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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 발표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 발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 발표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개특위가 이날 오후 발표한 사법 개혁안은 대법관을 향후 3년간 총 12명 증원하고, 법관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공무원 ‘연결되지 않을 권리’ 조례 대표발의

    박강산 서울시의원, 공무원 ‘연결되지 않을 권리’ 조례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0일 공무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동안 근무시간 이외에도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한 업무 연락이 일상화되며 공무원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 이번 조례의 입법은 바람직한 공직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저연차 청년 공무원의 조직 이탈을 예방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집행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16조의 2항 사생활 보장의 항목에 이어 16조 3항에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추가하여 ▲공무원이 근무시간 외에는 전화·문자·전자우편·SNS 등을 통한 업무지시에 응하지 않을 권리를 갖도록 하고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행사한 공무원에게 불이익 처분을 금지하며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경우에 시장에게 적절한 조치 의무를 부과하는 의무를 명시했다. 박 의원은 “과거 잊혀질 권리 사례처럼 연결되지 않을 권리 또한 우리 사회에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한다”며 “이번 입법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공직사회의 갑질 논란을 근절하고 보다 수평적인 공직문화를 확산하는 마중물이 바란다”는 기대를 표했다. 한편, 조례안은 다가오는 11월 예정된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 심사 및 본회의 의결을 거쳐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 “공무원 불법선거 의혹” 공세에…유정복 “수사 중, 말 못해”

    “공무원 불법선거 의혹” 공세에…유정복 “수사 중, 말 못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감에서 유 시장을 향한 범여권 의원들의 맹공이 거셌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시장의 대선 경선 출마 당시 인천시 공무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있다”며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시 정무직 공무원 10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 시장은 이들을 동원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인천시청 시장 비서실,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 달 27일에는 유 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같은 당 한병도 의원은 “공무원들이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선거운동을 했다”며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이 어디까지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질타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유 시장에 대한 공세에 가담했다. 정 의원은 “유 시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는 ‘당내경선 과정이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썼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국민을 호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유 시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경선 과정이 공직선거법상의 선거운동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명확하게 있다”면서 “선거 결과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였음에도 압수수색까지 한 것에 대해 과잉수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는 2010년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공무원 등의 당내경선 운동 금지 조항을 신설하고 처벌 근거를 명확히 했다. 유 시장이 말한 대법원 판례는 공직선거법 개정 이전 사례다. 유 시장은 범여권 의원들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 김동연, 극저신용대출 관련 “정책에도 눈물 있어야···선한 자본주의로 성과 커”

    김동연, 극저신용대출 관련 “정책에도 눈물 있어야···선한 자본주의로 성과 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부터 시행하고 있는 극저신용대출과 관련해 “정책에도 눈물이 있어야 하고 선한 얼굴의 자본주의로 성과가 크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이 “일부 언론에서 4명 중 3명이 대출에 대한 상환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적인 보도가 있다”라며 설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완전 변제가 1/4, 절반 가까이는 변제 기간 연장이라든지 재약정을 하고 있고, 연체는 30%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연체보다도 정책에도 눈물이 있어야 하고 선한 얼굴의 자본주의와 이런 분들의 재기 등을 위해서 아주 성과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극저신용대출은 갑작스런 실직으로 생계비를 걱정해야 했던 시민을 불법사금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재명 지사 시절인 민선 7기 때 만들어진 정책이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제도권 금융으로 보호받지 못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 1%의 이자로 5년 후 상환 조건이다. 김동연 지사가 ‘극저신용대출 2.0’을 선언한 이후 경기도는 대출 상환기간 5년을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 초장기로 늘리는 등의 제도 보완할 계획 중이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2.2%, 1.3%p 하락…“부동산 대책 영향”[리얼미터]

    李 대통령 지지율 52.2%, 1.3%p 하락…“부동산 대책 영향”[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3%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등 여러 문제가 내림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3%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해 44.9%를 기록했다. 9월 4주 차 52.0%에서 10월 첫주 53.5%로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35.0%로 8.6%p 급락했고, 진보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5.5%p 하락한 74.4%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52.4%)은 3.6%p, 대전·세종·충청(53.1%)은 2.6%p, 서울(49.3%)은 1.3%p 각각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0대는 64.8%로 5.5%p 감소했고 30대(45.6%) 4.2%p, 20대(31.8%) 2.3%p, 70대 이상(45.3%) 1.1%p 각각 떨어졌다. 60대는 55.2%로 4.2%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51.7%로 3.5%p 하락했다. 보수층은 3.0%p 오른 27.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71.0%)가 압도적이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연휴 기간 부각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며 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50%대 초반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6.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지난달 25∼26일)보다 0.7%p 낮아졌고 국민의힘은 0.8%p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3%p에서 9.8%p로 조금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내림세와 맞물려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라 지역과 40대에서 이탈이 발생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사태와 부동산 대책 등 정부 대응의 미흡함과 국민적 불안 요소에 야당으로서 비판 공세를 펼치며 견제 역할을 강화했다”며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 7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증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13.7%p, 40대에서는 8.3%p 각각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9.3%p, 70대 이상에서 14.4%p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도 10.8%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7%,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캄보디아 간 한국인들 매년 2000~3000명씩 안 돌아와… “중국 통해 밀항도”

    캄보디아 간 한국인들 매년 2000~3000명씩 안 돌아와… “중국 통해 밀항도”

    정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스캠(사기) 산업에 종사하는 한국인이 1000명 남짓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가담 인원은 훨씬 많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통계가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국자와 한국 입국자 수의 차이는 2021년 113명에 불과했으나 2022년 3209명, 2023년 2662명, 지난해 3248명 등 2000~3000명대로 폭증했다. 이는 매년 수천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수치다. 올해도 8월까지 864명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2024년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은 5476명→3만 5606명→8만 4378명→10만 820명이었다. 같은 기간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한국인은 5363명→3만 2397명→8만 1716명→9만 7572명이다. 올해는 1~8월 6만 7609명이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6만 6745명만 되돌아왔다. 여기에 더해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을 통해 캄보디아로 들어간 뒤 돌아오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캄보디아 이민청이 집계한 캄보디아 입국 한국인 수는 2021년 6074명, 2022년 6만 4040명, 2023년 17만 171명, 지난해 19만 2305명, 올해 1월~7월 10만 6686명을 기록했다. 특정 연도의 경우 우리나라 통계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캄보디아 ‘웬치’(범죄단지) 근무자의 지인 A씨는 연합뉴스에 “한국인이 못해도 2000~3000명 될 것”이라며 “비행기 타고 정직하게 나가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 등을 거쳐 밀항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일부 범죄단지엔 자체 소각장이 있다며 “국경지대 웬치에서는 장기 매매도 이뤄진다. 웬치에서 죽은 한국인이 한두 명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의원은 “현지 증언대로라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캄보디아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동종 사건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선제 대응하고 인력·예산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기회불균등” “주택완박”… 집값 대책 정교하게 보완돼야

    [사설] “기회불균등” “주택완박”… 집값 대책 정교하게 보완돼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금융권과 부동산 시장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서울·경기 초광역 토지거래허가제, 갭투자 원천 봉쇄, 역대급 대출 제한 등 삼중 규제로 대책이 본격 시행되기도 전에 시장의 우려는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무차별 대출 규제로 연소득 1억원이 넘는 부부라도 현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수도권 내 주택 갈아타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유주택자의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이나 갭투자 제한 등은 금융 건전성 측면에서는 합리적 조치일 수 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한 학군지 이동, 직장 이전에 따른 이사 등 불가피한 주거 수요조차 봉쇄되면서 부작용이 심상찮다. 정부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어떤 기준으로 선별했는지 설명은 모호하다. 풍선효과 억제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되레 풍선의 면적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들린다. 실제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 동탄, 구리, 다산 등의 집값은 발표 직후부터 들썩인다. 25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제한한 근거도 불분명해 시장에서는 ‘현금 천국, 대출 지옥’이라는 자조가 쏟아진다. 이 같은 ‘묻지마식 대출 규제’는 현금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주택 수요자들에게는 치명적 차별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 논란까지 가세했다. “수억, 수십억원을 빚내 집을 사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그가 정작 35억원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채 지역구에서는 전세로 거주하는 상황이 기름을 부었다. 오래전 실거주해 갭투자가 아니라는 해명에도 ‘서울 집’ 접근권은 기득권과 기성세대에만 있는지 비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현금이 없으면 월세만 살아야 하느냐는 자조 속에 ‘주택완박’(주택 완전 박탈)이란 신조어가 돌고 있다. 당정은 부랴부랴 서울 자치구별 공급 지도 발표를 검토하겠다지만 답답한 요령부득이다. 수요 억제 일변도 정책은 한계가 명확하므로 선제적 공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조언들이 진작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쏟아졌던 터다. 28차례 대책에도 결국 집값에 문재인 정권은 발목을 잡혔다. 똑같은 불상사는 현 정권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불행이다. 시장을 정상 가동시켜 집값을 잡아야 실력 있는 정책이다. 첩첩 규제로 거래 자체를 질식시키는 것은 하책 중 하책이다. 실수요자, 무주택자들에게 기회 불균등을 강요하는 정책은 서둘러 손질돼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세대의 냉소와 절망에 정부는 무겁게 귀를 열기 바란다.
  • 상권 살리고, 폐기물 처리 연구하고… 발로 뛰는 용산구의회

    상권 살리고, 폐기물 처리 연구하고… 발로 뛰는 용산구의회

    서울 용산구의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 도시 실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19일 용산구의회 관계자는 “구도심인 용산구에는 다양한 과제가 산적한 동시에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구의회 역할도 막중하다”고 했다. 용산구의회는 지난 6월 조성 중인 용리단길 동행거리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다양한 현장 의정을 펼치고 있다. 복지도시위원회는 지난 3월 원효로4가 재활용 선별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대비 방안을 당부했다. 현안 해결을 위한 의원연구단체도 활동 중이다. 지난 1일 ‘용산구 도시동물 공존연구회’, ‘용산비전기획’, ‘서울시 용산구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회’가 실질적 연구 결과를 담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시동물 공존연구회는 재개발 구역 내 인간과 길고양이 공존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이 4개월 동안 용산구 내 길고양이 현황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단계별 관리 매뉴얼을 도출했다. 용산비전기획은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와 의회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용산구 재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의회의 재정감시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회는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 시설을 도입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내년부터 서울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해당 연구회는 서울 ESG 경영 국제포럼에서 지역 자립형 처리시설 구축 방안도 발표했다.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은 “의원 개별 역량을 높이고 지역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했다. 9대 용산구의회는 입법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11개의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했다. 제9대 용산구의회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장과 함께 후반기 의장단을 꾸리고 있는 백준석 부의장 역시 초선 출신이다. 지난 7월까지 51건의 조례안을 발의·제정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473건의 시정사항을 지적했다.
  • “연예인 술파티” 비판받은 ‘유방암 캠페인’

    “연예인 술파티” 비판받은 ‘유방암 캠페인’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내세웠던 국내 패션 잡지 ‘더블유코리아’가 취지와 전혀 다른 ‘연예인 술파티’ 논란이 불거지자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기부금 거짓 해명 의혹까지 번진 가운데 당사자인 환자 단체와 전문가들은 ‘유방암 환자가 가려진 행사’라고 지적했다. 더블유코리아는 1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춰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지난 15일 열린 더블유코리아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행사에선 유방암 인식 상징인 ‘핑크 리본’이나 유방암 관련 뉴스 등 행사 취지를 되새기는 메시지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사에 참석했던 뷔(방탄소년단), 카리나(에스파), 장원영(아이브) 등 유명 연예인들이 술잔을 기울이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만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여성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성적으로 평가하는 노래 ‘몸매’ 공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적절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가수 박재범은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방암 경험자인 조운숙(5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술은 유방암 진단 전후 관리해야 하는 식품 1순위인데,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웃고 즐기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었다”고 했다. 국내 유방암 환자 단체 대표는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였다고 했지만, 정작 핑크 리본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유방암 환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지 귀기울이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은신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크게 올라간다”면서 “환자의 치료와 생존을 위해서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한데 그런 고민이 부족해 보였다”고 짚었다. 한편 더블유코리아가 20년간 자선 행사로 이어 왔음에도 기부 규모가 미미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더블유코리아는 20년간 누적 기준 1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더블유코리아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3억 1569만원이었다.
  • [단독] 재정 어렵다면서…해외 대학 평가에 억대 홍보비 쓴 국립대[생각 나눔]

    [단독] 재정 어렵다면서…해외 대학 평가에 억대 홍보비 쓴 국립대[생각 나눔]

    강원·경북대 각각 3억, 2억 지출“유학생·연구자 유치 위해 불가피” “실효성 의문… 세금 사용 부적절“연구·인재 양성 집중해야” 반론 대학가에서 해외 대학 평가기관이 발표하는 대학 순위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국립대가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해외 대학 평가기관에 억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인지도 상승과 유학생 유치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가 교육·연구 등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보다 해외 기관 홍보비로 거액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19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2020~2025년 8월 국립대 광고 집행 내역’을 보면, 강원대·경북대·전북대 등 세 대학이 영국 대학 평가기관인 쿼카렐리시몬즈(QS)와 타임스고등교육(THE)에 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QS와 THE는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각각 발표하는데, 학생 모집 등에 영향을 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학별 내역을 보면 강원대는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두 기관과 총 3억 500만원의 광고 계약을 맺었다. 경북대는 두 기관에 2020년 6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2억 1200만원, 전북대는 QS에 2020년 1600만원을 지출했다. 대부분 온라인 배너나 잡지 광고, 구독료 등 ‘패키지 홍보’ 형태였다. 대학들은 유학생과 연구자 유치, 홍보를 통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불가피한 투자라는 입장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글로벌 평판도와 대내외 이미지를 제고하고 (평가 순위 등) 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도 “해외 연구자 및 유학생 유치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반면 재정난 속에 해외 기관에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해외 기관은 대학 광고와 컨설팅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이 때문에 “기관들이 평가를 내세워 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어 왔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광고를 하거나 컨설팅을 받으면 순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유학생 유입 같은 실제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받기 위해 국립대가 큰 예산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의원은 “국립대는 해외 대학평가 순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대학 본연의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이란 기본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장동혁 “尹면회 약속 지켰다”… 與 “내란 잔당” 野 일부도“부적절”

    장동혁 “尹면회 약속 지켰다”… 與 “내란 잔당” 野 일부도“부적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 장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 약속을 지켰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라고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오전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서울구치소에 재구속됐다. 장 대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10분가량 윤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가림막을 사이에 둔 일반면회였다. 서울구치소 측은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 등의 특별면회(장소변경접견) 신청을 불허해왔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눈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장 대표가 일반면회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는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일제히 공개 불만을 터뜨렸다. 김계리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조용히 잡범들과 섞여서 ‘일반 접견’으로 보는 거로 그저 감지덕지”라며 “교도관들의 가시거리와 가청거리 안에서 10분 하고 나온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내 반응도 엇갈린다. 장 대표 측은 전당대회 기간 공개적으로 했던 윤 전 대통령 면회와 ‘당게(당원게시판)’ 엄벌 등 정치적 약속을 지키지 않고는 장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대비에 집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부적절하게 확대해석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장 대표 측은 추가 면회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 텔레그램방에 “당 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며 “부동산, 관세 등으로 이재명 정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고, 우리 의원들이 힘을 모아 싸우고 있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일부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따로 전화해 그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썼다. 민주당은 “내란 잔당이 스스로 해산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맹폭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불복을 넘어선 명백한 제2의 내란 선동”이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극우세력 망동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면회는 헌법에 대한 조롱이고, 민주주의 대한 도전, 치떨리는 내란의 밤을 기억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러니 ‘국민의적’ 같은 위헌정당 국힘(국민의힘)을 해체시키자고 국민들이 두주먹 불끈 쥐는 것”이라고 했다.
  • 민주 “사개특위안에 ‘재판소원’ 안 들어가… 개별 발의 땐 공론화”

    민주 “사개특위안에 ‘재판소원’ 안 들어가… 개별 발의 땐 공론화”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증원 등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안을 20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사실상 ‘4심제’라며 논란이 된 재판소원은 일단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개별 의원이 법안을 발의하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고리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판소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며 “(재판소원 도입 결정을)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안으로도 발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소원은 대법원 확정 판결을 헌법재판소에서 추가로 다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제도로 사실상 4심제 도입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초 민주당은 사법개혁안에 재판소원을 담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당 안팎의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해당 내용은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내 법률가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개혁에 대해 “검찰개혁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며 급진적인 개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재판소원을 사개특위안에 포함시키지 않는 데 대해선 “왜곡이 있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최대한 공론의 장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법안이 발의된 것을 아우르는 게 좋겠다고 결론이 모아졌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내 기구인 사개특위를 중심으로 ▲대법관 수 증원(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확대) ▲대법관 추천위원회 구성 다양화 ▲법관 평가제도 개선 ▲하급심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 ▲압수·수색영장 사전 심문제 도입 등을 논의해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민주당 주도로 ‘대법원 3차 국감’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을 법사위로부터 못 들었다”며 “법사위로부터 들으면 왜 필요한지 묻고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미애·김현지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수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을 바로잡고, 국정감사 직전 보직 변경을 통해 핵심 증인이 출석을 회피하는 관행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의회민주주의 붕괴를 막는 ‘국회 정상화 패키지법’”이라고 강조했다.
  •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일체화… 지방소멸 해법 될 수 있을 것”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일체화… 지방소멸 해법 될 수 있을 것”

    ‘RE100 산단 특별법’ 대표 발의李대통령 핵심 국정과제 이행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지원 인력 확충·정주 여건 개선 추진“‘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은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안 가면 죽는 겁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대전환의 시기이자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는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를 일체화시키면 지방 소멸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법안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부족, 송전망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 에너지 생산지 소외 현상 등 얽힌 실타래를 동시에 풀어보자는 게 이 법안의 취지다. 법안은 ‘재생에너지 생산→분산형 전력공급망 구축→산업 유치→주택·학교·병원 등 정주여건 조성’ 등 크게 네 단계로 구성돼 있다.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납품하는 애플, 아마존,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을 납품받겠다고 했으니 우리 기업들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곳 가까이로 이전해 생산하면 된다. 획기적으로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고 부지 조성 과정에서의 기업 부담금, 조세도 감면해주는 거다. 연구개발(R&D) 비용 중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주는 식으로 유인책을 줘야 한다.”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려면 기술력이 받춰져야 하는데. “유럽, 중국에 기술력이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해상풍력만 해도 국내 기업이 타워, 블레이드(날개) 등은 잘 만드는데 터빈 경쟁력이 뒤처진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업이 이전해도 인력 유치가 문제인데.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인력 문제다. 그렇기에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규모를 결정할 때도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입주 기업에 우선 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육·의료 시설, 질 좋은 주택 제공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하려고 한다.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국제고 등을 허용하고, 병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당정 간에도 소통 중인가. “그렇다. 이 대통령의 의지는 확인됐으니 이제 중요한 건 속도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좋은 법안도 여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취지를 살릴 수 없다. 국민의힘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서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방도시를 살리는 상생 법안이 될 수 있게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
  • 세제 강화 대신 주택 공급… 김병기 “연말~연초 부동산 대책 발표”

    세제 강화 대신 주택 공급… 김병기 “연말~연초 부동산 대책 발표”

    당정이 10·15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의 방향성을 세제 강화 대신 공급 중심으로 잡았다. 공급 대책으로는 연내 서울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연도별·자치구별 공급 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문제가 국민적 감정이 굉장히 집중된 과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공급 대책 중심으로 당정이 긴밀히 협조한 뒤 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위원회에서 검토하는 사항 중 하나인데, 만약 긍정적인 검토가 끝나면 연말이나 연초를 목표로 해서 발표를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공급 계획은 앞서 9·7 대책에서 발표한 ‘5년 내 135만호 착공’을 구체화한 것이 될 전망이다. 보유세 인상 등 세제 강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 당의 공식적 입장은 안 나왔다”고 밝혔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세제를 가지고 부동산 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후의 수단으로서 가장 조심스럽게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유세 강화와 관련, “어느 타이밍에 할 것인지도 보겠다”고 언급했다. ‘타이밍’을 언급한 건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 변수까지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 부총리는 10·15 부동산 대책과 함께 내놓은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침’이 보유세 강화 방향인지에 대해선 “정합성(맥락에 맞는 일관성)을 고민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이 내년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거란 우려가 이런 ‘보유세 강화 신중론’의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과열된 시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면서 “당국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유세를 인상할 정도로 그렇게 눈치가 없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0·15 부동산 대책이 수요 억제에만 집중됐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의 시장은 공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비상한 국면”이라고 반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한 것을 두고 김 실장은 “대체 수요가 몰리며 새로운 가격 상승의 진원지로 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우세했다”면서도 “가능한 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실장은 “6·27과 10·15 대책이 벌어 준 시간 안에 시장 안정을 이끌 실질적 공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 구출하랬더니 범죄자 데려와”… 정치권 ‘송환 쇼’ 논란

    “국민 구출하랬더니 범죄자 데려와”… 정치권 ‘송환 쇼’ 논란

    교민, 與김병주 ‘구출’에 “정치인 쇼”주진우 “현지서 조사부터 했어야”법조계 “캄보디아 수사 역량 의문피의자들 귀국 거부할 가능성도”고의·강요·사기 등 입증 여부 관건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본격 수사를 앞둔 가운데 각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범죄자를 송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향후 수사에서는 이들의 가담 경위와 고의 입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은 송환된 피의자 64명에 대해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20일 새벽)에 구속영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경찰서 등은 일부 피의자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웬치’라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피의자 송환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피해 국민을 구출해 오라고 했더니 범죄로 구금돼 있던 64명을 무더기 송환했다”며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사람은 현지에서 합동 조사하고, 순차 송환했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야 캄보디아 범죄 현장도 검증하고 채증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극악 범죄자를 구속하지 못하고 풀어 주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구출’ 표현에 한 교민이 “정치인의 쇼”라고 주장하면서 또 다른 논란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청년 3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 첩보 영화를 찍는 심정으로 구출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교민은 페이스북에 “문신이 선명한 인물이 ‘구출된 청년’으로 소개돼 현지 교민사회에 난리가 났다”고 비판했다. ‘범죄자를 한국으로 송환하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한 법조계 의견은 회의적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범죄자라도 수사 역량과 의지를 담보할 수 없는 국가에 두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또 형사 전담 변호사도 주 의원의 현지 합동 조사 제안에 대해 “오히려 현지에서 수사가 시작되면 피의자들이 송환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우선 단순 통장 제공자에겐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극 가담자라면 사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범죄 가담의 고의성이나 반복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중형이 선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재경지법 부장판사는 “캄보디아 조직 장부나 전산망 거래 내역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범죄에 가담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했다.
  • 고소·고발 ‘난장판 국감’… 증인들 불러 놓고 정쟁 하세월

    고소·고발 ‘난장판 국감’… 증인들 불러 놓고 정쟁 하세월

    여야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초반부터 정책 질의 대신 욕설과 고성,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난장판 국감’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통 끝에 합의해 국감장에 나온 일반증인·참고인들은 무한정 대기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두고 충돌하면서 전체 국감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사이버 레커’ 공갈·협박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국감장에 자리한 유튜버 ‘쯔양’은 두 의원의 갈등 상황 탓에 약 7시간 대기 끝에 겨우 발언 기회를 얻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쯔양 질의 시간에도 두 의원의 갈등 관련 내용을 묻기도 했다. 당초 과방위는 구글과 애플의 과도한 인앱결제 수수료를 둘러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었으나 질의 시간이 짧아 심도 깊은 질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은 14일 증인으로 출석해 수수료 논란에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일부 대기업”이라고 짧게 답하는 데 그쳤다. 과방위는 16일 국감도 양측 충돌에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AI를 활용한 유튜브 내 유해 광고 문제로 국감장을 찾은 윌슨 화이트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총괄 부사장과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도 오후 늦게까지 질의도 받지 못한 채 6~7시간 국감장에 발목 잡혀야 했다. 고소·고발과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는 쌓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법사위의 대법원 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합성한 이른바 ‘조요토미 희대요시’ 피켓을 든 최혁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증인 출석을 두고도 정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실장 출석에 대해 “중대하게 확인돼야 할 의혹이 불거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실장의 부속실장 보직 이동이 국감 출석 회피 목적이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김현지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법사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다수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을 바로잡고, 국정감사 직전 보직 변경을 통해 핵심 증인이 출석을 회피하는 관행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 “‘거부’부터 ‘축제’까지”…금감원 ‘플리’로 본 조직개편 냉온탕

    “‘거부’부터 ‘축제’까지”…금감원 ‘플리’로 본 조직개편 냉온탕

    금융감독원이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며 시위를 이어가던 9월 한 달간, 내부 아침방송의 선곡이 조직의 감정선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9월 금감원 아침방송의 플레이리스트에는 당시 금감원 내부의 심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금감원은 매일 오전 8시 50분 직원들이 돌아가며 하루 DJ로 나서 방송을 진행한다. 9월 3일 금감원이 금융감독위원회 아래 금감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나뉘는 조직개편안이 나온 뒤, 금감원 내부 방송에서는 우울한 분위기의 곡들이 잇따라 선곡됐다. 5일 울랄라세션의 ‘달의 몰락’이 방송됐고, 9일에는 빅마마의 ‘거부’가 흘러나왔다. 이날은 직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상복 시위’가 벌어진 날이었다. 시위가 이어지던 10일에는 저항의 상징으로 불리는 YB의 ‘흰수염고래’가 방송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곡은 결집과 위로의 메시지로 바뀌었다. 12일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16일 GOD의 ‘촛불하나’가 잇따라 방송되며 서로를 다독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어 17일 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18일 세븐틴의 ‘같이가요’가 방송되며 “끝까지 함께하자”는 조직적 결속 의지가 드러났다. 국회 본회의에 조직개편안이 상정된 25일에는 피로감이 정점에 달했다. 이날 방송된 이하이의 ‘한숨’은 지친 조직의 현실을 그대로 담았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말보다 음악이 더 정확한 심리 보고서였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정부가 조직개편안을 철회하면서 금감원 내부는 축제 분위기로 전환됐다. 하루 뒤인 26일 방송에서는 소녀시대의 ‘Forever 1’이 흘러나왔고, “우리 다시 하나 된 이 순간”이라는 가사가 돋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노래 한 곡 한 곡이 그날의 분위기를 대변했다”고 회상했다.
  •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청년 구출” VS 교민 “정치쇼”…엇갈린 주장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청년 구출” VS 교민 “정치쇼”…엇갈린 주장

    “기뻐해주십시오. 감금되었던 청년 3명을 구출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20대 한국인 3명이 어제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 등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이들을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라고 전했다. 그는 “보좌진과 첩보전을 펼치듯 소통하며 대한민국 청년 구출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이 노출될까 봐 이틀 밤을 지새우며 마음을 졸였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른 한국인 상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당 대책단을 이끌고 현지를 찾은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의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정씨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있는 보좌진과 함께 정씨의 친구를 찾았고, 친구가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접촉을 시도해 마침내 은신처를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캄보디아 경찰에 정씨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아파트형 호텔을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캄보디아 경찰은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만류하는 등 한때 구출 작전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빨리 진행되는 듯하더니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를 급습하려면)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보통 위원회가 열리고도 2∼3주 지나 급습하는데 어제 위원회가 열리고 바로 구출했다”라고 했다. 현지 경찰은 구출 작전에서 정씨뿐만 아니라 범죄 단지에 함께 감금된 다른 한국인 2명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범죄자들은 이미 모두 도주한 상태였고, 다른 구출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교민 일부 “용의자를 피해자화…영웅 놀이” 주장 반면 교민 일부는 “김 최고위원이 정치적 쇼맨십으로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구조 경력 수소문 등에 일조했다는 사업가 A씨는 “겨우 이틀간 프놈펜에 머무르면서 용의자에 가까운 사람을 구출해놓고 감금 청년 구출이라며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출자’ 사진을 보니 온몸이 문신으로 도배돼 있었다. 교민사회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구출된 청년의 평소 사진을 봐도 그는 용의자에 가깝다는 취지로 A씨는 주장했다. 그런데도 김 최고위원은 마치 피해자를 구출한 것처럼 “긴박한 영웅 놀이”를 하고 있다고 A씨는 덧붙였다. A씨는 “아무리 범죄를 저지르러 온 청년들이라도 부모의 입장에서 붙잡아서 혼을 내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원들 말에 교민들도 동의했다. 다만 캄보디아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과장된 공포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피해자와 범죄자를 구별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김 최고위원이 ‘(구출자들이) 속아서 캄보디아에 왔든, 자발적으로 왔든,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우선 붙잡았으니 청년들을 설득해보겠다’라고 했다면 납득했을 것”이라고 했다. 2~3주가 걸리는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급습을 반나절 만에 성사시켰다는 김 최고위원의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캄보디아 경찰은 긴급 출동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오히려 한국 측에서 신호를 주지 않고 대기만 시켜 그들도 답답해했고 나중에는 화를 냈다. 누가 책임자인가라는 답답한 독촉이 계속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좋은 그림’ 하나 만들겠다며 ‘영웅 프레임’을 짰다. 평소에 좋아했던 국회의원이었기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도왔는데, 정치인의 쇼맨십으로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출 청년들, 감금된 채 로맨스 스캠”“중국인 관리자들이 여권 뺏고 구타” 한편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구출된 정씨 등 한국인 3명은 지난 8월부터 프놈펜에 있는 범죄 단지 ‘스카이 트리’에 감금된 채 로맨스 사기 범행을 했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이나 구직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이른바 ‘웬치’(범죄 단지)에 갇혔다고 한다. 중국인 관리자들은 이들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초반에는 군기를 잡기 위해 몽둥이로 구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등 3명은 30층짜리 아파트형 호텔 13층 숙소에서 생활하며 바로 위층 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했다. 책상 한 줄에 4명씩 앉았고 옆 사람과는 일체 이야기도 나눌 수 없었다. 20명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이들은 초반에 피해자를 접촉해 친분을 쌓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다른 조가 피해자와 관계를 더 강화하면 또 다른 조가 투입돼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 재생에너지서 답을 찾다…與김원이 “획기적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지방소멸 해법”[인터뷰]

    재생에너지서 답을 찾다…與김원이 “획기적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지방소멸 해법”[인터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은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안 가면 죽는 겁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원이(재선·전남 목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대전환의 시기이자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22대 총선 공약이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는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RE100 산단 특별법)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를 일체화시키면 지방 소멸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법안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부족, 송전망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 에너지 생산지 소외 현상 등 얽힌 실타래를 동시에 풀어보자는 게 이 법안의 취지다. 법안은 ‘재생에너지 생산→분산형 전력공급망 구축→산업 유치→주택·학교·병원 등 정주여건 조성’ 등 크게 네 단계로 구성돼 있다.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공약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는 병립 가능할까. “과거에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과 소비하는 지역이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생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어 생산과 소비를 한 곳에서 하고, 남는 에너지를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다른 곳으로 보내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충분히 공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AI) 시대 재생에너지가 전력 수요의 대안이 될까. “전남 서남권만 해도 해상풍력은 30GW, 태양광은 26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잠재력까지 따지면 수백GW가 된다고 한다. 재생에너지만 충분히 있으면 도랑 치고 가재 잡을 수 있다. 또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에너지 생산 시설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 같은 국가도 그렇게 한다. 중요 시설이 밀집되면 전시에 그곳만 타격되면 시스템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납품하는 애플, 아마존,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을 납품받겠다고 했으니 우리 기업들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곳 가까이로 이전해 생산하면 된다. 획기적으로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고 부지 조성 과정에서의 기업 부담금, 조세도 감면해주는 거다. 연구개발(R&D) 비용 중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주는 식으로 유인책을 줘야 한다.”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려면 기술력이 받춰져야 하는데. “유럽, 중국에 기술력이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해상풍력만 해도 국내 기업이 타워, 블레이드(날개) 등은 잘 만드는데 터빈 경쟁력이 뒤처진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공공트랙에선 국내 기업이 실제 건설을 하고 운영도 하면서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고, 민간트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에도 기회를 주면서 철저하게 산업을 키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기업이 이전해도 인력 유치가 문제인데.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인력 문제다. 그렇기에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규모를 결정할 때도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입주 기업에 우선 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육·의료 시설, 질 좋은 주택 제공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하려고 한다.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국제고 등을 허용하고, 병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당정 간에도 계속 소통 중인가. “그렇다. 이 대통령의 의지는 확인됐으니 이제 중요한 건 속도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좋은 법안도 여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취지를 살릴 수 없다. 국민의힘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서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방도시를 살리는 상생 법안이 될 수 있게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
  • 가려진 ‘핑크 리본’…연예인 술파티만 남은 유방암 캠페인

    가려진 ‘핑크 리본’…연예인 술파티만 남은 유방암 캠페인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내세웠던 더블유코리아(W코리아)가 취지와 전혀 다른 ‘연예인 술파티’ 논란이 불거지자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W코리아는 1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춰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5일 열린 W코리아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행사에서 유방암 인식 상징인 ‘핑크 리본’이나 유방암 관련 뉴스 등 행사 취지를 되새기는 메시지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여성 신체를 성적으로 평가하는 노래 ‘몸매’ 공연이 보도됐다. 또 뷔(방탄소년단), 카리나(에스파), 장원영(아이브) 등 유명 연예인들이 술잔을 기울이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만 두드러졌다. 유방암 경험자인 조운숙(5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술은 유방암 진단 전후 관리해야 하는 식품 1순위인데,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웃고 즐기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었다”고 했다. 이은신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초기 발견으로 생존율이 크게 올라가기에 인식 개선이 중요한데 그런 고민이 부족해 보였다”고 말했다. 기부금 의혹도 제기됐다. W코리아는 20년간 누적 기준 1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W코리아가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3억 156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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