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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외환전쟁] “더블딥 땐 외국자금 대거 이탈… 726억달러 부족”

    [세계는 외환전쟁] “더블딥 땐 외국자금 대거 이탈… 726억달러 부족”

    3122억 달러(8월말 기준)로 세계 7위인 외환보유고는 한때 지나치게 많다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를 맞아 외환보유고가 오히려 부족하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15일 “외환보유고는 충분한 상태이고 재정적자가 심하지 않다.”면서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지면 지금의 외환보유고도 적을 수 있다. 위기가 발생하면 (외국인 투자금이) 금방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유럽의 국가 부도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국가부도를 방어할 수준이지만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외환보유고가 늘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계속 줄어왔기 때문에 현재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 상황을 고려하면 9월 외환보유액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2008년 사태 이전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월에 2642억 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외국인 이탈로 11월 말 2005억 달러까지 빠졌다. 그래서 외환유동성 위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 규모의 20%인 1000억 달러가 유출될 경우를 가정하면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3848억 달러가 돼야 한다는 게 현대경제연구소의 지적이다. 외환을 운용하는 한국은행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볼 때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도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흥국 채권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외환보유액 수단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 연구위원은 외환보유고를 직접적인 방식으로 늘리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교환)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를 때마다 물가는 10%가량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 3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를 종결한 이후 아직 통화 스와프를 재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한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주식은 상환을 못하면 바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되는 채권과 달리 급격히 빠져나가는 경우는 많지 않아 주식시장까지 포함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한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3.8% 하락했다. 세계경제 불안의 진원지인 유로화 환율 인상률과 같은 수치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각각 2.2%, 0.7% 환율이 하락했다. 추석 연휴 기간만 봐도 원화 가치는 2.8% 하락해 유로화(-2.7%)보다 크게 떨어졌다. 미국 경제의 악화로 인해 세계가 공통으로 겪는 달러화 약세 현상과 별개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이 취약하다는 의미다. 우리 외환시장의 취약성은 증시의 외국인 비율이 높아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또 원화의 국제화가 미흡해 원화 가치가 경제의 펀더멘털보다는 단기 외화유동성의 흐름에 쉽게 좌우된다. 실제 8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평균 3억 2800만 달러(약 3660억원)를 순유출했다. 외국인 자금의 30%는 유럽계 자금이어서 유럽 위기 상황에 따라 순매도가 지속될 수 있다. 외환 시장의 취약성을 보완해 주는 것이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폭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로이터 통신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3040억 달러)보다 외국인이 가진 주식과 채권(4500억 달러)의 규모가 커 신용경색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국제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3%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10개국 중 9위 수준이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32살 정성기. 우여곡절 끝에 국내 프로야구 입단에 성공했다. 9일 NC가 발표한 2차 트라이아웃 22명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30대 신인 선수의 탄생이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하는 2013년이면 정성기의 나이는 34살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선수 이후를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프로에 첫발을 들이게 된다. 정성기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더없이 소중하다. 고마운 마음으로 간절히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신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참 순탄치 않은 야구 인생이었다. 고교 시절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평범하고 눈에 안 띄는 투수였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부산 동의대에 입학했다. 4년 뒤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 입단했다. 애틀랜타는 사이드암 정성기를 3년 가까이 지켜봤다.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설득하는데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美 애틀랜타 적응하니 병역비리 연루 그해 루키리그에서 뛴 정성기는 2003년 싱글A에서 1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병역비리에 연루됐다.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에 가야 했다. 현역으로 강원 화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운동은 할 수가 없었다. “암담할 때였습니다. 이래저래 3년을 쉬었으니….” 그러고도 정성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은 더 좋아졌다. 2007년 싱글A에서 22세이브 방어율 1.15를 기록했고 그해 말 더블A로 승격됐다. 2008년엔 마음이 급했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빅리그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고 성적이 들쭉날쭉해졌다. 2승 2패 6세이브에 4.41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해 말 구단주가 바뀌었다. 정성기는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이제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복귀 뒤에도 2년간 나홀로 구슬땀 이 즈음 국내 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국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해외파 선수는 2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이 앞을 막았다.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또 쉬었다. 2년을 혼자 훈련했고 그러는 사이 나이는 어느새 30대를 훌쩍 넘겼다. 올해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도 나이 많은 신인 투수를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내야 하나. 야속하고도 답답했습니다.” 정성기의 야구 인생은 이렇게 끝날 뻔했다. ●트라이아웃 당일 버스사고 불구 참석 그래서 NC 트라이아웃 기회는 소중했다. 정말, 마지막 도전 기회인지도 몰랐다. 순창에서 창원으로 버스를 타고 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길에서 버스가 굴러 승객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래도 정성기는 병원이 아닌 마산구장으로 달려갔다. 기회를 잡아야 했으니까. 결국 정성기는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제 훈련과 2군 생활을 거치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나이 많은 정성기는 퇴출 1순위다. 과연 정성기가 2013년,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두근두근 가슴이 뜁니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서 매일 공을 뿌리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겠지요?” 32살 신인이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비정규직 대책에 반발하는 재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9일 정부와 한나라당이 마련한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경련은 논평을 내고 “이번 대책은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규제만 강화해 되레 비정규직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직적인 정규직 노동 시장을 유연화하고 정규직의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 더 많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어 “원청 기업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책임과 불법파견 근로자에 대한 직접고용 의무 등은 시장경제질서에 위배된다.”면서 “대책의 입법 과정에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정규직 과보호 해소 방안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번 대책은 비정규직을 정상적인 고용 형태로 인정하기보다는 ‘없어져야 할 일자리’라는 편견과 오해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 단위의 비정규직 활용 현황을 공개하는 ‘고용형태 공시제도’는 다른 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형평성을 잃은 제도”라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우리 사회의 공생 발전을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사회안전망 확충은 필요하다.”면서도 “비정규직 대책의 일부 내용은 기업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시장경제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논평에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이라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차별 요인에 대한 사전발굴 시정, 임금 가이드라인 제정 등 강제 조치는 기업에 과도한 짐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이어 “최근 주 40시간제, 퇴직급여 등 각종 노동관련법이 중소기업에 확대 적용되면서 소규모 사업장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시점”이라면서 “제도 적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별로는 사정이 좀 다르다. 삼성·LG 등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따른 고민이 크지는 않다. 해외 생산 비중이 큰 데다 국내 사업장의 생산직 근로자들 역시 정규직 비중이 높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정규직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특히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 비정규직 직원이 많은 롯데와 신세계 등은 당장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연준 ‘양적완화’ 대안 부양책 검토”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 위기라는 쌍끌이 악재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8일 저녁(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대국민 연설과 오는 20~2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NN은 7일 오바마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및 경기부양 플랜에 투입될 자금이 당초 알려진 3000억 달러에서 최고 4000억 달러(약 430조원)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임금근로자의 세금을 감면하고,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에 감세 혜택을 주는 방안과 학교, 도로, 교량 등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시행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마켓워치는 “백악관이 요란하게 부각시켜온 것과 달리 오바마가 ‘작은 공’을 던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화당이 정부의 지출 확대에 대해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어 오바마의 플랜이 의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7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일부 지역에서 약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완만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FOMC가 이달 하순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베이지북은 7월 중순부터 지난달 26일까지의 경제상황을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이 보고한 내용으로, FOMC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자료로 이용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내 ‘비둘기파’에 속하는 인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7일 시애틀 로터리클럽 강연에서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실업률은 실제적인 위협”이라며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에번스 총재도 런던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성장회복 속도와 높은 실업률이 주된 우려”라며 강력한 부양 조치를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논란이 많은 3차 양적완화의 대안으로 보유채권 장기화(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 인하, 초저금리에 대한 확실한 정책 등 세 가지 방안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야구] 美 마이너 경험자 등 46명 도전

    [프로야구] 美 마이너 경험자 등 46명 도전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가 5일 마산구장에서 2차 선수 선발 테스트를 했다. 지난 6월 말에 실시한 1차 테스트 통과자 14명을 포함해 모두 46명이 참가했다. 새로 도전한 32명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진출했던 정성기(32)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성기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등에서 뛰다 2009년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해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면 귀국한 뒤 2년간 선수로 뛸 수 없다는 프로야구 규약에 묶여 그동안 모교인 순천 효천고와 동의대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정성기는 마이너리그 4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3승 8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구단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개의 공을 던진 정성기는 “입단만 된다면 나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최종 성적으로 10여명을 뽑아 다음 달 중순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경제, 물가 잡으려면 성장 집착말라”

    한국경제가 총제적 난국에 직면해 있는 형국이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의 재정위기에다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고물가, 전세난, 가계부채, 일자리 부족, 금융시장 불안, 내수침체 등의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신문은 4일 강봉균(국회의원)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김종인(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현정택(인하대 교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경제원로 5명에게 한국경제의 나아갈 길을 질문했다. 경제원로들은 하나같이 “정부는 성장과 물가의 두 마리 토끼를 좇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가 큰 원칙 없이 오락가락하면서 되레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질타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고물가 상황에도 정부가 거시경제 목표를 물가에서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성장률 하락이 고용시장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로들의 지적은 정부가 성장보다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원로들은 “향후 우리의 경제정책이 ‘갈지(之) 자’ 행보를 거듭할 경우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 전 총재는 “저성장 고물가 시대는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만 예외일 수는 없다.”고 물가잡기에 방점을 찍었다. 현정택 전 KDI 원장도 “2008년과 2009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률에 방점을 두고 있다가 물가 안정 문제는 지난해 말에야 언급하기 시작해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봉균 전 장관은 “미국, 일본 등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4~5년간의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수출을 늘려 고도성장을 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면서 “안정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솔직히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수석은 “물가와 가계부채 문제 모두 정부가 건건마다 대응하면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내놓아 해결할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병주 교수는 “세입이 감내하는 범위 내에서 세출이 있고, 그 속에 사회복지와 경제도 있는데 포퓰리즘 논란에 정부도, 정치권도 휩쓸리고 있다.”면서 “명확한 복지 청사진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중병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장경쟁력 높이면서 사회적 책무 이행해야”

    “시장경쟁력 높이면서 사회적 책무 이행해야”

    허창수(왼쪽) GS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대·중소기업 공생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의 사촌형인 허동수(오른쪽) GS칼텍스 회장도 자리를 함께해 GS그룹의 동반성장 의지에 힘을 실었다. 4일 GS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지난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허창수 회장과 허동수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더블딥(이중침체)의 우려 속에서 급속한 신흥국의 성장과 세계화로 인해 실업과 소득 격차의 확대, 환경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가 파생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생산성을 강화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무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언뜻 모순돼 보이지만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며, 이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한 바구니에 담아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어 “GS는 출범할 때부터 ‘존경받는 밸류 넘버원’을 경영 이념으로 간직해 왔고 협력업체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면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욱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 “새로운 환경과 사회적 기대가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고 해외의 경쟁기업들이 위협하고 있지만 이를 힘겨워만 할 것이 아니라 기회로 반전시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그룹은 회의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비욘 스티그슨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의 강의를 듣고 분과토론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지역 전세 ‘껑충’… 매매는 소폭 내림세

    서울지역 전세 ‘껑충’… 매매는 소폭 내림세

    전세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추석 명절 이전에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가 늘면서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다만 아직 미분양아파트가 많이 남아있는 일부 수도권지역은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전셋값은 중소형 아파트가 아닌 거의 전 면적대에서 요동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지만 오히려 매매가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송파, 도봉, 강남, 강북, 강서, 관악 등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드러냈다. 신도시는 산본·평촌에서, 수도권은 안산·용인·광명·남양주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대출 규제 강화와 미국발 더블딥 우려로 전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선 서대문, 영등포, 강동, 금천, 노원,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과 서초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졌다. 군포, 평택, 하남, 안성, 안양 등에서 가격이 올랐으나 보금자리주택 축소 발표에도 과천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신도시는 거의 가격변동이 없었다. 일산지역은 매수세가 없어 매물만 쌓이고 있다. 일산동 후곡마을10단지 동아아파트는 126㎡가 1500만원 내린 4억 5000만~5억 1000만원이고 후곡마을11단지 주공 90㎡는 750만원 내린 2억 1000만~2억 4250만원이다. 인천 아파트값은 평균 0.01% 떨어졌다. 중구(-0.04%), 서구(-0.04%), 연수구(-0.03%), 남동구(-0.02%) 순으로 내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엄습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엄습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소비자물가가 5.3%까지 오르면서 임금이 올라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오히려 적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출을 압박하면서 빚을 얻기도 힘들다. 서민들은 구매력이 낮아지는데 대출은 힘들어지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이는 기업의 실적 저하로 이어지면서 실질임금은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만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본다. 근본 해결책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9월이후 물가상승 여부 최대 관건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8월까지 8458개 사업장 중 47%가 임금협약을 타결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임금은 5.2% 증가했다. 누적치로 볼 때 올해 1월말 2%, 2월말 3.3%에 불과했던 임금인상률은 지난 5월부터 5%대로 치솟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5월 이후 3개월간 폭등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이 오르고 다시 임금보다 물가가 더 오르는 악순환 속에서 정부는 서민들의 실제 상품 구매력이 계속 낮아질까 우려하고 있다. 실질 소득은 줄어드는데 금융당국은 은행, 제2금융권뿐 아니라 카드사의 신용대출까지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원 이상 가계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는 감소하고 판매가 줄어들면서 기업 역시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업의 실적 악화는 다시 가계의 실질임금 저하로 이어진다. 이미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월 80으로 7월보다 11포인트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9월 이후 물가 상승 여부가 최대 관심을 모은다. 임종룡(국무총리실장 내정자) 기획재정부 차관은 “9월 물가는 3%후반, 4% 초반에 걸칠 정도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의 기저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4%까지 상승한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다 가을철 전·월세 가격 인상과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 물가는 치솟을 수 있다. ●금리마저 오를까 전전긍긍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은 연말까지 강하게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은 4.5% 수준을 예상했다. 대외 경제여건 불안으로 주춤했던 금리 인상이 스태그플레이션의 먹구름을 맞아 고개를 들 수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오는 8일 한은 금통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물가 폭탄에 금리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하는 금융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 상황으로는 정부가 4% 경제성장률·4% 물가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물가·연체율↑ 무역흑자↓ 예사롭지가 않다

    한국경제가 예사롭지 않다. 거시경제 지표들이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다. 8월의 소비자물가는 5.3%나 급등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4%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가 5%선마저 넘어서면서 연간 상승률도 정부 전망치인 4.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달보다 무려 64억 달러나 줄어든 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 외에도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폭등, 전세난 등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내 부문에서 취할 수 있는 선제적인 대응은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8월에만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늘었다. 대출의 대부분이 생계형 자금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가계빚이 계속 늘어나면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자칫하다가는 내수 부진-투자 위축-성장동력 하락 및 실질소득 감소라는 악순환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더블 딥(이중 경기침체)으로 이어지면 우리 경제를 유일하게 지탱하고 있는 수출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중국도 고물가로 재정 확대가 한계에 도달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특성 때문에 정부가 제어할 수 있는 변수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친다면 앞으로 있을지 모를 충격에 대비해 재정건전성과 외환건전성은 얼마든지 튼튼히 다질 수 있다. 특히 경제위기의 마지막 버팀목인 가계가 부실화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연착륙 유도에 정책적인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가를 웃도는 부채와 소비로 촉발된 현 국면을 타개하려면 내핍과 절제가 필수불가결하다. 정치권의 복지 공세도 적정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개혁이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합심해야 할 때다.
  • 유럽 삼각편대로 레바논 잡는다

    유럽 삼각편대로 레바논 잡는다

    조광래호가 ‘월드컵 바다’로 출항한다. 2일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실전의 막을 올린다. ●한·일전 충격은 잊어라 레바논전 후에는 곧장 출국해 쿠웨이트와 원정경기(7일 오전 2시)를 치른다.레바논(160위), 쿠웨이트(95위), 아랍에미리트연합(108위) 등 같은 B조에 속한 상대팀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지는 않지만 아시아 축구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다 장거리 원정이라 신중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축구대표팀 날씨는 ‘흐림’이다. 지난달 10일 일본에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의 공백을 채 메우기도 전에 ‘믿을맨’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 골절로 이탈했다. 손흥민(함부르크)은 발목 인대를 다쳐 3차 예선 1·2차전에 불참한다. 빅리그에 입성하며 한숨을 돌린 박주영(아스널)도 최근까지 새 둥지를 찾느라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최근 발목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 막차를 탄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는 방법은 ‘대승’뿐이다. 레바논은 지난달 30일 실업팀 고양 국민은행에 0-4로 패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1무로 압도하지만,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뽑아낸 적은 없다. 승리를 낙관하면서도 자칫 박빙의 승부가 될 경우 무서운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어 조심스럽다. 조 감독은 “중동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팀이다. 강한 체력과 힘이 돋보이고 세밀한 패스력과 파괴력 있는 선수들이 포함돼 한국에 절대 약세였던 것과 전혀 다른 팀이 됐다.”고 경계했다. 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 자만심을 버리는 일이다. 훈련하면서 예전의 팀 컬러가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섀도 스트라이커에 구자철 조 감독은 ‘유럽 삼각편대’로 공격진을 꾸렸다. 지동원(선덜랜드)을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박주영과 남태희(발랑시엔)를 세울 예정이다. 경기력이 떨어진 박주영을 원톱 자리에 세우기는 불안해 지동원을 낙점했다. 어차피 스리톱은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박주영이 선봉에 서는 장면도 나올 전망이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이 맡는다. 공격진의 중량감이 떨어진 걸 고려해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을 더블 볼란테로 세워 수비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카드사 상반기 순익 19% 줄어

    신용카드업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16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카드 이용실적과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말 현재 신용카드 자산은 76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3%(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하반기 총 이용실적의 54.4%였던 카드대출 비중은 53.7%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3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1.6%나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자산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에 2000억원이었던 카드사 대손비용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조치에 따라 올해 상반기 5000억원으로 늘었다. 6월 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74%로 지난해 말(1.68%)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수는 8936만개로 지난해 말(8530만개)에 비해 4.8% 늘었다. 금감원은 하이패스카드와 정부 복지사업카드 등 특정 목적의 카드발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카드 수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지만 수익 증가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고, 연체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감안해 고위험자산의 증가를 유발하는 카드사 간의 외형경쟁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스크 분석과 연체율 추이 점검 등 카드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두 얼굴 금융권] 부자 고객에겐 해결사 자처 ‘저자세’

    [Weekend inside-두 얼굴 금융권] 부자 고객에겐 해결사 자처 ‘저자세’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입고 나온 케이프(망토) 코트를 사고 싶은데요. 신민아가 ‘강심장’에 출연할 때 입은 밀리터리 점퍼는 어느 브랜드 제품인가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30대 여성 A씨는 TV에 출연한 연예인이 입은 옷이 사고 싶을 때면 옷가게가 아닌 삼성카드에 전화를 건다. A씨의 요청을 접수한 프리미엄 마케팅팀 내 ‘라움’ 컨시어지(concierge) 데스크 매니저는 “고객님, 바로 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바쁘게 움직인다. 먼저 연예인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에게 연락해 그 옷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임을 확인한다. 프랑스 본사에 전화를 걸어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관세를 포함한 옷의 가격을 A씨에게 알린다. 옷 값을 결제하면 2~3일 후 배송이 완료된다. A씨는 한달에 두번 이런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구입하고 있다. 연회비가 200만원인 신용카드 라움의 회원이라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부자 고객을 사로잡으려는 금융권의 쟁탈전이 뜨겁다. 경기가 나쁘고 시장이 불안할수록 금융회사가 믿을 수 있는 건 수입이 안정적인 부자뿐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한국의 부자는 13만명. 이런 ‘슈퍼리치’ 유치를 위해 금융회사들이 꺼내 든 카드는 컨시어지다. 컨시어지는 중세시대의 집사 또는 하녀를 일컫는 말로 어떤 부탁이든 척척 들어주는 해결사 서비스를 뜻한다. 금융상담을 해주는 고객센터가 아니라 시시콜콜한 요청까지 해결해주는 일종의 심부름센터인 셈이다. 금융권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2008년 9월 ‘스타아우름서비스’를 시작했다. 총 예금액이 3개월 평균 5억원 이상이고 월 평균 이익이 500만원 이상인 기업고객 임원 등이 가입대상이다. 카드업계는 연회비 100만원 이상의 초우량 고객(VVIP) 카드 회원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라움과 현대카드 ‘더블랙’의 격돌 양상이다. 삼성카드는 2009년 10월 라움 출시를 위해 벤츠,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업체와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등 유명 호텔의 서비스 직원 13명을 영입하고 컨시어지 전문 업체인 퀸터센셜리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현대카드도 같은 해 5월 24시간 고객 상담을 해주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신설했다. 증권업계도 올해부터 컨시어지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맡긴 최우수 고객인 ‘프리미어 블루 멤버스’를 대상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증권도 5월 ‘QnA 프리미어 멤버스’를 내놓고 6000명의 VVIP 고객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한번 이용해보면 큰 만족감을 느끼고 또 찾는다고 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라움 회원의 80%가 컨시어지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하고 전체의 60%는 두 번 이상 이용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00명의 블랙 회원 가운데 약 40%가 서비스를 이용했다.”면서 “첫 해에는 1000건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올해 말이면 누적 건수가 8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는 월 평균 1000건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최준호(기서정형외과 원장)씨 별세 경태(동서식품 과장)영태(KAIST MBA 재학)정인(한국릴리 부장)경인(학원 강사)씨 부친상 오종민(한성저축은행 팀장)씨 장인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46 ●양해준(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성식(더블유플러스 회장)관식(영동종합건설 이사)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1 ●이태훈(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씨 별세 종헌(유진투자증권 과장)명원(미국 거주)씨 부친상 창국(중앙대 명예교수)관세(삼성서울병원 교수)씨 동생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9 ●최종상(우리은행 상무)오민석(자영업)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72 ●권명철(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부친상 25일 인하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2)890-3195 ●김용신(한국예탁결제원 감사팀 선임검사역)씨 장인상 24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857-0444 ●김웅식(원자력안전기술원 규제심의위원)씨 별세 25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2)220-9971 ●고광석(사업)인준(유신코퍼레이션 사장)광민(상해수산유한공사 〃)씨 부친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30-7905
  • 롬니 제친 페리, 오바마와 최종 대결?

    롬니 제친 페리, 오바마와 최종 대결?

    미국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과 페리(오른쪽) 주지사가 민주·공화 양당 후보로 격돌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갤럽이 지난 17~21일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페리가 29%를 얻어 17%의 롬니를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눌렀다. 론 폴,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각각 13%, 10%에 그쳤다. 페리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지 불과 10일 만에 지난 1년여간 공화당 선두 자리를 독주해온 롬니를 녹아웃시키는 ‘괴력’을 보여준 셈이다. 지금 페리의 기세대로 라면 아직 출마를 결심하지 않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설사 레이스에 합류한다 해도 페리를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 실제 갤럽은 이번에 줄리아니와 페일린을 설문에 포함시킨 결과도 함께 발표했는데, 두 사람은 각각 10%를 얻는 데 그쳤다. 페리의 돌풍이 이어져 대선에서 오바마와의 양자대결이 성사된다면 역대 미 대선 중 가장 대조적 성향의 후보 간 격돌로 기록될 만하다. 오바마는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비주류 계층에서 지지율이 견고하지만, 페리는 백인 보수층이 핵심 지지세력이다. 오바마가 불법 이민자들에게 합법성을 부여하는 이민법 개혁에 열성인 반면, 페리는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바마는 의료보험 개혁을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페리는 주정부 지출에 인색하고, 이 때문에 텍사스의 노인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오바마는 2차례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선 반면, 페리는 최근 “3차 양적완화로 돈을 푸는 것은 반역죄”라는 극언을 불사했다. 오바마가 가장 혹평받는 분야는 경제이지만, 페리는 재임 중 텍사스의 역내총생산(GRDP)을 미국 내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2년간 미국의 새 일자리 가운데 3분의1이 텍사스에서 생겼다는 점도 페리에겐 강점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EPL 전술 리뷰] ‘폭풍 영입’ 맨시티의 베스트11은?

    [EPL 전술 리뷰] ‘폭풍 영입’ 맨시티의 베스트11은?

    ’레알 부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또 한 명의 아스날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한 때 지역 라이벌 맨유의 관심을 받았던 프랑스 출신의 사미르 나스리는 클럽들 간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맨시티로 향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432억원)으로 추정된다. 등번호는 19번이다. 나스리의 이적은 아스날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맨시티 팬들에게 두 팔 벌려 환영할 경사다. 지난 시즌 아스날 최고의 선수가 영국 수도 런던을 떠나 북서부에 위치한 맨체스터로 이사를 왔기 때문이다. 이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스쿼드를 갖추게 됐으며 진짜 우승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관심은 맨시티의 베스트11에 쏠린다. 조금은 엉망진창인 등번호만큼이나 맨시티의 선수단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올 여름 들어온 사람은 많은데 떠난 선수는 거의 없다. 높은 연봉 때문에 사려는 클럽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직 11명만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커뮤니티 실드와 두 번의 리그 경기는 만치니 감독의 계획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가 가세한데 이어 나스리까지 새롭게 팀에 합류하며 베스트11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비록 맨시티에서는 평범한 이적료지만 432억을 주고 영입한 선수를 벤치에 앉혀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 ▲ 예상 포메이션 만치니 감독은 올 시즌도 4-3-3 시스템을 주력 포메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지난 시즌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야야 투레가 수비형으로 전환했고 다비드 실바가 좀 더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또한 아게로가 합류하며 카를로스 테베스 보다는 에딘 제코가 더 중용되고 있다.(테베스의 컨디션이 떨어진 탓도 있다) 일부에선 맨시티의 4-4-2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나스리의 합류로 인해 앞으로 4-3-3(혹은 4-2-3-1)이 가동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아스날 출신인 나스리에게는 4-3-3이 좀 더 익숙한 포메이션이다. 둘째는 4-4-2로 전환할 경우 넘치는 미드필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지난 볼턴전에서 맨시티는 다소 변칙적인 4-3-3 시스템을 사용했다. 투레가 홀딩 역할을 맡았고 가레스 배리가 그를 보좌했다. 그리고 제임스 밀너는 수비시 측면에 있다가 공격할 땐 적극적으로 올라갔다. 실바 역시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밀너의 경우 상하의 움직임을 가졌다면 실바는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진영을 휘저었다. 그로인해 당시 맨시티는 4-4-2(혹은 4-2-2-2) 포메이션 같기도 했다. 아게로와 실바가 전형적인 측면 윙 포워드처럼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시 시스템이 만치니 감독의 올 시즌 계획이라면 나스리는 자연스럽게 밀너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리의 경우 밀너에 비해 좀 더 기술적이며 패싱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바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 그밖에 아스날처럼 4-2-3-1 시스템의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야야(혹은 데 용)와 배리(혹은 밀너)가 더블 볼란치 역할을 하고 실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그리고 좌우에 나스리와 아게로가 배치된다. 나스리는 아스날 시절 중앙보다 측면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측면이 가능한 실바와의 포지션 체인지도 가능하다. ▲ 예상 베스트11 * 맨시티(4-3-3/4-2-3-1) : 하트 - 리차즈(사발레타), 콤파니(사비치), 레스콧(투레), 콜라로프(클리쉬) - 야야(데용), 배리, 나스리(밀너) - 실바(존슨), 아게로(발로텔리), 제코(테베스) 골키퍼는 조 하트의 차지다. 수비진은 빈센트 콤파니를 제외하곤 확실한 베스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졸리온 레스콧은 콜로 투레가 징계에서 복귀할 경우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망주 스테판 사비치도 변수다. 좌우 풀백은 시즌 초반 리차즈와 콜라로프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사발레타, 클리쉬와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3-3일 경우 야야, 데용, 배리, 밀너, 나스리가 로테이션처럼 3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넓게는 실바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현재로선 야야, 배리, 나스리 조합이 주전에 가깝다. 전방은 실바, 아게로, 제코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테베스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담 존슨은 슈퍼 서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네둠 오누아, 웨인 브리지, 숀 라이트-필립스, 크레이그 벨라미,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등은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아데바요르의 경우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며 벨라미는 과거 몸을 담았던 리버풀 컴백설이 나돌고 있다. 그리고 라이트-필립스는 이청용을 잃은 볼턴 원더러스와 연결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日 신용등급 강등] “日 쇼크는 없다… 美 더블딥 가능성 희박”

    [日 신용등급 강등] “日 쇼크는 없다… 美 더블딥 가능성 희박”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일본 경제는 물론 다른 나라에 미치는 여파는 적을 것입니다.” 전 세계 증시가 가까스로 패닉 상태를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 전해진 일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대해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채 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제 면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약했고 일본 경제 문제는 익히 다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시장도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느리긴 하지만 회복 단계에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유럽의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심리적 영향이 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본은 그동안 경제 면에서 존재감이 약했기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이 일본 경제에 충격을 줄 리 없고 다른 나라에 대한 여파도 적을 것 같다. 더구나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나는 상황이라 더 나빠진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일본도 그렇고, 신용평가사들이 정치 상황을 예전보다 더 많이 고려하는 것 같다. -유럽재정 위기 대처 과정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이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립에서 나타난 것처럼 정치 요소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내년이면 미국, 우리나라, 러시아 등에서 대선이 있고 중국도 차기 공산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좀 더 고조시킬 수 있다. 반대로 정치가 잘되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신용평가사들도 깊이 생각하고 많이 반영하는 것 같다. →미국이 앞으로 일본과 같이 ‘잃어버린 10년’이 될 가능성은. -일본처럼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국은 실물경제가 살아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주택 시장과 실업률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재정이 실물경제를 충분히 이끌지 못했지만 일본과 달리 미국은 잘할 것으로 믿는다. 물론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예측보다 훨씬 낮았다. 많은 부품 공급을 일본에 의지하는데 대지진으로 차질을 빚은 영향이 굉장히 컸다. 여기에 유럽 재정 불안,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충격까지 왔다. 그래서 침체에 푹 빠진 것처럼 보이는데 지표를 보면 등락은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더블딥으로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회복 자체는 지난해 말, 올 초보다는 훨씬 더디게 갈 것이다. →유럽의 9월 위기설은 실체가 있나. -9월에 그리스 채무 재조정 협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탈리아의 90억 유로 국채 만기가 도래한다. 실체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능성으로 보면 위기라고 부를 수 없다. 그리스 채무 조정 부분은 이미 시장에 다 반영돼 있다. 이탈리아는 경제 펀더멘털이 좋다. 관광·서비스업도 좋지만 제조업도 튼튼하다. 무역 수지는 적자지만 다른 남유럽보다는 폭이 현저하게 적다. 저축률도 높고 국채 75%를 내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위기설은 경고를 주는 것이다. 실제 그렇게 갈 가능성은 적다. →26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어떤 카드를 꺼낼 수 있을까. -시장은 3차 양적완화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당장 심리적인 효과는 줄 수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달러 가치 하락 등 결국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 2차 양적완화 때도 실물경제에 영향은 크게 못 주고 인플레이션만 가져왔다. 그래서 버냉키 의장도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 당장 경제적 자신감, 시장 신뢰 회복이 꼭 필요하다면 미래 부담을 감수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필요했다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했을 것이다. 단기 채권을 장기 국채로 전환시키는 것과 같은,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푸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양적완화에 비해 심리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2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연설을 한다. -유럽 위기는 폭발하지 않더라도 계속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할 것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재정 통합이다. 이는 유럽연합(EU)과 유로 체제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럼에도 해결책은 유로 채권이라고 본다. 그래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입장에서는 유럽 재정 위기 완화를 중점 사안으로 보면 EU 재정 통합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자세한 이야기는 못 해도 언급은 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 경제가 외부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단기적으로 자본 유입 규제 장치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내수 비중이 낮은 것은 서비스 시장 생산성이 6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높다고 수출을 줄일 수는 없다. 서비스 산업 생산성을 높여 국내총생산(GDP) 파이를 키우는 게 방법이다. 규제를 풀고 대외적으로도 개방해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채욱 원장은] ▲1953년 전북 익산 ▲중앙고,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웨스턴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미시간대 국제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책임연구원 ▲KIEP 무역정책실장 ▲KIEP 국제경제(제도)실장 ▲KIEP 부원장(2000~2005년) ▲KIEP 한·미 FTA 연구단장(2006~2007년) ▲KIEP 원장(2008년 5월~)
  • [MLB] 아버지의 이름으로… 추신수 홈런쇼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더블헤더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딸 출산을 자축했다. 추신수는 24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친정팀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5로 뒤진 9회 말 통렬한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뿜어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포로 클리블랜드는 7-5로 승리,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추신수는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시원한 1점포와 3루타를 터뜨리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은 7-12로 내줬다. ●끝내기포는 생애 최초 추신수의 홈런은 시즌 7·8호이며 지난 21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사흘 만이다. 추신수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13일 이후 홈런 3개를 몰아쳐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전날 셋째 아이로 얻은 건강한 딸이 추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추신수는 1차전이 끝난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태어났고 다음날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 마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아마 아내와 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라며 기뻐했다. 딸 출산으로 전날 결장한 추신수는 1차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대신 1회 말 일본의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의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던지며 잡아내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2사 후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2-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7회 볼넷을 골라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산타나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내달렸지만 아쉽게 아웃됐다. ●“아내·딸에게 가장 좋은 선물 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앞선 두 차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아쉬움을 달랬다. 4-5로 뒤진 9회 말 선두 타자 에세키엘 카레라의 2루타와 상대 2루수의 3루 악송구로 맞은 무사 2·3루의 절대 찬스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나섰다. 추신수는 구원투수 브랜던 리그의 154㎞짜리 가운데 높은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끝내기 3점포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5로 뒤진 3회 말 1점포를 쏘아올렸다. 2사 후 추신수는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앤서니 바스퀘스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123m짜리 대형 포물선을 그려냈다. 앞서 추신수는 1회 말 2사 후 좌중간 3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7번째 3루타. 하지만 추신수는 5회 삼진, 6회 2사 만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지만 8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보탰다. 추신수는 1·2차전에서 각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타율은 .259에서 .262로 높아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 클리블랜드는 승리와 패배를 한 경기씩 나눠가지며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와의 격차(5.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카다피 몰락] 카다피 몰락 ‘호재’

    [카다피 몰락] 카다피 몰락 ‘호재’

    6개월간의 내전 상태였던 리비아에서 반군의 승리는 국제 석유시장을 억눌러왔던 불안요소가 제거됐다는 의미다. 유가의 하향 안정세에 따른 물가 상승폭 둔화, 건설업종 호황 등이 예상되면서 23일 건설업종은 6.55% 상승한 채 장을 마쳤고 화학업종 역시 7.59%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다. ●세계경제 심리적 불안감 해소 리비아는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하루 평균 원유 150만 배럴을 수출했으나 지난달 말 15만 배럴까지 수출량이 줄어들었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유가를 둘러싼 심리적 불안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특히 리비아의 석유는 유럽과 아시아로 수출돼 왔다는 점에서 두바이유의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물가 당국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7월 석유류는 지난해보다 13.6%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 4.7% 중 0.81% 포인트를 차지했었다. 대(對)리비아 수출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전망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9% 줄어든 1억 1900만 달러다. 내전 이후 복구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지난해 수출 규모(14억 11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유가의 안정세는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미국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다면 미국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사용함에 있어 여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가정의 소득에서 휘발유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전 2%에서 5%까지 올랐고 이는 올 상반기 미국의 개인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위기에 직면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유가 하향안정은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리비아의 재건활동은 이탈리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재정위기설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정유업체인 에니는 리비아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이고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리비아 국부펀드의 7.2%의 지분을 갖고 있을 정도로 양국은 긴밀한 경제협력 체제를 갖췄다. ●수출 회복·유가안정 기대감 국내 건설 부진으로 활로를 찾지 못했던 건설사들에는 리비아 내전의 종결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가뭄의 단비가 됐다. 리비아 현지에 가장 많은 건설현장을 두고 있는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9.62% 오른 1만 600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9.82% 상승했다. GS건설도 5.18% 상승하는 등 이날 건설업종은 2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 상승을 알리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덕상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리비아 사태 진정으로 인해 중동 민주화 시위 전체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분위기를 전제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수주 능력이 있는 건설사는 호재”라면서 “그러나 하나의 이벤트로 완전한 회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가 안정 기대감에 정유·화학주와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13.39%나 오른 34만 3000원에 장을 마쳤고 한화케미칼(14.96%)과 S-Oil(13.76%), 금호석유(12.86%), 대우조선해양(7.8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경하·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추신수,끝내기 3점 이어 더블헤더 2경기 연속 홈런 폭발

    추신수,끝내기 3점 이어 더블헤더 2경기 연속 홈런 폭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9)가 딸 출산을 자축하는 역전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2경기 연속 포를 쏘았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전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에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7,8호 홈런.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지난 13일 이후 10여 일 동안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이 날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홈런 포함)에 볼넷 하나를 기록하고 시즌 타율을 0.256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의 아내는 전날 셋째 딸을 낳았다.  추신수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5로 뒤진 3회말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볼 카운트 1-0에서 시애틀 선발 앤서니 바스퀘즈의 커브볼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3m짜리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좌중간 3루타를 쳐 최근 4경기째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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