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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광주, 국민의당-TK 등록 ‘0’…예비후보들 여야 ‘텃밭’에만 몰렸다

    국민의당 호남선 48명 달해 더민주보다 도전자 더 많아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텃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당 후보들은 영남권에, 야당 후보들은 호남권에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이 말로는 너도나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 정작 선거 때에는 지역주의에 기대 당선에만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호남의 중심인 광주에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직접 출마 후보를 찾아 나서 ‘삼고초려’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반대로 여권의 표밭인 대구·경북(TK)과 울산·경남에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가 전무했다. 부산 진갑, 사하갑, 수영에만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명씩 포진해 있었다. 단 2명이 출마한 충북도 아직 국민의당엔 척박한 곳으로 여겨진다. 더불어민주당도 현재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4명의 후보를 내는 데 머물고 있다. 반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국민의당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광주에서 예비후보 12명을 출격시켰다. 더민주는 8명에 그쳤다. 전남에서도 더민주보다 1명 많은 18명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전북까지 포함한 호남 전체 통계에서도 48명의 국민의당이 46명의 더민주를 앞질렀다. 총선에 나설 선수가 전무하다는 것은 그 선거구에 ‘지역주의’라는 넘지 못할 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영남당’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호남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정당이라는 게 등록된 예비후보 숫자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전국 정당임을 자임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전국 정당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당 모두에 뼈아픈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0%인데 누가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지역주의 극복은 아직도 먼 얘기”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1426명이며, 경쟁률은 5.8대1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771명(54.1%), 더민주 313명(21.9%), 국민의당 167명(11.7%), 정의당 41명(2.9%), 무소속 112명(7.9%)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종인 “반대가 능사 아니다” 개성공단 신중론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놓고 여야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김정은 책임론’을, 야권은 경제적 파장을 매개로 한 ‘정책 실패론’을 각각 문제 삼고 있다. 4·13 총선을 겨냥한 ‘샅바 싸움’ 성격도 짙다. 새누리당은 12일 남측 인원을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북한은 물론 정부 조치를 ‘총선용 북풍(北風)’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에도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여기에는 이번 조치가 총선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개성공단기업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야권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철회 요구와 관련, “신(新)북풍 공작 같은 발언을 통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안보 위기를 선거와 정치에 이용해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개성공단 가동 기간에 북한의 평화적 변화는 없었고 핵미사일 고도화만 이뤄졌다”며 정부 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야권을 향해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에 대해 북풍이니 선거 전략이니 운운하며 정부 비난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 북한인권·탈북·납북자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과거 후세인이나 IS(이슬람국가), 탈레반을 제거했듯 김정은 제거 작전에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단결해야 한다”면서 “김정은은 지금 국제법상으로도 범죄자다. 범죄자를 제거하는 것은 지극히 합당하고 국제법 위반도 아니다”라며 ‘김정은 제거’를 공개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이와 관련, 무조건 반대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설명할 시간을 주고 여야가 올바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자칫 여권의 총선용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 종북으로 몰리며 여권의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면서 “대북 이슈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하자. 언행을 조심하자”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도 사전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개성공단 폐쇄 결정은 박근혜 정권 최악의 잘못”이라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내걸고 통일 대박을 외쳤지만 대북 정책에서 완전히 실패했다”며 “박 대통령의 정책은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개성공단 폐쇄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면서 “입주기업들의 재산권을 불법으로 침해한 것도 과연 정부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가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종인 직함 ‘비대위 대표’로…더민주, 다른 위원장과 혼동 방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직함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변경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비대위 위원장이란 명칭이 당내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장과 혼동을 주고 있어 대표로 대체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 손실 보전해야” 정치권 한목소리

    여야 지도부는 12일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여야 모두 입주기업들의 손실을 우려하며 정부가 충분한 피해보전 대책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단과 면담을 하며 피해 상황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공단 가동 중단 대책과 관련, “무엇보다 대책 마련 과정에서 입주기업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면서 “기본 법령과 제도로 한계가 있을 경우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공단의 우리 측 인력을 강제로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것에 대해서도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막무가내로 우리 국민을 추방하고 자산 동결 조치를 한 것은 매우 부당하다. 북한 당국을 규탄한다”며 동결 해제를 촉구했다. 야당 역시 앞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입주기업들의 경제적 손실 보전 방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 주도록 정부에 촉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대표단을 만나 “입주기업까지 포함한 범정부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종합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대북투자피해기업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국회 결의안 발의, 입주업체 피해 실태조사 등을 약속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야당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124개 입주기업과 연계해 5000여개 기업의 생명줄이 여기 걸려 있는데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건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계약 물품이라도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더민주가 단독 소집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무산됐다. 회의 무산과 관련, 외통위 여당 간사인 심윤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북풍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통위 양당 간사는 이날 접촉을 갖고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입주기업들의 피해 보상과 정부 대책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음 주초 협의회를 열어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라 철수한 입주기업들의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누리 “북풍 없다” vs 더민주 “선거 전략”… 총선변수 급부상

    새누리 “북풍 없다” vs 더민주 “선거 전략”… 총선변수 급부상

    1996년 北 무력시위 덕분 與 압승 2000년대 들어 영향력 약해졌지만 통상 보수 성향 지지자 결집시켜 4·13 총선을 60여일 남겨 놓고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란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북풍(北風)이 선거판을 뒤흔들지, 미풍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북풍은 보수 성향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보수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통념이 존재한다. 1996년 15대 총선 직전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덕에 여당인 신한국당이 압승을 거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북풍의 영향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천안함이 침몰했고 이명박 정부는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여당인 한나라당은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북풍은 없다”고 단언한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11일 “야권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총선용’이라고 언급 하는 것 자체가 총선용”이라며 “대북 관계는 선거를 생각해서 하게 되면 역풍을 맞게 된다. 오히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야권은 예전처럼 북풍의 악영향을 우려해 움츠러들진 않지만 경계는 늦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이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측면은 물론 여권이 선거에 악용할 것이란 우려도 깔려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대 정부의 오랜 노력으로 이룩한 남북 관계의 발전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냉전 시대 대치 상황으로 돌아가는 무모한 처사”라면서 “국내 정치 목적의 정략적인 대응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잘 짜여진 일련의 연속된 조치와 해법들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안보를) 선거에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조재목 대표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경색된 국면이 선거 직전에 극적으로 풀리면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다가 지난해 남북회담을 잘하면서 반등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서경선 CMC네트웍스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소득 불평등 문제 등이 워낙 심각해 북풍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북한이 국지 도발에 나서든, 남북회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든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며 “핸들링하기는 어렵지만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與 예비후보 ‘합종연횡’ 본격화…마포 김중하, 안대희 지지 후 사퇴

    4·13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이 너도나도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김중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안대희 전 대법관 지지를 선언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안성열 마포갑 예비후보도 지난달 19일 안 전 대법관 지지 선언과 함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상향식 공천이 후보 단일화 부추겨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여권 후보가 난립한 영남권에서 더욱 치열하다. 10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낸 대구 중·남구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로 여겨지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명희 경북대 교수 간의 ‘계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른 후보 사이에서도 단일화 제안의 손길이 비공식적으로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을 비롯해 8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연수에서도 물밑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상대로 같은 경남 남해 출신인 김장실 의원(비례대표)과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 정책고문 간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경선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예비후보 단계에서부터 단일화 움직임이 거센 것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만연한 지역에 상향식 공천제가 도입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경선 후보자 수를 최대 5명으로 제한한 것도 단일화 바람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후보에게는 단일화가 ‘굳히기’가 될 수 있다. 쫓아가는 후보에게는 ‘역전의 발판’을 제공한다. 물러나는 후보에게는 유력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차후 정치적 재기를 하는 데 자산이 될 수 있다. ●더민주·국민의당 ‘야권 연대’ 불가피 물론 지지 선언만으로 사퇴하는 후보의 지지세를 고스란히 넘겨받기 어렵다는 정치권의 통설도 유효하다.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예비후보는 “지지율 5%인 후보를 인수·합병해도 내 지지율이 5%가 오르진 않는다”면서 “단일화가 주는 기운이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한번 몰아 보자는 것이다. 그게 단일화 컨벤션 효과”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의 예비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야권에선 ‘야권연대’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아직 부인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은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막기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의 유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더민주 “현역 하위 20% 공천배제 고수” 국민의당 “호남권 절반 이상 신인 공천”

    4·13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현역 물갈이’로 대표되는 인적 쇄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하는 더민주는 대대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를 예고했다. 홍창선 위원장은 11일 라디오에서 “17대 국회 때 초선이 굉장히 많았다. 늘 40~50%는 된다”며 “(이번에도) 자동적으로 그 정도는 새 인물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 20% 공천 배제’ 조항에 따라 20% 안팎으로 예상됐던 현역 물갈이 폭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나아가 하위 20% 공천 배제 조항 자체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앞서 ‘문재인 체제’에서는 탈당자들을 하위 20%에 포함시키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탈당 여부에 상관없이 20% 배제 조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하면 탈당하지 않은 의원이라도 무조건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얘기다. 공천 룰 제정 작업이 한창인 국민의당에서는 ‘호남 물갈이’ 폭이 뜨거운 감자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호남권에서 어차피 절반 이상은 신인으로 공천할 수밖에 없다”며 “신인들에게 가산점을 준다면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박주선·임내현·김동철·권은희 의원 등 광주 현역 의원들은 이날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공동 선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기획] 남편 내조… 아빠·삼촌 도우려 TV 스타들도 ‘출동’

    [4·13 총선 기획] 남편 내조… 아빠·삼촌 도우려 TV 스타들도 ‘출동’

    심은하 “남편 돕겠다”… 운동화 장만 오승연 전 아나운서, 토론회도 참석 20대 총선을 앞두고 TV에서 마주했던 유명인들이 대거 길거리로 뛰쳐나왔다.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총선 예비후보로 나선 남편 등 가족을 돕기 위해서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갑)의 아내 탤런트 최명길씨가 대표적이다. 최씨는 높은 인지도와 특유의 스킨십을 통해 김 의원을 뒷바라지해 왔다. 앞서 2001년 재·보궐 선거에 김 의원이 나섰을 때 최씨가 대중목욕탕을 찾은 ‘때밀이 유세 운동’은 지금도 회자된다. 최씨는 김 의원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2014년에는 부부가 함께 전국을 돌며 ‘세배 투어’를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처럼 유명인을 아내로 둔 여야 후보들이 적지 않다.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심은하씨는 새누리당 지상욱 예비후보(서울 중구)의 아내다. 지 후보는 “아내가 선거 운동을 돕는다며 운동화까지 새로 장만했다”고 귀띔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서울 강동을)의 아내인 방송인 박정숙씨, 김상민 의원(경기 수원갑)의 아내인 김경란 전 아나운서도 주부들을 상대로 이른바 ‘내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이호열 예비후보(부산 사하을)의 아내 오승연 전 아나운서 역시 TV 진행 경험을 살려 각종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남편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선에서 광주 지역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김경록 공보단장의 아내는 인기그룹 ‘투투’ 출신의 가수 황혜영씨다. 새누리당 김상훈 예비후보(경북 구미을)의 아내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1988년 미스유니버스 2위를 차지한 장윤정씨다. 장씨는 지난해 말 남편의 출마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대구 수성갑)의 딸은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다. 윤씨는 선거 때마다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더민주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갑)의 조카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씨다. 이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가 살찌면 외삼촌”이라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설 연휴 중 몇 년째 얼굴을 못 본 친구의 근황을 들었다. 고향을 떠나 통영에서 하던 배 수리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는 소식이었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늘 밥 잘 사는, 인심 좋은 그였는데…. 잘나가던 조선업이 불황의 늪에 빠졌음을 실감했다. 오죽했으면 선박 인테리어 전문 중소기업 운영에 반평생을 바친 친구가 공장 문을 닫았을까. 울산에서도, 통영에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업계의 한숨 소리만 깊다. 대형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멈춰 서면서다. ‘말뫼의 눈물’은 현대중공업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 크레인이다.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을 때 막대한 해체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단돈 1달러를 주고 사들인 것이다. 2002년 이 크레인이 배에 실려 사라질 때 스웨덴 국영방송은 “말뫼가 울었다”며 장송곡을 틀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조선·대우조선 등 세계 3대 조선소가 두 해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수주난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실이 겹치면서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자칫 ‘말뫼의 눈물’처럼 통한의 눈물을 흘릴 판이다. 울산이나 거제, 혹은 통영에서…. 더 심각한 건 조선업뿐 아니라 우리의 주력 산업 전체가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들이 태어날 때 물고 나온 숟가락을 원망하는 세태에서 그런 징후는 포착된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창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제출된 지 210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조선업 등 공급과잉 업종의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한 법안이다. 하지만 국내 로펌의 경제법 분야 권위자로 통하는 한 인사는 원샷법이 하등 새로울 게 없는 법안이라고 귀띔했다. 기존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에 이미 관련 조항이 다 있다는 것이다. 여권이 이를 통해 경제를 살린다고 하니 우습지만, “삼성특혜법”이라는 등 야권의 엉뚱한 반대 논리도 가관이라는 얘기였다. 그럼에도 총선을 앞둔 정치권 풍경을 보라. 현 여권의 보육 공약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재원 분담 문제로 충돌하면서 보육 대란을 빚고 있다. 이런 판국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10만명에게 월 60만원씩 6개월간 취업활동비를 지원하는 총선 공약을 내놓았단다.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이른다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솔깃해 보인다. 그러나 ‘어떻게’ 금수저와 흙수저를 골라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 내고,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이들을 ‘어디에’ 취업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이 없다면 말뿐인 인기영합 공약(空約)이거나, 청년들에게 달콤한 당의정을 입힌 빚더미를 떠넘기는 꼴이다. 더군다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지구촌엔 4차 산업혁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융합을 통해 바야흐로 신천지가 도래할 참이다. 이런 4차 혁명의 물결 속에서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들은 상당수 떠내려가기 마련이다. 조선·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게 그 전조가 아닐까. 이런 ‘고용 없는 성장’이란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지식정보 부문 등 서비스 산업에서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별 알맹이도 없어 보이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3년 반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 사실은 뭘 말하나. 이 법이 통과되면 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정부의 설명이 미심쩍긴 하다. 하지만 의료산업 영리화로 이어진다는, 더민주 측의 주장은 더 황당하다. 대한병원협회 등도 문제가 없다는데 그나마 국제 경쟁력이 있는 보건 분야의 일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몽니를 부리는 격이니…. 이는 어찌 보면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골간으로 개헌해 이룬 ‘1987년 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형국이다. 여야 모두 장기적 국가 역량을 키울 엄두도 못 내고 오로지 정권 획득을 위한 근시안적 정쟁에 골몰하면서다. 성장의 바퀴는 멈추려 하는데 운전대를 서로 잡으려다 온 국민이 탄 수레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게 해서야 될 말인가. 결국 초미의 과제는 후진적인 한국 정치의 일대 개혁이다. 논설고문
  • “北 도발 끊기 위해 불가피” “영구 폐쇄 우려… 전면 재검토를”

    이희호 측 “정치·경제 분리를” 사드 배치 놓고도 여야 대립각… 더민주 “대중 외교 부담 우려” 국민의당 KAMD 대안 제시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도발을 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핵과 평화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북한을 제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결국 개성공단 영구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근식 통일위원장도 “개성공단 중단 방침은 실효성 없는 자해적 제재이며 돌이키기 어려운 남북 관계 파탄”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측 김대중평화센터도 “정치적인 상황과 경제는 분리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남한 정부에 더 불리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총선 국면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북풍’(北風)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간 안보 노선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우선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공식화한 데 대해 각 당의 입장이 갈린다.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 공론화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민주는 대(對)중국 외교 부담, 방위비 부담 등을 이유로 ‘우려 섞인 유보’를 표명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대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조기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총선에서 ‘중도층’을 공략해야 하는 야권은 ‘우클릭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곳곳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궤멸(潰滅)’ 발언이 대표적이다. 더민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맨 처음 자멸(自滅)이라고 기록했다가 괴멸(壞滅)로 정정하고 이후 최종적으로 궤멸로 바로잡았다. 또 일각에서 “더민주의 대북정책 기조가 변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 수위가 높아졌을 뿐”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에서는 “수구 보수세력의 흡수통일론과 궤를 같이한다”며 각을 세웠다.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참으로 위험하고 한심하고 반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민주 진성준 의원의 ‘인공위성’ 발언도 문제가 됐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 지난 7일 열린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북한은 지구 관측 위성이라고 발표했지만 (우리 정부는) 대륙간탄도탄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위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하자 진 의원은 “그러니 인공위성을 쏜 것은 맞네요”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 기획] 생환율 19대 8%·18대 20% 저조… 이번엔 누가 재입성할까

    [4·13 총선 기획] 생환율 19대 8%·18대 20% 저조… 이번엔 누가 재입성할까

    여야 52명 중 43명 지역구 표밭 다지기 불출마 선언 손인춘·양창영·김용익 3명뿐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들이 20대 총선에서 앞다퉈 지역구 도전에 나섰다. 역대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지역구 의원으로 갈아타는 ‘생환율’이 저조했던 만큼 ‘흑역사’를 끊을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비례대표 52명 중 82.7%인 43명은 출마 지역을 확정한 뒤 표밭을 다지고 있다. 또 6명은 출마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새누리당 손인춘·양창영, 더민주 김용익 의원 등 3명뿐이다. 여야 모두 비례대표 연임을 제한하고 있어 지역구 도전은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과거 총선에서 성공 사례는 드물다. 18대 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 22명 중 나성린 의원, 더민주 15명 중 김상희·안규백 의원 등 총 3명(생환율 8.1%)만 19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에 앞서 17대 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 21명 중 8명, 더민주 23명 중 1명 등 모두 9명(생환율 20.5%)만 18대 국회에서 살아남았다. 비례대표의 생환율이 저조한 이유는 현역 지역구 의원과의 경쟁을 피하려다 보니 ‘자갈밭’(불모지)에 뛰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고, 지역구를 고른 뒤에도 경쟁 후보에게 치여 ‘굴러온 돌’ 신세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은 탓이다. 이에 따라 19대 비례대표 중에는 당협(지역)위원장 자리부터 꿰찬 이들이 상당수다.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조직 기반까지 갖출 경우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정록(서울 강서갑), 이재영(서울 강동을), 조명철(인천 계양을), 박창식(경기 구리), 이상일(경기 용인을), 민병주(대전 유성), 주영순(전남 무안·신안) 의원 등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확보했다. 더민주에서는 김기준(서울 양천갑), 백군기(경기 용인갑), 진성준(서울 강서을),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 등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만 이들은 상대 당의 현역 지역구 의원과 본선 경쟁을 치러야 하는 부담은 남아 있다. 같은 당 소속 현역 지역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들도 적지 않다. 공천 과정에서 출혈 경쟁을 피하고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리사(대전 중구), 김장실(부산 사하갑·이상 새누리당), 도종환(충북 청주 흥덕을), 배재정(부산 사상·이상 더민주) 의원 등을 꼽을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이 없는 분구 예상 지역에 뛰어든 비례대표들도 있다. 류지영(서울 강남), 민현주(인천 연수), 이만우(부산 해운대·이상 새누리당), 한정애(서울 강서), 최민희(경기 남양주), 임수경(경기 용인·이상 더민주)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같은 당 소속 현역 지역구 의원과의 ‘정면 승부’를 택한 비례대표들도 있다. 새누리당 신의진(서울 양천갑), 장정은(경기 분당갑), 박윤옥(대전 대덕) 의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기획] 정호준 3대 걸쳐 15선… 김세연 부친·장인 합쳐 11선 도전

    [4·13 총선 기획] 정호준 3대 걸쳐 15선… 김세연 부친·장인 합쳐 11선 도전

    김태환 부친·형 선수 더해 ‘10선 앞으로’ 정우택 5선 지낸 선친 이어 9선 ‘노크’ 김무성 이번에 당선되면 부자가 7선 20대 총선에서 부모에 이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인 2세, 3세들이 줄을 잇고 있다. 후광 효과 등 대물림 정치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선친의 정치적 자산과 경험을 승계하는 준비된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2·3세 정치인 중에는 여야에서 거물급으로 자리매김한 현역 의원들도 상당수다. 이번 총선에서 6선에 나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부산 영도)는 부친인 김용주 전 의원(초선)의 정치적 위상을 뛰어넘었다. 나란히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태환(경북 구미을), 유승민(대구 동을),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도 선친의 ‘정치적 그늘’에서 벗어났다. 김 의원의 부친은 김동석 전 의원(초선)이자 형은 ‘허주’ 김윤환 전 의원(5선)이며, 유 의원의 부친은 유수호 전 의원(재선), 정 의원의 부친은 정운갑 전 의원(5선), 홍 의원의 부친은 홍우준 전 의원(재선)이다. 김진재 전 의원(5선)의 아들이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3선)의 사위인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 정재철 전 의원(4선)의 아들인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양양·고성), 김두한 전 의원(재선)의 딸인 김을동 의원(서울 송파병) 등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고지에 오른다. 이진연 전 의원(3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경기 용인을), 도영심 전 의원(초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서울 강동을)은 재선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3대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이 눈에 띈다. 조부인 정일형 전 의원(8선)과 부친인 정대철 전 의원(5선)에 이어 정 의원(초선)이 한 지역구에서 당선 기록(현행 14선)을 얼마나 늘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상영 전 의원(재선)의 아들이자 최근 ‘지역구(전남 여수갑)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지역구 갈아타기’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노승환 전 의원(5선)의 아들인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도 3선 도전에 나섰다. 재수, 삼수를 불사하며 국회 입성을 노리는 원외 정치인 2세들도 적지 않다.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6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는 4선, 이중재 전 의원(6선)의 아들인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서울 강남갑)는 3선 도전에 각각 나섰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서울 마포을)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 새누리당 장제원 후보(부산 사상)가 각각 ‘지역구 탈환’에 성공할 경우 재선 의원이 된다. 더민주 김영호 후보(서울 서대문을)와 이재한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는 각각 부친인 김상현 전 의원(6선), 이용희 전 의원(5선)의 지역구에서 여의도 입성을 벼르고 있다. ‘부부 국회의원’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안명옥, 박영아 전 의원의 남편인 길정우 의원(서울 양천갑)과 석동현 후보(부산 사하을)가 대상이다. 김근태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더민주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도 재선 사냥에 나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기획] 오세훈·박진, 돌밥회 한솥밥 ‘운명의 장난’

    [4·13 총선 기획] 오세훈·박진, 돌밥회 한솥밥 ‘운명의 장난’

    김문수·김부겸 고교·대학 선후배… 류성걸·정종섭도 경북고 동기 선거는 친구나 동료를 경쟁자나 정치적 적으로 만드는 비정함을 갖는다. 당사자에게는 기구한 ‘운명의 장난’일 수 있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또 다른 ‘선거의 묘미’를 선사한다. 경남 진주에서 벌어지는 동문 간의 얄궂은 혈투가 흥미롭다. 진주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과 최구식 전 의원은 각각 진주고 49·48회로 1년차 선후배 사이다. 각각 서울신문과 조선일보의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경남 진주을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과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진주고 50회 동기동창생이다. 대구 수성갑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경북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은 197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민주화 투쟁 동지’라는 각별한 인연도 있다. 대구 동갑의 류성걸 의원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경북고 57회 동기다. 서울 양천갑의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과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경기고와 서울대 동문이다. 1998년 각각 중앙일보와 SBS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함께 지낸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전북 전주 덕진 출마가 유력한 정동영 전 의원은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김성주 의원과 서울대 국사학과 동문이다. 경기 수원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과 더민주 백혜련 변호사는 고려대 동문에 똑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제주 제주갑에서는 현경대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더민주 강창일 의원과 새누리당 양창윤 도당 부위원장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양 부위원장은 또 다른 예비후보인 양치석 전 신공항건설 준비기획단장과 ‘제주 양씨’ 종친이기도 하다. 인천 연수에서도 같은 ‘여흥 민씨’인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맞붙었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은 17대 국회 당시 소장파 의원 모임인 ‘돌밥회’(돌아가며 밥 사는 모임) 멤버다. 한때 돈독했던 두 사람은 지금은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날 선 신경전을 펼치는 사이가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13 총선 기획] ‘2대2 전적’ 이성헌·우상호 5번째 라이벌전

    [4·13 총선 기획] ‘2대2 전적’ 이성헌·우상호 5번째 라이벌전

    손범규, 심상정에게 170표차 패배 설욕 별러 서울 도봉을 김선동·유인태는 계파 대리전 20대 총선에서 여야 정치적 맞수들의 ‘리턴 매치’가 관심을 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엎치락뒤치락 승부로 후보들은 물론 여야 지도부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우선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다섯 번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둘 다 연세대 81학번으로 각각 학도호국단 총학생장과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지금까지 네 번의 대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둘 외에 이렇다 할 경쟁자도 없다. 누가 이기든 3선 의원 고지에 오른다. 20년 승부를 가를 ‘결승전’인 셈이다. 선거구 조정 대상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강원 홍천·횡성에서도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민주 조일현 지역위원장이 다섯 번째 맞붙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적은 황 의원이 2승1무1패로 우세한 상황. 이번 총선에서 황 의원이 우위를 굳힐지, 조 위원장이 동률을 이뤄낼지 귀추가 쏠린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와 더민주 유인태 의원이 세 번째 맞붙는다. 18대 총선에서 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던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거친 대표적 친박(친박근혜)이다. 반면 19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인 김 후보를 누른 유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김 후보와 유 의원의 대결은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에서도 여야 전·현직 의원 간 ‘라이벌 대전’이 예상된다. 고양 덕양갑에서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더민주 김현미 의원이 각각 세 번째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덕양갑의 경우 19대 총선 당시 도전자였던 심 의원이 현역 의원이던 손 후보를 불과 17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당시 전국 최소표차로 둘의 승부가 그만큼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이번에는 손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일산서구에서는 여야 간판급 여성 정치인들이 격돌한다. 18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김 후보는 5선, 김 의원은 3선 고지에 각각 오르게 된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경기 시흥갑에서도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과 더민주 백원우 후보가 ‘3차 대전’을 치른다. 18대 총선에서는 백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함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새누리 텃밭 대구 표심 요동 “대통령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려면 진박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특정 후보를 무조건 찍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할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발 ‘현역의원 물갈이론’으로 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혈전에다 여야 거물 정치인들이 일전을 예고한 덕분이다. 특히 장관에 청와대 수석, 은행장 등 거물급 인사 6명이 ‘진박 연대’를 형성해 현역 물갈이론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을 기대했으나 미풍에도 못 미치고, 오히려 ‘진박 연대’가 역풍을 맞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 수성유원지에서 만난 김종석(37·수성구 범어동)씨는 “그동안 대구를 외면하다시피 하던 사람들이 진박 후보라고 나온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 오죽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의 힘을 빌려 금배지를 달려고 하겠느냐”고 진박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진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권현동(62·수성구 황금동)씨는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유 의원을 따르는 대구 현역의원들도 문제가 많다. 대통령을 도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대구에서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윤두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6명이 ‘진박’ 후보임을 내세우며 뛰고 있다. 이 중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추 전 실장의 달성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고전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맞붙은 동구을에서는 이재만 전 청장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접전이었으나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실시한 SBS와 YTN 등의 조사에서 유 의원이 이 전 청장을 20% 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장관을 투입한 동갑도 비슷한 양상이다. 정종섭 전 장관의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지난해 11월 말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정 전 장관은 류성걸 의원보다 7.0%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올 1월 중순 지역지의 여론조사 결과에는 류 의원이 42% 지지로 앞서고 정 전 장관은 28.6%에 그쳐 13.4% 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서구의 윤두현 전 홍보수석 등 나머지 진박 후보들도 현역 의원 등에게 밀리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예상과는 달리 ‘진박’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섣부른 ‘진박’ 마케팅이 독이 되었다는 평가다. 급조한 ‘진박’ 후보 회동과 출마지역 변경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박 후보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질 것으로 보는 예상도 만만찮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이 진박 후보들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의 노골적인 ‘진박 마케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박’ 후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의 매치도 전국적인 관심사다. 최근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김 전의원은 52.2% 지지로 여당인 김 전 지사의 30.8% 지지를 20% 포인트 앞서고 있다. 대구발 이변 가능성이 관심이다. 김 전 의원의 ‘동서 화합’을 촉구하는 희생적인 이미지와 2014년 시장 출마 실패 등으로 민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이고, 막상 투표가 시작되면 김 전 지사가 현재의 열세를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화제가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대구 출마 가능성도 새로운 변수다. 대구 성광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조 전 비서관은 ‘도구로 써 달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출마 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구 출마설도 있다. 대구의 일부 시민은 “만약 조 전 비서관이 대구에 출마한다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갈피 못 잡는 호남 심장부 광주 “어느 당에 표를 줘야 할지 헷갈립니다.”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최우선 고려해야지요.”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둔 10일 광주 대인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아직 맘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에서 분리돼 나온 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 2004년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투표했다. 12년 만에 한 뿌리에서 분리한 두 정당이 경쟁해 비슷한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성규(53· 자영업·광주 서구)씨는 “지역구 의원들이 19대 국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의 민심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총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호남은 광주 8석과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모두 28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전 의석을 가져간다고 해도 제1야당이 되는 데에 큰 의미가 없다. 호남 민심이 중요한 이유는 국회 의석의 60%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민심이 설연휴를 계기로 동조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귀향한 자식에게 수도권의 정치적 흐름을 듣고 영향을 받을 것이고, 광주 등 호남의 민심을 듣고 귀경하는 자식들도 부모에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양당이 설연휴 기간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귀경객을 상대로 뜨거운 홍보전을 펼친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귀경하는 이석만(48·회사원·서울 금천구)씨는 “연휴 기간 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 총선 얘기가 자주 오갔으나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2017년 수권정당이 될 가능성이 큰 야당에 표를 던져 제1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가 ‘광주·전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는 까닭이 이처럼 수도권과 연결된 정치적 구도 때문이다. 두 당의 각축은 이번 설 민심의 움직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신문과 방송 등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도가 약간 우위를 보이다가 현재는 주춤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더민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더민주 광주시당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당 창당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으나 결국 민심은 우리 당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듯이 말했다. 사실상 이번 총선은 1987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두 야당을 놓고 선택하는 초유의 선거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광주 부동층이 10~20%에 달한다. ‘쏠림 현상’ 등 유동성이 강한 이 지역 투표 경향을 감안할 때 양당의 앞으로 캠페인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책·이념·노선·이슈 등에서 별 차이가 없다. 결국 2월 말~3월 초 이뤄질 공천에서 ‘새로운 인물 제시’가 최대 변수다. 광주는 8개 지역구 의원 가운데 6명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서구갑 박혜자 의원과 북구갑 강기정 의원만이 더민주에 잔류했다. 최근 SBS 여론조사에서 광산을은 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46.0%)이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28.1%)에게 크게 앞섰다. 나머지 지역구는 국민의당 후보가 약간 유리하게 나온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공천을 요구하면 신진 정치세력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패권’과 다선 국회의원들의 ‘무능’에 식상한 광주 유권자들이 ‘그때 그 사람’이 후보가 되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후보 경선 때 새 인물에 가산점을 주거나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숙의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역 정치 분석가는 “호남 유권자들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왔다”면서 “‘호남의 자민련’으로 남게 될 정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선택 4·13] 전체 의석의 26%… 현역 없는 8곳 ‘샅바싸움’ 치열

    [선택 4·13] 전체 의석의 26%… 현역 없는 8곳 ‘샅바싸움’ 치열

    신도시 벨트 野, 농촌 지역은 與 우세 속 수도권 전 지역 출마 정의당 득표가 변수 서청원 8선·이종걸 5선 성공 여부 관심 인천, 여야 6대6 팽팽… 야권 연대에 달려 인천·경기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권역으로 20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현행 선거구 246곳을 기준으로 26%인 64석(인천 12석, 경기 52석)이 몰려 있고,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최대 9곳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역대 총선 결과는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에는 전체 49석 중 한나라당이 14석에 그쳤고, 열린우리당이 35석을 차지했다. 반면 18대에는 전체 51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32석, 친박연대가 1석을 얻어 여권이 승리했다. 당시 통합민주당은 17석, 무소속은 1석에 그쳤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총 29석, 새누리당이 21석을 확보했다. 경기 지역은 도시와 농촌 간 지지층이 뚜렷이 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승리한 곳은 ‘신도시 벨트’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농촌 또는 휴전선 인근에서 승리했다. 최근 신도시가 형성된 지역으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돼 야권이 다소 유리한 지형이 됐다. 또 다른 변수는 야권 연대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다. 더민주 경기도당 관계자는 “단일화가 끝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15~20석 정도밖에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의당이 단일화가 없다고 했지만 막바지에는 중앙당 차원의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도권 전 지역 출마 뜻을 밝힌 정의당의 득표율도 주요 변수다. 새누리당 김명연 도당위원장은 “정의당의 전국 지지율은 3~4%지만 경기는 5~7%까지 지지율이 올라간다”면서도 “정의당이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못 하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에서만 8곳으로 예상되는 분구 지역과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서 여야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더민주 박기춘 의원과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남양주의 경우 기존 갑·을과 분구 예정 지역까지 3곳이 모두 무주공산이 됐다.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다선 도전도 화제를 모은다. 화성갑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8선에 도전한다. 안양갑에서는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평택갑에서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각각 5선에 도전한다. 인천은 ‘민심의 풍향계’ 성격을 띠고 있다. 인천이 광역자치단체로 분리돼 치러진 12대 총선 이후 인천에서 승리한 정당이 전국 단위에서도 다수당의 위치를 점하는 현상이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나란히 6석씩 나눠 가졌다. 다만 재선인 문병호(부평갑)·최원식(계양을)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신학용(계양갑)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옮기면서 6(새누리당):3(더민주):3(국민의당) 구도가 됐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새누리당 안상수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에는 충청과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데 야권 성향이 많이 희석됐다”면서 “야당이 강세인 북쪽 지역에서 야권 분열이 이뤄지면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얼마나 약진하느냐를 주요 변수로 꼽는다.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국민의당 바람이 센 곳”이라며 “야권 지지층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5대5라고 본다. 12개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와의 선거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더민주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은 “정의당과의 연대를 전제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7~8%대까지만 떨어지면 3자 구도로도 해볼 만하다”면서 “현역 3곳 외에 서구갑·을, 계양을 등 6석에 ‘+α’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보육대란 보고도 포퓰리즘 공약 내놓은 더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줄줄이 내놓았다. 무상보육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아이들을 볼모로 누가 예산을 지원할 것인가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데도 그 원인 제공자인 정치권이 또다시 밑도 끝도 없이 수조원이 들어가는 복지 공약을 마구잡이로 남발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민주가 내놓은 공약을 보면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우선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차등을 두지 않고 기초연금 20만원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부부 동시 수령, 공무원연금 수령, 국민연금가입 여부 등과 관계없이 20만원을 주겠다고 한다. 나라 곳간이 넉넉해 어르신들에게 연금을 주겠다는 것은 누가 뭐라 할 일 아니다. 하지만 그런 폼 나는 복지 정책에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부부 모두 기초연금을 전액 받을 경우 추가 예산만 한 해 84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 차라리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다. 공무원연금 덕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퇴직 공무원들에게도 이런 기초연금을 더 얹어 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게다가 청년 5만명에게는 월 60만원을 취업활동비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성남시가 청년들에게 인심 쓴 상품권이 하루 만에 ‘깡’(할인)으로 나와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것을 보고도 그런 공약을 내놓은 것을 보면 뻔뻔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공공 일자리 35만여개와 고용의무 할당제 한시 도입으로 25만여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청년 공약도 한심하다. 경제와 기업 여건이 좋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슨 수로 뚝딱 그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무상보육도 지금 재원 문제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판에 고교 무상교육을 하겠다는 공약 앞에서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올해 국가 채무가 600조원을 넘어섰다. 공기업 부채 등을 합하면 1000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제1야당이 나라 살림은 안중에도 없이 표만 노리고 퍼주기식 공약을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재원 조달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인심 쓰려는 포퓰리즘 공약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유권자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선택 4·13] ‘이슈 바람’ 민감했던 서울… 安風 세기가 승패 가른다

    [선택 4·13] ‘이슈 바람’ 민감했던 서울… 安風 세기가 승패 가른다

    17대 탄핵 역풍·18대 뉴타운 열풍에 좌우 19대 총선 1500표 이내 박빙 지역 5곳 一與多野 지속 땐 새누리 ‘어부지리’ 가능성 ‘중도’ 국민의당 보수층 흡수땐 판세 ‘흔들’ 서울의 표심은 전통적으로 야권(진보 진영)에 호의적이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1988년 13대 총선부터 야권이 서울에서 패한 건 단 두 번뿐이다. 15대 총선 당시 정계에 복귀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와 DJ 복귀를 반대하는 통합민주당으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47곳 중 신한국당이 27석을 차지했고, 18대 총선에서는 ‘뉴타운 열풍’이 몰아치면서 한나라당이 48석 중 40석을 석권한 바 있다.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관성적 지지가 뚜렷한 영·호남과 달리 서울은 바람(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무상 급식, 뉴타운 열풍)과 구도(야권 분열 또는 연대)에 민감하다. 이번에는 ‘안철수 신당’이란 메가톤급 변수가 등장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15·18대 총선의 기시감을 언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경합하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 야권의 참패가 불 보듯 훤하다는 것이다. 실제 19대 총선에서 1500표 이내에서 희비가 엇갈린 지역구는 은평을, 중랑을, 서대문을, 양천갑, 강서을 등 5곳에 이른다. 야권 후보 난립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더민주 신경민 서울시당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일여다야’는 필패다. 후보 경쟁력에서 여당을 압도해야 생존이 가능할 텐데 비슷한 스펙, 경쟁력의 후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서울에서는 쉽지 않은 얘기”라면서 “만약 끝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8대 못지않은 참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고정지지층이 30~35% 있기 때문에 저쪽에서 결정적인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정권 심판론은 먹히지 않는다. 후보들이 얼마나 지역에 특화된 공약을 내놓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야권 위기론이 과장됐다는 시각도 있다. 새누리당 김용태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에선 우리가 소수 야당이란 현실을 감안해야 된다. 시장과 교육감은 물론 25개 중 20개 구청장, 시의원의 4분의3이 더민주”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떨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이 2000~3000표 이내의 박빙인 것은 맞지만 새누리당이 덮어 놓고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면서 “새누리당에 어쩔수 없이 남아 있던 중도층이 이탈해서 국민의당 지지층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견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민의당이 꼭 더민주의 표를 갉아먹는 걸로 보기는 어렵다. 국민의당이 성공한다면 새누리 지지층 잠식을 의미한다”면서 “3자 구도로 가도 더민주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새누리당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17대 총선의 ‘탄핵 역풍’, 18대 총선의 ‘뉴타운 열풍’ 등 총선을 관통할 이슈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가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로선 서울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될 만한 후보로 표심이 쏠리는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는 가능할지 몰라도 당 대 당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도 “선택지가 사라지는 데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에이스리서치의 조재목 대표는 “3자 구도에서 접전지는 거의 여당이 이길 확률이 크기 때문에 마지막에 정치적·정무적 판단에 따라 선거 공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4·13] 與 반기문 대망론 vs 野 서부벨트 사수 ‘중원의 혈투’

    [선택 4·13] 與 반기문 대망론 vs 野 서부벨트 사수 ‘중원의 혈투’

    국민의당 바람은 상대적으로 미미 새누리·더민주 “대전 무승부 없다” 전의 강원 통폐합 지역은 與·與 현역 맞대결 여야는 20대 총선에서 충청·강원 지역이 역대 총선에서처럼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여야 모두 당장은 영·호남 등 ‘텃밭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이나 정작 성패는 ‘중원’으로 상징되는 충청·강원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지난 15대 총선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정당이 없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정당이란 변수가 사라진 데다 국민의당 바람이 상대적으로 거세지 않은 중원에서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앞세워 충청권을 휩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충북 음성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잠룡’을 뛰어넘어 ‘대세’로 굳히기 위한 디딤돌 성격으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양대 정당의 기반인 영·호남 사이에 끼인 충청민들이 ‘이회창 대세론’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충청 띄우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충청은 ‘서부 벨트’의 연결고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충남지역의 한 더민주 의원은 “천안 등 충청권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수도권~충청~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 벨트 전선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당이 호남과 수도권에만 관심을 쏟다 보면 자칫 ‘허리가 잘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여야는 대전에서 “더이상의 무승부는 없다”는 각오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여야가 나란히 3석씩 나눠 가졌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소속 3선인 이상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유성에 영입 인사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등을 출격시켰고, 중구에서는 탁구 국가대표 출신 이에리사 의원이 표밭을 다져 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과 인접한 대전은 친박(친박근혜)계가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당은 박 대통령의 영향력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전체 10석 중 새누리당이 7석, 더민주가 3석을 확보하고 있는 충남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완구(부여·청양) 의원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충남의 최종 성적표는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갑·을과 안 지사의 측근인 더민주 박수현 의원이 버틴 공주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체 지역구가 8석인 충북은 불출마하는 더민주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여당이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반대로 더민주는 당 안팎의 ‘물갈이’ 여론을 어떻게 공천에 반영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더민주 소속 충북 의원 3명(노영민·변재일·오제세)이 모두 3선으로 인적 쇄신 요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힘으로 9석을 모두 석권했지만, 이번에 지역구 획정으로 1석이 줄면서 “영·호남 정치 구도에 또 희생양이 됐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통폐합 대상인 철원·화천·양구·인제, 속초·고성·양양, 태백·영월·평창·정선은 현역 의원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야당으로서는 4년 전의 ‘전패’ 수모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입 인사 가운데 유일한 강원 출신인 김정우 세종대 교수의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판세가 불리할 경우 수도권 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부산~김해~양산 인접 8곳 전승 자신감 김해·창원 성산 야당세 강해 방심 못해 야권 전패 수모 피하려 PK 당력 모아 20대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초점은 새누리당의 ‘싹쓸이’ 여부에 맞춰진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모든 지역구를 거머쥘 경우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될 수 있다. 야권으로서는 전패의 수모를 피하기 위해 부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여당 전승론’은 부산 사하을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조경태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촉발됐다. 새누리당의 한 부산 의원은 “그동안 조 의원이 야풍(野風)의 진원지가 되면서 ‘낙동강 벨트’에서 야당 소속 당선자가 꾸준히 배출됐는데, 이번에 조 의원이 입당하면서 새누리당이 부산 전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상의 탈환도 노리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상, 사하갑, 사하을,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 등 낙동강에 인접해 있는 8개 선거구를 뜻한다. 17대 총선에서는 사하을과 김해갑,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역시 사하을과 김해을에서 통합민주당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사하을, 사상, 김해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하지만 낙동강 벨트에서 야풍이 소멸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조 의원의 입당에도 불구, 낙동강 벨트의 판세는 여전히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다”면서 “조 의원이 시간적 여유를 갖지 않고 탈당 후 곧바로 입당하는 바람에 사하을의 기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당 조직이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민주 관계자도 “조 의원한테 공천을 받아 기초의원이 된 10여명 정도만 새누리당으로 옮겼을 뿐 당원 대다수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또 북·강서을의 경우 명지국제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은 야권 지지층이 대거 유입돼 여권에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김해 역시 야세(野勢)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의 민홍철 더민주 의원은 “2014년 6·4 경남지사 선거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김해시에서만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홍준표 경남지사를 앞섰고, 지금도 김해을에 출마한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낙동강 벨트에서 야권의 전패 가능성을 부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당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산(옛 창원을)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은 재개발 등으로 기존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 야권 성향의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 대다수 지역은 새누리당 내 공천 대결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 사하갑이 치열하다. 이곳 현역인 문대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인천 남동갑으로 옮겨가면서 ‘빈집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다. 인지도 측면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우위에 있지만 경남 남해 출신인 김장실 비례대표 의원과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사하갑 유권자 중 30%가 남해 출신인 까닭에 단일화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계파 대결 양상이 된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신성범 의원과 강석진 전 거창군수 간 공천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재선 현역인 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강 전 군수는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의원이 경남 밀양에서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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