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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 다른 국회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한 회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의 권위를 땅에 처박는 결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원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아 간사 합의에 따라 지난 2일과 전날(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가족의 증인 출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한 날짜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를 오는 7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조 후보자의 협조 요청을 받고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지난 2일 낮 3시 30분쯤부터 시작해 전날 새벽 2시를 넘긴 시간까지 진행됐다.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은 46.1%였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5일) 하루는 준비해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증인과 참고인 출석 문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이 오후에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한 이후 입장문을 내서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의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사실상 무산…여야 정면 충돌

    조국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사실상 무산…여야 정면 충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분 만에 산회했다. 산회가 선포되면 국회법에 따라 당일 전체회의를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늦어도 이날까지 마무리해야 했던 증인 채택과 청문 실시계획서 등 안건 채택이 불발되면서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여는 내용으로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고, 회의는 오전 11시 8분 개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지역 일정으로 불참해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석에 앉았다. ●민주 “청문회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했지만, 한국당에서는 김도읍 간사만 참석했고, 바른미래당 의원 2명과 대안정치연대 의원도 불참했다. 김 의원은 개의하자마자 “오늘 민주당 측에서 회의를 요구했으나 간사 간 합의된 의사 일정 등 안건이 없는 만큼 회의를 모두 마치겠다”고 1분 만에 곧바로 산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강력 반발했다. 송기헌 의원은 “한국당은 처음부터 가족을 증인 부르는 것을 빌미 삼아 처음부터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도읍 간사가 회의를 열자마자 바로 산회를 하는 것을 보면 2∼3일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가족을 불러 여론재판을 하며 망신 주고 흠집을 내지 않으면 청문회를 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이철희 의원은 “ 청문회는 공직 후보자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국회는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종 판단을 하도록 법에서 강제하고 있다”며 “증인 때문에 청문회를 걷어차는 것은 계속해서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산회 15분 만에 회의장을 나왔다. 한국당은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법사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전에 송기헌 간사와 통화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했지만 핵심증인 채택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누누이 말했지만 핵심 증인이 없는 맹탕 청문회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핵심 증인을 부르지 않겠다고 양보할 수도 없고 양보해서도 안되는 것 아닌가”라며 “조 후보자의 딸을 제외하고는 전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증인 합의가 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송달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국 “청문회, 순연하는 것이 순리” 주말에 중인 합의가 된다고 해도 사실상 (송달) 절차를 밟기가 쉽지 않다”며 “순연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또 “어렵게 증인 합의가 되더라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하면 합의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3일이면 어떻고 4일이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만약 여야가 기존 합의대로 다음달 2~3일 청문회를 개최하면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청문회 5일 전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방식으로 증인을 출석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한국당은 ‘증인 없는 맹탕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다. 여야가 증인 명단에 합의하는 시점부터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 기한인 5일 이후에 청문회를 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당장 31일 여야가 합의해 출석요구서를 송달한다고 해도 청문회는 다음달 5일 이후에나 가능하게 된다. 이 방법도 대통령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절차가 매우 복잡해진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청문 정국을 장기화해 추석 직전까지 끌고 가려는 모습이다. 반면 청와대 내부에서는 청문회 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현재 보류 중인 ‘국민 청문회’를 재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문회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선거법 개정안, 정개특위 전체회의 이관… 반발 한국당 표결 불참

    선거법 개정안, 정개특위 전체회의 이관… 반발 한국당 표결 불참

    장제원 “강행처리로 정치개혁하나” 민주당, 이달 내 법사위로 넘길 계획 안건조정위 활동 기한 90일 해석차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위기 고조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활동 기한 종료를 닷새 앞둔 2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소위원회에서 전체회의로 넘겼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전체회의 이관 직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건조정위가 구성돼도 국회법에 따라 의결정족수가 확보된 만큼 금주 내 안건조정위에서 선거법을 의결하고 전체회의를 거쳐 정개특위 활동 종료 전인 오는 30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길 계획이다. 이에 한국당이 크게 반발하면서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정개특위 1소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여야 4당 패스트트랙 합의안(심상정 발의안)을 포함해 선거법 개정안 4건의 처리 방안을 두고 2시간가량 공방을 이어 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전체회의에 법안을 이관하는 표결이 진행됐고 재석의원 11명 중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7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한국당 의원 4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당 장제원 간사는 “이런 강행처리를 해 놓고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한국당은 오후 2시 전체회의로 법안이 이관되기 직전인 오후 1시 45분 안건조정위 구성을 신청했다. 국회법 57조 2항은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심도 있게 심사하기 위해 안건조정위를 구성할 수 있고, 90일 동안 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안건조정위도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된다. 한국당 2명을 제외해도 의결정족수 3분의2 이상인 4명이 채워져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안건조정위 활동 기한 90일을 두고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해석은 엇갈린다. 민주당은 90일은 최장 기한을 의미하기 때문에 안건조정위 구성 직후 의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30일 이전에 안건조정위에서 의결하고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최종 처리해 법사위에 넘기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선거법 개정안은 연내에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합의 때만 안건조정위의 활동 기한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국회법 57조 2항의 2에 ‘위원장은 조정위원회를 구성할 때 간사와 합의하여 90일을 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활동 기한을 따로 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있다. 한국당이 민주당 소속 홍영표 정개특위원장의 안건조정위 명단 제출 요구에 활동 기한을 정하는 게 먼저라고 맞선 이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계 개편 뛰어든 한국당, 안철수에 첫 러브콜

    정계 개편 뛰어든 한국당, 안철수에 첫 러브콜

    나경원 “反文 연대하자” 공개적 제의 신당 창당·한국당 합당 등 安 선택 주목 손학규· 김무성도 “안철수와 함께 가야” 김문수 “김무성, 박근혜가 1000년 저주”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향해 연대를 제의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안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은 처음이어서 안 전 대표가 과연 한국당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의 한국당 합류는 보수 대통합 및 야권발 정계 개편은 물론 한국당 내 대권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파장이 간단치 않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민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위기 극복 대토론회’에서 보수 통합과 관련,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 큰 그림의 반문(반문재인)연대 틀 안에서 작은 차이를 무시하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안철수 전 의원부터 우리공화당에 이르기까지 같이할 수 있는 분들이 모두 같이하는 게 진정한 반문연대”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도 이날 토론에 초청받았으나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참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 중진인 김무성 의원도 이날 한 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우파 통합을 위해 첫 번째 (영입)대상이 돼야 한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도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탈당파 등을 규합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창당,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을 치르는 방안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중심의 정개 개편 전략을 제시하며 “제가 나서서 안철수·유승민을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안 전 대표가 한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구도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번째로는 한국당에 입당하거나 바른미래당과 당 대 당 통합 방식으로 한국당과 합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기존 한국당 대선주자들과 당내 경쟁구도가 된다. 중도 성향의 안 전 대표로서는 한국당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적으로 대선주자가 될 경우 보수와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과거 더불어민주당 진영에서 대표까지 지내는 등 중심으로 활동했던 인물이 정반대 이념의 당에서 대선주자를 하는 데 대한 당 안팎의 거부감이 일 가능성도 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외교 실책이 역설적이게도 안 전 대표의 존재를 되새기게 만들었다”며 “지금 한국당으로서는 멀어진 중도층의 지지를 불러올 안 전 대표와 같은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안 전 대표는 단기간 내에 정치권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복귀 시점이 무르익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늦지 않게 컴백해야 하는데, 아마도 총선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김무성 의원이 중심인 ‘열린토론, 미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 의원에게 “박근혜가 뇌물죄로 구속된 것에 분노하지 않은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우리 모두 박근혜의 도움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1000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야 지도부 광복절 경축식 일제히 참석

    문재인 대통령, 여야 지도부 광복절 경축식 일제히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흰 두루마기를 입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 참석해 애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경축식에 참석했다. 휴가 중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축식은 일본의 경제보복 국면에서 열려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與, 연일 대일강경론 쏟아내… 野 “신쇄국주의” 비판

    오기형 “여행 규제… 방사능 자료 수집중” 고용진 “15일 전에 GSOMIA 입장 정리” 나경원 “올림픽 보이콧, 선수 꿈 짓밟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한 이후, 여당에서는 대일본 보복 방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특위)는 6일 방사성 물질 검출 등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 지역에 대해 여행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 생명, 안전과 관련해 (여행 규제를) 검토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 어느 정도의 규제가 적절할지 기준이 있어야 하므로 방사능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했다. 전날 최재성 특위 위원장도 전체회의에서 “도쿄올림픽과 무관하게 방사능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된 지역은 (여행 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후쿠시마 같은 경우도 거기에서 야구 경기 등이 열린다. 우리가 해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올림픽 불참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상 안전공지 게재, 추가적 안전문자 발송, 여행경보 발령 등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여행경보 관련 조치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소미아 3년 시행 중 정보교류는 24건으로 주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이었는데, 실효성을 떠나 일본이 수출 규제 이유로 한국을 믿을 수 없다고 조치를 취한 것 아니겠느냐”며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고용진 의원도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이 한국을 신뢰하지 못하고 안보 우방국 제외를 선언했다”며 “이런 국가와 지소미아가 가능하겠느냐. 오는 15일 전에 입장을 정하라는 권유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신쇄국주의”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보도, 경제도 우리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를 통해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이냐”며 “선수 입장에서 올림픽은 평생의 꿈과 같은 무대인데 올림픽 보이콧은 스포츠인들의 꿈을 짓밟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특위는 7∼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靑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 욕설·삿대질 ‘막장 운영위’

    “靑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 욕설·삿대질 ‘막장 운영위’

    北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 놓고 설전 정양석 “그XX 사과 안하면 회의 불참” 김상조 “日 금융공격·제2의 외환위기 20년 전과 달라 발생 가능성 매우 낮아” 노영민 “GSOMIA 국익 관점서 판단”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고성과 반말, 삿대질과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여부를 두고 몸싸움 직전까지 충돌했다. 발단은 정 실장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설전. 정 실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국방위 발언을 거론하며 “군은 9·19 합의 위반이라 생각하는데 정 실장이나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정 실장이 국방위 속기록 내용을 확인하기 전 자신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 지은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정 실장은 “정 장관이 무소속 서청원, 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위반이 아니다’라고 했고, 한국당 박맹우 의원의 질문에 대답이 흐릿하기는 했으나 전체 취지를 보면 ‘아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군을 압박한다는 발언은 저도 불쾌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저를 초선이라고 무시하느냐”, “의원님이 저를 무시하는 것이냐” 등의 기싸움을 이어 갔다. 한국당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했고, 강기정 정무수석이 한국당 의원석을 향해 “의원님 그만하세요”라고 끼어들기도 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다 정회했다. 하지만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정 실장은 정회 직후 삿대질을 하며 각각 “뭐 이런 실장이 다 있어!”, “당신 뭐가 이따구야”라며 다가갔다. 말리지 않았다면 물리적 충돌에 이를 뻔했던 상황이다. 회의가 속개된 후에는 욕설까지 나왔다. 한국당은 정 실장의 사과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그 XX(정 실장)가 사과 안 하면 안 온다”라는 정 수석부대표의 통화 중 발언을 폭로했다. 오전 질의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충돌했다.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 관련 소송에서 허위 증거 자료를 제출해 소송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이어 가자 노 실장이 “책임질 수 있느냐.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정론관에 가서 말씀하시라”고 발언하면서 회의가 파행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노 실장의 사과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결국 정회 후 조율 끝에 노 실장이 발언을 취소하고 유감을 표명하고서 회의가 속개됐다.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일본의 한국 금융시장 공격과 ‘제2 IMF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년 전과 금융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달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경제보복에 맞대응할 때 국내총생산(GDP)의 4.47%가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대해 “매우, 굉장히 과장된 수치”라며 “외국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금 상태가 이어지면 GDP의 0.1%, 장기화해도 피해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국익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파기하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한미일이 군사·안보 협력 체제를 지속하는 데 강한 희망이 있다”면서도 “공식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운영위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가 밤 10시 5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靑, 日경제보복에 엉뚱한 남북경협? 북한 중독”

    나경원 “靑, 日경제보복에 엉뚱한 남북경협? 북한 중독”

    “靑,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 같아”“北 발사 6차례인데 文,항의도 없어”“한미훈련, 이름도 못 붙인 ‘홍길동 훈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일본 경제보복의 극복 방안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제시한 데 대해 “너무 엉뚱한 솔루션”이라면서 “북한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6차례나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무력 시위에 대해서도 제대로 항의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라며 ‘친북 정부’라고 규정했다. 일본의 방사능 기준치 초과 검출로 인한 안전 등을 이유로 2020년 도쿄올림픽 불참 검토 등을 언급한 여당 내 일부 발언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청와대는 계속해서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한 결과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면서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이 우리나라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정상화에 있는데, 북한과의 경협이라는 너무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상 속의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북한 퍼주기의 구실을 만들어버렸다”면서 “그 결과 나온 대안은 우리 민족끼리 잘 해보자는 북한 중독으로, 안보도, 경제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를 통해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이 또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대응을 맹비난했다.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차례인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없었다”면서 “결국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 침략이라며 한일전을 이야기하면서도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 되는 등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도쿄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언급했던 여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올림픽 불참, 도쿄 여행 금지구역 설정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인들에게는 평생의 꿈과 같은 무대인데 자칫 그들의 꿈을 짓밟는 게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이 발생했던 일본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일본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올림픽 참가 여부 재검토부터 관광 금지까지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지만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만약 조사 결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당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 의원은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응원단과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상을 넓게 봐야 한다”면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위험지역에 대한 해외 관광 금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방사능이 4배나 검출된 도쿄를 여행금지구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에서 얼마 전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 초과돼서 검출됐다”면서 “실제로 그것(방사능)이 기준치보다 훨씬 크게 검출됐기 때문에 (일본) 전역을 놓고 여행금지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며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 대한 여행금지구역 검토를 주장했다. 현재 외교부는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과 일본 정부가 지정한 피난지시구역에 대해서만 ‘철수권고’를 뜻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원전이 폭발했던) 후쿠시마에서 야구 경기 등이 열린다”면서 “우리가 해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올림픽과 무관하게 우선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돼 안전이나 생명, 건강에 위해가 될 정도인 지역은 (여행금지구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북한 눈치 보는 대통령…가짜 평화 장사 말라”

    나경원 “북한 눈치 보는 대통령…가짜 평화 장사 말라”

    “국회운영위 연기해줬는데 문 대통령 NSC 불참”민주연구원 보고서에 “선거용 관제 반일 프레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끝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불참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 난국에 대통령은 안 보였다”면서 “집권세력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가짜 평화 장사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한국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당초 예정됐던 운영위 회의를 전격 연기해줬다.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청와대일지라도 엄중한 국가안보적 위기 앞에서 총력 대응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회의를 열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했지만 또 봐야 했던 것은 북한 눈치 보는 대통령, 북한 눈치 보는 청와대였다”면서 “대통령의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 프랑스도 규탄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도 비공개회의를 하는데 우리는 우려 표명에 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헌법상 영토 수호할 책무는 이제 대통령에서 안보실장으로 격하됐나 보다.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발사에 대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보 실패인가, 아니면 북한의 말장난인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데 대해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이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그토록 친일, 반일 프레임에 집착했던 이유가 총선 승리 전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결국 본질은 선거용 관제 친일 반일 프레임이었던 것”이라며 “무능 무책임을 넘어서 간교한 집권세력이다. 그런 저급한 선동에 우리 국민들 결코 쉽게 휘둘리지 않으리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연 민관정협의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문 연 민관정협의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비 대응 방안 점검 핵심 기술개발 매년 1조 지원 추진 합의일본의 경제 보복에 초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민관정협의회’가 3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공개 회동 후 브리핑에서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매우 부당하고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모든 참석자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7개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협의회 공동 의장에는 홍 부총리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협의회는 먼저 일본 정부는 부당한 3대 품목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양국 간 협의에 나설 것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를 즉각 중단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화이트리스트 배제 사태에 대비해 민관정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은 재고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 설비 신증설 등 공급 안정화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 등 다각적인 예산세제, 금융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정치권은 입법 제도 개선에 필요한 사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정진석 일본 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 민주평화당 윤영일 정책위의장, 정의당 박원석 정책위의장 등 여야 5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홍 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민간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 무협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자리했다. 반면 협의회 참석 대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들은 불참했다. 모처럼 여야가 일본의 부당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지만 해법은 조금씩 달랐다. 민주당 조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국가적 위기 앞에는 여야 구분이 없다”며 “오히려 이번 위기를 소재부품산업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탈피하고 국산화를 앞당기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정 위원장은 “이제 감정적 전쟁 국면을 이성적 협상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인영 원내대표가 매년 여름 ‘통일 걷기’를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매년 여름 ‘통일 걷기’를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이 잘돼서 내년에는 금강산과 백두산에 갑시다.” 27일 오전 11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2019 통일 걷기’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끝나자 4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통일 걷기는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펼쳐진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걷는 행사다. 이 원내대표 측은 2017년부터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주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2박 13일간 진행된다. 보통 국회의원들이 주최 행사에서 짧게 축사를 하고 떠나는 것과 달리 이 원내대표는 시간을 내서 참석자들과 함께 며칠씩 걷곤 한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원내대표라는 주요 직책을 맡은 데다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불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달리 행사 참석을 강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27~29일 2박 3일간 수십 ㎞ 걸은 뒤 국회로 돌아왔다. 올해 통일 걷기는 이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2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이 발대식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 발대식에는 국회의원, 일반인 등 400여명이 모였다. 민주당 김민기·김영진·오영훈·정춘숙·박홍근·강훈식·김영호·설훈 의원 등이 발대식을 찾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발대식에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자”며 입을 모았다. 설 의원은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이 더 왔다”며 “땡볕에서 죽기를 작심하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자”고 했다. 본지 기자도 이 원내대표와 함께 27~28일 1박 2일을 함께 걸었다. 첫날인 27일은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걷기 힘들 정도로 땀이 뚝뚝 떨어졌다. 다음날인 28일은 전날 무더위가 기억나지도 않게 비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이 원내대표는 첫날 275명, 둘째 날 85명에 이르는 행사 참석자들의 행렬의 앞뒤를 오가며 독려했다. 맨 뒤쪽에서 참석자들을 챙기던 이 원내대표는 어느새 선두에 있었다. 이 원내대표보다 20년 이상 어린 기자도 이 원내대표의 체력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이 원내대표는 중간 중간 “앞에서부터 인원 숫자!”를 외쳐 대열에서 이탈한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전대협 시절 이 원내대표가 떠오른다”며 웃기도 했다. 그렇게 첫날 28㎞, 둘째 날 23㎞, 합쳐 50㎞가 넘는 구간을 이 원내대표는 쉼 없이 옮겨다녔다. 과거 무릎을 다쳐 긴 구간을 걷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이 원내대표가 이처럼 활발히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참석자에게 중간 중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했다. 2008년은 이 원내대표가 18대 총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던 해다. 그는 낙선 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욕심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숙소를 나서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무릎 부상을 입고, 평소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민통선을 활발히 오갈 수 있었던 배경이다. 평소 무뚝뚝한 성격 탓에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이 원내대표는 이날만큼은 민주당 의원,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걷기행사를 주도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무척 날씨가 더운데 찬대(박찬대 의원)가 없어서 아쉽다”며 “찬대가 있어야 날씨가 추워지는데”라는 농담을 주위 사람에게 건네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강훈식 의원은 “이놈의 통일 걷기 안 하려면 빨리 통일이 돼야 한다”며 우스갯소리로 화답했다. 걷기 도중 강원도 고성 옥수수나 주먹밥 등을 참석자와 나눠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여야 대립으로 웃을 일이 없었던 이 원내대표의 표정도 이날만큼은 밝았다. 이 원내대표가 이처럼 통일 걷기 행사에 ‘애착’을 보이는 데는 ‘평화’라는 본인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데다 강원 고성에서부터 파주 임진각에 이르는 긴 구간을 걷는 동안 수많은 시민을 만날 수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이번에도 이 원내대표는 걷는 중간 중간 해당 지역 마을의 주민과 만나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 정치’를 이어갔다. 정치인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민통선 지역의 특성상 주민들은 이 원내대표를 반겼다. 이 원내대표를 만난 한 주민은 “TV에서 보던 정치인”이라며 “사진 한 번 같이 찍자”며 반가워했다. 다만 참가자 일부는 통일 걷기에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여당 원내대표가 주최하는 행사지만 평화를 주제로 하는 만큼 여야가 함께 참여하고 꽉 막힌 국면을 풀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참석자는 “주최 측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안다”며 “여야가 함께 하는 행사가 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고 했다. 고성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한미일, 외교적 협의로 한일 갈등 해결책 찾아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한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갈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그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일본이 같은 장소에 있게 될 때마다 함께 모이고 싶은 바람이 있게 될 것”이라며 ARF를 계기로 한미일 간 3자 협의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에 맞춰 한미일 차관보급 간 3자 협의를 제안했으나 일본 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중재 노력과 별개로 한일 간 외교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지난 26일 통화하며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일 외교장관이 접촉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측의 소통 의지가 강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일이 외교적 해법 모색에 공감대를 이뤄 가며 ‘출구전략’을 찾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5일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말고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자”면서 “우리는 외교적 협의 준비를 갖고 있다.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내 최고 ‘일본통’인 이 총리의 제안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메시지로 일본 정부도 이를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이 총리 특사 카드 등으로 양국 간의 앙금을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 간 외교적 협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 불참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이 정치적 문제로 회원국이 불참하는 사례는 과거 미소 분쟁이 격렬했던 1980년대 냉전시대에 있었다. 하지만 같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끼리 스포츠를 정치 도구로 사용하자는 발상은 안 될 일이다.
  • 민주당, 日수출규제 대응에 ‘도쿄올림픽 보이콧’ 전면에 내세울까

    민주당, 日수출규제 대응에 ‘도쿄올림픽 보이콧’ 전면에 내세울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논리로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국제적 여론전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얻어낼 수 있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제적 조치를 활용하고 있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이용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오기형 간사는 지난 26일 “전쟁과 유사한 경제적 도발을 일으킨 일본이 ‘경제 전범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을 주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간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수산물 관련해서도 여러 이슈가 있는데 일본도 그 점에 대해 차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위는 25일 외신기자간담회를 통해 대내외 여론전에서 도쿄올림픽을 겨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1년 남짓 남은 지금, 과거사에 대한 인정과 진솔한 사과가 없는 일본에 평화올림픽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후쿠시마 농산물에 대해 거짓으로 강변하면서 자국민마저 외면하는 식품을 전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식탁에 올리겠다고 한다. 정치에 눈이 멀어 올림픽 선수들까지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부위원장도 “아베 총리가 경제전쟁을 중단하고 과거사를 사죄하지 않으면 그가 가장 팔고 싶어하는 제품인 도쿄올림픽에 대해 전세계 양심이 불매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을 가지도, 보지도 말고, 가서 먹지도, 사지도 말자는 불매운동이 세계적으로 퍼지면 아베 총리가 엄청난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시민단체들은 촛불집회보다 환경운동연합 등이 그린피스, 엠네스티 같은 국제 환경, 인권기구와 연대해 후쿠시마 방사능 재조사를 전세계에 환기했으면! 내년 도쿄올림픽에 방사능 안전한지 문제 제기가 어떨까요?”라며 “도발 철회까지 국민은 불매운동, 시민단체는 후쿠시마 투트랙! 文정부는 정면돌파!”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4일 도쿄올림픽 보이콧 포스터를 연이어 공개하며 “도쿄 방사능 올림픽 반대!”라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오륜기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방사능 표지를 합성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민 의원은 “방사능 올림픽을 우려하는 네티즌들 생각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간다”며 “올림픽 오륜기가 ‘파시즘+방사능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한 당 차원의 공식적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한일 갈등을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행사와 연계시킬 경우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경제 침략행위로 규정한 민주당 내에서 강경 대응 목소리가 커질 경우 도쿄올림픽 보이콧 카드는 언제든 재차 언급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이 문제를 경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경제 문제로 국한시켜 전세계적인 경제적 피해가 온다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친일파 문제나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식의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오히려 일본이 유리한 상황으로 확대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올림픽이라는게 세계인의 축제고 자기 나라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인데 (올림픽 보이콧은) 우리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식 밖의 얘기”라며 “일본이 자꾸 약한 고리인 한국을 파고 드는 건 버르장머리를 고칠 필요가 있지만 올림픽 불참은 세계적으로 명분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 의원 한 명뿐… 홍영표 체제 첫 정개특위 회의 ‘삐걱’

    민주 의원 한 명뿐… 홍영표 체제 첫 정개특위 회의 ‘삐걱’

    장제원 “제1소위원장 자리는 한국당서” 洪 위원장 “새달 말까지 집중 논의 합의”25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첫 번째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다음 회의 날짜를 정한 것을 제외하면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사전에 비공개 진행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그러나 비공개 전환 후 소회의실에서 고성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 구박받으려고 내가 여기 있는 줄 아느냐”며 “1소위장을 주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우리가 언제 구박을 했느냐”고 맞받았다. 40여분간 진행된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나온 홍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진전시키자는 것에 합의했다”며 “8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민주당 의원이 대거 불참해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제시간에 도착한 민주당 의원은 홍 위원장과 김상희 의원뿐이었다. 장제원 의원은 “민주당 한 분 앉혀 놓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이게 정개특위를 바라보는 여야의 확연한 모습”이라고 했다. 불참한 민주당 소속 위원은 기동민·김정호·원혜영·이철희·최인호 의원 등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구 일정, 해외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민주당 출석이 제대로 안 된 것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 위원장은 지난 23일 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정개특위 활동 기한이 다음달 말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8월 말까지는 ‘완전가동’한다고 생각하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첫 회의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체면을 구겼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중이 제 머리 깎을까’…이해충돌방지법 국회 통과 미지수

    ‘중이 제 머리 깎을까’…이해충돌방지법 국회 통과 미지수

    국민권익위원회가 19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입법예고한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일단 환영의 뜻을 표했다. 공직자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거나 제3자가 이용하도록 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이 법안이 처리되면 국회의원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과연 의원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며 법안을 통과시킬 지는 미지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권익위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은 공직자의 사익 추구와 권한 남용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입법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부패 정책개혁’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반부패 정책 입법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그간 청탁금지법에는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라는 알맹이가 빠져있었다. 이를 포함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역시 부동산 등 매입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면 규제와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공기관 임원의 채용비리·입찰비리 등을 사전 예방하는 안전장치로 기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김영란법의 한계를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직사회를 더욱더 맑게 할 것이며, 사회 정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경계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는 명백히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현행 청탁금지법에는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져있어 한계를 보였다”며 “이런 입법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보면 이해충돌방지법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이 문재인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해충돌 여부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적용하는 법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안의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입법 논의에 나설 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김영란법 제정 당시 국회는 정부안이 제출된 지 9개월 만에 논의를 시작해 결국 이해충돌방지 조항을 빼고 통과시켰다. 공직자가 자신과 4촌 이내 친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직무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라 위헌적이라는 이유였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처리할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점휴업’ 상태인 것도 처리 전망을 어둡게 한다. 정무위는 지난 3월 피우진 보훈처장의 회의 불참 및 자료 제출 거부 논란으로 파행이 시작돼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 부친의 서훈 관련 자료 공개를 두고 여야가 부딪히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탄력근로 확대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탄력근로 확대 저지”

    현대·기아차 노조는 집회 사실상 불참 “앞으로의 노정 관계 전면 단절될 수도”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9월 파업 예고정부의 ‘노동개악’을 비판하며 날을 세우는 민주노총이 18일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를 규탄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총파업 대회에는 서울 7000여명 등 총 1만 5000명이 참여했으며 총파업에는 금속노조 103개 사업장 3만 7000명을 포함해 5만여명(고용노동부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1월 총파업 참가 인원(80여개 사업장 9만여명)보다는 적지만 지난 3월 총파업에 비하면 늘어난 숫자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노조는 간부 위주로 집회에 참여해 사실상 불참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요구안으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 규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 등 노동기본권 쟁취 ▲재벌 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걸었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저임금 문제는 사실상의 최저임금 삭감으로 박살냈고, 장시간 노동 문제는 탄력근로제로 망쳐버리려 한다. 노동 기본권 보장을 위한 ILO 핵심협약 비준을 얘기했더니 노조파괴법을 들고 나오고 비정규직 철폐를 말했더니 자회사로 옮기지 않는다며 1500명을 대량 살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자본가와 같은 편에 선다면 민주노총은 정부의 모양새 갖추기에 들러리 설 생각이 없다”며 “이후 민주노총의 사업 방향은 정부의 기만적 노동정책 폭로와 투쟁일 것이며 노정 관계는 전면적 단절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국회가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에서 “(국내 노동자들이) OECD 평균보다 매년 두 달을 더 일하는데 국회가 여야 짬짜미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며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개악 논의를 막기 위해 전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본 대회 후 더불어민주당사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진행하지는 않았다. 대신 1시간가량 국회 앞에서 경찰과 대치한 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환노위 전체 회의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않자 집회를 종료했다. 한편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이 총파업 이후 교섭 자리에서도 파업 전 내놓은 안에서 한 발짝도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교섭을 중단하고 개학 이후 9월에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황교안, 대표 취임 후 文대통령 첫 만남

    文·여야 대표 회동 4회 중 한국당 2회 참석 ‘설전’ 고민정·민경욱 대변인 만남은 불발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18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는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을 포함해 각 당 대변인과 비서실장 등이 총출동했다. 2시간가량 이뤄진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5당 대표 외에도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과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과 장진영 대표 비서실장,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과 김종구 사무부총장,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과 신언직 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주목받은 건 문 대통령과 황 대표와의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황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공식 만남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 대표와의 오찬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사의를 밝혔다. 당시 청와대는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에게 ‘새 정부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며 “그러나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이날 공식적으로 두 번째 만난 것이지만 국정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로 이뤄진 이날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에서 한국당 대표가 참석한 건 지난해 3월 7일을 포함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참석했다. 또 1년 4개월 전 참석했던 당대표도 모두 교체됐다. 당시 홍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전 대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참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만남이 기대됐지만 민 대변인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만남 자체가 불발됐다. 두 사람은 최근 설전을 벌인 데다 KBS 출신이고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민 대변인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동영상을 언급하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러자 고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한 거라면 의도가 궁금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이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불편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고려해 전 대변인을 참석시킨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정무적 고려가 아닌 전 대변인이 이날 ‘당번’이기 때문에 민 대변인이 불참하는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당 대변인 2명 모두 수행 가능한 줄 알고 참석하려고 했는데 수행은 2명만 된다고 해서 비서실장과 오늘 당번 대변인인 전 대변인이 참석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일본 불매운동 참여율 54.6%…전주보다 6.6%p 늘어

    일본 불매운동 참여율 54.6%…전주보다 6.6%p 늘어

    국민 둘 중 한 명 이상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TV 민생연구소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지난 주 처음으로 조사했을 때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포인트 감소한 39.4%였다. 향후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66.0%로 0.8%포인트 감소했고 앞으로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28.0%로 각각 조사됐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 호남, 부산·울산·경남,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 대구·경북에서는 현재 불참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 60대 이상, 남성은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반반 정도로 비슷했다. 한편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 지역, 연령, 성별에서 앞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대단히 위험한 요소 내포하고 있다” 지적 北어선 발견 못한 것 경계작전 실패 인정 野, 장관 사퇴 요구에 정경두 “책임 통감” “날짜 안 정해졌지만 개각 준비는 사실 선거 출마할 분 보내드리는 것이 옳아”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북 제재 위반’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 온 안보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가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아베 총리가 사실을 호도하는데 이런 사실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아베 총리가 어떤 의도와 근거를 갖고 발언했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섞어서 질문했는데 아직 답이 안 왔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도 않고 대단히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일본 보복 조치 대응방안을 묻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우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교적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초반에 보이지 않았던 세션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두 분이 초반에 불참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대통령이 주요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도 많이 가졌다”며 “그래서 한 시간도 그냥 가만히 계셨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을 촉구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사람”이라며 “현혹되는 사람은 스스로 바보가 된다는 경각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선 “올해 들어 북한 목선이 80여 차례 들어왔는데 모두 적발해 돌려보냈다”면서도 “이번에 그 목선을 발견해 내지 못한 건 크나큰 실책”이라고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했다. 이 총리는 군 발표에서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군에서는 대공을 고려해 약간 흐리는 관행이 있어서 ‘인근’이라고 무심결에 했다고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못난 짓이라서 질책을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합동조사 결과를 소상하게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대통령께서 판단하고 조치하실 거로 보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여야는 북한 목선 입항 사건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이 지나친 정치 공세로 국민 불신을 자극한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정부가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국방부 장관 사퇴 및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장관과 군 수뇌부가 대통령 눈치를 보며 우왕좌왕하니 국민이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북한 목선의 삼척상륙작전이 인천상륙작전보다 훌륭하게 성공했다”며 “한 편의 코미디 영화 같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야당이 ‘노크 귀순’ 때도 없었던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 등 국방의 특수성을 도외시한 주장을 한다”며 “군도 부정확한 표현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장병 교육을 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개각을 언제 하느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에 출마할 분들은 선거 준비를 하도록 보내 드리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檢 가는 ‘文대통령 G20 실종’ 가짜뉴스

    황교안 주장 해외 이주 급증설에도 대응 靑 ‘파란 나비’ 브로치 논란 등 적극 반박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실종됐다’ 등의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8일 “‘(문 대통령이) 건강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총 63건의 허위조작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확인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 당 법률위원회의 검토를 마치는 대로 특위 차원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강원 산불 발생 시 문 대통령이 술을 마시고 보톡스를 맞느라 대응이 늦었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제작 및 유포한 7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가짜뉴스로 지목한 사례를 보면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4일 ‘G20 포럼서 사라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고 G20가 열린 48시간 동안 문 대통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5일 페이스북에 “유흥과 만찬은 하나도 빼먹지 않은 우리 대통령 내외, 청와대는 지난 일본 G20 회의 때 대통령이 뭘 했는지 과거에 당신들이 요구했던 대로 1분 단위로 밝혀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확인 결과, 동영상에서 지적한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불참했다고 한 세션 1인 ‘혁신, 디지털 경제와 AI’는 세션 2였고 문 대통령은 실제 세션 1인 ‘세계 경제, 무역과 투자’에 참여해 연설하며 자리를 지켰다. 세션 2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참했고 그 시간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중이었다. 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문재인 정권 포퓰리즘의 시작…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꿈이 멀어져 가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는 최근 한 언론이 외교부 통계를 이용해 지난해 해외 이주 신고자수는 2200명으로 2016년 455명에서 2년 만에 약 5배가 됐고 경제적 상황 등으로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이 많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했다. 하지만 통계 착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2017년 말 해외이주법 개정안이 시행돼 해외 영주권자에게 신분증명용으로 발급되던 거주 여권이 폐지되면서 이들이 해외이주 항목에 집계돼 지난해 해외 이주자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가짜뉴스 공방이 계속되자 청와대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민 대변인은 팩트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기자 출신이지 않나”라며 “한 번이라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시도해 봤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파란 나비’ 브로치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1일 김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자리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상징인 파란 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고 청와대는 사드와 관련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 대변인은 “그렇게 변명을 하면 김 여사 가슴에 단 브로치가 파란 나비에서 빨간 코끼리로 변하냐”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말씀드렸음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저희가 강요를 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판단은 국민께서 해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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