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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 이뤄진 靑·여야 오늘 회동… 어떤 논의할까

    전격 이뤄진 靑·여야 오늘 회동… 어떤 논의할까

    이정현 ‘핵 무장론’ 나올지 주목 추미애 민생경제 의견 전할 듯 박지원 “만남 자체가 협치 길” 안보 위기 속 ‘시기’ 앞당겨져 1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회담에서는 주로 안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새누리당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여야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난 5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분기별로 3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기로 한 약속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 이후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안보 상황이 급변하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대북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전달하고 야당 대표들에게도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핵무기를 점점 고도화, 경량화하는 마당에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기회가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핵무장론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개인적 소신이라고는 했지만 정부가 강경하게 선을 긋고 있는 사안을 주장한 만큼 회동에서도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야당은 회동이 성사된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안보 외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윤관석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가 지난 6일 대표연설에서 비상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성사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저희가 강조했던 민생 경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에 맞게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나 최근 임명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 등 정치 현안에 대한 거론도 점쳐지지만 청와대와 야당의 입장 차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먼저 어떤 의제로 말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을 다 하실 거고 다 듣고서 제가 드릴 말씀을 다 드리겠다. 국민의 소리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 만남과 소통 자체가 큰 성과이고 협치의 길”이라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대통령·與野 3당대표 12일 전격 회동…무슨 얘기 나눌까

    1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회담에서는 주로 안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새누리당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여야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난 5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분기별로 3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기로 한 약속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 이후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안보 상황이 급변하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대북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전달하고 야당 대표들에게도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핵무기를 점점 고도화, 경량화하는 마당에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기회가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핵무장론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개인적 소신이라고는 했지만 정부가 강경하게 선을 긋고 있는 사안을 주장한 만큼 회동에서도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야당은 회동이 성사된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안보 외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윤관석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가 지난 6일 대표연설에서 비상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성사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저희가 강조했던 민생경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에 맞게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나 최근 임명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 등 정치 현안에 대한 거론도 점쳐지지만 청와대와 야당의 입장 차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먼저 어떤 의제로 말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을 다 하실 거고 다 듣고서 제가 드릴 말씀을 다 드리겠다. 국민의 소리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 만남과 소통 자체가 큰 성과이고 협치의 길”이라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의화·손학규 강진서 비공개회동… ´제3지대 교감(?)´

    정의화·손학규 강진서 비공개회동… ´제3지대 교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최근 전남 강진에서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퇴임 이후 친정 새누리당으로 복당하지 않은 채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세력화를 시도하는 정 전 의장과 정계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친정 더민주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한 손 전 고문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 더민주는 ‘친문(친문재인)’이 철옹성을 구축한 가운데 운신의 폭이 좁은 정 전 의장과 손 전 고문이 제3지대에서 내지는 중간지대에 대한 교감을 나눈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의장은 지난 8일 광주예총회관에서 열린 시민예술대학 정치 강좌를 마친 뒤 강진으로 이동, 만찬을 겸해 손 전 고문과 약 90분간 따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국론 분열과 해운물류 대란 등을 언급하며 ‘국가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손 전 고문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전 의장이 자신의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통해 공론화를 시도하는 개헌 및 차기 대선 역할론과 함께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와 향후 진로도 화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은 손 전 고문에게 “서울로 올라오시면 자주 연락하자”고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북한 핵실험, 여야 3당 사드 배치 온도차 여전

    북한 핵실험, 여야 3당 사드 배치 온도차 여전

    여야 정치권은 10일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하고 규탄하면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각 당의 찬반 입장에 따라 온도차를 유지했다. 이미 ‘사드 찬성 당론’을 정한 새누리당은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 속에서 사드 배치가 국가 안보에 필수불가결한 조치임을 집중 부각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 따른 외교·안보적 득실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찬반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으며, 국민의당은 북한 핵실험과 사드 배치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반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이제 사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분열된 국내 안보 의식도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사드 배치는 국민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한 기본적인 대응”이라면서 “야권은 이제 사드 배치 반대와 같은 대안없는 정치공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 금태섭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충분한 말씀을 드렸다”면서 “신중하게 토론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추미애 대표가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토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늘은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고 해서 사드 배치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북한 핵실험과 사드 배치는 무관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오히려 사드 배치 결정과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으로 남북 간의 소통창구가 완전히 막히고 긴장이 고조됐다”면서 “북한이 자극을 받고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해 도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도발 보고도 사드 분열 계속할 텐가

    어제 북한이 역대 최대 강도의 핵실험을 감행하자 국제사회는 삽시간에 비난을 쏟아냈다. 국제사회가 갖은 제재를 다 동원하고 있는데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의 태도는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막다른 골목에서 이왕 맞을 매라면 끝까지 가 보겠다는 막무가내 광기로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성적 타협을 기대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더 답답한 것은 우리 내부의 안보 불감증이다. 한반도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원론적인 비난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현실이 딱하다. 한 치 앞을 보기 어려운 엄혹한 정세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우리는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드잡이를 하는 중이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 롯데골프장 인근 김천 지역의 반발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야당은 주판알을 튕기는 모양새를 반복하고 있다. 국가안보는 뒷전으로 밀쳐 두고 사드 배치 후보 지역의 민심 살피기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만 해도 국민들의 답답증을 되레 부추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어제도 명확한 당론은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도 중국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드 대안을 내야 한다”는 언사를 되풀이했다. 사드 실타래를 더 애매하게 꼬아 놓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을 들을 만하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모두 13차례에 걸쳐 2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핵실험의 주기도 눈에 띄게 짧아져 국제사회가 속으로는 식은땀을 흘리는 눈치다. 이런 형편인데 사드를 둘러싸고 두 달째 국론이 쪼개져 요지부동이니 나라 밖에서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을 일이다. 북핵이 없으면 사드는 필요 없다. 지리멸렬한 사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한편으로 지역민들조차 한반도 사드 반대와 롯데골프장 배치 반대를 놓고 다시 이중 분열하는 상황이다.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앞장서 주민 반발을 부추긴다면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핵 대응 방안에는 입을 닫으면서 사드 배치 장소로 벌이는 진흙탕 싸움은 더이상 명분이 없다. 미적거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제3후보지들에 대한 국방부의 현장실사 작업도 속도를 내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군사시설 주변 거주민들을 전방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법제화하는 작업도 절실한 시점이다.
  • [정치 뒷담화] 불모지 껴안고 비주류 뭉치고… 그들만의 짝짓기

    [정치 뒷담화] 불모지 껴안고 비주류 뭉치고… 그들만의 짝짓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각종 ‘연대론’이 꿈틀대고 있다. 정치적 색채가 다른 2개 이상의 지역이나 세력을 한 바구니에 담아 보겠다는 구상으로 일종의 ‘정치 동맹’이다. 1997년 대선 당시 호남과 충청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낸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뒤를 잇는 논리이기도 하다. 차기 대권을 거머쥘 ‘절대 강자’가 아직은 없는 만큼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대론은 파괴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오지만, 정치적 이해가 다른 지역 또는 세력을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 충청-TK(대구·경북) 연대론 현재 권력인 박근혜 대통령과 차기 권력으로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역 기반을 연결 짓는 가설로 여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구상이다.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이 지난 5월 방한 당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 등을 찾으면서 노골화됐다. 충청 출신 대통령이 배출되지 않았다는 데서 비롯된 ‘충청 대망론’의 중심에 서 있는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흡수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골자다.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도 TK와 충청에서 각각 80.5%, 60.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연대론을 현실화했다. 영남 기반 대선 후보가 충청에서 60%를 돌파한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충청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도 13대 대선에서 29.3%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4월 20대 총선 기준 전체 유권자 4210만여명의 20.5%인 862만여명(충청 435만여명, TK 427만여명)이 이 지역 유권자다. 이곳에서 70% 이상의 ‘몰표’를 받으면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200만표 이상(투표율 70% 가정) 벌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표 차는 108만여표였다. 지난해 말 친박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은 외치, 국무총리는 내치를 전담하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이 고개를 든 것도 이러한 연대론에 근거한다. 다만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출마하더라도 반드시 친박계와 손잡을 것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점은 숙제다. 새누리당-호남 연대론 여권 주류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5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통해 던진 화두다.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에 호남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여권의 이런 서진(西進) 전략은 지난 총선에서 노골화된 야권의 동진(東進)에 맞서기 위한 맞불 전략이다. 반 총장 영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 성격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8·9 전당대회 경선 당시 “호남 지지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근거는 역대 대선에서 얻은 여당의 호남 득표율에서 찾을 수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호남 득표율이 3.1%, 4.8%에 그치면서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8.9%,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은 10.3%라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에서 여권 주자의 호남 득표율이 박 대통령이 얻은 수치를 넘어선다면 정권 재창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호남 유권자(지난 총선 기준 424만여명) 자체의 파이는 크지 않지만 수도권 등지에 거주하는 호남 출향민을 감안하면 확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대론은 아직은 ‘설익은 밥’에 가깝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데다 호남 내 연대할 만한 정치 세력도 현재로선 마땅찮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아직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남-PK(부산·울산·경남) 연대론 야권의 노림수다. 야권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호남과 유력 대선 주자 ‘3인방’(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의 태생적 지지 기반인 PK를 묶는 구상이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은 호남에서 93.4%, PK에서 30.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권을 잡았다. 이때 노 전 대통령은 호남 기반 정당 후보로서 처음으로 PK에서 30%를 넘겼다. 2012년 대선에서 석패한 문 전 대표가 박 대통령과 3.6% 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PK에서 38.7%의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9%, 17대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13.1%를 기록한 PK 득표율과 비교할 때 만만찮은 수준이다. 때문에 이런 ‘필승 방정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5곳에서 야당 국회의원을 배출할 정도로 ‘야풍’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연대론에 힘을 실어 주는 요인이다. 실제로 “내년 대선에서 호남을 사수하고 PK에서 선전하면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야권 인사들이 적지 않다. 성공 조건은 ‘야권 후보 단일화’다. 총선과 달리 3당 체제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분열하면 ‘어부지리’는 새누리당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제3지대론 여야에서 소외된 ‘비주류 연대론’이다. 지난달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친박계와 더민주 친문(친문재인)계가 각각 당권을 차지하면서 ‘제3지대론’에 불이 붙었다. 일종의 반작용이자 정계 개편의 방법론이다. 연대의 대상과 범위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먼저 새누리당 비박계와 더민주의 비문계 그리고 국민의당을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론’이 나온다. 더민주 비주류와 국민의당이 헤쳐 모이는 방식,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여야의 비주류를 흡수하는 방식 등도 거론된다. 내년 대선을 3자 구도로 치러 집권하겠다는 전략이다. 특정 지역보다는 중도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더민주 김종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김한길 전 대표 등이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중도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재오 전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물론 제3지대론이 과거 대선에서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건 한계로 인식된다. 1997년 대선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2002년 정몽준 전 의원, 2007년 문국현 전 의원, 2012년 안 전 대표가 ‘새 바람’을 일으키며 도전장을 냈지만 거대 양당 후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거제 찾은 문재인 ‘나·가·자’ 건배

    거제 찾은 문재인 ‘나·가·자’ 건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조선업 불황에 콜레라 발생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거제와 통영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이 태어난 거제시 명진리 남정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많이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일일이 막걸리를 따르며 ‘나·가·자’로 건배제의를 했다. 문 전 대표는 “나·가·자는 ‘나도 좋고 갸도 좋고 쟈도 좋고’의 경상도 사투리로 너 나 없이 모두 좋다는 뜻”이라며 “요즘 사회가 편가르기가 심한데 네 편 내 편 나누지 말고 함께 통하는 세상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거제 연초면 조선 사외협력업체인 삼녹을 방문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정부에서 체불 임금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줬으면 한다. 내년 대선은 우리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유능한 정부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날 원외정당 ‘민주당’의 김민석 대표를 만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세웠다가 당내 호남·86그룹은 물론,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취소했던 추 대표가 외연 확장 행보를 재개한 셈이다. 추 대표는 김 대표를 만나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뵙고 입당할 무렵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김민석 동지”라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86그룹의 원조인 김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등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지만, 2002년 대선 국면에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를 지지하는 등 ‘철새 행보’로 추락했다. 2010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정계를 떠났던 그는 지난해 9월 민주당을 창당했다. 추 대표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의 역할을 하겠다”며 “좌절하고 실망하고 분노해 당을 떠난 분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저희는 뿌리가 같다. 김 전 대통령의 같은 문하생”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구조조정 청문회, 최은영 집중 질타…“울지 마라, 국민은 피눈물 흘린다”(종합)

    구조조정 청문회, 최은영 집중 질타…“울지 마라, 국민은 피눈물 흘린다”(종합)

    9일 조선·해운산업 부실화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다. 여야 의원들은 최 전 회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감한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거나 짤막한 답변만 내놓자 답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은 첫 질문에서부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고 질문자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영국의 선주 회장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을 타결지은 사례를 언급하며 “최 전 회장은 그런 노력을 했느냐”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울지 마시라. 노동자와 국민은 피눈물을 흘린다”라고 지적했고, 정재호 의원 역시 “오늘 최은영 증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민은 그 눈물을 제대로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 전 회장은 이날 청문회가 이어지는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또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망설이거나 준비해온 듯한 답변만을 짤막하게 내놓아 의원들로부터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해영 더민주 의원이 최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지적하기 위해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헌법 23조 2항을 읽으며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자 새누리당 소속 조경태 청문위원장은 “지금 김해영 의원이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 조금 성실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성의 있는 답변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도 “(청문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국민에게 대답 드린다고 생각하면 준비해온 답변보다 더 울림이 클 것이고, 국민이 양해해줄 것”이라고 말했고, 같은 당 김선동 의원도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나왔겠지만 사회적인 책임을 어떻게 다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고정된 답변을 레코드판 돌리듯 반복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마인드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전5기’ 홍수환, 한국서 카라스키야 만나

    ‘4전5기’ 홍수환, 한국서 카라스키야 만나

    39년 전 맞수, 권투위 회장과 국회의원으로 만나더민주 ‘장수생’ 의원들도 카라스키야 초청 모임 약 39년 전 홍수환(66)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에게 ‘4전5기’의 신화를 만들어줬던 상대 엑토르 카라스키야(56)가 파나마에서 국회의원이 돼 9일 홍 회장을 만났다. 이날 홍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 대치동의 한 복싱 체육관에 카라스키야가 들어서자 홍 회장은 그를 향해 ‘아미고(스페인어로 친구)’를 외쳤다. 카라스키야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다가가 홍 회장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러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이날 만남은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초청으로 방한한 카라스키야의 요청으로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라스키야가 홍수환과 재회한 것은 1999년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 만난 뒤 무려 17년 만이다. 둘은 1977년 11월 26일 파나마의 링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을 걸고 맞붙었다. 당시 11전 전승 11KO를 구가하던 카라스키야는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렸다. 홍수환을 꺾었다면 주니어페더급 역대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카라스키야는 2라운드에서만 4차례나 다운을 빼앗아냈으나 홍수환은 놀라운 투지로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홍수환은 3라운드에서 회심의 왼손 레프트 훅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기적과 같은 KO승을 거뒀다. ‘4전 5기’ 신화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카라스키야는 홍수환에게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1981년 프로 통산 전적 18승(16KO) 5패를 끝으로 복싱 글러브를 벗었다. 복싱 선수로서 대중적인 인기와 관심이 컸던 그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시의원, 시장을 거쳐 이제는 파나마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파나마 국회의원 배지를 양복에 달고 홍수환을 만난 카라스키야는 “친구이자 형제인 홍수환을 만나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수차례 낙선을 딛고 20대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장수생’ 의원들도 이날 카라스키야를 만났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김영호 박재호 신동근 전재수 최인호 의원 등은 최근 ‘카라스키야’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3~4차례씩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로,홍 회장처럼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는 모습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모임의 이름을 당시 홍 회장의 상대선수였던 ‘카라스키야’라고 지었다. 김영호 의원은 “홍 회장에게 카라스키야가 극복해야 할 장벽이었다”며 “우리도 우리 앞에 닥친 장벽을 뛰어넘자는 각오를 다지자는 뜻에서 이처럼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회원들 중 김두관 김영호 전재수 신동근 의원 등 4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카라스키야 의원은 “홍 회장과 대결하고 패배하자 국내에서는 동정여론이 크게 번졌다. 이후 삶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당장의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인생에서는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의원들의 개혁활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추후 파나마에도 초대하겠다고 격려를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카라스키야 의원을 만나보니 좋은 자극이 됐다”며 “모임에서 개혁입법에 대한 논의는 물론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은영 눈물 “도의적 책임 느껴”…여야 책임추궁·사재출연 압박

    최은영 눈물 “도의적 책임 느껴”…여야 책임추궁·사재출연 압박

    여야 의원들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이틀째를 맞아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을 상대로 부실 책임을 추궁했다. 최 전 회장은 청문회 도중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일 열린 청문회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그동안 최 전 회장이 (급여와 퇴직금 등으로) 가져간 게 전체적으로 300억원에 가깝고, 지금도 사옥 임대소득으로 연 140억원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책임을 통감하느냐. 사재 출연 용의가 없느냐”고 따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영국의 선주 회장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내 현대상선을 살려달라고 해 마음을 움직였고, 용선료 협상이 타결돼 회생의 길이 열렀다”며 “최 전 회장은 그런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다. 엄용수 새누리당 의원도 “정부도 중요하고, 채권단도 중요하지만, 현재 사주 일가의 자구노력도 중요하다”며 “조양호 회장은 충분치 않지만 사재 일부를 털어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한다”며 최 전 회장의 사재 출연을 촉구했다. 최 전 회장은 의원들의 사재 출연 요구에 “전(前)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제가 집에만 있다 나와서 전문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한진해운이 쌓아 온 영업력이나 직원들의 조직력, 글로벌 해운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마 앞으로 한 30∼40년 걸려야 이런 회사 하나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이들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관계가 집중 추궁의 대상이 됐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민 전 행장이 박 대표와 남 전 사장을 연결해주지 않았느냐”며 남 전 사장의 연임 결정 이후 민 전 행장이 박 대표, 송 전 주필과 함께 중국으로 2박 3일 골프여행을 떠난 사실을 지적했다. 민 전 행장은 이에 대해 “박 대표와 남 전 사장을 제가 연결해주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박 대표, 송 전 주필과의 골프여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박 대표가 대우조선의 언론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짐작은 했지만, 계약액수 등은 최근 알았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첫날, 책임소재 놓고 여야 공방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첫날, 책임소재 놓고 여야 공방

    지난 8일 조선·해운업 부실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 청문회 첫 날,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국책은행의 부실관리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여야는 청문회 첫 날 대우조선 부실의 원인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책임소재를 가리는 문제를 놓고 여당은 국책은행의 무책임한 자금 지원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의사결정의 정점인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주목해 정권 차원의 문제로 확대하려 했다. 여 “산은·금감원이 일찍 조처했어야”야 “홍기택 전 산은 회장, 朴 대통령과 최경환이 밀어준 것”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대우조선의 부실 기간에 받아간 성과급이 2400억원”이라며 “금융감독원도 대우조선에 대해 회계감리를 하도록 일찌감치 조처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안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종석 의원도 “국책은행은 부실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시점이 일반은행보다 늦고, 부실기업 지원 규모는 크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이 늦고 한계기업에 대출을 늘려주는 국책은행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산은을 감독하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산은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조직, 인사,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은행 구조조정본부는 2월부터 지금까지 휴일에 쉬는 걸 못 봤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과거의 불명예를 씻으려 애쓰고 있다”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저희 직원들의 사기를 너무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 일 할 수 있는 격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은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고, 이 정권에서 산은 회장과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가 됐다”며 “복수로 추천하라고 했는데, 굳이 한국에서 홍 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당시 경제부총리)이 노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재호 의원은 최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두고 “포퓰리즘적 정치·사회문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최 의원이 청문회 개최 바로 전날 페이스북에 ‘재를 뿌리는 글’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이 시국에 천만원씩 격려금?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새누리당 “대우와 한진에 이중잣대 들이대고 있다” 5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르고도 4조 200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고 직원들에게 1000만원씩 격려금을 나눠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청문회 사회를 맡은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은 “2015년 상반기 대우조선이 무려 3조 100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직원 격려금으로 1200억원이 나간 건 도덕적 해이”라며 “부실화된 이런 기업에다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는 회사는 망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김진표 더민주 의원은 “지금 정부가 하는 구조조정은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이것만 잘 넘기면 된다’, ‘다음 정권으로 폭탄을 넘기겠다’는 미봉책”이라며 대우조선에 대한 자금 지원이 타당한지 따졌다. 최근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으로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과 비교해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과 한진해운을 비교하며 “정부가 왜 정치논리로 개입하느냐는 게 대우조선과 관련해 많이 지적됐는데, 한진해운에 대해선 왜 정부가 제때 나서지 않았느냐며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 혈세로 더는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다 보면 지금 한진해운처럼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조선업계의 자구노력 등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방만 경영에도 인력 구조조정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월별로 체크하는데 부진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처리 문제, 대우조선의 유동성이 부족해 명예퇴직을 제대로 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자구계획을 지키지 못하면 옥포 앞바다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로 꼭 자구계획을 달성해 대우조선을 살리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중 을지로 사옥 매각과 관련해 “금년 내 분명히 매각될 예정”이라고 했다. 국회는 9일인 오늘도 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간다. 전날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부실화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가 취임 열흘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벽에 부딪혔다. 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으며 대표가 됐고 안정적인 장 당악력을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들의 반대를 사며 한 발 물러나는 태세가 됐다. 그동안 추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국민통합 행보를 보여왔다. 지지자들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추 대표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당내 반응은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텃밭민심 회복이 지상과제인 상황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일본 정부의 명분없는 10억엔 지급은 치욕적이며,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 최고위원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용서하는 것은 피해자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커지는 반발에 결국 추 대표는 일정을 취소했다. 추 대표의 지지층인 친문 진영은 반응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친문진영 인사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대표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국회연설은 참 좋았으나, 전두환 예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와는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과에도 불구하고 사자에는 예의를 표시할 수 있지만, 전두환은 국가폭력의 살아있는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은 한 번도 반성을 표시한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군사 반란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며 “보수세력이나 영남 민심 속에 박정희 향수는 있지만, 전두환 향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예방도 덕담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과 논의과정이 생략됐다는 점이 더욱 논란을 키웠다. 한 최고위원은 “대표의 개인적인 일정이어서 상의를 안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표에게는 개인일정이란 것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추 대표가 조기에 철회 결정을 내려 무난하게 수습을 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 편에서는 추 대표의 소통 부족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앞으로도 리더십에 상처를 내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최근 원내지도부와의 균열이 조금씩 감지되는 것도 불안요소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생략하는 일도 있었다. 최고위원들과 메시지 중복을 피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당직인선 등에서 우 원내대표와 상의를 거치지 않는 등 소통 부족에 대한 항의표시가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병제’ 불붙는 정치권

    ‘모병제’ 불붙는 정치권

    백군기 더민주 국방안보센터장 “모병, 전문 군사기술 숙달에 도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원하는 사람만 군대에 입대하는 ‘모병제’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뜨겁다. 여권 대권 잠룡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이 모병제를 놓고 충돌한 데 이어, 야권에서도 ‘모병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붙는 양상이다. 남 지사는 8일 페이스북에 “모병제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 추구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유 의원이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히틀러도 자신은 정의롭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모병제 논란은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처음 들고 나온 더민주 김두관 의원은 최근 남 지사와 ‘모병제희망모임’에 함께 참여하며 찬성론을 펼치고 있다. 더민주의 국방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국방안보센터 역시 모병제 도입에 긍정적이다. 백군기 국방안보센터장은 통화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군 복무 공백을 메우고 전문화된 군사 기술을 숙달하려면 최소 5년 이상 근무하는 모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센터장은 “다만 한번에 모병제로 전환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면서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해 통일 전까지 전투병은 모병으로, 행정 분야는 징병으로 혼합하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김용익 원장도 “현재 징병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원하는 사람들만 군에 입대하면 충성심이나 전력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모병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추미애, 장애물 만난 ‘통합 행보’

    추미애, 장애물 만난 ‘통합 행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혀 결국 취소했다. 대표 취임 이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국민 대통합’ 행보를 보여 준 추 대표의 발걸음이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더민주 지도부는 8일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향자·김병관 최고위원은 “예우의 대상도 아닌 것 같다”고 반대했고, 김영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다만 회의에 불참한 호남 몫 김춘진 최고위원만 “찬반을 떠나 국민통합을 위한 추 대표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의견을 전화 통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의 전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이 알려진 이날 더민주는 벌집을 쑤신 듯 들썩였다. 송영길 의원은 트위터에 “대한민국 대법원이 판결한 헌정찬탈, 내란목적 살인범을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의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예방을 안 한다니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은 아닐 테고, 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그분이 먼저냐”고 꼬집었다. 한편 추 대표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예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송영길 “임의동행 명령 발동을” 남상태·고재호는 불출석 사유서 ‘맹탕 청문회, 깃털 청문회, 먹통 청문회….’ 8일 우여곡절 끝에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참하면서 김이 샜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줄 핵심 인물로 꼽혔지만 불참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홍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거나 검찰의 협조라도 받아서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홍 전 회장에 대한 청문소위 차원의 ‘임의동행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더민주 박광온 의원은 “홍 전 회장이 해외에 있는지 출입국관리소에 물어봐도 개인정보라서 출국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는 난감한 답변만 들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문회 협상 과정에서 증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야당이 요청했던 서별관 청문회 ‘빅3’의 증인들이 모두 빠졌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실태의 키를 쥐고 있는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재경본부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에 대해서는 청문회 이틀째인 9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구속 수감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부실 자료 제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기재부에 12개 자료를 요청했는데 제 취지를 왜곡해 엉뚱한 자료만 줬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중요 핵심 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민주 정재호 의원은 “부실을 따지려는 이 청문회 자체가 부실”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野 “허탕 청문회” 맹공

    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野 “허탕 청문회” 맹공

    8일 조선·해운 산업의 부실화 문제를 진상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으나 유일한 핵심 증인이었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야당 청문위원을 중심으로 ‘맹공’이 펼쳐졌다. 두 야당은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이른바 ‘최종택 트리오’를 증인으로 세우고자 했으나 여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합의끝에 홍기택 전 회장을 유일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마저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의 의미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사람으로 치자면 중병에 걸려 곧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을지 방도를 찾는 자리”라며 거듭 ‘최·종·택’ 3인방의 증인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청문회는 사실상 청문회의 취지를 죽이는, 조선·해운업을 살릴 기회를 무산시키는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최경환 전 장관과 안종범 수석이 누락된 것도 유감이지만 그나마 의미 있는 증인이 홍 전 회장이었다“면서 ”이분이 오늘 안 나왔는데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든지 검찰 협조를 받든지 해서 오늘 오후나 내일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도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홍 전 회장이 출석하도록) 계속 촉구해야 하고, 안 나올 때는 법적 조치를 위원회 차원에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의 불참과 더불어 최 전 부총리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최 전 부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에 대해 ”정략적 정부 때리기와 반정부 비판제일주의라는 우리의 포퓰리즘적인 정치, 사회문화가 정부 관료들의 유능함을 감춰 버리게 했다“고 언급해 질타 대상이 됐다. 박광온 의원은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최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사실 정책 결정은 잘못한 것이 없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했는데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와 그런 말을 하는 게 더 떳떳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이런 상황에서 최 전 부총리는 자청해서라도 이 자리에 나와야 했다“며, 최 전 부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점을 두고 ”적반하장 식으로 뒤에서 이야기하는 건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이 자리의 후배 공무원들은 그런 모습을 배우지 말라“고 말했다. 주요 자료제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민주 박용진 의원은 ”(최 전 장관과 안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여야 합의로 ‘맹탕 청문회’가 된 것은 그렇다고 치겠지만, 자료를 주지 않아 ‘허탕 청문회’까지 되는 건 어떡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제출을 요구한 자료는 대우조선해양 지원책이 결정됐던 서별관회의 회의록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 자료 등이다. 심 의원도 ”우리 경제의 향배를 가늠하는 청문회가 중요 핵심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30분 넘게 공방을 벌인 뒤에야 증인 선서와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추미애 “일본의 명분없는 10억엔 할머니들에 치욕”

    한일 정상회담 추미애 “일본의 명분없는 10억엔 할머니들에 치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명분 없는 10억엔은 할머니들에게 치욕적”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할머니들이 동의하지 않는 화해치유재단은 출범 자체가 심각한 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며 이같이 말한 뒤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일본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이 ‘소녀상은 철거될 수 없다. 피해자의 역사고 정부가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함에도 대답을 회피한 건 합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국감을 통해서라도 철저하게 합의의 진실과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합의 과정과 재단의 실체를 부각시켜, 재단의 활동을 정지하고 해체할 수 있는 내용을 국감에서 밝혀야 한다”며 “더민주가 야당과 협력해 위안부협상 합의 무효 국회 결의안을 신속히 채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조응천 추석선물 안보낸 청와대? 유승민 조화사건과 ‘오버랩’

    청와대가 7일 추석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각 의원실로 추석 선물을 보냈다. 경북 경산대추와 경기 여주햅쌀, 전남 장흥육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추석 맞이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응천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쩝...ㅠㅠ 선물도 못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는 글을 올렸다. 댓글에 자신의 후원 계좌도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해 배달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2014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의 핵심인물이었다. 이 일로 비서관직을 그만둔 조 의원은 지난 4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제안으로 더민주에 들어와 당선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고인의 유지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조치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대한민국 금융 법안은 다 ‘그분’ 발밑에 멈춰 있다.” 한때 금융권에선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던 김기식(얼굴)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례대표로 등장한 초선 의원이 정무위원회 간사 자리를 움켜쥐고 금융 당국의 주요 법안마다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죠.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 개정안, 증권거래소의 지주회사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등 김 전 의원의 반대에 부딪힌 법안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정무위 피감기관에도, 당국에도 ‘경계대상 1호’였습니다. 심지어 김 전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일부에선 환호성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산 및 법안 처리에 대한 원내 전략을 주도할 더민주의 ‘정책특보’로 지난 6일 임명됐습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여러 이슈와 전략을 같이 논의해 민생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돼 달라”면서 “원내 주요 전략과 관련해서는 김 전 의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소개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김 전 의원은 한진해운에 대한 ‘쓴소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대주주의 무책임, 도덕적 해이를 엄정히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칼럼도 내놨습니다. 지금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해도 용선료가 운임보다 비싸 선박을 운행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은 신중하면서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금융권은 긴장하는 표정입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참여연대와 19대 정무위원 활동 시절 재벌 대기업과 관치금융 ‘저격수’로 누구보다 비판적이었던 김 전 의원의 복귀로 금융권의 핫이슈인 구조조정과 낙하산 인사 문제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관전평을 내놨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부터 가계부채,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관련 이슈가 산적한 상황 속 ‘선수가 아닌 코치’로 등장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野 “우병우 사유 없이 안 나오면 검찰 고발”

    與 “靑국감이라 자동 포함된 것뿐” 野 “관행처럼 불출석… 용인 못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7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우 수석의 출석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운영위의 결정을 놓고 여야의 해석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측은 “청와대 국정감사를 실시함에 있어서 민정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일단 우 수석이 자동으로 증인 명단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우 수석에게 불출석 사유가 생기면 재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관 증인 일괄 채택은 원칙론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야당은 우 수석의 증인 채택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 수석이 특별한 사유 없이 이상한 변명을 대면서 운영위에 불출석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안 나오는 것 없다고 못을 박았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번에는 빼줄 수 없다. 안 나오면 제재한다고 했다”면서 “정 원내대표는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북한의 엘리트 출신인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체제의 지도층 동향과 북한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남북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증인 채택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야는 태 전 공사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후 증인 채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법조계 비리와 대우조선해양의 향응 제공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백혜련 더민주 의원은 “우 수석을 비롯해 진경준 전 검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을 국감 일반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일반 증인 중에는 수사 대상이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람이 많다”며 난색을 표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협의해 추후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중재를 시도했다. 그러자 이춘석 더민주 의원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증인 채택 권한을 위임하면 지금의 여야 구도에선 일반 증인을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후 권 위원장과 야당 의원 간의 ‘발언권’을 둔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한때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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