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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청계천서 사냥하는 왜가리

    [포토] 청계천서 사냥하는 왜가리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가운데 왜가리가 피라미 사냥을 하고 있다. 이날 낮기온은 서울과 대전 28도 대구 26도 부산 22도로 어제보다 3도에서 9도가량 높게 나타났다. 2020.5.6 뉴스1
  • “에어컨은” “열나서 시험 못 보면 내신은”… 교실 방역 대혼란

    “에어컨은” “열나서 시험 못 보면 내신은”… 교실 방역 대혼란

    기숙사 1인 1실 지침, 현장선 적용 어려워 에어컨 가동·환기 방법 등 아직 결론 못내 급식실 입실 전 체온 측정 등 현실성 논란 마스크 더위 지적엔 “덴털마스크 써도 돼” 고3, 황금연휴 잠복기 내 등교에 불안감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직접 촬영한 ‘학교 방역 수칙’ 안내 동영상을 오는 8일 온라인 수업 시간에 보여 줄 계획이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교사들이 기자재도 일일이 소독하기로 했다. 기숙사는 당분간 1인 1실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원래 4인 1실이어서 한계가 있다. 이 학교 강상욱 교장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오는 13일 실시되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불과 8일 앞둔 지난 4일 해당 일정을 발표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개학 준비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의 99%가 방역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방역 물품을 구비하고 소독을 완료한 것과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뜻이다. 5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에어컨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름에 맞는 방역 지침을 만들어 안내할 것”이라며 “에어컨을 가동하되 휴식 시간마다 환기를 하거나 일부 창문을 열어 놓는 등의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마도 올해 여름방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실내 기온이 높아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4일 배포한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일선 학교에 내려보낼 계획이지만 불과 1~2주면 상당수의 학생이 등교한다는 점에서 학교가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가이드라인의 현실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급식실에 들어가기 전에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라는데, 그동안 학생들이 일정 간격으로 줄을 서도록 누가 챙기느냐”면서 “방역 수칙대로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만 하면 식은땀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평소에는 면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지만 면마스크는 보건마스크보다 더 덥다는 지적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방역 활동 외의 상황에서는 (얇은 덴털마스크 등)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권고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 직후 공식 페이스북과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3만 피해 가느냐”, “열이 나 시험을 못 보는 고3은 누가 책임지냐”, “고3을 시험 대상으로 삼느냐”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사자인 학생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견고한 입시 구조와 경직된 관료 문화, 교육 주체 간 신뢰 부족 등 우리 교육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숨쉬기 힘들어 마스크 구멍 냈다가…살인사건 까지 충격

    숨쉬기 힘들어 마스크 구멍 냈다가…살인사건 까지 충격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이지만 마스크 착용의식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겨우 입만 가린 사람부터 마스크를 턱에 걸친 사람, 심지어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자주 눈에 띈다. 숨쉬기가 불편하다고 마스크에 구멍을 낸 사람도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얼마 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 지역의 한 마트 계산원은 카운터로 다가오는 손님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마스크를 쓰긴 썼는데 입부터 코까지 세로로 큰 구멍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구멍 난 마스크를 쓰고 다가오는 중년여성을 본 마트 계산원은 자동반사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런 마스크는 어디서 구했느냐”고 묻자 여성은 “숨쉬기가 어려워 구멍을 냈다. 숨쉬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라고 대답했다. 황당한 계산원은 “직접 구멍을 낸 거냐”고 되물었고, 여성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계산원은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충고 고맙다”라고 둘러댔고 여성은 구멍 난 마스크를 쓴 채로 유유히 가게 문을 나섰다.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여성의 무지함에 놀란 수백만 명이 비난을 쏟아냈다. 비말 등으로 인한 감염을 막으려고 착용하는 마스크에 구멍을 내 안 쓰느니만 못하게 만들어놓고도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조차 못 한 것 같다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은 5일 현재 확진자 118만 명, 사망자 6만8900여 명으로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이다. 켄터키주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5245명, 사망자 261명이 발생했다. 쏟아지는 사망자를 감당하지 못해 일선 병원에는 복도까지 시신이 들어찼으며, 장례식장에는 미처 처리 못 한 시신이 쌓여있다. 이 때문에 미국 각 주 정부는 부랴부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도 오는 11일부터 주 내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셔 주지사는 "이상하고 불편해 보일지라도 마스크 착용은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희생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그러나 시민의식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엔 아직 역부족인 듯하다. 한 쪽에서는 마스크 하나 때문에 애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일 미시간주의 한 마트에서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경비원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경비원과 마스크 착용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여성은 잠시 후 남편과 아들을 대동하고 다시 나타났으며, 이들과 다투던 경비원은 여성손님의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기온이 높아지면서 마스크를 벗어 던진 사람이 부쩍 늘었다. 본격 여름이 시작되면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 어떻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나 걱정도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 속에 올바른 마스크 착용은 나를 지키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면서 동시에 나 때문에 타인이 감염될 여지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들이 부추기는 이른 더위, 코로나 종식 걸림돌 되나

    나들이 부추기는 이른 더위, 코로나 종식 걸림돌 되나

    美, 나들이 인파 몰려 해변 다시 폐쇄 中, 주말 하루 관광객 3000만명 넘어 전문가 “방심 땐 가을 대규모 전염 폭발”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가 사라지거나 전염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둘러싼 학계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른 더위로 북반구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해제와 가파른 기온상승이 겹치면서 각국이 ‘나들이 인구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뉴저지의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자 야외 나들이 인파가 쏟아졌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소풍객으로 북적였고, 뉴저지 리버티 주립공원도 붐볐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산책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야외 공원이나 플로리다주 해변도 마찬가지였다. 캘리포니아주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인파가 쏠리자 오렌지카운티 해변을 다시 폐쇄했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외부에 나가도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해 달라”며 마스크 착용을 수차례 강조했다. 중국 역시 5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주요 관광지에 몰렸다. 문화여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에는 전국 관광객 수가 3085만 7000여명에 달했다. 이동제한령을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유럽 역시 고민에 빠졌다. 스웨덴 남부도시 룬드는 지난달 말 ‘발푸르기스의 밤’ 축제 인파를 막겠다며 중앙공원 잔디밭에 닭똥 1t을 뿌리는 엽기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축제는 조용히 지나갔고 현지언론은 시의 전략이 “쓰레기 같았지만 훌륭했다”고 보도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긴장을 풀기엔 이르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스콧 고틀립 미 식품의약국 전 국장은 CBS에 출연해 “올여름 하루 2만~3만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유입돼 하루 1000명씩 사망하는 등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방심한 채 가을을 맞아 학교와 직장에 복귀하면 느리게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다시 새롭게 대규모 전염으로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화문광장 분수대, 물놀이 삼매경

    광화문광장 분수대, 물놀이 삼매경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7.4도까지 오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며 더위를 씻어내고 있다. 월요일인 4일도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초여름 더위 날리는 물보라

    초여름 더위 날리는 물보라

    서울의 낮 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기록한 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이 후룸라이드(급류 타기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벌써 여름?…오늘 낮 최고 울진 32.8·서울 26.2도

    벌써 여름?…오늘 낮 최고 울진 32.8·서울 26.2도

    노동절이자 5월의 첫날인 1일 경상 내륙과 강원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겨 ‘초여름’ 수준의 더위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2.8도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울진은 1971년 관측 이래 5월 상순(1∼10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릉 32.5도, 속초 32.3도, 상주 31.8도, 대구 31.2도 등 경상 내륙과 강원 지역에서도 30도를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그 밖에 서울(26.2도), 수원(27도), 청주(29.5도), 대전(29.3도), 전주(29도), 광주(26.5도) 등에서도 올해 최고 기온이 새로 쓰였다. 초여름과 같은 더위가 성큼 찾아온 것은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해 대기에 열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햇볕에 달궈진 바람이 내륙을 거치며 더욱 고온 건조해지면서 경상 내륙, 강원 등의 기온이 특히 높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일에는 구름이 끼면서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20~30도 분포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기온도 5월 평년(1981∼2010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다소 더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시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 체제 가동

    울산시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 체제 가동

    울산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5월을 맞아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비상방역 근무 체제는 시와 구·군 보건소 합동으로 1일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는 10월 4일까지 실시하고,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 설사환자 발생 등 정보 파악을 위한 질병정보모니터 434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시는 또 집단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원인 규명 후 확산 방지를 위한 6개반 13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도 운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2인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눗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더위야 안녕~’

    [포토] ‘더위야 안녕~’

    전국이 25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는 황금연휴 첫 날인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잊고 있다. 2020.4.30 뉴스1
  • 경남 남해 마늘&한우축제, 농특산물 판매행사로 축소 개최

    경남 남해 마늘&한우축제, 농특산물 판매행사로 축소 개최

    경남 남해군은 오는 6월 12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 예정이던 제15회 보물섬 마늘&한우축제를 행사규모를 축소해 농특산물 판매행사로 바꾸어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남해군과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최근 회의를 열어 축제개최 여부를 논의한 끝에 규모를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축제추진위와 군은 코로나19 지역유입을 막고 방문객과 군민 안전을 위해 올해는 대규모 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지역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특산물 판매행사는 농번기, 장마철·무더위 등 기후, 마늘품질, 다른 특산물 출하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초 마늘&한우축제 개최 예정일인 6월 12일부터 3일간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농특산물 판매행사 기간에 남해마늘과 한우를 중심으로 남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수축산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장 안에 남해 지역화폐 ‘화전(花錢)’ 판매부스도 마련해 화전을 1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농협군지부에서 마늘택배비를 지원한다. ‘황금마늘&한우를 찾아라’ 이벤트를 마련해 마늘·한우 등 특산물을 구매하는 방문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금 1돈이나 지역 특산물을 제공한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 축제 특징을 살려 많은 방문객들이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무더위 시작 전 에어컨 안전점검 하세요

    무더위 시작 전 에어컨 안전점검 하세요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의 70% 이상이 전기적 요인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기 전 에어컨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27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모두 692건의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해 사망 4명, 부상 25명 등 모두 2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에어컨 화재 원인은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6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10%(66건), 기계적 요인 9%(6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사고를 예방하려면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벗겨지는 등 훼손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외기에 먼지가 쌓여 있으면 모터 등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사용 전 반드시 청소를 해둬야 한다.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벽면과 10㎝ 이상 떨어뜨려 설치하고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한다.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5월 4∼29일 ‘에어컨 사전 안전점검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대우, 위니아딤채 등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사가 참여해 출장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비자들이 전원 콘센트 확인, 필터 청소·교체, 리모컨 건전지 점검·교체 등 자가점검을 먼저 하도록 했다. 자가점검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제조사에 신청해 출장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안전점검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출장 및 점검 비용은 무상이나 기본적인 점검·수리 외에 부품교체나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가스 충전 등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무식하면 용감했다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외선을 쬐라거나 소독제를 인체에 주사하는 실험을 해보라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해 의료진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햇빛을 쬐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는 정부 연구 결과 발표를 듣고 나서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 안 된 것 같은데 한번 실험해보라”고 주문했다. 국토안보부의 윌리엄 브라이언 과학기술국장이 실내 온도를 섭씨 21.1∼23.8도로, 습도를 80%로 맞추면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2분밖에 버티지 못했다며 “바이러스가 습기와 더위에 노출됐을 때 빠르게 죽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귀가 솔깃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 있으면 될 것을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이며 더 실험을 해보라고 권했다. 이어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나가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국장이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연구실에서 그런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재 기자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너도 가짜뉴스를 양산하는데” 어쩌구 하면서 질문을 잘라버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캡슐 세제를 입안에 집어넣는 사진 등을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빈 굽타 박사는 NBC 뉴스에 “인체에 어떤 유형의 소독제든 주사하거나 주입한다는 언급은 무책임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카시프 마흐무드 의사는 트위터에 “외과의로서 두 가지 방법 모두 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학적 조언을 들으려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의 존 밤스는 소독제 냄새만 맡아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뉴스 인터뷰를 통해 “클로린 세정제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폐에 최악이 될 것이다. 기도와 폐는 소독제를 에어졸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주 소량의 세정 성분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이건 완전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브리핑에 나서 떠드는 말을 신뢰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달 16∼20일 성인 1057명을 조사한 결과 23%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하는 정보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4.0포인트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7%, 무당파라고 밝힌 응답자는 12%,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7%가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찬성(공화당 지지자 78%, 무당파 32%, 민주당 지지자 11%)했고,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민주당 지지자 91%, 무당파 58%, 공화당 지지자 28%)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우려 쏟아지는 144경기 부담… KBO는 응답할까

    현장 우려 쏟아지는 144경기 부담… KBO는 응답할까

    유례없는 5월 개막이 결정된 프로야구가 144경기 체제를 고수하기로 하면서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경기의 질이 하락한다는 이유에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44경기 체제에 대해 “KBO의 결정을 따라야 하지만 걱정된다”면서 “리그의 질적 하락 문제가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감독은 “엔트리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 등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을 5월 5일로 결정하면서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한 상태다. 개막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 중 경기수를 줄이는 방안도 있었지만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고, 올해는 올스타전을 생략하기로 하면서 144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무리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층의 문제와 여름에 장마와 무더위로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에 앞서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144경기는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20일 “144경기가 확정되면 정해진 것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팬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경기인데 최고 인기 스포츠의 가을 잔치를 줄이는 건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가 정규시즌을 축소하는 대신 준플레이오프를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치르기로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도 전날 LG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시즌 144경기는 항상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144경기를 치른다고 하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까지 해야 한다”면서 “감독이야 경기를 하면 되지만 선수들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 체력이나 선수층이 팬들 눈높이에 못 미친다. KBO나 이사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관악구 옥상 공사, 폭염 피해 막고 지구온난화 완화까지 일석이조

    관악구 옥상 공사, 폭염 피해 막고 지구온난화 완화까지 일석이조

    서울 관악구가 지역 내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관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옥상에 ‘쿨루프’(Cool Roof)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관악구는 환경부가 시행하는 ‘2020년 기후변화대응 증진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받았다. 관악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지원받은 국비와 함께 구비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모두 2억 4000원을 사업 예산으로 사용한다. 대상 시설은 모두 51곳이다. 해당 사업은 태양광 반사 효과가 있는 페인트를 옥상에 도장해 한여름 옥상 온도를 최대 30℃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약 20% 절감하는 사업이다. 폭염, 열섬, 열대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옥상 온도를 낮춤으로써 자연스럽게 냉방 에너지 사용을 절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더불어 방수 공사도 함께 진행해 누수도 예방된다. 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까지 쿨루프 조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건물에 쿨루프를 조성함으로써 폭염 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 주민에게도 쿨루프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쿨루프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녹색환경과(02-879-6251)로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 전염시킬까봐…120㎞ 걸어서 집에 간 남자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 전염시킬까봐…120㎞ 걸어서 집에 간 남자

    행여 코로나19에 걸려 감염시킬까 싶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120㎞ 떨어진 고향 집까지 걸어간 말레이시아 남성의 사연이 큰 화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8일 말레이시아 코타 마루두가 고향인 알릭슨 만군독(34)이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코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공항 검진에서는 의심 증상이 없으나, 병원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행여라도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누군가에 전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걸어서 집에 가기로 정했다. 그를 픽업하기 위해 공항에 온 친척에게 커다란 짐 2개를 맡기고, 배낭 하나만 메고 길을 떠났다. 한참을 걷던 도중 떠돌이 개를 만났다. 꼬리를 흔들고 다가오는 강아지는 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그는 ‘한동안 따라오다가 말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강아지는 결국 그의 집까지 동행했다. 그는 강아지에게 ‘하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영화’ 하치 이야기’에 나오는 충성스러운 강아지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는 강아지와 함께 걷다 힘들면 버스 정거장에서 쉬고, 편의점에서 물과 강아지 간식을 사서 먹였다. 무더위와 각종 장애물과 싸워야 했지만, 가던 길을 멈추지 않았다. 도로에서 만난 경찰은 걸어서 코타 마루두까지 걸어간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가 제시한 여권과 병원 문서를 본 뒤에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그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면서 가던 길을 재촉했다. 결국 사흘 만에 고향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바로 집에 딸린 오두막으로 향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긴 여정을 함께 한 하치와 함께여서 외롭진 않다.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7일 2차 검사를 받았다. 그는 “최종 검사가 나올 때까지 가족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알려진 그는 18살부터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지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혹시 코로나 전염시킬까…120㎞ 걸어서 집에 간 남자

    [여기는 동남아] 혹시 코로나 전염시킬까…120㎞ 걸어서 집에 간 남자

    행여 코로나19에 걸려 감염시킬까 싶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120㎞ 떨어진 고향 집까지 걸어간 말레이시아 남성의 사연이 큰 화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8일 말레이시아 코타 마루두가 고향인 알릭슨 만군독(34)이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코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공항 검진에서는 의심 증상이 없으나, 병원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행여라도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누군가에 전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걸어서 집에 가기로 정했다. 그를 픽업하기 위해 공항에 온 친척에게 커다란 짐 2개를 맡기고, 배낭 하나만 메고 길을 떠났다. 한참을 걷던 도중 떠돌이 개를 만났다. 꼬리를 흔들고 다가오는 강아지는 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그는 ‘한동안 따라오다가 말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강아지는 결국 그의 집까지 동행했다. 그는 강아지에게 ‘하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영화’ 하치 이야기’에 나오는 충성스러운 강아지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는 강아지와 함께 걷다 힘들면 버스 정거장에서 쉬고, 편의점에서 물과 강아지 간식을 사서 먹였다. 무더위와 각종 장애물과 싸워야 했지만, 가던 길을 멈추지 않았다. 도로에서 만난 경찰은 걸어서 코타 마루두까지 걸어간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가 제시한 여권과 병원 문서를 본 뒤에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그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면서 가던 길을 재촉했다. 결국 사흘 만에 고향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바로 집에 딸린 오두막으로 향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긴 여정을 함께 한 하치와 함께여서 외롭진 않다.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7일 2차 검사를 받았다. 그는 “최종 검사가 나올 때까지 가족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알려진 그는 18살부터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지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강황의 정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강황의 정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요즘,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인즉, 13억 인구의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는 이유를 인도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카레로 들면서, 그중에서도 강황의 특별한 효능 덕분이라고 했다. 상식적으로도 의아하다 못해 헛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의사 가운을 걸친 영상의 화자는 제법 진지했다. 이 영상이 올라온 후 며칠 뒤 인도에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연히 가짜 정보였던 셈이다.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음식은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여기서 방점은 오늘을 사는 우리다. 영양 섭취가 극히 제한적이고 불안정했던 과거에는 음식이 약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덜 먹거나 줄이라는 처방을 뒤집어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현대인의 병은 안 먹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너무 먹어서 생기는 거다. 어쨌거나 그 영상의 여파일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판매자들의 노력 때문일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온갖 음식 리스트에 강황이 포함됐다. 대체 강황은 어떤 식재료길래 건강식으로 주목받게 된 걸까. 터메릭, 쿠르쿠마 등으로 불리는 강황은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향신료 중 하나다. 향신료는 음식에 맛과 향을 불어넣어 주는 조미료이기도 하지만 약재로도 쓴다. 중세까지 유럽에서 약제사와 향신료 상인은 거의 동일인이었다. 현대 의학이 나타나기 전까지 서양에서는 향신료를 이용한 처방이 흔했다. 말려서 빻거나 가루를 물에 개어 약효성분을 다량 추출해 복용하면 즉효가 나타나는가 하면, 음식에 넣어 일상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민간요법으로도 향신료를 사용했다. 다만 음식에 넣는 경우 약효를 바로 얻긴 힘들다. 중세 유럽 상류층이 그랬듯, 향신료를 음식에 퍼붓는 것이 아닌 이상 조미료 수준으로 향신료를 섭취하면 약효가 더디고 적기 때문이다. 아무튼 강황이 갖고 있는 여러 효능에 대한 언급은 약재로서의 가치 덕분에 생긴 후광효과다.강황은 생강과에 속하지만 생강과는 달리 씁쓸하고 진한 흙냄새를 갖고 있다. 특유의 흙 내음은 다른 향신료들의 맛에 바탕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한다. 독특한 향이 나긴 하지만 자극적이진 않아 유럽에서 값비싼 사프란 대용으로 활용했다. 풍미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황금빛으로 물들게 해주는 염료로 더 쓸모가 있었던 셈이다. 향신료 산지인 남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강황을 비롯한 다양한 향신료들을 음식에 활용해 왔다. 향신료의 살균작용으로 더운 기후 탓에 생길 수 있는 식중독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강렬한 풍미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기특한 식재료였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수백 가지가 넘는 향신료 소스가 발달해 왔는데 17세기 이곳을 찾은 영국인들은 카레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버렸다. 가짜 정보를 이야기한 영상의 주인공이 모르는 게 하나 있었다. 인도의 카레는 우리가 아는 카레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인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카레 중에는 강황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레는 인도에 거주하던 영국인이 자신들이 먹던 스튜에 현지 향신료를 곁들여 만든 퓨전 음식이다. 인도인들의 주식인 카레는 콩으로 만든 죽에 여러 향신료를 더해 만든 모양이다. 알록달록하고 푸짐한 건더기가 있는 카레를 상상하고 현지 카레라고 하는 건 곤란하다.강황은 동남아시아의 카레에 더 많이 들어간다. 옐로, 레드 카레 등의 이름처럼 인도 카레보다는 색이 비교적 선명하다.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맛을 달큼하게 중화시키거나 라임 등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 것도 인도 카레와는 다른 점이다. 강황을 매일 섭취하는 이들은 인도인들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들이다. 안타깝지만 인도네시아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걸 보면 강황은 아무래도 바이러스를 막는 데는 효과가 없는 듯하다. 최근 서구에선 슈퍼푸드 마케팅으로 강황이 알려지면서 옐로 카레 파우더를 손수 만들거나 비스킷이나 디저트 등에 활용하는 등 붐이 일었다. 지금도 강황을 갈아 만든 터메릭 주스가 ‘디톡스 주스’라는 이름으로 인기다. 대부분 디톡스 마케팅이 그렇듯 실제로 해독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흙 맛이 나는 쓰디쓴 노란 강황 주스는 단언컨대 마셔본 음료 중 가장 끔찍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에 좋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도저히 먹을 이유를 찾기 힘든 맛이라고 할까. 강황을 다른 음식에 섞어 쓰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 도쿄올림픽 개막일 내년 7월 23일 확정

    도쿄올림픽 개막일 내년 7월 23일 확정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막일이 당초(올해 7월 24일)와 거의 같은 내년 7월 23일로 확정됐다. ‘7월 네 번째 금요일부터 17일간’이라는 경기 일정도 유지된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 시작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밤 성명을 내고 이날 일찍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전화 회의를 통해 이런 새 일정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올림픽은 7월 23일~8월 8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9월 5일 열린다. IOC는 이번 결정에 ▲선수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들의 건강 보호와 코로나19 예방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이익 보호 ▲국제 스포츠 일정 등 세 가지 사항이 고려됐다고 했다. 또 IOC는 내년 7월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한 혼란과 환경 변화를 다룰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제공하는 한편, 올림픽 연기가 일으킨 국제 스포츠 일정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를 중심으로 한여름 찜통더위를 피하는 동시에 내년 9월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기 만료 등을 감안해 5~6월 등으로 시기를 앞당기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7월로 결정된 이유다. 이에 더해 올림픽 중계권료로 10억 달러(약 1조 2200억원) 이상을 지불하는 미국의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유니버설에 대한 배려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조직위 등은 올해 대회를 위해 구입한 경기 관람티켓은 내년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들 훈련 일정을 새로 짜려면 일정이 빨리 확정되어야 했는데 빨리 결정을 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美 언론 “도쿄올림픽, 1년 미룬 내년 7월 23일 개막 유력”

    日·美 언론 “도쿄올림픽, 1년 미룬 내년 7월 23일 개막 유력”

    아사히신문 “조만간 결론 나올 전망”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이 내년 7월 23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2021년 7월 개막 안을 마련했다며 일본 정부, 도쿄도와 협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요미우리는 “최근 대회는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7월 24일(금요일) 개막이라는 당초 계획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회식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아사히신문은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막을 축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조직위 등이 IOC와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도 개막일은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이 유력하다고 봤다. 교도통신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일정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면 당초 대회 계획과 유사해 일정을 조금만 조정해도 되고,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 요시로 조직위 회장은 전날 일본 민영방송인 닛테레에 출연해 “가능하면 준비 기간을 길게 두는 것이 좋다. 6~9월 사이라고 생각해도 좋지 않겠느냐”면서 “다음 주 중에 어떤 결론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NYT “무더위 논란 다시 제기될 것” NYT 역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7월 23일 도쿄올림픽이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올림픽 중계권료로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지불하는 미국 내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유니버설에도 이는 최적의 시기”라면서 다만 이 경우 무더위 논란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내년 7월 23일 개막설에 대해서 “추측일 뿐”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NYT는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ECDC “여름 더위,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적어”

    ECDC “여름 더위,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적어”

    여름 더위가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여름 더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멈출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ECDC는 보고서에 코로나19가 중국 광시(廣西) 장족자치구나 싱가포르 같은 열대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번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예비 분석 결과들을 인용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위험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CDC는 감염자 격리와 휴교, 직장 내 거리 유지 등과 같은 조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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