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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새 대표에 이정현···더민주 우상호 “대통령과의 친분, 우려스럽다”

    새누리당 새 대표에 이정현···더민주 우상호 “대통령과의 친분, 우려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인 이정현 의원이 새 당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워낙 특수해 우려가 있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민심을 청와대에 잘 전달해 대통령과 청와대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신임 대표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첫째는 청와대의 지시를 잘 수행하는 길이고, 둘째는 민심을 잘 수렴해 대통령과 청와대를 잘 설득하고 원만하게 국정을 운영하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 중 (이 신임대표가) 첫 번째 길을 택한다면 (이후 여야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든다”면서 “두 번째 길을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 신임대표의 인생이 드라마틱하고 많은 국민에게 인상적인 당선이었다고 평가한다. 축하한다”면서 “여야 관계도 더욱 원만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전기요금 누진제’를 놓고 “11배 이상 전기료 가격 차(최저 단계와 최고 단계 간)가 나는 기이한 부담을 국민이 지고 있다.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 트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원망도 나온다”면서 “반드시 이번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與 새 지도부, 계파 늪 벗어나 미래 비전 보여 주길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구원투수 격인 이 대표는 차기 대선까지 당을 진두지휘한다. 여당의 운명이 그의 어깨에 걸려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와 이주영·주호영·한선교 등의 후보가 벌인 대표 경선은 그런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퍽 실망스러웠다. 친박(친박근혜)·비박 간 고질적 계파 싸움을 하느라 나라의 미래 비전은 보여 주지 못하면서다. 새 지도부는 전당대회가 끝난 마당에 고만고만한 후보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했다는 혹평에 연연할 이유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집권당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 못했음을 뼈아프게 여기고 이제부터 심기일전하기 바란다. 이 대표가 호남 출신으로 첫 보수 여당 대표가 된 의미는 적잖다. 그러나 강 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가 친박 일색으로 구성됨으로써 국민 화합 이전에 당내 통합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낳게 한다. 이는 총선을 전후해 여당의 계파 간 막장극에 넌더리를 냈던 국민을 다시 실망시킨 꼴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계파 해체와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 대회 과정에서 보스급 인물들이 뒷전에서 계파 정치를 부추기는 선거전을 목도한 국민의 눈엔 만시지탄으로 비친다. 선거전 막판 특정 친박 후보를 찍으라는 ‘오더 투표’ 의혹까지 제기됐다면 말이다. 국민이 어제 끝난 여당 전당대회나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근본 이유가 뭐겠나. 목전의 승리에 눈이 어두워 국가 백년대계를 도외시하는 데 국민인들 감동할 리가 없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양당 당권 주자들의 접근 행태를 보라. 더민주의 경우 당을 장악한 문재인 전 대표가 일찌감치 사드 반대를 천명한 탓인지 동조하는 ‘친문 후보’들끼리 선명성 경쟁에 급급한 인상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신중론은 씨도 먹히지 않았다. 여당 후보들의 모습은 더 한심해 보였다. 여당답게 사드 배치와 같은 안보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는커녕 성주 지역민의 눈치를 보며 아예 ‘침묵의 카르텔’에 빠진 듯했다. 당원 자격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단합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자고 주문했다. 작금의 범여권 지리멸렬상에 청와대의 책임도 없진 않겠지만, 일단 당정이 공유해야 할 메시지는 던졌다고 본다. 우리 앞에는 사드 문제뿐만 아니라 보호무역 바람이나 고용 없는 성장 기조 극복 등 현안이 쌓이고 있다.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내보이는 일이다. 그 전제조건이 계파의 소리(小利)에서 헤어나 안정적 성장과 단계적 복지 확대라는 여당다운 정체성의 재구성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새 지도부는 누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든 재집권이 쉽지 않으리라는 엄중한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이종걸 “반전은 이제부터… ‘더민주 샌더스’ 찾겠다”

    이종걸 “반전은 이제부터… ‘더민주 샌더스’ 찾겠다”

    컷오프 통과는 명분 승리 드라마 정권교체 실패시 정계 은퇴 고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당 대표 후보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주류 당 대표는 이래도 저래도 힘이 없다. 오로지 정권을 되찾겠다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컷오프’(예비경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본선에 진출한 그는 “반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비경선 통과를 예측했나. -예측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였다. ‘명분’이 ‘조직’을 이겼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김상곤 후보는 ‘2약’으로 평가되지 않았나. 하지만 이제는 나와 함께 ‘2강’으로 자리잡았다. 결선에서도 반전을 확신한다.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하는 명분은 무엇인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다. 3자 대결이라는 취약한 환경에서 치러진 총선에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그만큼 국민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의미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의 중차대한 과제와 나의 책무를 깊게 통감했다. 하지만 더민주가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후폭풍은 더 클 것이다. 가슴 아픈 가정이지만 만약 더민주가 다음 대선에서도 집권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정계 은퇴를 고려할 것이다. 만약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더민주도 더이상 존속할 수 없을 것이다.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 전대’라는 말이 회자된다. 비주류 대표 후보로서 대선 경선 관리 방안은. -더민주의 대선 주자는 사실상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아무도 뛰어들려고 하지 않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로 결정되는 판이었다면, 어떻게 ‘샌더스 돌풍’이 일어날 수 있었겠는가. 샌더스와 같은 후보들이 더 들어와야 한다. 지금 당장 전혀 떠오르지 않은 분들도 더민주의 샌더스가 될 수 있다. →원내대표 시절 당무거부 논란이 아직까지 따라붙는다. -당이 쪼개지는 비상 상황이었다. 당무를 거부한 게 아니라 ‘통합여행’을 다니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나머지 두 후보는 당시 관전자에 불과했다. 한 분(김 후보)은 분당의 원인이 된 혁신안을 만들었던 사람이다. 당을 혁신하라고 했더니, 뺄셈 정치를 했다. 다른 한 분(추미애 후보)은 탈당 행렬이 계속되는 와중에 분당 책임의 중심에 서 있는 지도부를 옹호했다. 그런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야권 통합에 나설 수 있겠는가. →최고위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김상곤 혁신안’에 부정적이었다. 당 대표가 되면 지도부 체제를 변경할 계획인가. -혁신안은 계파 갈등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전국 단위로 선출하던 최고위원제를 권역·부문별 대표위원제로 바꿨지만 오히려 더 계파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이대로 특정 계파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꾸려지면 당 대표의 독주를 견제할 힘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시행도 한 번 안 해 보고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앞으로 운영 과정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秋“통합 먼저” 金“계파 타파” 李“낙관 금물”

    秋“통합 먼저” 金“계파 타파” 李“낙관 금물”

    “도덕성과 능력이 없는 청와대, 국민에게 갑질만 하는 박근혜 정권에서 권력을 찾아오려면 당이 강해져야 한다.”(김상곤 후보) “총선에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망치가 돼 박근혜 대통령을 때려 야당이 이겼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짓는 우리 당이 될 것이다.”(이종걸 후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관권선거를 막겠다.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을 관철시키겠다.”(추미애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당 대표 후보들의 연설 경쟁이 9일 시작됐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제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대의원대회와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대의원대회에서의 첫 합동연설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전국의 시·도당대의원대회를 돌며 표심을 공략한다.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당 대표 후보들은 야성을 강조하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경남대의원대회에서 가장 먼저 연설한 이 후보는 ‘샌더스론’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 힐러리에게 샌더스를 붙이지 않고 무난하게 경선을 치렀다면 어땠겠나. 저는 민주당이 이기면 샌더스의 협조를 받아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비주류 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듯 “대세에 따르기보다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소수파에 서기로 했다”면서 “주류보단 비주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이번 대권 승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일생 동안 통합에 앞장선 것처럼 당 대표가 돼 서로를 흔드는 분열의 대못을 반드시 빼내겠다”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승자가 주류가 되고 패자가 비주류가 되는 분열정치를 모두가 주류가 되는 통합의 정치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계파 경쟁으로 흘러가는 당 대표 선거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왜 친문(친문재인)과 비문을, 주류와 비주류를 이야기하고 보수진영이 쳐 놓은 계파의 덫에 왜 빠져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선의의 경쟁과 단합으로 승리를 만들어야 할 이때에 계파에 기댄다는 것은 우리 당 대선 후보의 확장성을 감옥에 가두는 일이며 정권교체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창원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언론, 이젠 대놓고 “사드제재 이미 시작”

    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9일 중국 전문가들과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도입을 놓고 2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다. 국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를 포함해 10개가량의 중국 매체가 취재를 위해 토론회장을 찾았다. 더민주 의원들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싱크탱크인 판구(盤古)연구소 전문가들과 가진 원탁 토론회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리빈(李彬·전 주한 중국대사) 칭화대 교수 등은 한국 의원들에게 “사드 반대 입장을 공동 발표문에 넣자”고 강하게 주장했으나 의원들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대해 무산됐다고 방문단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전했다. 양측은 공동발표문에서 “쌍방은 작금의 한·중 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교환했다”는 내용의 짤막한 공동 발표문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한국에서는 각자 생각을 밝힐 수 있지만 밖(외국)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신동근 의원은 중국 전문가들이 “사드 문제로 중국과 북한이 다시 혈맹 관계로 돌아가는 게 한국으로서는 최악이 아니냐”, “시진핑 국가주석이 황교안 총리를 만났을 때 사드 배치 이후에 한국에 분명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에 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 측의 이런 발언은 한·중 간 대북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의원은 “생각보다 중국의 반발이 심각한 것을 느꼈다”면서 “남중국해 국제재판 판결을 바로 앞두고 사드 배치를 발표하는 등 발표 시점에 대한 반감도 컸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이 한국에서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중국 지도부를 만나는 게 아니라 학술 좌담회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확대 해석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 외교 문제처럼 보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소병훈 의원도 “정부에서 기대하는 (사드 반대 등) 그런 얘기는 하지도 않았다”면서 “중국 측도 한·중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고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가 우리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한국에 대한 대응, 조리 있고 절도 있고 힘있게 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평(社評)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제재는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며 “사드 배치로 중국이 안전의 대가를 치르는 만큼 한국도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박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의 방중에 당혹해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 측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 미국의 강경 노선 때문에 발생한 것이므로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는 등 사드 관련 보도를 이어 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더민주 박주민 “현행 전기요금 누진제 10년 전 것···현실과 맞지 않아”

    더민주 박주민 “현행 전기요금 누진제 10년 전 것···현실과 맞지 않아”

    기록적인 폭염 날씨로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면서 각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고 있다.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가 적용되는 탓이다. 누진제 개편 여론에 대해 정부가 ‘개편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년 전 (누진제) 체제를 계속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누진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누진제 체계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체계이고, 누진비율을 (현재 적용되는 체계로) 조정한 것은 2007년”이라면서 “10년 전 체제를 계속 고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타당하다는 얘기는 변화된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박 의원은 세월히 흐르면서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 말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1998년에는 163㎾였다가 지난해에는 223㎾로 늘었다. 그는 “평균보다 비싼 요금을 무는 300㎾ 이상 (전력) 사용 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에 5.8%에서 29.5%로 증가했다”면서 “현행 (누진제) 기준대를 계속 고수한다면 이제는 전기료 폭탄을 맞는 가구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박 의원은 누진 단계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하고 최저 단계와 최고 단계의 요금 차이를 현행 11.7배에서 2배 정도로 줄이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만일 그가 대표 발의안 법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650㎾만큼의 전기를 사용한 대가로 내야 하는 전기요금이 현행 26만원에서 약 14만원으로 줄어든다. 사회자는 ‘누진제를 완화하면 사람들이 전기를 펑펑 쓸 것이라느니, 지금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걱정하면서 조마조마하며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는데 전력 예비율이 뚝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박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의 설명이 타당하지 않다면서 “현재 전체 전기 사용량 중에 가정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3.6%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산자부(산업통상자원부)가 매번 예를 드는 2011년 9월에 블랙아웃, 대정전의 경우에는 사실 그 당시 전력수요 예측을 정부가 잘못해서 원전(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해 벌어진 일이었지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서 발생했던 문제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에 나섰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 두 야당이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에 열린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정용 전기에 적용되는 누진제, 이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과 가정용 전기요금의 불균형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매년 여름에 전기료 논란이 시작됐다가 찬바람이 불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다. 배경을 따져보니 전기료의 체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력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뉜 누진제를 적용받는다. 누진배율(가장 낮은 요금과 가장 높은 요금 사이의 비율)이 11.7배로 미국(1.1배), 일본(1.4배)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올해는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지자 곳곳에서 요금개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더민주 박주민 의원은 실제로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배율을 제한하고 누진단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6단계인 누진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배율 역시 11.7배에서 2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진제 간소화로 한국전력의 수익구조 악화 우려도 나오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료를 조정해 막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을 할인받으며 굉장한 특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누진제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앞서 누진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누진단계를 조정하자는 우리당의 주장에 아직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우리가 누진제가 가장 심하다. 이를 알고 있다면 국민의당의 건의를 받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누진폭탄을 국민들에게 덮어씌워서는 안된다”며 “국민도 공정한 요금체계를 바탕으로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자부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은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수익금으로 재벌에는 전기를 할인특판 한다”면서 “우리처럼 가정용에만 일방적 고통을 요구하는 징벌적 누진제 정책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전 추경 공감대… 내주 조선업 청문회 가닥

    추석 전 추경 공감대… 내주 조선업 청문회 가닥

    여야 3당이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앞서 잠정 합의한 12일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추경으로 조성된 자금을 추석 연휴 전에 집행하기 위해서는 22일쯤이 추경안 처리의 ‘2차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를 포함한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0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추경안을 심의,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통과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민주 측은 “추경 처리 일정과 관련해 최종 합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들은 “여야가 협상 중인 사안을 국민의당이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반발해 앞으로 협상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여야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에 공감대를 모았다. 기획재정위는 오는 17~18일, 정무위원회는 18~19일 각각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여야는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해 원내교섭단체 3당 정책위의장과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야당이 추경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연장의 경우 원내대표 간 합의하도록 한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추경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영란법 위반도 수사… 2野, 공수처법 발의

    김영란법 위반도 수사… 2野, 공수처법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8일 공동으로 마련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의 수사요청이 있을 때 공수처는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하며, 공수처 처장·차장·특별검사는 검사의 직에서 퇴직 후 1년이 경과해야 임용될 수 있다. 두 당 간 이견이 있었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은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더민주 민주주의회복 태스크포스(TF) 간사인 박범계 의원과 국민의당 검찰개혁 TF 간사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수처 신설 법률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법률안은 대통령의 경우 배우자와 4촌 이내의 친족까지 수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특별검사가 충분한 혐의가 인정되고 소송조건을 갖춘 때에는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충분한 범죄혐의가 없거나 범죄가 성립되지 않거나 소송장애사유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수사를 중지하거나 기소하지 않도록 하는 기소법정주의를 규정했다. 또한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불기소 처분의 적정성을 묻는 불기소심사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두 의원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공수처법안 공통안을 발의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까지 공조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종인 “대통령 언급 정치적 의도 있다” 박지원 “中, 작은 이익 택해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은 초선 의원들의 ‘사드 방중’ 논란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도 청와대의 야당 비판에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상곤·추미애 후보는 청와대를 비판하며 방중 의원들을 옹호했다. 김 후보는 8일 “청와대는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중요한 외교 레버리지로 활용할 기회를 스스로 버렸고, 국내 갈등을 조장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도 “의원외교를 하면서 경제환경이 극단적으로 가지 않도록 완충하는 역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종걸 후보는 “진위와 상관없이 사드 반대파로 분류돼 중국 측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걱정에 대해서는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 후보도 “(방중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정부·여당을 경계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당 관계자들과의 환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 방중 언급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 다른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하겠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며 더민주를 공격했던 국민의당은 중국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가 중국을 비판한 데 대해 “결국 한판 하자는 선전포고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도 “중국도 어떤 경우에도 강국답게 소리(小利·작은 이익)를 택해선 안 된다”고 중국의 경제 보복을 경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장수, 우다웨이 면담… 정부 사드 입장 전달

    김장수, 우다웨이 면담… 정부 사드 입장 전달

    더민주 초선 6명 베이징 도착 “일부 의원 中입장 동조 訪中” 朴대통령, 더민주 강력 비판 김장수 중국 주재 한국대사가 8일 오후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격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중국 측에 공식적인 외교 경로를 통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입장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소식통은 “김 대사는 우다웨이 대표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로 우다웨이 대표를 방문한 김 대사는 면담에서 사드 배치는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 점증하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목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드 배치 번복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확고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중국 관영매체들이 한국 정부는 물론 한국의 국가원수인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외교관례상 도를 넘은 처사였다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북 압박 공조를 늦춰선 안 되며, 한·중 간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의 설명에 대해 우다웨이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면담이 외교적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김영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청와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는가 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며 “정부가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해서 얽힌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초선 6인 ‘사드 방중’…김장수 주중대사 면담 돌연 취소

    더민주 초선 6인 ‘사드 방중’…김장수 주중대사 면담 돌연 취소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이 8일 중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베이징 도착 직후 만나기로 했던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의 면담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방문단에는 더민주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신동근,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박정 의원이 포함됐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관심 많은 분들이 모여 공부도 하고 상호교류하는 목적으로 왔다”고 말했다. 출국 전 김영호 의원은 “우리는 오로지 냉각기에 빠져드는 한·중 양국 외교 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방중 재검토 요청에 대해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진작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지도부와 이런 우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면 여야의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여권과 청와대의 입장표명은 정말 지혜롭지 못하다. 이런 정쟁이 바로 중국 매체로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계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김장수 주중 대사를 만나 의견을 듣기로 했으나 이를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초 오늘 야당 의원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대사관을 방문해 김 대사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대사관을 가지 않고 바로 베이징대로 가겠다고 어젯밤에 연락이 왔다”고 보도했다.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체류하면서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특히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되 중국 측에 한중 우호관계 유지, 한중 북핵문제 공조 강화, 중국 언론의 반한감정 부추기는 보도 자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더민주 ‘공명선거실천 협약식’

    [서울포토] 더민주 ‘공명선거실천 협약식’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부문별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 협약식’에서 최고위원 후보들과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왼쪽부터 유은혜, 송현섭, 제정호, 이동학, 노웅래, 장경태, 김병관, 양향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 방중’ 더민주 의원들 기사 실린 ‘환구시보’ 들어보이는 김영우

    [서울포토] ‘사드 방중’ 더민주 의원들 기사 실린 ‘환구시보’ 들어보이는 김영우

    새누리당 김영우 비대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환구시보’를 들어보이며 오늘 사드 관련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기사가 실렸다며 설명하고 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드 논의 중국 떠난 더민주 김영호 “냉각기 빠진 한·중 외교관계 도움되러 간다”

    사드 논의 중국 떠난 더민주 김영호 “냉각기 빠진 한·중 외교관계 도움되러 간다”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등 더민주 소속 초선의원 6명이 예정대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당 사드 대책위 간사이자 이번 중국 방문을 주도한 김 의원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국 수속 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표명 이후 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사명감도 굉장히 생겼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지금 냉각기에 빠져드는 한중 양국의 외교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재검토 요청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진작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지도부와 이런 우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면 여야의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과 청와대의 입장표명은 정말 지혜롭지 못하다”면서 “이런 정쟁이 바로 중국매체로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계기가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중국 방문이 무산됐으면 마치 대통령이 방중을 가로막는 비슷한 모양새가 취해지면서 외교적 파장이 굉장히 크게 될 것”이라면서 “더 무거운 마음으로 더 지혜로운 마음으로 당당하게 중국에 다녀와서 조금이라도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방중에 대해 우려한 데 대해서 김 의원은 “만류한 것은 아니다. 전화를 줘서 (중국에) 갈 것인지 확인했다”면서 “제가 대표 생각은 어떠시냐. 지혜를 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만류의 뜻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6명 의원이 초선이지만 저는 베이징대 유학생 1세대로 중국을 잘 아는 사람이고, (함께 가는) 박정 의원도 중국 우한대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라면서 “충분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 의원과 손혜원·신동근·소병훈·김병욱 의원이 출국했다. 박정 의원은 오후 비행기로 출국한다.  중국으로 떠난 6명의 의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초선의원 ‘사드’ 논의차 방중···與 “한국 국회의원 자격없어”

    더민주 초선의원 ‘사드’ 논의차 방중···與 “한국 국회의원 자격없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6명이 8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중은 전날 청와대까지 재검토를 요청할 만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방중을 주도한 더민주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출국 수속 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표명 이후에 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사명감도 굉장히 생겼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냉각기에 빠져드는 한·중 양국 외교 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항에서는 의원들의 방중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의 재검토 요청에 대해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진작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지도부와 이런 우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면 여야의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여권과 청와대의 입장표명은 정말 지혜롭지 못하다”면서 “이런 정쟁이 바로 중국 매체로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계기가 된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방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일에 대해 김 의원은 “만류한 것은 아니다. 전화를 주셔서 (중국에) 갈 것인지 확인을 했다”면서 “제가 ‘대표 생각은 어떠시냐, 지혜를 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만류의 뜻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손혜원 신동근 소병훈 김영호 김병욱 의원 순으로 한사람씩 차례대로 조용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박정 의원은 오후 비행기로 출국한다. 의원들은 이날부터 3일간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특히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되 중국 측에 한중 우호관계 유지,한중 북핵문제 공조 강화,중국 언론의 반한감정 부추기는 보도 자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초선의원들의 방중을 ‘매국 행위’로 규정했던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는 300명이 아니라 294명”이라며 첨예하게 각을 세웠다. 지상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 관영 매체들이 방중하는 더민주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치켜세우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미 예견된 일로 놀랍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간 외교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최고 전문가가 나서도 어려운 일인데, 정부가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청개구리식 인식만 있는 아마추어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면서 “자신들이 속한 당 대표는 물론 대다수 국민이 얻을 것은 없고 중국에 이용만 당해 결국 국익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음에도 기어코 가고만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포퓰리즘의 산물 48% 면세자, 국회가 책임지라

    과다한 근로소득세 면세자 축소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2014년 기준으로 근소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면세자 비율이 48.1%에 이르면서 조세 왜곡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여야 3당 모두 그 당위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증세에 가장 적극적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이 지난주 “근로소득자 중 48%가 근소세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근로자 면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 포인트 높다면 공평과세의 원칙에 어긋날뿐더러 늘어가는 복지 예산을 충당하기도 어렵다. 선거를 앞두고 늘 무원칙한 세금 감면 조치를 남발했던 정치권이 자신의 원죄를 깨닫고 결자해지할 때다. 그런데도 여야 3당이 또 차기 대선에서 표를 의식해 주저하고 있는 게 문제다. 면세자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서로 ‘고양이 목에 방울은 네가 달아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소비 위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는 무리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제1야당인 더민주는 “정부가 먼저 면세점(상향)과 관련한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2013년 정부가 근로자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연봉 3450만원 이상의 세액 부담이 다소 늘자 “중산층에 세금 폭탄” 운운하며 ‘융단 폭격’을 하더니 이제 안면을 싹 바꾼 형국이다. 물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부의 재분배 기능에 초점을 맞춘 조세 정책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민주가 마련한 세법 개정안대로 연봉 5억원 이상 과세표준을 새로 정해 세율 41%를 적용하더라도 늘어나는 세수는 연 6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부자를 혼내 생색을 내는 의미 이상의 복지 재원 조달 효과는 없는 셈이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대로 “고소득층에 대해 증세를 추진하는 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포퓰리즘 차원서 남발한 조세 감면 거품부터 걷어내야 할 이유다. 현재 근로자 중 48%, 다시 말해 2명 중 1명꼴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면? 이는 조세 정의의 실종이라는 원론을 넘어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의 건강을 해치는 영양제 주사만 과잉 처방하는 꼴일 게다. 이는 역으로 국민개세주의 원칙에 따라 세원은 넓히고 세율 인상은 적정선을 지켜야 할 근거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경제 체질 개선과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안정적 세수기반을 구축할 수 있음을 여야는 유념하기 바란다.
  • 더민주 당권 3파전 판세 안갯속

    주류·친문 표 ‘분산·쏠림’ 관심 “내년 상반기 대선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본선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당초 ‘2강 2중’ 구도였던 더민주 전대는 컷오프(예비경선)를 거치며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 간 3파전으로 흐르게 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송영길 전 후보가 탈락하고 후발 주자인 김·이 후보가 예상 밖 선전을 거두면서 판세는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와 추 후보 등 범주류·친문(친문재인) 후보 두 명과 비주류 후보인 이 후보의 대결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내 최대 지분을 보유한 범주류·친문의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느냐, 김 후보와 추 후보로 양분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예비경선 과정에서도 범주류의 표가 분산되면서 송 전 후보의 탈락이라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추 후보는 ‘선명성’을 앞세워 지지층 굳히기를 시도하는 반면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 후보는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강조했다. 일각에서 김 후보가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얘기가 돌자 추 후보 측 김광진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 후보는 숨은 비주류 세력 결집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송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세 후보 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송 전 후보 측은 “당분간 다른 후보를 도울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세 후보가 한목소리로 대선후보 조기 선출을 공약하면서, 더민주는 내년 상반기 중 차기 대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9월 16일 경선에서 후보로 결정됐던 것에 비해 3개월 이상 당겨지는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안철수·손학규 등 야권 대권주자 ‘호남 구애’

    문재인·안철수·손학규 등 야권 대권주자 ‘호남 구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 야권 차기 대권주자들이 지난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평화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야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고 구애를 펼쳤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이날 행사를 첫 공개 일정으로 잡았다. 이는 문 전 대표가 대권을 얻기 위해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되찾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날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야권대통합으로 민주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 꼭 정권을 교체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와 자랑스러운 민주 정부의 정통성을 이어 나가겠다”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행사 참석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는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를 이끈 (김 전 대통령의) 혜안이 사무치게 그립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늘 강조한 서생적 문제인식,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정계 복귀 가능성이 큰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도 거부하는 등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표 등 야권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도 이 위기를 김대중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7일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에서 열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결국 ‘사드 訪中’ 강행… 혼란의 더민주

    결국 ‘사드 訪中’ 강행… 혼란의 더민주

    김종인 “무슨 의미있나” 만류도 기동민 “이미 확정된 의원외교” 中 언론, 벌써 아전인수식 해석 與 “국민 배신·공당 포기” 맹공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을 방문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등이 예정대로 방중 일정(8~10일)을 진행하기로 7일 결정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을 1면에 보도하는 등 중국 언론이 벌써부터 이번 방중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할 조짐을 보이며 논란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 의원 등은 논란을 의식해 이날 오후 늦게 방중 여부를 재논의했지만, 입장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한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전화까지 걸어 방중을 만류했지만, 초선 의원 6명은 결국 당 대표의 뜻을 듣지 않은 셈이 됐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중국 방문은 이미 확정된 의원외교”라며 “국내 정치적 이유로 국제 외교적 약속을 취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휴가로 잠시 당을 비운 사이 당내 ‘사드 반대론’이 분출됐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 교체 시기가 다가오며 김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당은 공세를 이어갔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위치와 역할을 망각하고 벌이는 태도는 국민배신 행위”라면서 “더민주 지도부가 이 무모한 의원 6명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도 공당이기를 포기한 처사”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국회의원들이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가더라도 여야가 동행하는 ‘국회대표단’ 형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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