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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ycall프로농구] ‘현의 노래’ KTF 첫 5연승

    KTF의 ‘역사’가 시작됐다. KTF는 23일 부산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4-66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리며 선두 TG삼보에 반게임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팀 창단 이후 첫 5연승이자 첫 2위 입성. ‘매직 히포’ 현주엽은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기록을 모두 ‘10’으로 맞춰 개인통산 다섯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현주엽은 2000년 1월25일 TG와의 경기에서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이후 거의 5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부진으로 졸지에 하위권으로 떨어진 전자랜드나 연승 행진으로 갑자기 선두권에 진입한 KTF나 승리에 너무 집착했다. 선수들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슛을 던졌고, 경기 흐름은 답답하게 이어졌다. 두 팀 모두 1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특히 KTF는 첫 5연승과 단독 2위라는 목표가 부담이 됐는지 초반에 전혀 팀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상대 문경은(19점)의 야투에 농락당하면서 1쿼터를 10-16으로 내줬다. 2쿼터부터 현주엽의 고군분투로 KTF는 공격의 ‘물꼬’를 텄다. 현주엽은 수비수 2명을 달고 다니면서도 송곳같은 어시스트와 파워 넘치는 골밑슛, 가로채기에 블록슛까지 해내며 팀을 일으켰다. 전자랜드로서는 악재가 속출했다.2쿼터 중반 드리블해 가던 앨버트 화이트(9점)가 상대 수비 정락영의 손에 맞아 코뼈가 가라앉고 눈밑이 찢어졌지만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자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화이트는 응급치료를 받고 3쿼터부터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뼈아픈 실책을 범해 오히려 팀에 해를 끼쳤다. 이날 화이트가 범한 턴오버는 모두 9개로 시즌 타이기록이다. KTF는 전반 내내 부진했던 게이브 미나케(24점)와 애런 맥기(22점 13리바운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리드해갔다. 전자랜드가 실책으로 침몰해 가는 사이 KTF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현주엽의 비하인드 노룩패스를 받은 맥기가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부족했던 현주엽은 종료 직전 미나케가 일부러 백보드를 맞힌 공을 잡아 낸 뒤 골밑슛으로 연결시켜 3개 부문의 두 자릿수 기록을 완성시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꼴찌후보를 공동 2위로 견인

    “다 이겨 주마.” 프로농구 K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막 초반에 보여주던 어렵게 한 번 이기고, 어이없이 두 번 지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4연승의 휘파람을 불더니 어느새 7승4패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연승도 연승 나름.4연승 가도에서 ‘만만한’ 팀은 최하위 모비스뿐이었다. TG삼보의 8연승을 저지하더니 서장훈이 버틴 삼성을 꺾고 SK의 돌풍까지 잠재웠다.KTF에 덜미를 잡힌 팀들의 반응은 한결같다.“도깨비에 홀린 기분이다.” 시즌 시작 전 KTF는 유력한 ‘꼴찌 후보’였다.‘매직 히포’ 현주엽(195㎝)을 빼고는 언뜻 떠오르는 선수가 없었다. 그나마 현주엽도 수년간의 부진에 허덕이던 차였다. 이런 KTF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주엽과 두 용병 게이브 미나케(195㎝), 애런 맥기(196㎝)가 이루는 공포의 ‘3각 편대’ 때문이다. 팀 전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셋의 특징은 내·외곽 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 상대팀의 ‘컬러’에 따라 이들의 포지션도 바뀐다. 상대 용병의 키가 작으면 미나케는 물론 현주엽까지 골밑에 들어가 센터 플레이를 펼치고,‘더블 포스트’를 보유한 장신 군단과 붙을 때는 정통 센터이면서도 스페인리그에서 스몰포워드로 뛰었던 맥기가 정확한 미들슛으로 상대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밖으로 끌고 나온다. 특히 두 용병이 공격과 수비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미나케는 경기당 26.81점을 넣으며 득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맥기는 24.36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둘이 항상 5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미나케와 맥기의 ‘성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다른 팀 용병들은 대부분 자유투 성공률이 70%대를 넘지 못하지만 맥기는 79.59%, 미나케는 75.56%로 ‘토종 슈터’들과 엇비슷하다. 너나없이 용병 교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이 KTF 용병들의 ‘콤비 플레이’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두 용병을 이어주는 역할은 역시 현주엽의 몫. 현주엽은 현재 경기당 8.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내로라하는 포인트가드들을 모두 제치고 김승현(오리온스·9.27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외곽만 돌며 패스를 해주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서장훈과의 골밑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던 것처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는 대학 시절 전성기 때 그대로다. 득점도 평균 15.09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3점이나 높아졌다. KTF는 이번 주(23∼28일) 전자랜드·SBS·KCC 등 비교적 ‘약체’와 맞붙는다.‘3각 편대’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않는 한 KTF는 창단 후 첫 선두라는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DT챔피언십]소렌스탐 시즌 8승

    아무도 ‘여제’를 넘지 못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22일 플로리다주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3일 내내 선두를 지키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위기를 맞았다. 소렌스탐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사이 1타차로 쫓던 크리스티 커(미국)가 4타를 줄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린 것. 44개홀 ‘무보기 행진’을 벌인 커는 자신만만해 보였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친 소렌스탐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욕심을 부린 커의 두 번째 샷이 워터헤저드에 빠졌다. 소렌스탐의 두번째 샷도 왼쪽으로 휘어지며 갤러리를 맞혔다. 둘 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커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헤맸고, 소렌스탐은 침착한 보기플레이로 마지막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소렌스탐이 시즌 8승을 올리며 여자골프의 ‘지존’임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개인통산 56승을 챙긴 소렌스탐은 우승상금 21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도 254만 4707달러로 불렸다.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5위에 그쳤으나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02년까지 3시즌 연속 수상 등 역대 5번이나 베어트로피를 거머쥔 소렌스탐은 68.7타로 박지은(69.99타)보다 기록은 좋았지만 70라운드 이상의 출전 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박지은과 끝까지 경합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4오버파 292타를 기록, 시즌 평균 70.02타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박세리(27.CJ)에 이어 2년 연속 베어트로피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장정(24)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LG 5연승 휘파람

    ‘송골매의 비상은 계속된다.’ 지난 시즌 3승3패의 ‘호각지세’를 이루며 신흥 라이벌로 부상한 LG와 전자랜드의 격돌은 예상과 달리 LG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LG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3-67로 일축하며 개막 4연패 이후 5연승의 고공비행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5승4패로 SK,KCC,KTF 등과 함께 공동3위. 승리의 공신은 이미 퇴출이 확정된 온타리오 렛(29점 11리바운드)이었다. 렛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렸고, 수비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 번번이 전자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처음엔 두 팀 모두 낡은 기계처럼 삐걱거렸다. 슛은 림을 외면했고 손쉬운 속공도 매끄럽지 못해 1쿼터에서만 전자랜드가 4개,LG가 3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LG는 리바운드에서 42-26의 일방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리바운드 때마다 2∼3명씩 달려들어 공을 따내 속공으로 연결, 손쉽게 앞서 나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찬스를 놓쳤다. 박규현과 김태진(이상 1어시스트) 앨버트 화이트(3어시스트)를 번갈아 세웠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3쿼터까지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던 LG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주전 전원이 소나기 슛을 터뜨리며 상대 코트를 유린,26점차 대승을 거뒀다. 허니컷은 시즌 첫 ‘트리플 더블(15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사마귀 슈터’ 김영만(26점) 역시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며 제몫을 해냈다. 특히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문경은을 4점으로 꽁꽁 묶었다. 전자랜드는 돌아온 용병 마이클 매덕스(11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매덕스는 아직 몸이 무거운듯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등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우즈 ‘빗속의 남자’

    ‘우즈 열풍’이 제주를 거쳐 일본에 상륙했다. 타이거 우즈(29·미국)는 18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골프장(파70·690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많은 비가 내려 대부분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날 우즈는 84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무보기’ 플레이를 펼쳐 3만여 갤러리들을 매료시켰다. 세계 각국에서 숱한 우승컵을 차지했으면서도 일본에서는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우즈는 이로써 ‘열도 정복’을 바라보게 됐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는 총상금이 아시아 투어 최대인 2억엔(약 20억원)에 이르는 특급 이벤트 대회로 우즈는 지난 2001년에 두번째로 참가했다. 파5홀을 파4홀로 개조한 10번홀(475야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때리고도 가볍게 5m짜리 버디를 낚으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14번홀(파4)에서는 아이언샷이 그린을 빗나갔지만 칩샷을 그대로 홀에 꽂아넣었고,16번홀(파4)에서는 300야드를 훌쩍 넘는 드라이브샷에 이어 웨지로 공을 홀 4m에 붙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2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는 2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려 버디 1개씩을 뽑아내 2위 요쿠 가나메(일본)를 3타차로 따돌렸다. 4명의 한국선수 가운데는 김종덕(43)의 출발이 가장 좋았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로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크레이그 패리(호주)와 함께 공동 3위. 우즈,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함께 대회 초청 선수 ‘빅3’ 가운데 하나인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공략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10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혀 2오버파 72타로 공동18위에 그쳤다. 그러나 최경주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에 이은 3m 짜리 버디를 낚아 2라운드 활약을 예고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박세리가 한국 골프 발전의 ‘기폭제’라면 최경주는 ‘엔진’”이라는 내용의 특집 기사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 일본에서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양용은(32. 카스코)은 6오버파 76타를 쳐 50위권으로 처졌고,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장익제(31·하이트맥주)는 8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시애틀 7연승 고공비행

    지난주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주간MVP로 뽑혔던 레이 앨런(37점 5어시스트)이 소속팀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7연승으로 이끌었다. 시애틀은 17일 와초비아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득점기계’앨런 아이버슨(26점)이 버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3-95로 꺾었다. 지난 시즌 MVP 케빈 가넷이 트리플더블급(25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20점 15리바운드)과 드웨인 웨이드(25점) 콤비가 분전한 마이애미 히트를 108-97로 제압했다.
  • 전경련세미나 “한국경제 내년도 잿빛” 전망

    전경련세미나 “한국경제 내년도 잿빛” 전망

    내년 한국경제에 대한 ‘잿빛 전망’이 쏟아졌다. 내년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끌이 성장 엔진’인 수출마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경기 악화와 물가 불안 고조, 금리 상승, 환율 하락이 예견됐다. 반면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견실한 성장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05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열어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 세계·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세미나에는 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과 케네스 강 IMF 서울사무소 대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 3월 이후 경기 하강기로 재진입해 ‘더블 딥(이중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심각합니다.”(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고유가와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등은 내년 수출환경의 악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핵 등 지정학적 위험은 내년 한국 경제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겁니다.”(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102억달러로 추락할 것이며,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됩니다.”(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 ●경제성장률 3.9∼4.5% 국내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 한국경제 전망은 ‘올해보다 더 심각’으로 요약된다. 호재는 없고 악재만 한국 경제를 감싸고 있다는 진단이다.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5%를 밑도는 3.9∼4.5%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7%로 재침체를 전망했으며, 현대경제연구원 4.5%, 한국경제연구원은 4.4%로 관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구조조정의 지연과 노사 갈등, 규제 완화 부진 등이 소비와 투자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IT(정보기술) 등 주력 품목의 성장세 둔화와 부동산시장 침체, 국내 투자정체 등이 3%대의 성장률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수출의 기여도 하락, 고유가, 강성 노조, 경제심리 위축을 내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환율 1030∼1060원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달러당 1030원으로 올해(전망치 1100원)보다 70원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과 외국인 주식 매수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엔화 강세와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원화 가치 상승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달러당 1060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점쳤다. ●수출 호조 ‘브레이크’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와 IT경기 사이클 하강 가능성 등으로 둔화되며, 고유가로 인한 수입 증가로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흑자 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수출 증가율이 올해(전망치 29.1%)보다 대폭 떨어진 10.3% 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액으로는 2758억달러로 올해 2502억달러보다 256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수출 2725억달러로 올해(전망치 2543억달러)보다 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차관보는 “30만∼40만명의 고용창출을 위해 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재정 확대, 세제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정책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요정, 흑진주 또 울렸다

    ‘요정’이 또 ‘흑진주’를 울렸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세계 6위)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실내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8위)에게 2-1(2-6 6-4 6-4)로 역전승, 정상을 밟았다. WTA 상위 랭커 8명만이 출전,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마지막 투어대회에서 대미를 장식한 샤라포바는 윔블던을 포함해 5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세레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샤라포바는 또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던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3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 등 자국 동료들을 연파한 뒤 타이틀까지 차지해 올해 여자코트에 몰아친 ‘러시아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윔블던 결승에서 샤라포바에게 분패한 뒤 설욕을 벼른 세레나는 시즌 내내 따라다닌 부상의 악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러 3승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샤라포바와 세레나는 1세트에서 시속 200㎞에 가까운 강력한 서비스를 구사하며 각각 5개와 4개의 에이스를 주고받았지만 결과는 3개의 더블폴트를 범한 샤라포바의 패배. 그러나 샤라포바는 2세트 후반 복부 통증으로 코트 밖까지 나가 응급처치를 한 세레나를 몰아붙여 쉽게 균형을 맞췄다.3세트 들어 거푸 11포인트를 내주며 0-4까지 몰린 샤라포바는 통증으로 점프서비스까지 포기하며 발이 묶인 세레나를 송곳 같은 백핸드 크로스로 공략해 전세를 뒤집은 뒤 막판 총알 같은 직선포핸드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오닐 더블더블 마이애미 진땀승

    마이애미 히트가 15일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더블더블(19득점 18리바운드)을 앞세워 키스 반 혼(26득점 15리바운드)이 분전한 밀워키 벅스를 연장 접전 끝에 112-110으로 간신히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5승2패로 인디애나 페이서스(5승2패)와 함께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 댈러스 매버릭스도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의 더블더블(32득점 13리바운드) 원맨쇼에 힘입어 워싱턴 위저즈를 122-113으로 제압해 7승1패로 서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 [LPGA 투어] 지은이냐 초롱이냐

    ‘시즌 6승이 보인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김초롱(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80만달러) 첫날 나란히 선두에 나섰다.‘코리아 군단’이 시즌 6승을 이룰 절호의 기회. 박지은과 김초롱은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로버트 트렌스 존스 트레일골프장(파72·6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노장 줄리 잉스터, 로라 디아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특히 박지은은 전반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마친 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에 3타 뒤지다 16번홀부터 마지막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서는 뒷심을 과시했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1승 징크스’를 털어 버린 박지은은 내친김에 시즌 3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김초롱도 전반에는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6개나 성공시키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박지은은 퍼트수가 25개에 그치는 등 그린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났고, 김초롱은 18개홀 가운데 16개홀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고감도 샷으로 승부를 걸었다.6주째 대회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박지은은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피곤하지만 정신력은 전혀 이상이 없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시현(20·엘로드)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에 포진했고, 지난해 이 대회 연장 첫 홀에서 도로시 델라신(미국)에게 아깝게 져 준우승을 했던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박희정(27·CJ)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1위로 처졌다.‘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1타차 단독 5위에 올라 선두권을 맹추격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웬디 둘란, 레이첼 테스키(이상 호주)가 4언더파 68타로 2타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투어 대회 챔피언과 현역 명예의 전당 회원 등 41명만 출전하는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이 대회에는 한국 선수 5명이 참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뺑파전’ 무료초대 이웃사랑이 ‘듬뿍’

    ‘못생기고 욕심 많은 뺑덕어멈은 외롭게 사는 심봉사를 유혹해 돈 뺏고 마음까지 뺏는다. 끝내는 젊은 황칠이와 야반도주까지 한다. 심봉사는 신세를 한탄하며 서울로 떠나는데….’ 판소리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뺑파전’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유인촌)은 “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도봉구 창동운동장에 마련된 서울열린극장에서 뺑파전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뺑덕어멈으로 탤런트 전원주씨와 국악인 김영자씨가 더블캐스팅됐으며 심봉사 역은 국립창극단 원로단원 김일구씨가 맡는다. 공연첫날인 13일과 14일에는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등 인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무료로 공연한다.60세 이상에게는 좌석에 관계없이 1만원 균일가로 모신다. 공연은 화·수·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엔 오후 4시와 7시30분, 일요일엔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월요일은 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김승현 더블더블 오리온스 3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12일 프로농구 삼성과의 잠실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18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3점슛 5개) 활약을 펼친 김승현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97-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3연패에서 탈출,4승3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서장훈(14점 11리바운드)이 부진했던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2승5패)로 떨어졌다. 삼성의 변칙 작전에 말려 3쿼터까지 한때 12점 차로 뒤지던 오리온스는 4쿼터 박재일(15점)과 네이트 존슨(26점 8리바운드)의 연속 골밑 돌파와 김승현의 3점슛으로 종료 6분전 75-74로 판을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삼성 주희정(6점 8어시스트)에게 자유투를 내줘 85-85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들어 삼성이 무려 6개의 3점슛을 실패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김병철(23점) 등이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림에 꽂아 넣어 승리를 따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민선교수 ‘패컬티디자인’ 대상에

    이민선 상명대 의류학과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섬유의복협회(ITAA)가 주관하는 ‘2004 패컬티디자인어워드’ 대상을 지난 9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더블트리호텔에서 수상했다.
  • [Anycall프로농구] 김주성 먼저 웃었다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센터를 다투는 삼성 서장훈(207㎝)과 TG삼보 김주성(205㎝)의 자존심 싸움은 벌써 3년째 접어들었지만 언제봐도 흥미롭다. 두 선수는 11일 잠실체육관에서 04∼05시즌 처음으로 맞붙었다. 늘 자신보다 한 뼘 작은 선수만 맡아왔던 둘은 모처럼 호적수를 만난 탓인지 섣불리 골밑을 노리지 못했다.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정확한 미들슛과 노련미를 갖춘 서장훈(20점 7리바운드)이 김주성(12점 8리바운드)보다 아직은 나았다. 그러나 서장훈의 활약은 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TG에는 김주성과 공포의 ‘트윈 타워’를 이루는 자밀 왓킨스(27점 18리바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장훈과 삼성 골밑을 책임지는 바카리 헨드릭스(2점 12리바운드)는 왓킨스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TG는 이날 김주성-왓킨스 더블 포스트를 마음껏 활용, 삼성을 85-81로 제쳤다. 개막전 이후 패배없이 6연승을 달린 TG는 00∼01시즌과 지난 시즌 삼성이 기록했던 개막전 이후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초반은 삼성의 공격이 기세를 떨쳤다. 서장훈은 김주성의 악착같은 수비를 피해 정확한 중거리포를 잇따라 꽂아 넣었다.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15점)의 3점슛으로 2쿼터 한 때 47-37까지 앞섰다. 전반 종료 직전 왓킨스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TG는 양경민(13점)의 3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열고 맹렬하게 추격했다. TG는 ‘재간둥이’ 용병 처드니 그레이(12점)의 그림같은 훅슛으로 드디어 54-53,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은 서장훈의 공을 멋지게 쳐내며 리듬을 찾았고, 왓킨스는 양경민의 3점슛이 림을 타고 흘러나오자 그대로 달려들며 팔로업 덩크슛을 터뜨리며 62-57로 점수차를 벌렸다. TG는 4쿼터에서 삼성의 새 용병 알렉스 스케일(23점)에게 3점슛 3개를 얻어 맞으며 종료 30초를 남기고 83-81까지 쫓겼지만 왓킨스가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힘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LG는 대구에서 ‘강적’ 오리온스를 맞아 조우현(21점) 김영만(24점) ‘쌍포’를 앞세워 87-81로 승리,4패 뒤 짜릿한 2연승을 달렸다. 부산에서는 SBS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F를 100-89로 꺾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씨티은행 파격 마케팅…은행권 초긴장

    한미은행을 통합한 한국씨티은행이 고객 세몰이에 나서 은행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양한 통합기념 상품을 내놓고 8일부터 오는 12월17일까지 ‘원더풀 씨티로 초대합니다.’라는 행사를 갖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시중은행 최고 수준인 연 4.6%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 총 1조원 한도로 판매한다. 개인고객에 한해 1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 이자는 연 4.4%지만, 가입 금액의 절반 이상을 금가격 지수연동예금에 넣으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지수연동예금은 국제 금가격에 연동되어 원금이 100% 보존될 뿐 아니라 최고 연 10%의 수익이 가능한 상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직장인 신용대출(스마트론·닥터론)을 받는 사람에게 첫달 이자는 면제해준다. 예컨대 6000만원을 신용대출 받았을 경우 45만원(연 9%적용)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마일리지 마케팅도 유례가 없는 수준이다.‘원더풀 더블더블 페스티벌’을 열고 ‘아시아나클럽 마스터카드’를 신규 발급받은 고객에게 1000원당 4마일을 적립해준다. 기존 카드사에 비해 4배 수준의 마일리지를 주는 셈이다. 이밖에 행사기간 동안 고객 추첨을 통해 뽑힌 333명에게 NF쏘나타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이에 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하영구 행장이 통합기념 간담회에서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시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선언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신기성 神技 TG ‘5연승’

    생애 세번째 ‘트리플 더블’의 대활약을 펼친 신기성(20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이 이끈 TG삼보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TG는 7일 원주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8-62로 크게 이기며 개막전 이후 5연승(무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기성은 이날 신기에 가까운 노룩패스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 작은 키(180㎝)에도 불구하고 눈치 빠른 골밑 대시에 이은 리바운드와 가로채기(5개) 등 자신이 보유한 기량을 모두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TG의 플레이는 ‘무결점’ 그 자체였다.‘더블 포스트’ 김주성(16점)과 자밀 왓킨스(12점 17리바운드)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신기성의 빼어난 경기조율, 양경민(8점)과 처드니 그레이(23점)의 통렬한 중거리포 등 팀의 장기가 한꺼번에 터지며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의 야투가 소나기처럼 터지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TG는 2쿼터부터 신기성의 송곳 같은 어시스트를 받아 왓킨스와 그레이가 쉽게 점수를 올려 놓으며 앞서 나갔다. 3쿼터까지 부진했던 김주성은 4쿼터초반 시원한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추슬렀다. 이후 김주성은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그레이는 김주성의 고공플레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쇄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서울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우현(17점·3점슛 4개)과 송영진(19점·3점슛 5개)의 3점슛을 앞세워 서장훈(28점)이 버틴 삼성을 93-80으로 누르고 4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전주에서는 최근 부진으로 용병을 교체하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디펜딩챔피언’ KCC가 찰스 민렌드(46점)의 맹활약으로 ‘맞수’ 오리온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0-90으로 눌렀다. SK는 안양에서 SBS를 맞아 초반 20점차 점수를 극복하며 87-79로 승리,4연승을 달렸다.KTF는 애런 맥기(27점) 게이브 미나케(27점) ‘용병 듀오’의 활약 속에 모비스를 94-91로 눌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SK, 라이벌 KTF꺾고 3연승

    ‘에어본’ 전희철을 앞세운 SK의 슛이 KTF보다 화끈하게 터졌다. 프로농구 ‘이동통신 라이벌’의 04∼05시즌 첫 대결이 열린 5일 잠실학생체육관. 경기를 앞둔 두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몹시 긴장하고 있었다. 회사의 자존심 대결 외에도 선수들을 떨게 하는 요소는 많았다. 우선 두 팀은 지난 시즌 맛보지 못한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전희철(13점·3점슛 4개)과 현주엽(12점 8어시스트)의 간판스타 대결도 ‘빅카드’였다. 크리스 랭(SK·22점)과 애런 맥기(KTF·17점)의 골밑 대결도 관심사였다. 조상현(SK·16점) 조동현(KTF) 쌍둥이 형제의 파이팅도 관전포인트였다. 선수들은 40분 내내 몇번이나 경기가 뒤집혔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의 혈투를 벌였고, 마침내 SK가 83-79로 짜릿하게 이겼다. 파죽의 3연승. 1쿼터는 랭이 맥기를 압도하면서 SK가 26-23, 근소한 리드를 점했다. 그러나 KTF는 2쿼터 들어 현주엽이 파워 넘치는 더블클러치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고, 손규완(15점)의 3점포로 45-44,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뒤엉킨 3쿼터에서 KTF는 맥기의 슬램덩크와 최민규의 깨끗한 3점포로 67-61로 앞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운명의 4쿼터. 피말리는 승부는 전희철의 3점슛 2개로 79-79 동점이 됐고, 전광판에는 32초가 남아 있었다. 코트 왼쪽 45도 지점 3점라인 밖에서 패스를 받은 전희철이 돌파하려는 듯 왼발을 살짝 들더니 그대로 솟구쳐 올랐다. 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이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승리를 부른 슛이었다. KTF는 남은 29초를 이용, 회심의 공격을 펼쳤으나 상대 레너드 화이트에게 뼈아픈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며 ‘라이벌전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LPGA] 박세리 ‘날갯짓’

    박세리(CJ)가 고국무대에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3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대회인 ADT·CAPS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 박현순(카스코)과 이정은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세리는 이날 첫홀(파5)부터 버디로 출발한 뒤 4번홀(파4)에서 보기로 멈칫했지만 이후 16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운 공동 3위로 물러났다. 박세리는 “스윙 감각을 빨리 되찾은 것 같아 이젠 마음이 좀 편안하다.”고 말했다. 임신 6개월째인 프로 14년차 박현순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지난해 2부투어를 거쳐 올해 데뷔한 루키 이정은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올랐다. 통산 6승의 관록을 지닌 박현순은 첫홀부터 벌타를 받아 2타를 잃으며 시작했으나 이후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절정의 샷을 뽐냈다. 올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송보배(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문현희(하이마트)와 함께 3언더파 69타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NBA] 악동들, 개막전서 승전보

    올해도 ‘나쁜 녀석들’이 농구판을 접수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키츠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야오밍의 ‘맥밍 콤비’를 잠재우고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 전력이 약화된 LA 레이커스도 개막전 승리를 거두고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3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NBA 휴스턴과의 홈 개막전에서 라시드 월러스(24득점 8리바운드) 벤 월러스(15득점 10리바운드) 등 ‘월러스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87-79로 역전승을 올렸다. 지난해 ‘스타군단’ 레이커스를 꺾고 챔피언 반지를 낀 디트로이트는 거친 수비로 유명한 팀.‘나쁜 녀석들’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날도 휴스턴을 꽁꽁 틀어막았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득점기계’ 맥그레이디는 디트로이트의 거친 수비에 밀려 야투 성공률 33.3%에 18득점 2리바운드로 저조했다. 야오밍도 7득점 10리바운드에 그치며 ‘만리장성’의 명성을 구겼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주전 전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변함 없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디트로이트 쪽으로 승부가 기운 것은 4쿼터.2쿼터 한 때 리드를 뺏겼지만 59-59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은 디트로이트는 초반 3분 동안 휴스턴을 2점으로 묶은 채 라시드 월리스와 천시 빌럽스, 테이션 프린스의 연속 3점포를 묶어 68-61로 달아났다. 조직력에서 한 수 아래였던 휴스턴은 그 뒤 한 차례도 5점차 이내로 따라붙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레이커스도 ‘공룡 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의 이적에도 여전한 전력을 과시했다. 레이커스는 홈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25득점 7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 난적 덴버 너기츠를 89-78로 제압하고 농구 명가의 체면 치레를 했다. 센터 크리스 밈도 개인 통산 최다인 23득점과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오닐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뉴저지 네츠의 주포였던 케년 마틴은 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카멜로 앤서니(20득점)와 함께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더블더블을 올린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3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앞세워 새크라멘토 킹스를 107-98로 꺾었다. 크리스 웨버는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BA] ‘맥밍시대’ 열린다

    ‘그들이 돌아온다.’ 미국프로농구(NBA) 04∼05시즌이 3일(한국시간)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신생팀 샬럿 밥캐츠가 가세해 30개 팀이 펼치는 정규시즌은 각각 동·서부 콘퍼런스의 3개 지구로 나뉘어 팀당 82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의 큰 특징은 전력평준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참패한 ‘호화군단’ LA 레이커스가 와해돼 어느 팀에게도 선뜻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정상급 스타플레이어 4명의 만남과 헤어짐이다.NBA 최고의 슈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이상 휴스턴 로키츠)의 ‘조우’,‘공룡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과 ‘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의 ‘결별’은 NBA 판도를 변화시킬 가장 큰 태풍이다. 지난 4년 동안 올랜도 매직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던 ‘티맥’ 맥그레이디는 올해 휴스턴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이유는 단 하나. 야오밍과 함께 챔피언반지를 끼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들의 결합을 놓고 호사가들은 ‘맥밍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맥그레이디는 지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리그 최고의 스몰포워드. 특히 02∼03시즌에는 1977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당 30점 이상(32.1점)을 기록했다. 아디다스가 그의 엄청난 탄력과 폭발적인 득점력에 반해 벌써 수년째 ‘T-MAC시리즈’ 농구화를 출시할 정도로 상품성이 높은 선수다. 야오밍은 지난해 올스타투표에서 오닐을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대표 센터로 뽑힐 정도로 NBA에 거센 ‘황색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년 동안 60차례의 ‘더블더블’이 보여주듯 실력도 이미 NBA 정상급이 됐다. 펩시콜라 맥도날드 리복과 같은 다국적기업은 그를 이용해 중국대륙에 침투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결합으로 휴스턴은 우승후보는 물론 최고 인기팀으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를 99∼00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려 놓았던 오닐과 코비는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 이후 완전히 등을 돌렸다. 오닐은 “용서할 수 없는 이기주의자 코비가 나를 떠나게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성폭행 혐의로 곤욕을 치른 코비도 “오닐처럼 돈을 주고 여자의 입을 막았어야 했다.”고 받아칠 정도로 감정대립은 극에 달했다. 레이커스를 버린 오닐은 벌써 마이애미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오닐은 가드 드웨인 웨이드, 포워드 에디 존스의 지원을 받으며 ‘마이애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코비는 오닐과 1대3으로 트레이드된 라마 오돔, 브라이언 그랜트, 캐론 버틀러를 위시해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건너온 블라디 디박과 호흡을 맞춘다.NBA는 두 선수의 대립이 이번 시즌 ‘최대의 흥행카드’라고 판단, 크리스마스 메인이벤트에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붙여 놓았다. 이밖에 뉴저지 네츠의 ‘주포’였던 케년 마틴이 덴버 너기츠로 옮겨가 카멜로 앤서니와 어떤 호흡을 맞출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오르며 ‘새황제’로 떠오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여전한 활약을 보여줄 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2순위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와 에메카 오카포(샬럿)가 연착륙할 지 등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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