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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시카고 컵스 이대은, 트리플A 승격 ‘빅리그행 청신호’

    [단독]시카고 컵스 이대은, 트리플A 승격 ‘빅리그행 청신호’

    시카고 컵스 이대은(25) 선수가 트리플A로 승격했다. 이대은은 6일(이하 현지시각) 시카고 컵스로부터 트리플A 승격 통보를 받았다. 8일 오마하에서 트리플A 데뷔전을 치른다. 우완 투수 이대은은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18경기 104.2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방어율 3.27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29일에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사진 = 더그아웃 매거진 뉴스팀 boh2@seoul.co.kr
  • LA다저스 푸이그, 계속 말썽부리다 결국…

    LA다저스 푸이그, 계속 말썽부리다 결국…

    난폭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24)가 운전대를 놓는다.사촌을 운전사로 쓰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10일(한국시간) 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과 인터뷰를 통해서 이렇게 보도했다. 캐스틴 사장은 ESP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푸이그가 사촌을 기사로 고용해 당분간은 운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난폭운전으로 악명이 높았다. 다저스 산하 더블A 팀인 채터누가에서 뛰던 지난해 4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부근에서 속도 위반으로 체포됐다. 당시 푸이그는 최고 속도가 50마일(약 80㎞)로 제한된 도로에서 97마일(156㎞)로 차를 몰았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 70마일(약 112㎞)을 넘겨 110마일(약 177㎞)로 달리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때 어머니가 함께 타 있어 경찰로부터 “어머니까지 다치게 할 셈이냐”는 훈계를 듣는 장면이 보도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당시 캐스틴 사장은 “더블A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빅리그에 올라와서 같은 짓을 했다가는 세간의 이목을 피하지 못한다고 푸이그에게 얘기했었는데 다시 과속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시카고 임창용, 3일 류현진과 맞대결?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시속 153㎞짜리 광속구를 찍으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성 채비를 마쳤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아이오와 컵스 소속인 임창용은 31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스프링 모바일 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스와의 경기에서 4-5로 뒤진 7회 등판해 한 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까지 마이너리그에서 14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아낸 임창용은 안타 11개를 허용하고 3실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에이전트 박유현씨에 따르면 임창용은 구속을 시속 153㎞까지 끌어올렸다. 이 말대로라면 그동안 148㎞대 볼을 꾸준히 뿌려 오던 그가 정상 구위를 되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에는 162㎞짜리 ‘뱀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오른 팔꿈치에 인대를 붙이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컵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의 처우가 다른 계약)을 맺고 재활에 몰두해 왔다. 6월 말부터 실전 등판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8일 메이저리그 데뷔 직전 무대인 트리플A에 올라오자마자 잇따라 두 경기에서 무실점한 임창용이 불과 일주일 사이 더블A, 트리플A 등으로 초고속 승격한 점을 돌아볼 때 구단의 판단에 따라 빅리그 데뷔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성급한 이들은 류현진(26·LA 다저스)이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오는 3일을 전후해 임창용이 꿈의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등급 상향’ 자족 말고 내실 더 다져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더구나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더블A(Aa3)로 올렸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직후 투기등급까지 강등됐다가 14년 8개월만에 12단계나 급상승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피치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견조한 재정정책 운용 기조와 낮은 국가채무비율, 양호한 재정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국외 자금조달 비용 감소와 더불어 국가 브랜드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심리 호전 등 직간접적인 효과도 적잖게 뒤따른다. 외환위기 당시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세계 19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나 뛰어올랐다. 우리의 문제 해결능력이 그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도 인정했듯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이 계속 뒷걸음질을 하고 있고, 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580만 자영업자 중 170만명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빈곤의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에 따른 ‘하우스 푸어’ 양산 등은 우리 경제에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공기업 부채도 위험 수준이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내실을 다지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국가신용등급이 4단계나 강등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재정 건전성 유지와 복지 수요 충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자면 성장과 분배,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하겠다.
  • [하프타임] 해밀턴 마이너 최다도루 147개

    ‘특급 대도’ 빌리 해밀턴(22)이 마이너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새로 썼다.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 산하 더블A 펜서콜라에서 뛰는 해밀턴은 22일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베이프런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고메리와의 홈 경기에서 무려 4차례나 베이스를 훔쳤다. 이로써 올 시즌 147개째 도루를 기록한 해밀턴은 1983년 빈스 콜먼이 작성한 한 시즌 마이너리그 최다 도루(145개)를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야구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해밀턴(185㎝, 73㎏)은 이날도 상대 배터리의 넋을 빼는 엄청난 스피드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 마이너리거 이학주, 빅리그 눈도장

    마이너리거 유망주 이학주(22)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탬파베이 산하 더블A의 유격수 이학주는 15일 플로리다의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2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0-4로 뒤진 7회 벤 조브리스트의 대주자로 출전한 이학주는 9회 말 1사 2·3루의 찬스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학주는 시범경기 타율을 .278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초반 9경기에서 15타수 2안타, 타율 .133에 그쳤지만 그 뒤 2경기에서 3타수 3안타에 빅리거와 손색없는 빠른 발을 과시했다. 조 매든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한 이학주는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 올 시즌에 대비한다. 충암고 출신으로 2008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지난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도 올 시즌 탬파베이의 지켜봐야 할 선수로 이학주를 꼽았다. 한편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타율은 .333(21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학주 “빅리그 보여”

    이학주 “빅리그 보여”

    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산하 더블A의 유격수 이학주(22)가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27일 스카우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유망주 100인을 발표했는데 이학주는 이들 가운데 46위에 올랐다. MLB 닷컴은 “더블A에서 고전했으나 지난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모두 지난 2010년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학주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한 수비수이면서 타격과 출루에도 능하다.”면서 “힘이 다소 부족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장타를 만들 수 있다. 기술을 다듬는다면 도루도 좋아질 것”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이학주는 지난해 싱글A에서 타율 .318, 출루율 .389, 장타율 .443의 활약을 보였다. 2010년(타율 .282, 출루율 .354, 장타율 .351)에 견주면 큰 성장을 이룬 셈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전문가 존 시켈스는 ‘2012년 유망주 북’ 탬파베이 편에서 팀 내 유망주 2위로 이학주를 들면서 “더블A 승격 뒤 나쁜 한 달을 보냈지만 좋은 타율과 스피드, 견고한 출루율 등에 비쳐 전혀 걱정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32살 정성기. 우여곡절 끝에 국내 프로야구 입단에 성공했다. 9일 NC가 발표한 2차 트라이아웃 22명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30대 신인 선수의 탄생이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하는 2013년이면 정성기의 나이는 34살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선수 이후를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프로에 첫발을 들이게 된다. 정성기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더없이 소중하다. 고마운 마음으로 간절히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신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참 순탄치 않은 야구 인생이었다. 고교 시절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평범하고 눈에 안 띄는 투수였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부산 동의대에 입학했다. 4년 뒤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 입단했다. 애틀랜타는 사이드암 정성기를 3년 가까이 지켜봤다.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설득하는데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美 애틀랜타 적응하니 병역비리 연루 그해 루키리그에서 뛴 정성기는 2003년 싱글A에서 1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병역비리에 연루됐다.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에 가야 했다. 현역으로 강원 화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운동은 할 수가 없었다. “암담할 때였습니다. 이래저래 3년을 쉬었으니….” 그러고도 정성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은 더 좋아졌다. 2007년 싱글A에서 22세이브 방어율 1.15를 기록했고 그해 말 더블A로 승격됐다. 2008년엔 마음이 급했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빅리그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고 성적이 들쭉날쭉해졌다. 2승 2패 6세이브에 4.41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해 말 구단주가 바뀌었다. 정성기는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이제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복귀 뒤에도 2년간 나홀로 구슬땀 이 즈음 국내 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국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해외파 선수는 2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이 앞을 막았다.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또 쉬었다. 2년을 혼자 훈련했고 그러는 사이 나이는 어느새 30대를 훌쩍 넘겼다. 올해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도 나이 많은 신인 투수를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내야 하나. 야속하고도 답답했습니다.” 정성기의 야구 인생은 이렇게 끝날 뻔했다. ●트라이아웃 당일 버스사고 불구 참석 그래서 NC 트라이아웃 기회는 소중했다. 정말, 마지막 도전 기회인지도 몰랐다. 순창에서 창원으로 버스를 타고 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길에서 버스가 굴러 승객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래도 정성기는 병원이 아닌 마산구장으로 달려갔다. 기회를 잡아야 했으니까. 결국 정성기는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제 훈련과 2군 생활을 거치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나이 많은 정성기는 퇴출 1순위다. 과연 정성기가 2013년,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두근두근 가슴이 뜁니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서 매일 공을 뿌리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겠지요?” 32살 신인이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美 마이너 경험자 등 46명 도전

    [프로야구] 美 마이너 경험자 등 46명 도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가 5일 마산구장에서 2차 선수 선발 테스트를 했다. 지난 6월 말에 실시한 1차 테스트 통과자 14명을 포함해 모두 46명이 참가했다. 새로 도전한 32명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진출했던 정성기(32)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성기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등에서 뛰다 2009년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해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면 귀국한 뒤 2년간 선수로 뛸 수 없다는 프로야구 규약에 묶여 그동안 모교인 순천 효천고와 동의대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정성기는 마이너리그 4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3승 8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구단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개의 공을 던진 정성기는 “입단만 된다면 나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최종 성적으로 10여명을 뽑아 다음 달 중순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추트레인, 재시동

    [MLB] 추추트레인, 재시동

    추신수가 돌아온다. 지난 8일 실전 투입해도 좋다는 의사 승인이 떨어졌다. 그리고 이튿날 곧바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래식파크에서 열린 싱글 A 데이튼 드래곤스전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은 문제가 안된다. 정상적으로 방망이를 잡고 수비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통증이 없었고 모든 운동능력이 정상이었다. 이제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활을 위한 출전은 1주일을 안 넘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곧 추신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이날 클리블랜드 산하 레이크카운티 캡틴스의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수비에서는 2회 상대 크리스 버셋의 깊숙한 뜬공을 펜스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6회까지 소화했고 7회 수비 때 애런 필스로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관건은 수술 부위인 엄지손가락 상태였다. 아주 미세하게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다시 재활 과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괜찮았다. 추신수는 경기 직후 지역지 플레인 딜러와 인터뷰에서 “긴장은 했지만 통증은 없었다. 타석에서도 편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지만 디트로이트-미네소타와의 이번 주 6연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회복력이다. 추신수는 지난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조너선 산체스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골절상을 입고 28일 수술을 받았다. 당초 회복까지 8주에서 1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4일 프리배팅을 시작했다. 이제 실전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애초 이달 하순쯤 빅리그 복귀를 계획했지만 타임테이블은 더 당겨질 전망이다. 일단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일단 이번 주말쯤 기술적으로 좀 더 높은 레벨인 더블A나 트리플A로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팀들 가운데 이번 주 홈경기가 예정된 팀은 싱글A 레이크카운티뿐이다. 싱글A에 잔류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지금 추신수로선 어떤 레벨 팀이건 한 경기라도 더 나서면서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중요하다. 페이스가 좋다면 이번 주말쯤 메이저리그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추신수 복귀가 다가오면서 구단과 동료, 팬들 모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행복한 소식이다. 중요한 때 꼭 필요한 선수가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에 4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역전의 희망은 있다. 팀은 추신수 합류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LB]찬호 우승반지 낄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5일 개막한다.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매 시즌 8000만명 가까이 모여드는 큰 행사다.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430경기다. 올 시즌에도 갖가지 이야기와 기록이 쏟아질 예정이다. 세계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양키스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 박찬호의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겨울 양키스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러나 더 강해졌다. 선발 마운드가 튼튼해졌다. 기존 C C 사바시아, 앤디 페티트, A J 버넷이 버틴 선발진에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가세했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타선도 건재하다. 데릭 지터-마크 테세이라-알렉스 로드리게스-로빈슨 카노-호르헤 포사다가 여전히 중심에 있다. 자니 데이먼과 마쓰이 히데키가 팀을 떠났지만 커티스 그랜더슨과 닉 존슨이 제 몫을 다하는 분위기다. 다만 뒷문이 불안하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이제 마흔한 살이다. 불펜도 대체로 검증되지 않은 저연봉 선수들 위주다. ●스트라스버그·채프먼 역사 바꾸나 도대체 어느 정도 위력일까. 역사상 최고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1510만달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리그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4㎞)에 수준급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선 3경기 9이닝 동안 8안타 2실점했다. 삼진 12개도 잡아냈다. 일단 시즌 개막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는다. 그러나 2개월 안에 빅리그로 승격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마 최강 쿠바의 에이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대회 도중 망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신시내티와 6년간 3025만달러에 계약했다. 최고 104마일(167㎞)을 던진다.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 10과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삼진은 15개. ●컨디션 좋은 추신수도 올 전망 밝아 전망이 밝다. 둘 다 시범경기를 완벽하게 마쳤다. 박찬호는 컨디션 조절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을 찍었다. 투심, 싱커, 체인지업도 다 좋았다. 마무리 앞에 나서는 셋업맨이나 2이닝 정도 책임지는 롱릴리프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초반 기회를 잘 잡으면 순조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19경기에서 타율 .393(56타수 22안타)에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역 언론은 추신수를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키맨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2년차 징크스와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모든 게 쉬워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토니 라루사감독 MLB 통산 2500승

    1963년 5월10일 미프로야구 오클랜드에 19살의 젊은 유격수가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손에 꼽힐 만큼 빠른 데뷔. 하지만 오프시즌 친구와 소프트볼을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하찮게 여긴 부상은 내내 괴롭혔다. 애틀랜타와 시카고 컵스 등을 전전한 끝에 1973년 4월6일 대주자를 끝으로 은퇴했다. 빅리그 6시즌 동안 타율 .199(176타수35안타)에 7타점이 전부. 홈런은 구경도 못했다. ● 1979년 35세로 사령탑 올라 롱런 초라한 은퇴 뒤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주(州)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는 등 명석한 두뇌를 뽐냈다. 하지만 야구와의 끈을 놓지 못했다. “법률가로 밥벌이를 하느니 마이너리그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낫다.”는 것이 그의 생각. 197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더블A) 감독을 거쳐 1979년 35세의 젊은 나이로 빅리그 사령탑에 올랐다. 명장 토니 라루사(65·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주인공. 1979년 화이트삭스의 지휘봉을 잡은 뒤 오클랜드와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기면서 31년째 롱런하고 있다. 그는 22일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2-5로 승리, 감독 통산 2500승(2177패) 고지를 밟은 것. 코니 맥(3731승), 존 맥그로(2763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보비 콕스(68·애틀랜타·2359승)와 조 토레(69·LA 다저스·2196승) 감독이 뒤를 잇지만 라루사 감독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본에서는 1950~60년대 난카이 호크스를 이끈 쓰루오카 가즈토 감독이 1773승, 한국은 김응용 삼성 사장이 세운 1476승이 최다. ● 마무리 1이닝 투구 정립시킨 주인공 라루사 감독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데이브 던컨(64) 투수코치다. 1983년 화이트삭스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이들은 지금도 찰떡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야구에서 일반화된 미들맨-셋업맨-마무리로 이어지는 불펜 운영의 틀을 완성한 것이 이들이다. 엿가락처럼 늘어지던 마무리의 투구를 1이닝으로 정립시킨 것도 마찬가지다. 철저한 데이터와 강력한 불펜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라루사 감독의 지도력은 오클랜드(1989년)와 세인트루이스(2006년)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며 빛났다. 양대리그에서 우승을 맛본 사상 두 번째 감독이며 ‘올해의 감독’으로 네 차례나 뽑혔다. 데니스 애커슬리, 마크 맥과이어는 그와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오클랜드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옮겼다. 던컨 코치는 숱한 러브콜을 받고도 라루사의 곁을 지켰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대목. 선수로는 실패했지만 지도자로 우뚝 선 라루사 감독이 얼마나 더 승수를 보태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 별을 쏜다] ⑤ 시카고 컵스 이대은

    [2009 별을 쏜다] ⑤ 시카고 컵스 이대은

    지독한 야구광인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야구를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 걸음마를 뗄 때부터 “넌 메이저리거가 될 거야.”란 소리를 ‘주문’처럼 들으며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야구공과 글러브를 끼고 놀았다. 역삼초등학교에서 선수가 되면서부터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를 눈이 빠지도록 지켜봤다. 그리고 턱밑에 까칠한 수염이 날 무렵 ‘찬호 키드’는 꿈을 향한 첫 단추를 뀄다. 신일고 3학년이던 2007년 9월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81만달러에 도장을 찍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간 우완투수 이대은(20)이 주인공. 컵스 산하 싱글A 피오리아 치프스에 소속된 이대은은 지난해 7월 오른쪽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기 전까지 10경기에 등판에 4승1패, 방어율 1.80의 똑 부러진 성적을 남겼다. ● 박찬호 보며 꿈 키운 ‘찬호 키드´ 돌발적인 부상은 아니었다. 컵스는 이대은과 계약 전 그의 팔꿈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계약했다.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투자할 만큼 ‘물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이대은은 서울고 이형종, 광주일고 정찬헌(이상 LG)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88㎝, 93㎏의 탄탄한 체격과 타고난 유연성을 지닌 이대은은 후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보낸 첫해 이대은의 성장은 만족스러웠다. 그의 성실성에 반한 컵스는 지난해 충암고 이학주(유격수), 용마고 하재훈(외야수), 부산고 정수민(투수) 등 3명의 유망주를 추가 선발했다. 재활을 끝내고 5월부터 실전 등판 예정인 ‘찬호 키드’ 이대은의 올시즌 목표는 더블A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만큼 현재의 페이스로 성장한다면 이르면 2010년 빅리그에 오를 수 있을 거란 계산이다. ● 5월부터 재활 끝! 실전 등판 예정 그의 꿈은 두 가지다. 야구공을 손에 쥔 뒤 한번도 변하지 않았다. “2010년 아시안게임은 좀 힘들겠죠. 하지만 2013년 WBC 때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요. 병역혜택은 없더라도 국가대표를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물론 그 전에 빅리거가 돼야겠죠.”라고 털어놓았다. 서두를 마음은 없다. 이대은은 박찬호 이후 미국 땅을 밟은 서른두 번째 선수.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 문턱도 가보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그만뒀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대은은 “미국에서 찬호형을 한번 만났어요. 그때 그러더라고요. ‘절대 급하게 올라가려고 생각하지 마라. 그러면 빨리 추락한다.’고….”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아직 보완할 부분도 많다. “최고 95마일(153㎞)까지 찍었지만, 꾸준히 이 정도를 던질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제구력도 더 가다듬어야죠.” 나이답지 않은 여유와 긍정적인 자세야말로 그의 가장 큰 무기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7세골퍼 노승열 아시아프로투어 우승

    ‘무서운 고교생’ 노승열(17·경기고)이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미디어 차이나클래식(총상금 50만달러)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노승열은 19일 중국 광저우 로열오키드국제골프장(파71·6889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는 1타차.1991년 5월29일생인 노승열은 이로써 지난 2005년 더블A챔피언십에서 만 17세5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던 치나라트 파둥실(태국)이 보유한 아시아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의 바로 뒤를 잇게 됐다. 우승 상금 7만 9250달러를 받은 노승열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를 즐기면서 하는 방법, 긴장을 늦추는 노하우를 더 배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노승열은 지난 5월 매경오픈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넘봤지만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노승열은 이날 우승으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Beijing 2008] 야구 美 깰 묘안은 ‘벌떼 마운드’

    야구의 올림픽 4강 승부처는 결국! ‘벌떼 마운드’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 메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전에 나설 한국 선발 투수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12일 훈련과정에서도 투수들은 롱 토스 위주로 몸만 풀었을 뿐 불펜피칭은 없었다. 전력노출을 극소화하려는 김경문 감독 특유의 의도가 경기 전부터 나타난 것. 좌완 봉중근(28·LG)과 류현진(21·한화), 김광현(20·SK) 중에서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팀에 왼손 타자가 1명(스위치타자 1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송승준(28·롯데) 또는 윤석민(22·KIA) 등 우완 깜짝 카드 기용도 점쳐진다. 물론 선발투수를 꽁꽁 감추는 것은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명한 점은 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4승이 필요하며 4강 토너먼트에서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선 4연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승카드를 마운드에 내세운 뒤 여차하면 초반 3∼4회부터라도 최강 계투진을 등장시켜 승리를 따낸다는 목표다. 비록 최고 마무리 오승환(26·삼성)이 지난 5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더블 클로저’ 중 하나인 한기주(21·KIA)와 ‘미국 킬러’ 정대현(30·SK)이 건재하기 때문에 중반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 치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비록 트리플A 출신 15명, 더블A 이하 9명으로 구성돼 메이저리그급은 아니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인 미국대표팀은 최근 캐나다와의 4차례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승1패를 기록했고, 특히 4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11개나 쳐낼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미국을 넘어서면 중국(14일), 캐나다(15일)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한 뒤 오는 16일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외국인 용병들이 본 한국 프로야구 수준은?

    외국인선수들의 눈에 비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은 어떨까. 용병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의 중간 수준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국내 용병 15명(삼성 브라운 제외)중 6명이 이렇게 답했다. 한화 외야수 제이콥 크루즈는 “트리플A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전 선수 60%는 트리플A보다 높지만 20~30%는 트리플A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두산 투수 맷 랜들도 “트리플A이거나 그보다 높은 수준의 팀들이 몇몇 있다”며 “일본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본 타자들이 정확성 위주라면 한국 타자들을 파워에 중심을 둔다”고 밝혔다. 롯데 투수 호세 카브레라는 “투수들은 트리플A에 가깝다. 타자들은 메이저리그에 가깝거나 오히려 낫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한국타자들은 빅리거들과는 달리 쳐서 걷어낸다”고 말했다. 트리플A 수준이라는 답변은 5명. 롯데 내야수 에두아르도 리오스는 “투·타를 종합하면 트리플A 정도지만 몇몇 선수들은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스타일 차이를 강조한 목소리도 있다. 대만 야구를 경험한 SK 투수 케니 레이번은 “타자들이 강한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와 비슷하다. 한국 타자들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풀 스윙을 한다. 팀당 1~2명 정도는 빅리그 수준의 선구안과 타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롯데 이대호. KIA 장성호가 그렇다. 한국은 일본·대만과는 다르고 미국 야구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LG 투수 팀 하리칼라는 “선발 라인업을 보면 1~2명은 빅리그. 3~4명은 트리플A급이다. 3~4명은 더블A 수준이다. 한국팀이 트리플A에서 한 시즌을 치른다면 하위권 정도 될 것”이라며 가장 낮게 평가했다. 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류제국 탬파베이서 뛴다

    ‘탬파베이에서 한국인 투타 트리오가 구축될까.´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우완투수 류제국(24)이 14일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탬파베이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서재응(30), 최희섭(28)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 탬파베이는 이날 류제국을 영입하는 대신 마이너리그 외야수 앤드루 로페스와 우완 그레그 라인하드를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를 첫 경험한 류제국은 이번 이적이 기회가 될 게 확실하다. 특히 류제국을 40인 로스터에 끼워주기 위해 곧바로 우완 마르코스 카르바할을 마이너리그로 지명양도했다. 팀의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또 탬파베이는 스캇 카즈미어-케이시 포섬-서재응-제임스 쉴즈로 1∼4선발을 정했지만 아직 5선발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최고의 유망주로 뽑혔던 에드윈 잭슨을 비롯해 J P 하웰, 제이슨 해멀, 브라이언 스토크스, 미치 탤봇, 제프 니만 등과 경쟁해야 하지만 컵스보다는 선발진 합류가 쉽다. 탬파베이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약해 불펜으로 활약할 기회도 많다. 류제국은 덕수정보고 3학년 때인 2001년 김병현(225만달러·콜로라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160만달러(약 1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컵스에 입단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불 같은 강속구로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다.2003년 보호조류인 물수리를 공으로 맞혀 죽여 홍역을 치른 데다 부상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2005년 더블A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인 투수로는 10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10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1패, 방어율 8.40로 부진했지만 15이닝동안 삼진 17개를 솎아내 주목받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8승8패, 방어율 3.23로 퍼시픽코스트리그 방어율 6위에 올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비둘기집’의 황손가수 이석(1)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비둘기집’의 황손가수 이석(1)

    ‘비둘기집’. 그동안 결혼식 축가로 8000회가 넘게 불러 왔다는 이 아름다운 노래의 주인공, 가수 이석(65)씨는 현재 생존해 있는 ‘마지막 황손’이기도 하다. 고종황제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열한 번째 아들로 41년 ‘사동궁’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이해석, 어릴 때 아명은 ‘영길’로 항상 상궁들에게 둘러싸여 ‘애기씨 마마’, 혹은 ‘사동궁 도령님’이라 불렸던 황손의 후예, 그러나 지금은 대중가요 가수로서의 이석씨를 만나본다. 이석씨에게 있어 황손이라는 신분이 거역할 수 없는 핏줄의 요소였다면, 노래는 이석씨가 스스로 선택한 삶이었다. 본래 외교관이 되고 싶어 했던 그는 외국어대 스페인어과에 들어간다. 스페인에는 왕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며 왕실 여인에게 청혼하겠다는 꿈을 꾸었을 만큼 낭만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허나 일제강점기를 지나 이승만 정권에서 박정희 시대로 상황이 계속 바뀌어가는 과정과 궤를 같이해 황실 가족의 거처 역시 ‘사동궁’에서 ‘별궁’ ‘칠궁’으로 변했다. 후궁이었던 어머니 남양 홍씨 역시 황실의 몰락과 더불어 명륜동에서 성북동의 별장 ‘성낙원’으로 거처가 옮겨지면서 급기야 이석은 어머니와 세 동생의 생업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 신분이 바뀌어져 있었다. 심지어 학비 때문에 학업을 도중하차해야 했을 만큼 생활은 어려워져갔고 때문에 선택한 길이 연예계다. 이미 경동고 3학년 때부터 종로의 음악감상실 ‘뉴 월드’에서 DJ를 보았을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그가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62년, 당시 미8군 연예회사 ‘화양’의 오디션에 ‘더블A(A+)’로 통과한 뒤 본격적으로 미8군 무대에 서면서부터. 물론 이 당시까지만 해도 주위의 관계자들은 이 가수 지망생이 황손이었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한다. 스페인어 전공으로 영어까지 유창했던 그는 미8군 무대에서 가수로 그리고 MC로 활동하다가 TV의 쇼 프로그램 사회자로까지 나서자 그야말로 황실 가족들은 발칵 뒤집혔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황실이 망했다지만, 이렇게까지 망할 수 있느냐며 개탄해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도 자신만의 삶과 생계수단이 필요하다며 활동을 계속한다. 타고난 재능과 바리톤의 성량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64년, 드디어 첫 음반을 취입한다.‘낭만의 해변(Stranger on the Shore)’을 타이틀로 한 이 음반(베스트레코드사,BL 3001)은 당시 색소폰 연주자로 미8군 쇼 ‘에이트레인’의 단장이었던 강철구 작, 편곡집으로 ‘세상이 그대 눈처럼(Dark Eyes)’ 그리고 창작곡인 ‘그대 위한 노래’ ‘그대 눈동자’ 등이 담겨 있다. 비록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 음반은 그의 뛰어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음반이다. 사동궁에서 지내던 창경초등학교 유년시절, 왕족은 절대 뛰어다니면 안 되는 법도 때문에 급한 연락이라도 취하려면 교장선생님이 직접 그에게 달려왔을 정도로 높은 신분이었던 그가 한 시대를 지나면서 노래로 대중들 앞에 직접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늘 두 가지 갈등 속에서 살아왔어요. 현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그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갈등…” 자신은 늘 엇박자의 리듬처럼 살아왔다고 술회한다. 이 무렵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정치상황과 맞물려 황실의 몰락은 이미 현실이었다. 깊은 좌절의 나날 속에 그는 마침내 66년 군예대에 지원, 월남에 파병된다. 전투병으로서 군예대 위문공연단의 일원이었지만 공연 차 이동 중에 자동차가 전복되면서 팔에 큰 부상을 당한다. 결국 이 부상으로 전역하지만 왕족의 체면 때문에 원호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69년 ‘상이군인’의 몸이 되어 귀국한 그는 다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이 무렵 발표한 노래가 ‘두마음’을 비롯한 ‘비둘기 집’ 등. 특히 이 ‘비둘기 집’은 발표되자마자 당시 새마을합창단의 지정곡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 방방곡곡 메아리치며 어느덧 국민가요로 자리매김한다.(계속) sachilo@empal.com
  • [하프타임] 봉중근, 국내 복귀 공식 타진

    미국프로야구 봉중근(26)의 소속구단인 신시내티 레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적절차를 공식적으로 문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봉중근은 올해 초 신시내티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더블A 차타누가 룩아웃에서 1승1패(방어율 5.09)를 기록중이어서 국내구단으로의 이적이 점쳐졌다.
  • [WBC] 세계를 움켜쥔 한국수비·홈런1위 이승엽

    ‘코리아 돌풍’은 준결승에서 아쉽게 사그라졌지만,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세계야구의 지형도는 송두리째 흔들렸다. 야구 세계화의 기치를 들고 출범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당초 미국과 중남미의 ‘잔치’로 끝날 것으로 점쳐졌다.대회를 앞두고 주관방송사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를 ‘4강’으로 지목했다. 특히 전문가 11명 가운데 6명은 베네수엘라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4강티켓을 거머쥔 것은 도미니카뿐. 나머지 ‘3강’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4강의 빈 자리는 ‘변방 중의 변방’인 한국을 비롯, 일본과 쿠바의 몫이었다.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미국 선교사로부터 야구를 전수받았던 아시아가 이젠 종주국을 위협할 만큼 수준높은 야구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셈. 또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수익금 전액을 허리케인 이재민에게 기탁할 것을 약속하고 출전한 아마최강 쿠바 역시 결승에 오르며 미국의 오만에 칼을 꽂았다. 무엇보다 WBC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으로 폄하됐던 한국의 4강행이다. 당초 국내에서조차 아시아라운드만 통과하면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복병’ 타이완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한국 드림팀은 아시아라운드 전승에 이어 8강 조별리그(1조)에서 멕시코와 미국, 일본을 차례차례 거꾸러트리며 6전전승으로 ‘4강신화’를 일궈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발 돌풍’에 경악한 외신들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한국 수비는 공기가 새어나갈 틈도 없이 완벽하며 일부 투수들도 빅리거로 손색없다.”고 치켜세우기에 바빴다. 또한 교과서적인 야구를 구사하는 일본과 선수 개개인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미국의 장점을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며 감탄했다.프로야구 24년의 일천한 역사를 지닌 한국야구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우뚝 섰음을 입증한 대목이다. 한편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은 이번 대회에서 5홈런(1위) 10타점(공동1위)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3년전 자신을 문전박대했던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땅을 치게 만들었다.좌·우투수와 구질에 관계없이 부드러운 스윙으로 아시아의 스타에서 월드 스타로 급부상한 것. 이승엽이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치명적인 부상 혹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면 내년 미국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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