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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로 나선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 與에 수정안 협의 제안

    거리로 나선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 與에 수정안 협의 제안

    오늘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 “대화 가능성… 한동훈, 함께 해 달라”尹 임기 단축·하야 등 여론전 병행핵심 지도부는 ‘尹 탄핵 발언’ 자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규탄 장외 집회에 이어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으로 만들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선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힘과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고 했고, 국회 내 농성과 장외 집회도 잇달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를 위한 여론전도 병행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김 여사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4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한다”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 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해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 등에 대해 ‘독소 조항’이라고 반발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들어 보고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채상병특검법’에서 한 대표가 제의한 제3자 추천 특검을 일부 받아들인 것처럼 여당 주장을 일부 수용해 특검법 통과 확률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고 특검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은 민주당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규명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계획하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자료는 많이 있다”면서도 “김 여사의 육성 녹취도 있느냐고 묻는데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영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당내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탄핵은 국민이 먼저 들고일어나야 하고, 여당의 분열이 가시화돼야 하며, 헌법재판소의 인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일단 특검법 관철에 주력하는 동시에 외곽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과 탄핵 등에 대해선 “일부 의원의 개인 의견으로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지도부 일이라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분이 탄핵 사유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지식인들이 정치권을 개헌으로 압박하고 있는데 국민의 뜻이 많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사설] “尹 임기 단축”… 정치적 계산 드러낸 野 장외집회

    [사설] “尹 임기 단축”… 정치적 계산 드러낸 野 장외집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어 대여 총공세를 폈다. ‘김건희여사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는 것이 장외집회의 대외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였다. 주말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 등 17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입법권을 틀어쥔 거대 야당이 장외집회를 주도하고 소속 의원들을 총동원해 ‘거리 정치’에 나선 것 자체도 문제이거니와 단순히 정권 규탄에만 그치지 않고 ‘정권 퇴진’으로 노골적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데 심각성은 커진다. 서울역 앞 집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은 “끝을 봐야 한다”며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이라는 공개 주장을 했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지금껏 수위를 조절했던 탄핵 관련 발언들이 포문이 열린 듯 쏟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 “윤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키자. 썩은 이는 뽑아야 한다”, “하야가 답이다. 빠를수록 좋다” 등 민심의 역풍을 의식해 자제했던 원색적 표현들이 아무 여과장치 없이 강도를 높이고 있으니 공포스러울 정도다. 이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했다. 민주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처럼 대규모 장외집회를 매주 열어 전국적인 정권퇴진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준비모임’을 출범시켜 윤 대통령의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울고 싶던 차에 뺨이 때려진 격이다. 민주당이 탄핵,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의 카드를 절박하게 흔들기 시작한 이유를 지금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다. 오는 15일부터 줄줄이 이어질 이 대표 관련 선고가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지는 불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해서 헌정질서를 마구 흔들어도 좋다고 국민은 허락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다.
  •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與에 ‘독소조항’ 협의 제안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與에 ‘독소조항’ 협의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규탄 장외 집회에 이어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으로 만들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선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힘과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고 했고, 국회 내 농성과 장외 집회도 잇달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를 위한 여론전도 병행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김 여사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4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한다”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 등에 대해 ‘독소 조항’이라고 반발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들어보고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채상병특검법에서 한 대표가 제의한 제3자 추천 특검을 일부 받아들인 것처럼 여당 주장을 일부 수용해 특검법 통과 확률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고 특검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은 민주당이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규명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계획하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자료는 많이 있다”면서도 “김 여사의 육성 녹취도 있느냐고 묻는 데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영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당내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탄핵은 국민이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하고, 여당의 분열이 가시화돼야 하며, 헌법재판소의 인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일단 특검법 관철에 주력하는 동시에 외곽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과 탄핵 등에 대해선 “일부 의원들의 개인 의견으로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지도부 일이라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탄핵 사유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지식인들이 정치권을 개헌으로 압박하고 있는데 국민의 뜻이 많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野 ‘대통령 임기 2년 단축’ 개헌연대 결성…“실제 탄핵 효과”

    野 ‘대통령 임기 2년 단축’ 개헌연대 결성…“실제 탄핵 효과”

    야권 의원 20여 명이 1일 ‘임기단축 개헌연대 준비 모임’을 결성하고 “국민이 뽑은 국가권력을 국민이 직접 해고하는 새역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개헌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의 실체는 완성됐으나 절차 진행이 더딘 것이 현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 2년 단축을 위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경태·민형배·문정복·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현재까지 개헌연대에 참여한 의원 수는 21명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력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었으며 이 앞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행정·사법 시스템은 속절없이 무너져갔다”며 “윤 대통령은 본인과 김 여사, 장모 등 본인 가족의 비리를 덮는 데에만 이 권력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임기 단축 개헌이 “기존 탄핵제도를 활용하지 않으나 실제 탄핵의 효과를 내는 일종의 연성탄핵”이라며 “탄핵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보수화된 헌법재판소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투표에 부치면 법리논쟁이 불필요하고 신속하게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개헌연대는 또 “더 이상 윤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 마땅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럴 의지가 없기 때문에 국민이 직접 해고 통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헌을 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의 발의, 국회 본회의 의결(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국민투표(선거권자 과반 투표·투표자 과반 찬성) 등을 거쳐야 한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런 움직임에 우선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연대와 관련해 “개별 의원들의 의견으로 보면 좋겠다”고 했다.
  • 김용현 “軍 참관단 안 보내면 직무유기”… 15명 안팎 파견 보낼 듯

    김용현 “軍 참관단 안 보내면 직무유기”… 15명 안팎 파견 보낼 듯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는 것은 “군의 당연한 임무”라고 밝혔다. 군은 전황에 따라 조만간 15명 안팎의 참관단 파견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라크전을 비롯해 각종 전쟁 시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 등을 쭉 보내왔다”며 “특히 우크라이나전의 경우 북한군이 참전하기 때문에 북한군의 전투 동향 등을 잘 분석해 향후 우리 군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 장관은 현지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참관단은 파병과 다르다며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참관단의 경우 파병 부대와 달라 국회 동의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거에도 1~2개월 동안 최대 15명 안팎의 인력을 파견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김 장관이 참관단 파견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만큼 정부는 조만간 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위중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파견 규모는 15명 안팎 또는 그 이상일 수 있다. 야당은 반발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라디오에서 “군을 보내는 것은 1명이 가더라도 파병”이라며 “헌법 60조 2항에는 국군을 파병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국회 동의 없이 참관단을 보낼 경우 김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태다.
  • 민주, 尹·명태균 ‘공천 통화’ 공개

    민주, 尹·명태균 ‘공천 통화’ 공개

    “김영선 좀 해 줘라” 尹 음성 담겨 野 “공천 개입” 용산 “지시 안 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통화한 음성 녹음 파일을 31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재보궐선거 공천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으며 명씨를 달래려 했던 말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는데 명씨가 해당 공천을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민주당은 해당 통화가 2022년 5월 9일에 이뤄졌고 이튿날인 10일에 여당이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10일에 공식 취임했다. 민주당은 명씨가 같은 해 6월 15일 제3자에게 자신과 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설명한 음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명씨는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님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이 이렇게 아침에 놀라서 전화 오게 만드는 오빠가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 거야?’(라고 말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명씨는 “(대통령과 통화를)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가 전화가 왔다. ‘선생님, 윤상현(당시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시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날 저녁에 추가로 공개한 녹취 파일에서는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본인이 다음에 6선을 할 것 아닙니까. 김건희가 권력을 쥐고 있잖아요. 권력 쥔 사람이 오더를 내리는데 본인이 왜 잡소리 합니까?”라고 호통을 쳤다. 민주당은 녹취 시점을 2022년 6월 중순으로 추정했다. 비슷한 시기의 또 다른 녹취에서 명씨는 지인들에게 “윤석열이 장님 무사인데, 윤석열이를 내가 처음 만났으면 윤석열이 나를 못 알아봤고, 김건희를 나를 만났기 때문에 김건희 때문에 윤석열이가 그리된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의 공천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 신변 보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탄핵 사유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판단하실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명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윤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 윤상현 공관위원장이었다”고 했다. 당시 여당이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김 전 의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고 실제 재보선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등 약 10명의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와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명씨와의 대화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말을 아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관련 질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공관위에서 대통령한테 그걸, 당선인한테 가져가서 보고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후보 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자체 검토 결과 윤 대통령은 통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인은 공무원에 준하는 지위를 가지며, 당선인 때 대화라도 영향력이 취임 이후로 이어져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봤다. 명씨는 CBS 라디오에서 “녹음을 제공한 사람은 내가 고용한 A씨로 추정된다”며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한 게 아닌데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 중간에 내용은 하나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 민주, 尹·명태균 ‘공천 통화’ 공개…용산 “명태균 요구에 좋게 이야기한 것”

    민주, 尹·명태균 ‘공천 통화’ 공개…용산 “명태균 요구에 좋게 이야기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통화한 음성 녹음 파일을 31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재보궐선거 공천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으며 명씨를 달래려 했던 말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고, 명씨가 해당 공천을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민주당은 해당 통화가 2022년 5월 9일에 이뤄졌고, 이튿날인 10일에 여당이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10일에 공식 취임했다. 민주당은 명씨가 같은해 6월 15일 제3자에게 자신과 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설명한 음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명씨는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님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이 이렇게 아침에 놀라서 전화 오게 만드는 오빠가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 거야?’(라는 언급을 하더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무슨 말이 많은지 (대통령이)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라며 “장관 앉혀라, 뭐 앉혀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하니까 대통령이) 안 한 거야. (그랬음에도)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라고 주장했다. 또 명씨는 “(대통령과 통화를) 끊자마자 마누라가 전화가 왔다. (김 여사가) ‘선생님, 윤상현(당시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원장)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쇼’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은 것”이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 신변 보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탄핵 사유로 보냐는 질문에는 “아마 국민이 판단하실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명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윤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했다. 당시 여당이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김 전 의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고 실제 재보선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약 10명의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명씨와 대화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현안으로 모였고, 녹취록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말을 아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관련 질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공관위에서 대통령한테 그걸, 당선인한테 가져가서 보고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자체 검토 결과 녹음 파일에 등장한 윤 대통령의 언급은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후보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명씨는 CBS라디오에서 “녹음을 제공한 사람은 내가 고용한 A씨로 추정된다”며 “대통령과 한두번 통화한 게 아닌데 어떻게 다 기억하냐. 중간에 내용은 하나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안 도와주네…조국당 거리 두는 민주당 “탄핵은 우리가 알아서”

    안 도와주네…조국당 거리 두는 민주당 “탄핵은 우리가 알아서”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준비와 관련해 “탄핵은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계획과 관련해 “민주당은 지금 탄핵과 관련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법률가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결정적인 시기가 오면 안을 완벽하게 만들 텐데 조만간 초안이라도 공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 원내대변인은 “탄핵 등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발맞춰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탄핵 문제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정국 상황 등 여러 가지 지표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득구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이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 모임에 가입하거나 탄핵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당 지도부는 의원의 개별적인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도부가 탄핵 방침에 거리를 두는 데 대해 “민주당이 탄핵에 소극적”이라며 국민 여론을 함께 모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가장 늦게, 광장의 민심보다 굉장히 늦게 (나섰다)”면서 “그때 정작 민주당은 굉장히 소극적이었고 탄핵집회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망설였다. 그때 선명하게 탄핵 주장을 한 사람이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금은 그 민주당이 가장 소극적이고 망설이는 상황이다. 국민 여론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국민이 움직이면 민주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는 사회자의 말에 “맞다”고 동조했다.
  • 韓·秋는 특감 침묵… 친한·친윤, 최고위서 대리전

    韓·秋는 특감 침묵… 친한·친윤, 최고위서 대리전

    대통령 친인척 담당 특별감찰관 추천을 두고 정면충돌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는 28일 공개 석상에서의 갈등 표출을 자제했다. 대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대리전 성격의 공방을 펼쳤다. 친한계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논의할 의원총회를 공개로 하자고 요구했고, 친윤계는 이에 불쾌감을 표했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에 대한 언급 없이 민생 현안에 관한 모두발언만을 내놨다. 다만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들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우리(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떤 주장을 펴는지 알권리가 있다”며 공개 의원총회에서의 토론과 표결을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당도 특별감찰관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당론은 결정된 적 없다”며 “특별감찰관조차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면 ‘사적 충성이 공적 의무감을 덮어 버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윤계 인요한 의원은 “이견과 의견을 보완하는 데 있어서는 조용하게 문을 닫고 남한테 알리지 않고 의견을 종합해서 나와야 한다. 스스로 파괴하는 건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론을 앞세워 친윤계와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친한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후에도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관련 발언을 자제했다. 한 대표는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격차해소특별위원회 3차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중요 사안을 논의하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도 공개 의원총회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총회 개최 시점에 대해선 “이번 주는 물리적으로 어렵다. 국정감사를 다 마치고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친한계의 공개 의원총회 제안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친윤계 의원은 “민주당이 상설특검 폭탄 등을 날리고 있는데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 압박용으로 특별감찰관을 얘기한다는 것은 코미디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은 “결론 도출이 요란스럽다고 (일이) 되는 게 아니다. 원래 일은 조용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가 당연히 추천해야 할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밖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지금 지도부처럼 대통령 권위를 짓밟고 굴복을 강요하는 형식으로 정책 추진을 하는 것은 무모한 관종 정치”라고 비판했다. 계파 간 신경전이 계속되자 당내 중립 지대에서는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표결은 결국 공멸로 가는 단초를 제공하니까 안 된다. 의견을 개진하고 통합을 이끌어 내는 게 당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내홍을 막기 위해 담판으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이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하면 되지. 맨날 만나는 두 분이 담판을 지으려고 따로 만날 일인가”라고 했다.
  • 금태섭 전 의원, 대한변협 회장 출사표 내나…“적극 검토”

    금태섭 전 의원, 대한변협 회장 출사표 내나…“적극 검토”

    금태섭(57·사법연수원 24기) 전 국회의원이 내년 1월 치러지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지낸 금 전 의원은 최근 주변 변호사들의 설득을 받고 변협 회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검토하고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변협은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당연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로, 변호사 회원 3만 5000여명을 대표하는 단체다. 변호사 자격에 관한 징계 권한을 가지고,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에 대한 후보 추천권을 가진다. 변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금 의원은 “법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변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현안인 사법부나 검찰의 독립 문제 등도 예전에는 변협이 의견을 그때그때 개진하면서 논의가 이뤄지고 변협과 법조계에 대한 신뢰도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통해 변호사 처우 문제와 권익 신장 논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이른바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두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탈당했다. 이후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4월 서울 종로구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편 내년에 치러지는 53대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는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안병희(62·군법무관 7회)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韓 책임 명시 없이…두루뭉술 피해 간 與 총선백서

    尹·韓 책임 명시 없이…두루뭉술 피해 간 與 총선백서

    국민의힘이 4·10 총선의 패인을 분석한 총선백서를 총선 201일 만에 공개한 가운데, 참패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제기,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을 지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얼마나 명확하게 규명할지가 세간의 관심사였지만 ‘불안정한 당정 관계’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피해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67쪽 분량의 백서 ‘마지막 기회’에는 총선 참패의 이유 중 첫 번째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로 인한 국민적 신뢰 추락이 담겼다. 백서는 “당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정부의 기조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등 당정 사이에 건강하고 생산적인 긴장감이 조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섭·황상무 이슈(8.90점), 대파 논란(8.75점), 김건희 여사 이슈(8.51점), 해병대 채 상병 이슈(8.24점), 의대 정원 확대(8.09점) 등의 순으로 당이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자체 설문조사 점수를 곁들여 지적했고, 해당 항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백서는 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지 못했다며 ‘한동훈 선거대책위원회’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백서는 “이번 총선은 ‘민생 실종’ 선거로 치러졌다”면서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일관되게 밀어붙인 데 반해 우리는 운동권 심판, 이·조 심판, 읍소전략으로 변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이·조 심판론은 집권여당의 선거전략으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며, 오히려 선거를 정권 심판론에 가두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 외에 백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결과 자료가 국민의미래 지도부 및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 않았고 현재도 남아 있지 않다”며 “이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을 초래한다”고 했다.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제 기능을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도 패배 이유로 꼽혔다. 6대 개혁 과제로는 ▲당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이 거론됐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시간’…의원·당원 총동원 집회 연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시간’…의원·당원 총동원 집회 연다

    새달 14일 3번째 특검법 처리 추진尹 거부권 행사 땐 새달 재표결키로李 1심 선고 따라 투쟁 향방 ‘흔들’李 “영장 든 檢독재… 연성 쿠데타”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부터 투쟁 무대를 거리로 옮긴다. 장외투쟁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늘린 뒤 다음달 본회의에서 ‘김여사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달 15일부터 이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정권 투쟁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김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범국민대회)를 연다. 이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의원 모두가 참여하며 전국 지역 당원들에게 참석 독려가 내려졌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직접 집회를 여는 것은 김여사특검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론 조성 작업 중 하나다. 민주당은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여사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다음달 안에 본회의 재표결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장외집회에서 김여사특검법 통과 촉구에만 집중하고 조국혁신당처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하진 않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당에서 직접 탄핵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등을 증명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었고 섣부른 탄핵 주장은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동력을 결정할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다.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받는다. 민주당은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은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온다면 김여사·채상병특검법 추진에 탄력을 받겠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이 대표의 대권 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민주당이 검찰 때리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검찰을 가리켜 “과거에는 군복에 총과 대검을 든 군사독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양복 입고 영장을 든 검찰독재가 있다. 지금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韓 “모두 사는 길” 특감 강행 의지… 의총 표 대결은 분열 부담

    韓 “모두 사는 길” 특감 강행 의지… 의총 표 대결은 분열 부담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친윤 향한 압박 강도 높일 가능성새달 둘째주 의총 당내 의견 수렴추경호와 절충안 마련 전망도 나와 특별감찰관 추천을 결정할 다음달 의원총회를 앞두고 여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안으로 불거진 여권 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분열을 부추기는 야당의 공세도 돌파해야 한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제가 당대표로서 여러 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 그게 맞는 길,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승부수로 던진 특별감찰관 추천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동시에 원내 지도부와의 교감 없이 치고 나가는 한 대표에게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저에게 반대하고 얼마든지 조롱성 말을 해도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당직자를 상상할 수가 없다. 이것은 큰 차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친윤계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둘째 주에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당내 투톱의 시각차가 큰 만큼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중진연석회의를 부활시키고 상임고문단 회의도 수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진·원로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여권 권력 지형상 친윤·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40~50명, 20~30명이다. 그간 의원총회의 경우 당론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박수로 추인했다. 만일 만장일치가 아닌 표결을 통해 당론이 결정된다면 공식적인 ‘계파 분열’ 선언이나 다름없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간 절충안 마련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각을 세워야 하는 게 우리 내부는 아니다. 국감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당내 의견 조율 과정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與 특별감찰관 내홍…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

    與 특별감찰관 내홍…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

    특별감찰관 추천을 결정할 다음달 의원총회를 앞두고 여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안으로 불거진 여권 내 갈등 해소뿐 아니라 분열을 부추기는 야당의 공세도 돌파해야 한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뚝섬역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행사에서 “제가 당 대표로서 여러 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 그게 맞는 길,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승부수로 던진 특별감찰관 추천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동시에, 원내 지도부와 교감 없이 치고 나가는 한 대표에게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저에게 반대하고 얼마든지 조롱성 말을 해도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주요 당직자를 상상할 수가 없다. 이것은 큰 차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친윤계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둘째 주에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당내 투톱의 시각차가 큰 만큼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 가능성도 있다. 이에 친한계(친한동훈)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중진연석회의를 부활하고 상임고문단 회의도 수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진·원로들과 접점을 늘리며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여권 권력 지형상 친윤·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40~50명, 20~30명이다. 그간 의원총회의 경우 당론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박수로 추인했다. 만일 만장일치가 아닌 표결을 통해 당론이 결정된다면 공식적인 ‘계파 분열’ 선언이나 다름없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간 절충안 마련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각을 세워야 하는 게 우리 내부는 아니다. 국감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당내 의견 조율 과정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野 이제는 장외투쟁…이재명 “검찰 ‘연성 친위 쿠데타’ 진행 중”

    野 이제는 장외투쟁…이재명 “검찰 ‘연성 친위 쿠데타’ 진행 중”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부터 투쟁 무대를 거리로 옮긴다. 장외 투쟁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늘린 뒤 다음달 본회의에서 ‘김여사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달 15일부터 이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정권 투쟁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김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 집회(범국민 대회)를 연다. 이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민주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여한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직접 집회를 여는 것은 김여사특검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론 조성 작업 중 하나다. 민주당은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여사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다음달 안에 본회의 재표결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장외 집회에서 김여사특검법 통과 촉구에만 집중하고, 조국혁신당처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당에서 직접 탄핵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등을 증명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었고, 섣부른 탄핵 주장은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 동력을 결정할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다.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맞는다. 민주당은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은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온다면 김여사·채상병특검법 추진에 탄력을 받겠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이 대표의 대권 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민주당이 검찰 때리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검찰을 가리켜 “과거에는 군복에 총과 대검을 든 군사독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양복 입고 영장을 든 검찰 독재가 있다. 지금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한동훈 “특별감찰관은 대선공약…김건희 우려 해소해야” vs 김기현 “내부 다툼 해당 행위”…與 계파 전략 싸움

    한동훈 “특별감찰관은 대선공약…김건희 우려 해소해야” vs 김기현 “내부 다툼 해당 행위”…與 계파 전략 싸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 공약”이라며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재차 변화와 쇄신을 촉구한 것이다. 당 대표를 지냈던 친윤계 김기현 의원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를 지휘할 권한이 없다”며 “내부 패권 다툼은 해당 행위”라고 한 대표를 저격하는 등 여권 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친윤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전략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공약을 조건 달아 이행하지 말자는 우리 당 당론이 정해진 적 없다”며 “그러니 국민께 약속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기본값’”이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고 강력하게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고 단합을 촉구하면서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친윤계를 겨냥했다. 한 대표는 “11월 15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범죄 혐의의 재판 결과가 속속 나온다”라며 “이 대표의 유죄판결이 나와도 국민께서 ‘너희들도 똑같지 않으냐’고 반문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준다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국정 수행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앞서 2020년 10월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을 조건으로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라’고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에 요구했다.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모두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로, 공수처 출범을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내건 일종의 협상 카드였다. 이후에도 당 차원의 특별한 입장 변화는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당론’이었다는 게 원내지도부 입장이다.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국정감사 이후 관련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총 진행 등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뜻을 수렴해서 움직일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의 저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그저께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다. 그리고 그 이후의 여러 얘기에 대해서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를 겨냥 “당헌·당규 어디에도 당 대표가 원내대표를 지휘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는 당 대표가 하는 것”이라는 전날 한 대표의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그간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조건으로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뤄온 것에 대해 “우리 당 정체성과 관련한 사안이라 특별감찰관 선임 건과 연계한 것”이라며 ‘당론’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특히 “모두가 힘을 모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저들을 이롭게 하는 내부 패권 다툼은 해당 행위다. 우리 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부터 응원 파이팅을 받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두고 시각차가 큰 친윤계와 친한(한동훈)계가 국정감사 이후로 예고된 의원총회를 앞두고 전략싸움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윤계는 한 대표가 민주당이 요구해 온 특별감찰관을 당 지도부와 의논 없이 갑자기 수용하겠다고 해서 불편한 기색이다. 추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시점을 국감 이후로 못 박긴 했지만 친윤계와 친한계가 날짜를 두고 시각차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국감은 사실상 이번 주면 대부분 마무리되지만 공식적으로 국감이 끝나는 날은 운영위가 열리는 11월 1일이다. 친한계는 다음주 초에는 의원총회가 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친윤계는 공식 국감 종료 일정이 끝나는 11월 둘째 주를 검토하고 있다. 의원총회를 열더라도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총회에서 안건이 올라오면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표결에 부치기도 한다. 현재로선 특별감찰관에 대한 친윤계와 친한계의 시각차가 큰 만큼 표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표결 자체가 당 분열을 공식화하는 것이고 특별감찰관 임명이 부결되면 한 대표에게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친한계가 이를 무작정 밀어붙이기 힘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의원총회 전에 특별감찰관과 관련한 여론을 유리하게 끌고 오기 위한 두 계파 간의 전략 싸움이 예상된다.
  • [세종로의 아침] 집권 준비하는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세종로의 아침] 집권 준비하는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하며 정권 교체에 힘을 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절반가량 남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폭로가 이어지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확산하는 등 여권의 위기는 민주당에 호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에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공공연하게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 집권플랜본부는 향후 어떤 비상사태가 왔을 때 빠르게 집권하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 대표가 다음달 15일과 25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대법원 확정판결도 아니고 여론 또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의 검찰 조사와 재판에 대해 ‘정치적으로 부당한 재판’이라는 응답이 53.3%로 ‘상식적 법 집행’이란 답변(34.1%)보다 높게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어날수록 이 대표를 향한 동정 여론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른바 ‘뉴DJ플랜’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며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연상케 한다. 역대 대선에서 ‘색깔론’ 공격을 받았던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당시 대화합을 기치로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보수 우파의 한 축이던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의 ‘DJP연대’로 보수층의 거부감을 줄이고 경제 문제에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했다. 이 대표가 “나는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며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고 민생을 강조하며 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겠다고 한 것도 덧씌워진 과격한 좌파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다수가 정권 교체를 용인하려면 중도층의 거부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심어 주는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확한 판단이다. 하지만 2년 4개월가량 남은 대선까지 변수는 많다. 여당 지지층은 이미 윤 대통령보다 미래 권력 후보인 한 대표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김경지 민주당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명태균 이슈’를 타고 여론조사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이변의 가능성도 보였지만 실제 투표 결과 22.07%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3.25% 포인트 차로 진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며 ‘보수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고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탈하려는 보수 집토끼를 진정시킨 측면이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윤 대통령과 차별화한 한 대표의 정치적 성장을 뛰어넘는 정치력과 포용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실시된 2017년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안철수 의원의 급부상으로 위기의식을 느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대선판은 유동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이 대표의 인기는 민주당 지지율에 업혀서 얻은 측면이 크다”며 “언제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는가가 문제”라고 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종일관 ‘김건희 국감’과 ‘이재명 국감’으로 진행됐다는 것도 민주당에 바람직한 신호는 아니다. 여야가 민생 국감을 내세우면서도 정쟁에 가까운 양상으로 흐르는 데 170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경 일변도로 비치는 민주당에 대한 비토층의 거부감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종훈 정치부 차장
  • 尹·韓 갈등 때린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

    尹·韓 갈등 때린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며 심화하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김건희여사특검법’ 논의를 염두에 둔 듯 한 대표와의 2차 당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있었는데, 여러 면에서 아쉽고 매우 안타깝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최근 국민이 보기에 ‘심지어 이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거나 아예 상대의 존재를 무시하면 이는 정치가 아닌 싸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조정하는 과정이 바로 정치”라며 “다시 정치가 복원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배알이 있으면 꿈틀은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 면담이 있었던 지난 21일에 이 대표는 2차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 측은 이에 곧바로 응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은 김여사특검법 수정도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3자가 특검하자는 절충안이 한 대표 측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내에서는 당대표 회담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민생 의제를 앞세우더라도 민주당이 세 번째 추진 중인 김여사특검법이 심층 논의될 경우 여권 내 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대표 회담은 양당 간 조율이 아직 구체화한 것이 없다”며 “이번 주말에 회담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한다면 국정감사가 끝나고 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한 갈등 비난한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

    윤한 갈등 비난한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며 심화하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김건희여사특검법’ 논의를 염두에 둔 듯 한 대표와의 2차 당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있었는데, 여러 면에서 아쉽고 매우 안타깝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최근 국민이 보기에 ‘심지어 이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거나 아예 상대의 존재를 무시하면 이는 정치가 아닌 싸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조정하는 과정이 바로 정치”라며 “다시 정치가 복원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배알이 있으면 꿈틀은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한 면담이 있었던 지난 21일에 2차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 측이 곧바로 응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은 ‘김여사특검법’ 수정도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3자가 특검하자는 절충안이 한 대표 측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당대표 회담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민생 의제를 앞세우더라도 민주당이 세 번째 추진 중인 김여사특검법이 심층 논의될 경우 여권 내 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대표 회담은 양당 간 조율이 아직 구체화한 것이 없다”며 “이번 주말에 회담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한다면 국정감사가 끝나고 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친한 “한동훈 밖에 24분 세워놔” 친윤 “당대표가 당의 전부 아냐”

    친한 “한동훈 밖에 24분 세워놔” 친윤 “당대표가 당의 전부 아냐”

    친한 “원탁 거부” 의도적 홀대 주장尹·추경호 별도 만찬엔 “갈라치기”용산 “대화보다 테이블이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80분 빈손 면담’ 후 윤 대통령이 추경호 원내대표를 별도로 만난 것이 확인되면서 ‘당정 갈등과 계파 갈등’이 모두 심화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22일 ‘용산의 의도적 의전 홀대’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영국 외무장관 면담이 길어지면서 한 대표가 20여분을 기다렸고 원탁 테이블 요구도 거부했으며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되는 참모가 면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정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24분이나 밖에서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김건희) 여사 라인’ 비서관도 같이 대동해서 오셨더라”고 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인사는 “이혼 도장을 찍은 것”이라고 총평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탁 테이블 요청과 관련해 “어느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며 테이블이나 자리를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는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본다”며 “대화가 중요하지, 테이블이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가 국정과 당무 운영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명구 의원은 라디오에서 “남북 정상회담 하듯이 담판 짓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부의 전체가 아니듯 당대표도 당의 전부가 아니다. 한 대표가 (당내)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윤 대통령이 면담 직후 추 원내대표를 따로 만난 것도 문제 삼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친한계 텔레그램방’에 “윤한 면담 직후 대통령 만찬에 추경호 참석”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남겼고 친한계 의원들이 이를 알렸다. 추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했다. 이후에 연락이 와 여러 분이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당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 매우 자주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한계 핵심 당직자는 “추 원내대표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계파 갈라치기’라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 동료에서 당 투톱이 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의 협력 관계도 갈등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김혜란 대변인의 ‘오빠’ 논란에 추 원내대표가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자 한 대표 측에서 발끈하기도 했다. 한 대표 측은 추 원내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거론한 것을 놓고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늦추려는 사전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정당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 대표 측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이탈표 8표’ 언급을 이어 갈수록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간 반목도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동조할 가능성은 작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한 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인 악법이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한 대표나 측근들이 세 번째 표결을 지렛대로 삼아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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