.‘도대체 무엇이 167㎝의 이 작은 사나이로 하여금 그 극한 상황을 이겨내게 했을까?’ 궁금하여 물어보았을 때 그의 미소는 부드러웠으나 대답은 참으로 단호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꿈과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우리 한국인에게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근성과 끈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한없는 겸손함, 치열한 승부근성과 솔선수범의 리더십 등 생사를 넘나들며 터득한 지고지순의 가치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해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최경주 선수’가 아닐까 싶다. 그는 지난 9일, 신기의 벙커샷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후 여섯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세계 골프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그가 정녕 아름다운 것은 단지 빛나는 승리 때문만은 아니다.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무대로 홀연히 나아갔듯 그는 늘 더 높은 곳을 향해 온몸을 던지는 도전정신의 소유자였다. 밥을 굶고 날을 새우더라도 하루의 목표연습량만은 반드시 달성하고야마는 끝없는 노력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는 “뒤를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여러가지 난관이 내 앞을 막았지만 매일매일 내 자신을 믿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최선수가 높이 치켜 올린 우승 트로피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끝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들에게 “무모하다.”거나 “미쳤다.”고 말한다. 엄홍길과 최경주! 어찌 보면 그들은 미쳤기에 아름다운지 모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와 심각한 청년실업!우리는 큰 난관에 봉착했을 때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고 꿈을 잃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나약해지기 쉬운 세상 사람들에게, 엄홍길과 최경주는 힘주어 말한다.“극한 상황에서도 꿈과 자신감을 잊지 말고 뚝심있게 한발 한발 걷다 보면 언제나 새 길은 열립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시대의 진정한 탱크, 엄홍길과 최경주! 그들이 아름답다. 신상훈 신한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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