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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첫날, 책임소재 놓고 여야 공방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첫날, 책임소재 놓고 여야 공방

    지난 8일 조선·해운업 부실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 청문회 첫 날,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국책은행의 부실관리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여야는 청문회 첫 날 대우조선 부실의 원인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책임소재를 가리는 문제를 놓고 여당은 국책은행의 무책임한 자금 지원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의사결정의 정점인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주목해 정권 차원의 문제로 확대하려 했다. 여 “산은·금감원이 일찍 조처했어야”야 “홍기택 전 산은 회장, 朴 대통령과 최경환이 밀어준 것”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대우조선의 부실 기간에 받아간 성과급이 2400억원”이라며 “금융감독원도 대우조선에 대해 회계감리를 하도록 일찌감치 조처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안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종석 의원도 “국책은행은 부실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시점이 일반은행보다 늦고, 부실기업 지원 규모는 크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이 늦고 한계기업에 대출을 늘려주는 국책은행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산은을 감독하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산은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조직, 인사,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은행 구조조정본부는 2월부터 지금까지 휴일에 쉬는 걸 못 봤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과거의 불명예를 씻으려 애쓰고 있다”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저희 직원들의 사기를 너무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 일 할 수 있는 격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은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고, 이 정권에서 산은 회장과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가 됐다”며 “복수로 추천하라고 했는데, 굳이 한국에서 홍 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당시 경제부총리)이 노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재호 의원은 최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두고 “포퓰리즘적 정치·사회문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최 의원이 청문회 개최 바로 전날 페이스북에 ‘재를 뿌리는 글’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이 시국에 천만원씩 격려금?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새누리당 “대우와 한진에 이중잣대 들이대고 있다” 5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르고도 4조 200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고 직원들에게 1000만원씩 격려금을 나눠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청문회 사회를 맡은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은 “2015년 상반기 대우조선이 무려 3조 100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직원 격려금으로 1200억원이 나간 건 도덕적 해이”라며 “부실화된 이런 기업에다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는 회사는 망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김진표 더민주 의원은 “지금 정부가 하는 구조조정은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이것만 잘 넘기면 된다’, ‘다음 정권으로 폭탄을 넘기겠다’는 미봉책”이라며 대우조선에 대한 자금 지원이 타당한지 따졌다. 최근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으로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과 비교해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과 한진해운을 비교하며 “정부가 왜 정치논리로 개입하느냐는 게 대우조선과 관련해 많이 지적됐는데, 한진해운에 대해선 왜 정부가 제때 나서지 않았느냐며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 혈세로 더는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다 보면 지금 한진해운처럼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조선업계의 자구노력 등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방만 경영에도 인력 구조조정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월별로 체크하는데 부진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처리 문제, 대우조선의 유동성이 부족해 명예퇴직을 제대로 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자구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옥포 앞바다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로 꼭 자구계획을 달성해 대우조선을 살리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중 을지로 사옥 매각과 관련해 “금년 내 분명히 매각될 예정”이라고 했다. 국회는 9일인 오늘도 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간다. 전날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부실화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가 취임 열흘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벽에 부딪혔다. 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으며 대표가 됐고 안정적인 장 당악력을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들의 반대를 사며 한 발 물러나는 태세가 됐다. 그동안 추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국민통합 행보를 보여왔다. 지지자들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추 대표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당내 반응은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텃밭민심 회복이 지상과제인 상황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일본 정부의 명분없는 10억엔 지급은 치욕적이며,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 최고위원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용서하는 것은 피해자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커지는 반발에 결국 추 대표는 일정을 취소했다. 추 대표의 지지층인 친문 진영은 반응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친문진영 인사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대표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국회연설은 참 좋았으나, 전두환 예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와는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과에도 불구하고 사자에는 예의를 표시할 수 있지만, 전두환은 국가폭력의 살아있는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은 한 번도 반성을 표시한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군사 반란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며 “보수세력이나 영남 민심 속에 박정희 향수는 있지만, 전두환 향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예방도 덕담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과 논의과정이 생략됐다는 점이 더욱 논란을 키웠다. 한 최고위원은 “대표의 개인적인 일정이어서 상의를 안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표에게는 개인일정이란 것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추 대표가 조기에 철회 결정을 내려 무난하게 수습을 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 편에서는 추 대표의 소통 부족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앞으로도 리더십에 상처를 내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최근 원내지도부와의 균열이 조금씩 감지되는 것도 불안요소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생략하는 일도 있었다. 최고위원들과 메시지 중복을 피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당직인선 등에서 우 원내대표와 상의를 거치지 않는 등 소통 부족에 대한 항의표시가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병제’ 불붙는 정치권

    ‘모병제’ 불붙는 정치권

    백군기 더민주 국방안보센터장 “모병, 전문 군사기술 숙달에 도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원하는 사람만 군대에 입대하는 ‘모병제’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뜨겁다. 여권 대권 잠룡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이 모병제를 놓고 충돌한 데 이어, 야권에서도 ‘모병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붙는 양상이다. 남 지사는 8일 페이스북에 “모병제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 추구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유 의원이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히틀러도 자신은 정의롭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모병제 논란은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처음 들고 나온 더민주 김두관 의원은 최근 남 지사와 ‘모병제희망모임’에 함께 참여하며 찬성론을 펼치고 있다. 더민주의 국방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국방안보센터 역시 모병제 도입에 긍정적이다. 백군기 국방안보센터장은 통화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군 복무 공백을 메우고 전문화된 군사 기술을 숙달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근무하는 모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센터장은 “다만 한번에 모병제로 전환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면서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해 통일 전까지 전투병은 모병으로, 행정 분야는 징병으로 혼합하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김용익 원장도 “현재 징병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원하는 사람들만 군에 입대하면 충성심이나 전력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모병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추미애, 장애물 만난 ‘통합 행보’

    추미애, 장애물 만난 ‘통합 행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혀 결국 취소했다. 대표 취임 이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국민 대통합’ 행보를 보여 준 추 대표의 발걸음이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더민주 지도부는 8일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향자·김병관 최고위원은 “예우의 대상도 아닌 것 같다”고 반대했고, 김영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다만 회의에 불참한 호남 몫 김춘진 최고위원만 “찬반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한 추 대표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의견을 전화 통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이 알려진 이날 더민주는 벌집을 쑤신 듯 들썩였다. 송영길 의원은 트위터에 “대한민국 대법원이 판결한 헌정찬탈, 내란목적 살인범을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의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예방을 안 한다니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은 아닐 테고, 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그분이 먼저냐”고 꼬집었다. 한편 추 대표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예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송영길 “임의동행 명령 발동을” 남상태·고재호는 불출석 사유서 ‘맹탕 청문회, 깃털 청문회, 먹통 청문회….’ 8일 우여곡절 끝에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참하면서 김이 샜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줄 핵심 인물로 꼽혔지만 불참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홍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거나 검찰의 협조라도 받아서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홍 전 회장에 대한 청문소위 차원의 ‘임의동행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더민주 박광온 의원은 “홍 전 회장이 해외에 있는지 출입국관리소에 물어봐도 개인정보라서 출국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는 난감한 답변만 들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문회 협상 과정에서 증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야당이 요청했던 서별관 청문회 ‘빅3’의 증인들이 모두 빠졌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실태의 키를 쥐고 있는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재경본부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에 대해서는 청문회 이틀째인 9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구속 수감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부실 자료 제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기재부에 12개 자료를 요청했는데 제 취지를 왜곡해 엉뚱한 자료만 줬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중요 핵심 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민주 정재호 의원은 “부실을 따지려는 이 청문회 자체가 부실”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野 “허탕 청문회” 맹공

    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野 “허탕 청문회” 맹공

    8일 조선·해운 산업의 부실화 문제를 진상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으나 유일한 핵심 증인이었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야당 청문위원을 중심으로 ‘맹공’이 펼쳐졌다. 두 야당은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이른바 ‘최종택 트리오’를 증인으로 세우고자 했으나 여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합의끝에 홍기택 전 회장을 유일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마저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의 의미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사람으로 치자면 중병에 걸려 곧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을지 방도를 찾는 자리”라며 거듭 ‘최·종·택’ 3인방의 증인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청문회는 사실상 청문회의 취지를 죽이는, 조선·해운업을 살릴 기회를 무산시키는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최경환 전 장관과 안종범 수석이 누락된 것도 유감이지만 그나마 의미 있는 증인이 홍 전 회장이었다“면서 ”이분이 오늘 안 나왔는데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든지 검찰 협조를 받든지 해서 오늘 오후나 내일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도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홍 전 회장이 출석하도록) 계속 촉구해야 하고, 안 나올 때는 법적 조치를 위원회 차원에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의 불참과 더불어 최 전 부총리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최 전 부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에 대해 ”정략적 정부 때리기와 반정부 비판제일주의라는 우리의 포퓰리즘적인 정치, 사회문화가 정부 관료들의 유능함을 감춰 버리게 했다“고 언급해 질타 대상이 됐다. 박광온 의원은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최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사실 정책 결정은 잘못한 것이 없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했는데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와 그런 말을 하는 게 더 떳떳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이런 상황에서 최 전 부총리는 자청해서라도 이 자리에 나와야 했다“며, 최 전 부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점을 두고 ”적반하장 식으로 뒤에서 이야기하는 건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이 자리의 후배 공무원들은 그런 모습을 배우지 말라“고 말했다. 주요 자료제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민주 박용진 의원은 ”(최 전 장관과 안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여야 합의로 ‘맹탕 청문회’가 된 것은 그렇다고 치겠지만, 자료를 주지 않아 ‘허탕 청문회’까지 되는 건 어떡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제출을 요구한 자료는 대우조선해양 지원책이 결정됐던 서별관회의 회의록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 자료 등이다. 심 의원도 ”우리 경제의 향배를 가늠하는 청문회가 중요 핵심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30분 넘게 공방을 벌인 뒤에야 증인 선서와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추미애 “일본의 명분없는 10억엔 할머니들에 치욕”

    한일 정상회담 추미애 “일본의 명분없는 10억엔 할머니들에 치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명분 없는 10억엔은 할머니들에게 치욕적”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할머니들이 동의하지 않는 화해치유재단은 출범 자체가 심각한 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며 이같이 말한 뒤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일본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이 ‘소녀상은 철거될 수 없다. 피해자의 역사고 정부가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함에도 대답을 회피한 건 합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국감을 통해서라도 철저하게 합의의 진실과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합의 과정과 재단의 실체를 부각시켜, 재단의 활동을 정지하고 해체할 수 있는 내용을 국감에서 밝혀야 한다”며 “더민주가 야당과 협력해 위안부협상 합의 무효 국회 결의안을 신속히 채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청와대가 7일 추석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각 의원실로 추석 선물을 보냈다. 경북 경산대추와 경기 여주햅쌀, 전남 장흥육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추석 맞이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응천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쩝...ㅠㅠ 선물도 못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는 글을 올렸다. 댓글에 자신의 후원 계좌도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해 배달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2014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의 핵심인물이었다. 이 일로 비서관직을 그만둔 조 의원은 지난 4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제안으로 더민주에 들어와 당선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고인의 유지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조치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대한민국 금융 법안은 다 ‘그분’ 발밑에 멈춰 있다.” 한때 금융권에선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던 김기식(얼굴)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례대표로 등장한 초선 의원이 정무위원회 간사 자리를 움켜쥐고 금융 당국의 주요 법안마다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죠.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 개정안, 증권거래소의 지주회사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등 김 전 의원의 반대에 부딪힌 법안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정무위 피감기관에도, 당국에도 ‘경계대상 1호’였습니다. 심지어 김 전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일부에선 환호성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산 및 법안 처리에 대한 원내 전략을 주도할 더민주의 ‘정책특보’로 지난 6일 임명됐습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여러 이슈와 전략을 같이 논의해 민생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돼 달라”면서 “원내 주요 전략과 관련해서는 김 전 의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소개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김 전 의원은 한진해운에 대한 ‘쓴소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대주주의 무책임, 도덕적 해이를 엄정히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칼럼도 내놨습니다. 지금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해도 용선료가 운임보다 비싸 선박을 운행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은 신중하면서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금융권은 긴장하는 표정입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참여연대와 19대 정무위원 활동 시절 재벌 대기업과 관치금융 ‘저격수’로 누구보다 비판적이었던 김 전 의원의 복귀로 금융권의 핫이슈인 구조조정과 낙하산 인사 문제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관전평을 내놨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부터 가계부채,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관련 이슈가 산적한 상황 속 ‘선수가 아닌 코치’로 등장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野 “우병우 사유 없이 안 나오면 검찰 고발”

    與 “靑국감이라 자동 포함된 것뿐” 野 “관행처럼 불출석… 용인 못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7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우 수석의 출석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운영위의 결정을 놓고 여야의 해석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측은 “청와대 국정감사를 실시함에 있어서 민정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일단 우 수석이 자동으로 증인 명단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우 수석에게 불출석 사유가 생기면 재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관 증인 일괄 채택은 원칙론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야당은 우 수석의 증인 채택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 수석이 특별한 사유 없이 이상한 변명을 대면서 운영위에 불출석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안 나오는 것 없다고 못을 박았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번에는 빼줄 수 없다. 안 나오면 제재한다고 했다”면서 “정 원내대표는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북한의 엘리트 출신인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체제의 지도층 동향과 북한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남북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증인 채택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야는 태 전 공사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후 증인 채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법조계 비리와 대우조선해양의 향응 제공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백혜련 더민주 의원은 “우 수석을 비롯해 진경준 전 검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을 국감 일반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일반 증인 중에는 수사 대상이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람이 많다”며 난색을 표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협의해 추후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중재를 시도했다. 그러자 이춘석 더민주 의원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증인 채택 권한을 위임하면 지금의 여야 구도에선 일반 증인을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후 권 위원장과 야당 의원 간의 ‘발언권’을 둔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한때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슈 人] 더민주 ‘거침없는 입’ 손혜원 홍보위원장

    [이슈 人] 더민주 ‘거침없는 입’ 손혜원 홍보위원장

    욕도 먹지만 의원이 할말 해야 문재인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지도자의 중요 덕목은 정직함 ‘힐스테이트’ ‘처음처럼’ ‘참이슬’ 등 수많은 히트작을 쏟아 낸 브랜드네이밍 전문가인 그가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홍보전문가의 영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희화화’의 대상이던 새 당명(더불어민주당)의 연착륙을 이끌었고, 총선 승리에 기여한 것은 물론 본인도 배지를 달았다. 최근 추미애 대표가 홍보위원장에 연임시킨 손혜원(61·서울 마포을) 의원 얘기다.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김정숙)과 ‘40년 지기’인 그는 ‘열혈 친문(친문재인)’이지만, 거침없는 화법 탓에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7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손 의원은 여전히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나는 핫하다. 공격도 많이 받지만 그렇다고 모른 척하고 숨죽이고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에 들어온 지 13개월, 의원이 된 지 140일쯤 됐다. 해 보니 어떤가. -내 맘대로 자유롭게 살았는데 너무 신경쓸 것이 많다. 난 괜찮은데 뒷감당하는 보좌관들이 힘들다. 때론 욕도 하고 싶은데 (말하고 싶은 것의) 10분의1도 안 한다. →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나. -문 전 대표는 겉과 속이 같은 분이다. 달콤한 말로 (대중을) 현혹하려 하지 않고 정직하다. →정직함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가. -믿을 수 없는 일들 많이 일어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세월호의 진실이 숨겨지지 않나. 정직하고 신뢰 있는 인물이 잘못된 것들을 잘못됐다고 했을 때 (한국 사회가) 나아지지 않겠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정책 질의(울산 반구대 암각화 대책)에 집중한 게 인상적인데. -(의원들이)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 때와 똑같은 (조 장관의 씀씀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설화’(문재인·김종인 갈등 과정에서 “노인은 생각을 안 바꾼다” 발언 등)가 많은데. -때론 공격도 받고 욕도 먹지만 참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날 비난하는 이들도) 우리 편이라 나서서 싸울 수 없다. 약 오르지만 두들겨 맞는다. 이기지 못할 싸움은 시작하지 않는다. →8·27 전당대회에서 여성위원장으로 유은혜 의원을 지지했다. 양향자 위원장 지지자의 비난도 많았는데. -내가 뭐라고 말해도 계속 말이 나올 테니까. 그럴 거라면 아예 해명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여전히 (지역구를 넘겨준) ‘정청래(전 의원)의 아바타’라 생각하는가. -지난해 7월 처음 만났다. 그땐 누군지도 몰랐다. 의원회관 317호(지금의 손 의원실)에서 만났는데 줄담배를 태워 인상도 별로였다. 이후 팟캐스트를 같이 하고 친해졌다. 본인이 가진 것과 보여지는 게 달라 손해를 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 총선까지) 남은 3년 9개월간 정청래가 성공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는 더 안 할 생각인가. -딱 4년만 하고 지역구를 돌려줄 거다. →평생 1번만 찍었다던 남편이 요즘 잘 도와준다던데. -지역구 주민들하고 산도 다니고 소주도 마시고 하면서 내게 보고도 한다. 하하하.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 “문제는 정치… 새 판 짤 때”

    朴 “문제는 정치… 새 판 짤 때”

    “당 문턱 낮춰 누구나 경쟁하는 대선 플랫폼 정당 만들겠다 박대통령 불통이 갈등 키워” 7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롯이 ‘정치 변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생경제’에 치중한 것과는 다른 선택이다. ‘정치 9단’인 그가 여소야대이지만 어느 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미국 대선 구호는 ‘삼권분립으로 정치는 탄탄하니, 경제를 고민하자’는 부러운 모습”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정치가 경제보다 우위에 있고, 정치는 ‘곱셈의 마법’이어서 아무리 경제가 일류라고 해도 정치가 삼류이면 모든 게 삼류가 되버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눈과 귀를 닫고 있고 독선과 불통으로 분열과 갈등만 키우고 있다. 신보도지침, 언론 통제로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선을 겨냥한 포석도 눈에 띄었다. 박 위원장은 “국회를 바꾸고 정치의 새 판을 짜야 할 때”라면서 “우리 당의 문턱을 확 낮추겠다. 누구나 들어와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선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중도세력의 플랫폼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교섭단체 연설은 박 위원장 개인적으로는 5번째였다. 정책위와 조율은 물론, 의원들에게도 자문을 구했다. 특히 국민의정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박선숙 의원이 원고 교정까지 관여했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여야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 찬성 의견도 존중하겠다고 말한 부분을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정현 대표도 “(정부 비판도)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 아닌가”라고 총평했다. 반면 더민주 박경미 대변인은 “현실 인식에 공감하고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화려한 상차림에도 정작 메인요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더민주 “박지원 교섭단체 연설, 정작 메인요리가 뭔지 모르겠다”

    더민주 “박지원 교섭단체 연설, 정작 메인요리가 뭔지 모르겠다”

    신임 장관 해임건의안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손을 잡아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화려한 상차림에도 불구하고 정작 메인요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박 비대위원장의 연설에 “현실안에 대한 인식에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백화점식 나열에 그친 점은 아쉽다. 화려한 상차림에도 불구하고 정작 메인요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가 비상상황인 만큼, 보다 긴급한 민생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상경제 상황을 타개할 정확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점에서 박 비대위원장이 보다 명확한 입장을 피력해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미래 비전 제시와 자기반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한데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다만 ‘대통령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고 해결의 시작’이라는 박 비대위원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이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이라는 지적도 동감한다”며 “청와대는 야당의 이러한 일치된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제1야당으로서 다른 야당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박근혜 정부의 정책 실패와 무능을 바로잡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 비대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평가를 묻자 “같은 연설자가 직접 평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대변인들한테 물어보세요”며 “대변인 역할을 내가 뺏으면 되나”라고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법·절차에 따라”…우병우 국회 운영위 국감증인 채택보류 ‘거부’

    정진석 “법·절차에 따라”…우병우 국회 운영위 국감증인 채택보류 ‘거부’

    같은 당 간사 “관례 따라 보류, 3당간사 협의” 제안 일축앞서 우 수석 사퇴 요구…“본인문제 불출석 어려울 것” 국회 운영위원회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의했다. 역대 민정수석들은 국감 불출석이 관례라는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지만,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우 수석만큼은 예외 없이 출석시키기로 한 것이다. 7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결의를 먼저 제안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였다. 그는 “그 동안 관행으로 민정수석이 불참하는 것을 예외로 인정하는 관례가 있었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현안이 된 여러 사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 수석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 위원회가 결의하자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운영위 여당 간사인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의 전례를 거론하며, 이날 결정을 보류하고 3당 간사들이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를 일축한 것은 위원장인 같은 당 정진석 원내대표였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의사일정 안건에 올라와 있는 증인 채택의 건을 왜 보류하느냐”면서 “법이 정한 절차에 이것을 우리가 이걸 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 위원회 결의로 기관 증인들을 요구하고 불출석하면 법에 따라 제재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이후 “상황 변화가 있는 게 아니라 기관 증인은 자동적으로 채택되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여러 차례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7월엔 “더 이상 그동안의 관례를 들어 불출석을 양해해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민정수석 본인의 문제를 다루는 것인 만큼 불출석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지난 1일엔 “전에 얘기 했잖아”라며 우 수석의 국감 출석에 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야당 간사와 위원들도 정 원내대표의 뜻에 동의했다. 더민주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정 위원장과 여당이 우 수석에 대해서 피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에 대한 정신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수석부대표는 “정 위원장이 사안을 제대로 말씀하셨다”면서 “기관 증인은 정상적으로 오늘 의결을 하도록 이미 간사 간 협의를 했고 관행도 그렇다”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새로운 의결이 필요할 경우에 여야 간사의 협의에 따라 새로 의결하는 것”이라면서 “관행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새로운 의결 없이는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늘 올라온 대로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증인 채택이 결의된 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불출석을 인정해오던 민정수석의 출석을 위원회가 의결한 것”이라면서 “검찰수사 등 이상한 변명을 대면서 (출석을) 회피한다면 옳지 않은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운영위는 이날 기관 증인 채택의 건과 함께 다음달 20일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사무처, 21일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등을 상대로 국감을 실시한다는 일정을 의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박재호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박재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57·부산 남을) 의원은 초선이지만 상당한 정치 경력을 갖고 있다. 1986년 상도동계인 고 서석재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92년 대통령선거에서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외곽선거운동조직인 나라선거운동본부 부산지역 총책임자를 지냈고, YS정부 내내 청와대에 근무했다. 하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운명을 바꾸었다.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야권 불모지인 부산 남을을 계속 두드렸고, 4수 끝에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는 읍소가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Q. 상도동계에서 친노(친노무현)로 진로를 옮겨간 이유는. A. 기득권 해체에 공감. 2000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당시 국회의원(서울 종로구)이던 노 전 대통령과 점심을 먹었다. 그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보니 기득권 문제가 너무 심하다. 경기고·서울대를 나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정치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난 지 30분 만에 반했다. 서 전 의원은 반대했다. 하지만, 나는 “의원님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상위 1~2%이지만 밑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정치를 시작하려면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을 돕게 됐다. Q. 언제까지 정치할 것인가. A. 재선까지만. 부산 남을(감만·용당·용호·우암동)은 부산에서도 많이 낙후됐다. 저소득 노인 인구가 많다. 지역 발전을 위해 4년은 짧고 재선까지면 좀 낫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66살 넘으면 정치를 안 하겠다. Q. 대선 후보로 누굴 지지하나. A.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 친노(친노무현)냐 친문(친문재인)이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불평등 해소와 청년 실업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주는 사람을 지지하겠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서민의 억울함 해소. 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억울하다”다. 다단계나 보험사기 같은 서민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처벌은 약하다. 서민을 위한 반사회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준비 중이다. Q. 산업통상자원위 소속으로 국정감사 관심 분야는. A. 전기요금과 전력 수급. 한국전력 같은 공급자 중심에서 전력 계획을 세울 게 아니다. 전력 수급과 관련해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을 핵심으로 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59년 부산 출생 ▲부산외대 불어학과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정무국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구조조정 청문회 예정대로 8~9일 열릴 듯

    여야는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는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고 주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경제적 교류가 차단될 것을 우려하며 사드 배치 반대 논리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은 “사드 배치 찬반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사드 배치 지지 입장을 내는 정치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제가 선수가 좀 된다. 경험도 많다”면서 “상임위원장이 현안마다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국회 현안보고에 출석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야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28 한·일 합의’를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12·28 합의가 그 어떤 합의보다 더 나은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이 거부당했다. 더민주 소속 김영춘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장관을 불러 안건을 심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출석을 막았다. 회의에는 이준원 농림부 차관이 대리 출석했다. 전날 야 3당 원내대표가 일정 연기를 추진키로 합의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는 당초 예정된 8~9일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은 전날 야 3당 원내대표의 청문회 연기 합의를 일축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증인·참고인 50여명에게 출석 통보가 끝났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완강하자 국민의당은 기존 일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더민주도 못 이기는 척 더는 무리하지 않았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변화가 없다”면서도 “날짜 때문에 청문회를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묻지 마 증인채택’이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상대 진영 대선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증인채택’ 논란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 증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겹치기’ 채택이 확실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野는 이재명도 대권 선언… “혁명적 변화에 역할”

    野는 이재명도 대권 선언… “혁명적 변화에 역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52) 성남시장은 6일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최근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이 시장까지 대선레이스 출전을 선언하면서 더민주의 ‘대선시계’는 더욱 빨라지게 됐다. 지난 3일부터 광주·전남을 방문한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제 생물적 삶을 주셨다면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시작하게 한 곳이다.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 독재권력에 세뇌되어 살던 좀비 일베충에서 비로소 자기 판단을 가진 주체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잘 먹고 잘사는 개인적 삶을 희구하던 제가 공리를 생각하는 ‘혁명적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면서 “철저히 불공정하고 불평등해 진 대한민국에서 국민은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위해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게 된 것”이라면서 “사실상 출마 선언이라고 해석해도 된다”고 했다. 추미애 대표가 밝힌 ‘조기 (대선)경선론’에 관해서는 “시간을 벌어야 판도 커지고 국민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도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미루는 것이 좋다”고 반박했다. 한편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도 뛰어넘겠다”며 최근 대권도전 의지를 밝힌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연말쯤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지사직 사퇴를 포함한)제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해서 말하겠다”고 했다.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당에서 조율을 하지 않겠나”고만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목욕탕 3당 회동 후…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예정대로

    목욕탕 3당 회동 후…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예정대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일명 서별관회의 청문회) 날짜 연기를 주장해온 국민의당이 애초 계획된대로 오는 8~9일 청문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청문회가 예정대로 8일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해 부실 청문회가 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마냥 청문회 연기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8~9일 정상적으로 청문회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어 “청문회 준비 기간이 촉박해 상당히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의혹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목욕탕에서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다. 그런데도 여당에서는 변화의 기미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추천한 원자력안전위원 후보자 추천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고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서도 야 3당이 공조하면서 새누리당이 굉장히 감정이 안좋아졌다”며 “조경태 청문위원장도 야당이 참석하지 않아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민주도 8~9일 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날짜 문제 때문에 전체 청문회를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민생 놓고 ‘긴급회동’ 제안한다”

    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민생 놓고 ‘긴급회동’ 제안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을 제안드린다”며 “이념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정부와 국회가 실사구시 해야한다. 야당도 합의의 정치를 위해 양보할 것이 있다면 과감히 양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정부는 지난 8년동안 방치하다 글로벌 바다에서 밀려오는 심각한 비상경제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비판한 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비상시국인데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며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금융권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부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안보 위기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이다. 북핵이 고삐 풀린 괴물이 돼 예측불허의 재앙수준으로 가고 있다. 북한 당국은 그 어떤 도발도 전면중단해야 한다”면서도 “더 한심한 것은 외교로, 균형을 잃고 상황에 끌려 다니는 뒷북 외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강풍정책’과 외교무능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만들어낸 패착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며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국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며, 우리와 손잡고 북한을 설득시켜야 할 중국과 러시아를 등 돌리게 하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패착”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국가지도자라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런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반성도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경제가 숨쉬는 ‘민생 안보’로 가야 한다”고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민생경제’의 핵심으로 ‘공정임금’과 ‘조세개혁’을 꼽으며 “경제민주화로 낡은 경제구조를 혁신하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민생을 살려야 한다”며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 뒤 “임금과 조세체계의 정상화로 서민과 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법인세 정상화’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부는 누구에게 증세여력이 있는지 가려야 한다. 만일 법인세 정상화가 불가하다면 무작정 반대만 하지 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시급히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0대 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이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함께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법인세 정상화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부탁드린다”며 “국회가 나서기 전에 대기업 스스로 검토하는 것만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제 분열의 정치에서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더민주부터 실천하겠다. 내 편 아니면 네 편이 되는 극단의 정치, 반쪽 정치를 끝내고 민생경제와 통합의 정치로 신뢰받는 집권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중”…사드 배치 이견 여전

    새누리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중”…사드 배치 이견 여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법인세 정상화’ 등을 언급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이 “민생경제에 집중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연설 내용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법인세 정상화 요구도 기업과 국민의 상생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화 제의도 공감한다”면서 “여야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해야 추 대표가 지적한 일도 실천될 수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여당도 야당도 변해서 선의의 경쟁으로 도량이 큰 정치를 함께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분하게 야당으로는 할 수 있는 말과 참고될 만한 말을 했다”고 평했다. 반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문제 제기는 같지만 해법은 너무도 다르다”며 “소이부답”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더민주가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혹평을 쏟아낸 것과 달리 새누리당이 긍정적인 논평을 한 이유는 이 대표가 긍정적인 논평을 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 대표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외교 무능이 만들어낸 패착’이랄지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새누리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을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은 추 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안보는 안보”라고 고성을 질렀다. 또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보 문제를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주군민들은 군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사드 배치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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