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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측 서석구 변호사, 태극기 두르고 심판정 들어오려다 제지

    대통령측 서석구 변호사, 태극기 두르고 심판정 들어오려다 제지

    박근혜 대통령측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두르고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들어오려다가 제지를 당했다. 서 변호사는 14일 오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태극기를 두르고 나왔다. 이에 경위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서 변호사는 이미 한 차례 경위로부터 제지를 받았었다. 지난 9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서 서 변호사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와 논쟁을 벌였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최순실씨 실소유 의혹이 제기된 회사 더블루K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을 근거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고, 조성민 전 대표가 “비즈니스를 해보셨냐”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조씨 신문이 끝나고 퇴정하면서 “돈을 한 푼도 못 벌은 회사가 무슨 권력형 비리이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변론에서는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가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전면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지난 13일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이후 2013년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시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고영태 부모 찾아가 ‘아들 호스트바 다닌다’고 협박해라”

    최순실 “고영태 부모 찾아가 ‘아들 호스트바 다닌다’고 협박해라”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변호인들이 동시에 ‘고영태 때리기’에 나섰다. 양측은 각각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고영태 파일’이라고도 불리는 ‘김수현 녹음파일’을 주목하고 있다. 김수현 녹음파일은 최씨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한 김수현(37) 고원기획 대표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통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파일들 중 극히 일부에서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통령 대리인단과 최씨 변호인들은 고씨를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하려고 하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태까지 초래한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사실은 고씨의 농단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다. 이에 한 때 최씨의 측근이었지만 지금은 최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폭로하는 공익 제보자가 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노 부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최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9월부터 최씨가 고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조금씩 흘러나오던 지난해 9월 류상영 더운트 부장(전 더블루K 부장)의 휴대전화로 노씨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씨는 노씨에게 “(고씨) 부모님한테 가서 ‘아들이 마약도 했고, 호스트바도 다녔고, 도박도 했다. 만약에 고영태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면 이런 소문이 다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잔인한 지시라 여긴 노씨는 “알겠다”고만 답했는데, 통화 자리에 함께 있던 김씨가 “언제 갈 것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결국 노씨는 같은 달 10일 김씨와 함께 고속버스로 고씨의 본가인 광주로 이동해 고씨의 아버지와 친형을 만났다. 김씨는 이동경로마다 최씨에게 ‘노 부장을 만났습니다’, ‘휴게소에 들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노씨는 고씨 아버지를 만나 “출장 왔다가 들렀다”면서 선물만 드리고 나왔다. 그런 노씨에게 김씨는 “회장님 지시”라며 “고씨 형도 만나 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광주까지는 함께 갔지만 노씨가 고씨 아버지 등을 만나는 장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노씨는 “지난해 10월 고씨가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고치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최씨가 부리나케 나를 찾았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는 “고 상무(고영태씨)가 연락이 되느냐. 얘가 사고를 쳤다. 한국에 있으면 죽는다. 외국으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노씨가 도피처로 필리핀, 베트남, 자신이 머물던 독일 등을 거론하자 최씨는 “필리핀이 좋겠다”고 했다. 베트남을 거부한 이유는 장시호(38·구속기소)씨 오빠 승호씨가 체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노씨는 추측했다. 노씨는 3일 간 집에도 못 가고 고씨를 찾다 결국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서울 강남 지역에서 고씨를 만났다. 노씨는 고씨 집으로 가서 자료들을 차에 싣고 자신의 본가인 경기 오산으로 이동했다. 곧바로 고씨를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다시 이동하며 필리핀행 항공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때 고씨는 “홍콩을 경유해 태국으로 가겠다”고 했다. 고씨가 필리핀이 아닌 태국으로 간 사실은 고씨와 노씨 둘만의 비밀이었다. 노씨는 최씨에게는 애초 지시대로 “필리핀으로 출국시켰다”고 보고했다. 그 후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지인의 말을 빌려 고씨가 필리핀에서 신변 위협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노씨의 설명이었다. 노씨는 처음 검찰 수사 때는 최씨 지시대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25일 검사의 수사 의지를 확인하고는 4시간 30분 동안 최씨와 K스포츠재단, 더블루K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박 대통령이 처음 최씨의 국정개입을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과한 날이었다. 노씨는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7일 새벽에 귀가하며 태국에 있던 고씨에게 전화해 “나는 보따리를 풀었다. 너도 들어와서 사실대로 진술하자”고 설득했다. 고씨는 그날 바로 입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영태 파일’ 朴대통령 반전카드 될까

    탄핵 기각 핵심증거 찾기 혈안 국회 “탄핵결과에 큰 상관없어”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김수현 녹음파일’ 2300여개를 놓고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이 파일에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농단 의혹을 처음 폭로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지인들과 K스포츠재단 임원진을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검찰에서 넘겨받은 이 파일에 대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현미경 분석’을 하면서 탄핵 사유를 배척할 핵심 증거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박 대통령 측은 13일 현재 ‘김수현 녹음파일’을 하나하나 청취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이 녹음파일을 헌재에 보내자마자 곧바로 해당 자료를 외장하드에 담아 갔지만 분량이 방대해 여전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이를 통해 고씨와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이 어떻게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고 했는지 밝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녹음파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헌재에 이를 증거로 신청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 측은 오는 16일 김 전 대표 증인신문 때 관련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추가로 관련자를 증인으로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22일까지 예정된 증인신문 일정이 더 늘어질 수도 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과 재판부는 증거조사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해 녹음파일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국회 측은 이날 헌재를 방문해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복사해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 측에서 이를 증거로 신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내용 확인에 나선 것이다. 국회 측은 녹음파일에서 고씨가 사적 이득을 꾀하려는 내용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 중 일부에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도 이날 최씨의 형사재판에서 2300여개 중 이번 사태와 관련 있는 것은 100여개뿐이고 이 가운데 핵심적인 29개에 대해선 녹취록을 만들어 이미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 관계자는 “탄핵소추 사유에 기재된 국정농단은 고씨가 제시한 자료뿐 아니라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비서관 등 여러 사람의 진술에 의해 인정된 것이기 때문에 녹취파일은 (탄핵 결과와) 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주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던 8명의 증인 중 안봉근(51)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3명만이 출석하겠다고 헌재에 알려 와 변론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진태 기자회견 “고영태 7가지 죄목…구속 수사해야”

    김진태 기자회견 “고영태 7가지 죄목…구속 수사해야”

    새누리당 소속 김진태·윤상직 의원은 13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 사기 등 7가지 죄목이 있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검찰은 고씨와 그 주변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고씨와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간의 대화 녹취록 중 ‘(K스포츠)재단의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 장악하겠다’는 취지의 고씨 발언을 언급한 뒤 “고영태 일당이 그 재단에서 돈 좀 빼려고 해도 잘 안 됐고, 사람을 어떻게 하려고 해도 잘 안 됐다”면서 “이것은 재단이 객관적으로 유지됐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씨에게 공갈미수·사기 등 7가지 죄목이 있다며 근거를 들었다. 일단 고씨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지난해 8월 최씨를 만나 5억원을 요구한 대목목은 ‘공갈미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며, 더블루K 회사를 세워 롯데 등 대기업들을 상대로 수백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득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사기미수’ 혐의를 제기했다. 그밖에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고씨에게 ▲사기 ▲절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법무부에 고영태 일당 공갈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무부는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관련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리인단 이어 최순실 변호인도 “‘고영태 파일’ 원본 달라”

    朴대리인단 이어 최순실 변호인도 “‘고영태 파일’ 원본 달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하고 있는 대통령 대리인단에 이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대리인들도 법정에서 ‘김수현 녹음파일’(일명 ‘고영태 파일’)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양측 모두 이 녹음파일을 통해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다가 관계가 틀어지면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터뜨렸고, 고씨가 박 대통령까지 엮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심산이다. 최씨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고씨 관련 녹음파일 2000여개를 모두 복사하게 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변호인이 언급한 녹음파일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씨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한 김수현(37)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파일들이다. 이 파일 중 일부에는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권을 취하려고 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컴퓨터에서 확보한 녹음파일 2000여개에서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29개 파일만 녹취록으로 만들어 수사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파일엔 개인사나 잡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최씨 측 변호인은 “김수현씨가 지난해 6월까지 자동 녹음한 2000여건이 수록된 CD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검찰이 고씨의 증인신문에서 내용을 알 수 없는 한두 개만 공개하고 중요한 것은 준비되지 않았다며 내지 않았다”면서 “녹음파일 내용은 고씨와 김씨, 류상영(더블루K 부장), 박헌영(K스포츠재단 과장), 최철(더블루K 대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다. 이걸 복사하게 해 주면 내용을 전부 확인한 다음 증거로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총 2300여개의 파일 중 2250개 이상은 김씨가 자동 녹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부모·친구·가족 등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 “전체 녹음파일 중 사건과 관련성 있다고 판단된 29개를 녹취록을 작성하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최씨 측 변호인은 물러서지 않고 “우리는 녹취록 자체를 문제로 삼고 있다”면서 “현재 갖고 있는 음성 파일을 법정에서 들어보자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녹음파일’ 내용은 지난 6일 고씨가 증인으로 나왔을 때 일부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고씨가 김씨에게 “내가 (K스포츠) 재단에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쓰레기XX 같아…정리를 해야지. 쳐내는 수밖에 없어”라면서 “하나 땡겨놓고 우리 사람 만들어놓고 같이 가버리든가 해야지. 거기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제”라고 말했다. 이에 고씨는 “위 내용으로 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와 농담식으로 한 이야기”라면서 재단 장악 의도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흘 남은 헌재 심리, 朴측 심리 지연 총력

    안봉근 내일 출석 세월호 주목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회 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최종 입장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기한이 13일로 딱 열흘 남은 상태다. 이 짧은 기간에 양측이 헌재 재판부에 각자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최근 드러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록 29건과 녹음파일 2000여건을 이용해 심판을 지연시킬 공산이 크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0일 밤 박 대통령 측이 요청한 김 대표의 녹취록 등의 자료를 검찰로부터 받아 이를 곧바로 박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 녹취록에는 고 전 이사가 김 대표가 통화하면서 “내가 부사무총장 들어가고 그럼 거기(K스포츠재단)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녹취록과 녹음파일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있을 것으로 보고 모든 자료를 분석 중이다. 하지만 이 자료가 심리기간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녹취록은 검찰에서 수사 결과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한 데다 박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 13가지 중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검찰이 전달한 수사 자료(녹취록·녹음파일) 내용 중 탄핵 심판 판결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재판부에서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과 대통령 측 대변인단 전원 사퇴 등의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역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헌재 재판부는 대통령 대리인단에 14일까지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인해 제출하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국회 소추위원단 측은 14일 증인 출석이 예정된 안봉근(51) 전 청와대 비서관에 주목하고 있다. 안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박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 내 집무실에서 직접 대면 보고를 한 인물이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안 전 비서관에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을 집중 질문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검찰 ‘고영태 녹취록’ 헌재에 제출…탄핵심판 변수되나

    검찰 ‘고영태 녹취록’ 헌재에 제출…탄핵심판 변수되나

    검찰이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대리인단)은 이 녹음파일의 내용을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부정할 증거로 활용할 심산이다. 헌재는 11일 “서울중앙지검이 전날 오후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임의제출한 녹음파일의 녹취록과,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컴퓨터 내 녹음파일 일체를 헌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고씨 관련 녹음파일은 2000여개, 이를 정리한 녹취록은 29개다. 지난해 8월 녹음된 이 파일에서 고씨는 측근 김수현 대표에게 K스포츠재단을 가리켜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가 “그런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라고 묻자, 고씨는 “그러니깐, 그게 1년도 안 걸려, 1년도 안 걸리니깐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고 말했다. 최씨 측 관계자는 “고씨 일당이 최씨를 내세워 미르·K스포츠재단을 빼앗으려 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씨가 최씨 몰래 류상영(41) 더블루K 부장 등과 함께 K스포츠재단 관련 이권을 챙기고자 지난해 1월 광고기획사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리인단은 지난 3일과 8일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받아달라고 헌재에 신청한 바 있다. 헌재는 대리인단의 신청을 받아들여 검찰에 해당 녹음파일과 녹취록의 제출을 요청했다. 대리인단이 고씨의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증거로 신청한 이유로,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부정할 증거로 활용해 탄핵심판 변론의 흐름을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9일 헌재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최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막대한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대리인단은 이 녹음파일에 고씨가 대학 동기이자 친구인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대학 후배인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 자신의 지인들과 짜고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정부 예산을 빼돌리고 사익을 추구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번엔 고영태 녹취파일 터지나

    이번엔 고영태 녹취파일 터지나

    헌재 “파일 2000개 檢에 송부 요청” 崔씨 측 “高씨, 재단 뺏으려 한 증거”헌법재판소가 10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갈라선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을 달라고 검찰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확보한 고씨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 2000여개와 그에 대한 녹취록 29개를 헌재가 대신 받아 달라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검찰에 문서송부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이 녹취 파일에 고씨가 노승일 부장, 박헌영 과장 등 지인들과 짜고 K스포츠재단을 장악한 뒤 정부 예산을 빼돌리고 사익을 추구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녹음된 이 파일에서 고씨는 측근 김수현씨에게 K스포츠재단을 가리켜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가 “그런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라고 묻자, 고씨는 “그러니깐, 그게 1년도 안 걸려, 1년도 안 걸리니깐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씨의 지시로 최순실 의상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다. 최씨 측 관계자는 “고씨 일당이 최순실씨를 내세워 미르·K스포츠재단을 빼앗으려 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씨가 최씨 몰래 류상영(41) 더블루K 부장 등과 함께 K스포츠재단 관련 이권을 챙기고자 지난해 1월 광고기획사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또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제거하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 재단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녹음된 파일 녹취록에서 고씨는 “내가 재단에 부사무총장 그걸로 들어가야 될 거 같아. 그래야 정리가 되지.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XX같이…”라면서 “사무총장을 쳐내는 수밖에 없어. 사무총장 자리에다가 딴 사람 앉혀 놓고 정리해야지”라고 말했다. 당시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은 정동춘(56)씨, 사무총장은 정현식(63)씨였다. 고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장난 삼아 얘기한 것이다. 내가 어떻게 재단에 들어가겠느냐”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고씨가 최씨의 영향력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최씨가 박 대통령과 짜고 기업들을 압박해 돈을 뜯어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무소불위·인권침해 특검…중대 조처 취해야”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무소불위·인권침해 특검…중대 조처 취해야”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부의 불법과 비리엔 눈을 감고 특검에 대한 비난만 일삼고 있다”, “다시 친박(친박근혜)당으로 돌아갔다”, “국민이 우스워 보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의원은 “특검이 인권을 침해하고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인 수사로 공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검 연장 논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특검에 대한 중대 조처를 취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수사 착수 이후 대기업들에게 다짜고짜 ‘무엇이든 스스로 얘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했다. 한 재벌 측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자백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 주겠다고 해 놓고, 막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한 피의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부인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관련해서도 “고영태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이용해 이권을 노렸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영태를 수사하기는커녕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피의 사실을 공개할 수 없는데도 특검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면서 피의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 판결은 빨리 끝내라 하면서 특검은 연장하라는 것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특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특검의 불법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강 의원의 말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법에는 수사 경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 규정이 있지만 피의 사실은 공표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 우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서 지금 시점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고영태 일행 대화 녹취파일 검찰에 요청”

    헌재 “고영태 일행 대화 녹취파일 검찰에 요청”

    헌법재판소가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달라고 검찰에 요청하기로 했다. 헌재 관계자는 10일 오후 브리핑에서 “검찰이 확보한 고씨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 2000여개와 그에 대한 녹취록 29개를 헌재가 대신 받아달라는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만간 검찰에 문서송부촉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측은 지난 3일 고씨와 지인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2000여개를 검찰이 확보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녹취록을 헌재가 받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녹취록이 29개로 확인되자 대통령 측은 8일 녹취파일 2000여개 전부를 받아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2000여 건에 달하는 파일은 고 씨와 함께 일했던 고원기획 김수현 대표가 녹음한 것으로 고 씨가 K스포츠 재단 사무총장을 몰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발언 등이 들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녹취록 “빵 터져 날아가면 다 우리 것”

    고영태 녹취록 “빵 터져 날아가면 다 우리 것”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부당 이득을 취하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연합뉴스TV는 9일 고 전 이사가 측근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씨의 측근인 김모씨는 최순실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저번에 말한 런닝 찢고 노는 거 기대하고 있겠다”는 김씨의 말에 고 전 이사는 “에헤이, 내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같이 엮여야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고 전 이사는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 빵 터져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아직 그걸 못 잡았지 않냐?”고 되묻자 “그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까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라고 답했다. 앞서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에 고씨가 사무총장을 내쫓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면 K재단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고씨가 말한 ‘우리 것’은 K재단일 것이라고 연합뉴스TV는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고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잠적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변호인과 언쟁 벌인 노승일 “국민이 하찮냐”

    대통령 변호인과 언쟁 벌인 노승일 “국민이 하찮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와 언쟁을 벌였다. 이날 12차 변론기일에서 서 변호사는 증인으로 나온 노 부장에게 “최씨와의 통화 내용을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노 부장은 “청문회 안 보셨느냐. 이 자료를 진실 되게 세상 밖으로 밝힐 수 있는 건 박 의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분을 택했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답변했다. 서 변호사가 계속 반복적인 질문을 이어가자 노 부장은 “(최순실씨 형사재판에서) 이경재 변호사가 질문한 것, 백승주 의원이 질문한 것을 대통령 쪽도 똑같이 묻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서 얼마든지 증인을 신문할 권리가 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이 중대한 재판에서 어떻게 증인이 무례하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졌고, 노 부장은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인간이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다툼을 말린 이후에도 서 변호사는 다시 노 부장 측의 정치적 의도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노 부장 역시 “피청구인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 권한대행은 결국 이날 서 변호사의 신문을 중단시키고 노 부장에게도 “증인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질문에만 답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처음 폭로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끝내 헌재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일 최씨의 형사재판에서 헌재 직원이 건넨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며 “7일이나 8일에 따로 헌재에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연락도 없이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직권으로 고씨에 대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또 고씨의 검찰 진술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자수연)는 이날 고씨를 최순실씨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헌재 소송지휘권 행사… 3월초 선고 의지

    “불출석 증인 재소환 없다” 피력 탄핵 기각설 의식…효율적 운영 신문 중 14번 주의 신속성 요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 측에 오는 23일까지 재판부가 요청한 석명(釋明·설명하여 밝힘) 사항을 총정리해 제출하라고 한 것은 이달 안에 변론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은 뒤 3월 초에 선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22일까지 예정된 증인신문이 지연 없이 마무리되고 석명사항까지 23일에 모두 제출되면 최종 선고까지의 절차는 최후변론과 재판부 평의만 남게 된다. 이 경우 이르면 24일이나 늦어도 28일쯤에는 변론이 종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헌재는 증인 불출석으로 인한 심리 지연도 원천적으로 봉쇄해 걸림돌도 최소화했다. 앞으론 증인이 납득할 만한 사유가 없이 심판정에 나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측이 자신들이 신청한 증인들의 불출석을 종용해 심리 지연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 23일 제출될 석명사항은 기일마다 재판부가 소추사유와 관련해 요청한 석명사항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증인신문과 준비서면을 통해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관계들이 명확해지면서 헌재는 본격적으로 평의에 돌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된 것이다. 9일 열린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박 대통령 측에게 속사포 질문을 쏟아내며 빈틈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강 재판관은 “2014년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대통령이 이를 ‘국기 문란’이라 했음에도 그 후에 많은 자료가 (최씨에게) 나갔다. 이 부분이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고 캐물었다.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경위에 대해서도 강 재판관은 “대통령 측은 일관되게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좋은 취지로 재단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안 전 수석은 왜 관련된 사람에게 ‘증거를 다 없애라’, ‘국회에서 위증하라’고 한 것이냐”고 질문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같은 질문에 하나도 답변을 하지 못했는데 23일 제출한 준비서면에는 해당 내용 또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소추위원 측 황정근 변호사는 “종합적 준비서면을 23일까지 제출하라고 한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 준비서면이 마지막 준비서면이라고 하면 변론종결이 그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이를 변론 종결일과 연관 짓는 것은 국회 측의 생각일 뿐 각자 생각이 다르다”고 맞섰다.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강력하게 발동한 것으로 놓고서 법조계에서는 더이상 박 대통령 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1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17명의 증인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이 채택돼 2월 선고가 물 건너가자 ‘탄핵기각설’이 흘러나오며 헌재가 구설에 올랐는데 재판부가 이를 의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헌재는 이날 증인신문서 여느 때와 달리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양측 대리인단이 증인에게 이미 물어봤거나 지엽적인 내용을 질문할 때마다 신문을 중단시키며 강력하게 주의를 준 것이다. 오전에 진행된 조성민(58) 전 더블루K 대표의 증인신문에서는 2시간여 동안 14번 이상 대리인들의 말을 끊기도 했다. 2월 변론종결의 최대 걸림돌은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이다. 갑작스레 박 대통령이 최후변론에 출석하겠다고 나설 경우 경호문제 등을 이유로 일정이 또다시 밀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국회 소추위원 측의 황 변호사는 이를 의식해 “박 대통령이 변론에 출석할 계획이 있다면 소추위원단의 신문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 14일까지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서면을 헌재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이 변호사는 헌재 출석에 대해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헌영 “홍시 먹으면 홍시 맛이 나듯…더블루K는 최순실이 운영”

    박헌영 “홍시 먹으면 홍시 맛이 나듯…더블루K는 최순실이 운영”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더블루K는 사실상 최순실씨가 운영했다’고 9일 확언했다. 박 과장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늘 더블루K는 사실상 고영태가 운영한 게 아니냐는 대통령 측 질문에 최씨가 사실상 운영했다, 이렇게 답했다”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그렇다”고 했다. 이어 손 앵커가 “왜 그렇게 보느냐”고 묻자 박 과장은 “그게 사실이니까요”라면서 ‘홍시 농담’을 건넸다. 박 과장은 “홍시를 먹어서 홍시 맛이 왜 나냐고 하시면 홍시를 먹어서 홍시 맛이 난다고 했는데 왜 물으시냐, 이런 농담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으면서 “당연히 저희 직원들이 느끼기에는 최씨가 모든 지배를 하고 지시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영태씨도 지시를 저하고 같이 받았다. 물론 저보다 상급자이기에 저한테 지시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그 지시들조차도 다 최씨가 지시한 내용을 전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 주장하는 대로 ‘고씨가 실제 운영을 했고 하다가 안 되니까 최씨한테 덮어씌우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완전히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의 ‘홍시’ 비유에 손 앵커가 “알겠다. 홍시 맛에 대해 얘기만 들었지만 지금 말하는 것을 들으니까 홍시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하자 박 과장은 “저는 먹어봤다”고 쐐기를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양측 대리인에게 “심판 공정성 훼손 언행 삼가달라”

    헌재, 양측 대리인에게 “심판 공정성 훼손 언행 삼가달라”

    헌법재판소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을 마치고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에게 “오는 23일까지 청구인과 피청구인은 각자의 주장 내용을 정리해서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탄핵 기각설’ 등 각종 소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12차 변론 증인신문을 마친 뒤 “재판부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겠다”며 작심한 듯 말을 꺼냈다. 이 권한대행은 “이 사건의 심판 절차는 국정이 중단된 매우 위중한 사안”이라면서 “헌재는 편견·예단없이 밤낮, 주말없이 심리하고 매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판 진행과 선고 시기에 관해 심판정 밖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억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 대리인들은 심판정 안팎에서 언행을 삼가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면서 “재판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헌재는 거듭된 증인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검찰 진술조서는 증거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 권한대행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출석하는 증인에 대해 재소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또 양측 대리인들에게 “오는 23일까지 각자의 주장 내용을 정리해서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승일 “최순실, 직원들을 ‘음식점 이쑤시개’로 생각”

    노승일 “최순실, 직원들을 ‘음식점 이쑤시개’로 생각”

    한때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측근으로 활동했다가 지금은 최씨의 전횡을 폭로하는 공익제보자가 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평소 부하 직원을 음식점 이쑤시개처럼 대했다”고 증언했다. 국회가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최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막대한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헌재는 이와 같은 내용의 실상을 물어보기 위해 노 부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 부장은 “최씨를 이용해 사업하려고 더블루K를 차린 것 아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의 질문에 “최씨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우리를 음식점에 놓여진 이쑤시개로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청와대를 어떻게 알아서 움직이고, 문화체육관광부를 어떻게 알아서 정책을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노 부장은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책임이 있다면 처벌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리인단이 “양심적 내부 고발자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노 부장은 “최씨와 연관된 일을 한 사람으로 언제든 형사처벌을 받을 다짐이 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노 부장은 “저는 지금도 제가 국민에게 박수받는 것이 부끄럽다. 차라리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편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측 ‘지연 꼼수’에 헌재 “비효율적…핵심만 물어보라”

    대통령 측 ‘지연 꼼수’에 헌재 “비효율적…핵심만 물어보라”

    “(대통령 대리인단 측) 신문에 비효율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장시간 질문하고 있거든요?”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 측 변호인의 증인신문 도중 작심한 듯이 지적하고 나섰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에게 월급을 어떻게 나눠 받았는지를 꼬치꼬치 묻고 있었다. 이에 이정미 권한대행은 “월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금 장시간 질문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신문하라”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 측이 조성민 전 대표에게 K스포츠재단의 정관을 읽어봤느냐며 말꼬리를 잡자 “신문 내용이 너무 지엽적”이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 측이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의 관계를 반복해서 묻자 “질문 내용을 이해 못 하겠다. 앞부분에서 다 (조씨가) 설명했지 않느냐”고 자체 정리했다. 오후 심리를 시작할 때도 “신문 내용이 부적절한 경우 질문 중간이라도 제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재판 해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보기에 좋지 않으니 유의해 신문해주셨으면 한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대통령 측의 지연전술에 헌재가 이끌려간다는 지적이 나오자 헌재 쪽에서도 적극 제지에 나선 인상이다.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헌법재판관 역시 대통령 측이 조씨의 검찰 수사기록 내용을 일일이 다시 물어보자 “지금 왜 수사기록을 다 확인하고 계시냐. 대리인이 피청구인(대통령)의 이익에 반대되는 신문을 하고 있는데, 핵심만 물어보라”며 제지했다. 검찰이 조씨를 조사해 남긴 수사기록은 기소하는 입장에서 던진 질문들인데, 그것을 대통령을 변호하는 쪽에서 도로 반복해서 질문하기에 막아선 것이다. 대통령 측이 조씨에게 “급여가 법인카드로 나간 게 아니냐”는 엉뚱한 질문을 하자 “급여가 어떻게 법인카드로 나가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측근들 “최순실 이용해 나랏돈 36억 나눠 먹자”

    고영태 측근들 “최순실 이용해 나랏돈 36억 나눠 먹자”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의 측근들이 고 전 이사와 최순실씨의 친분을 이용해 수십억 국가지원 연구비를 유용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5명에 4차 공판에서 공개된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파일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파일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김 대표의 컴퓨터에서 확보한 것으로 2000개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고 전 이사와 그의 측근들을 만날 때마다 녹음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녹음파일에는 고 전 이사의 측근인 최모씨와 이모씨가 부당 이익을 취하려한 내용이 담겼다. 최씨가 “36억짜리 연구가 선정되게 해야 하는데 내가 밀고, 고영태는 누나가 알아서 처리해야”라고 말하자 이씨는 “말이 나오면 안 돼. 고영태 등이랑 나누면 되는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고 전 이사는 “최씨가 비선실세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 나를 통해 뭔가 해보려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모씨가 고 전 이사에게 “영향력을 끝까지 행사해야 한다”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이 대통령과 계속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들도 좋다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고 전 이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12번째 공개변론이 예정된 9일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민심 폄훼’ 서석구, 이번엔 “더블루K가 무슨 권력형 비리냐” 고성

    ‘촛불민심 폄훼’ 서석구, 이번엔 “더블루K가 무슨 권력형 비리냐” 고성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실소유 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더블루K의 조성민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증인신문 내용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는 증인의 답변을 듣지 않고 계속 질문 공세를 이어가다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기일에서 서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대표에게 “최씨가 대통령에 영향력이 있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면 더블루K에 수익이 창출됐을텐데, (조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헌재는 더블루K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묻기 위해 이날 조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서 변호사의 질문에 조 전 대표는 “(내가 대표로 재임한) 두 달이라는 기간은 짧다”고 답하자 서 변호사는 다시 “최씨와 박 대통령이 증인이 말한 관계라면 당연히 이익이 창출됐어야 하는데 지지부진했다. 이것은 모순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의 답변을 듣지 않고 서 변호사는 곧바로 또다른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서 변호사에게 “계속 질문하지 말고 답변을 들으라”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조 전 대표는 서 변호사에게 “일반적인 비즈니스를 해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두 달은 회사 이익을 논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정상적으로 일이 진행됐다면 상당한 수익이 생겼을 것”이라고 맞섰다. 서 변호사는 조씨 신문이 끝나고 퇴정하면서 “돈을 한 푼도 못 벌은 회사가 무슨 권력형 비리이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5일에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는가 하면,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주동하는 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면서 “집회에서 대통령을 조롱하며 부르는 노래의 작곡자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네 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지엽적·불필요한 질문 많다”…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신문 지적

    헌재 “지엽적·불필요한 질문 많다”…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신문 지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의 증인을 향한 불필요하고 지엽적인 질문 공세를 차단하고 나섰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실소유한 회사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회사 ‘더블루K’의 조성민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대표는 심리가 열리기 전 헌재 청사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최씨가 더블루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9일 헌재에 제출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월 23일 안종범(58·구속기소·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장애인 스포츠단을 설립하는데 컨설팅할 기업으로 더블루K가 있다. 그랜드레저코리아에 더블루K라는 회사를 소개하라’라고 지시하면서 더블루K 대표이사 조성민의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박 대통령은 더블루K가 포스코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스포츠팀 창단 매니지먼트 계약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더블루K와 관련된 특혜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묻기 위해 이날 조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그런데 대리인단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조 전 대표에게 “급여가 법인카드에서 나간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사건 심리의 주심을 맡고 있는 강일원(58·사법연수원 14기) 재판관이 “급여가 어떻게 법인카드에서 나가냐”면서 말허리를 잘랐다. 또 대리인단이 검찰의 수사기록을 확인하는 질문을 조 전 대표를 상대로 반복하자 “왜 수사기록을 다 확인하고 있는지 재판부로서 이해가 안 된다”면서 “불필요한 질문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 후에도 강 재판관은 대리인단의 증인신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똑같은 말을 계속 해서 미안한데, (대리인단이 지금 증인에게) 묻고 있는 것이 조서를 부동의(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일에 부동의)한 것이고, 피청구인(박 대통령)한테 불리한 것 아니냐”면서 “대리인단이 피청구인의 이익에 반하는 신문을 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이나 당사자들이 부동의한 검찰 진술조서에 대해 헌재는 원칙적으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 재판관도 “신문에 비효율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효율적으로 신문하면 감사하겠다”고 대리인단을 지적했다. 또 “질문 취지가 불분명하다”, “질문 내용을 이해를 못하겠다”, “신문 내용이 지엽적이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다”, “증인이 아는 내용을 물어달라”고 말하며 대리인단에게 효율적인 신문을 주문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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