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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스의 마법’ 진돗개도 묶는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한 시즌에 K-리그와 FA컵을 함께 제패한 구단은 없었다. 지난해 수원 삼성이 K-리그 챔피언결정전과 FA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성남과 전남에 무너져 어느 쪽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정규리그 막판 2경기와 포스트시즌 5경기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네 번째 K-리그 우승 별을 가슴에 단 포항이 사상 첫 ‘더블 크라운’으로 프로축구사를 새로 쓸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11일 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치러진 우승 축하연에서 세르지오 파리아스(40) 감독은 “챔피언에 올라 기쁘지만 우리에겐 FA컵도 남아 있다.”며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드러냈다. 앞서 김현식 사장은 “뭐 미룰 게 있나. 기분 좋을 때 확실히 하는 게 낫다.”고 말해 내년에도 파리아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액수 등 세부 논의는 FA컵 결승 이후로 미루겠다고 했다. 패를 미리 보여 주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재계약 의사를 명확히 해 다른 구단의 입질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사상 첫 더블 크라운으로 구단의 명예를 높여 달라는 주문도 함께 들어간 셈. 포항은 오는 25일 광양 전용구장과 다음달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FA컵 결승 1,2차전(모두 오후 3시)에서 디펜딩챔프 전남과 맞붙는다.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한 허정무(52) 감독이 ‘진돗개’란 별명대로 친정팀을 상대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허 감독은 경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가 열린 창원을 시작으로 포항의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를 꼼꼼히 분석했다. 파리아스 감독과 어떤 지략 대결을 벌일지 이목이 쏠린다. 포항은 전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14승7무16패로 다소 밀렸지만 엄청난 상승세가 자산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2연패 탈출

    홍보라(3점), 김진영(0점) 등 우리은행의 젊은 가드들은 국민은행 김지윤(19점), 김영옥(23점·3점슛 5개)에게 크게 밀렸다. 반면 국민은행의 젊은 더블포스트 정선화(18점 12리바운드)-김수연(10점 9리바운드)은 우리은행의 국가대표 듀오 김계령(22점 16리바운드)-홍현희(23점 8리바운드)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1쿼터를 19-20으로 근소하게 졌던 국민은행이 흐름을 가져간 것은 정선화와 김수연이 제공권을 장악한 2쿼터. 리바운드 10개를 함께 걷어내고 7점을 합작한 것. 그 사이 김영옥이 외곽포를 3개나 터뜨리며 지원사격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중반 52-4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홍현희·김계령을 앞세워 사력을 다한 우리은행에게 따라잡혔다. 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홍현희에게 자유투를 얻어맞으며 57-58로 역전당했다. 한때 64-69로 뒤졌으나 우리은행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김지윤, 강아정(2점), 곽주영(5점), 정선화 등이 12점을 단숨에 쌓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으로서는 홍현희가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쓴잔을 들이켜며 루키 가드 이은혜(2점)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국 국민은행이 홈팀 우리은행을 77-73으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2패가 됐다.4연패의 수렁에 빠진 우리은행은 1승5패로 최하위인 6위로 추락했다. 춘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났구나 신한은행

    디펜딩챔피언 신한은행이 올시즌 가장 가벼운 스텝으로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77-66으로 제압했다. 진미정(14점·3점슛 4개), 정선민(13점 9리바운드), 최윤아·전주원(이상 11점) 등 주전에서 신인 김유경(6점) 등 벤치멤버까지 고르게 힘을 모았다. 신한은행(3승)은 단독 1위를 지켰고,2연패의 우리은행(1승3패)은 5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은 김유경을 포인트가드로 내세우는 등 1쿼터 선발을 식스맨으로 채웠다. 투지와 체력이 넘치는 ‘젊은 피’로 상대를 흔들어 보려는 임달식 감독의 비책. 반면 우리은행은 어이없는 턴오버를 남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주전들은 1쿼터 1분22초를 남긴 뒤에야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16-19로 뒤진 채 2쿼터에 돌입했지만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 간단히 승부를 뒤집은 뒤 최윤아 진미정이 3점슛 4개를 합작,41-33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초반엔 더블포스트 김계령(22점 8리바운드) 홍현희(13점)의 공략이 먹혔지만 가드진의 움직임이 둔해지며 외곽포 수확에 실패했고,3쿼터 후반부터 터진 김은혜(21점·3점슛 4개)의 활약도 무위로 돌아갔다. 안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파죽의 3연승 “막을자 없다”

    국민은행의 바람이 거세다. 국민은행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9-6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신한은행(2승)을 따돌린 단독 1위. 국민은행은 또 우리은행을 상대로 안방 6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1승2패. 더블더블을 합창한 신세대 더블포스트 정선화(15점 10리바운드)와 김수연(11점 12리바운드)이 국가대표 듀오 김계령(27점 15리바운드)-홍현희(16점 10리바운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특히 김수연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 국민은행은 2쿼터 2분19초 김영옥(17점·3점슛 3개)의 3점슛이 터지며 36-14로 크게 앞섰으나 이후 김계령 등에게 존 디펜스(지역방어)가 무너지며 애를 먹었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4분26초를 앞두고 60-59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정선화와 김나연(16점), 김영옥이 연속 득점을 낚으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거탑’ 없이도 2연승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1일 구리에서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홈 개막전에 이어 ‘거탑’ 하은주(202㎝)가 발목 부상으로 2경기째 빠진 것.‘농구 9단’ 정선민마저 1쿼터에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허벅지를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수비 전문 선수진(18점 8리바운드)과 강영숙(10점 14리바운드)이 터져줬다. 진미정(15점)도 힘을 보탰다. 신정자(19점 11리바운드)를 앞세운 금호생명은 예전과 달리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 선수 가운데 하은주 다음으로 큰 강지숙(198㎝)을 그다지 활용하지 못했다. 또 2∼3쿼터로 확대적용된 존 디펜스(지역방어)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3쿼터 막판 8점 차까지 뒤졌던 금호생명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58-59까지 쫓아갔으나 진미정에게 3점슛, 전주원(5점)에게 뱅크슛(백보드를 맞춰 넣는 슛)을 거푸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신한은행이 64-58로 이겨 2연승했다. 금호생명을 상대로는 7연승. 임 감독과 마찬가지로 여자프로농구를 처음 경험하는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신정자는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2연패로 빛이 바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짜릿한 역전승

    우리은행이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세계를 52-49로 간신히 따돌리고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신세계는 2연패.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더블포스트 김계령-홍현희(이상 190㎝)가 신세계의 양지희(185㎝)-장선형(179㎝)에게 밀렸다. 특히 양지희에게 8개 등 공격 리바운드만 20개를 내주며 머쓱해졌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26점을 넣은 김계령이 상대 더블팀에 막히며 전반 4득점에 그쳐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예상을 깨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신세계도 마음이 급했는지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박세미와 임영희에게 자주 득점을 내주며 4쿼터 중반까지 뒤쳐졌다. 하지만 김은혜가 팀을 살렸다.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겨놓고 44-48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신세계는 종료 5초 전 장선형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놓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갈 기회를 놓쳤다. 신세계가 반칙 작전으로 나왔으나 김계령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0월부터 방송

    日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0월부터 방송

    다음달 TBS TV와 MBS TV를 통해 전파를 타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시사회가 1일 도쿄 나가노 선프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주인공 세쓰나 F. 세이에이를 연기한 미야노 마모루(宮野眞守) 등 출연진이 참가해 무대 인사에 나섰다. 초대 건담(Gundam)의 주인공 아무로 레이를 맡았고, 이번 최신판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한 성우 후루야 도루(古谷徹)는 “미야노라면 아무로를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건담 시리즈는 1979년 첫 방송 이래 11개 작품이 만들어진 TV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미국과 유럽, 중국・러시아・인도 연방 등 세 국가군의 대립과 싸움이 반복되는 2037년의 미래를 무대로 하고 있다. 무력에 의한 전쟁 근절을 내세운 사설 무장 조직 ‘소레스탈 비잉’에 소속된 주인공 세쓰나 F. 세이에이는 다른 3명의 소년과 건담에 탑승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미즈시마 세이지(水島精二) 감독이 연출했으며, 애니메이션 ‘허니와 클로버’의 구로다 요스케(黑田洋介)가 시나리오를 썼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음악을 맡았고 지난달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라르크 앙 씨엘(L’Arc~en~Ciel)’의 ‘DAY BREAK’S BELL’이 오프닝 주제가로 채택됐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1만5천 명을 초대해 전국 28곳에서 시사회를 펼칠 예정이며, 10월6일부터 제1시즌 25편이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정환 vs 광재’ 조커가 승패 가른다

    “음주 파문을 일으킨 이운재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이 31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 플레이오프(PO)에 주전 골키퍼 이운재를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감독은 30일 이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이운재에 대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2위 ‘레알 수원’은 지난주 강릉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서동현을 최전방에 배치, 에두와 박성배를 양쪽 날개로 포진시키는 4-3-3포메이션을 집중 연마했다. 마토-송종국-양상민에 부상으로 빠졌던 곽희주가 돌아와 김남일·조원희 ‘더블 볼란테’와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백지훈 김대의가 몸이 좋지 않아 빠지는 것이 수원으로선 뼈아픈 대목. 수원은 공수 균형에서 포항보다 훨씬 윗길이다. 역대 전적 19승17무16패로 앞선 데다 최근까지 2승1무로 우세했다.2004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긴 데 이어 지난해 PO에서도 1-0으로 무릎을 꿇렸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도 이날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전 역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까지 원정경기에서 선전한 만큼 효율적인 경기를 펼쳐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잔부상으로 시원찮은 조네스 대신 고기구가 주전으로 나선다. 수원과 비교할 때 ‘잡초구단’을 이끄는 그가 믿는 구석은 정규리그 뒤 두 경기나 더 치르면서 얻은 자신감뿐. 차 감독이 경계한 것처럼 포항은 측면과 중앙 2선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배후에서 좌우로 침투하는 플레이가 날카롭다. 울산과의 준PO에선 세트피스 상황에서 예리한 면모를 뽐냈다. 수비 조직력이 허술한 것은 포항의 아킬레스건. 이날 관전포인트는 차 감독의 변화무쌍한 ‘팔색조’ 전략과 이광재를 후반 조커로 투입하는 파리아스 감독의 지략 대결. 차 감독은 3경기 연속 득점으로 빛나는 이광재의 대항마로 안정환을 내세운다. 준PO에서 선제골을 견인한 도움왕 따바레즈와 결승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김기동이 이관우, 김남일 등과 벌일 허리싸움도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방시대] 대구 쿨한 도시로 다시 태어나야/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대구가 ‘쿨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야 도시에 발전 동기를 제공하는 창의적인 집단을 유인하고 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집단이란 바로 랜드리와 플로리다가 말하는 디자이너, 패션 리더, 건축가, 화가, 컴퓨터 마니아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일자리 창출형 아이디어 생산자이며, 창작이 필요한 경제활동 종사자이다. 미국만 하더라도 창의적 그룹이 만들어내는 신종 직업 수가 2000만개를 넘는다고 한다. 전체 임금노동자 절반 정도가 이러한 지식관련 분야에 종사한다는 것이다. 이제 어떤 국가나 도시가 발전을 앞당기고자 한다면 쿨한 멋과 창의적 집단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개 창의적인 사람들은 특정의 단단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직종에 전념하는 이들과 교제하기를 즐긴다. 평범한 것과 독특한 것을 두루 경험하기에 정신적으로 항상 열려 있다는 느낌을 준다. 분명히 개인주의자이지만 자신의 이념을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사회적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철저하다. 이들 중 다수는 자주 최고급 공간에서 여가를 보내면서도 허름하기 이를 데 없는 작업장에 파묻혀 창작하느라 고민하고 땀 흘린다. 이처럼 세련미와 거친 면을 함께 지닌 집단은 변화를 외면한 채 규모만 큰 도시, 부패와 범죄가 만연한 도시보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미래지향적 성격의 도시를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세계 각처의 도시 행정가들은 무작정 인구 증가를 바라는 대신 저마다 창의적인 인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려 애쓴다. 생각과 행동이 남다른 이들을 향한 일종의 매력 경쟁인 셈이다. 여기에는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뛰어들었다.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 가운데 유럽 도시 다섯 곳을 선정해 디자이너, 패션 리더, 건축가들이 앞다퉈 몰려드는 까닭을 밝혔다. 이유는 양질의 교육 여건, 사회적 다양성을 자본으로 여기는 열린 자세, 피가 끓고 심장이 뛰는 역동적 분위기에 있었다. 암스테르담이 그러하고, 더블린이 그렇다. 특히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은 옛 향기 깃든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지적 분위기와 첨단 기술이 잘 어우러져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도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느니만큼 일종의 내부 수리에 나섰다.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의 외관을 다시 꾸미고, 도심지 일대를 새롭게 단장하려는 구상에 들어갔다. 창의적 인력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변화에 더디던 시민들 역시 다원성 부족을 발전의 심각한 제약요인으로 인식하면서 폐쇄적인 지역문화 걷어치우기에 아주 열심이다. 하지만 대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쿨한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인지를 두고서는 여전히 못미더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저마다 개성을 살린 건축물과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주는 형형색색의 표현물이 꽉 들어찬 서구 도시를 접한 사람이라면 의문 가지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그럼에도 과묵한 도시가 크게 달라져 세계 곳곳의 창의적 인재들을 끌어모으리라는 기대조차 버릴 수는 없다. 행정과 시민의 실천 의지를 굳게 믿기 때문이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 [인터불고마스터즈] 지애의 전설은 계속된다

    ‘기록 경신은 계속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시즌 여덟 번째 정상에 등극, 통산 상금 1위의 새 기록을 또 작성했다. 신지애는 28일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경산골프장(파73·6761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인터불고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9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이날 2타를 줄인 2위 최나연(20·SK텔레콤)을 5타차로 따돌리며 완승을 거둔 신지애는 시즌 여덟 번째 우승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밟아 보지 못했던 한 시즌 두 자릿수 우승도 사정권에 넣었다. 앞서 25년이나 묵은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지난 9월 갈아치운 뒤 대회 때마다 새 기록을 써가고 있는 신지애는 앞으로 남은 4개 대회에서 2승을 올릴 경우 한국 남녀골프를 통틀어 사상 첫 1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또 통산 상금에서도 정일미(35·기가골프)가 갖고 있던 종전 1위 기록 액수(8억 8683만원)를 훌쩍 뛰어넘어 9억 4222만원이라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정일미가 99개 대회에서 쌓은 기록을 불과 30개 대회만에 돌파한 신지애는 올해 통산 상금 10억원 시대도 열어젖힐 전망.‘뒤늦은 발동’이 여전히 빛났다. 안선주(20·하이마트)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신지애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번도 놓치지 않는 빼어난 샷에 퍼팅까지 따라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2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신지애는 5∼6번홀 연속 버디를 떨궈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 뒤,10∼11번홀 줄버디로 4타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나연은 후반 9개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15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는 5,6번홀 연속 보기와 11번홀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 합계 1오버파 74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SK, 곰 잡고 복·수·혈·전

    타선이 살아난 SK가 실책 4개를 쏟아내며 자멸한 두산을 유린,2연패를 끊고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 팀은 또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대치 소동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SK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이하 KS·7전4선승제) 3차전 원정에서 선발 마이클 로마노가 호투하고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KS 역대 여섯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을 앞세워 9-1의 대승을 거뒀다.1,2차전을 모두 내줘 위기에 몰렸던 SK는 2000년 창단 이후 처음 구장을 찾은 최태원 SK㈜ 회장 앞에서 일격을 가하며 역대 KS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대반격을 시작했다.24차례 열린 KS에서 1,2차전을 내리 진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기선도 SK가 잡았다.1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KS 8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정근우는 후속 타자 김재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박재홍이 1타점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보태 SK는 2-0으로 앞섰다. SK는 6회 무사 1·3루에서 대타 김강민의 타석 때 더블 스틸을 감행하다 3루 주자 이호준이 홈에서 아웃돼 1사2루로 돌변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했던 유격수 이대수가 실책을 3개나 범한 데다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까지 겹쳤다. 이대수는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안았다. SK가 9-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두산의 두번째 투수 이혜천이 던진 몸쪽 공을 빈볼로 여긴 타자 김재현이 흥분해 마운드에 올라가자 양 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모두 나왔다. 양 팀은 지난 23일 문학에서 열린 2차전에서 SK 선발 채병용의 공에 맞아 충돌극을 일으킨 바 있다. 두산쪽 응원석에서 물병이 날아오기도 했다. 경기는 6분간 중단됐다. 결국 올시즌 처음 등판한 이혜천은 빈볼을 던졌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1996년 최해식(해태),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에 이어 KS 세번째다. 로마노는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4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SK는 김광현,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높이의 KCC, 모비스 넘었다

    KCC가 오랜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3월 전자랜드전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동안 KCC는 홈 5연패에 허덕였다. 상대가 모비스라 기쁨은 더욱 컸다.KCC는 모비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 6연패를 포함해 7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2006년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모비스전 승리를 낚은 것. KCC가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모비스를 85-81로 꺾었다. 서장훈이 13득점에 수비 리바운드만 10개를 따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브랜든 크럼프(26점 8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쳤다. 임재현(5점 6어시스트)도 3경기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체면치레를 했다.KCC는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SK, 동부 등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모비스는 3점슛 4개를 터뜨린 김학섭(18점)과 함지훈(15점 9리바운드), 김효범(10점) 등 미래를 짊어질 삼총사가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1승2패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 전반은 “우리 뜻대로 풀렸다.”는 서장훈의 말처럼 KCC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리바운드 17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배했고, 외곽으로 빼주는 공은 추승균(13점)이 마무리했다.57-39로 KCC의 리드. 하지만 KCC는 3쿼터부터 방심한 탓인지 집중력을 잃었고, 그 틈을 비집고 모비스가 맹추격을 시작했다. 김학섭의 돌파와 함지훈의 훅슛, 김효범의 3점슛이 거푸 터졌던 것. KCC는 경기 종료 약 1분을 앞두고 83-79까지 쫓겼으나 상대 슛이 빗나가자 서장훈이 리바운드를 따냈고, 추승균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이미나 “첫날 주인공은 나”

    이미나(26·KTF)가 20개월 만의 투어 정상 행보에 불을 밝혔다. 이미나는 19일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6270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미나는 강한 바람 때문에 비거리를 측정하기 어려운 코스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 안방에서 LPGA 투어 세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년 전 CN캐나디언오픈 우승으로 첫 정상을 밟은 뒤 지난해 2월 하와이에서 열린 필즈오픈에서 2승째를 올린 이미나는 그러나 이후 ‘한국자매’들의 LPGA 승수 사냥에서 잊혀졌던 선수. 지난 4월 긴오픈 공동 8위가 올해 최고 순위.5차례의 컷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은 늘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1번홀에서 출발한 이미나는 전반을 보기 없이 1타를 줄인 뒤 10번홀에서 버디 1개를 보탰다. 하지만 12번홀에서 1타를 잃은 뒤 파행진을 벌이다 막판 17,18번홀 연속버디를 떨구며 단 6명에 그친 ‘언더파 선수’ 가운데 맨 윗자리를 꿰찼다. 이미나는 “샷감각은 좋았는데 위에서 도는 바람 때문에 거리를 예측하기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두번째 겪는 코스라 핀 위치를 잘 파악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정(27·기업은행)과 문현희(24·휠라코리아) 김주미(23·하이트) 등 4명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에 포진해 우승권 진입을 신고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동반 라운드에 나서 관심을 끈 박세리(30·CJ)는 종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다 뼈아픈 실수에 땅을 쳤다. 17번홀 수리지에서 무벌타 드롭한 공이 러프에 들어갔지만 페어웨이로 착각, 마크를 한 뒤 다시 공을 만지는 바람에 1벌타를 받은 것. 결국 이 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한 끝에 이븐파로 첫날을 마쳤지만 박세리는 선두그룹에 3타차 공동 7위에 올라 지난 2002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은 남겨뒀다. 시즌 8승째를 벼르는 오초아는 초반 2개의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개의 보기로 타수를 다 까먹은 뒤 막판에도 1개씩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끝에 박세리와 함께 이븐파에 그쳤다. 오초아는 “바람이 너무 불어 클럽 선택이 어려웠고, 그 때문에 몇 차례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와이브로 관련株 무더기 상한가

    우리나라가 만든 와이브로 기술이 3세대(3G) 이동통신기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19일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띤 것도 이 덕분이다. 코스닥시장의 와이브로 관련주는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지국과 단말기 장비 제조업체인 포스데이터, 와이브로 중계기를 생산하는 서화정보통신·기산텔레콤·영우통신,SK텔레콤과 KT 등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케이엠더블유, 단말기용 계측장비를 생산하는 이노와이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 기술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선인터넷 관련주들도 대거 올랐다. 지어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프라웨어, 모빌리언스, 옴니텔, 다날, 필링크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계에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3.45% 오른 54만원에 마감됐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34.99포인트) 떨어진 1970.10을 기록, 하루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0.67%(5.27포인트) 하락한 786.93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1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한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는 1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눈길을 끌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로농구] “반갑다 농구야” 오리온스 개막 축포

    [프로농구] “반갑다 농구야” 오리온스 개막 축포

    “굉장히 공격적인 양동근 선수가 없으니 수월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오리온스 김승현) 오리온스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피터팬’ 김병철(23점)과 ‘돌아온 득점왕’ 리온 트리밍햄(29점 10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를 92-83으로 잡고 상큼하게 시즌을 열어젖혔다. 김승현도 더블더블(12점 12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단단히 한몫했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하는 한편, 울산 원정 6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은 프로 복귀전에서 승리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LG 사령탑이던 2000년 3월2일 SK전 승리 이후 약 7년7개월 만이다. 반면 모비스의 루키 함지훈(18점 8리바운드)은 신인왕 경쟁자인 오리온스의 혼혈 특급 이동준(5점)에 견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전은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이 시구를 하며 시작됐다. 최근 아버지를 여읜 김병철이 초반부터 훨훨 날았다. 오리온스는 트리밍햄과 로버트 브래넌(20점 8리바운드)에다가 주태수(3점)와 이동준까지 나와 높이를 한껏 끌어올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 “상대가 높이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해 포스트 공격을 계속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가 전반을 45-37로 앞서며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3쿼터에 불꽃을 일으켰다. 모비스가 추격을 시작한 것. 양동근의 입대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하상윤(11점)과 김효범(20점)이 투지를 발휘했고, 함지훈이 과감한 공격으로 활로를 뚫었다. 김효범과 식스맨 신종석(5점)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림에 꽂은 모비스는 71-70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3쿼터를 끝냈다. 함지훈과 김효범은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다. 4쿼터 중반까지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79-79로 동점이던 종료 4분23초 전 모비스의 키나 영(13점 8리바운드)이 속공을 시도하던 김승현에게 고의적인 파울을 저지르며 승부가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브래넌, 트리밍햄, 김병철의 연속 득점으로 한꺼번에 8점을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이 감독은 “팀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복귀전이라 설렘도 있었다.”면서 “첫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래야 4강, 챔피언결정전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상민·장훈 ‘굿 스와핑’

    ‘원조 천재 가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와 ‘슛도사’ 이충희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스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격돌하며 07∼08시즌 프로농구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이 막을 내린 뒤 프로농구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뉴스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사진 왼쪽·35·삼성)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오른쪽·32·KCC)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는 것이었다. 새 시즌을 맞는 프로농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두 슈퍼스타의 이동은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 KCC)의 라이벌 관계에 새로 불을 댕겼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SK전에 최고 인기 스타인 이상민을 보기 위해 관중 1550명이 찾았다. 삼성의 지난해 시범경기 관중은 50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삼성은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이 1만 2000여명으로, 팬클럽이 12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상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CC도 이상민이 빠져나가며 홍역을 앓았지만 안방인 전주에서 농구 열기가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11일 모비스와의 시범경기가 있었던 전주체육관(약 4800석)에는 3762명의 팬이 몰려들었다. 역대 시범경기 최고 관중으로 꼽힌다. 우승에 대한 갈증을 9시즌 만에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특히 삼성-KCC의 경기는 정규리그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관심거리다. 첫 충돌은 오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있다. 시즌 경기 가운데 일부를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은 “27일 경기는 물론 이후 삼성-KCC 경기는 다른 팀 경기보다 예매율이 2∼3배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두 팀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두 팀 모두 팀 컬러가 완전하게 달라졌다는 게 눈길을 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이상민과 서장훈이 있다. 삼성은 ‘높이’에서 ‘스피드’로 변신했다. 강혁, 이정석, 이원수, 임휘종에 이상민까지 힘을 보태며 삼성의 가드진은 패기와 노련미가 버무려진 최고 전력을 자랑한다. 서장훈을 영입한 KCC는 지난시즌 꼴찌에서 올시즌 우승후보로 단숨에 떠올랐다. 서장훈(207㎝)과 새로 선보이는 브랜든 크럼프(205㎝)는 최고의 더블포스트로 평가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광주도 청약자 없는 아파트 등장

    광주에서도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16일 광주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S건설이 최근 광주 북구 양산동에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159채의 아파트를 지은 뒤 지난 8∼10일 4일간 청약 신청을 받았으나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최근 강원도 춘천 등 일부에서 발생한 아파트 청약률 제로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에서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S건설 측은 “소비자들이 향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는 데다 광주의 경우 현재 미분양 물량이 9202가구에 이르고 하반기에 또 4200가구가 추가공급될 것으로 알려지자 굳이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적인 분양 자격을 가리는 절차를 밟는 청약은 제로였지만 지난 12일부터 실시한 선착순 분양에 상당수 계약이 성사돼 아파트 분양 자체가 안 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특히 광주에서는 드문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여서 소비자 반응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자 광주 수완지구에 121㎡ 규모 아파트 446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섰던 진흥더블파크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가 10%를 전격 인하하는 등 업계가 분양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역시 최경주…29개월만에 국내무대 정상

    ‘왕의 귀환.’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세계 3위 짐 퓨릭을 꺾고 신한동해오픈 우승컵을 품었다.1년 만의 귀국 선물을 우승컵으로 대신한 셈. 최경주는 14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막판까지 분전한 ‘갈기머리’ 석종률(39·캘러웨이)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이로써 2005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3년 연속 출전한 이 대회에서 2005년 연장 접전 끝 준우승, 지난해 3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 냈다. 이날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 11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잡아 우승을 예고했다. 티샷을 290야드에 보낸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살짝 벗어났지만 8m 거리에서 퍼트한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지막 고비는 17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떨어뜨린 최경주는 5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했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한 것. 보기를 범하면 석종률과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세 번째 샷을 홀컵 2m 거리에 붙인 최경주는 침착하게 파를 잡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최경주보다 한 발 앞서 출발한 석종률은 1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1타차 2위로 최경주를 압박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버디 기회를 잡아 연장 승부를 예고했지만 불과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땅을 쳤다. 최경주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8자 스윙’ 짐 퓨릭과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전반 9번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각각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퓨릭과 강경남은 이날 똑같이 1타를 줄여 각각 9언더파 279타,8언더파 280타로 단독 3,4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최경주 2R 불안한 선두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국내파 노장들과 9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는 12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와 버디 4개로 막아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를 지켰다. 특히 국내파 베테랑 최광수(47·동아제약), 강욱순(41·삼성전자)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올라 3라운드에서 최경주와 같은 조를 이루게 됐다. 최경주가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1998년 SK텔레콤클래식 이후 9년 만에 한 조로 라운딩하게 됐다. 상금왕이 유력한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8자 스윙’ 짐 퓨릭(미국·세계 3위)은 이날도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묶어 이븐파로 부진,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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