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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최순실·고영태 내연관계 추측’ 폭로 “정상적 관계 아냐”

    차은택 ‘최순실·고영태 내연관계 추측’ 폭로 “정상적 관계 아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가 내연관계였다고 23일 주장했다. 차씨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대통령 대리인단이 ‘검찰에서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라고 물은 질문에 “그렇게 추측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재차 묻자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그렇게 (내연관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검찰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이른 아침에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청담동 레지던스 3층을 가보니 (고영태 전 이사와 최씨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둘이 딱 붙어서 먹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하지 않았느냐”고 차씨에게 물었다. 이에 차씨는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일 때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차씨는 “고영태 전 이사가 약간 눈물을 글썽이며 ‘죽고 싶다’고 했었다. 왜 그런 마음을 갖냐고 물었더니 뭔가 말을 하려다가 못하고 ‘계속 그런 게 있어요. 몰라도 돼요’라고 했다”며 “고 전 이사가 (최씨와) 싸워서 헤어진 뒤, 최씨가 고 전 이사의 집에 갔다가 (여자와 함께있는) 그런 광경을 보고 흥분해서 싸운 걸 봤다. 그 다음에 고 전 이사가 ‘힘들고 죽고 싶다’고 한 게 최씨와 그런 관계였었나 보다 하고 혼자 생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이사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당시 최씨와 이성 관계였느냐는 질문을 받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8번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헌재 재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문화·체육계 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지난달 9일 헌재에 제출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위 두 내용은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김 전 차관과 차 감독,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헌재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사건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먼저 오전 10시에 김 전 차관이 증인석에 선다. 최씨와의 인연으로 차관직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가 인사·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창단한 장애인 펜싱팀의 대행업체로 최씨의 실소유 회사인 더블루K를 선정하도록 압박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낮 2시에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 감독이 증인으로 나온다.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던 차 감독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의 비호 아래 자신의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차 감독이 자신의 대학교 은사인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과 자신의 외삼촌인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인사 등에도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캐물을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안 전 수석과 함께 이 부회장이 증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전경련 소속 대기업들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하고 총수를 동원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블랙리스트, 탄핵심판 결과에 ‘결정적 증거’ 되나

    대통령 측 “허위보도” 법적대응 ‘좌파 성향’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둘러싸고 특검과 국회 탄핵소추위원회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 지시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다는 결론으로 귀결될 경우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스모킹 건’(사건의 결과를 좌우하는 결정적 증거)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23일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사유서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률 위반 사유 8개를 5개 헌법 위반 사유에 녹여 담고, 블랙리스트 작성 문제를 새로 헌법위반 사유의 하나로 추가하는 내용이다. 국회 소추위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절차상 형법이 적용돼 개별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따져야 하는 법률 위반사항보다 헌법 위반사항이 탄핵 결정 시기를 앞당기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 측은 특히 문제의 블랙리스트를 탄핵사유 중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 농단’ 부분에 ‘참고사항’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탄핵사유를 정식으로 추가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참고사항’이라는 일종의 편법을 택한 셈이다. 헌재가 이 ‘참고사항’의 법적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관건으로, 만일 주요 판단자료로 받아들인다면 탄핵심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국회 탄핵소추위의 탄핵사유 변경에 대해 부당성을 적극 주장하는 등 강공 대응에 나섰다. 사실상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할 사안을 ‘참고사항’ 운운하며 수정하는 것은 헌법 절차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박 대통령 측은 이와 더불어 블랙리스트를 실질적인 탄핵심판 사유로 포함시키려는 국회 측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 측이 블랙리스트 작성이 박 대통령 지시로 이뤄졌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할 경우 대통령이 헌법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는 만큼 탄핵 향배와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로) 헌법이 명시한 표현의 자유를 근본부터 유린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건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21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직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보도를 한 기자와 해당 언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피의사실 공표죄로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이후 수사팀과 언론을 상대로 민·형사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헌재는 이날 더블루K의 고영태(41)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새 주소가 파악돼 25일 열리는 9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 언제쯤 “‘2월 말 늦어도 3월 전망”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 언제쯤 “‘2월 말 늦어도 3월 전망”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론이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소가 설 연휴를 앞두고 23일과 25일 각각 8, 9회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8, 9회 변론기일에 나설 증인은 6명이다. 23일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씨,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3명, 25일에는 류진룡 전 문체부 장관, 더블루K 전직 이사 고영태씨, 부장 류상영씨 등 3명이 예정돼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번주 열리는 2차례의 변론기일에서 탄핵심판 향후 일정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예정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2월 중 최종 변론기일을 열거나 계속 변론기일을 이어갈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후 양측 주장이 정리되면 변론을 끝내고 약 2주간 재판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헌재가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46명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면서 심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관 회의와 평결,결정문 작성 등에 걸리는 약 2주의 시간을 고려하면 선고 역시 2월 말에서 3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달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소장은 결정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지만,다음 선임자인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전에는 결론이 날 공산이 큰 상황이 되는 것이다. 탄핵심판이 이 시기 즈음에 끝나 기각될 경우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하지만 인용결정이 내려질 경우 차기 대선은 4월 말∼5월 초 열리게 되며, 결론 시점에 따라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직면할 수도 있다.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궐위 또는 자격 상실한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진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할 경우 박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치권의 대권 경쟁은 기존 12월 대선 일정에 맞게 조정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국회 “朴대통령 8개법률 위반 → 헌법 위반”… 헌재 신속심리 지원

    블랙리스트 추가해 탄핵 논리 ‘쐐기’ 권성동 “헌법원칙 위반 중심 재작성” 법률 위반은 ‘예비적 주장’으로 돌려 朴측 형사재판 몰아가기 차단 계획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이 소추의결서 수정을 통해 탄핵 사유의 ‘논리 보강’과 ‘속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분을 소추의결서에 추가하고, 법률 위반 부분을 예비적 주장으로 돌려 ‘형사재판을 하듯 사실관계를 일일이 따져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의결서 수정에 대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받아들일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심판 일정은 물론 심판 결과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소추위원 측 관계자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탄핵 사유 중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부분에 첨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 기록과 헌재에서의 증언만으로도 탄핵 사유를 입증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추가함으로써 탄핵 논리에 쐐기를 박는다는 취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가하는 방법은 준비서면으로 낼지, 소추사유 변경서로 낼지 검토 중”이라면서 “관련 수정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헌재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소추위원 측은 ‘탄핵 사유를 추가할 경우 국회 의결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참고사항 정도로만 넣을 예정이다. 다만 야당 의원들이 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여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이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측의 ‘소추사유 변경서’ 등이 제출된 뒤 헌재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소추위원 측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 중 8개의 법률 위반 사항을 모두 헌법 위반 사항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헌법 위반 사항을 주로 주장하고, 헌법 위반이 인정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예비적으로 법률 위반을 주장한다는 복안이다. 국회는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며 박 대통령의 8개 법률 위반, 5개 헌법 위반 사항을 탄핵 사유로 주장했다. 이후 헌재는 총 13개의 탄핵 사유를 다시 5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최근 헌재로부터 법률 위반 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소추위원 측은 이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소추위원을 맡고 있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지난 19일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재된 대통령의 법률 위반 행위가 어떤 죄가 된다는 (죄명) 부분은 전부 제외하고, 헌법상 어떤 원칙을 위반했는지를 중심으로 재작성해서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은 법률 위반 부분을 예비적 주장으로 돌림으로써 탄핵심판이 마치 형사재판처럼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추위원 측 황정근 변호사는 “법률 위반 사항을 재정리하겠다는 취지이지 사실관계에는 변동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소추위원 측은 또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관련 검찰 수사 기록의 상당수가 증거로 인정되자 증인을 대거 철회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은 증인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펴는 형국이다. 소추위원 측이 최씨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취소하자 박 대통령 측이 곧바로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 관계자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 증인 신청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이에 두 사람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새로운 주소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양측의 추가 신청과 관련해 증인 채택 여부와 신문 일정을 이르면 23일 8차 변론에서 결정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영태 “신변 걱정돼 최대한 숨어 지내…헌재 출석 고민 중”

    고영태 “신변 걱정돼 최대한 숨어 지내…헌재 출석 고민 중”

    갑작스레 행방이 묘연해져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취재진을 만나 입을 열었다. 고씨는 “신변이 걱정돼 최대한 숨어지냈다”면서 오는 25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변론 때 증인으로 출석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고씨는 취재진을 만나 “목숨을 내놓고 (제보)했고, 최대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숨어야 되고, 언제 어떤 일을 당할지 (몰라서 행방을 감췄다)”고 털어놨다. 앞서 고씨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한 언론을 만나 “최씨가 태블릿PC를 끼고 다니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태블릿PC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드러낸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그러나 고씨는 ‘최순실 태블릿PC’를 JTBC가 입수한 과정에 있어서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입수과정은 내가 뭔지 몰라요. (해고돼서) 회사(더블루K)를 안 나가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거기에서 태블릿PC가 나왔어요”라고 해명했다. 앞서 고씨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렸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최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해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적도 있다. 다가올 헌재 증인 신문에 출석할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오는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 준비하고 있으니까,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된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밝힐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돌연 모습을 감추자 그동안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신변 위협을 받고 태국으로 건너갔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네티즌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납치됐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씨는 현재 국내 모처에서 몸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 ‘인투리스 구상’ 겨눠… ‘K·미르재단 사유화’ 퍼즐 맞춘다

    특검, 최순실 ‘인투리스 구상’ 겨눠… ‘K·미르재단 사유화’ 퍼즐 맞춘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최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지주회사 ‘인투리스’ 설립 구상이 특별검사팀 수사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최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면서 미실현 계획으로 끝났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구상을 두 재단 설립 목적이 결국 사유화에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결정적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18일 “검찰 수사기록에 담긴 관련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최씨를 소환해 추궁할 방침임을 밝혔다. 최씨가 “재단의 설립이나 운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관련성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최씨가 주도적으로 인투리스 설립을 구상한 상황이 드러날 경우 대통령 지시→대기업 출연→재단 사유화라는 국정농단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인투리스를 둘러싼 의혹은 지난 13일 최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에서 검찰이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이 임의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류 부장은 최씨 소유 회사로 알려진 ‘더운트’에서도 일하는 등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류 부장은 지난해 8월 무렵 최씨의 지시를 받고 지주회사 인투리스 설립 구상에 나선다. 대기업으로부터 774억원을 모금해 만든 미르·K스포츠재단뿐 아니라 더블루K를 계열사로 두고, 회장은 최씨가 맡는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다. ‘위드블루’, ‘인투리스’, ‘세움블루’로 제시된 3개의 회사 이름 후보 중 결국 최씨가 인투리스를 선택한 정황도 남아 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최씨가 두 재단을 사유화하고 더블루K를 통해 이권을 챙기려 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최씨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더플레이그라운드’가 KT 등 대기업 광고를 싹쓸이한 구조가 인투리스를 통해 반복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지주회사 설립을 지시·기획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상태다. 류 부장에 대해서는 “고영태·노승일과 함께 계획적으로 일을 꾸미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평창 조직위 “최순실, 이권 개입 시도 있었지만 실패”

    평창 조직위 “최순실, 이권 개입 시도 있었지만 실패”

    이희범 위원장, 올림픽 붐업 호소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7일 강원 평창군 조직위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원장직을 맡은 뒤 조직위의 전반적인 계약 사항을 점검해 보니 평창올림픽이 최순실의 타깃이 됐던 흔적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조직위가 추진한 사업이 비리의 온상은 아니었다. 비리로 인해 잘못된 계약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7월 국내 기업인 대림산업에 발주된 개·폐회식장 공사의 일부를 지난해 3월 최순실 소유인 ‘더블루K’가 뒤에서 조종한 것으로 밝혀진 스위스 건설업체 누슬리가 따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에서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13조원 예산이 전부 ‘최순실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그 가운데 11조원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건설 인프라 예산”이라면서 “주요 계약은 조달청을 통한 공개입찰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비리로 이뤄진 계약은 전혀 없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음모론과 시도 사실만으로 평창을 매도하지 말아 달라”고 항변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 계약이 그렇게 허술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전임 위원장 시절 벌어졌던 최씨 일가의 성사되지 않은 시도에 대해 현재의 조직위가 책임을 질 수는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양호 전 위원장의 사퇴에도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 위원장은 “본인에게 직접 물을 수 없는 일이다. 전임자가 어떻게 떠났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제 내정 과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밝히기도 했고 여러 차례 조사도 받았다. 수차례 고사했지만 이렇게 위원장직을 떠맡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한층 어려워진 국내 사정 때문에 대회 스폰서 목표액 9800억원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9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00억원가량의 계약이 올해로 미뤄졌다”면서 “최순실 사태의 파장으로 평창올림픽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다. 올림픽 붐업이 되지 않는 것도 최근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다”면서 “오는 2월 9일, D-1년을 기점으로 정상적인 행보가 이어지도록 하겠다. 언론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평창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순실 ‘평창 농단’?… 朴대통령, 3000억대 공사 수주 지원 의혹

    최씨 협약社 누슬리 활용 언급 조양호 해임도 직접 지시 정황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설립한 더블루K 파트너사인 스위스 누슬리사에 3000억원대의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공사를 맡기도록 지시해 이권 챙기기를 도우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더블루K는 누슬리사의 국내 사업권을 갖고 있었고, 최씨 측은 이 업체에 오버레이(임시 관중석 및 부속 시설) 공사를 맡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앞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3월 6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누슬리사 기술이 평창올림픽에 활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전 수석은 이틀 뒤인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블루K와 누슬리의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슬리의 한국 내 사업권을 더블루K가 갖는다는 내용의 협약식에는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참석했다. 당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공사는 대림산업이 토목 공사부터 경기장 스탠드 설치 등 모든 공정을 한꺼번에 맡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 중이었다. 검찰과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사업 방식을 바꿔 누슬리 측에 주요 시설물 공사를 맡겨 최씨 측에게 수백억원의 이익을 몰아 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다만 당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의 반대로 최씨 측의 계획은 무산됐다. 이에 박 대통령이 조 회장의 해임을 직접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다. 조 회장은 검찰에서 “2016년 1월 당시 김종덕 장관이 ‘왜 누슬리가 개·폐회식장 공사를 하는 것을 막느냐’고 따져 이상했다”고 진술했다. 이 밖에도 검찰 등은 박 대통령이 ‘5대 체육 거점 사업’에 누슬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시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최씨 일가가 동계올림픽을 통해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음모가 있었지만 비리에 의한 잘못된 계약은 전혀 없었다”며 “현재 주요 계약은 조달청을 통한 공개입찰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헌재에서도 모르쇠, 잡아떼기 일관한 최순실

    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씨가 어제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증인으로 나와 각종 의혹에 “모른다. 기억이 없다”며 모르쇠와 잡아떼기로 일관한 것은 어느 정도 예견했던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가 공개적으로 입을 연 것은 국정 농단 사태 표면화 이후 사실상 처음이어서 다소 기대감을 가진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변호인의 조력 없이 본인 목소리로 국회·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헌법 유린 여부와 뇌물 혐의의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다. 최씨는 후안무치한 태도와 앞뒤 안 맞는 답변으로 국민과 헌법기관을 다시 한번 농락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는 철저히 잡아떼기로 맞섰다. 때로는 누가 증인이고, 누가 심문하는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당당하기까지 했다. 그는 청와대 출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몇 차례 출입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왜 들어갔는지는 사생활이라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요리조리 답변을 피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남재준 국정원장 등 17개 부처 장·차관 인사 자료를 넘겨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 없다고 딱 잘랐다. 이 자료는 검찰이 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것인데도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추천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김 실장은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고, 고영태가 모든 것을 꾸몄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마치 ‘숨은 쉬지만 공기를 마신 건 아니다’라는 식의 답변 태도가 아닌가. 최씨가 “미르재단, 더블루K 어디를 통해서도 돈을 한 푼도 받은 적 없고, (정유라의 승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어떤 이득이나 이권을 취한 적도 없다”며 “그게 증거가 있나요”라고 작심한 듯 언성을 높이는 대목에서는 몰도덕의 끝을 보는 듯했다. 그가 시간을 끌기 위해 사법체계를 농락하고 있으며,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날 답변에서도 그는 ‘박 대통령 구하기’에 급급한 흔적을 곳곳에서 노정했다. 만에 하나 최씨가 시간이 지날수록 시중 여론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에서 계속 진실을 호도하려 든다면 그것은 대단한 오판이자 착각이다. 국민의 분노는 이미 극에 이르러 도저히 그를 용납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7시간여 거침없이 항변 쏟아내 휴식시간 요청해 10분간 휴정 “고영태 증언은 완전히 조작” 정유라 질문엔 언성 높이기도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오후 6시 30분까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가량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서는 대부분 최씨의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답변을 대신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청문회가 비공개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씨가 공개석상에서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 등 기존에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를 대라”, “말도 안 된다”며 되레 질문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씨는 국회 소추위원 측이 K스포츠재단을 통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등에 관여한 의혹을 추궁하자 “(예산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면서 “(내가)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최씨는 딸 정유라(21)씨와 관련한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씨 관련 특혜지원 의혹에 대한 질문에 “삼성 같은 큰 회사가 어떻게 딸 혼자만을 위해 (훈련 지원금 지급을) 한다고 하느냐”면서 “(유라가) 언론 등의 압박으로 상처만 받았다”고 항변했다. 최씨는 각종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대답하면서도 법률적으로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입을 닫았다. 최씨는 오후 신문 도중 재판부에 몸 상태가 안 좋다며 휴식 시간을 요청해 10분여간 휴정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언급했던 “연설이나 홍보 등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 주는 역할”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며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과 인사 개입 등에 대해 “(연설문 수정은) 감정적인 부분에서만 했고, 인사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회 측이 “최씨의 자택에서 인사 관련 메모가 발견됐다”고 추궁하자 “모른다. (문서가) 내 것인지 알 수도 없다”고 부정했다.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차은택(47·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력서를 정호성에게 보낸 적은 있지만 직접 추천은 안 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차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자신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내용이라고 수차례 주장했다. 최씨는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도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영태의 증언은 완전히 조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고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씨는 고씨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최씨는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강조했다. 추후 검찰 신문 조서에 대한 효력을 부정해 탄핵과 수사 기간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혐의를 모두 부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씨는 그러나 박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 딸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흐느끼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통해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설명하라”고 하자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저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그때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라며 울먹였다. 최씨는 이어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최씨는 재산이 수조원이라는 의혹과 정씨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루머 등을 언급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제가) 몇 개,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거나 이러는 사람들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정유라가 제 딸이 아니라는 거는 출산 (관련 기록을) 보면 안다. 너무 터무니없어서, 대한민국이든 어디서든 살 수가 없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는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분명히 갖고 계셨다”면서 “저는 민간인이고 국회에서 활동도 안 해 봤고 정치적으로 각 분야를 알지도 못하지만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정치 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평일과 주말에 각각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출입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갔고 매번 차가 바뀌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것이 누구의 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밝히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진룡 ‘해외 체류’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유진룡 ‘해외 체류’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외체류’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헌재는 16일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소환된 유 전 장관이 해외체류 중임을 이유로 18일 이후로 신문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헌재는 유 전 장관에게 당시 인사에 최순실씨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물을 예정이었다. 유 전 장관이 불출석 의사를 헌재에 밝히면서 탄핵심판 6차 변론은 사실상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같은 날 유 전 장관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심판 출석한 최순실 “고영태·노승일·류상영 걔네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탄핵 심판 출석한 최순실 “고영태·노승일·류상영 걔네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고영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등 주요 연루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자신과 관련한 각종 비위를 폭로한 사람들을 “걔네들”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최씨는 “고씨의 발언은 신빙성이 없어 관련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고영태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최씨는 이외에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씨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에게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인투리스’ 모함이라더니…회사 조직도 포착

    최순실 ‘인투리스’ 모함이라더니…회사 조직도 포착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를 위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통합해 ‘인투리스’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JTBC 뉴스룸이 인투리스의 조직도를 입수해 공개했다. JTBC ‘뉴스룸’은 16일 인투리스의 조직 구조안을 공개하면서 통합 회사를 만들려던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안에서 인투리스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더블루K 등 최씨가 주도한 재단과 회사를 계열사로 둔 지주회사라고 적시했다. 특히 통합전략사업기획본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계열사들의 추진 사업을 통합 검토하고 통합 전략을 수립한다고 명시해놨다. 이는 최씨 회사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산하 부서들의 업무 내용 또한 그동안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K가 하던 업무들이 그대로 적혀있다. 조직안을 작성한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은 검찰조사에서 “최순실씨 지시로 문건을 만들었다”며 이를 보고했을 때도 “최씨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인투리스라는 회사와 관련된 심문에 모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측 직원들 “VIP 아방궁 하기로 했으니까”…평창 SOC 사업 반사이익 고려

    최순실측 직원들 “VIP 아방궁 하기로 했으니까”…평창 SOC 사업 반사이익 고려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자신이 소유한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지으려했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도로 건설 등 향후 SOC 사업의 반사이익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사저를 준비했고, 지방도로 등 SOC 사업까지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더블루K 류상영 전 부장이 강원도 평창 부지 현장에 나가 있던 직원 김모씨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올림픽 때 소지방 도로 SOC 사업이 다 같이 맞물려 있거든”, “VIP 아방궁은 하기로 했으니까 거긴 가고”라는 말을 했다. 박 대통령의 사저 건물을 지을 부지로 사용될 땅에 인접도로가 없는 점을 고려한 말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부지는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이 때문에 최씨 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예정된 도로 SOC 사업을 통해 진입도로가 뚫릴 것을 기대했던 걸로 보인다. 이와 관련 “10분 정도 거리에 다 개발을 해서 대외활동은 이런 데서 하고”라며 주변 지역 개발을 전제한 발언도 나온다. JTBC는 평창올림픽과 맞물려 최씨의 땅 주변 도로와 인근 지역이 잇따라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부지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또 주변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을 염두에 두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저 건립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퇴임 후 사저’ 구상…별명은 ‘VIP 아방궁’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퇴임 후 사저’ 구상…별명은 ‘VIP 아방궁’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자신이 소유한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지으려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JTBC 뉴스룸은 특검이 최씨와 박 대통령이 이익을 공유했고 결국 경제적 공동체라는 상당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같은 근거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씨가 평창에 지으려했던 박 대통령 사저의 별명은 ‘VIP 아방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에 따르면 강원 평창 이목정리 299번지에 최씨가 1만 2800㎡, 3900평 규모의 땅을 갖고 있다. 검찰은 최 씨가 이 땅에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만들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류상영 더블루K 부장과 직원 김모씨 간 통화 녹취에서 관련 대화가 드러났다. 류씨는 김씨에게 “거기가 아방궁이 될텐데”라고 하면서 “한 십여채 지어가지고 맨 앞 끝에 큰 거는 VIP, 원래 계획도가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고영태씨 진술에서도 확인된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 퇴임 후를 대비해 사저 짓는 계획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건축을 계획했다는 건지” 되묻자 고 씨는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퇴임 후 별장인지 사저인지 짓는다고 최씨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같은 통화 파일을 특검에 넘겼고, 특검도 최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혹과 관련해 평창 사저 개발 의혹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한푼도 안 받았다, 증거있냐”…큰 목소리로 혐의 부인

    최순실 “한푼도 안 받았다, 증거있냐”…큰 목소리로 혐의 부인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최씨는 16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문화체육 관련 사업이나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 “저는 어떤 이득이나 이권을 취한 적도 없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소추위원측이 이권 개입 여부를 계속 물어보자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라. 그런 적 없고 대통령도 그런 분 아니다. 저는 미르재단, 더블루K 어디를 통해서도 돈을 한 푼도 받은 적 없다. 제 통장(을 통해) 이익을 받은 적 한 번도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소추위원측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들며 문화체육 관련 사업 개입 의혹을 따지자 “(통화내용을) 일정 부분만 따서 전후 사정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해 안간다. (일정) 부분만 따서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녹취록의 증거력을 부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롯데 내사 미리 알았다?…고영태 “돈 반환 지시” 진술

    최순실, 롯데 내사 미리 알았다?…고영태 “돈 반환 지시” 진술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줄 당시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 상황을 충분히 인지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최씨에게 롯데 내사 사실을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씨 최측근 고영태(41)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 조사에서 “(지난해 5월쯤) 최순실씨가 ‘롯데 상황이 악화되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엉겨 붙을 수 있다’며 돌려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은 롯데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도로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더블루K가 요구한 70억원을 송금했다가 돌려받은 경위를 설명한 것이다. 최씨의 ‘엉겨 붙을 수 있다’는 표현은 검찰 수사에서 롯데와의 수상쩍은 거래가 드러나거나 롯데 쪽에서 이를 먼저 거론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씨가 신동빈 회장 일가의 경영 비리와 관련한 검찰 내사 진행 상황이나 강제 수사가 임박했음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실제 최씨측은 ‘사업 부지 임대차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며 6월 7일 지원금 전액 반환을 통보하고선 9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돈을 돌려줬다. 검찰이 롯데그룹 계열사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은 6월 10일이다. 특검은 롯데 70억 추가 지원과 관련해 최씨가 돈을 돌려준 경위를 상당히 비중있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박 대통령-우병우 전 민정수석-최순실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규명할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가 검찰의 공개수사에 앞서 내사 상황을 파악했다면 우 전 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결국 그 이면에는 박 대통령이 있지 않았겠냐는 논리다. 특검 관계자는 “롯데와 관련해선 ‘70억 추가 지원’이 아무래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수사선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헌재, 이례적 주 3회 집중 변론… ‘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심리가 이번주 중요한 국면을 맞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 기일을 잡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때도 주 3회 재판이 진행된 적은 없다. 금주 출석이 예정된 9명 중 몇 명이나 증인대에 서고, 이들이 어느 정도 수위의 진술을 하는지 등에 따라 탄핵심판 변론 종결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 대부분 질문에 회피작전 펼 듯 16일 열리는 5차 헌재 재판은 이번 심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자신의 형사재판을 핑계로 불출석했던 최씨가 변호인을 통해 이날은 출석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씨는 4명의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올 전망이다. 최씨는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탄핵소추위원회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모두 최씨를 상대로 주신문과 반대신문을 벌이게 된다. 심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최씨는 그 어느 때보다 상세하게 진술할 전망이다. 최씨는 당초 동석한 변호인으로부터 진술에 도움을 받는 방안을 원했지만 실제로 허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씨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는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이나 친족이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헌재 재판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다. 양측 대리인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과정과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독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히 담겨 있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중요하게 거론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6차 재판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 전 이사에게 증인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주소지에 아무도 없고 전화기마저 꺼져 있는 상태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연락이 안 되는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과 고 전 이사에 대해 경찰에 소재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15일까지 소득이 없다. 다만 고 전 이사의 경우 출국금지가 된 상태여서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영태·이재만·안봉근 출석 불투명 앞서 오후 2시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오는 19일 이후로 증인신문을 미뤄 달라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만이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7차 변론기일에는 이재만(51)·안봉근(51)·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이 가운데 이·안 전 비서관은 잠적 중이다. 지난 5일 증인신문엔 나타나지 않았고 출석요구서도 수령하지 않았다.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영태 돌연 행방묘연…헌재 “모든 수단 동원해 소재 찾겠다”

    고영태 돌연 행방묘연…헌재 “모든 수단 동원해 소재 찾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당초 오는 17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를 불러 박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었다. 최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세상에 알린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씨의 행방이 묘연하다. 헌재는 지난 13일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증인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찰에 고씨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14일 오후 현재까지 고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이날 “주민센터를 통해 찾은 고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울 강남구로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서울 강남경찰서에도 (고씨에 대한) 소재 파악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고씨를) 찾지 못했다. 언론을 통해 증인 소환 여부를 접했을 가능성도 있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에 입사한 이래 최씨와의 관계를 비롯해 최씨가 어떻게 국정을 농단했는지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진술했다. 하지만 고씨는 돌연 잠적했다.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밝힐 핵심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모습을 감추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코리아데일리는 고씨의 측근이라는 사람의 말을 인용해 “고씨가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측근은 “이틀 전 고영태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고씨의 친구에게도 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현재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누리꾼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씨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씨가 사생활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했고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면서 “현재 서울에 있다”고 밝혔다. 고씨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씨도 오는 17일 오후 4시 헌재로 나와 증언할 예정이었다. 헌재는 고씨와 류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된 오는 17일 오후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면 새로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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