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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三 國 志 창극으로 재탄생

    중국 후한조 말기에 황건적의 난으로 천하가 어지럽자 촉나라의 유비는 관우·장비와 형제의 예를 맺는다(도원결의).제갈공명이 천하에 둘도 없는 현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유비는 모사로 초빙하려고 관우·장비와 찾아가나 두번이나 헛걸음친다.세번째 청한 끝에(삼고초려) 제갈공명을 맞이하니 위·촉·오 세 나라의 정립시대가 열린다. 위나라의 조조는 강남을 평정하고자 백만대군을 이끌고 나서는데 신출귀몰한 공명은 불과 삼천명의 군사로 선봉부대를 무찌른다.이어 조자룡은 유비의 장자 이두를 품에 안고 조조의 백만대군 속을 뚫고 나오고,장비는 장판교에 단기로 버티고 서서 천둥같은 호령으로 겁에 질린 조조군을 물리친다.한편 공명은 오나라로 건너가 손권과 주유에게 조조와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이도록 유도한다.드디어 벌어진 적벽강 싸움에서 주유는 공명이 동남풍을 빌어준 덕택에 조조의 백만대군을 불화살로 공격하여(火攻) 전멸시킨다.관우는 화용도에 매복하여 도주하는 조조를 사로잡지만,옛 은공을 상기시키며 목숨을 구걸하는 조조를 살려보낸다. ●판소리 ‘적벽가' 29일부터 국립극장 무대에 “도원이 어디인고 한나라의 탁현이라,누상촌 봄이 들어 붉은 안개 빚어나고…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의맹(義盟)을 정하는데… 의형제는 한 날 한 시에 죽기로써… 도원결의를 이루었구나.” 판소리 ‘적벽가’의 도입부다.그대로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대목이다.이 ‘적벽가’를 국립창극단이 ‘삼국지 적벽가’라는 이름으로 29일부터 10월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최근 다시 불고 있다는 ‘삼국지 열풍’의 덕을 보겠다는 작명(作名)일 것이다.물론 ‘적벽가’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일깨워주겠다는 충정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삼국지’는 우리 국민 가운데 읽은 사람이 읽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을 지도 모른다.‘삼국지’에서도 삼고초려,장판교싸움,주유진영,남병산,주유흉계,연환계,적벽대전,오림산곡,만세유전 등 재미있다는 10개 장면만 들어낸 것이 ‘적벽가’다.그런데도 ‘적벽가’가 아직 제대로 한번 창극화된 적이 없다는 사실부터가 놀랍다. ●힘찬 남성소리·장대한 스케일… 공연 어려워 1985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단순히 역할을 나눈 분창(分唱)형식으로 공연했고,지난해 ‘전통 창극 다섯바탕뎐’에서 30분짜리 도막 창극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 전부라고 한다. 무엇보다 영웅호걸들의 이야기인 만큼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가장 호방하고 힘찬 남성적 소리가 ‘적벽가’다.기교보다는 힘과 무게·깊이가 한꺼번에 필요한 ‘서슬’이 있는 소리를 소화하기 어려워 완창 무대도 최근에야 조금씩 선을 보이고 있다. 주연급 역량을 지닌 남성 소리꾼이 여럿 있어야 하지만,현실은 남성 소리꾼 자체가 많지 않다.나아가 극의 대부분이 전쟁 장면이어서 장대한 스케일을 요구한다.적벽대전부터가 수백척씩의 배가 적벽강에서 맞붙는 장면으로,무대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그런 만큼 국립창극단이 ‘삼국지 적벽가’를 무대에 올리는 것도 역량의 축적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적벽가’는 송광록-송우룡-송만갑을 거쳐 박봉술로 이어진 동편제와 박유전-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진 강산제,유성준에서 나온 정광수 바디 서편제와 정춘풍-박기홍-조학진을 거친 박동진 중고제 등이 대표적이다. ●옛말투 많아 현대 정서에 맞게 손질 이 가운데 박봉술이 이어받은 ‘송판 적벽가’는 소리가 곧고 박진감이 넘치는 등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삼국지 적벽가’는 이 송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1989년 타계한 박봉술 명창은 국립창극단에서 소리를 가르치면서 김경숙 명창에게 ‘적벽가’를 물려주었는데,이번 공연도 김 명창이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정회천·조영규·박성환으로 이루어진 편극위원회는 사대부들이 즐겨 찾았다는 ‘적벽가’는 한자와 옛말투가 많아 소리를 다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오늘의 정서에 맞도록 고쳤다.3시간 30분이 걸리는 시간도 도창(導唱)을 없애는 등 2시간으로 줄였다. 연출은 김홍승이다.오페라연출가로 유명하지만,국악고등학교 출신으로 음악적 뿌리는 우리 것이다.유비는 최영길,완전히 성격이 다른 제갈량과 장비를 김학용과 우지영이 번갈아 맡는 것도 관심거리.조조에는 왕기석과 그의 제자인 젊은 소리꾼 남상일이,관우에는 주승현과 윤석안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조자룡은 1985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윤충일이 다시 맡는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주말과 공휴일 오후 4시.(02)2274-3507∼8. 서동철기자 dcsuh@
  • 메모리 반도체 시장재편 / 빅4 ‘순풍의 돛’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에 유리한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 가격구조의 안정,시장확대,수요품목 급증 등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안정성장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50개社 구조조정 여파 절반이상 퇴출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공급업체,시장,수요제품 등이 모두 4강체제로 재편중이다.이른바 ‘트리플 빅4’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급업체 4강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두 곳이 국내업체여서 메모리 반도체가 제2의 수출동력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50여개에 달했다.PC를 비롯한 정보기술(IT)산업의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황과 IT산업의 퇴조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급격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재는 20여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특히 일본업체들이 대거 퇴출당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등 4社 점유율 80% 반면시장점유율 상위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졌다.11년째 D램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인피니온과 하이닉스 등 공급업체 ‘빅4’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확실한 과점(寡占)체제가 형성된 것. 특히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생산라인 하나를 증설하는 데 20억∼30억달러가 투입되지만 매출구조상 이처럼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빅4’ 외에는 없다시피 하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빅4만이 미래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부족, 값도 상승세 제2호황 조짐 최근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을 볼 때 조만간 공급부족 현상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이 1∼5% 부족해지는 전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플래시메모리 등은 이미 공급부족 상황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가격대에서도 확인된다.지난 3월 범용 D램인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D램(266㎒ 기준)의 고정거래 가격이 개당 3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현재 5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호·불황을 점치는 가격대가 범용 D램의 경우,4달러 중반∼6달러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불황에서 호황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시장이 과거 미국,유럽 중심에서 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다.메모리반도체가 사용되는 제품도 얼마전까지는 PC 일변도였지만 휴대전화 등 각종 모바일제품,디지털카메라 등의 디지털가전,게임기 등의 엔터테인먼트기기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안정 성장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D램을 비롯한 반도체 수출은 지난 95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7.7%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지난해에는 9%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4위인 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안정성장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특히 주목되는 이유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게 얼마만이야”/최경주, 6개월만에 시즌 3번째 ‘톱10’ 벨캐나다 오픈 막판 뚝심… 공동4위

    최경주(사진·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6개월여 만에 시즌 3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골프장(파70·694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2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이로써 합계 6언더파 274타가 된 최경주는 전날 공동9위에서 공동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지난 1월 메르세데스챔피언십 공동2위,2월 말 닛산오픈 공동5위 입상 후 무려 6개월 보름 만에 올 시즌 3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또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상금 랭킹이 41위까지 처졌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 상위 입상으로 연말에 열리는 투어챔피언십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홀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1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최경주는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이날 모두 4타를 줄였다.우승컵은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브래드 팩슨과 연장 승부를 펼친 봅 트웨이에게 돌아갔다.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트웨이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3번째 홀 경기에서 보기를 기록,더블보기를 범한 팩슨을 제치고 95년 MCI클래식 이후 8년 만이자 생애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돌풍을 일으킨 무명 다나카 히데미치(일본)는 1오버파로 부진,최경주와 함께 공동4위에 그쳤고,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탄 비제이 싱(피지)은 2타를 줄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첫날 5오버파의 부진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6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자프로농구 /“우리, 먼저 갈게”

    우리은행이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3위 우리은행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을 81-71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터진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는 삼성도 어찌할 수 없었다.미여자프로농구(WNBA) 최고의 스타 캐칭(28점 14리바운드)의 대활약은 우리은행 토종 선수들의 몸놀림까지 가뿐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최고용병 삼성 바우터스(17점 20리바운드)와 맞선 캐칭은 상대를 3점라인 밖으로 끌고 나와 그대로 슛을 던졌다.1쿼터에서만 3점슛 2개.캐칭은 스피드에서도 바우터스에 한 수 앞서 틈만 보이면 골밑을 파고 들었다. 팀의 맏언니 조혜진(21점)은 공수를 조율하며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후배들을 독려했다.상대 수비가 캐칭에게 집중되는 사이 이종애(10점)의 드라이브인 공격까지 살아났다.2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홍현희는 초반 1대1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교란했다.캐칭은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켜 전반을 48-33으로 달아났다.어이없게 무너질 것 같았던 삼성의 공격은 3쿼터에서 비로소 살아났다.전반 내내 침묵을 지키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변연하(19점)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미선(23점)은 3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 넣었다.캐칭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삼성은 57-6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는 금세 꺼졌다.4쿼터 초반 이미선이 바우터스에게 찔러 주는 기습패스가 캐칭의 손에 걸리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5분이 지나도록 삼성은 무득점에 그쳤다.우리은행은 김은혜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정규리그 후반부터 이어온 상승곡선이 큰 도움이 됐다.특히 캐칭에 몰려올 더블팀에 대비를 많이 했다.상대가 속공이 뛰어난 팀이라 리바운드와 턴오버에 신경을 썼다.캐칭이 들어오면서 조혜진이 살아나 팀 분위기가 더욱 좋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 전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다.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상대의 가로채기에 무너졌다.캐칭은 두명이 막기에도 벅찬 선수다.2차전에서는 치밀한 협력수비로 맞서겠다.
  • 하프타임 / 최경주, 톱10 진입 또 실패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17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공동 32위에 그쳤다.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더블보기 3개와 보기 1개로 7오버파 78타를 치는 부진을 보인 끝에 합계 3언더파 281타에 그쳐 6개월만의 톱10 진입이 무산됐다.한편 호주 출신의 신예 애덤 스콧은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미국의 로코 미디에이트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 3시간 30분/베레조프스키 내한공연 베토벤 협주곡 5곡 완주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개를 한 차례의 공연에서 모두 연주한다.3시간30분 정도가 걸리는 이 마라톤 콘서트는 7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레조프스키는 ‘건반위의 사자’라는 애칭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분주하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날 1번과 3번,2번과 4번을 연주하고 각각 20분씩 휴식을 취한 뒤 피날레로 5번 ‘황제’에 도전하게 된다.그는 이날 피아노를 치면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직접 지휘한다. 베레조프스키는 그동안 한국에 올 때마다 ‘뭔가’를 보여주었다.1999년 쇼팽의 연습곡 전곡,2001년 KBS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에 이어 2002년에는 초절기교 연습곡 등 ‘올 리스트 프로그램’으로 연주회를 꾸몄다. 이번에 베레조프스키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개 말고도 바이올린 협주곡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작품까지 연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오케스트라와 관객들을 고려하여 주최측이 극구 말렸다는 후문이다.사실야구선수의 ‘더블 헤더(두 경기를 하루에 치르는 것)’보다 더욱 부담스러운 이번 연주회는 베레조프스키는 물론 오케스트라에도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지만,관객들에게도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김대진이 지난 2000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차례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 적은 있지만 한 차례 공연에서 완주하는 것은 처음이다.베레조프스키는 196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뒤 1990년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파지올리 피아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02)541-6234. 서동철기자 dcsuh@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세계 첫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채용

    ● LG전자 ‘디오스’ 디오스는 고급스런 디자인,더블쿨링 시스템과 같은 냉각기능을 바탕으로 한 대형 양문형 냉장고이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10개 컬러의 ‘스페이스 디오스’ 제품을 출시한 이후 세계 최초로 리니어 컴프레서를 개발해 소비전력,소음,친환경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제픔으로 인정받고 있다.더블쿨링 시스템은 1㎝의 틈새를 통해 냉기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최적의 냉장 상태를 보장한다.올 상반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컨투어 스타일 도어 디자인,알루미늄 핸들 등을 채용,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27일 국내 프리미엄급 냉장고에서는 처음으로 ‘녹색기술 리니어’라는 컨셉트로 신 모델을 출시,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경제 플러스 / 삼성전자, 256메가 DDR2 출시

    삼성전자는 처리 속도가 일반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보다 4배 이상 빠른 그래픽용 256메가 DDR2(GDDR2) D램을 업계 최초로 출시,연내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1.6Gbps(Gbps·초당 10억 비트를 처리하는 속도)의 전송 속도를 보유,1초에 한글 32억자(200자 원고지 1600만장 분량)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D램이다.그래픽카드나 게임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
  • [화제의 사이트] www.doubleimpact.co.kr

    “클릭 한번으로 수십만원까지 통장에 입금해 드립니다.” 스팸메일을 통해 지겹도록 접해 봤을 법한 네트워크 마케팅의 광고문구 같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네티즌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생각하지도 않은 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솔루션업체인 지티엠에스는 자사 홈페이지인 ‘더블임팩트’(www.doubleimpact.co.kr)를 통해 초과 부과된 자동차 보험료를 무료로 조회해 주고,그 차액을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민등록번호,이메일 주소 등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분석 프로그램이 알아서 과납여부를 알려준다.지난 5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환급액은 만원대에서 수십만원까지 다양하다.보험사가 잘못된 자동차 보험료를 산출하는 것은 복잡한 산출기준과 자주 바뀌는 보험법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제27조 2항은 보험회사가 피보험자에게 환급을 해줘야 하는 일이 생길 때는 지체 없이 초과금을 돌려주도록 돼있다.지티엠에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엔 1160만대의자동차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보험료가 실제 어떻게 매겨지고 있는지 아는 가입자는 거의 없다.”면서 “조사결과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보업료 과납의 확률이 높은 만큼 40대 이상 운전자는 꼭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선물은 안방에서 고르세요”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 주문서 배달까지 ‘원스톱’

    “추석 선물 사러 어디로 갈까?” 추석이 바싹 다가옴에 따라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이 바빠졌다.TV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은 이를 겨냥해 주문에서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비교 검색하는 서비스를 보강,고객몰이에 나섰다. LG홈쇼핑은 26∼29일 ‘한가위 큰잔치’ 특집방송을 마련해 건강용품과 건강식품,주방용품 등 다양한 선물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이 기간동안 상품을 구입하면 추석 연휴 전까지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달해 준다.CJ홈쇼핑은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성가득 행복가득 한가위 고객사은 대잔치’를 진행한다.갈비,굴비,고등어,락앤락,황제보료,장수돌침대 등 다양한 선물용품을 선보이고 사은품과 경품도 나눠준다. 현대홈쇼핑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0여종의 추석 기획상품을 중심으로 ‘한가위 감사 상품전’을 연다. 추석 선물세트를 5개 이상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한가위 덤앤덤 페스티벌’도 실시한다. 우리홈쇼핑도 이달 초부터 ‘남원 제기세트’,‘송광호 갈비세트’,‘보신세트’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농수산홈쇼핑은 다음달 5일까지 ‘한가위 더블할인 찬스’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쇼핑몰도 ‘실속’과 ‘덤’을 테마로 추석 마케팅에 나섰다.LG이숍(www.lgeshop.com)은 다음달 5일까지 ‘추석맞이 특집’ 코너를 마련하고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한다.5만원대 이하 중저가 상품을 주력으로 내놨다.CJ몰(www.CJmall.com)은 다음달 5일까지 ‘추석 선물 특선코너’를 연다. 이 기간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내년 설날에 CJ홈쇼핑 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박세리 우승소감/“한국선수와 경기 마음 더 편했다”

    우승 소감은. -시즌 초반 2승을 올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부진에 빠진 터라 이번 우승이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다른 대회 때보다 더 기쁘다. 각오가 다른 때와 달랐나. -에비앙마스터스 6위,브리티시여자오픈 2위 등 아쉽게 끝난 대회가 많아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악천후와 복통 등 변수가 많았는데. -2라운드 중간 복통 때문에 포기할 생각도 했다.3라운드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해 경기가 중단됐고,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남은 3라운드를 끝낸 뒤 곧바로 4라운드를 치러 전날의 컨디션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16번홀에서 더블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는데.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로 빠졌다.약간 당황했지만 건져낸다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두번째 샷을 쳤다.결과적으로 더블보기가 됐지만 신경쓰지 않았다.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그래서 17번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냈다. 최근 상승세를 타는 한희원과의 경쟁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오히려 한국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아마한희원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LPGA 무대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하반기 각오는. -많은 승수를 쌓도록 노력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박세리 제이미파크로거 4번째 우승 “희원아 미안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의 동반자는 고국 후배 한희원(휠라코리아).3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로 추격을 허용한 박세리(CJ)는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 첫홀(파4)에 올랐다. 하지만 한번 잡은 리드를 놓칠 수는 없었다.다행히 한희원이 첫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2타차로 멀어졌다. 그러나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최근 폭발적인 상승세에 있는 한희원의 뚝심이 살아났다. 5번(파4)·6번홀(파3)에서 잇단 버디로 추격해 온 것.박세리도 6번(파3)·7번홀(파5) 연속 버디로 응수,2타차를 지켰다.둘만의 매치플레이 같았다. 엎치락뒤치락은 이어졌다.10번(파4)·12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3타차로 떨어진 한희원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박세리에 1타차로 따라붙는 듯하더니 15번홀(파4) 보기로 다시 2타차로 멀어졌다. 이제 남은 홀은 3개.박세리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쉬어도 좋은 순간이었지만 16번홀(파4)에서 뜻밖에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동타를 허용,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만들었다.누구든 이제는 마지막 승부수가 필요했다.역시 승부사는 박세리였다.17번홀(파5)에서 270야드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를 가른 뒤 3번 우드로 그린 바로 앞에 세컨드샷을 떨궜고 칩샷으로 1.5m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 승부를 갈랐다. 1타차 리드를 잡은 박세리는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켰고,러프를 전전하며 보기를 범한 한희원은 2타차로 분루를 삼켰다. 결국 ‘코리아군단’의 리더 박세리가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한희원과의 접전 끝에 이븐파 71타를 쳐 4개월만에 1승을 보태며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합계 13언더파 271타. 1오버파 72타로 4라운드를 마감한 한희원은 이날 1타를 줄인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함께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우승 상금 15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11만 958달러가 된 박세리는 박지은(나이키골프)을 1만여달러 차로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또 3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서며 생애 통산 상금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박세리는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만 네차례 우승,이 대회와의 끈끈한 인연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지난 198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두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박세리뿐이다. 김미현(KTF)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4위를 차지했고,이정연(한국타이어)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PGA챔피언십/ 우즈 ‘기고’ 미켈슨 ‘날고’

    필 미켈슨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메이저 무관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반면 슬럼프에서 허우적거리는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 3세 등 우승후보들은 중위권으로 처졌다.우즈와 함께 공동 58위에 머문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발걸음도 무거웠다. 미켈슨은 15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파70·71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로드 팸플링(호주)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45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미켈슨은 첫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더니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1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뒤 후반 2번(파4)과 4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 미켈슨은 “멋진 하루였다.”면서도 “출발이 좋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긴장을 늦추지않았다. 올 시즌 세 차례 톱10에 오른 2년차 팸플링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4개를 솎아내 미켈슨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후보들은 개미허리처럼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에서 헤매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황태자’ 엘스가 1오버파 71타로 공동 22위,US오픈 우승자인 ‘8자스윙’ 짐 퓨릭이 2오버파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31위에 그쳤다.특히 올시즌 단 한 차례도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우즈는 이 대회 출전 사상 최악의 스코어를 내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버디는 단 1개에 그쳤고 보기를 무려 5개나 범한 우즈는 4오버파 74타로 최경주 러브 3세 등과 함께 공동 58위로 처졌다. 예전에 사용하던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를 들고 나온 우즈는 14차례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다섯차례밖에 페어웨이를 적중시키지 못했고,그린적중률도 38%에 그쳤다. 최경주도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더니 버디는 2개에 그쳤고 보기를 4개나 범하고 말았다. 이창구기자
  • 국내초연 정통 리얼리즘 연극 ‘프루프’

    상업성 짙은 대형 뮤지컬과 실험성 강한 대학로 연극 사이에서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낀 관객이라면 20일부터 9월28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프루프(Proof·증명)’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모처럼 진지한 사유를 즐기면서도,연극적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우선 작품에 관한 사전 정보 몇가지.200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하자마자 단숨에 그해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비평가들의 격찬과 관객 동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데 이어 2001년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여우주연상,최우수 감독상,그리고 퓰리처 드라마상까지 휩쓰는 상복을 누렸다.지난해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을 맡은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에서도 수개월 전 티켓이 매진되는 흥행을 거뒀다.30대 초반의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이 이 작품으로 유진 오닐 이후 가장 주목받는 브로드웨이의 스타 작가로 떠올랐음은 물론이다. 이쯤되면 당연히 떠오르는 궁금증 하나.도대체 어떤 작품일까.연극은 천재 수학자 존 내시를 연상케 하는 인물을 등장시킨다.뛰어난 수학적 재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정신적 질환을 앓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곁에서 돌보며 자신 또한 천재성과 광기를 똑같이 물려받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는 딸에 관한 이야기이다. ‘수학’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매개로 가족간의 갈등과 복잡한 심리를 형상화해낸 점이 독특하다.연출을 맡은 김광보는 “어떤 정확한 수학공식도 설명해내지 못하는 복잡미묘한 인간관계에 대한 치밀한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이 주목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주연 ‘캐서린’으로 캐스팅된 배우 추상미(30).극중 ‘캐서린’이 아버지 ‘로버트’로부터 천재성을 물려받았듯 실제 추상미도 아버지(고 추송웅)에게서 많은 재능을 물려받았다.‘빨간 피터의 고백’ 등 개성파 연기자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는 어린시절부터 그녀에게 영웅이었다.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랄까,그런 점에서 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아요.한번 집중하면 무섭게 몰입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아닌게 아니라 지난주 서울 혜화동 연습실에서 만난 추상미는 연습 중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이 달랐다.드라마와 연극을 같이 진행하느라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는 그녀는,그러나 일단 연습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를 띠었다. 그는 “지난해 뮤지컬 ‘젊은 날의 베르테르’에 출연한 걸 빼면 정극 무대는 5년만”이라면서 “늘 ‘연극을 해야지’하면서도 뜻대로 잘 안 됐는데 오랜만에 좋은 작품을 만나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어떤 장식이나 기교 없이,철저하게 희곡의 힘과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밀어붙이는 연극이다.특히 2시간10분에 달하는 공연시간 내내 무대를 거의 떠나지 않는 ‘캐서린’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매우 힘든 역할이다.김광보 연출가는 “드라마에 아주 충실한 정통 리얼리즘 연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진이 탄탄하다.‘캐서린’역에 더블캐스팅된 장영남은 극단 목화 출신으로 이미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아버지 ‘로버트’역에는 중후한 연기를 펼치는 전성환이 열연하고,추귀정이 캐서린의 언니 ‘클레어’로 분한다.로버트의 제자이자 캐서린과 사랑을 나누는 ‘핼’은 장현성이 맡았다.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일 오후3시·6시.(02)516-1501. 이순녀기자 coral@
  • ‘위풍당당’한희원/ 워드와 세차례 연장끝에 ‘웬디스’ 우승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흥강호로 우뚝 섰다. 한희원은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날만 9타를 줄인 웬디 워드(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뒤 연장 세 번째홀에서 이겨 시즌 2승째를 거뒀다.한희원은 상금 16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81만 8230달러로 5위에 나섰다. 이날의 승부처는 연장전을 포함해 두번이나 오른 17번홀(파3).한번은 울고 한번은 웃었지만 승리는 마지막에 웃은 한희원의 몫이었다. 첫번째 승부는 한희원의 패배였다.물론 승자는 워드.마지막 챔피언조인 한희원에 1홀 앞서 나간 워드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이 때까지 18언더파를 유지한 한희원에 2타차로 좁혀 들어온 뒤 17번홀(파3)에서 1m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맹렬한 추격에 흔들렸을까.그의 뒤를 이어 곧바로 17번홀에 오른 한희원은 티샷을 턱없이 짧게 친 데다 첫번째 퍼트마저 홀에서 2m나 떨어진 지점에 붙이며 보기를 범해 결국 동타를 허용,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첫번째 연장은 18번홀(파4).한희원은 두 번째샷을 그린 뒤쪽으로 넘겨 위기를 맞은 반면 워드는 1.2m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하지만 워드의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비껴갔고,한희원은 1m 파퍼트를 무난히 넣어 무승부. 이어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에서는 한희원이 1m 버디 기회를 맞았고 워드는 그린을 벗어나 처지가 바뀌었음에도 워드가 그린 밖에서 친 10m가 넘는 긴 퍼트가 그대로 컵에 굴러 들어가며 버디를 잡아 또다시 승부는 이어졌다. 연장 세 번째홀은 운명의 17번홀.두 선수 모두 워터 해저드 쪽에 꽂힌 핀 대신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노렸다.거리는 약 7m로 비슷했다. 먼저 친 한희원의 버디 퍼트는 천천히 홀 쪽으로 구르더니 컵 안으로 떨어졌다.하지만 워드의 버디 퍼트는 홀 앞에서 방향을 바꿔 바로 옆에 멈춰 버렸다.한희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지난해 김미현(KTF)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 한도 말끔히 날아갔다.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캔디 쿵(타이완)은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5위로 밀렸고,지난해 챔피언 김미현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거침없는 한희원… 2승 보인다/ 웬디스 2R 공동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한희원(25·휠라코리아)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21일 빅애플클래식에서 데뷔 후 첫 정상에 오른 한희원이 ‘슈퍼샷’을 휘두르며 두번째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한희원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대만의 캔디 쿵과 함께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최종 3라운드에서 쿵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한희원은 이로써 불과 3주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에비앙마스터스 2위,브리티시여자오픈 19위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은 이날도 정교한 샷을 마음껏 뽐냈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은 단 1차례뿐이었고,이를 바탕으로 14차례나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뛰어난 퍼팅 솜씨까지 보태져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낚았다. 지난 4월 다케후지클래식에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쿵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강력한 우승후보들이 1∼4타차로 한희원과 쿵을 추격,최종 라운드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미셸 레드먼(미국)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에 1타 뒤진 3위가 됐고 웬디 워드(미국),로리 케인(캐나다),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 3명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4위에 포진했다. 첫날 공동 33위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26·KTF)도 이날 6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로 뛰어올라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US여자아마골프 /송아리 1위·미셸위 2위·박인비 3위 대단해요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 송아리(17)와 미셸 위(사진·14) 박인비(15)등 한국계 선수 9명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64강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송아리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열린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미셸 위를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64위 에밀리 베스텔과 맞붙는 송아리는 32강전에서 쌍둥이 언니 송나리와 만날 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합계 8오버파 150타로 공동 33위를 달린 아마추어 랭킹 4위 송나리는 합계 7오버파 149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한 로라 크로스와 64강전을 치르게 됐으나,승리가 점쳐진다. 송아리는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달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매 경기 한결 같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는 6개의 버디를 낚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4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고,재미유학생 박인비는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3위로 64강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1라운드 선두 제인 박(17)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위,정다솔(대원외고2)은 공동 12위,아이린 조(18)는 공동 15위로 매치플레이 티켓을 따냈다. 한편 대회본부는 폭우와 천둥번개로 대회 진행이 하루 늦춰짐에 따라 64강전과 32강전,16강전과 8강전을 각각 묶어 하루에 36홀씩 경기를 진행키로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나라 지지율 왜 안올라갈까 / 최병렬 탓?

    한나라당에 지지율 침체를 둘러싼 책임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지난 6월 전당대회 직후 반짝 오르는 듯 하던 지지율이 또다시 ‘L자형’으로 돌아서자 “도대체 왜?”라는 질문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원인의 하나로 최병렬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는 대목이 주목할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7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이 문제에 머리를 맞댔다.회의에서 최병렬 대표는 ‘전당대회 효과론’과 호남 유권자 및 20∼30대층의 지지약세를 지지율 침체의 원인으로 꼽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10% 상승했지만 이 효과는 3주 정도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 경우”라며 최근 민주당과의 역전,재역전을 전당대회의 ‘약효’가 다한 때문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 대표는 “지지도 정체는 20∼30대에서 민주당에 더블스코어로 뒤지고 있고 호남지역에서도 3∼5%에 머무르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반통일,친재벌,노인당,영남당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으로,이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정책적 접근을 강조했다. 젊은 층에 대한 정책개발과 예산심의 강화,사이버대책 강화,정치신인 문호개방 등을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 대표 본인을 침체의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최근 최 대표와 각을 세우기 시작한 홍준표 의원은 “호남이나 젊은 층의 지지가 낮은게 어제 오늘 일이냐.지지율 정체의 가장 큰 이유는 두번의 대선패배에도 불구하고 구세력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민정당 이미지의 인사가 당을 장악한 데 있다.”고 최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최 대표의 당직인선에 대해서도 “세대교체를 한다면서 장년층을 배제하고 청년층을 양념처럼 배치한 것은 실패한 세대 널뛰기”라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땅콩’ 슬럼프 날릴까/ 웬디스챔피언십 2연패 출격

    올시즌 침체에 빠진 김미현(그림·KTF)이 타이틀 방어와 부활을 동시에 노린다. 김미현은 오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에 출전,대회 2연패에 나선다. 지난해 2승을 모두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김미현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올시즌 17개 대회에서 ‘톱10’만 세차례 거둔 김미현은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의 컷오프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이 대회 정상을 지키는 데 더욱 집착하고 있다. 퍼팅 감각과 주특기인 페어웨이우드의 위력이 회복된다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등 ‘빅3’가 출전치 않는 것도 호재다. 다만 첫승 이후 상승세인 한희원(휠라코리아)이나 LPGA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강수연(아스트라) 등 고국 동료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곽영완기자
  • 아깝다 박세리/ 1타차 2위… 소렌스탐 그랜드슬램

    박세리(CJ)가 마지막홀 난조로 올시즌 첫 메이저 정복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리덤&세인트앤스골프장(파72·6308야드)에서 재개된 올시즌 세계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인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05만파운드)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81타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1타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소렌스탐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4승과 함께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라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박세리-소렌스탐조와 박지은-웹조의 4강 격돌로 좁혀지며 초반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4강의 격전은 웬디 워드(미국)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마지막으로 티오프한 3라운드 선두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프랑스)가 첫홀(파3)부터 보기를 범하며 시작됐다. 므니에 르부의 실수로 힘 안들이고 공동선두가 된 박세리는 4번홀(파4)에서 뜻밖의 보기를 범해 6번홀까지 2타 줄인 웹에 1타 뒤져 공동 2위로 내려앉았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집념을 발휘했다.이어 10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주춤한 박세리는 12번홀(파3)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그 사이 동반자 소렌스탐은 4번홀(파4) 보기로 5위로 추락한 뒤 6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공동 3위로 올라서는 등 부침을 거듭하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15번홀(파5)에서는 버디 추가로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한 소렌스탐은 16번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박세리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온 건 17번홀(파4).박세리는 타샷을 벙커로 보내 간신히 3온시켜 파 퍼팅을 남긴 반면,소렌스탐은 가볍게 2온에 성공한 것.그러나 소렌스탐은 버디퍼팅 실패로 파에 그쳐 달아날 기회를 잃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티샷 난조로 간신히 3온에 성공한 박세리는 2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스스로 물러났고,박세리의 파 퍼팅 실패를 지켜본 소렌스탐은 침착하게 파로 막아 정상을 밟았다. 한편 첫홀 더블보기로 어렵게 출발한 박지은은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하며 2타를 줄여 1타를 줄인 웹과 함께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만족했다. 김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를 달렸고,박희정은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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