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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휘 경기도의원, 상수원 지역의 물 복지 역차별과 도농복합지역의 에너지 격차 해소해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상수원 지역의 물 복지 역차별과 도농복합지역의 에너지 격차 해소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1월 18일(화) 오전에 이어 계속된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수자원본부와 기후환경에너지국을 상대로 각각 상수원 주변 지역의 ‘물 복지 역차별’ 문제와 도농복합지역의 ‘에너지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상수도 보급률 98.8%의 함정...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은 정작 소외” 임창휘 의원은 먼저 수자원본부에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곤지암읍 등 급수 취약 지역의 사례를 제시하며 “경기도의 상수도 보급률이 2023년 기준 98.8%에 달한다는 통계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 주민들의 물 복지 체감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임창휘 의원은 “상수원 원수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오히려 상수도 이용에 제한을 받는 ‘물 복지 역차별’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창휘 의원은 “단순 인구 기준을 넘어 실제 상하수도 배관망 정보를 활용한 ‘공간 기반 관리 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공간지도를 통해 급수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수원 규제 지역 주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상수도 공급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및 급수취약지역 보급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팔당 상수원 관리지역의 하수처리 기반 확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시가스 격차 해소 위해 ‘도민환원기금’ 적극 활용 필요” 이어진 기후환경에너지국에 대한 감사에서 임창휘 의원은 “도농복합도시가 많은 경기도의 특성상, 도시가스 공급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에너지 복지’ 실현을 강조했다. 임창휘 의원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배관망 확대 사업 예산이 불안정한 점을 지적하며, “2026년도 관련 예산이 50% 감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예산 안정화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단순 공급 연장이 아닌 ‘유효 수요 대비 공급 달성률’을 핵심 성과 지표로 삼는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도시가스 배관망도’를 통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특히, 임창휘 의원은 낙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신규 도시개발 수익을 낙후 지역에 재투자한다는 도민환원기금의 본래 목적에 맞게, 도시주택실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도시가스 공급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도민환원기금’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조했다. 또한, 임창휘 의원은 “도로공사가 진행될 때 도시가스 배관망을 동시에 매설하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2개 이상의 시·군을 관통하는 광역 단위의 주 배관 건설 등 전략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있는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조미자 경기도의원, 지속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정책 ... 도민 체감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조미자 경기도의원, 지속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정책 ... 도민 체감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은 18일(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및 소관기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도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문화·체육·관광 정책이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 조미자 의원은 “정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도민의 삶 속에서 꾸준히 작동하는 체계로 설계되고 운영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일관된 정책 방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사업도 현장에서 사라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 지하철서재’와 같은 생활밀착형 문화사업이 예산 미편성으로 중단될 위기에 놓인 점을 언급하며, “9년 만에 신규 개관한 진접역 서재를 포함해 서재 4곳이 유지되도록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지역 연계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기관 이관에 대해서는 “기존 운영기관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검토하지 않고 이뤄지는 단순한 이관은 예술단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과 절차적 타당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경기북부상상캠퍼스 설치, 대표선수 선발의 공정성 확보,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 소규모 민간체육시설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을 통해 도민의 참여를 이끌고, 지역 간 문화향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미자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집행 결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그 정책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도록 점검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와 소관 기관이 보다 책임감 있는 운영과 지속 가능한 정책 방향을 유지하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 촉구··· “비자 발급 절차·불법 브로커 난립·의료광고 규제 개선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 촉구··· “비자 발급 절차·불법 브로커 난립·의료광고 규제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자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18일 열린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며, 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선점하고 서울 관광 비전 3·3·7·7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서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가 2032년 약 3461억달러(한화 약 4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의료관광국들이 국제의료허브 도약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며 국가 수익 증대에 주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을 방문한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총지출이 약 840만원에 달하며, 이는 비의료 분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서울관광재단의 용역 결과를 제시하며 의료관광 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중심지임을 강조하면서 2024년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약 117만명 중 85.4%인 약 100만명이 서울을 방문했으며, 서울은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와 함께 교통, 숙박, 관광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갖춘 도시로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먼저 복잡하고 더딘 의료관광 비자 발급 절차를 문제 삼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의료관광국이 온라인 기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비자 신청, 심사, 발급, 입국까지 단일화된 창구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부처별로 절차가 분리되어 행정처리가 느리고 비자 심사 기준이 불명확하며 거부 사유도 공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 보호자 및 동반자의 까다로운 자격 증빙 절차도 의료관광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덧붙이며, 서울시가 법무부에 건의한 비자발급 절차 완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불법 브로커로 인한 시장 교란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현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환자 불법유치행위 신고센터가 실명 제보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실효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의 익명 신고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서울시도 의료관광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 대상 의료광고 규제 완화도 요청했다. 현재 의료법 제56조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 목적 광고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해외 홍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김 의원은 싱가포르처럼 의료광고를 ‘공공의료 정보제공’으로 분류하여 해외 홍보를 허용해야 하며, 정부가 인증한 우수 유치의료기관의 경우 장소 제한 없이 의료광고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서울시 차원의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서울 의료관광 해외거점사무소’를 운영하여 홍보 및 상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다가오는 12월 31일 종료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적용에 대해 현장의 우려가 크다고 밝히면서 부가세 환급 실적의 91%가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어 부가세 환급 특례 적용 일몰 시 서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신속하게 정부에 제도 연장을 건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안전하고 공정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사무장 병원 근절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비급여 의료기관 실소유자 등록제 시범 도입, 사무장 의심 기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정직하게 운영하는 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상 병원 보호 제도’ 마련을 제안하며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추가적으로 김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서는 현행 의료관광 관련 정책이 부처별, 기관별로 분리된 구조로 진행되어 일관성, 신속성,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대응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비자는 물론 숙박, 교통, 의료기관, 여행 정보까지 지원하는 ‘서울 의료관광 원스톱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의료관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의료관광이 조 단위의 관광 수입을 창출하며 ‘효자 산업군’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역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말씀하신 통합 플랫폼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차원에서도 정부 투자에서 빠진 부분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겠다. 필요한 투자가 있다면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제부터라도 서울시가 전 세계에 서울 의료관광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부디 서울 의료관광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서 시장님께서 서울 의료관광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면서 이날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7월 출범한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고광민(서초3), 김길영(강남6), 김용호(용산1), 김태수(성북4), 김형재(강남2), 옥재은(중구2), 이상욱·이종배(비례), 이종환(강북1), 황철규(성동4)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강산(비례), 아이수루(비례), 우형찬(양천3), 한신(성북1) 의원까지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조용호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자생력 강화와 운영 자율성 확보 통해 적극적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조용호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자생력 강화와 운영 자율성 확보 통해 적극적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은 10일(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및 소관기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단순한 사업 수행을 넘어 경기도와 산하기관의 실질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조용호 의원은 출자·출연기관들의 재정 운영과 관련해 “기관들이 자생력을 확보해 경직된 재정 구조를 극복하고, 운영의 자율성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수익 창출 전략은 물론,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강화, 기관 간 협업 구조 마련 등을 통해 홍보 채널을 다양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운영 방안이 요구된다”며,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각 기관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조 의원은 “제정된 조례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또 도의 지원과 조율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스포츠클럽 지원 조례가 있음에도 예산 삭감과 시군체육회와의 협의 부족으로 실효성 있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 차원의 적극적인 조정 노력과 함께, 공공성을 갖춘 단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나 시설 사용료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세훈식 신속통합·모아주택, 사업성 확보 안되면 쓸모없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오세훈식 신속통합·모아주택, 사업성 확보 안되면 쓸모없다”

    역대 서울시장의 주택공급 비교수치가 화제다.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실적 모두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오세훈 시장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시절이었던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주택인허가 물량은 총 80만 3000호에 달해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인 2006년부터 2010년,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인허가량 총 47만호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균으로 환산해보면, 박 전 시장이 8만 9000호인 것에 반해 오 시장은 5만 2000호 수준에 머물렀다. 주택착공 총량의 경우, 오 시장은 박 전 시장의 반절도 미치지 못했다. 박 전 시장 재임기간에 착공된 주택 총계가 78만 9000호이나, 오세훈 시장은 35만 7000호 수준이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박 전 시장은 8만 7000호, 오 시장은 4만호도 넘지 못한 것이다. 준공된 주택 역시 박 전 시장이 72만 7000호였으나, 오 시장은 46만 2000호에 머물렀다. 박 전 시장은 연평균 8만호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오 시장은 5만 1000호로 밝혀졌다. 임 의원은 “말만 번지르르한 오세훈식 주택사업은 원주민 조합원의 기대감을 부풀리는데만 초점이 있을 뿐, 실제 사업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로는 “사업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세훈식 주택개발사업은 모두 무용지물, 무쓸모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북권 재개발을 북돋기 위해 지역별 사업보정계수를 차등적용하고, 조합마다 천차만별인 평당건설공사비용을 합리화하는 기준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소비되고 있는 무의미한 시간허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432억원 규모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 성과지표·검증계획 부재 지적

    신미숙 경기도의원, 432억원 규모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 성과지표·검증계획 부재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7일(월) 기획조정실, 협력국,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과관리 및 검증체계 미흡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 공개를 요구했다. 먼저, 신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 구축사업은 432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세부 추진과정, 단계별 점검 현황, 플랫폼 완성도 검증 등을 명확히 확인할 수 없어 사업 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 의원은 “예산 규모에 걸맞게 사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기술 안정성 확보를 포함한 구체적인 검증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김영진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유·초·중·고 139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서버 및 데이터 이전 절차도 병행 중”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에 따른 만족도 분석, 기능 점검 결과 등을 종합해 사업 구조를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는 AI기능을 활용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AI가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오답 가능성과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며 “AI 기술 적용 시 정확성 검증과 보안책 대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김광민 경기도의원, 비교과 장학관 임용요건, 상위법 위반 소지 커... “임용 요건 축소는 명백한 평등권 침해”

    김광민 경기도의원, 비교과 장학관 임용요건, 상위법 위반 소지 커... “임용 요건 축소는 명백한 평등권 침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광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5)이 18일(화)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인사정책과를 대상으로 비교과 장학관 임용요건의 상위법 위반 가능성과 재량권 남용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공무원법」 제9조 별표1은 6개 요건 중 1개만 충족해도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은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내부 기준을 신설했다”며, “이는 법령이 보장한 응시 기회를 축소해 평등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한 “법 구조는 단순하다. ‘6개 중 1개’는 절대적 기준인데 경기도교육청이 자의적으로 ‘2개 충족’을 요구하는 것은 상위법을 넘어선 것”이라며, “행정이 입법을 대신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요건 변경 이후 진행된 임용에서 1명 모집에 1명만 지원해 단독 합격이 이루어진 것 역시 과도한 자격 제한의 결과로 경쟁이 사실상 봉쇄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동철 교원인사정책과장이 제시한 ‘시행령 해석’ 논리를 반박하며, “시행령을 근거로 법률을 확장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법리 오해”라며, “법적 근거 없는 추가 요건 부과는 재량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질의과정에서 제시된 헌재 판례 결정을 언급하며, “해당 판례는 법에 규정된 요건 내부의 세부 기준을 보완한 사례일 뿐, 법을 넘어선 자격 신설을 인정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지원 자격 제한은 단순히 합격과 불합격 문제가 아니라 지원 기회를 원천 차단하는 중대한 행정 행위”라며, “현행 기준을 유지할 경우 취소소송에서도 취소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장학관 임용 기준이 법령에 부합하는지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원의 승진 기회와 기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광민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으로서 교원 인사 투명성 강화, 교육행정 신뢰 회복 등 공정성과 책임을 바로 세우는 의정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교차직렬 감사 확대로 피해자 보호·신뢰 제고해야

    문승호 경기도의원, 교차직렬 감사 확대로 피해자 보호·신뢰 제고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1월 17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디지털인재국, 경기도교육청 소관 도서관(중앙, 과천, 성남, 화성, 의정부)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감사 시스템에 대한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문승호 의원이 감사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총 524건의 감사에 대해 조치했다. 이 중 감사대상자와 책임자의 직렬을 기준으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일직렬 간 감사는 133건, 교차직렬 간 감사는 391건이었다. 교차직렬 간 감사에서 경징계·중징계·해고 등 ‘징계 이상’의 조치는 전체 391건 중 120건(30.7%)이었지만 동일직렬 간 감사에서 징계 이상 조치는 133건 중 27건(20.3%)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동일직렬 간 감사 시 교차직렬 간 감사보다 10% 낮은 확률로 경징계·중징계·해고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며 “동일직렬 감사의 경우 친분을 기반으로 한 ‘봐주기 감사’, ‘온정주의’ 처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감사에 대한 조치가 미흡할 경우 2차 피해 초래와 더불어 관리자 교육·조직 문화 개선과 같은 구조적 문제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교육청 감사에 대한 공정성·독립성 보장을 위해 교차직렬 간 감사를 제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궁극적으로 감사의 목적은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 감사 내부 규칙에 교차직렬 간 감사 확대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감사 절차 및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보여주기식 치적 홍보 멈추고 현실부터 직시해야

    이자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보여주기식 치적 홍보 멈추고 현실부터 직시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17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디지털인재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홍보보다 시스템 내실 다지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이러닝은 경기도교육청이 개발·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2023년 162교 시범운영을 시작해 2025년 기준 2,640교로 확대했다. 지난 11월 11일 경기도교육청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 참여자 1,425명 중 83%, 학생 참여자 3,317명 중 88%가 하이러닝 조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올해 6월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실시한 하이러닝 설문조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총 4,36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8%가 하이러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76%는 가입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러닝이 다른 교육 플랫폼 대비 활용도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89%에 달했다. 이자형 의원은 “교육청이 표본집단도 적은 설문조사 결과로 ‘교사, 학생 10명 중 9명 하이러닝 긍정적’이라는 치적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은 무시한 채 운영하는 하이러닝은 과연 교원과 학생을 위한 것인지 임태희 교육감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하이러닝 홍보영상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교원의 AI 부속화, 희화화 내용이 담긴 홍보영상이 게시된 점을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이 평소 교원에 대해 갖는 인식을 드러내는 교육 참사”라고 질책했다. 이어 “하이러닝, AI는 인간을 돕는 도구일 뿐 인간보다 앞설 수 없다”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다시금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미완성된 AI 시스템이 활용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이 하이러닝 육성을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자화자찬 홍보’가 아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절치부심 개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사설] 서울시 일에 사사건건 대립… 꼴사나운 지방선거 전초전

    [사설] 서울시 일에 사사건건 대립… 꼴사나운 지방선거 전초전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택 정비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정면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신통기획을 앞세워 정비사업 활성화를 강조해 왔지만 실제 착공한 곳은 224개 정비구역 중 단 두 곳에 불과하다”며 “일정 규모 이하 정비사업은 기초단체에 선별적으로 권한을 이관해야 한다”고 했다. 박홍근·전현희·박주민 등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와 여당이 종묘 앞 세운4구역 고층 재개발, 한강버스 사업,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이어 신통기획 등 서울시 정책에 사사건건 각을 세우며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종묘를 찾아 서울시의 초고층 개발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더니 14일에는 뚝섬한강공원 한강버스 선착장에 방문해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엊그제는 ‘감사의 정원’을 둘러본 뒤 행정안전부에 점검을 지시했다. 그제는 전 대표였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까지 한강버스를 삼풍백화점에 빗대어 공박하고 나섰다.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개발 정책 조율, 시민 안전, 국가상징 조형물 조성 등은 모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이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오 시장의 핵심 사업 현장을 찾은 김 총리의 행보는 자연스럽지 않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3연임 도전이 유력한 오 시장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김 총리는 “서울시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런 광폭 행보는 민주당 후보를 위한 우회 지원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야당은 야당대로 “노골적 관권선거 개입”이라며 작정하고 맞불을 놓고 있다. 한미 팩트시트 이후 통상·안보 후속 조치와 민생경제 회복 등 긴급한 국정과제가 산더미다. 지방선거 전초전에 시간을 허비할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포항 등 영남 지역 피해 심각3년간 5배 급증… 소나무 70% 감염군사 보호구역 탓 피해 파악 더뎌 송이 산지 많아 산주들 방제 거부 재선충병 확산일로 이유는팬데믹 때 방제 차질로 피해 확산기후 변화로 매개충 번식도 늘어 피해 위주 예산 집행에 실패 반복재선충병 피해 예방 대책은 16억 소나무 공익 가치 무시 못 해기후·환경 반영한 장기 계획 수립 선택과 집중 통해 피해 차단 집중 정부의 방제 실패까지 겹치면서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의 ‘3차 대발생’으로 전 국토의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었다. 포항에서는 푸른 소나무를 찾는 게 힘들었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한 뒤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 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을 전환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을 심었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안진영 포항시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포항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었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 지대에서도 재선충병이 창궐하고 있었다. 포항과 인접한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경북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했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159개 시군구 발생… 3000만 그루 소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피해지역은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곳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을 했다. 재선충병은 2007년 1차 대발생해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137만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218만 그루가 감염돼 피해는 더 커졌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아서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된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 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은 없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코로나까지 ‘중과부적’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 방제에 2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체계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재선충 개체수 조절과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이 겹치면서 3차 대발생이 일어났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지난해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의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이 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도 예방 약제 등을 국산화하지 못했다. 병해충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요구되나 발생이 줄면 방제비를 줄이는 고무줄 대책으로 실패가 반복됐다. ●‘끝까지 간다’… 방제 전략 전면 수정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방제 실패를 잇따라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는 매년 71조원의 공익가치와 2226억원의 임산물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또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의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5개년 중장기 계획인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가 전략에 맞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한다. 현행 정부 지원에 맞춘 소극적 대처에서 벗어나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 방식을 달리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을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 신규·경미 지역은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친권의 벽에 막힌 탈출… ‘부모와 연’ 끊어야 학대 끝났다[INTO]

    [단독] 친권의 벽에 막힌 탈출… ‘부모와 연’ 끊어야 학대 끝났다[INTO]

    되풀이되는 학대 굴레폭력·성착취 못 견뎌 시설 갔지만가해자가 친권 악용… 다시 집으로방임한 채 정부지원금만 타가기도친권상실 청구 ‘먼 길’부모의 학대 연평균 2만건 넘지만친권상실은 까다로워 연간 87건뿐독일, 학대 정황 발견 땐 즉시 분리‘오늘도 엄마가 날 때릴까, 아빠가 또 나쁜 짓을 할까.’ 여느 평범한 가족들과 다르지 않았던 수민·수연(가명) 자매의 집은 11년 전인 2014년부터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열 살도 채 되지 않았던 두 딸에게 가해진 부모의 폭력은 갈수록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별다른 이유 없이 엉덩이 10대를 맞기 시작했고 나중엔 200대까지 늘었어요.” 수민씨는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대의 기억을 어렵게 떠올렸다. 그의 부모는 아동학대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부모가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권’은 여전히 남아 있었는데, 친권 상실 청구로 ‘지옥 같았던 부모의 폭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민씨 부모의 학대는 폭행에서 시작해 성폭력으로 이어졌다. 판결문을 보면 부모의 지인인 A목사는 2018년 자기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수민씨를 강간했고, 2023년부터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착취물을 만들었다. 수민씨 부모는 수년간 A목사의 범행을 도왔다. 법원이 인정한 부모와 A목사의 성적학대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건수만 69차례에 이른다. 지옥 같던 집을 간신히 나와 복지시설로 피신했을 때도 부모는 친권을 이용해 자매들을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 신수경 법무법인 영 변호사는 “친권이 있는 한 아이들에 대한 거소지정권, 즉 어디서 자거나 지내라는 권리를 부모가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민씨 부모와 A목사의 만행은 2023년 상처가 가득한 수민씨의 손을 이상하게 여긴 직장 상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 끝에 A목사와 부모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 7월 부모에게 징역 10년, A목사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한 부모의 친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수민씨는 “부모가 동생에 대한 권리를 가진 게 불안하다”며 부모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친권 상실 인용을 받은 수민씨는 동생의 후견인이 됐다. 수민씨는 “해방감과 안도감이 들었다”면서 “이제 동생과 의지하며 잘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민씨 자매처럼 친권 상실로 학대에서 벗어난 경우는 드물다. 서울신문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대법원에서 확보한 ‘친권 상실 판결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친권 상실 청구에 대한 선고는 연평균 133건이며 이 중 87건(65.4%)이 인용됐다. 같은 기간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연평균 2만 4500여건, 자녀 강간·강제추행이 연평균 200여건인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다. 부모의 가출·방임으로 기본권을 침해받는 경우도 많다. 손주에 대해 딸이 가진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청구한 김모(64)씨는 딸이 손주 앞으로 들어온 정부지원금을 들고 가출하자 다른 딸들과 함께 몇 년간 아이를 돌봤다. 하지만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부터 여권 발급, 보험 가입, 휴대전화 개통까지 모든 절차가 ‘친권자 서명’ 문제로 막혔고 이에 아이의 정상적인 삶을 위해 친권 상실을 청구했다. 김씨는 “손주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결심으로 내가 후견인이 됐다”며 “잘 키워 대학도 보내고 결혼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의 친권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청구부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법조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후견인 지정이 어렵고 소송이 복잡하다는 점을 꼽는다. 친권 상실 청구는 ▲자녀 본인(특별대리인 필요) ▲자녀의 친족 ▲검사 ▲지방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다. 하지만 후견인이나 특별대리인에게 법적·행정적 부담과 책임이 커 청구를 꺼리게 된다.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나 지자체가 청구는 물론 후견인 선임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용 조건도 까다롭다. 현행법은 ‘친권을 남용해 자녀의 복리를 현저히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친권 상실·일시 정지의 조건으로 규정한다. 김상용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는 “폭력이 지속되기 전 선행적으로 친권을 박탈하거나 정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청 같은 전문 기관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독일 아동청은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부모와 아동을 즉시 분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개입한다. 아동청이 가정법원에 신고하면 법원은 직권으로 부모의 양육권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박탈할 수 있다.
  • 김은혜 “딸 전세 살죠?” 질의에… 김용범 “딸 거론 말라” 격분

    김은혜 “딸 전세 살죠?” 질의에… 김용범 “딸 거론 말라” 격분

    김 의원 “임대주택 살라 하고 싶냐”김 실장 “갭투자 안 해 가족 왜 엮나”김병기·우상호 제지에 결국 사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가족의 ‘갭투자’ 의혹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격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대체토론에서 김 실장 딸의 전세자금에 대해 질문을 하던 중 “이 정부가 말하는 일명 갭투자로 (김 실장은) 집을 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 실장이 “갭투자가 아니다. 중도금을 다 치렀다”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김 실장 딸의 전세 주택으로 화제를 돌렸다. 이어 김 의원이 김 실장 딸의 전세자금 의혹을 언급하면서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이야기하고 싶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실장은 “딸을 거명해서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면서 “생애 최초나 청년들을 위한 대출은 줄인 게 없다. 뭘 줄였냐”고 반박했다. 또 “이전 정부에서 너무나 방만하게 운영된 것을 저희가 6·27 (부동산 대책) 때 정리한 것”이라며 “어떻게 가족을 엮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항의했다. 특히 김 실장은 “딸이 전세 갭투자 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지 않냐”며 “공직자 아버지 둬서 평생 눈치 보고 살면서 전세 간 딸에게 그건 무슨 말씀이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김 실장은 옆에 앉은 우상호 정무수석 등의 만류도 뿌리쳤다. 설전은 결국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성으로 “정책실장”을 세 번 외친 후에야 정리됐다. 김 위원장은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이냐”며 김 실장을 나무랐고, 김 실장은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 이번엔 부동산 조준… 연일 오세훈 때리는 與 속내

    이번엔 부동산 조준… 연일 오세훈 때리는 與 속내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연일 전방위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종묘 앞 재개발과 한강버스 등 외견은 정책 비판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실상은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당정이 합심해 오 시장을 견제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 선거”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국회에서 ‘속도 잃은 신통(신속통합)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을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이 주관한 것으로, 사실상 당 차원에서 오세훈표 주택 정비사업인 ‘신통기획’을 정조준한 것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심의에 수백개 사업이 몰리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정 규모 이하의 정비 사업은 기초단체에 선별적으로 권한을 이관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서울시 주요 사업인 종묘 앞 재개발 계획, 한강버스에 이어 신통기획까지 쟁점을 넓혀 가며 ‘오세훈 때리기’에 나선 건 오 시장의 경쟁력이 여전히 높게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오 시장이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하자 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여당은 특히 상징적인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오 시장이 5선 고지에 오를 경우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중앙정부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시 탈환은 만만찮은 상황이다. 더구나 10·15 부동산 대책 전후 집값 폭등과 서울 전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불만은 여전히 팽배하다. 이날 토론회 주제를 서울시의 주택정비사업으로 정한 것도 부동산과 관련해 수세에 몰린 여당이 역공에 나선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근 오 시장 정책을 연일 문제 삼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사전 선거운동에 가깝게 보일 수 있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측면이 다분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고동진·박수민·배현진·조은희 등 국민의힘 서울 지역 국회의원 11명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를 향해 “오 시장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선거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 보유한 집 42%는 강남3구에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 보유한 집 42%는 강남3구에

    조성명 강남구청장 42채로 1위의원 중엔 박민규 13채로 최다 국회의원과 고위급 공무원 등 선출·임명된 고위 공직자 2명 중 1명이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됐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직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등 2581명의 가족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48.8%인 1260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했다. 이 가운데 460명(17.8%)은 3채 이상을 가졌다. 이들의 전체 재산은 총 5조 7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8.7%인 3조 3556억원이 건물 자산이었다. 특히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이 4527채로, 가액으로는 2조 3156억원에 이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665채(58.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가액으로 1조 7750억원(76.7%) 수준이다. 이어 단독주택(16.6%), 복합건물(8.6%), 오피스텔(6.9%) 등 순이었다. 특히 다주택자일수록 아파트 1~2채를 기본으로 두고 여러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복합건물 등을 결합해 보유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직군별 1인당 보유 주택 수를 보면 정부 고위 관료가 1.89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자체장이 1.87채, 지방의회와 공공기관·국책연구기관 공직자가 각 1.71채 수준이었다. 국회의원은 평균 1.41채를 보유했는데 정당별로 국민의힘 의원이 1.68채, 더불어민주당 1.33채, 조국혁신당 0.67채, 개혁신당·무소속·진보당 등 소수정당 및 무소속 의원은 평균 0.8채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특히 강남3구에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주택은 1344채(29.7%)로, 전체 가액이 1조 3338억원(57.6%)이었다. 강남구(229채), 서초구(206채), 송파구(123채) 등 이른바 강남3구가 558채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74채)가 뒤따랐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총 42채를 보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었다. 본인 명의 강남구 아파트 1채 외에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 38채, 강원 속초시 오피스텔 1채와 배우자 명의 강남구 복합건물 2채를 보유했다. 국회의원 중 최다 보유자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갑)으로 배우자 공동 명의 서초구 아파트 1채와 관악구 오피스텔 11채, 충남 당진시에 있는 본인 명의 복합건물 1채 등 총 13채였다.
  • 2+2 회동 나섰지만 국정조사 합의 불발

    여야가 18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국정조사 추진 방식을 두고 재협상에 나섰지만 조사 주체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조사 범위에 대해선 양측 의견을 모두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2+2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정조사 추진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재차 만났다. 그러나 조사 주체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며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유 원내수석은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주장하는 조작 수사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외압 의혹 등을 다 포함하기로 했다”며 다만 “추진 방식에 대해선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양측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다만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다루자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며 맞서고 있다. 문 원내수석은 “당분간 일방 처리하지 않기로, 그 정도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 논의도 이어 갔다. 유 원내수석은 “특위를 구성해서 지방선거 전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 김민석 “론스타 승소 李정부 쾌거” vs 한동훈 “숟가락 얹지 말라”

    김민석 “론스타 승소 李정부 쾌거” vs 한동훈 “숟가락 얹지 말라”

    20년 넘게 지속돼 온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악연’이 18일 정부의 승소로 마무리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라고 자평했다. 반면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취소 소송을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그동안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한 결과”라며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한미·한중·한일 정상 외교, 관세 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주신 덕분에 국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아닌 국무총리가 직접 브리핑을 한 사실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이후에 대통령도 부재하고 법무부 장관도 부재한 상황에서 법무부의 국제법무국장을 비롯한 담당 국의 직원들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지난 1월 스스로 최선을 다해 ISDS에 가서 구술 변론했고, 그런 성과들이 모여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은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중수부 일원이었다. 정부의 승소 소식이 알려지자 한 전 대표는 즉시 페이스북에 “론스타 소송 대한민국 승소!”라고 적었지만 곧이어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승소 가능성은 낮고 배상 이자만 불어날 수 있다”며 론스타 ISDS 소송 추진을 반대한 사실을 거론했다. 또 민주당 의원이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 채널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결정을 비판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한동훈·박범계 전직 법무장관 ‘썰전’ 성사되나

    한동훈·박범계 전직 법무장관 ‘썰전’ 성사되나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하루에도 십여개씩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소셜미디어(SNS)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연일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싸움’을 걸었는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응하면서 실제 토론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항소 포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내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면서 “깐족거리는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박 의원이 열린 태도를 보이자 “토론에서 박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히 답할 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즉각 화답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정부 시절 전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앙숙’으로 불렸다. 이날도 두 사람 간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화답 이후 페이스북에 “태도를 얘기했더니 공손하라고 했다고 읽는다”면서 “한계를 못 벗어나는구나. 판결문 6개 질문사항은 관심도 없고”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댓글에서 “그 질문 토론에서 하면 됩니다. 토론하겠다는 말인가요, 안 하겠다는 말인가요”라고 따졌다. 한 전 대표는 항소 포기 이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전직 법무부 장관 출신인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대표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의원들과 일기당천으로 싸우며 팬덤을 확보한 바 있다.
  • 김민석 “론스타 승소 李정부 쾌거”vs한동훈 “숟가락 얹지 말라”

    김민석 “론스타 승소 李정부 쾌거”vs한동훈 “숟가락 얹지 말라”

    20년 넘게 지속돼 온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악연’이 18일 정부의 승소로 마무리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라고 자평했다. 반면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취소 소송을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그동안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한 결과”라며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한미·한중·한일 정상 외교, 관세 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주신 덕분에 국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아닌 국무총리가 직접 브리핑을 한 사실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이후에 대통령도 부재하고 법무부 장관도 부재한 상황에서 법무부의 국제법무국장을 비롯한 담당 국의 직원들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지난 1월 스스로 최선을 다해 ISDS에 가서 구술 변론했고, 그런 성과들이 모여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중수부 일원이다. 정부의 승소 소식이 알려지자 한 전 대표는 즉시 페이스북에 “론스타 소송 대한민국 승소!”라고 적었지만 곧이어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승소 가능성은 낮고 배상 이자만 불어날 수 있다”며 론스타 ISDS 소송 추진을 반대한 사실을 거론했다. 또 민주당 의원이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 채널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결정을 비판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SNS 저격수’로 부활한 한동훈…공개토론 도전장

    ‘SNS 저격수’로 부활한 한동훈…공개토론 도전장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하루에도 십여개씩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소셜미디어(SNS)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연일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싸움’을 걸고 있지만 실제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항소 포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조목조목 내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면서 “깐족거리는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토론에서 박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히 답할 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즉각 화답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정부 시절 전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앙숙’으로 불렸다. 이날도 두 사람 간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화답 이후 페이스북에 “태도를 얘기했더니 공손하라고 했다고 읽는다. 판결문 6개 질문사항은 관심도 없고”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댓글에서 “그 질문 토론에서 하면 됩니다. 토론하겠다는 말인가요, 안 하겠다는 말인가요”라고 따졌다. 이후 한 전 대표는 “토론 못 하겠다는 게 박 의원실 공식 입장이라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민주당 법무부 장관 네 명이 모두 토론 무서워서 도망간 장면’이라고 규정했다. 한 전 대표는 항소 포기 이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전직 법무부 장관 출신인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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